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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리아 북부 폭풍우에 16세 소녀 희생, 남부는 폭염에 산불 여전

    이탈리아 북부 폭풍우에 16세 소녀 희생, 남부는 폭염에 산불 여전

    이탈리아 북부 지역을 강타한 폭풍우 때문에 적어도 2명이 사망하는 등 기상 이변으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있다. 남부는 폭염에 펄펄 끓고 산불에 탔다. 25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라 레푸블리카’에 따르면 이날 북부 롬바르디아주 브레시아 근처 캠핑장에서 16세 소녀가 쓰러진 나무에 깔려 숨졌다. 이 소녀는 텐트 안에서 잠자던 중 변을 당했다. 몇몇 곳에는 테니스 공만한 우박이 떨어져 사람들이 다치고 자동차와 농작물들이 피해를 입었다. 전날에는 같은 주 리소네에서 나무가 쓰러지며 차량을 덮쳐 58세 여성이 사망했다. 롬바르디아주 주도인 밀라노의 코모 소방본부에는 전날 밤 9시부터 이날 새벽까지 폭풍우 피해 신고가 약 200건 접수됐다. 나무가 쓰러지면서 여러 명이 다쳤고, 곳곳에 전력 공급이 끊기고 교통이 한동안 마비됐다. 밀라노 당국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모든 공원을 폐쇄했다. 15세기에 축조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스포르차 성도 문을 닫았다. 주세페 살라 밀라노 시장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우리는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냈다”며 “한때 시속 100㎞가 넘는 폭풍이 관측됐다”고 말했다. 살라 시장은 “평생 65번의 여름을 겪었는데, 지금 내가 보고 있는 건 정상이 아니다”며 “기후 변화가 우리 삶을 바꾸고 있다는 사실을 더는 부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트렌티노알토 아디제, 프리울리 베네치아 줄리아, 베네토 등 다른 북부 지역에서도 밤새 몰아친 폭풍우로 피해가 속출했다. 안사(ANSA) 통신은 베네토의 지멜라에서 폭풍우 때문에 7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루카 자이아 베네토주 지사는 “우박으로 인해 주택 지붕, 자동차, 산업 및 공예품 시설이 파괴됐다”며 “시골에서는 농작물, 포도밭, 과수원, 온실이 쑥대밭이 됐다”고 말했다. 반면 남부에서는 폭염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날 남부 시칠리아섬 팔레르모와 카타니아를 포함해 16개 도시에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전날 시칠리아섬의 일부 지역은 최고 기온이 섭씨 47.6도까지 올라 2021년 8월 작성된 유럽 최고 기록인 48.8도에 근접했다. 산불 불길이 접근한 리조트들과 관광 명소들은 방문객을 피신시켰다. 팔레르모 공항은 이날 아침 일시 폐쇄됐다. 팔레르모 시의 북쪽에 있는 세르벨로 병원의 일부 병동은 산불이 접근하자 환자들을 소개했다. 200명 이상이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았고, 두 군데 병원이 예약 검진을 취소했다. 88세 할머니는 응급요원들이 산불 때문에 접근하지 못해 숨을 거뒀다. 사르데냐섬에서는 한 소방관이 산불과 씨름하다 지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이탈리아 기후학자 줄리오 베티는 영국 BBC에 북부 폭풍우와 남부 폭염은 “동전의 양면”이라며 “북부 지역은 아주 차가운 대서양의 공기와 지독하게 뜨거운 아프리카 공기의 한가운데 있어서 아주 강력한 폭풍우를 맞았다. (올해) 가장 충격적인 점은 폭염의 강도와 빈도, 지속성이다. 이런 일들은 늘 있는 일이 아니었다”고 혀를 내둘렀다.한편 그리스 에비아섬에서 산불 진화에 나섰던 소방 비행기가 추락해 탑승자 2명 모두 숨지고 신원을 알 수 없는 불에 탄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공영방송 ERT와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52분 에비아섬에서 산불 진화 작업에 투입됐던 소방 비행기가 임무를 수행하던 중 추락했다. ERT는 비행기가 산불 위에 물을 투하한 뒤 협곡으로 사라진 뒤 불기둥이 치솟는 장면을 공개했다. 조종사 크리스토스 모울라스(34), 부조종사 페리클레스 스테파니디스(27)가 사망했다. 콘스탄티아 디모글리두 그리스 경찰 대변인은 “그을린 채 발견된 남성이 이틀 전부터 실종된 양치기인지 확인하기 위해 경찰관들이 현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에비아섬 산불은 지난 23일 발생해 소방 비행기 4대, 소방관 100명의 진화 노력에도 이날까지 계속되고 있다. 수도 아테네 북쪽에 있는 이 섬은 그리스에서 두 번째로 큰 섬(면적 4167㎢)으로 20만명이 사는 여름 휴양지다. 로도스섬과 코르푸섬에서 일어난 산불도 여전히 불길이 잡히지 않으며 주민과 관광객들의 대피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로도스섬에선 소방 비행기 9대, 소방 헬리콥터 2대, 소방관 260명이 투입돼 8일째 불길과 싸우고 있지만 강풍으로 인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관광객을 포함해 2만명 이상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코르푸섬에서도 산불이 통제 불능 상태로 2500명이 대피했다. 그리스 기상청은 이날 아테네의 기온이 41도까지 오르고 중부 지역은 최고 44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번 폭염이 26일 일부 지역에서 46도까지 오르는 등 정점을 찍은 뒤 다음날부터 수그러들 것으로 내다봤다.
  • 그리스 산불 확산에 호텔 풀장 물이라도…

    그리스 산불 확산에 호텔 풀장 물이라도…

    그리스 에게해 로도스섬에서 발생한 산불이 일주일째 잦아들지 않는 가운데 24일(현지시간) 로도스섬의 린도스 인근 호텔 주변까지 불길이 미치자 독일 여성 관광객들이 풀장의 물을 떠서라도 불을 끄려 애쓰고 있다. 이번 산불로 약 3만명이 섬을 떠나야 했다. 산불 대피 인원으로는 그리스 역사상 최대 규모다. 린도스 AP 연합뉴스
  • 네옴시티에 韓기업 소통채널… 640조원 ‘중동 드림’ 키운다

    네옴시티에 韓기업 소통채널… 640조원 ‘중동 드림’ 키운다

    “사막 폭풍이 이미 시작됐습니다. 네옴은 현실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640조원 신도시 프로젝트 네옴시티의 나드미 알 나스르 최고경영자(CEO)는 2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네옴 전시회’에서 네옴이 허무맹랑한 프로젝트가 아닌 이미 추진되고 있는 실체라면서 이같이 소개했다. 네옴시티는 홍해와 인접한 사우디 북서부 2만 6500㎢ 부지에 신도시를 짓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이번 네옴 전시회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열리는 것이다. 전시회장엔 뜬구름으로 여겨졌던 네옴시티의 밑그림이 압축적으로 전시돼 있었다. 네옴 프로젝트의 추진 배경부터 직선도시 ‘더라인’, 산업단지 ‘옥사곤’, 산악 관광지역 ‘트로제나’, 섬 관광지역 ‘신달라’ 등 4개의 대규모 권역 사업을 모형을 통해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네옴 관계자는 “네옴 프로젝트가 이미 착공에 들어선 지 1년이 넘었다”고 강조했다. 알 나스르 CEO는 현재 6만명 이상 투입돼 짓고 있는 네옴의 건설 작업을 ‘사막 폭풍’이라고 지칭했다. 내년에는 40만명이 건설 현장에서 일할 예정이다. 네옴 프로젝트의 추진 배경은 기존 도시에서 부족했던 환경 보전, 삶의 질, 경제적 번영을 재구성하기 위해서다. 특히 도시 설립 과정에서 자연의 95%를 보전해 환경훼손을 최소화하고 에너지는 100%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충족한다는 계획이다. 네옴시티의 특징은 거주지가 더라인 한 곳이란 점이다. 더라인은 높이 500m, 폭 200m, 길이 170㎞ 규모로 네옴시티 중간을 수평으로 가로지르는 직선도시다. 900만명의 주민을 수용할 수 있으며 주거, 상업, 교육 등 모든 기능을 갖춘다. 바둑판 모양으로 펼쳐진 전통 도시 기능을 수직으로 접어 놨고 덕분에 일상에서 필요한 모든 곳을 5분 안에 갈 수 있는 ‘5분 도시’란 특징을 가진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더라인과 옥사곤, 트로제나, 신달라를 잇는 지하 터널 ‘스파인’의 첫 구간 12㎞ 공사를 수주했다. 정부는 다른 국내 기업들도 네옴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소통 채널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네옴에 연락관을 상주시키는 등 네옴 프로젝트와 관련된 모든 기업이 사우디와 서로 만날 수 있는 데이팅 애플리케이션 역할을 국토부에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고민 많던 베트남, 남중국해 ‘구단선’ 논란에도 블랙핑크 공연 허가

    고민 많던 베트남, 남중국해 ‘구단선’ 논란에도 블랙핑크 공연 허가

    베트남 당국이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과 관련된 ‘구단선’ 논란에도 우리 걸그룹 블랙핑크가 예정대로 수도 하노이에서 공연할 수 있게 허용했다. 25일 현지 매체인 베트남넷에 따르면 하노이 인민위원회는 오는 29일과 30일 미딩 국립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블랙핑크의 월드투어 공연을 허가했다. 당국은 관람객이 각각 3만 6000명, 3만 1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공안 등 유관기관에 안전 대책 수립을 요청했다. 앞서 블랙핑크의 베트남 공연 주최사인 iME의 웹사이트에 중국의 영유권 주장이 반영된 남중국해 지도가 올라와 있다는 지적이 소셜미디어(SNS) 등을 중심으로 제기됐다. 그러자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는 iME 웹사이트에 대한 조사에 나섰고, 이 회사는 문제의 지도 사진을 삭제했다. 하지만 베트남 당국은 늘 구단선 문제에 강경하게 대처해 왔기 때문에 총리실 차원에서 공연 허용 여부를 검토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남중국해는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여러 나라가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지역이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9개 선(구단선)을 긋고 이 안의 약 90% 영역이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2016년 국제상설재판소(PCA)는 이런 중국의 주장이 국제법적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다. 그런데도 중국은 이곳에 인공 섬을 만들어 군 기지를 건설하는 등 일방적인 주권 행위를 계속 저지르고 있다. 베트남은 남중국해와 관련한 정부의 공식 입장에 반하는 장면이 나오는 콘텐츠에 대해서는 상영과 방영 금지 처분을 내려왔다. 미국에서 21일 개봉된 할리우드 영화 ‘바비’도 구단선이 그려진 지도가 나오는 장면이 있어 베트남 영화 당국은 상영을 금지시켰다. 또 중국 드라마 ‘플라이트 투 유’도 같은 이유로 넷플릭스 베트남 방영 목록에서 사라졌다.
  • 사우디의 사막 폭풍 ‘네옴’…韓기업 소통 채널 만든다

    사우디의 사막 폭풍 ‘네옴’…韓기업 소통 채널 만든다

    “네옴의 건설 작업을 사막 폭풍이 일고 있다고 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640조원 신도시 프로젝트 네옴시티의 나드미 알 나스르 최고경영자(CEO)는 2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네옴 전시회’에서 네옴이 허무맹랑한 프로젝트가 아닌 이미 추진되고 있는 실체라면서 이같이 소개했다. 네옴시티는 홍해와 인접한 사우디 북서부 2만 6500㎢ 부지에 신도시를 짓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주도로 추진되고 있다. 이번 네옴 전시회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열리는 것이다. 우리 정부와 기업이 뭉친 원팀코리아가 네옴과의 협력관계를 확대하고자 협업한 결과물이다. 알 나스르 CEO는 “오늘 행사를 통해 네옴을 발견하고 한국을 발견하는 성취를 이뤘다고 생각한다”면서 “네옴은 미래와 기술의 결집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전시회장엔 뜬구름으로 여겨졌던 네옴시티의 밑그림이 압축적으로 전시돼 있었다. 네옴 프로젝트의 추진 배경부터 직선도시 ‘더라인’, 산업단지 ‘옥사곤’, 산악 관광지역 ‘트로제나’, 섬 관광지역 ‘신달라’ 등 빈 살만 왕세자가 직접 발표한 4개의 대규모 권역 사업이 모형을 통해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네옴 프로젝트는 이미 착공에 들어선 지 1년이 넘었다. 알 나스르 CEO는 현재 6만명 이상 투입돼 짓고 있는 네옴의 건설 작업을 ‘사막 폭풍’이라고 지칭했다. 내년에는 40만명이 건설 현장에서 일할 예정이다. 네옴 관계자는 “네옴은 현실이다. 저희 비전을 통해 네옴 프로젝트가 여기까지 오게 됐다”면서 “네옴은 사우디에서 개발하고 있지만 전 세계를 위한 곳으로 인재들이 모여 창의력을 현실로 만들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옴시티의 특징은 거주지가 더라인 한 곳이란 점이다. 높이 500m, 폭 200m, 길이 170㎞ 규모의 직선도시인 더라인은 900만명의 주민을 수용할 수 있다. 주거, 상업, 교육 등 모든 기능을 갖춘 수직적 도시로 바둑판으로 펼쳐진 전통 도시 기능을 수직으로 접어놨다고 생각하면 된다는 게 네옴 측 설명이다. 더라인의 가장 큰 특징은 ‘5분 도시’다. 일상을 사는데 매장, 식당, 학교 등 필요한 모든 곳을 걸어서 5분 안에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수직으로 이뤄진 도시 구조 덕분이다. 전시회에서 본 더라인의 외부는 거울과 같은 형태로 내부를 들여다볼 수 없었다. 네옴 측은 거울이 열, 먼지, 모래폭풍 등으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을 가진다며, 내부에선 밖을 볼 수 있어 조경권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또 더라인에는 마이크로 플랜트가 곳곳에서 자란다. 건물 내부에 식물이 자라며 조화를 이룬 모습이었다. 네옴 측은 마이크로 플랜트가 자라며 적당한 습도를 유지해 내부를 쾌적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더라인은 이미 공사에 들어갔다. 모듈 하나하나가 800m 길이로 각각의 모듈이 합쳐 170㎞ 길이의 더라인을 구성하는 형식이다. 첫 번째 모듈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3개의 모듈과 공항을 2030년까지 건설하는 게 더라인의 1단계다. 모듈 하나를 완성하면 계속 뻗어나가는 형태로 25년 동안 진화하는 방식이 더라인의 콘셉트다. 더라인에는 기존 토목, 건설뿐만 아니라 첨단서비스 등이 합쳐진다. 네옴시티가 자리할 지역은 사막이 아닌 물이 풍부한 바닷가 인근으로 서울의 44배 크기다. 네옴이 강조하는 프로젝트의 핵심 가치 중 하나는 환경 보존이다. 자연의 95%를 보존한다는 목표이며, 에너지는 100%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충족한다. 석유, 석탄은 물론 원자력 역시도 사용하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또 삶의 질을 높이려는 것도 네옴 프로젝트의 또 다른 추진 이유다. 자동차 없는 도시를 구현해 이에 필요한 도로, 교각, 주차장 등을 모두 없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도시로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도시 내 사무실, 관광, 거주, 교육 등 시설을 모두가 동등하게 즐길 수 있어 네옴시티 내에서 경제적 번영을 이룩할 수 있게 하겠단 목표를 갖고 있다. 알 나스르 CEO는 “2055년이 되면 30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산업 생태계 구상을 밝혔다.더라인은 네옴시티 중간을 가로 형태로 뻗어있다. 더라인의 끝에서 끝까지는 3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이와 동떨어져 있는 옥사곤, 트로제나, 신달라에는 지하 터널인 스파인이 연결돼 고속철도 등을 통해 이동할 수 있고, 에어 모빌리티로도 이동 가능하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스파인 첫 구간 12㎞ 공사를 수주했다. 이 외에 네옴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숱한 기업들이 문을 두드리고 있다. 정부는 국내 기업들이 네옴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소통 채널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네옴 프로젝트와 관련된 모든 기업이 사우디와 서로 만날 수 있는 데이트 애플리케이션 역할을 국토부에서 하게 될 것”이라면서 “네옴에 연락관을 상주시키며 모든 기업과 젊은 세대에게 네옴 전문가들과 연결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알 나스르 CEO는 “네옴은 아주 독특한 프로젝트로 하루만 직접 와서 보고 경험하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면서 “어떤 건설 환경이고 어떤 프로젝트를 실행하는지 바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네옴시티로의 방문을 권했다. 네옴 전시회는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일반에 공개된다. 전시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입장은 무료지만 온라인 시스템 사전등록을 해야 한다.
  • 신안군, 섬 민어축제 개최

    신안군, 섬 민어축제 개최

    전남 신안군은 8월 5일부터 이틀간 전국 최대 백사장이 있는 임자도 대광 해수욕장 일원에서 민어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민어축제는 식전행사인 성악공연을 시작으로 민어요리 만들기와 시식회, 민어 해체 쇼, 가요제, 수산물 깜짝 경매, 특산물 판매 행사 등이 펼쳐진다. 신안 민어는 주로 7~9월 임자도 해역에서 어획되며 병약자와 노인, 어린이들의 소화 기능을 향상하고 고혈압과 당뇨, 동맥경화 등 성인병을 예방하는 여름철 최고 보양식으로 알려졌다. 현재 신안군은 4월 간재미축제와 5월 홍어, 깡다리, 낙지축제와 6월 병어측제, 8월 민어축제, 9월 불볼락, 왕새우, 우럭축제, 10월 새우젓축제 등 제철에 맞춰 지역 수산물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신안군의 민어 조업 어선은 140여 척으로 신안군수협 송도위판장에서 대부분 위판 및 판매되고 있으며 2022년에는 742톤의 어획량과 96억 원의 위판고를 올렸다.
  • [특파원 칼럼] 겪지 않은 길, 기후변화, 미래세대/이재연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겪지 않은 길, 기후변화, 미래세대/이재연 워싱턴 특파원

    “우리는 녹아내리고 있다.” 전 세계를 뒤덮은 폭염과 이상기후에 지구촌이 신음하고 있다. 유럽에서 폭염이 가장 심한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의 기온이 섭씨 47도로 역대 유럽 최고기록에 근접하자 섬 주민이 탄식한 짧은 한마디가 지난주 외신을 탔다. 유럽에선 연일 40도를 넘는 폭염으로 사망자가 1만명을 넘어섰다. 미국과 중국도 최고기온 50도를 웃도는 살인 더위가 기승이다. 미국에서 가장 무더운 곳인 데스밸리는 지난주 낮 기온이 53.3도로 역대 두 번째 기록을 세웠고, 애리조나주 피닉스는 20일 연속 43도 이상 폭염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약 8500만명의 미국민이 폭염경보에 시달리고 있다. 폭우, 홍수, 산불, 토네이도도 지구촌에 몰아치고 있다. 지난봄 캐나다에서는 동시다발적인 산불로 연기가 미국까지 덮친 데 이어 동부 지역에서 1971년 이후 최대 폭우로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폭염에다 폭우가 겹친 미국은 올해에만 기후 재해로 인한 피해액이 120억 달러(약 15조 2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인도 역시 몬순 폭우로 수백명이 사망했다. 한국에서도 역대급 장마와 폭우로 인해 충북, 경북 등지에서 사망자가 속출했다. 현대 인류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극한의 기상이 부지불식간에 일상이 돼 버렸다. 급격한 기후변화로 식량 부족, 모래폭풍에 시달리는 황폐해진 지구촌이 배경이 됐던 영화 ‘인터스텔라’가 머지않은 미래가 될 수 있겠다는 두려움마저 든다. 기상이변이 두려운 것은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과 삶을 송두리째 앗아가기 때문이다. 더 두려운 것은 우리 세대가 사라진 뒤에 남는 아이들 세대는 치명타를 받게 된다는 데서 오는 죄책감이다. 산업화와 탄소 배출, 환경 오염, 앞세대 업보를 이어받아 부모들이 누렸던 일상을 미래세대는 아예 꿈꿀 수 없을지 모른다는 상상은 그저 상상이 아닐 가능성이 커졌다. 이런 위기에도 지구촌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글로벌 리더십은 보이지 않는다.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가 지난주 중국을 방문했지만 의미 있는 성과를 도출하지 못했다.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은 중국(32.9%)과 미국(12.6%)이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데, 정치·경제 안보를 놓고 기싸움 중인 주요 2개국(G2)의 이해관계가 얽혀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 미국은 “인류 공동의 문제인 기후변화 대처에 탈정치적으로 협력하라”고 요구하지만, 중국은 이런 압박마저 자국을 고립시키려는 수단이라며 맞서는 형국이다. 한쪽에선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고를 ‘정크 과학’이라고 비난하는 거대 석유업계의 로비도 견고하다. 유엔난민기구는 앞으로 적절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하지 않는다면 2050년까지 약 2억명 이상이 기후변화로 인해 강제 실향민 신세가 되리라는 우려를 내놨다. 더는 시간이 없다. 곧 사라질 세대가 미래세대를 망가뜨릴 수는 없다. 이들이 꿈꿀 미래를 보장할 수 있도록, 기후 위기에 대처할 수 있도록 지구촌 시민들이 글로벌 리더십을, 거대 기업들을 흔들어 놔야 한다.
  • 제주의 여름 수놓을 춤의 향연 ‘제주국제무용제’

    제주의 여름 수놓을 춤의 향연 ‘제주국제무용제’

    아름다운 섬 제주의 여름을 뜨겁게 장식할 ‘제1회 제주국제무용제’가 8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23일 제주 탑동해변공연장에서 열린 전야제로 문을 연 제주국제무용제는 ‘춤추는 섬 제주’를 내걸고 오는 30일까지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문예회관 대극장,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 제주 탑동해변공연장, Be IN;(비인) 외 제주 문화곳간 마루(상가리), 예술공간 콜라주 플라츠(위미리)와 예술공간 이아, 애월읍 상가리 마을과 남원읍 위미리 일원, 제주목 관아에서 만날 수 있다. 한국, 독일, 스위스, 스페인, 이스라엘. 캐나다, 일본, 몽골 8개국 무용수가 참가한다. 24일에는 개막식과 개막공연이 준비됐고 25일에는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흥과 멋, 탐라의 춤’이 펼쳐진다. 제주의 유일한 공립무용단인 제주도립무용단은 ‘구음검무’와 ‘부서지는 파랑(波浪)’을 선보이는 등 다채로운 무대가 마련됐다. 26~27일에는 현대무용 공연이 관객들과 만난다. 툇마루 무용단의 ‘해변의 남자’는 코믹하면서도 가볍지 않은 메시지와 예술성을 전달한다. 블루댄스씨어터의 ‘8음’은 몸으로부터 시작하는 진동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의 관계성에 대해 전한다. KARTS Dance Company, 두아코 댄스컴퍼니, 모던테이블 등도 현대무용의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28~29일엔 발레 갈라 공연이 준비됐다. 오스트리아 빈 국립발레단, 이루다 블랙토, K-Arts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 전 우루과이 국립발레단, 광주시립발레단 무용수들의 화려한 춤들이 제주를 수놓는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코리아 이모션’ 중 ‘찬비가’, 광주시립발레단의 ‘돈키호테’ 중 ‘그랑 파드되’, 빈 국립발레단의 강효정과 브렌단 사예가 선보일 ‘오네긴’ 중 ‘회한의 파드되’ 등은 전문 무용수들이 발레의 정수를 뽐낼 무대로 주목받는다. 폐막공연으로는 유명 국제 축제와의 국제 교류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준비됐다. 고블린파티, 나니댄스프로젝트, TOB GROUP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좌남수 조직위원장은 “제주국제무용제는 매년 7월 제주특별자치도 일원에서 관객들과의 즐거운 만남을 준비할 예정이며 안전한 축제 진행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 그리스 로도스섬 산불에 3만명 집과 호텔 탈출…섭씨 45도 폭염 예보

    그리스 로도스섬 산불에 3만명 집과 호텔 탈출…섭씨 45도 폭염 예보

    그리스 로도스섬에 일어난 불이 심상치 않아 수천명이 집과 호텔을 탈출해 대피해야 했다고 소방당국이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섬 동쪽 해안에 피신한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개인 보트들이 그리스 해안경비대와 합세했다. 그리스 해군 함정들도 전 세계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이 섬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을 인용해 영국 BBC가 전했다. AFP 통신과 CNN 방송 등은 대피한 주민과 관광객 숫자가 3만명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오아니스 아르토피오스 그리스소방청 부청장은 로도스섬의 화재가 자신들이 직면한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라고 인정했다. 사망자는 물론 부상자도 알려진 바 없다고 그리스 기후위기 및 시민보호부는 밝혔다. 또 이 섬을 방문한 이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상태인데 이 섬의 관광객 수용 규모의 10%도 안되는 비중이었으며 이들은 이 섬의 다른 호텔로 옮겨졌다고 했다. 5대의 헬리콥터와 173명의 소방관이 투입됐으며, 키오타리 지역의 세 군데 호텔이 화재로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라에르마, 라도스, 아스클리피오 지역도 화재 피해를 입고 있다. 아르토피오스 부청장은 바다를 이용해 안전한 곳으로 피신한 사람이 20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하면서 페리 여객선 한 대면 이들을 모두 수용할 것으로 봤다. 영국 여성 베키 멀리건은 여동생, 딸과 투숙하던 호텔에서 간신히 탈출했지만 지금은 수백명과 함께 폭염이 쏟아지는 해변에 갇힌 신세라고 하소연했다. 사이먼 휘틀리는 피자를 먹고 있던 중 재가 떨어지더라고 했다. 호텔 직원은 괜찮으니 걱정말라고 했다가 나중에 결국 호텔을 떠나야 한다고 했다. “우리는 며칠 전 다녀온 해변 바가 홀라당 불에 탄 것을 봤다. 연기가 지독했다. 가방 둘만 들고 빠져나와야 했다.” 슬로바키아 소방관들도 이날 돕겠다고 섬에 도착했다. 슬로바키아 화재의용대는 페이스북에 “로도스의 상황이 심각하고 매우 어렵다. 강풍 때문에 바람의 방향이 수시로 바뀐다. 소방관들은 뒤로 물렀거나 자꾸 이동해야 한다”고 적었다. 그리스는 이번 주말 훨씬 더 강렬한 폭염에 시달릴 것으로 예보돼 있다. 수은주가 섭씨 45도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예보돼 있다. 50년 만에 7월 주말 날씨로는 가장 뜨거운 주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소방관들은 이 나라 전역에 발생한 수십 개의 산불과 계속 싸우고 있다. 아테네 서쪽이 남부 펠로폰네스의 라코니아, 로도스섬과 더불어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곳인데 당국은 계속 수은주가 올라감에 따라 새로운 산불이 계속 일어날 위험이 높다고 경고했다. 주민들은 가급적 집에 머물러 달라는 당부가 전해졌고, 아테네의 고대 아크로폴리스 같은 유명 관광지는 앞으로 이틀 동안 가장 뜨거운 시간대 문을 닫을 것이라고 했다. 그리스는 다른 많은 유럽 국가들처럼 이달 들어 폭염 일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공교롭게도 관광 성수기와 겹쳤다.
  • 지하철역 만들고 보행로 넓히고… ‘노들예술섬’ 새 랜드마크로

    지하철역 만들고 보행로 넓히고… ‘노들예술섬’ 새 랜드마크로

    서울시는 한강의 노들섬을 예술섬으로 바꾸기 위한 시민 아이디어 당선작을 20일 공개했다. 당선작은 노들섬 주변 지하철역을 신설하고 보행로를 확장해 접근성을 높인 작품이 선정됐다. 시는 지난 4월 28일부터 지난달 16일까지 노들예술섬을 자연과 예술, 색다른 경험이 가득한 한강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목표로 노들예술섬 내 프로그램, 조형물, 공간계획, 접근성 제안 등에 대한 시민 아이디어를 받기 위해 ‘노들 글로벌 예술섬 전국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했다. 대상 수상작은 신준호씨의 ‘역: 너머 섬’(조감도)으로 한강대교 북단교차로 인근에 지하철역을 신설하고 전시·공연·전망대 등 문화예술공간과 보행로를 확장하는 아이디어가 담겼다. 최우수상은 노들섬 외부 옹벽 내 미디어파사드(외벽 영상)를 설치하자고 제안한 ‘서울리본’(김진우), 노들섬 전체에 자연스러운 지하 동선계획을 제시한 ‘노들 세이렌’(윤문주 외 4명), 노들섬 생태를 보존하고 전시관을 통해 예술과 생태의 조화를 표현한 ‘플로우스케이프’(박주영 외 1명) 등 세 작품이 수상했다. 오는 9월 시상식을 개최하고 수상작들의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제안받은 우수 아이디어를 참고해 향후 노들예술섬에 적합한 콘텐츠와 기능 등이 조화롭게 어울릴 수 있도록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성모의 눈물’에 ‘줄지 않는 피자’까지…伊 여성 주장에 가톨릭계 경고

    ‘성모의 눈물’에 ‘줄지 않는 피자’까지…伊 여성 주장에 가톨릭계 경고

    이탈리아 여성이 성지 순례를 다녀오는 길에 가져온 성모상이 피눈물을 흘리는 기적을 행했고, 피자 등 먹거리로 현대판 ‘오병이어’(五餠二魚)의 기적을 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가톨릭계는 일제히 신뢰할 수 없는 주장이라며 거리를 두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20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마리아 주세페 스카르풀라(53)는 수도 로마 근처 트레비냐노 로마노 마을의 자택에서 예수와 같은 기적을 행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추종자들 사이에 ‘지셀라 카르디아’로 불리는 스카르풀라는 2016년 성모 발현지로 유명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메주고레로 성지 순례를 갔다가 성모상 하나를 집에 갖고 왔는데 이 성모상이 피눈물을 흘리는 기적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시칠리아 섬 출신인 스카르풀라는 기적이 ‘피눈물 흘리는 성모상’에 그치지 않고 자신도 기적을 행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기적의 성모상을 보려고 찾아온 신자들에게 ‘양이 줄어들지 않는’ 피자와 뇨키(파스타의 일종)로 대접했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4인용 피자로 25명을 먹였다. (피자는) 절대 작아지지 않았다”면서 “우리 모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예수 그리스도가 빵 5개와 물고기 2마리로 수천명을 먹였다는 성경에 등장하는 오병이어의 기적과 닮아 보인다. 스카르풀라의 추종자들은 그가 병자까지 치료했으며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할 것을 예견하고, 몸에는 성흔까지 나타났다고 믿고 있다. 몇년째 매월 3일이면 신자 수백명이 ‘피눈물 흘리는 성모상’ 앞에서 기도를 올리겠다며 트레비냐노 로마노를 찾아오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는 병을 치료하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곳을 찾는다고 했다. 스카르풀라는 추종자들로부터 받은 기부금으로 인근 공원 부지를 사들여 유리 장식장 안에 성모상을 전시하고 제단까지 차려놓았다. 지역 주민들은 스카르풀라의 이런 행보를 ‘거대한 사기’로 보고 있으며 가톨릭계 역시 회의적이라고 AP 통신은 전했다. 스카르풀라는 2013년 파산 사기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까지 있다. 지난 3월에는 한 사립탐정이 성모상이 흘렸다는 피눈물이 돼지 피로 확인됐다며 스카르풀라를 사법당국에 고소하기도 했다. 그 뒤 스카르풀라가 갑자기 사라졌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는데 돌아온 모양이다. 해당 교구의 주교인 마르코 살비 몬시뇰은 신자들에게 성모 발현 월례 모임에 참석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사제들도 이곳과 엮이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성모 마리아를 연구해 온 로마의 신학 단체 지도자 살바토레 페렐라 신부도 “우리는 자칭 선지자(스카르풀라)를 절대 신뢰할 수 없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다”면서 “트레비냐노가 성모 발현지로 간주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지난달 트레비냐노의 성모상을 언급하며 성모가 발현했다는 주장들이 항상 사실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경고했다. 현재 독립 전문가들로 구성된 교회 조사위원회가 트레비냐노 성모상과 관련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AFP는 덧붙였다.
  • 윤동주 역사 관광, 광양에 스치운다

    윤동주 역사 관광, 광양에 스치운다

    전남 광양시는 윤동주와 관련이 깊은 도시다. 윤동주가 연희전문 졸업 기념으로 출간하려다 좌절된 육필시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지켜내 시인으로 부활시킨 역사 공간이다. 1941년 말 윤동주는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3부 작성했지만 2년 후배 정병욱(1922~1982)에게 건넨 시집만 보존됐다. 윤동주는 1943년 일본 경찰에 붙잡히기 전 정병욱에게 원고를 맡겼다. 정병욱은 1944년 학병으로 끌려가면서 시집 원고를 어머니에게 맡기고 떠났다. 정병욱 어머니는 이 원고를 명주 보자기에 싼 뒤 항아리에 넣어 마루 밑 깊숙한 곳에 묻었다. 일본 경찰이 집을 뒤질 것에 대비해 항아리를 묻은 마룻바닥에 나무로 만든 사무용 책상과 서류함을 놨다. 이 책상과 서류함은 지금까지 남아 전시돼 있다. 그 장소가 바로 광양시 진월면에 있는 ‘정병욱 가옥(등록문화재 제341호)’이다. 광양 망덕포구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에는 윤동주의 육필시고를 보관했던 당시 상황이 생생하게 재현돼 있다. 광양시는 이를 최대한 살려 ‘윤동주 테마 관광상품’을 개발해 관광도시로 탈바꿈한다는 복안이다. 시는 광양과 광양~중국, 광양~일본 등 윤동주의 발자취를 잇는 국내외 여행상품을 개발 운영하는 여행업체에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지정관광지는 정병욱 가옥, 배알도 섬 정원 외에 중국의 윤동주 생가, 윤동주 묘, 용정중학교, 일본의 릿교대학교, 도시샤대학교, 후쿠오카 형무소 등이다. 정구영 광양시 관광과장은 “윤동주와 광양의 관계성을 확실하게 각인시키기 위해 당일 상품 운영 등 지원 방안을 대폭 개선했다”며 “윤동주 테마 관광상품 인센티브 지원으로 여행업계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촉매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 ‘더글로리’ 송혜교, ‘청룡시리즈어워즈’ 대상

    ‘더글로리’ 송혜교, ‘청룡시리즈어워즈’ 대상

    배우 송혜교가 19일 열린 제2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청룡시리즈어워즈는 국내 최초로 오리지널 스트리밍 시리즈를 대상으로 열리는 시상식이다. 송혜교는 북받치는 감정을 누른 채 담담하게 수상 소감을 이어가다 “앞으로 이런 자리가 없을 것 같다”면서 “그래서 처음으로 저한테 제가 칭찬해주고 싶다. 수고했다. 혜교야”라고 말했다. ‘더 글로리’에서 송혜교는 학창시절 자신을 괴롭혔던 학교폭력 가해자에게 인생을 걸고 복수하는 문동은 역할로 첫 장르물에 도전했다. ‘더 글로리’는 임지연을 비롯해 재능있는 다수의 배우를 발굴했다. 이날 송혜교는 “(드라마 종영 후) 배우분들 인터뷰를 보면 저한테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오히려 제가 더 많은 도움을 받았고 좋은 에너지를 받았다”며 “너무나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셔서 좋은 자극이 돼 더 열심히 연기를 했던 것 같다”며 동료 배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안길호 감독과 김은숙 작가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그는 “무엇보다 김은숙 작가님. 저에게 힘이 되어 주셔서 정말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더 글로리’의 악역 임지연은 이날 여자조연상을 받았다. ‘수리남’의 하정우와 ‘안나’의 수지가 각각 남녀주연상을 받았다. 남자조연상은 ‘카지노’의 이동휘가 수상했다. 신인남녀상은 ‘약한영웅 Class 1’의 박지훈, ‘3인칭 복수’의 신예은이 차지했다. 남녀예능인상은 ‘플레이유 레벨업: 빌런이 사는 세상’ 유재석과 ‘SNL 코리아 시즌3’ 주현영이 차지했다. 남녀신인예능인상은 ‘피의 게임2’ 덱스, ‘SNL 코리아 시즌3’ 김아영이 받았다. 최우수작품상은 ‘사이렌: 불의 섬’(예능 부문), ‘카지노’(드라마 부문)에게 돌아갔다.
  • 전남도, 빅데이터 활용 섬 어르신 돌봄 사업 추진

    전남도, 빅데이터 활용 섬 어르신 돌봄 사업 추진

    빅데이터를 활용해 전남 섬 지역 독거노인들의 고독사를 예방하는 ‘독거노인 통합관리시스템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전라남도는 행정안전부 주관 국민제안 우수 아이디어 시범사업인 ‘도전·한국’ 공모에서 ‘독거노인 통합관리시스템 시범사업’이 선정돼 빅데이터를 활용한 섬 지역 독거노인 돌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한전MCS와 함께 전기사용량 자료에 기반한 도서 지역 독거노인 고독사 예방시스템을 시범 구축하고 시군과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통해 노인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국비 6천만 원 등 총사업비 1억 2천만 원을 들여 도서 지역 독거노인 가구의 전기사용량 이상 현상 탐지 및 실시간 감시 체계를 구축하고 전기 검침원의 현장 방문 시 생활안전 및 안부 확인과 고위험군 건강관리 및 긴급방문 서비스 등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노인인구 비율이 25.5%로 전국에서 가장 높고 섬이 많은 전남도의 특성을 반영,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는 어르신 돌봄 현장 맞춤 정책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사업이 우리 사회의 중요 화두인 독거노인 보호에 관한 체계적이고 효율적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남도만의 특성이 반영된 맞춤형 정책을 추진, 빈틈없는 돌봄이 이뤄지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도전.한국’ 우수 아이디어 시범사업은 전 국민이 참여해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프로젝트다.
  • 펄펄 끓는 유럽에 보복 관광객들 꾸역꾸역…관광지 지자체 골머리

    펄펄 끓는 유럽에 보복 관광객들 꾸역꾸역…관광지 지자체 골머리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기만 기다리던 관광객들이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유럽 주요 관광지들에 몰려들고 있다. 기자는 지난달 이탈리아로 여름휴가를 떠나 5일(현지시간) 로마를 거쳐 8일과 9일 토스카나의 중심 도시 피렌체, 19일과 20일 베네치아에서 묵었는데 가장 북적이는 오후 시간대 인파에 떠밀려 다녀 여름휴가가 본격화하면 정말 장난이 아니겠구나 생각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시간) 유럽에서 폭염이 더 자주, 더 강도 높게 발생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4년 만에 보복 관광에 나선 이들이 주요 관광지마다 몰려들어 각국 지방자치단체들이 대책을 마련하느라 비상이라고 전했다. 유럽 관광지들은 일인당 3~5유로씩 도시세를 걷는다지만 이것으로는 보복 관광에 나선 이들을 뒷감당하기 어렵다. 베네치아 같은 곳은 그렇잖아도 관광객들이 남기고 간 쓰레기 때문에 몸살을 앓아왔다. 캐나다에 본부를 둔 여행전문업체 호퍼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여름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해외 여행지는 유럽이었으며,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로마, 아일랜드 더블린, 그리스 아테네 순으로 예약이 많았다. 이렇게 코로나19 팬데믹에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급증한 유럽 주요 관광 도시들은 글자 그대로 펄펄 끓고 있다. 이날 로마의 최고 기온은 41.8도로 관측됐다. 로마에서 관측된 기온 가운데 가장 높은 기록이다. 피렌체와 볼로냐의 최고 기온은 37~38도였다. 시칠리아와 사르데냐 일부 지역은 43~44도로 치솟았다. 스페인 북동부 카탈루냐와 아라곤 지방, 스페인령 마요르카 섬 등도 40도를 넘나들었다. 여름철 폭염은 과거에도 여행객들에게 불편을 안기기는 했지만, 갈수록 강도가 높아지면서 야외 활동과 이동이 많을 수밖에 없는 관광객들에게는 큰 위험요인이 되고 있다. 관광지 지자체로서는 관광객의 건강과 안전을 폭염으로부터 지켜내야 하는 부담으로 작용한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세계보건연구소(ISGLOBAL)의 호안 발레스테르 박사가 이끄는 국제 연구진이 지난 10일 과학저널 ‘네이처 메디신’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철 유럽에서 6만 1000여명이 무더위에 관련돼 사망했다. 이에 따라 유럽 각국 당국은 관광객들을 폭염으로부터 보호하는 조처를 내놓고 있다. 그리스 당국은 아테네의 랜드마크인 아크로폴리스 앞에서 한 관광객이 더위에 쓰러지자 지난 14일부터 당분간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적십자 자원봉사자들이 무료로 생수를 나눠주기도 한다. 그리스 산불은 갈수록 위력을 더하고 있다.이탈리아 로마에서도 당국이 직원과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를 동원해 콜로세움과 노천 시장 등을 순찰하면서 사람들에게 물을 나눠주고 더위에 지친 사람이 없는지 살펴보고 있다. 로마의 스페인 계단 앞 델 포폴로 분수에서 물을 튀기거나 머리를 담그거나 콜로세움 앞 거대한 선풍기 아래에서 땀을 씻어내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로베르토 구알티에리 로마 시장은 분수대에 들어가는 일은 금지돼 있다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식수를 마실 수 있는 장소를 십게 찾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영국 외무부는 지난 17일 그리스와 이탈리아, 스페인으로 향하는 자국민을 위한 여행안내를 업데이트해 폭염과 산불 위험에 대해 경고했다. 여러 유럽 국가는 한낮에는 실내에 머물라고 권하는 한편, 인기 관광지 곳곳에 열을 식힐 수 있는 쉼터(쿨링 센터)를 설치했다. 극한 폭염, 산불과 같은 극단적인 기상 이변이 잦아지면서 여행 성수기가 바뀔 징후까지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전통적인 여름 휴가철은 7월과 8월이지만 최근 4월과 5월, 9월과 10월로 확장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또 관광객이 몰리는 서유럽이나 남유럽 대신 더 북쪽으로 눈을 돌리는 여행객들도 있다고 NYT는 전했다. 물론 더 극단을 좇는 관광객들도 있다. 지구상에서 가장 더운 곳으로 알려진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스 밸리를 찾는 발길이 북적 늘었다는 것이다. 섭씨 53도쯤을 기록한 온도계에서 언제 사진을 찍어보겠느냐고 찾아오는 이들이 적지 않다고 했다.
  • 美 피닉스 47도 아스팔트 자다가 화상 입을 정도…伊 로마 섭씨 41.8도

    美 피닉스 47도 아스팔트 자다가 화상 입을 정도…伊 로마 섭씨 41.8도

    미국 남부와 남유럽이 펄펄 끓고 있다. 폭우에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입은 한국도 조만간 극한 호우가 물러가면 극한 폭염이 덮칠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기상청(NWS)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피닉스의 스카이하버 국제공항에서 측정된 기온은 섭씨 47도였다. 피닉스 지방기상청은 오전 11시 59분 기준으로 이곳의 기온이 섭씨 43도를 넘어섬에 따라 19일 연속으로 이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화씨 110도 이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약 50년 전인 1974년의 18일 연속 화씨 110도 이상 최고기온 기록을 깨고 역대 최장 폭염으로 기록됐다. 또 이날 낮 최고기온은 1989년의 화씨 115도(섭씨 46도)를 넘어 역대 7월 18일 최고 기온 기록을 고쳐 썼다고 피닉스기상청은 전했다. 앞서 피닉스에서는 하루 최저기온이 화씨 90도(섭씨 32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날이 8일 연속 이어져 역대 최장 열대야 기록을 새로 쓰기도 했다. 지역 주민들은 예년보다 극심한 폭염에 힘겨워하고 있다. 찰스 아우튼(49)은 더위를 피하기 위해 낮에는 시 당국이 마련한 냉방센터를 전전하고 밤에는 지역 교회에서 잠을 자며 버틴다며 “정말 힘들다”고 뉴욕타임스(NYT)에 털어놓았다. 피닉스 중심부의 노숙자 밀집 캠프에서는 사람들이 뜨거운 아스팔트와 인도 블록 등 길바닥에서 자다가 2도 화상을 입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미국 남부에서는 지난달 중하순부터 고기압이 강한 세력을 유지하면서 뜨거운 공기를 가두는 ‘열돔’(heat dome) 현상이 길게 이어지고 있다. 예년 같으면 더위가 며칠간 기승을 부리다가도 몬순(계절풍)이 비바람을 몰고 와 열기를 빼줬는데, 올해는 그런 패턴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기상학자들은 지적했다. 애리조나 대학의 마이클 크리민스 환경과학 교수는 “몬순 일정이 해마다 다르므로 지금 상황이 기후 변화와 관련 있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올여름 몬순이 늦어지면서 일일 최고 기온이 더 높아졌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라치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최고 기온이 41.8도로 관측됐다. 로마에서 관측된 기온 가운데 가장 높다. 이전 로마 최고 기온은 지난해 6월에 측정된 40.7도였다. 이탈리아 보건부는 로마와 피렌체 등 20개 도시에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19일에는 23개 도시로 폭염 경보 발령 지역이 확대된다. 보건부 관계자들은 폭염이 취약한 사람들만 아니라 건강한 사람들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마에선 시민보호부서에서 파견한 자원봉사자들이 거리로 나와 콜로세움처럼 사람들이 붐비는 관광 명소에서 물병을 나눠줬다. 로마 곳곳의 분수대에서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물줄기를 맞으며 더위를 식히는 모습도 목격됐다. 로베르토 구알티에리 로마 시장은 분수대에 들어가는 것은 금지돼 있다고 밝히며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식수를 마실 수 있는 장소를 쉽게 찾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탈리아 남부 아풀리아, 바실리카타, 칼라브리아 일부 지역에서도 온도계가 40도까지 올라갔다. 시칠리아와 사르데냐의 일부 지역에서는 최고 기온이 43∼44도로 관측됐고, 피렌체와 볼로냐에서는 최고 37∼38도를 기록했다. 스페인 본토 동북부 카탈루냐, 아라곤 지방과 지중해에 있는 스페인령 마요르카섬에서도 40도를 넘어섰다. 카탈루냐 기상청은 프랑스 국경에 가까운 보아데야 저수지에서 수은주가 45도를 기록하며 이 지방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프랑스령 지중해 섬 코르스와 프랑스 남부 바르 지방도 각각 기온이 40도, 38도로 치솟았다.
  • 그리스 산불에 캠프 어린이 1200명 긴급 대피, 伊 사르데냐 46도 예보

    그리스 산불에 캠프 어린이 1200명 긴급 대피, 伊 사르데냐 46도 예보

    그리스 수도 아테네 인근에서 17일(현지시간) 산불이 발생해 여름방학 캠핑 중이던 어린이 1200명이 긴급 대피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아테네에서 동남쪽으로 약 50㎞ 떨어진 코우바라스, 서쪽으로 80㎞ 거리에 있는 해변 관광도시 로우트라키 두 곳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그리스 소방청은 코우바라스에 소방관 200명과 소방차 68대, 소방 헬기 16대를 투입했지만, 폭염으로 인해 바싹 메마른 땅에 시속 70㎞의 강풍까지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택 여러 채와 차량 여러 대가 불에 탔고, 코우바라스와 인근 지역에는 주민 대피령이 떨어졌다. 그리스 소방청 대변인인 이오아니스 아르토포이오스는 브리핑을 통해 “강풍으로 인해 불길이 2시간 만에 12㎞ 떨어진 지점까지 번졌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이 방화 용의자로 외국인 한 명을 체포해 구금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산불이 시작된 해변 휴양지 로우트라키에서도 인근 마을과 캠핑장,재활 센터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특히 불길이 캠핑장으로 빠르게 번지며 여름방학을 맞아 캠프에 참가한 어린이 1200명이 긴급 대피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곳의 불길을 잡기 위해 소방관 59명, 소방차 19대, 소방 헬기 7대가 동원됐다. 한편 남동부 유럽의 폭염은 이번 주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보됐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이탈리아 사르데나 섬은 섭씨 46도까지 수은주가 치솟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럽에서 최고 기온을 기록한 것은 2021년 8월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의 48.8도였다. 이탈리아 16개 도시에 폭염과 관련해 적색 경보를 발령했다. 스페인 남부 안두자는 이날 44.8도를 기록했다. 시칠리아 섬은 43.5도를 기록했다. 이탈리아와 그리스, 튀르키예는 40도를 넘긴 곳이 적지 않았다. 유엔 기상국은 유럽의 폭염이 다음달까지 이어지며 수은주가 더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물론 지구 온난화의 영향을 더 받을 것이라는 분석도 곁들였다. 영국 기상청은 전날 중국 신장자치구 투르판 분지의 싼바오향(鄕)의 기온이 52.2도를 기록, 역대 중국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고 전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투르판 분지 아이딩호 인근에서 2015년 관측된 50.3도다. 미국 남서부의 무더위도 꺾이지 않아 수천만명이 극한 폭염에 신음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데스 밸리는 지난 16일 53.9도 기록했는데 지구에서 가장 뜨거운 곳으로 알려진 이곳에서 측정된 최고 기온은 56.7도였다. 캘리포니아주 남부에서 최근 사흘간 산불이 5건이나 발생해 소방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날 캘리포니아 소방국에 따르면 지난 14일 리버사이드 카운티 내 리치, 래빗, 하일랜드 등 산지 3곳에서 화재가 연이어 발생했고, 다음날에는 리버사이드 가빌런에서, 16일에는 로도가 지역에서 산불이 이어졌다. 산불 5건 모두 아직 진화되지 않아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래빗 산불이 가장 심각한 상황이다. 이 불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7950에이커(약 32㎢)를 태웠으며, 진압률이 35% 수준에 그치고 있다.
  • 중국이 대만 침공하면 일본, 어느 편? “남의 나라 얘기일 뿐”

    중국이 대만 침공하면 일본, 어느 편? “남의 나라 얘기일 뿐”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대만 침공 시 일본의 군사적 개입은 요원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본이 미국과 함께 대중 견제라는 공통된 이해관계 속에 강하게 밀착하고는 있지만 중국의 대만 무력 침공 시 대만섬 방어를 놓고 직접 군사를 투입해 전면전에 나설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이 분야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지난 1년간 미국은 일본이 대만해협 일대에 출몰하고 있는 중국 잠수함 수색작업에 군사력을 동원할 것을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일본 측의 기여는 없었다는 점을 그 증거로 들었다. 특히 최근 일본이 자국 방어용이라고 홍보,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비롯한 군사설비 개발에 대대적인 투자를 강행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사실상 양안 사이의 충돌에 직접 전쟁에 뛰어들 움직임은 전무하다는 분석이다. 그러면서도 WSJ은 일본과 대만 섬의 거리가 113㎞에 불과하지 않다는 점과 현재 오키나와섬에 미군 5만 4000명이 장기 주둔 중이라는 점 등을 들어 중국의 대만 침공 시 미국이 일본의 역할을 배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실제로 미국이 주일미군기지를 통해 대만 방어에 나서기 위해서는 지난 1960년 체결된 미·일상호안보조약에 따라 일본 정부의 우선 승인을 받아야 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특히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의 무력 충돌 시 일본의 함정과 항공기가 중국 선박을 저지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이 같은 현실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중국의 대만 침공 시 자국의 역할에 대한 적극적인 입장 표명을 회피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는 일본과 직접적인 연관이 적은 중국과 대만의 국제적인 분쟁에 얽히는 것을 싫어하는 것이 일본 국내 여론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모리 사토루 게이오대 정치학 박사는 “대만 수호에 목숨을 걸 것이냐는 질문에 일본인의 약 90%는 ‘아니다’라고 답변할 것”이라고 짐작했다. 일본 마쓰카와 루이 자민당 참의원(상원) 의원 역시 “대부분의 상황에서 가능하다면 함께 싸울 것”이라면서도 “다만 일본이 최전선에 설 것 같지는 않다”고 예상했다.
  • 추리소설처럼 그대로… 애거사 크리스티 별장에 100명 갇혀

    추리소설처럼 그대로… 애거사 크리스티 별장에 100명 갇혀

    영국의 유명 추리소설 작가 애거사 크리스티(1890~1976)가 쓴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1939)는 무인도 별장에 초대받은 8명의 남녀와 별장의 하인 부부를 포함한 10명이 폭풍우 때문에 아무도 섬을 떠나지 못하는 가운데 한 명씩 차례차례 살해당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밀실에 사람들이 갇힌 상황에서 살인사건이 진행되고, 그 중에 범인이 있다는 독특한 설정은 전 세계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훗날 여러 영화 등에서 오마주됐다. 그런데 15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은 전날 영국 남서부 데번에 있는 크리스티의 별장 ‘그린웨이 하우스’를 방문한 관광객 100여명이 폭풍우에 쓰러진 나무로 별장을 오가는 유일한 도로가 막히는 바람에 건물에 갇히는 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그린웨이 하우스는 크리스티가 생전 소설을 완성하면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낸 별장으로, 소설 ‘죽은 자의 어리석음’ 범행 현장을 묘사하는 데 영감을 제공한 곳으로도 이름높다. 그린웨이 하우스를 관리하는 재단 ‘내셔널 트러스트’는 전날 웹사이트를 통해 별장으로 향하는 단선 도로에 큰 나무가 쓰러지는 바람에 방문객과 직원, 자원봉사자들이 그린웨이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별장에는 관광객 10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소설과 이번 사건의 유사점을 찾는 이들이 생겨났다고 CNN은 전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이번 사건 기사를 공유하며 “99, 98, 97, 96, 95, 94, 93…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며 카운트다운을 하기도 했다. 폭풍우 때문에 관광객들이 고립됐다는 점, 하필 그 장소가 ‘밀실 살인’의 창시자격인 크리스티의 별장이었다는 점에서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실은 소설과 조금 달랐다. 관광객 캐럴라인 헤븐에 따르면 일행은 나무 제거 작업이 끝나길 기다리면서 티룸에서 차를 마시거나 잔디밭에서 크로켓을 치며 오히려 더욱 오롯이 별장의 정취를 즐기는 데 열심이었다. 생전 크리스티와 가족 역시 강가에서 쉬거나 크로켓을 치고 별장을 방문한 손님들에게 최신 추리소설을 읽어주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관광객들은 구조대가 길을 열어줘 이날 저녁 별장을 떠날 수 있었다. 내셔널 트러스트는 그린웨이 하우스가 이번 폭풍 피해로 당분간 문을 닫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전남도, ‘국제 청년 섬 워크캠프’ 개최

    전남도, ‘국제 청년 섬 워크캠프’ 개최

    전라남도가 여수와 신안 일원에서 국내외 19개국 청년 100여 명과 섬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제4회 국제 청년 섬 워크캠프’를 개최한다. 20일까지 8일간 열리는 이번 워크캠프는 세계자연유산과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주제로 섬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인 신안 도초도와 비금도, 여수 개도와 금오도에서 각각 진행된다. 공모를 통해 선발된 13개국 47명의 참가자는 자비로 입국해 지난 13일 오전 목포역에 집결한 후 신안 암태도에서 여객선을 타고 도초도에 있는 신안 섬 생태연구소에서 오리엔테이션을 한다. 이어 도초고등학교 학생과 함께 비금도 명사십리해변 정화 활동 후 수거된 해안 쓰레기를 활용해 세계유산 상징 제작과 마을 주민과 함께하는 세계유산교육 등 주민과 참가자가 힘을 합쳐 세계자연유산 알리기에 나선다. 또 갯벌과 염전, 섬 음식 체험을 통해 섬의 다양한 가치를 배우고, 섬에서 전승되는 강강술래 재현 등 섬의 자연과 전통문화를 알리게 된다. 주민들과 함께 여름철 식사가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고 각국 음식을 함께 나누는 등 마을 주민과 교류의 시간도 보낸다. 신안 세계자연유산갯벌과 섬에 대한 강의, 소금과 천일염 등 섬의 생태자원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강의와 함께 도초도와 비금도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17일부터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부행사장으로 계획 중인 여수 개도와 금오도에서 섬 학생들과 국제정원 만들기와 여수세계섬박람회 홍보물 만들기, 비렁길과 해안 정화 활동 등의 섬 봉사활동을 펼친다. ‘국제워크캠프’는 세계대전 이후 폐허가 된 마을을 복구하기 위해 처음 시작됐으며 현재 87개국에서 서로 다른 문화권의 청년이 모여 함께 생활하는 자원봉사 국제교류 프로그램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전남도는 2020년부터 국제워크캠프기구와 협력해 전 세계 청년과 전남 섬을 연결하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개최해 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최정기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국제 청년 섬 워크캠프를 통해 세계자연유산으로서 전남 섬의 우수성과, 청년의 활동을 통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세계적으로 알리고, 지속 가능한 섬을 만드는 다양한 정책을 미래세대와 함께 꾸준히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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