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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섬주민 내년부터 뱃삯 1000원...경남 섬주민 교통복지대책 마련

    경남 섬주민 내년부터 뱃삯 1000원...경남 섬주민 교통복지대책 마련

    경남도가 내년부터 경남 모든 섬 주민 해상교통 운임 1000원제를 시행한다.경남도는 도내 섬 주민들의 해상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교통복지 개선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경남도는 현재 섬 주민이 부담하는 해상교통비가 육지보다 최대 2배까지 높고 여객선이나 도선 운항 항로 수익성이 떨어지는 지역에서는 여객선 운항 중단을 걱정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육지와 섬 지역 간 교통비 부담 격차를 줄이고 섬 주민들의 해상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해상운임 지원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섬 주민의 해상교통비 부담을 육지 대중교통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섬 주민 해상교통 운임 1000원 제도를 도입한다. 지원 대상은 창원, 통영, 거제 등 32개 섬 지역 28개 항로(여객선 11개 항로, 도선 17개 항로)이다. 지원 예산으로 연간 5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섬 주민 여객선 운임은 국비 지원을 받지만, 여객선 기준으로 최대 5000원까지 부담해야 하고 도선은 운임 지원이 없다. 경남도는 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 섬 주민 여객선 운임 지원 조례 개정, 예산 반영, 여객선 발권 시스템 구축 등을 거쳐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또 항로 운항 중단이 생기지 않도록 내년부터 영세 도선사 노후 선박 대체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제4차 섬발전종합계획(2018∼2027)의 섬 발전사업으로 영세 도선사의 대체 선박 건조비 전액을 지원한다. 특히 내년부터 섬 발전사업으로 사업비 15억원을 투입해 기존 일신호·112일신호(삼천포-수우도-사량도)의 대체 선박을 2025년까지 건조할 계획이다. 영세 도선사가 선령을 초과한 선박 교체를 포기함으로써 운항 중단이 우려되는 항로는 영세 도선 손실보전금 지원사업을 통해 임대 선박을 투입한다. 경남도는 올해 2월 일시 운항 중단을 겪은 삼천포-수우도-사량도 항로에 영세 도선 손실보전금으로 임대 선박(일신1호)을 투입해 운항을 지원하고 있다. 여객선과 도선이 다니지 않는 미기항 섬에 대한 항로 개설도 지원한다. 도내 5개 시·군의 14개 소외 섬(통영 9곳, 사천·거제·고성·하동 각 1곳) 가운데 통영 오곡도, 고성 자란도에 각 9000만원을 들여 다음달부터 지자체가 소형선 등을 확보해 운항하도록 한다. 나머지 소외 섬도 시·군과 협의해 단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경남도는 6개 시·군(창원, 통영, 사천, 거제시, 남해, 하동군)의 영세도선 16척 연간 운항손실액을 지원하는 ‘영세 도선 손실보전금 지원 사업’에 대해 도비 지원 비율을 기존 20%에서 내년부터 30%로 올려 시·군 재정 부담을 덜어준다.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여객선 준공영제 3개 항로(통영-당금, 통영-욕지, 통영-용초)에서 발생하는 선사의 운항결손액 지원 비율도 현행 최대 70%에서 전액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국가보조항로 결손보조금 사업지침’ 개정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김제홍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섬 주민 해상교통 이동권 보장을 위한 교통복지 개선 대책에 따라 경남 섬 주민 여객선 운임 부담이 줄어들고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여객선 운항도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한국인 3200여명 아직 괌에… 복구 시작했지만 항공편 불투명

    한국인 3200여명 아직 괌에… 복구 시작했지만 항공편 불투명

    괌 관광청 “수도·전기 복구작업 중…한국인에 응급의료기관 교통편 지원” ‘슈퍼 태풍’ 마와르가 휩쓸고 간 태평양의 섬 괌에 한국인 3200여명의 발이 묶여 있는 가운데 괌 관광청이 의료기관 방문 교통편 지원 등 한국인 지원책을 밝혔다. 괌 관광청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괌 상수도국·전력청과 협력해 현재 전력망이 끊겨 제한된 자원에 의존하고 있는 호텔들에 물과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또 현지 관광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한국인 지원을 위해 한국 외교부 괌 주재 공관(주하갓냐 출장소)과 파트너십을 맺고 응급 의료기관 방문을 위한 교통편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괌 관광청은 “군인을 제외하고 5000∼6000명가량의 방문객이 현재 섬에 발이 묶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가운데 3200여명이 한국인 방문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문객 컨시어지 프로그램을 통해 태풍의 영향을 받은 방문객들을 지원하고 있다”며 한국어 서비스가 가능한 핫라인 번호를 안내했다. 현재 괌에서는 주요 휘발유와 디젤, 액화석유가스(LPG) 판매업체에 연료 공급이 이뤄지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괌 정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주유가 가능한 지역별 주유소 목록을 공지하기도 했다. 다만 태풍 피해로 폐쇄된 공항이 언제 다시 열릴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괌 국제공항은 지난 26일 “이르면 이달 30일 운영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힌 뒤 추가 공지는 하지 않고 있다. 괌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들은 지난 24∼25일 4등급(카테고리 4) 슈퍼 태풍 마와르가 괌을 강타한 이후 현지에 발이 묶이면서 수일째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호텔에 단전·단수가 지속돼 제대로 씻지 못하고 있으며, 당뇨약이나 혈압약 등 상시 복용해야 하는 약이 떨어져 곤란한 상황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호텔은 숙박 기간을 연장해주지 않아 로비나 연회실에서 노숙하는 이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목포에 전국 최초 ‘보해소주 플로깅 센터’ 오픈

    목포에 전국 최초 ‘보해소주 플로깅 센터’ 오픈

    보해양조는 전국 최초로 플로깅 체험을 전문으로 하는 ‘보해소주 플로깅 센터’를 25일 전남 목포시에 개소했다. 목포 여객터미널은 흑산도와 홍도 등 전남의 섬을 찾는 관광객이 연간 20만 명에 달하는 관광 요충지다. 보해는 여객터미널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배를 기다리는 시간을 이용해 플로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곳에 센터를 열었다. 플로킹 참가자들에게는 추첨을 거쳐 선물을 제공한다. 플로깅 센터에는 ‘씨 글라스(Sea glass)’ 작품들도 전시된다. 씨 글라스는 바다에 버려진 유리가 파도에 깨지고 풍화돼 만들어진 것이다. 보해소주 등으로 꾸며진 포토존도 해양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플로깅(Plogging)은 건강과 환경을 함께 지키기 위해 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운동으로 스웨덴에서 시작됐다. 보해양조는 플로깅 센터 개소와 함께 ‘스몰 액션(small action) 캠페인’도 연다. 이 캠페인은 보해소주의 원료인 소금이 나는 바다를 보호하기 위한 활동이다. 목포의 보해양조 본사에 있는 보해소주 스몰 액션 스토어에서는 플로깅 센터에서 수거된 유리병 등 해양 쓰레기를 이용해 다양한 제품 등을 제작할 수 있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플로깅 센터와 목포 스몰 액션 스토어가 시너지를 발휘하길 바란다”며 “더 많은 사람에게 해양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플로깅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톰 행크스에 하버드 명에 박사학위…선물로 배구 공 건넨 이유

    톰 행크스에 하버드 명에 박사학위…선물로 배구 공 건넨 이유

    할리우드 스타 톰 행크스(66)가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하버드 대학 졸업식 축사를 하며 “진실은 신성한 것이니 이를 지키기 위해 싸우라”고 촉구했다. 두 차례 오스카 트로피를 들어올린 행크스는 이날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받은 뒤 9000명이 넘는 청중을 대상으로 한 축사를 통해 “몇몇에게 진실은 더 이상 실증적인 것이 아니다. 더 이상 데이터나 상식에 근거하지도, 심지어 체면치레도 하지 않는다. 진실을 말하는 일이 더 이상 공공 서비스를 위해 따라 배울 일도 아니다. 지금 진리는 의견이나 제로섬 게임 때문에 오염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개탄했다. 그는 나아가 졸업생들에게 세 가지 유형의 미국인이 되는 길 가운데 하나를 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두를 위해 자유(liberty and freedom)를 껴안는 사람, 그러지 않을 사람, 아예 관심 없는 사람이다. 하지만 진리를 밝힐 의무는 모든 사람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노력은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진실은, 진실은 신성하다. 대체할 수 없는 것이다. 돌에 새겨져(Chiselled into the stone) 우리 공화국의 기초가 됐다.” 물론 딱딱한 얘기만 늘어놓은 것은 아니다. 가방끈이 길지 않다고 농을 했다. “라틴어를 많이 알지 못한다. 효소와 글로벌 공공정책 같은 것에 대한 열정도 없다. 워들(Wordle)을 하기 전에는 신문이나 좍 훑어보는 수준이었다.” 워들은 인기있는 웹 기반 게임이다. 행크스는 졸업생들에게 자신이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도 않고, 강의실에서 시간을 보내지도 않고, 도서관에 한 번 걸어 들어가지도 않고 학위를 딴 데 대해 씁쓸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본인은 ‘다빈치 코드’와 ‘천사와 악마’, ‘인페르노’에서 연기한 로버트 랭던 교수를 언급하며 “그런 일을 한 누군가를 살아 있는 것처럼 연기해 빌어먹게 잘 살아왔다. 이런 식의 세상도 있단다. 애들아”라고 말하며 웃었다. 행크스는 이날 명예 학위를 수여받은 6명 중 한 명이었다. 재미있는 것은 대학이 그에게 선물한 것이 하버드 배구 팀이 쓰는 배구공이었다. 외딴 섬에 표류해 외로움에 지쳐 윌슨 배구 공을 인형으로 꾸며 말을 건네던 영화 ‘캐스트 어웨이’에 착안했음은 물론이다.선 기자 bsnim@seoul.co.kr
  • 순천시청 김연하 주무관, 사망자 신분 서모(71)씨 40여년만에 가족에게 인계

    순천시청 김연하 주무관, 사망자 신분 서모(71)씨 40여년만에 가족에게 인계

    “이런일이 처음이라 너무 뿌듯하고 감사하는 마음만 듭니다. 앞으로 가족간의 정 듬뿍 누리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하고 있어요.” 순천시 조곡동 행정복지센터 8급 공무원인 김연하(32) 주무관은 “연락을 받고 온 여동생과 부둥껴 안고 우실때는 동사무소 직원들도 모두 눈물을 흘리고 민원실이 난리가 아니었다”며 “당연히 해야할 일인데 주변에서 수고했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오히려 부끄럽다”고 수줍음을 보였다. 임용 3년 차인 순천시청 사회복지 직원이 사망자 신분으로 살던 서모(71·남)씨를 40여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 행정을 펴 귀감이 되고 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1980년대 후반 부산으로 돈을 벌러 떠난 서씨는 이후 마땅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자 노숙생활을 하면서 근근히 버텼다. 식구들에게도 차일피일 연락을 못하다 결국 단절됐다. 순천에 있는 가족들은 이후 소식이 끊어지자 서씨를 실종 신고했고, 이어 사망 처리된 상황이었다. 몸이 약해진 서씨는 지난해 10월 가족을 찾기 위해 본적지인 순천으로 돌아왔다. 순천시 해룡면이 고향인 서씨는 부모님과 함께 살았던 집을 찾아갔지만 주변이 개발되면서 흔적조차 알수 없었다. 이후 노숙을 하면서 기거하던 교회 목사의 도움으로 호적 부활을 하게 됐다.서씨의 사연을 접한 김 주무관은 기초연금과 기초생활보장 혜택 등을 지원하기 위해 가족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에 가족 또한 그를 애타게 찾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만 65세 이상이면 국민의 70% 이상이 받고 있는 기초연금마저도 신청이 돼 있지 않는 상태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서씨의 부모님은 이미 돌아가셨고, 여동생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집 전화번호도 바꾸지 않고 오빠를 수십년 동안 기다리고 있었던 상황이다. 김 주무관으로부터 여동생의 얘기를 전해들은 서씨는 막상 가족을 만난다는 기쁨보다는 부끄러움에 처음에는 무척 망설였다. 떨리기도 하고, 떳떳하지도 못한 창피함 등 복합적인 감정이 마음을 휘감았기 때문이다. 가족을 만날 자신이 없다고 한 서씨를 김 주무관은 계속 설득했다. 동생이 애타게 보고싶어 하는 마음을 가식 없이 전하고 용기도 북돋워줬다. 오빠가 외딴 섬에서 노역생활을 하지는 않았는지, 건강은 어떤지 등을 걱정한 여동생의 따뜻한 마음을 전해들은 서씨는 힘을 내고 상봉할 수 있었다. 김 주무관은 “가족들이 만날수 있도록 중간다리 역할을 했을 뿐이다”며 “이렇게 극적으로 이뤄진 모습을 보고 공무원으로 더 책임감을 갖고 임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고 주먹을 굳게 쥐었다. 서 씨의 여동생은 “오빠가 실종된 후 사망한 줄만 알고 가슴에 묻어 두었는데, 가족 품에 돌아올 수 있도록 도움을 준 행정복지센터 직원분께 감사드린다”며 “가족 모두 모여 따뜻한 식사와 함께 밤이 새도록 살아온 이야기를 할 생각이다”고 눈물을 글썽거렸다. 송명선 조곡동장은 “가족 일 처럼 적극 행정을 펴 훌륭한 결과를 이끌어 낸 김 주무관이 너무나 고맙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슈퍼 태풍에 침수된 괌 공항 6월 1일 복구…한국인 3200명 발 동동

    슈퍼 태풍에 침수된 괌 공항 6월 1일 복구…한국인 3200명 발 동동

    태평양의 미국령 섬 괌을 ‘슈퍼 태풍’ 마와르가 강타하면서 현지 공항이 물에 잠겨 폐쇄돼 한국인 관광객 수천명의 발이 묶였다. 26일(현지시간) 태풍은 지나갔지만, 공항 복구와 운항 재개가 6월 1일 전까지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여행객들의 피해가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괌 주재 공관인 주하갓냐 출장소(이하 괌 출장소) 측은 “괌에 왔다가 비행기가 뜨지 않아 귀국하지 못한 한국인 여행객이 3200여명 정도로 대부분 호텔에 체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풍이 발생하자 경보 발령에 따라 실내에 머물러 한국인 관광객을 포함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단수와 정전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괌 당국은 “괌 국제공항은 비상 조정 센터를 가동하고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미 연방항공청(FAA) 교통관제탑과 협력해 현재 인도주의적 지원·화물 항공편은 수용하기로 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물에 잠긴 괌 공항은 6월 1일 운영 재개를 목표로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4∼25일 괌을 강타한 태풍 마와르는 4등급(카테고리 4) ‘슈퍼 태풍’으로, 괌에 접근한 태풍 중 수십 년 만에 가장 강한 태풍이었다. 시속 241㎞ 이상의 돌풍이 몰아치면서 전신주가 쓰러지고 전선이 끊어져 광범위한 지역에서 정전과 단수가 일어났다. 태풍은 괌을 지나 북서쪽 해상으로 이동해 26일 밤이나 다음 날 새벽에 필리핀 인근 해역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며, 다음 주에는 대만까지 이를 것으로 관측됐다. 서태평양에 자리 잡은 괌은 마와르 정도로 강력한 태풍이 섬에 상륙하는 경우가 드물어 지난 75년간 4등급 규모의 센 태풍이 괌을 직접 강타한 것은 8번에 불과했다. 한국인 괌 관광객들은 일부 호텔이 숙박 연장을 거부해 호텔 로비나 연회실에서 밤을 보내거나, 현지 식당이나 상점이 대부분 문을 닫는 바람에 식량과 의약품 등 생필품 구입에 애를 먹고 있다.
  • 신안군 (군수 박우량) [고향사랑기부제, 함께 나눠요]

    신안군 (군수 박우량) [고향사랑기부제, 함께 나눠요]

    ●희망이 샘솟는 신안 “신안군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하시면 흑산 홍어(사진)와 천일염, 곱창돌김 등 신안만의 특별한 답례품을 받고 자랑스러운 섬 고향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전남 신안군은 올해 1월 1일 고향사랑기부금 제도 시행과 함께 고향사랑팀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홍보 활동에 나선 데 이어 지난 3월에는 고향사랑팀이 속한 행정지원과를 ‘고향사랑지원과’로 개편해 고향사랑기부제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 답례품은 신안군이 운영하는 쇼핑몰인 ‘1004몰’에 기부자 전용 코너를 마련, 일반 쇼핑몰보다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어 45개 상품에 대한 기부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신안군의 고향사랑기부에 동참한 기부자는 이미 600명을 넘었다. 신안군은 앞으로 수산물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가공식품 개발과 섬과 갯벌을 체험할 수 있는 여행 상품, 요트투어, 맨손어업 등 섬 지역 고유의 특색이 담긴 답례품을 기획하고 있다. 또 세계자연유산인 신안 갯벌 지키기 프로젝트와 빈집을 활용한 문화 재생 프로젝트를 비롯해 낙도지역 의료와 생활편의시설 지원 등 신안군만의 기금사업 발굴도 추진하고 있다. 문의 www.shinan.go.kr
  • 옹진군 (군수 문경복) [고향사랑기부제, 함께 나눠요]

    옹진군 (군수 문경복) [고향사랑기부제, 함께 나눠요]

    ●옹진을 새롭게 군민을 신나게 인천 옹진군이 고향사랑기부제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경기 수원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고향사랑기부 한마당대축제’에 참가해 답례품과 지역 관광지 등을 홍보했다. 앞서 옹진군은 지난해 12월 고향사랑기부제 시행을 앞두고 ▲백령도 섬쌀 ▲호박수제양갱 선물세트 ▲고소애 챌린지 박스 ▲꽃게쿠키 ▲옹진자연몰 포인트 등 5종을 답례품으로 선정했다. 옹진군은 앞으로도 옹진자연몰 포인트 지급 등을 통해 섬 지역의 다양한 농산물 및 수산물을 답례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옹진군은 지난 2월에는 ‘고향사랑기금운용심의위원회’ 회의를 열고 위원 위촉과 함께 올해 고향사랑기금 운용계획안 안건을 처리했다. 심의위원회는 고향사랑기부제 시행에 따라 옹진군으로 모금된 기부금이 기금사업 목적에 맞게 쓰일 수 있도록 기금의 관리·운용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며 위촉직 5명, 당연직 4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됐다. 문의 ongjinmall.co.kr
  • [이창기의 예술동행] 광화문 광장에서 한강 노들섬까지/서울문화재단 대표

    [이창기의 예술동행] 광화문 광장에서 한강 노들섬까지/서울문화재단 대표

    광화문광장, 청와대, 열린송현녹지광장 개방이 이어지며 서울시는 광화문~서울역~용산~한강의 7㎞ 구간을 잇는 ‘국가상징가로’ 조성에 한창이다. 파리 샹젤리제처럼 서울을 대표하는 상징 거리로 만들어 공간의 위상을 높이고 광화문에서 시작된 활력을 한강까지 확대해 나가겠다는 것이 목표다.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모두의 문화공간으로서 광화문은 임진왜란, 한국전쟁을 거치며 소실과 복원이 수차례 반복됐지만 광화문 앞길은 명실상부 대한민국 중심 공간이자 사람들이 오가고 소식을 나누는 중요한 장소였다. 근현대사를 겪으며 민주주의의 상징이자 화합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한 광화문은 2009년 광화문 복원과 함께 광장의 모습을 갖추게 된 후 작년 8월 재개장을 하며 시민에게 더없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100년 넘는 시간 동안 4m 높이 담장에 가로막혀 들어가거나 볼 수 없었던 경복궁 동편 송현녹지광장도 예외는 아니다. 이달 초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하늘소(所)’ 개장을 시작으로 ‘서울서커스페스티벌’을 연이어 개최하며 열린송현녹지광장은 하루 5만여명이 찾는 서울 대표 문화 명소로 발돋움했다. 도심 한복판 경관과 자연이 어우러진 장소에서의 문화적 경험은 이곳을 찾은 시민들에게 특별한 기억과 경험으로 남았다. 그뿐인가. 세계 어느 도시에서도 보기 힘든 석양을 담아낸 한강은 서울의 자산이고 서울 시민의 자랑이다. 평균 1.2㎞의 넓은 강폭과 494㎞의 길이, 노들섬을 포함해 5개의 하중도를 품은 엄청난 규모의 한강은 생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파리 센강, 런던 템스강과 단순 비교할 수 없다. 작년 8월 ‘그레이트선셋 한강프로젝트’ 발표 후 예술섬으로 변신 중인 노들섬은 한강을 배경으로 오페라 ‘마술피리’가 시도돼 ‘호수 위의 오페라, 브레겐츠 페스티벌’을 연상케 했다. 올해도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와 함께 발레 ‘백조의 호수’ 전막 공연을 더해 예술을 사랑하는 시민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국가상징가로는 지난해 10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파리 현장 방문에서 밝힌 것처럼 광화문~서울역~용산~한강을 이어 녹지생태도심의 축을 만드는 사업이다. 도심 곳곳에 선형 공원을 조성해 연결하는 공간 재구조화도 포함하고 있다. 이미 세종대로 사거리~숭례문~서울역까지 1.55㎞ 구간은 ‘세종대로 사람숲길’이 만들어져 서울 대표 보행 거리가 됐다. 이어 서울역~용산~한강으로 연결되는 5.3㎞ 구간도 계속 진행 중이다. 중요한 것은 국가상징가로를 단순히 도심 녹지생태길로만 한정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서울의 역사, 관광, 예술 등 K컬처와 연결해 세계적 명소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목표가 담겨 있다. 2009년 조성된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아래 ‘세종 이야기·충무공 이야기’ 스토리텔링관 실무 책임자로 있을 당시 파리 콩코르드광장과 샹젤리제를 꿈꾸며 역사와 문화가 함축된 공간을 상상한 적이 있다. 광화문광장에서 한강 노들섬까지 국가상징가로는 세계적 도시 브랜드를 선도하고 글로벌 매력 도시 서울을 완성할 화룡점정이 될 게 분명하다.
  • 왼쪽으로 내려볼까?… 제주도, 국내 최초 양문형 전기 저상버스 도입

    왼쪽으로 내려볼까?… 제주도, 국내 최초 양문형 전기 저상버스 도입

    제주도에 국내 최초로 양문형 전기 저상버스가 도입된다. 제주특별자치도가 보행환경·가로경관 개선, 버스운영체계의 획기적 개선과 빠르고 정확한 운행을 위해 양문형 저상버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고 24일 밝혔다. 또한 제주시 동서광로에 도입되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Bus Rapid Transit) 중앙차로제가 기존의 ‘분리식’에서 ‘섬식’으로 전환된다. ‘섬식 정류장’은 양 방향으로 운행되는 모든 버스가 하나의 정류장을 이용해 승하차가 편리한 장점이 있다. 일반 도로에서는 평소와 같이 우측의 문을 열고, 섬식 정류장에서는 좌측의 문으로 진출입하게 된다. 정류장 폭도 기존보다 2m(6m→4m)가량 줄일 수 있어 인도와 가로수 조정 최소화로 보행환경과 가로경관을 개선할 수 있다. 도는 국내에 섬식정류장 사례가 없는 만큼 설계기준 및 교통·신호체계 운영방안 마련을 위한 용역을 올 하반기 추진할 계획이다. 기준이 마련되면 기존에 분리식정류장으로 설계된 부분을 섬식정류장으로 설계를 변경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섬식정류장 버스중앙차로 공사와 양문형 저상버스 교체를 병행해 2025년 상반기에 서광로를 우선 개통하고, 2027년 동광로~노형로 구간 완전 개통을 구상하고 있다. 특히 BRT 구간별 공사 일정에 따라 2027년 1월까지 단계적으로 개통과 연계해 3개년 동안 제주시 권역의 시내버스 총 682대 중 489대를 양문형 저상버스로 교체한다. 내년 96대를 우선 도입하는데 이어 2025년 234대, 2026년 159대가 차례로 도입될 예정이다. 양문형 저상버스 도입을 위해 버스 제작업체를 조사해 협의한 결과 제작·공급 의사를 확인했으며, 현재 개발을 완료하고 형식승인 절차를 앞두고 있다. 이를 위해 중앙차로 형식 변경(분리식→섬식), 양문형 저상버스 도입 및 형식승인을 위해 국토교통부 등과의 긴밀한 협의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이상헌 도 교통항공국장은 “시가지화된 지역의 경우 BRT 사업대상 구간이 대부분 편도 3차선으로 폭이 제한적이어서 인도와 자전거 도로를 상실해야 하는 등 보행여건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국내 최초로 섬식정류장과 양문형 저상버스를 도입해 보행환경과 가로경관을 개선하고, 획기적인 버스운영체계 도입으로 대중교통 활성화를 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남 비추는 ‘상생의 빛’… 지역 발전·인구 해법 ‘태양’이 뜬다

    전남 비추는 ‘상생의 빛’… 지역 발전·인구 해법 ‘태양’이 뜬다

    전남도가 지역 주민과 상생하는 태양광 사업 추진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역 주민과 발전 이익의 공유를 통해 주민 소득을 올리는 것은 물론 인구 소멸 대응에도 한몫한다.전남도는 더 나아가 환경 훼손이나 농지 잠식 등으로 개발이 제한된 일반 태양광 사업 대신 도민 주도형 영농형 태양광과 유휴지를 활용한 친환경 태양광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영농태양광 발전단지 보급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요구와 함께 봄철 태양광 출력 제어 등에 따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주민들 얼굴 피게하는 태양광 배당금 “나이 들어서 농사도 못 짓는데 3개월에 한 번씩 연금처럼 배당금이 나온다고 하니 아주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농촌에서 분기마다 나오는 이런 고정 수입을 만들기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신안군 신재생협동조합은 지난해 10월 완공된 99㎿급 태양광발전사업의 수익금 중 주민참여에 따른 1분기 주민 이익 배당금인 햇빛연금을 지난달 26일 처음 지급했다. 이달부터 태양광발전사업 협동조합에 가입한 임자도 주민 2723명에게는 분기별로 1인당 10만~40만원을 1004섬 신안 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신안군은 그동안 안좌도와 자라도, 지도, 사옥도 등 4개 섬이 햇빛연금을 받아왔고 최근 임자도가 5번째로 받게 됐다. 임자도 주민들의 태양광발전사업 협동조합 회원 가입률은 3월 31일 기준 3147명 가운데 2723명, 87%로 4개 섬에 비해 가장 높다. 햇빛연금의 혜택이 알려지면서 가입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신안 5개 섬에서 햇빛연금을 받는 조합원은 군민의 28%인 1만 500여명이며 앞으로 증도와 비금도, 신의도 등의 태양광 사업이 마무리되면 전체 주민의 45%가 햇빛연금을 받게 된다. 신안군은 또 지역의 만 18세 미만 아동에게 연간 40만원의 햇빛아동수당을 지급한다. 태양광 사업이 활발한 신안 섬 지역의 경우 인구 유입의 효과는 물론 2020년 학생 수 3명으로 폐교 예정이던 안좌초 자라분교는 올해 취학 아동이 15명으로 늘었다. 이처럼 햇빛연금 혜택을 받는 전남지역 조합원은 신안지역과 해남 솔라시도 등을 포함해 모두 1만 1000여명에 이른다. 하지만 태양광 사업도 환경 피해와 농지 잠식 등의 문제로 주민들의 반발을 산다. 또 도로와 주거로부터 이격거리를 제한하는 조례 등으로 부지 확보가 쉽지 않다. 전남도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탄소중립 및 기후 위기 대응 차원에서 태양광 효과는 살리고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전략 마련에 나섰다. 산지나 농지에 설치하는 일반 태양광은 환경 파괴와 농지 잠식 등으로 부지 확보가 한계에 이른 만큼 주민 주도형 영농형 태양광이나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사업 추진에 나섰다. 영농형 태양광은 농지에 태양광을 설치할 수 있어 부지 부족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 태양광 사업과 영농을 병행할 수 있어 농지의 효율적 활용이 가능하고 농가 소득 증대는 물론 만성적 공급 과잉인 쌀 수급도 조절할 수 있다.●영농형 태양광을 위한 제도 개선 영농형 태양광 사업을 위해서는 먼저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현행 농지법은 타용도 일시사용허가가 염해간척지만 23년이고 농업 진흥구역은 불가, 타 구역은 최대 8년으로 제한한다. 염해 간척지 외에는 태양광의 모듈 수명인 25년의 3분의1도 채우지 못한 채 철거해야 해 경제성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전남도는 모든 농지에 최대 23년의 타 용도 일시사용허가 기간을 허용하는 영농형 태양광 지원법 제정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참여형 영농형 태양광에 대해서는 거리 제한의 예외적 허용도 주장한다. 구조물 설치 면적을 제외한 나머지 농지는 직불금도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정부가 최근 봄철 전력 수요와 과잉 공급 등을 고려해 일부 태양광 설비의 출력 제어를 시행하는 것과 관련해 남는 전력을 수도권으로 보낼 송전 선로 보완과 보상 대책도 요청하고 있다.●신재생 최적 입지… 기업 유치 극대화 다행히 국회에서 ‘영농형태양광 발전사업 지원법’ 2건이 발의돼 상임위에 계류 중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에서는 최근 서해안에 초고압 송전망을 건설하는 ‘제10차 장기 송변전 계획’을 확정했다. 전남의 남는 태양광 전력을 소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영농형 태양광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인 걸림돌은 대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여기에 탄소중립과 RE100(재생에너지 1000%)에 참여하는 국가와 기업이 늘고 있어 신재생에너지가 기업 유치와 수출 경쟁력을 결정하는 필수 요인이 되고 있다. 전남은 신재생에너지 자원 전국 1위의 잠재량과 생산량을 갖춰 글로벌기업의 RE100 요구를 충족시킬 최적의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태양광 사업으로 인구 소멸을 막고 지역균형발전의 이루겠다는 전남에 기회가 온 것이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발전의 기반을 통해 데이터센터 등 전력 다소비 기업과 탄소중립과 RE100에 참여하는 글로벌기업을 유치하고 인구와 일자리가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룰 방침이다. 전남도는 무엇보다 이 같은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통한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주민 참여를 통해 극대화되기를 기대한다.
  • ‘수십번 실증’ 꺾이지 않는 제주… 가파도 해산물 10분 만에 드론배송

    ‘수십번 실증’ 꺾이지 않는 제주… 가파도 해산물 10분 만에 드론배송

    지난해 9월 21일 제주도에 이목이 집중됐다. 공상과학(SF) 영화 속 장면이 눈앞에서 펼쳐졌기 때문이다. 제주도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제주시 구좌종합운동장에서 도심항공교통(UAM) 통합 실증 시연 행사를 연 것. 추자도에서 출발한 소형 무인드론이 72㎞를 날아와 긴급 문서를 성공적으로 전달했다. 이어 사람이 탑승할 수 있고 육상과 수상 모두 착륙 가능한 개인용항공기(PAV)가 저고도 비행해 에어택시 등 미래 혁신 교통수단의 상용화에 대한 기대를 앞당겼다. 제주도는 제주공항에서 곧바로 한라산 백록담까지 드론택시로 관광하는 시대를 열 설렘과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제주도는 2021년부터 올해까지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전국 최대 규모 운영 및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고, 2019년과 2020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드론 실증(테스트베드) 도시에 뽑혀 명실공히 드론의 메카로 자리잡았다고 23일 밝혔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탄소 배출 없이 제주 곳곳을 누비는 드론은 미래 친환경 신산업이자 고부가가치 신성장 동력”이라며 “제주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양질의 일자리 창출, 혁신 인재 양성으로 드론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대한민국 드론 산업의 대표 주자로 전 세계 UAM 체계를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 드론은 탄소제로 고부가가치 신성장동력 도는 그동안 드론을 활용해 괭생이모자반 등 해양 부유물 처리, 월동 작물 재배면적 인공지능(AI) 예측, 소나무재선충 감염목 AI 탐지, 비상품 감귤 불법 출하 추적 등 과학적으로 제주 현안을 해결해 왔다. 또한 한국가스공사와 협업해 지역에 매설된 천연가스관 안전을 위한 드론 모니터링도 해 오고 있다. 올레길 안심서비스도 드론 상용화의 대표 사례다. 2019년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가 많은 올레길에서 드론 보안관이 뜨는 실증사업에 대한 반응이 좋아 경기 고양시에서 벤치마킹할 정도였다. 이 서비스는 자치경찰단에 이관돼 진화하고 있다. 들개 서식지를 파악해 추적하고 고사리철 ‘길잃음’ 사고 발생 시 실종자 위치를 파악하고 구조하는 데 유용하게 쓰인다. 실제 제주자치경찰단 동부행복센터는 지난달 28일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동거문이 오름 주변에서 길을 잃은 관광객 6명을 드론 수색으로 신속하게 구조했다. 배달에서는 한계를 드러냈다.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로 수소드론 양산 기업인 두산그룹과 협업해 도미노피자 제주화북점에서 삼양해수욕장까지 약 2.2㎞를 드론으로 피자를 시범 배달했지만 효율성이 떨어져 상용화하지 못했다. 제주도 혁신산업국 관계자는 “오토바이로 배달하는 것과 별 차이가 없고 이륙장에 1명, 착륙장에 1명이 기다려야 하는 불편과 비용 문제로 결국 상용화되지 못했다”고 했다. 택배나 배달은 도어 투 도어 서비스인데 드론은 거점 대 거점 서비스다. 그렇다 보니 옥상에 수직비행체 이착륙장인 버티포트를 만들어야 하고 사람이 물건을 다시 배송해야 한다.# 편의점 도시락 배송 실증 통해 ‘섬 배송’ 확신 그러나 제주도 혁신산업국 미래모빌리티팀은 꺾이지 않는 의지로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고권우 도심항공우주산업팀장은 “실증해서 끝나는 게 아니라 실증한 내용을 상용화하기 위해 테스트하고 또 테스트하고 있다”며 “실증한 드론을 구매해 필요한 소방, 자치경찰단 등 각 부서에 보내 상용화할 수 있게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유소 거점 도서·산간 지역 드론 물류배송서비스도 ‘중꺾마’(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로 도전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우정사업본부, GS칼텍스, 한국전파통신연구원 등과 컨소시엄으로 2021년부터 도서·산간 물류배송서비스를 시도했다. 무수천 주유소~ 광령리 게이트볼장(3㎞), 협재포구~비양도(2.8㎞) 간 특별배송 서비스로 편의점 도시락을 배송하는 실증을 했다. 발상은 주유소 옥상을 활용해 보자는 데서 출발했다. 주유소 옥상을 버티포트로 만들어 물류센터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 실증은 K 드론 상용화를 위한 가파도 드론택배서비스 상용화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40㎏ 테왁 운반 거뜬…고령 해녀 지원군으로 특히 도는 세 번째로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되자마자 도서지역 맞춤형 드론 물류배송서비스 실증에 나섰다. 지난 3월 국토교통부와 협약한 뒤 수차례 테스트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가파도 해녀들이 채취한 해산물을 육지인 대정읍까지 배달해 달라고 하면 배로는 30분이 소요되지만 드론으로 배달할 경우에는 10분이면 된다. 특히 가파도는 오후 4시 이전에 배편이 일찍 끊겨 드론 배송이 기대를 모은다. 현재 도는 가파도~운진항 테스트를 하다가 관광객이 적고 거리도 2㎞ 짧은 상모리 쪽으로 이동했다. 이달부터 안전항로를 정하고 주변 이착륙장을 확보할 계획이다. 다음달부터 고도, 공역 등을 테스트해 테왁(물질해서 잡은 소라나 전복 등을 담는 기구)을 실어 나르는 시험을 한 뒤 오는 9월부터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번엔 실증에 그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특히 테왁이 40㎏여서 방파제에서 탈의장까지 운반해 주기만 해도 고령인 해녀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파도 드론택배서비스가 상용화되면 도서지역이 많은 지자체에서 앞다퉈 벤치마킹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창세 혁신산업국장은 “가파도 130가구 지역 활성화와 젊은층 유입을 통한 긴급물품·당일배송 지원으로 드론택배 수익 창출도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드론 운용 안전성을 고려해 다양한 서비스가 상용화되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SKT 컨소시엄, 남해안 관광에 UAM 띄운다

    SKT 컨소시엄, 남해안 관광에 UAM 띄운다

    SK텔레콤과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티맵모빌리티가 참여하는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이 경남도와 남해안 관광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9월 제주도, 10월 대구시와 UAM 사업 협력을 잇달아 발표한 드림팀은 경남도와 UAM 협력체계를 구축해 정부가 추진하는 ‘2025년 UAM 상용화’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남해안권 관광벨트 사업에 UAM 기반 교통체계와 사업모델을 적용, 민간 차원의 정부 정책 지원과 남해안 지역의 UAM 산업 기반과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남해안 관광 UAM 사업 추진을 위해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기반 종합 UAM 서비스를 운영하고 전용 상공 통신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을 통해 기체 도입을 맡는다. 한국공항공사는 남해안 관광벨트와 연계한 UAM 버티포트 구축, 항행시설 인프라를 활용한 UAM 교통관리서비스 제공을 맡는다. 한화시스템은 UAM 기체 개발·운영·제조·유지보수와 관광라인 지형 및 해안선에 최적화한 UAM 교통관리 솔루션 공급·서비스를 담당한다. 티맵모빌리티는 UAM과 지상교통을 연계한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MaaS, Mobility as a Service) 플랫폼 개발·운영 등을 맡는다. 경상남도는 UAM 운용부지·인프라와 인허가·행정지원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경남 남해안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을 비롯한 876개의 섬과 27개의 해수욕장 등 풍부한 해양 관광자원이 위치한 지역으로 항공 관광에 대한 논의가 꾸준히 있어 왔다. 이번 협약으로 드림팀과 경상남도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미래 항공 서비스가 결합한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을 개발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동양의 지중해’로 불리는 남해안이 글로벌 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이번 주말엔 멍멍이랑 새별오름으로 ‘소풍가개’

    이번 주말엔 멍멍이랑 새별오름으로 ‘소풍가개’

    우리집 막둥이랑 새별오름으로 소풍가자. 제주특별자치도는 27일 새별오름 일대에서 ‘막둥이와 소풍가개’라는 주제로 2023년 제주 반려동물 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당초 올해 제주 반려동물 문화축제는 지난 6~7일 개최하려고 했으나 비와 강풍을 동반한 기상악화로 취소된 바 있다. 이후 유선, 사회관계망(SNS) 등을 통해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축제를 다시 마련해달라는 반려인들의 요청이 쇄도해 반려인들의 자발적 참여 프로그램 중심으로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가족으로 반려동물의 가치를 재확인하고 사람과 동물의 적절한 공존 방안을 살피는 이번 행사에서는 ▲반려견과 함께 달리는 ‘런닝멍’ ▲반려동물과 멍때리기 대회 ▲반려동물과 뛰어노는 멍랑운동회 ▲유기동물 보호 및 입양 홍보 부스 등 반려동물 정책홍보와 문화 체험이 중점적으로 진행된다. 이밖에 ▲마라도 고양이 입양 홍보 ▲반려동물 무료 진료·동물등록 ▲반려동물 미로대탈출 ▲수제간식 만들기 등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 반려동물 문화축제를 통해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서로를 이해하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평화의 섬 제주에서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정착에 앞장 서 사람과 동물이 행복한 도시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노량대교 높이 148.6m 올라 육안 점검…안전관리 현장 가보니

    노량대교 높이 148.6m 올라 육안 점검…안전관리 현장 가보니

    “아찔하죠?” 지난 19일 경남 하동군에 위치한 노량대교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직접 오르는 국토안전관리원(관리원) 점검자의 모습은 마치 줄타기 곡예를 보는 것 같았다. 주탑 케이블 높이 148.6m를 점검자는 케이블과 연결된 안전고리에 의존한 채 성큼성큼 걸어 이동했다. 길이 990m에 이르는 노량대교 전부 점검하려면 하루를 꼬박 케이블 위에서 지내야 한다. 화장실이 없기 때문에 점검자는 점검 이틀 전부터 물도 자제한다고 한다. 한번 올라가면 내려오기 힘들기 때문에 식사도 도시락을 챙겨 케이블 위에서 한다. 보이는 모습은 아찔했지만, 다행히 케이블 점검 중 사고는 전무하다. 이같은 육안 점검은 6개월에 한 번 시행된다. 지난 4월 2명의 사상자를 낸 정자교 붕괴사고를 계기로 교량안전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관리원은 목포대교 등 전국 각지에 있는 31개의 특수교량 점검을 전담해 관리하고 있다. 특히 노량대교는 관리원 본부가 직접 점검하는 특수교량으로 2018년 9월 준공됐다. 특수교량은 케이블을 이용해 상판을 공중에 매단 형식의 교량이다. 노량대교는 주탑이 수직으로 된 다른 현수교와 달리 8도의 경사각을 적용한 세계 최초의 경사 주탑이다. 케이블 장력을 최대치로 맞추기 위해서다. 케이블을 바닥에 고정한 앵커리지 내부에 직접 들어가보니 케이블 6800가닥을 하나로 뭉쳐 주 케이블을 설치했다.특수교량은 미관이 화려하고 교각 간 거리를 일반 교량보다 길게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상판이 케이블에 매달려 있어 통행 차량, 지진, 바람 등에 쉽게 영향을 받는 단점이 있다. 교량 아래 바다를 지나는 대형 선박이 교각 등 교량 구조물과 충돌할 수 있는 위험도 있다. 이에 다양한 계측시스템을 이용한 실시간 안전 모니터링이 필수적이다. 강영구 관리원 특수시설관리실장은 “노량대교를 포함해 31개 특수교량 전부를 통합관리계측시스템으로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통합관리계측시스템은 데이터를 실시간 측정해 재해·재난 발생 시 교량에 대한 비상체계 기준을 정상·관심·주의·경계 등 4단계로 구분해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강풍, 차량 및 선박충돌 등으로 인한 이상이 감지되면 관리자에게 자동으로 통보해 즉각적인 대응과 피해 최소화를 가능하게 해준다. 노량대교엔 이를 위해 교량 시설물 70곳에 지진가속도 계측기, 초음파 풍속계, 신축 변위계 등이 운용되고 있다.노량대교를 포함해 교량의 안전과 재난 시 신속 대응을 위해 리프트와 같은 유지관리 시설물은 주 1회 이상 수시점검한다. 재난 발생 시 가동하는 비상발전기 등은 격주에 1회 이상 시험운전을 통해 점검하고 있다. 교량 시설물 전반에 대해서는 6개월마다 정기안전점검이 실시된다. 훨씬 더 정교한 점검인 정밀안전점검은 2년에 한 번 시행된다. 강 실장은 “시설물 사고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접근할 수 있는 모든 곳을 꼼꼼히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공간도 있다. 관리원은 사람이 들어가기 힘든 협소부도 세밀하게 살피기 위해 로봇을 자체 개발했다. 케이블 점검 로봇도 개발했으며, 드론을 활용한 안전 점검도 실시하고 있다. 김일환 관리원 원장은 “해상 특수교량은 섬 지역 주민들의 편의 증진은 물론 관광객 유치 등 지역발전에도 기여하는 국가의 주요 자산”이라면서 “더욱 안전한 특수교량이 되도록 모바일 점검시스템을 포함한 차세대 스마트 유지관리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 “제주에서만 팝니다”… 동원와인플러스, 와인 ‘어썸 제주’ 출시

    “제주에서만 팝니다”… 동원와인플러스, 와인 ‘어썸 제주’ 출시

    동원와인플러스가 제주에서만 판매하는 와인 ‘어썸 제주’(a’sum JEJU)를 다음달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출시 기념으로 4000병 리미티드 패키지 에디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어썸 제주는 ‘awesome’(경탄할만한·엄청난)과 ‘island’(섬)을 뜻한다. 아름다운 제주에 대한 의미를 담았다. 동원와인플러스 관계자는 “스페인 라만차 지역의 템프라니요와 그라시아노의 블렌딩한 레드 와인으로, 밝은 보라색 빛의 붉은 과실 향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다”며 “향신료 향, 스파이시한 향과 함께 말린 꽃의 아로마를 느낄 수 있고 신선한 건포도, 체리 맛도 느껴진다”고 말했다. 레이블은 제주도의 랜드마크들의 이름을 타이포그라피해 지역 연관성을 부여했으며, 사각형 레이블의 각 모서리에 제주 스펠링을 배치해 전면 라벨 전체가 제주도 섬을 의미함을 나타냈다. 또한 제주를 상징하는 만다린 컬러와 푸르른 제주 바다를 상징하는 블루빛 컬러로 제주다움을 표현했다. 어썸 제주는 주질 제조 과정이 주목할 만하다. 국내 최정상급 국가대표 소믈리에 및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각국의 우수한 와인 5종을 블라인드 테이스팅해 최고의 와인을 선정했다. 블라인딩 테이스팅에는 제주지역 관계자 3명(한국 소믈리에 협회 제주 지부장, 제주 동천주류 사장, 제주 스쿠루지펍 대표)과 소믈리에 2명(워커힐 총괄 소믈리에, 셀트리온 영빈관 총괄 소믈리에), 그리고 동원관계자 3명이 참여했다.
  • ‘토르’와 ‘RRR’ 배우 레이 스티븐슨 별세…59회 생일 사흘 앞두고

    ‘토르’와 ‘RRR’ 배우 레이 스티븐슨 별세…59회 생일 사흘 앞두고

    북아일랜드 출신으로 ‘토르’ 등 여러 할리우드 영화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배우 레이 스티븐슨이 59회 생일을 사흘 앞두고 세상을 떠났다. 스티븐슨이 소속된 매니지먼트사 대변인은 고인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눈을 감았다고 다음날 AP 통신과 버라이어티·데드라인 등 미국 연예매체에 밝혔다. 다만 사망 원인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이탈리아 일간 라 리퍼블리카는 고인이 사망할 즈음 이스키아 섬에서 영화 ‘이스키아 카지노’를 촬영하고 있었는데 얼마 전 몸이 아파 입원했다고 보도했다고 미국 연예잡지 피플이 전했다. 1964년 북아일랜드 리즈번에서 태어난 스티븐슨은 영국의 연기 학교 ‘브리스톨 올드 빅 시어터 스쿨’에서 수학하고 1990년대부터 영국과 유럽의 TV 시리즈에 출연하며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영국 감독 폴 그린그래스의 1998년 개봉작 ‘비행의 이론’에 출연하며 영화계에 발을 들였고, 2004년 할리우드 액션 영화 ‘킹 아더’에 원탁의 기사 역으로 출연하며 미국에서 인지도를 쌓았다. 그 뒤 마블 스튜디오의 영화 ‘퍼니셔: 워 존’에서 주연을 맡았고, 이후 ‘토르’ 시리즈에서 아스가르드 전사 볼스태그를 연기해 세계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아울러 HBO 드라마 시리즈 ‘롬’(Rome) 주연을 맡아 미국 등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다른 출연작으로는 ‘지.아이.조 2’와 ‘다이버전트’ 3부작, ‘빅 게임’, ‘트랜스포터:리퓰드’, 인도 영화로 얼마 전 아카데미 최우수 주제가상을 수상한 ‘RRR: 라이즈 로어 리볼트’, ‘액시던트 맨: 히트맨의 휴가’ 등이 있다. 또 스타워즈 만화 시리즈 ‘스타워즈 반란군 3’와 ‘클론 워즈’에서 ‘가 색슨’ 목소리를 연기했으며, 스트리밍 플랫폼 디즈니플러스에서 곧 공개되는 스타워즈 실사 시리즈 ‘아소카’에도 출연했다. 현재 한창 후반 작업 중인 영화 ‘Gateway to the West’에도 얼굴을 내밀었다고 영화매체 IMDb의 본인 프로필에 소개돼 있다. 영화 ‘지.아이.조 2’에 함께 출연한 배우 이병헌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으로는 이탈리아 출신 인류학자인 부인 엘리자베타 카라치아와 세 아들을 뒀다는 보도도 있는데 피플은 2007년 12월에 본 늦둥이 아들 세바스티아노 데릭 스티븐슨만 유족으로 언급해 두 차례 이상 가정을 꾸렸던 것으로 보인다.
  • [공직자의 창] ‘푸른 태평양 대륙’으로 뻗어가는 글로벌 중추외교/박진 외교부 장관

    [공직자의 창] ‘푸른 태평양 대륙’으로 뻗어가는 글로벌 중추외교/박진 외교부 장관

    태평양에는 무인도를 포함해 2만 5000여개 섬이 있다. 그중에서 크고 작은 14개 독립국을 ‘태평양도서국’이라고 한다. 광활한 배타적 경제수역을 보유하고 있는 태평양도서국은 스스로를 ‘푸른 태평양 대륙’이라 부른다. 지난해 12월 말 윤석열 정부는 독자적, 포괄적 지역전략인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했다. 태평양 도서지역은 주요 해상 수송로이자 우리의 자원외교, 기여외교의 거점으로서 인도태평양 전략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다. 우리 정부는 다음주에 태평양도서국과 사상 최초의 정상회의를 연다. 이번 정상회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우리가 개최하는 첫 다자 정상회의다. 이는 인도태평양 전략의 지역별 이행을 본격화해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실현하는 중요한 신호탄이다. 실제 전 세계에서 태평양도서국과 독자적으로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국가는 미국, 일본, 중국, 프랑스, 인도 정도다. 이번 정상회의 주제는 ‘공동 번영을 향한 항해 : 푸른 태평양 협력 강화’다. 윤석열 정부는 ‘자유’, ‘평화’, ‘번영’의 가치를 중심으로 태평양도서국과의 협력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국제사회에 대한 우리의 역할과 기여를 획기적으로 강화할 것이다. 첫째 ‘자유로운 태평양’을 위한 가치 연대 협력 강화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4월 국빈 방문한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대한민국은 세계시민의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는 자유의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무엇보다 보건과 교육 접근성을 높이고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며, 여성 권익을 보호하는 사업들을 추진해 태평양의 자유 확산에 앞장서 나갈 것이다. 둘째 ‘평화로운 태평양’을 위한 포괄적 안보 협력 확대다. 최근 태평양 도서국가들은 해수면 상승, 사이클론 등 기후변화로 인한 신흥안보 위기의 최전선에 있다. 우리 정부는 기후 예측 서비스 시스템 구축 지원 등 기후위기 대응을 시작으로 해양안보, 사이버안보, 에너지안보, 인간안보를 아우르는 다양한 신흥안보 분야에서 태평양도서국과의 협력을 다변화할 것이다. 셋째 ‘번영의 태평양’을 위한 포용적 성장 협력 심화다. 전후 최빈개도국에서 OECD 공여국으로 바뀐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으로 새 도약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세계 8강 수준으로 높아진 국력과 위상, 국제사회의 기대에 걸맞게 우리의 개발협력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수력 발전과 수자원 관리 모델 구축, 저탄소 발전 등 다양한 개발협력 사업을 확대할 것이다. 역내 도서국들에 대한 제도적·물리적 경제 인프라 구축 지원은 태평양도서국과의 상생 번영의 든든한 토대가 될 것이다. 이번 주말부터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9명의 태평양 지도자들이 한국에 온다. 이번 정상회의는 한국과 태평양도서국이 역내 ‘자유’, ‘평화’, ‘번영’의 미래를 그려 나가는 역사적 이정표이자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든든한 도약대가 될 것이다.
  • “양안전쟁 땐 한반도 안전지대 아냐… 韓, 최악 시나리오 대비해야”

    “양안전쟁 땐 한반도 안전지대 아냐… 韓, 최악 시나리오 대비해야”

    바이든, 중국 고사작전 펴고 있어美, 반도체 주도권 위해 대만 보호中 공산당 100년 계획에 ‘대만 통일’시진핑, 새 통일전략 수립 지시해北, 국지전 일으켜 미군·국군 견제日 ‘잃어버린 30년’ 끝낼 새판 원해韓정부 ‘둠스데이’ 대응 방안 마련경제·안보 해법 사회적 합의 찾길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정상회의를 통해 대중국 포위망을 더욱 촘촘히 좁히자 중국과 러시아는 이에 강하게 반발하며 ‘결연한 대응’을 예고했다. 앞으로 미중 패권 구도는 어떻게 전개될까. 최근 출간된 ‘이미 시작된 전쟁’의 저자인 중국 전문 컨설턴트 이철(사진) 박사는 “이 추세가 이어지면 서구 세계의 전방위적 압박에도 양안(중국과 대만) 전쟁을 피할 수 없다”며 “미중 무력 충돌 상황에서 한반도는 안전지대가 아니다. 지금부터 우리 정부도 ‘둠스데이(운명의 날) 시나리오’를 마련해 최악의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그를 만나 미중 패권 전망과 한반도의 운명에 대해 들어 봤다.-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중국이 대만에 대한 무력 시위의 강도를 크게 높였다. “10여년 전부터 ‘결국 중국은 대만을 공격할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불과 1~2년 전까지도 이 이야기를 꺼내면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았다. 안타깝게도 현 상황을 보면 양안 전쟁이 기우가 아님을 알 수 있다. 미 군부 내 일부 강경파는 “중국이 가장 약한 날은 바로 오늘”이라며 “전쟁을 피할 수 없다면 하루라도 빨리 (중국을) 치자”는 주장을 공공연히 내놓는다. 다만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중국을 서서히 말려 죽이는 고사 작전을 펴고 있어 미중 간 군사 충돌은 생겨나지 않고 있다.” -대만이 반도체를 방패 삼아 미국의 지원을 끌어내고 있다. 서방 국가들도 ‘대만해협 현상 변경 반대’를 외치며 중국에 경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국의 빅테크(초대형 정보기술 기업)들은 대만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 TSMC 없이 돌아갈 수 없다. 워싱턴이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차단하고 자국 중심의 반도체 주도권을 지키려면 대만의 안보가 필수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도 이를 잘 알기에 ‘우리가 망가지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도 무너진다’는 논리로 워싱턴의 보호를 요청하고 있다. 그럼에도 양안 전쟁은 피할 수 없다. 중국의 대만 통일 구상은 시진핑 국가주석 개인의 결정이 아니다. 장쩌민 전 주석 시절인 1999년부터 꾸준히 준비돼 온 공산당 ‘100년 계획’의 핵심이다. ‘안 되면 말고’ 식으로 대충 얼버무릴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그런 분석을 반영하듯 최근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은 “미중 갈등으로 5~10년 안에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이 과연 미국과 대결할 수 있는가. “과거에는 경제·군사적 실력이 부족해 미국을 상대할 확신이 없었지만 지금은 다르다. 공산당 내부에서 ‘최소한 대만해협에서는 지지 않는다’고 판단하는 듯하다. 이런 자신감을 반영하듯 최근 시 주석은 대만이 일국양제(한 나라 두 체제) 원칙을 거부하자 ‘책사’인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에게 새로운 통일 전략 수립을 지시했다.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지만 무력 통일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대만과의 통일을 앞당기고자) 비밀리에 네 번째 항공모함 건조에 착수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워싱턴에서 ‘대만 유사시 한국군도 참전할 것’이라는 신호가 나온다. “올해 4월 제주 공해에서 열린 한미일 합동 훈련에 미국의 핵항공모함 니미츠가 나왔다. 북한에는 수십년째 이어진 경제난 탓에 제대로 운영되는 해군 함정이 거의 없다. 3국 합동 훈련이 정말 북한만 겨냥했다면 니미츠함 같은 전략자산까지 동원될 필요는 없다. 지난해 7월 미 하와이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해상훈련 ‘림팩’(환태평양훈련)에서 우리 해군 제독이 처음으로 연합군을 지휘해 미군의 새 개념인 ‘원정전방기지작전’(EABO)을 수행했다. EABO는 적에게 뺏긴 섬을 탈환하기 위한 작전이다. ‘양안 전쟁 발발 시 미군은 대규모 사상자가 생겨날 대만섬 상륙작전을 우리에게 맡길 수 있다’는 의도가 담겼다고 해석할 수 있다. 중국이 윤석열 정부에 왜 이렇게 강하게 반발하는지 모른 척해선 안 된다.” -우리 정부가 대만 사태 개입을 완강히 거부하면 한반도는 안전하지 않을까. “중국은 경제력의 80%가 집중된 동부 지역에 주한미군과 국군을 내버려 두고 대만과 총력전을 펼치기 힘들다. 북한에 ‘국지전을 일으켜 한미 양국의 군사력을 한반도에 묶어 달라’고 은밀히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우리의 의도와 관계없이 한반도 역시 미중 패권 경쟁의 전쟁터가 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양안 전쟁을 통해 아시아 최강국의 지위를 회복하고 싶어 하는 일본의 움직임도 배제해선 안 된다.” -한일 양국이 그간의 앙금을 풀고 밀착을 강화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가 일본을 경계해야 하나. “현재 일본은 쇠퇴하는 국력을 되살려 ‘아시아의 영국’이 되고 싶어 한다. 양안 전쟁을 계기로 ‘잃어버린 30년’을 끝낼 새판을 짜려는 속내다. 영국이 미국의 ‘영원한 혈맹’으로 유럽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누리듯 일본도 아시아에서 미국의 후광으로 거대한 영향력을 갖고 싶어 한다. 일본은 앵글로 색슨 운명 공동체 ‘파이브 아이스’(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와 핵심 기밀을 공유하는 이른바 ‘식스 아이스’가 되길 원한다. 이렇게 되면 워싱턴이 입수한 한국의 군사기밀은 물론 삼성전자·현대차의 핵심 영업기밀까지 손쉽게 얻을 수 있다. 우리 입장에서 제조업 등 여러 산업에서 경합하는 일본에 패를 보여 주며 싸워야 하는 상황이 된다. 일본이 한미일 동맹을 강화하려는 진짜 의도를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 -우리 정부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현재의 반중 기조를 포기하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가 입게 될 경제적 타격·안보 위기 증폭 등의 후과를 정확히 계산하고 대응하는지 의구심이 들 때가 많다. 지금부터라도 각계 전문가 및 여러 부처의 의견을 모아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사회적 합의점을 찾길 바란다.” ■이철 박사는 중국 전략 컨설턴트 겸 칼럼니스트.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SDS 중국법인장, 디지카이트 대표, 중국 TCL 최고정보책임자(CIO), SK엔카 중국본부장 등을 지냈다. 중국에서 30년 가까이 생활하면서 얻은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외 주요 기관과 업체들에 중국 관련 정보 분석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신문에 온라인 칼럼 ‘이철의 차이나 핀홀’을 연재 중이다. 저서로 ‘중국의 선택’(2021), ‘중국 주식 투자 비결’(2022), ‘이미 시작된 전쟁’(2023) 등이 있다.
  • “美 압박에도 양안전쟁 필연…韓, ‘반중’ 후과 계산하고 대응해야”

    “美 압박에도 양안전쟁 필연…韓, ‘반중’ 후과 계산하고 대응해야”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정상회의를 통해 대중국 포위망을 더욱 촘촘히 좁히자 중국과 러시아는 이에 강하게 반발하며 ‘결연한 대응’을 예고했다. 앞으로 미중 패권 구도는 어떻게 전개될까. 최근 출간된 서적 ‘이미 시작된 전쟁’의 저자인 중국 전문 컨설턴트 이철(사진) 박사는 “이 추세가 이어지면 서구세계의 전방위적 압박에도 양안(중국과 대만) 전쟁을 피할 수 없다”며 “미중 무력 충돌 상황에서 한반도는 안전지대가 아니다. 지금부터 우리 정부도 ‘둠스데이(운명의 날) 시나리오’를 마련해 최악의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그를 만나 미중 패권 전망과 한반도의 운명을 들어봤다.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중국이 대만에 대한 무력 시위 강도를 크게 높였다. “10여년 전부터 ‘결국 중국은 대만을 공격할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불과 1~2년 전까지도 이 이야기를 꺼내면 ‘이상한 사람’ 취급 받았다. 안타깝게도 현 상황을 보면 양안전쟁이 기우(杞憂)가 아님을 알 수 있다. 미 군부 내 일부 강경파는 “중국이 가장 약한 날은 바로 오늘”이라며 “전쟁을 피할 수 없다면 하루라도 빨리 (중국을) 치자”는 주장을 공공연히 내놓는다. 다만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중국을 서서히 말려 죽이는 고사(枯死) 작전을 펴고 있어 아직 미중 군사 충돌은 생겨나지 않고 있다.” -대만이 반도체를 방패삼아 미국의 지원을 끌어내고 있다. 서방국가들도 ‘대만해협 현상변경 반대’를 외치며 중국에 다같이 경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국의 빅테크(초대형 정보기술 기업)들은 대만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 TSMC 없이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하다. 워싱턴이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차단하고 자국 중심 반도체 주도권을 지키려면 대만의 안보가 필수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도 ‘우리가 망가지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도 무너진다’는 논리로 워싱턴의 보호를 요청한다. 그럼에도 양안 전쟁은 피할 수 없다. 중국의 대만 통일 구상은 시진핑 국가주석 개인의 결정이 아니다. 장쩌민 전 주석 시절인 1999년부터 꾸준히 준비돼 온 공산당 ‘100년 계획’의 핵심이다. ‘안 되면 말고’ 식으로 대충 얼버무리고 넘어갈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그런 견해를 반영하듯 최근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부 장관은 “미중 갈등으로 5~10년 안에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이 과연 미국과 대결 가능한가. “과거에는 경제·군사적 실력이 부족해 미국을 상대할 확신이 없었지만 지금은 다르다. ‘최소한 대만해협에서는 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 이런 자신감에 근거해 최근 시 주석은 대만이 일국양제(한 나라 두 체제) 원칙을 거부하자 ‘책사’인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에 새로운 통일 전략 수립을 지시했다.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지만 무력 통일 방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대만과의 통일을 앞당기고자) 비밀리에 네 번째 항공모함 건조에 착수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중국의 대만 침공 방식을 두고 미국에서 수많은 시나리오가 나온다. “베이징은 세계 최강 미국과 전면전을 벌여서는 승리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안다. 베트남전에서 미국을 쫒아낸 보구옌지압(1911~2013) 장군의 3대 전략처럼 ‘적이 원하는 시간에 싸우지 않고 적이 원하는 장소에서 싸우지 않고 적이 생각하는 방법으로 싸우지 않는’ 방식을 택할 것이다.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시나리오로 대만을 공격하지 않을 공산이 크다.” -워싱턴에서 ‘대만 유사시 한국군도 참전할 것’이라는 신호가 나온다. “올해 4월 제주 공해에서 열린 한미일 합동 훈련에 미국의 핵항공모함 니미츠가 나왔다. 북한에는 수십년째 이어진 경제난으로 제대로 운영되는 해군 함정이 거의 없다. 3국 합동 훈련이 정말로 북한만을 겨냥했다면 니미츠함 같은 전략자산까지 동원할 필요는 없다. 지난해 7월 미 하와이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해상훈련 ‘림팩’(환태평양훈련)에서 우리 해군 제독이 처음으로 연합군을 지휘해 미군의 새 개념인 ‘원정전방기지작전’(EABO)을 수행했다. EABO는 적에게 빼앗긴 섬을 탈환하기 위한 작전이다. 미군은 ‘양안전쟁 발발시 대규모 사상자가 생겨날 대만섬 상륙작전을 우리 군에 맡길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윤석열 정부에 왜 이렇게 강하게 반발하는지 모른척해선 안 된다.” -우리 정부가 대만 사태 개입을 완강히 거부하면 한반도는 안전하지 않을까. “중국은 경제력의 80%가 집중된 동부 지역에 주한미군과 국군을 내버려 두고 대만과 총력전을 펼치기 힘들다. 북한에 ‘국지전을 일으켜 한미 양국의 군사력을 한반도에 묶어 달라’고 은밀히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우리의 의도와 관계없이 한반도가 미중 패권 경쟁의 전쟁터가 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양안전쟁을 통해 아시아 최강국의 지위를 회복하고 싶어하는 일본의 움직임도 배제해선 안 된다.”-한일 양국이 그간의 앙금을 풀고 밀착을 강화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가 일본을 경계해야 하나. “현재 일본은 쇠퇴하는 국력을 되살려 ‘아시아의 영국’이 되고 싶어한다. 양안전쟁을 계기로 ‘잃어버린 30년’을 끝낼 새 판을 짜려는 속내다. 영국이 미국의 ‘영원한 혈맹’으로 유럽에서 독보적 지위를 누리듯 일본도 아시아에서 미국의 후광으로 거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길 바란다. 일본은 앵글로 색슨 운명 공동체 ‘파이브 아이스’(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와 핵심 기밀을 공유하는 이른바 ‘식스 아이스’가 되길 원한다. 이렇게 되면 워싱턴이 입수한 한국의 군사기밀은 물론, 삼성전자·현대차의 핵심 영업기밀까지 손쉽게 얻을 수 있다. 우리 입장에서 제조업 등 여러 산업에서 경합하는 일본에 패를 보여주며 싸워야 하는 상황이 된다. 일본이 한미일 동맹을 강화하려는 진짜 의도를 정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 -우리 정부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현재의 반중 기조를 포기하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가 입게 될 경제적 타격·안보 위기 증폭 등 후과는 정확히 계산한 뒤 대응하는지 의구심이 들 때가 많다. 지금부터라도 각계 전문가 및 여러 부처의 의견을 모아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사회적 합의점을 찾길 바란다.” ■이철 박사는 중국 전략 컨설턴트 겸 칼럼니스트.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삼성SDS 중국법인장, 디지카이트 대표, 中 TCL 최고정보책임자(CIO), SK엔카 중국본부장 등을 지냈다. 중국에서 30년 가까이 생활하며 얻은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외 주요 기관과 업체들에 중국 관련 정보 분석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신문에 온라인 칼럼 ‘이철의 차이나 핀홀’을 연재 중이다. 저서로 ‘중국의 선택’(2021), ‘중국주식 투자비결’(2022), ‘이미 시작된 전쟁’(2023)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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