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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埃 정상회담 의미와 전망/韓·埃 양국 정상회담 이모저모

    - 韓·埃 정상회담 의미와 전망 金大中대통령과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간 정상회담의 가장 큰 성과는 아랍지역의 중심국가인 이집트가 우리의 대북 포용정책을 지지했다는 점이다.이는 이집트의 대(對)한반도정책 틀에서 볼 때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특히 이집트는 지난해 12월 우리의 포용정책에 대한 대북 메신저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효용성은 실로 크다는 게 관계자들의 일치된 평가다. 이집트는 지난 58년부터 북한과 우호·협력관계를 유지해온 데 반해 우리와는 지난 95년에야 대사급 외교관계를 맺을 만큼 북한과 훨씬 친근한 사이였다.이집트 대통령으로서 처음인 무바라크 대통령의 방한과 포용정책에 대한지지표명은 이집트와 남북한간의 거리가 같아졌음을 뜻한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지난해 8월 李鍾贊국가정보원장이 이집트를 방문했을 때“대북 포용정책의 진의를 북한에 전달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지난해 말주 평양대사관을 통해 자신의 친서를 북한측에 전달했다고 정부 당국자가 밝혔다.무바라크 대통령의 친서에는 ‘남한의햇볕정책을 믿어도 좋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북한측도 ‘남한의 의도를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金正日국방위원장의 답신을 이집트측에 보냈으며,한국 정부는이집트 외교당국을 통해 북한의 이같은 입장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두 나라간 실질협력관계를 강화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무바라크 대통령은 우리측에 이집트 아모리아방적공장에 대한 투자와 알렉산드리아조선소 확충 그리고 태양열,풍력 등 발전기 설계·제조 분야 전문가 파견 등을요청했다,여기에 이스마일리아 기술단지 개발사업,수에즈만 경제특구 참여등을 희망했고,우리측은 이에 긍정적인 의사를 표시했다.이 가운데 아모리아방적공장 투자는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3월 말 20여명의 민·관전문가들이 방문,경영자산상태를 조사했다”고 전했다. 양국이 회담에서 과학기술협정을 체결하고 원자력 및 해운협정 체결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도 갈수록 상호보완적 교류영역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지난해에는 교역량이 8억3,100만달러로 늘었다.대한항공의 중간기착 등 항공기 운항 재개문제가 논의된 것도 이 때문이다. 두 나라는 통신분야 입찰 및 건설수주문제와 이집트 기업가 배려 등 실무적인 현안도 협의했다.또 인류 문화유산국인 이집트와 문화교류 확대방안과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 두 나라가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것도 나름의 의미를 지니는 대목이다. - 韓·埃 양국 정상회담 이모저모 金大中대통령과 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은 9일 청와대에서 단독 및 확대정상회담을 가졌다.이어 내외신 공동 기자회견에 참석,회담결과를 설명한뒤 저녁에는 金대통령 내외가 베푼 국빈만찬을 함께했다. 정상회담 청와대 본관에서 오후 3시15분 열린 단독정상회담은 당초 예정했던 30분을 35분이나 넘겨 1시간 5분 동안 계속했다.金대통령은 확대정상회담이 시작되기 전 배석자들에게 “한반도와 관련해 중요한 논의를 하다보니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金대통령은 한반도 주변정세를 설명하면서 우리의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이집트의 지지를 요청했다.이에 무바라크대통령은 金대통령의 설명에 이해와협조를 약속했다. 金대통령은 또 경제개혁 조치와 제2건국운동 추진상황을 소개했고,무바라크대통령도 지난 91년부터 추진중인 이집트의 경제개혁을 설명한뒤 우리정부의 협조를 요망했다. 두 정상은 이어 본관 집현실로 자리를 옮겨 양국 관계자들을 배석시킨 가운데 40분동안 확대정상회담을 가졌다.이 자리에서는 과학기술협정양해각서에합의하고,아모리아 섬유공장 한국기업투자와 대한항공 운항 재개 등 실무적인 현안을 논의한뒤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회담결과를 설명했다. 국빈만찬 두나라 정상은 저녁에는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 참석,우의를 다졌다.金대통령은 만찬사에서 “북한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는무바라크대통령께서 남북한이 서로 평화공존하고 적극 협력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金대통령과 무바라크대통령은 오후 3시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석했다.이에 앞서 무바라크대통령은 2박3일간의 공식 방한을 위해 특별기 편으로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을 통해도착했다. 梁承賢
  • 광주군,팔당호 오염 ‘나몰라라’

    ◎단속 지나치게 소극적… 불법행위 잇달아/폐수배출업소 적발해도 최소의 부과금뿐/산업폐기물 산더미 같이 쌓여도 못본척 팔당호 주변지역의 오염원에 대한 단속이 해당 지자체의 무관심과 비협조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가장 많은 오염원이 밀집돼 있는 광주군에서는 담당공무원들이 단속에 지나치게 소극적이어서 각종 불법·탈법행위기 계속 저질러지고 있다. 위반 업체에 행정처분을 내리려 해도 “계도 위주의 단속을 하라”는 행정책임자의 엄명 때문에 일선 직원들이 몸을 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군청 직원은 “지시를 어기며 강력한 단속을 펴려다 인사조치를 당한 일도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환경부 산하 한강환경감시대(대장 趙泫九)가 무허가 폐수배출업소를 적발,배출부과금 부과 등 행정처분을 내리도록 요청해 왔지만 광주군은 법적인 산정기준을 무시한 채 최소한의 부과금만 부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군 광주읍 목현리 L진주,초월면 학동리 S공업,초월면 선동리 K장식 등은 지난 2∼3월 무허가 폐수배출 시설을 설치해 폐수를마구 내보내다 한강환경감시대에 적발됐다.하지만 광주군은 배출부과금을 산정하면서 위법 기간을 조업 개시일이 아닌 폐수시료 채취일부터 시설 폐쇄일까지로 적용했다. 이에 따라 L진주에는 4,047만원에 이를 것이라는 한강환경감시대의 예상과 달리 328만원만 부과됐다.광주군은 S공업에도 감시대가 계산한 654일 대신 16일을,K장식도 273일 대신 19일을 위법 일수로 계산,배출부과금을 내도록 했다. 농지전용에 있어서도 광주군은 최대의 불법지역으로 꼽힌다.90년부터 올 6월말까지 특별대책 지역내 5,496건의 농지 불법전용 사례중 광주군에서 절반이 넘는 2,965건이 발생했다. 초월면·실촌면 등에는 많은 산업폐기물이 버려지고 있지만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않고 있다. 섬유공장이 밀집돼 있는 초월면 대쌍령리.작은 도로를 따라 골짜기로 들어가면 100여개의 공장이 빼곡이 들어서 있다.이 공장들 중 B연사와 N섬유는 폐기물을 불법 소각,방치하고 있으며 Y조형과 S침대 공장 일대에는 우레탄과 시너를 담은 드럼통 6개가 2년째 버려져 있다. 실촌면 신대리 일대에도 오염원은 가득하다.굴뚝 연통을 만드는 Y공무는 폐기물을 부대 48개에 담아 개천가에 방치해 놓고 있으며 M가구는 무허가 대기배출 시설을 통해 페인트류를 대기중으로 내보내고 있다. 한강환경감시대 金周熙 지도계장은 “광주군내 어디를 가든 오염지역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면서 “특별대책지역 중 광주군이 환경오염 단속과 조치에 가장 미온적”이라고 말했다.
  • “개혁에 사활… 재벌합의 꼭 실천”/청와대 경제대책조정회의 중계

    ◎5대 재벌 스스로 자금 조달해야/기업 편중대출 실태 파악해 시정/중간상 가격농간 정부가 막도록 김대중 대통령 주재로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첫 경제대책조정회의는 상오 10시 30분 시작해 오찬을 함께 하면서 3시간동안 진행됐다.참석자들은 회의에서 물가·실업·외환위기 등 경제전반의 현안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고 박지원 대변인이 전했다.토론 요지는 다음과 같다. ○외자유치가 경제 좌우 ▲김대통령=개혁의 중요성은 사활문제이다.개혁하지 않고는 국제적 신인도를 얻을 수 없다.외채연장이나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관의 원조도 개혁이 없으면 어렵고,개혁이 안되면 국가가 파탄된다.선택의 여지가 없다.IMF체제는 타의에 의한 것이 아니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노사정의 대타협은 자랑스러운 일이다.하지만 타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천이 중요하다.외국 자본 투자유치는 경제사활이 걸린 문제이다.외국기업 배척에서 환영으로 국민의식이 바뀌어야 한다.대기업의 변혁이 중요하고 5대 합의사항은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현재국제적 신인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나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 ○경영인 책임유보 안돼 ▲유종근 경제고문=IMF 극복이니 위기니 하는 표현이 잘못된 것이다.경제위기 극복이라고 해야 한다.기업은 주주로부터 위임받은 업무에 대해 책임경영을 해야 한다.소액주주의 권한을 강화하고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한규정도 철폐해야 한다.경영인에게 책임을 묻는 것을 유보한 조항도 재고돼야 한다.시장개방만이 우리 기업의 체질을 개선할 수 있다. ○M&A 시행령 서둘러야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대기업에 자금지원을 하면 외환위기가 다시 올 수도 있다.최소한 5개 기업만이라도 자기 책임아래 문제를 해결하고 중소기업은 별도로 지원해서 국제신인도를 높이는 구체적인 증거를 보여줘야 한다.적대적 인수·합병의 제약은 있지만 빨리 시행령을 만들어야 한다.소액주주의 권한을 바꾸겠다는 대외적 선언도 해야 한다.재벌기업의 모든 의사결정이 이사회에서 이뤄지고 지배주주가 하지 않는다는 것도 국제사회에 밝혀야 한다. ○리스·보증보험도 개혁 ▲박태영 산업자원부장관=해외재산관리가 전혀 안되고 있다.현재 시중은행에서 금융개혁을 한다고 하지만 리스회사나 보증보험 등도 개혁을 빨리 해야 한다.금융감독위원회가 은행을 통해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 ○근로자는 장인정신을 ▲전철환 한국은행총재=금융기관별 총액대출 한도액을 5조6천억원으로 늘렸다.대출을 많이 받은 기업만 대출해준다고 기업들은 불평하고 있다.파악해서 시정하겠다. ▲진임 기획예산위원장=경영인은 책임있는 경영인이 되고 근로자는 장인정신을 가져야 한다.고환율·고금리가 얽혀 외국인 투자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외국투자가들은 우리의 개혁내용에 회의감을 갖고 있으며 정치상황에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다.고금리·고환율을 안정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은행이 모기업의 신용을 전제로 진성어음을 할인을 해줘야 수출이 증대되고 중소기업이 살 수 있다.올해 예산 가운데 취업효과가 큰 고용관련 사업예산의 76%가 상반기에 배정되도록 하겠다. ○소비자단체 적극 지원 ▲김대통령=수입원자재를 쓰는 경우 물가상승 요인이 있지만 무턱대고 동반인상된 것도 있다.물가당국은 철저히 분석해 인상요인이 적은데도 많이 인상한 부분에 대해서는 세금부과를 해야 한다.환율인상으로 인한 물가상승은 불가항력이지만 중간상인들이 유통과정에서 물가상승을 일으킨다면 정부 책임이다.소비자 단체의 권위를 인정하고 정부에서 재정적 지원이라도 하면서 정당한 소비자 단체가 되도록 해야 한다.정치권이 어떻게 하더라도 행정부는 의연하게 나가야 한다. ○개혁 속도·강도가 중요 개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와 강도이다.인수·합병에서 3분의 1 이내의 주식을 인수할 때는 이사회 승인없이 할 수 있도록 돼 있는데 빨리 대통령령을 제정해야 한다.외국인 투자 토지취득 등 관련법 폐지안을 만들어 우리의 개혁의지를 국제사회에 보여야 한다. 대구의 섬유공장 등은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염색가공 지역으로 만들 수 있다.따라서 우리는 어떤 물건이든지 세계에서 가장 좋고 싼 물건을 만들어 외국으로 팔고,우리도 세계에서 가장 좋고 싼 물건을 수입해 써야 한다.
  • 뿌리내리는 향진기업(절강성에 가다:하)

    ◎“「시장사회주의」로 부촌 건설”/주식회사로 전환해도 공동소유 틀 유지/당원이 경영핵심 맡아 지역경제 이끌어 항주서 영파를 향해 지난해말 완공된 항·영 고속도로를 타고 30∼40분쯤 달리면 향진기업으로 유명한 부촌 소산과 간판기업인 만향집단이 눈에 들어온다.절강성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유명한 이 회사의 이사장 노관구씨의 기업창업기는 널리 알려진 중국농촌 건설의 신화다. 가난한 농민이던 노씨가 친구 7명과 함께 염전과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소산 거리의 한 모퉁이에 자전거와 간단한 농기구를 수리하는 공구 수리소를 낸 것은 지난 69년.30년이 못된 지금 이 수리소는 중국내에서 널리 알려진 자동차부품 공장이 됐다.자동차 부품인 드라이브 샤프트(drive shaft)와 유니버설 조인트 등을 주로 만드는 이 회사의 직원은 4천5백여명.지난해 매출액은 2백78억원.부품공장 말고도 부동산회사,어장,농장 등을 소유하고 있다. 노씨와 친구들이 창업을 했지만 소유구조는 「향진기업」.종업원들과 향정부의 공동소유다.전체자산 1천1백억원의 10% 미만은 향정부가 소유하고 있고 나머지는 근무연한에 따라 종업원들이 소유권을 나눠갖고 있다.물론 노씨의 소유가 제일 많다.정부에선 자산전체를 주식제로 바꾸어도 좋다고 허가했지만 아직 이 회사는 20인의 이사가 전권을 쥐고 운영하고 있다는 막효평 수석비서의 이야기다. 내면을 들여다 보면 공산당조직이 회사를 움직인다.노씨가 만향집단의 공산당지부 서기를 겸임하고 있고 이사중 16명이 당원이다.사회주의 시장경제체제 아래 개인소유 형태가 늘고 있지만 공동소유 형태와 지역 공산당조직을 통해 지역경제를 이끌어 나가는 향진기업과 국영기업조직이 아직 중국경제의 근간이다.이같은 소유구조와 운영방식은 중국정부가 추구하는 중국식 시장사회주의의 모델이라고 회사관계자들은 지적한다.주식제로 전환한다고 해도 공동소유제의 틀을 흐뜨러뜨리지 않는다는게 막비서의 부연설명이다. 「이사회 주석」이 정식 직함인 노관구씨는 『면밀한 사전 시장조사를 통해 자동차 산업 발전추세를 예측하고 몇몇 부품을 집중 생산한 것.83년 농촌개혁후 향진기업도 독립적 운영 자결권을 얻을수 있었던 것이 성공 비결이었다』고 말했다.「향진기업은 작고 영세하다」란 관념을 깨뜨린 만향의 또다른 성공비결은 『대학과 연구소의 고급연구원들과 사외 연구원 계약을 맺고 그들과 협조관계속에 기술개발을 계속해 나간 것』이라고 노이사장은 설명했다.노씨는 만향집단의 계속적인 성장여부는 종업원들의 수준과 기술개발에 달려 있다면서 전문연구소의 운영과 지역주민들의 교육수준 제고를 위한 각종 직업 및 기술학교 운영을 계획중이라고 말했다. ◎향진기업 실태·역할/성에 6만6천곳… 공업생산의 80% 차지/농촌노동력 36% 흡수… 규모 대형화 추세 중국의 새마을 공장격인 향진기업은 절강성 산업의 기반이다.상해 주변의 대형공업에 소요되는 각종 부품을 제공하는 하청업을 비롯,연해지역에 알맞는 가공공업,방직·의류·식품 등 소비재 공업부문에 걸쳐 지방행정 단위인 향과 촌이 소유주체인 집단소유 형태의 향진기업 6만6천여개가 있다.96년 절강성 향진기업의 공업생산액은 7천1백37억위안(71조3천7백억원 상당).전년도에 비해 22%가 늘었으며 성 전체 공업생산량중 5분의4를 차지하고 있다.절강성 농촌노동력의 36%가 고용돼 농촌지역의 공업화 및 유휴 노동력 활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성 신문판공실의 하일봉 부주임은 『농촌공동체 해체 및 실업자증가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향진기업 육성이 국가적 사업이 되고 있다』면서 『절강성과 강소성의 경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의 규모를 넘어서서 대기업화 및 계열 기업화하는 향진기업이 증가하고 있으며 외국기업과도 합작,향진기업간 합병 등의 신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만향집단의 노관구 이사장은 『자산유실을 막기 위한 자산관리기구 설립 등도 최근 향진기업에서 일고 있는 새로운 추세』라면서 『이는 향진기업의 미래를 보는 시금석』이라고 지적했다. ◎절강성 부성장 용안정씨/“유화·철강 등 한국기업 투자 희망” 『절강성은 지난 91년부터 5년동안의 경제개발 8차5개년 기간동안 연평균 18.8%의 경제성장을 기록했습니다.중국경제발전의견인차중 하나로 중국내에서 다섯번째 잘사는 연해지역입니다.지난해에도 12.7%의 경제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용안정 절강성 부성장은 한국인들에게 서호와 차·실크 등으로만 알려진 절강성이 향진기업의 급성장을 바탕으로 중국경제의 핵심지중 한곳이라고 강조했다.『농촌의 생활수준은 향진기업의 발전덕택에 북경·상해의 촌락지대를 제외하곤 가장 잘사는 농촌지역이 됐다』라는 설명도 덧붙였다.그는 『성정부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항주와 령파의 경제기술개발구 개발은 사실상 기술개발 및 생산기지를 위한 「공업형 위성도시」를 만드는 작업』이라고 설명했다.상해 포동지역 등에 비해 땅값이 3∼4배나 싸면서도 주변 도로망등 교통시설이 급속히 확충되고 있어 이 지역은 외국기업의 진출과 투자대상으로 유망하다며 한국기업의 투자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9차5개년 경제사회 발전계획기간중 중점사업으로 령파에 대형 석유화학기지와 철강공장을 비롯,전자단지·화학섬유공장 건설이 포함돼 있습니다.모두 1백개 사업에 2천2백억위안(22조원 상당)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요녕성에 예정됐던 원자력발전소 2기를 절강성 진산지역으로 끌어와 9·5기간중 설치하도록 한 것도 상해의 배후지 역할을 하고 있는 절강성 발전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란 설명이다.용부성장은 『양자강 개발시대에 상해·항주·영파 등 양자강(장강) 삼각주의 개발을 중심으로 한 절강성의 발전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한국의 황해지역 개발계획과 절강성의 연해개발을 유기적으로 묶으려는 두나라간의 연계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 성폭력 피해 고발 적극적/숨기기보다 떳떳하게 자기방어

    ◎상담소·동료힘 합쳐서 문제 해결 「더 이상 감추지 않는다…」 성폭력의 피해여성이 적극적으로 바뀌고 있다.피해사실을 부끄러워하며 감추지 않고 떳떳하게 문제를 드러내 해결방법을 찾고 있다. 1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한국성폭력상담소(소장 최영애)에 접수된 사례를 보면 성폭력에 시달리는 여성이 더 이상 일방적으로 당하지만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제약회사에 근무하던 A씨(25)는 사장의 인척이던 직장의 상사가 업무시간 외에 만날 것을 요구하며 추근거리는 등 희롱하자 고민 끝에 상담소를 찾았다.상담소측은 A씨에게 동료들과 힘을 모아 문제를 해결하라고 설득했다. 처음엔 후환이 두려워 주저했으나 결국 여성동료들과 함께 사장을 찾아가 문제가 된 상사의 해임을 요구,관철시켰다.사장은 『사원연수회에서 성희롱에 대한 교육을 필수적으로 시키겠다』는 약속까지 했다. 섬유공장에서 일하다 결혼하자는 상사의 꼬임에 빠져 폭행당한 B양(24)도 비슷한 경우.오랫동안 피해사실을 숨기고 고민해오다 같은 공장의 다른 작업장에서 일하는 동료여성들과 이야기하던 중 피해자가 자신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B양은 또 다른 피해자가 생겨서는 안된다는 생각에서 같은 피해여성과 이 상사에게 항의,손해배상을 받아냈다. 술에 취한 학교선배에게 성폭행을 당한 여대생 C양(23).직접적으로 『싫다』고 표현했음에도 강제로 성폭행당한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법정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이대 여성학과 장필화 교수(44)는 『성폭력 피해여성이 적극적으로 자기방어에 나서는 것은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직장에서 부당하게 성희롱을 당하는 여성은 언제든지 자신감을 갖고 거부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충고했다.〈박상숙 기자〉
  • 「남북한 환경구상」 발표계기로 본 북 실태

    ◎공장·광산지대/매연·폐수 넘쳐 환경오염 극심/함흥관통 성천강 “먹물”… 물고기 씨말라/두만강도 5급수… 공업용수로도 부적합 『우리 공화국은 공해없는 나라이며 공원속의 도시,인민의 지상낙원입니다』지난 86년 최고인민회의 제7기5차회의에서 부주석 이종옥은 북한이 이렇게 환경이 좋은 나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그러나 실제는 이와는 정반대이다.공장이나 광산이 있는 지역은 예외없이 매연과 폐수로 환경오염이 심각한 상황이며 다락논개간·벌목등에 의한 산림의 황폐화도 우려할만한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김영삼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밝힌 「환경복지구상」에서 남북한이 한반도 환경공동체형성을 위해 공동노력을 기울려야한다고 강조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산림 황폐화도 심각 사실 북한지역은 일제때부터 흥남비료공장등 중화학공장과 탄광 및 금광등의 개발이 이뤄져 환경오염과 파괴가 일찍부터 있었다.생활수준이 낮고 자동차보유가 적은데다 인구과밀대도시가 없어 이른바 사람들에 의한 환경오염은 아직 우리보다 덜한 편이나 공장이나 광산지역의 오염과 환경파괴는 우려할만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 북한환경을 관찰해온 국내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한국환경기술개발원의 정회성 연구원은 『대부분의 북한 공장이나 광산들은 공해방지시설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데다 극심한 경제난과 기술부족등의 이유로 공해가 방치되고 있어 공장·광산지역=오염지역』이라고 지적했다.북한의 대표적인 오염지역은 함흥으로 흥남비료공장,2·8비날론공장외에 합성수지공장,염료공장,제약공장,화약공장,모방직 및 제사공장등이 있어 공해가 아주 심각하다.이곳의 화약공장에서 경비소대장을 하다 지난 94년에 귀순한 여만철씨는 해안순찰을 하다보면 함흥시내를 끼고 흘러내리는 성천강의 물은 공장폐수로 먹물 같고 이렇게 오염된 물이 먼바다까지 펴져 연안 40㎞안에선 물고기구경조차 할 수 없다고 전했다. ○청진 대표적 공해도시 김책제철소,청진제강소,청진철도공장,청진공작기계공장등이 있는 청진시도 대표적인 공해도시로 꼽힌다.또 석유정제시설이 있는 나진,문천제련소가있는 문천,성진제강소가 있는 성진,황해제철소,송림제철소가 자리한 송림,강서제강소,남포제련소가 있는 남포,천내시멘트공장이 있는 강원도 천내군,순천비날론기업소와 상원시멘트기업소가 있는 지역도 한결같이 공해가 심각한 지역이다.대부분의 공장들은 공해방지시설을 갖추지 못하고 있으며 도시지역엔 분뇨나 하수정화시설이 제대로 돼있지않아 대기·하천오염이 심각한 편이다.청진의 경우 김책제철소와 청진화학섬유공장에서 나오는 매연·석탄연기·이황화탄소등의 유해가스 때문에 주민들이 호흡기질환으로 고생하고 있고 원산에선 문평제련소,원산화학공장등에서 나오는 아황산가스와 수은연기로 인해 상당수의 주민들의 이가 빠지고 기관지염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내 대부분의 강들도 심하게 오염돼있다.강과 하천의 오염은 주로 공장폐수와 광산폐수 때문이다.특히 도시지역을 흐르는 강들은 분뇨및 하수처리시설의 미비,야산 개간에 따른 토사유출등으로 수질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평양의 상수원인 대동강의 경우 서해갑문 건설이후 남포지역의 공장폐수가 역류하면서 부영양화가 심화돼 하류지역엔 숭어가 자취를 감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압록강물도 3급수 이하로 오염돼있고 두만강 역시 상류지역을 빼곤 식수는 물론 공업용수로도 쓰기 어려운 5급수이하로 더러워졌다.이러한 강의 오염은 해양오염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공해문제 방치 상태 북한은 지난 86년에야 「환경보호법」을 제정했다.그후 ▲자연환경보호구와 특별보호구 지정 ▲10여개의 환경오염관측소 설치 ▲평양의 평천오수정화장등 10여개이 정화장 설치 ▲순천비날론기업소등에 대한 공해방지시설등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지난해에야 겨우 환경보호법시행규칙을 만들었을 정도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적고 극심한 경제난으로 공해문제는 거들떠보지도 못하고 아예 손을 놓고있는 실정이이다.〈유은걸 연구위원〉
  • 왕십리 종합시장 큰 불/주말·휴일 전국 곳곳서 화재

    ◎점포 1백88곳 태워/광주 금호타이어서도 30억 피해 주말과 휴일인 4일과 5일 전국에서 전기누전으로 보이는 화재가 잇따랐다. 5일 상오3시30분쯤 서울 성동구 도선동 69 왕십리종합시장내 3층 상가건물에서 전기누전으로 보이는 불이 나 1백88개 점포,2천6백여평을 태워 15억2여만원(경찰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3시간50여분만에 꺼졌다. 불로 중앙동 310호 섬유공장 종업원 프란체스 벨렌씨(42·필리핀인)가 숨지고,상인 박유자씨(34·여)가 경상을 입었으며 건물에 입주해 있는 주민과 상인 2백여명은 긴급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불은 중앙동 1층 식품가게 부근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발생,연쇄적으로 7∼8개의 LP가스통이 폭발하면서 건물 전체로 옮겨붙었다. 불이 나자 소방차 52대와 소방관·경찰 등 9백10명이 긴급출동해 진화작업에 나섰으나 상가에 있는 의류 등이 타면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바람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앞서 4일 하오4시50분쯤 광주시 광산구 소촌동 타이어제조업체인 (주)금호 제1공장 자재창고에서 불이 나 30여억원(소방서추산 1억9천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15시간여만인 5일 상오10시쯤 진화됐다. 화재진압과정에서 회사경비원 김선명씨(55)와 광산소방서 월곡소방파출소장 박복남소방위(48)등 3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이 나자 군부대 특수화학차 등 소방차 50여대와 소방관 2백30여명이 출동해 밤샘 진화작업에 나섰으나 타이어원자재인 합성고무 등이 타면서 발생한 유독가스로 어려움을 겪었다. 회사측은 『불로 인한 재산피해액이 30여억원에 이르고 있으나 생산라인까지 불길이 번지지 않아 정상조업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또 5일 상오2시30분쯤 대전시 서구 정림동 정림탁자가구공장에서 불이 나 3천5백만원의 재산피해(경찰추산)를 냈다.4일 하오11시50분쯤에는 충북 청원군 현도면 시동리 타월제조업체인 (주)태일에서 불이 나 원사 1t과 기계·조립식건물 등을 태워 2천3백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2시간만에 진화됐다.
  • 볼가강(시베리아 대탐방:18)

    ◎3,530㎞ 굽이마다 러시아제국 정취가…/유람선·주변 성벽 어울려 한폭의 그림/8∼9월 2주간 뱃놀이 코스는 환상적/섬유도시 이바노바시는 “남소여다” 문제점 노출 모스크바를 출발한지 4시간25분만에 야로슬라블역에 도착했다.모스크바에서 2백90㎞ 떨어진 도시다.블라디보스토크 도착 때까지 오른쪽 철로변에 작은 말뚝에다가 매 ㎞마다 모스크바로부터의 거리표시가 돼있다. 주민 63만명의 비교적 큰 도시인 야로슬라블은 1010년 당시 키예프에 있던 러시아왕국의 왕 야로슬라블 무드리히(현명한 야로슬라블)가 건설했다.그뒤 러시아가 여러 왕국으로 갈라지면서 1280년 야로슬라블왕국이 세워졌다가 이후 1463년에 다시 모스크바왕국에 합쳐져 지금까지 남아있게 된 것이다. 이 도시가 러시아인들에게 유명한 것은 이런 역사적 배경보다도 이곳에 러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극장이 있기 때문이다.물론 페테르부르그,모스크바에도 당시 극장이 있었지만 야로슬라블극장은 유독 클래식만 무대에 올린 극장이었기 때문에 이를 제일 오래된 것으로 꼽는다. ○옛러시아의 왕도 혁명 뒤 볼셰비키들은 오랜 종교전통을 가진 야로슬라블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그래서 영국의 맨체스터 같이 순수 섬유노동자 도시인 남동쪽 2백50㎞ 지점의 이바노바시를 집중육성했다.재정러시아 때 유명한 섬유공장이 건설됐던 야로슬라블과 이바노보는 이렇게 해서 한때 경쟁관계에 놓였으나 이바노보가 판정승을 거두었다.재미있는 것은 이렇게 섬유도시로 볼셰비키의 총애를 받은 이바노보는 섬유노동자들인 여자들의 도시가 되다보니 요즈음 많은 사회문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한다.여자가 많고 남자 수가 적음에 따라 생길 수 있는 갖가지 문제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야로슬라블부터 모스크바와 1시간의 시차가 벌어진다.야로슬라블역을 출발한지 꼭 5분만에 한강 정도의 강폭을 가진 푸른 볼가강이 차창밖으로 펼쳐졌다.모스크바에서 2백93㎞ 떨어진 지점이다.강 한쪽에는 요트 수대가 매어 있고 그뒤로 휴양지가 꾸며져 있다.볼가강.볼가강의 뱃놀이를 해보지 않고는 러시아인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다고 한다.북부 트베르스카야주와 노보고르드스카야주 경계 지점에서 발원해 트베르,야로슬라블,카스트로마,니주니노브고로트,카잔,사마라,사라토프,볼고그라드 등 혁명전 러시아제국의 심장부를 두루거쳐 카스피해의 아스트라한으로 흘러들어가는 길이 3천5백30㎞의 장강이다. 8월 말에서 9월 초사이 모스크바에서 증기유람선을 타고 아스트라한까지 2주간의 볼가강 뱃놀이를 떠나는 것을 러시아인들은 최고의 여행으로 꼽는다.도중에 각기 다양한 크렘린(성벽),교회를 갖고 있는 도시들을 구경하며 내려가 마지막 아스트라한에서 9월이 최고 적기인 아스트라한 수박을 맛본 뒤 비행기로 모스크바로 돌아오는 것이다.아스트라한 수박 5덩이만 먹으면 신장병은 깨끗이 낫는다는 속설도 있다. 야로슬라블의 볼가강 다리가 건설된 해는 1903년도인데 이 지역의 철도건설연도는 1873년이다.30년동안 열차 승객들은 볼가강까지 와서는 페리로 강을 건넌 다음 기다리고 있는 다른 열차를 타고 여행을 계속해야 했다. ○8∼9월이 여행 적기 볼가강을 건너자 사스나,옐 등 드디어 침엽수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타이가의 전조인 것이다.비슷하게 생겼지만 사스나는 모래땅에서 자라고 옐은 진흙땅에서 자란다.볼가강을 넘으면서 열차는 진짜 러시아의 품으로 들어간다.모스크바는 여러 잡다한 문화,사람이 뒤섞인 메트로폴리탄일 뿐 러시아가 아니다.모스크바에서 멀어질 수록 진짜 러시아인 것이다.볼가강을 넘어 계속 북으로 올라가면 철로는 다닐로프역에서 양쪽으로 갈라진다.북으로 곧장 가 볼로그다를 거쳐 아르항겔스크로 가는 선과 동으로 돌아 시베리아로 진행하는 선등 2개 노선이 갈라지는 것이다.다닐로프시는 16세기에 건설된 버터,치즈의 주산지이지만 가장 중요한 역할은 시베리아행 열차의 전동차를 교환하는 일이다. 시베리아행 열차는 매 3백∼4백㎞마다 전동차를 바꾸고 전동차 운전사를 교대해주는데 다닐로프는 모스크바에서 3백50㎞ 떨어져 있어 그 첫번째 순번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다.20분을 정차하는 동안 모스크바에서 달고온 국방색 전동차는 날씬한 붉은색의 체코제 전동차로 바뀌었다.객차는 몸체와 내부의 시설들이 모두 동독제,화물전동차는그루지아의 트빌리시에서 만든다고 한다. 우리가 탄 객차의 복도 한쪽 끝에는 「티탄」이라고 부르는 물 끓이는 대형티포티가 마련돼 있는데 컵을 들고가서 꼭지를 틀면 항상 뜨거운 물이 나온다.한켠에 온도표시가 돼있는데 보니까 90도∼1백도 사이를 가리키고 있다.우랄에서 생산되는 티탄으로 만든 용기인데 그 이름이 그냥 용기의 보통명사가 된 것이다.식성이 까다로운 승객이라면 컵라면을 준비해가서 언제든지 뜨거운 물을 부어먹을 수 있다. ○전동차 새로 교체 오랜 기차여행중 맛볼 수 있는 작은 즐거움중 하나는 이렇게 장시간 기차가 정차할 때 플랫폼으로 내려가 걸으며 맑은 공기를 듬뿍 마시는 것이다.기차의 스팀 내뿜는 소리가 「슉슉」 나고,식당칸의 물 쏟아내는 소리,쇠망치를 들고 기차 아래쪽을 툭툭 치며 지나가는 나이든 노동자,저녁 요깃거리를 준비하라고 외치며 지나가는 상인들…하나 같이 여행의 맛을 더해주는 소중한 장면들이다. 다닐로프를 지나며 기차는 북진을 끝내고 동으로 방향을 틀어 드디어 본격적인 시베리아행을 시작한다.저녁을 들기 위해 식당칸을 찾았다.옛날 소련 시절에는 음식값도 싸고 사람도 많았다는데 너무 비싼 탓인지 사람들도 별로 없다.다만 한쪽켠에 우리 옆칸 손님들인 덴마크인,영국인,독일인 승객들이 언제 친구가 됐는지 한 테이블에 둘러앉아 벌써 술이 거나해 있다.덴마크 사람들이 이렇게 술을 잘 마시는 줄은 처음 알았다.밤늦게 보드카를 마시는 것을 분명히 봤는데도 이튿날 좋은 구경거리가 생겼다 하면 어김없이 비디오 카메라를 들고 방에서 뛰어나오는 사람들이었다.
  • 지존파 모방 「살인일기」 작성/증인 보복살해 수사 안팎

    ◎범인,사건 전날 피해자 가족들과 식사/1차범행후 현장서 TV 저켜보기도 ○…김은 1차범행을 저지른뒤 범행 현장에서 팔짱을 끼고 태연히 TV를 보기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건 직후 김만재씨 집에 들렀던 이웃 주민들에 따르면 김은 집주인 김씨의 가족들에게 범행을 저지른 뒤에도 팔짱을 끼고 거실에 서서 TV를 보고 있었다는 것. 김은 『누구냐』고 이웃 주민이 묻자 『누나네 집에 왔다』며 『아이들이 슈퍼에 과자를 사러 갔는데 곧 데리고 오겠다』고 태연히 말한뒤 범행현장을 유유히 빠져 나갔다는 것. ○…또 이웃주민들은 『경찰이 신속히 대응했으면 광주에서의 2차범행을 막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경찰의 늑장출동을 성토. 이들은 『범행 현장을 보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 했는데 경찰은 40여분이 지난 뒤에 현장에 나타났다』고 말했다. ○…하룻동안 2차례의 보복살인극을 벌이고 달아난 김경록은 지존파·온보현사건처럼 범행에 앞서 「살인일기」를 작성한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나 경찰은 김이 모방범죄를 저질렀을 것으로 추정. 경찰 관계자는 『김이 지난해 11월 출소했고 김모씨에 대한 강간사건은 지난 3월이었는데도 살인일기를 쓰기 시작한 것은 불과 10여일 전인 점으로 미루어 지존파·온보현사건의 영향을 받은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의 직업에 충실하자.살인이면 살인,노동이면 노동,범죄면 범죄,오직 충실한 뿐이다.하면된다.한번 말하면 끝까지 책임진다.그길이 나쁜 길이라도 오직 책임에 충실할 뿐이다』로 시작되는 10쪽의 「살인일기」는 범인 김이 품고있는 증오를 적나라하게 기술. 김은 특히 『김만재 때문에 인생은 탈바꿈됐다.그곳 생활 3년6개월동안 독을 품고 출감하게 되자 복수가 생각났다.그래 하자.결코 죽이마』라며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김씨에 대한 강한 복수감을 표출. ○…최근 수일전부터 승용차를 몰고 감만재씨 집 주변을 배회하는 등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운 김은 범행 전날인 9일 김만재씨 집에 놀러와 김씨가족들과 식사를 하기도 했다. 김은 또 1차범행위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달아나다 차량사고를 낸뒤에도 두번째 범행을 포기하지 않고 승용차를 버리고 버스등의 교통편을 이용해 광주까지 쫓아가는 집념을 드러냈다. ○…범행후 도주했던 김은 경찰의 수사가 진행증인데도 서울·성남등지를 활보하며 『계속 범행을 저지르겠다』고 장담하고 있어 경찰이 초긴장. 김은 이날 상오2시30분쯤 수원경찰서에 『김만재를 죽이고 자수하겠다』고 전화를 걸었으며 낮12시27분쯤에도 성남 모란시장부근에서 서울에 사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김만재를 죽이기전에는절대 자수하지 않겠다』고 마라혹 전화를 끊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경찰은 김이 피해자 김씨를 살해하기 위해 다시 수원등지로 잠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수원으로 진입하는 주요검문소에 경찰력을 집중배치,검거에 총력. ○…1차범행 직전 집에 있다 밖으로 빠져나와 화를 면한 김만재씨의 딸(13)은 수사본부가 설치된 수원경찰서 송죽파출소안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넋이 나간모습. 유미양은 초췌한 차림으로 소파 한쪽에 기대앉은 아버지 김씨와 밤삐 움직이는 형사들 사이에서 고개를 떨군 채 연신 손등으로 눈물을 훔쳐내 주위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범인 김경록은 누구인가/중학교 중퇴뒤 상경… 섬유공장 전전 범인 김경록은 전남 해남군 현산면 일평리가 고향으로 해남 모중학교를 다니다 81년 중퇴했으며 이듬해 부모가 모두 사망하자 이때부터 서울로 올라와 떠돌이 생활을 해왔다. 김이 중퇴하기전인 중학교 1학년때 성적은 1백점 만점에 39점으로 학급석차가 56명중 50등으로 하위였으며 행동평가는 성실성과 협동심,책임감이 없고 침착성과 급우간의 신의가 결여됐을뿐 아니라 주의가 산만했던 것으로 학적부에 기록. 김은 서울에 올라온뒤 김만재씨(43)의 처제(28)와 섬유공장에서 만나 사귀다가 김씨의 반대로 85년 헤어지면서 김씨에 대해 앙심을 품어왔다.이후 서울에 있는 섬유공장을 전전하다 지난 90년 김만재씨가 공장장으로 있는 여공을 성폭행,3년6개월동안 복역한뒤 출소했다.
  • 노동자·환경희생 대가 아주경제 비약적 발전

    【마닐라 AFP 연합】 경제개발에는 희생이 따르는 법이기 때문에 중국 등 경제적성공을 거두어 용이 되기를 바라는 아시아 국가들은 노동자들이 생명을 잃고 환경이죽어가는 희생을 치르고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말했다. WHO는 높은 성장을 유지하기 위한 끈덕진 수입추구와 노력이 공엽화의 위험부담을 증가시켰고 많은 나라의 노동자들에게 화를 입혔다고 지적했다. 중국에서 발생한 수백건의 공장화재와 광산사고,말레이지아와 인도네시아의화학 및 섬유공장의 안전치못한 상황 및 싱가포르의 조선소 사고 등으로 지난 수년간 수천명의 인명이 희생되었다고 관계국 정부관리들이 말했다.
  • 중 섬유공장 불… 60명 사망/복주서… 희생자 대부분 여성

    【북경 AP 연합】 중국 복건성의 성도 복주에 있는 한 섬유회사 창고에서 13일 새벽 화재가 발생,60명의 공장 근로자들이 숨졌다고 화교용 통신사인 관영 중국신문사(CNS)이 보도했다. CNS는 이날 상오 5시15분쯤 대만과의 합작회사인 가오후 섬유의 4층짜리 창고에 불이 나 이같은 인명피해가 났다고 전하면서 희생자 대부분은 여성들이라고 덧붙였다.
  • “환경분쟁 정신적 피해도 배상”/유리섬유 먼지로 주민 피부병

    ◎기업에 3백30만원 지급 결정/환경분쟁조정위 환경분쟁에 있어 정신적 피해도 인정해야 한다는 조정결정이 잇따르고 있다. 환경처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 전영길)는 13일 경남 통영군 소재 삼진FRP조선소에서 발생한 유리먼지로 인한 환경피해분쟁을 심의한 결과 인근 주민들이 육체적 피해와 함께 정신적 피해도 입은 것으로 인정,삼진 FRP측에 대해 3백30여만원의 위자료를 지불하라고 결정했다. 분쟁조정위는 재정결정에서 『유리섬유먼지는 피부에 기계적 자극을 일으켜 가려움증을 유발하고 특히 유리섬유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에게 피부염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이에 따라 유리섬유먼지로 인한 피부병 치료비와 함께 정신적 피해에 대해서도 보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 지역에 거주하는 장숙자씨등 3명은 지난 4월 삼진FRP조선소(대표 최원업)가 지난 89년초부터 FRP조선소를 운영하면서 발생한 유리강화섬유의 먼지와 소각 매연,소음,악취등으로 신체적·경제적 피해를 입었다면서 1억4천7백만원을 배상하라는재정신청을 제출했었다. 분쟁조정위가 정신적 피해를 인정한 것은 지난 11일 공사장의 소음,진동으로 인한 정신적 피해를 인정한데 이어 2번째이다.
  • 택지개발지구내 악성폐수/토개공서 무단방류

    【대구=남윤호기자】 토지개발공사가 택지개발지구내에 있던 섬유공장을 이전시킨뒤 공장부지에 남아 있던 다량의 악성폐수를 낙동강으로 마구 흘려버린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토지개발공사 경북지사가 대구시 달서구 성서택지개발지구내에 남아 있던 악성폐수 4천여t 가운데 5백여t을 23일 하오 4시부터 25일 상오까지 하수구를 통해 낙동강으로 무단방류한 사실을 밝혀내고 작업인부 등 토개공 관련자를 불러 수사하고 있다.
  • “동남아 마지막 투자대상” 각광/양국간 경제교류 전망

    ◎자원공동 개발·합작공장 설립 활기/대기업도 기간산업분야 적극 참여 한·베트남 수교를 계기로 양국간 교역과 경협확대의 행보가 한층 빨라지게 됐다. 베트남은 풍부한 자원과 양질의 노동력으로 동남아지역에 남은 「마지막 투자적지」로 꼽히고 있다. 그간 미수교상태에서도 양국간 민간베이스와 정부차원의 노력으로 교역이 괄목할만큼 신장해왔으며 올들어서는 수교분위기의 성숙으로 투자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따라서 한·베트남 수교는 앞으로 양국간 경협을 한차원 높이면서 교류협력의 잔존걸림돌을 제거,경협의 가속화로 이어지게 하는 기폭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베트남과의 교역은 지난 75년 베트남 공산화이후 중단됐다가 지난 83년 간접교역형태로 재개됐다.그러다 6공의 북방정책 추진과 함께 서울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88년부터 직교역으로 바뀌었다. 83년 2천3백만달러에 그쳤던 양국간 교역이 91년 2억4천만달러로 급증했고 올해에는 4억7천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북방국가중 중국과 구 소련에 이어 3위의 교역상대국으로 부상했다. 베트남과의 교역은 10월말현재 3억9천1백만달러(수출3억4천3백만달러,수입 4천8백만달러)로 북방국가 가운데 가장 큰규모(2억9천5백만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대베트남 수출은 임가공진출에 따른 섬유류와 비료 철강 경유 합성수지 전자교환기 가전제품이 주종이고 수입품은 무연탄 농수산물 주석 목재등 1차산품과 공예품이 대부분이다. 교역증진과 함께 베트남의 저임노동력을 활용한 섬유 봉제부문의 임가공진출도 활발해 현재 코오롱등 30여개사가 진출해있다.올1월엔 정부가 한주통산과 베트남의 비코텍스사간의 섬유합작투자를 공식허가한 뒤 지금까지 16건 8천7백만달러의 투자사업이 허가를 받은 상태다. 자원개발분야에서는 베트남 국영석유공사와 유개공등 8개사로 된 한국컨소시엄의 합작으로 베트남해상 11­2광구의 석유탐사사업 계약이 체결된데 이어 빅베어 유전참여가 추진되고 있으며 항공분야에서는 지난1월 아시아나 항공이 전세기를 호치민시에 처녀취항시켰다.지난 6월엔 한·베트남 해운항로(홍콩 싱가포르경유)도 개설됐다.베트남에는 현재 국내16개 상사가 20개 지사를 설치하고 있으나 수교이후 업체진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대우그룹의 경우 내년 1월 6일 김우중 회장이 오리온전기와 하넬사가 합작설립한 1백만대 규모의 브라운관 생산공장 기공식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포철도 연초 1백95만달러를 들여 아연도 골판공장을 가동한데 이어 강판,미니밀공장,농약공장의 합작을 추진중이며 삼성도 육가공공장과 섬유공장의 설립을 서두르고 있다. 한·베트남 수교는 무역협정과 투자보장협정의 체결로 이어져 양국간 교역을 증대시킬 것이며 특히 베트남의 대외관계개선과 경제개발의 진전으로 산업설비와 철강 통신장비 석유화학제품의 수출이 빠르게 늘 것으로 보인다. 대베트남 투자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섬유 전자제품조립등 경공업을 중심으로 한 제3국수출형 투자가 이루어질 전망이며 중장기적으로는 베트남의 경제개발과 연계한 기간산업과 자원개발등의 분야에 진출이 늘 전망이다.
  • 섬유공장에 불/재산피해 5억

    【인천】 4일 하오4시40분쯤 인천시 서구 가좌4동 542의2 구산실업(대표 김명환·50) 자재창고에서 불이 나 이 창고안에 쌓여있던 화학솜 2백26t과 8백90㎡ 규모의 창고를 태워 5억여원(경찰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2시간만에 꺼졌다. 불이 나자 퇴근준비를 하던 직원들은 긴급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이 창고안에서 직원 가운데 1명이 전기청소기로 청소중이었다는 회사관계자들의 말에 따라 전기청소기의 전선줄이 합선되면서 불똥이 화학솜에 인화돼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청소중이었던 직원을 찾고 있으며 회사 관계자들을 불러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 북한산업/철강·의류가 “그중 발달”/산업연,OECD통계이용 분석

    ◎연산 직물 1억m·제강 5백만t 기록/자동차·조선·기계정밀 등은 매우 낙후 북한의 산업가운데 비철금속 의류 신발 철강 사무용기기등 5개업종은 국제경쟁력이 어느정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연구원이 14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대북한 무역통계를 이용,무역특화지수를 산출해 분석한 「북한의 주요산업분석」에 따르면 주요 25개산업중 이들 업종의 무역특화지수가 0이상으로 대선진국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자동차 종이 조선 정밀기계 섬유등 대부분 업종은 경쟁력이 매우 약했다. 산업연구원은 또 이 자료에서 최근의 북한경제관련 자료를 종합,북한의 산업동향을 상세히 소개했다. ▷섬유산업◁ 경공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비교적 발전된 분야로 비날론과 스프사가 주종이다.비날론 생산확대를 위해 순천비날론 연합기업소를 83년에 설립,91년 현재 5만t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또 갈대와 목재를 원료로 한 스프사가 평북 신의주 화학섬유공장을 중심으로 생산되고 있고 화학섬유 생산을 위해 평남 안주지구에청년화학 연합기업소를 건설,연산 1만t의 생산능력을 갖추었다. 면방·혼방직은 평양종합방직과 강계방직,사리원방직공장등에서 생산되고 있다.90년 현재 1억m의 각종 직물 생산능력을 갖고 있다.평양부근 박천에서는 연간 3백50만m의 실크가 생산돼 구소련 중국 일본 이탈리아 인도등에 수출되고 있다.의류부문에서는 87년 일본의 모란봉 주식회사와 북한의 은하무역 총회사가 최대규모의 의류공장인 모란봉 합영회사를 설립,기성복 와이셔츠 점퍼등을 생산하고 있다. ▷전기·전자공업◁ 전기공업은 산업현장에 필요한 발전기 전동기 전동공구등 회전기기중심의 중전기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북한의 전기기기 공장은 30여개소로 이중 대안중기계 연합기업소가 최대 규모이며 최근에는 12만㎾의 수력발전기와 터빈,2백10t짜리의 보일러등을 생산하고 있다.또 평양전기공장에서는 전구 송풍기 전기다리미 전동기등이 생산되고 있다. 전자공업은 낙후돼 주로 통신기기 중심의 산업용 전자기기가 고작이나 최근에는 냉장고 선풍기 다리미까지 생산하고 있다.그러나80년대 후반에 조선컴퓨터센터와 조선프로그램센터,모란봉자동기구공장,전자기기종합공장을 설립해 컴퓨터와 집적회로등 정보및 전자계측기기 생산체제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전자공장으로는 북한 최대인 남포 통신기계공장과 평양 통신기계공장,대동강 TV수상기공장이 있다. ▷자동차◁ 자동차공업은 59년 체코의 원조로 건설한 승리자동차공장에서 소련제를 모방한 「승리51형」트럭을 최초로 조립생산하면서 시작됐다.최대 자동차공장인 승리자동차 연합기업소와 평양 무궤도전차공장,동평양기계공장,청진 자동차수리공장이 있다.이들 공장에서 40t급트럭과 1백t급 화물자동차,22인승버스,자가용승용차를 생산하고 있으나 생산량은 소규모로 알려지고 있다. ▷금속공업◁ 김책제철소의 확장공사를 추진,93년 5백만t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북한의 제철부문은 90년 현재 5백17만t,제강부문은 5백4만t이며 압연강재는 4백10만t에 이르고 있다.
  • “북에 폴리에스테르공장 추진”/고합 장치혁회장

    고합그룹은 북한과 공동으로 북한내에 폴리에스테르 장섬유공장을 건설하는 것을 추진키로 했다.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고합그룹의 장치혁회장은 1일 『북한측과 원사를 뽑아내는 폴리에스테르 장섬유공장을 건설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규모·종류등 공장건설에 대한 세부적인 기초조사를 추가로 협의하기 위해 이달중 2차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 새 무역장벽 극복방안 무엇인가/좌담

    ◎NAFTA/“대멕시코 투자 늘려 돌파를”/미 시장 향한 교두보… 저임등 메리트 많아/미 경제 건실화… 장기적으론 유리한 점도/우리의 자본진출 규모 일의44분의 1에 불과/이중과세 방지협정 체결등 통상외교 서둘러야 □참석자 유득환씨 상공부 제1차관보 이영세씨 산업연구원 부원장 이승웅씨 삼성물산 부사장 세계 최대의 경제블록이 될 미국·캐나다·멕시코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체결에 대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가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특히 미국을 최대 수출시장으로 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돼 정부와 업계가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유득환 상공부제1차관보와 이영세 산업연구원(KIET)부원장(경제학박사)·이승웅 삼성물산부사장의 특별좌담을 통해 NAFTA가 우리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대책 등을 들어본다. ▲이영세부원장=NAFTA는 오래전부터 예견돼 왔습니다.EC(유럽공동체)가 경제수준이 비슷한 나라끼리 모여 시장 확대를 목표로 한데 비해 NAFTA는 멕시코의 싼 노동력,미국 캐나다의 기술과자본등 생산요소의 결합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려는 것입니다.다시 말해 세계 최대의 무역 적자국으로 전락한 미국이 경제블록화를 통해 경쟁력을 회복하려는 계산이 짙게 깔려 있습니다. ▲유득환차관보=이번 NAFTA의 내용은 ▲시장접근 ▲교역규범 ▲서비스 ▲투자 ▲지적재산권 ▲분쟁해결등 모두 6개 분야입니다.이 가운데 우리에게 가장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조항은 역내국간의 관세철폐 및 자동차 원산지 규정입니다.특히 자동차 원산지규정은 현행 50%를 62.5%로 12.5%포인트 올림으로써 우리나라는 물론 이웃 일본에게도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이 때문에 일본도 야단법석을 떨고 있지요. ○EC통합과 큰 차이 ▲이승웅부사장=NAFTA는 결합의 강도로 봐서 교역과 투자에 한정돼 있습니다.EC가 인적·물적·제도적 요소를 모두 포함한 경제 전반에 걸친 결합이라는 점과는 비교가 됩니다.그러나 이것이 다른 지역의 경제블록화를 가속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이부원장=바로 그런점에서 한국과 일본등 미국을 주시장으로 하고 있는 나라들이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시각을 가질수도 있는 것이지요.한국은 미국시장에서 수출품목의 70%가 멕시코와 경합을 벌이고 있습니다.미국시장에서 한국은 8위의 교역국가이고 멕시코는 3위이기 때문에 두 나라 모두 미국이란 거대한 시장을 포기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산업연구원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가전·반도체·컴퓨터·통신기기·자동차·섬유직물등 6개 주종 수출품목은 현재 우리의 경쟁력이 멕시코에 비해 5년 정도 앞서 있으나 앞으로 5∼10년내에 멕시코와 엇비슷하거나 뒤질 것이라는 우울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유차관보=우리나라와 멕시코는 이미 NAFTA가 타결되기 전부터 경쟁관계에 있었습니다.왜냐 하면 두나라 모두 미국이 최대의 수출시장이기 때문입니다.우리나라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지난88년 4.6%에서 올 상반기중 3.1%로 1.5%포인트 떨어진 반면 멕시코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88년 5.3%에서 6.7%로 1.4%포인트 뛰었습니다.산업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이 기간중 멕시코에 0.29%의 시장잠식을당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부사장=역내국가중 중장기적으로는 미국이 모든 면에서 가장 유리할 것 같습니다.지적재산권·운송·유통등의 고부가가치 분야에서 근거리 대체 시장 활용에 이점이 많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단기적으로 볼때 멕시코는 투자유치등에서 많은 혜택을 볼 것입니다.따라서 멕시코는 단순조립산업및 노동집약적 산업쪽에 비중을 둘 것이 분명합니다.멕시코가 앞으로 몇년후에 미국시장에서 자동차·전자·기계산업분야에서 한국등 경쟁 역외국가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흘러넘치는 효과」 기대 ▲유차관보=이번에 NAFTA가 체결됐다고 해서 바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역외국에 영향을 줄 것같지는 않습니다.부시 미대통령이 대선을 앞두고 전격 발표를 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들이 많습니다.우선 의회의 비준을 받아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40여개의 산업별 민간자문 그룹이 미행정부에 산업별 영향보고서를 제출하고 대통령은 이들 보고서를 첨부하여 90일안에 의회에 협정체결 및 발효의사를공식적으로 통보하게 됩니다.또 의회는 행정부로부터 시행법안을 제출받아 70일안에 가부만 결정합니다.따라서 NAFTA가 발효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최소한 6개월이상이 필요한 셈이지요. 또한 캐나다의 경우 최근 국민·기업 및 의회가 전반적으로 NAFTA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어 이같은 반대여론을 무마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이부원장=물론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에게 긍정적인 측면도 많습니다.오히려 역내 국가인 멕시코에 나쁘게 작용할 요소도 있습니다.멕시코가 이번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산업경쟁력을 제고시켜 장기적으로 국가 경제력 신장과 연결시키려는 속셈 때문입니다.그러나 미국과의 교역에서 수출보다는 수입이 더많아 GDP(국내총생산)의 감소효과를 가져올 것입니다.멕시코와 경합을 벌이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미국의 경제가 NAFTA를 통해 건실해지면 「흘러넘치는 혜택」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부사장=기업들도 NAFTA체결에 대비해 그동안 멕시코를 미주시장 공략의 중심지로 활용할 계획을 추진해왔습니다.멕시코에 현지 공장을 설립,미국시장 진출의 우회기지로 삼고 멕시코 자체시장의 확대에 주력해 왔습니다.뿐만아니라 이곳을 중심으로 브라질·아르헨티나등 남미시장 상권확보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유차관보=NAFTA에 대응하는 길은 대멕시코 투자를 늘리는 것이 최상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그동안 멕시코와 투자보장협정및 이중과세방지협정을 체결하지 못한데도 원인이 있겠지만 기업들이 대멕시코투자를 소홀히 해왔던게 사실입니다.우리나라가 지금까지 멕시코에 투자한 금액은 14건 5천8백만달러에 불과합니다.전체적으로 외국인의 대멕시코투자 0.1%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비해 일본은 19억7천6백만달러를 투자,외국인 총투자의 4.4%를 점하고 있습니다.우리보다 44배나 투자를 더한 셈이지요.더 늦기전에 투자를 늘려야 할것입니다. ▲이부사장=일본의 소니·마쓰시다등 가전업체들은 NAFTA체결에 앞서 이미 멕시코의 마킬라도라(외국인 전용공단)에 공장을 대거 설립해 부품의 50% 이상을 현지 조달하고 있습니다.삼성은 이곳에 9백20만달러를 투자해 가전공장과 현지 합작판매법인을 각각 1개씩 운영하고 있습니다.일본에 비해서는 턱없이 빈약한 형편입니다.그러나 이웃 나라인 도미니카·온두라스·과테말라·코스타리카등 4개 카리브해안 국가에 7개 섬유류 생산공장을 설립,가동중에 있습니다.이곳은 당초 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만 앞으로는 미국·캐나다등 북미시장까지 포함시키는 전략으로 바꿀 계획입니다. ▲이부원장=물론 멕시코가 미국과 가장 근거리에 있기 때문에 멕시코를 대미진출의 전초기지로 삼는게 타당하다고 봅니다.또한 아직은 인건비가 싸고 물류비용등을 절감할 수 있어 멕시코에 대한 투자메리트가 많지만 최근들어 인건비의 상승폭이 크고 공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멕시코정부가 환경오염방지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따라서 중국이나 인도네시아,태국,방글라데시등 동남아시아 및 서남아시아로 투자선을 돌리는 방안을 현재보다 심도있게 추진해야 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기업국제화 최대목표 ▲유차관보=동감입니다. 이젠 우리기업들도 국제화를 꾀해야 합니다.우물안 개구리식의 경*으로는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다시말해 세계적 기업들과 당당히 겨뤄 경쟁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세계적 전략을 세워나가야 하겠습니다.즉 공장 하나만 짓더라도 그 공장을 어디에 세워야 가장 이익을 많이 남길까를 심사숙고해야 됩니다.더욱이 세계는 지금 미소양극체제가 무너진뒤 경제블록화 현상이 가속되고 있습니다.NAFTA를 비롯,EEA(유럽경제지역),CACM(중미공동시장),남미공동시장,서아프리카 경제공동체,동아시아경제회의등 지역주의 성격을 띤 경제블록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는 것입니다.우리나라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에 가입하고 있으나 경제블록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이부원장=좋은 말씀입니다.유차관보가 지적한 기업의 국제화를 전제로 가장 현안이 되고 있는 대멕시코 진출방안에 대해 얘기를 나눴으면 합니다. ▲이부사장=우리 기업들이 멕시코에 진출하려면 철저한 현지 조사를 해봐야 합니다.이를 토대로 부품과 소재의 조달은 물론 전문인력을 끌어들이는 방법까지 대책을 세워야지요.멕시코는 단순 노동력은 풍부하지만 고급인력이 부족합니다.또 철강·화학 등 부품과 소재 산업은 빈약하기 때문에 현지,조달에 어려움이 많습니다.현지 인력을 쓸때도 무턱대고 저임금만 노려서는 안될 것이라는 것을 앞서 지적해 주셨습니다. ▲이부원장=NAFTA는 예견했던 것이 가시화된 것에 불과합니다.우리가 최대의 시장인 미국 진출을 포기하지 않고 멕시코에 보다 투자를 강화한다면 5∼10%정도인 관세등의 열세를 얼마든지 이겨낼수 있다고 봅니다.이와함께 임금이 낮고 투자여건이 유리한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현지투자도 늘려야 할 것으로 봅니다. 앞으로 세계 경제는 유럽과 미국권외에 일본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권으로 크게 나누어져 경제의 글로빌라이제이션이 가속화될 것이기 때문입니다.정부도 통상외교시무역 장벽을 낮추는 노력을 계속해야 합니다.NAFTA가 블록화를 강화하면 우리에게 유리한 점이 하나도 없습니다.또 한미간의 자유무역협정을 적극적으로 논의,우리가 직접 NAFTA의 일원으로 참가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노리는 방법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고급인력부족 약점 ▲이부사장=우리 기업들이 분석한 바로는 멕시코는 섬유원료를 비롯해 제직가공·철강가공·전자조립 분야의 진출이 유망합니다.이 부문은 미국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산업이기도 합니다.자동차산업은 볼트와 너트같은 간단한 부품제조 업체와 동반 진출을 모색하는 것도 바람직합니다.삼성의 경우 멕시코 현지 공장을 중심으로 NAFTA 3국과의 거래 확대를 꾀하고 있습니다.또 현지기업의 체질을 강화하고 현지 금융활동및 영업을 단계적으로 늘려 나갈 방침입니다.이를 위해 신발및 섬유공장설립과 철강서비스센터의 생산기지 발굴에 힘쓰고 과감한 투자를 추진할 계획입니다.구체적 방안으로는 오는 95년까지 역대 3국과의 교역을 정례화하고 품목별 정보교류시스템도 확고히 구축,상권기회 창출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물론 남북미지점과의 역할분담과 금융등 지원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본사의 금융담당자를 현지에 파견,기업자금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유차관보=사실 정부도 NAFTA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NAFTA대책위원회를 설치하고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갖는등 대비를 해 왔습니다. 또 무역진흥공사(KOTRA)에 NAFTA 정보센터를 설치하고 이에 관한 제반 정보를 업계에 계속 전파해 왔습니다. 정부로서는 NAFTA가 우리나라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와 부정적인 효과를 면밀히 분석하고 이에대한 대책을 세워나갈 계획입니다.먼저 멕시코와는 투자보장협정 및 이중과세방지협정을 조속한 시일안에 타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또한 대미관계도 더욱 돈독히 해야할 때라고 봅니다. 이를위해 두나라 재계중진들이 참여하고 있는 한미재계회의를 활성화시키고 한미간 산업·기술협력관계를 촉진시켜 나가겠습니다.그러나 무엇보다도 NAFTA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리기업의 노력이 선행돼야 합니다.신제품개발등을 통한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달성하지 않고서는 높은 장벽을 헤쳐나갈 수 없습니다.NAFTA라는 장벽이 우리기업의 국제경쟁력을 한단계 승화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함께 지혜를 짜 내야 하겠습니다.
  • 섬유공장 등 3곳서 불/원료 등 불타 7천여만원 피해/부산

    【부산=이기철기자】 2일 부산에서 3건의 화재가 발생,공장 8곳이 불탔다. 2일 하오1시40분쯤 가구제조 공장인 부산 해운대구 중1동 1315 성지산업(대표·송치걸·43)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인근 청아가구,고무장갑공장등 4개 업체로 번져 1천6백여만원(경찰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또 이날 상오1시50분쯤 부산시 북구 감전1동 505의3 세진섬유(대표 황문수·32) 2층창고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제품원료 20t(시가 4천만원 상당)및 기계류,공장건물 1백여평 등이 불타 4천7백만원의 재산피해(경찰추산)가 났다. 이에앞서 이날 상오0시10분쯤 부산시 북구 감전1동 146의9 신발밑창 생산공장인 동신포장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1백여평의 이 공장건물을 불태운후 인접한 백천산업과 현복기계에 인화돼 모두 3개 공장이 불타 1천1백80만원상당의 재산피해(경찰추산)가 났다.
  • 김달현부총리 서울방문 앞둔 대기업 표정

    ◎“대북투자 열리나” 「유보계획」 재점검/선두주자 위치… 남포조사단 추진/대우/섬유·전자등 합작 10건 제의준비/삼성/금강산개발등 점진적 추진키로/현대/럭금도 직·간접 투자라인 개설 서둘러 김달현 북한부총리의 서울 방문을 계기로 민간차원의 대북경협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재계가 북한진출채비에 바쁘다. 남북경협이 북한의 핵문제에 걸려 그동안 지지부진함에 따라 기업들도 대북진출계획을 일단 유보시켜왔으나 김북한 부총리의 내한을 계기로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럭키김성·삼성·대우등 그동안 북한과의 직교역을 추진해왔던 재벌그룹들은 북한팀을 완전 가동,현재까지의 남북교역실적을 점검·분석하는 한편 앞으로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대우그룹◁ 대북경협의 단연선두주자로 다른 그룹으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 김북한부총리의 이번 서울방문을 사실상 주선한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은 이미 지난 1월 16일부터 25일까지 북한을 방문,북한측과 경제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김회장은 당시 우리정부 승인 조건으로 북한측과 남북합작공장건설 합의서를 체결했었다. 대우와 북한측이 합작공장건설을 추진키로 한 경공업 분야는 와이셔츠·블라우스·재킷·가방·신발·메리야스·봉제완구·양식기·면방직등 9개이다. 9개 합작사업 가운데 와이셔츠·가방공장등을 남포공단에 세우고 일부제품은 내년 2월부터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김회장의 방북이후 합작공장건설을 추진하기 위해 실무조사단을 파견하려다 북한 핵문제에 걸려 주춤했던 대우는 이번 김부총리의 내한을 계기로 조사단 파견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 김회장과 당시 김회장을 수행했던 윤영석대우사장등 실무진들은 김부총리 일행이 대우계열사 5개 공장을 방문하는동안 고위접촉을 통해 합작공장건설을 비롯한 구체적인 대북투자방안을 논의할 계획으로 이들 일행을 맞을 준비에 바쁘다. ▷삼성그룹◁ 김달현 부총리일행이 기흥 반도체공장등 그룹산하 2개 공장을 방문할때 삼성의 주력사업 및 해외진출 현황을 설명하고 전자·섬유·신발·생활용품등 10건의 합작사업을 제의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북한의 숙련된 섬유인력을 활용,일본·독일등지에 섬유제품의 임가공수출을 추진중이다.현재 평양근교에 있는 한 섬유공장을 대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물산의 한 관계자는 『북한노동자의 질이 우수하고 인건비가 싸기 때문에 제3국 수출은 물론 일부 품목의 국내반입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대그룹◁ 정주영 전명예회장이 북한을 방문하는등 한때 대북경협의 선두에 있었으,나 이번 김부총리의 산업시찰대상에 계열사가 1개도 끼지못해 기세가 꺽인 모습이다. 정 전회장이 정계로 진출한 뒤로는 정세영그룹회장이 대북사업을 맡고 있으나 현재는 휴면상태이다. 그러나 정회장이 지난 89년초 북한방문때 심도있게 논의한 ▲금강산공동개발 프로젝트 ▲원산수리조선소건립사업 ▲원산철도차량공장 합작프로젝트등을 내실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 현대건설을 중심으로 대북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다. ▷럭키금성그룹◁ 럭키금성상사 구평회회장의 진두지휘로 대북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국내 대북교역의 선두를 고수한다는 목표로 직교역및 직접투자 라인을 모색하는 한편 제3국을 통한 간접교역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합작가능한 분야로는 ▲전자·석유화학공장건설 ▲나진·선봉지구 통신망 및 철도사업참여 ▲서해안 대륙붕공동탐사 ▲비철금속 제련사업참여 ▲양복 합작공장 건설등을 선정했다. 아울러 나프타·완구등의 임가공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타◁ 선경은 앞으로 정부정책의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나름의 대응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코오롱그룹도 코오롱상사를 통한 대북교역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해외봉제수출오더를 받아 이틀 북한공장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사업을 검토중이다. 코오롱은 이와함께 장기적으로는 북한에 나일론공장을 설립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쌍용그룹은 시멘트공장등의 투자사업과 수산물 가공공장의 설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쌍용은 이를위해 부상장급을 위원장으로 한 북한 위원회를 최근 구성했다. 이밖에 미원이 조미료사업,일양약품이 한약재생산을 추진중이며 대왕제약이 인삼가공,강원산업이 연탄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또 한국강관은 플랜트사업,한일합섬은 방직,동미산업은 낚시도구,골든벨은 PVC사업에 대한 합작투자를 구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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