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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 어디까지 가봤니?

    여수, 어디까지 가봤니?

    올 상반기 대한민국 최고의 ‘핫 플레이스’(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를 꼽으라면 단연 전남 여수입니다. 오는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살아 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주제로 여수세계박람회가 열리기 때문이지요. 미국 CNN의 여행관련 웹사이트에서 여수를 ‘2012년 꼭 가 봐야 할 최고의 여행지 7곳’ 가운데 1위, 여행안내서 론리 플래닛이 ‘2012년 꼭 해야 할 10가지’ 가운데 하나로 선정한 것도 그런 까닭일 겁니다. 박람회 구경만으로도 하루 해가 짧을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박람회장 언저리만 돌다 온다면 아쉽기 짝이 없겠지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여수의 섬과 바다, 그리고 맛을 아우른 ‘여행종합선물 세트’입니다.[섬] 오동도·사도·금오도…317개의 섬, 그곳에 가고 싶다 가수 싸이의 춤사위를 연상해 보자. 배경음악은 ‘나 완전히 새 됐어’다. 양팔을 ‘ㄱ’자 형태로 든 뒤 허리춤까지 늘어뜨린다. 여수의 생김새가 그와 비슷하다. 여수의 대표 아이콘 오동도와 그 주변 해역이 가슴께라면 화양면과 돌산읍이 각각 ‘ㄱ’자로 꺾인 왼팔과 오른팔처럼 남해를 향해 뻗쳐 있다. 그리고 각각의 끝자락엔 사도와 금오도 등 탁월한 풍경의 섬들이 매달려 있다. 여수 앞바다엔 유·무인도를 통틀어 317개의 섬이 떠 있다. 그 가운데 요즘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섬은 역시 오동도다. 오동도 주변 해역이 죄다 여수세계박람회장이기 때문이다. 오동도는 오동잎을 닮아서, 혹은 섬에 오동나무가 많다고 해서 이름지어졌다. 요즘엔 동백꽃 가득한 ‘동백섬’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동백꽃이 한창인 요즘, 섬은 그 어느 때보다 붉다. 오동도엔 5000여 그루의 동백나무 등 190여종의 식물들이 자생한다. 섬 정상의 하얀 등대와 용굴, 코끼리바위 등 해변 기암들도 볼 만하다. 박람회장에서 오동도까지는 768m 길이의 방파제로 연결돼 있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꼽힌 길이다. 걷거나 ‘코끼리열차’를 타고 갈 수 있다. 오동도엔 목재 데크가 깔려 있어 노약자들도 어렵지 않게 돌아볼 수 있다. 사도는 ‘바다 한가운데 모래로 쌓은 섬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본섬인 사도를 중심으로 추도와 중도(간도), 증도(시루섬), 장사도, 나끝, 연목 등 7개의 섬이 빙 둘러 마주하고 있다. 사도 왼쪽의 연목과 나끝은 방파제로, 오른쪽 간도는 석교로 각각 연결돼 있다. 또 간도와 이웃한 시루섬과 장사도는 각각 모래해변과 바윗돌 지대로 이어져 있다. 최근 ‘사도 둘레길’이 조성돼 한층 수월하게 돌아볼 수 있다. 간도로 가는 다리 아래엔 공룡화석지가 있다. 간도와 시루섬 사이엔 양면해수욕장이 그림같이 펼쳐져 있다. 밀물 때는 잠기고, 썰물 때는 폭 50m의 모래해변이 드러난다. 시루섬은 볼거리가 많다. 용암에 쓸려 내려가던 나무가 화석이 된 규화목과 용암이 식으며 형성된 용(龍) 모양의 용미암, 200여명이 앉아도 넉넉한 멍석바위, 바다에 파여 지붕처럼 형성된 처마바위 등이 눈길을 끈다. 여수 여객선터미널에서 백조호(662-5454, 이하 지역번호 061), 백야도 선착장에서 대형카페리3호(686-6655)가 사도를 오간다. 소요시간 1시간 30분. 금오도는 ‘비렁길’ 덕에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섬이다. 지난해 7월 이명박 대통령이 여름 휴가지로 추천하면서 한층 더 유명해졌다. ‘비렁’은 벼랑의 사투리이니, 곧 해안 절벽을 따라 섬을 에둘러 돌아가는 트레킹 코스를 일컫는다. 전체 길이는 18.5㎞. 원래 비렁길은 함구미 마을에서 직포 마을까지 총 8.5㎞ 구간을 일컬었으나, 최근 ‘비렁길 2구간’이 조성되면서 전체 길이도 대폭 늘었다. 비렁길 2구간의 길이는 10㎞. 직포 마을에서 장지 마을까지 연결돼 있다. 1·2 구간 통틀어 7~8시간가량 소요된다. 코스마다 마을로 이어지는 하산길이 있어 시간이 없거나 체력이 달릴 경우 곧바로 내려올 수 있다. 원래 금오도는 섬 산행지로 많이 알려져 있다. 다도해와 함께 매봉산(대부산)을 오르는 맛이 각별해서다. 다만 노약자들이 오르기엔 다소 험한 편이다. 돌산도 신기항에서 금오도 여천항까지 하루 7회(7:45 9:10 10:30 12:00 14:00 15:50 17:00) 페리호가 오간다. 승객 운임은 5000원. 승용차는 1만 3000원, SUV 1만 5000원(이상 편도). 한림해운 666-8092. [바닷길] 돌산 해안일주도로·만성리 해변…봄바람 살랑, 몽환적 풍경과 눈맞다 여수의 드라이브 코스를 말할 때 첫손 꼽히는 곳이 돌산 해안일주도로다. 돌산도는 우리나라에서 일곱 번째 큰 섬으로 돌산공원과 무슬목전적지, 향일암, 은적암 등 많은 관광 명소를 품고 있다. 해안일주도로는 총 60여㎞로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밤에 돌산대교를 건너면 50여 가지 색으로 수놓아진 조명의 환대를 받을 수 있다. 여수의 왼쪽, 그러니까 화양면을 지나 끝자락 백야도까지 가는 여정도 탁월한 풍경을 선사한다. 율촌면 봉전리 해안도로도 이에 못지않다. 줄곧 드넓게 펼쳐진 여자만을 끼고 가는데, 해넘이 때면 몽환적인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여수엑스포역에서 신덕 해변에 이르는 해안도로도 놓쳐선 안 된다. 최근 개통된 곳으로, 여수 사람들이 즐겨 찾는 해변은 죄다 이 코스에 몰려 있다. 철쭉 명산으로 알려진 영취산도 이 길 중간에 있다. 길은 여수엑스포역을 출발해 마래터널~검은 모래 만성리 해변~모사금 해변~신덕 해변~한구미터널을 오간다. 만성리 해변은 검은 모래로 이름난 곳. 모사금 해변은 어린아이의 작고 앙증맞은 엉덩이를 빼닮았다. 왼쪽 ‘엉덩이’는 모래, 오른쪽은 몽돌 해변이다. 영취산 끝자락과 맞닿은 신덕해변은 숨겨진 보석이다. 기암괴석과 금모래로 이뤄진 해변이 빼어나다. 여수국가산업단지도 예서 멀지 않다. 다분히 이질적인 모습의 고즈넉한 해변과 살풍경한 산업단지가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고소동 벽화골목길도 좋다. 벽화로 장식된 길이 1004m의 골목으로, ‘천사골목’이라고도 불린다. 벽화는 여수의 역사와 문화, 전설 등을 담고 있다. 벽화골목길은 여수 구항 해양공원 인근의 패밀리마트 골목에서 시작해 진남관까지 이어진다. [랜드마크] 여수세계박람회… 특급호텔서 쉬어볼까 박람회장에서 오동도로 향하다 보면 돛단배 형상의 파란색 건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엠블호텔 여수(The MVL Hotel Yeosu)다. 지난 16일 오픈했다. 대명리조트가 지은 지상 26층, 총객실 311실의 특급 호텔이다. 박람회 기간 동안 전 세계 국빈급 인사들이 묵게 된다. 건축물의 모티브는 평화로운 바다에 펼쳐진 돛이다. 역동적인 파도를 표현한 저층부와 유선형의 고층부가 오동도와 어우러지며 또 하나의 볼거리를 만들어 냈다. 엠블호텔 최고의 명소는 26층 마레첼로 스카이라운지다. 너른 여수 바다와 엑스포 단지 전경을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한화호텔&리조트는 5월 12일 박람회장에 아쿠아플라넷(Aqua planet) 여수를 오픈한다. 연면적 1만 6400㎡, 수조 6030t에 달하는 국내 2위 규모의 아쿠아리움이다. 태양광발전으로 전력 수요의 일부를 충당한다. 벨루가(흰돌고래)와 바이칼물범, 고래상어 등 지금껏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300여종 3만 4000여 마리의 해양생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맛집] 게장·서대회·금풍생이 구이…무한리필의 넉넉한 인심은 덤이요~ 맛으로 먹고, 멋에 취하는 게 남도 밥상이다. 어떤 재료로 만든 음식이건 푸짐하고 맛깔스럽다. 하물며 돈 자랑만큼이나 맛자랑 말라는 여수라면 더 말할 게 없다. 게장은 여수의 대표 음식으로 꼽힌다. ‘여수의 맛은 간장게장에서 시작해 양념게장에서 끝난다.’는 말이 있을 만큼 각별한 사랑을 받고 있다. 봉산동에 게장골목이 형성돼 있다. ‘반장’이라 불리는 돌게를 고추장 양념에 비빈 양념게장, 채소 듬뿍 넣어 끓인 간장게장, 된장으로 맛을 낸 된장게장, 갈아 만든 칠게장 등 다양한 게장을 맛볼 수 있다. 대부분의 식당에서 7000~8000원에 ‘무한 리필’로 제공되는 데다, 밑반찬이라기엔 ‘황송한’ 갈치조림, 멍게젓갈 등이 곁들여진다. 소선우(642-9254), 여성식당게장백반(642-8529), 여수돌게식당(644-0818) 등이 여수박람회 조직위원회에서 지정한 식당들이다. 식도락가들 사이에서 여수의 별미로 꼽히는 게 서대회다. 살코기가 부드러운 서대를 막걸리 식초에 잰 뒤 새콤달콤하게 맛을 낸다. 교동의 구백식당(662-0900), 중앙동의 여정식당(664-3638) 등이 유명하다. 금풍생이 구이도 빼놓을 수 없다. 본래 이름은 군평선이다. 서방에게는 안 주고 애인에게만 몰래 차려준다고 해서 ‘샛서방 고기’라고도 불린다. 깊은 바다에서 자라 뼈가 억센 금풍생이는 속살을 발라 먹는 재미가 그만이다. 중앙동의 삼학집(662-0261), 향일암 아래 황토방(644-4353) 등이 많이 알려졌다. 장어탕도 인기다. 어른 팔뚝만 한 장어를 뭉텅 썰어 된장국에 넣은 뒤 푹 끓여 낸다. 국동의 자매식당(641-3992), 교동 여객터미널 입구의 칠공주식당(663-1580), 봉산동의 산골식당(642-3455) 등이 식도락가들 입에 오르내리는 집들이다. 글 사진 여수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섬유에 문화·기술 입힌다

    대구·경북 섬유산업이 부활의 날갯짓을 한다.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는 20일 섬유산업 중장기 발전계획인 글로벌 드림텍스 밸리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내년부터 2017년까지 1조 5578억원을 들여 드림텍스 생산거점 구축과 섬유융합기술 연구기반 구축, 섬유문화 테마파크 조성 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한 주요 사업으로는 드림텍스산업단지 조성, 섬유융합기술연구원 설립, 첨단융합 스포츠의료산업단지 조성, 섬유문화 테마파크 조성, 텍스타일디자인 육성 기반 조성, 섬유산업용 기계 산업단지 조성 등이다. 드림텍스산업단지 조성은 섬유 소재를 활용한 산업용 부품소재산업을 육성하고 생산 거점 확보를 위해 추진된다. 이를 위해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106만㎡에 모두 3810억원을 들여 드림텍스산업단지와 지원시설지구를 조성한다. 섬유 관련 원천기술 연구를 위해 설립되는 섬유융합기술연구원은 대구산단 내 6만㎡ 규모다. 첨단융합 스포츠의류산업단지 조성은 경북 칠곡군 일대에 1483억원을 들여 33만 8000㎡ 규모로 추진되며 첨단 스포츠의료생산단지는 물론 생산지원 기반 연구시설과 비즈니스 단지 등이 들어선다. 섬유문화 테마파크는 섬유패션의 한류 비즈니스 거점을 위해 조성된다. 텍스타일디자인 육성 기반 사업은 대구 동구 이시아폴리스 인근에 4만 8000㎡ 규모로 기반 시설이 건립되는데 디자인 개발을 위한 연구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칠곡군 일대 76만㎡에 섬유산업용 기계 산업단지가 조성되며 이곳에는 한국섬유기계연구소가 이전된다. 섬유산업협회는 지난해 10월부터 학계와 연구기관, 업계 등의 전문가 15명으로 연구단을 구성해 10여 차례의 회의를 통해 이번 계획을 마련했다. 대구경북 섬유산업은 2010년부터 수출액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해 재도약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하지만 고부가가치의 한계 등으로 신성장산업으로 자리 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대구경북섬유산업 관계자는 “이번 드림텍스 밸리 조성 계획은 지역 섬유산업을 고성능 하이테크 산업으로 변신시키기 위해 수립됐다.”며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사업비 확보 등 다양한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하이파이브’하며 미소짓는 상어 포착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다이버가 용감한 것일까 아니면 상어가 여유로운 것일까. 미소짓는 듯한 표정으로 잠수부와 ‘하이파이브’하는 상어가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상어 다이빙’으로 유명한 바하마 섬 인근 카리브해에서 촬영된 특별한 상어 사진을 소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날렵한 유선형의 상어 한 마리가 검은 잠수복을 입은 한 남성과 하이파이브를 하듯 지느러미와 손벽을 맞추고 있다. 사진속 주인공인 엘리 마르티네즈(40)는 ‘샤크 다이빙’이란 잡지의 편집자로, 동료와 함께 상어 다이빙(상어와 함께 유영을 하는 것)을 하던 중 이같은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됐다고 한다. 마르티네즈는 “모든 커다란 상어와 함께 해저에 있던 그 상어는 아름다웠다”면서 “난 많은 상어 다이빙을 했기 때문에 그들을 당황시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특별한 상어는 매우 여유롭게 보였고 내가 손을 내밀어도 계속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노련한 잠수부인 마르티네즈는 당시 어떠한 위험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상어와 교감하는 것을 즐기며 잠수 내내 그들과 시간을 보낸다”면서 “가끔 함께 춤을 추기도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마르티네즈는 “상어는 자신이 위협을 느끼지 않는 이상 매우 조용한 생물”이라고 설명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내비게이션 믿고 운전 관광객 그대로 바다 돌진

    내비게이션 안내를 믿고 운전하던 관광객이 바다로 돌진해 ‘좌초’되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호주 여행 중이던 3명의 일본인 관광객들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렌터카를 타고 퀸즐랜드주(州)에 있는 노스 스트래드브룩섬으로 향했다. 내이게이션 안내에 따라 신나게 운전하던 것도 잠시 자동차는 도로를 벗어나 진흙으로 들어갔다. 관광객들은 차가 다시 도로 위로 올라갈 것으로 생각했으나 차는 그대로 바다를 향해 500m정도를 돌진했다. 때마침 해안에 밀물이 올 시간이었고 순식간에 물이 불어나자 결국 관광객들은 오도가도 못할 처지가 되버렸다. 이같은 장면은 인근을 지나던 페리호 승객들에 목격돼 경찰에 신고됐으며 구조대원들이 출동해 이들을 무사히 구조했다.    구조된 관광객 유조 노다(21)는 “내비게이션 안내를 믿고 계속 운전했다. 당연히 섬으로 안내해 줄 것이라 생각했다.” 면서 “상상하기 힘든 잊을 수 없는 여행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바닷물에 침수된 차량은 폐차됐으며 보험 덕분에 관광객들은 1500달러(약 160만원)의 추가비용만 지출했다.  박종익기자 pji@seoul.co.kr 
  • GS칼텍스 도서지역대상 원어민 영어교실 개강식

    GS칼텍스가 19일 전남 여수시 남면 금오도의 여남중학교에서 여수교육지원청 관계자와 학교 관계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2012학년도 원어민 영어교실 개강식’을 가졌다. GS칼텍스 원어민 영어교실은 도시지역보다 상대적으로 교육 여건이 취약한 도서지역 학생들의 영어회화 능력 배양을 위해 2007년부터 6년째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내년 2월까지 매일(월~금) 도서지역 5개 섬을 순회하며 영어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Weekend inside] 돌아온 축제의 계절… 섬관광 개발의 진화

    [Weekend inside] 돌아온 축제의 계절… 섬관광 개발의 진화

    축제의 계절이 돌아왔다. 자치단체들은 갖가지 축제로 관광객을 유혹한다. 더 많은 관광객을 끌어모으기 위한 고유의 문화 콘텐츠 개발에도 열을 올린다. 이런 가운데 천혜의 경관에 스토리텔링을 결합해 특색 있는 섬을 만들려는 노력이 한창이다. 경남 남해군은 오는 2014년까지 160억원들 들여 미조면 조도와 호도 일대에 ‘다이어트 보물섬’을 조성한다. ‘현대인의 지친 심신을 달래주는 건강휴양형 섬’이 개발 목표다. 조도에 요가 명상 피트니스 해수찜질장 수상가옥 등을 갖춘 다이어트센터를 짓고, 호도에 레포츠 시설과 서바이벌게임장을 조성한다. 군 관계자는 “섬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다이어트와 휴양시설은 국내 처음”이라고 자랑했다. ●7개 지자체 손잡고 사업·정책 발굴나서 이를 계기로 남해군은 지난 14일 동·서·남해 섬 지역 7개 기초자치단체가 뭉쳐 ‘대한민국 아름다운 섬 발전협의회’를 구성했다. 섬 중심의 해양관광시대를 맞아 힘을 합쳐 섬의 정책과 사업을 발굴 추진하자는 것이 목적이다. 이 모임에는 인천 강화·옹진, 전남 완도·진도·신안, 경북 울릉 등 7개 군이 참여했다. 충남도는 16일 도청에서 ‘다시 찾고 싶은 문화·생태 섬 만들기’ 정책토론회를 갖고 섬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서해 섬마다 묻혀 있는 고유의 독창적인 문화와 스토리텔링을 되살려 지속적인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서다. 보령시 오천면 녹도는 폐교를 활용해 아토피 예방·치료교실을 만들기로 했다. 섬에서 생산되는 수산물과 채소 등으로 관광객에게 자연주의 식탁을 내놓자는 것이다. 인근 효자도는 ‘효(孝)’의 전파지로 육성된다. 섬 이름에서 따온 나온 개발 아이디어다. 충효 청소년 캠프 등이 지어진다. 고파도는 섬 이름과 유사한 ‘다이어트 교실’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최상진 도 문화콘텐츠계장은 “일반 개발사업과 달리 섬 고유의 전설과 문화재 등을 스토리텔링으로 개발 진화시키려는 것”이라며 “관광객이 단순히 섬의 경관을 보거나 즐기는 것에서 며칠간 머물면서 생각과 감동을 받을 수 있는 문화 콘텐츠를 입히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또 대천항~태안 안면도 연륙교가 지나는 원산도에 보령 머드를 활용한 미용서비스 시설을 만들고, 인근 무인도에 ‘서바이벌 체험장’을 조성하는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서천군 유부도에는 유배 체험장이 생길 에정이다. 충남 서해에는 유인도 32곳을 포함해 모두 271개의 섬이 있어 개발할 수 있는 도서가 무궁무진하다. ●광양매화축제 등 전통 남도축제도 시작 전통의 축제들은 잇따라 축포를 준비하고 있다. 남도 축제가 봄 소식을 제일 먼저 알린다. 전남 광양매화축제가 17일 테이프를 끊고 9일간 열린다. 남도 축제는 전남 22개 시·군의 독특한 자연환경과 역사적 사건·지역 특산물 등을 소재로 다채롭게 펼쳐져 맛깔난다. 이어 22~25일 구례산수유꽃축제가 열리고 다음 달 진도 신비 바닷길축제, 함평 나비대축제 등이 잇따라 열려 상춘객들을 유혹한다. 충남도 최상진 계장은 “지방 축제들도 섬의 고유한 문화 콘텐츠가 더해지면 훨씬 풍부해질 것”이라면서 “기존 축제와 묻혀 있는 지방의 독특한 관광콘텐츠 개발은 서로 도움을 주면서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전 이천열·창원 강원식·광주 최종필기자 sky@seoul.co.kr
  • 日시마네현 지사 “독도주변 섬에 자위대 주둔 요청”

    일본 시마네현 지사가 독도 주변 섬에 자위대 주둔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조구치 젠베 시마네현 지사는 이날 취재진과의 회견에서 “5~6월 중앙정부에 ‘오키섬에 자위대 주둔지를 설치하라’고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6일 오키섬 주변에서 북한의 표류 선박이 발견된 뒤 섬 주민들이 불안해한다는 점 등을 이유로 내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시마네현에 속한 오키섬은 독도와 157.5㎞ 떨어져 있어 일본 영토와 제일 가까운 지역이다. 반면 울릉도와 독도 간의 거리는 87.4㎞다. 시마네현 의회가 주도하는 단체인 ‘다케시마·북방영토 반환 요구 운동 시마네 현민회의’도 다음 달 11일 도쿄 헌정기념관에서 ‘다케시마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도쿄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도쿄에서 이 같은 집회가 열리기는 처음이다. 이날 집회는 ‘일본의 영토를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의원연맹’이 공동 주최한다. 이 단체에는 마쓰바라 진 국가공안위원장과 지난해 8월 한국의 독도 영유권 강화를 막겠다며 울릉도 시찰 소동을 벌인 신도 요시타카 자민당 의원 등이 속해 있다. 시마네 현민회의는 2006년부터 매년 2월 22일 시마네 현민회관에서 개최한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일본 정부 관계자가 참석하지 않자 도쿄로 집회 장소를 바꿔 관방장관 등 각료들의 출석을 요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아름다운 섬 발전협의회 창립

    대한민국 동·서·남해안의 아름다운 섬 지역 자치단체가 뭉쳤다. 경남 남해군은 14일 동·서·남해안 섬 지역 7개 기초자치단체가 ‘대한민국 아름다운 섬 발전협의회’를 구성해 15일 오후 2시 남해 유배문학관에서 창립식을 한다고 밝혔다.<서울신문 2011년 10월 20일자 15면> 섬을 중심으로 한 해양관광시대를 맞아 섬 지자체끼리 힘을 합쳐 섬 중심의 정책과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기 위해서다. 섬 발전협의회에는 남해군을 비롯해 인천시 강화·옹진군, 전남 완도·진도·신안군, 경북 울릉군 등 7개 군이 참여했다. 이 7개 자치단체장은 창립식에서 협의회 규약에 서명을 하고 획일적인 동·서·남해안권 발전전략에서 벗어나 섬 발전협의회를 중심으로 합심해 섬 고유의 차별성 있는 미래지향적인 발전방안을 추진, 공동번영과 국가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할 것을 다짐한다. 협의회 회장은 자치단체장이 1년씩 돌아가며 맡는다. 초대 회장은 섬 협의회 구성을 처음 제의한 정현태 남해군수가 맡기로 했다. 남해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베트남, 난사군도에 승려 6명 파견

    베트남, 난사군도에 승려 6명 파견

    ‘영유권 분쟁지는 승려가 지킨다?’ 베트남이 중국 등 주변국과 영토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 난사군도(南沙群島·스프래틀리 제도)의 한 섬에 승려 6명을 보내기로 했다. 무인도에 가까운 이 지역에 대한 실효적 지배력을 높이려는 속내다. 당장, 중국이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행정구역상 난사군도를 관할하는 베트남 칸호아성 정부는 최근 난사군도 파가사섬의 대형 사찰 3곳 등을 보수한 뒤 승려 6명을 이곳에 파견하기로 했다고 BBC방송이 13일 보도했다. 이 사찰들에는 1975년까지 베트남 승려가 머물렀지만, 이후 방치돼왔다. 승려들은 섬에 6개월간 머물며 주요 성지를 정비하고 법회를 열 계획이다. 하지만, 이 섬에는 군사·산업시설 일부가 있을 뿐 주민들은 거의 없다. 섬 파견을 자청한 한 승려는 “1988년 난사군도 부근 해역에서 중국 해군과 교전하다 숨진 베트남 병사 3명을 추도하는 행사를 치르면서 난사군도에 가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난사군도는 현재 베트남과 중국 외에 필리핀과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타이완 등도 각기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이 지역에는 석유와 천연가스 등 자원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측은 인도 기업과 협력해 시사군도(西沙群島·파라셀 제도) 및 난사군도에 가스전 개발을 추진, 중국을 자극하고 있다. 중국 역시 과학연구를 목적으로 난사군도에 어류양식 센터를 건립, 어업 기지 건설을 추진하는 등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독도 홍보사이트 클릭했더니 낯 뜨거운 성인용품 줄줄이…

    독도 홍보사이트 클릭했더니 낯 뜨거운 성인용품 줄줄이…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사실을 세계인에게 알렸던 사이트(www.koreandokdo.com)가 외국 성인용품 사이트 홍보에 악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외로 유명해진 공익사이트를 상업적으로 악용하는 상혼도 문제지만 국가적 홍보사업의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도 적잖다. 독도 홍보 사이트는 2005년 7월 미국의 일간지 뉴욕타임스 사회면에 ‘독도는 한국 영토입니다’(Dokdo is Korean territory)라는 제목의 광고에 실리면서 첫선을 보였다. 이 광고는 특이하게도 광고의 주체나 전화번호 등을 적는 대신 독도홍보 홈페이지만 소개했다. 영문으로 된 홈페이지는 “독도는 한반도 동쪽에 위치한 두 개의 섬. 독도는 한국에 속하며 일본 정부는 이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내용을 게재했다. 독도 사진 몇 장도 띄워 놓았다. 그러나 현재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면 ‘naughty****.**’이라는 캐나다의 한 성인용품 온라인 전문점으로 연결돼 낯뜨거운 성인용품이 줄을 잇고 있다. 독도 홍보 사이트로 독도의 기원에서부터 독도가 우리 땅임을 알리는 역사적 문헌과 지도 등은 찾아볼 수조차 없다. 관련 업계의 확인 결과 ‘koreandokdo.com’ 도메인의 소유주는 캐나다에 사는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H씨다. H씨는 지난해 9월 22일 해당 도메인을 구입, 내년 9월 22일까지 소유권을 가진 상태다. H씨는 “해당 인터넷 주소는 독도에 관심이 많아 구입했는데 지금 하고 있는 사업(성인용품)이 그 주소와 연결된 것 같다.”면서 “독도와 관련해서 뭔가 하진 않을 것 같다. 혹시 원한다면 판매할 의향은 있다.”고 말했다. 반크나 독도본부와 같은 독도 관련 단체들은 안타깝다는 입장을 보였다. 반크 관계자는 “상업적인 의도에 의해 독도가 들어간 도메인이 이용되는 것은 문제”라고 비판했다. 독도본부 측은 “외국인이 독도 홍보 사이트에 접속했다가 성인용품 사이트로 바뀐 것을 보면 한국의 이미지가 어떻게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영흥도 주민 자녀학자금 줄줄샜다

    주민 기피시설 설치에 따른 보상차원에서 마련한 보조금 관리가 부실하다. 13일 인천 영흥화력발전소에 따르면 1999년부터 영흥도에 5년 이상 실제 거주하는 주민 자녀는 학자금을 지원받고 있다. 섬 주민들이 화력발전소로 피해를 입는 데 따른 보상 차원이다. 중·고교는 연간 50만원, 4년제 대학 200만원, 전문대 150만원이다. 성적 우수자에게는 별도의 장학금도 나온다. ‘발전소주변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기요금의 일정액을 적립해 조성한 전력산업기반기금에서 나온다. 하지만 영흥 주민들에게 지급되는 학자금·장학금이 ‘눈먼 돈’이었다. 인천지방경찰청 수사과는 지난 12일 영흥화력발전소 인근 지역으로 위장전입해 학자금과 장학금을 타낸 혐의로 지자체 공무원 4명, 농협·수협 직원 4명, 회사원 등 47명을 적발, 이 가운데 부정 수령액이 300만원 이상인 2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나머지 22명에 대해선 해당기관에 통보, 앞으로 보조금을 못 받도록 조치했다. 이번에 적발된 부정 수령자 중에는 경기도청 공무원도 있었다. 이들은 2007년부터 지금까지 영흥도로 위장전입한 뒤 자녀 학자금·장학금 신청서를 내는 수법으로 가구당 300만∼1700만원씩 보조금을 부정 수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학자금·장학금 부정 수령자 대부분은 영흥도에 연고가 있는 사람들로, 부모나 친척 집으로 위장전입했다. 일부는 주거지가 아닌 요양원을 주소지로 등록했고, 집 주인과 세입자가 동시에 학자금·장학금을 받은 경우도 있었다. 보조금 신청자의 거주 여부를 확인해야 할 마을 이장들은 신청자가 실제 거주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친분 등을 이유로 확인란에 서명했다. 영흥화력발전소 담당자는 형식적인 서류심사로 부정 수령을 묵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외교부 “中과 상반기중 EEZ협상 추진”

    외교부 “中과 상반기중 EEZ협상 추진”

    외교통상부는 한·중 양국 간 이어도 관할권 논란과 관련, 실질적 해결을 위해 올 상반기 중 중국과 배타적경제수역(EEZ) 경계 획정 협상에 나서기로 하고 이를 중국 측에 제안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12일 “이어도 관할권 갈등은 한·중 간 EEZ 경계 획정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어 생기는 문제”라면서 “중국 측과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 상반기 중으로 EEZ 협상을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재신 외교부 차관보는 이날 오후 장신썬 주한 중국대사를 불러 면담한 자리에서 “EEZ 회담을 빨리 열어 이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자.”고 말했고 장 대사는 이에 공감하며 본부에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보는 또 지난 3일 류츠구이 중국 국가해양국장의 이어도 관할권 발언에 대한 의도 등 사실 관계 확인을 요청하면서 “이어도 수역은 경계 획정 전이라도 우리 측 관할 범위에 들어오는 것인데 중국이 공식적으로 관할권을 행사하려는 시도라면 우리는 수용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장 대사는 “한국 측이 제기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겠다.”면서도 이어도 수역은 중국 측이 주장하는 EEZ에도 포함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중국 측이 관할권을 주장하더라도 이어도는 지리적으로 우리 측에 더 근접해 있고 2003년 해양과학기지 건설 등을 통해 우리가 실질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면서 “중국 측과 감정싸움을 벌이기보다는 EEZ 협상을 우리 측에 유리하게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전략을 세워 국익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중은 1996년부터 EEZ 협상을 해 왔으나 서로 기준이 달라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우리 측은 이어도가 최남단 섬 마라도와 가장 가깝고 해양과학기지를 설치한 점 등을 통해 우리 측 상황이 유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김 차관보는 장 대사에게 탈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 측의 협조를 요청했다. 장 대사는 “한국 입장을 잘 알고 있고 이 문제를 (기존의) 조용한 외교로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제주해군기지 반대” 서울도심서 집회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에서 촉발된 구럼비 바위 폭파 반대 시위가 서울 도심에서도 열렸다. 제주해군기지 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문화연대 등 시민단체 소속 회원과 시민 등 70여명은 11일 오후 3시에 서울광장에서 “정부는 구럼비 발파 작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우리 모두 구럼비다’라고 적힌 검은색 현수막 안에 들어가 돌 형상을 만들었다. 신유아 문화연대 활동가는 “구럼비 자체가 살아 있는 바위이며 생명체임을 상징하기 위한 퍼포먼스”라고 말했다. 이들은 “시민 모두가 구럼비 바위가 되어달라. 정부는 죽음을 멈추라.”고 외쳤다. 시위는 반전(反戰)에 뜻을 같이하는 네티즌들이 함께하는 ‘피스몹’ 형태로 진행됐다. 피스몹이란 약속 장소에 모여 아주 짧은 시간 동안 황당한 행동을 한 뒤 순식간에 흩어지는 플래시몹과 반전을 상징하는 평화가 합쳐진 신조어다. 대책회의와 범국본은 이날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이어갔다. 한·미 FTA 발효 중단과 구럼비 발파 작업 중단을 요구하는 삭발식도 잇따랐다. 장성심 한·미 FTA폐기국민행동 제주 운영위원은 제주 해군기지 건설 반대 등을 요구하며 삭발했다. 범국본 관계자는 “오는 15일로 예정된 한·미 FTA 발효 예정일까지 집회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10일 저녁 민주통합당 정동영·천정배 의원을 비롯한 참석자 500여명은 “정부는 해군기지 건설을 중단하고 제주를 평화의 섬으로 남겨두라.”고 촉구했다. 명희진·이영준기자 mhj46@seoul.co.kr
  • 국립공원관리공단 지정 ‘명품마을’ 1호… 10억원 지원받아

    국립공원관리공단 지정 ‘명품마을’ 1호… 10억원 지원받아

    환경부는 10년마다 국립공원의 구역을 조정하고 있다. 2011년 1월 환경부는 국립공원 지역으로서 보존 가치가 적은데도 주민 불편을 초래하는 공원 밀집 마을이나 집단 시설지구를 공원구역에서 제외시켰다. 공원구역 조정을 할 때면 집단거주지 주민들이나 사유지 소유주들로부터 거센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어떻게 해서든지 공원구역에서 해제돼야 사유재산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원구역 해제 대상인데도 그대로 남아있기를 원한 마을이 있어 눈길을 끈다. 전남 진도군 관매도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있는 작은 섬마을이다. 이 마을은 자발적으로 공원구역으로 남길 원해 명품마을로 지정돼 환경부가 각종 지원을 해주고 있다. 관매도 주민들은 역발상으로 성공을 거둔 명품마을이 됐다. 관매도에 이어 올해에는 국립공원 내 또 다른 명품마을들이 손님맞이를 서두르고 있다. ●명품마을 성공사례… 해외서도 큰 관심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은 1981년 지정됐다. 국립공원으로 편입돼 28년 동안 제약을 받아왔다. 2009년부터 국립공원 구역 조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가 시작되자 다도해상공원 내 주민들은 대부분 공원구역에서 해제되길 희망했다. 환경부는 20가구 이상의 자연마을을 국립공원 지역에서 해제하는 가이드라인을 정했다. 이때 관매도는 관매 1구(관매·장산편·장산너머마을)와 2구(관호마을)로 나뉘어 총 126가구가 거주했다. 당연히 국립공원 해제가 예상되는 마을이었다. 하지만 관매도 주민들의 생각은 달랐다. 주민들은 자연 경관이 우수한 섬이 국립공원에서 해제될 경우 오히려 손해라고 입을 모았다. 그래서 전체 주민 200여명은 공원구역으로 남게 해달라며 연명부를 작성해 환경부에 전달했다. 국립공원 내 마을 가운데 주민 스스로 자발적으로 존치를 희망한 첫 사례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10년 공원 내 거주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존치 마을을 대상으로 ‘국립공원 명품마을 공모전’을 시행했다. 이에 따라 관매도는 최초 명품마을로 선정돼 정부 예산(10억원)이 투입됐다. 탐방객에게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보여주고 풍부한 체험도 하게 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데 주민들이 앞장섰다. 마을 주민들이 자치운영회를 구성해 해조류 건조 등 어촌 체험, 가을에는 삼굿구이 체험 등 계절에 따라 섬마을 고유의 체험을 할 수 있게 했다. 특히 가족 단위 탐방객이 이곳에 묵으면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은 예약이 밀려 있는 상황이다. 관매도 이장 고정웅씨는 “투박하고 불편하지만 우리 고향을 본래 모습 그대로 지키고 싶은 마음에서 주민들이 의기 투합한 것일 뿐 어떠한 대가를 바란 것은 아니었다.”면서 “우리의 선택에 정부가 나서 지원을 해주니 주민들의 자부심이 더욱 강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립공원 명품마을 모델 적극 개발” 국립공원관리공단 최종관 대외협력실장은 “국립공원 내 명품마을 1호인 관매도는 조성 후 첫해인 지난해 주민 소득과 탐방객이 1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관매도가 명품마을로 성공을 거둔 것을 계기로 올해에는 다도해상의 또 다른 마을 상서리와 한려해상 내도, 덕유산 구산리, 월악산 골뫼골도 명품마을 조성을 끝내고 5월부터 본격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관매도의 성공 사례는 강화군 등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국제적으로는 호주 공원관리청과 세계생태관광협회 등의 관계자가 관심을 갖고 둘러보기도 했다. 한편 한려해상 내도, 덕유산 구산리 등 4개 명품마을도 조성을 끝내고 개장을 서두르고 있다. 한려해상 내도는 거제도의 작은 섬으로, 아름드리 동백나무가 즐비한 숲길을 둘러보거나 어촌마을을 체험할 수 있으며 덕유산 구산리에서는 전형적인 산촌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다. 다도해 해상 상서리에서는 멸종 위기종 인 긴꼬리투구새우를 관찰하고 복원된 최초의 마을 정착지를 둘러보며 청산도의 역사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월악산 골뫼골에서는 팜스테이 농장에서 농촌 체험을 할 수 있다. 공단은 내년에도 4개 지역에 명품마을을 추가로 조성하고, 2020년까지 국립공원 내 122개의 마을 중 50곳을 명품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다. 국립공원 내에 있어서 불편한 것이 아니라 자랑스럽다고 여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환경부의 발상 전환이 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 실장은 “국립공원 명품마을 조성사업을 통해 국립공원이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 아닌 혜택이라는 점을 부각시킬 것”이라며 “우수한 자연 경관을 보전하고 이를 활용해 지역 경제에도 크게 보탬이 될 수 있는 모델을 적극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한국의 뇌물 풍조, 뿌리는 조선이었네

    평양감사도 저 싫으면 그만이라고 했다. 좋은 일을 마다하는 상황을 이르는 말일 텐데, 도대체 평양감사가 얼마나 ‘물 좋은’ 자리였길래 이런 말이 나왔을까. 평양 감영은 조선에서 가장 활발하게 대외무역을 펼치던 의주·평양상인을 통제하던 곳이다. 뭉칫돈이 굴러다니는 길목을 지키고 섰으니 평양 감영 앞에 떨어지는 ‘떡고물’의 양도 적잖았을 터. 평양 감사 자리에 오르기만 하면 앉아서 숱한 뇌물을 챙길 수 있었다. 물산이 모이는 곳에 자연스레 논다니들도 꼬였을 테고, 평양 기생 운운하는 얘기도 필경 그래서 나왔을 거다. ‘조선은 뇌물천하였다’(정구선 지음, 팬덤북스 펴냄)는 뇌물 풍조가 만연했던, 태조부터 성종까지의 조선 초기 정치 사회사를 들춰내고 있다. 세종실록 등을 근간으로 삼은 탓에 문체는 다소 딱딱하지만 혀를 찰 내용들로 가득하다. 조선의 뇌물 수수 관행은 임금도 어쩌지 못했던 모양이다. 세종 때 이런 일도 있었다. 평소 온천욕을 즐긴 세종이 어느 해 온양 온천으로 출행했다. 임금과 더불어 중앙의 고관대작들이 내려온다는 ‘낭보’를 들은 충청 감사 이익박이란 자가 쌀 60섬에 콩 56섬을 온양까지 싣고 와 몽땅 풀었다. 이 사실이 드러나자 사헌부에서 ‘떡값’ 받은 자들을 죄다 처단하겠다며 날뛰었으나 세종이 만류하는 바람에 슬그머니 없던 일이 되고 말았다. 그런데 세종이 댄 이유가 기막히다. “뇌물을 주고받은 사람을 모두 법대로 처치한다면 조정의 신하들을 전부 바꾸어야 할 것”이기 때문이란다. 공직 사회 전체가 뇌물을 받아먹는다는 얘기다. 뇌물은 주로 인사 청탁을 위해 동원됐다. 군역을 피하거나 세금을 감면받기 위해, 또는 형벌 감형, 재판 승소 등을 위해 돈을 뿌리는 경우도 많았다. 심지어 암행어사 출두를 미리 알려주는 경우도 있었다. 주로 암행어사와 동행하는 아전들이 고을 수령에게 출두 시점을 귀띔해주고 뇌물을 낚아챘다는 것. 어딘가 오늘날 유흥가에서 벌어지는 풍속도의 데자뷔처럼 느껴지지 않는가. 윗물이 똥물인데 아랫물이 단물일 리 없다. 평양 기생을 첩으로 둔 내시, 대갓집 종놈, 궁궐 안 무수리도 뇌물을 받았다. 성균관에 속한 일부 노비들은 밖에서 ‘제작’한 과거시험 답안을 시험장 안의 응시생에게 전달하는 ‘수고’에 대한 대가로 돈을 받아 챙겼다. 뇌물을 요로에 전달하는 브로커, ‘배달 사고’에 대한 분쟁 처리를 직업으로 삼는 자도 있었다. 이쯤 되면 과연 임금은 뇌물에서 자유로웠는지 궁금해진다. 뇌물이 통하지 않은 선비도 있었다. 세조 때 영의정을 지낸 정창손은 30여년 동안 정승으로 있으면서 늘 곤궁한 생활을 이어갔고, 성종 때 이조·병조 판서를 역임한 이숭원도 모두가 우러르는 청백리였다. 1만 30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씨줄날줄] 정화함대의 부활/구본영 논설위원

    중국이 어느새 주요 2개국(G2)으로 부상했음을 새삼 실감하게 되는 요즈음이다. 우리의 간절한 호소를 뿌리치고 탈북자들을 강제 북송하는 중국의 ‘완력’을 보면서다. 하지만 중국은 본래 반만년 역사에서 ‘공룡’과 같은 이웃이었다. 아편전쟁 이후 서구 열강들에 유린되기 전까지 늘 세계 총생산(GDP)의 25% 이상을 차지하지 않았던가. 그런 중화(中華)의 부침은 ‘먼 바다로 진출하느냐’, ‘문을 닫아거느냐’의 차이로 엇갈렸다. 만주족이 세운 청나라의 쇠퇴도 중원에 안주하면서 시작됐다. 원양선을 파괴하고 항해 탐사기록마저 없애는 쇄국정책을 폈다. 하지만 청은 이후 함대를 앞세운 서구 열강들에 의해 마카오와 홍콩 등 해안 도시 곳곳을 조차지로 내주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반면 해군력이 세계 최강이었을 때 중국의 국운도 융성기였다. 명나라 영락제의 환관 출신 제독 정화(鄭和)가 7차례 대양 원정(1405∼1433년)에 나섰을 때가 그랬다. 당시 ‘정화함대’는 동·서남아를 거쳐 아프리카 케냐까지 진출해 시쳇말로 자원무역의 첨병 역할을 했다. 선단의 대선이었던 보선이 길이 137m, 선폭 56m에 배수량이 약 2700t으로 추정된다니 당시로선 놀라운 규모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군이 첫 항공모함 바랴크(Varyag)호를 올해 정식 취역시키기로 했다고 한다. D-데이는 중국 인민해방군 창군기념일인 8월 1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배수량 6만 7000t급인 이 항모와 함께 중국이 마침내 ‘대양 해군’의 돛을 올리는 셈이다. 우리로선 그다지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바랴크호가 중국 남부의 하이난다오(海南島)를 모항으로 하면서 남중국해와 제주도 인근 동중국해에서 활동할 것이란 점에서다. 대외 무역으로 먹고사는 우리나라 물동량의 99% 이상이 제주도 남방해역을 통과한다. 노무현 대통령 때 제주 해군기지를 건설하기로 결정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 하지만 4·11 총선을 앞두고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등 노무현 정부 각료들이 반대 시위에 앞장서면서 불협화음만 커지고 있다. 군항 건설 불가피론을 설파하던 이들이 새로운 반대 구실만 찾아내는 모습을 보면서 “소는 누가 키우나?”라는 개그 대사가 떠올랐다. 머잖아 이어도 근해까지 중국의 항모가 출현하려는 참에 우리 해역의 주권은 누가 지킬 것인가.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을 단속하던 우리 해경이 목숨을 잃었던 비극을 벌써 잊었는지 궁금하다. ‘평화의 섬’이란 수사도 지킬 힘이 있을 때만 유효할 뿐이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여성 4代의 신산한 삶과 벅찬 사랑

    올림포스의 주신(主神) 제우스가 태어난 섬이자 그리스 문명의 발상지, 크로노스 미궁(迷宮)과 괴물 미노타우로스 설화가 내려오는, 그리스 크레타 섬은 신비감이 가득하다. 지중해에서 손꼽히는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라 아름다운 로맨스에 대한 설렘에 휩싸이기도 한다. 영국 여성작가 빅토리아 히슬롭 역시 이 섬에서 소설의 영감을 얻었다. 하지만 시선을 살짝 틀어 크레타 섬의 북쪽, 여행책자에 점으로 찍혀 있을 정도로 작은 섬 스피나롱가에서 상상력을 증폭시켰다. 이 섬에 4대에 걸친 여인들의 신산한 삶과 벅찬 사랑 이야기를 담아, 소설 ‘섬’(노만수 옮김, 문학세계사 펴냄)을 탄생시켰다. 이야기의 시작은 간단하다. 사랑 탓에 혼란스러운 25살 알렉시스는, 먼저 이 나이를 경험했을 엄마라면 어떻게 했을까 하는 질문을 던진다. 답을 얻기 위해 ‘엄마가 항상 입을 다물었던 과거’를 찾아 떠난 크레타 섬에서 외할머니의 친구 포티니를 만난다. 소설은 193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외증조할머니 엘레나가 나병환자 수용소가 있는 스피나롱가 섬으로 떠나는 모습이다. 이 시점부터 이야기는 쉴새없이 전개된다. 나병환자인 외증조할머니와 묵묵히 사랑을 이어가는 외증조할아버지, 엄마처럼 나병에 걸린 마리아의 잔혹한 운명과 그를 위로해 주는 의사 마놀리의 헌신, 부끄러운 가족을 외면한 언니 안나의 방탕한 삶, 그의 딸 소피아를 거둔 마리아의 희생까지, 외증조할머니에서 외할머니로, 이모할머니에서 엄마로 이어지는 여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너의 엄마 이야기는 바로 외할머니의 이야기이고, 또 외증조할머니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역시나 이모할머니의 이야기이기도 하지. …뜻밖의 일이란 청천벽력처럼 느닷없이 터져 우리들 삶의 궤적을 뒤바꾸지만, 우리들의 일생을 결정하는 것은 지금 우리 주위에 있는 사람들과, 우리보다 앞서 살았던 사람들의 행동일 거야.”(59~60쪽) 알렉시스에게 이야기를 꺼내기 전, 포티니가 한 말 속에서 작가의 의도가 엿보인다. 다소 어둡고 처연한 분위기에 음울하고 먹먹한 감정으로 떨어질 때쯤 작가는 섬의 아름다운 풍광을 안기며 기분을 상승시킨다. 밝은 색의 카페와 상점, 집 창문마다 늘어진 제라늄과 장미 등 작가의 섬세한 묘사는 독자가 눈앞에 섬을 그려 내기에 충분하다. 작가는 소설을 쓰기 위해 수십 차례 섬을 방문하고, 당시 역사와 나병을 연구했다고 전한다. 이야기 속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의 크레타 섬 점령과 레지스탕스 운동 등 역사적 사실과 서정적 상상력을 풍부하게 녹여 낼 수 있었던 이유이다. 2005년 영국에서 출간된 책은 당시 ‘더 선데이 타임스’ 페이퍼백 차트에서 8주 연속 1위에 올랐다. 이듬해 ‘해리 포터’, ‘다빈치 코드’ 등을 누르고 영국 아마존, 일간지 ‘가디언’ 등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이 책으로 히슬롭은 브리티시 북 어워드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9일 TV 하이라이트]

    ●소비자 고발(KBS1 밤 7시 30분) ‘연예인수술’등으로 불리며 각광을 받는 양악 수술. 최근 유명 연예인들의 양악수술 전후 사진이 잇따라 보도되면서 수술을 부추기고 있다. 지난해에만 약 2000건 시행되었을 만큼 그 인기가 높지만, 부작용에 따른 피해자 또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성형외과에서는 양악 수술의 효과만을 강조하며 무분별하게 권하고 있었다. ●사랑과 전쟁 2(KBS2 밤 11시 5분) 어느 날 부부클리닉 위원회에 한 부부가 찾아왔다. 대를 잇지 못한단 이유로 호된 시집살이를 당하던 아내. 잠시 함께 살게 된 남편 친구의 따뜻한 배려에 위로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아내는 남편보다 더 든든한 남편 친구에게 의지하게 되고, 세 사람의 아슬아슬한 동거가 시작된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가 아무 말 없이 사라졌다. ●일일연속극 오늘만 같아라(MBC 밤 8시 15분) 인숙은 다시 한 번 선택할 기회가 생겨도 장춘복과 결혼 할 거라고 말한다. 재경은 해준과 효진의 결혼을 허락한다. 희주는 지완이 재경의 마음을 위로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한편, 정심과 준태는 크리스티나와 세훈의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형편은 안 되지만, 대신 결혼 사진을 찍어 주기로 한다. ●도롱뇽 도사와 그림자 조작단(SBS 밤 11시 5분) 도롱뇽도사 흉내를 내다가 경자에게 혼난 민재는 선달 아저씨네 점집에 놀러 가지 말라고 단단히 주의를 받는다. 한편, 선달에게 카드 사용료 78만원을 빌려 달라 애원하지만, 매정하게 거절당한 원삼은 빈정이 확 상하고 만다. 이렇게 이래저래 서러운 민재와 원삼이 뭉쳐 선달과 경자를 골탕 먹일 작전을 펼치게 되는데…. ●세계의 아이들(EBS 밤 8시 50분) 말레이시아 마불섬은 세계 모든 수중 탐험가들이 꼭 한번은 가보고 싶어 하는 곳이다. 황홀한 산호초가 펼쳐진 말레이시아 마불 섬에는 그 속을 자유로이 노니는 바다의 아이들이 있다. 국적 없이 떠돈 지 어느덧 500년, 하지만 푸른 바다보다 더 푸른 미소를 지닌 ‘바다의 집시’ 마불섬 바자우족의 아이들을 만나본다. ●라스트 프로포즈(OBS 밤 12시 5분) 명석한 두뇌에 뛰어난 외모의 샘(유덕화·오른쪽)은 홍콩 최고의 백만장자 사업가다. 샘은 마카오에서 가난하지만, 인생을 즐길 줄 아는 당찬 클럽 댄서 밀란(서기)을 만나 첫눈에 반한다. 두 사람은 달콤한 사랑을 키워간다. 하지만 행복한 순간도 잠시 이들의 교제 사실이 알려지자, 홍콩 사교계는 발칵 뒤집히고 만다.
  • [씨줄날줄] 10배 보복/주병철 논설위원

    보복(報復)이란 국제법상 상대국의 부당한 행위에 대하여 자국(自國)이 동일 또는 유사한 부당행위를 하는 일을 말한다. 상대국의 행위가 국제위법 행위여야 할 필요는 없고 도덕적 또는 정치적·경제적으로 부당한 행위이면 된다. 그래서 보복적 조치(Retaliation)라는 용어도 있다. 국제적인 보복 사건으로는 1885년 비스마르크가 러시아의 부당한 수입관세 정책에 맞서 자국의 국립은행에 러시아 국채를 담보로 하는 융자를 금지시킨 게 대표적이다. 미국통상법 301조에 대표되는 상대국의 불공정 무역관행에 대한 보복도 있다. 법외적인 차원에서 보복은 원한에 사무친 복수를 의미한다. 개인이나 혈연관계, 정당정치에서 곧잘 등장한다. 최근 총선을 앞두고 보복공천이란 말도, 여야 간의 정권교체를 통한 보복정치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복수를 한다는 것이다. 구약성서 출애굽기에는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발은 발로, 화상은 화상으로, 멍은 멍으로 갚아야 한다.’고 돼 있다. 함무라비법전에는 ‘남의 눈을 하나 찌르면 자기 눈도 하나 찔린다.’고 했고,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는 ‘타인을 손상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경우에는 그 복수를 겁낼 필요가 없을 만큼 철저하게 때려눕혀야 한다.’고 했다. 세인트헬레나의 유배지에서 거친 바다를 바라보면서 이를 갈고 눈물을 흘리며 땅을 친 나폴레옹의 복수의 외침은 저주 그 자체다. ‘어둡다. 요란하다-우렛소리/번갯불/바람은 천지를 쓸어 가려는 건가. 파도소리/수십 길 절벽을 뛰어넘어 이 집을 쓸어 가려는듯, 차라리 집까지 섬까지 삼켜 버려라.’ 춘추시대 춘추 오패 중 오왕(吳王)인 합려(闔閭)와 월왕(越王)인 구천(句踐)의 싸움도 복수의 섬뜩함을 말해주는 사례다. 합려가 월나라 침범에 실패하고 죽자 아들 부차(夫差)가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밖에 장작을 쌓아놓고 그 위에서 잠을 자며 복수심을 키웠다. 그로부터 2년 뒤 월나라를 쳐부수었는데 구천은 살려주었다. 그러자 구천이 20년간 와신상담(臥薪嘗膽)한 끝에 부차를 무찔러 그동안 당한 수모를 앙갚음했다. 김관진 국방장관이 그제 서해 연평도 해병부대를 방문해 “적 도발 시 사격량의 10배까지도 대응사격하라.”고 격려했다고 한다. 공개석상에서 ‘복수’ ‘굴복’ ‘10배 대응사격’ 등의 강한 표현을 사용한 것은 북한이 그동안 ‘불바다’ ‘천배 만배 보복’ 등의 표현을 쓴 데 대한 보복 성격도 있다. 같은 민족끼리 대화를 촉구하면서 보복을 다짐하고 있으니 참 딱한 노릇이다. 주병철 논설위원 bcjoo@seoul.co.kr
  • 울릉도 대게는 어떤 맛일까

    울릉도 대게는 어떤 맛일까

    오징어가 주 소득원인 울릉 어민들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대게 잡이가 주목받고 있다. 8일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박종현(41·울릉읍 도동3리)씨 등 지역 어업인 4명을 선정해 대게 잡이 시험 조업을 하고 있다. 소형 어선 한 척당 500여만원의 어구 구입비를 지원해 주는 조건이다. 울릉 어민들의 대게 잡이는 1882년 울릉도 개척 이래 130년 만에 처음이다. 박씨는 지금까지 1개월여 동안 대게(박달대게, 혹게 등) 1200㎏가량을 잡아 1500여만원 상당의 수익을 올렸다. 박씨는 대게 조업 시기가 끝나는 5월 말까지 1억여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군 관계자는 “섬 지역 대게 잡이가 첫 시도이지만 어획량이 좋아 내년부터는 오징어 조업을 끝낸 뒤 대게 잡이에 나서는 어민들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대게 잡이가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와 함께 섬 지역 관광객들의 봄철 먹을거리 제공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그동안 청정 지역인 울릉도·독도 연안에도 대게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어민들이 오징어에 비해 소득이 낮다는 이유로 조업을 하지 않았다.”면서 “올해 시험조업 후 대게의 대량 생산이 확인될 경우 울릉 수산물 생산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오징어 어업을 대체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하고 어민 지원과 함께 울릉도 대게 홍보에도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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