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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도심 노후공단 재생사업 잰걸음

    대구 도심 노후공단 재생사업이 탄력을 받는다. 김상훈(대구 서구)·이종진(대구 달성군) 새누리당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개정안은 환지 보상범위를 확대해 그동안 문제로 지적됐던 노후 산업단지 재생사업 초기의 투자자금을 감소시켜 사업시행자의 사업추진을 쉽게 했다. 또 토지 소유자는 수용보상과 환지방식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재생사업지구의 일반산업단지 내 산업시설 용지 비율을 50% 이상에서 40% 이상으로 완화해 생산 중심의 단일기능에서 벗어나 교육·문화·연구시설·판매·전시 등 복합지원시설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노후공단 재생을 위한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3공단과 서대구공단은 복합개발이 가능해져 첨단 도심공단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3공단은 1968년 조성됐다. 섬유산업을 중심으로 소규모 가내공업 창업 붐이 일면서 이들 소기업이 노원동 일대 일반공업지역에 자연발생적으로 모여들면서 공단이 형성됐다. 2500여개 중소기업이 업종 제한 없이 도금·금형 및 표면처리, 안경 디자인 및 제조, 기계금속, 자동차부품 등 뿌리산업 관련 기업들을 중심으로 입주해 지역산업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계획적으로 개발된 산단이 아닌 만큼 체계적인 관리 부족과 높은 지가로 인한 무분별한 필지분할 등 난개발로 기존 도로의 교통량이 포화상태를 맞고 있다. 1977년 조성된 서대구공단은 도로가 좁은 데다 주차장, 공원녹지시설 등 기반시설이 부족하고 환경 문제를 둘러싼 마찰이 일어나고 있다. 김상훈 의원은 “대구의 대표적인 노후공단들이 법 개정으로 도심형 복합 산업공단으로 거듭날 것이다. 수도권에 편중된 산업구조를 재편하고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 법안과 정책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부산 해양 융·복합소재 메카 꿈꾼다

    해양 융·복합소재 산업화사업이 부산에서 닻을 올린다. 2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전남·제주 3개 시·도가 공동 추진하는 ‘해양 융·복합소재 산업화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올해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극한 해양환경의 특수성에 견디는 고성능 경량화 실현 신섬유와 융·복합소재를 개발해 국내 대표적 주력산업인 조선·해양플랜트, 해양레저 관련 산업의 글로벌 우위를 선점하려고 추진하고 있다. 선박 구조재 및 추진체, 심해구조물, 해양레저기구, 로프, 어망, 어구 등에 주로 사용된다. 부산시는 그동안 수입에 의존한 해양 소재의 국산화 및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하고 침체된 지역 섬유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2011년 처음 제안했다. 또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국가차원의 섬유소재 산업 발전을 위해 관련 산업이 특화된 전남과 제주가 공동으로 연계·협력해 주목받고 있다. 이 사업이 시작되면 2015년부터 2020년까지 6년 동안 국비, 지방비 등 3000여억원이 투입돼 해양 융·복합소재 기술개발과 산업화 지원 기반구축 등이 이뤄지게 된다. 연구개발사업은 ▲해양자원 활용형 소재 ▲생태환경 선진형 소재 ▲그린십 구현 융·복합소재 ▲하이테크 해양레저기구 융·복합소재 ▲차세대 해양구조물용 융·복합소재 등 5대 전략사업이다. 부산 강서구 미음산업단지에 해양 융·복합소재 연구·개발(R&D) 총괄센터를 설립하고, 전남 고흥과 제주에도 각각 관련 R&D 지원시설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해양’이란 부산의 지리적 환경과 지역의 전략산업인 ‘섬유산업’을 연계한 미래 먹거리 창출 사업으로, 내년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 많은 지역기업의 참여로 부산이 해양물류뿐 아니라 부품소재 분야에서도 실질적인 해양수도 지위를 견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조지아·앨라배마 수만명 고용 창출 주정부 직업훈련원 건립 전폭 지원

    현대·기아자동차의 미국 공장은 현지 일자리 창출에 큰 역할을 했다. 공장이 자리 잡은 미국 남부의 조지아와 앨라배마는 과거 플랜테이션 농업이 발달한 곳이다. 땅콩이나 목화 농사를 짓거나 섬유산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이 대부분이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3000명의 생산직 근로자를 현지에서 채용했다. 협력사까지 합치면 고용창출 효과가 4만명에 이른다. 조지아 웨스트포인트시의 경우 2006년 13%에 달하던 실업률이 기아차 공장이 생긴 뒤 현재 10%까지 줄었다. 주 정부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현대·기아차와 같은 대형 생산공장 유치에 힘쓸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취업교육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조지아주 교육부 산하 기술교육 지원기관인 퀵스타트는 웨스트포인트 기아차 공장에서 3분 정도 떨어진 곳에 7만 5000㎡ 부지를 확보하고 연수원을 지어 기아차에 제공했다. 한번에 900명을 교육할 수 있는 공간이다. 퀵스타트는 기아차가 생산직 근로자를 뽑을 때 채용과정을 지원하고, 뽑힌 신입 직원들의 직업기술 학습 및 훈련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생산공정에 맞게 로봇실습장, 전기전자실습실, 품질실습실 등 단계별로 장비가 갖춰져 있어 체계적인 교육이 가능하다. 신입 직원 외에 현장 근로자, 팀장 등 직급별 재교육도 주 정부가 담당하고 있다. 벤 월턴 퀵스타트 프로젝트 매니저는 “기아차 공장은 3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드는 거대한 프로젝트였다”면서 “제조업 경험이 없는 지역 주민을 숙련된 생산직 근로자로 교육시키는 것은 기아차와 주 정부 모두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공장이 들어선 앨라배마도 공장 설립 당시 교육훈련 연수원인 HMMA 트레이닝센터를 제공하고 교육훈련 지원을 약속했다. 앨라배마 주 정부는 고용창출을 위한 채용광고비를 현대차 측에 지원하기도 했다. 웨스트포인트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섬유에 관광 입히니 지역경제가 ‘꿈틀꿈틀’

    섬유에 관광 입히니 지역경제가 ‘꿈틀꿈틀’

    대구 서구가 추진하는 ‘섬유산업관광’이 인기다. 대구 서구는 지난해 11월 이후 지금까지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진영P&T, 퀸스로드 등 섬유관광 대상지를 다녀간 체험자가 41차례 1882명에 이른다고 19일 밝혔다. 다음 달 이후에도 635명이 참가를 예약해 놓은 상태다. 섬유산업 관광은 관광에 섬유를 접목한 것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서구가 지난해 11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산업관광 활성화’ 공모 사업에도 선정된 사업이다. 관광 프로그램은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진영P&T, 퀸스로드를 돌아보는 것으로 3시간 정도 걸린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서는 무인 안내 시스템을 통해 섬유의 역사와 현황, 정책, 비전에 관한 동영상을 시청하고 첨단섬유체험관에서 15개의 의류산업용 소재의 섬유를 관람한다. 신제품개발센터에서는 섬유 원료를 녹여 원사를 제조해 직물로 만드는 공정을 견학한다. 진영P&T에서는 날염제조 공장에서 원단을 가공해 염색·날염하는 공정을 순서에 따라 견학하고, 전시홍보관에서는 염색에서 이불, 방석, 쿠션, 손수건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게 된다. 퀸스로드에서는 대구관광상품전시판매장에서 의류를 비롯해 가방, 선글라스 등을 둘러보고 구매도 한다. 관광객의 이해를 돕고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전문해설사 5명이 진행하고 있다. 서구는 이 관광코스가 학생 교육용으로 적합하다고 보고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에 현장학습이나 수학여행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구는 구청 홈페이지에 섬유산업관광 안내 시스템을 마련했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해 나가기로 했다. 지역 섬유산업의 현황과 역사, 섬유생산 공정, 주변 명소, 음식골목 등을 담은 홍보 인쇄물도 제작해 여행사와 관광단체에 배포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중국어와 영어, 일본어를 잘하는 다문화 가정 결혼이주 여성 10여명을 선발해 섬유해설 전문가로 육성할 계획이다. 서구는 섬유산업 관광과 연계한 상품도 개발하기로 했다. 중국 관광객이 선호하는 화장품과 넥타이, 장갑을 선보인다. 또 대구 무형문화재 2호인 ‘날뫼북춤’, 서구의 정월 대보름 행사인 ‘천왕메기’ 등을 활용한 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10명 이상 단체면 코스관광 예약(053-663-2163)이 가능하다. 강성호 서구청장은 “퀸스로드에 포토존을 설치하는 등 관광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학교 체험학습과 수학여행단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도 유치해 대구의 대표 관광상품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대구 서구 섬유산업, 관광 옷 입다

    대구 서구 섬유산업, 관광 옷 입다

    섬유산업에 관광을 입히니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다. 대구 서구는 지역 대표산업인 섬유를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관광산업화를 추진했다. 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호응에 강성호 서구청장은 아예 섬유관광을 대구의 대표 관광상품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대구 성서중학교 동아리인 ‘우리 지역 탐사반’ 30여명은 8일 서구의 섬유산업관광에 나섰다. 이들은 서구 중리동의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본관 1층 첨단섬유전시관에서 15종의 첨단 기능성 섬유를 관람하고 시연하며 관광을 시작했다. 신제품개발센터에서는 섬유원료를 녹여서 원사 제조하는 공정을 견학했다. 이어 ㈜진영P&T 등 섬유회사에서 염색, 날염 등의 원단 가공 전 공정과 이불, 방석, 쿠션, 손수건 등 완제품 생산 과정을 둘러봤다. 아웃렛 매장이 몰린 퀸스로드에서 의류는 물론 지역 공예품과 화장품 등을 관람하고 천연염색과 한지공예를 체험했다. 섬유산업관광은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서구가 지난해 11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3시간 코스로 지금까지 모두 820명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물론 일반 관광객이 621명이나 됐다. 중국 공무원과 대구대 한국어교육센터에 다니는 유학생 등 외국인도 50명에 이른다. 서구는 제대로 홍보도 하지 않은 가운데 이런 성과가 나온 것에 반색, 관광상품화하기로 한 것이다. 서구는 또 이 관광코스가 학생 교육용으로 적합하다고 보고 시와 시교육청에 현장학습이나 수학여행에 반영하도록 요청했다. 학생들이 “원단 제작과 염색과정 등을 보면서 섬유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고 섬유가 첨단 분야라는 것도 알게 됐다”고 입을 모아서다. 서구는 홈페이지에 섬유산업관광 안내시스템을 마련했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하기로 했다. 지역 섬유산업 현황과 역사, 생산 공정, 주변 명소, 음식 골목 등을 담은 홍보물도 제작해 여행사 등에 배포했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중국어와 영어, 일본어를 잘하는 결혼 이주여성 10여명을 선발해 섬유해설전문가로 육성할 계획이다. 서구는 섬유산업관광과 연계한 상품도 개발키로 했다. 중국 관광객이 선호하는 화장품과 넥타이, 장갑을 선보인다. 대구 무형문화재 2호인 ‘날뫼북춤’, 서구의 정월 대보름 행사인 ‘천왕메기’ 등을 활용한 제품도 개발할 예정이다. 팔공산 동화사와 방짜유기박물관,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등과 연계해 머무는 관광으로 활용한다는 구상도 하고 있다. 10명 이상 단체면 코스관광 예약(053-663-2163)이 가능하다. 강성호 서구청장은 “지역 대표산업인 섬유에 대한 이해를 높이려고 시작했는데 학생들은 물론 일반 관광객에게 인기가 좋다. 특히 외국인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섬유 제조 과정을 둘러보면서 대구의 대표적인 산업을 직접 확인하는 장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학교 체험학습과 수학여행단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도 유치해 대구의 대표 관광상품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서대구공단, 굴뚝티 벗고 IT·BT·NT 입는다

    서대구공단, 굴뚝티 벗고 IT·BT·NT 입는다

    서대구공단은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대구 경제발전의 원동력 가운데 하나였다. 1970년대 중반 섬유산업을 필두로 소규모 가내공업이 서구 이현동 일대로 속속 모여들었고 불과 10여년 만에 TK(대구·경북) 경제의 효자란 소릴 들었다. 하지만 이 같은 칭송도 오래가지 못했다. IMF 외환위기를 겪으며 침체와 쇠락을 거듭한 서대구공단은 ‘굴뚝산업’이란 오명을 뒤집어쓴 채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했다. 이런 서대구공단이 재개발된다. 강성호 서구청장은 2일 “대구시와 서구는 서대구공단을 2021년까지 도심형 복합산업단지로 개발하기로 했다”며 “대구에 새로운 희망을 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대구공단은 공단이란 이름이 옹색할 정도다. 경기침체 등으로 제조업 기반이 완전히 붕괴됐고 그 자리를 가구점, 주류업, 택배산업, 운수업 등 서비스업종이 꿰찼다. ㈜갑을, 동국무역 등 대구를 대표하는 섬유기업들이 부도로 폐업하면서 100여개의 소규모 공장으로 분할 매각됐다. 전체 1465개 업체 중 33.4%인 489곳만 제조업체일 정도이다. 대구시와 서구가 서대구공단의 리모델링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지구별로 특화하는 재개발사업을 추진키로 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2021년까지 추진될 재개발 사업엔 507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재개발 걸림돌이었던 토지 및 건물 소유자들의 동의도 62%까지 받았다. 재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최저 선인 동의율 50%를 훨씬 넘긴 것이다. 대구시와 서구는 올 하반기 재생사업지구 지정고시를 하고 내년 중 용역을 거쳐 재생사업 시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후 기반시설에 대한 공사에 착수해 폭 10m인 공단 내 도로를 15m로 넓히고 공용주차장도 1만 9000여㎡ 규모로 만든다. 1만 1232㎡ 규모의 공원과 녹지도 조성키로 했다. 강 구청장은 “서대구공단은 굴뚝이 아닌 친환경·디지털공단으로 태어나야 한다”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서구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재개발 방향을 ▲자동차 물류 유통복합 ▲기계금속 복합 ▲스마트 섬유복합 ▲헬스케어 전자기기 등 4개 지구로 특화하겠다는 것도 이런 이유다. 자동차 물류 유통복합지구에는 시너지효과 창출을 위해 기존 자동차 및 기계금속 업체를 한데 모으고 택배업과 창고, 물류업 등의 업체도 유치할 방침이다. 기계금속 복합지구에는 금속가공업과 기계 관련 업종을, 스마트 섬유복합지구에는 기존 섬유소재 업종에 정보기술(IT)·생명기술(BT)·나노기술(NT)을 접목한 고기능 첨단섬유산업을 유치해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헬스케어 전자기기지구에는 고령화 시대에 맞는 의료기기 생산업체와 관련 서비스 업체, 의료전자기기업체 등을 유치하기로 했다. 특히 대구의료원 동측 일대 3만 2660㎡를 전략사업지구로 개발해 섬유 소재와 고급 의류의 생산·판매 등이 이곳에서 모두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재개발이 마무리되면 공단의 연간 총 매출액이 현재의 2조 4300억원에서 6조 6350억원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나고 공단 근로자도 현재 1만 1200명에서 2만 8700명으로 1만 7500명이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상전벽해 같은 서대구공단의 변신은 낙후된 서구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대구국제섬유박람회 6일부터 3일간 개최

    국제 행사로 자리매김한 2013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가 6일부터 3일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는 올해로 12회를 맞는 대구국제섬유박람회에 20여개 나라의 바이어와 국내외 참관객 등 2만여명이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참가 업체 337곳, 부스 638개 등으로 지난해 행사 규모(322개사, 600부스)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해외 참가 업체 수는 지난해 66곳에서 90곳으로 늘었다. 하반기 섬유시장의 회복세와 중국의 경기부양책 등이 예상되면서 일본, 타이완, 호주, 인도, 태국 등의 신규 참가 업체가 증가했다. 특히 중국 상무부가 이 박람회를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해외 전시회로 지정해 중국 업체의 참여가 늘었다. 이 때문에 이번 박람회는 섬유산업을 이끄는 국내외 참가 업체 간 소재 개발 수준을 한자리에서 확인하는 비즈니스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국제섬유박람회 사무국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업무협약으로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등지의 빅 바이어를 초청해 실질적인 계약 성사에 집중함으로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효과를 선점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효성 등 247개 업체가 참여한다. 해외 바이어로는 유럽연합(EU)권(이탈리아, 프랑스, 독일)과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에르메스, 샤넬 등 유명 의류 브랜드의 소싱 매니저와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 산업용 소재 구매 매니저, 디자이너 등이 초청됐다. 국제섬유소재세미나,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 한국의류학회 춘계세미나, 베트남 섬유 진출 설명회 등 다양한 행사가 함께 마련된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낙하산 인사’는 살아 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낙하산 인사 관행을 비판한 가운데 대구시가 산하 공기업에 낙하산 인사를 단행했다. 대구시는 10일 대구도시공사 전무이사에 전덕채(59) 전 대구시건설방재국장을, 대구시설관리공단 전무이사에 정하진(60) 전 전국체육대회기획단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전 전 국장은 내년 6월이 정년으로 지난해 12일 28일 공사 전무에 내정되자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정 전 단장은 12월이 정년퇴직이다. 지난해 12월 말 명예퇴직 신청을 했으며 지난 8일 시설관리공단 전무이사에 선임됐다. 앞서 지난해 12월 초부터 대구지역 5개 공사·공단 노조들로 구성된 대구시투자기관노조협의회는 “대구도시공사 전무이사와 시설관리공단 전무이사에 전 전 국장과 정 전 단장의 사전 내정설이 끊임없이 나돈다”며 비판해왔다. 당시 시는 낙하산 인사가 없다고 반박했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노조 주장대로였다. 그동안 시 산하기관 간부급 자리는 시의 실·국장급이 정년 1~2년을 앞두고 관행처럼 선임됐다. 실제로 지난해 5월 취임한 이진근(59) 시설관리공단 이사장도 시의회 사무처장 출신이다. 김규현(62) 시설관리공단 전무이사도 시 감사관을 지냈다.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도 시에서 31년간 공직 생활을 한 류한국(59) 전 달서구청장이 지난해 임명됐다. 1995년 설립된 대구도시철도공사는 그동안 8명의 사장이 모두 시에서 왔다. 대구환경시설공단의 권대용(61) 이사장도 환경녹지국장 출신이다. 관련 단체도 시 간부 출신 공무원들이 싹쓸이한다. 시체육회 사무처장에는 시 행정안전국장을 지낸 김선대(61)씨가,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에는 정무부시장 출신인 문영수(64)씨가, 대구성서관리공단 부이사장에는 김병규(63) 전 동구 부구청장이,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 부회장에는 최해남(61) 시 전 환경녹지국장이 임명됐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공모를 거쳐 자체 인사위원회에서 공정하게 선임하고 있다. 공직 경험을 공기업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높은 점수를 받아 낙점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구시투자기관노조협의회 측은 “시장이 내정해 놓고 형식적인 공모절차를 거친다”며 “이는 지방 공기업의 특수성을 감안하지 않은 구태의연한 낙하산 인사”라고 지적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독과점 위주 이권경제 병폐 창의적 ‘보이는 손’이 ‘약손’”

    “독과점 위주 이권경제 병폐 창의적 ‘보이는 손’이 ‘약손’”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설탕담합 논쟁’의 당사자인 박창기(57) 전 ‘팍스넷’ 창업자가 최근 ‘혁신하라 한국경제’(창비 펴냄)를 펴내고, 대한민국의 경제를 개혁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설탕담합 논쟁’이 뭐냐고? 맷 데이먼이 주연한 2009년 영화 ‘인포먼트’가 다룬 실화를 말한다. 영화는 1992년 일본 아지노모토, 교와핫코, 제일제당과 대상(당시 미원) 등 5개 회사가 축산사료의 첨가물 라이신 시장에서 가격담합을 해 불과 몇 개월 만에 시장가격을 70% 상승시키고, 수년 동안 연간 3억 5000만 달러의 불법 이익을 취하다가 1995년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적발돼 처벌된 내용을 다뤘다. 1981년 삼성그룹에 공채로 입사한 박창기씨는 1982년부터 제일제당에 배속돼 일하면서 얻은 설탕업계의 담합과 관련된 정보를 17년 만인 최근 인터넷에 기고해 폭로했다. 이런 식이다. 우리나라 제당회사가 하는 일은 순도 98% 정도의 원당을 관세 3%에 수입해 공장에서 정제과정을 거쳐 99.9%의 설탕을 만들어 파는 일인데, 국제기술경쟁력도 필요 없고, 부가가치도 지극히 낮은 사업이다. 그런데 국가가 설탕 완제품에 대한 35% 수입관세를 50년간 유지하는 것은 해당 재벌기업에 국제 설탕 시세보다 훨씬 많이 폭리를 취하게 하는 것이고, 재벌기업이 이런 폭리를 취할 수 있는 배경에는 이들이 해당 정부부처의 관료들에게 로비를 벌인 덕분이라고 비판한다. 그는 공정거래법은 1963년 시멘트·제분·제당산업의 삼분 파동이 발생하면서 이들에 대한 가격규제를 하기 위해 탄생했는데, 어떻게 1991~2005년까지 설탕가격의 담합이 있었느냐고 반문한다. 런던과 뉴욕지점에서 4년씩 일하고 8년 만에 제일제당 서울본사에서 일하게 된 박창기는 관료 로비라는 ‘요직’을 맡게 됐는데, ‘범죄행위를 하기 싫어서’ 사직서를 던졌다고 했다. 당시 제일제당과 같은 설탕업계는 설탕가격 인상을 승인받기 위해 실구매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원당을 구매한 것처럼 계약서를 위조했다고 한다. 그가 제일제당 등과 ‘설탕담합 논쟁’에 뛰어든 것은 과거사를 고백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대한민국 경제가 담합과 로비로 작동하는 독과점 위주의 ‘이권경제’에서 벗어나 창의적 지대(Rent)를 창출해 세계시장에서 경쟁하는 ‘혁신경제’로 발전하는 데 필요한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가 “박정희 시대에는 자본을 만들기 위해 이권경제를 용인할 수밖에 없었다. 삼성그룹은 설탕·밀가루·섬유산업에서 자본 축적을 했고, 현대그룹은 국가의 보호 아래 건설·토목·자동차산업으로 성장했다. SK그룹은 정유와 통신업을 국가에서 인수해 성장했다. 그러나 이제 재벌들도 충분한 자본과 기술력, 인재집단과 조직력이 생겼으니 이권사업에서 벗어나 혁신으로 나아가자.”고 제안하는 이유다. 박창기는 이권경제를 축소하면 경제민주화가 이뤄진다고 주장한다. 이권경제는 독과점을 유발하고 경제를 후퇴시키며 빈부격차를 확대하기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이다. 경제민주화를 위해 ‘재벌 해체’가 거론되는데, 올바른 방향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이권경제를 어떻게 혁파할 것인가? 첫째, 설탕 수입관세를 현행 30%(2011년 5%P 인하)에서 5% 이하로 낮춰 원당관세 3%와 균형을 맞추자는 것이다. 그러면 전 세계 설탕공급업자들이 한국에 설탕을 공급하니 담합이 불가능하다. 둘째, 담합 행위를 징벌적 손해배상으로 벌하자고 했다. 미국은 담합으로 부당이익을 얻은 회사에 대해 수천억원의 배상은 물론 경영자들에게 3~9년의 실형을 선고한다고 한다. 또 공정거래위원회가 담합을 실토하면 사정을 봐주는 ‘리니언스 제도’를 실행하고 있지만, 재벌기업들의 면책 수단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어 자진신고를 할 경우 2년간의 피해액만 면제해주고 그 이전의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징계할 것을 권고한다. 노무현 정부 때 도입을 고려했던 ‘집단소송제’의 도입을 촉구했다. 과격하지만, 반독점법을 제정해 1911년 미국이 록펠러의 스탠더드 오일을 34개 독립회사로 해체한 것처럼 한다든지, 이권 추구가 기승을 부리는 분야를 공유화하는 방법도 제시한다. 고전경제학에서는 모든 사람이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이기적으로 행동할 때 ‘보이지 않는 손’(이른바 시장)이 작동해 구성원들이 모두 최적의 이익을 본다는 가설을 전제로 한다. 그러나 이 이론은 ‘내시평형이론’으로 깨졌다. 영화 ‘뷰티풀 마인드’의 주인공 내시의 박사학위 논문인데, 자신의 이익을 위해 상대방을 고려하지 않고 이기적으로 행동하면 모두 손해를 본다는 것을 논증했다. 2008년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세계경제의 침체 등이 ‘보이지 않는 손’을 과신한 탓이었다면, 이제는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봐야 할 때라는 것. 어려운 경제적 개념을 상대적으로 쉽게 설명하고,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는데, 박창기씨는 2008년 미네르바 사건이 터졌을 때 ‘진짜 미네르바’라는 오해를 받은 인물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사설] 국제 특허분쟁에 정부·기업 힘 모아라

    삼성·LG·현대차·포스코 등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우리 기업들이 최근 들어 외국기업들의 특허 제소에 부쩍 시달리고 있다. 한국지식재산보호협회와 특허청 등에 따르면 한국 기업과 다국적 기업 사이에 벌어진 국제 특허소송 건수는 2009년 154건에서 지난해 278건으로 늘어 2년 새 80%나 증가했다고 한다. 우리 기업의 피소 건수는 최근 5년간 총 분쟁 1070건 가운데 821건(78%)에 이를 만큼 압도적이다.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나라 중 일부는 세이프 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발동하는 등 견제 양태도 다양화되는 추세다. 관망만 하고 있기엔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 더욱 심각한 사실은 우리 기업이 최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정보기술(IT)·자동차·철강·조선·섬유산업에 소송이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당장 외국기업이 요구하는 배상금만 삼성 3조원, 포스코 1조 4000억원, 코오롱 1조원 등 5조원이 넘는다. 이 때문에 우리 기업들은 엄청난 재판비용을 쓰고 이미지에 타격을 받고 있다. 첨단 기술을 개발하고 좋은 제품을 만드는 데 전력투구해도 모자랄 판에, 외국 경쟁사의 무차별적 소송 공세에 휘말려 돈을 낭비한다면 큰일이다. 세계경제의 침체와 경쟁 심화, 보호무역 등으로 우리 기업을 겨냥한 악의적 국제소송은 갈수록 급증할 것이다. 수출로 경제를 지탱하는 우리는 효자산업을 어떻게든 보호해야 한다. 기업의 자구책은 물론이고 국가차원의 방책 마련이 그래서 시급하다. 우선 국제소송에 무방비로 노출된 중견·중소기업에 대한 특허 보호망부터 빨리, 튼실하게 갖춰야 한다. 애플·소니·노키아 등 경쟁 해외기업들은 벌써 오래전부터 특허전문관리기업(NPE)을 자회사로 두고 국제소송에 나서고 있다. 직접 소송에 따른 부담을 줄이고 브랜드 훼손과 피소 기업의 역공을 차단하는 등 지능적으로 분쟁에 대비하고 있는 것이다. 자금 여력이 있는 대기업들은 국내에 두어 곳에 불과한 NPE를 더 늘리고 적극 활용할 방안을 찾을 필요가 있다. 특허권 사업화를 추진해 ‘지키는 특허’에서 ‘수익 창출 특허’로 발상을 바꾸라는 전문가의 조언도 귀담아듣길 바란다. 정부와 대학도 특허소송 국제전문가의 체계적인 양성과 국가 간 소송 예방협력을 강화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 [옴부즈맨 칼럼] 정부와 서울신문의 선순환적 협력/박제국 행정안전부 인력개발관

    [옴부즈맨 칼럼] 정부와 서울신문의 선순환적 협력/박제국 행정안전부 인력개발관

    서울 명동에 나가 보면 ‘생산 직매형 의류전문점’(SPA 브랜드)이 많이 확산되고 있음을 알게 된다. SPA 브랜드는 제품의 기획 및 생산에서부터 유통과 판매까지 일괄 수행하는 수직통합으로 최신 유행의 옷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강점을 갖고, 최근 5년간 세계 상위 3대 브랜드의 평균 연매출 증가율이 18%에 이를 정도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한때 섬유산업이 주력분야였던 우리나라도 이들과 경쟁하고자 토종 SPA 브랜드들을 육성하는 중이라고 한다. 소비자들의 관심과 수요에 따라 빠른 속도로 끊임없이 변화해야 살아남는 것은 상품뿐이 아닐 것이다. 정부의 정책이나 서비스도 시대환경이나 국민 요구에 따라 만들어지지만, 상품과 달리 별도의 수명주기(Life Cycle)가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과연 이 정책이 지금도 필요한지 철저히 확인하지 않는 한 계속 유지되는 경향이 있다. 지금은 현직을 떠났지만 모 차관께서 “정부정책에도 유통기한이 존재한다. 만약 여러분이 오래전에 만들어진 법령이 지금도 적합한지를 고민도 해보지 않고 집행한다면, 이는 마치 유통기한이 지난 상품을 판매하려는 경우와 다름없다.”라고 말씀하시던 기억이 난다. 지난 5월 29일 자 서울신문에 장학생 지원에 관한 보도가 있었다. 이 제도는 1979년 공직에 이공계 전문인력이 부족하던 시절에 생겨나, 그동안 기상·원자력 등 특수분야 장학생을 선발하여 졸업 후 공무원으로 유치하는 데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공직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상황에서 30여년 전의 제도를 그대로 유지할 필요가 있는지 재검토해야 할 일이 생긴 것이다. 사실 이 제도는 아직도 일부 필요한 측면이 있다.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선진국뿐 아니라 중동·아프리카·남미 등 다양한 지역과 협력이 확대되어 다양한 지역 전문가를 필요로 하지만, 경쟁시험만으로 인재를 뽑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앞으로 장학생 선발분야를 구체화하여 아랍어 및 특수과학기술 등 새로이 필요한 전문분야 인력을 유치하는 데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정부는 젊은이들에게 공직을 소개하고 필요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고자 지난달 서울과 부산 및 광주를 순회하는 공직박람회를 개최한 바 있다. 특히, 서울뿐 아니라 지방에서 예상을 훨씬 넘는 관심과 방문으로 상담코너를 대폭 확대하는 등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다. 사실 이번 행사는 국민에게 공직 정보를 제공하려고 마련되었지만, 행사장에서 근무한 각 부처 공무원들로서도 국민을 만나 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좋은 소통의 장이 되었다. 이렇게 행정이 발전할수록 공직자들에게는 더 많은 능력과 책임이 요구된다. 법령을 준수하고, 빨라진 정책의 라이프사이클을 관리하면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줄 알아야 한다. 마치 축구경기에서 골키퍼는 한 명 그대로인데 골대가 자꾸 커져서 수비범위가 과거에 비해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만약, 세계 의류시장의 SPA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정부 서비스도 국가 간 경계를 넘어 경쟁적으로 제공되고, 국민이 다른 정부의 서비스를 비교 선택할 수 있게 된다면 과연 어떻게 될까. 우리의 행정서비스가 해외에 수출될 수 있을까? 일전에 학계 원로 한 분을 뵈었는데, 요즈음 해외 학자나 외국 관료들을 만나면 우리나라 행정을 매우 높게 평가하고 우수성을 연구하고 싶다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한다. 특히 개발도상국 사이에서는, 단기간 내에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일궈낸 한국의 행정을 배우려고 공무원들을 파견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에 자만하지 않고, 세계 일류국가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행정을 구현하려면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국민을 위해 일 잘하는 정부로 더욱 발전해 갈 수 있도록 부족한 점은 비판하되, 잘하는 점은 격려 지원하는 선순환적 협력을 서울신문이 선도해 주기를 기대해 본다.
  • 대구시 산하기관 임원, 퇴직공무원 전용?

    대구시 산하기관 임원, 퇴직공무원 전용?

    대구시 산하 공기업과 단체의 임직원 자리를 시 간부 출신 공무원들이 싹쓸이하고 있다. 대구시는 제9대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에 류한국(58) 달서구 부구청장을 내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류 내정자는 기획관, 교통국장, 행정국장, 서·북·달서구 부구청장을 역임하는 등 31년 공직 생활 대부분을 대구시에서 했다.1995년에 설립된 대구도시철도공사는 그동안 8명의 사장이 거쳐 갔지만 모두 시에서 온 낙하산을 인사였다. 초대 신태수 사장과 2대 이희태 사장은 시 기획관리실장을 지냈다. 3대 윤진태 사장은 수성구 부구청장, 4대 이훈 사장은 시 환경보건국장, 5대 손동식 사장은 대구 도시철도건설본부장, 6·7대 배상민 사장은 시 기획관리실장을 지냈다. 8대 김인환 사장은 2011대구세계육상대회 지원국장을 하다 왔다. 이동교(59) 공사 전무도 시 교통국장을 지냈다. 이들이 공사를 운영하는 동안 부채가 1조원 가까이 늘어났으며 해마다 시가 800억원을 보전해 준다. 시 산하 공기업 가운데 가장 규모가 커 직원만도 2000명을 웃돈다. 시는 도시철도 1~3호선을 건설하면서 부채가 늘어났다고 하지만 기업 경영에 어두운 퇴직 공무원이 공기업을 맡았기 때문이란 비난이 쏟아진다. 대구시설관리공단 임원도 마찬가지다. 오는 22일 취임하는 이진근(57) 내정자는 시의회 사무처장 출신이다. 류 사장 내정자처럼 공직 생활의 대부분을 시에서 보냈다. 김규현(61) 전무도 시 감사관을 지냈다. 역대 이사장 내정자들의 상황도 대구도시철도공사와 판박이다.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지방공기업 경영진단평가에서 부산, 울산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낮은 ‘다’ 등급을 받았다. 대구환경시설공단의 권대용(60) 이사장과 이시용(59) 전무도 시 환경녹지국장과 시 물관리과장 출신이다. 대구환경시설공단의 경우 지난해 고객만족도를 높이려고 조사를 조작했다가 적발돼 행안부 평가에서 아예 등급을 받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또 시 행정안전국장을 지낸 김선대(60)씨는 지난해 말 정년퇴직한 뒤 시 체육회 사무처장으로 취임했다. 김병규(62) 전 동구 부구청장은 성서관리공단 부이사장, 최해남(60) 전 환경녹지국장은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 부회장으로 있다. 이에 대해 시 고위 관계자는 “외부에서 전문가를 영입하려고 해도 공직 출신보다 뛰어나다는 확신이 없어 퇴직 공무원으로 공기업 임원 자리를 메우고 있다.”며 “공직 경험을 공기업에서 활용하는 장점이 있어 큰 무리가 없는 인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구시의 낙하산 인사가 잇따르자 지난해 시의회가 이를 검증하겠다며 ‘공사 및 공단 선진화 특별위원회’까지 구성했다. 그러나 대구시장의 인사권을 침범한다며 임명된 뒤 보고받는 것으로 대신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섬유에 문화·기술 입힌다

    대구·경북 섬유산업이 부활의 날갯짓을 한다.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는 20일 섬유산업 중장기 발전계획인 글로벌 드림텍스 밸리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내년부터 2017년까지 1조 5578억원을 들여 드림텍스 생산거점 구축과 섬유융합기술 연구기반 구축, 섬유문화 테마파크 조성 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한 주요 사업으로는 드림텍스산업단지 조성, 섬유융합기술연구원 설립, 첨단융합 스포츠의료산업단지 조성, 섬유문화 테마파크 조성, 텍스타일디자인 육성 기반 조성, 섬유산업용 기계 산업단지 조성 등이다. 드림텍스산업단지 조성은 섬유 소재를 활용한 산업용 부품소재산업을 육성하고 생산 거점 확보를 위해 추진된다. 이를 위해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106만㎡에 모두 3810억원을 들여 드림텍스산업단지와 지원시설지구를 조성한다. 섬유 관련 원천기술 연구를 위해 설립되는 섬유융합기술연구원은 대구산단 내 6만㎡ 규모다. 첨단융합 스포츠의류산업단지 조성은 경북 칠곡군 일대에 1483억원을 들여 33만 8000㎡ 규모로 추진되며 첨단 스포츠의료생산단지는 물론 생산지원 기반 연구시설과 비즈니스 단지 등이 들어선다. 섬유문화 테마파크는 섬유패션의 한류 비즈니스 거점을 위해 조성된다. 텍스타일디자인 육성 기반 사업은 대구 동구 이시아폴리스 인근에 4만 8000㎡ 규모로 기반 시설이 건립되는데 디자인 개발을 위한 연구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칠곡군 일대 76만㎡에 섬유산업용 기계 산업단지가 조성되며 이곳에는 한국섬유기계연구소가 이전된다. 섬유산업협회는 지난해 10월부터 학계와 연구기관, 업계 등의 전문가 15명으로 연구단을 구성해 10여 차례의 회의를 통해 이번 계획을 마련했다. 대구경북 섬유산업은 2010년부터 수출액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해 재도약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하지만 고부가가치의 한계 등으로 신성장산업으로 자리 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대구경북섬유산업 관계자는 “이번 드림텍스 밸리 조성 계획은 지역 섬유산업을 고성능 하이테크 산업으로 변신시키기 위해 수립됐다.”며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사업비 확보 등 다양한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부고] ‘섬유대국 한국’ 기틀 닦은 재계 큰별

    [부고] ‘섬유대국 한국’ 기틀 닦은 재계 큰별

    국내 최초 면방직 기업인 경방그룹의 김각중 명예회장이 지난 17일 낮 12시 노환으로 별세했다. 87세. 고인은 우리나라가 섬유대국이 되는 데 기틀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명예회장은 경방 고(故) 김용완 회장의 1남 4녀 가운데 장남으로 1925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모친인 고 김점효 여사는 인촌 김성수 선생의 막내 여동생으로, 고인은 김상하 삼양그룹 회장과 고종사촌 간이다. ●父子가 14년 동안 전경련 회장 맡아 1944년 연희전문학교(현재 연세대) 이과를 졸업하고, 미국 베리어대를 거쳐 유타대에서 이론화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5~1971년 고려대에서 화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경방에 입사해 50세인 1975년 선친의 뒤를 이어 회장에 취임했다. 진솔하고 강단 있는 성품은 경영철학에 그대로 반영됐다. 1972년 “섬유산업은 사양산업”이라는 이유로 공장 증설을 반대하는 주주들의 만류를 무릅쓰고 용인공장을 신설, 건실한 공장으로 키운 일화가 있다. 회장 취임 이후 전문 경영인을 우대하고 경기불황기인 1981년에는 사장으로 자진 ‘강등’해 회사를 정상궤도에 올려놨다. 1987년 수출 1억 달러 돌파라는 신기원을 달성해 회사는 물론 한국 섬유산업의 전성기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앙염색가공회 회장, 한국섬유기술진흥센터 이사장, 섬유산업연합회 회장 등 굵직한 역할을 도맡아 섬유산업이 대표 수출산업으로 자리 잡는 데 기여했다. 서울상공회의소 상임위원, 한일경제협의회 부회장, 제일은행 회장 등을 역임하며 우리 경제발전에 큰 영향력을 끼쳤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83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으며 이탈리아, 핀란드, 뉴질랜드로부터는 공로훈장을 받았다. 또한 1999년에는 ‘20세기 한국을 빛낸 30대 기업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1990년대에 방직업이 하향세로 접어들자 사업 다각화에 나서 경방필백화점을 운영했고 2009년 옛 경성방직 자리에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를 성공적으로 개장했다. 온화한 성품에 친화력이 남달랐던 고인은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제26, 27대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회장으로 활동했다. 당시 부자(父子)가 나란히 전경련 회장을 지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부친 김용완 회장은 1964~1966년, 1969~1977년 등 총 10년간 전경련 수장을 맡았다. 부자가 무려 6대 14년 동안 재계 총수 자리를 맡은 이색 기록은 고인의 탁월한 인품과 리더십 덕에 가능한 일이었다는 것이 재계의 평가다. ●장학재단 만들어 인재 육성 힘써 2007년 스스로 명예회장직으로 물러나 숨은 조력자를 자처해 온 고인은 한평생 인재 육성에 힘쓴 것으로도 유명하다. 장학재단인 경방육영회를 운영하며 2010년까지 총 6500명의 학생에게 43억원에 이르는 장학금을 지급했다. 유족은 부인 차현영씨와 아들 준(경방 대표이사 사장)·담(경방 타임스퀘어 대표이사 부사장)씨, 딸 지영씨 등 2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22일 오전 7시. 영결식은 회사장으로 치러진다. (02)3010-2000.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한·미FTA 3월15일 발효] 경제계 일제히 환영

    경제단체들은 21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시점이 3월 15일로 결정되자 일제히 환영했다. 한국무역협회 등 경제단체들로 구성된 ‘FTA민간대책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글로벌 경제위기의 여파로 수출전선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과의 FTA 체결은 수출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FTA가 발효되면 수출 확대,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그동안 빚어졌던 논란이 불식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06년 결성된 FTA민간대책위는 한국무역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 4단체를 비롯해 전국은행연합회, 관련 연구기관 등 42개 단체 및 기관으로 구성돼 있다. 무역협회는 논평을 내고 “우리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협정 발효를 위한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 만큼 한·미 FTA 효과가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정부가 기업의 미국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경련도 “한국과 미국 모두에 이익이 되는 FTA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자리 창출과 서민 생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기업들도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와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도 성명을 통해 “중소부품기업과 동반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로 2조 달러 수출을 앞당기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섬유산업이 고급화·차별화를 통해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경기도 “일터·삶터 함께 개발”

    경기도가 새로운 개념의 도시개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나섰다. 일자리가 있는 곳에 주거시설을 함께 건설하는 방식이다. 산업단지 옆에 기숙사 등 주거시설을 함께 지으면 출퇴근이나 자녀보육 문제 때문에 산업단지 근무를 꺼렸던 인력을 확보해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는 생각에서다. 도는 15일 양주시 한국섬유소재연구소에서 열린 ‘찾아가는 실·국장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융·복합도시개발 특별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지사는 “사는 곳과 일하는 곳을 완전히 떼어 놓은 현행 도시개발 방식을 일자리와 보육·교육·문화·주택정책이 함께하는 통합적 도시개발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특별법 제정 취지를 설명했다. 특히 수도권 정비계획법, 택지개발촉진법,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 보육·교육에 관한 법률이 각각 운영돼 부작용을 키우기 때문에 이를 통합할 수 있는 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도는 융·복합도시개발 특별법이 인구밀집 지역보다는 도심 외곽지역 개발에 효과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정 일자리정책과장은 ”아파트 건설 때 산업단지 공급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아파트 보육시설,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노인·장애인 복지시설을 의무화하면 주거와 보육, 복지, 일자리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재율 경제부지사와 경기개발연구원·관련 전문가, 공무원으로 기획단을 구성해 법안을 추진한다. 또 4월 총선 뒤 국회의원 입법발의나 정부입법 건의를 통해 19대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김 지사와 이재갑 고용노동부 정책실장, 현삼식 양주시장은 이날 양주시 한국섬유소재연구소에서 융·복합 일자리 창출과 경기북부지역 섬유산업 발전에 공동 노력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부고]

    ●김근은(한국정보화진흥원 수석연구원)수원(에임스팩 이사)씨 부친상 심상천(KT렌탈 부사장)씨 장인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2)3010-2232 ●허성돈(파로마 대표이사)성판(파로마TDS 대표이사)씨 모친상 설화윤(우리캠테크 대표이사)이재술(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대표이사)박경준(박신경정신과 원장)씨 장모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7일 오전 (02)3410-6915 ●이건영(한일시멘트 고문)씨 모친상 14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6일 오전 5시 (02)2258-5973 ●노희찬(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씨 모친상 14일 영남대의료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53)620-4241 ●서환석(삼성전자 수석)씨 부친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11시 (02)3410-6920 ●이병훈(전 대전시 동구청 개발과장)씨 별세 덕형(미국 거주)춘형(전 서울 서초구청 국장)원형(사업)문형(미국 거주)경자(제일병원 팀장)씨 부친상 안재현(제일모직 상무)씨 장인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410-6901 ●송상수(전 코오롱상사 이사)씨 부인상 1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410-6902 ●김남현(연세대 의학공학교실 교수)씨 모친상 1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2)2227-7584 ●박진욱(한국종합기술 차장)성민(삼성전자 책임)진호(화성염색 과장)씨 부친상 14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923-4442 ●홍창표(전 대우조선해양건설 본부장)봉표(엘지 에릭슨 팀장)원표(한맥투자증권 이사)씨 부친상 조봉래(에이스침대 생산기획부장)씨 장인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010-2237 ●노동기(건강보험공단 차장)동진(송월타올 제천대리점 대표)동승(서울지방국세청 조사관)동균(씨푸드라이프 팀장)씨 모친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02)3010-2236 ●강상복(전 한국성악회장)씨 별세 희광(미국 거주)희문(성형외과 원장)희경(다산컨설턴트 부사장)씨 부친상 지영택(태평성결교회 명예목사)이종세(새문안교회 명예장로)전황용(한국수력원자력 수석연구원)씨 장인상 1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2227-7550
  • 전북 3개 대형 전략산업 잇단 먹구름

    전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3개 대형 전략산업이 좌초될 위기를 맞았다. 9일 도에 따르면 ▲동부권 풍력발전단지 ▲전주권 탄소섬유 생산공장 ▲새만금 OCI 투자 등 3개 대형 사업이 관계 부처의 반대와 주민들의 반발 등으로 제동이 걸려 돌파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동부권 풍력발전 실증단지 조성사업은 무주풍력발전단지부터 차질을 빚고 있다. 무주 삼봉산~임실 경각산~남원 고남산 등 동부 산간부 6곳에 5000억원을 투자해 연말 완공할 예정인 이 사업은 산림청이 무주 삼봉산 국유림 사용 협의에 대해 불허 처분을 내려 제동이 걸렸다. 산림청은 반대 민원이 많은 데다 개발보다 보존이 더 중요하다며 삼봉산에 풍력발전기를 설치하는 사업에 반대했다. 이 때문에 남원과 정읍시 등에 풍력발전 실증단지를 설치하는 사업도 덩달아 표류하고 있다. ●남원·정읍 풍력단지 표류위기 전주 탄소밸리 조성사업도 공단 건설 예정 부지 주민들이 토지보상비가 적다며 집단 반발해 착공조차 못 하고 있다. ●1조 탄소섬유 국책사업 발목 전주시 팔복동 일대에 들어설 탄소섬유 생산공장 예정지 주민 100여명은 토지보상가가 시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협의 매수를 거부하고 있다. 시는 보상 전담반을 구성해 지역 발전이라는 대승적 차원에서 토지주들이 협조해 주길 간곡히 호소하고 있지만 주민들을 설득하기는 역부족이다. 이로 인해 총사업비 1조 2000억원을 투입해 국내 첫 탄소섬유 상용라인을 건설하는 국책사업이 발목이 잡힌 상태다. 탄소섬유산업에 뛰어든 ㈜효성은 공단 조성이 원활히 추진될 경우 연말까지 시운전을 거쳐 내년부터 국산 탄소섬유 소재를 생산할 계획이었다. 새만금 산단 OCI 투자도 복병을 만났다. OCI는 새만금산단에 2020년까지 총 10조원을 투자해 태양광 소재인 폴리실리콘 공장을 짓기로 하고 지난해 4월 부지 매입 가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OCI는 애초 지난해 12월로 예정됐던 본계약을 맺지 않았다. 국제 폴리실리콘값이 폭락하자 투자를 망설이고 있는 것이다. ●道, 3월까지 OCI와 계약 추진 OCI 주력 상품인 폴리실리콘은 지난해 초 1㎏에 80달러 선에 거래됐지만 최근에는 30달러 선으로 떨어졌다. 도는 3월까지 본계약을 맺을 계획이나 OCI가 투자계약을 손질할 경우 새만금 내부 개발과 태양광산업 집적화에 차질이 예상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대구·경북 섬유수출 지난해 15%증가

     대구·경북 섬유산업이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수출이 계속 늘고 기업은 기술 집약형으로 변화하고 있다.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와 대구시, 경북도 등은 지난해 지역 섬유류 수출은 33억달러로 지난해의 28억5600만달러보다 15.5%인 4억4400만달러가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세계 금융위기란 특수상황을 맞은 2009년을 빼면 2007년부터 수출이 증가세로 본격 돌아서 해마다 두 자리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2009년을 포함하면 2007년부터 연평균 7.8% 늘어났다. 지역 섬유 수출은 2000년 29억7000만달러를 기록한 뒤 중국을 비롯한 후발 개발도상국의 저가 공세 등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이같이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구조조정을 통한 한계기업 정리, 신제품 개발, 품질 개선, 경영 체질 강화 등으로 끊임없이 경쟁력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또 대구 섬유기업들은 연구 개발의 중요성을 인식해 투자를 늘려 기술 집약형 산업으로 변화를 꾀했다.  대구·경북 섬유패션업계 기업부설연구소는 2005년 38곳에서 2007년 79곳, 2009년 122곳, 2010년에는 132곳으로 연평균 34% 가량 증가했다. 이는 전국 섬유기업 연구소 268곳 중 49.3%를 차지하는 것이다.  여기에다 전세계 바이어를 향한 적극적인 공략이 먹혀 들어갔다. 지역 섬유기업의 해외마케팅 사업 성과를 높이기 위해 설립된 전문기관인 한국섬유마케팅센터는 섬유업계의 해외 판매시장 확대를 지원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경북 섬유산업은 지난 10여년 동안 구조조정과 경쟁력 강화로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며 “섬유산업이 신성장 동력으로 거듭나도록 대구시·경북도·섬유기관과 고부가가치 패션소재 개발, 새로운 대형 프로젝트 추진 등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100억 출연 장학재단 설립… 한영나염 창업주 박종근 회장

    평생 모은 100억원을 현금으로 내놓아 장학재단을 설립한 ㈜한영나염(경기 안산시 반월공단)의 창업주 박종근(74) 회장이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섬유센터 이벤트홀에서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행사에서는 지난 2월 박 회장이 설립한 장학재단인 ‘한영’이 전국 섬유학과 대학생 50명에게 1인당 200만원씩 모두 1억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재단 설립 후 첫 번째 지급한 장학금이다. 박 회장이 100억원이나 되는 재산을 털어 장학재단을 만든 사실이 10개월이나 늦게 알려진 건 선행이 외부에 드러나는 것을 꺼렸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박 회장은 60여년 전 일본과 유럽 등에서 선진 날염(염색의 한 방법) 기술을 최초로 도입하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우리나라 날염 산업을 이끌어 왔다. 박 회장은 “1980년대까지는 섬유산업이 주요 수출산업으로 각광받았지만 지금은 3D업종이라는 인식이 짙어져 외국인을 고용하지 않으면 공장 가동이 어려운 지경에 이른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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