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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철 철도료 할증은 잘못(사설)

    철도청이 21일부터 8월 10일까지 여름 휴가의 절정을 이루는 기간 동안 철도요금 10% 할증제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철도청은 그동안 주말이나 공휴일에만 이 할증제를 적용해왔으나 이번 휴가철 특별수송기간에도 요금을 올려 받겠다는 것이다.또 앞으로 추석과 연말연시,설 연휴때도 할증제를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이는 지난해부터 시행되는 국유철도 운영에 관한 특례법의 ‘수요분산을 위해 탄력운임제를 적용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시행하는 것이라고 철도청은 설명하고 있다. 이번 여름철 휴가기간 동안의 요금할증제도 수익증대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수요분산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고 하지만 잘 납득이 안된다.우선 철도청 설명대로라면 이 기간을 피해 휴가를 가라는 얘기가 된다.바다로 산으로 여름의 자연을 즐기기 위해 가는 것이 여름휴가인데 이 기간을 피해 가는 것이 제대로 된 휴가일 수 있을까. 또 이맘때면 언제나 피서지나 유원지에 넘쳐나는 승용차홍수로 전국토가 몸살을 앓게돼 되도록이면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라는 정부의 시책과도 어긋난다.정부는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라 하고 국가중추교통기관인 철도청은 열차이용을 삼가라는 뜻의 요금할증제를 실시하는 것은 아무래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시민들은 이같은 처사에 대해 대목을 맞아 바가지요금을 받는 얄팍한 상혼과 다를바 없다고 반발하고 법조계에서도 철도청장에게 위임된 권한범위를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누적적자가 6천3백억원이나 되는 철도청의 고민을 모르는 바 아니다.그러나 이런 좀스러운 수익증대보다는 경상비의 52%나 차지하는 인건비를 줄인다든가 서비스의 질을 대폭 향상하는 등 경영혁신을 통해 이 문제에 접근해야 마땅할 것이다.지난 4일 철도요금을 9.5%나 인상한 철도청으로서 경영적자의 책임을 계속 국민들에게 떠넘기는 일은 온당치 못하다.재고하기 바란다.
  • 이 총리 “노동법­한보문제 모든 공직자 책임”(국무회의:11일)

    ◎정시채 농림 “사회지도층이 근검절약 앞장서야” 11일 열린 정례국무회의에서 이수성 국무총리는 한보파동과 관련해서 공직자들에 대한 당부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총리는 먼저 『최근 노동법 문제와 한보문제에 대해 언론들은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고 말하고 있는데 그것은 옳은 지적』이라고 말했다. 이총리는 『모든 공직자는 국민에게 언제나 무제한의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법률적인 책임이 없다 하더라도 행정적·도의적 책임은 그에 못지않게 큰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총리는 특히 『모든 공직자는 재임기간 사회와 경제안정을 이룩하고 국민을 잘살게 하기 위해 묵묵히 최선을 다함으로써 국민을 안도시킬 의무가 있다』면서 『국무위원을 포함,전 공직자들은 매일 최선을 다하여 국민에게 봉사하는 성심을 지녀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시채 농림부장관은 『경제사정이 좋지 않은데다 한보사건이 터진 상황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의식 차원에서 교육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사회지도층이 근검절약에 솔선수범토록 하는 것이 좋겠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총리는 『설 연휴를 큰 사건·사고 없이 보내게 되어 다행』이라면서 귀성객 인전수송과 교통소통대책·화재 및 각종 사고예방 등 설 연휴 종합대책 추진을 위해 애쓴 국무위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총리는 특히 『일선현장에서 차례도 못 지내고 고생한 관계공무원들의 노고를 진심으로 치하한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지난 1월 중순 이후 이상건조기후가 계속되어 지난 연휴기간중에도 13건의 산불이 일어났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대보름 쥐불놓이나 입산객이 늘어나 산불발생이 우려되고 있는 만큼 내무부와 산림청 등 관계부처는 제반 대책을 강구하여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하라』고 지시했다. ○…김한규 총무처장관은 『제78주년 3·1절을 맞아 국권회복을 위해 민족자존의 기치를 드높였던 선열들의 위업을 기리고,3·1독립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오는 3월1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광역시·도에서 기념식을 갖기로 했다』고 보고했다. ▷의결안건◁ ▲국립중앙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제정안) ▲전기통신기본법 시행령(개정안) ▲전기통신공사법 〃(개) ▲공중위생법 〃(개) ▲「국제연합요원 및 관련요원의 안전에 관한 협약」가입안 등
  • 최원석 동아회장 모친과 화해(조약돌)

    ○…지난해 어머니와 재산권 분쟁에 휘말렸던 최원석 동아그룹회장이 설 연휴기간중 어머니와 화해했다. 10일 동아그룹에 따르면 최회장은 지난 7일 하오 동생 원영씨와 함께 서울 평창동에 살고있는 어머니 임춘자씨(76)를 찾아가 장충동 자신의 집에서 함께 설 연휴를 보냈다. 동아그룹 관계자는 『임씨가 이번 화해를 계기로 장충동 자택에서 최회장과 함께 살게 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 제2의 도약 이루자/김석준 이대 정보과학대학원장·정치학(시론)

    다시 힘을 내자! 힘차게 다시 일어서자! 모든 잘못된 것을 정리하고 새롭게 용솟음치는 기개로 시작하자! 설 연휴를 지내면서 만나는 많은 사람들의 한결같은 다짐이다.한보사건과 노동법 파동으로 얼룩진 세밑의 묵은 먼지를 털고 서로를 위로하면서,더 높은 곳을 향하여 모든 국민이 함께 나서자는 결의이다.배신감과 분노,실망감과 허탈을 벗어나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면서 새로운 한해를 시작하자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너무나 많은 국가적인 에너지를 소모하였다.과거청산과 새로운 창조가 조화롭게 추진되어야 하는데,새로운 창조를 위한 노력과 에너지는 너무나 미흡하였다.처음에는 권위주의체제의 해체와 민주사회의 분화과정으로 보아 넘기고자 했다.많은 묵은 쓰레기의 청소과정으로,필요악으로 생각했다.그러나 이 과정에 사회각계의 힘이 붕괴하고 기가 빠지게 되었다.막힌 기를 뚫어 생기로 바꾸는 힘은 없고,모두가 기진맥진한 상태로 주저앉아버리는 결과를 가져왔다.이대로는 안된다. 이제 모두가 서로를 이해하고 위로하면서 함께 국가에너지를 모으는 일에 매진하자.정부,기업,가계,그리고 사회 각계가 함께 노력하자.노동자,학생,주부도 참여하자.노사관계의 재정립과 한보사태로 인한 부정부패 청산을 통해 새로운 사회질서를 구축하는 국가적 과업에 모두가 긍정적·적극적인 입장에서 노력하자.비판과 질책보다는 관용과 사랑을 통해 국가공동체의 에너지를 생산적인 것으로 함께 모으자. ○국가에너지 한데 모아야 정리해고와 명예퇴직의 대상으로 전락한 「머리숙인 아버지」의 기를 되살려주자.「한강의 기적」을 이룬 주인공들인 이들이 힘과 용기를 되찾도록 가정과 사회는 배려하자.한보사태를 계기로 노동자와 사용자는 서로를 아끼고 공동운명체임을 재확인하는 사랑의 운동을 펴자.정부 여당은 물론 야당정치권도 다시 힘을 되찾아 무기력과 무책임의 나락을 벗어나 새롭게 태어나자.언론과 사회단체도 국가를 되살리는 일에 생산적으로 앞장서자. 우리 모두는 그동안 많은 일을 했다.스스로 그 노고에 대해 위로하자.대통령부터 지난 4년간 누구보다 많은 수고와 고통을 함께 겪었음을 위로한다.수도승과 같은 금욕적인 생활과 누구도 못했을 과거청산작업은 역사적으로 높게 평가받을 것임을 의심하는 국민은 적다.단지 통치능력의 미숙과 통치술에서의 독단과 오만함을 국민들은 질책하였던 것이다.여기에는 정부 여당 상층부의 무기력과 기회주의적 태도,나아가 대통령 참모들의 아마추어적 무능력도 한 몫을 했음을 국민들은 안타까워 했다.그럼에도 이들의 애국심과 순수한 열정에는 큰 위로를 보낸다. 그동안 야당도 고생이 많았다.정계은퇴까지 번복하고 정치일선에 다시 서야할 정도의 야당의 구조적·인적 취약성에도 불구하고,과거에 비해 손색이 없는 무기력한 의정활동을 벌인 점을 국민들은 안스러워 한다.민주노총이 이룩한 투쟁의 성과에 대해 국민들은 놀라워 할 뿐이다.사회 각부문의 추진성과는 달리 민주노총이 보인 최첨단 선진국형의 투쟁전략과 전술은 높이 평가할 만하지만 생산현장에서 똑같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 이제 국민들은 새해가 국가적 위기로 확산되기를 원치 않는다.경제파국과 사회혼란이 조속히 수습되어 새로운 재도약으로 승화되기를 기대한다.신학기 학생들의 개학과 봄에 있을 노사간 임금협상,남북관계 급진전,그리고 연말에 있을 대통령선거가 모두 위기의 단초가 아니라 재도약의 계기로 되길 염원한다.그리하여 그동안 실추된 국가위상과 국제적인 국가이미지를 되살리고 남북관계도 새로운 국면으로 진전되길 바라고 있다. ○노사 공동운명체 재확인을 설 연휴를 통해 조상과 고향으로부터 재충전한 힘을 앞으로는 더욱 새로운 생산적인 일에 쓰도록 하자.잘못은 서로 감싸주고 위로하며 모두가 함께 잘사는 새로운 국가공동체가 되도록 모두 힘을 내자.국가의 생산,창조,적응,유지,개혁,청산,연구,관리 등의 다양한 기능은 모두가 활발히 균형되게 작동해야 한다. 청산과 개혁기능이 생산과 창조기능을 억압하지 않도록 하자.그러려면 대통령과 사정기관의 활동만 탓하지 말고,나머지 정부기관,기업,사회,노동자들이 더욱 생산과 창조기능의 활성화에 매진하자.새해에는 모두가 다시 힘을 내어 제2의 도약을 기필코 이루자.
  • 김 대통령,공직자 책임의식 부재 개탄

    ◎한보사태 관련 침묵 일관… “정치판 개혁” 함축 10일 낮 청와대에서는 김영삼 대통령과 수석비서관의 오찬모임이 있었다.설연휴 뒤 김대통령의 첫 공식일정이었다.한보사태에 대한 언급이 기대됐다.그러나 김대통령은 「한보」를 전혀 거론하지 않았다고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윤대변인은 『김대통령은 고향에도 가지 못한 실향민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는 것과 산업일선의 근로자에게 위로를 전한다는 말씀을 했다』고 발표했다.김대통령은 또 김동진 국방장관·황용하 경찰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연휴기간 국토방위와 범죄예방에 힘쓴 국군장병과 경찰의 노고를 치하했다.윤대변인은 『김대통령의 표정은 평상시와 같았다』고 말했다. 한보사태와 관련한 김대통령의 「침묵」은 검찰수사가 끝날 때까지 당분간 이어질 것 같다.연루자를 엄정 사법처리하고,차제에 정치판을 개혁하겠다는 굳은 의지가 「침묵」속에 배어 있다. 청와대당국자의 긴장감은 극도에 달해 있다.김대통령의 분위기로 볼 때 한보수사가 어디까지 갈지 짐작하기 어려운 탓이다. 김대통령은 한보사건 발생후 공직자의 책임의식 부재도 개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부정과는 별개로 정책적 차원에서 떳떳하게 당위성을 주장하거나 책임을 지려는 인사가 거의 없다. 특히 한보철강의 코렉스공법 허가가 「과장 전결」이라고 주장하고,「김대통령의 한보 당진제철소 참석을 건의한 적이 없다」고 부인에만 급급한 박재윤 전 통산장관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들은 불쾌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한 관계자는 『김대통령이 지난 5일 있었던 재외공보관 초청 오찬때 한보 당진제철소 준공식에 참석하는 게 좋겠다는 관계장관(박재윤 전 장관을 지칭하는 듯)의 건의를 세차례 받았으나 참석지 않아 다행이라는 말씀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홍인길(부산 서)·권노갑(전국구) 의원의 한보관련의혹에 이어 김덕룡 의원(서울 서초을) 등 4인의 연루의혹이 특정언론에 연이어 보도된 경위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한 당국자는 『정태수일가쪽에서 고도의 교란전술을 쓰고 있다는 게 잠정결론』이라고 밝혔다.
  • 한보수사 종료후 국정쇄신책 제시/김 대통령의 정국돌파 구상

    ◎설연휴동안 관계기관 통해 폭넓게 민의청취/정자법 개정·당정개편 등 민심수습책 나올듯 설연휴를 이례적으로 청와대에서 보낸 김영삼 대통령은 앞으로도 당분간 공식일정을 대폭 줄일 예정이라고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전했다.「한보 난국」돌파를 위한 구상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김대통령은 설연휴 사흘동안 김광일 비서실장과 문종수 민정수석 등으로부터 한보수사 상황을 수시로 보고받았다.또 관계기관이나 믿을만한 지인을 통해 폭넓게 민의를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보사태 해법」으로 김대통령이 중시하는 것은 검찰 수사결과라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국민이 납득할 수준의 결론이 나올때 정국이 수습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검찰수사에서 한보의혹 연루자가 밝혀지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처리되어야 한다는 의지를 거듭 다지고 있다.가신이든,여야 정치인이든,고위공직자든 성역은 없다는 것이다. 김대통령은 검찰수사가 끝나는 시점쯤 종합적 국정쇄신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오는 25일 취임 4주년과 맞물릴 수도 있다.형식은 기자간담회 혹은 담화가 검토되고 있다. 국정쇄신책에 담길 내용으로는 정치자금법 개정을 비롯한 정치권 정화를 위한 제도적 방안,당정의 면모일신,금융개혁 추진,경제난 타개를 비롯한 민심수습책 등이 점쳐진다. 연휴기간동안 김대통령과 통화했던 한 수석비서관은 『대통령의 목소리가 담담하더라』고 전했다.그러나 한보사태가 터진뒤 김대통령의 입가에 미소가 사라진지는 이미 오래다. 김대통령이 마음아파하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로 추측된다. 첫째는 취임후 그토록 척결하려고 노력한 비리가 아직도 남아있다는 부분.특히 측근 정치인까지 의혹이 거론되는데 어이없어 하는 분위기다. 두번째로 책임을 떠밀려하는 풍조도 개탄스럽다.당시 정책의 주무선상에 있던 사람들이 책임전가에만 급급,변명만 늘어놓는데 불쾌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한보 수사­「정치권 커넥션 캐기」 본격화

    ◎검찰,「포괄적 뇌물죄」 적용키로/사법처리대상 혐의사실 단서 확보/정치인 5∼6명 법률적용 검토 끝내 한보의 「정계 커넥션」에 대한 검찰 수사의 막이 올랐다.한보그룹의 특혜 대출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진 정치인들을 10일부터 차례로 소환,사법처리한다는 일정을 잡았다. 검찰은 3일동안의 설 연휴 기간중 칼날을 바싹 벼른 듯한 인상이다.사법처리 대상자의 혐의 사실에 대한 단서를 확보한 것은 물론 법률 검토작업도 끝마친 것으로 보인다. 최병국 중수부장은 『국회의원은 공인이다.일단 돈을 받으면 처벌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그는 정당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받은 정치자금은 처벌이 불가능하다는 전제를 깔면서도 『돈의 성질을 따져봐야 한다.따라서 「돈을 받았다」고 해야지 「정치자금을 받았다」고 단정해서 표현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검찰의 이같은 태도는 대출과정에 정치권의 외압이 개입됐다는 사실을 이미 확보한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최중수부장은 『외압이 인정돼야 수사가 가능하다』며 『우리는외압이 있었다고 보고 수사 중』이라고 말해 이를 뒷받침 했다. 검찰은 지금까지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1차 사법처리 대상으로 점찍은 정치인 5∼6명에게 적용할 법률 검토작업도 이미 마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조사 과정에서 뇌물수수 또는 알선수재인지,아니면 사기·공갈 등인지에 대한 혐의사실을 가리는 일만 남긴 듯한 인상이다. 검찰은 특히 적극적인 법적용을 통해 돈을 받은 정치인들을 엄격하게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수사 초기 『명절 등 평상시에 정치자금 명목의 돈을 받은 뒤 대출 시점에 전화를 했다면 과연 알선수재죄를 적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검찰 관계자의 말이 『돈받은 시점과 청탁시점 만으로 처벌기준을 정할 수는 없다』는 것으로 바뀐데서도 알 수 있다.아무런 조건없이 돈을 받은 뒤 나중에 청탁을 해 주었더라도 뇌물죄로 처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뇌물죄의 구성요건인 「직무 관련성」과 관련,국회의원의 직무 범위를 포괄적으로 해석하겠다는 뜻으로 읽혀진다.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때 적용한 「포괄적뇌물론」과 마찬가지로 직접적으로 은행의 업무와 연관돼 있지 않더라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에 있었는지의 여부를 가려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포괄적 뇌물죄」가 적용되면 정치권에 대한 수사는 확대될 수 밖에 없다.사법처리 또한 비교적 용이해진다. 검찰의 관계자는 이와 관련,『정치인이 외압을 행사할 만한 자리에 있었는지,구체적으로는 은행권에 대해서는 얼마나 압력이 통하는지가 뇌물죄 적용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귀경길 대체로 원활/설 연휴 “차분”… 윤화 등 사건·사고 줄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는 귀경 차량들로 밤 늦게까지 몸살을 앓았다.하지만 상당수 차량들이 8일 이미 돌아왔거나 귀경 날짜를 10일로 늦춰 교통정체는 예년처럼 극심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날 부산에서 서울까지는 9시간,광주∼서울은 6시간,대전에서 서울까지는 3시간30분 가량이 걸렸다. 특히 역 귀성 현상의 확산으로 이날 15만여대의 차량이 서울을 빠져나가면서 하행선도 곳곳에서 밀렸다. 한국도로공사는 『설날인 8일 15만8천여대가 귀경한데 이어 9일에는 21만여대가 서울로 돌아왔다』고 밝히고 『10일에는 23만여대의 차량이 귀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찰은 설 연휴기간동안 36대의 헬기를 동원해 버스전용차선 위반과 갓길운행을 단속,모두 480여건을 적발했다.위반자에게는 면허정지 30일에 벌금 6만원이 부과된다. 한편 경찰청은 설 연휴기간동안 교통사고는 지난해보다 19% 줄어든 1천432건이 발생했고 사망자는 지난해보다 25% 줄어든 69명이라고 밝혔다. 살인·강도 등 범죄는 672건이 발생했으나 연휴 분위기는 대체로 차분했다.
  • 오늘 총무회담서 “가닥”/임시국회 어떻게 될까

    ◎개원필요성엔 공감… 명분에 막혀 고민 임시국회 개원을 둘러싼 여야간 공방이 치열하다.여당은 『야당이 무리한 조건을 내세운다』고 말하며 야당은 『여당이 검찰수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지연작전을 펴고 있다』고 주장한다.국회를 열자고 하면서도 정치적 「속셈」 때문에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 여당은 야당의 억지 때문에 국회가 지연된다고 비난한다.야당이 청문회 TV생중계를 주장하는 것은 한보사태보다 연말 대선에 관심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여당은 괜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청문회를 절대 열 수 없다는 얘기를 않고 있다.국회를 먼저 열어 국정조사특위를 구성하고 그 다음에 특위가 청문회 문제를 결정하면 된다.특위기간도 필요시 연장하면 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야당은 국회가 수사권이나 처벌권이 없기 때문에 청문회 생중계를 열어야만 국민의 의혹을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그렇다고 여야가 마냥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다.6일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는 자민련 이정무 총무에게 전화를 걸어 『설연휴가 끝나는대로만나자』고 제의했다.이총무는 승낙했고 설을 쇠러 전남 고흥에 내려간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도 좋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물론 입장이 달라진 것은 없다. 싫든 좋든 여야는 노동법이 3월1일 시행되기 전에 손질을 가해야 한다.특히 야당으로서는 검찰이 정치권에 칼날을 대기 전,국회를 열 필요가 있다.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활용,「피신처」로 삼을수 있기 때문이다.이같은 속사정에 따라 여야는 내주중 국회를 열 가능성이 있다.10일 총무회담에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 대선자금 현재론 수사 고려 안해/최병국 중수부장 문답

    최병국 대검 중수부장은 9일 『오늘 밤 정태수 총회장에 대한 조사를 통해 정치인 소환여부를 내일 밝히겠다』며 10일부터 정치인소환 조사를 본격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췄다.다음은 일문일답. ­내일 권노갑 의원이나 홍인길 의원을 소환하나. ▲오늘 저녁 조사해 보고 소환자·수사상황 등을 내일 말해주겠다. ­구속된 은행장 중 소환자가 있나. ▲없는 것으로 안다. ­이번 설 연휴동안 국회의원에게 포괄적인 뇌물수수죄 적용 여부 등 법률검토에 주력한다고 했는데.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법률검토를 하겠다.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구속된 은행장들이 대출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고 진술했나. ▲말하기 곤란하다. ­압수된 계좌에 대해 계좌추적을 하고 있나. ▲그렇다. ­정분순·예병석씨 등 한보측 회계담당 직원들을 조사했나. ▲신병확보도 못했다. ­정총회장의 진술태도는. ▲증거가 확실하거나 빠져나갈 수 없을 때는 진술을 잘 한다.그러나 그 밖에는 진술을 잘 하지 않는다. ­소환할 정치인은 혐의가 있어서 부르는 것인가.▲순수 참고인도 있고 혐의가 있어서 소환하는 경우도 있다.일률적으로 말하기 곤란하다. ­정총회장 수사중에 비자금이 대선자금과 관련있다는 단서가 나오면 성역없이 수사하나. ▲확대해석하지 말아달라.검찰은 한보철강 부도사태와 관련,대출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는지 대출은 적법하게 이뤄졌는지를 수사한다.대선자금은 현재로선 고려대상이 아니다.
  • 소환 임박… 법률 검토 분주/휴일 잊은 「한보」수사 이모저모

    ◎“대선자금 수사대상 아니다” 거듭 강조/재경원 등 관계인사 물증확보 지지부진 설 연휴 마지막날인 9일 검찰은 신한국당 홍인길·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에게 전격적으로 소환을 통보,본격적으로 정치권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이정수 수사기획관은 이날 저녁 2시간여동안 11층 조사실에서 머물다 하오 11시쯤 7층 사무실로 내려와 기자들에게 『홍·권의원에게 10일 하오 2시까지 출두하도록 했다』고 짤막하게 통보.이기획관은 『홍의원측은 「출두하겠다」고 했으며,권의원은 「10일 하오 당간부회의에서 보고한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고 설명. ○…최병국 대검 중수부장은 이에 앞서 하오 2시 브리핑을 통해 정치인의 소환 및 시기와 관련,『오늘 저녁까지 수사를 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소환대상자의 윤곽이 거의 확정됐음을 시사. 또 혐의가 있는 정치인이 소환되면 기자들에게 미리 알려주겠다고 밝혀 10일부터 소환사실의 공개여부가 사법처리의 잣대가 될 것임을 예고. ○…검찰은 대선자금까지 수사대상이 되고 있다는 일부 보도와관련,『한보의 대출 압력과 뇌물제공 등에 대한 수사이지 대선자금 등 선거관련 수사는 아니다』고 거듭 강조. 특히 『대선자금 등을 운운하는 것은 사건의 본질을 왜곡시키는 것』이라며 이같은 언론보도에 자제를 당부. 정총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정치인에 대해서도 『돈의 성격을 규명한 이후에나 법 적용문제를 따지겠다』고 전제한 뒤 『순수한 정치자금으로 드러난 정치인은 소환대상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소환대상 정치인의 선을 명확히 하는 모습. ○…검찰은 정치인에 대해서는 혐의사실을 상당 부분 확인했으나 재정경제원 등 관계쪽 인사들에 대한 물증 확보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후문. 검찰 관계자는 『정치인들의 혐의를 입증하는데 정총회장이나 한보,은행장 등의 진술이 많은 도움이 됐다』면서도 『그러나 관계쪽은 잘나오지 않는다』고 소개.
  • 설연휴 안전사고예방 만전/김 대통령,수석회의 당부

    김영삼 대통령은 6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공직자들은 검소한 명절을 보내는데 솔선수범하라』면서 『설연휴 동안 안전사고가 없도록 예방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 우리 우리 설날(사설)

    「설」연휴가 시작되었다.할일도 많고 갈길도 먼 97년에 처음 맞는 연휴다.우리 고유의 명절이어서 휴일로 정해지긴 했지만 「설날」에서 「설」의 의미는 대부분 퇴행되었다.양력생활이 체질화한 우리로서는 이날에 새해맞는 마음이 되지는 않게 되었다.다만 「고향 어른 찾아뵙는 일」과 차례·성묘 같은 아름다운 풍습을 기리는 의미가 강할 뿐이다. 그러므로 그런 명절답게 어른 공경의 기회를 갖고 겸허하고 소박하게,그리고 정성스럽게 효행을 생각해보는 특별한 의미가 이날에는 있다.스스로 자식노릇을 성찰하고 그럼으로써 자식에게 그 덕목을 가르칠 수 있는 것이 「설명절쇠기」의 근간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그러자면 먼저 자신을 반성하는 기회도 만들게 될 것이다. 우리의 명절이 아름다운 것은 명절이 이렇게 덕행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그러잖아도 요즈음은 세상이 혼란스럽고 어려운 일이 많아서 힘에 겹다.이런 때에 맞는 명절이므로 더욱 우리의 판단과 처신에 현명함이 요청된다.들떠서 흥청거리거나 분수에 넘치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가난해도 명절이면 모여 앉아 조상 기리는 절도를 행하고 그러는 가운데서 화합하며 어려운 일 극복하는 참을성도 배워온 명절의 본질을 찾았으면 좋겠다.어렵기는 하지만 구성원 모두가 힘을 합하면 못 넘을 것도 없는 것이 오늘의 우리 현실이다.중요한 것은 건실하고 근검하고 근면한 우리 본래의 덕목을 되살리는 일이다.우리 설날은 그런 덕목을 활성화하는데 더없이 좋은 기회일 수 있다. 그러려면 고향을 향하는 길에서부터 성숙한 시민정신을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고속도로규칙을 지키고 차례음식 하나도 찌꺼기를 줄이고 알뜰하게 관리하는 일에 마음을 써야 한다.사회를 바로잡아가는 일에서는 누구도 예외일 수 없음을 명심하는 일도 명절의 결의에 깃들여야 할 것이다.그런 모든 것이 조화된 기쁘고 보람있는 명절이기를 기원한다.
  • 윷·줄다리기 등 민속놀이마당/오늘∼9일 서울·경기 고궁·능·원서

    오는 7∼9일 설 연휴기간동안 고궁과 민속박물관에 윷놀이와 줄다리기 등 전통민속놀이를 즐길수 있는 놀이마당이 마련된다. 문화재관리국과 국립민속박물관 문화재보호재단은 설 연휴동안 전통민속놀이를 보급하기 위한 놀이마당을 개설키로 했다.문화재관리국은 이 기간중 서울 경기 소재 5대 고궁과 14개 능·원을 개방하고 이가운데 덕수궁 경복궁 창경궁에는 널뛰기 제기차기 팽이치기 투호를 즐길 수 있는 공간과 시설을 준비한다.국립민속박물관도 오는 24일까지 놀이마당을 박물관 광장에 설치 운영하는데 관람객들은 윷 제기 팽이 줄다리기 굴렁쇠 연 등을 즐길수 있다.이와함께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은 8일과 9일 이틀간 상오 11시부터 하오 4시까지 서울 송파구 서울놀이마당에 「설맞이 민속놀이 한마당」을 마련,도심속에 우리의 설을 재현한다는 계획이다.
  • 눈길끄는 영화·비디오… 설 연휴를 즐겁게

    ◎극장가/초록물고기­폭력조직 보스애인 사랑 끝내 파멸/에비나­마돈나·반데라스 주연 뮤지컬 영화/나이스 가이­성룡 몸 사리지 않는 액션연기 볼만 설 연휴 첫날인 7일 한국영화 「초록 물고기」를 비롯,외화 「조강지처 클럽」「댓 씽 유 두」「에비타」 등 네편이 서울에서 선보인다.앞서 개봉한 영화들을 합쳐 이번 설에도 국내외 화제작 열대여섯편이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한국영화◁ 「초록 물고기」는 한석규·심혜진·문성근 등 정상급 연기자 3명이 열연한 멜로물.군에서 갓 제대한 순진한 젊은이가 우연히 폭력조직 보스의 애인을 사랑하게 되고,그 때문에 암흑가에 뛰어들었다가 끝내 파멸한다는 줄거리이다.이야기 구조가 탄탄한데다 세 배우의 뛰어난 연기가 어우러져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전한다.시사회에서 영화관계자들로부터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 「불새」는 청춘스타 이정재가 제대후 첫 출연해 주목받은 작품.신분상승 욕구에 불타는 젊은이가 온갖 악행을 서슴지 않으며 목표에 접근하지만 막판에 사랑이라는 덫에 걸려 좌절한다는 내용.이정재가 전라 베드신을 마다하지 않는 열성을 보여 더욱 화제가 됐다. 「초록 물고기」「불새」가 성인용인데 견줘 「체인지」는 모처럼 나온 청소년영화이다.남녀 고교생이 우연한 사고로 서로 몸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갖가지 해프닝을 그렸다.10대의 감성과 사고,행동방식을 제대로 살렸다는 평을 들었다.이밖에 지난 연말 개봉,그동안 서울에서만 30만 관객을 끌어들인 멜로물 「고스트 맘마」가 극장을 바꿔 연장상영에 들어갔다. ▷외화◁ 여느때보다 애정영화가 많이 붙었다.「러브 앤 워」는,미국의 문호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소설 「무기여 잘 있거라」의 소재로 삼은 체험을 직접 영상화한 작품.18살 젊은 헤밍웨이의 열정과,그에게 점차 빠져드는 8살 연상의 간호사 심리가 섬세하고 아름답게 표현됐다.산드라 블록·크리스 오도넬의 연기와 매력도 뛰어나다. 톰 크루즈의 남성미가 돋보이는 「제리 맥과이어」와 ▲이혼당했거나 당할 위기에 처한 여성들이 힘을 합쳐 남편들을 혼내주는 코미디 「조강지처 클럽」 ▲톰 행크스의 감독 데뷔작인「댓 씽 유 두」 ▲마돈나·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주연한 뮤지컬 「에비타」등은 모두 미국에서 큰 화제를 모은 작품들이다. 액션물로는 성룡 주연의 「나이스 가이」가 재미있다.성룡이 세계를 겨냥해 만든 두번째 작품으로,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연기가 그대로 살아 있는데다 스케일은 헐리우드영화 못지않게 커진 것이 장점. 호주의 피아니스트 데이비드 헬프갓의 실화를 그린 음악영화 「샤인」,국내 최초로 극장에 붙은 클레이 애니메이션 「월레스 앤 그로밋」은 높은 작품성을 지닌 영화로 꼽힌다. ◎비디오/체인 리엑션­수소에너지 개발 둘러싼 액션물/스파이 하드­세계정복 노리는 악당 일망타진/귀천도­김민종·이경영 주연한 무협영화 설연휴는 모처럼 집에서 휴식을 가지는 기간이기도 하다.연휴 집에서 편하게 쉬고자 할 때 비디오감상이 제격이다.최근 볼만한 비디오들을 장르별로 몇편 소개한다. ▷체인 리액션◁ 「스피드」의 스타 키애누 리브스와 「쇼생크 탈출」의 흑인배우 모건 프리먼이 주연한 액션물.자원이 무궁무진하고공해도 없는 수소에너지를 대학연구소가 개발하지만 그 순간부터 연구소가 폭파되고 연구자들이 피살·납치된다는 줄거리.정체모를 힘에 쫓겨 끝없이 도주하는 리브스의 액션,그리고 대폭발 장면 등 박진감 넘치는 화면이 볼 만하다.최근 개봉작. ▷스파이 하드◁ 인기영화들의 유명한 장면을 패러디화해 엮은 액션 코미디.일급 첩보원이 세계정복을 노리는 악당들을 일망타진한다는 줄거리는 「007시리즈」의 구조 그대로.여기에 「스피드」에 나온 버스 점프장면을 비롯 「펄프 픽션」「마스크」「클리프 행어」 등에서 따온 장면이 많아 보는 즐거움을 더해준다.주인공 레슬리 닐슨은 「총알 탄 사나이」로 널리 알려진 배우다. ▷신 당산대형◁ 「철마류」 「황비홍」 등의 영화와 최근 종영한 TV시리즈 「신 정무문」에서 낯익은 견자단이 주연·감독했다.이소룡·이연걸을 뒤잇는 홍콩의 대표적인 무술스타답게 그는 감독 데뷔작인 이 작품에서 정통무술을 앞세운 화려한 액션과 스피디한 화면전개를 보여준다.이소룡 첫 주연영화인 「당산대형」에서 제목을따왔지만 스토리는 전혀 다르다.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이란의 세계적인 감독 아바스 카아로스타미의 대표작.시골 초등학교 2학년생들의 이야기인 이 작품은 영화에 관한 지평을 넓혀줄만큼 독특하면서도 뛰어나다.지난해 여름 서울에서 개봉돼 예술영화로서는 드물게 3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비디오로 출시된지는 꽤 됐지만 어른·아이가 같이 봐도 좋은 수작. ▷휴 그랜트의 사이렌스◁ 에로틱하면서도 서정적이고 유머넘치는 작품.요조숙녀의 전형처럼 보이는 성공회 신부의 아내가 누드화를 그리는 화가 집에 머물면서,섹스는 결코 추한 것이 아니라 가장 자연스러운 행위임을 깨닫는다는 내용.그림같은 풍광 속에서 파격적인 스토리가 전개되며,세계적인 모델 엘 맥퍼슨을 비롯한 여배우들의 매력이 상당하다. ▷컨택트·투 영 투 다이◁ 브래드 피트의 초기작 두편을 모았다.「투 영 투 다이」는 부모와 사회에게서 버림받은 15살 소녀가 살인을 저질러 사형당하기까지의 과정을 고발한 사회성 짙은 영화.피트는 소녀를 「등쳐먹는」악역으로 등장하며,「올리버 스톤의 킬러」의 스타 줄리엣 루이스가 주인공을 맡았다.「컨택트」는 걸프전에 참전한 미군이 낙오돼 이라크 병사와 조우하지만 전투를 벌이기보다는 상대에게 인간적인 정을 느낀고 헤어진다는 내용의 단편영화. ▷제프리◁ 동성애와 에이즈를 소재로 했지만 「야한」장면이나 대사는 전혀 나오지 않는 코미디.인간미 넘치고 유쾌하지만 우리 정서에는 다소 어긋날 수도 있다.동성연애자인 제프리가 에이즈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더이상 섹스를 갖지 않기로 결심한 뒤 벌어지는 갖가지 소동을 그렸다. ▷귀천도◁ 김민종·이경형이 주연한 한국형 무협영화.이경형이 처음 감독을 맡고 제작에도 나선 작품이다.조선시대와 현대를 오가는 스토리 전개,중국영화와는 분명히 구분되는 검술 대결신이 산뜻한 느낌을 준다.김민종의 가요계 은퇴를 불러온 주제가 「귀천도애」가 10대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개봉 당시 서울에서만 20만명이 넘는 관객을 불러모았다.
  • 중­대만 50년만에 직항무역/대만 3개해운 출항

    ◎중,대만에 선박대리점 추진/복주·하문­고웅 직항부두로 지정 【홍콩 연합】 대만의 3개 해운회사들은 최근 대만해협을 가로질러 양안을 연결하는 무역직항로에 화물을 실은 선박을 출항시킴으로써 50년만에 처음으로 양안간 직항이 시험적으로 시작했다고 홍콩의 대공보가 6일 보도했다. 대만의 양안항운협회는 입영,만해,양명 등 3개 해운회사의 선박들이 이미 양안간 직항신청을 마치고 고웅을 출발,중국의 복주과 하문으로 향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대만은 이밖에 4개 해운회사가 직항운항신청을 완료,이번 설 연휴이후 화물수송에 나서는 등 대만의 7개 해운회사가 직항신청을 마쳤으며 중국 해운회사들도 대만에 선박대리점개설을 적극 추진,양안간 직항이 조만간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전망이라는 것이다. 중국 복주와 하문해운당국들도 대만의 선박들이 이미 출항신고를 하고 대륙으로 향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대만측은 중국측과 지난 1월22일 제한적인 양안 직항에 합의함에 따라 지난 1월29일부터 양안 직항신청을 받기 시작했다.중국과 대만의 해운협회들은 지난 1월22일 양측 해운관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은 복주와 하문을 대만은 고웅을 개방,양측 항구간에 직항을 허용하도록 하고 ▲운항선박은 외국기를 게양하며 ▲화물도 양측에서 생산된 것이 아니고 외국물건의 환적으로 제한하는 내용의 양안 직항에 합의했었다.
  • 굴착기기사 또 진술 번복/「아가동산」 수사/범행가담 사실 시인

    경기도 이천 「아가동산」사건과 관련,위증혐의로 구속된 전 아가동산 굴착기 기사 윤방수씨(44)가 또다시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지검 여주지청(지청장 채정석)은 6일 『지난 87∼88년 최락귀군(당시 6세)과 강미경씨(당시 21세)의 시체를 직접처리했다는 당초진술을 번복,위증혐의로 구속된 윤씨가 이날 다시 입장을 바꿔 범행가담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 따라 설 연휴가 끝나는대로 아가동산에서 강씨의 시신발굴작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검찰은 11일쯤 윤씨의 위증혐의에 대해 정식기소할 예정이다.
  • 대출압력인사 선사법처리 방침/한보 수사­정·관계 사정 향방

    ◎주요 의혹대상 이미 내사자료 확보/전·현 관료 10여명 죄질 선별 작업중/홍·권 의원 등 설이후에 소환 본격화 신한국당 홍인길 의원과 국민회의 권노갑 의원의 금품 수수 의혹이 터지면서 당황하는 표정이 역력했던 검찰이 6일부터 다시 여유를 찾았다.검찰은 홍·권 두의원의 소환 시기를 앞당겨야 하는지의 여부를 검토하기도 했으나 처음 계획대로 정·관계에 대한 사정은 설 이후에 하기로 했다. 검찰은 한보그룹 정태수 총회장에 대한 수사는 중앙수사부 박상길 2과장이 전담하도록 하고 있다.박과장은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입회 계장도 참여시키지 않는다는 후문이다.보고 체제는 이정수 수사기획관∼최병국 중앙수사부장∼김기수 검찰총장으로 이어지는 단일 라인을 유지하고 있다.자칫 잘못해 정총회장의 「입」이 새어 나가면 통제가 불가능한 국면으로 흘러갈 수 있기 때문이다. 검찰 수사의 잣대는 크게 두가지다.하나는 정치인들이 돈을 받은 시점을 전후해 은행장 등에게 한보에 대출해주도록 압력을 넣었는 지의 여부다.대가 관계가 드러나지 않으면 사법처리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지금까지 정총회장이 평상시에 여야 정치인 30여명에게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씩을 주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사법처리 대상은 불과 몇명 밖에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재경원(전 재무부)과 통상산업부(전 상공부)·건설교통부(전 건설부) 등 관계 인사는 직무와 관련해 돈을 받았으면 곧바로 뇌물수수죄를 적용할 수 있다.정치인 보다는 사법처리가 훨씬 쉽다.검찰은 이미 정총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경제부처 전·현직 관료 10여명 가운데 죄질이 나쁜 인사를 선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관계에서는 수감 중인 이철수·신광식 전·현직 제일은행장,우찬목 조흥은행장에게 대출 압력을 넣은 인사가 우선적으로 사법처리 될 전망이다. 두번째 잣대는 여론이다.검찰도 「여론 수사」라는 것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고위 관계자들은 특히 정치권의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검찰은 가급적 수사를 빨리 마무리한다는 계획 아래 여야의 「실세」인 홍·권 두의원을 사법처리하는 것으로 수사의 기본 틀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여론이 나빠지면 또 다른 여야 정치권의 핵심 인사들까지 사법처리 대상이 될 수 있다.검찰은 이미 주요 인사에 대해 충분한 내사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검찰은 설 연휴를 고비로 보는 것 같다.연휴기간 여론의 기대 수준과 정치권의 흐름이 어느 정도 정리될 것이기 때문이다.
  • 검찰간부들 “미안해” 중후군/한보 수사 이모저모

    ◎기자질문에 “수사기밀” 내세워 어물쩍/“냉가슴앓는 심정 이해 해달라” 호소도 설연휴를 하루 앞둔 6일에도 검찰은 전·현직 은행장 3명을 소환·조사한 것을 비롯,다음 주쯤 예상되는 정치인들의 소환·수사에 대비하느라 분주했다. 검찰은 설 전까지 은행장들의 대출커미션 비리수사를 마무리짓고 정·관계의 외압수사에 본격 착수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금품수수 국회의원이 30여명이며 대권주자도 포함돼있다」는 보도에 『전혀 그런 일이 없다』고 일축했다. ○…검찰은 이날 평소보다 이른 상오 8시쯤 김시형 산업은행 총재와 장명선 외환은행장,이종연 전 조흥은행장 등 3명을 지하3층 주차장을 거쳐 지상11층 조사실로 직행시켰다. 최병국 중수부장은 『신속히 조사하려고 일찍 소환했다』며 『아직 눈에 띄는 혐의는 없다』고 밝혀 모두 사법처리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 ○…5일 구속된 신광식 제일은행장과 우찬목 조흥은행장은 검찰조사에서 외압여부에 대해 『절차에 따라 대출했다』며 불법 대출혐의를 부인한 뒤 정태수 총회장에게받은 4억원은 집안 일과 경조사비용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는 후문. ○…한편 한보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고위간부와 중수부 검사들은 요즘 가슴앓이를 하고있다. 수사에 진전이 없어서도,설연휴를 망쳐서도 아니다.평소 친하게 지내던 기자들이 쏟아내는 질문에 적당히 넘어가야 하는 일종의 「미안해 증후군」 때문이다. 김기수 검찰총장은 「누구를 소환하느냐」등의 질문에 『허허…별일 없을 거야』라는 말로,최명선 차장은 『그렇게 되겠나.중수부장이 말 안하던가…』라며 피한다. 최병국 중수부장은 「정태수총회장 리스트를 확인했느냐」는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 『수사 기밀사항이라 말할수 없다』고 일축한 뒤 『여러분(기자)을 보면 빚에 쫓기는 빚쟁이같은 심정이 든다』는 말을 덧붙인다.줄게 없는데 왜 자꾸 조르느냐는 질책이기도 하고,궁금증을 풀어주지 못하는 심정을 이해달라는 뜻이기도 하다. 박상길 중수2과장은 쏟아지는 질문에 『미안해…』라며 총총히 사라진다.진실을 말하면 말했지,거짓말은 못하겠다는 뜻이다. 검찰의한 관계자는 『아는 사실을 말 못하는게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모를 것』이라며 『냉가슴앓는 검찰의 심정을 이해해 달라』고 부탁했다.
  • 즐거운 설 연휴 PC통신 서비스/귀성길 카풀정보서 전통풍습까지

    ◎하이텔­제수용품 구입·차례절차 알려줘/나우누리­친척호칭·촌수 계산법 등 자세히/유니텔­신년운세 알아보는 만세력 제공/천리안­온라인 민속경기·노래실력 겨뤄 민족의 명절 설날을 맞아 PC통신회사들이 제공하는 각종 정보와 가상공간의 놀이들은 안락하고 의미있는 새해 출발을 위해 한번쯤 이용해 볼 만하다. 국내 4대 PC통신이 설에 즈음해 만든 특집 코너들은 귀성길 카풀 정보나 차례절차 및 상차리기,제수용품 쇼핑 등 명절 치르기의 편의를 돕는 것과 새해 운수,게임,노래방 등 「재미있는 설」을 겨냥한 것들이 있다.또 설의 유래나 족보알기 등은 「뿌리」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자 하는 이들의 「진지한 설」에 유익할 것이다. PC통신별로 제공되는 설관련 서비스를 알아본다. ◇나우누리=▲즐거운 요리 ▲제사절차/족보알기 ▲토정비결/별점 등 다채로운 메뉴들이 준비돼 있다.「즐거운 요리」(직접 명령어 go dish)는 차례음식의 조리법을 사진과 함께 상세하게 안내한다.옛 음식만들기보다 PC통신이 더 익숙한 젊은 주부들에겐 안성맞춤의 정보다.「뿌리를 찾아서」(go droot)코너는 제사 상식과 촌수계산법,친척호칭 등을 소개한다. 새해 첫날 올해의 운수를 컴퓨터로 알아보는 것도 설날다운 재미찾기의 한 방법이다.토정비결·궁합·택일 등을 사주팔자를 기초로 풀어주는 「운세정보」(go luck)와 「사주박사」(go saju),별점·혈액형점·꿈풀이 등을 봐주는 「판도라의 상자」(go pandora)가 있다. ◇하이텔=「홈쇼핑」(go shopping)에 들어가면 전국 70여개의 백화점과 대형유통점 등에서 내놓은 설용품 및 선물을 쉽게 구입할 수 있다.싸고 질좋은 제수용품 구입을 노리는 알뜰주부들을 위해 전국 농축산물 가격을 비롯,설 기획상품전,농·수·축산물 직매장 소식 등이 실린 「소비자 정보」(go sobi)코너도 마련돼 있다. 성균관에서 제공하는 「가정의례」(go hrule)에서는 설의 의미와 유래,성묘절차,제수놓는 법 등을 그림과 함께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자동차 함께 타기」(go carpool)게시판에선 목적지 방향이 같은 사람끼리 통신대화를 통해 카풀을 유도,귀성 동행을 돕고 있다. ◇천리안=설날 특집 「까치야 까치야」(go CCACHI)서비스가 제공된다.이 코너에선 이용자들끼리 고향 가는 지름길 정보를 교환하는 「고향길 빠른 길」과 한해를 시작하며 이용자들이 자기의 새 결심을 공개하는 「작심! 365일」이 눈에 띈다.또 바둑,장기 등의 온라인 민속경기와 온가족이 함께 하는 노래방서비스도 제공된다. ◇유니텔=신년운세 특집코너가 돋보인다.「97 신년운세백과」(go 97UNSE)에서는 1년운세 뿐만 아니라 월별운세와 일별 운기리듬,매일의 일진·음력·별자리 등을 담은 만세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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