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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외무성 또 “독도는 일본땅”

    |도쿄 박홍기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일본 외무성이 홈페이지를 통해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한층 강화한 것으로 밝혀져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백서 격인 ‘외교청서’에서 ‘한·일 신시대가 열렸다.’고 천명한 상황에서 독도 영유권에 대한 일방적 논리를 조목조목 강조한 만큼 비판도 더욱 거세다. 8일 외무성 홈페이지(www.mofa.go.jp)에 따르면 지난 2월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표기) 문제를 이해하기 위한 10가지 포인트’란 14쪽 분량의 팸플릿을 추가로 띄웠다. 일본어와 함께 한국어와 영어로 제작됐다. 외무성은 해마다 홈페이지의 독도 사이트에 새 자료를 올려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팸플릿은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입각해 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한국이 이 섬을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었다는 명확한 근거는 한국측으로부터 제시돼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외무성은 ▲일본은 울릉도로 건너갈 때의 정박장·어로 지역으로 다케시마를 이용,17세기 중엽 다케시마의 영유권을 확립했고 ▲일본은 17세기 말 울릉도 도항을 금지했지만 다케시마 도항은 금지하지 않았으며 ▲일본 정부가 1905년 다케시마를 시마네현에 편입해 다케시마 영유 의사를 재확인했다는 등 모두 10가지 주장을 폈다. 이에 대해 우리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지난 2월 일본 외무성이 독도 관련 홍보를 한 것에 대해 외교 경로를 통해 강력히 항의한 바 있고, 앞으로도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라면서 “일본 정부는 우리 영토임이 분명한 독도의 영유권 주장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hkpark@seoul.co.kr
  • [Metro] 옹진 섬지역 학생 화상 영어 수업

    백령·대청·연평도 등 인천 옹진군 서해5도서 학생들은 오는 7월부터 미국 교사들로부터 화상으로 영어를 배우게 된다.8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미국 와이오밍주 교류협력위원회와 ‘인천-와이오밍주간 쌍방향 화상수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시교육청은 우선 올해 서해5도서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간 쌍방향 화상수업’을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내년부터 인천지역 각급 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와이오밍주 교류협력위와 구체적인 교육일정, 교사수, 학생수, 관련비용 등 협의를 통해 오는 7월부터 화상수업을 실시할 예정이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대한민국, 우주를 품다] 나로센터“두번째 우주선은 우리가”

    “첫 번째 유인 우주선 발사는 남의 손을 빌렸지만, 두 번째만큼은 꼭 우리 손으로 해내고 싶습니다.” 8일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 최초의 우주인 탄생을 지켜보던 기술관리팀 김홍일(30) 연구원은 이렇게 우주센터 사람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김 연구원은 “기술이 확보되지 않아 먼 나라에서 유인 우주선을 발사해야 하는 것이 아쉽고 부럽기도 하다.”며 “우리의 우주 개발은 걸음마 단계지만 주어진 임무를 차분히 수행하다 보면 유인 우주선을 발사하게 될 날이 오리라 믿는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나로우주센터는 한국이 자체 기술로 인공위성을 우주 공간으로 쏘아올리기 위해 건설 중인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발사기지다. 발사대는 5월 말쯤 완공될 예정이고 추적레이더 등 대부분의 기술장비들은 이미 시험운용되고 있다. 12월 말엔 소형 위성 발사체 KSLV-1의 발사시험도 예정돼 있다. 나로우주센터에 근무하는 연구원 등 직원은 모두 50여명. 외부 용역 직원까지 포함하면 100명 가까이 된다. 대부분 가족과 떨어진 채 주말부부 생활을 한다. 하지만 한국 우주연구의 첫 결실을 맺는다는 자부심으로 외로운 섬 생활을 견뎌내고 있다. 김 연구원은 “우주개발은 국민들의 꾸준한 관심을 먹고 성장한다. 그래야 정부의 정책과 예산에 반영되고 민간기업들의 협조와 투자도 이어질 것”이라며 국민들의 관심이 다소 멀어진 것에 대한 아쉬움도 내비쳤다. 김 연구원은 또 “이소연씨가 무사귀환하는 것 자체가 국민들에겐 희망”이라며 “그동안 흘린 땀이 한국 우주 개발에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온 국민의 눈과 귀가 러시아에 쏠려 있는 이 순간에도 우주센터 사람들은 우리 손으로 발사할 한국형 로켓에 모든 것을 집중하고 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Metro] 옹진 섬지역 학생 화상 영어 수업

    백령·대청·연평도 등 인천 옹진군 서해5도서 학생들은 오는 7월부터 미국 교사들로부터 화상으로 영어를 배우게 된다.8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미국 와이오밍주 교류협력위원회와 ‘인천-와이오밍주간 쌍방향 화상수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시교육청은 우선 올해 서해5도서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간 쌍방향 화상수업’을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내년부터 인천지역 각급 학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와이오밍주 교류협력위와 구체적인 교육일정, 교사수, 학생수, 관련비용 등 협의를 통해 오는 7월부터 화상수업을 실시할 예정이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세계최초로 ‘폐없는 개구리’ 발견됐다

    세계최초로 ‘폐없는 개구리’ 발견됐다

    세계 최초로 ‘폐없는 개구리’가 발견됐다. 싱가포르 국립대학교의 데이비드 빅포드(David Bickford) 생물학교수는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섬에서 피부로만 완전호흡하는 폐없는 개구리를 발견했다.”고 지난 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개구리는 몸무게 6.5g·몸길이 약 40mm의 초소형 개구리로 ‘보르네오 플랫 헤디드 개구리’(Bornean Flat-headed Frog·학명: Barbourula kalimantanensis)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연구팀은 지난 8월 칼리만탄(Kalimantan·보르네오섬 중에서 인도네시아령을 가리킴)의 서부지역을 조사, 차가운 물줄기가 흐르는 지대에서 이 개구리를 우연히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 개구리가 고산 지대에 적응하는 동안 폐가 퇴화되거나 물 밖보다는 물 안에서 서식하려는 습성때문에 폐를 잃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빅포드 교수는 “개구리를 해부했을 때 폐를 없다는 사실에 매우 놀랐다.”며 “이 개구리의 서식지가 파괴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78년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폐가 없는 유일한 양서류인 무족영원목(시실리안·Atretochoana eiselti)과 도룡뇽 등이 발견된 바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오는 5월 6일자 생물학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Current Biology)에 게재될 예정이다. *시실리안(caecillian) : 다리가 없는 양서류로 뱀과 비슷하게 생겼으며 1.5m까지 자라기도 한다. 사진=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그림과 時가 있는 아침] 그리움을 위하여/김초혜

    [그림과 時가 있는 아침] 그리움을 위하여/김초혜

    그리움을 위하여/김초혜 벚나무 가지가 담을 넘어 내 집 마당에 꽃그늘을 드리웠다 섬에 갇힌 내게 손을 내민다 그래, 꽃의 일생이 아깝지 않구나
  • 제주, 특산품 공동브랜드 ‘해올렛’ 마케팅

    ‘해올렛을 아십니까.’ 제주시가 지역 특산품을 명품화하기 위해 공동 브랜드 ‘해올렛’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제주 농수산물 공동 브랜드인 해올렛은 해와 올렛을 합성한 것으로 해는 바다(海)와 태양(sun) 즉 자연, 청정을 뜻한다. 올렛은 마당의 제주사투리인 올레와 ALL+LET으로 문, 초대를 의미한다. 시는 지난해 제주대와 지역명품 공동브랜드 개발계약을 체결, 지역별 제품특성과 시장조사 등을 거쳐 해올렛을 공동 브랜드로 선정했다. 해올렛이라는 브랜드로 마케팅에 나서는 제주시 특산물은 ▲신비의 백년초 한림읍 손바닥 선인장 ▲바다향 진미 추자도 참굴비 ▲황토빛 정성 한경면 황토마늘 ▲이슬과 햇살 아라동 노지딸기 ▲섬마을 온정 우도면 땅콩 ▲밭담의 숨결 애월읍 브로콜리 ▲상큼한 유혹 조천읍 타이벡 감귤 ▲바람의 선물 구좌읍 당근 등이다. 시는 제주의 청정 자연을 내세워 이 특산물의 생산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품질 규격화를 추진하는 등 다른지역 농·수산물과 차별화 해 나간다는 계획이다.특히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중 마케팅을 벌여 제주 청정 농수산물 해울렛 인지도를 높여 나간다는 구상이다. 현을생 제주시 자치행정국장은 “해울렛을 전국 명품으로 만들어 제주도를 여자, 바람, 돌에다 해올렛을 더해 사다(四多)의 섬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통일부 ‘나들섬’ 조성 계획 논란

    한강 하구 ‘나들섬’ 조성사업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 3일 통일부 등에 따르면 강화군 교동도 북동쪽 한강 하구 퇴적지에 여의도의 10배 규모인 30㎢(900만평)의 인공섬을 만들어 산업단지를 조성, 남북한 공동으로 제품을 생산해 개성공단-나들섬-인천-서울을 잇는 경제협력 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남한의 기술·자본과 북한 노동력을 결합시켜 남북 상생의 협력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나들섬을 인구 20만명의 미니도시 형태로 만드는 데 2조원의 사업비가 들 것으로 추산된다. 통일부는 올해 사전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해 타당성을 분석한 뒤 개발기본계획, 한강하구 연계개발 방안 등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에 반해 인천시는 나들섬 구상에 대해 원칙적으로 찬성하면서도 인공섬을 새로 만드는 것보다는 교동도를 활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대선 때 공약 건의사항으로 나들섬 계획을 대체하는 남북협력자유지역인 ‘평화도시’ 조성을 제시한 바 있다.나들섬 대신 개성공단·해주지역과 인천·서울을 연계할 수 있는 교동도(6620만㎡)에 평화도시를 만들자는 것이다. 환경·시민단체들은 나들섬 구상이 실현 가능성이 낮은 데다, 각종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반대하고 나섰다.이들은 나들섬이 환경과 물류·남북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대통령 공약이라는 이유로 강행할 경우 경부운하와 같이 강력한 반대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나들섬은 환경과 경제성 등에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만큼 경부운하와 함께 국민들의 합의가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신한용 인하대 교수는 “인공섬이 조성되면 조류가 바뀌어 갯벌지형이 변화되고 생태계가 파괴될 것”이라며 “조성에도 엄청난 비용이 소요되는 등 나들섬은 경제적·환경적 부담이 너무 큰 사업”이라고 주장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Metro] 영흥도 ‘납골당 건립’ 주민 반발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에 인천 최대 규모의 납골당과 납골묘 건립이 추진되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2일 영흥도 주민들에 따르면 B재단은 영흥면 내리 산114 일대 4만 7315㎡에 납골당 15만기와 납골묘 2980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영흥도 주민들은 납골시설 건립 추진 소식이 알려지자 서명을 벌이는 등 반대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혐오시설인 납골시설이 들어설 경우 섬의 이미지가 나빠져 주요 소득원인 관광산업이 타격을 입게 되는 데다 교통난 등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영흥면청년회측은 “납골시설 예정지 인근에 영흥의 대표적 관광지인 십리포·장경리 해수욕장이 있는데 납골당이 들어서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옹진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대구 섬유산업 ‘부활엔진’달다

    대구 섬유산업 ‘부활엔진’달다

    대구의 전통산업인 ‘섬유’가 부활하고 있다. 섬유 수출이 7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여기에다 내수까지 뒷받침을 하면서 섬유 공장에는 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2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지역 섬유 수출은 10억 64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이는 2000년 이후 7년 만의 증가세다. ●갈수록 호조… 올 1·2월엔 9.1% 늘어 수출 증가세는 올 들어 이어져 지난 1·2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증가한 1억 5766만달러를 기록했다. 대구 섬유 수출은 2000년 28억 4800만달러를 기록한 뒤 끊임없는 추락세를 보였다.2001년에는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13억 1900만달러,2003년 12억 5000만달러,2005년 11억 1700만달러로 떨어진 뒤 2006년에는 10억 3000만달러 수출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노사 분규와 중국과 동남아 등 개발도상국가들의 저임금 공략에 내리막길을 걸었었다. 내수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수출과 함께 내수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말 대구지역 대표 16개 섬유업체의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 전년도에 비해 매출액이 1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공장 가동률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2월 현재 대구지역 제직업계 가동률은 85%로 2006년보다 4%포인트 증가했다. ●체질 개선·신기술 개발로 경쟁력 높여 죽어가던 대구 섬유산업의 이같은 부활은 선택과 집중의 결과라는 분석이다. 대구시는 ‘밀라노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섬유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 왔다. 따라서 경쟁력이 없는 업체는 지속적으로 퇴출됐다. 지난해 말 현재 대구지역 섬유직기는 3만여대로 2001년에 비해 37%가 줄었다. 또 부가가치가 낮은 일반 직물에서 기능성 및 산업용 소재로 눈을 돌렸다. 연구개발과 마케팅 능력을 높이는 데도 힘을 쏟았다. 사내에 연구개발 부서를 설치한 업체가 2005년 159곳에서 지난해 말 186곳으로 17% 증가했다. 마케팅 강화를 위해 무역부를 설치한 업체도 2005년 197곳에서 358곳으로 2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섬유관련 단체에 지역 인사 진출도 도움 섬유 관련 단체에 대구지역 인사들이 잇따라 진출하는 것도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28개 섬유 관련 단체로 구성된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에 대구 삼일방직㈜ 대표인 노회찬씨가 지난달 선출됐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수장을 지방 인사가 맡은 것은 1967년 설립 이후 처음이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중국산 섬유 제품의 품질이 떨어진다며 샘플을 보내 달라는 바이어들이 늘고 있다.”며 “체질 개선과 신기술 개발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로 받아들여 진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제주4·3사건 60돌 행사 다채

    ‘제주 4·3사건’ 60주기를 맞아 기념 및 추모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정부의 지원으로 조성 중인 제주4·3평화공원도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3일 오전 11시 제주시 봉개동 평화공원에서는 유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60주년 위령제가 열린다. 또 3∼5일 4·3연구소 주관으로 제주시 오리엔탈 호텔에서 국제학술대회가 4일 오후 7시 제주시청 앞 광장에서 민예총 주관으로 평화음악회가 벌어진다. 6일 제주시 동부지역에서는 제주작가회의가 평화의 길 걷기 행사를 7일까지 제주문예회관 전시실에서는 평화 미술제가 열린다. 제주시 봉개동 ‘거친오름’ 기슭 39만 6000여㎡에 조성 중인 평화공원에는 최근 지하 2층, 지상 3층 연면적 5946㎡ 규모의 4·3평화기념관이 문을 열었다. 평화공원에는 이미 위령제단·위령탑 등이 들어섰고, 올해부터 401억원을 들여 상징 조형물 등을 갖춰 2010년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진창섭 제주도 4·3사업소장은 “평화공원은 과거를 기억하는 추념 공간이자 ‘평화의 섬 제주’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2000년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금까지 희생자는 1만 3564명. 유족은 2만 9239명을 인정했다. 제주 4·3사건은 1948년 4월3일 남로당 제주도당의 무장봉기 전후에 빚어진 참극으로 주민 2만∼3만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02일 TV 하이라이트]

    ●수요기획(KBS1 오후 11시30분) 일본 유명 세무법인의 비서로 일하며 연봉 7000만원을 받았던 골드미스 김영숙씨. 그녀는 가족과 10여년을 다닌 직장 등 안정된 생활을 등지고 남국의 외딴 섬 팔라우에 뿌리를 내렸다. 숨가쁜 일상과 경쟁사회를 떠나 팔라우에서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그녀의 삶을 통해 행복의 의미를 되짚어 본다.   ●60분 부모2.0(EBS 오전 10시) 엄마 품안에서 떨어지지 않는 27개월 은형이. 또래보다 말도 늦고 잘 걸으려 하지도 않아 엄마의 속을 태우더니, 얼마 전 다리를 다친 이후로는 더 걷지 않으려 해서 걱정이다. 은형이의 사례를 통해 집에서 엄마가 직접 해보는 아기발달 놀이와 발달이 늦은 아기를 위한 양육법을 알아본다.   ●클로즈업(YTN 낮 12시35분) 60년 전 전국의 민둥산들은 온국민의 노력으로 푸르게 변했다. 하지만 서울 남산의 17배에 달하는 산림이 해마다 불에 타 사라지고 있다. 울창한 산림을 잘 가꾸고 보존하는 것은 삶의 질을 가늠하는 잣대이자 후손에 물려주어야 할 의무이다. 식목일을 맞아 하영제 산림청장에게 우리나라 산림정책에 대해 들어본다.   ●코끼리(MBC 오후 8시20분) 사업 관련 모임에서 술을 마신 복만은 대리운전 기사의 도움으로 집에 도착한다. 그런데 기사가 다음날 아침에도 복만의 차 앞에 대기하고 있다. 한편, 먹는 것에 있어서만큼은 누구에게도 자기 몫을 빼앗겨본 적이 없는 복수. 그러나 놀러온 채아가 자신의 간식과 반찬을 집어먹자 복수는 채아를 경계하게 된다.   ●온 에어(SBS 오후 9시55분) 추연우가 경쟁사 드라마에 출연하기로 했다는 얘기를 들은 경민은 걱정이 앞선다. 승아는 추연우가 자기 때문에 경쟁사로 간 것 같아 마음이 좋지 않다. 추연우의 소속사 대표를 만난 상우는 추연우를 출연시키지 않으면 자금을 회수하겠다고 협박한다. 학선은 수암건설에서 회사를 인수하기로 했다며….   ●아빠 셋 엄마 하나(KBS2 오후 9시55분) 나영은 남편 성민의 아이를 갖고 싶어 한다. 어릴 적부터 질리도록 붙어다니는 성민과 수현, 광희, 경태. 네 남자는 성민이 결혼한 이후에도 변함없는 우정을 자랑하며 나영의 애를 태운다. 수시로 찾아와 밤새 포커를 치는가 하면, 눈치밥에도 아랑곳없이 밥을 얻어먹고 밀린 빨래까지 들고 온다.
  • “하늘을 나는 펭귄 발견” BBC 깜짝기사

    “하늘을 나는 펭귄 발견” BBC 깜짝기사

    “남극대륙인근의 사우스셰틀란드 제도(South Shetland Islands)의 섬 킹조지아일랜드(King George Island)에서 하늘을 나는 펭귄들을 발견했다.” 1일(현지시간) 영국 BBC가 만우절을 맞아 보도한 ‘하늘을 나는 펭귄을 발견했다’(flying penguins found by BBC programs)는 깜짝 기사의 내용이다. BBC는 이날 온라인판을 통해 한 자연다큐멘터리 촬영팀이 자연의 경이로움을 목도했다며 아델리펭귄(Adelie penguin)의 생생한 비행현장을 담았다는 촬영팀의 이야기와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한 제작자의 코멘트를 소개했다. 아울러 BBC가 제작한 ‘하늘을 나는 펭귄’의 영상에서는 한 남성 사회자가 등장, 아델리펭귄이 비행하는 장관을 직접 설명했다. 또 BBC는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한 테리 존스(Terry Jones)의 이야기를 인용하며 “BBC시청자들은 아델리펭귄이 남극대륙의 하늘을 나는 것뿐만이 아니라 따뜻한 햇볕을 찾아 아마존의 우림지역으로 날아가는 것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시청자들에게도 우리가 느꼈던 것처럼 엄청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BBC는 “하늘을 나는 펭귄을 1일(현지시간) 자연다큐멘터리 ‘진화의 기적’(Miracles of Evolution)을 통해 보여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를 본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4월 1일이 되면 BBC가 하는 것이 꼭 있다.”(DONOVAN) “속는 줄 알았다. 그러나 오늘은 만우절이었다.“(Susan B)는 등의 글을 올려 BBC의 보도를 재미있게 받아들였다. 또 “멋지다. 역시 자연다큐멘터리는 BBC다.”(Brad Leclerc) “나는 펭귄이라니! 다음에는 나는 돼지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아니냐.“(Julian Esposito)라는 의견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서울신문 나우뉴스 기자의 확인전화에 BBC의 한 관계자는 “관심을 가져 줘서 고맙다. 오늘은 만우절이다”(Today’s just April Fool’s day!)라고 답변, 만우절을 맞아 내보낸 깜짝 기사임을 밝혔다. *아델리펭귄 : 날개는 지느러미 모양으로 변화되었으며 머리와 등은 짙은 검정색이고 부리는 짧고 검붉다. 몸길이는 약 75cm. 사진=BBC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Local] 완도·인천 연수구 자매결연

    전복 고을인 전남 완도군이 농수특산물 직거래로 우의를 다진 인천 연수구와 최근 자매결연했다. 남무교 연수구청장과 김종식 완도군수는 결연식에서 “미래의 도시 연수구와 한반도 최남단 건강의 섬 완도군이 교류와 협력, 화합으로 지역발전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수구는 송도 지식기반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해 21세기 동북아 중심도시를 꿈꾸고 있다. 완도는 건강의 섬으로 21세기 동북아 해양산업 거점지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완도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한강 인공섬 내년 9월 뜬다

    한강 인공섬 내년 9월 뜬다

    서울 시민들은 내년 9월이면 한강 물길 속에 띄워진 인공섬에서 공연을 보거나 커피를 마시면서 여유와 낭만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30일 시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견인차 역할을 할 인공섬 조성 사업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인공섬은 3개로 설치되며 잠수교 남단에 자리한다. 사업자는 인공섬과 수상정원으로 구성된 ‘한강의 꽃’을 주제로 설계안을 제출한 ‘Soul Flora 컨소시엄(가칭)’이다. 이 컨소시엄은 오는 7월 인공섬 조성 공사를 시작해 내년 5월 부분적으로 개장한 뒤 내년 9월에 정식 개장할 계획이다. ●총 9100㎡… 잠수교·반포지구와 다리로 연결 부력을 이용해 물에 뜨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인공섬은 다목적홀과 옥상정원, 카페 등의 시설로 꾸며진다. 제1섬(4700㎡)에는 공연문화 시설을, 제2섬(3200㎡)에는 엔터테인먼트, 제3섬(1200㎡)에는 수상레저 사설을 갖춘다. 또 섬 둘레에는 엘이디 글래스(LED Glass)를 이용해 ‘안개속에 핀 등불’을 형상화한 야간 경관을 연출한다. 인공섬은 잠수교와 한강공원 반포지구와 다리로 연결돼 시민들이 쉽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다. 유료이지만 아직 이용 가격 등 세부적인 운영 내용은 결정되지 않았다. 서울시의 이번 인공섬 조성 계획에 대한 몇가지 문제도 제기됐다. 대우건설, 씨앤우방 등 8개 컨소시엄 참여업체가 투입한 공사비(최소 600억원)를 회수하기 위해 ‘투자비 뽑기’에 주력해 이용객 부담이 커질 것이란 점이다. 인공섬은 이 컨소시엄이 20년을 운영한 뒤 시로 이관돼 운영된다. ●공공성 확보·디자인 보완·생태계 파괴 최소화가 관건 서울시는 이같은 우려를 줄이기 위해 산하 기관인 SH공사를 컨소시엄에 참여시켰지만 SH공사가 가진 19.9%의 지분이 공공성을 확보하기는 너무 적다는 지적이다. 최찬환 심사위원장(서울시립대 도시과학대학 교수)은 “최소한의 공공성 확보를 위해 시가 더 많은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토해양부의 반대도 넘어야 할 산이다. 한강은 수위의 변화가 심하고 유량과 유속이 빠른 편이어서 인공섬이 한강의 생태계를 파괴할 우려가 크다는 점 때문이다. 홍수 등에 대한 인공섬의 안전 문제도 논란이 될 가능성이 크다. 또 인공섬의 디자인도 한강 위에 떠 있다는 점을 감안, 어느 쪽에서 봐도 독창적인 모습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국토해양부와는 안전성 문제, 사업자와는 디자인·공공성 문제 등을 놓고 구체적인 협의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한강 인공섬 내년 9월 뜬다

    한강 인공섬 내년 9월 뜬다

    서울 시민들은 내년 9월이면 한강 물길 속에 띄워진 인공섬에서 공연을 보거나 커피를 마시면서 여유와 낭만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30일 시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견인차 역할을 할 인공섬 조성 사업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인공섬은 3개로 설치되며 잠수교 남단에 자리한다. 사업자는 인공섬과 수상정원으로 구성된 ‘한강의 꽃’을 주제로 설계안을 제출한 ‘Soul Flora 컨소시엄(가칭)’이다. 이 컨소시엄은 오는 7월 인공섬 조성 공사를 시작해 내년 5월 부분적으로 개장한 뒤 내년 9월에 정식 개장할 계획이다. ●총 9100㎡… 잠수교·반포지구와 다리로 연결 부력을 이용해 물에 뜨는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인공섬은 다목적홀과 옥상정원, 카페 등의 시설로 꾸며진다. 제1섬(4700㎡)에는 공연문화 시설을, 제2섬(3200㎡)에는 엔터테인먼트, 제3섬(1200㎡)에는 수상레저 사설을 갖춘다. 또 섬 둘레에는 엘이디 글래스(LED Glass)를 이용해 ‘안개속에 핀 등불’을 형상화한 야간 경관을 연출한다. 인공섬은 잠수교와 한강공원 반포지구와 다리로 연결돼 시민들이 쉽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다. 유료이지만 아직 이용 가격 등 세부적인 운영 내용은 결정되지 않았다. 서울시의 이번 인공섬 조성 계획에 대한 몇가지 문제도 제기됐다. 대우건설, 씨앤우방 등 8개 컨소시엄 참여업체가 투입한 공사비(최소 600억원)를 회수하기 위해 ‘투자비 뽑기’에 주력해 이용객 부담이 커질 것이란 점이다. 인공섬은 이 컨소시엄이 20년을 운영한 뒤 시로 이관돼 운영된다. ●공공성 확보·디자인 보완·생태계 파괴 최소화가 관건 서울시는 이같은 우려를 줄이기 위해 산하 기관인 SH공사를 컨소시엄에 참여시켰지만 SH공사가 가진 19.9%의 지분이 공공성을 확보하기는 너무 적다는 지적이다. 최찬환 심사위원장(서울시립대 도시과학대학 교수)은 “최소한의 공공성 확보를 위해 시가 더 많은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토해양부의 반대도 넘어야 할 산이다. 한강은 수위의 변화가 심하고 유량과 유속이 빠른 편이어서 인공섬이 한강의 생태계를 파괴할 우려가 크다는 점 때문이다. 홍수 등에 대한 인공섬의 안전 문제도 논란이 될 가능성이 크다. 또 인공섬의 디자인도 한강 위에 떠 있다는 점을 감안, 어느 쪽에서 봐도 독창적인 모습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국토해양부와는 안전성 문제, 사업자와는 디자인·공공성 문제 등을 놓고 구체적인 협의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동백꽃 지다/강요배 그림

    제주에서 나고 자라 쉼없이 고향을 그려온 화가 강요배(56)씨가 4·3항쟁의 처음과 끝을 기어이 그림으로 증언했다. 올해로 60주년을 맞았건만 여전히 상처가 아물지 않은 고향의 아픈 기억을 붓으로 쓸어내 화집 ‘동백꽃 지다’(보리 펴냄)에 살뜰히 담았다. 제주에서 한발짝도 떠나지 못하고 그림을 그릴 만큼 고향사랑이 깊은 작가로서는 오랫동안 별러온 작업이다. 1948년부터 1949년까지 피의 참극이 빚어진 섬 곳곳의 이야기를 생생한 현장 증언들을 바탕으로 화폭으로 불러냈다. 저항운동의 뿌리가 된 1945∼46년 해방공간의 역사도 함께 그림으로 상기시켰다. 6개 부문으로 나눠 전개되는 화집에 등장하는 그림은 모두 59점. 이 가운데 51점은 4·3항쟁의 전 과정을 시간순으로 묘사한 것들이다. 꼬박 3년을 매달린 결실이다. 4부 ‘항쟁’편에는 4·3항쟁의 잊혀진 기억들이 종이 위의 목탄 그림들로 어제 일인 듯 생생히 불려 나왔다. 이승만의 남한 단독정부 수립에 반대하는 무장항쟁 결의 회의, 산으로 피신한 항쟁대원들에게 위험을 무릅쓰고 식량을 나르는 여인들,‘오라리 방화 사건’을 무장대의 책임으로 조작하는 미군들, 군의 무차별 토벌작전 와중에 겁에 질린 채 망을 보는 아이들…. 금방이라도 꿈틀댈 듯한 목탄 터치들이 현장의 비극을 그대로 돋을새김한다. 그림에 덧붙여진 해설 글은 철저히 목격자들의 증언에 근거했다. 전국에 흩어진 70∼80대 현장 증언자들의 구술을 정리하는 작업은 ‘제주 4·3사건 진상 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위원회’ 전문위원인 김종민 씨가 맡았다. 제주 4·3연구소 이사장을 맡은 작가는 화집 출간에 즈음해 전시회도 열 계획이다. 새달 1일부터 6월30일까지 제주 4·3평화기념관 개관 기념전에서 책에 실린 작품들을 소개한다.2만 5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내 책을 말한다] 역사·고전 속 ‘우먼파워’

    사람이 살면서 어떤 대상에 지적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많겠지만, 기본적인 관심대상은 역시 자기의 문제일 것이다. 자기 문제에서 출발한 발언이야말로 가장 큰 공명을 얻을 수 있다. 그런데‘자기 문제에서 출발하다’라는 전제는 흔히 보편성의 이름 아래 포기되기도 한다. 사회적 약자일수록 더 그러하다. 약자는 자기와 자기 문제에서 쉽게 소외된다. 그리하여 여자들, 특히 공부하는 여자들은 흔히 여성 문제는 주변적인 것이므로, 더 중요하고 더 본질적인 문제를 다루어야 한다고 생각하곤 한다. 나도 사실 그런 구석이 없었다고 자신할 수 없다. 여성의 역사를 공부해 오면서도 이것이 내 전공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전공은 어디까지나 어렵고 ‘폼 나는’ 러시아 역사 연구라고만 여겼으니까. 하지만 여성의 역사를 강의할 책임이 주어질 때 마다하지는 않았는데, 그때마다 여성은 역사적으로 종속적인 지위에 있었고 희생자, 피억압자라는 내용의 책들을 접해 왔다. 이 자체는 분명한 사실이다. 그런데, 어떤 학생들은 “왜 여자들은 심한 억압 상황 아래에서도 순종만 했는지” 질문하며 곤혹스러워했다. 또, 그들과 함께 읽은 책의 한 여성저자는 통탄하며 말했다.‘역사 속 여성선배들의 정신적 노력은 축적되지 않은 채 단절되었고, 여자들은 항상 원점에서 새로 출발해야만 했다’고. 이 책은 이러한 질문, 혹은 개탄에 답하려는 시도이다. 나는 여성은 사회적 약자이기는 했을망정, 자신을 비인간화시키는 상황에 맹종하고 산 것이 아니라, 주어진 여건 속에서 주체적 삶을 살고 독자적 문화를 형성해 온 존재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이를 위해 역사와 고전 속의 여자들을 불러내 그들로 하여금 말하게 하고 싶었다. 레스보스 섬에서 여성동료들과 더불어 살며 시를 쓰고 여신들을 찬양했던 사포, 내가 소녀 시절부터 좋아했던 안티고네를 비롯하여 문학작품 속 여성인물들, 자신이 좋아하는 여성 통치자를 옹립하기 위해 궁정 쿠데타를 조직하는 일도 서슴지 않았던, 러시아 제국의 여성 공인 다슈코바에 이르기까지. 숨겨졌던 보배와도 같은 이 여자들은 내게 와서 말을 건넸고, 나는 그들을 내 친구처럼, 다른 사람들에게도 소개하고자 했다. 인문학 연구자로서의 내 능력이 닿는 한 이들과 함께 여성주체를 복권시키고 싶었다. 사람이 자기의 문제를 피하면 그 문제는 해결될 수 없다. 차별받는 게 민족이건 성별이건, 인종이건, 계급이건, 다를 바 없다. 그런데 이렇게 비분강개하며 말하지만, 사실 책을 쓸 땐 비분강개하지 않았다. 명민하고 용감하고 현명한 여성선배들과의 대화는 통쾌하고 즐거운 경험이었다. 한정숙 서울대 서양학과 교수
  • [Let’s Go]4월의 가볼만한 곳

    [Let’s Go]4월의 가볼만한 곳

    한국관광공사는 4월의 가볼 만한 곳으로 ‘꿈결보다 아름다운 길에서 쉼표를 찍다!(전남 신안)´ ‘제주 바다를 따라 걸으며 봄 향기를 마시다(제주)´‘마음을 다스리는 반나절 걷기 예찬(인천 강화)´ ‘사람과 사람 속으로 내딛는 발걸음, 강축해안도로(경북 영덕)´ 등 4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테마는 ‘아름다운 해안선 걷기 여행´. 1 꿈결보다 아름다운 길에서 쉼표를 찍다 흑산도는 가는 곳마다 비경이 펼쳐진다. 그 비경 한편으로 소담스러운 섬마을이 있고 그곳에서 질펀하게 살아가는 뱃사람들의 향기도 물씬 풍긴다. 목포항에서 93㎞ 뱃길을 달려 흑산도 예리항에 닿는 순간 두 번 놀란다. 거대한 섬의 덩치에 한번 놀라고, 예리항의 분주함에 또 한 번 놀란다. 흑산도 여행은 크게 육로와 해상으로 나뉘는데, 백미는 육로인 해안 일주도로를 따라 여행하는 것. 흑산도 일주도로를 제대로 즐기려면 걷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 일주도로를 걷다 보면 곳곳에서 그림 같은 포구들과 만날 수 있다. 마리를 지나면 상라봉 전망대 입구에 닿는데 흑산도 아가씨 노래비 표지석이 있다. 상라봉에 서면 흑산도 전경과 함께 예리항 앞바다가 한눈에 들어오고, 뒤돌아서면 탁 트인 다도해를 배경으로 대장도와 소장도가 눈앞을 가로막는다. 총 24㎞에서 11개의 섬마을을 만나는 흑산도 일주는 완연한 봄날의 풍취를 온전하게 보여 준다. 도해를 수놓는 아름다운 섬들은 오랫동안 가슴에 새겨놓을 여행지다. 신안군청 자치관광과 (061)240-8355, 신안군청 관광안내소 240-8531. 2 제주바다를 따라 봄향기를 마시다 천 년 전 섬이 된 비양도는 자동차가 없어 ‘어느 것에도 방해받지 않고 걷기´를 누릴 수 있는 곳이다.2001년 완공된 약 3.5㎞의 해안일주도로를 따라 바다와 함께 천천히 걸어 보자. 해안일주도로에서 가장 풍광이 아름다운 곳은 코끼리바위, 애기 업은 돌 등 기암을 만날 수 있는 북쪽 해안이다. 동남쪽 해안에는 염습지인 펄랑못이 있다. 습지 안의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도록 나무다리산책로가 놓여 있는 것이 특징. 산책로 끝부분에는 비양도 사람들의 안녕과 풍어를 비는 할망당이 있다. 산방산과 용머리해안, 형제섬, 송악산 등이 길을 따라 이어지는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해안도로도 손꼽히는 아름다운 제주의 해안도로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광협회 (064)742-8861∼4, 한림항도선장 796-7522, 비양도 관리사무소 796-2730. 3 마음을 다스리는 반나절 걷기 예찬 등 뒤로 따스한 봄볕이 내리쬐어 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4월, 포근한 햇살을 맛보고 싶은 이는 강화도로 떠나기를. 강화대교와 강화초지대교를 사이에 둔 2차선 강화 해안도로를 거닐며 따스한 봄볕과 함께 시원한 바닷바람을 맛볼 수 있다. 강화 해안도로는 차로는 15분 남짓한 짧은 코스이지만 풍광을 맛보며 쉬엄쉬엄 걸으면 2∼3시간 정도 소요된다. 해안도로를 산책하던 중 바다가 다소 물린다면,53곳의 크고 작은 돈대에 올라 잠시 쉬어 가는 것도 좋다. 해안도로 산책 후에는 더리미마을에 들러 밴댕이회를 맛보자. 물컹거리는 보통 회와 달리 미세한 가시가 주는 고소함이 일품이다.1600년 불교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전등사가 주는 평화로운 휴식도 마음껏 누리자. 강화도의 마스코트 마니산은 해발 468m의 완만한 산세로 2∼3시간이면 오르내릴 수 있어 등산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다. 강화군청 문화관광과 (032)930-3624∼5, 전등사 937-0225. 4 사람과 사람 속으로 내딛는 발걸음 따스한 봄볕을 즐기며 해안도로를 걷는 기분, 상상만으로도 가슴 설레는 일이다. 아무 생각 없이 그저 길을 따라 무작정 걷고 싶다면 대게의 고장 경북 영덕으로 떠나 보자. 최고의 해안드라이브 코스로 알려진 강축해안도로는 사실 뚜벅이 여행객들에게 더없이 좋은 걷기 코스다. 길게 이어진 길을 따라 걷다 힘이 들면 사람 없는 자그마한 해변을 찾아 지친 발을 잠시 쉬어 보는 것도 괜찮다.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살랑살랑 발끝에 와 닿는 파도가 무척이나 시원하다. 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망중한을 즐기다 보면 겨우내 쌓였던 피로가 저만치 물러선 듯 마음까지 가벼워진다. 강구항에서 축산항을 거쳐 대진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강축해안도로는 그런 길이다. 무작정 걷다가 잠시 쉬고 그렇게 쉬다가 다시금 발걸음을 옮기면 그만인 길. 영덕군청 문화관광과 (054)730-6396, 삼사해상공원 733-0300, 영덕풍력발전단지 734-5870.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웨인 루니 초호화 결혼식? “사실은 공짜”

    웨인 루니 초호화 결혼식? “사실은 공짜”

    잉글랜드 축구스타 웨인 루니(2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콜린 맥러플린 커플의 초호화 결혼식 일정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루니와 콜린은 6월 10일부터 3박 4일 동안 남프랑스에서 300만파운드(약 59억원)를 들여 결혼 잔치를 벌일 예정이다. 이 초호화 결혼식에는 가족들과 최측근들만 초청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영국의 한 방송사가 축하객들이 많이 참석하지 못하는 이 결혼식의 독점 중계권을 우리돈으로 약 24억원에 계약했다고 현지 연예 매체가 보도했다. 또 중계 방송사 외에도 결혼식 후원이 밀려들고 있어 이들 커플은 자신들의 돈은 전혀 들이지 않고 결혼식을 치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콜리는 하객을 많이 초대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빅토리아 베컴 등 가깝게 지내던 인사들에게 직접 전화해 해명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에서 보도하기도 했다. 유럽 축구선수들의 호화 결혼식은 루니와 콜리 커플 이전에도 몇 번 화제가 된 바 있다. AC밀란의 호나우두(32)는 다니엘라 시카렐리와의 2005년 결혼식 당시 프랑스 파리 외곽 샹틸리 섬 결혼 잔티를 열었었고, 데이비드 베컴(33·LA갤럭시)과 빅토리아 베컴 부부도 아일랜드의 한 고성에서 올린 결혼식에 우리 돈 10억원정도의 비용을 썼다. 사진=manchestereveningnews.co.uk 나우뉴스팀@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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