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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일 TV 하이라이트]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 화산의 나라 인도네시아는 무성한 정글, 광대한 고원, 웅대한 화산군이 특징이다. 동서로 길게 1만 3677개나 되는 섬이 흩어져 있는 섬나라. 섬들마다 해발 2000∼3000m의 고산들이 자리잡고 있어 최고의 트레킹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살아 있는 화산, 린자니로 산행을 떠나본다.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20분) 2008년 7월 현재 장기이식을 받아야 하는 대기자는 1만 8000여명. 그리고 장기이식이 가능한 뇌사자의 수는 2007년 한 해를 통틀어 모두 148명. 생사의 갈림길에서 세상에 특별한 선물을 남기고 떠난 사람들, 그들 덕분에 새 생명을 얻은 이들에 대한 감동적인 사연을 HD영상을 통해 생생하게 전달한다. ●대결!노래가 좋다(KBS2 오전 8시30분) 왕중왕전 특집으로 그동안 500만원 상금을 거머쥔 6명의 영광의 얼굴들이 한자리에 모여 1000만원 상금을 두고 다시 한번 진검 승부를 벌인다.‘대결!노래가 좋다’에 출연해 노래제왕이 되고 난 뒤 포털사이트에서도 1위에 랭크되는 등 주목을 받아온 출연자들은 이날도 각자의 끼를 숨김없이 보여준다. ●늘 푸른 인생(MBC 오전 6시10분) 충남 예산군 봉산면 봉림마을을 찾아간다. 어린 시절 가수가 꿈이었던 김효순 할머니가 결국 꿈을 포기하게 만든 오라버니의 기상천외한 거짓말의 내막을 공개한다. 시어머니 앞에서 술에 취해 주정을 부렸던 손아래 동서 심영수 할머니의 좌충우돌 시집살이 등 구수한 입담을 자랑하는 동서들의 대활약이 펼쳐진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귀를 울릴 정도로 시끄럽게 느껴지는 칵테일 바. 분쇄기가 굉음을 내며 돌아가는 분주한 공사 현장. 함성으로 가득한 헤비메탈 록 공연장. 인간에게는 그렇게 시끄러운 공간에서도 자기 이름을 부르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이 있다는데…. 과연 그런 신통력이 우리에게 있을까. ●주말극장 행복합니다(SBS 오후 8시50분) 상욱은 아버지 박 회장을 찾아가 경영권을 포기하고 회사를 떠나겠다고 말한다. 이유를 묻는 아버지에게 욕심이 생겨서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었다며 하경이 저지른 일을 자신이 한 짓이라고 거짓말을 한다. 한편, 하경은 상욱이 예전에 줬던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어 건네준다. ●희망풍경(EBS 오전 6시) 어스름한 저녁, 찬거리를 사러 나온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낭랑한 목소리. 인천 송암작업활동시설에서 처음 만난 강민철·권준기 군과 서민지 양은 지난 5월부터 이동식 점포를 만들어 두부장사를 시작했다. 고소하고 깔끔한 맛이 일품인 두부가 동네사람들한테 벌써 소문났다. 이젠 눈빛만으로도 손발을 맞출 수가 있다. ●인사이드월드(YTN 오후 5시30분) 도쿄에 사는 유키코 나가노는 연극 연출가이다. 그녀는 요즘 자신의 아이에게 닥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걱정하기 시작했다. 환경에 관심을 둔 어머니들과 ‘환경 어머니 모임’을 조직한 건 그래서이다. 또 재래식 먹거리를 만들고, 태양에너지 등 천연연료 사용에 앞장선다.
  • “아이들 눈망울 보며 살아온 38년 행복한 삶이 무엇인지 알게 됐죠”

    “아이들 눈망울 보며 살아온 38년 행복한 삶이 무엇인지 알게 됐죠”

    “제 자리를 기다리는 후배 교사들이 많은데, 호적 나이까지 채우며 욕심껏 교단에 설 수는 없지요.” ‘섬진강 시인’으로 알려진 김용택(만 57)씨가 28일 고향 모교인 전북 임실군 덕치초등학교에서 마지막 수업을 했다. 이날 마지막 수업은 12명의 3학년 어린 제자들과 함께 여느 때와 같이 해맑은 얼굴과 낭낭한 목소리로 진행됐다. ●“사람을 좋아하라” 당부의 말 김씨는 수업을 마친 뒤 “교사생활 38년 중 첫 교단에 설 때부터 입버릇처럼 환갑 때까지만 하자고 했다.”면서도 “마지막 종이 울릴 때 솔직히 가슴 속에서 울컥 솟구쳐 오르는 눈물을 애써 참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의 순수한 눈망울을 보며 살아온 긴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고 감회를 털어놨다. 김씨는 마지막 제자들에게 “시간을 잘 쪼개쓰는 사람이 되라.” “사람을 좋아하라.”는 당부의 말을 남기고 정든 학교의 문을 나섰다고 전했다. 김씨가 교단에 첫발을 디딘 것은 1970년. 당시 국민학교 교사가 모자라 순창농고를 졸업하고 4개월간의 강습을 받은 뒤 임실군 청웅면 청웅초등학교 옥석분교에 부임했다. 1년 후 모교인 덕치초교로 전근을 오면서 섬진강과 ‘시심(詩心)의 인연’이 시작됐다. ●26년을 2학년 담임으로 그는 늘 2학년생 담임을 희망했다고 한다. 그에게 이유를 묻자 “초등학교 2학년생이 말을 가장 듣지 않는 개구쟁이”라면서 “하지만 진실이 통하고 의사 표시가 자유로우니, 인간미가 넘치는 셈”이라며 웃었다.38년 중 26년을 2학년생 담임으로 보냈다. 섬진강 시인으로 불리기 시작한 것은 1982년부터. 사회에서 소외되고도 인간미를 지키며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섬진강 사람들을 노래했다. 글을 모르는 촌로와 초등학생도 쉽게 느끼도록 순수한 시어를 즐겨 사용했다. 학생들과 손잡고 섬진강변을 거닐며 ‘섬진강’‘그 여자네 집’ 등 주옥같은 시집 15권을 펴냈다.“섬진강에서 학생들과 보낸 기간은 진실로 행복한 삶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준 귀중한 삶의 궤적입니다.” 그는 퇴직 후 무엇을 하고 지낼 것이냐는 물음에 “우선 놀아야지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29일 덕치초등학교에서는 지인과 제자들이 김씨를 초청해 조촐하지만 의미있는 잔치를 열었다. 임실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환절기 불청객 감기 물이 최고 보약

    환절기 불청객 감기 물이 최고 보약

    감기의 계절이 다시 돌아왔다. 환절기만 되면 주변에서 ‘콜록콜록’ 기침하는 소리가 넘쳐 난다. 최근 일교차가 벌어지면서 이비인후과를 찾는 환자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환절기 감기, 예방할 수는 없을까? ●환절기 감기, 왜 생기나? 호흡기에 가장 해로운 것은 ‘찬 공기’다. 일교차가 10도 안팎으로 커지면서 신체는 균형을 잃게 되고 면역력이 낮아져 감기에 걸리기 쉽다. 더구나 체력 소모가 많은 여름철 우리 몸은 열생산을 억제하고 있는데 갑자기 기온이 낮아지면 원래대로 돌리는데 적응시간이 많이 걸려 감기에 걸리게 된다. 특히 아이들은 어른에 비해 신체 조절능력이 떨어져 갑작스런 기후 변화에 잘 적응하지 못한다. 성인에 비해 면역력도 낮다. 어린이집이나 학교와 같이 단체생활을 하는 공간에서는 감기 바이러스가 유행할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 ●면역력 강화가 관건 환절기 감기를 예방하는 방법은 잘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 실천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감기약은 콧물, 기침 등 감기 증상을 조절하는 데 효과가 있을 뿐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다. 감기는 몸이 건강한 사람이라도 1년에 5∼6회 정도 앓고 지나가는 것이 보통이다. 다만 면역력이 약해지는 기간에는 저절로 낫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중요한 원인이 된다. 이사를 갔다거나 학교를 옮기는 것도 스트레스를 유발시켜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방학이 끝나면 아이들의 스트레스는 급격히 높아진다.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서 식사하고 규칙적으로 잠자리에 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 체력을 단련하기 위해 가벼운 운동과 산책을 하는 것이 좋다. 외출을 하고 돌아오면 반드시 손발을 씻고 양치질을 해야 한다. 외부에서 묻어온 세균과 바이러스를 제거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다. 또 손으로 감기바이러스를 옮기지 않도록 눈이나 코, 입을 만지지 않도록 습관을 들여야 한다. ●뜨거운 물보다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물은 감기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치료제. 물과 주스를 충분히 마시고 과일과 채소로 비타민C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아침과 저녁의 서늘한 공기는 좋지 않다. 급격한 기온차는 면역력을 낮추기 때문에 새벽이나 저녁 외출을 삼가야 한다. 뜨거운 물로 샤워하는 것도 체온의 급격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것이 좋다.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과로를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기관지 점막이 건조하면 감기 바이러스가 침투하기 쉽기 때문에 목이 마르면 따뜻한 물과 음료수를 충분히 마시는 것이 좋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억지로 건강식품을 사용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면역력을 높일 목적으로 아이들에게 녹차 목욕을 시키는 사람이 많은데 오히려 녹차 속에 들어있는 카페인이 나쁜 효과를 나타낼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집안의 온도는 섭씨 20도가 적당하다. 습도는 50∼60%를 유지해야 한다. 기온이 내려가는 밤에는 옷을 더 챙겨 입도록 하고 습도를 유지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알레르기성 질환 구분 잘해야 감기와 반대로 면역기능이 과도하게 작용하는 알레르기성 질환도 가을철에 나타나기 쉽다. 특히 천식은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알레르기성 질환은 대체로 열이 없는 특징이 있다. 감기는 인후나 편도선이 부어 목이 아프고 기침과 열, 콧물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단지 목만 칼칼한 경우는 감기보다는 건조한 환경과 환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알레르기성 질환을 예방하려면 침실의 온도를 최대한 낮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감기 예방법과 정반대인 셈이다. 집먼지 진드기의 주요 서식지인 소파나 가구는 치우는 것이 좋다. 가구를 치울 수 없다면 진공청소기나 물걸레로 집안을 자주 청소해야 한다. 섬유로 된 담요나 옷은 섭씨 60도 이상의 고온에서 세탁해야 한다. 또 부피가 작은 봉제완구나 의류는 냉장고 안에서 24시간 냉동을 시킨 뒤 세탁하는 것이 좋다. 실내에 있는 화분도 가급적 다른 곳으로 치우는 것이 좋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도움말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유준현교수, 삼성서울병원 소아과 안강모교수, 경희의료원 가정의학과 최현림교수
  • 阿서해 인구 50만 초소국 카보 베르데…염전노예섬, 관광대국 청사진

    阿서해 인구 50만 초소국 카보 베르데…염전노예섬, 관광대국 청사진

    카보 베르데는 아프리카 대륙 서쪽의 세네갈 앞바다에 떠 있는 작은 섬나라다.5개의 무인도를 포함하여 모두 15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인구 50만 7000명의 초소국이다. 1640년부터 포르투갈의 식민지배를 받았지만,1974년 이웃나라인 기니 비사우와 연합하여 ‘카보 베르데-기니 비사우 독립을 위한 아프리카 동맹(PAIGC)’을 결성해 싸운 끝에 이듬해 독립할 수 있었다. 국토의 절반 가까이가 화산활동으로 생긴 돌과 재로 덮여 있다. 빼어난 자연풍광 덕분에 유럽을 중심으로 관광객이 연간 18만명에 이른다. 작지만 2005년 1인당 국민소득(GNP)이 5858달러로 세계 96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난하지 않은 나라이다. ●살섬 국제공항 주변 휴양지 개발 아프리카 전문 AFROL뉴스에 따르면 카보 베르데는 27일(현지시간) 살섬의 국제공항 주변 1.2㎢를 관광지로 개발하는 계획을 밝혔다. 유럽인을 겨냥한 최고의 휴양지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이다. 살(Sal)이란 포르투갈 말로 소금이라는 뜻이다. 수도 프라이아가 있는 산티아고섬 북동부에 있는 살섬은 2만명이 거주하며, 넓이는 216㎢다. 포르투갈 개척자들이 처음 도착했을 당시, 거대한 규모의 원시 염전이 있었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이후 포르투갈이 아프리카 사람들을 데려와 노역을 시켰는데, 오늘날 카보 베르데 주민의 조상이다. ●리조트 건설에 4646억원 투입 카보 베르데의 스테파니나 그룹은 소금밭 노예의 피땀이 서린 살섬에 리조트 단지를 건설하는데 모두 2억 9000만유로(약 4646억원)를 들이기로 했다. 호텔 4개를 포함한 숙박시설과 다양한 크기의 가게 2000개가 들어서는 상가단지도 조성한다. 고급 식당과 바(bar), 헬스센터 등 관광객을 위한 시설 조성과 동시에 주민들의 거주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해 2013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포르투갈 부동산업체 살리나스 리조트도 살섬의 남단 산타마리아에 5700만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마카오 허브 통신은 전했다.4만 5000㎡에 별 다섯개짜리 호텔을 짓는다. 카보 베르데 정부는 산티아고 섬도 재개발하는 등 해외 관광객 유치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늦여름 갯벌 희귀조들 ‘화려한 에어쇼’

    늦여름 갯벌 희귀조들 ‘화려한 에어쇼’

    인천시 강화도는 수도권 주민들이 근교여행지로 첫손꼽는 곳이다. 역사와 문화 유적들이 산재해 있어 어떤 주제를 잡느냐에 따라 다양한 테마 여행이 가능하다. 이번엔 탐조(探鳥)를 테마로 찾는 건 어떨까. 새들이 전하는 이야기를 들으려면 방문시간을 밀물때에 맞추도록 하자. 알락꼬리마도요나 저어새 등 갯벌생명들을 먹이로 삼는 새들은 대부분 바닷물을 따라 들고 나기 때문에 썰물에는 자칫 멀리서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 수도 있다. 망원경은 필수적으로 준비해 가야 한다. 간간이 망둥어 낚시를 즐겨도 좋겠다. 대나무 낚싯대 하나면 어린이들도 어렵지 않게 낚을 수 있는 데다, 가을로 접어 들면서 포실하게 살도 오르고 있다. # 희귀한 새들의 전시장 칠게를 찾아 종종걸음으로 갯벌을 오가는 알락꼬리마도요와 칠면초 군락 사이에서 갯지렁이를 찾는 괭이갈매기떼 등으로 늦여름 강화갯벌은 분주한 모습이다. 생태계 측면에서 보자면 우리나라가 세계에 내 놓을 만한 자랑거리 가운데 갯벌이 가장 앞줄에 서지 않을까. 미국 동부해안 등과 더불어 세계 5대 갯벌지역으로 꼽히니 말이다. 먹잇감이 풍부한 만큼 갯벌에 기대 사는 새들 또한 다양하다. 강화 어디서나 새들과 만날 수 있지만 남단의 동검도와 선두리∼동막리∼여차리 구간이 그 중 알려진 탐조 포인트다. 강화갯벌 전체 면적의 약 86%를 차지할 만큼 갯벌이 잘 발달된 지역이다. 특히 동검도와 선두리 일대를 놓쳐서는 안 된다. 밀물때면 다양한 새들이 고즈넉한 포구와 어우러지며 장관을 펼쳐낸다. 강화갯벌은 세계적인 희귀조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특징지어진다. 강화갯벌센터 신상영(56)교육담당자는 “각 종 희귀조들이 수시로 찾아오는 곳은 세계에서 강화갯벌이 유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락꼬리마도요와 저어새, 노랑부리백로, 괭이갈매기 등이 강화를 찾는 유명인사들. 겨울철엔 두루미 등도 간혹 발견된다. 알락꼬리마도요(환경부지정 멸종 위기종)를 제외하면 하나같이 천연기념물이다. 특히 저어새가 번식지로 삼은 강화 남부지역, 석도·볼음도 등 서해바다 무인도와 그 일대 강화갯벌은 자체가 천연기념물이다. 동검도 일대엔 백로들이 떼지어 둥지를 틀어 볼거리를 더하고 있다. 요즘엔 괭이갈매기와 더불어 알락꼬리마도요가 눈에 많이 띈다. 낫처럼 휘어진 부리가 인상적인 녀석으로, 봄에 우리나라를 찾아 강화갯벌 등에서 충분히 먹이를 섭취한 뒤 9월 말쯤 멀리 호주로 날아가 겨울을 나는 나그네새다. 가장 좋아하는 먹이는 칠게. 간혹 먹이를 찾아 수백마리가 동시에 비행을 하기도 한다. 선두포구에서 운좋게 녀석들이 벌이는 ‘에어쇼’와 마주했다. 한지에 먹물 번지듯 동검도를 향해 날아가는 모습이 여간 장관이 아니다. # 진귀한 손님 저어새와 황홀한 만남 강화갯벌에서 만나는 가장 진귀한 손님은 역시 저어새일 게다. 강화갯벌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일대에 2000여마리 정도만 남아 있는 국제적인 보호조류다. 겨울철 월동을 위해 대만 등으로 잠시 떠나지만, 봄부터 가을까지는 우리나라에서 생활한다. 이들에게 서해는 번식지이자 고향인 셈이다. 가을은 비교적 저어새를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시기로 꼽힌다. 개펄의 물골을 따라 먹이사냥을 나온 저어새와 만날 수 있다. 이들이 휴식처로 종종 찾는 곳이 선두리 갯벌의 각시바위다. 고배율 망원경으로 보면 긴 뒷머리 날리며 고고한 자태로 서있는 녀석들이 두 눈에 가득찬다. # 가을되면서 굵어진 망둥어 동검도는 강화도 아래쪽에 조롱박처럼 매달려 있는 섬이다. 제방도로로 연결돼 뭍이나 다름없는 곳. 큰길에서 벗어나 있어 지나치기 십상이다. 덕분에 조용하고 한적하다. 섬 안으로 들어가면 의외로 갯벌이 넓다. 볼거리도 적지 않다. 알음알음 찾는 일부 관광객들을 제외하면 외지인의 대부분은 낚시꾼들이다. 동검도 선착장 일대가 ‘꾼’들 사이에선 소문난 망둥어 포인트이기 때문. 홍상만(46·경기 안산)씨의 ‘살림망’(물고기 넣는 그물)을 슬며시 들여다 봤다. 망둥어 자잘한 녀석 대여섯마리. 뭐 먹을 게 있을까 싶은 크기다. 하지만 홍씨의 생각은 달랐다.16년 동안 망둥어낚시만 해왔다는 자칭 망둥어낚시의 ‘달인’.“이맘때 망둥어 먹어 보셨어요?뼈가 굵지 않고 살도 보들보들한 게 최고예요.” 노련한 낚시꾼들은 바닷물 들고 나는 것에 맞춰 따라가며 망둥어를 잡는다. 그러나 가족과 함께라면 안전한 제방에서 낚시체험을 하는 게 좋겠다. 짧은 시간에 제법 짜릿한 손맛을 볼 수 있는 게 자랑. 대나무 낚싯대와 미끼 등은 선착장내 가게에서 5000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 놀면서 배우는 연안 갯벌 여행 한국관광공사는 ‘9월의 가볼 만한 곳’으로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생각하는 낙동강하구(부산광역시)’‘갯벌, 갈대, 철새의 낙원-순천만생태환경교실(전남 순천)’‘갯벌과 하늘이 만나는 태초의 자연, 강화 갯벌(인천 강화)’‘생동하는 갯벌과 느림의 미학이 있는 섬, 증도(전남 신안)’ 등 4곳을 선정, 발표했다. 한편 관광공사는 9월27일 강화도 갯벌탐사에 나설 생태탐험단 200명을 모집한다. 갯벌체험과 함께 9월 초 새로 들어서는 평화전망대 등을 둘러본다. 참가신청은 9월17일까지 관광공사 여행정보사이트(www.visitkorea.or.kr)에서 받는다. 글·사진 강화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032) ▶가는 길:선두리 등 강화 남단을 둘러보려면 김포에서 48번국도∼356번 지방도∼초지대교∼좌회전∼선두리 코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주말 오후가 되면 강화읍내 방향에서 오는 모든 도로가 초지대교를 건너려는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룬다는 점에 유의할 것. 강화군청 문화과 930-3625. ▶먹거리:선두포구 주변 식당들엔 벌써 ‘가을 전어’가 등장했다. 한 접시 1만 5000원. 놀래미는 1㎏에 3만원, 숭어와 꽃게는 1㎏에 1만 5000원 정도 받는다. ▶주변 볼거리:▲강화갯벌센터에서는 갯벌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탐방로를 걸으며 갯벌의 가치를 느낄 수 있다. 여차리에 있다.937-5057.▲전등사는 삼국시대 창건된 천년고찰.▲마니산 참성단은 추수 무렵에 찾아야 한다. 벼들이 누렇게 익어가는 들녘과 서해가 한 눈에 들어온다.▲장화리는 낙조감상지로 명성이 자자한 곳.▲옥토끼우주센터는 우주와 항공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다. 불은면 두운리에 있다. 입장료 1만 3000원.937-6918.
  • “SBS는 작가부터 긴급구조하라”

    SBS ‘긴급출동 SOS’의 여성 보조 작가(23)가 SBS 목동 사옥에서 투신 자살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다른 사람보다 자신의 작가부터 긴급구조하라.”며 방송사에 항의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보조 작가인 김모씨는 막내 작가로 일했으며,28일 새벽 2시30분쯤 옥상인 23층에서 투신자살했다고 SBS측은 밝혔다. 네티즌 김학수씨는 “폭력에 노출된 피해자들의 신고를 받아 해결하는 솔루션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이 자살이라뇨.좀 충격이네요.새벽이 다 되도록 막내작가를 냅두고 퇴근해버리는 센스는 뭔가요.옥상까지 뚜벅뚜벅 올라갔을 작가분 생각하면 소름이 다 끼칩니다.좋은 프로그램 만드시려면 최대한 자극적인거 내보내지마시고 식구부터 신경쓰세요.이게 뭡니까.방송국에서 자살이….”라며 SBS에 충고를 남겼다. SBS ‘긴급출동 SOS’는 폭력에 노출된 피해자로부터 방송사 자체에서 신고를 받아 직접 출동,폭력 문제를 현장에서 적극 해결해 주고,지속적인 사후 관리까지도 병행하여 문제의 실질적 해결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이다. 진행은 김일중 SBS아나운서가 맡고 있다.사망한 보조 작가는 SBS프로덕션 소속으로 ‘출발 모닝와이드’ 팀에서 일을 하다 ‘긴급출동 SOS 24’로 옮겨 두 달간 일해오던 중으로 알려졌다.프로그램 총 지휘를 맡고 있는 허윤무 PD(43)는 “가방으로 얼굴을 맞아 코뼈가 휜 후배도 있고 머리채를 잡혀 머리카락이 한움큼 빠진 여자 후배도 있어요.현장에서 카메라가 깨지기도 하고요.저도 ‘왜 남의 가정 일에 간섭하느냐’는 항의 전화를 자주 받는 걸요.”라고 프로그램 제작의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다. ‘긴급출동 SOS 24’는 ‘현대판 노예-할아버지의 짓밟힌 50년’,‘그 섬에선 무슨 일이?’,‘지독한 시집살이-노예 며느리’ 등의 충격적인 소재로 두자릿수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관심으로 모아 왔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Local] 전남 문화산업진흥원 개원

    전남 문화산업진흥원이 27일 목포대에서 문을 열었다. 도는 경관이 수려한 전남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실버 콘텐츠 산업과 관련 기업 유치, 은퇴자 마을 조성 등에 심혈을 쏟는다. 또 지역대학, 연구소, 시·군과 협력해 지역특화 문화산업으로 섬과 해양 문화콘텐츠 개발과 보급에 나선다. 앞서 도는 올 초 정부의 지역문화산업연구센터 신규 지원사업에 응모해 기능성 게임 개발로 국비 9억원을 받았다. 도는 본사를 전남으로 옮기기로 한 세라코리아랩 등 문화콘텐츠 기업 3개와 투자협약을 맺었다. 박준영 지사는 “전라도 사람들이 문화예술적 감성과 창의력이 풍부해 미래 성장산업인 문화산업 분야에서 놀랄 만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기대했다.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기숙형공립고 82개교 선정

    현재 중학교 2학년생이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오는 2010학년도부터 농산어촌 지역에 기숙형 공립고가 문을 연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6일 농산어촌지역 학교 90곳의 지원을 받아 82곳을 기숙형 공립고로 선정해 발표했다.기숙형 공립고는 도농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설립되며, 기숙사 시설을 갖추고 우수교사가 자율적인 교과과정에 따라 수업을 한다. 교과부 관계자는 “열악한 지방의 교육 인프라를 개선하고 원거리 통학 학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기숙형 학교를 지정했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기숙형 공립고로 지정된 학교에는 학교당 평균 39억여원씩 모두 3173억원의 예산을 기숙사 건립비용 등으로 지원한다. 구체적인 신입생 선발 방법은 내년 9월 이전에 발표된다. 교과부는 내년 이후 도농 복합 중소도시, 사립고교로까지 지정을 확대해 기숙형 고교를 15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도농 교육 격차해소를 위한 기숙형 공립고의 부작용도 우려된다.‘1군 1개교’ 기준이 세워졌지만 선정과정에서 지켜지지 않았다. 예를 들어 2개군이 있는 인천의 경우 강화군에는 두 곳(강화고, 강화여고)이 선정됐지만, 옹진군에서는 한 곳도 선정되지 않았다. 섬 지역이라 학생 수가 많지 않아 기숙형 공립고가 불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같은 이유로 경북 울릉군, 전남 진도군도 제외됐다. 충북 보은군과 증평군, 충남 청양군에 있는 학교 등은 사립학교라는 이유로 선정되지 못했다. 때문에 같은 농산어촌 지역에서도 기숙형 공립고가 선정된 지역과 기숙형 공립고가 없는 지역간 학력격차가 발생할 것으로 지적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관계자는 “선정되지 않은 학교의 상대적 박탈감, 교육여건 격차 문제 등 역기능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되지 못한 학교에 대해서는 ‘학교특색살리기’ 사업, 교육환경 개선사업 등에 우선적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면서 “또 입시위주의 수업을 막기 위해 기숙형 고교 협의회를 구성, 전인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의 별도 예산 지원을 받지 못하면 한 달에 10만∼12만원의 수업료 외에 30만여원의 기숙사비를 내야 하기 때문에 농산어촌 가정의 부담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숙사 생활을 통해 전인교육과 인성교육을 강화하겠다는 기숙형 공립고가 입시과목 위주의 수업을 하면서 ‘기숙형 입시학원’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김성수·광주 최치봉기자 sskim@seoul.co.kr
  • ‘미기록 어종’ 찾아 해저 삼만리

    KBS 1TV ‘환경스페셜’은 27일 오후 10시 ‘태평양 심해-미기록종을 찾는 사람들’을 방영한다. 이는 영국 BBC가 제작해 지난해 방송한 ‘태평양 심해’ 시리즈를 우리말로 제작한 것으로 해양탐사선에서 벌어진 5주일 동안의 일들을 기록하고 있다. 햇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수심 60∼150m의 바다 속. 새벽 여명처럼 푸르스름한 빛을 띤 이곳은 ‘트와이라이트 존(Twilight zone)’으로 불린다. 아직 본격적으로 탐사되지 않은 경계구역이다. 프로그램은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미기록 어종을 채집하기 위해 심해를 더듬는 어류학자들의 작업과정을 동행한다. 수천여개의 작은 섬으로 이루어진 서태평양 미크로네시아. 여정은 첫 기항지 추크만에서 시작해 바닷길 3200㎞를 따라 한 달에 걸쳐 이어진다.미기록종을 찾아 수심 100m를 넘나드는 작업은 때로 인간의 한계를 시험한다. 심해에는 육지의 12배나 되는 압력이 작용한다. 깊이에 따라 적정한 공기를 혼합해 주는 ‘재호흡기’ 장치를 빌리지 않고서는 스쿠버다이빙를 할 수조차 없다. 그렇게 중무장을 하고서도 수심 100m에서 머물 수 있는 시간은 고작 10여분. 이 작업이 끝난 뒤 거쳐야 할 과정도 간단치 않다. 다시 수면으로 올라올 때까지는 4∼5시간의 감압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위험한 탐사는 뜻밖의 광경에 맞닥뜨리기도 한다. 율리티 섬의 산호초 지대는 지구 온난화 때문에 수온변화에 잘 견딘다는 양배추 산호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한 플루와트 사람들의 조상이 살았던 수몰지대 ‘크레이페더 뱅크’는 해수면 상승으로 가라앉은 지구의 미래를 상상해 보게 만든다. 경계구역에 선 과학자들은 과연 미기록종을 찾아낼 수 있을까?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팍스 시니카 시대로-중국의 비상]‘중화 경제권’ 구체화 … 거대 패권국 우려

    [팍스 시니카 시대로-중국의 비상]‘중화 경제권’ 구체화 … 거대 패권국 우려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지금 세계는 베이징올림픽을 계기로 국제사회의 또 하나의 중심으로 떠오르기 시작한 중국을 조금은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같은 ‘중국 위협론’의 핵심은 ‘중국 패권론’이다. 세계 유일강국으로 군림하고 있는 미국은 ‘1극체제’에 대한 위협으로서 중국을 주시하고, 주변국들도 새로운 패권국가의 등장이 가져올 국제질서의 변화가 자국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에 대한 경계는 정치와 군사, 외교 등 다양한 측면에 모두 해당되는 것이지만, 무엇보다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초미의 관심사이다. 경제 분야에서 중국 위협론은 그동안 중국산 공산품의 안전 문제에서부터 중국발 세계 인플레 우려까지 다양하게 대두되어 왔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가장 이목이 쏠리는 대목이 갈수록 구체화하고 있는 ‘중화 경제권’이다. 중화 경제권이란 중국과 홍콩, 타이완 등이 실질적 공동 경제권을 형성함으로써 엄청난 시너지를 발산하게 될 것이라는 시나리오다.1차적으로는 세계 최대의 생산기지이자 시장인 중국과 국제 금융의 허브인 홍콩, 그리고 타이완의 하이테크의 결합을 의미한다. 나아가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와 미주 등의 화교 경제권이 가세하면 ‘중화경제 블록’이 완성되고, 미국·일본의 영향력을 자연스럽게 견제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 시나리오는 올 초 타이완 대선에서 마잉주(馬英九) 총통이 당선됨에 따라 양안(兩岸)의 화해 무드가 조성되면서 구체적인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마 총통은 선거전에서 ‘양안 단일시장’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당장 중국의 위안화가 타이완 전국의 은행에서 환전되면서 ‘혈액’이 순환하기 시작했다. 양안간 ‘화폐 통합’의 시발점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대기시간을 포함해 비행기로 12시간쯤 걸리던 타이완과 중국 사이의 이동시간도 지난 7월부터는 1시간30분으로 줄었다. 타이완 해협에 있는 대륙붕의 원유와 천연가스를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하는 등 자원 협력도 가시화하고 있다. 마 총통은 특히 타이완의 최전방 군사기지가 있는 진먼(金門)섬과 중국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을 잇는 다리를 건설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1958년 대규모 포격전이 벌어지는 등 양안 분단의 상징처럼 여겨진 곳이다. 뿐만 아니라 타이완은 액정표시장치(LCD) 업종 등의 중국 투자에 적용하던 규제를 완화했다. 타이완 금융시장에 들어오는 돈이 중국자본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도록 했던 중국 자본 배제 제한도 없앴다. 타이완은 자국 기업의 중국에 대한 투자 상한선을 현재 순자산의 40%에서 60%로 완화하기로 하는 등 중국 투자를 더욱 장려한다. 내부적으로도 중국에 금융, 운송, 인적자원 등 5개 분야를 개방해 중국과 ‘하나의 시장’에 대비하고 있다. 중국도 무관세 혜택을 홍콩뿐 아니라 타이완에도 똑같이 적용하도록 했다. 홍콩과 중국 선전(深)에선 두 도시 증시의 통합지수가 가동되는가 하면 홍콩-선전 경제특구의 개발 논의가 한창이다. 일각에서는 중국-홍콩-타이완의 경제협력으로 ‘유럽연합(EU)식 차이나 연합’의 탄생을 내다 보기도 한다. 아울러 중국은 한국을 포함한 주변국과 자유무역협정(FTA)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아세안과는 2005년 상품 분야 개방에 합의한 뒤 서비스 분야까지 협정 내용을 넓혀 왔다. 안정적인 자원 확보와 경제 블록화, 지역 통합에서의 주도권 확보 등의 효과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2007년 중국-싱가포르 FTA 협상은 싱가포르와 기존 아세안 국가들을 묶는 ‘중화 벨트’의 완성으로 해석됐다. 중화 경제권의 미래를 밝게 보는 사람들은 전 세계 화교의 자산이 3조 7000억달러에 이르고, 동원 가능한 자본금이 2조 2000억달러라는데 주목한다. 여기에 중국, 홍콩, 타이완과 전 세계 화교를 합친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10조달러에 이른다. 미국, 유럽연합(EU)과 함께 ‘세계 3대 경제권’을 형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화교 경제권이 중국 위협론의 주요한 배경으로 자리잡은 것은 이처럼 엄청난 잠재력 때문이다. 동시에 화교 경제원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야기될 자원 쟁탈과 뒤따를 외교 충돌 가능성도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물론 중국은 주변국과 조화하며 발전을 이룰 수 있다며 ‘화평굴기(和平起)’를 거듭 강조하지만 서방국가들은 의혹의 눈길을 거두지 않고 있다. jj@seoul.co.kr
  • 앙드레김 ‘신들의 섬’ 수놓다

    이집트의 피라미드,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등을 배경으로 장엄한 패션쇼를 선보였던 앙드레김이 이번엔 세계적 휴양지 인도네시아 발리의 밤을 고혹적으로 만들었다. 25일 오후 8시(현지시간) ‘신들의 섬’으로 불리는 발리에서 한국 디자이너 최초로 앙드레김의 패션쇼가 열렸다.‘발리 패션위크 2008’의 전야제 행사로, 인도네시아 문화관광부의 초청으로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한국 패션 거장의 무대가 들어선 곳은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기암괴석과 거대한 조각상이 곳곳에 널려 있는 GWK 문화공원. 강렬한 비트의 음악이 흘러나오자 관람객과 취재진들로 가득찬 객석이 일순 술렁였다. 발리를 담은 영상이 두 개로 갈라지더니 그 사이에서 순백색의 투피스를 입은 모델이 등장,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런트 한채영과 박시후가 특별 출연한 가운데 6부로 나뉘어 진행된 이날 컬렉션에서 총 127벌의 의상이 밤하늘의 별빛처럼 발리를 수놓았다. 앙드레김은 “20년 전 발리에 처음 방문해 반한 뒤 드디어 (패션쇼의)꿈을 이뤘다.”고 감격해 했다. 1부 ‘200년 세계 축제’에서는 화이트와 블랙, 체크 문양을 넣은 경쾌한 복장들이 선을 보이더니 2부에서는 얼굴을 싹 바꿔 이국적인 발리의 풍경을 담은 의상들이 무대를 채웠다.3부 빅토리아 왕조 시대의 영화를 담은 작품에 이어, 한국의 전통 복식과 문양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4부에서 쇼는 절정에 이르렀다.발리(인도네시아)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스페인 스팬에어 여객기 이번엔 불시착

    스페인 스팬에어 MD-82 여객기가 또다시 사고를 일으켰다. 불과 4일 전 172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태운 같은 기종 여객기가 이륙 직후 추락해 154명이 숨졌기 때문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AP통신은 24일(현지시간) 스페인 항공당국의 발표를 인용,“스팬에어 소속 MD-82 여객기가 바르셀로나 공항을 이륙한 직후 기술적인 문제로 말라가 공항에 불시착륙했다.”고 보도했다. 이 여객기는 바르셀로나를 출발해 카나리아제도 란자로테 섬으로 향하던 길이었다. 모두 141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지만 부상자는 없었다. 당국은 “비행을 시작한지 1시간 만에 기술적인 문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술적인 문제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항공기는 현재 정밀 안전 점검을 받고 있는 걸로 알려졌다. 스팬에어는 “항공기가 말라가 공항에 착륙한 것이 비상착륙은 아니었다. 현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고 해명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눈 앞이 번쩍 ‘섬광증’ 시력에 적신호

    눈 앞이 번쩍 ‘섬광증’ 시력에 적신호

    광주에 거주하는 회사원 김지영(45)씨는 고도 근시로 두꺼운 안경을 착용하고 있다. 어느 날 밤 목이 말라 잠이 깬 김씨는 불을 켜지 않았는데도 1시간 이상 눈앞이 번쩍거리는 증상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잦은 야근과 올림픽 하이라이트 시청 때문에 피로가 쌓인 것이라고 생각해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자 눈이 침침해지고 한쪽 눈의 시력이 점점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나 결국 안과를 찾았다. 검사결과 ‘망막박리’라는 진단을 받은 김씨는 망막수술을 받고 나서야 시력을 되찾을 수 있었다. ●왜 눈이 번쩍거리나? 어두운 곳에서 계속 눈이 번쩍이는 증상을 ‘섬광증’ 또는 ‘광시증’이라고 부른다. 미세하게 반딧불 빛 같은 것이 나타나기도 하고 심하게는 번개가 치듯 번쩍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눈을 세게 얻어맞거나 딱딱한 물체에 부딪혔을 때 ‘별이 보인다.’는 표현과 같은 증상이다. 섬광증은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지지 않고 장시간 증상이 계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섬광증은 노화에 따른 유리체의 변성에 의해 생긴다. 안구 크기의 75%를 차지하는 유리체는 막에 둘러싸인 젤의 형태로, 안구의 가장 안쪽에 자리잡고 있어 충격을 완화하고 망막에 영양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나이가 들어 눈에 노화가 진행되면 젤 형태의 유리체가 물로 변하는 ‘액화현상’이 나타난다. 유리체 중심부의 액화현상은 40세 이상 중노년층에서 90% 가까이 관찰된다. 유리체의 절반 이상이 액체로 변하는 증상은 20대에서 13%,70대 이상에서 70% 정도 나타난다. 변성된 유리체는 움직임이나 충격에 의해 출렁거리면서 망막을 잡아당긴다. 이 때 망막 시세포는 망막이 당겨지면서 받는 자극을 전기신호로 바꾸는데, 이것이 번쩍거리는 느낌을 받게 하는 것이다. ●빨리 손 안쓰면 치명타 섬광증이 위험한 것은 유리체와 망막이 분리되는 ‘후유리체박리’의 전조증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유리체가 망막을 강하게 잡아당기면 혈관이 파열되고 유리체 출혈이 생긴다. 또 망막이 떨어져 나가는 ‘망막박리’가 생길 수 있다. 이 때는 섬광증뿐만 아니라 먼지나 머리카락, 파리 같은 것이 날아다니는 듯한 ‘비문증’을 경험하기도 한다. 섬광증과 후유리체박리가 함께 나타나면 안과에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빨리 손을 쓰지 않으면 시력을 되돌릴 수 없기 때문. 유리체 출혈이 있으면 망막의 상태를 관찰할 수 없기 때문에 초음파 검사를 통해 망막박리가 생겼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만약 망막박리가 같이 나타나면 유리체 절제술 등의 수술을 통해 시력을 보전하게 된다. 주로 망막버클링, 가스주입술 등의 수술이 시행된다. 망막박리가 없으면 ‘레이저 광응고술’ 등을 통해 미리 증상을 예방해야 한다. 빛사랑안과 이동호 원장은 “피곤할 때 생기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여겨 치료를 미루다 시력을 회복하지 못하는 환자가 많다.”면서 “눈앞이 반짝거리는 증상은 망막박리와 유리체 출혈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Local]농어촌 지구대 파출소로 환원

    전남지역 일부 농·어촌 경찰서 지구대가 9월1일부터 파출소로 다시 환원된다. 전남지방경찰청은 21일 “주민 밀착형 치안체계 확립을 위해 2003년 지구대로 전환된 지구대 7개를 16개 파출소로 바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들 지구대는 순찰거리가 멀고 주민 신고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없다는 주민여론을 받아들여 문을 연다. 이들 파출소에는 경위급 파출소장과 행정과 순찰요원 등 9∼18명이 3교대로 24시간 근무한다. 파출소로 바뀐 곳은 고흥군 포두면, 해남군 북평면·송지면, 장성군 남면, 영광군 군남면·염산면, 함평군 학교면 등이다. 또 산업단지와 관광단지 입주로 치안수요가 증가한 해남군 황산면·문내면·화원면, 영광군 홍농면·법성면이다. 여기다 섬 주민들과 협력치안이 요구되는 진도군 군내면·임회면·고군면·의신면이 파출소로 바뀐 곳이다. 박영헌 전남경찰청장은 “농촌과 산간오지가 많은 전남지역 특성을 고려해 일부 지구대를 파출소로 전환, 최상의 치안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EBS ‘다큐왕국’ 입지 굳힌다

    EBS ‘다큐왕국’ 입지 굳힌다

    EBS가 25일 가을 프로그램 개편을 단행한다. 이번 정기 개편은 지난 봄 대대적으로 시도된 ‘고품격 기획 다큐멘터리 편성 전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이 특징. 전반기 EBS는 화제작 ‘인간탐구 5부작-아이의 사생활’ 등 굵직굵직한 교육기획 다큐멘터리들을 집중 방영했다.EBS는 이런 성과들을 바탕으로 후반기에도 명실상부한 ‘다큐멘터리 왕국’으로서의 입지를 굳힌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인 것이 아시아 최초의 공룡 다큐멘터리 영화 ‘한반도의 공룡’이다.8000만년 전 한반도에서 생존을 위해 발버둥쳤던 타르보사우루스 등 공룡들의 극적인 삶이 고화질(HD) 영상으로 펼쳐진다. 화면은 실제 촬영한 원시 자연과 최첨단 컴퓨터 그래픽 기술로 탄생시킨 공룡을 합성하는 방식으로 재현됐다.100% 순수 국내 제작물이다. 역사·문명 다큐멘터리 시리즈도 눈길을 끈다. 아프리카 원시 부족들의 삶을 통해 인류의 근원을 조명하는 ‘아프리카 원시문명 탐험’(9월 방송), 동서양 문명의 교차로를 찾아 문화 공존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문명의 교차로를 가다’(10월 방송), 지구 최후 ‘원시의 시간’이 남아 있는 칠레 안데스 지역을 심층 취재한 ‘문명 탐구-안데스’(11월 방송) 등이 방영된다.‘한반도 문명사’와 ‘인도 문명사’ 시리즈는 내년 방송을 목표로 사전 제작 중이다. 학교 현장에서 당장 시청각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교육 콘텐츠형 다큐멘터리들도 관심거리.‘피타고라스 정리의 비밀’(9월 방송)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수학 다큐멘터리로, 고대로부터 전해져오는 직각 삼각형의 비밀 등을 알아본다. 또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들의 실태를 조명하는 ‘마리온 이야기’(9월 방송), 빙하기 시대의 자연 유산인 피오르와 리아스 지형을 들여다보는 ‘피오르와 리아스’(12월 방송), 실험을 통해 생활 속 과학 호기심을 풀어보는 ‘당신의 과학’(8월 방송), 북극의 섬 그린란드의 자연과 원주민을 담아낸 ‘세계의 자연-그린란드의 여름 이야기’(10월 방송) 등이 차례로 전파를 탄다. 이밖에 실제 동물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어린이 드라마 ‘몰모트 킹’(10월 방송)을 비롯해 ‘리틀 아인슈타인’,‘달려라 카카’ 등 유아·어린이 애니메이션도 마련된다. 신설 프로그램인 ‘EBS 토론광장’(매주 토요일),FM 라디오 ‘강지원의 특별한 만남’(월∼토, 오후 4시20분)도 기대를 모은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전남 역점사업 섬 개발 난항

    전남도가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섬 개발 사업이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1일 전남도와 민주당 김영록(완도·해남·진도) 의원에 따르면 전남도가 내년도 섬 종합개발사업비로 요구한 645억원 가운데 419억원(64.5%)만 반영되고 226억원이 깎였다. 삭감된 예산은 신안군 78억원, 완도군 59억원, 여수시 30억원, 진도군 22억원 등 재정형편이 열악한 곳이다. 지난해 전남도 섬 종합개발사업비는 715억원이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전남도와 경남도 등 전국 4개 지역의 내년도 제3차 도서종합개발계획 사업비로 1007억 2400만원을 결정했고 기획재정부로부터 597억 4000만원을 배정받았다. 이처럼 제3차 도서종합개발사업비가 줄면서 2017년까지 마무리하려던 전남도의 섬 개발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그동안 섬은 육지보다 정부 정책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형평성 문제를 낳기도 했다. 전남도는 기획재정부의 기준외 재원으로 관련 예산을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김 의원은 “국토 균형발전에서라도 섬 개발 관련 사업비는 정책적 배려가 돼야 한다.”며 “섬이 많은 전남도 시·군의 재정부담을 고려해 예산을 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Beijing 2008] 노메달 81국·노골드 117국

    남태평양의 섬 나라 나우루공화국. 면적이 21㎢, 인구 1만여명으로 울릉도(72㎢)보다 작은 ‘미니 국가’다.1996년부터 올림픽에 나왔다. 현 대통령인 마르커스 스테판이 역도 선수로 세 번이나 올림픽에 나선 점이 흥미롭다. 이번 베이징올림픽에는 남자역도 +105㎏급에 딱 1명만 내보냈다. 이테 데테나모는 19일 밤 자신의 최고기록을 들었지만 10위로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나우루는 이제 다시 4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1920년부터 88년이 넘도록 메달을 못 딴 모나코보다는 나은 편이다.●섬나라 모리셔스 첫 메달 경사 나우루가 아쉬움을 삼켰던 비슷한 시간, 인도양의 섬나라 모리셔스는 경사를 맞았다.1984년 올림픽 신고식을 치른 이 나라가 복싱에서 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확보한 것. 밴텀급(54㎏)에 나선 브루노 줄리가 4강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복싱은 3·4위전이 없어 체급당 동메달이 2개다. 올림픽은 출전만으로도 영광이라고 한다. 각 나라에서 날고 기는 최고들이 모여 승부를 겨루기 때문이다. 하지만 귀향 보따리에 메달이 담겨 있지 않으면 허전한 것 또한 분명한 사실. 1896년 1회 아테네 대회에선 모두 14개국이 나와 11개국이 사이좋게 메달을 챙겨가는 등 올림픽 초창기에는 메달을 따는 나라가 많았으나 출전국가가 100개국에 육박하던 1960년대 중반부터 ‘빈손’이 많아졌다. 모든 나라가 1996년 올림픽 무대를 처음 밟자마자 레슬링에서 금 1개, 은 1개를 따내며 대박을 터뜨린 아르메니아가 되고 싶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204개국이 출전한 이번 베이징 대회에서도 20일 오후 11시를 기준으로 메달을 단 한 개라도 건진 나라는 79개국에 불과하다. 그 중 ‘금맛’을 본 나라는 48개국이다.●파나마는 80년 만에 ‘金’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가입 국가는 모두 205개국. 베이징에서 첫선을 보인 마셜군도, 몬테네그로, 투발루까지 포함해 통산 ‘노메달’ 국가는 모두 86개국,‘노골드’ 국가는 120개국이었다. 그래도 스포츠 강국의 틈을 비집고 베이징에서 기어코 메달 갈증을 푼 나라도 여럿이다. 파나마는 올림픽 출전 80년 만에 금메달을 따냈다. 그동안 육상에서 동메달 2개에 그쳤으나 지난 18일 육상 남자 멀리뛰기에서 살라디노 아란다(25)가 금메달을 목에 거는 감격을 누린 것.2004년까지 은메달 5개, 동메달 10개를 따냈던 몽골도 남자 유도 100㎏급에서 투브신바야르 나이단(23)이 금빛 메치기에 성공, 출전 44년 만에 첫 금메달을 신고했다. 바레인은 더 신났다.1984년 처음 등장했던 바레인은 첫 메달 신고를 금메달로 해버렸다.19일 육상 남자 1500m에서 라시드 람지(28)가 가장 먼저 결승선 테이프를 끊은 것. 람지는 모로코 출신 귀화선수라 제2의 조국에 두 배의 기쁨을 안겨준 셈이 됐다.●아프간 72년만에 첫 동메달 1912년 대회에 딱 한 번 출전한 뒤 76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다시 등장한 세르비아도 수영 남자 접영 100m에서 은메달 1개, 남자 테니스 단식에서 동메달 1개를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토고와 타지키스탄도 각각 출전 36년,12년 만에 카약과 유도에서 동메달을 획득, 메달 국가 대열에 합류하는 감격을 누렸다. 아프가니스탄도 20일 출전 72년 만에 태권도 남자 58㎏급 동메달로 첫 메달을 기록했다. 이로써 베이징올림픽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20일 오후 11시 현재 통산 ‘노메달’ 국가는 모두 81개국,‘노골드’ 국가는 117개국이 됐다.홍지민 오이석기자 icarus@seoul.co.kr
  • “자국 중심 역사관 벗는 계기 될 것”

    “자국 중심 역사관 벗는 계기 될 것”

    동북아 대학생들이 구체적인 역사체험을 통해 역사인식을 공유하는 장(場)이 펼쳐진다. 건국 60주년 기념 ‘아시아 평화를 위한 동북아 대학생 역사체험 발표대회’가 오는 27∼31일 경기 성남시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 열린다. 동북아역사재단 주최로 열리는 이 대회에는 국내 대학생 93명을 비롯해 중국·일본·타이완·베트남·몽골·필리핀·태국·동티모르·우즈베키스탄 등 10개국 대학생 244명과 지도교수 등 모두 300여명이 참가, 역사체험 활동 결과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회를 앞두고 주최 기관장인 김용덕(64)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을 20일 만나 역사체험 발표대회의 의미와 최근 다시 불거진 독도문제 등에 대해 들어봤다. 김 이사장은 “이번 대회는 동북아 각국 대학생들이 자국 중심의 역사관에서 벗어나 동북아 평화를 위한 미래 지향적 역사의식과 파트너십을 형성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회는 어떻게 진행됩니까. -지난 7월14일 10개국 대학생 51개팀 244명을 선발했습니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달간 동북아 역사갈등의 단초 등 50개 주제별 역사와 평화 현장체험 활동을 진행, 활동 내용을 평화지도·사용자손수제작물(UCC)·독립영화·다큐멘터리 등으로 제작하는 현장연구를 실시했습니다. 대학생들은 대회 기간동안 연구한 내용을 발표하고 역사체험 워크숍도 진행합니다. ●독도 문제 장기적 연구 필요 ▶미국 연방정부 기관인 지명위원회(BGN·Board on Geographic Names)에 의해 독도의 영유권이 빼앗길 뻔한 일이 벌어졌는데요. -지난달 26일 ‘BGN 사태’가 터지자마자 즉각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그 결과 미국측이 독도를 ‘주권 미지정 지역’으로 변경하려던 것을 ‘한국령’으로 되돌려 놓아 1단계는 해결된 셈입니다. 물론 ‘리앙쿠르 바위섬’으로 표기된 것을 ‘독도’로 표기하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입니다. 현 상황에서 곧바로 ‘독도’로 표기를 바꾸도록 하는 것은 쉽지 않은 만큼, 당분간 제3자적 관점을 유지하자는 것이지요.‘리앙쿠르 바위섬’을 독도로 표기되도록 대비책을 강구할 방침입니다. ▶최근 독도와 동해 문제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독도 연구소’가 출범했는데, 어떤 일을 하는 곳입니까. -사실 지금까지 우리의 독도 연구는 그렇게 부족한 편은 아닙니다. 오히려 일본보다 훨씬 많이 축적돼 있습니다. 다만 독도 연구가 이곳저곳 분산돼 있어 체계화가 이뤄지지 않았을 뿐이지요.‘독도 연구소’의 가장 큰 목표는 분산돼 있는 독도 연구를 체계화, 종합적인 독도 연구센터로서 독도 정책을 세우는 데 기본 자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독도 문제는 국제법적으로 해석의 논란이 있는 만큼 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합니다. 독도 역사 연구는 물론, 국제적 분쟁 해결을 위한 국제정치적·지리적 연구도 함께 해 나갈 계획입니다. 연구소는 현재 소장을 포함해 연구직 8명 등 모두 15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독도문제와 관련, 일본에 대한 대응 논리의 근간은 무엇입니까. -역사적·국제법적으로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입증하는 것이지요. 우리는 이를 입증할 근거를 많이 갖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 사례가 바로 1877년 일본 태정관(太政官·메이지시대 일본 국가최고기관) 지령입니다. 이 지령에는 ‘울릉도 외에 한 섬(독도 지칭)이 일본의 영토가 아니다.’라고 돼 있습니다. 이보다 더 명백한 증거가 어디 있습니까. 일본에서는 당시 ‘태정관’에서 지도를 잘못 봤다고 강변하지만, 궁색한 변명이죠. 자국 영토문제를 놓고 잘못 본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 ●백두산 훼손 방지위해 中과 협의할 것 ▶재단은 독도문제를 비롯해 7대 현안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먼저 동북공정 대응 논리를 개발하는 것입니다. 중국은 아시다시피 한국 역사를 중국 역사의 일부로 편입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백두산 문제도 빼놓을 수 없지요. 중국이 단독으로 창바이산(長白山·백두산의 중국 이름)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하려고 시도하고 있는데요. 고구려 고분이 북한과 중국의 공동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만큼 백두산도 공동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그리고 중국이 창바이산개발계획 등으로 백두산을 훼손하고 있는데, 이런 개발계획을 세울 때 적어도 우리와 협의를 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밖에 동해 표기 문제를 비롯해 일본 교과서 문제, 일본군 위안부 문제, 야스쿠니 참배 문제 등이 주요 현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동해 표기의 경우 국제적으로 ‘동해’ 단독 표기되거나 ‘일본해’와 병기(2007년 기준 23.8%)되기보다 ‘일본해’로만 표기된 지도가 많습니다. 이를 ‘동해’로 바로잡는 근거자료를 축적해가고 있습니다. 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태안해수욕장 피서객 86%↓

    태안해수욕장 피서객 86%↓

    충남 태안 피서객이 기름 오염의 여파로 지난해에 비해 86.4%나 급감했다. 가족 피서객이 급감한 게 가장 큰 이유다. 고유가와 불경기도 한 몫했다. 반면 직접적인 기름 피해를 입지 않았던 보령 대천해수욕장은 10% 정도 감소에 그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았다. 태안군은 지난달 1일부터 사실상 폐장된 지난 17일까지 군내 32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182만 5982명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338만 5890명의 14%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인근 만리포는 215만 3770명에서 40만 8530명으로 81% 줄고 안면도 꽃지도 256만 5090명에서 49만 5150명으로 똑같이 감소했다. 학암포는 92%나 급감했다. 주민이 개장을 포기한 구름포는 10만 5000명에서 495명으로 99% 이상 줄었고 지난해 7만 7000여명이 찾았던 의항은 올해 2000명에 그쳤다. ●작년 1388만명에서 올 182만명으로 배재대 관광이벤트경영학과 박근수 교수는 “기름에 오염됐다는 인식이 지워지지 않은 것이 결정적이다.”고 말했다. 백사장에 고둥이 살아 돌아오고 갈매기도 날아 왔지만 일부 피서객은 백사장에서 옅은 기름 냄새가 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태안군 문태준 관광기획계장도 “아이들이 물에 들어가는 것을 꺼림칙해 해선지 가족 단위 피서객이 많이 줄었다. 앞으로 1∼2년 더 이 영향에서 벗어날 것 같지 않다.”고 내다봤다. 반면 직접적인 기름오염 피해가 없었던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은 같은 기간 888만 7000명이 찾아 지난해 1029만 6000명에 비해 13.6% 줄어드는데 그쳤다. 서천군 춘장대도 235만 3270명에서 203만 5000명으로 13.5% 줄었다. 기름피해가 크고 제거작업도 잘 안 됐다고 알려진 보령시 섬들은 피서객이 크게 줄어 지난해 8710명이 찾았던 호도가 올해는 3465명으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문 계장은 “오랜 폭염 등 피서여건이 좋았지만 고유가와 불경기도 피서객 급감에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태안군 홈페이지 민박요금 성토 주민의 바가지 요금과 불친절도 찬물을 끼얹었다는 지적이다. 태안군 홈페이지는 성토의 글로 얼룩졌고 이를 보고 다른 데로 바꾼 이들이 잇따랐다. 네티즌 ‘김성욱’씨는 “아직도 기름때가 있다고 해 부산에서 갔는데 민박집이 해운대보다 2∼3배 비쌌다.”고 말했다. 하루 숙박비로 16만∼20만원을 불렀다고 했다.‘최호’씨는 “기름유출 때 주말을 헌납하고 자원봉사를 한 게 엊그제 같은데….”라며 “필요할 때는 손길을 내밀더니 내가 필요할 땐 바가지로 답한다.”고 비난했다. 이런 글이 쏟아지자 태안에 안 가겠다는 글이 이어졌다. 문 계장은 “배신감이 컸을 것”이라면서 “가격 자율화 때문에 근거가 없어 단속이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만리포 이장 이희열(58)씨는 “자정운동도 벌였지만 방이 없다 보니까 흥정을 하면서 올린 것 같다.”면서 “조만간 마을회의를 열고 이미지 쇄신을 위한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환경관광에 중점둬야 활로 충남발전연구원 이인배 박사는 “911 테러 현장처럼 경각심을 심어 주는 ‘다크 투어리즘’과 함께 재앙 후 되살아난 천리포수목원, 신두리사구 등을 중심으로 하는 환경관광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면서 “내년에 열리는 안면도 꽃박람회도 태안 이미지를 바꾸는 데 한몫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인천시민 여객선 운임 50% 할인

    인천시는 다음달 1일부터 전체 시민을 대상으로 인천 연안 14개 항로의 여객선 운임을 50% 할인해 주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할인 대상은 인천 연안부두에서 백령·연평·덕적·자월·승봉도 등 옹진군 내 모든 섬을 잇는 항로와 강화군 외포리∼주문도 항로다. 운임 할인을 받으려면 주민등록증과 승선일 기준으로 7일 이내에 발급받은 주민등록등본을 제시해야 한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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