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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포 100년, 토박이가 보여드려요

    마포 100년, 토박이가 보여드려요

    공덕오거리와 공덕로터리는 같은 곳인가, 다른 곳인가. 이 무슨 난센스 퀴즈인가 싶다. 정답은 ‘다르다’다. 같다고 대답하면 외지인, 다르다고 하면 마포 토박이란다. 이 질문은 마포 토박이 구분법이라고 한다. 이렇게 설명한다. “공덕오거리에서 만리고개 방향으로 있는 섬이 공덕로터리다. 오거리와 로터리를 꼭 집어 구분하는 것은 마포의 교통에 대한 소박한 자부심이라 할 수 있다.” 마포구와 마포문화원은 1900년부터 지난해까지 20~21세기 향토사를 사진 300여점으로 정리한 ‘마포찬가’를 22일 펴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스토리텔링 기법이다. 서울시사편찬위원회, 서울역사박물관, 국사편찬위원회, 국가기록원 등에서 관련 사진을 받아낸 덕분에 향토사 집대성이라는 이름 아래 딱딱한 형식에서 벗어나 되도록 사진물을 많이 싣고, 토박이로 설정된 한 가정이 구수한 입말체로 옛날 정경을 풀어내는 방식을 택했다. 식민, 분단, 전쟁, 개발, 독재의 시대를 관통했던 만큼 사진집 테마도 백절불굴(百折不屈), 상전벽해(桑田碧海), 파란만장(波瀾萬丈), 청출어람(靑出於藍)으로 나눴다. 박홍섭 구청장은 “마포에 터 잡고 오래 살아온 숱한 사람의 희로애락이 세월의 강물에 녹아들어 오늘의 마포를 일궜다”며 “그 편린을 한데 모은 것인 만큼 오늘의 마포를 기억하고 알고 싶은 사람에게 소중한 자산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세월호 침몰-이모저모] 학생 “살려주세요” 첫 신고에… 해경 “위도·경도는요” 되풀이

    [세월호 침몰-이모저모] 학생 “살려주세요” 첫 신고에… 해경 “위도·경도는요” 되풀이

    “살려주세요.” 침몰 위기에 빠진 세월호 속 최초 구조요청 내용이 22일 공개됐다. 하지만 녹취록에는 신고 접수자가 학생에게 위도와 경도를 물어보는 등 우왕좌왕하며 시간을 허비하는 모습이 담겨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사고 당일인 지난 16일 오전 8시 52분 32초. 신고 학생은 전남 119상황실에 전화를 걸어 “살려주세요. 배가 침몰하는 것 같다”며 구조요청을 했다. 세월호가 제주 해상교통관제센터(VTS)에 신고하기 약 3분 전이다. 이 학생은 제주도로 가는 중으로 배 이름은 세월호라고 밝혔다. 119는 해경 상황실로 “배가 침몰한다는 신고가 왔다. 휴대전화 위치를 파악해보니 서거차도”라며 신고자 전화번호 등만을 전달했다. 이어 신고자-119-해경 상황실의 3자 통화가 시작됐지만 이미 파악한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신고가 처음부터 반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신고자가 학생이라는 점을 파악하지 못해 엉뚱한 질문까지 나온다. 해경은 학생에게 “배의 위치, 경위(경도와 위도)를 말해 달라”고 물었다. 학생이 당황하자 해경은 다시 “침몰 중이라는데 배 위치를 말해 달라. 배 위치, 지금 배가 어디에 있습니까”라고 재차 물었다. 신고자가 “잘 모르겠다”고 하자 다시 해경은 “거기 GPS 경위도 안 나오나요. 경도와 위도”라고 계속해서 캐물었다. 이내 학생이 “여기 섬이 보이기는 하는데…”라고 말하자, 해경은 다시 출항 시간과 장소에 이어 배 이름을 대라고 하더니 상선인지 여객선인지 어선인지 캐묻기를 반복했다. 결과적으로 해경이 시간만 허비하다 경비정을 출동시킨 시간은 최초 신고 시간으로부터 약 4분여가 지난 56분 57초였다. 해경 관계자는 “신고자가 선원인 줄로 착각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일정한 항로를 운항하는 선박들은 선박관제센터와 연락망, 채널이 사전에 구축돼 있어 해경상황실이나 관제센터에 배 이름만 치면 모든 정보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최초 신고를 한 학생의 생사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목포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목포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서동철의 시시콜콜] 해난, 그 오래된 국가적 과제

    [서동철의 시시콜콜] 해난, 그 오래된 국가적 과제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 운항사의 이름이 청해진해운이라는 것은 아이러니다. 진도에서 멀지 않은 완도 청해진은 통일신라시대 동아시아의 해상권을 장악한 장보고 선단의 모항(母港)이었다. 더구나 진도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승전지가 아닌가. 그럴수록 이번 사고는 한때나마 해양강국이었다는 자부심에도 큰 상처를 내고 말았다. 해난 사고는 조세 제도가 정비될수록 국가의 고민거리였다. 고려와 조선 시대 호남과 서부 경남에서 세금으로 징수한 쌀을 수도인 개경이나 한양으로 운송하려면 뱃길을 이용해야 했다. 그런데 조운선(漕運船)이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는 과정에서 너무나도 자주 침몰사고를 일으켰다. 가장 위험한 바닷길은 충남 태안반도 안흥 앞바다와 안면도 남쪽 해상이었다. 안흥 앞바다의 마도 근해에서는 고려시대 침몰한 여러 척의 화물선에서 청자가 대량 발굴돼 화제를 몰고 오기도 했다. 마도 근해는 통과하기 어렵다는 뜻의 난행량(難行梁)으로 불릴 만큼 조수 간만의 차가 크고 물살이 빨라 해난 사고가 잦았다. 안면도 남쪽의 쌀썩은여도 마찬가지다. 이름처럼 조운선이 물속에 가라앉으면서 세곡은 고스란히 썩어들어갔다. 조선 시대 태안 일대에서 침몰한 세곡선의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태조 4년(1395)에는 경상도 조운선 16척이 가라앉았다. 태조 3년(1403)에는 5~6월에만 경상도 조운선 54척이 난파했다. 태종 14년(1414)에는 전라도 조운선 66척, 세조 원년(1455)에도 전라도 조운선 54척이 사고를 당했다. 많을 때는 전체 세곡선의 3분의1이 침몰했다는 것이다. 태안반도 남쪽의 천수만과 북쪽의 가로림만을 연결하는 굴포운하의 건설은 고려 인종 12년(1134)부터 추진됐다. 조선시대에도 태조와 태종, 세조가 줄기차게 추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중종 32년(1537)에는 승려 5000명을 동원해 안흥에서 가까운 의항운하를 개착하는 데 일단 성공했지만, 둑의 흙이 무너져내리면서 상용화에는 실패한다. 결국 인조 연간(1623~1649)부터 안면도의 북쪽을 육지에서 분리하는 공사를 시작해 17세기 후반 완성한다. 난행량은 어쩔 수 없지만, 세곡선이 쌀썩은여라도 피할 수 있게 하겠다는 뜻이 담겨 있었다. 과거 세곡선 침몰은 경제 규모 자체가 크지 않던 시절 국가 경제에 엄청난 타격을 줬다. 하지만 세월호의 침몰은 국가 경제보다 국가의 위신과 국민의 자존심에 크나큰 충격을 가했다. 조선왕조는 안면도를 섬으로 만드는 국책공사로 문제의 절반은 해결했다. 박근혜 정부는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 것인가. dcsuh@seoul.co.kr
  •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 청춘] 찰스 다윈과 비글호 탐사

    1809년 태어나 1882년까지 19세기를 꽉 채워 산 찰스 다윈은 현대까지 끊임없는 논쟁 거리를 제공하는 인물이다. ‘진화론과 창조론’ 논쟁은 ‘과학과 신학’ 또는 ‘중세와 근현대’의 신념 논쟁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정작 다윈은 진화론의 신념이 가득해 ‘종의 기원’의 근거를 제공한 갈라파고스 군도로 향한 것이 아니었다. 과학에 조예가 깊은 친가와 명품 도자기 웨지우드를 생산하는 외가를 둔 다윈은 어린 시절부터 박물학에 취미가 있었다. 아버지의 뜻에 따라 에든버러의대에 진학했지만 환자의 피와 수술의 고통을 보기 싫어 포기했다. 이어 성직자가 되기를 원하는 아버지의 뜻과 성직자가 되면 여유 시간에 박물학을 연구할 수 있을 것이란 다윈의 뜻이 일치해 케임브리지신학대에 들어갔다. 성공회교회의 목회보다 박물학에 관심이 많았던 다윈은 결국 1831년 로버트 피츠로이 선장이 이끄는 비글호에 박물학자로 합류해 5년 동안 탐사했다. 갈라파고스 군도의 섬마다 다른 거북과 새들이 동일한 과에 속하면서도 환경에 따라 약간씩 차이점을 보이는 데 매료된 다윈은 1859년 ‘종의 기원’을 발표했다. ‘인간이 원숭이로부터 진화됐다’라고 왜곡, 수용된 그의 주장은 당대 논쟁 거리가 됐다. 원시 부족이 문명인에 비해 덜 진화한 게 아니라던 그의 신념은 지금 인류에게 반성의 근거를 제공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팁:서두에서도 밝혔듯 ‘종의 기원’은 읽기가 만만치 않다. 세상의 관점을 바꾼 고전을 읽는다는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천천히 읽기를 바라지만 600쪽이 넘는 분량 때문에, 집중하기 어려운 내용 때문에 망설인다면 내용을 축약한 책이나 핵심을 간추려 재해석한 책을 읽는 것도 방법이다.
  • 생존자가족 호소문 전문 “언론, 진실을 보도해달라…정부, 신속히 구조해달라”

    생존자가족 호소문 전문 “언론, 진실을 보도해달라…정부, 신속히 구조해달라”

    ‘생존자가족 호소문’ 단원고 생존자 학부모 대국민 호소문 전문. 세월호가 침몰한 지, 실종자들이 바다에 갇힌 지 엿새가 지났습니다. 구조작업은 더디고, 지켜보는 부모의 가슴은 타들어갑니다. 진도의 실종자 학부모들은 대통령을 만나고자 했습니다. 청와대로 가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경찰들에 저지당했습니다. 그들 또한 섬에 갇혀 있는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살아남은 아이들의 학부모로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지금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초기대응만 제대로 했어도, 이렇게 큰 피해는 없었을 것입니다. 재난관리 시스템이 이렇게 허술할 수 있습니까? 지금이라도 당장 민ㆍ관의 역량을 총동원하여 구조작업을 진행해야 합니다. 지금 언론은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신속한 구조작업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그저 속보경쟁에 열 올리며, 오보를 내기 일쑤이고, 살아남은 이들에 대한 과도한 취재 경쟁으로 아이들의 상처를 더하고 있습니다. 우리 생존자 아이들의 학부모들은 다음과 같이 간절히 호소합니다. 정부는 모든 것을 총동원하여 신속한 구조작업을 진행해 주십시오. 갇혀 있는 아이들 찾으러 직접 물속으로 들어가겠다는 애타는 부모들의 마음을 헤아려주시기 바랍니다. 정부의 늑장대응에 대해 온 국민이 규탄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진상규명은 그 다음에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언론은 이슈가 아닌, 진실을 보도해 주십시오. 진도의 학부모들은 언론과 현실이 너무나 다르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계십니다. 그리고 살아남은 이들에 대한 취재경쟁을 멈춰주시길 바랍니다. 아이들은 창문을 바라보다 물이 들어올까 덜컥 겁이 난다고 합니다. 지금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절대 안정입니다. 이번 사고는 비극 그 자체입니다. 아직 구조되지 못한 아이들도, 하늘로 간 아이들도, 그리고 살아남은 아이들도 다 우리가 책임지고 보살펴야 할 아이들입니다. 살아남은 아이들마저 죄인이 된 심정입니다. 병원 측에서도 아이들의 심신안정을 위해서 여러 모로 힘써 주시고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생존 아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보살핌을 위해서도 정부와 모든 각계각층, 전 시민사회가 애써주시길 바랍니다. 2014년 4월 22일 단원고 생존자 학부모 일동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47년 만에 부활 부산 영도다리

    [명인·명물을 찾아서] 47년 만에 부활 부산 영도다리

    “눈보라가 휘날리는 바람 찬 영도다리에 목을 놓아 불러본다, 금순아 어데로 갔나….” 지난해 11월 47년 만에 도개 기능이 부활한 부산 영도다리의 도개(배가 다리에 걸리지 않고 운항할 수 있도록 상판을 들어주는 기능) 장면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관광객이 찾는 등 영도다리가 부산의 새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덩달아 영도다리 도개를 보러 온 시민과 관광객들이 인근 자갈치시장과 남포동 등 상가와 식당을 찾으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특히 자갈치시장 회센터는 주말과 휴일이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등 영도다리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회센터의 한 상인은 “영도다리 재개통 이후 매상이 배 가까이 늘어났다”며 “영도다리가 효자”라며 활짝 웃었다. 배가 드나들던 시간에 맞춰 하루 7번씩 들어 올려지던 다리는 이제 하루에 1차례, 낮 12시부터 15분간만 올라간다. 2분 남짓이면 거대한 상판이 75도까지 올라가 남포동 쪽에서는 교량 바닥에 그려진 갈매기 9마리와 태종대를 볼 수 있다. 도개 때 영도대교 앞은 관광버스와 관람객들로 가득 찬다. ‘굳세어라 금순아’ ‘돌아와요 부산항에’ 등의 구성진 노래와 함께 서서히 영도다리가 들어 올려지는 장관을 보기 위해서다. 주말에는 2000여명, 평일에도 800여명의 관광객이 몰리는 영도대교 도개 장면은 이제 명실상부한 부산 원도심의 랜드마크가 됐다. 20일 휴일을 맞아 가족과 함께 영도다리 도개 장면을 보러 온 손호권(48)씨는 “난생처음 다리가 올라가는 장면이 신기했다”며 “관광객들이 바다에서도 도개 장면을 볼 수 있도록 유람선 운항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도대교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진 뭍과 섬을 이은 연륙교이자 유일한 도개교다. 1934년 개통식 당시 6만여명의 인파가 몰려와 구경했다. 당시 부산의 인구는 16만명에 불과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영도대교에 관심을 두고 있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일제강점기에는 수탈의 통로로, 한국전쟁 때는 피란민 만남의 광장으로 이용되는 등 영도대교는 우리나라 근현대사에 있어 아픔과 그리움의 상징이었다. 영도대교의 상징이었던 도개 기능은 교통량 증가와 다리 하부의 상수도관으로 인해 1966년 9월 중단됐다. 이후 단순 도로 기능만 하던 영도다리는 노후화와 교통량 증가로 철거 논란을 겪기도 했으나 한국 근현대사의 상징적 건축물로 평가돼 2006년 11월 25일 부산시 기념물 제56호로 지정됐다. 이어 2007년 확장 복원 공사에 들어가 214.7m(도개교 31.3m), 너비 25.3m의 왕복 6차로로 확장되고 도개 기능도 복원돼 지난해 11월 27일 개통식을 했다. 영도대교의 준공 당시 명칭은 부산대교였으나 부산 개항 100주년을 맞아 현 부산대교가 새로 준공됨에 따라 1982년 2월 영도대교로 개칭됐다. 하지만 사람들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친숙한 이름 ‘영도다리’로 부르고 있다. 한국전쟁 당시 영도대교는 부산으로 몰려드는 피란민들에게 헤어진 가족들과 만나는 상징적인 장소였다. 전화기도 없던 시절, ‘어디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잡기가 쉽지 않았던 당시 영도대교는 열렸다 닫힌다는 사실 때문에 그 어디에도 견줄 수 없는 최고의 ‘만남의 장소’였으며 피란민의 애환과 고향을 그리는 마음, 눈물이 가득한 시대의 상징이었다. 이런 이유로 영도대교가 가사에 들어가는 가요는 무려 20여곡에 이르며 대부분 실향민의 애환과 관련된 가슴 아픈 노래들이다. 현재 도개 시간에 맞춰 영도대교 곳곳에 설치된 스피커 20개에서 이 곡들이 선별적으로 흘러나와 관람객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다. 영도대교는 현재 부산시설공단에서 관리하고 있다. 영도대교가 한번 들어 올려지기 위해 동원되는 인원은 20여명이다. 보기엔 쉬워 보여도 한 시간 전부터 기계를 예열해야 하며 진입 차단 펜스 설치, 안전요원 배치, 도개 설비 작동 등 시설 운영과 관광객 안전을 위해 적지 않은 인원이 동원되는 힘든 업무다. 또 영도대교를 경유하는 3개의 노선 버스는 교통 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하루 2시간 동안 기존 노선에서 부산대교로 우회하는 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박호국 시 시설공단 이사장은 “상반기에 영도대교의 관광 자원화를 위해 2008년 이후 운행이 중단됐던 영도대교 밑을 운행하던 통통배를 부활시키는 등 영도대교가 부산 원도심의 관광 자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다양한 관광 인프라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교감, 죄책감에 끝내… “혼자 살기 벅차다” 유서

    18일 오후 전남 진도군 진도실내체육관 인근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경기 안산 단원고 교감 강모(52)씨는 그동안 극심한 죄책감과 부담에 시달린 것으로 추정된다. 단원고 학생들의 수학여행을 인솔했던 강 교감의 지갑에서는 편지지에 손으로 쓴 유서가 발견됐다. 그는 유서에서 “200명의 생사를 알 수 없는데 혼자 살기에는 힘이 벅차다”면서 “나에게 모든 책임을 지워 달라”고 했다. 또한 “내가 수학여행을 추진했다”면서 “내 몸뚱이를 불살라 침몰 지역에 뿌려 달라. 시신을 찾지 못하는 녀석들과 함께 저승에서도 선생을 할까”라고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강 교감은 지난 16일 사고 해역에서 헬기로 구조돼 인근 섬으로 옮겨졌지만 좀처럼 진정하지 못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단원고 관계자는 “사고 이후 내내 체육관을 떠나지 못하고 입고 있던 운동복과 흙 묻은 신발을 그대로 신고 계속 사고를 당한 가족들이 있는 체육관을 맴돌았다”고 설명했다. 강 교감은 어부에게 부탁해 고깃배를 타고 세월호 침몰 해역으로 이동해 구조 장면을 지켜보기도 했다. 다시 육지로 나와 목포해경에서 사고 상황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받았고 17일 오후 9시 52분쯤부터 자취를 감췄다. 단원고 교사 중 한 명이 이날 밤 12시쯤 경찰에 강씨의 실종을 신고해 경찰이 주변을 수색해 왔다. 강씨는 지난 3월 1일자로 단원고에 부임해 윤리와 도덕 과목을 가르쳤다. 강 교감의 자살 소식이 알려지자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단원고 교감 선생님의 사망 소식이 정말로 안타깝다”, “선장은 도망갔는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등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진도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맹골수도, 머구리 “수경 벗겨질 정도로 조류 세”…국내서 울돌목 다음으로 조류 센 곳

    맹골수도, 머구리 “수경 벗겨질 정도로 조류 세”…국내서 울돌목 다음으로 조류 센 곳

    ‘맹골수도’ ‘머구리’ ‘울돌목’ 세월호가 울돌목 다음으로 조류가 센 곳인 ‘맹골수도(孟骨水道)’에서 침몰하면서 수색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나흘째인 9일 오후 1시. 여전히 수색 작업이 어려운 상황이다. 여객선이 침몰한 곳은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맹골도와 거차도 사이에 있는 길이 6km, 폭 4.5km 규모의 수도다. 이순신 장군이 명량대첩을 승리로 이끈 곳인 ‘울돌목’ 다음으로 조류가 센 곳으로 알려진 이곳의 물살은 최대 6노트(약 11km/h)에 달한다. 이 때문에 세월호 수색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머구리(잠수대원)들이 수색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맹골수도의 조류와 물살이 너무 세 수경이나 산소마스크가 벗겨질 정도라는 것. 조류가 세고 안개 때문에 항만업계 안전운항 규정에 ‘위험항로’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실제로 지난해 3월 LPG 운반선이 조업 중인 어선을 들이받아 배가 침몰하고 선원 7명이 실종됐다. 이를 포함해 지난 2002년부터 10년간 근처 해상에서 모두 58건의 해난 사고가 발생했다. 물살이 세지만 황해로 통하는 주요 항로로 통행량이 많다. 섬 주변에는 암초가 많지만 항로로 이용되는 수로는 깊이 30m 이상으로 암초 등 장애물은 없어 인천 등 황해에서 남해로 가는 여객선, 대형 선박이 주로 이용한다. 전문가들은 조류가 빠른 맹골수도에서 급선회하다가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학여행 취소 잇따라…여객선 이용 수학여행·체험학습 95% 취소

    수학여행 취소 잇따라…여객선 이용 수학여행·체험학습 95% 취소

    수학여행 취소 잇따라…여객선 이용 수학여행·체험학습 95% 취소 지난 16일 진도해역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사고의 여파로 강원 동해안에서 울릉도로 운항하는 여객선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18일 강릉∼울릉 간 여객선을 운행하는 ㈜씨스포빌에 따르면 이달과 내달 여객선을 이용하기로 했던 단체와 개인 여행객의 예약 취소가 사고 다음날인 17일 하루 동안에만 1천여 건에 이른다. 특히 수학여행이나 체험학습 예약 건은 95% 이상 대부분이 취소됐다. 이달 28일 학생 170여 명이 배편으로 울릉도 단체 현장체험학습을 가기로 했던 경기도의 한 대안학교가 예약을 취소했고, 내달 26일 학생 230여 명의 배편을 예약했던 충북 충주의 한 고등학교가 예약을 취소하는 등 이틀째 관련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공무원 등 단체 여행객과 개인 관광객은 물론 전문 여행사들의 여행상품 예약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으며, 상담 전화는 수 시간 동안 불통으로 업무에 차질을 빚을 정도다. 동해 묵호∼울릉도, 울릉도∼독도를 오가는 여객선을 운항하는 ㈜대아고속해운의 경우 17일에만 180여 건의 예약이 취소됐다. 이날 오전에도 벌써 40여 건의 예약 취소·보류 문의 전화가 걸려왔다. 전화 문의가 빗발치자 회사 측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대아고속해운이 운항하는 선박은 두 개의 선체가 수면 아래 잠수 되어 있는 카다마란 쌍동선박으로서 좌초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침몰의 위험이 전혀 없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띄운 상태다. 울릉도·독도 등 섬 여행은 중·고교 수학여행 시기인 4월부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인 6월까지가 성수기다. 강원지역 선사업체 관계자는 “대형 사고에 전 국민이 불안을 느끼는 데다 경기도교육청이 각 학교에 선박을 이용한 수학여행을 보류하도록 하면서 여행객들의 심리가 극도로 가라앉은 상태”라면서 “사고와 관계없는 여행 상품도 줄줄이 취소돼 관련업계는 사실상 폐업 상황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밀렵 총에 맞아 수술대 오른 오랑우탄

    밀렵 총에 맞아 수술대 오른 오랑우탄

    밀렵꾼의 총에 맞아 수술대 위에 오른 오랑우탄의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서 총에 맞아 크게 다친 오랑우탄이 구조됐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구조된 오랑우탄은 14살 된 수컷으로 전해졌다. 이날 섬내 북부 시볼랑깃 지역에서 발견된 이 오랑우탄은 지역의 한 구호기관에서 급히 총탄 제거 수술을 받았다. 공개된 사진 속 오랑우탄은 옆에서 수술 중인 여성 수의사가 조그맣게 보일 정도로 커다랗다. 안정제 때문인지 표정은 나른하고 측은해 보인다. 이 오랑우탄을 구조한 수마트라 오랑우탄 보호 프로그램 센터는 지금까지 280마리 이상의 오랑우탄을 치료하고 이 중 200여 마리를 다시 야생으로 돌려보냈다. 이들 오랑우탄은 불법 밀렵 이외에도 서식지 감소로 그 수가 급격히 줄었다. 이는 산림이 야자유 농장 등으로 개발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편 수마트라 오랑우탄은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의 레드리스트에서 위급 혹은 심각한 위기(CR)로 분류되고 있다. 이는 야생에서 절멸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음을 의미한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세월호 침몰 사고 원인은?…“배 바닥이 찌지직 긁히는 소리가 났다”

    세월호 침몰 사고 원인은?…“배 바닥이 찌지직 긁히는 소리가 났다”

    ‘세월호 침몰 사고 원인’ 세월호 침몰 사고 원인에 단서가 될 만한 증언이 나왔다. ”바닥에 누워 있는데 배 바닥이 찌지직 긁히는 소리가 났다” 세월호가 침몰 직전 바닥에 긁히는 소리가 났다는 것이다. 이 증언이 맞다면 세월호가 암초와 부딪히며 ‘길게 찢어진’ 형태의 큰 파공이 생기면서 침몰했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추측과도 맞아떨어지는 부분이다. 16일 목포한국병원에 입원한 김모(59)씨는 “같이 배에 탔던 사람들이 바닥에 누워있다가 배 바닥이 ‘찌지직’ 큰 소리를 내며 긁히는 소리를 났다는 말을 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여객선 3등칸인 3층 플로어룸에 타고 있었는데 방이 뱃머리 맨 앞쪽에 위치해 있어 그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며 “바닥에 누워 있었던 사람들은 긁히는 소리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세월호가 침몰하기 전에도 심하게 지그재그로 운항했다는 말도 나왔다. 김씨와 같은 방에 묵었던 유모(59)씨는 “섬이 많아서 그런지 계속해서 지그재그로 운항해 어지러웠다”며 “그러다 갑자기 배가 오른쪽으로 돌다가 다시 왼쪽으로 급히 넘어졌다”고 말했다. 유씨는 “워낙 지그재그로 운항해 침몰 직전에도 그렇게 운항하는줄 알았다”며 “그런데 마지막에는 갑자기 기울더니 함수에 가득 쌓여 있던 컨테이너박스가 떨어지면서 아수라장이 됐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 길은 글이다

    이 길은 글이다

    참, 조심해야 할 것도 많다. 남도 얘기다. 여수 가서는 돈 자랑 말고, 순천에선 인물 자랑 말고, 벌교 가선 주먹 자랑 하지 말라고 했다. 그뿐인가. 진도 가서는 ‘귀 명창’ 소리 들을 망정 제 소리 자랑일랑 아예 말랬다. 밭고랑에서 풀 뽑던 아낙도 앉은 자리에서 곧잘 소리 한 가락 뽑아낸다니 말이다. 전남 장흥에선 함부로 글 자랑 하지 말라고 했다. 발 닿는 곳마다 시인 묵객들이 빼곡하기 때문이다. 그들의 자취를 되짚어 가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여정이 될 터. ‘문학관광기행특구’로 지정된 장흥에서 문향(文香) 좇는 여행 해 보자는 건 이런 뜻에서다. 글 자랑 말라는 얘기는 먼먼 섬 청산도에도 전해진다. 한데 전후 사정이 장흥과는 다소 다르다. 옛 청산도는 고등어 파시 등으로 비교적 부유한 섬이었다. 섬 사내들은 똥지게 지고도 곧잘 한시를 읊조렸고, 요족한 집안에선 아들 일본 유학 보내길 주저하지 않았다. 이는 청산도에 이른바 식자층이 두꺼웠다는 뜻이다. ●발길 닿는 곳마다 작품의 배경 이에 견줘 장흥은 글 짓는 이가 많았다. 위로 우리나라 최초의 기행 가사 ‘관서별곡’을 지은 백광홍(1522~1556)을 비롯해 이청준(1939~2008), 한승원(75), 송기숙(79) 등 당대의 문장가들에다 차세대 노벨 문학상 후보로 꼽힌다는 소설가 이승우(54) 등 신진에 이르기까지 작은 고장 안팎이 문인들로 차고도 넘친다. 백광홍에서 비롯된 문맥은 이청준의 ‘눈길’ ‘축제’ ‘선학동 나그네’(천년학), 한승원의 ‘포구’ ‘앞산도 첩첩하고’, 송기숙의 ‘녹두장군’, 이승우의 ‘샘섬’ 등으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그러니 장흥 어디를 돌아봐도 문향(文香)과 맞닿아 있지 않은 곳은 찾기 어렵다. 장흥을 문향(文鄕)이라 이르는 것도 이런 까닭이다. 천관산 아래 천관문학관에서 대략의 내용을 먼저 짚는 게 순서다. 장흥에서 나고 자란 문장가는 누군지, 그에게 문학적 영감을 제공한 무대는 또 어디인지 등을 일목요연하게 살필 수 있다. 문학관 위쪽으로는 15m 높이의 문탑과 문학공원 등이 조성돼 있다. 문탑 밑엔 구상, 박완서 등 작가들의 친필 원고 50여점과 연보 등이 캡슐에 쌓여 묻혔다. 문탑 아래쪽은 천관산문학공원이다. 친필 원고에 적힌 글들을 50여개 문학비에 각각 새겨 놓았다. 주민들의 가훈을 모은 가훈탑 등의 돌탑들도 무리 지어 있다. ●남도의 갯마을 한눈에 들어온 천관산… 소설길을 몸으로 읽다 무르팍에 힘이 남았거들랑 가급적 천관산까지는 힘써 오르길 권한다. 한 시간 남짓 오르면 장흥은 물론 남도의 갯마을들이 한눈에 잡힌다. 문인들에게 깊은 영감을 안겨준 득량만이 얼마나 너른지, 그 안에 깃들여 사는 사람들의 모습은 또 어떤지 낱낱이 굽어볼 수 있다. 이대흠 천관문학관 관장에게 어떤 경로로 돌아봐야 할지 자문했다. 그는 이청준의 생가에서 출발해 ‘문학 자리’로 여겨지는 이청준의 묘와 선학동, 회진마을, 덕도의 한승원 생가, 정남진 전망대 등을 둘러본 뒤 남포마을과 한승원 해산토굴에서 여정을 마치라고 권했다. 이 길을 쭉 이으면 그가 주창했던 이른바 ‘소설길’이 완성된다는 것이다. 이 관장은 오가는 길에 오래된 교회들을 잊지 말고 살피라 주문했다. 동서양의 사상이 녹아든 교회도 문향 형성에 한몫 거들었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이청준, 한승원의 생가 인근에 각각 100년을 헤아리는 연혁의 교회가 서 있는 건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다. 장흥엔 100년 넘은 교회만 4곳이라고 한다. 이청준 생가 주변의 진목교회는 장흥 지역의 근대교회 도래지로 꼽힌다. 한승원 생가 인근의 명덕교회도 얼추 그쯤의 내력을 지니고 있다. 들머리는 진목리의 이청준 생가다. 그의 대표작 ‘눈길’에 등장하는 바로 그 집이다. 이청준은 청소년기를 보내는 동안 두 차례 집안이 ‘거덜 나는’ 시련을 겪는다. 당시 그의 영혼과 몸의 안식처였을 생가도 빚쟁이의 손에 넘어가고 만다. 그걸 2005년 장흥군이 매입해 복원했다. 생가는 마을의 좁은 고샅길 중턱에 있다. 사면이 산자락에 둘러싸여 외부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 방과 장독대가 가지런하고 마루와 뜨락도 정갈하다. ●장흥 문학의 자궁 회진포구… 이청준 ‘눈길’의 무대 많은 이들이 “장흥 문학의 자궁”이라고 표현했던 회진포구에서 진목리에 이르는 길은 소설 ‘눈길’의 무대가 됐다. ‘눈길’은 이청준의 자전적 소설이다. 주인공인 ‘내’가 고교 1학년 때 전답과 선산, 심지어 고향집까지 남의 손에 넘어간다. 어머니는 타향에서 공부하고 있는 아들이 주인이 바뀐 고향집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믿고 빈 고향집에서 기다린다. 새 집주인에겐 물론 통사정을 했다. 옛집에서 하룻밤 아들을 재운 어머니는 이튿날 새벽 다시 ‘나’를 대처로 내보낸다. 어머니와 함께 걷던 눈 덮인 새벽길, 어찌 뇌리에서 사라질 수 있으랴. 소설 속의 ‘나’는 물론 이청준이고 집이 넘어간 것은 그가 광주일고 1학년이었을 때쯤이라고 한다. ‘눈길’은 바로 이 참담한 이른 아침의 기억이 모태가 된 작품이다. 진목리에서 회진포구 쪽으로 돌아 나오면 선학동마을이다. 원래는 산저마을이었는데 이청준의 ‘선학동 나그네’에서 모티브를 얻어 마을 이름을 바꿨다. ‘선학동 나그네’는 이후 임권택 감독의 영화 ‘천년학’으로 재해석된다. 회진리 바닷가에 ‘천년학’ 세트장이 남아 있다. 정남진(正南津) 전망대가 있는 신동은 소설가 이승우의 고향이다. 그는 멀리 바다 위로 뜬 ‘가슴앓이 섬’을 바라보며 ‘샘섬’ 등의 작품을 썼다. 한승원의 생가가 있는 덕도는 동학군의 후예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그만큼 주민들의 자부심도 세고 문향도 짙다. 할미꽃이 무리 지어 핀 한재에서 마을 전경을 굽어볼 수 있다. 용산면 남포마을은 일출 명소 소등섬으로 유명한 곳이다. 마을 자체가 임권택 감독의 영화 ‘축제’의 주 촬영지 노릇을 했다. 영화의 모티브가 된 건 이청준이 지은 동명의 소설이다. 어머니의 죽음을 통해 삶의 여러 군상을 그려내고 있다. 안양면은 ‘아제아제 바라아제’ 등을 발표한 한승원의 문학 터전이다. 율산마을에 ‘해산토굴’이라는 집필실을 마련한 그는 여전히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여닫이해변 앞엔 ‘한승원 문학 산책로’도 조성됐다. 한국관광공사가 ‘깨끗한 갯벌이 숨 쉬는 아름다운 바닷가’로 선정한 곳이다. ‘어등’ ‘모래알’ 등 그의 글이 새겨진 비석들이 700m 정도 이어진다. 이 지역의 공식 주소가 ‘한승원산책길’로 정해진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듯싶다. 글 사진 장흥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 (지역번호 061) →가는 길: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호남고속도로~익산포항고속도로~순천완주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남해고속도로 영암·순천 구간으로 갈아탄 뒤 장흥나들목으로 나가는 게 가장 알기 쉽다. 빠르게 가려면 다소 복잡하긴 해도 광주, 화순 등을 거쳐 가는 게 낫다. 호남고속도로 동광주나들목으로 나와 외곽순환도로로 갈아탄 뒤 29번 국도를 타고 화순 쪽으로 빠진다. 화순읍 지나 이양면소재지에서 장평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여기서 유치 방면 이정표를 따라가다 보면 장흥 쪽으로 가는 23번 국도와 만난다. →맛집:요즘 제철 해산물은 바지락과 갑오징어다. 해산토굴 근처 수문해수욕장은 바지락이 많이 나는 곳이다. 특히 바지락회무침이 봄철 미각을 자극한다. 바지락을 살짝 데쳐 초고추장과 함께 따뜻한 밥에 썩썩 비벼 놓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다. 바다하우스(862-1021)가 그중 알려졌다. 갑오징어는 이즈음 살이 오르기 시작한다. 일반적으로는 몸통에 먹물이 섞이지 않게 해서 먹는데 장흥에선 부러 먹물을 섞어 가무잡잡하게 해서 먹는다. 보기엔 먹음직스럽지 않지만 그래야 비릿한 향이 살점에 돌고 건강에도 좋다고 믿기 때문이다. 제 목숨 지키려는 갑오징어가 먹물을 터뜨리기 전 재빨리 명줄을 끊는 게 요령이다. 그래야 먹물이 몸통 구석구석 고르게 스민다. 읍내 싱싱횟집(863-8555) 등에서 맛볼 수 있다. 한 접시에 4만원 선. →잘 곳:회진면에도 숙박업소가 몇 개 있으나 가급적 장흥 읍내에서 자는 게 좋겠다. 크라운모텔(863-0777)이 깨끗한 편이다. 편백숲 우드랜드(864-0063)도 늘 인기 상종가다.
  • 태국 남부 관광지, 여객선 침몰 급박한 순간 포착

    태국 남부 관광지, 여객선 침몰 급박한 순간 포착

    태국 유명 관광지 남부 본(Bon) 섬과 타차이(Tachai) 섬 사이에서 최근 여객선이 침몰하는 순간을 생생하게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을 보면 빠른 속도로 침몰하는 여객선 알라딘 호에서 승객들이 바다에 스스로 몸을 던지고 있다. 바다에 빠져 겁에 질린 승객들과 이들을 구조하려는 사람들로 사고 현장은 아수라장이다. 사고 당시 알라딘 호는 13명의 승객을 태우고 있었다. 운항중 선체가 일부 파손되면서 여객선이 침몰하기 시작했다. 마침 사고 지점을 지나던 다른 여객선 피터팬 호에 의해 구조작업이 신속하게 이루어졌으며, 다행히 승객 13명 전원이 안전하게 구조되었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알라딘 호는 등록되지 않은 선박으로 불법영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고는 지난해 11월 태국 파타야 해역에서 일어난 여객선 침몰 사고가 있은지 불과 3개월만에 발생한 사건으로 안전 불감증에 대한 우려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당시 200여명을 태운 여객선은 엔진 고장으로 멈춰 서 있다가, 승객들이 한쪽으로 몰리면서 배가 전복돼 6명이 사망하였다. 한편 알라딘 호의 사고 영상은 당시 피터팬 호에 타고 있었던 스웨덴 국적의 다이버 데니스 칼손(46)에 의해 촬영되었다. 칼손씨는 스웨덴 일간지 아프톤블라뎃(Aftonbladet)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겁에 질린 채 배에서 뛰어 내렸으며, 일부는 파도에 휩쓸리기도 했다. 사상자가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는 것은 기적이다” 고 말하며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사진·영상=유튜브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여수갯가길 ‘2코스’ 오는 19일 개장

    갯가와 숲길이 조화를 이뤄 명품 걷기길로 각광받고 있는 ‘여수갯가길’ 두 번째 코스가 모습을 드러낸다. 사단법인 여수갯가는 오는 19일 여수 돌산읍 무술목에서 방죽포에 이르는 17.8㎞ 길이의 여수갯가길 제2코스를 개장한다. 갯가길 2코스는 무술목을 출발해 계동, 두문포를 거쳐 방죽포 해수욕장에 이르는 5개 구간으로 이뤄진 코스다. 완주하는데 5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민간단체가 중심이 돼 옛길을 복원해 만들었으며 일반인들의 자원봉사 활동으로 추진해 왔다. 바다와 하늘이 만나는 수평선을 벗삼아 걸을 수 있고, 바다 위로 간간이 떠있는 작은 섬들은 ‘갯가꾼’들에게 걷기길의 재미를 더하게 된다. 소나무 병풍을 두른 해수욕장, 갯벌 체험장, 몽돌밭, 너럭바위, 아이비 군락지 등이 즐비해 잠시도 쉴 틈없는 즐거움을 선물한다. 특히 이국적 풍광을 자아내는 등대길과 국내 최장 2㎞에 달하는 비렁길은 갯가길의 진수를 보여준다. 국내 걷기길 안내판에 처음 적용돼 관심을 모으고 있는 스마트폰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이 2코스에도 적용돼 갯가꾼들의 여행을 돕게 된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2코스 전체·구간별 지도와 스토리텔링, 대중교통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 개장한 돌산공원~무슬목 구간 제1코스는 주말마다 전국에서 1000여명의 갯가꾼이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전남도도 최근 명품걷기길로 추천해 유명세를 더하고 있다. 김경호 여수갯가 이사장은 “이번 2코스도 옛길을 찾아 연결하고,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는 등 친환경 설계로 만들어져 갯가꾼들에게 최고의 힐링 공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약진하는 공기업] 한국전기안전공사, 전기차 개발 등 기술 지원 창조경제 실현 앞장

    [약진하는 공기업] 한국전기안전공사, 전기차 개발 등 기술 지원 창조경제 실현 앞장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기술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2011년부터 무정전검사(POI)법을 도입, 향후 적용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반도체, 석유화학, 철강 등 국가 주요 산업시설은 검사 목적이라도 정전을 하면 큰 손실이 불가피해 정전 없이 검사하는 방식이다. 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무선충전식 온라인 전기자동차’ 개발에도 기술 지원을 하고 있다. 이 전기차는 지난해 2월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세계 10대 기술’에 선정됐다. 그 밖에도 KESCO Code 개발 등 전기안전 검사 및 점검 분야의 국가 기준 정립에도 힘을 쏟고 있다. 소외계층의 안전복지도 주요 과제다. 지난해 도서지역 주민 대상 ‘전기안전 보안관 서비스’ 제도도 시행했다. 전남 노화도 등 6개 섬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시행했고 앞으로 대상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쪽방전기설비 개선사업’도 시행했다. 쪽방은 건축물의 구조적 특성상 소규모 거주공간이 밀집한 형태로 몰려 있어 위급 상황이 발생할 시 비상 대피가 어려워 대규모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 2016년까지 총 45억여원의 예산을 투입, 전국 7900여곳 쪽방시설에 대한 개선작업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영등포 등 1690개 시설을 대상으로 했고, 올해부터 2000곳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대명리조트, 5월 황금연휴 실속있게 보내려면

    대명리조트, 5월 황금연휴 실속있게 보내려면

    가족들과 오붓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안성맞춤 휴가지는 어디일까. 근로자의 날(1일)부터 어린이날(5일), 석가탄신일(6일)이 이어지면서 주말과 휴일을 포함한 최장 6일을 쉴 수 있는 황금 연휴를 맞아 부모들이 어디로 휴가를 떠나야 할지 골머리를 앓고있다. 이에 따라 레저업계 1위인 대명리조트 콘도가 이번에 계약한 회원들에게 5월황금연휴기간에 직영콘도 중 원하는 곳이 있으면 예약이 가능한 한시적 혜택이 있다고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 회원권 중 패밀리 회원권의 분양가는 공유제(소유권등기이전) 일시불 할인기준 기명은 2,250만원, 무기명은 2,820만원이며, 스위트 회원권의 분양가격 회원제(계약기간 만료시 100%환급) 기준으로 기명은 3,400만원, 무기명은 4,240만원이다. 휴가철 최고의 장소인 비발디파크에 있는 워터파크 오션월드는 2012년 세계워터파크 순위 4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한겨울에도 실내풀 및 야외 노천탕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스키시즌에는 서울에서 1시간 거리인 비발디파크의 스키월드를 이용할 수 있다. 비발디파크 스키장은 13면의 슬로프로 이루어져 있고, 곤돌라 1기를 포함해 10기의 스키리프트를 운행한다. 슬로프 너비는 30~150m로, 초급자?중급자?상급자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두 면을 제외한 나머지 슬로프에서는 스노보드도 즐길 수 있다. 골퍼들을 위해 비발디파크 3곳, 델피노CC 1곳 총 63홀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번 신규 회원에게는 특별히 전국 골프장 부킹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경기 8곳, 강원 3곳, 충청 5곳, 영남 5곳, 호남 2곳, 제주도 8곳 등 전국 31곳의 골프장에서 4인 전원에게 주중 30%, 주말 20%의 그린피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더불어 설악, 경주, 양양 등에 위치한 전국 직영리조트 12곳과 도고 글로리, 해운대 글로리, 제주 해비치 등 전국 8곳의 체인리조트와 호텔을 제휴가로 이용할 수 있다. 이 혜택은 최근에 오픈한 엠블호텔 킨텍스 등에서도 받을 수 있으며 분양과 관련해서는 “회원권의 종류가 다양하므로 본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이용가치를 높일 수 있는 상품인지 정확히 구분하여 가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대명리조트는 약 30만 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대한민국 주요 리조트이다. 또한 앞으로 경상남도, 남해군과 함께 경남 남해군 미조면 송정리 일원에 2017년까지 400실 규모의 관광, 휴양, 레저시설을 조성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리스 최남단의 아름다운 섬인 ‘산토리니’를 컨셉으로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양리조트 탄생을 목표로 남해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처럼 남해가 완공되면 아름다운 남해 바다와 조화된 남해군은 우수한 관광?휴양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명은 경남, 전남 두지역의 해양리조트까지 완공하게 되면 대한민국 3면의 바다에 모두 해양리조트를 보유한 해양리조트 명가로 거듭나게 될 것이며, 대명리조트 관계자는 한시적으로 출시되는 특별한정모집 회원권은 대한민국 모든 바다에 위치한 해양리조트를 소유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며, 자세한 회원가입안내를 원하는 고객에게는 상세한 정보안내책자를 무료로 배송해 준다. 또한 인터넷, ARS등 모든 방법으로 예약이 가능하나 중요한 1:1 담당자 예약관리로 평생회원들의 서비스를 책임지고 관리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1박 2일 전원 야외 취침 장소 현장답사 ‘간담 서늘’

    1박 2일 전원 야외 취침 장소 현장답사 ‘간담 서늘’

    ‘1박 2일’ 멤버들이 간담이 서늘해지는 채석장에 방문한 모습이 공개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마치 사막 한 가운데 있는 듯 황량해 보이는 채석장을 거닐고 있는 멤버들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오늘(13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은 경기 풍도로 떠난 멤버들의 ‘모 아니면 도’ 의리여행이 펼쳐지는 가운데, 제작진은 ‘야생화 사진 찍어 오기’ 미션 뒤 멤버들을 데리고 섬 반대편으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야생화 사진 찍어오기 미션 뒤 다소 지쳐있는 멤버들에게 제작진은 “섬 서쪽에는 사람이 살지 않는다”면서 멤버들을 섬 반대편으로 이끌었다. 이후 가파른 경사를 넘어서자 남다른 포스를 풍겨내는 채석장이 등장했고 멤버들은 “까마귀도 있네”라며 음산한 분위기에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요물 막내 정준영은 “나쁜 짓 하기 좋은 곳인데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고 차태현은 “어마무시하다”면서 감탄사를 연발했는데, 잇따른 제작진의 설명에 멤버들 모두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곳이 바로 저녁 잠자리 복불복 결과에 따라 ‘전원 야외취침’을 할 장소였던 것. ‘전원 야외취침’을 할 장소의 현장답사로 채석장을 오게 된 것을 깨달은 멤버들은 제작진에게 하소연과 야유를 보냈지만, 제작진은 “아무데나 텐트 치시고 주무시면 됩니다”라며 자연스럽게 잠자리 복불복을 진행했다. 결국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멤버들은 의지를 불태우며 단합해 잠자리 복불복 미션을 수행했고, 제작진과 처절한 사투를 벌여 큰 웃음을 선사했다는 후문. ‘1박 2일’ 멤버들의 채석장 현장답사 방문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채석장 왜 데려갔나 했더니 야외취침 할 장소라고 보여주려고 데려갔던 거야?ㅋㅋㅋ”, “아 진짜 벌벌 떨며 잠자리 복불복 하겠구만ㅋㅋ 덕분에 우린 꿀잼~”, “채석장 현장답사 데리고 간 제작진 센스 좀 보소~”, “아 진짜 사막같이 황량하다~ 저기서 텐트 치고 자면 칼바람 장난 아닐 듯”, “아 오늘 방송일세~ 다같이 본방사수 합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과연 멤버들은 풍도 채석장에서의 ‘전원 야위취침’을 피해갈수 있었을지, ‘1박 2일’ 역사상 최악의 야외취침 잠자리 후보지였던 풍도 채석장의 어마무시한 자태는 오늘 방송되는 ‘1박 2일’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한편, 김주혁-김준호-차태현-데프콘-김종민-정준영 여섯 멤버들과 함께하는 ‘1박 2일’은 새로운 친구와 새롭게 여행을 떠나는 설레는 순간과, 잃어버린 친구를 되찾은 듯한 기쁨을 보여주며 폭풍 호평을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서 가장 위험한 ‘악마의 수영장’ 화제

    세계서 가장 위험한 ‘악마의 수영장’ 화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악마의 수영장’이 인터넷상에서 또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페이스북 등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상에서 ‘악마의 수영장’에서 한 남성이 절벽 아래로 떨어져 사망했다는 괴소문이 확산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이 소문은 거짓으로 드러났으며 소문 확산에 기여한 사진은 과거에 찍힌 사진을 교묘하게 합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프리카 짐바브웨와 산비아 공화국의 국경에 있는 이 천연 수영장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높이 108m, 폭 1.7km에 달하는 빅토리아 폭포 바로 위에 있다. 따라서 자칫 걸음이라도 잘못 내딛으면 폭포 아래로 떨어져 목숨을 잃을 수 있기에 지구 상에서 가장 위험한 수영장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이 수영장에는 수량이 적은 9월부터 10월 사이 건기에만 들어가 볼 수 있다고 한다. 그것도 보트 등을 타고 가까운 리빙스턴 섬에 먼저 도착한 뒤 이 수영장으로 향해야 한다고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정총리 “北도발 못하게 中 적극 역할을”

    정총리 “北도발 못하게 中 적극 역할을”

    정홍원 국무총리는 10일 중국 하이난(海南)섬 보아오(博鰲)에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회담을 갖고 “북한이 도발을 감행하지 않도록 중국이 확고한 의지를 갖고 적극적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중국·파키스탄을 순방 중인 정 총리는 이날 보아오 포럼에 참석한 뒤 국빈관에서 리 총리와 만나 북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와 경제, 환경 등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배석했던 정부 관계자들이 전했다. 리 총리는 “중국은 북한의 핵개발을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중국은 북한을 설득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한국과 긴밀히 소통·협조할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 총리는 한국 정부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정책과 박근혜 대통령의 독일 드레스덴 ‘평화통일 구상’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리 총리는 “한반도 안전을 위해 한국 정부가 많은 노력을 해왔고 이를 적극적으로 평가한다”며 “남북 양측이 대화를 통해 관계를 개선하고 화해·협력을 추진해 궁극적으로 평화통일을 이뤄낼 것으로 믿는다”고 화답했다. 회담에서 정 총리와 리 총리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양국 관계의 시금석이라는 데 공감하고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오염 문제에 대해서도 협력방안을 찾기로 했다고 정부 관계자는 전했다. 리 총리는 “FTA 협상이 중요한 시기에 접어들었고 양국관계 발전에 있어 이 협정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으며 두 총리는 농수산물 개방 등 각자 민감한 분야에 대해 유연하게 협상을 이어가자는 데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의 역사 왜곡 문제와 관련, 리 총리가 “일본은 침략 역사를 직시해 반성해야 하고 아시아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하자 정 총리는 “그런 문제에 대한 양국의 공통된 인식 가운데 지금까지처럼 이심전심으로 대응해 나가자”고 답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모닝 브리핑] 울릉도·흑산도에 공항 건설

    울릉도와 흑산도에 50인승 소형 항공기가 운행할 수 있는 소규모 공항이 건설된다. 제주도를 제외한 섬에 공항이 생기는 것은 처음이며 소규모 공항이 들어서는 것도 최초다. 국토교통부는 9일 울릉·흑산 공항 건설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2020년 완공 예정인 울릉공항은 활주로 길이가 1100m로 사업비 4932억원이 들어간다. 흑산공항은 사업비가 1433억원이며 2019년 완공할 예정이다. 비슷한 규모의 공항이라도 울릉공항은 바다를 메워 활주로를 만들기 때문에 사업비가 많이 들고 공사 기간도 더 걸린다. 수도권에서 울릉도나 흑산도까지 가려면 7시간 넘게 걸리지만 이들 섬에 공항이 생기면 전국 공항에서 1시간 안에 갈 수 있다. .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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