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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언론 “푸틴을 이렇게 만든 것은 아베”...우크라 침공 책임론 제기 [김태균의 J로그]

    日언론 “푸틴을 이렇게 만든 것은 아베”...우크라 침공 책임론 제기 [김태균의 J로그]

    전세계를 경악시킨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면에는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책임도 크다고 일본 언론이 비판적으로 보도했다. 닛칸겐다이(日刊現代)는 2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 도발의 오만한 판단을 하는 데 있어 아베 전 총리가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내용의 분석 기사를 내보냈다. 닛칸겐다이는 “아베 전 총리는 1·2차 집권기를 합해 무려 (개별방문, 국제행사 등 통틀어) 27차례나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며 ‘일러 밀월관계’를 국내외에 적극적으로 알렸다”며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합병 때에도 서방의 엄격한 러시아 제재와 달리 경미한 조치를 취하는 데 그쳤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아베 전 총리 자신이 ‘전후 정치의 총결산’이라고 규정한 북방영토(남쿠릴 4개 섬) 반환 협상의 원만한 진행을 위한 것이었지만, 결국 북방영토는 돌아오지 않았고 푸틴 대통령에 대한 경제협력 약속으로 3000억엔(약 3조 1000억원) 규모의 돈만 날렸다”고 지적했다. 기사는 아베 전 총리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일인 24일 자민당 본부 회의에서 “(이번 사안은)우리가 만들어 온 전후 국제질서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결코 용서할 수 없다. 주요 7개국(G7)과 연대해 즉시 대응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안된다”라고 주장했으나 그가 과연 그럴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정치평론가 모토자와 지로는 “아베 전 총리는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에 대해 강경 조치를 취하지 않고 세금을 물쓰듯 하며 푸틴 대통령을 환대했다”며 “자기 외교 성과에 집착하는 바람에 완전히 약점을 드러내며 푸틴 대통령을 이 정도로까지 기고만장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국내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정권의 유산을 만들겠다는 아베 전 총리의 속셈이 현 국제정세 혼돈의 원인 중 하나가 됐다는 것이다. 닛칸겐다이는 아베 전 총리가 지난 25일 “(우크라이나 침공은) 중국이 대만에 대해 어떤 대응을 할지 예상해 본다는 의미에서 일본에도 심각한 사태”라고 지적한 것을 거론하며 “러시아에는 저자세이면서 중국에만 유독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일관성 없는 이중적 외교”라고 했다. 아베 정권은 1945년 태평양전쟁 종전 당시 러시아에 의해 불법으로 점령당했다고 주장해 온 북방영토를 돌려받고 이를 계기로 ‘일러 평화조약’을 체결하기 위해 러시아에 외교적 구애를 계속했다. 아베 전 총리는 당초 ‘북방 4개 섬 전체 반환’에서 ‘2개 섬만 반환’으로 러시아에 대한 요구 조건을 낮추고 대규모 경제협력을 미끼로 내걸었지만, 2020년 퇴임 때까지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했다. 이에 대해 일본 내에서는 “외교 문제를 국내 정치에 이용하려다 타국에 약점을 잡혀 이용만 당했다”는 비난이 일었다.
  • 서해 기상악화 인천 9개 항로 여객선 운항통제

    서해 기상악화 인천 9개 항로 여객선 운항통제

    서해 기상악화로 26일 인천과 섬을 잇는 13개 항로 가운데 인천~백령도 등 9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인천항 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 현재 풍랑 예비특보가 내려진 인천 먼바다에는 1.5~2.5m의 파도가 일고 초속 10~12m의 바람이 불고 있으며 점차 기상이 나빠질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따라 인천~백령도, 인천~연평도, 인천~덕적도 등 9개 항로 여객선 9척의 운항이 통제됐다. 강화도 하리~서검·선수~주문과 영종도 삼목~장봉 등 내륙에서 비교적 가까운 나머지 4개 항로의 여객선 5척은 정상 운항할 예정이다.
  • 쿠릴열도 뒤로하고 기조 바꾸는 日…“러시아 비싼 대가 치를 것”

    쿠릴열도 뒤로하고 기조 바꾸는 日…“러시아 비싼 대가 치를 것”

    일본 정부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제재를 강화하면서 대러시아 외교 정책 기조를 바꾸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25일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서 “(러시아에) 국제법 위반 행위가 높은 대가를 치른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실효 지배 중인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과 관련해 일본과 러시아 간 평화조약체결 협상을 추진하는 것은 당분간 어렵다고 전망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3일 러시아 정부나 정부 기관이 발행하거나 보증하는 새로운 채권의 일본 내 발행 및 유통 금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 있는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인 도네츠크공화국(DPR)과 루간스크공화국(LPR) 관계자의 비자 발급 중단과 일본 내 자산 동결, 두 지역과의 수출입 금지 등 러시아 제재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실제 침공하자 25일 러시아 개인·단체에 대한 자산 동결과 비자 발급 정지, 러시아 금융기관에 대한 자산동결, 반도체 등 러시아 수출 규제로 제재 수위를 끌어올렸다. 일본 정부 내에서는 쿠릴 4개 섬을 돌려받기 위해 러시아를 과도하게 자극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분위기가 강했다. 총리관저 관계자는 아사히신문에 “일본이 완전히 미국과 함께라고 할 수는 없다”고 밝히며 제재 강화를 원하는 미국과 반드시 보조를 맞출 필요가 없다는 뜻을 보였다. 하지만 러시아가 실제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일본 정부도 이전처럼 러시아를 상대할 수 없게 된 상황이다. 무엇보다 일본이 러시아 제재를 강화한 데는 중국이 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하는 대만이 제2의 우크라이나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경고라는 분석도 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24일 주요 7개국(G7) 긴급 온라인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법의 지배에 따른 국제 질서에 대한 도전”이라며 “러시아의 행동에 적절히 대처하는 것은 다른 나라에 잘못된 교훈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도 (강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만에서는 미국 등이 우크라이나 정세에 신경 쓰는 동안 중국의 공격을 받을 수 있다고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방치할 수 없다는 게 일본의 생각이다. 앞서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도 지난 19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G7 외교장관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정세는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을 인정하지 않는 국제사회의 근본적 원칙에 관한 문제”라며 “유럽의 안보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 “러, 우크라 수도 진격중…친러정권 수립 목표”…220여명 사상

    “러, 우크라 수도 진격중…친러정권 수립 목표”…220여명 사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첫날인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와 북부, 남부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격했다. 이 과정에서 우크라 내 군사시설 다수가 파괴됐고, 우크라이나인 220여명이 다치거나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인근으로 진격 중이라고 전했다. 동·북·남 3면서 동시다발 진군…수도 키예프 공습AFP·로이터·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 새벽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특수 군사작전 개시 명령 직후 우크라이나 공격에 나섰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선 러시아군의 지원을 받는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방어선을 뚫고 6~8㎞ 진군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다. 우크라이나 남부에선 러시아가 지난 2014년 합병한 크림반도를 통해 진입한 러시아 공수부대 등이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헤르손에 입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군은 헤르손에서 우크라이나 측이 취하고 있던 북(北)크림 운하 봉쇄를 해제하고 크림반도로의 관개용수 공급을 재개했다. 남부 도시 오데사 인근의 흑해에 있는 섬 ‘즈미이니’도 러시아 수중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군의 최우선 목표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인 것으로 보인다. 키예프의 턱밑을 겨눈 것은 우크라이나 북부와 국경을 맞댄 벨라루스 쪽에서 진군하는 러시아군이다. 수도 키예프 인근 비행장 등 군사시설도 러시아군의 공습을 받아 파괴됐다. 러, 체르노빌 원전 점령…AP “가장 위험한 순간”벨라루스를 통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은 러시아군은 남쪽으로 진군하며 국경에서 멀지 않은 우크라이나 북부의 체르노빌 원전을 점령했다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전했다. 대통령실은 “러시아군의 완전한 무차별 공격 뒤에 원전이 안전하다고 말하긴 어렵다”면서 “이는 현재 유럽에 대한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그러나 “정체불명의 군대가 원전을 장악했으나 인적 피해나 시설 파괴는 일어나지 않았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통보해 왔다”고 전했다. 2000년 이후 모든 원자로 가동이 완전히 중단된 체르노빌 원전은 벨라루스와의 국경에서 남쪽으로 16㎞,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북쪽으로 약 100㎞ 떨어져 있다. 1986년 폭발 사고가 일어난 체르노빌 원전은 반경 30㎞ 지역이 지금까지도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는 ‘소개 구역’으로 지정돼 특별 관리되고 있다. AP통신은 체르노빌 원전 인근에서 벌어진 전투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첫날 가장 위험한 순간이었다고 보도했다. 체르노빌 원전에 정통한 소식통은 AP에 “방사능 폐기물 저장소가 러시아의 포격에 맞았고, 방사선 수치가 올라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방사선 수치 증가는 즉각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AP는 덧붙였다. 36년 전 폭발한 원자로 4호기에선 사고 직후 핵연료와 핵물질이 남아있는 원자로 위에 급하게 씌웠던 콘크리트 방호벽에 금이 가는 등 붕괴 우려가 커져 100년을 버틸 수 있는 철제 방호벽을 덧씌우는 작업을 했으며, 2019년부터 추가 방호벽이 가동에 들어갔다. 미국 고위 정보 관리는 러시아군의 체르노빌 장악은 수도 키예프로 진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측은 이날 체르노빌 인근 전투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우크라이나인 57명 사망·169명 부상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러시아의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내 83곳의 지상 군사시설이 기능을 잃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도시나 군사기지 내 막사, 주택 등 비전투시설은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공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올렉 랴슈코 우크라이나 보건장관은 러시아군 공격 첫날에 우크라이나인 57명이 사망하고 169명이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지 언론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공개된 영상을 보면 민간인이 사는 아파트나 주택 등이 미사일 공격을 받아 파괴됐다. “러, 수도 키예프 장악해 친러정권 수립 목표”푸틴 대통령은 이번 군사작전을 명령하면서 그 목표가 우크라이나의 ‘탈군사화’와 ‘탈나치화’라고 천명했다. 러시아 입장에서 탈군사화는 우크라이나의 주요 전력을 무력화하는 것을 의미하며, 탈나치화는 돈바스 지역 주민 등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인들을 탄압하는 데 앞장선 극우민족주의 성향의 우크라이나 집권층을 척결하는 것을 뜻한다. 푸틴 대통령이 군사작전을 선포하며 “우크라이나를 점령하려는 것이 아니라 친러 돈바스 지역의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그러나 우크라이나 내 주요 군사시설을 동시다발적으로 타격하고 수도 키예프까지 겨누는 군사작전의 양상을 볼 때 러시아의 군사적 목표가 분리주의 반군 지역에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주요 군사시설 타격으로 군사력을 무력화시킨 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정권을 몰아내고 친러 정권을 세우는 것을 우크라이나 침공의 목표로 설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방 정보기관 관리는 AFP통신에 “우크라이나의 대공 방어가 사실상 제거됐다”면서 “러시아 병력이 키예프로 진격해 수도를 장악할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도 CNN과 로이터통신에 “러시아 정부가 계속해서 우크라이나로 군대를 보내 수도 키예프 인근으로 진격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모두 160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대부분 단거리 탄도미사일이지만 일부는 중거리와 순항 미사일도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 “제재 강화해야” vs “과도한 자극 말아야”…러시아 놓고 고민 깊은 日

    “제재 강화해야” vs “과도한 자극 말아야”…러시아 놓고 고민 깊은 日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실이 되면서 일본 정부가 제재를 단계적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전날 러시아가 독립을 인정한 지역의 관계자 비자 발급 중단과 자산 동결, 수출입 금지, 러시아 정부와 정부 기관에 따른 새로운 국채의 일본 발행·유통 금지 등 3가지 제재 방침을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여기에 첨단 기술을 이용한 제품과 반도체 등의 수출 규제 등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와 관련해 “주요 7개국(G7)을 비롯해 국제 사회와 연계해 추가 제재에 대해 신속하게 생각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일본 정부가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 문제로 러시아를 과도하게 자극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왔다. 일본은 러시아가 실효 지배 중인 쿠릴 4개 섬을 돌려받길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무성 관계자는 아사히 신문에 “일본이 앞서 나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총리관저 관계자도 “일본이 완전히 미국과 함께라고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신문은 “일본은 동맹국인 미국과 보조를 맞추는 한편 러시아와는 남쿠릴 4개 섬 문제가 있어 러시아를 과도하게 자극하고 싶지 않은 것이 본심”이라고 설명했다.
  • 제주에선 오후 3시 전에 쓰레기를 버리면 양심마저 버린다

    제주에선 오후 3시 전에 쓰레기를 버리면 양심마저 버린다

    놀라지 마라. 제주에선 오후 3시가 되기 전에는 쓰레기를 함부로 버릴 수 없다. 쓰레기를 분리 배출하는 클린하우스에는 가림막으로 막혀 몰래 버리려다 자칫 양심까지 버리는 우를 범할 수 있다. 섬에 사는 대가(?)로 요일별 쓰레기 배출을 정확히 꿰뚫고 있어야 하는 것도 상식이 됐다. 월·수·금요일에는 플라스틱류만 버려야 하고, 화·토요일에는 종이류와 불에 안타는 쓰레기, 목요일엔 종이·비닐류, 일요일에는 플라스틱과 비닐류만 버려야 한다. 이 쓰레기 요일제 생활 폐기물 배출 때문에 골치 아플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그러나 연간 15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제주도 입장에선 ‘섬을 살리는’ 최선의 선택이자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왜냐하면 이미 제주의 쓰레기 처리 역량은 한계에 달했고, 그 생활 폐기물로 몸살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생활 폐기물의 경우 1일 배출량은 2020년(잠정치) 1324t에 이어 2021년말(잠정치) 1249t에 달한다. 인구대비 하루 배출량이 서울 9493t의 0.90배보다 높은 1.82배 수준이다. 2012년에 860t이었던 것이 2014년 976t, 2016년 1305t, 2018년 1314t, 2019년 1234t…. 해마다 점점 늘어나는 상황에서 요일별로 생활 쓰레기를 정확하게 분리하는 방법은 최소한의 슬기로운 친환경 생활인 셈이다. 그래서 요일·시간 제약을 받는 쓰레기 배출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생겨난 것이 재활용도움센터이다. 클린하우스의 요일별 배출로 인한 불편함을 덜어주는 생활 폐기물 집하시설이다. 도두동 재활용도움센터에서 도우미로 활동하고 있는 김정자(78)씨는 “나 한사람 쯤이야… 아무렇게나 버리면 좀 어때하는 안일한 생각 먼저 버렸으면 좋겠다”며 “그 작은 실천이 거대한 쓰레기산을 점점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재활용도움센터는 2016년부터 현재까지 제주시 40개, 서귀포 38개 등 총78곳에 설치 운영중이다. 제주시는 올해 36억 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18곳의 재활용도움센터를 신설한다. 특히 생활 폐기물 배출 안내 도우미가 상주해 주민들에게 분리배출 요령을 안내해주고 모든 생활 폐기물을 수시로 배출할 수 있게 도움을 줘 호응을 얻고 있다. 도우미들은 새벽 6시~정오 12시, 정오~오후 6시, 오후6시~밤 12기까지 3교대로 이곳에서 쓰레기 분리수거에 힘쓰고 있다. 더욱이 평일에 같은 품목을 합산해 1kg 이상 배출할 경우에는 kg당 10리터용 쓰레기종량제 봉투 1매, 하루 최대 5매까지 보상하는 자원회수 보상제를 실시해 인기다. 빈병 수거율이 32%, 페트병의 배출률도 30%정도 상승했다. 한편 도는 올해 ‘2030 쓰레기 걱정 없는 제주’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10개 핵심과제·27개 세부사업에 493억 원을 투입한다고 지난 23일 발표한 바 있다. 또한 2030년까지 자원순환사회 조성을 위해 직매립 제로화,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 30% 감축, 재활용률 9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폐가를 카페로 개조… 협동조합 만들어 우범지역을 젊은이 찾는 핫플로[윤창수 기자의 지방을 살리는 사람들]

    폐가를 카페로 개조… 협동조합 만들어 우범지역을 젊은이 찾는 핫플로[윤창수 기자의 지방을 살리는 사람들]

    심심한 도시 충북 충주를 재미있는 곳으로 바꾸어 놓은 청년들이 있다. 조선시대 관아 바로 옆 광장에서는 즉석 버스킹 공연이 펼쳐지고, 폐가만 있던 골목인 관아길에는 온갖 ‘힙’한 상점들이 모였다. 재미없는 소도시를 탓하기보다 스스로 재미를 찾아나선 청년들의 오지랖이 낳은 변화다.“돈 없고 ‘빽’ 없는 청년들이 행정의 도구로 이용되지 않겠다며 협동조합을 만들어 폐가만 있던 골목을 충주에서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으로 만들었죠.” ●행정 지원 없이 ‘풀뿌리 창업’ 이뤄 충북 충주시 관아길의 ‘세상상회’는 주말이면 하루 300명 이상이 찾을 정도로 인기 있는 카페다. ‘자영업자의 저승사자’인 코로나19로 인한 암흑기도 흑자를 기록하며 빠져나왔다. 2018년 이상창(39) 대표가 폐가밖에 없던 골목에 카페를 열 때만 해도 그는 긴 투병 생활을 막 이겨 낸 백수 청년이었다. 게다가 예산 지원을 약속받고 당선됐던 ‘관아골 청년플랫폼 공모사업’도 보고 누락으로 최종 사업 승인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전면 취소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충주시의 지원사업 취소는 오히려 청년들이 자립하는 계기가 됐다. 청년플랫폼 공모를 함께 준비하던 이들은 지원사업 무산에 큰 충격을 받았지만, 행정 지원 없이 뭉쳐 보탬플러스협동조합을 만들었다. 이 대표도 조합의 도움으로 현재 카페가 있는 관아길을 소개받았다. 경북 구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대학을 졸업한 이 대표가 2017년 충주로 귀촌을 결심한 것은 건강이 악화됐기 때문이었다. 암 투병으로 직장을 그만두기 전에는 컨설팅기관인 지역활성화센터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연구원으로 일하며 충주 도시재생 사업에 참여했던 그가 이 도시에 대해 내린 정의는 ‘내륙의 섬’이다. 30년 전만 해도 충청도 제1의 도시였지만, 대규모 국토개발사업과 연을 맺지 못하면서 고립됐다고 설명했다. 담배를 피우는 비행청소년이 많아 ‘담배 골목’이라고도 불렸던 곳에 폐가였던 한옥 두 채를 헐어 카페를 세우기까지는 먼저 자리잡은 인형공방의 도움이 컸다. 그는 “인형을 만드는 젊은 여성 두 명이 하얀 집을 지어 어두운 골목을 환하게 밝히는 것을 보고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관아길의 첫 청년가게로 자리잡은 인형공방에 이어 세상상회가 문을 열었으며 뒤이어 화실, 사진작가가 운영하는 인화작업실 및 전시공간, 잡화점 등 협동조합에 참여한 청년들이 모여들면서 골목도 확 바뀌었다. 골목을 바꾼 청년들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장터까지 만들었다. 1년에 6번 매달 둘째 주 토요일에 여는 ‘담장(담벼락장터)마켓’에는 전국 각지에서 4대1의 경쟁률을 뚫고 50군데 이상의 상인들이 참여한다. 하루에 찾는 방문객도 1500명 이상이다. ●‘담장장터 ’ 구도심 재생의 새 활로 평소에는 세상상회가 ‘담장마켓’ 역할을 한다. 카페 입구의 공간에서 컵, 가방, 휴대전화 소품 등 청년 장인들의 다양한 작품을 판매하고 있다. 원래는 충주 특산품만 팔 생각이었지만, 상점 반응이 점점 좋아지면서 현재는 카페 매출의 10%를 차지한다. 이 대표가 단골손님을 눈여겨보았다가 직접 캐스팅하는 ‘알바’들은 어느새 충주시 구도심 재생의 중요한 요원이 됐다. 그가 ‘알바 요정’이라고 부르는 아르바이트생은 그동안 7명이 배출됐는데, 두 명의 알바생이 사장님이 됐다. 1호 알바생은 세상상회 바로 옆에서 사진 작업실 및 전시장을 운영 중이다. 4호 알바생은 충주 구도심의 20년 된 여인숙을 사들여 1층은 푸딩 맛집이자 카페로, 2층은 세련된 감각의 숙박공간으로 바꿔 놓았다. 그는 “여기 관아길 골목이 충주의 명소가 됐다. 문화보부상처럼 핫플레이스를 만들어 집값만 올리고 떠나는 일은 안 할 것”이라며 “동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도시재생이나 청년지원 같은 사업비만 따내려는 ‘사업비 헌터’는 혐오한다”고 강조했다. 20만여명의 충주시 인구 가운데 0.1%가 매일 찾는 관아길을 평생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 교통대란 뻔한데… 춘천 레고랜드 어린이날 개장 고집

    교통대란 뻔한데… 춘천 레고랜드 어린이날 개장 고집

    “당초 약속대로 어린이날에 개장해야 한다.”(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교통난을 조금이나마 해소하려면 의암호 뱃길이 열리는 6월까지 늦춰야 한다.”(춘천시) 국내 첫 글로벌 테마파크인 춘천 레고랜드의 공식 개장(그랜드 오픈) 시기를 놓고 레고랜드와 춘천시가 줄다리기를 계속하고 있다. 춘천 도심 의암호 한가운데 섬(중도)에 들어선 레고랜드는 편도 2차로인 춘천대교(폭 25m, 길이 1058m)가 유일한 진입로여서 주말에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 교통대란이 불가피하다. 이 때문에 춘천시는 어린이날인 오는 5월 5일 레고랜드가 개장되는 것만큼은 피하려고 한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지난 22일 “레고랜드 그랜드 오픈은 삼천동 선착장과 레고랜드 구간을 운항하는 용선(선박)이 운영되는 6월이 적당하다”며 “5월 5일에는 일부만 오픈하고 일주일 단위로 순차적으로 입장을 늘리면서 교통 대책을 추가로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춘천시가 예상하고 있는 레고랜드 방문자 수는 성수기의 경우 하루 평균 2만 1000여명이다. 비수기에도 평일에는 5000여명, 주말에는 1만 5000여명으로 예상한다. 차량은 하루 최대 7200여대가 찾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금까지 레고랜드 내 주차장 운영사 선정과 셔틀버스 운행 대수 등도 확정되지 않았다.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의암호 내의 40인승 선박 4대 운항도 6월 이후가 돼야 가능하다. 시에서 운영할 트롤리버스 대중교통 연계도 9월쯤에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춘천시 측은 “교통 체증으로 인해 지역사회의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함께 대안을 고민하지 않는다면 (가스, 물 등) 임시사용 승인에 대한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레고랜드 측에 경고했다. 조율에 나선 강원도는 23일 춘천시장을 다시 만나 설득에 나섰지만 이렇다 할 대안을 찾지 못했다.
  • 암 이겨낸 청년, 시 지원 없이 시민 0.1% 찾는 카페 성공

    암 이겨낸 청년, 시 지원 없이 시민 0.1% 찾는 카페 성공

    “돈 없고 ‘빽’ 없는 청년들이 행정의 도구로 이용되지 않겠다며 협동조합을 만들어 폐가만 있던 골목을 충주에서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으로 만들었죠.” 충북 충주시 관아길의 ‘세상상회’는 주말이면 하루 300명 이상이 찾을 정도로 인기있는 카페다. ‘자영업자의 저승사자’인 코로나19로 인한 암흑기도 흑자를 기록하며 빠져나왔다. 2018년 이상창(39) 대표가 폐가밖에 없던 골목에 카페를 열 때만 해도 그는 긴 투병생활을 막 이겨낸 백수 청년이었다. 게다가 예산 지원을 약속받고 당선됐던 ‘관아골 청년플랫폼 공모사업’도 보고 누락으로 최종사업 승인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전면 취소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충주시의 지원사업 취소는 오히려 청년들이 자립하는 계기가 됐다. 청년플랫폼 공모를 함께 준비하던 이들은 지원사업 무산에 큰 충격을 받았지만, 행정 지원 없이 뭉쳐 보탬플러스협동조합을 만들었다. 이 대표도 조합의 도움으로 현재 카페가 있는 관아길을 소개받았다. 경북 구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대학을 졸업한 이 대표가 2017년 충주로 귀촌을 결심한 것은 건강이 악화됐기 때문이었다. 암 투병으로 직장을 그만두기 전에는 컨설팅기관인 지역활성화센터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연구원으로 일하며 충주 도시재생 사업에 참여했던 그가 이 도시에 대해 내린 정의는 ‘내륙의 섬’이다. 30년 전만 해도 충청도 제1의 도시였지만, 대규모 국토개발사업과 연을 맺지 못하면서 고립됐다고 설명했다.담배를 피우는 비행청소년이 많아 ‘담배 골목’이라고도 불렸던 곳에 폐가였던 한옥 두 채를 헐어 카페를 세우기까지는 먼저 자리 잡은 인형공방의 도움이 컸다. 그는 “인형을 만드는 젊은 여성 두 명이 하얀 집을 지어 어두운 골목을 환하게 밝히는 것을 보고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건물 매입은 직장생활 하며 모은 돈에다 은행 대출로, 리모델링 비용은 도시재생금융공사(HUG)의 저금리 정책자금 지원으로 충당했다. 관아길의 첫 청년가게로 자리 잡은 인형공방에 이어 세상상회가 문을 열었으며 뒤이어 화실, 사진작가가 운영하는 인화작업실 및 전시공간, 잡화점 등 협동조합에 참여한 청년들이 모여들면서 골목도 확 바뀌었다. 골목을 바꾼 청년들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장터까지 만들었다. 1년에 6번 매달 둘째 주 토요일에 여는 ‘담장(담벼락장터)마켓’에는 전국 각지에서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50군데 이상의 상인들이 참여한다. 하루에 찾는 방문객도 1500명 이상이다.평소에는 세상상회가 ‘담장마켓’ 역할을 한다. 카페 입구의 공간에서 컵, 가방, 휴대전화 소품 등 청년 장인들의 다양한 작품을 판매하고 있다. 원래는 충주 특산품만 팔 생각이었지만, 상점 반응이 점점 좋아지면서 현재는 카페 매출의 10%를 차지한다. 이 대표가 단골손님을 눈여겨보았다가 직접 캐스팅하는 ‘알바’들은 어느새 충주시 구도심 재생의 중요한 요원이 됐다. 그가 ‘알바 요정’이라고 부르는 아르바이트생은 그동안 7명이 배출됐는데, 두 명의 알바생이 사장님이 되었다. 1호 알바생은 세상상회 바로 옆에서 사진 작업실 및 전시장을 운영 중이다. 4호 알바생은 충주 구도심의 20년 된 여인숙을 사들여 1층은 푸딩 맛집이자 카페로, 2층은 세련된 감각의 숙박공간으로 바꿔놓았다. 그는 “여기 관아길 골목이 충주의 명소가 됐다. 문화보부상처럼 핫플레이스를 만들어 집값만 올리고 떠나는 일은 안 할 것”이라며 “동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도시재생이나 청년지원 같은 사업비만 따내려는 ‘사업비 헌터’는 혐오한다”고 강조했다. 20만여 명의 충주시 인구 가운데 0.1%가 매일 찾는 관아길을 평생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 ‘소년심판’ 김혜수 “이정은과 연기 대결, 활화산 같았다”

    ‘소년심판’ 김혜수 “이정은과 연기 대결, 활화산 같았다”

    25일 공개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소년형사합의부 가정해 네 시각 다뤄김혜수 “무자비한 판사 역…힘 있는 작품”“청소년 범죄라는 예민하고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소재를 힘 있게 쓸 수 있다는 사실이 굉장히 놀랍고 반가웠습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소년심판’에서 주연을 맡은 김혜수는 22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출연 계기를 이렇게 밝혔다. SBS 드라마 ‘하이에나’ 이후 2년 만의 안방 복귀이자 첫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오리지널 출연작으로 이 작품을 택한 데 대해 그는 “청소년 범죄나 소년범에 대해 유의미한 고민을 함께 하는 계기가 된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오는 25일 공개되는 ‘소년심판’은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 심은석(김혜수)이 지방법원 소년부에 부임한 뒤 소년범죄와 그들을 담당하는 판사들을 만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단독재판이 원칙인 기존 가정법원 소년부를 ‘소년형사합의부’로 각색하고, 부장판사 한 명과 두 배석판사가 소년보호사건과 소년형사사건을 모두 담당한다는 새 설정에서 출발한다. 김혜수 외에 이성민, 이정은, 김무열이 판사로 출연한다. 김혜수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사건에 냉정하고 날카롭게 몰두하면서 저지른 죄에 합당한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자비 없는 판결을 내리는 판사”라며 “서로 다른 신념을 가진 네 판사가 만드는 대립과 조합, 앙상블과 시너지에 대해 매번 기대하고 현장에 갔다”고 돌이켰다. 특히 배우 이정은과는 영화 ‘내가 죽던 날’(2020) 이후 두번째 호흡을 맞췄다. 김혜수는 “정은씨처럼 좋은 배우와의 만남은 배우로서 자양분이 되고 소중한 자산이 되더라”며 “극 중 심은석과 나근희는 확고한 신념으로 한치도 물러섬이 없는, 굉장히 첨예하게 대립하는 판사인데 불꽃 튀는 티키타카 정도가 아니라 폭발직전의 활화산”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더했다. 배우들은 청소년 범죄를 다룬 작품을 통해 깨달음을 얻었다고 입을 모았다. 촬영 전에 비공개로 진행되는 재판을 참관할 기회가 있어 캐릭터 연구에 도움이 되기도 했다. 이성민은 “어른으로서 나는, 또 사회는 어떤 책임감을 느껴야 할까 생각했다”고 했고, 김무열은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알고 있었지만 무관심했던 면들을 보여 줄 수 있는 작품이라 책임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김민석 작가는 집필을 위해 4년간 소년원, 청소년 회복센터, 법원 관계자 등 60명을 취재했다고 밝혔다. 김 작가는 “피해자, 가해자 그 어느 편에도 서지 않도록 경계하며 글을 썼다”며 “소년범들의 가정과 피해자 가정까지 한 사건이 터지면 얼마나 많은 파장이 일어나는지에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홍종찬 감독은 다른 소년범죄 드라마와 차별점에 대해 “저희 드라마는 소년범죄에 초점을 맞춘 게 아니”라며 “어떤 한 가지의 문제만이 아닌데 소년을 둘러싼 가정과 사회, 시스템 근본적인 것까지 관여가 됐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다룰 것”이라고 예고했다.
  • ‘사통팔달’ 삼척… 바다 가로질러서 걷고 동굴서 도란도란 힐링

    ‘사통팔달’ 삼척… 바다 가로질러서 걷고 동굴서 도란도란 힐링

    철길·동서6축고속도로 개통 앞둬고산지대~동해안 잇는 ‘운탄고도’ 폐광지역 관광지·산림자원 체험 원전해제부지엔 관광타운 추진촛대바위길 연장·댓재엔 전망데크유황온천개발 등 건강관광상품도 “산과 바다, 깨끗한 청정자연을 간직한 삼척으로 힐링하러 오세요.” 고속도로·철길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 개통을 앞두고 강원 삼척시가 동해안 해양·산악관광과 청정산업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삼척시는 21일 근덕면 원전해제부지에 탄소 제로 관광휴양 복합타운 조성을 추진하고,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청정 수소산업과 신재생에너지사업에 박차를 가하며 폐광지의 낙후된 이미지를 벗고 있다고 밝혔다. 삼척시는 숙원사업인 철길과 동서6축고속도로 개통이 가시화되면 교통망이 확 바뀐다. 포항~삼척 동해남부선(122㎞)이 내년에, 삼척~강릉 고속화 철도가 2024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이어 삼척~제천~평택 동서6축고속도로 가운데 아직 뚫리지 않은 영월~삼척 구간이 지난달 국가 제2차고속도로건설계획 중점 추진 구간으로 확정됐다. 동해고속도로에 이어 부산~포항~삼척~고성(제진) 동해선 철길이 개통되면 ‘육지 속 교통의 섬’ 삼척이 환동해 중심축이 된다. 김정영 시 기획조정실 기획담당은 “숙원사업이었던 동서6축고속도로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와 양방향 동시 착공으로 조기 건설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교통망 개선 기대 속에 우여곡절을 겪던 근덕면 동막리 일대 원전해제부지 약 1755만㎡에 에너지 자립과 탄소 제로를 목표로 하는 새로운 개념의 관광휴양 복합타운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가칭 ‘삼척 에코라이프타운조성사업’이다.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국토정책위원회에서 지역개발계획 변경 승인이 통과되면서 내년부터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2012년 정부의 대진원전건설 예정구역 지정과 2019년 백지화 이후 장기간 방치된 방재산업단지 부지에 대한 주민들의 재산권 피해와 민원 등으로 지역사회의 가장 큰 갈등지역이었던 곳이 지역발전의 발판이 되는 것이다.2026년까지 공공·민자를 포함해 2000여억원이 투자된다. 토지 공급 이후 관광숙박시설까지 포함하면 약 5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올해 국비 2억원이 신규 반영되면서 공공부문 투자 국비 700억원 확보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김재훈 시 에너지과 스마트산업담당은 “인접한 덕산리 원전해제부지는 민간 주도로 골프장을 중심으로 한 레저시설과 오션뷰 하우스, 전망대, 자연공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도 함께 추진하게 된다”며 “이를 통해 동해안 최대 규모의 관광휴양 복합타운을 완성하고, 저탄소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는 지속가능한 새로운 관광트렌드를 주도하는 한편 동해안 체류형 관광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바다·숲·계곡의 청정 자연자원을 활용한 건강도시 추진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백두대간 산악지역의 미로면~신기면~도계읍을 잇는 원시자연림 산림벨트와 바닷가를 따라 이어지는 근덕면~원덕읍~가곡면의 해양벨트를 활용해 도시인들이 찾는 ‘치유의 공간’ 만들기에 나섰다.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청정한 삼척이 ‘머물고 싶은 휴양·힐링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 최유정 시 홍보기획담당은 “역사문화와 원시림을 간직한 활기리 숲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바다, 석회석 동굴이 있는 계곡 등 자연자원이 삼척 관광산업의 큰 기반이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도시 삼척’을 목표로 3대 관광벨트인 3B(골드벨트·핑크벨트·블루벨트)와 3개 분야 역점사업인 3N(니드: 정부시책 반영사업, 노티스: 시정시책 알림사업, 뉴딜: 미래 도약사업)의 3B3N전략도 마련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게 대응하고 새로운 도시 발전을 이뤄 내겠다는 취지다. 지역자원을 활용하고 지속 가능한 사업을 발굴해 도시발전의 원동력으로 삼는다. 도시를 3개 권역벨트로 나누고 분야별로 핵심 사업을 만들어 중점 추진하는 전략이다. 안효철 시 산림휴양담당은 “권역별로 특화된 3B 문화관광 공간을 하나의 테마형 관광단지로 조성해 관광객들이 사계절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고 말했다.이미 미로면 활기리 금강송 군락지 일대에는 치유의 숲과 자연휴양림이 개장했다. 조선시대 태조 이성계의 5대조 묘인 준경묘·영경묘가 있는 활기리는 수백년 동안 숲이 잘 보호되면서 원시림을 이루고 있다. 이 일대 65㏊에 50억원을 들여 ‘치유센터’를 오픈했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초곡 용굴촛대바위길’은 660m 녹색경관길이 조성돼 연간 20만여명씩 다녀가는 유명 관광지다. 올해까지 500m 더 연장된다. 하장면 번천리 두타산 일대 2561㏊에는 2024년까지 130억원을 투입해 두타산사계절휴양지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영미 시 문화홍보실장은 “청정 임산물체험지구, 숲속야영장과 자생식물원, 아시내화원, 자작나무 힐링숲길, 오색단풍지구, 댓재 명소화사업 등 6개 지구로 나눠 공사 중이다”며 “번천마을 입구의 댓재 명소화사업은 해발 810m의 댓재 정상에 전망데크를 설치해 동해와 산림을 조망하게 된다”고 밝혔다.신기면 대이리 동굴군(천연기념물 178호)을 중심으로 ‘삼척케이브파크 178’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2024년까지 120억원을 들여 환선굴 주변의 등산로를 활용한 야간경관조명과 미디어숲, 동굴힐링생태프로그램 등이 선보인다. 맹방해변 덕봉산해안생태탐방로는 군부대 해안 철책선을 걷어 내고 2m 폭으로 데크를 깔아 바다를 가로질러 탐방로를 만들었다. 생태탐방로는 해안가 기암괴석을 볼 수 있는 해안탐방로 626m를 비롯해 대나무 숲이 우거진 덕봉산 정상부 전망대로 올라가는 내륙탐방로 317m 등 모두 943m가 조성됐다. 덕산전망대와 맹방전망대, 덕봉산 정상전망대 등 3곳의 전망대까지 있다. 허주회 시 관광과 관광개발담당은 “유황성분이 있어 피부병 등에 효험이 있는 가곡면 유황온천개발은 연내에 3층 규모의 종합온천장을 마련하고 주변에는 카라반과 목재로 만든 돔 하우스를 짓는다”며 “건강이 중요한 시대에 맞게 다양한 건강 관광상품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밝혔다. 폐광지역 고산지대와 동해안을 잇는 국내 최고 수준의 탐방로 ‘운탄고도’도 조성된다. 운탄고도는 산간내륙에서 출발해 바다를 향해 걷는 동서 횡단길이다. 길이는 145㎞, 5박 6일 코스로 조성한다. 해발 700~1300m에 이르며 영월 청령포, 와이너리, 정선 만항재, 강원랜드, 태백 황지연못, 매봉산, 삼척 미인폭포, 삼척항 등 폐광지역의 아름다운 관광지를 연계한다. 탄광산업 유산과 역사문화, 고원식생, 지질 자원지대 등 특색 있는 지역자원과 산림자원을 체험할 수 있다. 강원도와 폐광지역 시군이 머리를 맞대고 구상했다. 폐광지 도계읍에서는 도시살리기 프로젝트도 다양하게 추진된다. 우선 대학 캠퍼스, 복합헬스타운이 조성된다. 2025년까지 ‘석탄도시에서 관광·문화·복지도시로의 재창조, 블랙다이아몬드 도계’를 테마로 사업비 417억원이 들어가는 도시재생사업을 벌인다. 강원대는 도계캠퍼스를 주축으로 스마트 복합헬스케어도시 조성(K 뉴딜사업)에도 나선다. 도계읍이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청년들이 머무는 문화·관광도시로의 변화에 시동을 걸었다. 국토부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핵심사업인 문화·관광 플랫폼사업을 비롯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자사업, 지자체 자체 사업 등 2025년까지 모두 916억 6000여만원이 투입된다. 김양호 삼척시장은 “가까운 시일 내 동서6축고속도로와 동해선 철길이 뚫리면 도로와 철길, 바닷길 항구를 갖춘 삼척이 물류와 청정관광, 수소산업 등이 어우러진 동해안권 최고의 도시로 상전벽해될 것이다”고 밝혔다.
  • 낮보다 눈부신 야경… 지자체는 밤에 핀다

    낮보다 눈부신 야경… 지자체는 밤에 핀다

    야경이 관광상품으로 자리잡으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 사이에서 ‘밤이 아름다운 도시 만들기’ 경쟁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민간건물, 무인도, 해상풍력발전기, 나들목까지 야경 명소로 꾸며지고 있다. 충북 단양군은 야경 스카이라인을 위해 3억 3500만원을 들여 민간건물 경관조명 설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대상은 단양읍 관광호텔부터 별곡생태체육공원까지 4㎞ 구간 내의 4층 이상 주택 및 공동주택, 상업시설 등이다. 지원금은 총사업비의 50% 이내, 상한액은 5000만원이다. 군은 올해 40억원을 투입해 남한강변 산책로, 고수대교, 적성대교, 삼봉대교 등에도 조명과 음향시설을 설치한다. 군 관계자는 “도심 곳곳의 야경 명소화를 통해 경쟁력 있는 빛의 도시를 조성하고 있다”며 “단양 8경에 이어 야경까지 더해져 단양 9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경남 창원시는 오는 8월 준공을 목표로 대죽도 거북선 경관조명 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죽도는 속천항 진해루에서 약 1.6㎞ 떨어진 면적 2만 5000㎡ 규모의 무인도다. 시는 이곳에 거북선 조형물을 설치하고 섬 조명을 통해 거북선 형상을 연출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육지에서 바라보면 멋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진해루 일대의 속천항 빛거리와 연계해 해양거점도시 창원의 재도약을 이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야경을 위해 두 지자체가 손을 잡기도 한다. 대구 달성군과 경북 고령군은 강나루 디지털 뉴딜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첫 사업으로 사문진교 야간경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양 지자체는 10억원씩을 분담해 오는 5월 마무리할 예정이다. 사문진교는 달성군 화원읍과 고령군 다산면을 연결하는 다리로 폭 10.9m, 길이 780m 규모다. 제주도는 탐라해상풍력발전기 10기에 경관조명을 설치키로 하고 오는 7월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1기마다 10개의 조명이 달린다. 해상풍력으로 낮에 생산돼 쓰고 남은 전력이 활용된다. 제주도는 마을주민들을 경관조명 운영 관리와 관광상품 개발 과정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지역관문을 야간명소로 꾸미는 지자체도 늘고 있다. 충남 천안시는 오는 6월까지 경부고속도로 천안나들목 인근에 위치한 천안대교의 야간경관 조명사업을 추진한다. 경남 진주시는 진주IC, 서진주IC, 진주역 등 지역 관문 3곳에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지자체들이 야경에 올인하는 것은 야경관광이 뜨고 있어서다. 특히 아름다운 밤 풍경을 보기 위해선 하루 이상 머물러야 해 체류형 관광객 유치 효과가 크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역민들의 밤거리 안전 확보 효과도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 보령에서 한 달 살아보실 분

    “해저터널로 원산도도 갈 수 있는데 보령에서 ‘한달살기’ 해 볼까.” 충남 보령시는 오는 24일까지 ‘보령에서 한달살기’ 신청을 받는다고 21일 밝혔다. 방승연 시 주무관은 “보령해저터널 개통과 함께 보령 방문의 해를 맞아 지역을 널리 알리고자 올해 처음 도입했다”고 했다. 시는 4명씩 3~5개 팀을 선정한다. 선정된 팀에 숙박비 하루 5만원, 체험비 1인당 하루 1만원씩 지원한다. 식비는 1인당 하루 2만원이다. 한 달간 체류할 경우 숙박비는 팀당 최대 150만원, 식비·체험비는 1인당 9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방 주무관은 “실제 쓸 비용의 절반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3~5월 보령 지역 관광지를 여행하면서 개인별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선택해 1일 2건 이상 홍보 글을 올려야 한다. 유튜브는 10박할 때마다 3분 이상짜리 동영상을 1건 이상 업로드해야 한다. 한 달간 3건 이상 만드는 셈이다. 스토리형 블로그는 10일마다 2건 이상의 홍보성 글을 써야 한다. 방 주무관은 “보령이 대천해수욕장 등 여름뿐 아니라 사계절 관광지임을 널리 알리기 위해 여름, 가을 한달살기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봄에는 죽도 상화원, 성주산자연휴양림, 개화예술공원, 보령호 벚꽃길 등 아름다운 곳이 많다. 바다를 감상하며 스릴을 즐기는 집트랙도 있다. 주변 섬과 자연이 펼쳐지는 원산도 오로봉은 트레킹하기 좋다.
  • 신안 퍼플섬에 ‘어린왕자 전화기‘ 개통 화제

    신안 퍼플섬에 ‘어린왕자 전화기‘ 개통 화제

    유엔세계관광기구 ‘세계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된 전남 신안군 퍼플섬에 이색적인 공중전화기가 설치됐다. 어린왕자가 운영하는 전화 하우스다. 별나라 어린왕자가 직접 운영하는 이 전화기 사용 용도는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힘내세요~~’ 등 사랑의 메시지만을 전하도록 하고자 신안군이 설치했다. 어린왕자가 전하는 메시지가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 사랑인 점에 착안해 퍼플섬을 찾는 관광객들이 어린왕자 전화기로 소중한 사람들에게 사랑과 애정을 표현해보자는데 의미를 뒀다. 전화기 박스 안에 설치된 어린왕자 동전함에서 100원을 꺼내 투입구에 넣고 통화한 후 전화가 끝나면 자동으로 100원이 나온다. 100원을 다시 어린왕자 동전함에 넣어두면 다른 사람이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포토존도 이색적이다. 누군가에서 전화를 걸고 있는 어린왕자와 사막여우가 다정한 모습으로 퍼플교를 바라다보고 있는 멋진 장면을 연출했다. 관광객들이 사막여우 등에 앉아 어린왕자와 다정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해 친밀감이 느껴진다. 신안군은 퍼플섬에 보랏빛 ‘사랑’을 색칠했다. 방탄소년단(BTS) 뷔가 일곱색깔 마지막 보라색처럼 ‘우리 마지막까지 사랑하자’는 말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I PURPLE YOU’는 영미사전에 등록됐다. 군은 이에 착안해 오직 퍼플섬에서만 적용할 수 있는 ‘I PURPLE YOU’를 퍼플교 의자에 새기고 포토존을 설치, 세계인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글로벌 관광지로 거듭나는 데 성공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유형과 무형으로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퍼플섬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사랑과 행복을 선사하겠다”며 “보라색 옷을 입고 보라색 섬을 찾아 소중한 누군가에게 어린왕자 전화기로 보랏빛 사랑을 전해보자”고 말했다.
  • [대만은 지금] 대만서 영상 10도 ‘한파’로 하루 만에 41명 사망

    [대만은 지금] 대만서 영상 10도 ‘한파’로 하루 만에 41명 사망

    지난 19일 밤부터 대만에 올해 첫 한파가 몰아치면서 하루 만에 41명이 급사했다고 대만 이티투데이 등이 보도했다. 신문은 한파로 인한 건강 이상 증세로 병원에 이송된 이들은 41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382명에 달했다고 전했다. 사망자 중 최연소는 38세 남성으로 기록됐다. 대부분은 노인이었다. 대만에서 비교적 따뜻한 곳으로 분류되는 장화현의 경우 지난 19일 오전8시부터 20일 오전 8시까지 현내 급성 심근경색 등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60여 건이나 발생했다며 그중 4명이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남부 윈린현도 35명이 병원에 긴급 후송됐다. 대만 중앙기상국(기상청 격)은 올해 첫 한파가 북쪽에서 대만으로 내려온 19일 저녁부터 대만 전역에 걸쳐 저온특보를 발령했다. 대만 전역 대부분 기온이 10도 안팎에 머물렀다. 또한 8개 지역에는 호우 특보가 내려졌다. 대만 전역에 위치한 15개 기상관측소의 기온은 입동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만 부속섬 마쭈 지역은 최저 기온이 2.7도에 달하면서 18년만에 처음으로 우박이 떨어졌다.  대만 해발 3000m 가량의 산 지역은 눈이 내렸다. 북부 쉐바(雪霸) 국가공원에 위치한 한 산장에는 20일 오전 10시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70cm 이상 쌓인 것으로 전해졌다. 
  • 인천 섬주민 버스요금 내고 여객선 탄다

    인천 섬 주민이 다음 달부터 시내버스 요금인 1250원만 내면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인천시는 다음 달 1일부터 ‘섬 주민 여객선 시내버스 요금제’를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강화군·옹진군 섬에 주민등록을 두고 30일 이상 거주하는 주민들이 대상이다. 어른의 경우 1250원, 청소년 870원, 어린이 500원만 내면 여객선을 탈 수 있다. 예를 들어 인천-백령 항로 운임은 최대 7만 3000원이지만, 백령도 주민은 1250원만 내면 여객선에 탈 수 있다. 시는 2020년 말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여객선이 대중교통에 포함되자 섬 주민 운임 지원 확대를 추진해 왔다. 현재 섬 주민의 본인 부담금은 여객선 운임이 8340원 미만인 항로에서는 정상 요금의 50%, 8340원 이상인 항로에서는 5000∼7000원이다. 시는 여객선 시내버스 요금제 시행에 따라 올해 섬 주민 운임 지원 예산이 지난 해 보다 12억원 늘어난 104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시는 인천시민은 섬에 살지 않더라도 정규 운임의 80%, 타 시·도 주민 50%, 군 장병 면회객 70% 할인 혜택을 유지하며 인천 섬 관광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 목포 청해사 역사문화공간으로 변신

    목포 청해사 역사문화공간으로 변신

    19년째 방치되던 섬 지역 여고생 기숙사였던 목포 청해사(靑海舍)가 역사문화공간으로 변신한다. 18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발굴유물 역사문화 공간 조성사업’의 대상지로 목포 청해사를 최근 선정했다. 목포과학대 인근에 있는 청해사는 신안과 진도 등 전남 서남해 섬 지역에서 목포로 유학을 온 여고생들의 기숙사로 지난 1979년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특별지시로 건축됐다. 하지만 학교 별로 기숙사가 들어서면서 지난 2003년 문을 닫은 뒤 19년 동안 활용방안을 찾지 못한 채 방치돼 왔다. 목포교육청도 그동안 수차례 매각에 나섰지만 번번히 무산됐다. 대지 880평(지하 1층, 지상 4층) 연건평 777평 규모로 지어진 청해사는 1979년 11월 개원해 200명을 수용하는 유학생용 기숙사로 사용됐다. 섬 지역에서 목포로 나와 공부하는 여고생들의 학업에 대한 꿈과 열정, 낭만, 청춘이 녹아있다. 2020년 4월부터는 청해사의 토지 일부를 목포시청에 무상대부해 현재는 소규모 동네주차장 부지(450㎡)로 사용 중이다. 도 교육청과 문화재청은 2024년까지 역사문화 공간 사업을 마무리해 2만 5126점의 유물을 확보해 전시할 계획이다. 이 공간에는 최대 13만 104점의 유물 보관이 가능하도록 설계된다.
  • 우도 울리는 떼까마귀 잡아라

    우도 울리는 떼까마귀 잡아라

    ‘섬속의 섬’ 우도 농가들이 떼까마귀로 골치를 앓고 있다. 제주시는 우도에 유해야생동물 대리포획단을 투입해 떼까마귀를 포획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포획은 주로 10월에서 이듬해 4월까지 떼까마귀가 출몰해 우도에 머무르며 보리와 쪽파, 마늘 등 농작물에 피해를 주고 있어 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이다. 우도지역 떼까마귀 포획 실적은 257마리로 포획된 유해 야생동물(까치, 까마귀)은 검수 후 우도면에서 소각되었으며, 2021년도에는 203마리 포획 실적이 있다. 한편 시는 매년 유해 야생동물 대리포획단을 구성해 까치와 까마귀, 멧돼지 등 농작물에 피해를 입히는 동물을 포획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동절기에 우도지역 등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떼까마귀를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대리포획단을 투입하는 등 농작물 피해 예방에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집 처마 들이받자 흉기로 후배 살해한 60대 남성 체포

    집 처마 들이받자 흉기로 후배 살해한 60대 남성 체포

    같은 동네 후배와 차 사고로 다투다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A(61)씨를 살인 혐의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 7시 40분쯤 전남 신안군의 한 섬에서 후배 B(51)씨와 다투다가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가 차량을 운행하다가 자신의 집 처마를 들이받자 “운전을 왜 그렇게 하느냐”며 다퉜고 집에 있던 흉기를 가져와 찌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직후 경찰에 자신이 B씨를 살해한 것 같다고 신고했다. B씨는 병원에 옮겨졌으나 한 시간여 만에 사망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해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지구를 보다] “번개 59만 번”…통가 해저화산 폭발 때 역대급 번개 발생(영상)

    [지구를 보다] “번개 59만 번”…통가 해저화산 폭발 때 역대급 번개 발생(영상)

    지난달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해저화산 폭발로 인구의 84%가 화산재와 쓰나미의 영향을 받은 가운데, 화산 폭발 당시 수십만 회의 번개(낙뢰)가 발생했다는 관측 보고가 나왔다. 핀란드 환경기상센서 제조업체인 바이살라의 낙뢰 보고서에 따르면, 통가 해저화산 폭발 당시 관측된 낙뢰의 횟수는 약 59만 회로, 이는 지금까지의 낙뢰 관측 기록상 최다에 속한다. 바이살라 소속 기상학자인 크리스 바가스키는 “낙뢰가 통가 군도의 주변 섬들을 거의 집어삼킬 듯 내리쳤다. 해저화산의 폭발 전후로 59만회의 낙뢰가 관측됐다”면서 “통가 섬 주민들의 머리 위로 거대한 화산재 구름이 드리워졌을 것이며, 쓰나미가 그들의 모든 것을 쓸어가고 지상으로 번개가 내리치는 순간들이 아포칼립스처럼 느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살라가 공개한 영상은 통가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13일부터 15일까지 통가 주변에 내리꽂히는 번개의 모습을 담고 있다. 13일부터 내리치기 시작한 번개는 해저화산이 분출한 15일 절정에 달했으며, 대규모 분화가 발생한 시간 전후로 6시간 동안에는 약 40만 회의 번개가 관측됐다.바이살라 측은 “사흘 동안 약 59만 회의 낙뢰가 발생한 것은 2018년 인도네시아 아낙 크라카타우섬 화산 폭발 이후 가장 큰 규모”라면서 “아낙 크라카타우섬 화산 폭발 당시 1주일 동안 약 34만 회의 번개가 내리쳤는데, 통가 해저화산의 경우 단 몇 시간 만에 약 40만 회가 관측됐다.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살라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해저 화산 폭발 당시 통가 주변에서 발생한 번개의 약 55%가 육지와 바다 표면을 강타했으며, 나머지 45%가량은 화산재 기둥 또는 구름 사이로 이동한 것으로 추측된다. 바가스키 박사는 “이번 해저 화산 폭발 당시 낙뢰가 유독 많았던 것은 바닷물 때문일 수 있다. 용암과 물이 접촉하면 용암의 입자가 더 작게 분해되고, 미세한 입자의 상호 작용이 번개로 이어지는 가능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이어 “과학자들은 화산 폭발의 크기부터, 쓰나미와 번개에 양 등을 통틀어 통가 해저 화산 폭발의 원인을 밝히려 애쓰고 있다. 앞으로 수개월 또는 수 년 동안 많은 연구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발생한 통가 해저 화산 폭발로 최소 3명이 사망하고 인구 84%가 주택 파괴 및 식수 부족 등의 피해를 입었다.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수석과학자 제임스 가빈은 통가 해저화산이 “히로시마 핵폭발의 수백 배에 해당하는 역학 에너지를 방출했다”라며 “이번 폭발로 방출된 에너지양이 TNT 폭탄 4~18메가톤이 폭발한 것과 같다”고 위력을 비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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