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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대통령·노동계대표 대화 요지

    ◎“신경제 근로자 적극동참 필수”/김 대통령/“수입관세 올려 섬유업 경쟁력 높여야/교육·산재부문 재정지원 대폭 증대를”/노동계 김영삼대통령은 5일 저녁 박종근한국노총위원장과 산별노조위원장등 노동계 대표 24명을 청와대로 초청,만찬을 함께하며 신경제건설에 근로자들이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이날 회동의 대화요지. ▲김대통령=대통령취임후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앞으로도 내 자신이 변화와 개혁을 멈추지 않고 추진하겠습니다.그동안 우리사회의 일부에서는 자기만 생각하는 집단이기주의가 일어나고 있으며 이로인해 국민이 불안해 하고 경제에 주름살을 주고 있습니다.나는 임기중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변함없는 개혁을 통해 이 시대를 사는 우리의 과제를 해결할 것입니다.이것을 통해 경제를 살리겠습니다. ▲박종근노총위원장=우리들은 우리나라 경제가 이렇게 가도 되는가,노조가 집단이기주의에 빠져 있어도 되는가,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이런 우려를 하는 가운데 경총과 노총간의 임금합의를 보았습니다.노총산하 개별노조가 반발했지만 시대적 소명으로 합의했습니다. ▲김대통령=노총과 경총의 합의는 역사적으로 없는 일로 근로자들이 고통분담으로 나라를 살리겠다는 결단을 한 것으로 평가합니다.힘이 있어야 근로자들도 설득할수 있을 것입니다.노총의 위상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겠습니다. ▲송수일섬유노련위원장=섬유산업의 이직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수입관세를 올려 경쟁력을 높여주어야 합니다. ▲김준상항운노조위원장=하역근로자들의 상용고용은 기계화에만 허용하고 있는데 이로인해 대량 실업사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이해 당사자간의 협의를 통해 결정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남순금융노련위원장=새정부가 금융기관의 인사 자율화를 약속하고 은행들은 9명의 은행장 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있는데 여기에는 실질적인 종업원 대표가 참여해야 합니다. ▲김대통령=여은행원제의 폐지는 어떻게 됐습니까. ▲이남순위원장=남녀고용평등법에 따라 폐지됨으로써 여은행원들이 환영하고 있습니다. ▲조천복선원노련위원장=현대분규는 거친 기업주와 거친 근로자들이 부딪치기때문입니다.노총의 산별기구에 힘을 부여하여 일선노조를 통제할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박인상금속노련위원장=현대 노사문제는 정세영회장이 적극 나서서 풀든지 아니면 사장에게 전권을 주어 풀든지 해야하는데 그렇지 못할 경우 결국은 정부에게 공을 떠넘기게 됩니다.무노동 부분임금문제는 근로자의 입장에서 보면 크게 초점이 되지 않으며 실제로 임금의 5%만 보장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노동부장관에게 불만이 큽니다. ▲정영기관광노련위원장=대전 엑스포와 94년 한국방문의 해는 관광산업 활성화의 좋은 계기인 만큼 정책적 육성이 필요합니다. ▲김낙기연합노련위원장=관료조직의 경직성으로 공무원 봉급이 동결되니까 청소부등 노조원들의 봉급을 무조건 깎으라는 획일적인 지시가 내려왔습니다.고통분담도 좋지만 그같은 문제는 미리 당사자에게 동의를 구하는 형식을 취했어야 합니다. ▲이광남택시노련위원장=오늘 대전역에서 규탄대회가 있었는데 그것은 과거 정부여당이 부가가치세 유보,요금인상등 약속한것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오는 12일까지 정부여당의 답변이없으면 어려운 일이 발생할 것입니다. ▲김대통령=대전 엑스포는 올림픽보다 더 중요합니다.택시는 한 나라의 얼굴입니다.이번 엑스포를 전후해 건전한 택시문화가 정착되기를 간곡히 바랍니다. ▲김만호고무노련위원장=노동집약적이며 세계 일류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신발산업만은 살려야 합니다. ▲김규호외기노련위원장=외기노련노동자들은 불평등한 한·미행정협정에 따라 법률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국내 노동법의 적용을 받게 해주십시오. ▲김대통령=세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과거에는 대통령이 근로자와 기탄없이 얘기한 적이 없었을 것입니다.나는 정치자금을 한푼도 안받겠다고 해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었으며 그 돈으로 기업투자를 늘리고 기술을 개발하며 근로자의 복지를 위해 쓰라고 했습니다.나는 5년후 아무런 선거를 치르지 않습니다.따라서 인기에 영합하는 정책은 결코 펴지 않을 것이며 당당하게 사심없고 두려움 없이 다음세대를 위해 할것은 반드시 할 것입니다.앞으로 법을 안지키는 것은 절대로 용납치 않을 것이며 적당히 하는 것도 절대로 없을 것입니다.경제회생에 걸림돌이 있으면 나는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습니다.
  • 우리옷 문화/엑스포 빅 이벤트/세계에 과시/2대 패션행사 열린다

    ◎패션쇼/궁중·서민·현대의상 등 총망라/패션축제/섬유산업 발전상 유형별 발표/사물놀이·탈춤공연도 준비… 한판 볼거리 무대로 세계각국의 첨단기술과 다양한 문화예술을 한눈에 볼 수있는 ’93대전 엑스포에 대규모 패션행사가 가미돼 우리나라 패션계가 그 준비로 분주하다. 엑스포기간(8월7일부터 11월7일)중에 열려 화려함을 더해줄 패션행사는「엑스포패션쇼」와 「엑스포‘93 패션페스티벌」의 두가지.이들 행사는 1천만명으로 예상되는 관람객들에게 엑스포 주제인 「새로운 도약에의 길」에 대한 이미지를 패션으로 심어주고 우리 패션문화를 세계에 알리면서 패션의 대중화도 꾀하는등 다목적적인 한판 볼거리를 제공하는 행사로 기대되고 있다. 8월21부터 10월24일까지 야외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엑스포패션쇼」는 우리 전통의상과 현대의상을 총망라하는 대형이벤트.한복브랜드「김숙진우리옷」이 8월21일과 22일 쇼테이프를 끊는 것을 시작으로 9월 디자이너 이광희씨(4일)와 랑유 김정아씨(25·26일 예정)의 현대의상쇼가 열리고 남주남프로모션이 기획하는 한복의상쇼가 10월23,24일 펼쳐진다. 이광희·김정아씨가 선보일 작품은 현대적 이미지의 세련된 평상복및 정장·파티복.김숙진씨는 의상학계의 고증을 거친 전통궁중의상·양반복식및 서민의상을 연극적 요소를 가미해 단순한 패션쇼를 넘어선 줄거리있는 공연을 펼쳐 흥미를 끌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상공자원부후원으로 한국섬유산업연합회와 한국패션협회가 섬유축제기간으로 설정,주관하는 「엑스포’93패션 페스티벌」(10월7∼10일)은 우리나라 섬유산업의 발전상을 널리 알린다는 취지의 큰 행사다.디자이너 브랜드별 개인쇼및 그룹쇼·신인패션디자이너쇼·패션디자인경진대회등 10개의 다양한 소재로 나눠 열린다. 10월7일 「문화창조의 마당」이라는 주제하에 열리는 개인브랜드 패션쇼에는 이규례·배용·김매자·김창숙씨등이 참가,우리 고유한 멋에다 개인디자이너의 미래지향적인 창조성을 접목한 의상들을 다채롭게 제시한다. 또 대한복식디자이너협회 회원(리미원·최지숙·김연주)과 중앙디자인그룹회원(박윤수·이상봉·김철웅),한국패션협회회원(문광자·박재원·신강식·김희)등이 9일 펼치는 그룹패션쇼는 「세계인의 한마당」이란 주제로 엑스포에 참가하는 세계각국의 민속및 문화를 패션에 융화시킨 화려한 공연행사. 한편 엑스포유니폼 협력업체 「반도패션」이 주관하는 국내브랜드쇼는 10일 「21세기 패션도전」이라는 주제로 첨단기술을 동원,미래의 자연과 인간,기술이 하나되는 이미지로 초대형·초호화무대로 마련된다. 이밖에 8명의 신인디자이너가 펼치는 컬렉션(8일)과 30여명의 신인디자이너들이 경합을 벌이는 제11회대한민국패션디자인경연대회도 한국패션의 미래를 점칠 수 있는 참신한 볼거리다. 「엑스포패션페스티벌」행사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패션진흥과 조상호차장은 『엑스포패션행사를 계기로 패션문화가 특수계층의 것이라는 인식을 깨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준비위측은 행사 시작전에 사물놀이와 탈춤공연등을 벌이고 연예인을 행사에 초청하는등 관객의 흥미를 끌고 한바탕 축제분위기를 조성할 수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 첨단·방위산업/관세감면 4년 연장/프로젝트 위주로 지원

    ◎내년부터 감면율 연5%P씩 인하 올해말로 끝나는 첨단 및 방위산업에 대한 관세감면시한이 오는 97년말까지 4년 연장된다. 그러나 지원방식은 업종별 방식에서 첨단기술 프로젝트 위주로 바뀌어 선별적으로 지원되고 감면율이 내년부터 매년 5%포인트씩 낮아진다. 재무부는 21일 신경제5개년계획에 맞춰 관세감면제도를 이같이 개선,내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개선안에 따르면 지난 91년부터 시행된 첨단 및 방위산업에 대한 40%의 관세감면율을 94년부터 매년 5%포인트씩 내려 97년에 20%로 낮춘뒤 98년 이를 전면 폐지하기로 했다. 지난해의 경우 ▲정밀전자 ▲정밀기계 ▲신소재 ▲정밀화학 ▲생물 ▲광 ▲항공기 ▲방위산업의 설비물품 등 8개산업의 1천89개품목이 총1천1백36억원의 관세를 감면받았다. 이와 함께 첨단산업에 대한 지원방식을 현행 1백51개의 업종별 방식에서 첨단기술 프로젝트 위주로 바꿔 지원하기로 했다.이에따라 반도체산업의 경우 주문형반도체·마이크로 프로세서 등 비메모리반도체와 섬유산업의 초극세자·고강도섬유제조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감면대상품목도 앞으로 국산화된 기자재는 제외하고 새로운 기술혁신산업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매년 품목을 지정,고시하기로 했다. 한편 신경제5개년계획기간중 계속적인 관세감면이 필요한 ▲공장자동화기기 ▲연구개발 ▲환경관련산업(공해방지·직업병예방」의 용품 수입에 대해서는 감면을 계속하기로 했다.
  • 문화상품을 팔자/김정열 문화부장(데스크시각)

    근대 공업의 시발이었던 영국의 산업혁명은 본래 문화발전과 보조를 같이한 것이었다. 당시 영국은 산업혁명을 주도했던 섬유산업의 수출을 활성화 하기위해 빅토리아조의 전통적 장식양식을 제품에 끌어들인 것이 그 효시로 알려져있다. ○예술의 지혜를 접목 기술에만 의존하던 수출상품의 한계를 문화적 가치를 지닌 상품으로 바꿔 극복해 보자는데서 비롯된 중요한 인식의 변화였다.그러나 수출상품을 정작 문화적협동위에서 꽃피우기는 독일에서 였다고 한다. 이른바 독일공작련맹의 문화운동이 그것으로 모든 제품에 문화(예술)의 지혜를 접목하는데 성공한 것이다.산업적 속성과 문화적 속성의 조화를 꾀한 이 운동은 수출에 문화적 배경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리는 결정적 계기로 볼수 있다. 이는 한나라의 제품이 그나라의 정신을 담은 상징문화이며 상품교류는 곧 문화교류에 다름아니라는 인식에서 비롯한 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사실 우리는 각국의 제품에서 그나라 특유의 성격을 쉽게 발견하게 된다.기능적 특성은 물론 색채나 형태미가 갖는 조형적 특질로서 일본의 섬세성이라든가 미국의 실용성,독일의 견고성,프랑스의 감각성등이 그것이다. 이런 특성은 단시일에 억지로 만들어지는 것은 물론 아니다.오랜 역사와 생활을 포함한 문화적 바탕위에서 빚어지는 것이다.수출상품이 한나라의 이미지를 알리는 상징문화로 대변되는 것은 바로 그때문일 것이다.따라서「수출은 문화를 판다」는 의식에서 출발해야 한다.그러나 우리는 이 문제에 관한한 아직 걸음마 단계인 것같다. 모방에 급급해하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 때문이다.에컨대 연필깎이에서 장난감,갖가지 생활용품에서 전자제품에 이르기까지 모작아닌 제품이 별로 없는 실정이다.독창성을 내세울만한 상품으로서의 문화적 족보가 없다고 할까.도자기 수출로 유명한 나라 덴마크에서 안데르센 동화집에 나오는 인물과 동물을 소재로 끌어들여 호평받고있는 예를 우리도 본받을 필요는 없는지 생각해 봐야할 것같다.아무튼 한국적 상품개발이 절실한 시점이다. ○아직은 걸음마 단계 한걸음 더 나아가 상품 또는 신기술에 문화의 색깔을 입히는데 그치지말고 우리의 전통문화를 직접 상품화해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학자들의 주장에도 귀 기울여야 할 것같다.이것이 선진형 수출국으로 가는 지름길 이라는데는 상당한 설득력이 있다.요즘 활발하게 논의되고있는 이른바 문화산업의 활성화 방안은 상품의 문화적 배경을 중시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는데서 환영할만 하다. 그러나 수출에 문화를 활용하는 작업은 비단 상품 그자체에만 국한하는 것은 아니다.상품수출에 앞서 문화수출이 선행돼야 한다는데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상품의 이미지를 높이기위한 문화전략이 병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일본이 수년전 영국시장을 공략하기위해 런던에서 장장 4개월에 걸친 일본문화행사를 가졌던 것은 유명한 수출전략의 하나로 꼽힌다. 당시 일본이 행사기간중에 펼친 문화활동은 에도(강호)시대의 문화재를 포함,현대미술(공예품)과 생활문화에 이르는 문화 전반에 걸친 대규모의 것이었다.행사 자체도 사뭇 입체적이어서 전시를 포함해 각종 영화상영,슬라이드 강좌,출판물 배부 그리고 현지TV까지 파고드는 조직적인 것이었다. ○상품신뢰·가치 높여 수출상대국에 자국민족의 문화적 전통과 특성을 심어 궁극적으로는 상품에 대한 신뢰와 가치를 높이려는데 그 뜻이 있었음은 잘알려진 일이다.행사이후 밀어닥치기 시작한 일본제품에 영국인들이 별저항감없이 받아들일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 문화행사의 결과 였다는 점을 새겨볼 필요가 있다. 요컨대 기업은 물론 당국과 국민 모두가 우리문화의 상징을 만든다는 이미지 메이커로서의 의식개혁을 이뤄 문화상품의 세계화에 나서야할 때이다.
  • 「원진레이온」 폐쇄키로/당정,오늘 확정

    ◎부지 15만평 일반 매각 방침 정부와 민자당은 심각한 직업병 문제와 함께 누적적자에 시달려온 원진레이온의 공장을 폐쇄,부지를 일반에 매각키로 했다. 당정은 8일 강삼재 민자당제2정조실장의 주재로 경제기획원,노동·재무·상공부및 산업은행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원진레이온관련 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은 방침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앞서 정부측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홍재형재무장관,박재윤청와대 경제수석과 당측 김종호정책위의장 서상목제1정조실장등이 지난 5일 비공식 경제당정회의를 갖고 원진레이온에 대해 폐쇄원칙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의 한 정책관계자는 이와관련,『누적적자가 점차 커지고 있는데다가 마땅한 인수자는 물론 앞으로도 인수될 가능성이 전혀 없어 폐쇄하기로 결론을 내리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정은 이에따라 15만평에 이르는 공장부지를 매각한 자금으로 매년 2백50억원씩 누적되는 부채를 해결하고 근로자 8백10여명에 대한 퇴직금을 지급키로 하는 한편 여유자금은 직업병 치료기금및섬유산업발전기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 원진레이온 폐쇄 검토/정부/부지 매각… 섬유기금 조성

    정부는 직업병 문제와 함께 누적적자에 시달리는 원진레이온의 공장을 폐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15만평에 이르는 공장부지를 일반에 매각하고 매각차익을 섬유산업 발전기금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7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공장가동을 조건으로 추진해 온 원진레이온의 민영화 계획이 여의치 않자 조만간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공장 폐쇄 및 부지매각 방안을 논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갑을방적 등 섬유업계의 공동인수단이 산업은행과 수의계약 방식으로 인수를 추진했으나 그 조건에 이견을 보여 협상이 결렬됐다』며 『마땅한 인수자가 없는데다 가동률 저하로 누적적자가 커지고 있어 폐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5월 산업정책심의회에서 「인견사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직업병 발생방지등 원진레이온의 개·보수 투자를 통해 2년내 공장을 정상가동시키고 정상화뒤 5년 이상 계속 가동하는 것을 조건」으로 원진레이온의 매각을 추진해왔다. 한편 원진레이온은 지난 10일부터 경기도 미금시에 있는 인견사 생산공장의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있다.지난해부터 18%만 가동해온 원진레이온은 최근 시설 개·보수를 위해 법원으로부터 휴업승인을 받아 9월말까지 휴업에 들어갔다.
  • 품질향상뒤지고…/가격경쟁안되고…/섬유수출 설땅 잃어간다(심층취재)

    ◎대구·경북 「중추산업」 활로는 어디에/업체 97% 영세… 하청 임가공 의존/신소재·기술개발보다 모방 급급/국제정보센터 운영… 시장다변화에 적극 대응/물량위주 탈피,다품종·소량생산체제 전환을/노후시설 개체 등 금융지원 강화 절실 섬유산업은 이미 사양길에 접어 들었는가.지난 90년까지만해도 순수교역 흑자가 전자제품의 두배에 이르는 등 우리나라 수출산업을 주도했던 섬유산업이 최근 큰위기를 맞고 있다.우리제품이 미국·동남아 등 주요 수출시장에서 중국·태국·인도네시아 등 후발국의 값싼 제품에 밀려나고 일본·이탈리아 등 섬유선진국에 비해 기술 경쟁력도 떨어져 설땅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최근 몇년사이 극심한 수출부진으로 관련업계가 잇따라 도산하는가 하면 조업률도 계속 떨어지자 일부 전문가들은 국내 섬유산업이 치유가 불가능한 상태에 빠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국내 섬유산업의 메카인 대구지역 섬유업계의 실태를 중심으로 섬유산업의 현주소와 미래를 점검해 본다. ▷섬유산업실태◁ 대구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굴지의 합섬직물산지로서 이 지역 산업구조 자체가 거대한 섬유제조업군으로 형성돼있다. 대구·경북지역에는 전국 섬유업체의 18%인 2천5백60개의 업체가 있으며 섬유산업의 중간업종인 제직 및 염색가공시설은 각각 전국의 78.2%와 35.2%가 밀집돼 있다. 특히 최근 세계적인 유행품목으로 성장하고 있는 폴리에스테르직물의 가공시설은 85%가 지역내에 몰려 있다. 그러나 전체 업체의 97.5%인 2천4백96개업체가 종업원 3백명 이하의 영세규모이며 기업형태도 85.4%가 가족중심의 개인업체로 전체업체의 75% 정도가 대기업이나 수출상사에 의존하는 하청임가공 생산형태를 취하고 있어 기술축적과 기능숙련 등에는 구조적으로 취약점을 지니고 있다. 지난 70년대 국내 전체수출액의 30%이상을 차지했던 섬유산업의 비중이 80년대 들어 25% 수준으로 낮아진데 이어 최근에는 23%선으로 떨어진 것도 이같은 섬유산업의 취약구조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난해 7월부터 지역수출 물량의 54%를 차지하고 있는 홍콩지역 수출물량이 줄어들면서 시작된 대구·경북지역의 섬유경기 위축은 최근까지 전혀 회생의 기미를 보이지 않은 채 지역업체의 잇단 휴·폐업 및 도산 등으로 이어지고 있어 섬유관계자 및 시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섬유기술진흥원(원장 유재선)의 조사결과 지난 2월 대구·경북지역의 섬유산업 정상조업률은 66.2%로 지난해 7월이후 계속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색의 경우 정상조업률이 35.1%로 지난해 같은 기간 61.2%보다 무려 26.1%포인트가 떨어졌으며 직물은 51.5%로 지난해 69.5%보다 8.0%포인트,메리야스가 65.7%로 5.7%포인트,견직물이 73.9%로 1.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진원인◁ 이같은 조업률 하락과 업계의 휴·폐업 도산 등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수출부진이 43.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내수부진과 자금난이 각각 22.1%,21.2%로 조사됐다. 폴리에스테르·나일론 등 화섬직물의 경우는 83.8%가 수출부진에 의한 조업하락으로 나타나 국제경쟁력 회복이 가장 큰 과제로 꼽히고 있다.국내·외적인 여러가지 변화요인에 국내업계와 관계기관이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우회수출 기지인 홍콩시장의 경우 1달러당 12원 수준이었던 인민화폐가 지난해 7월 9원으로 절상되면서 현지 수입상사들이 우리 상품의 수입을 꺼리고 있는데다 국내 염색가공물량 가운데 상당량이 클레임에 걸려 수입선을 변경하고 있는데도 전혀 대책을 세우지 못한채 국내업체끼리 덤핑경쟁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일본·이탈리아 등 선진국과 중국·태국·말레이시아 등 후발국과 해외시장에서 기술·가격·품질 등 각 부문에서도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되고 있는 것도 우리 섬유산업의 어려움을 부채질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기술의 경우 선진국에 비해 화섬은 85% 염색가공은 50∼60% 수준으로 끌어 올렸으나 경쟁국과 후발국도 이미 가각 60∼80%,45∼55% 수준에 이르러 경쟁력을 잃고 있다. 지난해 수출클레임이 직물 1백3건,의류 65건으로 지난 90년 각각 65건과 46건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도 이같은 섬유업종 근로기피 현상을 반영한 대목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시간당 인건비는 우리나라가 3.6달러로 중국·태국등의 0.34∼0.87달러에 비해 월등히 높고 노동생산성 역시 우리나라를 1백으로 잡았을때 대만 1백22,홍콩 1백30,일본 5백50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지역섬유업계가 안고 있는 구조상의 문제점으로 ▲소품종 대량생산 ▲중간소재에의 특화 ▲의료소재의 특화 등을 지적하고 있다.그동안 소품종 다량생산체제에 안주해 왔고 미가공상태에서 염색까지의 중간소재 생산에 치중,최종소비자의 기호변화에 따른 패션시장에 반영하지 못해 왔다.또 합섬직물 분야의 지나친 특화로 인테리어나 산업용 자재등과 같은 비의류분야의 비율이 극히 낮고 탄소섬유·광섬유·플라스틱 등 통신·의학분야로의 진출이 가능한 첨단 섬유부문의 개발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책◁ 대구시와 섬유기술진흥원은 올해를 「섬유산업 육성의 해」로 정하고 섬유관련 신기술개발 및 해외시장 개척 등 섬유산업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 또 내년부터 오는 98년까지를 섬유발전 5개년계획기간으로 설정하고 이에대한 체계적인 발전계획 마련을 위해 지난해말 대구·경북개발연구원에 용역의뢰 했다. 국내섬유산업의 여건은 갈수록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이같은 극심한 불황도 원사·직물·염색가공업계 등 섬유관련업계의 유기적인 협조체계와 기술 및 소재개발의 공동노력으로 극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지난달 29일 지역화섬직물업계들이 화섬직물수출특별위원회(위원장 김대호)를 결성,해외시장에서의 출혈경쟁을 막고 신기술의 공동개발에 나서기로 한 것은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같은 업계의 자구노력과 함께 생산체제의 변혁도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대량생산체제는 코스트 절감효과는 있으나 가격경쟁이 이미 상당부분 약화된 만큼 품질향상과 제품차별화를 위해서는 다품종소량생산체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물량위주의 저가수출품은 생산설비를 과감히 해외시장으로 이전하고 지역업계에서는 고급품 개발과 함께 고부가상품인 첨단섬유부문으로의 투자가 시급하다는 설명이다. 또생산구조 개선과 노후시설 개체작업 및 운영난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당분간 과감한 금융지원도 병행돼야 한다고 지역업계는 주장하고 있다. ◎전문가 진단/“「종합패션센터」 건립 국제화 기반조성”/섬유대학 설립… 전문인력 양성/해외시장 개척­기술개발 지원/신석규 대구시 섬유담당관 『섬유산업은 인구가 늘어날수록 수요가 증가하고 문화가 발전할수록 고급화하는 산업적 특성을 갖고 있는 만큼 사양산업이라기보다 첨단산업화로 높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유망산업입니다』 신석규대구시섬유담당관(59)은 영국과 미국의 섬유산업 사양화과정을 예로 들어 섬유산업이 필연적으로 사양화 할 것이라는 일부의 주장을 반박했다.신소재 개발 등 기술고도화와 함께 고부가가치산업인 패션산업과 병행 육성할 경우 무한한 개발 가능성을 가진 산업이라는 분석이다. 신담당관은 『그동안 수출과 내수부진 등으로 침체의 늪에 빠져 있으나 중국특수가 점차 살아나면서 섬유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섬유산업 지원에 대구시의 전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다양한 소재의 개발,제직공정에서의 엄격한 품질관리,염색가공공정의 합리화와 과학화,텍스타일과 패션디자인의 개발 등을 업계와 관련기관단체 및 행정기관이 공동으로 노력해야 할 부문으로 꼽았다. 신담당관은 또 『대구가 섬유도시로 유명하나 이곳에선 제작만할뿐 봉제와 수출은 서울에서 이뤄져 경쟁력 약화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만큼 서울 의존적 유통구조 개선에 주력하겠다』며 『상설전시장·정보센터·무역지원기능·쇼핑센터 등의 지원기능을 갖춘 종합패션센터를 건립,생산지 중심의 국제화 기반을 조성하고 지역섬유업계의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섬유기술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섬유전문대학을 지역업계와 학계의 협조를 얻어 설립하고 관련섬유단체와 지역대학이 공동으로 기술개발에 주력할 수 있는 여건 마련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금융의 우선 지원과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갖가지 지원책을 마련,섬유업계의 해외경쟁력 육성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또 이같은 지역섬유업계의 극심한 불황타개를 위해서 섬유업계에 대한 현황분석과 체계적인 지원대책 등 전반적인 정밀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지난해 12월에는 1억2천만원을 들여 대구·경북개발연구원에 「섬유산업발전 5개년(94∼98년)종합개발계획」을 용역 의뢰했으며 오는 9월쯤 종합계획이 마련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섬산연부회장 유득환씨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장치혁)는 13일 이사회를 열어 주동식상근부회장 후임에 유득환 전상공부제1차관보를 선임했다.
  • 거품 이용/새 직물염색법 개발

    ◎이정민·배기서교수­충남방적팀 공동연구 결실/염색시간 반감·에너지 절약/배출폐수 줄어 오염 방지도 거품을 이용,직물을 염색하는 획기적인 염색법이 개발되어 침체상태에 있는 국내섬유산업계에 큰 도움을 줄것으로 보인다. 충남대 섬유공학과 이정민·배기서교수팀과 (주)충남방적팀은 최근 산학 공동으로 「거품처리 염색 장치」를 개발했다. 이 염색법은 기존의 습식 염색방법에 비해 거품을 이용함으로써 염색 시간및 건조 시간을 크게 단축시키고 에너지절약및 염색과정에서 배출되는 폐수를 적게하는 획기적인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일반 직물은 물론 높은 열을 쬐면 직물의 특성이 변하는 특수합성섬유의 염색등도 효과적으로 처리할수 있게 됐다. 즉 염색이나 건조때 실을 얼키설키 늘어놓아 만든 부직포,복숭아빛깔처럼 이중색을 띠게하는 신섬유,면과 폴리에스테르의 합성섬유등을 염색하는데 저온을 사용,형질의 변화를 막을수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는 특히 최근 정부가 다기능·고품질 섬유가공기술을 중간핵심기술의중점내용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발표되어 업계의 활성화는 물론,수출시장의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현재 이 장치의 성능실험결과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빠르면 3∼4개월안에 실용화에 들어갈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치는 거품발생장치,거품처리장치,건조및 열처리장치등 3부분으로 돼 있다. 이 장치로 염색을 하려면 원하는 빛깔의 염색액에 발포제등을 넣어 거품을 일으킨뒤 믹서의 날개와 같은 인펠러로 거품을 현미경으로나 보아야 할 정도로 미세하게 부숴 천이나 부직포등의 직물에 뿌린다. 이어 거품이 직물에 완전히 흡수되도록 하는 과정을 거친뒤 건조장치에서 말리면 된다. 이 공정은 지금까지 염색액속에 천을 넣고 끓인뒤 꺼내 롤러를 이용,염색액을 짜고 말리는 기존의 직물염색방법에 비해 획기적인것. 기존의 방법에서는 롤러로 염색액을 짜도 물기가 80%나 남아있어 건조에 많은 에너지가 필요했다. 그러나 거품처리하면 염색된뒤에 물기가 30∼40%밖에 없어 건조시간이 짧아 30∼80%의 에너지 절약을 가져온다. 이와함께 지금까지 한번 쓴 염색액의 폐기에 따라 발생하던 환경오염도 방지할수 있게돼 생산비를 줄일수 있다는 것이다.또한 지금까지 1분에 30∼40m를 염색하던데서 80m길이까지 염색할수 있게 됐다. 배교수는 『이미 미국등에서는 거품을 이용,부직포나 카펫등 일부 직물 염색을 하고있다』면서 『비롯 늦었지만 침체된 섬유업계의 혁신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이같은 기술의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 대천무역(앞서가는 기업)

    ◎시설 자동화로 원가절감·고품질화/“역경을 호기로” 섬유 경쟁력 회복/소량 다품종 위주,바이어와 직거래/창사 3년여만에 1천6백만불 수출/중동·남미·아프리카 등에 지사설립도 추진 갈수록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견직업계에 중소업체인 대천무역(주)의 돌풍이 일고 있다. 바이어와의 직거래,다품종 소량의 차별화 전략,생산공정의 자동화,설립 3년여만에 수출실적 1천6백만달러,30대 사장을 중심으로 한 노사화합….이 회사의 간략한 명세서이다. 김도균사장(37)은 『생산공정의 자동화를 통해 품질을 철저히 관리하며 원가를 낮춘 반면,납기는 반드시 지킴으로써 바이어들의 신뢰를 얻었다』고 말했다. 동남아국가의 저임금에 밀려 설 곳을 잃어가는 섬유업계에서 대천무역은 역경을 호기로 활용해 성공한 대표적인 기업이다.이 회사의 성공에는 우리 섬유업계가 본받아야 할 교훈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임금코스트를 낮추기 위해 하청 대신 생산공장을 직접 운영하는 방식을 택했으며,소량 다품종 위주로 수출선과 직거래를 함으로써 부가가치를 높였다.김사장이 대천무역을 설립한 것은 지난 88년6월.5천만원의 자본금으로 서울 남대문로 국제화재빌딩의 사무실을 빌려 사양산업으로 불리던 면직물 업계에 뛰어들었다.진주고와 서강대 외교학과를 나와 동국무역에서의 7년간의 근무,특히 비스코스 레이온의 생산에 참여했던 경험이 큰 보탬이 됐다. 처음부터 상품의 고급화 및 고부가가치에 목표를 두고 직거래를 추진,창업 1년여만인 89년 수출의 날에 1백만달러 수출탑을,90년에는 5백만달러 수출탑과 상공부장관상을 받았다. 김사장은 원단을 들고 연 1백일 이상 세계 각국의 섬유전시회를 찾아다니며 바이어들을 만났고 직원들은 제품의 끝처리와 납기준수를 위해 밤일을 마다하지 않았다.미국의 세계적인 실크회사인 앨버트 니폰,앤 테일러,엘란트레이시,이탈리아의 만테로사등과 수출계약을 맺은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다. 모든 직원의 세일즈맨화를 위해 아침마다 회사에서 한시간 동안 미국인 강사를 모시고 영어회화를 배우며 40여명외로 사무직원들은 연 2차례 정도 해외로 출장을 나간다.또 직원들마다하루에 한개 이상의 거래처에 견본보내기 운동도 펴고 있다.현재 북미·호주·동남아등 30개국에 원단을 수출하고 있다.요즘은 중동·남미·유럽·아프리카 지역에 지사설치를 추진 중이다. 임가공 위주의 생산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비약의 계기를 마련한 것은 지난 91년 4월부터 1년 간격으로 안산 한국실크단지의 날염공장과 반월공단의 2공장을 인수하면서부터. 1공장에서는 중국에서 수입한 실크원단에 자동날염기로 색깔을 입히며,2공장에서는 제품의 뒷처리와 결함을 최소화하는 체계를 갖췄다.이 자동화 설비에는 매출액의 10%인 25억원을 투자했다. 자동스크린 날염기와,후처리 공정에서수분을 없애고 촉감을 부드럽게 하며 구김을 펴주는 열처리기계의 설치로 거의 모든 공정이 수직계열화됐다. 시설자동화로 생산량은 월 30만야드에서 2배로,매출액은 월 3억원에서 4억5천만원으로 늘었으며 원가 및 인건비는 15% 가량 절감됐다.또 합성섬유와 면직·견직·비스코스 레이온등 50여종의 원단을 처리,전량 수출할 수 있게 됐다. 김사장은『자동화로 원가가 낮아진데다 품질이 훨씬 좋아짐으로써 대기업인 동국무역이나 동아견직보다 수출단가를 10% 쯤 높게 받을 수 있어 5년차 생산직 근로자에게 월 1백만원 이상의 임금을 지급한다』고 말했다. 수출액은 91년 1천만달러,지난 해 1천6백만달러로 늘어났고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유망 중소기업으로 뽑혔다.노조 없이 노사협의회만으로도 양측의 의사소통에 부족함이 없으며 김사장 역시 직원들과 함께 등산·볼링·축구를 함께 즐기며 형제처럼 지낸다. 김사장은 『중소기업은행의 자금지원을 받아 원단의 설계 및 제도의 자동화에 필요한 CAD 및 CAM기를 연내 설치,완벽한 일관 생산공정을 갖출 계획』이라며 『바이어가 원하는 디자인과 색상을 입혀 수출하는 방식으로 오는 95년에는 수출액을 5천만달러까지 늘림으로써 섬유산업이 유망업종임을 반드시 보여주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 “3D기피 옛말” 취업문의 쇄도/공단에 구직자 몰린다

    ◎경기 침체·감원 등 여파 “일자리 찾기”/중기 “만성적 인력난해소에 큰 도움” 건설현장이나 서비스산업분야로 빠져 나갔던 인력이 생산현장으로 다시 돌아오고 있다.여기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어닥친 각 기업들의 감원 여파로 최근 직장을 구하려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에는 신·구정 등의 연휴가 끼어 구직자가 뜸했으나 2월들어 전국의 주요공단과 정부·경제단체 등의 인력정보센터에 구직문의가 쇄도,지난해보다 최고 43.9%가 증가한 곳도 있다. 한국수출산업공단 인력은행의 경우 지난 2월 구직 신청자는 모두 4백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백83명에 비해 43.1% 증가했으며 올해 1월의 2백94명보다도 37.8% 늘어났다. 공단은 이들 구직자 가운데 57.8%인 2백34명의 취업을 알선했다. 특히 생산직은 2백65명의 구직자중 1백71명이 일자리를 얻어 64.5%의 취업알선율을 보였다.취업자를 업종별로 보면 조립금속이 1백64명(71.4%)으로 가장 많았고 섬유가 31명(13.2%),인쇄 4명(0.4%),기타 35명(15%)이었다. 구미공단에도 이 기간중 모두 1백5명이 찾아와 전년 같은 기간의 83명에 비해 26.5%가 증가했으며 전월의 51명에 비해서는 두배 이상 늘어났다. 반월공단의 필터생산업체인 동남휠타공업 김동식사장은 『지난해 하반기까지만해도 사람을 구하기가 무척 힘들었으나 요즘은 오히려 일자리를 구하는 전화가 하루에도 몇차례씩 오고 있다』면서 『생산직 근로자들의 이직률도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비교적 큰 중소기업인 경북 달성공단의 상신브레이크공업도 최근까지 심각한 인력난을 겪었으나 올들어서는 취업희망자가 더 많아졌다.이 회사 정도철사장은 『경기침체 및 공장자동화등으로 구인보다 구직이 늘어나자 인력난은 많이 해소됐다』고 밝혔다. 단순사무직과 생산직을 알선해주는 노동부산하 전국의 노동사무소에도 이 기간에 모두 6천2백11명이 찾아와 작년 같은 달의 5천9백27명에 비해 2백80여명이 증가했다. 한국경영자총연합회의 인재은행에 문의한 구직자도 지난해 2월에는 3백1명으로 전월의 3백55명에 비해 15.2%가 줄어들었으나올 2월에는 전달의 2백72명에서 3백46명으로 27.2%가 늘어났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의 인력정보센터도 2월 구직 신청자는 모두 59명으로 작년 같은 달의 41명에 비해 43.9%가 증가하는 등 구직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만성적인 인력난에 시달려온 부산의 신발업계도 경기가 점차 회복되면서 일자리를 떠났던 근로자들이 다시 모여들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 신임 한국화학연 소장 강박광박사(인터뷰)

    ◎“신물질·신소재·신공정 개발 주력” 『최근 연구소의 분위기가 많이 위축되었습니다.연구원들의 사기를 최대한 북돋워 줌으로써 자유로운 활동의 장이 되게하는 동시에 인센티브제 등으로 내부의 경쟁체제를 이끌어 탁월한 능력을 가진 사람에게 지원이 많이 돌아가게 하겠다』지난달 말 한국화학연구소 제7대 소장에 취임한 강박광박사(52)의 말이다. 그는 『전임 채영복 소장때 추진해온 신물질개발 사업이 서서히 결실로 드러나고 있다』면서 『앞으로 우리나라 화학공업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가기 위해 신물질 신소재 신공정 개발분야등에 고른 힘을 쏟겠다』며 연구소의 운영방향을 밝혔다. 특히 그는 취임식에서 『연구소는 미래를 개척하는 곳이기 때문에 국민들은 연구소에서 미래를 보기 원하고 피부로 느끼기를 원한다』고 강조하고 『기업이나 관·대학보다도 앞서가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했다. 『경제가 어려운 이때 R&D 능력이 없는 중소기업은 어려움이 크다.섬유산업을 위해 염색의 어려움을 조금 기술적으로 해결해 준다든가 신발산업도 20여가지에 달하는 공정을 자동화 해줌으로써 생산비용절감을 이룰수 있는 구석이 많이 있음을 알았다』고 전하며 중소기업등을 살릴 기술 개발과 지원을 우선과제로 꼽았다.
  • 「신경제 100일」20일까지 성안/김 대통령,첫 경제장관회의 지시

    ◎행정·재정·금융 과감히 개혁/2단계 금리자유화 월내시행/실명제 구체안 5월까지 마련/정부 보고 김영삼대통령은 3일 『신경제건설을 위해서는 행정·재정·금융제도를 과감히 개혁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우선 시급한 것은 경제행정규제 완화로 각부처는 오는 20일까지 규제실태를 조사하고 규제완화방안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과천 정부제2청사에서 취임후 첫 경제장관회의를 주재,이같이 지시하고 『시대에 맞지않는 규제와 간섭을 과감히 없애야 하며 또한 국민각자가 땀흘린만큼 정당한 보상을 받도록 경제정의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규제실태는 정부쪽 뿐만 아니라 규제를 받는 기업측에서도 조사하고 제출하고 법이나 규정에 의한 규제뿐만 아니라 관행에 의한 규제를 없애는데도 철저를 기하라』면서 『오는 21일부터는 법·시행령·규정의 개정작업에 즉시 착수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또 『앞으로 임기 5년동안의 경제개혁및 경제운용계획에 관하여 기초연구는 이미 되어 있으므로 경제부총리가 중심이 되어 신경제5개년계획을 금년 6월까지 완성하여 하반기부터 실시하고 아울러 금년 상반기중에 시행할 신경제1백일 계획을 오는 20일까지 완성하여 시행하라』고 시달했다. 김대통령은 『정부의 경제정책은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것이 매우 중요하므로 앞으로의 경제정책은 자율성·일관성·투명성의 원칙에 따라 추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제도개혁과 더불어 국민들도 의식을 새로이 하여 모두가 동반자 의식으로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국민들에게 앞서 공직자들이 먼저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세계는 바야흐로 냉혹한 경제전쟁·기술전쟁의 시대를 맞고 있으며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진입하느냐 후진국으로 전락하느냐 하는 것이 2∼3년내에 판가름날 것』이라면서 『국민의 참여와 창의를 끌어내어 경제발전의 새로운 바탕을 만들자』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회의를 마치고 경기도 성남시 스포츠 의류제조업체인 영원무역 성남공장을 방문,회사관계자와 섬유업계 대표들로부터 섬유업계가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섬유산업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으며 섬유산업을 살려야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자리에서 『경제회생과 부정부패척결과는 직결돼 있다』고 말하고 『4일 또는 5일쯤 부정부패문제와 관련해 나 자신이 얘기를 하겠다』고 밝혀 부정부패척결을 위한 모종의 발표를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 올 공발기금지원 천9백58억 확정

    상공부는 13일 올해 공업발전기금의 지원규모를 모두 1천9백58억원으로 확정,고시했다. 공업발전기금은 기계류·부품·소재의 국산개발 촉진을 위한 시제품 개발에 4백50억원,첨단기술 개발에 4백억원,신발산업 합리화에 7백억원,직물 편직 봉제 염색 등 섬유산업 합리화에 3백28억원,염색공단의 폐수처리시설 확충사업에 80억원이 각각 지원된다. 상공부는 시제품과 첨단기술개발등 기술개발자금의 지원비율을 종전까지는 소요자금의 70%로 해왔으나 올해부터는 중소기업의 연구개발용 시설재에 대해 1백%까지 융자해주고 기술개발 신청사업자중 연구개발의 투자비율이 높은 중소기업이나 기업부설연구소가 설치된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우대해주기로 했다.
  • 지자단체 국제교류 활발/82개 시·군서 26국 145개시와 결연

    ◎「친선」 벗어나 상품판로 개척 앞장/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큰 성과/국제자문대사 조언도 한몫 최근 서울시를 비롯한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세계 주요도시·농촌등과 자매결연등을 통해 국제교류를 활발히 전개,상품판로개척등에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특히 이들 일선자치단체들은 종전과는 달리 문화·관광등의 단순한 교류형태를 벗어나 부존자원이나 생산품등이 비슷한 각국의 도시와 농촌을 자매도시로 선택,실질적인 경제교류에 앞장서 지방화시대에 걸맞는 국제교류를 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10일 각 시·도에 따르면 2월 현재 서울을 비롯한 15개시·도 67개 시·군·구에서 미국·일본등 26개국 1백45개도시와 자매관계를 맺고 인적교류는 물론 해외시장의 정보수집및 분석,상품판매등 실리위주의 경제교류를 적극 펴나가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세계적인 관광도시인 경주시가 지난 70년 일본의 문화도시인 나라시와 자매결연을 한 것을 시작으로 도내 34개시·군 가운데 9개 시·군이 해외 19개도시와 이같은 폭넓은 교류를 하고 있다. 섬유의 도시 대구시는 미국의 패션 도시인 애틀랜타시와 결연,지난해부터 지역업체들이 애틀랜타시에서 열리는 국제패션쇼에 참여하는가 하면 상설전시관을 개설,섬유산업육성에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다.또 애틀랜타시가 다음 올림픽개최지인점을 감안,무역진흥공사와 더불어 현지에 무역관을 설치,침체에 빠진 섬유산업의 활로를 개척하는 홍보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와함께 세계적인 섬유산업단지인 이탈리아의 밀라노시와의 교류방안도 협의중이다. 첨단산업유치에 앞장서고 있는 광주시도 다음달 인구 4백50만명의 중국공업도시인 심양시와 자매결연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며 미국의 산안토니오시에 특산물 판매장을 설치,두도시의 기술교류는 물론 교역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또 광양제철과 인접한 동광양시는 오스트리아의 린츠시등과 자매관계를 맺고 철강산업수출의 활로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미국 클린턴대통령의 고향인 리틀콕시와 자매결연을 한 경기도 하남시는 최근 미국 현지에 지역특산품및 공예품전시관을 개설,본격적인 활동에들어갔다. 한편 내무부는 이같은 자치단체의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오랜 외교관생활의 경험을 가진 인물들을 국제자문대사로 위촉,현재 서울·부산·대구·경기등 9개 시·도에 상주시키면서 해외교류및 무역상담에 응하게 하고 있다.
  • 섬유산업 경쟁력 제고/자동화 5백90억 지원

    상공부는 섬유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생산설비의 자동화와 생산공정의 효율화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공업발전기금에서 3백20억원을 지원,노후시설의 개체를 촉진하고 96년까지 5개년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는 제직공정과 염색가공 공정등의 자동화에 총 5백90억원을 들이기로 했다. 또 섬유전문대학을 수도권과 대구에 설립,섬유기능인력의 공급을 확대하고 염색산업의 환경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96년까지 경기 시화,경북 위천등 4개지역에 염색단지를 새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섬유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의류와 패션산업을 적극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 주요 제조업 분야별 경쟁력 실태

    ◎반도체/D램 시장점유 11.5%로 향상/신소재개발·현대화로 생산성 높아져/섬유/기술력 다소 열세… 민관합동연구 박차/자동차/기자재 국산화율 3년새 90%로 제고/조선 한봉수 상공부장관은 23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조업경쟁력 강화대책 점검회의에서 우리 산업의 기술력현황과 대책을 보고했다.상공부가 자체분석한 주요 제조업의 경쟁력상태를 요약한다. ▷반도체◁ 기억소자(D램)에서 선진국수준의 기술력을 확보,이 부문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90년의 8·9%에서 올해 11·5%로 높아졌다.삼성 금성 현대등 반도체 3사가 추진한 64메가 D램의 시제품개발이 계획보다 5개월 앞당겨 완료됐다.그러나 고도의 설계및 시스템기술이 요구되는 주문형 반도체등 비기억소자 분야의 기술력은 크게 떨어져 전자핵심기술개발 5개년계획을 착실히 추진하고 중소설계전문회사에 대한 대기업의 지원을 유도하겠다.화합물반도체등 고속및 통신용 소자기술을 비롯,첨단기술을 산·학·연 공동으로 개발하겠다. ▷컴퓨터◁ 노트북 컴퓨터는 이미 생산중에 있고 초미니 컴퓨터개발에도 성공했다.그러나 컴퓨터본체의 핵심인 중앙처리장치와 제어장치의 기술은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컴퓨터산업의 기술개발투자를 95년까지 매출액의 7%까지 늘려 나가겠다. ▷섬유◁ 화섬신소재의 개발과 직물합리화에 따른 시설현대화로 생산성이 높아지고 있으나 의류의 경쟁력 약화로 세계시장 점유율이 하락,미국시장은 지난 90년의 7.8%에서 올해 6.7%로 떨어졌다.섬유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해 제직 봉제 염색가공분야의 자동화촉진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섬유전문대학및 섬유정보센터의 설립을 추진하겠다. ▷신발◁ 후발개도국에 수출시장을 잠식당해 지난 90년 43억7백만달러에 달했던 수출이 올해 32억달러에 그칠 전망이다.경쟁력제고를 위해 신발연구소를 기술개발센터로 육성하고 합리화계획에 따라 자동화투자를 촉진하겠다. ▷일반기계◁ 기계류와 부품의 국산화추진으로 기계설비 자급도가 지난 90년의 46.7%에서 올해 51.8%로 향상됐다.그러나 설계및 정밀가공능력이 선진국의 40∼50%수준에 불과해 제2차 기계류 국산화사업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국산기계 수요자금융확대등 국산개발품의 수요 촉진방안도 강구하겠다. 자동차 국내업체의 고유모델수가 지난 87년의 3개에서 올해 9개로 늘었고 국산율도 쏘나타의 경우 90년 94·2%에서 올해 98.4%로 높아졌다.그러나 엔진의 고성능화와 연비절감,시스템 설계분야의 기술력은 선진국에 비해 떨어지고 있다.차세대자동차 개발에 필요한 저공해기술과 안전도향상기술,전기자동차기술등을 민관합동연구로 2천년까지 개발하겠다. ▷조선◁ 조선기자재의 국산화율이 지난 87년의 80%에서 올해 85%로 높아졌다.블록작업의 공법개선 등 생산성향상으로 대형유조선의 건조기간이 90년 13개월에서 올해는 9개월로 단축됐다.95년까지 국산화율을 90%까지 높이고 기자재의 수출산업화에 주력하겠다. ▷철강◁ 「철강 21세기운동」을 통해 48개 신강종을 개발,특수강 생산비중이 90년의 7%에서 올해 8.6%로 높아졌다.95년까지 특수강비중을 선진국수준인 16%로 높일 수 있도록 신강종개발을 늘리고 기술개발투자비도 현재 매출액대비 1%에서 2%로 늘리겠다.
  • 4백94명에 포상

    제29회 무역의날 행사가 30일 상오10시 수출입 유공자와 무역업계 대표및 종업원·정부관계자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렸다.이날 행사에서 정부는 수출유공자 4백94명에게 각종 훈·포장과 표창을 주고 3백28개 업체에는 수출실적별로 「수출의 탑」을 수여했다. 금탑산업훈장은 한국전자(대표 유원영)에게 돌아갔으며 은탑산업훈장은 (주)성안(대표 이승희)과 유풍(대표 조병우)·서울신탁은행(은행장 김준협)이,동탑산업훈장은 한국자동차부품(대표 김종철)과 동남무역(대표 정임섭)·한국섬유산업연합회(부회장 주동식)가 각각 받았다. 또 수출실적에 따라 주는 「수출의 탑」은 삼성전자(대표 강진구)가 최고의 탑인 「40억불 탑」을 수상했고 현대중공업(대표 최수일)이 20억불 탑을 받았다.
  • 「장갑작가」 정경연씨 미서 개인전

    ◎섬유산업 중심지 린시 초청… 30일까지/장식성 탈피… 새 예술형태 연작선봬 「장갑작가」로 정평이 나있는 섬유예술가 정경연씨(홍익미대교수)가 국내작가로는 드물게 미국 섬유산업의 중심지인 린시의 초청을 받아 지난 5일부터 린시 박물관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열고 있다. 산업혁명기로부터 섬유산업의 중심지로 자리잡아온 린시가 섬유의 뿌리를 찾고 예술로서의 섬유기능을 환기시키기 위해 특별히 마련한 자리에 그가 초대되어 오는 30일까지 전시회를 갖는다.국내미술계에서 석주상·미술기자상 등을 수상한 그가 린시로부터 초대를 받게된 것은 지난91년 시카고아트페어에 현대화랑 작가로 출품,현지 호평을 받고부터.이번 미국전을 세계 진출의 계기로 삼는 그는 섬유조형작품의 한계를 넘어선 새로운 예술형태의 창출을 보인다는 각오로 작품을 냈다. 10회 개인전에 수십회의 주요그룹전 참여,국제전 출품 등으로 역량과 예술 열정을 발휘해온 작가.매우 평범한 장갑을 수십개부터 수천개까지 얽어매어 많은 이야기를 쏟아내고 있다.반복의 변주위에서무궁무진한 형태의 확산을 보이긴 했지만 종래의 섬유예술이 지녀온 특징은 「아기자기한 장식성」.그는 그러한 장식성에서 과감히 탈피하고 내놓은 「장갑」연작들은 대단한 작가적 야심을 풍겨준다.
  • 내의류 3천1백만불 수입/올들어 10월까지

    ◎잠옷은 작년비 20배나 증가 잠옷 스타킹 양말 등 과소비성 의류의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19일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수입된 잠옷은 1천6백50만달러어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만2천달러어치에 비해 무려 20배로 늘어났으며 이는 지난 82년부터 91년까지 10년동안의 수입액인 1천2백30만달러에 비해서도 많은것이다. 스타킹도 3백40만달러어치가 수입돼 작년동기보다 1백7% 증가했으며 특히 지난10월에는 수입액이 지난해 10월에 비해 3백28%가 증가한 6백30만달러어치에 달하는 등 최근 들어 수입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러닝셔츠도 지난 1∼10월에 7백60만달러어치가 들어와 지난해 동기보다 9.7% 증가하는데 머물렀으나 10월의 작년동기 대비 증가율은 1백30%에 달하는 등 하반기 들어 수입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팬티도 1∼10월중 1백70만달러어치가 수입돼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7%의 증가에 그쳤으나 8월 50만달러,9월 70만달러,10월엔 무려 5백90만달러 등으로 증가폭이 점점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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