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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꽂이]

    ●석수장이 아들(전래동요, 권문희 그림, 창비 펴냄)“나는 나는 이담에 석수장이가 된다누.”1950년대 충남 예산에서 부르던 전래동요 ‘석수장이 아들’을 그림책으로 만들었다. 개구진 석수장이 아들과 친구가 말싸움을 하며 부자가 되고 구름이 되고 해가 되고 멍멍이가 된다. 아버지를 따라 석수장이가 되기 싫어하던 아이가 어느 순간 자기도 모르게 현실을 긍정하게 된다. 동양화 기법으로 그려진 그림이 정겹다. 우리시그림책 시리즈 열한번째 책.9800원.●그림이 있는 정원(고정욱 지음, 진선아이 펴냄)척수장애를 이기고 구필화가가 된 임형재 화백과 그런 아들을 위해 20년간 수목원을 가꿔온 아버지의 이야기.`그림이 있는 정원´은 아버지가 만든 수목원의 이름이다. 아들의 갤러리와 아버지의 나무들이 사람들을 맞이하는 곳이다. 나래는 엄마, 아빠의 여행으로 수목원을 하는 할아버지댁으로 보내진다. 뾰루퉁했던 나래는 사고로 늘 누워만 지내는 큰아빠와 함께 그림을 그리며 큰아빠와 친해진다.KBS ‘인간극장’에서 `아버지의 정원´으로 방영되기도 했다.8000원.●카펫을 짜는 아이들(후상 모라디 케르마니 지음, 이현주·이영민 옮김, 청년사 펴냄)어린이 불법 매매가 늘어나고 있다. 이 아이들은 초콜릿 공장이나 카펫 공장, 농장으로 팔려가 돈도 못 받고 일한다. 네메쿠는 아버지의 빚 때문에 카펫 공장에 팔려갔다. 어두운 공장에서 쇠사슬로 맞으며 하루 종일 카펫을 짠다. 어릴 적부터 카펫을 짜다 등과 다리가 휜 카이예는 임신 7개월. 그러나 휘어진 등 때문에 아이를 낳지도 못하고 죽고 만다. 두 편의 이란 동화를 통해 이슬람 문화와 인권유린의 현장을 접할 수 있다.8500원.●지팡이 경주(김혜진 지음, 바람의 아이들 펴냄)“내가 갈 수 있으니까, 너도 갈 수 있어. 우리는 갈 수 있어.”아현은 지팡이를 짚고 한 발을 뗀다. 황사로 입안도 마음도 텁텁한 오후, 중학교 3학년인 아현은 농구 시합으로 들뜬 분위기가 싫다. 평범한 일상이 지루하던 아현은 어느날 체육관 창고문을 들여다보게 되는데 그 안에는 낯선 세계가 펼쳐져 있다. 지팡이 경주에 나가려는 호수섬 왕자 르겔과 합류한 아현. 조그만 눈, 코에 쉴새 없이 떠들어대는 지팡이는 아현을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1만 3000원.
  • 제주공무원 의무파견제 첫 도입

    제주도가 도의 모든 공무원이 중앙 부처 및 타 기관에 1년 이상 의무적으로 근무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제주도는 21일 공무원의 정책수립 능력을 높이고 중앙과 제주도간의 연계성 확보 등을 위해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지방공무원 의무 파견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공무원 파견 대상기관은 기존의 중앙부처를 비롯해 정부투자기관, 공공기관, 국내 민간기업 및 각종 연구기관으로 점차 확대되며, 파견기간은 원칙적으로 1년이나 1년 연장도 가능하다. 파견 방법은 파견기관과 1대1 교류를 원칙으로 하되 수용기관이 허용하면 일방 파견도 한다. 파견 대상자는 희망자 및 승진자를 우선하며 파견자는 분기별 1회씩 업무추진실적을 보고해야 한다. 파견 공무원에게는 ‘경력평정 가점부여’,‘파견복귀시 본인 희망부서 배치’ 등의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또 기존 파견 공무원에게 지급되던 주택보조비와 교류수당 외에 항공료, 이전비용 등을 추가로 지급하고 연봉 평가등급 결정시 우대 및 성과상여금 지급시 배려 등 경제적 인센티브도 함께 준다. 박영부 제주도 자치행정국장은 “섬이라는 제주도의 폐쇄성을 극복하기 위해 공무원 파견제도를 활성화시켜 나가기로 했다.”면서 “승진 임용시 중앙부처 및 타 기관 파견 경력자만 승진 자격을 주는 ‘인사교류이수제’ 도입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Let’s Go] ‘정자의 고장’ 경남 함양

    [Let’s Go] ‘정자의 고장’ 경남 함양

    덥다. 시원한 계곡이 그리워진다. 후텁지근한 사무실에서 연신 부채질을 해본들 상큼한 바람이 실려 나올 리 없다. 문득 이런 상상이 몽실몽실 피어난다. 깨끗한 계곡물에 몸을 씻고 새소리, 바람소리 들으며 정자 위에서 늘어지게 오수를 즐기는 것. 때마침 한 줄기 비라도 내려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시원하겠다. 경남 함양을 일러 ‘정자의 고장’이라 한다. 정자가 많다는 것은 맑고 깨끗할 뿐 아니라, 경치 또한 수려하다는 뜻이다. 산 높고 물이 맑으니, 풍류를 좇아 선비들이 몰려든 것은 당연한 일. 무려 80여개에 달하는 정자와 누각이 함양군 내 경승지마다 빼곡히 차 있다. 특히 남덕유산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돌아가며 만든 안의면 화림동 계곡은 가장 아름다운 정자들이 밀집해 있는 곳. 예전엔 여덟개의 연못마다 여덟개의 정자가 있다 해서 ‘팔담팔정’이라 불리기도 했다. # 가장 크고 화려한 동호정 한때 화림동 계곡을 대표했던 정자는 농월정(弄月亭).2003년 방화로 소실돼 현재는 남아 있지 않다. 하지만, 계곡에 펼쳐진 경치만큼은 예나 지금이나 장관이다. 주인 잃은 ‘농월정 국민관광단지’의 안쓰러운 모습을 뒤로하고 서하면 방향으로 3.5㎞쯤 오르면 동호정(東湖亭)이 기다린다. 화림동 계곡에서 가장 크고 화려한 정자다. 조선시대 성리학자 동호 장만리(章萬里)를 추모해 1890년경 후손들이 세웠다. 정자를 지탱하고 있는 통나무 기둥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선도 고르지 않고, 길이도 제각각이다. 울퉁불퉁한 바위를 깎아 평평하게 만들지 않고 바위의 모양새에 맞춰 건물을 지으려는 의도였을 게다. 자연과 동화되고자 했던 선인들의 지혜가 오롯이 전해온다. 단청 곱게 입혀진 정자 앞 계곡에는 길이 60m 정도의 바위가 섬처럼 떠 있다. 차일암(遮日岩)이다. 마치 계곡 가까이서 맘껏 풍류를 즐기라고 자연이 내준 자리 같다. 곳곳에 글씨들이 음각돼 있는 것으로 봐서 수많은 선비들의 풍류처였던 게 틀림없다. # 거연정, 자연속에 머물다 주변 경치가 수려하기로는 최상류의 거연정(居然亭)을 으뜸으로 친다.‘거연정기’에 적힌 내용을 보면 “영남의 빼어난 경치는 삼동(三洞·심진동, 원학동, 화림동 등 덕유산 남쪽에 형성된 세 고을)이 최고가 되고, 삼동의 경승은 화림동이 최고가 되나니, 화림동의 경승은 이 아름다운 곳에 세운 이 정자를 최고라 할 것인 바”라며 이 곳의 절경을 칭송했다. 마을 사람들에 따르면 정선 전씨 후손들이 1872년께 건립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자로 가기 위해서는 ‘화림교’라는 구름다리를 건너야 한다. 녹슨 철교를 건널 때 나는 소음이 정자 주변의 고즈넉한 풍경과 어울리지 않아 아쉽다. 정자 앞을 흐르는 물을 옛 선비들은 ‘방화수류천(訪花隨柳川)’이라 불렀다.‘꽃을 찾고 버들을 따라간다.’는 뜻. 정자 한가운데는 책 읽기 편하도록 칸막이를 해놨다. 거연정에 앉아 주변을 바라보니, 이름 그대로 자연속에서 살고 싶어 한 주인장의 마음을 알 듯하다. # 남성미 물씬 풍기는 군자정 거연정에서 100m쯤 흘러내려 온 물은 군자정(君子亭) 앞에서 크고 작은 바위를 만나 부서지고 흩어진다. 군자정은 조선시대의 성리학자 일두 정여창을 추모하기 위해 후세 사람들이 세운 정자. 전면 3칸, 측면 2칸으로 규모가 작고 아담하다. 단청 하나 없이 무채색으로 일관한 모양새에서 무뚝뚝함도 느껴지지만, 보면 볼수록 소박하고 남성적인 호방함이 가슴에 와닿는다. 정자위에 올라서니 여느 곳보다 시원하다. 거무스레한 목재위에 세월의 흔적이 켜켜이 쌓여 대낮인데도 서늘한 느낌. 주변에 대로가 뚫린 데다, 숙박업소가 바로 옆에 있어, 옛 멋을 많이 잃었다. 게다가 정자 내부로 전선이 연결돼 있는가 하면, 건물의 전체적인 색감과는 거리가 먼 파랑색 칠을 해놓는 등 관리가 허술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글 사진 함양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씨줄날줄] 나들섬과 마중물/구본영 논설위원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상황을 흔히 딜레마(dilemma)라고 한다. 하지만 구어체 영어에선 희랍어에서 유래한 이 단어보다 더 많이 쓰는 관용어법이 있다. 즉 “I’m in a catch-22 situation.”(난 진퇴양난에 빠졌다.)라는 표현이 그것이다. ‘catch-22’는 제2차세계대전 당시 지중해의 미 공군기지를 배경으로 한 조지프 헬러의 소설 제목이었다. 전사율이 높은 폭격기를 그만 타려면 정신병자 판정을 받아야 하는데, 비행기를 그만 타겠다고 신고하는 순간 미치지 않았다고 간주되는 주인공의 처지가 소설의 핵심이었다. 북한 체제가 개혁·개방에 관한 한 이 소설 주인공과 같은 처지라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당면한 경제난을 해결하려면 과감히 개방을 해야 하나 그럴 경우 외부 사조의 유입으로 체제가 흔들릴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점에서다. 북한이 금강산특구를 열어놓고도 남측 관광객과 현지 북한주민의 접촉을 철저히 차단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개성공단의 남측 중소기업으로 출퇴근하는 북한 노동자들이 ‘콩나물 시루’같은 만원버스에 시달리는 사정도 이와 무관치 않다. 북측이 경의선 통근열차 운행을 거부하는 이면에도 개방에 대한 불안감이 깔려 있는 것이다.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한강 하구 퇴적지를 매립, 인공섬을 만들어 남북경협단지를 건설하는 구상을 발표했다. 남북이 오가는 장(場)이라는 뜻에서 섬 이름을 ‘나들섬’으로 짓겠다고 했다. 경제성은 전문가들이 따져 보겠지만, 북한을 개방시킨다는 측면에선 금강산관광이나 개성공단보다 더 파격적이다. 북한 노동자들이 대거 남쪽으로 출근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외개방이 딜레마인 북한이 호응할지는 미지수라는 게 문제다.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그제 탈당하면서 대통합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했다. 대통합은 범여권의 바람이겠지만, 북한의 개방과 남북관계 개선은 온국민의 소망이다. 꼭 나들섬 프로젝트가 아니라도 좋다. 한 바가지의 물을 펌프에 부어 샘물을 길어올릴 때처럼 북한의 개방을 촉진하는 마중물 같은 다양한 정책공약들이 나왔으면 싶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병자호란 다시 읽기] (24) 인조반정의 외교적 파장 Ⅰ

    [병자호란 다시 읽기] (24) 인조반정의 외교적 파장 Ⅰ

    인조반정의 발생과 성공은 대외적으로도 커다란 파장을 몰고 왔다. 조선에서 정변이 일어나 광해군이 폐위되고 새로운 정권이 들어섰다는 소식에 명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당시 후금의 군사적 압박에 밀려 수세에 처해 있던 명에 조선은 가장 중요한 번방(藩邦)이었기 때문이다. 명은 조선을 이용하여 후금을 견제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었다. 따라서 그들은 새로 들어선 인조 정권이 자신들의 대후금(對後金) 정책에 순응할 것인지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명은 조선의 정국(政局) 향배를 주시하는 한편 조선의 새 정권을 ‘길들이기’ 위한 묘책을 마련하려고 부심했다. ●원가립의 ‘찬탈(簒奪)’ 인식 정변을 통해 집권에 성공했던 인조와 서인 반정공신(反正功臣)들 또한 명의 존재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들은 조선의 ‘상국’으로 군림해온 명으로부터 자신들의 집권에 대한 승인을 얻어내는 것이 시급했다. 광해군이 비록 ‘폐모살제’ 등의 패륜 행위를 자행한 것은 사실이지만, 신하 된 처지에 쿠데타를 일으켜 임금을 폐위시킨 행위 또한 명분적으로 쉽게 정당화될 수 없었다. 따라서 자신들의 거사와 집권을 정당화하고, 이후의 통치를 원활히 하려면 명의 인정이 절실했다. 1623년(인조 1) 4월26일, 반정이 일어난 사실을 명 조정에 알리고 인조의 즉위를 승인받기 위한 사절단이 서울을 출발했다. 주청사(奏請使) 일행은 정사(正使) 이경전(李慶全), 부사(副使) 윤훤(尹暄), 서장관(書狀官) 이민성(李民宬)으로 구성되었다. 이들은 5월22일, 평안도 철산(鐵山)의 선사포(宣沙浦)에서 명으로 가는 배에 올랐다. 당시 요동의 대부분이 후금에 점령되었던 상황에서 조선에서 명으로 이어지는 육로는 이미 단절되었기 때문이다. 일행은 선사포 맞은편의 가도를 거쳐, 요동반도의 연안을 따라 항해하여 산동반도(山東半島)에 상륙하는 해로를 이용했다. 주청사 일행은 산동반도에 상륙하기 전까지만 해도 기분이 괜찮았다. 도중에 들렀던 섬에서 만난 명군 지휘관들이 인조반정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다. 광록도(廣鹿島)에서 만난 이씨 성을 지닌 지휘관은, 조선의 새 정권이 의주부윤 정준(鄭遵)을 처형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주청사 일행에게 ‘정준이 전적으로 오랑캐(후금) 편으로 기울었다.’고 지적했다. 6월13일, 일행이 산동반도의 등주(登州)에 도착하면서부터 명의 분위기는 달라졌다. 산동성의 지방장관인 순무(巡撫) 원가립(袁可立)은 주청사 일행을 힐문했다. 그는 ‘무슨 이유로 광해군을 함부로 폐위했냐?’고 힐문했다. 원가립은 조선에서 일어난 정변의 성격을 ‘찬탈’로 인식하고 있었다. 당연히 ‘반정’으로 인정해 줄 것으로 믿었던 명의 고위 신료가 ‘찬탈’이라는 평가를 내리자 주청사 일행은 경악했다.‘찬탈’로 평가하는 한 주청사 일행은 ‘난신적자(亂臣賊子)의 앞잡이’로 매도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북경의 험악한 분위기 북경에 도착하여 목도한 명 조정의 분위기는 훨씬 싸늘하고 심각했다. 주청사 일행은 명의 예부(禮部)에 나아가 반정의 전말을 설명하고 인조의 즉위를 승인해 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의 정문(呈文)을 제출했다. 당시 명 조정 주변에는 조선의 정변과 관련하여 ‘경악할 만한’ 풍문이 돌고 있었다.‘조선의 반정세력은 거사가 일어난 당일 궁궐에 불을 질러 광해군을 살해했고, 일본군 3000명까지 끌어들였다.’는 것이 골자였다. 사신들을 면대했던 병부우시랑(兵部右侍郞-국방 차관)은 “광해군에게 무슨 죄가 있느냐.”고 힐문한 뒤,‘무슨 이유로 먼저 명 조정에 알리지도 않고 함부로 폐위했냐.’고 다그쳤다. 주청사 일행은 난감했다. 그 같은 험악한 분위기에서 인조의 즉위를 승인받는 것은 기대조차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명 조정은 왜 인조반정을 ‘찬탈’로 인식하고 주청사 일행을 다그쳤을까. 그와 관련해서는 반정 소식이 알려진 직후, 절강도어사(浙江都御史) 팽곤화(彭鯤化)가 명 조정에 올린 상소의 내용이 주목된다. 그는 상소에서 ‘광해군은 십수년 동안 명에 충순(忠順)했고 별다른 과오가 없었다.’고 평가하고,‘그런 그를 하루아침에 쫓아낸 불충한 자들이 명을 도울 리가 있냐?’고 반문했다. 흥미로운 것은 당시 명 조정의 신료들이 대체로 광해군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것은 광해군이 보여주었던 절묘한 외교적 능력에서 비롯된 것이다.1618년 명이 후금을 치는 데 동참하라고 요구했을 때, 처음에는 요구를 받아들이는 데 부정적이었지만 결국 군대를 보냈던 것은 명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심하 전역’ 이후, 광해군은 명의 재징병 요구를 실제적으로는 거부하면서도 명의 힐책을 피하는 수완을 발휘했다. 광해군은 ‘외교는 때로 사술(詐術)을 피하지 않는다.’는 지론을 지니고 있었는데, 그는 그 같은 지론과 수완을 통해 적어도 명 조정으로부터 ‘충순하다.’는 평가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던 것이다. 명 조정이 광해군의 폐위 소식을 접했을 때 당황했던 것은 바로 이 같은 배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명, 조선을 길들이려 하다 명 조정의 신료들 가운데서는 인조반정을 ‘찬탈’로 인식하는 것은 물론,‘조선의 난신적자들을 토벌하고 광해군을 원상복귀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강경파까지 나타났다. 예과도급사중(禮科都給事中) 성명추(成明樞) 같은 이가 대표적이었다. 하지만 명 조정의 가장 큰 관심은 조선의 새 정권을 ‘길들여’ 그들을 후금과의 대결 구도 속으로 끌어들이는 데 있었다. 그러려면 조선의 정정(政情)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필요했다. 실제로 명의 신료 가운데는 휘하의 인물을 장사꾼으로 가장하여 조선에 들여보내 정세를 정탐하는 자도 있었다. 조선의 주청사 일행도, 이이제이(以夷制夷)를 위해 조선을 활용하려 했던 명의 속내를 정확히 읽었다.1623년 9월께까지도 명 조정이 인조를 승인해 줄 기미를 보이지 않자 주청사 일행은 새로운 ‘카드’를 빼어들었다.‘조선은 후금과 대치하고 있고, 명의 원수(怨讐)인 그들을 토벌하려는 강한 의지도 갖고 있다. 하지만 인조의 책봉이 늦어져서 그들을 토벌하려는 명령 등이 제대로 먹히지 않는다.’ 대충 이런 내용이었다. 효과는 당장 나타났다. 명 조정에서는 조선을 다독거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분위기가 점차 높아갔다. 각로(閣老) 가운데 한 사람인 손승종(孫承宗)은 ‘조선 문제를 섣불리 처리하지 말고 형세를 보아 명에 이로운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선의 난신적자들을 토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후금과 대치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조선에 대해 ‘종주국’을 자처하는 명의 입장에서 자신들의 승인도 받지 않고 국왕을 갈아치운 반정세력의 행위는 명분적으로 분명 커다란 하자였다. 하지만 조선의 새 정권이 지닌 ‘명분적 약점’을 적절히 활용하면 조선을 확실히 후금과의 대결 속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명분과 실리 사이에서 고민했던 명의 입장을 단적으로 보여주었던 인물은 호부시랑(戶部侍郞) 필자엄(畢自嚴)이었다. 그는 희종(熹宗)에게 올린 상소에서 인조반정을 ‘불법 행위’라고 분명히 정의했다. 그러면서 인조에게 스스로의 ‘허물’을 거듭 인정하고, 병력을 동원하여 후금을 토벌하게 한 뒤에야 그를 국왕으로 책봉하자고 주장했다. 그것은 명분과 실리를 동시에 취하려는 절묘한 방책이었다. 필자엄의 상소 이후 명 조정에서는 인조정권의 명분적 약점(‘찬탈’ 행위)을 이용하여 조선을 후금과의 싸움에 적극적으로 끌어들여야 한다는 주장이 대세를 이루게 되었다. 그것은 향후 조선과 후금 사이에 긴장이 높아질 것임을 암시하는 대목이었다. 인조반정은 이렇게 명청교체기(明淸交替期) 동아시아 정세에 미묘한 파장을 몰고 왔다. 한명기 명지대 사학과 교수
  • 검단 보상금 5조 ‘투기 촉발’ 우려

    검단 보상금 5조 ‘투기 촉발’ 우려

    인천 영종지구(영종하늘도시)에 이어 검단신도시에도 천문학적 액수의 보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파란이 예상된다. 5조원대로 예상되는 검단신도시 보상이 시작되면 4조원이 풀린 영종지구 보상 때처럼 또다시 인천지역의 부동산시장이 요동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18일 건설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15부동산 안정화대책 당시 추가 신도시 예정지로 발표된 검단신도시의 토지보상이 내년부터 실시된다. 건교부는 이달 중 검단신도시를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한 뒤 내년 2∼3월쯤 개발계획을 승인할 예정이다. 토지보상은 개발계획 승인 이후 곧바로 진행되는 점으로 미뤄 내년 상반기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검단신도시는 340만평 규모로 578만평인 영종지구에 비해 면적이 훨씬 적지만 공장 등 지장물이 많아 토지보상 외에도 지상장애물 보상, 영업보상 등에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때문에 전체 보상비용은 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영종지구는 환지 부분을 제외하고 보상비가 3조 8600억원에 달했다. 검단에 5조원대의 보상비가 풀리면 인근 땅값을 폭등시켰던 영종지구 보상 때처럼 인천 전역의 부동산가격을 폭등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토지보상금의 경우 주식 등 금융 재테크보다는 인근 부동산으로 유입되는 것이 일반적 현상”이라며 “검단지구도 영종지구처럼 투기 광풍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영종지구의 경우 수용에서 제외된 주변지역의 땅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인천국제공항에 인접한 해안가는 웬만한 도심과 맞먹는 평당 800만∼1000만원을 호가하고 있으며, 신도·시도·무의도 등 인근 지역 섬까지 비정상으로 부동산 가격이 뛰어 올랐다. 게다가 금융회사들이 보상금을 유치하기 위해 영종도로 몰려들고, 보상비를 노리는 조직폭력배와 사기꾼들까지 등장해 큰 혼란을 겪었다. 더욱이 검단신도시는 이미 개발에 들어간 김포신도시와 인접해 있어 이들 지역에 대한 보상이 연차적으로 이뤄지면 수도권 서북부지역 부동산시장이 혼란을 겪게 될 것이라는 우려마저 일고 있다. 건교부는 이같은 점을 방지하기 위해 보상금을 현금 대신 개발된 땅으로 주는 대토보상제를 도입하고 채권 보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보상금을 금융기관에 일정기간 예치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추진해 보상금이 또다시 부동산시장으로 흘러 들어가 불안요인을 증폭시키는 것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대토보상제 등을 규정한 관련법이 아직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데다, 통과하더라도 전면실시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19일 TV 하이라이트]

    ●사랑해도 괜찮아(KBS2 오전 9시) 지인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 마루치와 깜빡 잠이 들어버리고, 아침에 살금살금 나오려다가 철웅과 마주친다. 시내와 함께 잔뜩 술을 마신 후 모텔에서 깨어난 하웅은 눈 앞에 있는 시내를 보고는 깜짝 놀란다. 한편, 석훈은 철웅과 함께 있던 지인을 본 후 꼬리를 무는 궁금증에 양이에게 찾아간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이슬람교 영향으로 억압을 받아온 파키스탄 여성들에게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신세대 여성들의 요구에 맞춰 체육관이나 의류매장, 미용실 등이 전국에 들어서고 많은 여성들이 남성과 동등하게 교육과 취업기회를 누리고 있다.TV나 인터넷의 영향으로 서양 여성 못지않게 스타일에 관심을 쏟고 있다. ●진실게임(SBS 오후 8시55분) ‘팔도사투리 총출동!진짜 지방 사람을 찾아라!’. 대한민국 전국 팔도를 사투리 하나로 평정한 엄청난 사연의 주인공들이 몰려온다. 유창한 본토식 사투리 구사와 걸쭉한 입담 뒤에 숨겨진 쇼킹한 비밀. 전국 최강 팔도명물들의 발칙한 진실공방이 펼쳐진다. 진짜 사연의 주인공은 단 두 사람. 이들을 찾아본다. ●나쁜여자 착한여자(MBC 오후 7시45분) 말자는 세영이 태욱과 지우를 말리지는 못할 망정 집에 와서 김치나 담가주고 있다며 비난한다. 세영은 안하무인격인 말자의 태도에 어이가 없다. 말자는 태욱을 강제로 끌고 나가고, 지우는 태욱이 돌아올까봐 오피스텔을 지키겠다고 한다. 서경은 진아를 찾아 곧 미국으로 가니 잊지 말아달라고 한다. ●하늘만큼 땅만큼(KBS1 오후 8시25분) 은주의 입덧이 가라앉을 때까지 처가살이를 하겠다는 상현에게 명자는 집에서 지내라고 말한다. 그 말에 상현은 은주와 같이 지내고 싶다며 다시 간곡하게 설득하지만 명자는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는다. 한편 순임은 싫다는 봉례를 졸라 봉례 차에 기사까지 대동하고 은주 집으로 쳐들어가는데…. ●다큐 인(EBS 오후 9시20분) 스피드 보트를 타고 피피섬으로 가는 일정이 남았다. 그런데 갑자기 이성훈씨에게 걸려온 전화, 사무이 섬 현지 소장과 급히 논의할 일이 생긴 것이다. 이씨 없이 피피섬으로 떠나게 된 직원들. 설상가상 이씨는 비행기 시간에 늦었다. 이씨는 무사히 태국 현지답사를 끝마치고 ‘최고의 여행’을 기획해낼 수 있을까?
  • [Local] 결손가정 학생 사이판 체험학습

    울산시 강북교육청은 18일 결손가정 초등학생 46명을 대상으로 사이판 체험 학습을 한다.19∼23일 1기와 8월27∼31일 2기로 나누어 4박 5일 동안 실시된다. 참가 학생은 소년소녀가장 2명, 조부모와 같이 사는 학생 7명, 편부·편모가정 학생 37명이다. 학습 내용은 ▲영어 프로그램 체험 ▲마나가와 섬 체험 ▲한국인 위령탑 추모행사 참여 ▲리조트 공연관람 ▲시내관광 ▲비치게임 등이다.
  • [녹색공간] 환경교육은 자연을 친구로 만든다/ 안준관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본부 팀장

    청소년 시기의 아이들은 자연에서 무엇을 느낄까? 30년 전만 해도 한강은 자연형 하천이었다. 어릴 적 잠실에서 친구들과 피라미, 미꾸라지 등을 그물로 잡았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때만 해도 한강은 이곳저곳에 섬과 같은 봉우리가 있었고 헤엄을 치고 건너가기도 했었다. 당시에도 아주 깨끗한 물은 아니었지만 아이들의 놀이터로서 손색이 없었다. 한강은 내 또래 친구들의 만남의 장이자, 자연의 벗이었다. 지금 인라인, 자전거를 타고 조깅을 즐기는 한강과는 전혀 다른 기능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대한민국 대부분의 인구는 도시에 밀집되어 있다. 서울 인구가 1000만명, 수도권 인구가 1000만명이다. 부산, 대구, 광주, 울산과 같은 광역시를 포함시키면 대부분의 청소년들도 도시에서 살고 있다. 조금만 시골로 내려가도 아이들의 얼굴을 보기가 힘들어진다.5만명의 인구를 가진 경상북도 영덕군만 해도 60세 이상의 노인이 전체인구의 60%를 넘게 차지한다고 한다. 도시의 인구는 점점 거대하게 늘어나고 지방의 젊은 인구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몰려 있는 도시에서 생태적 감수성을 느끼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의 아이들에게 자연과 함께하는 것을 느끼게 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그것은 바로 아이들에게 건강과 감성을 되찾아주는 일이기 때문이다. 요즈음 아이들이 감기를 달고 사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한다. 도시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점점 약해지는 이유는 뭐니 뭐니 해도 환경 때문이다. 아이들이 실내에 있는 시간이 너무 많다. 실내공기도 새집증후군, 집먼지진드기 등으로 인해 외부공기보다 그다지 깨끗하지가 못하다. 공기청정기를 쓴다 한들 근본적 해결이 어렵다. 아이들 건강을 위해서는 집밖으로 나갈 필요가 있다. 진정한 환경교육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같이 공부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자전거를 같이 타면서 즐거움을 나누고, 미리 꽃과 나무를 식물도감이나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직접 확인하면서 꽃과 나무에 대해 이야기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특히, 주말농장은 훌륭한 환경교육의 장이기도 하다. 무, 배추, 쑥갓, 감자, 상추, 토마토, 고추를 심어보자. 책과 그림으로만 보아왔던 아이들에게 생명의 신비함과 수확의 즐거움을 맛보게 할 것이다. 아이들은 흙이 더러운 게 아니라 생명을 튼튼하게 자라도록 만드는 고마운 존재라고 느끼게 될 것이다. 어릴 적 우리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었던 비결은 열심히 뛰어노는 것이었다. 학교, 학원, 집안에서만 노는 아이들을 환경캠프에 보내는 것도 환경교육을 위한 좋은 방법이다. 지난 주말에 남이섬에서 초등학생, 중학생 청소년들과 환경캠프를 진행하였는데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일이 하늘의 별을 보는 것이었다. 도시에서 별을 보지 못했던 아이들은 쏟아져 내릴 듯한 밤하늘의 별을 보며 많은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캠프는 아이들을 변화시킨다. 처음에는 주변과 잘 어울리지 못하던 아이들이 하루만 지나도 같이 먹고 자고 배우면서 친구가 되어 버린다. 캠프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과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내가 할 수 있는 방법도 깨우치게 된다. 협동심을 통해 내가 아닌, 내 주변 친구들과 함께 해결해 나가려는 노력도 하게 된다. 이번 캠프에서 집중을 잘 못하고 과잉행동을 하는 질병을 가진 아이가 있었다.2박 3일간 캠프를 끝까지 수행할 수 있을까 고민할 정도로 산만한 아이였다. 그러나 마지막 공동연극을 할 때 떳떳하게 자기의 역할을 수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뿌듯함을 느끼게 만들었다. 친구들과 함께하는 캠프는 이렇게 서로 도와주고 협력하면서 만들어가는 것이었다. 환경교육은 함께 살아가는 것과 자연이 우리의 친구라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소중한 활동이다. 안준관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본부 팀장
  • 佛 사르코지 ‘개혁 50일’ 돌입

    佛 사르코지 ‘개혁 50일’ 돌입

    |파리 이종수특파원|사르코지가 ‘포스트 총선’ 작업에 돌입했다.17일(이하 현지시간) 치러진 총선 결선투표에서도 예상대로 압승이 확실시됨에 따라 ‘개혁작업’에 본격 돌입한 것이다. 최종 집계가 나오지 않았지만 대략 400석을 넘어선 선에서 압승이 확정적이다. 투표는 17일 저녁 7시(한국시간 18일 새벽 3시) 마감됐다. 이날 치러진 결선투표에 앞서 여론조사기관 Ipsos의 16일 발표에 따르면 집권 대중운동연합(UMP) 및 지지세력의 예상 의석수는 380∼420석. 이는 전날 발표한 401∼436석보다 약간 줄어들었다. 이날 투표는 467개 선거구에서 진행됐다.UMP가 400석 안팎의 의석을 확보한다는 것은 전체 577석 가운데 3분의2를 넘어섰다는 것을 의미한다.1차투표에서 당선이 확정된 후보 110명 가운데 109명이 UMP 후보들이었다. 따라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의 ‘개혁 드라이브’가 날개를 달 전망이다. ●국가비서관 7~8명 인선 마무리 이에 따라 사르코지와 프랑수아 피용 총리는 부처간 업무를 조정할 국가비서관 인선작업의 마무리에 들어가는 등 개혁일정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일간 르 피가로는 16일 “7∼8명의 국가비서관을 늦어도 19일쯤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르면 19일쯤 ‘개혁 50일’ 일정을 발표할 것으로 내다봤다. 르 피가로는 “사르코지 대통령이 TV인터뷰 형식으로 발표할 개혁 청사진에는 7월말까지 ▲범죄재발방지법 ▲대학자율화 ▲고용·노동·구매력 향상 법 ▲최소서비스 등 4개 분야의 법안을 제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보도했다. 사르코지는 오는 26일부터 8월10일까지 의회 특별회기를 열고 경제·치안·이민 관련 개혁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좌파 의석, 예상보다 소폭 늘 듯” 그러나 선거 직전 약간의 변화도 나타났다. 조사 결과 사회당 진영은 137∼174석에서 153∼195석으로 소폭 늘어났다. 이는 최근 프랑수아 피용 총리가 발표한 ‘부가세 인상’ 계획안에 따른 유권자의 반발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피용은 기업 활동 촉진을 위한 부가가치세 인상 계획을 발표했다. 여론조사 결과 60%가 이에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사르코지가 개혁을 밀어붙이는 과정에서 노동계, 좌파 진영, 대학생의 반발이 보다 본격화, 조직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또 여당의 권력 집중의 폐해도 부작용을 일으킬 것이란 지적도 있다. vielee@seoul.co.kr ●프랑스 총선 결선투표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를 얻지 못한 후보들을 상대로 치러지는 2차 투표를 말한다. 이날 투표는 지난 10일 1차투표에서 과반 득표로 당선이 확정된 110개 선거구를 제외한 467개 선거구에서 12.5%의 득표율을 얻은 후보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캐나다 동부 생 피에르 에 미클롱 섬 등 해외 프랑스령 등지에서는 시차를 고려해 이미 16일 투표를 시작했다.
  • [부고] 日전함 침몰 폭로 양길웅씨 별세

    남양군도에 징집됐다가 알게 된 일본군 전함 침몰 사실을 폭로한 애국지사 양길웅 선생이 지난 16일 오후 별세했다.85세. 전북 임실에서 태어난 양 선생은 1943년 5월쯤 남양군도 뉴조지아 섬에서 일본 해군시설공사를 하다가 인근 솔로몬 섬 앞바다에서 미군과 일본군이 충돌해 미국 군함 2척과 일본 군함 5척이 침몰해 수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사실을 알게 됐다. 양 선생은 귀국 후 동지인 원봉운에게 일본군의 피해사실을 전했다가 일경에 체포돼 징역 8월형을 선고받아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선생의 공적을 기려 1992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했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김계분(76) 여사와 2남 1녀. 발인은 18일 오전, 장지는 대전국립묘지 애국지사 묘역.
  • 강화~교동도·석모도 다리 놓는다

    강화~교동도·석모도 다리 놓는다

    인천과 강화도·영종도 등 앞바다 섬을 잇는 연륙교와 섬과 섬을 연결하는 연도교 건설이 잇따르고 있다.15일 인천시에 따르면 강화도와 북쪽 교동도를 연결하는 교동대교가 2011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강화도와 서쪽 석모도를 잇는 석모대교도 2010년까지 착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서검도·주문도 등 강화도 앞 섬들은 조력발전소 건설에 따라 생겨나는 방조제로 모두 이어질 전망이다. 영종도와 무의도를 잇는 무의대교 건설도 추진되고 있다. 아울러 현재 건설중인 인천대교(송도국제도시∼영종도)는 2009년 완공되며, 경제자유구역인 청라지구와 영종도를 연결하는 청라대교도 2010년 이전에 착공될 예정이다. 인천에는 기존 강화대교(김포∼강화)를 비롯해 2000년대 이후 영종대교(서구∼영종도), 초지대교(김포∼강화), 영흥대교(영흥도∼선재도), 선재대교(선재도∼대부도) 등이 육지와 인근 섬을 연결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경제자유구역 개발 여파로 인천지역 섬들이 수도권 관광명소로 급부상하면서 지자체와 민간업체들이 너나없이 교량 건설에 적극 나서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신비의 호수 꼭꼭 숨었네

    신비의 호수 꼭꼭 숨었네

    제주를 이국적인 곳으로 만드는 것 중 하나가 ‘오름’이다. 어디를 가나 흔하게 눈에 띄는 작은 기생화산구(寄生火山丘)를 일컫는다. 최근엔 트레킹 코스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제주에 사는 사람들조차 생소하게 여기는 ‘물찻오름’.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이 퇴임 후 고향으로 돌아와 몇몇 대학에서 강의를 하면서 제주사랑을 실천이라도 하듯 물찻오름의 안내를 선뜻 자처하고 나섰다. “제주엔 360여개에 달하는 오름이 있어요. 그중 물찻오름처럼 굼부리(분화구)에 호수가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물어요. 백록담과 물장오리, 물영아리, 금오름, 동수악, 사라오름 등 손으로 꼽을 정도죠.” ‘검은 오름’이라고도 하는 물찻오름(水城岳)은 제주시 조천읍과 서귀포시 남원읍, 표선면 등 3개 읍면이 만나는 경계정점 부근(조천읍 교래리)에 서 있다. 해발고도 717m. 오름의 순수한 높이는 150m쯤 된다. 정상의 굼부리에 물이 고여 있고, 낭떠러지를 이루고 있는 오름 둘레가 ‘잣(城)’과 같다 해서 물찻오름이다. 깔때기 모양의 호수 깊이는 약 15m로 추정된다. 물찻오름은 자체의 아름다움은 물론이거니와, 찾아가는 과정에서 만나는 우거진 삼림에서도 적잖은 평안을 얻는다. 하늘을 찌를 듯 울창한 삼나무 숲 사이로 난 제1횡단도로(옛 5·16도로)에서 물찻오름까지 이어진 4.5㎞의 고즈넉한 숲길은 비밀의 정원을 찾은 느낌을 준다. 승용차에 매달린 최첨단 문명의 이기 ‘내비게이터’는 이곳이 어딘지 인식하지 못해 하얗게 변해 버렸다. 유려한 구빗길을 지나 물찻오름으로 향했다. 우거진 삼나무 아래 넓은 잎을 가진 천남성이 지천으로 널려 있다. 흑갈색 등반로에 떨어진 꽃잎은 흰 눈 알갱이가 박힌 듯하다. 앞서가는 현 전 회장의 발걸음이 가볍다. “죽은 삼나무를 타고 뻗어나가는 덩굴을 보세요. 또 다른 생명이 자라고 있지요. 어디든 불쑥 들어가도 아름다운 풍광을 볼 수 있는 곳이 제주예요. 덜 알려진 신비로운 곳도 많습니다. 그래서 제주를 보물섬이라고 하죠.” 이마에 땀방울이 맺힐 즈음, 수풀 사이로 호수가 보였다. 명경지수를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생각 외로 탁한 편이다. 넓이는 100m가량. 산비탈 깊숙한 곳에 있는 호수는 세상 모든 것을 수렴하고 있는 듯했다. 파란 하늘도, 한가로이 흐르던 구름도, 물가에서 작은 돌멩이를 던지며 물수제비를 만들던 소년도 한 곳으로 갈무리되는 듯하다. 글 사진 제주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진행도움 앤고투어 www.ngotour.co.kr 02)777-0009. ■ 이것만은 꼭 챙기세요!! #서건도 서귀포시 강정과 법환 앞바다 사이에 위치한 서건도는 하루 두 번 바닷물이 갈라질 때 들어갈 수 있다. 수중 화산폭발로 생겨났다.‘썩은 섬’이라고도 불린다. 성게 등을 따는 해녀들이 많이 몰리는 곳이다. 최근 입소문을 타면서 관광객들이 느는 추세다. 신라호텔에서는 서건도 관광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1인당 5000원.www.shilla.net/jeju/kr,(064)735-5114. #해비치 호텔 여름 패키지 5월24일 개관한 해비치 호텔은 재방문시 이용할 수 있는 객실 할인권과 제주도내 관광지 할인권 등이 제공되는 개관 특별 패키지를 7월12일까지 판매한다. 가격은 19만원(2인 조식 세금 봉사료 포함)부터.7월13일∼8월25일. 여름 서머 패키지는 27만원(2인 조식 세금 봉사료 포함)부터 제공된다.02)2017-6500,064)780-8000. ■ 2011년 제주도의 모습은 2011년쯤 제주도 관광지도는 어떻게 바뀔까?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김경택·이하 JDC)가 제주개발 핵심 프로젝트로 관광·의료·교육·청정·첨단 등 다섯가지 산업분야를 선정하고, 각종 인프라 구축과 함께 국내외 투자자 유치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JDC는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에 따라 설립된 건설교통부 산하 정부출연기관.2시간 이내 비행거리 안에 인구 천만명 이상 도시 5개를 비롯,7억 5000만명의 거대한 배후 시장을 갖고 있는 제주를 동북아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각종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5대 핵심 프로젝트 중 가장 덩치가 큰 것은 서귀포시 안덕면 일대 123만평에 들어설 ‘신화·역사 공원’이다. 총 1조 919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해 미국 GHL사, 홍콩 GIL사 등과 총 12억달러에 달하는 투자합의각서(MOA)를 교환했다. 영상테마파크 등 3개 구역으로 조성된다. 이밖에도 휴양형 주거단지(서귀포시 예래동), 첨단과학기술단지(제주시 아라동), 제주헬스케어타운(서귀포시 일대), 서귀포 관광미항 등이 2011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 “북한은 인신매매 한국은 성매매국”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북한은 인신매매국, 한국은 미성년자 성매매국’ 미국 국무부는 12일(현지시간) 발표한 연례 세계 인신매매 보고서를 통해 북한을 인신매매 피해방지법에 따른 최소한의 기준조차 충족하지 못하는 최악(3등급)의 인신매매국으로 분류했다. ●미성년자 노동착취… 北 최악 3등급미 국무부 보고서는 북한이 성적 착취와 강제 노동을 목적으로 남녀 성인과 미성년자 매매에 대해 최소한의 조치 없이 방관하는 국가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북한 정부가 제3국에 ‘저기술 계약 노동자’로 국민을 수출하고 있으며 이는 강제노동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올해에도 북한 주민 수만명이 국경을 넘어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불법 체류하고 있으며, 많은 탈북자들이 성적 남용이나 인신매매 기도에 취약한 상태라고 밝혔다.보고서는 중국 국경을 자발적으로 넘은 북한 여성들과 미성년자들이 밀매조직들에 붙잡히거나 중국인들에게 결혼을 조건으로 팔려 나가고 강제노동에 악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은 15만∼2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정치범들에게 강제노동을 시키는 억압적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무부는 각국의 인신매매 수준을 1등급,2등급, 주의요망 2등급,3등급 등 총 4단계로 차별화하고 있다. 한국은 2001년 3등급으로 분류됐으나 2002년 이후 줄곧 1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 남성 동남아 원정 성매수그러나 올해 보고서에서 한국 남성들은 미성년 여성들과의 성매매를 위해 동남아 국가들과 태평양 섬들을 여행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또 한국의 여성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과 일본, 홍콩, 괌,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서유럽에 상업용 성착취 목적으로 매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중국,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 여성들이 성 착취나 노동 착취를 목적으로 국제결혼 브로커를 통해 한국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한국 거리에 내걸린 ‘베트남(신부) 절대 도망가지 않습니다’라는 글이 적힌 플래카드 사진을 싣고 “동남아 여성을 상품으로 묘사한 이런 광고는 타이완·일본·말레이시아에서도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dawn@seoul.co.kr
  • [한국체육 뿌리를 다지자] (16)제주·

    [한국체육 뿌리를 다지자] (16)제주·

    ‘전국 1%의 한계를 뛰어넘어라.’ 제주는 전국 1%를 약간 웃도는 수준의 인구로 학교수나 학생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데다 소규모 학교가 많아 운동부 육성을 위한 환경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전국 대회에서 다른 시·도 대표팀과 실력을 견주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다. 순위보다는 몇개의 메달을 따느냐가 관심사다. 그러나 지난달 경북 김천에서 열린 제36회 전국소년체전에서 원정 경기 사상 최다인 43개의 메달을 따내 한껏 고무돼 있다. ●다른 시·도 기피종목서 선전 지난달 경북 김천시에서 열린 전국소년체전에서 11개 종목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9개, 동메달 30개 등 모두 43개의 메달을 따냈다. 제주체육이 원정 경기 사상 처음으로 40단위 메달에 진입하면서 최다 메달을 획득한 것이다. 이는 지난 대회 33개보다 10개나 많은 것이며 당초 목표치 35개를 훌쩍 뛰어넘는 수확이었다. 특히 수영(다이빙)과 역도, 체조 등 기초종목에서 제주의 꿈나무들이 선전했다. 체조 허선미(제주서중)는 평균대에서 금빛 연기를 펼쳤고 여중부 개인종합과 도마에서도 동메달을 따냈다. 소년체전 여중부 체조종목에서 메달을 딴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기피 종목인 역도에서도 김다미(53㎏급·제주 중앙여중)가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따는 등 역도종목에서만 모두 11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수영 다이빙 중학교 싱크로 3m의 이중윤(한라중)·김영민(조천중)도 금메달에 점프했다. 제주는 2004년 24개 메달 획득 이후 2005년 29개,2006년 33개, 올해 43개 등으로 2009년에는 50개 이상,2010년에는 전국 꼴찌 탈출도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양성언 제주도 교육감은 “전국 1%의 한계를 넘어 꼴찌탈출을 위해서 우수선수 발굴과 학교체육에 집중적인 지원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열악한 재정 여건이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수영 등 지원 두배 이상 늘려 수영(다이빙), 복싱, 레슬링, 역도 등을 기피종목으로 선정, 집중 지원을 통해 공을 들여왔다. 제주도교육청은 이들 기피종목에 대한 지원금을 지난해 2000만원에서 올해는 4500만원으로 두배 이상 늘렸다. 이같은 집중지원과 육성은 올해 소년체전에서 사상 최다 메달 획득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수영(다이빙) 7개, 복싱 2개, 레슬링 4개, 역도 11개 등 이들 기피종목에서 제주선수단이 따낸 전체 43개 메달의 절반이 넘는 24개의 메달이 쏟아졌다. 제주도교육청 체육담당 김응일 장학사는 “다른 시·도에 비해 선수층이 얇은 데다 재정지원도 부족한 가운데 이같은 성적을 거둔 것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기피종목 육성의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꿈나무 발굴은 애로 전국 탈꼴찌를 꿈꾸지만 현실은 어둡다. 축구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하곤 운동을 하겠다는 학생들이 거의 없어 꿈나무 선수 발굴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다. 또 섬 지역 특성상 일부 구기 종목을 제외하곤 대부분 단일팀이어서 제주도내에서 시합을 가질 기회가 거의 없어 경기력 향상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육지에서 열리는 종목 단위 경기에는 항공료 부담 등 비싼 원정 비용 등으로 제대로 참가를 하지 못하고 있다. 제주는 이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꿈나무 발굴 육성을 위해 전교생이 함께하는 ‘1교 1기’ 및 ‘1학생 1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또 올해 학교체육 순회코치의 인건비를 인상하는 등 학교 체육 활성화 환경 조성에 나서고 있다. 순회코치의 보수를 지난해보다 20만원이 증가한 월 105만원으로 인상했고 인원도 지난해에 비해 5명이 늘어난 모두 66명(초 31명, 중 15명, 고 20명)의 코치를 배치했다. 또 이들 순회코치의 사기 진작과 선진 학교체육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지도실적이 뛰어난 학교체육 순회코치 20명을 대상으로 2000만원을 들여 국외연수도 실시할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아라중 태권도부 제주 아라중 태권도부는 제주 학교체육의 자랑이다. 2003년 창단 이후 3년 만에 전국을 제패, 태권도 중학부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15명의 선수로 구성된 아라중 태권도부는 지난해 전국 규모 대회인 제1회 3·15의거 기념 태권도대회에서 단체 1위를 차지, 정상에 올랐다. 또 올 들어서는 제2회 제주평화기전국대회와 제2회 3·15의거기념전국대회에서 종합 2위에 입상하는 등 정상급 팀으로 자리를 굳혔다. 특히 헤비급 이윤석(3년)군은 지난해 전국 규모 7개 대회 가운데 6개 대회를 제패, 태권도계를 놀라게 했다. 또 지난달 전국소년체전에서 금메달과 함께 태권도 최우수선수상(MVP)을 차지하는 등 제주 체육의 차세대 주자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아라중 체육담당 오선홍(51) 교사는 “윤석이는 ‘100년에 한명 나올까 말까 한 초대형 선수’라며 태권도계가 성장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라중 태권도부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전국 정상의 팀으로 발돋움한 것은 지도자의 헌신적인 열성이 한몫을 했다. 창단 때부터 팀을 맡아 온 태권도 순회코치 송기용(50·황우체육관장)씨는 ‘3년내 전국 제패’라는 목표를 내걸고 3년 동안 보수 한푼 받지 않고 밤낮으로 선수들을 지도해 왔다. 또 제주시외 지역 선수들에게는 직접 자신의 집을 내주며 헌신적인 뒷바라지를 해왔다. 송 코치는 지금도 자신의 개인체육관에서 선수들에게 저녁식사를 제공하고 밤 11시까지 365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야간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그러나 선수들이 아무런 걱정없이 운동에만 전념하기에는 아직 학교나 교육청의 지원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제주도는 지리적 특성상 육지에서 열리는 전국대회 참가시 항공료 부담 등 출전 경비가 더 소요된다. 학교측은 빠듯한 예산 사정으로 연간 2회만 대회 출전경비 등을 지원해주고 있고 나머지는 학부모가 출전 경비를 모두 부담하고 있는 실정이다. 송 코치는 “앞으로 제주 체육을 빛낼 선수들이 열악한 환경 등으로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고 있다.”면서 “차세대 주자인 윤석이만이라도 제주 체육계가 미래를 보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김신 제주배드민턴協 부회장 1억 기탁 제주가 배드민턴 꿈나무 육성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제주도배드민턴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제주 풍인건설 김신(45) 대표이사가 올해초 꿈나무 육성기금으로 현금 1억원을 제주도배드민턴협회(회장 양홍철)에 기탁한 것이 기폭제가 됐다. 김 부회장은 “제주도내 초·중·고 선수들이 기량은 우수한데 섬이라는 지역적 한계성 때문에 대표 선수로 커 가는 데 어려움을 겪는 현실에 큰 아쉬움을 가졌다.”면서 “이 기금이 다소나마 우수선수 육성 및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우수선수 육성은 선수와 지도자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배드민턴 꿈나무들이 전지훈련이나 교류전, 각종 대회 참가 지원 등을 통해 경기력이 향상되고 사기가 진작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 부회장의 기금 기탁으로 제주도배드민턴협회의 기금은 모두 2억 1000만원으로 늘어나 꿈나무 발굴 및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영근 제주도체육회 부회장은 “꿈나무 육성을 위한 거액의 기금 기탁은 그동안 제주 체육계에서 유례가 없었던 일”이라며 “제주 체육이 전국 1% 한계를 뛰어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녹색공간] 대선주자들,환경공부 좀 하세요/이기영 호서대 교수·초록교육연대 상임대표

    환경의 날인 지난 5일, 바쁘고도 외로운 하루를 지냈다. 오전에는 어느 단체에서 때늦은 환경상을 준다고 해서 나눠먹기식 느낌이 드는 수상식장에 갔다가 오후엔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만든 ‘불편한 진실’을 무료로 관람했다. 저녁 7시엔 유명가수들이 나와 대부분 유행가를 부르는 무늬만 환경인 무료 환경음악회에 출연해 ‘지구를 위하여’를 한곡 끼워넣어 불렀다. 집에 돌아오니 밤 12시가 지났다. 바쁘게 지냈지만 거의 제로에 가까운 사람들의 체감 환경위기지수를 느낀 탓에 영 개운치 않았다. 대중의 무관심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요즘 대선주자들은 한술 더 뜬다. 화석연료시대의 의식수준을 가진 정치인들이 인류문명의 집단자살을 앞당기는 대규모 개발위주의 토목공사 공약과 고도성장론으로 국민들을 부추긴다. 유엔 국가간기후변화협약(IPCC)이 무분별한 개발 때문에 하나뿐인 지구호가 한 세기도 못가 침몰한다고 거듭 경고했음에도 왜 정신을 못 차리고 개발만 외치는 것일까? 경제성장이란 집단최면에 걸린 사람들이 돈의 유혹 앞에 무력한 국민을 상대로 벌이는 ‘개발굿판’을 언제까지 이어갈 것인가? 석유산업의 나팔수이자 환경운동에 그토록 반감을 보이던 부시가 대통령인 미국에서 환경문제가 핵심 정치의제로 떠올랐다면 사태가 정말 위급하다는 뜻이다. 지난달 초 미 대법원은 연방환경보호청이 지구온난화가스를 규제하지 않은 것을 위법이라고 판시했다. 최근 미 하원은 반대의견을 묵살하고 기후변화가 국가안보에 미칠 영향을 16개 국가정보기관이 함께 작성해 보고하라는 법을 통과시켰다.480억달러라는 예산도 배정했다. 한반도에서도 지구온난화의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다. 기상청은 1910년대에 비해 연평균 기온이 1.5도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같은 기간 지구 전체의 평균 온도 상승폭인 0.74도의 두 배에 달한다. 높은 인구밀도와 급격한 개발, 도시화가 빚은 결과다. 앞으로 도시 열섬현상을 억제하지 않으면 2071∼2100년에는 서울의 1월 최저기온이 0도 이상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2100년까지 한반도 주변 바다 수위가 42㎝ 상승하고 서울시 면적의 3.7배에 달하는 연안과 섬지역 등이 바닷물에 침수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우리나라는 석유소비량 증가율 세계 1위, 소비량 세계 9위인 온난화 유발 주도국이다.2013년 이후엔 중국, 인도와 더불어 이산화탄소 삭감의무국에 포함될 것이 확실시된다. 그럼에도 정부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억제하기 위해 경제발전 속도를 누그러뜨리려는 노력을 도외시하고 있다. 오히려 대형 외제승용차가 더욱 늘어나는 판이고 아파트도 에너지 소비가 큰 초고층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가이아 이론으로 유명한 영국의 과학자 제임스 러브록은 2050년까지 적도부근은 화성처럼 생명체가 없는 땅으로 변하고, 또 수십 년이 지나면 스페인과 이탈리아, 호주, 미국 남부까지 사막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인류가 절멸 위기에 다다르고 있으며, 전 인류의 20%만 살아남아도 행운이라고 말했다. 교내 환경동아리를 함께 지도해온 미국인 동료 교수가 얼마 전 오랫동안 사귀어 온 한국 여자친구와 헤어졌다고 한다. 그가 결혼을 해도 2세를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구온난화로 아이에게 불행한 삶이 닥칠 것이 뻔한데 어떻게 무책임하게 아이를 낳을 수 있느냐는 게 그의 논거다. 대선주자들이여, 제발 환경공부를 열심히 해 ‘환맹’(環盲)에서 벗어나시라. 한반도의 대동맥이자 국민들의 식수원인 한강과 낙동강을 도막내 흐름을 막겠다는 대운하 개발보다 둔치나 수중보를 제거해 망가진 강을 자연하천으로 되돌리는 생태공약부터 제시하자. 한반도 주변의 해수온도 상승으로 점점 강도를 더하는 초대형 태풍 대비책도 내놓자. 진정 미래세대를 생각한다면…. 이기영 호서대 교수·초록교육연대 상임대표
  • [08일 TV 하이라이트]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15분) 금실 좋은 영주와 동현 부부.5년동안 아이 소식이 없자, 시어머니의 노골적인 구박에 초조해진다. 급기야 아이 문제로 시어머니와 한바탕하고 집을 나선 날, 영주는 직장후배인 승규와 술자리에서 하소연을 하다 취해 잠자리까지 하게 된다. 그러다 정말 딱 한번의 실수로 엉뚱하게 임신을 하게 된다.   ●라이프n조이(YTN 오후 8시35분) 태고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서해 최남단의 섬 가거도. 전체가 절벽으로 형성되어 기기묘묘한 기암절벽들이 자연의 신비를 연출한다. 부둣가에는 관광객들이 모여 앉아 바다에서 건져 올린 자연 그대로의 홍합으로 잔치가 열린다. 색다른 여행지를 찾는 이들을 아름다운 환상의 섬 가거도로 초대한다.   ●60분-부모(EBS 오전 10시) 결혼 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하루 종일 아이들과 부대끼다 보면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기 마련이다. 순간순간 자신도 모르게 치밀어 오르는 화를 감당할 수 없어서 괴로운 이경미씨. 남들에게는 친절하지만 남편과 아이들에게는 화만 내고, 상처를 주는 것 같아 하루에도 열두번씩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데….   ●신동엽의 있다!없다?(SBS 오후 6시50분) 허리를 이용하는 뱃살빼기의 대명사 훌라후프를 물 속에서도 돌릴 수 있는지 없는지 살펴본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이용하는 시민의 발 지하철에 안내양이 있는지 없는지, 쫄깃한 라면으로 만든 냉면 사발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해 본다. 청원에 꽃으로 뒤덮인 아파트도 찾아가 본다.   ●나쁜여자 착한여자(MBC 오후 7시45분) 세영에게 보상금을 해결해달라는 건우는 차가운 태도에도 매달리며 부탁한다. 그러나 세영은 서경이 보상금을 이미 해결했다며 건우가 망하는 모습을 계속 지켜보겠다고 한다. 어리둥절한 건우는 다시 서경을 찾아 나선다. 소영은 우람에게 억지로 토마토 주스를 먹이려 한다.   ●하늘만큼 땅만큼(KBS1 오후 8시25분) 혜경은 다영에게 아이 아빠가 상현이란 말을 듣고 실소하지만, 재두는 정말 다행이라며 서로 사랑하고 있다면 재결합하면 되지 않겠느냐고 희망적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은주는 정작 절대 결혼하지 않겠다며 완강하게 버틴다. 명자는 명주에게도 전화를 걸어 순임의 행방을 묻는다.
  • 필리핀 마닐라 남서쪽 ‘엘니도’

    필리핀 마닐라 남서쪽 ‘엘니도’

    필리핀 마닐라에서 남서쪽으로 430㎞, 팔라완섬의 관문인 엘니도 타운과 바쿠잇만의 45개 섬으로 구성된 ‘엘니도’ 지역은 전세계 스쿠버다이버들의 영원한 로망이다. 유네스코가 공인한 청정지역답게 손을 뻗으면 바다 속 ‘산호 정원’이 손에 닿을 듯 유혹한다. 밀가루를 곱게 빻아놓은 듯 고운 백사장에 몸을 누이면 일상의 짜증나던 순간들도 어느새 잊게 된다. 여름 휴가를 고민 중이라면 지금 배낭을 꾸려도 좋다. 고급 리조트와 배낭 여행객을 위한 ‘극과 극’의 옵션이 공존하는 엘니도에 당신의 여름을 맡겨보라. ●이 섬, 저 섬 골라다니는 재미 ‘미니락·라겐 리조트’ 엘니도공항에서 방카(수상보트)로 갈아타고 청록색 바다를 활강하기를 40여분. 병풍처럼 둘러쳐진 석회석 절벽 아래 43개의 커티지(객실)들이 옹기종기 안겨 있다. 최대한 개발을 자제한 채 바닷가에 커티지를 얹어 놓은 듯한 여성스러움이 돋보이는 미니락섬. ‘친환경’을 강조하는 이곳에선 인트로다이빙(초급 스쿠버다이빙), 스노클링, 카약, 윈드서핑 등 19가지의 무동력 액티비티만 허용된다. 물과 친하지 않은 데다 고막이 찢어졌던 경험이 있어 조금 두려웠지만, 인트로다이빙에 도전해봤다.‘천천히 들숨과 날숨만 반복하라.’던 다이버마스터가 몸풀기를 해보자고 꼬드기더니 장비를 착용하자마자 물 속으로 안내했다.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눈을 뜨니 애니메이션 영화 ‘니모를 찾아서’에서 친숙해진 열대어들이 어설픈 훼방꾼(?)을 툭툭 치고 지나갔다. 발밑에는 산호정원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엘니도가 다른 동남아 휴양지와 다른 점은 45개의 섬을 방카를 타고 돌아다니며 최적화된 액티비티를 즐기는 재미가 있다는 것. 기암절벽에 둘러싸여 파도가 잔잔한 스몰라군과 빅라군에선 카약을, 엔타룰라에선 피크닉을, 팡글라시안섬에선 스노클링을 즐기다 보면 3일이 화살처럼 지나간다. 숙박은 미니락섬과 라겐섬 등 어느 쪽에 머물러도 상관없다. 미니락리조트가 여성스럽고 포근한 느낌이라면, 나중에 개발된 라겐리조트는 현대적이고 화려한 느낌이다. 미니락과 라겐에서 이틀씩 머무는 4박5일 풀패키지는 172만원부터, 마닐라에서 1박을 하고 미니락에서 3박을 하는 풀패키지는 152만원부터 상품이 있다. ●안락함 No, 액티비티 Yes ‘엘니도 타운’ 지갑이 가벼운 배낭족들도 엘니도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다. 고급리조트의 패키지 상품 대신 허름한(?) 민박집에 머물 것을 각오하고 스쿠버다이빙과 스노클링 등 해양스포츠에 올인하는 것. 아직 동남아 관광객들을 찾아보기 힘들며 실속있는 유럽의 스쿠버다이버들이 점령하고 있다. 엘니도타운의 팔라완숍, 엘니도마린클럽 등 전문숍을 이용하거나 숙박시설과 연계된 코스를 고르면 된다. 빅라군과 스몰라군 등에서 카약을 즐기는 A코스와 스네이크섬과 코푸넌섬, 캐시드럴섬 등을 탐험하는 B코스, 데조마카드섬, 마틴록, 시크릿비치 등에서 스쿠버다이빙, 스노클링 등을 즐기는 C코스가 있다. 시크릿비치는 스노클링이나 스쿠버다이빙 장비를 갖추고 석회석 절벽에 뚫린 작은 구멍을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코스별로 각각 1인당 500∼600페소(약 1만∼1만 2000원)면 엘니도의 여러가지 얼굴을 만날 수 있다. 좀 더 욕심을 내 필리핀 최고의 절경으로 꼽히는 코론섬에 가는 것도 괜찮겠다. 엘니도에서 120㎞ 떨어진 코론 섬 인근 해역에서는 2차 세계대전 당시 격침당한 일본 군함에 들어가볼 수 있는 ‘난파선 다이빙(Wreck Diving)’도 가능하다. 엘니도타운 내에서는 각자 방을 쓰지만 공동 욕실·화장실을 쓰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전기는 오후 9시부터 새벽 3시까지 들어오지 않는다. 글 사진 엘니도 임일영 특파원 argus@seoul.co.kr ■ 이것만은 꼭 챙기세요!! #여행정보 엘니도리조트로 가려면 마닐라의 소리아노공항에서 ITI나 시에어의 19인승 비행기(1시간30분 소요)를 탑승한다. 이어 엘니도공항에서 지프니(미군 지프를 개조한 소형버스)를 타고 선착장으로 이동, 방카를 타고 40분쯤 들어가야 한다.ITI는 매일 오전 7시30분, 오후 3시 두 차례 직항 편을 운항한다. 시에어는 수·목·금요일 부수앙가 섬 경유 편이 있다. 왕복요금은 1만 2000페소(24만원). 엘니도타운으로 가려면 엘니도공항에서 트라이시클(삼륜차)을 타고 10분쯤 가면 된다. #숙박시설 엘니도리조트의 미니락섬과 라겐섬의 커티지 숙박비는 계절, 방의 형태에 따라 다르다. 미니락의 커티지는 1박에 8350∼1만 3450페소(약 16만 7000∼26만 9000원), 라겐은 1만∼1만 5500페소(20만∼31만원). 엘니도타운은 하룻밤에 300페소(6000원)∼1700페소(3만 4000원)다. 자세한 정보는 필리핀관광청(www.wowphilippines.or.kr,02-598-2290) 참조.
  • 영화같은 휴양지, 사이판 뒤집어보기

    영화같은 휴양지, 사이판 뒤집어보기

    “이놈들아, 나는 이렇게 살아 있어.!” 영화 ‘빠삐용´의 마지막 대사로 기억된다. 빠삐용(스티브 매퀸)이 높은 절벽에서 떨어진 후 일엽편주 코코넛꾸러미 위에서 외친 외마디 절규는 여전히 생생하다. 그만큼 감동 깊었던 영화이기 때문이다. 여행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영화의 한 장면처럼 낭만과 멋진 추억이 남겨진 곳이라면 몇번이고 가고 싶어진다. 요즘에는 이래저래 국내외 여행객들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허니문과 수학여행이 늘어나고 각종 축제와 이벤트가 벌어지는 까닭이다. 어쨌든 여행은 늘 들뜨고 마냥 즐겁기만 하다. 한번쯤 가봤던 곳이라도 어느 계절에, 누구와 같이 갔느냐에 따라 새록새록 달라지게 마련이다.‘빠삐용´의 마지막 장면 촬영지로도 유명한 휴양지, 꿈과 낭만의 사이판을 다녀왔다. 호국의 달을 맞아 한국인 위령탑을 둘러보는 것도 의미있을 듯하다. 글 사진 사이판 이호정특파원 hojeong@seoul.co.kr 세계 여러 휴양지 가운데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을 대입시켜 본다면 단연 사이판을 꼽고 싶다. 허니문 여행은 물론 가족단위 휴양지로 언제나 인기가 높다. 기후가 연중 온화하고 자연 경관이 수려하다. 특히 푸르다 못해 에메랄드그린의 아름다운 색조를 띤 바다색깔은 유혹하기에 충분하다. 이는 섬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산호초(珊瑚礁)가 있어 거친 파도를 막아주기 때문이다. 산호초 주변에는 온갖 빛깔의 수많은 열대어들이 군락을 이루며 산다. 얕은 바다 산호 사이를 헤엄치는 형형색색의 물고기들과 함께 즐기는 스노클링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푹 빠져드는 이곳의 가장 큰 재미 중 하나다. 해안 주변에서의 제트스키나 패러세일링은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최근에는 천연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한 골프라운딩도 인기를 끈다.‘골퍼들의 천국’이라 불리는 라우라우베이 골프리조트는 세계적인 프로골퍼 그렉 노먼이 디자인했다. 총 36홀로 동쪽 코스 5·6·7번 홀은 코발트색의 바다가 눈앞에 보이는 해안절벽 코스로 공이 바다위로 날아가는 듯한 짜릿함도 맛볼 수 있다. ●마나가하 섬 애칭 ‘사이판의 보물’. 사이판 여행시 꼭 한번 가봐야 할 곳으로 걸어서 20여분이면 섬 전체를 둘러볼 수 있을 만큼 작은 섬이지만 눈부신 백사장과 속이 훤히 보이는 투명한 바다가 일품이다. 아울러 스노클링과 스쿠버 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 섬 입장시에는 환경세 5달러를 내는 것이 특이하다. ●한국인 평화 위령탑 사이판 북부 마피산 부근에 위치해 있으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강제 징용으로 남태평양에 끌려가 죽은 한국인들의 영령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탑이다. ●만세절벽 영화 빠삐용의 탈출 장면으로도 유명한 이곳은 패전의 기색이 짙어가는 1944년, 일본군 수천명이 최후의 공격을 가했지만 전세를 역전시키지 못하자 ‘천황 만세’를 외치며 절벽아래로 대부분 투신, ‘만세절벽´이라는 이름을 얻게 됐다. 해안 절벽이 장관이다. ●자살절벽 해발 249m의 마피산 정상의 서쪽 절벽으로 1944년 미 해병대가 상륙작전을 감행하자 마지막까지 쫓기던 수백명의 일본군 병사와 시민들이 항복을 거부하며 이곳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했다. 지금도 가끔 유골이 발견된다. ●새(Bird) 섬 바다 표면에 무수히 구멍이 나 있는 석회암 섬으로 새들의 낙원이다. 해질무렵이면 하늘을 새까맣게 덮으며 보금자리를 찾아 돌아오는 새들과 환상적인 푸른색의 바다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장관을 연출한다. ●여행정보 아시아나항공이 주 7회 운항한다. 매일 오후 8시10분(일요일은 오후 7시40분)에 인천공항을 출발, 새벽 1시10분(현지시각)에 사이판 공항에 도착한다. 지난달 28일부터는 매주 화, 목, 토, 일 오전 8시3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오후 1시30분에 도착하는 낮 시간 운항을 증편했다.
  • [05일 TV 하이라이트]

    ●인간극장(KBS2 오후 7시30분) 무당이 되어야 할 사람이 앓는다는 무병(巫病)으로 힘들어 하면서 곁에 있던 남편을 떠나보내고, 혹여나 해를 끼칠까봐 아들과도 떨어져 혼자 지내야 했다. 신내림을 받았어도 굿을 하기 전의 이유모를 아픔은 그녀를 지치게 했다. 그런 그녀가 걱정이 되어 제주도에서 올라온 어머니는 버팀목이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두바이 앞바다에 건설될 인공 섬 팜 주메이라, 야자수를 닮은 이곳에 호텔과 빌라가 해안선을 따라 길게 늘어설 예정이다. 팜 주메이라에 들어설 1500채의 빌라는 분양을 시작한지 불과 72시간 만에 모두 팔려나갔다. 세계의 많은 사업가들이 은퇴 후 편안한 생활을 즐기기 위해 면세 지역인 두바이를 택한다.   ●시대의 초상(EBS 오후 10시50분) 1990년대 초, 어느날 갑자기 민둥머리로 대중 앞에 나타난 작곡가 임동창. 불교와 인연이 깊으나 승려는 아니며, 작곡을 전공한 피아니스트지만 국악의 과거·현재·미래를 프로 뺨치게 섭렵하고 자기 무대에 온갖 국악기를 올려 놓는 괴짜 음악인이다. 임동창의 음악세계를 들여다 본다.   ●진실게임(SBS 오후 8시55분) 황보 ‘내가 팬 남자’. 김종민 ‘나는 애 아빠’. 정형돈 ‘곧 결혼해요’. 황영진 ‘나를 찬 여자’. 이재원 ‘토니 안 동생과 사귀어요’. 진실게임 최초 커플탄생 김신영,‘진실게임 출연자와 열애 중’. 두근두근 가슴 설레는 스타 총출동! ‘충격고백! 스타의 러브스토리, 진짜는?’. 진짜 러브스토리 주인공을 찾는다.   ●거침없이 하이킥(MBC 오후 8시20분) 중국으로 출장을 간 준하와 친구들은 부부 금실을 좋게 만든다는 술을 마신다.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집으로 달려간 준하와 친구들. 집안으로 들어선 준하는 해미가 독감에 걸려 누워 있자 한숨을 쉬며 아쉬워한다. 민정은 흑석고 아이들이 풍파고 학생 하나를 에워싸고 괴롭히고 있는 모습을 본다.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40∼50대의 주요 사망원인으로 꼽히는 뇌졸중. 스트레스와 흡연, 음주, 고지방식과 같은 잘못된 생활습관이 증가함에 따라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복부비만의 비율이 높아지고, 중년의 뇌졸중 발병률 역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중년을 위협하는 뇌졸중의 원인과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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