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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익 공격 각오…진실 감춰선 안돼”

    “우익 공격 각오…진실 감춰선 안돼”

    일본 우익들의 공격을 각오하고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사실이 수록된 지도들을 공개한 구보이 노리오(69)는 “가장 가깝게 지내야 할 한국과 일본이 독도 영유권 문제를 놓고 외교전쟁을 벌이는 것을 보고 안타까웠다.”면서 “더 이상 영토와 관련된 진실을 감춰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일본인이지만 지도를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오사카에서 교사로서 재직하는 동안 고지도를 수집해 왔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근 한국과 일본의 외교 갈등을 어떻게 보나. -한국과 일본은 이웃나라로 선린외교를 나누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 하지만 영토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면 승부가 나지 않고 양쪽의 감정만 상하게 된다. 한국과 일본이 역사를 바로 보고 정확한 자료를 근거로 머리를 맞대고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 이런 차원에서 진실을 규명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는 의미에서 내가 소장하고 있던 자료들을 공개했다. →독도를 둘러싼 한국과 일본의 갈등의 근원은 무엇인가. -지난 1905년 러·일전쟁 전만 하더라도 한국과 일본 지도에서는 독도와 울릉도를 한국 땅으로 표기한 지도들이 다수 있었다. 하지만 일본이 러·일전쟁을 거치면서 독도의 군사 전략적인 중요성을 깨닫고 당시 일본 군부가 시마네현을 내세워 독도를 편입하는 형식으로 각종 지도에 독도를 일본땅으로 표기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독도를 둘러싼 양국의 영유권 분쟁이 시작된 것이다. 자세히 말하면 1904년 11월 20일에 일본 해군 군령부가 군함 쓰시마를 이용해 독도 상륙조사를 실시했다. 1905년 1월 5일에 정찰 결과를 해군성 수로부장에게 보고했다. 독도에 거주자가 없다는 사실과 일거에 독도 영유화를 꾀하자는 내용이다. 이러한 내용은 ‘비을 337호-무인도 소속에 관한 건’이라는 문서로 정리됐다. 이것을 계기로 독도를 영토에 편입하고 다케시마라고 이름을 짓는 한편 시마네현 소속 오키섬 소관으로 결정했다. →일본 내무성이 발간한 대일본국 전도에도 독도는 기재돼 있지 않은데. -그 사실이 매우 중요하다. 대일본 제국의 내무성은 당시 정부를 말한다. 지리국, 지지과에서 작성된 것인데 일본의 국토의 범위를 이 정도라는 사실을 밝힌 것이다. 수많은 작은 섬도 전부 포함했는데 독도가 이 지도에 빠진 것은 독도가 일본 영토가 아니라는 사실을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이 지도에는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북방영토(쿠릴열도) 전체를 일본 영토로 표기하고 있는데 독도를 뺀 사실은 한국 영토라고 인정한 사실이 명확하다. 당시 일본의 ‘자연지도’, ‘교통지도’에는 일본 영토에는 색칠을 했지만 한국 영토인 독도에는 무색으로 기재해 구별했다. 오사카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새달 독도방어훈련 강행… 실탄 사용 안하기로

    새달 독도방어훈련 강행… 실탄 사용 안하기로

    정부는 다음 달 초 실시하려던 독도방어 훈련을 예정대로 강행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독도방어 훈련은 다음 달 7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최근 한·일 양국이 독도 문제를 놓고 첨예하게 맞서면서 실시 여부가 관심을 끌어 왔다. 국방부 관계자는 “독도방어 훈련은 군 자체적으로 원래 계획됐었고 하기로 한 훈련”이라면서 “1996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두 차례 해 온 정례 훈련으로, 올해도 실시하는 데 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올해 훈련은 당초 이달 중순쯤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한·일 간 독도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연기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그러나 연기 사유와 관련, “9월로 독도방어 훈련이 연기된 것은 8월에 진행된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과 겹쳤기 때문”이라면서 “한·일 관계와 상관없이 8월에는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에 집중하고 그 이후에 독도방어 훈련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이 최근 섬의 방위를 상정한 육·해·공 실탄 사격훈련을 실시하기로 하면서 군사적 맞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지만, 이번 독도방어 훈련에서는 실탄을 사용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외교통상부의 독도 예산은 3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으며, 일본의 10분의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교부의 2013년도 예산요구안 등에 따르면 독도 관련 주무부처인 외교부는 독도에 대한 영유권 공고화사업 예산으로 23억 2000만원을 반영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는 올해 예산과 똑같은 액수다. 만약 이대로 내년 예산이 확정되면 외교부의 독도 예산은 사실상 3년째 동결되는 셈이다. 반면 일본의 독도 관련 예산은 우리보다 10배 이상 많을 것이란 관측이다. 2008년 국정감사 당시 “일본 외무성이 올해 독도를 포함한 영토 문제에 편성한 예산(영토문제 대책비)은 8억 4000만엔으로 우리 정부 관련 예산의 12배에 달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오일만·하종훈기자 oilman@seoul.co.kr
  • 中 ‘무력시위 위협’ vs 日 ‘실효지배 강화’ 영토분쟁 가속

    中 ‘무력시위 위협’ vs 日 ‘실효지배 강화’ 영토분쟁 가속

    ■中, 센카쿠 인근서 섬 탈환 훈련 중국이 미국과 일본을 겨냥해 연일 ‘무력시위’에 나서고 있다. 중·일 간 영유권 분쟁지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가 미·일 방위협력 대상에 포함된다는 것을 재확인하기 위한 미·일 방위협력 지침 개정 논의가 시작된 데다 미국이 동아시아 지역의 미사일 방어체계(MD) 강화를 공식화한 데 따른 반발 차원으로 풀이된다. 중국 7대 군구 가운데 하나인 난징(南京) 군구의 푸젠(福建) 해군방위부대가 댜오위다오에서 400㎞ 떨어진 난르다오(南日島) 인근 해역에서 연일 도서(섬) 공략 훈련을 실시 중이라고 홍콩 명보가 중국 인민해방군 기관지인 해방군보(解放軍報) 계열의 군사독자(軍事讀者)를 인용해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도서 공략 훈련에 상륙함 등이 대거 동원됐으며 훈련이 시작된 지 2시간도 채 안 돼 ‘적’이 점령한 부두에 상륙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계열의 환구시보는 이날 ‘인민해방군의 해상훈련은 일본을 겨냥한 것이다’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미국과 일본의 도서탈환 합동훈련에 맞춰 난징 군구의 한 부대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했다.”며 이번 훈련이 미·일 합동훈련에 대한 ‘맞불훈련’임을 부인하지 않았다. 중국군은 난징군구 이외에도 청두(成都) 광저우(廣州) 등 여러 군구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군사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중화권 매체들이 보도했다. 해방군보는 1면 머리기사로 중국 군사력의 비약적 향상을 자축하기도 했다. 신문은 특히 지난 10년간 전략미사일 부대인 제2포병의 원거리 기동 작전 수행 능력이 현저하게 향상됐다고 강조했다. 제2포병은 앞서 지난달 말부터 한달여 동안 3차례에 걸쳐 미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東風·DF)41을 비롯한 핵미사일 시험발사를 강행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미국의 아·태지역 MD 강화 계획에 맞서 중국이 미사일 개발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日, 센카쿠 매입가 288억원 제시 일본 정부가 최근 중국과 영토 갈등이 고조된 것을 계기로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의 실효지배를 강화하는 조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는 다음 달 센카쿠 열도를 소유자 측으로부터 매입하기로 결정하고 본격 교섭 중이라고 도쿄신문이 27일 보도했다. 노다 요시히코 총리의 지시로 나가하마 히로유키 관방 부장관이 소유자와 접촉해 교섭을 시작했다. 일본 정부는 매입가로 20억엔(약 288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도의 매입 방침에 따라 국유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던 소유자도 최근 들어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 지사가 센카쿠 열도 매입 계획을 포기하지 않고 있어 최종 합의까지는 난관이 예상된다. 실제 도쿄도는 이날 정부의 센카쿠 열도 상륙 불허통보에도 불구하고 이달 안에 직원들이 탄 배를 센카쿠 해역에 보내겠다고 밝혔다. 센카쿠 열도를 사들이려면 어떤 식으로든 현지 조사가 필요한 만큼 배 위에서라도 토지 형태 등을 관측하겠다는 것이다. 10월로 예정된 2차 조사 때는 이시하라 지사가 동행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또 센카쿠 열도 등의 방어를 위한 군사작전을 염두에 두고 상륙돌격장갑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본 방위성은 2013 회계연도(2013년 4월∼2014년 3월) 예산 요구안에 4대의 상륙돌격장갑차 조달 경비 30억엔(약 430억원)을 포함할 방침이다. 주된 검토 대상은 미군의 AAV7 상륙돌격장갑차로 알려졌다. 상륙돌격장갑차는 상륙함에서 해변으로 병력을 전개할 때 이용하는 장비로, 일본 방위성은 그동안 탄도미사일, 항공모함 등과 함께 상륙돌격장갑차를 평화헌법이 금지한 ‘공격용 무기’로 해석해 도입하지 않았다. 하지만 방위성 간부는 “자위대의 목적은 전수(專守)방위인 만큼 (상륙돌격장갑차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여겨왔지만, 일단 빼앗긴 섬에 상륙하는 상황을 가정하면 상륙돌격장갑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일본 자위대 사상 첫 섬방어 실탄훈련

    일본이 독도,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자위대가 26일 본토에서 멀리 떨어진 섬(離島)의 방위를 상정한 육·해·공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의 육상, 해상, 항공 자위대는 이날 시즈오카현 소재 히가시후지 연습장에서 공개리에 종합 화력훈련을 가졌다. 종합 화력훈련은 매년 하는 것이지만 본토에서 멀리 떨어진 섬이 공격받은 상황에서 적군을 격퇴하는 시나리오에 따라 훈련하기는 처음이다. 육상 자위대는 각종 실탄 44t을 사용한 종합화력훈련과 관련해 동중국해의 오키나와와 난세이(南西)제도에서 자위대의 기동성과 준비 태세를 강화한다는 방위정책에 맞춰 실시했다고 밝혔다. 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해상자위대는 초계기 P3C 한 대를 정보수집을 위해 발진시켰고 항공자위대도 적함을 공격할 수 있는 F2 전투기를 출격시켰다. 육상자위대는 섬에 상륙하는 가상 적군을 타격하려고 지대해(地對海) 미사일을 동원하고 최신예 탱크 포격도 실시했다. 모리모토 사토시 일본 방위상과 방위성 수뇌부는 약 3만 1000명의 일반인과 함께 실탄 훈련을 참관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저자와 차 한 잔] ‘바람의 끝자락을 보았는가’ 내놓은 작가 김인배

    [저자와 차 한 잔] ‘바람의 끝자락을 보았는가’ 내놓은 작가 김인배

    인간에게 기억은 무엇일까. 한 작가의 말을 들어본다. “기억은 마구 흩어놓은 그림판의 퍼즐 조각이라고 할까요. 아스라한 곳에서 허공을 울리며 술렁이는 바람처럼 어슴푸레 꼬리를 감추고 마는 상념들, 그 흩어진 조각들이 어디쯤에선가 만나 옛날의 일들을 시도 때도 없이 그립게 하기도 하고….” ●‘기억’을 정면으로 다룬 이례적 작품 기억한다는 것은 인간 존재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유지해주는 중대한 정신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삶 자체가 과거, 현재, 미래로 연결되는 노정(程)이기 때문이겠다. 작가 김인배(64)씨가 무려 20년 가까이 절필 상태로 지내다가 최근 ‘기억’을 주제로 장편소설 ‘바람의 끝자락을 보았는가’(황금알 펴냄)를 세상에 내놓았다. 한국 소설에서 지금껏 ‘기억’ 그 자체를 문제 삼아 정면으로 다룬 작품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그동안 주로 역사 연구에 전념하며 관련 논문을 발표하거나 한국과 일본 고대 관계사에 얽힌 학술 서적을 출간하는 등 소설 이외의 분야에 정력을 쏟았지요. 오랜 기간 소설 창작은 중단하고 있었지만 남이 쓴 소설들은 그래도 부지런히 읽은 셈입니다. 한편으로 생각하면 그 침묵의 긴 세월은 기실 저만이 쓸 수 있는 소설이 어떤 것인지를 모색하는 기간이랄 수도 있습니다.” 그러는 동안 “자꾸 나이를 먹어갈수록 덧없이 흘려보낸 시간들만큼 쌓여 온 기억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된 것이 이번 소설을 쓰게 된 동기였다.”고 밝힌다. 아울러 “무엇보다 우선 소설 문장의 감각을 회복하는 일이 힘들었다.”고 하면서 “논문 투에서 벗어나 나름대로 소설 문체로 바꿔보려고 노력하며 꽤 애를 먹었다.”고 토로했다. 그렇다면 어떤 소설일까. 소설 속의 두 남녀 주인공은 각자 단순한 고통을 넘어 공포에 가까운 감정으로 마음속에 회한을 남기는 일, 그러한 상실의 아픔과 고통이라는 ‘기억의 굴레’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유사한 경험들을 간직하고 있다. 소설은 이 두 사람의 만남과 이별의 과정을 지켜보는 제3의 인물인 화자(話者)가 들려주는 이야기다. 제목 ‘바람의 끝자락’은 시간에 의해 퇴색되고 파괴되며 변하지 않는 게 아무것도 없는 불가항력적 자연의 섭리에 대한 근원적 공포를 의미한다. 또 그런 상황을 사랑의 힘으로 극복하려는, 덧없고 허무한 감정의 실체를 이중으로 상징하고 있다. ●바다·섬으로 원초적 인간 모습 그려 소설에서 기억의 출발지는 바다와 섬이다. 바다는 모태의 양수(羊水)와도 같은 질료로 그려진다. 그리고 섬은 자궁 속에 든 인간의 원초적 모습을 다룬다. 주인공은 천년 남짓 이전의 실존 인물이었던 백제계 일본 만엽가인(萬葉歌人) 가키노모토노 히토마로의 생애와 노래를 추적하며 연구에 몰두할 동안 어느덧 그를 자신의 삶과 동일시하는 데서 시공일여(時空一如)의 신비로운 현상을 실감한다. 그가 천년도 넘은 옛날의 만엽가인을 이 시대에 다시 불러낸 것처럼 죽은 자라도 기억이 있는 한 새롭게 부활시킨다. 작가는 1975년 ‘문학과 지성’을 통해 중편 ‘방울뱀’으로 등단했다. 이후 ‘하늘궁전’(문학과 지성), ‘후박나무 밑의 사랑’(문학과 지성), ‘문신’(고려원), ‘비형랑의 낮과 밤’(문학세계사) 등의 소설집을 펴냈다. 1982년에 발표된 중편 ‘물목’으로 올해의 문제 작가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창신대학 문예창작과 외래교수로 재직 중이다. 글 김문 선임기자 km@seoul.co.kr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독도·센카쿠·쿠릴열도까지… 노다, 영토 전면전 선포

    독도·센카쿠·쿠릴열도까지… 노다, 영토 전면전 선포

    일본의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연일 강경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23일 이명박 대통령의 사죄를 요구한 데 이어 24일에는 한국이 독도를 불법점거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는 “영토주권을 지키기 위해 불퇴전의 각오로 임하겠다.”며 사실상 한국에 ‘선전포고’까지 했다. 한국에서는 노다 총리를 비난하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노다 총리가 한·일 관계의 근간을 뒤흔드는 궤변을 쏟아내고 있다. 마쓰시타 정경숙 출신인 노다 총리는 취임 이후 독도 영유권을 줄기차게 주장하며 우리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다. ‘아시아 중시’를 외치며 한국과 밀월관계를 유지하던 전임자들인 하토야마 유키오, 간 나오토 전 총리와는 사뭇 다른 행보다. 노다 총리가 한·일 관계를 50년 후퇴시켰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노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가장 큰 책임은 국가의 주권과 영해·영토를 지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해양국가인 일본은 독도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포함해 6800개가 넘는 섬으로 이뤄진 국가라면서 멀리 떨어진 섬을 지키는 것이 국가를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센카쿠 등 낙도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방안으로 무인도 등에 대한 구체적 보전 조치, 주변 해역의 경비태세 강화, 섬 주권의 정당성에 대한 해외 홍보 강화 등을 제시했다. 노다 총리는 이날 24분간의 회견에서 독도 관련 발언에 전력을 기울였다. 일본의 입장에서 볼 때 독도보다 중요한 센카쿠나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 문제에 대해서는 매우 짧게 언급했다. 그는 독도가 “역사적으로 국제법적으로 일본의 영토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에도 시대부터 1905년 각의 결정으로 독도를 일본땅에 편입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했다. 또 “한국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근거 문헌이 애매하고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고 했다. 그는 “한국도 할 말이 있겠지만, 자국이 생각하는 정의를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건설적이지 않다.”면서 “국제사법재판소에서 결론을 내는 것이 왕도”라고 말했다. 노다 총리는 한국 정부와 국민에 냉정을 촉구했지만 본인은 하루 종일 도발적 언동으로 한국을 자극했다. 집단적 자위권과 평화헌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개인적인 신념 이외에도 자신과 민주당이 처한 정치 상황이 독도문제 등에서 노다 총리의 강경 대응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음 달 21일 민주당 대표 선거와 10월이나 11월에 치러질 중의원(하원) 총선을 염두에 둔 전략적 포석 측면도 있다. 총리 취임 후 가장 낮은 지지율(19%·지지통신 17일 조사)에 허덕이는 상황에서 난국을 타개할 새 동력이 절실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하고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왕의 사과를 요구하는 발언을 하자 노다 총리는 이를 지지율 회복의 지렛대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24일 내외신 기자회견까지 열어 영토수호 의지 ‘세일즈’에 나선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노르웨이 테러범 최장 21년형 선고

    지난해 7월 노르웨이에서 77명을 살해한 희대의 테러범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33)가 24일(현지시간) 최장 2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BBC 등 외신은 오슬로 지방법원이 이날 선고공판에서 브레이비크에게 최단 10년에서 최장 21년의 ‘예방적 구금’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사형제와 무기징역을 폐지한 노르웨이에서는 범인이 사회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될 경우 판사가 형기를 연장할 수 있어 브레이비크의 복역 기간은 더 늘어날 수 있다. 판사 5명은 만장일치로 범행 당시 브레이비크의 정신 상태가 정상이었다고 판결했다. 정신 이상으로 판정될 경우 브레이비크는 교도소 수감 대신 의료시설에서 정신치료를 받도록 돼 있었다. 정신 이상자로 판정되는 것을 거부해 온 브레이비크는 판결이 나오자 미소를 지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브레이비크는 지난해 7월 22일 오슬로 정부청사에 폭발물을 터뜨려 8명을 숨지게 하고, 인근 우토야 섬에서 열린 노동당의 청소년 캠프에서 총기를 난사해 69명을 숨지게 했다. 그는 심리에서 “다문화 사회로의 진행과 이슬람의 공습을 막기 위한 정당한 공격이었다.”고 주장해 왔다. 스베인 홀덴 검사는 “정상적인 사람을 정신병원에 보내는 것보다 정신병자를 감옥에 보내는 것이 더 나쁘다.”며 판결에 불만을 드러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노다 영유권 주장 허구성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24일 내뱉은 ‘독도가 일본 땅’, ‘독도는 불법 점거’라는 등의 주장은 일본 외무성이 그동안 수없이 되풀이해 온 것에 불과하다. 노다 총리가 ‘일본 어민들이 에도(江戶)시대 초기에 막부의 면허를 받아서 다케시마(독도)를 이용했다.’는 주장의 근거는 1625년 당시 도쿠가와(德川) 막부가 내린 ‘다케시마 도해(渡海) 면허’다. 그러나 당시 일본이 다케시마라고 부른 섬은 독도가 아니라 울릉도였다. 도쿠가와 막부가 자국 어민에게 울릉도로 항해할 수 있는 면허를 준 배경에는 조선의 울릉도 공도(空島) 정책이 있었다. 당시 조선은 왜구에 의한 백성의 피해가 커지자 울릉도 등 접경 섬을 비우는 정책을 취했다. 영토를 포기한 것이 아니라 백성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특히 1696년 도쿠가와 막부는 돗토리번에 다케시마(울릉도) 도해 금지령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일본 어민들의 울릉도 조업이 이어지자 이번에는 안용복이 일본에 건너가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령이라는 점을 인정하는 문서도 받아냈다. 다시 말하면 노다 총리의 주장과는 반대로 적어도 17세 중후반에는 일본 스스로가 울릉도와 독도는 일본 땅이 아니라고 확실하게 인정한 것이다. 그런데도 일본이 왜곡된 주장을 계속하는 것은 당시 조선의 고문헌상 울릉도, 독도 명칭이 일관되지 않고 자주 바뀐 데다 지도에 독도 위치가 정확하게 표기돼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강력한 중앙집권제 국가였던 조선이 외부 누출을 우려해 지도를 정확하게 그리지 못하게 한 것을 일본 정부가 십분 악용하고 있는 것이다. 또 노다 총리가 1905년의 일방적인 독도 편입 결정을 ‘영유권 재확인’이라고 주장한 것도 일본 측 문헌을 보면 허구성이 분명해진다. 일본 근대 내각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메이지 정부는 1877년 시마네현의 보고를 기초로 ‘울릉도(竹島)와 독도(外一島)는 일본과 관계가 없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지시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내년 동해안·경춘선·섬진강 두 바퀴로 달린다

    내년 동해안·경춘선·섬진강 두 바퀴로 달린다

    내년부터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와 부산 을숙도를 잇는 동해안 해안도로를 비롯해 경춘선, 섬진강 자전거길도 달릴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내년 상반기에 경춘선 31㎞, 하반기에 섬진강 180㎞와 동해안 720㎞의 자전거길을 조성해 국토 종주 자전거길 전체 3214㎞의 80%를 완성하겠다고 23일 밝혔다. 15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동해안 자전거길은 설문조사를 통해 ‘자전거로 가장 달리고 싶은 코스’로 꼽혔다. 우리나라 최북단 통일전망대를 시작으로 국토 종주 낙동강 자전거길의 종착지인 을숙도까지 아름다운 해안도로와 옛날 국도를 활용해 720㎞의 자전거길을 끊이지 않게 연결할 계획이다. 동해안 자전거길은 인천 정서진부터 부산 을숙도까지를 연결한 기존 633㎞의 자전거길보다 100여㎞ 길어 가장 긴 국토 종주 자전거길이 된다. 강원 영동권역의 통일염원길 240㎞가 내년 상반기에 먼저 조성된다. 추억의 경춘선도 버려진 철도에서 자전거길로 거듭난다. 경춘선 31㎞ 가운데 구리와 남양주를 잇는 경기 구간 25㎞가 먼저 자전거길로 만들어진다. 성북 민자역사 개발과 주변 정비 계획이 맞물려 있어 성북역과 구리를 잇는 서울 구간 6㎞는 2014년에 완공된다. 섬진강 자전거길은 전북 임실 섬진강댐에서 전남 광양 배알도 해수욕장까지 연결되며 꽃길과 수달 서식지가 있는 둑길, 자전거와 사람이 공유하는 경관 도로 등으로 조성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여수 해양복합리조트, 개발자금·운영주체 ‘뜨거운 감자’

    2조 1000억원이 투자된 여수세계박람회(엑스포)장의 활용 방안을 둘러싸고 정부가 진통을 겪고 있다. 민간 매각 범위와 정부 출자 여부, 민간 운영과 공사 또는 비영리재단의 설립 등 상반되는 개발 및 운영 방식을 놓고 관련 부처와 전남도 등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까닭이다. 정부는 23일 육동한 총리실 국무차장 주재로 여수엑스포 정부지원위원회 실무위원회를 열고 각 부처 간 이견을 조정하고 절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22일 기획재정부·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엑스포 부지 및 시설의 활용·개발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남해안 섬 벨트를 엮는 세계적인 해양 복합 리조트로 만든다’는 큰 틀에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재원 조달 방법과 운영주체 등의 각론에서는 관련 부처와 지자체의 계산과 입장이 다르다. 특히 정부의 관여 여부 및 수준이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완전 민영화 방안으로 부지와 시설을 민간에 팔고, 운영도 민간에 맡기자는 입장도 있다. 반면 정부도 출자하고 참여해 공공성을 보장하고 공사나 공단 혹은 민법상 특수법인인 비영리재단을 만들어 운영하자는 주장도 나와 대립하고 있다. 예산 당국인 재정부는 정부의 현물출자나 추가 투자에는 펄쩍 뛴다. 고속철 및 도로 개통, 박람회장 시설 등 엑스포를 위해 10조원를 쏟아부었는데 또다시 투자를 하라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강경하다. 엑스포 조직위원회가 행사 운영을 위해 중앙정부로부터 빌려 간 4846억원도 빨리 갚으라고 독촉하고 있다. 재정부는 사업을 벌이는 것보다는 마무리에 초점을 맞췄다. 반면 여수시와 전남도 측은 공공성을 내세우면서 지역 발전의 허브 조성을 위한 공공형 개발을 강조하며 ‘중앙정부의 참여’를 압박하고 있다. 국토부도 부지의 장기 임대나 현물출자 방식 등으로 정부가 참여하고, 공공성을 갖는 개발 방식을 취하자는 입장이다. 결국 정부 예산을 더 쏟아부어도 좋다는 정책적 의지와 민간에게 다 맡긴다는 시장주의 사이에서 균형점을 잡는 것이 과제다. 경기 침체기에 민자 유치를 위한 당근인 인센티브의 수준과 방안도 민감하다. 공공성과 민간 참여 수준의 조화가 관건이다. 1993년 열린 대전엑스포는 시설·부지의 사후 활용에서 공공성을 강조하다 애물단지로 전락한 사례여서 정부 참여에 부정적인 시각도 많다. 반면 경기침체기에 민간 자본 유치가 쉽겠냐는 반박도 만만치 않다. 세계적인 해양리조트 건설 청사진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지역 표심을 얻기 위한 전시성 사업으로 계획만 요란했다가 사그라질 우려 속에 박람회장 활용 방안이 표류하고 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박치기왕’ 김일의 고향 전남 고흥 거금도

    ‘박치기왕’ 김일의 고향 전남 고흥 거금도

    남도에 가서 자랑하지 말아야 할 게 몇 가지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고흥에서 힘자랑 말라는 겁니다. 갯바람 맞고, 갯것 먹으며 자란 고흥 사내들의 골격이 하나같이 단단하고 힘 또한 장사라는 뜻일 테지요. 여기서 ‘고흥’은 구체적으로 거금도(居島)를 뜻한다는 게 현지인들의 대체적인 인식입니다. 전설적인 프로레슬러 김일의 고향이기도 하지요. 건장한 사내의 너른 가슴팍을 닮은 섬, 그곳에서 마주하는 풍경 또한 거칠고 호방합니다. ●‘전설의 프로레슬러’ 김일 선수가 나고 자란 곳 전남 고흥이 장사의 고장으로 알려지게 된 데에는 씨름으로 명성을 얻었던 배경이 깔려 있다. 고흥은 전북 완주의 봉동읍과 더불어 씨름으로 유명했다. 특히 거금도 출신의 사내들이 곧잘 돋보이는 성적을 냈는데, 그 가운데 대표적인 인물이 1960~1970년대를 주름잡았던 ‘박치기왕’ 김일(1929~2006)이다. 184㎝의 거구였던 김일은 어렸을 때 부터 근동의 씨름판을 휩쓸었을 만큼 이름난 씨름꾼이었다고 한다. 거구의 씨름장사들이 즐비하니, 외지의 건달들이 고흥땅에서 기를 펴기도 쉽지 않았을 터. 고흥에서 힘자랑 말라는 말은 그래서 나왔을 게다. 이처럼 김일을 빼고 거금도를 말할 수는 없다. 김일의 제자인 백종호(65) 김일기념체육관장은 “전국의 섬 가운데 거금도에 가장 먼저 전기가 들어온 것도 오로지 (김일) 선생님의 공”이라고 했다. 송강호 주연의 영화 ‘반칙왕’(2000년)의 실제 모델이기도 한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른 선생님을 불러 ‘임자의 희망이 뭐냐’고 물었는데, 거금도에 전기가 들어오는 것이라고 답했다.”며 “이후 ‘청와대 지령 8호’로 거금도에 전기 시설이 들어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거금도에 들면 우선 김일기념체육관에 들를 일이다. 그런데 기념관치고는 다소 옹색하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국민 영웅에 대한 후세의 대접이 참 각박하다는 느낌도 없지 않다. 김일이 누군가. 너나없이 곤궁했던 시절, 박치기 한 방으로 국민들의 가슴속 응어리를 풀어줬던 인물이다. 하지만 기념체육관에서 엿볼 수 있는 그의 흔적이란 동상 하나와 낡은 사진이 전부다. 그나마 동상은 6척 장신이었던 김일을 표현하기엔 턱없이 작고, 몇 장 남지 않은 사진조차 구겨지고 변색됐다. 백 관장은 “방송사 등이 보관하고 있는 경기 장면 등을 상영하려 해도 천문학적인 저작권료 때문에 엄두도 못낸다.”고 했다. 기념관에 영상 자료 등을 기부하는 것을 자본의 논리가 아닌, 사회 공헌 차원에서 바라보는 인식이 아쉽기만 한 대목이다. 김일기념체육관 바로 앞엔 김일의 생가와 그가 잠든 묘, 그리고 기념비 등이 어우러진 공간이 조성돼 있다. 그런데 이곳엔 뜻밖에도 김일이 아닌, 진돗개 동상이 세워져 있다. 고흥군청의 마이수 관광기획계장은 “김일 선수가 박치기왕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 준 개”라고 했다. 사연은 이렇다. 일제 강점기 때, 일본 군인들의 겨울 방한복으로 흔히 개가죽이 쓰였다. 당시 김일 선수가 기르던 개도 일본 순사에 의해 공출로 끌려갔는데, 1시간여 만에 극적으로 탈출했다. 그러나 재회의 기쁨도 잠시, 곧바로 일본 순사가 들이닥쳤고, 당시 초등학교 3학년이었던 김일은 변변히 대항도 못하고(박치기로 일본 순사를 들이받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애견을 빼앗겼다. 이때부터 그의 가슴에 일본에 대한 적개심이 불타 올랐고, 일본으로 건너가 프로레슬러로 성장하는 동력이 됐다는 얘기다. 김일의 당시 심정은 그가 직접 썼다는 동상 비문에 그대로 드러나 있다. 거구의 사내 가슴속에 지켜주지 못한 진돗개 한 마리가 50년 넘게 들어 있었던 게다. ●늘씬한 거금대교 따라 느릿느릿 걸어볼까 거금도는 멀다. 전남의 끝자락 고흥에서도 몇 발짝 더 내려가야 한다. 지난해 거금대교가 놓여지면서 사실상 뭍이 됐다. 그 덕에 소요시간이 상당히 줄긴 했으나, 그래도 예닐곱 시간은 족히 걸린다. 거금도에 이르는 첫 관문은 거금대교다. 소록대교와 소록도를 딛고 나면 곧바로 만난다. 개통 이후 거금도의 최고 명물 자리를 단단히 꿰찬 다리다. 거금대교는 늘씬하다. 높이 168m의 주탑 두 개가 케이블로 상판을 받친 형태를 하고 있다. 총연장은 6.67㎞. 육상 구간을 빼면 바다를 건너는 교각 구간은 2㎞ 남짓 된다. 거금대교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인도교가 따로 마련돼 있다는 거다. 다리 상판이 2층으로 돼 있는데, 차량들은 위층의 도로를 내달리고, 아래층은 보행자와 자전거가 느릿느릿 지난다. 다리를 통째로 차지하고 걷는 맛이 각별하다. 다리를 걷다 보면 양쪽의 바다가 죄다 눈에 들어 온다. 거북섬 너머로 고깃배들이 지나고, 상·하화도 앞바다엔 물비늘이 현란하다. 다리가 놓여지지 않았다면 절대 엿볼 수 없을 풍경들이다. 다리를 왕복하는 데는 두 시간이면 충분하다. 자전거를 빌려 타면 시간은 더 줄어 든다. 다리 끝자락, 그러니까 거금도 초입에서 자전거를 무료로 빌려 준다. 마이수 관광기획계장은 “현재 자전거가 30대가량 운용되고 있는데, 올 10월쯤 추가로 20대를 더 들여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걸개그림 같은 풍경을 내건 해안도로 거금도에 들면 먼저 섬을 한 바퀴 도는 해안일주도로에 오르는 게 순서다. 해안도로를 따라 가는 여정은 다도해의 풍광과 만나는 길이기도 하다. 이 구간을 현지에선 ‘고흥 해안 풍경구간’이라 부른다. 이 길에 들면 그네들 표현처럼 ‘미쳐불 만한’ 풍경이 이어진다. 굽이도는 길 따라 파란 바다와 섬 풍경이 번갈아 펼쳐진다. 구간의 들머리인 옥룡마을 버스 정류장은 반드시 들를 것. 발 아래로 너른 남쪽 바다가 풍경화처럼 매달린다. 전국의 버스 정류장 가운데 이만한 경치를 가진 곳도 드물지 싶다. 이 구간의 절정은 오천항이다. 27번 국도의 종점인 포구다. 제법 큰 갯마을과 그 앞에 떠 있는 섬들이 어우러져 넉넉한 섬 풍경을 그려낸다. 오천항 초입엔 ‘공룡알 해변’이 있다. 수박만 한 크기의 갯돌들이 뒹구는 해안이다. 둥근 갯돌을 흔히 ‘몽돌’이라 부르는데, 거금도 사람들은 이를 ‘공룡알’이라 부른다. 섬을 가로지르는 도로도 있다. 용두봉(418m)과 적대봉(592m) 사이를 지나는 지방도로다. 이곳에서 마주하는 풍경 또한 ‘미쳐불’ 정도다. 파성재에서 송광암 이정표를 따라 산자락을 타고 가면 거금도와 고흥반도의 남쪽 해안, 그리고 완도의 금당도 등이 한데 어우러지는데, 딱 걸개그림이다. 거금도 가운데 우뚝 솟은 적대봉은 최고의 풍경 전망대로 꼽힌다. 해발 592m로 제법 높지만, 주차장이 있는 파성재에서 출발하면 왕복 2시간에 돌아볼 수 있다. ‘섬 속의 섬’ 연홍도도 가볼 만하다. 거금도에서 배로 5분이면 닿는다. 글 사진 고흥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61) →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익산 갈림목에서 익산~포항 고속도로로 갈아탄 뒤 완주에서 다시 완주~순천 고속도로로 갈아탄다. 순천에 내려서서 여수박람회장 이정표를 따라 가다 새로 난 영암~순천 고속도로에 올라선다. 벌교 나들목으로 나와 고흥방면으로 가다 녹동·거금대교 이정표를 따르면 된다. 다소 복잡하지만 고속도로 표지판이 잘돼 있어 찾기는 어렵지 않다. →잘 곳 거금도 한옥민박(282-5327)은 너른 바다를 마당 삼은 집. 공룡알 해변이 코앞인 하얀파도 펜션(844-1232)과 익금해변 쪽 아마존모텔(842-4117)도 깔끔한 편이다. →맛집 녹동항 내 영성횟집은 장어통탕을 잘한다. 835-5303. 도화면 중앙식당은 한정식으로 이름났다. 굴을 껍질째 삶은 피굴 등 토속음식이 곁들여진다. 832-7757.
  • [깔깔깔]

    ●부부처럼 지내기 멀구와 영희가 단 둘이 섬으로 여행을 떠났다. 늦은 시간까지 바다 구경에 정신이 없던 둘은 배가 끊겨 하룻밤을 같이 지내게 됐다. 둘은 약간의 거리를 두고 누웠지만 괜시리 잠이 오지 않았다. 잠시후 멀구가 먼저 말을 꺼냈다. “영희야~. 우리 오늘 밤만 결혼한 사이처럼 지내는 것이 어때?” 그러자 영희는 약간의 당황스러움에 잠시 망설였지만 순순히 승낙했다. 대답을 들은 멀구는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 일어나, 담배를 꺼내더니 영희에게 소리쳤다. “뭐해! 얼른 라이터하고 재떨이 가져오지 않고?” ●난센스 퀴즈 ▶피자가 웃으면? 피자헛. ▶슈퍼맨의 어린시절은? 슈퍼주니어. ▶소리를 내지 않는 용은? 조용.
  • [22일 TV 하이라이트]

    ●수요기획(KBS1 밤 11시 40분) 천국에 살고 있던 사모아의 창조주 타갈로아가 천국의 바위를 던져 만든 아메리칸 사모아. 자연이 준 아름다움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이 섬은 지구 상에서 남극과 북극을 제외하고는 가장 깨끗한 공기를 가진 곳이다. 강화도만 한 크기의 섬에 자연을 닮아 느긋하고 웃음이 많은 7만여명의 주민이 살아가고 있는데…. ●수목드라마 각시탈(KBS2 밤 9시 55분) 정신을 잃은 강토는 그만 슌지에게 자신의 모습을 보이고 만다. 동진의 참모인 송 기자를 탈출시키러 간 각시탈에게서 연락이 늦어지자 목단은 각시탈이 위험에 빠진 건 아닐까 몹시도 초조하고 불안하기만 하다. 한편 자신을 찾아온 홍주를 보고 기겁하며 놀란 목단은 홍주에게서 뜻밖의 말을 듣게 된다. ●아랑사또전(MBC 밤 9시 55분) 기괴한 절벽에서 시신 하나가 발견됐다는 말에 은오가 돌쇠와 함께 가 보니 그곳에 아랑이 누워 있다. 신기하게도 그의 시신은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는데도 썩지 않고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은오는 아랑이 시신을 보지 않기를 바라지만 결국 죽은 자신의 모습을 본 아랑은 상처를 받고 만다. ●TV소설 사랑아 사랑아(KBS2 오전 9시) 명주(이일화)를 찾아온 서진을 잡는 승희(황선희)는 노경(오창석)이 피해를 입지 않게 도와 달라고 부탁한다. 울적한 마음에 다미울을 찾은 태범(김산호)은 삼추(김규철)와 말년(김보미)이 손잡는 모습을 발견한다. 한편 명주가 힘들어할수록 죄책감을 느끼던 승희는 결국 지검장을 만나려는 노경을 말리며 헤어지자고 말한다. ●헬스 투데이(EBS 오전 6시) 중풍 예방을 위해 전신을 골고루 사용하는 체조를 소개한다. 중풍은 몸의 기운과 혈액의 흐름이 잘 통하지 않을 때 생기는 것이므로 전신을 자극하고 늘이는 동작을 하면 혈액 순환을 도와 중풍을 예방할 수 있다. 프로그램에선 기지개를 펴는 다양한 동작과 평소 잘 쓰지 않던 근육을 사용해 경락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운동을 배워본다. ●미스터리 세계를 가다(OBS 밤 10시) 1918년 7월 17일, 러시아의 황제 니콜라스 2세와 그의 아내 그리고 5명의 자녀가 잔혹하게 처형당했다는 발표가 나온다. 73년이 흐른 뒤 그들의 무덤에서 두 아이의 시신이 없어진 것을 알게 되는데…. 한편 2007년 또 다른 매장지가 발견된다. 과연 이곳에서 사라진 두 아이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밝혀질까.
  • 백령도·연평도 관광객 작년보다 20~30%↑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연평도를 찾은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2010년 3월 ‘천안함 사건’ 이후 고사 위기에 놓였던 관광산업이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21일 옹진군에 따르면 지난 1∼7월 백령도를 방문한 관광객은 4만 671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 8797명보다 20.3% 증가했다. 천안함 사건이 일어난 2010년 같은 기간(2만 8942명)에 비하면 61%나 늘어났다. 월별로 보면 5월 1만 696명, 6월 1만 2105명이 백령도를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 8127명, 8018명보다 각각 31.6%, 50.9% 증가했다.특히 국토해양부가 올 하계 휴가철 연안여객선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한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2일까지 백령도 방문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나 급증했다. 국토부는 거문도와 홍도, 청산도 등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전국 주요 섬 가운데 백령도의 증가율이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 북한군 포격사건이 발생한 연평도도 휴가철 특별수송기간 동안 관광객 수가 875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630명보다 32% 증가했다. 이 같은 현상은 무엇보다 옹진군의 사활을 건 관광 활성화 정책에 힘입었다. 군은 위축된 관광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백령도와 연평도를 각각 안보관광지로 특화시키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게다가 섬을 찾는 도시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한시적이기는 하지만 여객선 운임을 반값으로 할인해 줬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아름답죠? 소중한 우리 독도

    아름답죠? 소중한 우리 독도

    강남구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구청 1층 로비에서 ‘아름다운 섬 독도사진전’을 개최한다. 구는 최근 일본 정부가 우리땅 독도를 국제 분쟁 지역화하기 위한 공세에 나서고 있는 데 자극받아 우리 국토의 소중함을 주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독도사진전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이번 전시는 독도교육 시범학교인 경남 창원의 소답초등학교에서 독도전경, 독도 빛내림 등 독도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은 사진 34점을 지원했다. 구는 독도사진전에 앞서 21일에는 구청 1층에서 안보의식 고취를 위해 ‘6·25 참전 전사자 유해품 전시 및 사진전’을 개최한다. 국방부의 유해발굴 감식단에서 제공한 전사자 유품 150점과 관련 사진 51점 등을 전시해 주민들이 6·25 전쟁의 역사적 교훈을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신연희 구청장은 “사진전은 2012년 을지연습에 주민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면서 “사진전을 통해 주민들이 독도사랑과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일깨우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中 강경파 “첫 항모 이름 댜오위다오함으로”

    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일본명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충돌이 민간 차원에서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양국 정부는 사태 악화를 막기 위한 수습에 나서고 있다. 갈등이 고조될 경우 양국 모두 적잖은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관영 언론을 중심으로 “댜오위다오 분쟁 확산은 일본 정부나 국민이 아닌 일본 우익분자 때문”이라고 강조하며 반일 시위의 열기를 가라앉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해외판은 20일 사설에서 “40년 전 양국 정치인들이 정치 생명의 위험을 감수하며 외교 관계를 정상화시켰으나 현재 일본의 일부(우익) 인사들이 이를 파괴하고 있다.”면서 “댜오위다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양국이 협상 테이블에 앉아 진정성 있고 의미 있는 대화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도 ‘불 끄기’에 나섰다. 후지무라 오사무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센카쿠 열도 문제가 전체 일·중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센카쿠 열도에 상륙한 지방의원 4명 등 10명은 오전 경찰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았으며 정부 허가 없이 상륙한 혐의로 약식 기소될 전망이다. 하지만 홍콩 시위대가 댜오위다오 재방문 계획을 밝힌 데 이어 타이완 지방의회 의원들도 댜오위다오 방문 의사를 표명하는 등 민간 차원에서는 갈등의 불씨가 여전하다. 타이완연합보는 이날 타이완 이란(宜蘭)현 의회 소속 의원 전원이 댜오위다오를 찾아 영토 주권을 선언하는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타이완 행정구역상 댜오위다오는 이란현 터우청(頭城)진 관할이다. 일본 도쿄도도 센카쿠 열도 상륙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져 파장이 예상된다. 후지무라 관방장관은 도쿄도가 지난 17일 센카쿠 상륙을 신청했지만 신청 서류에 상륙 예정자의 이름이나 상륙 일시가 적혀 있지 않아 접수를 유보했다고 밝혔다. 도쿄도는 지난 4월 민간 소유자로부터 섬을 사들이겠다고 선언한 뒤 모금을 벌이는 등 센카쿠 열도 문제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중국 군부의 대표적인 강경파 이론가인 군사과학학회 부비서장 뤄위안(援) 소장은 19일 열린 댜오위다오 관련 포럼에서 “한국이 대형수송함(LPX)의 이름을 ‘독도함’으로 한 것처럼 우리도 주권 수호 차원에서 첫 항모 이름을 ‘댜오위다오함’으로 짓자.”고 제안했다고 홍콩 봉황TV가 보도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도쿄 이종락특파원 jhj@seoul.co.kr
  • [부고] 영화 ‘탑건’ 감독 토니 스콧 다리서 투신

    영화 ‘탑건’(1986), ‘폭풍의 질주’(1990), ‘크림슨타이드’(1995) 등을 연출한 영국의 명감독 겸 제작자 토니 스콧(68)이 다리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AP통신은 20일 “19일 낮 12시 35분쯤 로스앤젤레스의 산 페드로와 터미널 섬을 가로지르는 빈센트 토머스 다리에서 누군가가 뛰어내렸다는 몇 통의 신고가 접수됐다. 몇 시간 뒤 경찰 잠수팀이 탁한 물속에서 토니 스콧의 시신을 발견했다.”면서 “경찰 당국은 자살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AP통신은 또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를 인용해 스콧 감독의 검은색 프리우스 승용차가 다리 근처에 주차돼 있었으며, 유서는 고인의 사무실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호주가 사랑하는 그곳 Hamilton & Hayman

    호주가 사랑하는 그곳 Hamilton & Hayman

    호주가 사랑하는 그곳 Hamilton & Hayman 허니문에는 바다가 빠지지 않는다. 눈부시게 파란 바다와 근사한 리조트는 허니무너의 로망이다. 여름휴가도 마찬가지. 누가 뭐래도 바다가 주인공이다. 돌아보면 참 많은 바다를 만났다. 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유명하다는 휴양지는 거의 놓친 곳이 없다. 다이버의 천국 팔라우나 미국의 캘리포니아와 마이애미, 멕시코의 칸쿤과 쿠바의 아바나, 이집트의 홍해, 남아프리카와 북아프리카, 너무나 투명해 비현실적인 타히티의 바다에도 몸을 담갔더랬다. 복이라면 큰 복이다. 큰 복에 겨워 웬만한 바다는 그 바다가 그 바다 같다는 건방을 떨 즈음 호주에서 또 하나의 바다를 만났다. 허니문으로는 최고의 선택이고 정말정말 휴식이 필요한 이들에게도 감히 추천할 수 있다. 특별한 바다를 꿈꾸는 당신에게 소개하는 호주 해밀턴과 헤이만 섬 이야기. 글·사진 김기남 기자 사진제공 퀸즈랜드관광청 www.queensland.or.kr 취재협조 호주관광청 www.australia.com 작아서 더 특별한 섬 해밀턴 Hamilton 호주 퀸즈랜드주에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산호초,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가 있다. 길이 2,000km가 넘는 산호초 군락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신비하고 아름답다. 그 자체로 아름다운 산호초는 바다를 물들여 햇빛과 바람에 따라 수시로 물빛을 바꾼다. 황홀경이 따로 없다. 아름답기만 한 것이 아니다. 다양한 해양생물에게 서식 공간을 제공하는 세계 자연유산이기도 하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의 남단에는 7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휫선데이 제도가 있고 휫선데이즈의 중심에는 호주인들이 자랑하고 사랑하는 그곳 ‘해밀턴Hamilton’과 ‘헤이만Hayman’ 섬이 있다. 해밀턴 아일랜드에는 휫선데이즈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의 여러 섬 중 유일하게 전용 공항도 보유하고 있다. 이렇게만 적어 놓으면 으리으리한 섬을 상상할 수 있지만 해밀턴 아일랜드는 실상 작고 아기자기하다. 남북으로 4.5km, 동서로 3km에 불과해 걸어서 섬 전체를 일주할 수 있다. 해밀턴 아일랜드는 작아서 더 특별한 섬이다. 해밀턴은 불특정 다수가 아니라 특정 소수를 대상으로 한다. 섬 안에 리조트는 11개뿐이고 섬의 주요 교통 수단인 버기카도 350대 가량이 전부다. 무작정 손님을 받을 수 없고 받을 생각도 없다. 아무리 많아야 5,000여 명이 최대다. 조금만 소문이 나면 으레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유명 휴양지와는 분위기가 다르다. 섬 전체가 개인 소유이기에 관리와 운영이 체계적이고 희소함이 갖는 가치를 활용할 줄 안다. 여행 가방 좀 꾸려봤다는 이들이 해밀턴을 꿈꾸는 이유이기도 하다. 당신이 꿈꾸는 휴양지의 모든 것 공항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이 작은 섬 마을의 매력을 만날 수다. 시골 간이역처럼 소박하지만 깨끗한 해밀턴 공항에 내리면 주차장에는 골프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버기들이 가득하다. 맑은 공기를 위해 전기차만 허용하는 스위스의 체르마트처럼 해밀턴 섬에서도 전기로 움직이는 버기가 승용차이자 셔틀이고 택시다. 공항에서 호텔로 이동할 때는 물론이고 섬 안을 일주하고 싶을 때는 렌터카처럼 버기를 빌릴 수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해밀턴 아일랜드는 작지만 휴양지가 갖춰야 할 모든 것을 완비하고 있다. 숙소만 해도 호텔을 비롯해 방갈로와 아파트, 콘도 등 다양한 등급과 스타일이 있다. 전 객실이 바닷가 전망을 자랑하는 4성급의 리프뷰 호텔은 가장 번화가인 마리나 지역과 인접해 있고 모든 객실마다 안뜰과 발코니를 갖춘 5성급의 비치클럽, 최대 8명까지 투숙할 수 있는 콘도 형태의 홀리데이 홈 등 각자의 여행 스타일에 맞춰 선택이 가능하다. 이중 ‘퀄리아Qualia’는 해밀턴 아일랜드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은 최고급 리조트로 해밀턴의 자존심과 같은 곳이다. 각종 여행잡지가 선정한 올해의 리조트 상을 두루 수상한 바 있는 퀄리아는 섬 북단의 아주 한적한 곳에 자리를 잡고 있으며 입구에서부터 투숙객과 레스토랑 예약 고객들에게만 입장을 허용할 정도로 그들만의 세계를 완벽히 고수한다. 그나마도 16세 미만은 입장이 제한된다. 원목을 활용한 인테리어와 최고급 시설은 6성급 리조트의 격을 고수하고 모든 객실은 외부에 노출되지 않으면서 완벽하게 자연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돼 있다. 때문에 퀄리아는 전용 헬기를 타고 와 조용히 휴식을 취하고 가는 스타들의 리조트로도 유명하다. 예약이 어렵거나 예산 문제로 퀄리아 숙박을 놓쳤다면 해밀턴 아일랜드에 머무는 동안 저녁 만찬으로 아쉬움을 달래는 것도 방법이다. 풀코스 정찬은 대략 1인당 150달러 수준이며 와인은 85달러 정도부터 선택할 수 있다. 1 와일드라이프파크에서는 호주에서도 드물게 코알라를 안아 볼 수 있다 2 해밀턴을 출발해 화이트 해븐 비치로 가는 요트 3 해밀턴 섬의 주요 교통수단인 버기 4 해밀턴의 다운타운이라고 할 수 있는 마리나에 정박된 요트를 보며 한가한 시간을 보내는 가족 5 해밀턴 골프클럽 인코스 9번 홀에서 바라본 전경 여유롭고 쾌적한 다운타운, 마리나 해밀턴 아일랜드의 다운타운은 요트 클럽을 중심으로 형성된 마리나 지역이다. 마리나에는 빵집과 식료품점, 클럽, 개성 넘치는 카페와 레스토랑 등이 모여 있다. 마리나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식당은 요트 클럽 안의 ‘보미Bommie’레스토랑이다. 바다를 바라보며 와인이나 칵테일을 마실 수 있는 바가 있고 식사도 훌륭하다. 저녁 시간에만 운영하며 예약은 필수. 시원한 맥주 한잔을 곁들인 조금 캐주얼한 식사를 원한다면 이탈리아 풍의 ‘만타 레이 카페Manta Ray Cafe’를 추천한다. 대부분의 식사는 30달러 이하이며 장작으로 구운 피자 맛이 좋다. 포장도 가능하다. 마리나는 각종 해양스포츠와 크루즈, 낚시, 골프 등 섬 외부에서 이뤄지는 대부분의 액티비티가 시작되는 출발점이기도 하다. 섬 안의 모든 생활이 이뤄지는 곳이다 보니 마리나는 항상 활기와 여유가 넘친다. 느긋하게 커피 한잔 하면서 여유로움을 만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코알라를 바로 옆에 두고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이색 장소도 인기다. 와일드라이프파크에서는 아침 식사 시간 전문 스태프가 코알라를 안고 식당 안을 다니며 설명을 해준다. 직접 코알라를 안고 기념 촬영을 한 후 인화해 주는 유료 프로그램도 있다. 호주에서도 퀸즈랜드 주를 비롯해 극히 일부 주에서만 코알라를 만지고 안아 볼 수 있다. 코알라의 털은 생각보다 억세지도, 그렇다고 너무 부드럽지도 않고 발톱도 날카롭지만 품에 꼭 안기는 모양새는 아기와 같다.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악어와 코알라를 바로 옆에서 볼 수 있는 미니 동물원과 기념품점을 겸한다. 골프를 좋아한다면 해밀턴에서 잊지 못할 라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선착장에서 15분 정도 떨어진 이웃 섬 덴트Dent에는 호주에서 유일하게 섬 전체가 골프장인 해밀턴 아일랜드 골프클럽이 있다. 덴트 섬에는 해밀턴 아일랜드 골프클럽과 클럽 하우스가 전부다. 리조트도 없다. 2009년 8월 문을 연 이 골프장은 파 71의 챔피언 코스로 브리티시 오픈 5회 우승에 빛나는 피터 톰슨이 설계한 코스로도 유명하다. 특히 인코스 9번 홀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감탄을 자아낸다. 라운드 후 근사한 클럽 하우스에서 맛보는 맥주 한 잔도 기가 막히다. 카트와 골프장까지의 왕복 배편이 포함된 그린피는 18홀 기준 150달러다. 누구의 간섭도 없는 완벽한 휴식 헤이만 Hayman 해밀턴 아일랜드와 쌍벽을 이루는 휫선데이 제도의 아이콘은 헤이만이다. 헤이만은 섬 이름이자 섬 내의 유일한 럭셔리 리조트의 이름이기도 하다. 사실 헤이만은 호주 현지인들도 쉽게 찾지 못한다. 따로 공항이 없는 헤이만은 해밀턴 공항까지 국내선으로 이동한 후 다시 요트를 타고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인 접근 방법이다. 해밀턴 섬에서 다시 배로 이동해야 하는 데다 모든 식사를 호텔에서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지만 그래서 더 탐나는 매력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개인이 섬을 구입해 개발했다는 점에서는 헤이만과 해밀턴 아일랜드가 마찬가지지만 두 섬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헤이만은 해밀턴 아일랜드보다 훨씬 작은 섬이고 한결 프라이빗하고 럭셔리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다양한 숙소 선택이 가능한 해밀턴에 비해 헤이만은 리조트도 하나뿐이고 수용할 수 있는 방문객도 훨씬 적다. 210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는 헤이만 리조트는 최대 450명의 투숙객만을 허락한다. 여기에 리조트 직원 400명이 상주하고 있으니 사실상 일대일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호주에서 가장 작은 초등학교가 있는 헤이만 섬에는 7명의 학생이 오순도순 수업을 받고 있다. 1 느긋한 게으름이 가능한 헤이만 리조트 메인 수영장 2 헤이만에서 운영하는 이웃섬 관광을 신청하면 스노클링 장비와 접이식 의자, 파라솔 등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3 헤이만 섬에는 오직 헤이만 리조트가 유일하다 손님 450명과 직원 400명, 완벽한 일대일 서비스 해밀턴에서 헤이만까지는 요트로 한 시간 정도가 걸린다. 헤이만의 럭셔리한 서비스는 요트에 오르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007 영화에 등장할 것 같은 날렵하게 빠진 고급 요트에 승선하면 하얀 제복을 갖춰 입은 직원이 정중하게 투숙객을 맞이한다. 요트가 미끄러지듯 선착장을 출발하면 선상에서 바로 객실 체크인이 이뤄진다. 남태평양의 푸른 바다를 감상하며 여유롭게 체크인을 하는 동안 샴페인과 맥주, 와인, 초콜릿, 쿠키 등이 제공되고 객실 키도 전달된다. 한 시간 가량 이동 후 헤이만 섬에 도착하면 버기가 선착장에서 손님을 맞는다. 헤이만 리조트의 객실은 라군뷰와 풀뷰를 기본으로 스위트와 풀빌라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된다. 가격도 천차만별이지만 기본적인 서비스는 동일하다. 헤이만 리조트의 객실과 부대시설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5성급 수준에 걸맞는 시설과 서비스를 자랑하며 레스토랑의 식사도 대부분 훌륭하다. 수영장도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두루 이용할 수 있도록 크고 재미나게 꾸며져 있다. 헤이만 리조트에 머문다면 꼭 추천하고 싶은 것 중 하나가 가든 투어다. 헤이만 리조트에 9년 가량 근무한 가드너 돈Don은 일주일에 2번 가든투어를 한다. 지난해 2월 호주를 할퀴고 간 5등급 사이클론 ‘야시Yasi’가 섬을 강타하면서 헤이만도 150그루의 거목이 쓰러지는 등 적지 않은 피해를 입었다. 리조트는 5개월간 문을 닫고 700만 달러를 들여 정원을 정비하고 시설을 개보수해 얼마 전 다시 문을 열었다. 이중 가든을 새로 조성하는 데만 400만 달러를 투자할 만큼 가든에 공을 많이 들인다. 헤이만에는 516가지 수종, 700만 그루의 나무와 5,000여 개의 서양난이 있으며 가든투어에서는 헤이만의 다양한 식물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가드너 돈은 ‘코코넛 나무는 일년에 두 번 열매를 맺는데 헤이만에는 1,500그루의 코코넛 나무가 있어 이를 따는 사람이 얼마나 분주한지’와 ‘너무 빨리 자라서 호주의 개인 정원에서는 키울 수 없는 4종류의 대나무’를 맛깔나게 설명한다. 4 헤이만 리조트 안을 거닐면 흡사 식물원에 온 것처럼 다양한 수목을 만날 수 있다 5 가드너 ‘돈’이 가든 투어를 하며 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6 개방감 있게 설계된 헤이만 리조트의 조식 레스토랑. 신선한 음식과 유쾌한 분의기가 기분 좋은 아침을 선사한다 7 헤이만과 해밀턴을 연결하는 고급 요트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작은 섬을 통째로 즐기는 휴식과 여유 헤이만은 일품 스파로도 유명하다. 비용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헤이만까지 왔다면 숙련된 전문가에게 몸을 맡기고 한번쯤 사치를 누려 보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헤이만에서는 50여 가지의 스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니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만만치 않은 비용에도 이용객이 많아서 예약은 필수다. 헤이만 리조트에서의 아침식사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바닷가 모래사장과 붙어 있는 레스토랑은 전망도 빼어나고 음식은 신선하다. 분위기는 경쾌하지만 어수선하지 않다. 직원들도 명랑하고 친절하다. 가족 단위 투숙객과 연인들이 두루 섞여 있지만 섬이라는 한정된 공간과 같은 리조트에 머문다는 묘한 유대감에 며칠만 지나면 투숙객들도 어색하지가 않다. 같이 호핑 투어를 나간 가족이 옆 자리에서 식사를 하고 눈인사를 나눈 윗집 손님들이 자연스레 어울린다. 헤이만에서는 모든 식사를 리조트에서 해결해야 하는 만큼 총 10개의 레스토랑과 카페·바가 운영되고 있다. 이 중 호주의 유명 리조트 레스토랑에 수차례 이름을 올린 ‘폰테인Fontaine’은 음식과 서비스 모두 훌륭하다. 해산물 요리는 50달러, 스테이크는 60달러 정도이며 와인은 80달러에서 100달러 정도에서 시작한다. 일식, 중식 등의 메뉴가 고루 섞여 있는 오리엔탈 식당도 있다. 서양 투숙객은 모르겠지만 우리네 입장에서는 그리 인상적이지는 않다. 한식이 사무치게 그리울 때 아쉬운 대로 이용하면 좋겠다. 휫선데이즈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 시설과 서비스가 아무리 좋다고 한들 단순히 리조트만 보고 멀리 호주까지 갈 수는 없는 법. 해밀턴 아일랜드와 헤이만이 빛나는 이유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가 있기 때문이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투어와 하늘에서 바라보는 하트 리프Heart Reef, 화이트 해븐 비치Whitehaven Beach로의 헬리콥터 투어 등 다양한 선택관광이 가능하다. 화이트 해븐 비치의 새하얀 모래사장으로 피크닉을 떠나고 장엄한 산호초를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경험은 세상 어느 곳도 제공할 수 없는 휫선데이즈만의 매력이자 사람들이 이곳을 여행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우수에서도 보이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퀸즈랜드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세상에서 가장 큰 산호초지대이다. 멸종 위기에 처한 녹색 거북과 붉은 바다 거북 등 1,500여 종이 넘는 열대어와 4,000여 종의 연체동물 등이 어울려 서식하는 해양 생물의 본원지라 할 수 있다. 왜가리와 물수리, 군함새, 흰꼬리수리와 같은 조류들의 서식지이기도 하다. 다이빙이나 스노클링을 하면서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의 수많은 물 속 볼거리를 더욱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용하는 교통편과 시간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데 고속보트나 크루즈를 이용할 경우 80달러에서 240달러, 경비행기나 헬리콥터를 탈 경우 399달러에서 699달러 사이. 너무나 눈부신 화이트 해븐 비치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비치 중 하나다. 7km 길이로 길게 늘어져 있는 순백의 모래사장은 각종 매체에서 가장 아름다운 비치를 선정할 때 빠지지 않는다. 해밀턴이나 헤이만에서는 화이트 해븐 비치를 여행하는 요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본 프로그램은 느긋하게 요트 세일링을 즐기다 선상에서 샌드위치 점심을 먹고 화이트 해븐 비치에 도착해 2시간 동안 자유 시간을 즐기는 형태다. 책을 읽거나 스노클링을 할 수도 있고 그냥 백사장을 거닐어도 좋다. 비치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힐 인렛Hill Inlet으로 왕복 45분 정도의 가벼운 산행을 즐길 수도 있다. 길이 잘 돼 있어 샌들 정도만 신어도 충분하다. 자연이 선물한 사랑의 징표 하트리프 휫선데이즈를 소개할 때 빠지지 않는 명물이다. 경비행기를 타고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하트 모양의 로맨틱한 산호초는 하늘에서 감상해야 제 맛이다. 일반적으로 경비행기 투어가 헬리콥터보다 저렴하다. 헤이만 리조트에서 하트리프가 포함된 선택관광을 신청할 경우 3시간 코스 기준으로 경비행기는 1인당 390달러, 헬리콥터는 1인당 699달러 선이다. 비용 부담이 크지만 휫선데이즈 선택관광의 하이라이트인 만큼 이용자도 많다. 참가자에게는 스노클링 장비와 샴페인, 크래커, 물 등이 포함된다. 하트리프를 보며 사랑을 약속하면 변치 않는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연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Travel to Hamilton & Hayman ▶해밀턴 아일랜드 버기 드라이브도 해밀턴 여행의 재미 중 하나다. 올망졸망한 모양새와 달리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안전벨트와 헤드라이트, 깜박이, 와이퍼 등이 모두 있고 나름 드라이브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만일 버기를 빌려서 이용한다면 충전을 잊지 말아야 한다. 호텔마다 주차장에는 버기 충전 시설이 있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호주 본토와 마찬가지로 버기도 좌측 통행을 하기 때문에 처음 운전을 할 때는 방향을 조심해야 하는데 자동차와는 달리 운전석은 좌측에 있다. 퀄리아와 홀리데이 홈, 요트클럽 빌라 투숙객에게는 버기가 무료로 제공된다. 해밀턴 섬 내에서는 무료 셔틀이 다닌다. 마리나와 리조트를 연결하는 그린 셔틀이 15분마다 운영되고 40분마다 섬을 일주하는 셔틀이 있다. 버기 렌트는 1시간 45달러, 하루 70달러다. 해밀턴 섬의 70%는 자연 숲지대로 총 20km 가량의 다양한 트레킹 코스가 만들어져 있다. 호텔에서 트레킹 코스 맵을 구할 수 있고 45분에서 2시간 가량의 코스 중 선택할 수 있다. 매주 소책자로 정리돼 리조트에 배포되는 데일리 가이드를 참고하면 해밀턴에서 이뤄지는 각종 액티비티와 해양 스포츠 등의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서의 스노클링이나, 경비행기 투어, 수상 스키 등은 리조트 투어 데스크에서 신청하고 이용하면 된다. ▶헤이만 리조트 헤이만과 해밀턴 아일랜드에서는 머리에 닭 벼슬 모양의 깃털이 나 있는 코카투Cockatoo라는 호주 앵무새가 지천이다. 이 앵무새는 매우 똑똑해서 7살 어린이 정도의 지능을 가지고 있다고도 하며 평균 수명이 80살 정도로 장수하는 새다. 처음 보면 무척 신기할 수 있지만 아무리 귀엽다고 해도 절대 먹이를 주어서는 안 된다. 일단 먹이를 줬다 하면 인근 코카투가 모조리 몰려오고 이내 발코니를 점령당하게 된다. 한번 물면 놓지 않기 때문에 자칫 부상의 위험도 있다. 리조트에서는 테니스와 스쿼시, 요가 클래스, 윈드 서핑 등 다양한 무료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 소개와 운영 시간은 프린트물로 정리돼 그날그날 객실에 전달된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투어 등은 수상 비행기와 헬리콥터, 요트 등 취향과 예산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신청할 수 있다. 헤이만은 작은 섬이라 버기 등의 별도의 교통수단이 필요하지 않다. 리조트에도 30분에서 4시간(편도)까지 6가지 코스의 트레킹 루트가 만들어져 있다. 가장 높은 지점이 해발 250m에 불과할 정도로 평탄한 섬이지만 다양한 식물과 새들을 만날 수 있다. 필요하면 도시락을 주문해 가도 된다. 트레킹 코스는 보통 오전 7시부터 개방된다. 1 해밀턴 아일랜드의 주요 이동 수단인 버기 2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6성급 리조트 ‘퀄리아’ 3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앵무새 ‘코카투’ 4 한가로운 풍경의 헤이만 리조트 정원 T clip. 항공편 해밀턴 아일랜드는 시드니나 멜버른 등 호주 본토 주요 도시에서 제트스타나 버진 오스트렐리아 등의 항공사가 국내선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선 비행기로 1시간에서 2시간 가량 소요된다. 기후 북반구의 호놀룰루, 남반구의 모리셔스와 비슷한 위도에 위치하고 있다. 일년 평균 기온은 27도의 열대 기후로 겨울 평균 기온은 22~23도 가량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김정은, 목선 타고 객기 부리는 이유 알고보니

    김정은, 목선 타고 객기 부리는 이유 알고보니

     공식 등장 이후 파격 행보를 잇달아 보여온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서해 최전방에 주둔한 군부대를 시찰하면서 별다른 경호 병력 없이 소수 측근만을 대동한 채 초소형의 비무장 목선을 타고 이동한 사실이 확인돼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조선중앙TV가 방영한 김 제1위원장의 시찰 모습을 보면 그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김영철 정찰총국장 등 일부 측근만을 대동한 채 어선으로 추정되는 작고 낡은 목선을 타고 이들 부대로 이동했다.  조선중앙통신도 전날 김정은 제1위원장의 장재도·무도 방어대 시찰 소식을 전하면서 “최고사령관(김정은)께서는 27마력의 작은 목선을 타고 풍랑을 헤치며 기별도 없이 이곳 방어대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ㅁ-동-82531’이란 번호가 적힌 이 목선에는 김 제1위원장을 포함해 11∼12명 정도의 일행이 탑승했다.경호원으로 보이는 장교 1명과 목선을 운전하는 2∼3명 정도의 주민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측근 간부들뿐이었다.  이날 김 제1위원장을 동행한 간부들은 최룡해,김영철 외에 박정천 인민군 중장,안지용 4군단 부사령관,황병서·김병호 노동당 부부장 등 6명뿐이다.  특히 이들 부대는 우리 군의 사격권 내에 있는 최전방 지역인데도 김 제1위원장은 최소한의 경호인력만을 데리고 다녔다.동영상을 보면 호위사령부 장교로 보이는 경호원 1명 외에 또 다른 경호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심지어 수십 명의 부대 군인들이 김 제1위원장을 둘러싸고 팔을 잡으며 매달리는데도 아무도 제지하는 사람이 없었다.  과거에도 김 제1위원장은 파격적인 행동으로 주위를 놀라게 했다.  탱크부대를 방문해서는 직접 탱크를 타고 달리는가 하면 현지시찰 때마다 주민들과 팔짱을 끼는 등 과감한 스킨십을 선보였다.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달리 수십만 명의 군중이 모인 김일성광장에서 20여 분간 공개연설을 하기도 했고 깜짝 등장한 부인과 팔짱을 끼는 모습도 보여줬다.  만경대유희장(놀이공원)을 방문해서는 쪼그리고 앉아 직접 잡초를 뽑으며 유희장 간부들을 무책임하다고 꾸짖기도 했고 미국 팝송을 연주하는 모란봉악단의 공연을 관람하기도 했다.  선친인 김정일 위원장이 생전에 공개 행보를 꺼리면서 많게는 수십 명의 경호인력을 대동하고 다녔던 것과는 너무나 대조적인 모습이다.  김 제1위원장이 이처럼 대담하고 호방한 모습을 자주 연출하는 데 대해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대중적 지지기반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김정은은 소형 목선을 타고 최전방 군부대를 시찰하는 모습을 통해 군인과 주민에게 자신의 담력을 과시하려 한 것 같다”며 “이런 파격 행보는 주민들의 호감을 이끌어내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조선중앙통신은 김 제1위원장의 최전방 군부대 시찰 소식을 전하며 “김정은 원수께서 사생결단의 의지를 안고 진행한 서남전선 최남단 섬방어대들에 대한 시찰은 천만 장병의 가슴마다 무한한 힘과 고무를 안겨주게 될 것”이라며 그의 대담함을 선전했다.  또 일각에서는 김 제1위원장이 20대라는 점을 들어 김정일 위원장보다는 상대적으로 혈기왕성하고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이는 것아니겠냐는 평가도 나왔다.  하지만 한 대북소식통은 “김정은이 소형 목선을 타고 최전방을 시찰한 것은 치밀한 계산에 따른 것일 수 있다”며 “우리 군의 레이더망을 피하려고 목선을 타고 조용히 군부대를 찾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작은 목선 타고 서부전선 왜갔나 알고보니

    김정은,작은 목선 타고 서부전선 왜갔나 알고보니

     공식 등장 이후 파격 행보를 잇달아 보여온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서해 최전방에 주둔한 군부대를 시찰하면서 별다른 경호 병력 없이 소수 측근만을 대동한 채 초소형의 비무장 목선을 타고 이동한 사실이 확인돼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조선중앙TV가 방영한 김 제1위원장의 시찰 모습을 보면 그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김영철 정찰총국장 등 일부 측근만을 대동한 채 어선으로 추정되는 작고 낡은 목선을 타고 이들 부대로 이동했다.  조선중앙통신도 전날 김정은 제1위원장의 장재도·무도 방어대 시찰 소식을 전하면서 “최고사령관(김정은)께서는 27마력의 작은 목선을 타고 풍랑을 헤치며 기별도 없이 이곳 방어대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ㅁ-동-82531’이란 번호가 적힌 이 목선에는 김 제1위원장을 포함해 11∼12명 정도의 일행이 탑승했다.경호원으로 보이는 장교 1명과 목선을 운전하는 2∼3명 정도의 주민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측근 간부들뿐이었다.  이날 김 제1위원장을 동행한 간부들은 최룡해,김영철 외에 박정천 인민군 중장,안지용 4군단 부사령관,황병서·김병호 노동당 부부장 등 6명뿐이다.  특히 이들 부대는 우리 군의 사격권 내에 있는 최전방 지역인데도 김 제1위원장은 최소한의 경호인력만을 데리고 다녔다.동영상을 보면 호위사령부 장교로 보이는 경호원 1명 외에 또 다른 경호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심지어 수십 명의 부대 군인들이 김 제1위원장을 둘러싸고 팔을 잡으며 매달리는데도 아무도 제지하는 사람이 없었다.  과거에도 김 제1위원장은 파격적인 행동으로 주위를 놀라게 했다.  탱크부대를 방문해서는 직접 탱크를 타고 달리는가 하면 현지시찰 때마다 주민들과 팔짱을 끼는 등 과감한 스킨십을 선보였다.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달리 수십만 명의 군중이 모인 김일성광장에서 20여 분간 공개연설을 하기도 했고 깜짝 등장한 부인과 팔짱을 끼는 모습도 보여줬다.  만경대유희장(놀이공원)을 방문해서는 쪼그리고 앉아 직접 잡초를 뽑으며 유희장 간부들을 무책임하다고 꾸짖기도 했고 미국 팝송을 연주하는 모란봉악단의 공연을 관람하기도 했다.  선친인 김정일 위원장이 생전에 공개 행보를 꺼리면서 많게는 수십 명의 경호인력을 대동하고 다녔던 것과는 너무나 대조적인 모습이다.  김 제1위원장이 이처럼 대담하고 호방한 모습을 자주 연출하는 데 대해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대중적 지지기반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김정은은 소형 목선을 타고 최전방 군부대를 시찰하는 모습을 통해 군인과 주민에게 자신의 담력을 과시하려 한 것 같다”며 “이런 파격 행보는 주민들의 호감을 이끌어내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조선중앙통신은 김 제1위원장의 최전방 군부대 시찰 소식을 전하며 “김정은 원수께서 사생결단의 의지를 안고 진행한 서남전선 최남단 섬방어대들에 대한 시찰은 천만 장병의 가슴마다 무한한 힘과 고무를 안겨주게 될 것”이라며 그의 대담함을 선전했다.  또 일각에서는 김 제1위원장이 20대라는 점을 들어 김정일 위원장보다는 상대적으로 혈기왕성하고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이는 것아니겠냐는 평가도 나왔다.  하지만 한 대북소식통은 “김정은이 소형 목선을 타고 최전방을 시찰한 것은 치밀한 계산에 따른 것일 수 있다”며 “우리 군의 레이더망을 피하려고 목선을 타고 조용히 군부대를 찾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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