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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동 지리산 능선 성제봉에 구름다리 설치

    하동 지리산 능선 성제봉에 구름다리 설치

    경남 하동군 지리산 남쪽 능선에 있는 성제봉(聖帝峰·해발 1115m)에 새로운 구름다리(출렁다리)가 설치된다. 하동군은 성제봉 신선대(해발 903m) 등산로 구간에 설치돼 있는 옛 출렁다리(길이 26m)를 철거하고 새로운 구름다리를 설치한다고 밝혔다.새로 놓는 구름다리는 길이 137m, 폭 1.6m로 기둥이 없는 무주탑 현수교 출렁다리다. 지난달 부터 공사를 시작해 오는 9월말 완공 예정이다. 사업비는 군·도비 19억원이다. 군은 성제봉 신선대 새 구름다리가 설치되면 주변 섬진강·평사리 일대 관광지와 연계해 관광객 유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동군 화개면과 악양면에 걸쳐있는 성제봉은 지리산 자락 남쪽에 있는 가장 높은 봉우리로 형제봉으로도 불린다. 형제봉은 우뚝 솟은 두개 봉우리 모습이 우애가 깊은 형제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성제봉과 신선대에 오르면 박경리(1926∼2008) 선생의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인 악양면 평사리 들판을 비롯해 섬진강의 아름다운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다.군은 공사와 안전을 위해 고소성~신선대~성제봉으로 오가는 등산로를 공사기간에는 폐쇄한다고 밝혔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댐물 흘려보내 섬진강의 ‘재첩’ 서식지 보존

    댐물 흘려보내 섬진강의 ‘재첩’ 서식지 보존

    올해도 섬진강 재첩을 만날 수 있게 됐다.20일 환경부에 따르면 섬진강 하류 재첩 서식지의 염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4월 1일부터 섬진강 유역 3개 댐에서 하루 19만 1000t의 물을 추가 방류하고 있다. 오는 11월까지 섬진강 하류 염해 원인조사 및 대책 마련을 위한 연구 용역을 진행한다. 그동안 광양과 하동 등 섬진강 하류지역 어민들은 섬진강 하류의 재첩 서식지 염해 피해 예방을 위해 상류의 댐물 추가 방류를 요구하는 민원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섬진강 유역에는 섬진강댐·주암댐·보성강댐·동복댐 등 4개의 댐이 있는 데 댐별로 관리기관과 용도가 다양해 협의가 쉽지 않았다. 환경부는 하류의 염해 피해 저감을 위해서는 섬진강의 유량을 늘리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관리기관들과 협의를 거쳐 지난 3월 댐 운영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생활·공업·농업용수 공급과 발전에 지장이 없는 댐별 기준저수량을 설정하고 댐의 저수량이 기준저수량 이상시 방류해 섬진강 본류 유량을 추가 확보하는 방안이다. 이를 통해 하루 추가 방류량 20만 7000t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댐별로는 섬진강댐 15만 2000t, 주암댐 3만 6000t, 보성강댐 일 3000t, 동복댐 1만 6000t이다. 현재 광주광역시가 동복댐 추가 방류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다. 추가 방류하는 19만 1000t은 65만명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수돗물의 양이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국장은 “통합물관리 차원에서 하천의 수질 및 수 생태계까지 고려해 댐 운영의 기조를 바꾼 첫 사례이자 생태계 보존과 지역 간 물 갈등을 해결의 대안을 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하동군 관광업체, 입장료 할인 지역상품권으로 지급

    하동군 관광업체, 입장료 할인 지역상품권으로 지급

    경남 하동군은 지역 관광업체에서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입장료를 할인해서 지역상품권으로 돌려주는 ‘하동사랑상품권 여행 이벤트’를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지역 관광·레저 업체가 해당 시설을 이용하는 관광객에서 입장료 일부를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돌려주어 할인 혜택과 함께 하동에서 소비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시행하는 것이다. 군은 하동 짚와이어, 레일바이크, 섬진강카누클럽 등 3개 관광레저 업체가 코로나19로 어려운 가운데서도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하동사랑 상품권 여행 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하동 짚와이어와 레일바이크는 각각 선착순 400명까지 이용객에게 1인당 5000원권 하동사랑상품권을 돌려준다.섬진강 카누는 오는 7월 31일까지 1대당 5000원권 모바일 하동사랑상품권을 이용객에게 되돌려준다. 군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관광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코로나19로 새롭게 변화하는 여행 추세와 소비자 유형 등을 고려한 생활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입장료 일부 지역 상품권으로 돌려주기에 많은 업체가 참여하도록 권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코로나19 여파로 관광·레저 업계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착한 여행 이벤트를 마련한 만큼 해당 시설을 많이 이용해 달라”고 부탁했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전통 장류 천국’ 순창 알고 보니 발효 미생물산업 메카

    ‘전통 장류 천국’ 순창 알고 보니 발효 미생물산업 메카

    이성계도 고추장 비빔밥 먹고 진상 지시 발효식품 생산량의 40%, 수출 56% 차지 습도 높고 물 맑은 청정환경 발효 최적지 발효식품서 소스·미생물 산업으로 진화 고추장마을 인근 발효미생물테마파크 장류·미생물·발효소스 10조원시장 전망전북 순창군은 ‘발효식품의 메카’로 통한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통 장류’와 ‘발효미생물’을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하는 지자체다. 순창군의 목표는 ‘전통 발효식품의 세계화’와 ‘발효미생물 글로벌 종가’로 우뚝 서는 것이다. 순창에서 생산된 발효소스를 세계인의 식탁에 올리고 발효미생물과 유용미생물을 ‘100년 먹거리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키우는 야심 찬 계획이다. 우리 고유의 조미식품에서 추출한 토종미생물로 면역력을 강화하는 기능성 물질을 만들어 건강·장수산업으로 확대하는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 ‘전통의 손맛’에 ‘연구기관의 전문성’을 더하고 있다. 지역 특색을 살린 순창군의 시도는 ‘장류의 본고장’을 넘어 국내 미생물산업까지 선점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장류산업에 관광과 연구·개발사업까지 더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6차산업지구로 떠올랐다는 평가다.순창은 예로부터 발효식품으로 유명했다. 고추장, 된장 등을 전통방식으로 담그고 자연이 숙성시켜 어느 지역 제품도 따라올 수 없는 독특한 맛과 향을 자랑한다. 2005년에는 정부로부터 ‘지리적 표시’를 인정받아 ‘순창 전통 고추장’의 고유 영역을 확보했다. 이 지역에서는 태조 이성계가 순창지역 농가에서 고추장에 비빈 밥을 먹고 감탄해 진상토록 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발효식품은 현재 순창군의 지역경제를 이끌어 가는 산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91개 업체 3648억원이다. 전국 발효식품 생산량의 40%, 수출 비중은 56%에 이른다. 순창이 ‘발효식품 천국’으로 발달한 것은 독특한 기후와 깨끗한 물 때문이다. 순창지역은 연평균 안개일수가 타 지역보다 10~20% 많은 77일이다. 안개가 많은 기후는 습도가 높아 양질의 발효를 돕는다. 강천산과 섬진강을 낀 청정 환경에서 나오는 맑은 물도 발효산업 발전에 최적의 조건이다.순창 장류산업은 19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가내수공업 형태였다. 그러나 1985년 식품가공업체 시설기준이 완화되면서 고추장 제조 명인 26명이 생산업체를 차려 산업화가 시작됐다. 1997년에는 ‘전통고추장민속마을’이 조성되고 2003년 ‘장류개발사업소’가 가동되면서 발효산업이 지역경제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타 산업과 연계하는 다차산업화도 태동했다. 2004년 국내 제1호 ‘장류특구’로 지정돼 순창장류산업은 브랜드 가치와 인지도가 높아지고 정부 각 부처의 지원도 이끌어 냈다. 이후 장류산업을 국제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졌다. 전국 최초로 HACCP 메주공장, 전통절임류세계화지원센터, 발효미생물관리센터, 장류연구소 등 생산·체험·연구기반을 두루 갖춰 전통장류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순창 발효식품산업은 식생활 변화에 대응하고 건강·장수산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진화하고 있다. 순창군은 전통장류가 소비 확대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2013년 이후 장류를 기반으로 한 소스산업과 문화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2015년부터 세계소스미니박람회를 시작으로 매년 소스산업 박람회를 개최한다. 특히 고추장마을 인근에 산업, 문화, 소비, 관광이 융합된 ‘발효미생물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있다. 투자선도지구는 순창읍 백산리 민속마을 일원 44만 5000㎡다. 총사업비 1275억원이 투자된다. 내년까지 컨벤션센터, 펜션단지, 월드푸드사이언스관, 미생물뮤지엄, 상설문화마당, 발효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 유용미생물은행, 소스기반시설, 참살이 마을 등이 들어선다. 관광시설뿐만 아니라 연구개발·산업화시설이 함께 입주하는 게 특징이다.유용미생물은행은 2023년까지 300억원을 투입해 미생물자원정보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주된 기능은 가족단위 대변과 10대, 20대, 30대의 건강한 대변을 보관했다가 40대 이후 장내 미생물균총 균형이 깨졌을 때 이식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다. 다양한 토종미생물을 수집하고 자원화하는 ‘미생물 자원 정보 사업’도 추진한다. 발효미생물산업화지원센터는 발효미생물과 반제품 원료를 생산한다. 이와 함께 발효미생물 상품화와 사업화를 위해 선도기업과 스타기업을 육성, 발효메카 순창의 이미지를 굳힐 방침이다. 순창군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은 국내 미생물 20만 균주 가운데 4만 균주를 확보해 유용미생물산업을 선도한다. 국내 최대 규모다. 유용미생물을 활용해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한국형 글로벌 장건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순창 발효식품산업은 전통식품에서 시작해 산업·관광·체험·건강·장수까지 테마가 있는 6차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정도연 순창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장은 6일 “현재 우리나라 미생물 수입 시장은 7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앞으로 장류가 1조원, 미생물, 발효소스, 효소산업까지 합하면 10조원가량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순창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이혼 거절에...” 남편 살해 미수 60대 女 집행유예

    “이혼 거절에...” 남편 살해 미수 60대 女 집행유예

    남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된 60대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다. 27일 전주지법 제12형사부(김유랑 부장판사)는 남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 미수)로 기소된 A(66·여)씨에게 이같이 명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5일 오전 10시 5분쯤 전북 완주군 주거지에서 남편(67)에게 이혼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흉기에 찔린 남편은 집 밖으로 피해 목숨을 건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범행 직후 집을 나간 A씨를 추적해 임실군 섬진강댐 인근에서 붙잡았다. 재판부는 “배우자의 신체 2곳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고 해 죄질이 나쁘다”면서도 “범행을 깊이 뉘우치고 있고 남편을 병간호하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지친 상황에서 우발적으로 범행한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드라마 ‘더 킹’의 절경 사찰은 어디? ‘구례 사성암’

    드라마 ‘더 킹’의 절경 사찰은 어디? ‘구례 사성암’

    지난 17일 방영을 시작한 SBS 금토드라마 ‘더 킹- 영원의 군주’에 나온 사찰은 어디일까?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더 킹’ 2회분에서 이림(이정진 역)이 단청을 칠하는 사찰이 ‘구례 사성암’으로 알려지면서 이 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암절벽 위에 절묘하게 자리 잡은 사성암은 경관이 뛰어나 명승 제111호로 지정돼 있다. 사성암이 위치한 오산(鰲山)은 해발 530m로 그리 높지 않지만 지리산과 섬진강, 구례들판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경승지다. 이 풍광을 보기 위해 매년 20만명의 관광객이 사성암을 찾는다.누리꾼들은 “컴퓨터그래픽로 만든 것 같은 풍경이다. 한국에 있는 장소면 꼭 가보고 싶다”고 사성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사성암은 드라마 ‘추노’와 ‘토지’, 영화 ‘군도’ 등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지난 1월 10일 ‘CNN이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사찰 33’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구례군 관계자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우리 지역의 명소들이 알려지고 있어 기쁘다”면서도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는 시점까지는 방문을 자제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구례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100가지 빛을 품은 봄… 탐나는구나 너의 밤

    100가지 빛을 품은 봄… 탐나는구나 너의 밤

    한국관광공사가 국내 곳곳의 야간 관광자원과 프로그램을 모아 ‘야간관광 100선’을 발표했다. 야간관광은 코로나19로 침체된 관광산업의 회복을 위해 정부와 공사가 올해 추진 중인 신규 핵심 사업이다.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와 전문가 추천, SK텔레콤 T맵의 야간시간대 목적지 빅데이터(281만건) 등을 통해 약 370개 데이터베이스를 수집한 뒤 이를 토대로 야간관광 매력도, 접근성, 안전, 지역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종 100선을 선정했다. 경북 경주의 동궁과 월지 등 전통의 명소들이 강세를 유지한 가운데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등 ‘신상’ 명소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다만 덕수궁 돌담길과 중화전, 반포한강공원과 세빛섬(이상 서울) 등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자원을 둘로 나누면서 다른 지역의 유망한 곳이 탈락하는 아쉬움도 남겼다.서울에선 모두 23곳이 선정됐다. 전국의 지자체 중 단연 압도적인 숫자다. 중구의 서울로 7017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종로 낙산공원·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북촌6경·서울빛초롱축제, 송파 서울 스카이·석촌호수, 노원 화랑대 철도공원, 기타 밤도깨비 야시장 등 어지간한 야경 명소는 모두 포함됐다. 이 가운데 북촌6경의 경우 낮 시간대의 관광 피로도가 높은 지역이 야간 명소로도 선정돼 민원 발생의 소지가 커졌다. 관광객에게 상식적인 대처를 요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뮤지컬 ‘난타’가 포함된 것은 ‘공연관광 활성화’라는 정무적 판단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아쉽게도 대학로의 대표 로맨틱 코미디로 꼽히는 ‘김종욱 찾기’, 라이브 드로잉에 춤, 코미디가 결합된 아트 퍼포먼스 쇼인 ‘페이터즈’ 등은 탈락했다.서울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야간관광 명소들이 선정된 곳은 전남이다. 부산, 대구 등 야경 명소들이 즐비한 지역들을 제친 결과라 놀랍다. 장흥의 정남진 장흥 물축제를 비롯해 여수 밤바다&낭만버스킹, 목포 해상케이블카, 담양 플라타너스 별빛 달빛 길, 광양 구봉산전망대, 곡성 섬진강기차마을, 강진 나이트 드림 등 13곳이 이름을 올렸다. 광주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월봉서원(살롱드월봉) 등까지 포함하면 15곳에 이른다. 이 밖에 부산 달맞이언덕 문탠로드·송도해상케이블카 등 9곳, 대구 김광석 다시그리기길·수성못 등 5곳, 인천 강화문화재 야행 등 4곳, 대전 대동하늘공원 등 2곳, 울산 시티투어 생태탐방 등 4곳, 경기 화성행궁 야간개장 등 11곳, 강원 동해 추암 출렁다리 등 5곳, 충남 부여 궁남지 등 4곳, 충북 충주 중앙탑 등 4곳, 전북 전주 문화재야행 1곳, 경남 통영밤바다 야경투어 등 4곳, 경북 경주 동궁과 월지 등 5곳, 제주 서귀포 용눈이오름 등 3곳 등 지역별로 고르게 분포됐다. 자세한 내용은 관광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여기는 어때요… 눈에 띄는 ‘신상 명소’ 비교적 최근에 조성된 야경 명소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화랑대철도공원은 서울 공릉동 일대의 옛 경춘선 철길 위에 조성된 공원이다. 주택가를 가로지르며 소음 등 민원으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았던 곳이 주민 친화시설로 다시 태어났다. 밤에 진행되는 불빛정원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밤 10시까지 상시 개방된다. 대전 대동하늘공원은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힙한’ 여행지로 떠오른 곳이다. 풍차 등 야경을 배경으로 로맨틱한 인증샷을 찍을 수 있다.인천 쪽에선 송도 센트럴파크가 눈에 띈다. 바닷물을 끌어와 조성한 수상공원이다. 요즘 일몰 풍경으로 사진작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마천루 사이를 오가는 수상택시 등의 볼거리도 있다. 경남 사천에서 선정된 삼천포대교의 경우 삼천포대교뿐만 아니라 이어지는 초양대교와 늑도대교, 남해 창선대교 등 네 교량의 야경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굽어볼 수 있는 곳은 각산의 케이블카다. 경관조명 공사를 마친 뒤 하반기 쯤 야간 운영을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여기도 있어요… 아쉽게 탈락한 ‘전통의 명소’ 서울의 경우 중구 DDP는 선정됐지만 종로의 흥인지문공원은 탈락했다. 사실 DDP 전경이 가장 잘 보이는 곳이 흥인지문공원이다. 옛 동대문과 현대식 마천루들이 어우러진 풍경도 훌륭하다. 비록 하나는 탈락했지만 두 명소 사이 거리가 가까운 만큼 묶어 돌아보기를 권한다.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은 수·토요일에 야간 개장을 한다. 낮에도 좋지만 압도적인 규모의 건축물이 주는 경관감은 밤에 볼 때 더 감동적이다. 성동구 응봉산 팔각정은 한강뷰와 강북의 스카이라인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꽤 오래 걸어 올라야 하는 것이 감점 요인으로 작용한 듯하다. 인천의 청라호수공원은 3개 섬을 활용한 친수공간이다. 마천루처럼 솟은 주변 건물들의 야경이 빼어난 곳인데 아쉽게 탈락했다. 음악분수, 숲교실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전북 익산 문화예술의 거리는 원도심 재생 프로그램이 한창 진행 중인 곳이다. 근대역사관 등 근대문화유산도 많다. 주말에는 교복 체험 행사 등이 펼쳐진다. 울산 슬도는 바위 구멍 사이로 드나드는 파도소리가 거문고 소리처럼 들린다는 곳이다. 최근 다수의 조형물이 조성되면서 예술의 섬으로 떠오르는 중이다. 경남 창원의 용지호수공원은 요즘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슈퍼문’ 조형물의 효시가 된 작품이 전시된 수변공원이다. 로맨틱한 야경 사진을 찍으려는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다. 경북 포항의 영일대 해상누각이 빠진 건 참 아쉽다. 영화 ‘접속’ 등 여러 영화의 촬영지였던 곳. 사실 영일대 주변의 경관조명보다 더 압도적인 건 영일대에서 보는 포스코 제철공장 야경이다. 거대한 제철소 외곽 전체에 LED 경관 조명을 했는데, 밤바다와 어우러진 풍경이 정말 빼어나다. 글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사진 한국관광공사
  • 치즈축제·옥정호 품은 임실, 관광객 1000만명 시대 도전하다

    치즈축제·옥정호 품은 임실, 관광객 1000만명 시대 도전하다

    전북 임실군은 ‘자연’과 ‘감성’이 함께하는 고장이다. 섬진강 상류로 천혜의 경관이 빼어나고 오염되지 않은 청정 환경이 보물이다. 대한민국 최초로 치즈를 생산한 고장이자 박사를 가장 많이 배출한 마을을 품은 자긍심 강한 지역이다. 하지만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돼 인구가 감소하는 작은 산촌으로 쇠락했다. 일자리는 보잘것없고 주력인 농업도 전망이 밝지 않다. 머지않은 시기에 지역이 소멸될 것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마저 예상된다. 임실군은 이 같은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천만 관광시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굴뚝 없는 산업인 관광만이 해결책이라는 판단에서다. 지역의 풍부한 문화·관광자원을 엮어 집중 개발하면 사계절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충만하다. 임실군은 민선 6기 들어 치즈축제를 새롭게 시작하면서 관광산업의 불씨가 살아났다. ‘임실N치즈축제’는 첫회부터 대박을 터뜨리며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잡았다. 숨어 있던 지역의 관광자원들이 덩달아 빛을 보기 시작했고 전국적인 관광지인 전주한옥마을 방문객 유입도 늘고 있다. 임실군은 해마다 늘어나는 관광객 추이를 분석한 끝에 관광객 1000만 시대는 도전 가능한 목표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관광자원을 총동원해 임실군 전체 인구 3만명보다 330배 이상 많은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담대한 구상이다.임실군의 관광개발 계획은 ▲전국 유일의 치즈축제 ▲전북의 보물 옥정호 ▲충견의 전설 오수 반려동물 테마파크 ▲왕의 숲 성수산 등 크게 4개 축으로 구성됐다. 이 중 ‘임실 관광’의 핵심은 치즈축제다. 치즈테마파크에서 사계절 축제를 개최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매년 10월에 천만 송이 국화꽃 향연과 함께 개최되는 임실N치즈축제는 4년 연속 전북도 최우수축제, 2018 문화관광 유망축제, 2019 문화관광 우수축제, 2020~2021 문화관광축제 등으로 명성을 높여 가고 있다. 지난해 치즈축제가 개최된 치즈테마파크와 치즈마을에는 10월 한 달 동안 60여만명의 인파가 몰려 무려 160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뒀다. 임실군은 이 열기를 다른 계절에도 이어 가 관광 효과를 군 전역으로 파급시키고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군은 이미 치즈테마파크에서 여름 아쿠아페스티벌, 겨울 산타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아쿠아페스티벌에 3만명, 산타축제에 11만명이 방문해 가능성을 입증했다. 임실군은 ‘임실 하면 치즈, 치즈 하면 임실’을 확고하게 자리매김시키기 위해 봄에도 치즈축제를 개최하기로 했다. 치즈테마파크에 대규모 장미원을 조성해 환상적인 봄축제를 개최함으로써 사계절 축제를 완성할 방침이다. 장미원은 2만 5000㎡ 규모로 테라스가든, 러블리가든, 플라워가든, 로맨틱로드로 구성된다. 내년 완공된다. 치즈축제는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은 점을 겨냥해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보강하고 어린이 놀이공간인 키즈테마파크도 조성한다. 키즈테마파크에는 2024년까지 82억원을 들여 도서관, 모험놀이터, 키즈카페, 동물원, 키즈텔, 포토존 등을 조성한다. 이 밖에도 농촌테마공원, 치즈팜랜드 등을 더해 관광객을 늘려 나가기로 했다. 치즈테마파크 인근 치즈마을도 체험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로 육성할 방침이다.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치즈를 주제로 한 임실N치즈축제가 먹거리·볼거리·체험거리를 더한 테마형 축제라면 옥정호는 임실을 대표하는 자연생태의 보고다. 호남평야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국내 첫 다목적댐인 섬진댐을 건설하면서 만들어진 인공호수로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맑고 푸른 물과 호수를 감싸 안은 아름다운 산, 그림같이 떠 있는 섬, 몽환적인 물안개가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옥정호를 휘감아 도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는 한국도로공사가 선정한 아름다운 길 100선에 포함됐다. 임실군은 280억원을 투입하는 섬진강 에코뮤지엄 조성 사업으로 옥정호를 환경교육과 레포츠 체험을 겸한 관광특구로 조성할 계획이다. 대표 사업은 붕어섬 에코가든, 순환도로 경관 보완, 오감쉼터 조성 등이다. 에코누리 캠퍼스에는 에코누리관, 부대시설을 만들고 숲길, 물길, 물안개길 등 투어링루트도 조성한다. 옥정호 주변을 도보로 여행하는 물문화 둘레길 7.3㎞도 내년까지 조성한다. 내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250억원을 투입하는 제2기 섬진강 에코뮤지엄 사업도 추진한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해 호남 내륙권 수상레저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기 위한 사업이다. 산악레포츠 체험시설, 수상레포츠시설과 함께 체류형 관광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반쪽만 개설된 옥정호 수변도로도 댐 주변 지역 친환경 보전 및 활용에 관한 특별법이 적용돼 연차적으로 완공될 전망이다. 임실군은 반려동물 1000만 시대를 겨냥해 오수의견관광지를 반려동물 천국으로 조성한다. 반려동물 가족이면 누구나 가보고 싶은 전국적인 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주인을 구하고 죽은 ‘오수의 개’를 기리는 의견제를 ‘국제도그쇼’로 확대한다. 의견관광지에는 반려동물테마파크, 반려동물산업을 집적화할 계획이다. 반려동물 체험장, 놀이터, 입양센터, 펫카페 등을 조성하고 체험학습도 돕는다. 연계 시설로 캠핑장과 숙박시설도 건립한다. 이곳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화장시설, 장례식장, 봉안당, 수목장지 등을 갖춘 공공동물장묘시설도 들어선다. 성수산 일원도 생태관광지로 조성된다. 성수산 상이암은 태조 이성계가 기도하고 왕이 됐다는 설화가 내려오는 고찰이다. 임실군은 이곳에 왕의 숲 생태관광지를 조성한다. 왕의 길, 생태탐방로, 힐링로드, 편백나무 힐리공간, 자연학교, 생태마을이 만들어진다. 성수산 기슭에는 국민여가캠핑장도 조성한다. 임실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1년 내내 임실 찾게… 전주·남원과도 연계”

    “1년 내내 임실 찾게… 전주·남원과도 연계”

    “사계절 축제와 옥정호 개발, 국제도그쇼 등으로 연간 1000만명이 찾아오는 관광 임실을 만들겠습니다.” 심민 전북 임실군수는 7일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을 위해 굴뚝 없는 산업인 관광에 승부를 걸었다”며 관광개발 청사진을 펼쳐 보였다. -관광객 1000만명 유치는 쉽지 않은 목표다. “결코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다. 임실은 현대인들이 선호하는 최신 트렌드의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1000만 관광객 시대가 허울 좋은 정치적 구호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 주겠다.” -1000만 관광 임실을 견인할 사업은. “사계절 축제와 옥정호 개발이다. 치즈테마파크에서 사계절 특색을 살린 축제를 개최해 연중 관광 열기가 식지 않도록 하겠다. 옥정호는 전국적인 관광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짜임새 있게 개발하겠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옥정호의 명물이었던 빙어 양식을 확대해 지역특산품으로 육성하고 주민 소득도 높이겠다.” -의견 전설을 관광과 연계하는 방안은. “주인을 구하고 죽은 의견을 기리는 ‘오수의견제’를 올해부터 국제도그쇼로 확대·발전시키겠다. 이를 통해 임실을 전국 최고의 반려동물산업 고장으로 만들겠다.” -임실에는 크고 작은 관광자원이 산재한다. “산천이 아름다운 임실은 전 지역이 관광지라고 할 수 있다. 관촌사선대, 성수산, 섬진강 등 지역 특색이 가득한 관광자원은 지역의 보배다. 전주한옥마을, 남원 광한루 등 인접 지자체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유입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 임실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치즈축제·옥정호 품은 임실, 관광객 1000만명 시대 도전하다

    치즈축제·옥정호 품은 임실, 관광객 1000만명 시대 도전하다

    전북 임실군은 ‘자연’과 ‘감성’이 함께하는 고장이다. 섬진강 상류로 천혜의 경관이 빼어나고 오염되지 않은 청정 환경이 보물이다. 대한민국 최초로 치즈를 생산한 고장이자 박사를 가장 많이 배출한 마을을 품은 자긍심 강한 지역이다. 하지만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돼 인구가 감소하는 작은 산촌으로 쇠락했다. 일자리는 보잘것없고 주력인 농업도 전망이 밝지 않다. 머지않은 시기에 지역이 소멸될 것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마저 예상된다. 임실군은 이 같은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천만 관광시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굴뚝 없는 산업인 관광만이 해결책이라는 판단에서다. 지역의 풍부한 문화·관광자원을 엮어 집중 개발하면 사계절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충만하다. 임실군은 민선 6기 들어 치즈축제를 새롭게 시작하면서 관광산업의 불씨가 살아났다. ‘임실N치즈축제’는 첫회부터 대박을 터뜨리며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잡았다. 숨어 있던 지역의 관광자원들이 덩달아 빛을 보기 시작했고 전국적인 관광지인 전주한옥마을 방문객 유입도 늘고 있다. 임실군은 해마다 늘어나는 관광객 추이를 분석한 끝에 관광객 1000만 시대는 도전 가능한 목표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관광자원을 총동원해 임실군 전체 인구 3만명보다 330배 이상 많은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담대한 구상이다.임실군의 관광개발 계획은 ▲전국 유일의 치즈축제 ▲전북의 보물 옥정호 ▲충견의 전설 오수 반려동물 테마파크 ▲왕의 숲 성수산 등 크게 4개 축으로 구성됐다. 이 중 ‘임실 관광’의 핵심은 치즈축제다. 치즈테마파크에서 사계절 축제를 개최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매년 10월에 천만 송이 국화꽃 향연과 함께 개최되는 임실N치즈축제는 4년 연속 전북도 최우수축제, 2018 문화관광 유망축제, 2019 문화관광 우수축제, 2020~2021 문화관광축제 등으로 명성을 높여 가고 있다. 지난해 치즈축제가 개최된 치즈테마파크와 치즈마을에는 10월 한 달 동안 60여만명의 인파가 몰려 무려 160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뒀다. 임실군은 이 열기를 다른 계절에도 이어 가 관광 효과를 군 전역으로 파급시키고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군은 이미 치즈테마파크에서 여름 아쿠아페스티벌, 겨울 산타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아쿠아페스티벌에 3만명, 산타축제에 11만명이 방문해 가능성을 입증했다. 임실군은 ‘임실 하면 치즈, 치즈 하면 임실’을 확고하게 자리매김시키기 위해 봄에도 치즈축제를 개최하기로 했다. 치즈테마파크에 대규모 장미원을 조성해 환상적인 봄축제를 개최함으로써 사계절 축제를 완성할 방침이다. 장미원은 2만 5000㎡ 규모로 테라스가든, 러블리가든, 플라워가든, 로맨틱로드로 구성된다. 내년 완공된다. 치즈축제는 가족 단위 관광객이 많은 점을 겨냥해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보강하고 어린이 놀이공간인 키즈테마파크도 조성한다. 키즈테마파크에는 2024년까지 82억원을 들여 도서관, 모험놀이터, 키즈카페, 동물원, 키즈텔, 포토존 등을 조성한다. 이 밖에도 농촌테마공원, 치즈팜랜드 등을 더해 관광객을 늘려 나가기로 했다. 치즈테마파크 인근 치즈마을도 체험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로 육성할 방침이다.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치즈를 주제로 한 임실N치즈축제가 먹거리·볼거리·체험거리를 더한 테마형 축제라면 옥정호는 임실을 대표하는 자연생태의 보고다. 호남평야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국내 첫 다목적댐인 섬진댐을 건설하면서 만들어진 인공호수로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맑고 푸른 물과 호수를 감싸 안은 아름다운 산, 그림같이 떠 있는 섬, 몽환적인 물안개가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옥정호를 휘감아 도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는 한국도로공사가 선정한 아름다운 길 100선에 포함됐다. 임실군은 280억원을 투입하는 섬진강 에코뮤지엄 조성 사업으로 옥정호를 환경교육과 레포츠 체험을 겸한 관광특구로 조성할 계획이다. 대표 사업은 붕어섬 에코가든, 순환도로 경관 보완, 오감쉼터 조성 등이다. 에코누리 캠퍼스에는 에코누리관, 부대시설을 만들고 숲길, 물길, 물안개길 등 투어링루트도 조성한다. 옥정호 주변을 도보로 여행하는 물문화 둘레길 7.3㎞도 내년까지 조성한다. 내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250억원을 투입하는 제2기 섬진강 에코뮤지엄 사업도 추진한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해 호남 내륙권 수상레저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기 위한 사업이다. 산악레포츠 체험시설, 수상레포츠시설과 함께 체류형 관광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반쪽만 개설된 옥정호 수변도로도 댐 주변 지역 친환경 보전 및 활용에 관한 특별법이 적용돼 연차적으로 완공될 전망이다. 임실군은 반려동물 1000만 시대를 겨냥해 오수의견관광지를 반려동물 천국으로 조성한다. 반려동물 가족이면 누구나 가보고 싶은 전국적인 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주인을 구하고 죽은 ‘오수의 개’를 기리는 의견제를 ‘국제도그쇼’로 확대한다. 의견관광지에는 반려동물테마파크, 반려동물산업을 집적화할 계획이다. 반려동물 체험장, 놀이터, 입양센터, 펫카페 등을 조성하고 체험학습도 돕는다. 연계 시설로 캠핑장과 숙박시설도 건립한다. 이곳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화장시설, 장례식장, 봉안당, 수목장지 등을 갖춘 공공동물장묘시설도 들어선다. 성수산 일원도 생태관광지로 조성된다. 성수산 상이암은 태조 이성계가 기도하고 왕이 됐다는 설화가 내려오는 고찰이다. 임실군은 이곳에 왕의 숲 생태관광지를 조성한다. 왕의 길, 생태탐방로, 힐링로드, 편백나무 힐리공간, 자연학교, 생태마을이 만들어진다. 성수산 기슭에는 국민여가캠핑장도 조성한다. 임실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떨림’ 그리움에 사무치다…‘울림’ 속세에서 피안으로

    ‘떨림’ 그리움에 사무치다…‘울림’ 속세에서 피안으로

    피안앵(彼岸櫻). 절집에서 자라는 벚나무를 이르는 말이다. 고단한 현실의 강 너머 피안의 세계로 이끄는 나무란 뜻이다. 벚꽃 흩날리는 이맘때라면 대개는 벚나무 무리지은 명소를 찾기 마련이다. 코로나19가 창궐하는 올해는 방향을 달리해 보자. 벚꽃 몇 그루 핀 적요한 절집을 찾아 한나절 어슬렁대는 건 어떨까. 그렇게 피안앵이 아름다운 절집을 찾아 나선 길이다. 하필 벚꽃이 절정일 때 사회적 거리두기도 절정의 순간을 맞았다. 대한민국의 ‘벚꽃 성지’인 경남 창원 여좌천, 경화역 등이 폐쇄됐고, 서울 여의도 윤중로 등 내로라하는 전국의 벚꽃 명소들도 줄줄이 문을 닫아걸고 있다. 유명 벚꽃 관광지는 피하고 덜 이름났으면서도 나름의 빼어난 풍경을 가진 숨은 여행지를 찾아 전해야 하는 역설적인 상황을 맞은 셈이다.●배배 꼬인 둥치 위에 연분홍 꽃잎의 봄마중 봄이 오면 꼭 찾아보리라 별렀던 곳이 있다. 경남 양산의 극락암이다. 대가람 통도사에 딸린 열아홉개 산내 암자 중 하나다. 코로나19의 기세가 여전히 등등한 상황에서 산문을 닫지나 않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아직 문은 열려 있다. 극락암은 통도사에서 4㎞ 정도 떨어져 있다. 걷자면 한참이지만 자동차로는 금방이다. 예전 같으면 걸어 보시라 권했겠지만 요즘 같은 때엔 ‘드라이브 스루’가 당연해 보인다. 암자 초입엔 솔숲이 펼쳐져 있다. 늙은 소나무들이 춤을 추듯 늘어서 있다. 통도사 초입의 ‘무풍한송로’에 견줄 만큼 인상적인 모습이다. 솔숲을 나서면 곧 극락암이다. 어서 오라는 듯 늙은 벚나무 몇 그루가 활짝 가지 벌려 객을 맞고 있다. 산중 암자라 덜 여물었을 거란 예상과 달리 벚꽃은 거의 만개한 상태다. 이 늙은 고목에서 꽃잎이 분분히 날릴 때면 또 얼마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질까. 상상만으로도 즐겁다. 가장 인상적인 건 작은 연못 옆에 있는 벚나무다. 실타래처럼 배배 꼬인 굵은 둥치가 살아낸 세월을 웅변하는 듯하다. 거무튀튀한 수피 위로 연분홍의 가녀린 꽃잎들이 겹겹이 매달려 있다.●무지개 다리 ‘홍교’ 건너 욕심도 노여움도 버리고 연못의 이름은 극락영지(極樂影池)다. 이름 그대로 연못엔 극락암을 둘러싼 영축산 풍경이 그대로 잠겨 있다. 연못 위로는 어여쁜 무지개다리, 홍교(虹橋)가 가로놓여 있다. 홍교는 당대 최고의 선지식으로 꼽히는 경봉(1892~1982) 스님이 1962년 조성했다. 다리의 크기는 작아도 담긴 뜻은 크다. 세속의 세 가지 독, 이른바 탐진치(貪瞋癡, 욕심·노여움·어리석음)를 버리고 극락에 이른다는 다리다. 연못, 벚꽃 등과 어우러진 자태가 속된 곳을 넘어 성스러운 세상으로 오르는 다리처럼 보인다. 홍교 너머로는 극락암 중심 전각인 무량수각(극락전), 설법전인 영월루 등이 주르륵 이어져 있다. 부속 암자라고는 해도 어지간한 사찰보다 큰 규모다. 경내 가장 오른쪽에 삼소굴(三笑窟)이 있다. 경봉 스님이 통도사 방장으로 30여년간 주석하며 기거했던 곳이다. 대가람의 방장이 머물던 집치고는 여염의 사랑채처럼 작고 아늑하다.무량수각 뒤는 단하각이다. 나반존자를 모신 독성각이다. 나반존자는 홀로 이치를 깨닫고 도를 이뤘다는 성자다. 단하각 가는 소로 주변엔 겹동백이 무시로 피었고, 늙은 산수유도 한껏 흐드러졌다. 찾는 이 드문 절집 뒤란에도 이처럼 봄이 무르익고 있다. 통도사 경내에도 벚나무가 몇 그루 있다. 절집의 오래된 당우들과 어우러져 독특한 경관을 선사하고 있다. 일주문 옆 벚나무의 자태가 멋지다. 저물녘 범종 소리 울릴 때 꽃잎이 비처럼 흩날린다면 그야말로 선경이겠다.●말로만 들었던 쌍계사 십리벚꽃길 직관 하동 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말로만 들었던 십리벚꽃길을 ‘직관’하러 가는 길이다. 쌍계사가 목적지다. 사실 쌍계사는 피안앵이라 할 만한 벚나무가 없다. 대신 절집까지 가는 길이 빼어나다. 그 길이 바로 ‘십리벚꽃길’이다. 섬진강을 따라 하동과 전남 구례를 잇는 섬진강대로(19번 국도). 총연장이 얼추 60㎞ 가까이 되는 이 도로의 가로수 대부분은 벚나무다. 봄의 이 길을 백리벚꽃길이라 부르는 이유다. 이 길은 아주 당연히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이름을 올렸다. 십리벚꽃길은 이 백리벚꽃길에서 떨어져 나온 1023번 지방도를 따로 부르는 이름이다. 일반적으로는 화개장터에서 쌍계사까지 5㎞ 구간을 이르지만, 벚꽃길은 위로 칠불사 갈림길까지 한참을 더 이어진다. ●환장할 이 풍경 올해는 ‘드라이브 스루’로 화개천 양쪽으로 벚꽃이 흐드러졌다. 수령 40~50년을 헤아리는 늙은 벚나무들이 도로 양쪽으로 빼곡하다. 화개(花開)라는 지명처럼 길가의 크고작은 벚꽃들이 일제히 꽃술을 열었다. 객들에게 꽃을 뿌려 산화공덕이라도 하려는 건지. 이 풍경 보고 환장하지 않는다면 정말 사람도 아니다. 이제 꽃 피어 꽃 터널이 됐으니 조만간 꽃이 지면 꽃길이 될 터다. 이런 환장할 풍경이 십리나 이어진다. 그러니 벚꽃 필 무렵에 이 도로를 찾았다면 차량 정체는 각오해야 한다. 아쉽지만 이곳 역시 ‘드라이브 스루’로 즐기는 게 좋겠다. 워낙 풍경이 빼어나다 보니 운전을 하며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찍는 이들도 종종 본다. 촬영일랑 부디 블랙박스에 맡기고 운전에만 집중하시길.십리벚꽃길 끝자락에는 벚꽃만큼이나 아름다운 절집이 들어앉아 있다. 두 계곡의 물길이 만나는 곳에 세워진 절집, 쌍계사다. ‘벚꽃길 엔딩’에 딱 어울릴 단아한 자태가 일품이다. ●쌍계사 문 하나씩 넘다보면 깨달음의 세계로 쌍계사는 개창 연대가 신라 성덕왕 21년(722)까지 거슬러 오르는 고찰이다. 나라 안 대부분의 절집이 그렇듯, 쌍계사 역시 임진왜란 등의 여러 전란을 거치며 무너지고 중건돼 오늘에 이른다. 쌍계사는 명성에 비해 규모가 작은 편이다. 하지만 바로 그 덕에 가람 배치가 조밀하고 단아하다는 느낌도 받게 된다. 절집 초입에 서면 비쩍 마른 벚나무 너머로 일주문과 금강문, 천왕문이 나란히 서 있다. 문 사이를 돌아 흐르는 작은 계곡 위엔 아담한 구름다리를 놓고 대숲도 조성했다. 문을 하나씩 넘다 보면 현실 세계에서 피안의 세계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다. 쌍계사엔 신라시대 명필로 꼽히는 고운 최치원(857~?)의 흔적이 여럿 남아 있다. 매표소 근처의 두 바위에 각각 새겨진 ‘쌍계’, ‘석문’ 글씨, 대웅전(보물 500호) 앞 계단의 진감선사대공탑비(국보 47호)의 비문 등이 그의 작품이다. 1200년을 헤아린다는 화개 차의 역사도 이 탑비가 근거가 됐다. 신라 흥덕왕 때인 828년에 당나라에서 가져온 차 씨앗을 쌍계사 근처에 심었다는 기록이 이 탑비에 새겨져 있다고 한다.●섬진강 ‘백리벚꽃길’ 화양연화 속으로 이들 외에도 하동 일대에 최치원의 고사가 전하는 곳이 많다. 범왕리 푸조나무는 최치원이 땅에 꽂은 지팡이에서 움이 터 자랐다는 노거수다. 둥치가 어른 여럿이 팔을 뻗어야 닿을 수 있을 만큼 크다. 푸조나무 건너편에는 세이암이 있다. 최치원이 벼슬아치들의 비루한 말을 듣고 귀(耳)를 씻었다(洗)는 너럭바위다. 하동의 봄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 화개천변의 야생차밭이다. 이제 겨우 신록이 돋는 나무들 사이에서 야생차밭은 유난히 짙푸른 봄의 색을 펼쳐낸다. 벚꽃처럼 화사하지는 않아도 가지런한 조형미만큼은 일품이다. 쌍계사에서 칠불사에 이르는 구간에 야생차밭이 많다. 이제 섬진강의 화양연화를 즐길 차례다. 하동에서 구례까지 이어지는 길은 흔히 백리벚꽃길이라 불린다. 이 길 위에 소설 ‘토지’의 무대가 된 평사리 악양 들판, 최참판댁, 하동송림(천연기념물 445호), 운조루 등의 명소가 매달려 있다. 요즘 하동 들녘의 주인은 배꽃이다. 매화가 진 자리마다 희디흰 배꽃들이 빼곡하다. 하동 쪽엔 섬진강을 따라 걷기길이 조성돼 있다. 이른바 ‘섬진강 100리 테마로드’다. 하동송림부터 섬진교까지 50㎞ 정도 이어져 있다. 허리춤에 섬진강을 매달고 벚꽃, 배꽃 만개한 길을 걷는 맛이 아주 각별하다. ●수양벚꽃 흐드러진 ‘화훼사찰’ 순천 선암사 순천 쪽에서는 선암사를 빼놓을 수 없다. 봄이면 ‘화훼사찰’이라 불릴 만큼 다양한 꽃들이 피고 진다. 선암사가 사람들로 북적일 때는 선암매(천연기념물 488호) 등 늙은 매화들이 꽃을 피울 때다. 요즘은 굳이 사회적 거리를 신경 쓰지 않아도 좋을 만큼 찾는 이가 많지 않다. 이맘때 선암사 무량수각 앞에는 수양벚꽃이 흐드러지게 핀다. 수양버들처럼 가지를 축축 늘어뜨린 벚나무들이 가지 끝에 연분홍 꽃등불을 매달았다. 볕 받아 반짝이는 꽃술들이 꼭 별을 닮았다. 조계산을 사이에 두고 선암사와 마주한 송광사도 ‘꽃절집’이다. 진입로의 벚꽃터널이 볼만하다. 늙은 벚나무마다 거무튀튀한 가지 끝에 싱싱한 연분홍 꽃술을 매달았다. 송광사에서 주암호를 건너면 보성 땅이다. 호수를 따라 펼쳐진 해토머리 풍경이 그윽하다. 호수 중간쯤에 대원사로 드는 진입로가 있다. 이 길 역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 진입로 초입에서 대원사까지 5㎞ 남짓한 구간에 왕벚나무가 빼곡하다. 절정이라 하기엔 이르고 이제 막 꽃술을 여는 참이다. 벚꽃길 끝자락에 대원사가 있다. 송광사의 말사로, 머리로 치는 왕목탁 등 해학 넘치는 볼거리들이 많다. 절집 초입의 티베트 박물관은 티베트 불교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다양한 티베트 미술품이 전시돼 있다.●내년에도 경북 사찰에 꽃은 피리니 피안앵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절집들은 사실 경북 지역에도 있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곳이라 차마 찾아가시라 권하지 못하는 게 아쉬울 뿐이다. 경주 쪽에선 기림사가 꼽힌다. 오래전엔 불국사를 말사로 뒀을 만큼 규모가 컸던 절집이다. 뜨락의 키 낮은 벚나무와 대적광전 등의 소박한 가람이 보기 좋게 어우러진다. 기림사 벚나무들은 꽃을 늦게 틔우는 편이다. 경주 시내 벚꽃들은 거의 절정을 향해 가고 있는데도 기림사의 벚나무들은 이제 겨우 꽃잎 몇 장 내민 정도다.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반께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바이러스 창궐의 진원지 중 한 곳이었던 청도의 운문사도 절집 주변의 벚꽃 풍경이 빼어나다. 비구니 스님들의 수행도량다운 정갈한 경내 풍경과 벚꽃이 어우러져 특별한 봄을 선사한다. 김천 직지사는 대항면사무소에서 직지사 공영주차장까지 사찰 진입로에 줄지어 흩날리는 벚꽃이 절경이다. 직지사 인근의 연화지는 밤 벚꽃놀이로 이름이 높다. 충청권에서는 서산 개심사 왕벚꽃이 많이 알려졌다. 대부분 지역의 벚꽃이 한풀 꺾인 뒤에야 꽃을 피우기 때문에 4월 중하순 무렵이 절정이다. 공주 신원사도 대웅전과 석탑 앞을 외호하는 듯 선 늙은 벚나무 세 그루가 특별한 정취를 전한다. 글 사진 양산·하동·순천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 -십리벚꽃길 주변에 독특한 음식점들이 많이 생겼다. ‘찻잎마술’은 녹차를 활용한 한정식을 내는 집이다. 녹차 소스로 쪄낸 삼겹살찜 등이 별미다. 찻집도 많이 생겼다. ‘비주제다’, ‘윤슬당’, ‘쌍계명차’, 쌍계사 앞 ‘단야찻집’ 등이 알려졌다. 통도사 쪽에선 메밀국수를 맛봐야 한다. ‘삼정메밀소바’, ‘금호정’ 등이 유명하다. 선암사 정문 아래 ‘초원식당’은 보리밥이 맛있다. 2시간 정도 산행을 해야 맛볼 수 있는 저 유명한 굴목이재 ‘보리밥집’에 견줄 만큼 맛깔스런 보리밥을 낸다. -아자방(亞字房)으로 유명한 칠불사는 코로나19로 산문을 폐쇄했다. 이 일대의 봄 풍경은 내년을 기약해야 한다. 아자방은 한번 불을 때면 온기가 49일이나 갔다는 신비의 온돌방이다.
  • 붉은 수돗물 재발 방지, 지자체 상수도 관리 의무 강화

    지난해 인천에서 발생한 ‘붉은 수돗물’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상수도 관리 의무가 강화된다. 환경부는 30일 이같은 내용의 ‘수도법’ 일부개정안이 31일 공포돼 내년 3월 31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수도법 개정은 지난해 11월에 마련된 수돗물 안전관리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다. 지자체의 상수도 시설 관리 의무가 강화돼 자치단체장은 수질오염 우려가 있는 지역을 상수도 관망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중점관리지역은 수질검사가 월 2회로 강화되고, 철·망간·탁도 등 검사 항목을 추가할 수 있다. 또 수도시설 설치 관리를 위해 국가와 지자체가 수립하는 수도정비기본계획에 수도관 세척에 관한 사항을 추가해 노후화 방지를 위한 관리 의무를 강화했다. 상수도 관망의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상수도 관망관리대행업 제도와 상수도 관망시설운영관리사 자격 제도가 신설된다. 대행업은 등록을 위한 기술인력과 장비 요건 등을 정해 2022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운영관리사는 일정시간 교육 이수자를 대상으로 평가를 통해 자격증이 발급할 예정으로 세부 자격 요건을 담은 하위법령 개정을 거쳐 2022년 시행한다. 환경부는 제도 신설로 현재 외주화하고 있는 관세척, 누수탐사·복구 등의 전문성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또 상수도 기술 지원과 수도사고 대응을 위한 유역수도지원센터 설립·운영에 대한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센터는 평시에 먹는물 관리를 위한 기술을 지원하고, 사고 발생시 복구까지 사고대응 전반에 걸쳐 현장 대응 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앞서 올해 1월 한강, 낙동강, 금강, 영·섬진강 등 권역별 4개 센터가 설립됐다. 신진수 물통합정책국장은 “상수도 관망 관리가 강화돼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수돗물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너와의 거리 두기… 이토록 가슴 시렸던가

    너와의 거리 두기… 이토록 가슴 시렸던가

    봄이 오면 나를 부르는 강이 있다. 남도의 산과 들을 두루 적시며 흐르는 강, 섬진강이다. 내륙을 향해 봄을 알리는 꽃등불을 켜는 곳도 바로 이 강이다. 매화와 산수유가 다투어 피고, 강에 기대 사는 마을 어디나 ‘울긋불긋 꽃대궐 차린’ 동네가 된다. 그러니 이맘때 섬진강 변의 전남 구례와 광양, 경남 하동 등으로 발걸음하는 건 봄 여행의 정석이자 진리다. 하지만 어쩌랴. 얄밉고 무서운 코로나19가 온 국민의 발을 꽁꽁 묶어 두고 있는 걸. 어디를 가 보시라 권할 수도 없는 걸. 그러니 아쉽지만 이제부터 전하는 이야기는 그저 남녘의 봄 풍경이 얼마나 아름다워졌는지를 단순 전달하는 의미밖에 갖지 못한다.봄꽃은 눈을 헤치고 달려온다. 멀리 지리산의 정수리가 희끗하다. 산 아래에선 봄을 재촉하는 비였지만, 산꼭대기에선 눈이 되어 내렸던 거다. 매화 향기 진동하는 곳, 광양으로 먼저 간다. 섬진강에 매달린 마을마다 매화가 폭죽 터지듯 피었다. 혹자는 늙은 매화의 고절한 멋에 견줄 수 없다고 하지만, 키 작은 매화 여럿이 모여 이같은 절경을 펼쳐내는 것도 여간 기특한 일이 아니다. 하이라이트는 역시 청매실농원이다. 해마다 봄이면 많은 이들의 입길에 오르내리는 곳. 농원 뒷산 여기저기에 희고 붉은 매화가 흐드러졌다. 사진 몇 컷 찍자고 카메라를 들었지만 당최 뭘 어찌해야 좋을지 갈피를 잡지 못할 만큼 매화들의 자태는 현란하다. 예전 이맘때면 매화 꽃잎만큼이나 사람이 많았다. 매화 축제 기간에만 100만명 이상의 상춘객이 몰려든다. 요즘은 확실히 다르다. ‘사회적 거리’를 둔 탐화객들로 듬성듬성이다. 코로나19는 정말 많은 것을 바꿔 놓았다.백운산 중턱의 전망대에 오르면 농원 전경은 물론 인근의 매화마을과 섬진강, 경남 하동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농원 뒤편엔 짧은 대나무숲이 있다. 매화와 어우러진 모습이 운치 있다. 섬진강을 따라 구례까지 가는 길은 나라 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중 하나로 꼽힌다. 한 굽이 돌 때마다 화사한 매화가 이방인을 반긴다. 조만간 벚꽃 시즌이 되면 이 강을 따라 또 한번 꽃들의 전쟁이 펼쳐질 터다. 지금의 고요는 그러니까 폭풍전야의 고요인 셈이다. 이 길에서 구안실(苟安室)을 만난 건 우연이었다. 독특한 이름에 끌려 찾은 곳은 뜻밖에 매천 황현(1855∼1910)의 사적지였다. 익히 알려졌듯, 매천은 절명시를 남기고 죽음으로 일제에 항거한 열혈 선비다. 이웃한 광양에서 출생한 매천은 구례에서 학문을 배우고 서울로 올라간 뒤, 1886년 낙향했다. 그 당시 터를 잡은 곳이 바로 구례 간전면 만수동이다. 여기서 그는 ‘구차하지만 그런대로 살 만하다’는 뜻의 구안실을 짓고 16년 동안 생활했다. 사실상 그의 시와 기록 대부분이 이곳에서 탄생한 셈이다. 안내판 역시 “그가 지은 시 1451수 가운데 400여수를 빼고는 모두 이곳에서 완성했다”고 적고 있다. 집 앞에는 샘도 팠다. 그의 호 ‘매천’이 이 샘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단칸 ‘일립정’(一笠亭)을 지어 벗들과 술을 나누고 시회도 열었다. 아쉽게도 지금 남은 건 바짝 마른 샘터와 낡은 안내판뿐이다. 구례군에서 사적지 조성 공사를 벌일 예정이라고는 하는데, 여태 버려진 듯한 모습에서 후세의 인심이 야박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늙은 절집을 찾는 맛도 각별하다. 사성암은 오산(531m)의 기암절벽 위에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는 절집이다. 경내 풍경도 곱지만 무엇보다 절에서 굽어보는 풍경이 시원하다. 절집 앞 뜨락에 서면 너른 구례 들녘과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 물줄기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구례 북쪽의 천은사도 요즘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명소다. 절집 들머리의 수홍루가 핫스폿이다. 홍예문 형태의 다리 아래로 흐르는 말간 물을 보면 가슴이 청량해지는 느낌이다. 극락보전과 명부전의 현판 글씨도 놓쳐선 안 된다. 둘 다 당대의 명필이었던 원교 이광사의 글씨다.이제 곱게 늙은 한옥들을 영접할 시간이다. 토지면 오미동의 운조루(雲鳥樓)는 1776년 건축된 조선시대 전통 양반가옥이다. ‘구름 속에 새처럼 숨어 사는 집’이라는 뜻으로 이른바 ‘남한 3대 길지(吉地)’ 위에 세워졌다는 집이다. 오래된 집이니 둘러볼 게 어디 한둘일까만, 큰사랑채 왼쪽의 누마루에는 반드시 앉아볼 일이다. 잠시 다리쉼을 하며 산수유꽃 흐드러진 바깥 풍경을 보는 맛이 아주 각별하다.헛간에 있는 뒤주도 명물이다. 쌀 세 가마니를 담을 수 있다는 나무 뒤주다. 뒤주 아래 쌀 개방구에는 ‘타인능해’(他人能解)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누구나 쌀 뒤주를 열 수 있다’는 의미다. 이 집 주인들은 대대로 뒤주에 쌀을 채워 마을의 굶주리는 이를 위해 항상 개방했다고 한다. 부잣집의 선한 영향력, 이른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여기서 본다. 요즘처럼 나눔의 정신이 절실한 때에 많은 가르침을 주는 뒤주다. 동학, 한국전쟁 등 수없이 많은 위기 속에서도 운조루가 건재할 수 있었던 건 바로 이 ‘타인능해’ 정신 때문이었다고 한다. 운조루 바로 앞의 곡전재, 쌍산재 등도 시간을 내 찾아볼 만한 고택들이다. 구례 하면 산수유다. 해마다 매화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피었던 꽃인데, 따뜻했던 지난겨울 탓인지 올봄엔 예년보다 이르게 노란 꽃술을 열었다. 특히 지리산 만복대 자락의 산동면 일대는 노란 꽃구름이 뭉실뭉실 피어오른 듯하다. 과연 산수유꽃의 성지라 할 만한 풍경이다. 단지 이를 보아 줄 사람이 적은 것이 못내 아쉬울 뿐.●세월이 내려앉은 검은 돌담과 허름한 농가들이 어우러진 산수유 마을 산동면에서도 가장 이름난 곳은 상위마을이다. 언덕에 차곡차곡 쌓인 다랑논과 마을 한가운데를 흐르는 개울이 산수유꽃과 어우러져 풍경화를 그려 내고 있다. 마을 안쪽의 오래된 돌담길과 산수유가 어우러진 풍경도 빼어나다. 상위마을과 이웃한 반곡마을은 이 풍경 덕에 ‘꽃담마을’이라고도 불린다. 더할 나위 없이 빼어난 봄 풍경이긴 한데, 어딘가 어색한 느낌도 든다. 예전에 볼 수 없었던 ‘고급진’ 집들과 값비싼 차들이 마을을 조금씩 점령해 가고 있다. 그 탓에 숨 쉴 공간 역할을 했던 공터는 사라지고 풍경의 주인이었던 꽃은 어느새 들러리가 돼 가는 모양새다. 언제 가도 늘 그러할 것 같았던 산수유 마을이지만 머지않아 지금 그러한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할 때가 올지도 모르겠다. 산수유 마을들이 아름다웠던 건 꽃 때문만은 아니었다. 세월이 더께로 내려앉은 검은 돌담과 그 사이사이 들어찬 허름한 농가들이 꽃받침 노릇을 해 줬기 때문에 더 예뻤던 거다. 한데 돌담과 농가가 조금씩 사라지고, 그 자리에 현대식 집들이 들어차고 나면 그때도 마을 풍경이 온전할까 싶다. 산동면 주변에도 산수유 마을이 몇 곳 있다. 자그마한 저수지를 끼고 있는 현천마을이나 달전마을, 산수유 시목지가 있는 계척마을 등이 서정적인 풍경을 갈무리한 곳들이다.구례와 이웃한 마을은 경남 하동이다. 야생 차밭이 특히 인상적인 곳. 꼭 푸른 융단을 깔아 놓은 듯하다. 이맘때면 차밭 사이사이에 매화꽃이 핀다. 이리저리 휜 차나무 사이로 뿌리를 내린 매화의 단아한 자태가 일품이다.우리나라 차의 시배지로 알려진 화개면 일대에 야생차 재배지가 넓게 펼쳐져 있다. 야생차박물관과 인접한 정금리, 운수리 일대와 덕은리 일대가 널리 알려진 곳이다. 정금리는 화개동천, 운수리는 쌍계동천, 덕은리는 덕은동천에 각각 속해 있다. 동천(洞天)은 산이 빙 둘러 있고, 가운데는 뻥 뚫린 공간을 말한다. 그러니까 세 곳 모두 가파른 산비탈에 조성된 차밭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아마도 대기와 빗물의 흐름, 토양 등 여러 여건들을 고려한 결과일 텐데, 이는 화개 일대가 오래전부터 차 재배에 적합한 땅이었다는 걸 일러 주는 방증이지 싶다.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자주 회자되는 곳은 매암제다원이다. 이 집 마루에 걸터앉아 차밭과 함께 인증샷을 찍는 게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평사리 들녘과 섬진강 내려다보이는 고소산성· 최고의 남해 전망대 금오산 고소산성은 평사리 너른 들녘과 섬진강의 물길이 내려다보이는 풍경 전망대다. 절집 한산사에서 산길을 20분쯤 걸어 올라야 닿는다. 굳이 산성까지 오르지 않고 한산사 어름에서 보는 풍경도 그 못지않게 멋들어지다. 한산사까지는 차로 오를 수 있다. 한산사 아래엔 ‘스타웨이’라는 상업시설이 최근 문을 열었다. 스카이워크로 이뤄진 전망대와 커피숍을 겸하는 곳이다.하동 읍내에선 하동 송림(천연기념물 445호)을 잊지 말고 찾아야 한다. 1745년(영조 21) 도호부사 벼슬을 하던 전천상이 방풍림으로 조성했다고 전해진다. 아름드리 소나무 750여 그루가 섬진강을 따라 솔향 가득한 숲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소나무의 붉은 수피는 거북 등처럼 갈라졌다. 그야말로 ‘철갑을 두른 듯’한 모습이다. 솔숲 안에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솔향 가득한 숲을 천천히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솔숲 밖은 섬진강이다. 고운 모래사장이 넓게 펼쳐져 있다. 섬진강의 명물인 재첩 조형물도 세웠다. 이제 콧구멍에 바닷바람 좀 쐬어 줄 차례다. 최고의 남해 전망대 중 하나로 꼽히는 금오산을 찾아간다. 내륙에서 줄달음쳐 온 산줄기가 섬진강 끝자락의 망덕포구로 빠져들기 직전 마지막으로 솟구친 산이 금오산이다. 고도는 849m. 바닷가의 산치고는 꽤 높은 편이다. 고룡에서 포장도로를 타고 구불구불 산길을 따라 6.3㎞를 오르면 산정에 가 닿는다. 한 굽이 돌면 지리산의 연봉들이, 또 한 굽이 돌면 남해의 섬들이 차창에 매달린다. 정상 바로 아래에 해맞이 공원이 조성돼 있다. 나무 데크 끝자락에 서면 발아래로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수려한 풍경이 일망무제로 줄달음친다. 왼쪽으로 사천의 섬들이 바둑알처럼 떠 있고, 그 옆으로 남해 창선도 등 섬들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져 있다. 햇살 받아 반짝이는 물비늘은 또 얼마나 고운지, 눈앞에 거대한 영화 스크린이 펼쳐져 있는 듯하다. 글 사진 구례·광양·하동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여행수첩 -산채정식으로 유명했던 하동 쌍계사 앞 단야식당은 찻집으로 변신했다. ‘단야찻집’ 맞은편의 ‘팔모정’은 산채비빔밥으로 이름난 집이다. 재첩국을 주문해도 산채정식처럼 나물 반찬이 딸려 나온다. 하동 읍내 ‘대나무집’은 황태찜을 잘한다. ‘혼밥족’이라면 황태구이 정식을 맛보면 된다. 구례 ‘부부식당’은 다슬기 수제비로 이름난 집이다. 다만 오후 6시가 넘으면 문을 닫는다. 바로 이웃한 ‘목화식당’은 소 내장탕을 시원하게 끓여 낸다. ‘동아식당’은 가오리찜 등으로 진작부터 소문난 ‘전국구’ 맛집이다. 광양 쪽에서는 요즘 벚굴이 한창 나올 때다. 청매실농원 주변에 늘어선 대부분의 식당에서 맛볼 수 있다. -사성암을 오가는 셔틀 버스는 코로나19로 운휴 중이다. 자신의 차로 오르거나 구례읍에서 택시를 타고 가야 한다. 금오산 정상으로 가는 임도도 공사 중이다. 4월 말~5월 초 완공될 예정이다. 개인 차량은 통제되고 집트랙 이용객을 태운 승합차만 정상까지 갈 수 있다.
  • 트로트 신동 정동원, 고향 하동군 홍보대사 위촉

    트로트 신동 정동원, 고향 하동군 홍보대사 위촉

    경남 하동군은 하동 출신 트로트 신동 정동원(13)군을 군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18일 밝혔다. 정 군은 최근 한 종합편성채널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결선까지 진출해 5위를 차지하며 노래 실력을 인정받았다. 윤상기 군수는 22번째 하동 홍보대사로 위촉된 정군에게 지난 17일 홍보대사 위촉패를 전달했다.윤 군수는 “지리산과 섬진강, 남해바다의 세 가지 천혜 보물을 품은 알프스 하동에서 태어난 소중한 인연으로 하동의 멋과 맛이 정 군을 통해 방방곡곡 아름다운 노래로 퍼져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동원 군은 앞으로 가수로 활동하면서 하동 홍보활동도 한다. 정 군은 “많은 관심을 갖고 응원해준 윤상기 군수와 하동군민께 감사 드리며 고향인 아름다운 고장 알프스 하동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정 군은 2018년 가을 KBS ‘전국노래자랑’ 함양군 편에 출연해 우수상을 받는 등 색소폰 연주와 노래에 타고난 재능을 선보이며 트로트 신동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트로트 경연대회를 통해 전국적인 유명인사로 떠올랐다. 하동군은 2006년 ‘효녀가수’ 현숙을 시작으로 코미디언 이용식, 탤런트 변우민, 방송인 김혜영, 배우 류승수·차광수 등 지금까지 문화예술인 21명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8500억원 투입 노후 상수도 조기 정비…물관리 혁신

    정부가 8500억원의 국비를 조기 투입해 노후 상수도 정비 사업을 2024년까지 4년 단축키로 하는 등 깨끗한 수돗물 공급에 속도를 올리기로 했다. 취수원에서 가정까지 수돗물 공급 전 과정을 실시간 감시할 수 있는 스마트 관리체계도 구축한다. 환경부는 4일 이같은 내용의 2020년 물관리 분야 업무 계획을 발표했다. 수돗물 공급을 위한 물관리 혁신이 추진된다. 대청댐 등 3곳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취수원 수질 예측이 이뤄지고, 화성정수장은 자율운영 시범 사업을 진행한다. ‘붉은 수돗물’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44개 지방자치단체에 총 6321억원을 들여 수돗물 공급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2028년까지 추진 예정이던 노후 상수도 정비사업도 국비를 조기 투입해 2024년으로 앞당긴다. 전국 노후 관로 추가 정밀조사를 2022년까지 실시해 지자체별 정비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유역별 통합 물관리로 물 이용 갈등도 해소한다. 낙동강 유역의 상수원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올해 상반기 마련한 뒤 내년 예산 및 각종 법정계획에 반영키로 했다. 영산강 수질 개선, 섬진강 염해 피해 저감 등을 담은 통합 물관리 방안도 추진한다. 올해 수질개선이 시급한 낙동강 내성천과 금강 미호천·갑천, 영산강 광주천 등 4개 지류에서 하수관로 정비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13개 유역별 중점관리 지류를 선정해 하수처리장 성능 개선과 비점오염 저감 등 통합수질개선 사업이 이뤄진다. 미세먼지·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물분야 친환경 에너지 육성 사업 투자가 강화된다. 강원 등 전국 5곳에 수열(水熱) 클러스터를 설치하고 합천댐 등 5곳에 수상 태양광을 조성하는 등 물분야 에너지 신산업 투자를 늘려 관련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하수찌꺼기를 이용한 바이오가스 생산시설을 총 175억원을 투입해 전국 12곳에 조성하고 바이오 가스화 시설에 질소·인 회수 공정도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신진수 물통합정책국장은 “지난해 물관리기본법이 시행되고 물관리위원회가 출범하는 등 통합물관리 추진 기반이 마련됐다”며 “물관리 일원화의 성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하동 흥룡리 고분군서 삼국·조선시대 석곽묘·회격묘 발굴

    하동 흥룡리 고분군서 삼국·조선시대 석곽묘·회격묘 발굴

    경남 하동군은 국도19호선과 인접한 하동읍 흥룡리 고분군에서 삼국시대 석곽묘와 조선시대 회격묘(관 주변을 석회로 채운 묘)가 발굴됐다고 21일 밝혔다.군은 지난달 13일 문화재청 발굴허가를 받아 같은달 29일 부터 (재)한반도문화재연구원에 의뢰해 흥룡리 고분군 긴급발굴조사를 해 삼국시대 석곽묘 8기와 조선시대 회격묘 2기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해발 20∼25m에 집중돼 있는 석곽묘는 원지형 훼손이 심한 상태여서 경사면을 따라 유구 개석 및 벽석 일부 유실이 확인됐다.석곽묘는 주구와 봉분이 잔존하지 않아 명확하지 않지만 주축방향 및 배치 양상으로 미루어 1호·2호 석곽묘와 4호·5호 석곽묘는 하나의 봉분 안에 복수의 매장주체부가 조영된 다곽식으로 판단됐다. 3호·6호·7호·8호 석곽묘는 하나의 봉분 안에 1기의 매장주체부만 조영된 단곽식으로 파악됐다. 매장주체부는 기본적으로 수혈식 석곽묘로 최하단 벽석은 판석재로 세워 쌓았고, 2단부터는 소형할석을 눕히거나 세워서 쌓았다. 최하단석은 바닥면에 박아 넣은 방식이 아닌 세워 쌓은 뒤 점질토로 고정한 것이 특징이다.고분군에서 긴목 항아리 토기(장경호)와 짧은목 항아리 토기(단경호), 연질호(둥근 몸통에 목이 짧은 토기 항아리), 고배류 등 유물 28점이 출토됐다. 5호 석곽묘에서는 주조철부(거푸집에 쇳물을 부어 떠 낸 도끼) 1점과 도자 1점이 출토됐다.또 확인된 조선시대 회격묘 2기 가운데 1호 회격묘는 원지형 훼손으로 상부시설이 삭평됐으며 내부에서 목관과 인골이 출토됐다. 인골 머리 방향은 동쪽을 향해 있었다.회격묘 2기는 관정을 사용하지 않고 서로 맞물려 짜맞춤한 것으로 추정됐다. 회 두께는 10㎝ 안팎으로 대체적으로 회의 비율이 낮고 패각분과 황토 비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유물은 출토되지 않았다. 하동군은 흥룡마을 입구 낮은 구릉 북서쪽에 있는 흥룡리 고분군은 가야유적으로 가야고분 성격과 가야인의 내세관 등 고분문화를 이해하고 삼국시대 하동지역 고대사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한반도문화재연구원은 이번 발굴조사 성과는 이미 조사된 흥룡리 고분군 연구 성과와 함께 섬진강 일대에 대가야·소가야·재지세력 등 가야문화권과 백제·신라문화권과의 다양한 문화교류를 연구하는데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흥룡리 고분군은 2018년 제1차 매장문화재 긴급 발굴조사 지원 사업에 선정돼 (재)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이 2018년 4월 27일부터 2019년 5월 26일까지 시굴조사를 했다. 시굴조사 결과 삼국시대 고분 6기와 조선시대 분묘 1기가 확인돼 학술자문회의에서 ‘지속된 유구 훼손과 지형침식 방지, 유적의 정확한 성격 파악 등을 위해 정밀발굴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에 따라 군은 유적 보존관리와 정비복원을 통한 역사문화 자원 활용 등을 위해 흥룡리 고분군 긴급 발굴조사를 하고 지난 20일 현장에서 학술자문회의를 개최했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섬진강문화재첩축제 예비 문화관광축제 지정

    섬진강문화재첩축제 예비 문화관광축제 지정

    경남 하동군은 해마다 여름 섬진강 백사장과 주변 송림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알프스하동섬진강문화재첩축제가 2020·2021년 문화체육관광부 예비 문화관광축제에 지정됐다고 14일 밝혔다.예비 문화관광축제는 문체부가 축제 자생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정한다. 군은 문화체육관광부 평가에서 섬진강문화재첩축제는 섬진강의 문화와 국가중요어업유산인 재첩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지역 주민과 예술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주민참여형 힐링축제로 발전시킨 점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밝혔다.섬진강문화재첩축제는 예비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됨에 따라 자생력을 갖추고 지속가능한 축제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에서 2년간 전문가 현장평가, 빅데이터 분석, 컨설팅 지원 등의 체계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 하동군은 올해 제6회째를 맞는 여름 대표 축제인 섬진강문화재첩축제에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해 축제를 즐기도록 다양하고 차별화한 체험프로그램과 편의시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녹차 마시고, 건강하세요...하동군, 아산·진천 우한교민에 녹차 지원

    녹차 마시고, 건강하세요...하동군, 아산·진천 우한교민에 녹차 지원

    경남 하동군은 충남 아산시와 충북 진천군 격리시설에서 임시로 생활하고 있는 중국 우한교민을 위해 지난 5일 하동녹차를 지원했다고 6일 밝혔다.하동군이 아산시와 진천군 재난대책본부에 지원한 녹차제품은 각 마다 20티백(차를 넣은 주머니)이 들어 있는 하동녹차티백 1000각, 하동홍차 음료 3000병, 하동 녹차김 62상자(1000봉) 등이다. 군은 녹차에 바이러스 침입과 체내 증식을 막아주는 카테킨과 데아플라빈 성분이 있어 항바이러스 효과와 면역세포 방어력을 높이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에 따라 우한교민에게 녹차제품을 지원했다. 연구에 따르면 녹차는 긴장 분해 효소의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피로회복과 심신안정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동군은 우리나라 야생차 시배지로 하동에서 생산되는 야생녹차는 자연 그대로의 향과 맛을 지닌 명품차로 인정받고 있다.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하동 야생녹차 재배 농업은 유산적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에 등재됐다. 하동군 관계자는 “아산·진천에서 임시 생활을 하고 있는 우한교민들이 섬진강과 지리산 자락,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자란 하동녹차를 마시고 하루 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따뜻한 겨울 탓에 남부지방 개구리 벌써 산란

    올 겨울들어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남부지방의 개구리와 두꺼비 등 양서류 산란 시기가 크게 앞당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는 최근 기후변화 생물지표종인 ‘북방산개구리’의 첫 산란을 관측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4일 무등산 장불재 습지(화순 방면)에서 관찰된 올해 북방산개구리 첫 산란은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2013년 이후 가장 이른 것이다. 지난해 관측일(3월1일)보다 37일이나 앞선다.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는 최근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산란이 빨라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몸길이 6~7㎝의 북방산개구리는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겨울잠을 자고 4월까지 번식한다. 무등산에서는 평두메습지에 집단 서식한다. 환경부는 2010년 7월 북방산개구리를 ‘기후변화 민감 지표종’으로 지정했다. 북방산개구리는 일정기간 따뜻한 온도가 지속된 뒤 비가 내리면 산란을 시작한다. 보통 경칩을 전후해 산란하지만 올 겨울처럼 눈이 내릴 시기에 비가 내리는 날이 잦아지면서 산란을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갑자기 기온이 내리가 습지가 얼어붙을 경우 알이 동사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 개구리 개체 수가 줄어들면 이를 먹이로 하는 파충류, 맹금류, 족제비류 등에도 영향을 줘 연쇄적인 생태계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 섬진강에 서식하는 두꺼비의 산란 시기 역시 한달여 가까이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광양만녹색연합에 따르면 지난 28일 18마리, 29일 22마리의 두꺼비가 산란을 위해 도로를 건너다 ‘로드킬’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5마리는 산란을 위해 이동하다 포획됐다. 섬진강 변에서는 주로 산에 서식하는 두꺼비가 매년 2~3월 산란을 위해 도로를 건너며 차량에 밟혀 죽는 일이 발생하는 곳이다. 올해는 지난해 2월 20일 시작됐던 산란시기가 25일 이상 빨라진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되면서 일찌감치 로드킬 주의보가 발령됐다. 광양만녹색연합 관계자는 “날씨가 따뜻한 탓에 두꺼비의 산란시기가 앞당겨 졌다”며 “두꺼비들이 로드킬 당하지 않도록 예방 활동과 모니터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신청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신청

    해양수산부는 경남 하동과 전남 광양 지역에서 이뤄지는 어업의 한 방식인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을 유엔 식량농업기구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손틀어업은 사람이 직접 강물에 들어가 ‘거랭이’라는 도구로 강바닥을 긁어 재첩을 잡는 어업방식이다. 선사시대부터 이어져 온 전통어업으로, 2018년 11월 역사성, 차별성, 우수성, 자연 생태적 가치 등을 인정받아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된 바 있다. 세계중요농업유산은 세계적으로 독창적인 농업 시스템, 생물 다양성, 전통 농어업 지식 등을 보전하려는 목적으로 2002년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기준 21개국 57건의 유산이 등재됐다. 우리나라는 완도 청산도 구들장 논, 제주 밭담 농업 시스템, 하동 전통차 농업 시스템, 금산 전통 인삼농업 시스템 등 4건이 등재돼 있다. 앞서 제주 해녀 어업 시스템도 2018년 12월 신청이 이뤄져 심사 중이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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