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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설 5·18설 위안화 절상 언제?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위안화 절상과 환율개혁 시기를 놓고 중국 국내외에서 공방이 한창이다. 세계의 유명 금융기관 애널리스트들과 외신들이 점쳤던 ‘5·18 환율개혁’은 현재 물 건너 가는 분위기다. 당초 5·1 노동절 연휴 기간에 위안화 절상이 이뤄질 것이란 예상이 무산된 뒤 중국에서 8개 신규 이종통화 거래가 개시되는 18일이 새로운 ‘거사일’로 등장했었다. 하지만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 총재는 최근 관영 신화통신을 통해 “18일 위안화 절상은 없다.”고 못박았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도 16일 위안화와 관련된 추측, 압력, 정치문제화는 문제해결에 도움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최근들어 위안화 절상이 초미의 화두로 등장하고 있는 것은 지난 10년간 미국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환율을 달러당 8.28위안 정도로 묶어둔 페그제를 더 이상 유지할 수 없는 국내외 정황 때문이다. 중국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달러화 보유고와 대중 무역적자 감소를 위한 미국의 압력 등으로 더 이상 국제사회와의 갈등을 키우면서까지 환율 개혁을 미루기 힘든 상황이다. 최근 부활된 미국의 대중 섬유쿼터제도도 새로운 위안화 절상 압력의 일환으로 인식되고 있다. 중국 내부에서도 ‘절상 불가피론자’들이 급증하는 것이 현재의 상황이다. 하지만 체면을 중시하는 중국은 외부 압력에 떠밀려 위안화 절상 시기를 결정하지 않는다는 확고한 방침을 세웠다. 중국 사회과학연구원의 후 빌리앙은 “미국이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을 높일수록 투기 세력 유입이 많아지기 때문에 중국은 위안화 절상을 늦출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중국 금융 전문가들은 ▲미국 등 외부의 압력이 잠잠해지고 ▲국제 투기 세력의 공세가 약화되는 시점 등을 택해 기습적으로 환율 개혁을 단행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 3월 원 총리가 “뜻밖의 시점에 위안화 절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원칙을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때문에 구체적인 절상 시기를 맞추기는 어렵지만 일각에서는 올 상반기 중 ‘미미한 정도’의 변화가 있은 뒤 하반기 내에 위안화 등락폭이 꾸준히 확대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oilman@seoul.co.kr
  • 탤런트 양택조, 아들 덕에 새 생명

    탤런트 양택조, 아들 덕에 새 생명

    간경화의 부작용으로 생명에 위협을 받던 중견 연기자 양택조(66)씨가 아들의 간을 이식받아 새 삶을 얻은 사실이 알려지며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양씨는 지난달 21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아들 형석(36)씨의 간 62%를 이식하는 대수술을 받았다. 아산병원측은 “수술 경과가 좋고, 회복 속도가 빨라 오는 10일 쯤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양씨는 “아들로 인해 새 삶을 살게 돼 말할 수 없이 기쁘고, 가족들에게 고맙다는 생각 뿐”이라고 감격스러워 했다. 지난 4일 퇴원한 형석씨는 “아들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면서 “아버지가 건강을 되찾을 수 있어서 정말 좋다.”고 말했다. 지난 66년 동양방송 라디오 성우로 연예계에 데뷔,TV와 영화를 오가며 수많은 작품에서 개성적인 연기를 보여줬던 양씨는 5년전 C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무리한 스케줄로 인해 간경화로 발전하고 말았다. 양씨는 2003년 10월 간경화 부작용으로 생긴 식도정맥류 때문에 SBS 드라마 ‘때려’에서도 중도하차했으나,“일을 하지 말고 쉬라.”는 의사의 권유를 뿌리치고 연기 활동을 이어가다 지난 설 연휴 식도정맥류가 재발, 목숨을 잃을 뻔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심리지표 ‘껑충’ 실물경기 ‘엉금’

    심리지표 ‘껑충’ 실물경기 ‘엉금’

    경기회복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수준이 2년6개월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주가상승과 일부 소비지표의 호전 등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밝아졌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산업활동 등 실물지표는 심리지표와 동떨어진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결국 한국은행이 7일 “아직은 초봄이 아니라 늦겨울에 가깝다.”며 교통정리를 했다. ●한은 경기회복 “2분기→하반기” 박승 한은 총재는 이날 “아직까지 우리나라 경기는 완전한 회복세에 접어들지 않았으며 본격적인 회복은 하반기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 빠른 2·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던 지난달 입장에서 물러나 작년 말의 전망으로 복귀한 것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도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단계에 접어들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라 콜금리 목표(정책금리)를 연 3.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박 총재는 “지난달에는 각종 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타나 경기 회복속도가 예상보다 1분기(3개월) 정도 빨라질 수 있다고 봤는데 생산과 건설활동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에 관해서도 “현 단계에서는 지난해 말 전망인 4.0%가 유효하다.”면서 “그러나 설비투자나 수출 동향에 따라 4%대에서 예측보다 높게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소비심리는 30개월만에 최고 그러나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05년 3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서 소비자기대지수(6개월 후의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 등에 대한 기대감)는 102.2를 기록, 전월(99.4)보다 2.8포인트 올라가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002년 9월(103.9) 이후 30개월만에 기준선인 100을 넘어섰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6개월 후의 경기나 생활형편 등이 현재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나빠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심리지표의 상승은 ▲주가 상승 ▲수출호조 ▲정부의 회생노력 및 홍보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경제주체들의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지만 만일 3월 실물지표도 별로 안 좋게 나올 경우, 급격히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설 연휴의 특수성 때문에 악화됐던 2월 지표만으로 회복시점이 늦어질 것이라고 말하기는 이르다.”면서 “이달말과 다음달초에 3월치 지표가 나오면 경기회복세가 현재 견조하게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서비스업 생산 석달만에 감소

    설 연휴의 영향으로 지난 2월 서비스업 생산이 석달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도·소매업 판매가 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소매업종만 놓고 보면 25개월만의 증가세를 기록해 내수회복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게 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서비스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서비스업 생산은 운수업, 통신업, 부동산·임대업, 교육서비스업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의 부진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6%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11월까지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해 12월과 올 1월 각각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1,2월을 합한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1,2월에 비해 0.1% 증가해 거의 변화가 없었다. 도매업은 건축자재·철물(-15.2%), 음식료품·담배(-6.0%), 기계장비 및 관련용품(-6.4%)의 감소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6% 줄어 8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소매업은 대형할인점·슈퍼마켓 등 종합소매(8.4%), 음식료품(8.6%), 가정용기기 및 기구(8.3%) 등 판매가 늘어 4.0% 증가했다. 소매업 생산이 증가세를 보인 것은 2003년 1월(4.4%) 이후 처음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지금지방에선] 광주 光산업 어디까지 왔나

    [지금지방에선] 광주 光산업 어디까지 왔나

    광주시는 세계적인 광(光)산업체인 미국 에질런트사를 빛고을 광주에 유치하기 위해 ‘올인’하고 있다. 에질런트사의 광주 진입이 ‘광주 광산업의 미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과 이병화 광주시 정무부시장은 지난해 여러 차례 미국 실리콘밸리인 세너제이를 방문, 에질런트 공장의 광주 이전을 요청했다. 이들은 지난 설 연휴 기간에 또다시 미국으로 날아갔다. 이 회사의 관심사인 ▲특허권 보호 여부 ▲고급 인력확보 문제 ▲시장규모 등을 설명했다. 이 회사 실사단도 최근 광주를 둘러보고 투자환경을 살폈다. 이 회사는 필립스사와 공동으로 광주에 고휘도 발광다이오드(LED) 생산공장을 세울 것인지를 오는 8∼9월쯤 최종 결정한다. 이병화 정무부시장은 “이 회사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 밸리내 공장을 현지에서 확장할지, 싱가포르·타이완·한국(광주) 등 아시아 지역에 신축할 것인지를 놓고 고민 중”이라며 “광주로 올 가능성은 50% 정도”라고 말했다. ●외자유치에 심혈 광산업은 광주시가 육성 방침을 선언한 몇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에선 별도의 산업체계로 분류되지 않았다. 빛을 활용하는 첨단기술 분야 정도의 인식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미국 등 광(光)선진국은 군사·의료·정밀기기 등의 분야에 광기술을 접목하는 등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발전을 꾀하고 있었다. 광주시가 에질런트사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회사는 1999년 미국 휼렛 패커드사(HP)에서 분리된 광산업체로 정밀 계측기 분야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밖에 측정기기, 반도체,LED, 의료기 등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을 이끌고 있다. 그래서 우리 정부까지 나서 이 회사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런 회사가 광주에 온다면 세계적 이목이 쏠릴 것이다. 또 협력업체 등이 속속 입주하면서 미국의 실리콘 밸리처럼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이를 위해 미국에서 매년 열리는 세계광통신 전시회(OFC)에 참여하고 있다. 빠르게 변하는 신기술의 흐름과 시장상황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광주, 광산업의 태동 광산업이 착수 5년여 만에 한국 최고의 유망산업으로 인정받기까지는 우여곡절도 많았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광주의 첫머리 글자인 광(光)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는 외부의 곱지 않은 시각도 많았다. 일부는 광주에 무슨 광산(鑛山)이 있기에 광산업을 지역 특화산업으로 선정했느냐고 비아냥 거리기도 했다. 그만큼 준비도 부족했고 생소한 분야였다. 그러나 육성 첫해인 2000년 이후 꾸준한 성장을 보여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 감사원이 최근 발표한 전국 13개 ‘지역산업 진흥사업 감사’결과 광산업은 ‘성공적’이라고 평가됐다. 대구의 밀라노 프로젝트나 부산의 신발산업보다 훨씬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제3의 기관으로부터 객관적으로 검증받은 첫 사례이다. 광산업은 실제로 지역의 학자들과 행정기관이 협력해 아이디어를 만들어 냈고, 정부가 이를 국가 지원사업으로 확정했다. ●광통신·광원분야 집중육성 광주시는 광산업을 21세기 국가 성장 동력산업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1단계로 2000∼2003년 국비 2353억원 등 모두 4020억원을 들여 각종 인프라 구축사업을 마무리했다. 이 기간중 광산구 월계동 일대 첨단산단에 7만여평의 집적화 단지를 조성했다. 불모지나 다름없던 이곳에 한국광산업진흥회, 한국광기술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광통신부품연구센터, 고등광기술연구소, 한국생산성기술연구원 광주지역본부, 광주테크노파크 등 연구기관들이 속속 들어섰다. 누비텍(플라스틱 광섬유), 오이솔루션(광통신 부품),PPI(광통신 부품), 휘라포토닉스(광통신부품), 뉴튼테크놀러지(LED) 등 성장 가능성이 상당 부분 검증된 기업도 늘고 있다. 첫해 57개였던 업체가 현재 230여개로 늘었다. 총 매출액도 1조원을 넘어서는 등 질적, 양적 팽창을 거듭했다. 2단계(2004∼2008년) 사업에는 국비 2177억원 등 모두 3863억원을 투입,LED로 대표되는 반도체 광원(光源)과 광통신 부품산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해외 유망 대기업 유치와 ‘LED 밸리’를 조성키로 했다. 광통신 부품 업체의 판로개척 등을 위해 FTTH(가정내 광가입자망·홈오토메이션)사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오는 2009년까지 모두 1200여억원을 들여 2만 가구를 대상으로 광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한다. 광정밀·광소재 분야보다는 시장이 넓고, 원천기술 확보도 상대적으로 쉽다는 판단에 따라 이들 2개 분야(광통신·광원)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연구소와 관련업체, 고급인력 등이 몰려 ‘클러스터’가 형성되면 광주가 광 분야의 국제적인 연구개발(R&D) 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산·학·연의 기능 접목과 국제적 네트워크 연결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2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는 2010년쯤이면 생산규모는 7조 185억원, 부가가치 2조 8000억원, 고용창출효과는 4만 9000명 등으로 분석했다. 이 계획대로라면 광산업이 지역경제 30%를 담당하는 신산업도시로 변모하게 된다. ●향후 과제 장밋빛 청사진을 실현하기엔 넘어야 할 걸림돌도 만만치 않다. 이 분야는 기술의 변화가 빠른 데다 대부분 업체들이 중소기업(벤처)으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업체별 자본금 투자액도 10억원 미만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이들 기업중 상당수는 벌써부터 자금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또 마케팅 및 기술지원을 바라고 있다. 선도기업으로 알려졌던 T,A,P업체 등도 자금난으로 문을 닫거나 화의를 신청했다. 금융권도 이들 업체에 대한 추가 대출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A은행 관계자는 “광주시 등 행정 기관은 이들 기업에 신용대출을 요청하지만 해당 기업의 성장성 등에 대한 확신이 없어 고민스럽다.”고 털어놨다. 홍진태 경제통상국장은 “광관련 업체라고 해서 모두 다 끌고 갈 수는 없는 실정”이라며 “대기업과 선도기업 유치를 통해 중소업체들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경쟁력을 확보하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 光산업은 광(光)산업이란 빛을 만들고 제어하며 활용하는 것과 이와 관련된 소재, 부품, 기기 및 시스템 산업을 총칭한다. 빛의 생성, 제어, 활용 등 빛의 고유한 성질을 이용한 기술을 제품에 적용하는 미래의 첨단산업이다. 빛의 생성은 자연광 이외에 특정 파장이나 에너지를 갖는 광원을 만드는 산업이다. 제어는 광원을 목적에 맞게 굴절·전송·집중·분산시키는 산업이며, 활용은 제어된 빛을 응용하는 분야를 각각 지칭한다. 광통신(광섬유·광증폭기 등), 광정보기기(CD-ROM·레이저 프린터 등), 광정밀기기(산업용 레이저·영상진단기 등), 광원 응용(발광 다이오드·태양전지 등), 광소재(광촉매·렌즈재료 등), 광학기기(카메라·현미경) 분야 등으로 나누어진다. 광산업은 1960년대까지만 해도 자연광을 제어하는 광기술분야 중심으로 발전했다. 그후 새로운 빛, 레이저의 발명을 계기로 빛을 이용한 응용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우리나라는 아직 광산업이라는 별도의 산업 분류체계도 갖추어지지 않았지만 선진국은 특정분야 산업에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광산업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기술로의 발전단계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차세대 유망산업으로서 정보통신 산업의 핵심 거점기술로 응용되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초고속통신망이 광케이블로 건설되는 등 지식정보화 사회의 초석으로 각광받고 있다. ■ 박광태 광주시장 “광주의 광산업은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한 케이스입니다. 이는 반드시 미래의 국가 성장 동력산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개념조차도 정리가 안 된 시기에 출발한 광주의 광산업이 이제는 성숙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자평했다. 그가 광산업을 처음 접한 것은 국회 산자위원으로 활동하던 1999년. 당시 광주 과기원 백운출(정보통신) 교수가 지역 특화사업으로 ‘광산업’을 제안했다. 이른바 ‘호남정권’인 국민의 정부는 대구의 밀라노 프로젝트, 부산의 신발산업 등에 5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키로 하고 광주의 특화사업 육성 계획도 요구했다. 그러나 당시 광주시가 구상한 광산업 프로젝트는 엉성하기 짝이 없었다. 산업자원부에서조차도 ‘가치’를 인정하지 않았다. 심지어 ‘광(鑛)산업’은 광주가 아닌 강원도가 적절치 않으냐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 당시 산자위 간사였던 박 시장은 산업자원부를 상대로 설득과 ‘협박?’끝에 이 프로젝트를 반영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기획예산처가 “프로젝트가 너무 허술하다.”는 이유로 예산반영을 거부했고, 이어 국회 예결위에서도 제동이 걸렸다.“당시엔 지역발전을 위해 미래산업을 유치하고 싶은 일념으로 뛰었다.”는 박 시장은 “해당 기관과 정부를 상대로 끈질긴 설득과 대응논리 개발, 신념으로 광주에 광산업을 끌어 들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세계적인 광관련 업체를 유치하고 연구인력을 확보해 명실상부한 첨단산업의 본고장으로 육성하는 데 모든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경상흑자 10억弗 ‘11개월만에 최저’

    경상흑자 10억弗 ‘11개월만에 최저’

    지난 2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11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휴대전화 칩 등 외국에 지불하는 특허권 사용료가 갈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 서비스 수지의 적자폭이 늘어나고 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5년 2월중 국제수지동향(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수출입 흑자폭의 축소에 따라 흑자 규모가 전월보다 28억 6000만달러 급감한 10억 1000만달러에 그쳤다. 이에 따라 1∼2월중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48억 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해 3월의 9억 1000만달러 이후 11개월만에 가장 적은 액수다. 상품수지는 설 연휴가 지난해에는 1월이었으나 올해는 2월로 옮겨와 통관일수가 줄고 선박 통관·인도가 1월로 앞당겨지면서 흑자폭이 전월보다 27억 8000만달러 줄어든 17억 1000만달에 머물렀다. 이는 2003년 7월의 14억 5000만달러 이후 가장 낮다.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적자가 축소됐음에도 특허권 사용료 지급 증가 등으로 기타 서비스수지 적자가 확대됨에 따라 적자폭이 전월보다 1억 6000만달러 확대된 10억 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허권 사용료는 2002년 21억 6700만달러,2003년 22억 5900만달러, 지난해 26억 6000만달러로 적자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월별로는 2월의 특허권 사용료가 무려 5억 400만달러로 전년 동월(8750만달러)보다 6배 가량 늘었다. 휴대전화 칩 등의 특허료 지불이 대부분이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1~2월 주택건설 21% 증가

    지난 1∼2월의 전국 주택건설 실적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20% 이상 증가했다.3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 들어 2월 말까지 전국의 주택건설 실적은 총 4만 7506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만 9015가구에 비해 21.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2월 한달간 실적은 1만 7000가구에 그쳐 지난해 동기보다 30% 감소했다. 이는 설 연휴 등으로 근무 날짜가 2주에 불과했기 때문이라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1∼2월 실적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지난해 동기 대비 64.7% 증가한 2만 563가구, 지방은 1% 늘어난 2만 6943가구 였다. 서울은 1815가구로 지난해 동기 대비 31% 늘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4만 4000가구로 40.2% 증가한 반면 다세대·다가구주택은 4만가구에 그쳐 오히려 51.9% 줄었다. 한편 1∼2월 건축허가 면적은 424만 9000평으로 지난해 동기(438만 6000평) 대비 3.1% 줄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2월 산업생산 7.3% 감소…경기지표 ‘엇박자’

    철 모르고 날아든 제비 한 마리에 너무 급하게 봄을 기대했던 것일까. 아니면 봄을 향한 길목에 나타난 동장군의 마지막 심술일까. 예상 외로 어둡게 나타난 지난달 경제성적표가 경기 급상승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산업생산이 6년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고, 수출이 4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정부는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예년보다 크게 줄어든 게 결정적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1∼2월을 합한 수치도 썩 좋지는 않았다. 회복의 기반이 탄탄하지 못하다는 얘기다.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년동월 대비 7.3% 감소했다. 산업생산이 감소세를 보인 것은 2003년 5월(-0.8%) 이후 21개월 만이며 감소폭은 1998년 10월(-8.8%) 이후 6년4개월 만에 최대다. 통계청은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지난해 2월 지표가 높게 나왔던 데 따른 반작용으로 올해 지표가 나쁘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달 조업일수는 20.9일로 전월보다 4.3일, 전년동월보다는 3.2일 각각 적었다. 제품출하도 6.1% 줄어 2003년 5월(-1.2%)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감소폭 자체도 98년 10월(-11.3%) 이후 최대였다. 수출은 0.8% 늘어나는 데 그쳐 2001년 같은 달 -3.5% 이후 최저를 기록하며 전체 산업생산을 끌어내렸다. 소비지표인 도·소매판매는 설 연휴 영향으로 소매업에서는 증가(6.0%)했지만 도매업(-4.2%)과 자동차·차량연료 판매(-9.2%)의 부진으로 전체적으로 1.6% 감소,8개월 연속 내리막을 기록했다. 그러나 향후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1.1%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올라가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시네 드라이브] ‘말아톤’ & ‘집으로’ 공통분모는?

    영화 ‘말아톤’의 흥행파고가 여전히 높다. 지난 주말까지 5주 연속 맥스무비 주말 예매순위 1위를 기록했고, 개봉 한 달 만에 전국 관객 400만명을 돌파해 다음 주말쯤 500만명을 넘어설 예정이다. 약 3년전에도 비슷한 흥행바람을 일으킨 영화가 있었다. 이정향 감독의 ‘집으로‘. 이 영화 역시 예측을 비껴가며 개봉 두 달여만에 전국 400만명을 넘어섰다. ‘말아톤’과 ‘집으로‘는 흥행코드에 집착하는 다수의 한국 상업영화와는 다른 길을 선택했으면서도 ‘대박’을 터뜨린 공통분모를 가졌다. 그래서인지 두 영화가 왜 성공했는지를 찬찬히 뜯어보면 영화적 내용과 완성도, 개봉시기와 마케팅 방향 등 여러모로 비슷한 구석이 많다. 둘 모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족에 대한 향수나 사랑에 젖줄을 댔다. 하지만 눈물을 짜내는 신파나 억지스러운 감동이 아니라,‘쿨’한 표현에서 서서히 감정을 끌어올리는 방법을 택해 젊은 감성까지 포용했다. 사실 영화의 초반 관객은 10·20대가 주도한다. 그런 뒤 이들의 입소문이 중장년층까지 퍼져나가야 흥행가도에 불이 붙는다. 두 영화는 마케팅에서부터 ‘무거운 감동’보다는 가볍고 발랄한 코드로 무장해 젊은층에게 다가갔고, 영화속 진심과 감동의 진폭은 관객의 힘으로 퍼져나갔다. 비수기를 노렸다는 점에서도 비슷하다.1월 말 개봉한 ‘말아톤’은 설 연휴를 무사히 넘긴 뒤부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한 편 없는 3월 초까지 독무대를 차지했다.4월 초 개봉했던 ‘집으로‘는 6월 말 ‘스파이더맨2’의 벽에 막힐 때까지 비수기의 이점을 톡톡히 누렸다. 상대적으로 적은 제작비(‘말아톤’ 28억원,‘집으로‘ 15억원)로 찍었지만, 상업적인 제작시스템과 배급망을 통해 관객과 만났다는 점도 같다. 제작비가 적다는 것은 화려한 볼거리와 스타에 힘을 덜 쏟았다는 얘기다. 흥행에 대한 부담감도 상대적으로 적다. 그렇기에 두 영화는 스타의 개인기를 보여주려고 에피소드를 남발하지 않았고,‘흥행 강박증’에 빠져 어설픈 코미디를 끼워넣지도 않았다. 적은 제작비가 장점이었다기보다, 거액을 들인 영화가 빠질 수 있는 함정에서 자유로웠다. 모든 성공은 아류를 양산한다.‘집으로‘ 이후 가족물이 줄줄이 개봉했지만 어떤 영화도 그만큼 성공하지 못했다. 요즘도 마찬가지다.‘말아톤’의 흥행으로 벌써부터 ‘코믹코드’에서 ‘감동코드’로 마케팅 전략을 바꾸는 영화들이 많다. 두 영화의 흥행성공 이유가 ‘가족’과 ‘감동’에만 있지 않다는 걸 왜 모를까.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지하철 119’ 이달말 출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서울시내 지하철 역사에서 화재진압과 긴급구조 임무를 전담하는 119 구조대가 이달 말부터 활동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6일 서울지하철공사가 운영하는 2호선 신도림·사당역, 도시철도공사 구간인 5호선 종로 3가·왕십리역 등 4곳에 ‘지하철 119구조대’를 설치,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하철 구조대 1곳은 서울시소방방재본부 특수구조대 직속 소방관 15명으로 구성되며, 모두 60명이 투입된다. 이를 위해 서울시와 양 공사는 오는 25일 종로 3가역에서 발대식을 갖는다. 119구조대 설치는 설 연휴 때인 지난 3일 7호선 화재를 비롯, 각종 안전사고 등으로 하루 1000만명이 이용하는 지하철의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는 종로3가역 등 3곳에는 최근 역무실 통합작업으로 남은 공간을 소방서로 활용하고, 왕십리역엔 확장공사를 하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경기회복 제동 걸리나

    경기회복 제동 걸리나

    경기회복의 속도를 놓고 신중론이 확산되고 있다. 연초 정부를 중심으로 제시됐던 빠른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신통찮은 실물경제 지표들에 의해 무색해지는 상황이다. 희망적인 요소들이 눈에 띄긴 하지만 정작 회복의 열쇠를 쥐고 있는 내수지표들은 좀체 상승곡선을 긋지 못하고 있다. 특히 올 1월 도소매업 생산이 1년 2개월만에 가장 크게 줄었고, 지난달 자동차 내수판매는 6년 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나라 밖에서도 악재들이 돌출하고 있다. 저환율, 고유가에 더해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값이 급락하면서 교역조건이 나빠지고 있다. ●소매업 생산 21개월만의 최대폭 감소 4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서비스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대표적 내수지표인 소매업 생산은 전년동월 대비 5.8%나 줄어들었다. 지난 2003년 4월(-6.2%) 이후 21개월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도매업도 1.9% 감소,7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이에따라 1월 도소매업 합계는 3.3% 줄면서 2003년 11월 이후 14개월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재정경제부는 “지난해 1월에 설 연휴가 포함된 데 따른 상대적 감소세로, 당초 예상치보다는 나은 결과”라고 밝혔다. 재경부는 올 1∼2월 잠정집계에서는 백화점 매출이 1% 중반, 할인점 매출이 4% 중반 수준으로 증가하는 등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1월 중 서비스업 전체로는 0.7%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12월(0.6%) 이후 2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 도소매업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숙박·음식점업(2.8%), 운수업(5.4%), 통신업(5.2%), 의료업(4.2%) 등이 선전한 결과다. ●2월 자동차판매 6년4개월만에 최저 올 1월 호조를 보였던 자동차 판매도 ‘반짝 성장세’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의 집계 결과, 올 2월 자동차 내수판매는 지난해 2월보다 19.9% 감소한 7만 2000대로 1998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2월 설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 효과를 상쇄하기 위해 1월과 2월을 합해 비교한 결과에서도 올해 15만 3000대로 지난해 1∼2월보다 8.4%가 적었다.1∼2월 영업일당 판매대수도 3328대로 2002년 5138대,2003년 5092대는 물론이고 지난해 3577대에 비해서도 7.5%가 감소했다. ●실질 소비능력 되살아나야 전문가들은 내수경기가 바닥을 친 것은 분명하지만 실질적인 내수회복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국경제연구원 배상근 박사는 “내수경기가 바닥에서 횡보하고 있는 수준이며 회복세를 보여주는 일부 지표도 고소득층과 20대 등 일부 계층에 국한된 것”이라고 말했다.LG투자증권 전민규 이코노미스트는 “경기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최근 제기됐지만 관건은 가계 소비 여력의 회복 여부”라면서 “개인소득이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신호가 아직 없는 상태여서 하반기는 돼야 소비 확대가 가시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가격하락 등 나라밖 악재 돌출 최근 들어 대표 수출품목인 반도체 가격의 급락세가 뚜렷해지면서 수출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256메가 DDR램의 가격은 지난해 말 3.67달러에서 지난 2일 현재 2.84달러로 불과 두달새 22.6%가 떨어졌다.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수출증가율의 둔화와 경상수지 흑자폭의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환율의 추가하락 가능성과 국제유가의 고공행진도 지속적으로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재경부 이승우 경제정책국장은 “우리 경제가 수출, 내수, 금융, 심리 등 여러부문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관찰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는 모습이지만 고유가, 환율 등 대외적인 경제불안 요인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면서 “이는 향후 상황 전개에 따라 경기회복에 큰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환율하락이 유가상승의 타격을 상쇄하는 등 긍정적인 대목에 대한 분석도 나오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이날 원·달러 환율이 10원 떨어질 때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이 ℓ당 3원가량 하락하는 등 가격안정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사설] 계속되는 수출호조 반갑다

    환율하락과 고유가, 북핵 등 우리 경제를 짓누르는 3대 악재를 딛고 연초 수출이 순항 중이어서 다행스럽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2월 수출실적(통관기준)은 205억 2000만달러로 전년동기보다 7.2% 증가했다.1,2월을 합치면 429억 6000만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12.7%의 증가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설 연휴가 길어 조업일수가 전년보다 3.8일 줄어든 19일이었는데도 이처럼 수출이 호조를 보이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그러나 마음을 놓기는 이르다. 저환율과 고유가가 지속적으로 우리 경제를 괴롭힐 것이기 때문이다. 환율은 최근 달러당 1000원 선을 계속 위협하고 있다. 유가는 서부텍사스중질유(WTI)가 배럴당 51달러를 넘었고, 두바이유는 1980년 2차 오일파동 수준인 43달러로 뛰었다. 환율이 10% 떨어지면 무역수지 흑자가 5% 감소하고, 기름값이 배럴당 1달러 오르면 8억달러의 무역수지 적자가 생긴다고 한다. 따라서 저환율과 고유가로 인한 수출채산성은 갈수록 악화될 것이어서 앞날이 걱정된다. 증시의 활황에 이어 산업생산과 설비투자가 크게 늘고, 중소기업까지 체감경기 회복세를 보이는 등 최근 여러 군데서 경기회복 조짐과 함께 기대도 커지고 있다. 수출의존도가 40%에 이르는 우리의 경우 수출은 경제의 큰 버팀목이다. 수출이 잘 되어야 내수도 살아나는 경제구조 속에서 수출호조의 지속은 경제회복의 핵심이나 마찬가지다. 수출기업의 분발은 물론이고 정부도 세심한 정책적 배려로 수출신장세가 이어지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 2월 무역흑자 22억弗

    환율 하락과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월에 200억달러대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이로써 6개월 연속 200억달러대를 유지했다. 하루 평균 수출액도 10억 8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2월 수출입실적(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수출액은 205억 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늘었다. 수출 증가율이 두 자리에서 한 자릿수로 둔화된 것은 21개월만이다. 수입액은 4.5% 증가한 182억 5000만달러를 기록, 무역수지는 22억 7000만달러의 흑자를 냈다. 지난달의 조업 일수는 설 연휴로 지난해 2월보다 3.8일 줄어든 19일에 불과했다. 산자부는 지난해 2월 수출증가율이 43.5%였던 점도 올 2월 수출증가율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서영주 산자부 무역유통심의관은 “설 연휴로 수출실적에 대한 우려가 많았으나 한국산 상품에 대한 수요에 탄력이 붙으면서 지난해의 호조세를 이어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품목별로는 선박(100%), 석유화학(38.0%), 철강(29.5%), 반도체(16.7%) 등이 크게 늘었다. 금액 기준 수출 1위 품목은 반도체(22억 6000만달러)였다. 지역별 무역수지는 중국과 미국으로부터 각각 7억 4000만달러,700만달러의 흑자를 낸 반면 일본과는 14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1월 경기 ‘절반의 회복’

    불황 탈출에 대한 기대가 너무 성급했던 것일까. 연초부터 유통매출 확대 등 경기회복의 밝은 빛이 잇따르고 있지만 올 1월 경제성적표는 이를 확연히 보여주는 데 실패했다. 경기선행지표와 동행지표들이 10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서고 생산과 수출도 크게 늘었다. 하지만 대표적인 내수지표로, 가장 관심을 모았던 도소매판매는 여전히 ‘마이너스’ 상태를 보였다. 특히 백화점과 대형할인점 매출이 예상 외의 큰 감소세를 기록했다. 경기회복 진입 여부의 확인은 3∼4월은 돼야 가능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경기회복진입 3~4월돼야 확인 가능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산업생산은 수출증가세와 조업일수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14.2% 늘어났다. 지난해 2월(17.4%)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업종별로 자동차(45.7%), 반도체(21.0%), 영상음향통신(27.3%) 등이 크게 늘었다. 수출도 지난해 7월의 21.9% 이후 가장 높은 21.7%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설비투자 추계는 특수산업용기계, 컴퓨터 및 통신기기 등에 대한 투자가 늘면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0% 증가,2002년 12월(16.1%) 이후 25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향후 경기국면의 전환시점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1.3%로 앞선 달에 비해 0.2%포인트 증가했다. 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증가한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현재의 경기사정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97.8로 전월보다 0.3포인트 올라갔다. 이 역시 지난해 3월(101.6) 이후 첫 증가세다. ●대형할인점 판매 23개월만에 첫 감소 그러나 당초 기대를 모았던 도소매 판매는 전년동월 대비 3.0% 줄어들며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1월의 설 특수(特需)를 감안할 때 상대적인 부진이 불가피했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지만 계절조정(전월 대비) 수치로도 2.2% 줄었다. 자동차 판매는 8.0% 늘었지만 백화점과 대형할인점 판매는 각각 6.5%와 7.0% 감소했다. 대형할인점 판매가 줄어든 것은 2003년 2월(-11.0%) 이후 23개월 만에 처음이다. 내수용 소비재 출하도 0.7% 줄었다. 김민경 경제통계국장은 “올 1월에는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짧았던 지난해 1월에 비해 생산과 수출은 호조를 보였으나 도소매 판매는 줄었다.”면서 “선행지수 전년동월비와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증가했지만 경기 전환시기에 대한 확실한 판단은 2∼3개월 더 두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태균 기자 windsea@seoul.co.kr
  • [서울광장] 한국경제에 봄은 오는가/우득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한국경제에 봄은 오는가/우득정 논설위원

    지난 1월 신용카드와 백화점, 그리고 상용차의 매출이 늘어나고 2월에는 주가가 1000포인트를 넘나들면서 정책 당국자들의 목소리에 힘이 붙기 시작했다. 대통령 경제보좌관을 지낸 조윤제 주영대사가 지난 24일 경제학회 공동학술대회에서 지난 2년간의 경기침체를 선진경제로 전환하기 위한 구조조정과정으로 평가하면서 낙관론에 불을 지피고 나섰다. 다음 날 이헌재 경제부총리는 한술 더 떠서 “경기순환기의 하강 국면에 출범한 참여정부가 새로운 패러다임에 잘 적응하고 있다.”는 식의 자화자찬을 늘어놓았다. 노무현 대통령 역시 국회 국정연설에서 좋은 결과를 내놓지 못해 송구스럽다는 표현을 썼지만 경기 회복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경제 위기를 조장하는 세력이 있다던 과거의 어법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지난 연말과 올초 실용주의 노선을 천명하면서 경제에 ‘올인’하겠다며 비장한 각오를 보이던 것과도 대비된다. 그렇다면 당국자들의 호언처럼 우리 경제는 살아나고 있는가. 고소득층의 소비심리와 경기선행지표 등 몇가지 소비 및 산업지표에서 호전의 기미를 보이는 게 사실이다. 특히 경제의 풍향을 가늠할 수 있는 주가가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올 들어 주식시장에 국내 기관과 개인의 돈이 16조원 이상, 외국인의 돈이 11조원 이상 유입됐다. 코스닥시장은 과열을 우려해야 할 정도로 빠르게 달아올랐다. 불씨가 주식시장에서 시작된 것이다. 전통적인 시각에서 보자면 발행시장의 호황은 유상증자 등을 통한 기업의 자금조달을 부추긴다. 조달된 자금이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 가계소득 및 소비 증가로 이어지면 경제는 탄력을 받아 상승곡선을 내닫는다. 이것이 지난 2년동안 간절히 바라던 경제회복의 선순환구도다. 하지만 섣부른 낙관론에 회의적인 경제학자들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아직까지는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점치기에는 무리라는 견해가 많다. 지난 2년 동안 신용불량자를 줄이기 위한 각종 대책이 동원됐지만 가계부채 조정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 지속되리라는 전망이다. 체감경기의 지표인 개인 소비가 당분간 늘어날 여력이 없다는 뜻이다.1월 들어 다시 치솟은 실업률도 부담이다. 코스닥시장이 흥청거린다지만 기존의 정보기술(IT)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그들만의 잔치일 뿐이다.IT업종의 고용이 별로 늘어나지 않은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주가가 치솟고 있다지만 기업들이 발행물량을 늘릴지도 불분명하다.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노출될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보다는 안정적인 주가관리에만 매달릴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 정부가 남긴 가계 위기를 뒤치다꺼리 하는 과정에서 경제 외적인 이념논리가 끼어들면서 기업의 심리를 극도로 위축시킨 탓이다. 부동산 투기억제책이나 재정 확대책 등에서 보듯 초강수 고단위 정책들도 경제의 흐름을 가로막는 혈전(血栓) 구실을 한다. 설 연휴를 앞두고 불거진 북한의 핵무기 보유 선언, 환율의 급격한 하락,24년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유가(중동 두바이유 기준) 등 대내외 변수도 언제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을지 모를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면 경제운용의 큰 틀도 여기에 맞추어 바꿔나가야 한다. 지난 2년간 수차 논란이 됐지만 무엇보다 먼저 편가르기식의 이중잣대부터 버려야 한다. 또 문제만 계속 제기할 것이 아니라 이젠 하나씩 매듭짓는 수순을 밟아야 한다. 그래야만 정책 혼선에 따른 소모전을 막을 수 있고, 정책의 신뢰도도 높일 수 있다. 특히 여권은 경제주체의 마음을 다독이는 심리치료에 적극 나서야 한다. 주식시장에서 어렵게 지핀 불씨를 현상유지하느냐, 활활 타오르게 하느냐는 노 대통령의 남은 임기 3년에 달렸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비운의 ‘팔팔이’ 드라마같은 60일의 기록

    비운의 ‘팔팔이’ 드라마같은 60일의 기록

    한 마리 야생 삵의 드라마틱한, 비극적 삶이 심금을 울린다. 어쩌면 운명이 이리도 기구할까 싶다. 차량에 치여 뇌를 다쳐 야성(野性)을 잃은 뒤 치료와 재활훈련 끝에 어렵사리 야생(野生)으로 돌아갔지만 애초 사고장소에서 로드킬(road-kill)로 숨졌다는, 소설 같은 ‘실화’다. 마력 같은 귀소본능(歸巢本能)에 이끌려 산 넘고 물 건너 수십㎞를 달린 ‘고향길 행로’도 생생하게 밝혀져 애절함을 더했다. 전북 남원시 운봉읍 지리산국립공원 북쪽에 가로놓인 88고속도로. 차량 바퀴에 짓눌려 형체조차 알아보기 힘든 삵(환경부지정 멸종위기종)의 사체가 지난 14일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 로드킬(서울신문 1월31일자 1면 참조) 실태조사팀의 눈에 들어왔다. 하루에도 몇번씩 야생동물의 사체를 봐왔지만 현장을 둘러보곤 깜짝 놀랐다. 위치탐지용으로 사용하는 ‘전파발신기’ 목걸이가 부서진 채 발견됐던 것. 숨진 녀석은 두달 전, 바로 같은 장소에서 만났던 ‘팔팔이’였다. ●88고속도서 교통사고… 치료후 방사 팔팔이는 지난해 12월16일 같은 장소에서 소형 트럭에 정면으로 치이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를 목격한 한국도로공사 순찰팀이 로드킬 조사팀에 연락해 팔팔이와의 첫 만남이 이뤄졌다. 최태영 선임연구원은 “혼절한 상태여서 살아날 것이란 기대는 크지 않았지만 혹시나 싶어 순천에 있는 야생동물구조센터로 데려갔다.”고 한다. 엑스레이 촬영을 해보니 두개골을 비롯한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뇌에 심각한 기능장애가 생겼다. 눈동자가 완전히 풀린 데다, 몸을 제대로 가누질 못했다. 야생동물구조센터 조광일 원장은 “비틀대며 간신히 일어서도 한 쪽으로만 몸이 돌아가는 이른바 ‘서클링(circling) 현상’ 등 전형적인 뇌진탕 증상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엑스레이 사진에 나타난 뼈의 성장판 흔적과 성기 관찰 결과 생후 8∼10개월된 암컷으로 판명됐다. 야생상태에서 삵의 수명은 통상 10∼15년. 아직은 한참 어린 녀석이다.“88고속도로에서 만났고, 앞으로 팔팔하게 살아가라.”는 의미에서 ‘팔팔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처음엔 “회복 가능성이 희박해 보였다.”(조 원장)고 한다. 하지만 영양제 주사를 맞으며 보름여 치료를 받자 차츰 기력이 살아났다. 그러나 성격은 양순하기만 했다. 먹잇감으로 살아있는 쥐를 던져줘도, 사람이 다가가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무릎에 올려놓고 쓰다듬으면 스르르 잠들 정도로 온순했다.“뇌진탕 충격으로 야성을 잃어버린 것”(조 원장)이다. 퇴원 후 전남 구례의 야생적응장으로 옮긴 뒤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했다. 살아있는 쥐를 잡거나 공중으로 치솟아 메추리를 낚아채는 등 행동도 점차 기민해져 갔다. 최 선임연구원은 “행동이 다소 부자연스러웠지만 먹이를 물고 도망가거나 사람을 피하는 경우도 잦아져 야생으로 돌아갈 때가 됐다고 판단해 전파발신기를 채운 뒤 풀어주었다.”고 말했다. ●지리산 자락에서 야성 회복 팔팔이는 지난달 10일 지리산국립공원 남서쪽 자락에 방사됐다. 교통사고를 당한 88고속도로 인근에 위치한 고향집과는 직선거리로만 30㎞나 떨어져 있다. 팔팔이는 한동안 방사된 장소에서 반경 5㎞ 범위를 벗어나지 않은 채 정처없이 돌아다녔다. 눌러앉아 살 만한 서식처를 고르는 것인지, 먹이를 구하러 다니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조사팀은 “이리저리 옮겨다니는 팔팔이의 행로를 전파발신기 장치와 위성 위치감지시스템을 통해 구체적으로 관찰할 수 있었다.”고 한다. 조사팀이 설치해 둔 무인 카메라에는 숲 속에 홀로 앉아 숨진 고라니의 몸통을 뜯어먹거나, 인근 민가에서 훔쳤음 직한 생선을 먹는 장면도 포착됐다. 간혹 조사팀이 먼 곳에 서 있어도 금세 인기척을 느끼고 도망가곤 했다. 야성이 거의 회복되었다는 증거다. 그러나 낯선 장소에서의 야생생활은 고달팠을 것이란 추정이다. 국립환경연구원 유병호 동물생태과장은 “삵은 분비물이나 냄새 등을 이용해 반경 0.5∼1.5㎞ 정도로 자기 세력권을 형성하는데 외부 침입자가 들어올 경우 싸움이 나 약한 쪽이 쫓겨난다.(팔팔이가)나이가 어려 자체 세력권을 형성하지 못하고 싸움에서 밀려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귀소본능 그리고 비극적 최후 이 때문인지, 아니면 애초부터 귀향을 염두에 두었던 것인지, 방사된 후 20여일 동안 원을 그리듯 빙빙 돌던 팔팔이의 행로가 지난 2일 돌연 직선으로 바뀌기 시작했다.“이때부터 한쪽으로 방향을 잡더니 무서운 속도로 북상하기 시작했다.”(최 선임연구원)고 한다. 원래 서식지이던 남원시 운봉읍 근처 88고속도로가 가까워지면서 더욱 속도를 냈다. 지난 7일엔 지리산에서 뻗어나와 남원과 구례를 가르는 해발 700m 밤재 자락에 도착해 서둘러 능선을 넘은 뒤 10일엔 교통사고가 났던 지점에서 불과 100m 떨어진 들판에 도착한 사실이 확인됐다. 설 연휴 뒤인 지난 11일엔 원기왕성하게 들판과 산을 뛰어다니는 모습이 조사팀의 망원렌즈에 잡히기도 했다. 하지만 팔팔이를 마력처럼 끌어당겼음 직한 귀소본능은 끝내 비극으로 끝났다. 팔팔이가 보내오는 전파발신기의 신호음이 지난 14일 갑자기 끊겨 버린 것. 조사팀은 두달 전 사고를 당했던 88고속도로의 같은 지점에 팔팔이가 도로 바닥에 거의 달라붙다시피 한 채 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 팔팔이는 어떻게 고향을 찾아갈 수 있었을까. 수백㎞를 항해해 제자리를 찾아가는 철새 등의 신비로운 이동능력은 오래 전부터 연구대상이었다. 국립환경연구원 김진한 박사는 “동물의 귀소본능과 이로 인한 이동능력은 다양한 메커니즘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귀소본능이 강하기로 유명한 비둘기의 경우 “인간이 만든 도로를 기억해 집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발표도 있다. 서울대 야생동물유전자원은행 김영준 박사는 “(팔팔이의 귀향은)귀소본능에 따른 의도적 행동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데, 어떤 감각을 이용해 고향을 찾아갔든 야생동물의 존재적 본질과 생명에 대한 경외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빙판길 살신성인 ‘의사자’ 추진

    설날 연휴인 지난 9일 고향에서 올라오다 빙판에서 사고를 당한 차량의 운전자를 구한 뒤 뒤따르던 승용차에 치여 숨진 설동월(33·강동구 천호동)·이진숙(30)씨 부부에 대해 의사자 지정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23일 “우리 사회에 소중한 경종을 울린 설씨 부부의 명복을 빌며 고인들의 고귀한 뜻을 기리기 위해 보건복지부에 의사자 지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의사자 신청이 의사상자 심의위원회를 거쳐 복지부의 승인을 받으면 이들 부부 유족에게는 ‘의사상자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한 사람당 1억 6992만원씩,3억 3984만원의 보상금이 지급된다. 시는 특히 생후 20개월 된 아들 승환군에 대해서는 유가족들과 협의, 보육료와 학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명박 서울시장도 포털사이트에서 21일 ‘sibac’이라는 아이디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서울시는 홀로 남은 아이가 건강히 자랄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내용의 대글을 달기도 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신제품 발표 신경전…삼성·LG ‘新가전전쟁’

    신제품 발표 신경전…삼성·LG ‘新가전전쟁’

    한동안 잠잠했던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가전전쟁’이 불을 뿜고 있다. 제품 출시 경쟁은 물론 두 회사의 홍보전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반도체를 제외한 거의 모든 품목에서 겹치는 상황이어서 경쟁이 불가피하다지만 자칫 ‘소모전’으로 흐를 가능성도 크다는 지적이다. ●엎치락 뒤치락 출시 경쟁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 22일 스팀 기술을 적용한 드럼세탁기를 세계 최초로 출시한다고 앞다퉈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주름제거 기능을 가진 10㎏ 용량의 하우젠 은나노 드럼세탁기를 개발해 3월 출시한다고 밝히자 이에 질세라 LG전자도 13㎏ 용량의 스팀 기능 드럼세탁기 ‘스팀 트롬’을 내놓는다고 발표했다. 삼성이나 LG 양쪽 다 스팀 기능 세탁기 개발·출시가 세계 최초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32인치 슬림형 브라운관(CRT) 디지털 TV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고 경쟁적으로 발표했었다. 그러나 양사가 물량을 충분하게 확보하기도 전에 출시경쟁에 치우치고 설 연휴가 끼는 바람에 시판이 2주 이상 지연, 정작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피말리는 홍보전 제품 출시 경쟁 이면에는 두 회사 홍보팀의 미묘한 신경전도 맞물려 있다. 올초 나란히 홍보팀 수장이 바뀐 양사는 한치의 양보도 없는 홍보전쟁으로 긴장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22일 스팀 기능 드럼세탁기 출시 보도자료는 3시간 간격(삼성 오전 9시,LG 낮 12시)으로 배포됐다. 21일에는 디지털방송 안내 기능인 EPG(Electronic Program Guide) 탑재 TV를 둘러싸고 반론과 재반론을 주고 받았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전 채널의 디지털 방송을 안내하는 DLP TV를 출시했다고 밝히자 LG전자는 참고자료를 통해 “이미 지난해 10월 미국에 EPG 기능을 갖춘 PDP TV를 내놓았기 때문에 삼성의 세계 최초라는 표현은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삼성측은 곧바로 자사 제품은 디지털 튜너가 두개로 하나뿐인 경쟁사와 차별된다고 재반박했다.LG측 역시 디지털 튜너를 한개만 달거나 두개 다는 것은 기술의 문제라기보다는 비용상 선택의 문제일 뿐이라고 맞섰다. 슬림브라운관 TV 출시 ‘해프닝’ 역시 양사의 홍보전과 관련이 있다.LG전자가 먼저 보도자료를 내자 허를 찔린 삼성이 곧바로 보도자료를 배포, 언론에는 두 회사 제품 사진이 나란히 실렸지만 정작 매장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지난 14일 LG전자는 세계적인 디자인상인 iF디자인상을 9개나 휩쓸었다는 보도자료를 냈지만, 삼성전자가 뒤이어 참고자료로 12개 수상 소식을 밝히는 바람에 빛이 바랬다. 연초 미국에서 열린 국제가전쇼인 CES를 앞두고는 삼성전자가 13개 제품이 상을 받고 LG전자가 16개 상을 받아 ‘수상대결’이 벌어지기도 했다. ●36년 구원(舊怨), 최후의 승자는? 두 회사의 자존심 대결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69년 삼성전자가 설립될 당시 사돈기업(고 이병철 회장 차녀가 구인회 회장 삼남과 결혼)이었던 금성사는 계열 신문사를 통해 삼성의 전자사업 진출을 강하게 비판했고 삼성도 초창기 대대적인 ‘출혈공세’까지 불사하며 금성사를 압박했었다.90년대 후반 이후 반도체와 휴대전화를 앞세운 삼성전자의 압도적인 우세로 기우는 듯했으나 가전부문만큼은 LG의 저력이 여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윤종용 부회장이 직접 생활가전총괄을 맡으면서 수원에 있던 전자레인지 라인을 말레이시아로, 세탁기·에어컨 라인을 광주로 이전하는 대수술을 단행하는 등 절치부심했다. 올들어 바뀐 국내영업 ‘사령탑’들의 의욕도 경쟁에 기름을 붓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현봉 사장이 생활가전총괄로 옮긴 대신 러시아법인장으로 재직하며 성과를 거둔 장창덕 부사장이 국내영업사업부장을 맡고 있다.LG전자는 송주익 한국마케팅부문장이 현업에서 물러나고 미주법인에서 ‘Life’s good’ 등으로 LG브랜드를 키워놓은 강신익 부사장이 국내영업을 지휘하고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김정길 신임 대한체육회장“남북단일팀 특사 맡겠다”

    김정길 신임 대한체육회장“남북단일팀 특사 맡겠다”

    김정길 신임 대한체육회 회장은 23일 당선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른 시점에서 검찰의 이연택 회장 내사가 발표돼 가장 곤혹스러웠다.”면서 “그러나 설 연휴 기간 대의원들을 1대1로 접촉, 설득해 가면서 승리를 확신하게 됐다.”고 밝혔다. -당선 소감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선거가 공정하게 축제 분위기로 치러져야 함에도 이연택 회장 내사 발표로 그렇지 못했다. 지난날 독재 정권과 공작 정치에 맞서 투쟁해온 사람으로서 이번 선거가 공권력의 공작 정치로 의심받을까 곤혹스러웠다. -체육계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우선 체육계 수장에 오른 만큼 정치적 중립을 위해 당장 열린우리당 상임고문직을 사퇴하겠다. 한국 스포츠의 국제적 위상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흐트러진 체육계의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이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해 단합을 이루겠다. -장기 발전 플랜이 있다면. 국민의 건강과 웰빙 등에 대한 관심은 높다. 스포츠의 위상도 달라져야 한다. 이를 위해 ‘체육청’ 또는 ‘체육청소년청’신설을 추진하겠다. 우선 문화관광부를 문화체육관광부로 명칭을 변경하도록 하겠다. -학교체육을 강조했는데. 엘리트 체육은 자칫 재원 고갈을 가져올 수 있어 기본인 학교 체육을 활성화시킬 생각이다. 학교 체육이 발전하면 엘리트 체육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베이징올림픽 남북 단일팀 추진에 대해서는. 단일팀을 구성할 시간이 촉박하다. 남북 당국의 협조가 절실하다. 정부와 협의해 특사로 북한에 다녀올 생각을 갖고 있다. -김운용 이후 한국스포츠 위상은. 1인 체제의 스포츠 외교 시대는 아니다. 많은 인재를 육성하면서 주요국 대사관에 스포츠 담당 직원을 두었으면 한다. 국제기구의 임원 선거에 한국인이 많이 진출하도록 힘쓰겠다. -재임중에 총선이 있는데. 정치인이지만 체육회장을 맡은 이상 체육 활동에 전념하겠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문대성현수막 과태료 1억 광고효과는?

    문대성현수막 과태료 1억 광고효과는?

    정체불명의 현수막 ‘문대성 한판 붙자-형렬’로 관심을 모았던 화장품회사 ㈜엔프라니가 불법 현수막에 대한 과태료로 1억원을 낼 처지에 몰렸다. 이 회사는 설 연휴기간부터 서울을 비롯 부산·광주 등 전국에 걸쳐 이같은 내용의 현수막 400개를 내걸었다. 궁금증을 자아내는 티저광고 효과를 노린 것이지만 불법 현수막이어서 1개당 25만원씩 과태료를 내야 한다. 제작비를 뺀 현수막 400개의 과태료만 1억원인 셈이다. 엔프라니의 본사 사무실이 위치한 서울 중구는 22일 회사 관계자를 불러 수거한 불법 현수막 10개에 대한 과태료 250만원을 부과했다. 전북 전주시 등 다른 자치단체들도 위법사실이 드러난 만큼 엔프라니에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엔프라니 관계자는 “현수막과 브랜드 인지도의 상관관계는 아직 파악할 수 없어 광고효과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도 “부과된 과태료는 모두 납부하겠다.”고 말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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