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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풍이 키운 바위꽃이 피었습니다

    해풍이 키운 바위꽃이 피었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전남 신안의 비금도를 방문한 적이 있다. 지금도 해마다 이어지고 있는 ‘선왕산 섬산행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당시엔 산만 보고 걸었다. 시간이 촉박해 차분하게 주변을 돌아볼 여유도 없었다. 그때는 알지 못했다. 비금도에 선왕산 말고도 삼각산처럼 힘차게 솟은 투구봉이 있고, 치열한 삶이 녹아 슬프도록 아름다운 풍경으로 변한 소금밭이 있다는 것을 말이다. 오가는 길도 당시보다 몇 배 수월해졌다. 그러니 더 미룰 이유는 없다. 비금도행 도선에 몸을 싣는 것 말이다.천사대교를 건넌다. 암태도에서 배에 차를 싣고 비금도로 들어가기 위해서다. 목포에서 가는 방법도 있지만, 암태도 쪽이 배 타는 시간도 짧고, 운항 횟수도 훨씬 많다. 게다가 섬으로 가는 여정은 자체가 여행이다. 이런저런 풍경을 둘러보며 느릿느릿 배 타러 가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다. 이 여정에서 만나는 풍경 가운데 압권은 역시 천사대교다. 섬으로 이뤄진 신안군의 상징물 같은 존재다. 천사대교는 길이가 약 11㎞에 달하는 거대한 다리다. 압해도와 암태도 사이 바다 위에 놓였다. 다리는 제한 최고속도인 시속 60㎞로 달리더라도 꼬박 11분이 걸릴 만큼 길다. 교량 전 구간에서 구간단속이 시행되는 만큼 빨리 달릴 수도 없다. 그저 실바람처럼 느긋하게 바다 위를 건너는 게 최고다. 이 거대한 구조물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경이롭다. 교량 초입의 전망대, 암태도 기동삼거리의 파마벽화 등 오가는 길에 관광 명소도 여럿 만날 수 있다. 일정을 더 늘릴 수 있다면 화가 김환기의 고향이자 ‘퍼플섬’으로 인기몰이 중인 안좌도까지 다녀오는 것도 좋겠다. 비금도의 산을 오른다는 건 사실상 주봉인 선왕산(255m)과 그림산(226m)의 연계 산행을 일컫는다. 물론 선왕산만 올랐다가 내려오는 이들도 있긴 하다. 명산으로 꼽히는 선왕산 정상의 표지석 인증샷이 필요한 이들이 주로 이런 산행을 즐긴다. 선왕산을 들머리, 그림산을 날머리로 삼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현지 주민들은 이 코스를 주저하지 않고 ‘비추’ 코스로 꼽는다. 해를 마주하고 걸어야 해서 그림산과 선왕산의 암릉미를 제대로 만끽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정석은 상암주차장~그림산 정상∼투구봉~죽치우실∼선왕산 정상∼하누넘 해변 코스다. 거리는 5㎞ 남짓. 산행시간은 휴식 시간 등을 포함해 5시간 정도 소요된다. 들머리에서 그림산 첫 봉우리까지는 내내 오르막이다. 이후로도 오르막 내리막이 여러 차례 반복된다. 그림산은 전체가 가파른 암릉이다. 곳곳에 오르기 쉽도록 철계단과 발 받침대를 설치했다. 칼날처럼 아슬아슬한 일부 구간에는 밧줄도 놓였다. 몇몇 난코스 가운데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해산굴’이다. 그림산 정상 바로 아래 뚫린 작은 석굴이다. 아이를 낳는 것처럼 오르기 힘들어서 이런 이름을 얻었을 테다. 안내판은 등산로를 ‘편하지만 돌아가는 길’, 해산굴을 ‘지름길이지만 힘든 길’ 정도로 표현하고 있다. 다른 지역에서 온 ‘관광객 모드’의 산객이라면 으레 해산굴을 택하기 마련이다. 이름이 독특하고, 지름길인 데다, 도전 욕구까지 불러일으켜서다.결론부터 말하면, 여태 경험했던 나라 안의 몇몇 석굴 가운데 가장 오르기 힘들다. 해산굴은 사실 볼품이 없다. 규모도 작다. 한데 굴 끝자락의 바위가 오르기 어려운 형태로 얽혀 있다. 배낭과 외투는 당연히 벗어야 하고, 두 팔과 두 다리를 모두 써서 민망한 자세로 허우적대야 겨우 굴을 통과할 수 있다. 그렇게 조심해도 깨질 건 깨지고, 찢길 건 찢긴다. 모든 걸 내려놓아야 간신히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발걸음을 돌리기도 어렵다. 발 디딜 곳이 마땅치 않아 내려가는 게 더 위험하다. 우리 인생도 그렇지 않은가. 되돌릴 수 없다면 가던 길로 내처 가야 한다. 작은 동굴 하나 오른 주제에 무슨 득도라도 한 것처럼 설명하는 게 계면쩍긴 하다. 분명한 건 덩치가 클수록, 몸에 지닌 것이 많을수록 오르기 어려운 굴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어려웠던 기억은 언제나 그렇듯 잊히기 마련이다. 그렇게 오른 그림산 정상. 땀을 식히는 바람과 함께 다도해의 절경이 몰아닥친다. 검푸른 바다와 집산연봉처럼 도열한 주변의 푸른 섬들. 바둑판처럼 정돈된 염전과 뭇 생명들을 품은 갯벌 등이 씨줄날줄로 엮여 있다. 비금도의 산은 낮지만 풍경만큼은 이렇듯 사뭇 장하다. 그림산 정상에서 크고 작은 능선을 몇 번 오르내리면 투구봉이 나온다. 지금이야 비금도를 상징하는 명소 중 하나가 됐지만, 나무 데크가 놓이기 전까지만 해도 접근이 불가능한 곳이었다. 그러니 예전에 그림산을 올랐던 이들이라면 투구봉에 발을 딛기 위해서라도 다시 비금도를 찾아야 한다. 수직의 암봉을 올라 굽어보는 풍경이 시원하다. 그림산 능선을 다른 각도에서 보는 맛도 일품이다.투구봉에서 돌아 나오면 가파른 내리막길이 시작된다. 기껏 고도를 높였는데, 다시 내려가야 하는 것이 못내 아쉽다. 오르막은 한산마을과 이어진 죽치우실에서 다시 시작된다. ‘우실’은 돌담이다. 마을 뒤편에서 산을 타고 내려온 골바람을 막는 담장 역할을 한다. 온갖 재액과 역신을 막는 ‘믿음의 장치’ 노릇을 하기도 한다. 죽치우실에서 선왕산 정상까지는 그리 어려울 게 없다. 다양한 형태의 바위들을 감상하며 걷다 보면 어느새 정상이다. 산행의 날머리는 하누넘 해변이다. 해변의 모양이 사랑을 상징하는 하트와 닮아 ‘하트 해변’이라 불린다. 하트 형태가 가장 잘 보이는 곳은 섬 일주도로 중간쯤의 언덕이다. 선왕산 정상에서 봤던 하트 해변보다 한결 ‘하트스러운’ 해변과 마주할 수 있다. 인증샷 찍기 좋게 조형물도 세웠다. ■여행수첩 →비금도 안에 택시, 버스 등이 있지만 제대로 돌아보려면 차를 가져가는 게 좋다. 비금도로 가는 도선은 천사대교 건너 암태도 남강선착장에서 탄다. 비금도 가산선착장까지 40분가량 걸린다.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거의 매시간 배가 운항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수도권 등에서 목포까지 KTX로 내려간 뒤 차를 렌트해 가는 방법도 있다. 목포역 주변에 렌터카 회사들이 몇 곳 있다. 목포에서 출발해도 도선은 암태남강선착장에서 타는 게 여러모로 편리하다. →음식점은 비금도보다 도초도 쪽이 다양한 편이다. 도초도 화도선착장 쪽에 음식점이 많다. 간재미 회무침 등 별미를 맛볼 수 있다. 배시간이 촉박해 급히 요기를 해야 한다면 암태남강여객선터미널 안에 있는 구멍가게를 권한다. 갯벌에서 잡은 낙지를 넣고 즉석에서 라면을 끓여 준다. 일반 라면보다 서너 배 비싸지만, 맛으로 ‘본전’은 뽑는다. →숙소는 모텔, 펜션 등 다양하다. 가격도 여인숙부터 비즈니스 호텔급의 한옥 펜션까지 다양하다. 다만 모텔보다는 최근에 들어선 펜션이 깔끔한 편이다. 도초도 신흥장은 가성비가 좋다. 상호는 ‘장급 여관’이지만, 영수증엔 ‘여인숙’이라고 찍힌다. 그래도 시설은 깔끔하게 유지되는 편이다.
  • 섬 지역 드론 택배 ‘이젠 실제 상황’… 고흥군 의약품·음식 16㎞ 배송 성공

    섬 지역 드론 택배 ‘이젠 실제 상황’… 고흥군 의약품·음식 16㎞ 배송 성공

    “아직은 생소하지만 급한 환자 발생 시 비상약 등을 받을 수 있어 주민들의 기대가 커요.” 전남 고흥군 득량도 선창마을 정인권(68) 이장은 24일 “섬에 사는 주민 80여명이 최근 동네 바다 위를 날아다니는 드론 얘기를 자주 한다”며 “섬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월 드론 특별 자유화구역으로 지정된 고흥군이 섬 지역 드론 택배 사업을 본격화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유인도 40여개가 있는 군은 드론을 통해 음식과 의약품, 생활용품 등 장거리 물자수송 실험을 성공리에 마쳐 섬 주민들의 기대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 군은 교통 여건이 불편한 소규모 유인섬에 대해 의약품, 택배 등 20㎏급 물자 장거리 수송을 목표로 드론택배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A업체의 드론은 3일 동안 4㎏ 무게의 물건을 싣고 장계리 장소마을 선착장에서 득량도 선착장까지 왕복 8㎞를 30분간 날아 무사히 횡단했다. 드론이 나른 물품은 생수 2ℓ, 콜라 1.5ℓ, 빵, 과자 등이다. 또 봉암리 펜션 주차장에서 득량도 선착장까지 왕복 16㎞도 횡단해 물건을 손상 없이 배달하는 데 성공했다. 군 관계자는 “내년까지 드론 특별 자유화구역 내에서 유인섬까지의 장거리 물자 수송뿐만 아니라 중대형급 무인기 비행 통합 실증도 활발히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주민 기대 커요” 섬 지역 드론 택배 현실화됐다

    “주민 기대 커요” 섬 지역 드론 택배 현실화됐다

    “아직은 생소하지만 급한 환자 발생시 비상약 등을 받을 수 있어 주민들의 기대가 커요.” 전남 고흥군 득량도 선창마을 정인권(68) 이장은 24일 “섬에 사는 주민 80여명이 최근 동네 바다 위를 날아다니는 드론 얘기를 자주한다”며 “섬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월 드론 특별 자유화 구역으로 지정된 고흥군이 섬 지역 드론 택배 사업을 본격화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유인도 40여개가 있는 군은 드론을 통해 음식과 의약품, 생활용품 등 장거리 물자수송 실험을 성공리에 마쳐 섬 주민들의 기대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 군은 교통여건이 불편한 소규모 유인섬에 대해 의약품, 택배 등 20㎏급 물자 장거리 수송을 목표로 드론택배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A업체의 드론은 3일 동안 4㎏ 무게의 물건을 싣고 장계리 장소마을 선착장에서 득량도 선착장까지 왕복 8㎞를 30분간 날아 무사히 횡단했다. 드론이 나른 물품은 생수 2ℓ, 콜라 1.5ℓ, 빵, 과자 등이다. 또 봉암리 펜션 주차장에서 득량도 선착장까지 왕복 16㎞도 횡단해 물건을 손상 없이 배달하는데 성공했다. B업체도 지난달 20일 드론을 이용해 탕수육, 콜라 등 2㎏ 물건을 싣고 득량도를 횡단한데 이어 실증구역 내 8㎞ 거리를 배송하는데도 성공했다. 이달 말 한번 더 도전한다. 군 관계자는 “내년까지 드론 특별 자유화 구역 내에서 유인섬까지 장거리 물자수송뿐만 아니라 중대형급 무인기 비행 통합 실증도 활발히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지구를 보다] 바다로 쏟아진 용암에…화산 폭발로 커진 스페인섬

    [지구를 보다] 바다로 쏟아진 용암에…화산 폭발로 커진 스페인섬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라팔마섬의 쿰브레 비에하 화산이 폭발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 위세가 수그러들지 않고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스페인 재난당국이 라팔마섬 해안 지역 마을 주민들에게 외출 금지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지역 내에 또다시 외출 금지령이 내려진 것은 용암이 바다로 흘러가면서 유독가스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화산재와 더불어 줄기차게 흘러나오는 용암이 섬 내에 큰 피해를 주고있다. 현재까지 집계된 용암으로 파괴된 건물만 2651채에 달하며 약 10.65㎢의 땅이 용암으로 덮혔다. 특히 유럽연합(EU) 산하 코페르니쿠스 지구관측팀은 용암이 바다에 가 닿으면서 굳어진 면적이 43만㎡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곧 평수로 따지면 약 13만평 정도 라팔마섬이 커진 셈이다.쿰브레 비에하 화산은 지난 9월 19일 오후 3시15분 경 폭발했다. 화산 폭발의 여파로 불기둥이 300m 이상, 연기는 6000m 이상이나 치솟아 올랐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화산재는 지금도 주민들에게 고통을 안겨주고 있는데 비가 오지 않아도 우산을 쓰는 것이 일상일 정도다. 특히 화산에서 흘러나오는 용암은 사방으로 뻗쳐 흐르면서 섬의 주요 작물인 바나나와 아보카도 농장이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여기에 크고 작은 지진이 최근까지 100여 차례 발생해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있다. 보도에 따르면 라팔마섬의 전체 인구 약 8만3000명 중 7000명 이상이 피해를 입었으며 그나마 화산에서 멀리 떨어진 주민들도 사방에서 날아온 미세 화산재에 시름하고 있다.
  • 사이판, 12월부터 의무격리 해제…5박 호텔 숙박비까지 지원

    사이판, 12월부터 의무격리 해제…5박 호텔 숙박비까지 지원

    다음 달부터 사이판 여행시 5일 의무격리가 전면 해제된다. 23일 마리아나관광청에 따르면, 최근 미국령인 북마리아나제도 연방 정부가 12월 1일부터 백신접종을 완료한 한국인 여행객에 대한 5일 의무격리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백신미접종 외국인의 미국 입국 불가 및 백신접종완료 외국인의 격리 없는 미국 입국 가능 내용의 행정 명령을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12월 1일 이후 사이판이 속한 북마리아나 제도로 여행을 떠나는 한국인 백신접종 완료자는 사이판 도착 즉시 여행사 패키지 일정을 격리 없이 시작할 수 있다. 또 현지 호텔 격리를 포함하고 있던 기존의 사이판 패키지 예약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백신접종 한국인 여행자를 위한 5박의 호텔 투숙비용 지원을 다음달 31일 출발자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5일간의 호텔 조식 비용 지원도 포함된다. 또 북마리아나 정부는 여행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한국여행자에게 치료비 전액을 지원한다. 다만 모든 TRIP 한국여행자에 대한 5박 숙박(조식 포함) 지원을 연장하기 위해 여행자 개인에게 제공되는 여행지원금 카드의 액수는 다소 조정됐다. 다음달 18일까지 사이판으로 출발하는 7박 이하 체류 여행자는 기존과 동일한 방문 섬당 250달러(한화 약 29만7000원)의 여행지원금 카드를 받게 되고(8박 이상 체류시 섬당 500달러 제공), 12월 19일부터 31일까지 출발하는 승객은 방문 섬 개수와 체류 기간에 상관없이 100달러(한화 약 11만9000원)의 여행지원금 카드를 제공받는다. TRIP 프로그램은 최소 2인 이상 여행사 패키지 예약을 통해 북마리아나 제도를 여행하는 모든 여행자를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여행 경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 “재밌어야 지갑 연다” 웹드라마 마케팅

    “재밌어야 지갑 연다” 웹드라마 마케팅

    세 명의 뱀파이어가 의도치 않게 인간을 도우면서 마음을 열어 가는 판타지 드라마. 최근 유튜브상에서 화제를 모은 웹드라마 ‘바이트 시스터즈’의 소개 글이다. 이 드라마가 특별해 보이는 건 작품의 내용이 아니다. 제작사가 유명 방송사나 전문 드라마 제작사가 아닌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 전문기업 한섬이라는 것. 당연하게 극중 인물들은 한섬의 의류들을 입고 등장한다. 흐름을 깨지 않고 자연스럽게 노출된 제품들은 입소문이 나며 대박이 났다. 실제 드라마 방영 후 한섬의 프리미엄 온라인몰 ‘더한섬닷컴’의 매출은 2배 가까이 늘었고 극중 강한나가 입고 나온 시스템 청바지와 이신영이 착용한 타임옴므 셔츠는 완판됐다. 소비자를 쇼핑의 세계로 인도하는 광고와 예능·드라마 간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유통업계가 영상물 속에 간접광고(PPL)를 하는 대신 웹드라마나 웹예능 제작에 직접 뛰어들며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을 자체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큰손으로 떠오른 MZ세대(20~30대)를 겨냥한 것으로, 대놓고 물건을 사라고 광고하는 것보다 흥미와 호기심이 끌려야 지갑을 여는 세대의 특성을 간파한 움직임이다. 22일 한섬에 따르면 지난 19일 종영한 ‘바이트 시스터즈’의 누적 조회 수는 이날 기준으로 1124만뷰를 기록했다. 웹드라마 인기는 한섬의 자체 유튜브 채널 ‘푸쳐핸썸’에 대한 MZ세대의 관심으로도 이어지고 있다.CJ온스타일도 CJENM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에서 배우 이유리를 앞세운 웹예능 ‘유리한 거래’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배우가 CJ온스타일 본사에 방문해 제품 가격을 협상하는 과정을 보여 준 뒤 CJ온스타일 라이브방송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식이다. 지금까지 공개한 4회분의 에피소드 가운데 지난 10일 노출됐던 쿠쿠밥솥은 라이브 커머스를 통한 주문 금액이 8억원에 달해 라이브방송을 통틀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소비자층을 넓히는 데도 성공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TV홈쇼핑의 주 고객층은 4050세대지만 ‘유리한 거래’의 시청자는 3040세대 초반이 70%에 육박하고 신규와 휴면 고객 유입률은 평균 대비 60% 이상 높아졌다”고 했다. 롯데백화점도 웹예능 ‘오떼르: 미션컴플희츄’에 공을 들이고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 2월부터 롯데백화점 본점과 연결된 평행 세계 ‘르쏘공 왕국’의 휴 공주가 사라진 아이들(MZ세대)을 찾으면서 ‘오떼르’를 받고자 노력한다는 콘셉트의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데 웹예능에서는 가수 ‘이달의 소녀’ 츄가 휴 공주를 연기한다. 요술봉을 들고 구독자를 ‘떼쟁이’라는 애칭으로 부르는 식이다. 현재 유튜브 구독자가 6만명, 인스타그램 팔로어가 4만 2000여명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MZ 소비자들은 인위적이고 직간접적인 광고를 불편해한다”면서 “고객을 자연스럽게 기업과 브랜드의 팬으로 만들기 위한 콘텐츠 커머스 시장은 앞으로도 커질 것”이라고 했다.
  • 화산섬 불카노, 이산화탄소농도 급증에 주민 대피령 “화산 폭발 임박 아냐”

    화산섬 불카노, 이산화탄소농도 급증에 주민 대피령 “화산 폭발 임박 아냐”

    이탈리아 남부 화산섬에서 이산화탄소(CO₂) 농도가 급증해 주민 250명에 대한 대피령이 내려졌다. 21일 CNN에 따르면, 이날 이탈리아 지진화산연구소(INGV)는 불카노섬 주변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하루 8t에서 480t까지 높아져 인근 대기 중 산소량이 급격히 줄었다고 밝혔다. 불카노섬은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섬에서 북쪽으로 약 25㎞ 거리에 있는 에올리에제도 동쪽 끝에 있는 화산섬이다. 특히 이 섬에서는 지난달 21일부터 이산화탄소 농도가 급증하기 시작했고, 주민들로부터 반려동물의 호흡 곤란이나 건강 문제를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반려동물이 사람보다 먼저 산소 농도 저하의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자 현지 주민 역시 같은 문제를 호소했다. 불카노섬이 속한 에올리에제도는 7개의 중심 섬과 10개의 바위섬으로 이뤄져 있다. 이 중 가장 큰 섬이자 주도인 리파리섬의 이름을 따 리파리제도라고도 불린다. 불카노섬 마르코 조르잔니 리파리 시장은 불카노섬의 항만 지역으로부터 대피를 명령하고 출입 금지 구역(레드 존)을 지정하는 조례안에 서명했다. 다만 경계 지역(엘로우 존)을 둬 주민이 남아 있을 수 있도록 했지만, 주택일 경우 2층 등 높은 곳에 머물러야 한다는 조건으로 내걸었다. 이산화탄소가 산소보다 무거워 비교적 높은 곳이 안전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방문객이나 관광객은 1개월간 출입이 금지됐다. 조르잔니 리파리 시장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대피령은 화산 폭발의 임박했기 때문이 아니라 위험한 가스(이산화탄소 등) 배출 때문”이라고 밝혔다. 리파리 시장은 또 “화산 활동에 관한 거의 모든 데이터가 안정 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긴장을 놓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서 “대피령을 결정한 이유는 가스 배출량의 증가 때문”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달부터 가스 배출량을 추적 조사 중인데 특히 야간에 가스 배출량이 잠재적으로 사람에게 따지 위험한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덧붙였다.지금까지 카타니아 관측소는 토양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등 가스의 농도를 측정하는 감시소 4곳을 운영했다. 하지만 화산 활동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최근 7곳의 지진 감시소(불카노섬 6곳, 리파리섬 1곳)를 추가 설치했다. 또 지표 온도를 감시하기 위한 고성능 열화상 카메라도 설치했다.  불카노섬 주민에게는 대체 숙소를 지원금으로 4인 이상 기준 800유로의 지원금이 지급된다. 불카노섬의 이름은 불의 신 불카누스(Vulcan)에서 유래했다. 가장 최근의 분화는 130여 년 전인 1890년 3월 22일이었다.
  • 독도 바다서 국내 미기록 어류 최초 발견

    독도 바다서 국내 미기록 어류 최초 발견

    독도와 서해 격렬비열도 주변 해역에서 새로운 해양생명자원 4종을 확보했다고 해양수산부가 21일 밝혔다. 독도에서는 국내에 기록되지 않은 어류 1종이 발견됐다. 갈색 바탕에 배 쪽에 흰색 점을 가진 5.4㎝ 길이의 어류다. 해수부는 “독도는 한류와 난류가 만나고 크고 작은 바위섬과 암초가 많아 해양생물에 중요한 서식지”라고 설명했다. 충남 태안 격렬비열도에서는 선형동물 신종 1종과 신종후보 1종, 미기록 1종이 세계 최초로 발견됐다. 해수부 관계자는 “서해안 먼 바다에 있는 격렬비열도는 다양한 해조류가 대규모 군집을 형성하고 있어 해양생물의 다양성이 높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2017년부터 독도와 이어도 등 섬 지역에서 해양생명자원을 조사해 지난해까지 약 544종, 3299점의 해양생명자원을 발굴했다. 여기에는 세계 최초로 발견된 신종 3종을 비롯해 총 48종의 신규 자원이 포함돼 있다. 올해 확보한 총 121종, 274점의 해양생명자원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 보존됐다.
  • [나우뉴스] 길을 비키시게~ 붉은게 6000만 마리 대이동…새빨간 크리스마스섬

    [나우뉴스] 길을 비키시게~ 붉은게 6000만 마리 대이동…새빨간 크리스마스섬

    올해도 어김없이 호주 크리스마스섬 붉은게의 대이동이 시작됐다. 17일 데일리메일 호주판은 번식을 위해 길을 나선 수천만 마리 홍게 행렬이 호주 크리스마스섬 전체를 뒤덮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국립공원관리청은 15일 “크리스마스섬 붉은게 이동이 한창이다. 곳곳에 붉은게가 깔렸다”면서 “우리 직원들은 붉은게 이동량을 관리하고 (붉은게가 다치지 않도록) 도로 폐쇄 현황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발견된 날이 1643년 12월 25일이라 ‘크리스마스’라는 이름이 붙은 작은 섬에서는 매년 이맘때 숲에서 몰려나온 붉은게 수천만 마리를 볼 수 있다. 10월 말에서 11월 초, 달과 조수간만의 차로 번식기가 왔음을 알아차린 붉은게들이 정글을 떠나 일제히 바닷가로 향하는 모습이 장관이다. 섬 전체를 뒤덮는 붉은게 수는 자그마치 6000만 마리로 2000명 남짓인 섬 인구의 3만배에 달한다.섬 주민들은 붉은게 행렬이 무사히 해변에 당도할 때까지 길을 열어준다. 호주 정부도 붉은게 보호를 위해 도로 곳곳을 폐쇄한다. 붉은게 전용 육교까지 설치해 붉은게들은 안전하게 유도한다. 얼마 전에는 로드킬 참사를 막기 위해 붉은게 방패막을 단 주민 차량이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전폭적인 호위 속에 바닷가에 도착한 붉은게들은 본격적인 짝짓기에 나선다. 미리 도착한 수컷은 바닷가에 구덩이를 파고 암컷을 기다린다. 이 과정에서 더 좋은 구덩이를 차지하기 위한 수컷 간 싸움이 벌어지기도 한다. 뒤이어 도착한 암컷은 좋은 구덩이를 가진 수컷을 골라 사흘간 짝짓기를 한다. 짝짓기가 끝나면 수컷은 다시 숲으로 돌아가고, 남은 암컷은 1만 개의 알을 품고 있다가 밀물때가 되면 바위로 기어 올라가 알을 흘려보낸다. 어렵사리 부화한 새끼들은 그러나 상당수가 물고기밥이 된다. 극소수만 살아남아 부모 게가 있는 정글로 향하며, 마찬가지로 번식 행렬에 끼어 대이동을 재현한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봉쇄·백신 의무화 반대” 헤이그에서도 과격 시위, 유럽 곳곳 확산

    “봉쇄·백신 의무화 반대” 헤이그에서도 과격 시위, 유럽 곳곳 확산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전날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가 과격해져 경찰의 경고사격에 3명이 다친 데 이어 20일(이하 현지시간)에도 헤이그에서 당국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오스트리아와 스위스, 이탈리아, 크로아티아에서도 비슷한 시위가 벌어지는 등 봉쇄 재도입 조치를 하거나 검토 중인 유럽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다.  헤이그에서는 수천명의 시위 참가자들이 불을 지르고 자전거를 던져 불에 태우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경찰은 기마대를 동원하거나 물대포를 쏴 군중을 해산하려 했다. 부상자를 실어 나르는 앰뷸런스를 향해서도 돌을 던지는 사람이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헤이그 경찰은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5명의 경관이 시위 진압 과정에 다쳤으며 한 명이 다리를 다쳐 구급차로 병원에 후송됐다고 전했다.  암스테르담과 남부 도시 브레다에서 제한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졌지만 비교적 조용한 편이었다.  dpa와 AP 통신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는 경찰 추산 3만 5000명이 모여 정부의 전면 봉쇄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에 항의했다. 이들은 정부의 조처가 강압적이라면서 ‘자유’를 외쳤다. 시위 참가자 상당수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주요 참가 단체 중 한 곳인 극우 자유당의 헤르베르트 키클 대표는 동영상 연설을 통해 정부의 방역 조치가 ‘전체주의적’이라고 비판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그는 격리 조처 때문에 시위 현장에 직접 나타나지 못했다.  정부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경찰 약 1300명을 배치했다. 경찰은 시위대원 여럿을 구금했다고 말했지만, 자세한 인원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오스트리아 정부는 신규 확진자가 연일 최대치를 경신하자 22일 전면적인 봉쇄 조처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최대 20일 동안 이어질 이번 조처에 따라 생활필수품 구매나 운동 등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고는 외출이 제한된다. 아울러 내년 2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스위스 취리히에서도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정부의 코로나19 제한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이들은 식당 등에 출입할 때 백신을 맞았다는 증명서를 제시하도록 한 정부 규정에 항의했다.  이탈리아와 크로아티아, 멀리 카리브해의 프랑스령 과달루페 섬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 정부의 방역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지난 19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과격한 시위 양상을 전한 BBC 동영상은 사뭇 충격적이다. 정부의 부분 봉쇄 조치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의 식당, 술집 등 출입을 제한하려는 계획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는데 수백명이 경찰관과 소방관들에게 돌을 던지고 차량과 스쿠터, 자전거 등에 불을 지르면서 혼란이 빚어졌다.  경찰은 물대포를 쏘거나 경고 사격을 하며 대응했고 시위 참가자 수십명을 체포했다. 경고사격으로 적어도 3명이 병원에 가 치료를 받았으며 경관 중에서도 부상자가 여럿 나왔다. 경찰 대변인은 로이터에 “우리는 경고 사격을 했고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직접적인 발포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로테르담 당국은 공공질서 유지를 위해 이번 시위가 벌어진 지역에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금지하는 긴급 명령을 발동했다.  네덜란드는 지난 9월 25일 코로나19 제한 조치 대부분을 완화하고 식당, 술집, 문화 행사 등에 갈 때 백신 접종 증명서인 ‘코로나 패스’를 제시하도록 했다. 그러나 그 뒤 확진자가 급증하자 지난 13일부터 부분적인 봉쇄 조치를 다시 도입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술집,식당 등에 백신 접종 완료자와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한 사람만 출입을 허용하고 미접종자는 배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데 의회에서는 반대가 상당한 상황이다.  네덜란드 정부는 19일 의료 체계에 부담을 주는 상황을 막기 위해 2년 연속 새해 불꽃놀이를 금지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 전남도, 2조 9천억 투입해 관광 개발 추진

    전남의 해양·생태와 역사·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해 남해안 관광시대를 주도하는 지역 관광개발 비전이 제시됐다. 전남도는 19일 정부의 ‘제4차 관광개발 기본계획(2022~2031년)’과 연계해 추진할 제7차 전남권 관광개발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전남도는 제7차 관광개발계획의 비전을 ‘남해안 시대 해양·생태 관광 허브 블루투어 전남’으로 설정했다. 비교 우위 자원인 해양 생태 자원을 바탕으로 역사 문화 관광자원을 연결해 남해안 관광시대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겠다는 구상이다. 4대 목표로 ▲동북아 해양관광 중심지 도약 ▲안전한 체류관광 기반 구축 ▲도민 중심 공정관광 환경 조성 ▲역사문화 콘텐츠 활용 체험관광 육성 등을 정했다. 주요 관광지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남권을 ▲휴양 웰빙 테마의 북부관광권 ▲섬 관광 해양 생태 테마의 서부관광권 ▲역사 문화 테마의 중남부관광권 ▲남해안 관광거점 레저 테마의 동부관광권으로 구분했다. 전남도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추진 사업도 마련했다. 체험형 해양 생태 관광 발굴, 남해안 복합관광 거점 조성, 청정 전남 안심관광 이미지 구축, 전남형 웰니스관광 활성화 등 8개 전략과 64개 전략별 핵심사업을 제시했다. 내년부터 5년간 여기에 약 2조 9003억원을 투입해 전남지역 관광인프라 확충과 관광자원 개발을 추진한다. 김영신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전남 특화 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개발 사업의 기본이 될 것이다”며 “계획에 맞춰 사업들을 조속히 실행할 수 있도록 국비 확보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에 텐투텐(10-10)이라고 아시냐”…수험생들 조명한 BBC

    “한국에 텐투텐(10-10)이라고 아시냐”…수험생들 조명한 BBC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8일 오전 8시40분을 기해 전국 86개 시험지구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영국 공영방송 BBC가 한국 수험생들이 겪는 어려움을 조명했다. BBC는 이날 “한국 수능 시험: ‘난 울고 싶었고 모든걸 그만두고 싶었다’”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수험생 3명의 일상을 소개했다. BBC는 김민서, 김가연, 이한슬 등 3명의 수험생이 수능을 준비하면서 겪는 과정을 영상으로 담았다. BBC는 “대한민국의 학생들이 8시간의 험난한 마라톤인 수능 시험을 치르고 있다”며 “대학 입시와 커리어, 심지어 미래의 인맥 등 수능에 걸린 것이 너무 많기 때문에 학생들은 시험을 잘 쳐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서울에 사는 김민서 양은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 매일 아침 8시부터 새벽 1시까지 공부했다.“울고 싶을 때도 많고 다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다” 민서 양은 “한국에 텐투텐(10-10)이라고 아시냐”며 “아침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 학원에 있는걸 말한다. 그걸 아마 한국 학생들은 어린 나이부터 많이 겪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제일 힘든 점은 이 상황이 계속 반복되는 것이다. 내일 아침에도 일어나서 어제와 똑같은 하루를 보내고, 주말에는 더 일찍 일어나서 더 열심히 해야한다”면서 “그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니 너무 힘들고 지친다. 울고 싶을 때도 많고 다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다. 친구들과 소소하게 대화하고 맛있는 것 먹으며 그나마 스트레스를 풀고 버틸 수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섬에 위치한 학교에 다니는 가연 양은 같은 학년 동급생이 19명에 불과하다. 교사가 부족해 온라인 강의를 들어야 하는 과목도 있다. 가연 양은 “매주 여수에 있는 집에 가야해서 그때마다 과외를 받았는데, 왔다갔다 해야하는게 힘들어서 관뒀다”며 “그러면 성적도 계속 떨어지니까 혼자 준비해야 했다. 피드백을 주실 선생님도 없어서 힘들었다”고 토로했다.대안학교에 다니는 이한슬 양은 다른 급우들과 달리 수능에 응시하기로 했다. 한슬 양은 “나랑 같이 (수능을 준비)하는 친구가 없다는 힘든 점이 있다”며 “주말에도 어디 잠깐 나가는게 부담스러워서 거의 6개월 넘게 집과 독서실만 다녔다”고 말했다. 그는 “수능과 입시 교육 제도 자체가 ‘내가 수능을 못 보면 어떡하지, 내가 수능을 잘 못 보면 난 약간 실패한 사람인 것 아닐까. 내가 이 정도로 가치가 없고 능력이 없는 사람인가’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수능 성적이 말해주는 건 수능 성적밖에 없다. 스스로 포기하지 않고 완주했다는 것에 대한 자신감과 뿌듯함을 느끼고 싶은 마음”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사상 두 번째로 치러지는 ‘코로나19 수능’인 이번 시험에는 지난해보다 3.3% 많은 50만 9821명이 지원했다. 지원자 수 증가는 주요 대학의 정시 확대와 의대 모집인원 증가, 약대 신입생 모집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수능은 처음으로 문·이과 통합 체제로 치러진다. 문·이과 구분 없이 국어에서는 ‘독서,문학’을 공통으로 하고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선택한 과목을 시험 본다. 성적은 다음달 10일 통지된다.
  • 獨 ‘러 해저 가스관 개통’ 급브레이크… 유럽 가스 가격 17% 급등

    獨 ‘러 해저 가스관 개통’ 급브레이크… 유럽 가스 가격 17% 급등

    독일이 러시아에서 자국으로 연결되는 해저 천연가스관 노르트스트림2의 승인 절차를 16일(현지시간) 전격 중단했다. 벨라루스 중동 난민, 우크라이나 사태 등 유럽연합(EU)과 러시아 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결정으로 “에너지 공급원인 러시아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조치라는 분석이다. 이번 승인 중단으로 유럽 내 천연가스 가격은 20% 가까이 급등했다. 노르트스트림2는 러시아 북서부에서 발트해를 지나 독일 북부로 이어지는 해저 가스관으로 길이는 1230㎞에 달한다. 앞서 2010년 노르트스트림1이 가동됐고, 이후 2018년부터 러시아와 독일은 그 옆에 총 100억 유로(약 13조원) 규모의 사업비를 들여 노르트스트림2 건설 공사를 추진해 올해 9월 완공했다. 이 가스관의 한 해 수송량은 550억㎥로 유럽 천연가스 수요의 4분에1에 달한다. 러시아는 독일 정부가 가동을 승인하는 즉시 유럽 가스 공급을 시작하겠다고 밝혔지만 독일의 승인 절차가 더 늦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EU와 러시아 간 갈등이 심화하면서 독일 입장이 난처해졌기 때문이다. 이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독일에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동유럽의 평화와 안정이라는 대의명분을 선택할지 러시아로부터 에너지를 공급받을지를 선택하라”고 압박했다. 독일이 승인 절차를 중단한 후 유럽 전역의 에너지 가격도 급등했다. 이날 영국 천연가스 가격은 섬(therm·열량 단위)당 2.40파운드(약 3800원)로 3주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네덜란드 천연가스 가격도 급등했다. 영국 BBC는 독일이 승인 절차를 중단하면서 유럽 내 가스 가격이 17% 치솟았다고 보도했다. 난방 수요가 높은 겨울철을 앞두고 에너지 대란에 시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국적 상품거래업체 트라피규라의 제러미 위어 회장은 “러시아와의 갈등으로 에너지 수급에 차질이 빚어져 올겨울 유럽에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 길을 비키시게~ 붉은게 6000만 마리 대이동…새빨간 크리스마스섬

    길을 비키시게~ 붉은게 6000만 마리 대이동…새빨간 크리스마스섬

    올해도 어김없이 호주 크리스마스섬 붉은게의 대이동이 시작됐다. 17일 데일리메일 호주판은 번식을 위해 길을 나선 수천만 마리 홍게 행렬이 호주 크리스마스섬 전체를 뒤덮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국립공원관리청은 15일 “크리스마스섬 붉은게 이동이 한창이다. 곳곳에 붉은게가 깔렸다”면서 “우리 직원들은 붉은게 이동량을 관리하고 (붉은게가 다치지 않도록) 도로 폐쇄 현황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발견된 날이 1643년 12월 25일이라 ‘크리스마스’라는 이름이 붙은 작은 섬에서는 매년 이맘때 숲에서 몰려나온 붉은게 수천만 마리를 볼 수 있다. 10월 말에서 11월 초, 달과 조수간만의 차로 번식기가 왔음을 알아차린 붉은게들이 정글을 떠나 일제히 바닷가로 향하는 모습이 장관이다. 섬 전체를 뒤덮는 붉은게 수는 자그마치 6000만 마리로 2000명 남짓인 섬 인구의 3만배에 달한다.섬 주민들은 붉은게 행렬이 무사히 해변에 당도할 때까지 길을 열어준다. 호주 정부도 붉은게 보호를 위해 도로 곳곳을 폐쇄한다. 붉은게 전용 육교까지 설치해 붉은게들은 안전하게 유도한다. 얼마 전에는 로드킬 참사를 막기 위해 붉은게 방패막을 단 주민 차량이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전폭적인 호위 속에 바닷가에 도착한 붉은게들은 본격적인 짝짓기에 나선다. 미리 도착한 수컷은 바닷가에 구덩이를 파고 암컷을 기다린다. 이 과정에서 더 좋은 구덩이를 차지하기 위한 수컷 간 싸움이 벌어지기도 한다. 뒤이어 도착한 암컷은 좋은 구덩이를 가진 수컷을 골라 사흘간 짝짓기를 한다. 짝짓기가 끝나면 수컷은 다시 숲으로 돌아가고, 남은 암컷은 1만 개의 알을 품고 있다가 밀물때가 되면 바위로 기어 올라가 알을 흘려보낸다. 어렵사리 부화한 새끼들은 그러나 상당수가 물고기밥이 된다. 극소수만 살아남아 부모 게가 있는 정글로 향하며, 마찬가지로 번식 행렬에 끼어 대이동을 재현한다.
  • 성관계 커플들로 몸살 앓는 천혜의 모래언덕

    성관계 커플들로 몸살 앓는 천혜의 모래언덕

    스페인 카나리아제도의 아름다운 섬 그란 카나리아가 몰지각한 관광객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그란 카나리아섬의 유명 관광지인 마스팔로마스 사구(Dunas de Mspalomas)가 관광객들의 은밀한 성행위와 쓰레기들로 위기에 처했다고 CNN이 17일 보도했다.마스팔로마스 사구는 동쪽으로 1000㎞가량 떨어진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서 무역풍에 실려온 모래들이 쌓여 형성된 거대한 모래 언덕이다. 여의도 면적의 절반인 404㏊ 넓이의 해안가에 자연이 만들어낸 굴곡진 언덕들이 모여 장관을 이룬다. 1982년 특별자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마스팔로마스 사구에는 해마다 미국, 영국 독일 등에서 14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환경관리저널에 실린 논문 ‘모래, 태양, 바다, 낯선 이들과의 섹스’는 관광객들의 행동이 그란 카나리아 해안 보호구역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논문 저자들은 지난 2018년 5월 게이 프라이드 축제가 열린 기간 마스팔로마스 사구 지역을 조사한 결과 298곳의 성관계 장소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구역 안에서도 56곳이 발견됐다. 대부분 모래 언덕의 움푹 팬 곳이나 빽빽한 초목지대였다고 연구자들은 전했다.일부 관광객은 초목 위를 짓밟거나 식물과 모래를 치우고 담배꽁초와 콘돔, 휴지, 물티슈, 깡통 등 쓰레기를 사구에 버렸다. 모래 언덕을 화장실처럼 사용한 흔적도 발견됐다. 이런 몰지각한 행동이 네브카스 등 그란카라나리아의 8개 토종식물의 식생을 망가뜨리고 있다고 연구자들은 주장했다. 논문 저자 패트릭 헤스프는 이 섬에 사는 그란 카나리아 자이언트 도마뱀이 콘돔을 먹고 죽은 채 발견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헤스프는 “공공장소의 성관계를 중단하라는 뜻이 아니라 그런 행동의 피해를 인지하기 바라는 것”이라며 “한 커플의 행동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다. 그 지역에서 매일 수백명이 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면 사구 환경에 오프로드 운전만큼 큰 피해를 주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친환경 MD·탄소 없는 예능...K팝, 지구를 부탁해

    친환경 MD·탄소 없는 예능...K팝, 지구를 부탁해

    블랙핑크, COP26 홍보대사···기후 영상 4개 조회수 1500만 기후 변화에 대한 미래 세대들의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케이팝 그룹을 중심으로 기후 관련 캠페인과 행동이 확산하고 있다.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환경에 대한 관심과 행동을 이끌어 내는 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선 세계적인 케이팝 그룹들이 국제 행사에서 잇따라 목소리를 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막을 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는 블랙핑크가 공식 홍보대사로 참여해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알렸다. 블랙핑크가 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공개한 ‘블링크(블랙핑크 팬덤)들 주목! 기후 변화에 대해 배워 볼 시간’ 등 기후 관련 영상 4개는 총 조회 수가 1500만회를 넘어섰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COP26 측이 블랙핑크와 함께 기후 문제를 세계적으로 알리고자 홍보대사를 제안했고, 멤버들도 관련 공부를 한 뒤 취지에 공감해 홍보대사 활동으로 이어졌다. 지난달 23일에는 프란치스코 교황,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등이 참여한 기후 변화 캠페인 구글 ‘디어 어스’(Dear Earth)에 케이팝 그룹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기후 문제와 관련한 블랙핑크의 활동이 늘어나며 YG는 소속사 차원에서 앨범 및 굿즈(MD 상품)를 친환경 재질로 제작하고 있다. 지난 8월 5주년 기념 MD를 친환경 소재로 제작했다. YG 관계자는 “블랙핑크의 기후 관련 행보는 내부적으로도 앨범이나 MD 상품 소재를 친환경으로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플라스틱이나 비닐보다 종이를 최대한 활용한 디지팩, 옥수수 전분 등으로 만든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를 받아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BTS, 지속가능 발전 메시지···팬들도 플라스틱 없는 앨범 제안방탄소년단(BTS)도 지난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6차 유엔 총회에서 ‘2021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모멘트’ 연설자로 참석해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친환경 의류 브랜드의 옷을 입고 퍼포먼스를 펼쳐 이목을 끌었다. 한 대형 기획사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환경 이슈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팬들의 관심사에 아티스트가 응할 필요성도 있다”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친환경 소재 대중화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팬덤들도 ‘케이팝포플래닛’(Kpop4Planet) 등의 플랫폼을 통해 기획사에 변화를 요구하는 서명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플라스틱 포장 없는 앨범, 탄소 배출 없는 콘서트 등 ‘친환경 덕질’을 실천하자는 취지다. 배우가 기획 참여한 탄소 제로 예능도탄소 제로를 실천하는 예능 프로그램도 만들어졌다. KBS는 지난달 14일부터 배우 공효진, 이천희, 전혜진이 출연하는 ‘오늘부터 무해하게’를 방송 중이다. 환경 문제에 관심을 꾸준히 표명해 온 공효진이 프로그램 기획에 공동으로 참여했다. 평소 환경에 대한 문제의식에 공감했던 절친들과 일주일간 에너지 자립섬 죽도에서 탄소 제로 생활에 도전한다. 최소한의 물건으로 자연에서 흔적 없이 머무는 것이 목표로, 자가발전 자전거로 전기를 얻고 최소한의 물만 사용하며 생활용품을 직접 만드는 모습 등을 담았다. 양연호 그린피스 기후에너지 캠페이너는 “유명인들이 기후 이슈를 이야기함으로써 10~20대들도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고 환경 운동을 트렌디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효과가 있다”면서 “해외에서 적극적인 실천을 하는 밴드 콜드플레이나 배우 리어나도 디캐프리오처럼 국내에서도 관심이나 홍보를 넘어 더욱 깊게 관여하는 방향으로 간다면 파급력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 [나우뉴스] “추락 순간 아빠가 딸 꼭 안았다”…비행기 사고서 홀로 생존한 소녀

    [나우뉴스] “추락 순간 아빠가 딸 꼭 안았다”…비행기 사고서 홀로 생존한 소녀

    모두 5명이 탑승한 경비행기가 추락해 이중 4명이 숨졌으나 11세 소녀만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15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미시간 주 샤를뷰 카운티 비버 섬의 웰크 공항에 착륙 중이던 경비행기가 추락해 4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아직 사고 원인이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이번 사고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승객은 마이크 퍼듀의 딸 레이니(11)로 밝혀졌다. 그러나 레이니의 아빠인 마이크와 비버 섬에 사는 케이트 리스와 애덤 켄달,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조종사가 이번 추락 사고로 숨졌다. 모두 5명의 탑승자 중 4명이 숨지는 큰 사고였지만 11세 소녀만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것. 보도에 따르면 소녀는 사고 당시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시도할 정도로 위급한 순간이 있었으나 병원 이송 후 현재는 건강의 큰 이상은 없는 상태다. 어머니인 크리스티나는 “비행기가 추락하는 마지막 순간 남편이 딸을 꼭 끌어안아 끝까지 보호한 것 같다”면서 “이것이 추락하기 전 딸의 마지막 기억일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미 연방항공청(FAA) 성명에 따르면 사고 기체는 쌍발엔진 브리텐노먼 BN-2 항공기로 전해졌으며 현재 미 교통안전위원회와 함께 사고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추락 순간 아빠가 딸 꼭 안았다”…비행기 사고서 홀로 생존한 소녀

    “추락 순간 아빠가 딸 꼭 안았다”…비행기 사고서 홀로 생존한 소녀

    모두 5명이 탑승한 경비행기가 추락해 이중 4명이 숨졌으나 11세 소녀만 극적으로 살아남았다. 15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미시간 주 샤를뷰 카운티 비버 섬의 웰크 공항에 착륙 중이던 경비행기가 추락해 4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아직 사고 원인이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이번 사고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은 승객은 마이크 퍼듀의 딸 레이니(11)로 밝혀졌다. 그러나 레이니의 아빠인 마이크와 비버 섬에 사는 케이트 리스와 애덤 켄달,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조종사가 이번 추락 사고로 숨졌다. 모두 5명의 탑승자 중 4명이 숨지는 큰 사고였지만 11세 소녀만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것. 보도에 따르면 소녀는 사고 당시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시도할 정도로 위급한 순간이 있었으나 병원 이송 후 현재는 건강의 큰 이상은 없는 상태다. 어머니인 크리스티나는 “비행기가 추락하는 마지막 순간 남편이 딸을 꼭 끌어안아 끝까지 보호한 것 같다”면서 “이것이 추락하기 전 딸의 마지막 기억일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미 연방항공청(FAA) 성명에 따르면 사고 기체는 쌍발엔진 브리텐노먼 BN-2 항공기로 전해졌으며 현재 미 교통안전위원회와 함께 사고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  
  • 미 미시간주 5명 탑승한 경비행기 추락했는데 11세 소녀만

    미 미시간주 5명 탑승한 경비행기 추락했는데 11세 소녀만

    미국 미시간주에서 13일(이하 현지시간) 5명이 탑승한 경비행기가 추락했는데 11세 소녀만 혼자 살아남았다. abc 뉴스가 다음날 전한 샤를부아 카운티 보안관실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시간 반도의 북쪽에 있는 웰케 항공에 착륙했던 사고 비행기는 미시간호의 비버 섬에 추락했다. 당초 현장에 출동한 미국 해안경비대가 소녀 외에 한 명의 남자 탑승객이 생존해 있다고 트위터로 알렸는데 나중에 관리들은 소녀의 아버지를 포함해 다른 승객 넷 모두 숨졌다고 바로잡았다. 의료진이 후송하는 헬리콥터 안에서 소녀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할 정도로 많이 다쳤으며 현재 페토스키의 매클라렌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정확히 몸 상태가 어떤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현지 관리들은 희생자 가족들과 접촉하고 있다며 아직 희생자들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AP 통신은 부동산 중개인과 함께 포도농장 및 와이너리를 매입할 의사를 갖고 있던 부부가 탑승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비버 섬에 살던 케이트 리스와 애덤 켄달, 게일로드에 주소를 둔 중개인 마이크 퍼듀 등 세 사람의 신원은 공개됐지만 조종사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반려견 두 마리도 덩달아 희생됐다. 혼자 생존한 11세 소녀는 퍼듀의 딸인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뉴욕 데일리뉴스는 딸의 엄마 크리스티나 말을 인용해 아빠가 마지막 추락 순간까지 딸을 꼬옥 보듬어 충격을 덜려고 애썼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녀가 어떤 근거로 이런 판단을 하게 됐는지는 시간이 흘러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몇년의 여행 끝에 마침내 정착할 곳을 찾았다고 생각한 리스는 생화학자 출신인데 일주일 전 디트로이트 뉴스 인터뷰를 통해 “길을 따라 걷다가 멈춰 새로운 친구들과 와인 한잔 마실 수 있는 장소라고 여긴다”며 “우리 목표는 사람들을 한 데 묶어주는 이런 곳을 갖는 것”이라고 털어놓았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사고 비행기는 엔진이 둘 달린 브리텐노먼 기종인데 아직 정확한 추락 원인도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 축구 원정 비행에 하루하고도 10시간 걸리는 프랑스 프로축구 클럽

    축구 원정 비행에 하루하고도 10시간 걸리는 프랑스 프로축구 클럽

    축구 팬이라면 가장 먼 원정 거리를 자랑하는 자국 프로축구 클럽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K리그를 사랑하는 팬이라면 서울과 제주를 오가는 두 팀을 생각할 수 있겠다. 그래봐야 편도 500㎞나 되려나? 그런데 편도로 1만 마일, 왕복으로 2만 마일(약 3만 2186.88㎞)을 오가는 구단이 있다. 남태평양의 프랑스 폴리네시아에 속하는 타히티 AS 비너스란 구단이다. 타히티 리그를 10차례나 우승한 자격으로 프렌치 컵 대회에 출전하려고 본토까지 하루 하고도 10시간이 걸리는 무척 길고 험난한 항공 여행에 나섰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본토 팀이 대부분이고 여러 해외 통치령 팀들이 출전하는 대회 본선에 진출했지만 4부리그 팀 트렐리사에 0-2로 완패한 뒤 쓸쓸히 홈으로 돌아가는 여정에 다시 오른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지난해 인도양 리유니언 섬의 JS 생피에로와제가 대회 32강전에 처음 나서면서 원정 거리 6000마일 새 기록을 수립했는데 이번에 AS 비너스가 1만 마일로 간단히 넘어선 것이다. 사뮈엘 가르시아 비너스 감독은 원정에 앞서 “프랑스 본국에 가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이겼더라면 8강전을 홈에서 개최할 수 있었는데 완패함으로써 이제 국내 리그에 복귀해 쿠페 드 폴리네시에 타이틀 방어에 집중하게 됐다. 그런데 오세아니아 축구연맹(OFC)의 보고에 따르면 AS 비너스의 1만 마일은 최근 최장거리 기록에 미치지 못한다. 누벨칼레도니(뉴칼레도니아)의 축구 클럽이 2015년에 1만 500마일 거리를 날아 원정 경기에 나선 적이 있다는 것이다. 프랑스가 뿌린 식민주의 유산과 잔재가 프로축구에도 그늘을 드리운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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