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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간 섬 잔류싸고 갈등기류 왜

    연평도 주민들 간 섬 잔류 문제를 놓고 갈등 기류가 형성되는 등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7일 임시 거주지 이전 문제 등 생활안정대책에 대한 실마리를 찾았지만 귀향, 가옥·어업권 보상 등을 놓고는 아직 정부와 머리를 맞대지 못하고 있다. 특히 귀향 여부을 놓고 주민들의 단합을 보여주자는 주민대책위원회와 일단 귀향하자는 일부 주민 간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토]긴장 속 고요에 싸인 연평도대책위 관계자들은 섬에 남아 있거나 섬으로 복귀한 주민들에게 육지로 되돌아올 것을 권유하고 있다. 주민 정모씨는 “찜질방 생활에 지친 데다 보일러 등을 살피기 위해 섬으로 돌아갔으나 대책위 관계자들이 육지로 다시 나올 것을 권유해 지난 5일 되돌아왔다.”고 밝혔다. 잠시 귀향했다 돌아온 김모씨는 “대책위에선 보상 협의를 위해 주민이 뭉쳐야 한다며 뭍으로 나올 것을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잔류 주민들에 대한 설득작업은 주로 전화로 이뤄지고 있으나 대책위 관계자들이 연평도를 찾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 때문인지 지난달 30일부터 주민들의 섬 복귀가 이어져 지난 4일 126명에 이르렀던 현지 주민 수는 7일 현재 105명으로 줄었다. 아직 연평도에 남아 있는 이모씨는 “대책위는 대책위대로 정부와 협상을 벌이면 되지 않느냐.”며 “우리 같은 늙은이는 뭍으로 가도 살 길이 막막한데 자꾸 나오라고 하니 신경쓰인다.”고 말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그러나 “연평도 피격으로 모든 것을 잃은 상황에서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 데다 주민들이 권리를 찾기 위해 일치된 모습을 보여주자는 의미”라며 “안정을 되찾고 복구가 이뤄지면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책위는 송영길 인천시장이 연평도를 방문한 자리에서 “연평도에 남은 주민들에게 최대한의 지원을 펼치겠다.”고 한 약속에 대해서도 “주민 귀향을 획책하려는 수단”이라며 반대 의사를 표명하기도 했다. 이러한 분위기 때문에 섬 잔류 주민들을 대상으로 6일부터 실시하려던 특별취로사업도 무산됐다. 연평면사무소 관계자는 “복구작업은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가면서 해야 정상적으로 진행시킬 수 있는데 생각들이 달라 걱정”이라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李대통령 “서해5도 군사요새화 추진”

    李대통령 “서해5도 군사요새화 추진”

    이명박 대통령은 7일 서해 5도와 관련, “군사적으로 요새화를 점진적으로 추진하고 주민들이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일자리 등 여건을 만드는 데도 여러 부처들이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제51차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서해 5도 예비비 지급과 관련한 보고를 받고 이같이 밝혔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섬을 무인도화해서는 안 되며, 북의 도발 시 주민들의 생존성을 높이기 위해 방공호를 비롯한 대피시설을 보강하는 등 지하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것으로, 타이완의 진먼다오(門島)와 같은 요새를 만들라는 뜻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군 당국도 진먼다오에 건설된 지하 요새를 모방해 서해 5도의 주민 및 군사기지 보호시설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합동참모본부와 방위사업청, 해병대사령부, 해군 합동으로 구성된 진먼다오 시찰단이 오는 20일쯤 진먼다오의 지하 요새를 시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이어 “합참 차원에서 진행 중인 서해 5도의 주민 및 군사기지 보호대책의 일환으로 진먼다오 시찰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진먼다오에 건설된 지하 요새가 서해 5도의 보호시설을 구축하는 데 참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진먼다오는 타이완의 부속 섬이지만 중국 본토와의 거리가 불과 1.8㎞이며 동서 20㎞, 남북 길이 5~10㎞인 섬 전체가 땅속으로 그물망처럼 연결돼 있다. 지하에는 폭 1m, 높이 2m의 지하통로가 2㎞나 이어진 민간 대피소들이 12곳이나 만들어져 있으며 긴급 구호장구와 비상식량 등을 갖추고 있다. 각 대피소 길이를 연결하면 무려 10㎞나 되는 갱도가 거미줄처럼 도시 곳곳으로 이어져 있다. 갱도는 차량 2대가 교차 통행이 가능하다. 지하 2층으로 건설된 지하도시와 같으며 4만여명의 주민 전체가 대피해 생활할 수 있는 모든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화생방 방어시설과 지하 비행장 등이 있다. 김성수·홍성규기자 sskim@seoul.co.kr
  • “기후변화에 긴급 대책을” 멕시코서 이색 수중시위

    멕시코에서 이색적인 수중시위가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열리고 있는 멕시코 칸쿤에서 정부기구(NGO) 소속 활동가들이 총회에 때맞춰 칸쿤 무헤레스 섬 앞바다에서 수중시위를 벌였다. 활동가들은 평상복 차림으로 아무런 장비 없이 바다에 풍덩 뛰어들어 수심 9m 지점까지 내려갔다. 해저에 설치된 ‘예술해저박물관’까지 내려간 활동가들은 모래로 만든 사람들 사이를 수영하면서 수면상승에 대한 대책을 국제사회에 촉구했다. 시위는 해수면 상승이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는 점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시위에 참가한 그린피스 관계자는 “지구온난화로 해수면이 날로 상승하고 있어 모종의 대책을 취하지 않는다면 해안가에 사는 지구촌 주민은 살 곳을 잃게 된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극단적인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전 세계 해안가에 사는 인구 1억 명이 생명이나 재산, 또는 둘 모두를 잃게 될 위기에 처했다.”며 “지구와 인류를 살리는 길이 모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수중잠수시위에는 그린피스, TckTckTck, 350 등이 참가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연평도 300억원 즉시 지원… 주택 등 사유시설 원상 복구

    연평도 300억원 즉시 지원… 주택 등 사유시설 원상 복구

    정부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 복구를 위해 300억원을 즉시 지원하기로 했다. 앞으로 서해5도 주민에게 정주생활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종합발전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6일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평도 포격 도발 후속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공공·사유시설 복구에 1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사유시설은 원상복구, 공공시설은 신축 위주 복구를 추진한다. ●공공시설은 신축 위주 복구 주민 생활 안정과 임시거주 지원에는 80억원이 지원된다. 정부는 주민들의 의사 등을 고려해 인천시에서 준비하고 있는 임시주거시설로 이주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연평도에도 임시주거용 조립주택 15동을 설치해 7일부터 입주가 가능하며, 24동을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현지 실태조사 뒤 어구 피해 등 어업 손실에 대해서도 지원을 추진할 방침이다. 내년 중 연평도에 사망자 추모비를 설치하고, 현지 잔류 및 연평도 복귀 주민에게 소정의 위로금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연평도 안에 대피소 7곳을 신축 추진하는 등 주민대피시설을 보강하는 데에도 100억원이 들어간다. 정부는 피폭지역 가운데 일부를 보전해 안보교육장으로 만드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 밖에 특별취로사업 등 생계안정을 위해 20억원이 지원된다. ☞[포토]긴장 속 고요에 싸인 연평도 ●서해5도 종합발전방안도 추진 정부는 또 김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서해5도 지원위원회’를 구성해 범정부적으로 종합발전대책을 마련, 내년 중에 추진할 계획이다. 서해 5도 주민에게 정주생활지원금을 지급하고 꽃게 총허용어획량 제도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꽃게 이외의 어종을 어획할 수 있는 한시적 어업허가를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고교생의 수업료를 전액 지원하고, TV수신료와 전기요금 등 각종 공공요금도 할인해줄 계획이다. 백령도와 대청도에 대규모 대피시설 3곳을 포함, 총 35곳의 대피시설을 신축하게 된다. 이와 관련, 연평 주민들은 정부의 지원대책에 대해 대체로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피란민 정모(48)씨는 “지원비 사용항목이 두루뭉술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나중에 예산을 집행하더라도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른 주민은 “새로운 것이 없고 인천시가 그동안 거론한 내용들을 재탕한 것”이라고 비꼬았다. ●주민들 “실정에 맞는 보상을” 연평도에 남아 있는 주민들의 성토도 이어졌다. 가옥 피해를 입은 박모(72)씨는 “300억원이 가옥 복구비용이면 몰라도 대피소 신축 등 모든 비용이 포함된 것이라니 큰돈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어민 김모(58)씨는 “가을철 꽃게농사를 망쳤는데 이에 대한 피해보상이 언급되지 않았다.”면서 “파손된 어구 등 실정에 맞는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일부 주민들은 지원대책이 빨리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다소 긍정적인 입장도 보였다. 연평면사무소 최철영(46) 상황실장은 “정부와 인천시 합동조사단 현지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원책이 마련된 만큼 신뢰가 간다.”면서 “다만 대책이 빨리 진행돼 주민들이 섬으로 복귀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학준·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新 성공 패러다임,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

    “新 성공 패러다임,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

    ‘서울 석세스 어워드 2010’(Seoul Success Awards 2010)은 정치, 경제, 문화 등 각 분야에서 혁신적 성과를 올린 개인과 단체가 한자리에 모인 뜻깊은 행사였다. 6일 서울신문과 서울신문STV 주최로 하얏트호텔 그랜드 볼륨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15개 부문별 우수한 성과를 이루고 국가와 사회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 기업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동화 서울신문 사장은 “이번 수상자들이 성공을 위해 흘린 땀과 뜨거운 열정에 갈채를 보낸다.”면서 “이 자리에서 제시된 21세기 신(新)성공 패러다임은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상자인 정병국(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 국회의원은 “정치가 안정되어 살기가 좋아졌다는 국민의 평가가 나올 때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섬김행정, 나눔행정을 하다 보니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됐다.”면서 “앞으로 더욱 열심히 도정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재득 서울 성동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성동구청장으로, 서울 자치구 협의회 회장으로 더욱 열심히 하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면서 “성공한 구청장보다는 주민들과 함께하고 어려움을 나누는 목민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올해에는 ▲정치부문 정병국 국회의원 ▲광역단체장부문 김문수 경기도지사 ▲기초단체장부문 고재득 서울 성동구청장이 수상했다. 또 ▲증권부문 대우증권 ▲물류부문 아시아나항공 ▲철강부문 현대제철 ▲자산관리부문 하나대투증권 ▲식품부문 하림 ▲카드부문 현대카드 ▲공공기관부문 한국주택금융공사 ▲저탄소녹색성장부문 동화기업 ▲환경부문 엔바이오컨스가 각각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또 ▲연기자부문 이덕화 ▲가수부문 박상철과 노라조 ▲신인가수부문 씨스타와 걸스데이가 수상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특집 ‘포화 속의 섬, 연평도 개들’

    MBC에브리원 ‘아이 러브 펫’은 7일 오후 2시 30분 기획특집 ‘포화 속의 섬, 연평도 개들’을 방송한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주민 대다수가 떠난 연평도에는 주인을 잃은 상실감과 배고픔에 허덕이고 부상에 시달리는 많은 개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귀와 다리에 파편을 맞아 생명이 꺼져가는 개들의 응급수술 현장부터 주인을 지키는 충직한 개까지, 연평도에 남은 개들을 조명한다. 또 “자식 같은 개들을 놔두고 온 게 마음에 걸린다.”면서 다시 연평도로 들어온 한 할아버지의 사연과 주인들의 요청으로 반려동물을 구조하는 현장도 담는다. 이와 함께 시민단체 동물사랑실천협회가 연평도에 들어가 주민들을 대신해 동물들을 구조한 후 견주가 안심할 수 있도록 사진을 찍어 보내주는 ‘실시간 알림 도우미’의 모습도 소개한다.
  • [北 연평도 공격 이후] “그래도 연평도는 축복받은 땅”

    [北 연평도 공격 이후] “그래도 연평도는 축복받은 땅”

    북한군의 무차별 포격으로 폐허가 된 연평도. 연평도 주민들은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꽃게 걱정을 먼저 한다. 이들이 꽃게에 목숨을 거는 이유는 무엇일까. 연평도는 서해 섬 가운데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풍요로운 섬이었다. 군밤타령에 ‘연평바다에 얼싸 돈 바람 분다.’는 구절이 나올 정도로 주민들은 부(富)를 누렸다. ‘돈 바람’의 시발은 다름 아닌 조기였다. 연평도 조기 파시(波市)는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유명하다. 조기가 잡히는 4~5월이면 연평도 바다는 전국에서 3000여척의 어선이 몰려들어 일대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 급수시설이 없는 어선에 물을 파는 아낙네들의 행렬로 동네 우물이 마를 정도였다. 200여개의 상점과 술집은 늘 북적거렸다. 그렇지만 1969년부터 조기 씨가 말랐다. 회유(回游) 경로가 바뀌었다는 설이 있었지만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후 주민들은 김 양식, 해파리 잡이 등으로 그런대로 번성을 이어 갔다. 하지만 연평 주민들의 풍요로운 생활을 다시 이어준 효자는 꽃게였다. 1980년대 들어서 꽃게가 국민 밥상에서 인기를 끌면서 품질 좋은 연평도 꽃게가 ‘대박’이 났다. 전에는 주민들이 발에 채어도 거들떠보지 않던 꽃게였다. 지난해 연평도에서는 2958t의 꽃게가 잡혀 211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중국 어선·북한 어선들과 ‘꽃게잡이 전쟁’을 벌이면서까지 주민들이 꽃게에 목숨을 거는 이유다. 그런데 올해는 꽃게 상당 부분을 놓치고 말았다. 꽃게잡이철에 울린 북한의 포격으로 주민들은 막바지 꽃게농사를 망쳤다. 다시 조업에 나섰지만 어구가 망가진 데다, 선원들도 연평도를 찾는 것을 꺼리고 있다. 그렇지만 주민들은 섬의 풍요가 이어질 것이라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아직 꽃게 자원이 풍부한 데다, 국민들로부터 쏟아지는 온정이 이들의 재활 의지를 북돋우고 있다. ‘연평도는 축복받은 땅’이라는 믿음은 황폐 속에서도 여전히 진행형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주말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EBS 일요일 오후 11시) 결혼 비디오 촬영기사 춘희(심은하)는 결혼식 촬영 때마다 마주치는 보좌관, 인공(안성기)을 남몰래 사랑한다. 어느날 그녀의 방에 갑자기 들이닥친 남자, 철수(이성재). 마지막 휴가를 함께 보내려고 애인인 다혜(송선미)의 방을 찾았지만 그녀는 이미 그 방을 떠나고 없다. 철수는 다혜를 만나기 위해 그 방에 눌러 앉고, 춘희는 혼자만의 공간에 침범한 철수가 싫다. 철수는 다혜를 만나지만 그녀는 다른 사람과의 결혼을 앞두고 있다. 춘희는 그런 그가 안쓰럽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게 아프다는 것을 그녀는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철수는 그녀가 사랑을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가 생각하는 사랑은 체온을 나누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춘희가 매일 밤 무엇인가를 끄적이고 있는 것을 본 철수는 춘희의 글을 훔쳐 본다. 그녀가 누군가를 혼자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챈 철수는 그녀의 사랑방식이 탐탁지 않다. 철수는 그녀의 글 속으로 들어가 그녀의 사랑을 바꾸려 한다. ●퍼펙트 스트레인저(SBS 토요일 밤 1시 10분) 카페테리아의 웨이트리스로 일하고 금요일 밤이면 친구들과 어울려 술집으로 향하는, 평범한 삶을 사는 독신여성 멜라니. 평소와 다름없어 보이던 어느 날, 그녀는 지금까지 상대해오던 이들과 다른 한 남자를 만나게 된다. 세심하며 매력적이기까지 한 그 남자와 밤을 보내기 위해 술집을 나서는 멜라니. 그가 안내한 곳은 부둣가에 정박되어 있는 자신의 보트다. 그녀는 로맨틱한 분위기에 한껏 젖어 들고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다 그만 잠이 들고 만다. 잠에서 깬 멜라니는 그들이 항해중임을 깨닫게 되고, 남자는 그녀를 외딴 섬의 오두막집으로 데려간다. 뒤늦게 자신이 납치된 것임을 깨닫고 경악하는 멜라니. 남자가 잠든 사이 탈출을 시도하지만 그는 깨어나고, 당황한 그녀는 들고 있던 칼로 남자를 찌르고 만다. ●모범시민(KBS1 토요일 밤 12시 55분) 아내, 딸과 함께 화목한 가정을 이끌어가던 클라이드 셸턴은 어느 날, 집에 쳐들어온 강도 다비와 에임스에게 아내와 딸을 모두 잃는다. 눈앞에서 아내와 딸이 무참히 살해되는 걸 목격한 클라이드는 1년 동안 재판을 끌면서 수백 만 달러를 쏟아 붓는다. 하지만, 자신의 증언은 의식이 불분명했다는 이유로, 강도의 정액과 피는 영장 없이 수거됐다는 이유로 증거 채택이 거부되면서 재판에서 질 위기에 처한다. 이에 검사인 닉 라이스는 죄질이 훨씬 나쁜 다비와 협상을 해, 에임스의 사형을 확정짓고 다비는 3급 살인으로 사형을 면하게 만든다. 다비와의 협상을 극구 반대했던 클라이드는 결국 다비가 3급살인 형을 받고, 몇 년 후 풀려나게 되자 혼자 복수를 준비하기 시작하는데….
  • 서해5도 학교 수업재개

    백령·대청·소청도 등 서해5도서 학교들이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으로 휴업에 들어간 지 11일 만인 3일 수업을 재개했지만 빈 자리가 많았다.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임시휴업을 해오던 백령도 백령초교와 북포초교가 이날 정상수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육지에 나가 있는 일부 학생들이 기상악화로 배편이 끊기면서 섬에 돌아오지 못해 북포초교는 전교생 127명 중 13명, 백령초교는 138명 중 29명이 결석했다. 함승희(백령초2)양은 “친구들을 다시 보게 돼 다행이지만 빈 자리가 많다보니 뒤숭숭하다.”고 말했다. 박근청 북포초 교장은 “임시수업 기간 결석한 학생들에게 연락을 취했는데 기상악화로 배가 뜨지 못해 육지에서 돌아오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혔다. 백령중·고는 육지에 나가 있는 학생들이 섬으로 돌아오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 4일부터 수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대청도의 대청 초·중·고교도 이날 수업을 재개했다. 학교 측은 육지에 나가 있는 7명의 학생에게 가능한 한 빨리 등교하도록 통보했고, 결석으로 처리하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북한으로부터 직접 포격을 받은 연평 초·중·고는 지난달 29일부터 인천영어마을에서 영어체험 교육을 하고 있으며, 오는 6일부터는 빈 교실이 있는 영종도 운남초교에 임시학교(초·중·고 12개 학급)를 열어 수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北 연평도 공격 이후] 南 지대공 ‘천마’ 벼르고 北 방사포 버티고… ‘화약고 서해’

    [北 연평도 공격 이후] 南 지대공 ‘천마’ 벼르고 北 방사포 버티고… ‘화약고 서해’

    지난달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연평도를 비롯한 서해 5도는 남북의 경쟁적인 전력 증강에 따라 ‘한반도의 화약고’가 됐다. 우리 군은 ‘본때’를 보여주길 벼르며 첨단 무기들로 연평도의 요새화에 여념이 없고, 북한은 해안포 기지와 방사포 부대에서 부산한 활동을 드러내며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우리 군은 병력 1200여명, K9 자주포 6문, 105㎜ 견인포 6문, 90㎜ 해안포, M48 전차, 벌컨포, 81㎜ 박격포 등으로 기존 구성된 연평부대 전력을 최근 확 늘렸다. 다연장로켓(MLRS) 6문, K55 자주포(성능개량형), K10 탄약운반장갑차, 지대공미사일 ‘천마’ 등을 보강 전력으로 긴급수혈한 것이다. 김태영 국방장관이 최근 “서해 5도의 작전을 대(對) 상륙전 개념에서 대 화력전 개념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이후 연평도와 맞닿은 북한의 무도와 개머리 진지를 직접 타격할 화력에 집중해 전력을 계속 보강해 나가고 있는 추세다. 군은 또 직사포탄 및 저고도 곡사포탄의 탐지에 한계를 보인 기존 대 포병탐지 레이더(AN/TPQ-37)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스웨덴제 대 포병 레이더인 ‘아서’(ARTHUR)도 연평도에 투입했다. 또 조만간 고성능 음향탐지 레이더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방어 전력까지 완비해 수적으로 우위인 북한과의 전력 비대칭 문제를 보완한다는 전략이다. 군은 이와 함께 백령도·대청도·소청도에 배치된 해병대 6여단이 보유한 병력 4000여명, K9 자주포 6문, 155㎜ 견인포 10여문, 105㎜ 견인포 6문, 90㎜ 해안포, M48 전차, 벌컨포, 4.2인치 박격포, 81㎜ 박격포 등의 화력도 연평부대 수준에 견주어 계속 보강해 갈 계획이다. [사진] 아이들은 등교했지만…끝나지 않은 긴장감 이에 맞서 북한군은 지난달 23일 연평도 포격에 동원했던 방사포대 등을 무도와 개머리 진지에 그대로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미국의 안보전략전문업체인 스트랫포가 공개한 상업위성 디지털글로브의 촬영사진에서도 무도기지에 방사포 18문이 그대로 전개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해북방한계선(NLL) 이북에 배치된 북한군 4군단이 보유한 해안포 등의 위협도 여전하다. 사곶과 해주, 옹진반도, 개머리, 무도 등 서해안 주요기지와 섬은 130㎜(사거리 27㎞) 및 76.2㎜(사거리 12㎞) 해안포와 152㎜(사거리 27㎞) 방사포, 170㎜ 곡사포(사거리 54㎞) 등으로 무장돼 있다. 사거리 83~95㎞에 이르는 샘릿, 실크웜 등 지대함 미사일도 집중 배치돼 있다. 서해5도를 둘러싼 긴장 고조는 한반도 전체의 전력 증강도 부추겼다. 우리 정부는 대통령 직속 국방선진화추진위의 건의로 해병대의 전력 증강, 합동군 창설 등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북한도 특수전 병력 증강과 방사포·전차 전력 확대, 방공망 확충 등을 지속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기름 준대서 왔소” 다시 뛰는 주민들

    북한의 무차별 포격 사태 이후 열흘 만에 유류공급이 재개되고 꽃게잡이 조업도 허가되면서 연평도가 점차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다. 하지만 ‘북한이 연내에 경기도 지역에 포격도발을 다시 감행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현재 연평도에 남은 86명의 주민들은 공포와 불안감에 사로잡혔다. 2일 오후 2시 군사통제선 외곽에 있는 연평도의 한 포구. 경유를 가득 실은 이동식 주유차량이 들어왔다. 휘발유 20ℓ가 담긴 기름통 3개도 마련됐다. 곧 이어 백발이 성성한 한 주민이 큼직한 호박 한 개를 실은 4륜 오토바이를 끌고 다급하게 달려왔다. “오늘부터 기름을 준다는 면사무소 방송을 듣고 왔다.”는 그의 얼굴엔 웃음꽃이 활짝 폈다. 그는 깜박하고 기름 살 돈을 가져오지 않았는지 “집에 다녀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다시 마을 안쪽으로 사라졌다. ☞[포토] 북 연평도 포격…추가 도발 긴장 고조 주민들은 차량과 보일러를 사용하는 데 필요한 기름을 24시간 공급한다는 소식에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이기옥(51·여)씨는 “이젠 포격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 같다. 사람들이 더 들어오면 시장이 열리고 부식도 마음 놓고 사 먹을 수 있게 돼 활기가 넘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군의 통제가 풀려 꽃게잡이 조업이 허가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어망과 어선을 정비하는 어민들의 가슴을 부풀게 했다. 전라남도에서 보낸 쌀 10t과 옹진군 통합방위위원회에서 준비한 라면, 식수 등의 생활용품도 이날 속속 섬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외신을 통해 북한의 추가 포격에 대한 관측이 나오면서 상당수 주민은 “섬에 정착하지 않고 짐만 챙긴 뒤 떠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북한의 연평도 포격 이후 중단된 백령도와 대청도 초·중·고교의 수업이 3일부터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2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백령·대청도 주민들이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음에 따라 정상수업을 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돼 지난달 23일 섬 학교들에 내린 휴업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 백령도 김학준·연평도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3일 TV 하이라이트]

    ●한식탐험대(KBS1 오후 7시 30분) 어머니의 정성이 담긴 한민족의 맛, 동장군을 이기는 아삭한 맛의 향연, 겨울 김치. 집안의 손맛과 정성에 따라 다양하게 발달한 김장김치를 소개한다. 한국 김치의 대표 요리, 김치찌개. 종갓집을 찾은 외국인들이 직접 김치를 담그고 찌개를 만들어보는 체험에도 나선다. 세계로 나아가는 김치찌개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VJ 특공대(KBS2 오후 9시 55분) 2010년 11월 23일 조용하던 섬 연평도에 북한에서 발사한 포탄 150여발이 떨어졌다. 순식간에 섬 전체는 불길에 휩싸였고 주민들은 충격과 공포 속에 배를 타고 섬을 탈출할 수밖에 없었다.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어버린 주민들의 참담한 실정과 폐허가 되어버린 연평도를 VJ특공대가 취재한다. ●아침드라마 주홍글씨(MBC 오전 7시 50분) 혜란은 경서가 캐스팅하려는 배우를 매수하려고 한다. 한편 경서는 윤 회장의 도움으로 예전에 쓰던 사무실을 다시 사용하게 된다. 혜란은 경서 때문에 자신이 다른 배우를 협박한 것이 폭로되자 기자들을 불러 해명한다. 혜란은 경서를 찾아가 독설을 퍼붓지만, 경비원들에 의해 끌려나오게 되는데….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SBS 오후 8시 50분) 지난 11월, 춘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6학년 교실에서 담임교사에게 꾸지람을 듣던 한 남학생이 돌연 교사에게 주먹을 휘두른 것이다. 대체, 어쩌다 이런 일이 생긴 걸까. 훈계하는 담임교사를 폭행해 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한 초등학생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명의(EBS 오후 9시 50분) 류머티즘성 관절염은 우리 몸 100여개의 관절을 화석처럼 굳게 해 앉지도 서지도 못하게 하는 질환이다. 과연 류머티즘은 어떤 병이고, 어디까지가 불치의 영역인 것일까. 류머티즘이 불치의 병을 넘어 완치가 가능한 날을 위해 늘 환자의 고통을 공감하는 의사, 서울 삼성병원 류마티스 내과 전문의 고은미 교수를 만나본다. ●명불허전(OBS 오후 10시 5분) 1960~70년대 대한민국 청춘남녀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던 무비스타, 신성일. 최근 배우 신성일의 일대기가 창작 뮤지컬로 탄생되기도 했다. 대한민국 영화계의 독보적인 스타가 되기까지 신성일의 영화 같은 70여년 인생 이야기가 2주에 걸쳐 방송된다. 배우가 되기까지 파란만장했던 그의 삶 이야기를 들어본다.
  • [사설] 인천 시장은 생색내고 부시장은 윽박지르고…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으로 피란 중인 섬 주민들에 대한 인천시 고위 공직자들의 행태를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특히 송영길 시장의 부적절한 행보와 윤석윤 행정부시장의 오만한 언행은, 이들이 과연 시민의 선거로 뽑힌 단체장이고 주민을 위한 공직자인지 의문이 들 정도다. 송 시장은 엊그제 연평도 초등학생 100여명을 백화점에 데리고 가 옷과 운동화를 20만원어치씩 사주었다. 급히 섬을 떠나느라 옷가지를 제대로 챙기지 못한 아이들을 보고 마음이 아파 그랬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비용을 개인 돈도, 시의 예산도 아니고 기부금으로 지불했다고 한다. 더구나 기부자를 밝히지도 않고 마치 자신이 선물을 사준 것처럼 홍보했다니 어이가 없다. 뒤늦게 백화점 측으로부터 2800만원을 결제해 달라는 요구를 받은 기부자 이모(46·외과전문의)씨는 매우 씁쓸해했다고 한다. 피란 중인 연평도 주민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보내려고 옹진군청에 5000만원 기부 의사를 밝혔는데, 엉뚱하게 송 시장이 미리 성금의 절반 이상을 뚝 잘라 생색을 냈기 때문이다. 송 시장은 그러잖아도 연평도 피폭을 “우리 군의 훈련 탓”이라고 주장하고, 피폭 현장에서는 포염에 그을린 술병을 보고 “이거 진짜 폭탄주네.”라고 농담을 해 많은 국민을 화나게 했다. 준전시 상황을 앞장서서 헤쳐나가야 할 피폭지역 단체장이 이래도 되는 건지, 참으로 실망스럽다. 그제 연평도 피란 주민 앞에 나타난 윤 부시장의 언행도 공손하고 믿음직해야 할 공직자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는 김포 미분양 아파트 등 4곳을 임시거처로 제시하면서 “합 리적 선택을 기대한다.”며 주민에게 강요하듯이 말했다. 주민의 요구대로 연안 가까운 공터에 수용시설을 지으려면 한달 넘게 걸린다며 시의 방안을 선택하든 말든 마음대로 하라는 어조였다. 오만하기까지 한 그의 태도는 가뜩이나 열흘 이상 피란생활로 고달픈 주민들에게 실망과 분노를 안겼다. 피란 주민을 우선 급한 대로 따뜻하게 보살피고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야 할 인천시장과 부시장이 이런 식이라면 연평도 주민들이 어떻게 그들을 믿고 의지할 수 있을지 큰 걱정이다.
  • “北 연내 경기도 포격”… 추가 도발 긴장 고조

    “北 연내 경기도 포격”… 추가 도발 긴장 고조

    북한 인민무력부 정찰총국 간부가 연내 경기도를 목표로 새로운 포격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일본 도쿄신문이 2일 서울발로 보도했다. 국회 정보위 권영세 위원장은 “국가정보원 측이 3∼4건의 북한 도발 가능 징후를 꼽았다.”면서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간과할 수 없으며 모든 가능성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원은 북한의 도발가능 징후로 북한군이 긴장을 유지한 상태에서 훈련을 계속하고 있고, 대북 확성기를 겨냥해 조준 포격 훈련을 하고 있는 점 등을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토] 북 연평도 포격…추가 도발 긴장 고조 이에 청와대는 강력 응징 방침을 천명하는 한편 우리 군은 연평도를 비롯한 서해 5도 해상 사격훈련을 이번 주 강행키로 하는 등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이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군은 북한이 장사정포로 수도권을 도발하면 다연장로켓포(MLRS)와 K9자주포, 미사일 등은 물론 전투기를 출격시켜 상대 진지를 초토화시킨다는 작전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신문은 ‘북한 정보에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북한의 연평도 포격 직후인 지난달 하순 정찰총국 간부가 ‘새해가 되기 전 경기도를 목표로 한 새로운 포격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이 인용한 소식통은 중국 쪽 인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은 “구체적인 공격을 전제로 한 발언인지는 불분명하지만 섬이 아닌 한국 본토에 대한 추가 도발 가능성을 언급함으로써 파문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 간부의 발언이 지난 1일 끝난 한·미 연합훈련 실시가 결정된 후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또 정찰총국 간부가 “서해상의 한국 군함에도 큰 타격을 가할 것이다.”라는 말도 덧붙였다고 전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 사정에 밝은 대북 소식통’의 말을 인용, “황해남도 연안의 군부대 관계자들에게 확인한 결과 서해사건(연평도 포격) 이후 인민군 총참모부 지휘성원(지휘관)들이 서해부대로 내려가 갱도 안에서 군인들과 숙식하며 전투력과 정신무장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함경북도 소식통도 “청진시의 9군단에도 ‘싸움준비를 완성하라’는 총참모부 지시가 내려와 교도대(민방위대 해당) 무력까지 총동원 체제에 들어갔다.”고 말하는 등 전후방을 막론하고 북한군이 긴장상태에 돌입했다고 RFA는 보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의 연내 경기도 포격 보도와 관련, “실제로 일어난다면 지금까지와는 수준이 다른 도발인 만큼 즉각 한·미 공조 등 국제적 대응을 통해 강력히 응징할 것”이라면서 “현재 그런 징후가 포착된 것은 없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계획은 이미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제75차 국민경제대책회의에 참석, “북한에 대해 정부가 강한 의지를 보여 주는 것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다음 주초 국방선진화 추진위원회 회의를 주재, 북한의 도발 방지와 서해안보태세 강화 등과 관련한 세부 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연평도 포격 도발로 2명의 해병대원이 전사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병대 지원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수·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2일 TV 하이라이트]

    ●역사스페셜(KBS1 오후 10시) 세계 인쇄 역사를 뒤흔드는 대논란. 현존하는 최고(最古) 금속활자 인쇄본인 직지보다 앞서는 실물 금속활자가 있다.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임을 주장하는 12점의 ‘증도가자’. 과연 진실은 무엇인가. 현미경 촬영,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 서체 일치 비율 조사, 활자에 남아 있는 먹의 탄소 연대 측정 등의 실험을 해본다. ●TV미술관(KBS2 밤 12시 35분) 사진은 기록이다. 인물을 찍은 사진 한장에서 그 사람의 인생을 읽어낼 수도 있다. 우리 시대 가장 화려하고 매력적인 인물은 스크린 속 배우들이다. 사진 속 배우들의 얼굴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 20여년간 국내 대표 영화 잡지에서 배우들의 얼굴을 담아온 씨네21 손홍주 부장에게 사진에는 무엇을 담아야 하는지 배워본다. ●7일간의 기적(MBC 오후 6시 50분) 전남 진도의 어르신들은 고령의 나이에도 힘든 농사일을 계속하고 있다. 그런 어르신들에게 최근 가장 큰 즐거움이 되고 있는 것은 복지관에서 보여준 두편의 영화. 영화 한편에 웃고 우는 어르신들이지만 영화를 자주 보기는 쉽지 않다. 1년에 한번만이라도 영화를 보면 좋겠다는 어르신들을 위해 진도에 영화관을 마련한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오후 8시 50분)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노란색인 사나이가 있다. 365일 화사한 일상, 기분 좋은 노란색 기운을 온몸 가득 담게 된 충남 아산의 문상철씨를 만나본다. 전북 임실군에는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따뜻한 모자가 있다. 다리가 불편한 어머니를 위한 전용 자동차, 손수레를 만드는 아들의 사연도 소개한다. ●세계테마기행(EBS 오후 8시 50분) 플로레스 섬은 아름다운 자연과 특별한 전통문화로 서구인들이 많이 찾는 여행지다. 하지만 농사를 기반으로 하는 서민들은 생활이 어려워 어린 아이들까지도 학교가 끝나면 생계 전선에 뛰어들어야 한다. 인도네시아 플로레스 섬의 한 소녀, 마리아는 관광가이드가 되어 플로레스를 알리고 싶은 꿈이 있다. ●아름다운 이야기 보석상자(OBS 오후 11시 5분) 누군가의 인생을 바꾸어 놓을 만한 큰 선행을 베푼 이들. ‘아름다운 이야기 보석상자’는 보석 같은 우리 이웃을 만나는 토크 프로그램이다. 역경과 참혹한 절망의 순간을 이겨내고 꿈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들, 그들에게 듣는 희망 메시지. 가슴 찐한 ‘진짜 우리네 인생’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北 연평도 공격 이후] 이주단지·안전망 조성이 귀향 열쇠

    피란 나온 연평도 주민들은 언제 돌아갈 것인가. 언제, 얼마만한 인원이 섬으로 돌아갈지 현재로서는 가늠하기 어렵다. 주민들의 요구조건을 정부 및 인천시가 얼마나 수용하느냐가 귀향 시기 및 인원을 결정하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피란민들은 ‘인천시장과의 대화’에서 “연평도에 다시 들어간다고 해도 불안해서 살 수 있겠느냐.”면서 “주민의 70∼80%가 육지 이주를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시일이 지나고 주민들이 심리적 안정을 되찾으면 대부분 연평도로 되돌아갈 것이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특히 ‘꽃게’라는 연평도의 확실한 생계보장 품목을 포기하기에는 현실적 여건이 녹록지 않다. 연평도에 남아 있는 한 주민도 “당국이 거액의 정착금을 주고 뚜렷한 직장을 마련해 주지 않는 한 육지로 이주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이 연평도에 재정착하는 데는 시일이 걸릴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 주민들이 원하는 귀향조건과 정부나 인천시가 생각하는 지원책 사이에 차이가 클 경우 재정착 협상에 난항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는 기반시설 복구에 필요한 재원조차 충분하지 않다고 하소연한다. 따라서 연평주민들의 귀향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이 성숙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민들의 섬 복귀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예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연평면사무소 관계자는 “복귀하는 주민들이 잇따르고 있지만 아직은 소수인 데다 집을 돌보기 위해 잠시 들어온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결국 남북관계 정상화 여부, 섬내 이주단지 조성, 방공호를 비롯한 안전망 구축 등에 따라 주민들의 귀향 속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군의 포격 이후 섬에 남은 주민은 19명에 불과했으나 1일 현재 복귀 주민은 59명으로 늘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北 연평도 공격 이후] 돌아온 노인들 “남아있는 배추라도 뽑아 김장 해야지…”

    [北 연평도 공격 이후] 돌아온 노인들 “남아있는 배추라도 뽑아 김장 해야지…”

    한·미연합훈련 마지막 날인 1일 오전 연평도는 재기의 의지와 걱정이 뒤섞인 묘한 분위기를 풍겼다. “남아 있는 무·배추라도 뽑아서 김장을 해야지…” 연평면사무소 근처의 밭에 나온 주민 장문길(64)씨는 불안한 표정으로 분주히 김장거리를 찾았다. 손으로 밭 고랑 사이를 헤치며 배추 등을 뽑아 포대에 넣었다. 장씨는 기온이 더 떨어지고 눈까지 내리면 김장거리로 못 쓰기 때문에 한시가 급하다고 했다. 그는 포격 당시 옷가지만 챙겨 인천으로 피신했다. 이날 인천에서 배를 타고 집으로 돌아온 장씨는 “북한의 추가 포격이 걱정되지만 내 삶의 터전을 내가 아니면 누가 지키겠느냐.”며 “일주일간 방치된 난방시설 등을 챙겨 보고, 김장거리를 마련, 겨울 날 채비를 하려고 다시 돌아왔다.”고 말했다. 한·미연합훈련이 끝나는 날이지만 연평도 전역에는 북한의 재도발 우려로 전운이 고조됐다. 섬 곳곳에서는 군인들이 해안 순찰 등에 나서는 등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특히 오는 6일부터 해상사격훈련이 시작될 예정이어서 주민들은 혹시 모를 북한의 추가 도발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연평도에 잔류한 수십명의 주민들은 ‘겨울 나기 준비’에 여념이 없다. 김장을 담그거나 집 수리를 하기 위해 돌아오는 주민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그러나 상황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나쁘다. 이날 배를 타고 섬으로 돌아온 김모(70)씨는 부서진 집을 보고 한숨부터 내쉬었다. 창문이 모두 깨져 임시로 나무판자를 덧대어 놓았지만 어떻게 겨울을 날지 걱정이 태산이다. 힘겹게 나무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망치질을 했지만 포격으로 완전히 폐허가 된 맞은편 집을 보면 힘이 절로 빠진다고 했다. 전기라도 들어오면 좋겠지만 복구가 늦어지면서 그나마 집으로 돌아와 바람막이를 한 것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누가 도와줄 사람도 없어 집으로 돌아왔다. 하루빨리 전기가 복구되고 피해 보상이 이뤄져야 제대로 살 수 있을 텐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섬에 버려진 개들을 돌보기 위해 동물단체 회원들도 다시 연평도를 찾았다. 박소연 동물사랑실천협회 대표는 “다행히 남아 있는 주민과 취재진들이 먹을 것을 줘서 개들이 생명을 이어가고 있지만 다치거나 치료를 받아야 하는 동물도 많다.”면서 “위급한 상황이지만 동물들을 돌보기 위해 다시 섬을 찾았다.”고 말했다. 자발적으로 마을청소나 집수리를 돕기 위해 섬을 찾는 자원 봉사자도 늘어나 온기가 느껴지고 있다. 경기 고양시 행신동에서 온 안동석(54)씨는 “주민들의 마음을 북돋고 쓰레기 청소라도 힘을 보태고 싶어 왔다.”고 말했다. 연평도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자연재해 때보다 더 많은 액수 지원한다

    자연재해 때보다 더 많은 액수 지원한다

    북한의 포격으로 주택이 파손된 연평도 주민들에게 자연재해 때보다 많은 액수의 지원금이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과 옹진군 등이 주장하는 정부 차원의 주민 이주대책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안전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의 연평도 주민 피해복구 및 지원 원칙을 세우고 기획재정부 등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포토] 한미연합훈련 실시…美항공모함의 위력 행안부는 우선 주택 피해 주민들에게는 이번 사건의 특수성을 고려해 평상시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책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당초 정부는 피해 주민들에 대한 보상 기준을 민방위기본법에 준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민방위기본법에 따른 보상 및 지원 전례가 없어 구체적인 기준이나 규모 등이 마련돼 있지 않다. 따라서 행안부는 연평도의 경우 주택파손 등 주민피해를 복구하는 데 필요한 비용은 실비 지원키로 하고 자연재해에 따른 피해 보상액보다는 더 많이 지원해 준다는 방침을 따로 정했다. 자연재해로 인해 주택이 완전히 파괴됐을 경우 900만원, 반파는 450만원을 지원해 왔다. 행안부가 인천시 옹진군 관계자, 감정평가사 등과 함께 연평도 피해 현황에 대한 실사를 한 결과 주택 29채가 완전히 파손됐고, 5채는 반파, 80채는 부분 파손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포격으로 파손된 자동차 10여대는 보험사의 등록가격 등을 토대로 지원금액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와 달리 행안부는 일부에서 주장하는 거주지 이전대책 마련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옹진군은 서해5도 주민에 대한 안정 지원 대책과 함께 연평도 주민들의 분산이주대책을 촉구했다. 안양호 행안부 2차관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정부로서는 연평도 주민들이 육지에 완전히 이주하기 보다는 여태까지 살아오던 본래 삶의 터전에서 다시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피해시설들을 빨리 복구해 편안하고 안정된 연평도 생활을 계속할 수 있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라고 밝혔다. 행안부 관계자는 “연평도 주민들의 거주지 이전에 대해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섬을 완전히 비우는 것은 국토 관리 차원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거주지 이전이 모든 주민들의 공통된 의견도 아니라는 것이 행안부의 입장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시론] 60년전, 피란 뱃길을 생각한다/송수남 언론인

    [시론] 60년전, 피란 뱃길을 생각한다/송수남 언론인

    지금 한반도 서쪽의 아름다운 섬 연평도는 북한군의 무차별 포격으로 만신창이의 상처투성이로 변한 지 벌써 이레가 넘었다. 연평도 사람들이 포격 첫날 부랴부랴 어선을 타고, 인천 해경 부두에 내리는 피란민 행렬을 TV 화면으로 똑똑히 보았다. 부모 손에 이끌려 부두를 밟은 철부지들의 얼굴에는 영문을 미처 알아치리지 못한 공포의 그림자가 어리는 듯했다. 이렇듯 공포에 질린 피란 행렬 속의 어린 아이들을 보는 동안 끔찍스러웠던 옛날 일이 불현듯 기억되었다. 꼭 60년 전이었다. 겨우 여덟살이었던 1950년 12월이 저문 어느 날, 고향 옹진반도 끝자락까지 포탄이 떨어졌다. 포구는 몰려든 피란민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이 틈새를 비집고, 작은 돛단배에 올랐던 어린 마음에도 살아야 한다는 의지가 생겼던 것일까. 어떻든 피란민들이 빼곡 들어찬 배가 떠나면서 멀미가 치밀어 돛대 기둥을 끌어안은 채 이내 정신을 놓아버렸다. 그리고 얼마를 지나 내린 데가 서해 5도의 중간 섬에 해당하는 대청도였다. 배에서 내린 다음에야 혼자 왔다는 사실을 비로소 알았지만, 손바닥만 한 섬이었기에 다음 배를 탄 부모님을 극적으로 만났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산가족을 겨우 면하고, 뒷날 인천으로 나와 유년시절을 줄곧 서해안 항구도시에서 보냈다. 나이를 조금씩 먹으면서도, 아주 작아 보였던 돛단배와 부모님과 잠시 헤어졌던 아찔한 순간을 생시처럼 꿈꾸었다. 그럴 때마다 소스라치게 놀라 잠을 깨기가 일쑤였지만, 좀처럼 기억을 홀훌 털어내지 못했다. 얼결에 연평도를 떠나 인천 연안부두 이웃의 한 찜질방에 머무는 아이들도 지금, 인천으로 오는 뱃길에서 만났던 일렁이는 파도가 꿈속에 나타나고 있는지 모른다. 그러나 이보다는 귀청을 찢을 것처럼 요란했던 대포 소리와 포탄이 마구 뿜어낸 불꽃 기둥의 기억이 골무만큼 작은 아이들 가슴을 짓누를 것이다. 꿈을 먹고 살아가는 아이들을 아랑곳없이 마구 쏘아댄 북한군의 무차별한 포격은 아동학대일 수도 있다. 더구나 민가가 옹기종기한 여염(閭閻)을 마구 덮쳤으니, 이를 북한의 발악적 만행으로 규정할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 제대로 선전포고를 하고 치르는 전쟁에서도 민간은 공격하지 않는다고 한다. 전쟁의 불문율인 것이다. 세계적 작가인 파울루 코엘류는 연평도 포격 소식을 듣고 “나는 아무것도 자유롭지 않지만, 기도는 할 수 있다.”는 말로 안타까워한 모양이다. 이 호소에 동참한 크리스티나라는 여인은 “한국에 신의 은총이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면서 “전쟁은 이렇듯 끝나지 않는 것일까요.”라고, 연평도 포격에 회의(懷疑)를 보냈다는 이야기가 몇몇 언론에 보도되었다. 그 옛날 옹진반도에서 대청도로 향했던 피란 뱃길을 떠올릴 때마다 전쟁의 공포는 당대에 끝내야 한다는 생각들을 하고 살았다. 그러나 일흔을 바라보는 나이가 들 때까지 손자 같은 아이들에게 이를 대물림했다는 죄책감이 무겁다. 더구나 아이들이 뛰어놀던 연평도 고향 땅은 멀쩡하지도 않다. 흉악한 포탄에 맞아 그을린 연평도의 몰골은 목불인견(目不忍見)이 아닌가. 그 많았던 섬 사람들이 다 떠나고, 고작 서른명 남짓한 섬 사람들이 남았다는 것이다. 해양경찰서 연평출장소에 근무하는 한 의무경찰이 “주인 떠난 집 강아지가 나를 알아보고 꼬리를 흔들면, 차마 피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는 뉴스가 매스컴을 탔다. 주인집 아이가 무던히도 귀여워했을 강아지가 가엾고, 더러 남은 섬 사람들은 외롭다. 이렇듯 적막강산으로 변한 연평도를 생각하면, 소설가 이외수씨가 최근 트위터에 올렸다는 “비록 늙었으나, 아직은 총을 들어 방아쇠를 당길 수 있다.”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싶다. 그리고 전쟁을 부추긴다는 비난에 맞서 “이런 상황에서는 자신의 결의부터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겁이 나시면 도망치세요.”라고 댓글을 단 작가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 상체 노출땐 징역1년‥ ‘비키니 금지법’ 논란

    쿠웨이트의 일부 국회의원이 공공장소에서 여성 수영복인 비키니를 금지하자고 제안해 논란을 사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의원 5명이 형법 개정안으로 상체를 드러내는 비키니를 입는 여성에게 3500달러 상당의 벌금을 부과하고 징역 1년 형을 선고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이들 의원은 “법이 명확하지 않아 노출 문화가 확산되고 있고 해안경비대들조차 외설적인 옷을 입은 여성 등 공공질서를 위반하는 사람들을 제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항의했다. 한편 이번 개정안은 수영복을 해변이나 섬 그리고 수영장 같은 공공장소의 금지를 목적으로 한다. 하지만 호텔과 휴양지 등에서 운영하는 개인 해변은 포함되지 않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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