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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라산 설경 관광 무료 셔틀버스 운행

    ‘한라산 눈구경 오세요.’눈이 쌓인 세계자연유산 한라산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주말에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제주도는 겨울철을 맞아 한라산의 설경과 눈꽃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을 위해 내년 2월8일까지 금~일요일 주 3일 셔틀버스를 투입해 교통편의를 제공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도는 특히 설 연휴인 내년 1월23~27일 매일 셔틀버스를 운행,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관광객들에게 한라산의 아름다운 풍광을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셔틀버스 운행구간은 신제주 제주고(옛 제주관광산업고)~천아오름 눈썰매장~한라산어리목 입구이다.버스는 제주고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20~30분 간격으로 출발하고,어리목에서 제주시 방향으로는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40분까지 같은 간격으로 운행된다.한라산 백록담과 윗세오름,거문오름 등 3개 트레킹 코스로 구성된 ‘겨울 한라산 트레킹’ 관광 상품도 20일부터 판매된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3·1절이 일요일… 현충·석탄일은 토요일… “내년 달력 주중 빨간날 안보이네”

    3·1절이 일요일… 현충·석탄일은 토요일… “내년 달력 주중 빨간날 안보이네”

     ‘3·1절은 일요일,석가탄신일 현충일 광복절은 토요일.’ 내년 달력을 받아본 직장인들 사이에선 장탄식이 절로 나온다.직장인의 ‘활력소’인 공휴일 대부분이 토요일이나 일요일과 겹치는 바람에 내년도 달력에서 ‘빨간 날’을 찾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5일제 근무자를 기준으로 내년에 ‘쉬는 날’은 토·일요일을 포함해 모두 110일.대부분의 국경일과 법정 공휴일이 토·일요일과 겹쳐 실제로 월~금요일 중에 ‘빨간 날’은 고작 6일밖에 되지 않는다.  올해의 경우 공휴일은 115일로 월~금요일 중 ‘빨간 날’은 11일이나 됐다. 평균적으로 토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하고 한 달에 하루꼴로 주 중에 쉬었던 셈이다.올해는 추석 연휴가 3일에 불과했지만 지난 설날(2월7일)이 목요일이어서 전날인 수요일부터 5일간 연휴를 보낼 수 있었고 어린이날(5월5일)과 석가탄신일(5월12일)은 월요일,현충일과 광복절,개천절은 금요일이어서 토요일 및 일요일과 함께 연휴를 즐길 수 있었다.하지만 내년 설(1월26일)은 월요일이어서 설 연휴 중 하루를 ‘까먹고’ 시작한다.심지어 3·1절은 일요일,석가탄신일(5월2일)과 현충일,광복절은 토요일이다.추석(10월3일) 역시 토요일이어서 추석 연휴가 금~일요일 3일에 불과하고,더욱이 개천절과 추석이 같은 날이어서 공휴일 하루를 손해보기까지 한다.이처럼 우울한 기축년(己丑年) 달력을 받아든 직장인들은 이미 기운이 쭉 빠졌다.회사원 이모(37)씨는 “예년에는 샌드위치 휴일에 하루 연차를 내고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는데 내년에는 제대로 쉬지도 못하겠다.”면서 “우리 회사는 주5일제가 정착되지 않아 공휴일이 정말 소중한데 새 달력을 보는 순간 절망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정부 - 불교계 상생 해법 찾기 ‘정중동’

    정부 - 불교계 상생 해법 찾기 ‘정중동’

    ‘진정 국면인가, 소강 상태인가’ 불교계의 움직임이 예전과 다르다.‘정부가 추석 연휴까지 만족할 만한 조치를 내놓지 않을 경우 곧바로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설 것’이란 선언이 무색할 정도로 잠잠하다. 추석연휴가 끝난 지 이틀째인 17일 조계종 총무원 집행부는 정부의 무반응에도 성명이나 논평을 일절 내지 않은 채 관망하는 입장을 지켰다. ●추석연휴 이후 관망… 진정국면 관측도 지난 10일 대구 동화사에서 불교 종단 대표와 대구·경북지역 주요 본사 주지들이 모여 결의한 대구·경북지역 범불교도대회를 위한 소위원회의 인선과 출범도 서두르지 않고 있다. 특히 사안마다 강경한 목소리를 높여 왔던 재가불자 단체들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불교계가 이처럼 잠잠한 것을 놓고 불교계 안팎에서는 ‘진정 국면에 든 것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불교계의 ‘진정 국면’을 점치는 쪽은 무엇보다 불교계의 움직임을 주도하고 있는 범불교대책위원회와 조계종 집행부의 입장이 추석 직전 이미 눈에 띄게 달라졌다는 점을 든다. 이같은 분위기는 사실상 국무회의를 통한 대통령의 ‘깊은 유감’ 표명 이후부터 감지되기 시작했다. 범불교대책위원회는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종전의 날선 입장과는 다르게 ‘상당히 진전된 성의 표현’이란 입장으로 한발 물러섰던 게 사실이다. 결국 추석 전 정부와 불교계가 이미 절충점을 찾아낸 게 아니냐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대통령 유감 표명 이후 입장정리 모색 추석 직전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지관 조계종 총무원장의 발언도 이같은 ‘정부·불교계 절충’설을 뒷받침한다. 신재민 제2차관은 추석 연휴 전날인 지난 12일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추석연휴를 지낸 뒤 시간을 갖고 대화하면 풀 여지가 있다고 본다.”는 낙관론을 폈다. 이에 앞서 11일 지관 총무원장은 기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어청수 경찰청장과의 동국대 인연을 거론하면서 “악연도 인연이다. 어 청장이 미워서 그만두라는 게 아니라 일부 고위 공직자들의 행태가 문제”라는 말을 전했다. 전날 동화사를 찾은 어 청장을 냉담하게 물리쳤던 것과는 판이한 발언이다. 여기에 대통령 유감 표명 이후 강·온이 교차하는 불교계 내부의 입장 정리 문제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불교계에는 지역별 불교도대회를 연달아 강행하는 데 무리가 있다는 신중론이 우세하다. 지난 10일 대구 동화사의 불교지도자 모임은 추석 이후 대구·경북지역 범불교도대회 일정과 장소는 물론 다른 지역 대회일정까지 모두 결정하는 자리로 예정됐었지만 대구·경북지역 대회 소위원회 구성 원칙만 정한 채 끝이 났었다. 대회 강행을 주장하는 강경파와 신중론자들의 의견 조율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 수순일 수도 개신교계의 반응이 불교계의 진정에 한몫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예상대로 불교계 집단행동에 대한 보수 개신교쪽의 역공이 시작된 데다 ‘기독교 자성’을 외치는 진보 개신교측의 목소리가 섞여 자칫 종교갈등의 국면으로 비쳐진 채 후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불교계 내부에 적지 않다. 추석 연휴 끝 불교계의 반응은 정부·불교계 접촉, 불교계 내부의 입장 정리, 개신교와의 갈등 여지에 대한 고민이 어우러져 ‘일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의 수순일 수 있다. 결국 정부와 불교계는 서로 상대방을 살려주는 상생의 차원에서 해법을 찾을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추석 연휴가 괴로운 숙박업계

    추석 연휴가 괴로운 숙박업계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가 시작됐으나 여행지 숙박업계의 명절 체감경기는 바닥이다. 연휴가 짧은 데다 경기 불황까지 겹쳐 업소마다 방이 남아 돌고 있다. 호텔은 객실 예약률이 평소 주말 정도에 불과하고 단체 관광객은 아예 찾아 볼 수 없다. 예년 같으면 일찌감치 객실이 동이 났던 유명 콘도의 경우 추석 당일에만 예약률 100%를 기록했다. 숙박업소 주변 식당과 놀이시설도 찾는 사람이 없어 찬바람이 불기는 마찬가지다. 강원지역 관광지의 숙박업계는 뚝 떨어진 예약률로 울상이다. 12일 강원지역 관광업소들에 따르면 예년 명절에 비해 강원지역 주요 관광지의 콘도·호텔 등 숙박업소 예약률이 크게 줄어 명절특수가 실종됐다. 설악권의 속초 현대훼미리타운콘도는 객실 475실 가운데 이번 추석 연휴 동안의 예약률이 80%를 밑돌며 특수가 실종됐다. 예년보다 10% 이상 줄어들었다. 홍천 대명리조트 관계자는 “연휴가 길었던 지난해에는 리조트 예약이 일찌감치 끝났지만 올해는 추석인 14일만 예약이 완료됐을 뿐 평상시 꽉 차던 토요일 객실마저 남아 있다.”고 말했다. ●태안은 기름사고 여파 지속 충남 최대 대천해수욕장이 있는 보령 한화콘도는 객실 300개 가운데 연휴 평균 예약률이 178실에 그쳐 예약률이 60%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태안군 안면도오션캐슬 콘도는 248개 객실에 연휴 동안 평균 248실만 예약돼 예약률이 52%에 그치고 있다. 이 콘도 관계자는 “짧은 연휴와 경기침체 등의 영향도 있지만 기름유출 사고 여파가 아직 작용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경북 경주 보문단지 호텔들의 객실 예약률도 평균 50%를 밑돌고 있다. 현대호텔은 추석 당일인 14일에만 객실 예약률이 55%를 기록하고 있고 13일과 15일에는 각각 32%와 10%에 그치고 있다. 힐튼호텔도 14일에는 70%였지만 나머지 날에는 30% 수준에 머물고 있다. 콩코드호텔은 추석 연휴 3일 동안 10%, 코모도호텔은 10∼25%의 예약률을 각각 보였다. 지난해의 경우 힐튼호텔이 추석 전날 84%, 추석 당일 78.7%, 현대호텔이 80%와 84%를 보인 것에 비하면 올해는 20∼40%, 예약률이 낮아졌다. 현대호텔 객실 영업팀 김우준 팀장은 “올해는 추석 연휴가 겨우 3일인 데다 이마저도 토·일요일을 끼고 있어, 추석 연휴가 5일이었던 지난해와 같은 호황은 기대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유난히 경기가 나쁜 것도 호텔 이용객이 줄어든 중요한 원인으로 지적된다. ●호텔 더 심각… 3일 평균 예약 10%도 호텔보다 가격이 싼 콘도는 이보다 사정이 나은 편이다. 한화와 대명콘도는 추석 당일 예약이 끝나는 등 호텔에 비해 고객이 몰리고 있다. 콘도업계 관계자는 “여러 가족이나 단체로 휴식을 취하고 음식도 해먹을 수 있어 고객들이 명절 때 호텔보다는 콘도를 선호하는 것 같다.”면서 “그래도 연휴가 길었던 명절 때보다는 찾는 고객들이 조금 줄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연휴가 짧은 데 따른 경주보문단지의 전체 이용객 감소는 어쩔 수 없다.”며 “이 때문에 엑스포공원과 경주월드, 신라밀레니엄파크 등 놀이시설도 명절특수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한가위 영화] 추석연휴 볼 만한 DVD 뭐가 있을까

    ●스피드 레이서 팝아트처럼 튀는 영상. 한계를 모르고 질주하는 자동차들의 레이스. 일본애니메이션 마니아인 워쇼스키 형제가 1960년대 TV만화영화 시리즈 ‘마하 고고’를 부활시킨 ‘스피드 레이서’는 오락영화의 미덕을 최대한 살렸다. 가수 비의 할리우드 첫 데뷔작으로 어색하지만 자신감 있는 연기가 눈에 띈다.1만 1900원. ●빨간머리 앤 ‘빨간머리 앤’마니아들이라면 놓칠 수 없는 TV시리즈물. 캐나다 CBC방송국에서 1985년 제작된 작품으로 원작의 정신을 세심하게 살린 드라마로 평가받는다. 특히 앤과 길버트로 각각 출연하는 매건 팔로우즈와 조너선 크롬비는 외모와 연기 모두 맡은 역할에 썩 어울린다. 이번 DVD에는 1985년 제작물과 1987년,2000년에 만들어진 속편이 모두 담겼다.4만 5100원. ●아주르와 아스마르 검은 대륙의 환상적인 세계를 만난다.‘키리쿠, 키리쿠’‘프린스 앤 프린세스’로 독특한 애니메이션 화법을 선보여온 미셸 오슬로 감독이 지휘한 작품. 금발에 푸른 눈을 가진 아주르와 검은 피부, 검은 눈의 아스마르가 요정 ‘진’을 찾아떠나며 환상은 곧 현실이 된다.2만 7500원. ●사운드 오브 뮤직 40주년 특별 한정판 설명이 필요없는 최고의 흥행 뮤지컬 영화. 이번 특별판에서는 마리아 수녀, 줄리 앤드루스와 트랩 대령, 크리스토퍼 플러머의 회고담을 들을 수 있다. 리즐에서 그레틀까지 일곱 남매들이 40주년 기념으로 재회해 작품 촬영지에 관한 단편을 찍는 등 구색이 한층 다양해졌다.2만 7500원.
  • 방송3사 ‘추석특집’도 풍성 “무얼 볼까?”

    방송3사 ‘추석특집’도 풍성 “무얼 볼까?”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가 다가왔다. 그리고 각 방송사들도 풍성한 추석 특집 프로그램을 들고 시청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추석 연휴인 13일~15일, 방송 3사가 준비한 추석 특집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 13일(토) KBS는 1TV에서는 13일 부터 이틀간 밤 9시40분에 ‘구당 김남수 선생의 침,뜸 이야기’를 방영해 전통 의술인의 침과 뜸을 쉽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매해 추석마다 열리는 ‘2008 추석장사씨름대회’도 13일 부터 16일까지 4일 간에 걸쳐 중계될 예정이다. MBC는 밤 9시35분 스타의 애견이 친구를 찾는 ‘스타의 개를 소개합니다’를 통해 애견인으로 소문난 스타들의 생활이 공개된다. 이어 밤 10시55분에는 ‘명랑히어로-두 번 살다’가 ‘생전 장례식’을 주제로 방영된다. SBS에서는 ‘동안선발대회’가 개최된다. 오후 6시20분에 방송되는 ‘동안선발대회’는 약 2천여 명의 지원자 중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15명의 선발자들이 자신만의 동안 유지 비법을 공개하며 최종 승자를 겨루는 한판승을 펼치게 된다. ◆ 14일 (일ㆍ추석) 14일 KBS 1TV에서는 오후 3시 20분 국악 신동 송소희와 가수 하춘화 등이 출연하는 추석특집 마당놀이 ‘흥부네 복 터졌네’가 방영된다. 이어 오후 10시50분에는 소백산 산골 마을에 사는 7가구 10명 노인들의 삶의 이야기를 담은 추석특집 다큐멘터리 ‘어떤 고향, 피화기 이야기’를 방송한다. MBC는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우리 결혼했어요’를 새 멤버를 투입해 추석특집으로 꾸민다. 새로운 커플은 최진영-이현지, 환희-화요비, 마르코-손담비 세 쌍으로, 기존의 커플들을 하차시키는 것이 아닌 일회성 기획으로 꾸며졌다. SBS는 오전 8시 ‘도전! 1000곡 한소절 노래방’을 추석을 맞아 연예인 커플전을 진행한다. 가수 바다와 아버지인 트로트 가수 최세월이 부녀의 돈독한 정을 뽐낼 예정이며, 홍서범-조갑경, 조영구 부부 등이 금슬을 뽐낸다. ◆ 15일 (월) KBS 1TV의 장수 국민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은 각 농촌을 이끌고 있는 마을 대표들이 노래 대결을 펼치는 추석특집 ‘전국 이장·통장 노래자랑’ 을 마련했다. 전국의 농촌 마을 대표 800여명에서 예심을 거쳐 선발된 출연자들이 열띤 노래 경쟁을 벌이며 농촌 현장의 정겨운 모습을 선사할 예정이다. KBS 2TV에서는 지난 설 대한민국의 신동들을 한데 모아 화제를 모았던 ‘쇼! 신발장’이 다시 부활한다. 제작진 측은 창의력, 집중력, 과제수행능력 등 재능의 요인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진정한 신동을 가려내는 과정을 그리게 될 것이라고 알렸다. 이어 저녁 8시20분에 인기 드라마인 ‘엄마가 뿔났다’의 스페셜 편을 편성하고 출연진인 이순재, 강부자, 백일섭 등의 노래 대결과 더불어 촬영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MBC는 오후 4시55분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동물·곤충과 인간의 재미있는 대결을 다룬 ‘스타 대 동물의 야생올림픽’을, 오후 6시15분 젊은 가수들과 아나운서들이 청백팀으로 나눠 노래를 부르는 ‘신세대 스타 트로트 청백전’을 방송한다. SBS는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시키는 프로그램으로 차별화를 뒀다. 오후 5시에는 추석 특집 마술쇼 ‘닥터 레옹의 초대장’을 , 오후 6시30분 일반인 출연자들이 스타같은 무대를 꾸미는 ‘내가 진짜 스타’를 선보이며 이어 저녁 8시30분에는 이휘재와 강성연이 연애의 팁을 알려주는 버라이어티 ‘연애시대’를 방영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30] 추석에 고향 못가는 청춘들

    [20&30] 추석에 고향 못가는 청춘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덕담이 오히려 가슴 아픈 청춘들이 많다. 지독한 불황과 실업난으로 고향에 있는 부모님을 찾지 못하는 20∼30대 젊은층이 이번 추석에는 유난히 많다. 바쁜 일상에 지쳐 달콤한 추석연휴를 꿈꿨던 젊은 직장인들도 얇아진 지갑 탓에 이번 연휴가 곤혹스럽다. 너무 짧은 연휴 때문에 그리운 어머니의 품에 달려가길 포기하는 직장인들도 있다. 취업 실패, 쪼그라든 살림살이 등으로 추석이 두려운 2030들의 속내를 들어 보자. ●“친척들 마주칠 때마다 스트레스” 취업을 포기하고 대학원 시험을 준비 중인 김모(25·여)씨는 부모님을 뵙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이번 추석에 내려가지 않기로 했다. 경북 구미가 고향인 김씨는 10월 중순에 있는 대학원 시험에 떨어질까 마음이 불안하다. 김씨는 매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세탁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 때문에 사정도 여의치 않다. 부모님은 항상 “빨리 시집보내야 할 텐데…”라며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김씨는 “아직 젊으니 걱정마세요.”라고 부모님을 안심시키지만 항상 스트레스에 시달린다.“언제까지 공부만 할 작정이냐.”는 친척들의 질문 공세도 두렵기만 하다. “부모님을 뵙고는 싶지만 고향에 가서 친척들을 마주치기가 싫어요.‘취업은 어떻게 됐니, 남자 친구는 있니….’끝없이 이어지는 스트레스를 이번 추석에는 피하고 싶어요.” 서울 신촌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박모(32)씨는 제주도 서귀포시가 고향이다. 박씨는 서울에서 영상 관련 분야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다가 비전이 없는 것 같아서 그만 두고 술집을 차렸다. 밑천은 동생이 대줬다. 그런데 얼마 전 동생이 술병을 나르다가 넘어져 허리를 삐끗했다. 다행히 큰 사고는 아니었지만, 박씨는 동생이 아픈데 내버려 두고 갈 수가 없어서 부모님께 양해를 구하고 내려가지 않기로 했다. 동생의 사고는 핑계인지도 모른다. 박씨는 부모님이 원하는 그럴듯한 직장에 다녀 본 적이 없다. 부모님이 별 말을 안하는 게 오히려 더 부담스럽다. 더구나 박씨는 얼마 전 여자친구와 헤어지기도 했다. 공무원이 된 여자친구에 비해 자신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명절에 내려가면 부모님께서 말씀을 되도록이면 안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게 오히려 더 스트레스예요. 동생 다친 것도 그렇지만, 명절만 되면 내려갈까 말까 고민을 많이 하게 되죠.” ●한 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 임모(28)씨는 올해도 ‘나홀로’ 추석을 보낸다.2년째 설, 추석 명절 때마다 고향인 울산을 찾지 못했다. 명절 연휴는 아르바이트생에게 황금기이기 때문이다. 임씨는 지난해 초 대학을 졸업했다. 학기 중은 물론 졸업 뒤 1년 동안 여러 기업에 응시했지만 번번이 떨어졌다. 올 들어 구직 활동을 단념하고, 행정고시 준비에 들어갔다. 임씨의 집안 형편은 좋지 않다. 대학 시절에도 과외나 아르바이트로 등록금과 생활비를 충당했다. 고시준비 시작 이후도 마찬가지다. 낮에는 백화점에서 일하고 밤에 공부한다. 객지에 나와 생활하면서 집을 찾는 횟수가 뜸해졌다. 명절 때만이라도 고향을 찾아야 하지만 무직자로서 부모님 얼굴을 뵐 면목이 없다. 명절이 되면 아르바이트 시급이 평소보다 두 배 오른다는 점은 돈이 궁한 임씨로서는 뿌리치기 힘든 유혹이다.“올 봄 누나가 결혼해서 시댁에 갑니다. 저라도 부모님 곁에 있어 줘야 하는데 마음이 아프죠.” ●투자한 돈 반토막 “마음이 편치 않아서….” 아직 독신인 회사원 윤모(38)씨는 이번 명절에도 고향인 경남 하동에 내려가지 않을 핑계거리를 찾고 있다. 회사는 요즘 일거리가 많지 않다며 고향이 먼 사람들은 연휴 앞 뒤로 하루씩 더 쉬라고 권하고 있다. 하지만 윤씨는 부모님께 “일이 많아서 명절에도 일해야 한다.”고 거짓말을 할 생각이다. 부모님은 “막내동생 아들이 벌써 초등학교 1학년인데, 넌 여태 결혼도 못하고 뭐하고 있냐.”며 추석연휴 내내 맞선 스케줄을 내밀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윤씨네 집이 종가라서 명절마다 연인원 50여명이 다녀간다. 고향집에 다녀가는 집안 어른들은 윤씨만 보면 “장가 언제 갈거냐. 국수 안 먹어도 좋으니까 제발 결혼하라.”고 말한다. 심지어 올해 설 연휴에는 조카들까지 “삼촌은 여자에게 인기가 그렇게 없냐.”며 놀리기도 했다. “제가 장손은 아니지만 그래도 부모님께 미안하죠. 하지만 온가족이 둘러앉아 밥 먹을 때마다 ‘올해는 꼭 장가가야 한다.’고 강조하시는 통에 체할 것만 같습니다.” 직장인 박모(34·여)씨는 추석 연휴 동안 일본으로 여행을 다녀올 계획이다. 부모보다 남자를 택한 것이다. 박씨는 매년 명절 때 친척들이 자신의 결혼 여부를 두고 입방아 찧는 모습을 보는데 이골이 났다. 그녀의 올해 목표는 ‘무조건 결혼’이다. 박씨는 올 봄 두 살 연상의 남자를 만났다. 업체 회의 때 처음 봤는데, 한 눈에 반했다. 서른살이 넘으면서 그 어떤 이성을 봐도 가슴이 떨리지 않았는데, 그 남자를 본 순간 전신에 전율이 솟구쳤던 것이다. 박씨는 그에게 먼저 다가가 선물 공세로 관심을 끌었다. 시간이 흐르자 그도 차차 마음을 열며 그녀를 받아들였다.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몇 개월이 지나도 남자에게서 청혼 제의가 오지 않았다. 속이 타던 박씨는 호기를 잡았다. 그의 부모가 이번 연휴 동안 미국에서 생활하는 딸을 보러 출국하기 때문에 그 남자 홀로 추석을 보낸다는 말을 들었다. 박씨는 그에게 일본 여행을 제안했고, 그도 흔쾌히 동의했다. “명절만 되면 부모님과 집안 어른들로부터 결혼 압박에 시달렸어요. 부모님도 이해할 거예요. 일본에서 꼭 프러포즈를 받고 귀국할 거예요.” ●외동아들 남편 시댁서 봉사하기로 고향이 전북 전주인 회사원 정모(29·여)씨는 올해 추석엔 고향을 찾는 대신 부산에서 보름달을 보며 부모님께 안부전화를 드리기로 결심했다. 명절 연휴가 3일밖에 되지 않아 남편의 고향인 부산에 다녀오기도 벅차기 때문이다. 정씨는 친정에서 내심 서운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알지만 어쩔 수 없다. 정씨는 3남매 중 둘째딸이고 남편은 외동아들이기 때문이다. 친정의 경우 정씨 외에도 언니와 남동생 식구들이 찾을 예정이다. 그래서 정씨는 과감하게 이번 추석에는 시댁만 찾기로 했다.2006년 결혼 후 정씨가 명절에 고향집에 못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모님은 시댁의 사정을 뻔히 알고 있어서 괜찮다고 말하지만 정씨는 그저 죄송스러울 뿐이다. 허리 디스크로 3년째 고생하는 어머니께 불효를 하는 것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올해 추석선물로 허리운동에 도움이 된다는 치료보조기구를 준비했다.“어머니가 ‘직접 오는 것보다 더 고맙다.’고 하셨지만, 그래도 민족의 명절인 한가위는 최소한 5일 정도는 쉬어야 하지 않나요.” 고향이 경남 창원인 회사원 이모(28·여)씨도 연휴가 너무 짧아 고향행을 포기했다.13일부터 15일까지가 연휴인 이씨는 12일까지 일본 출장을 다녀와야 한다.13일 한국에 들어올 예정인 이씨에게 3일의 연휴기간은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다. 이씨는 “13일에 한국에 들어와 짐을 챙겨 창원에 내려간다고 해도 15일에 다시 창원에서 서울로 올라와야 한다.”면서 “귀성, 귀경길 교통혼잡도 심각할 것으로 예상돼 그냥 서울에서 혼자 연휴를 보내게 됐다.”고 말했다. 이씨는 대신 부모님께 효도관광을 보내드리기로 했다. 지난 3월에 퇴직하고 별다른 여행을 다녀오지 못한 아버지와 여행을 좋아하시는 어머니를 위한 이씨의 추석 선물은 탁월했다.“연휴가 3일밖에 안 되니 고향갈 엄두가 안나죠. 대신 가족들끼리 의견을 조율해서 부모님에게 삶의 여유를 되돌려 드릴 선물을 마련하기로 했어요. 부모님도 필리핀으로 여행 다녀오실 생각에 들떠 있어요.” 황비웅 장형우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토착비리 추석후 대대적 사정

    추석 연휴 직후 지방권력의 토착비리에 대한 대대적 사정작업이 펼쳐질 전망이다. 최근 불거진 서울시의회 돈봉투 사건을 볼 때 지방권력 내부의 유착과 비리가 한계수위를 넘어섰다는 청와대와 사정당국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청와대와 검찰·경찰 등 사정당국은 8일부터 본격적인 토착비리 실태 점검에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7일 “지방권력의 토착비리를 근절하지 않고는 이명박 정부가 강조하는 법치가 바로 설 수 없다는 판단”이라며 “토착비리에 대한 전면적인 실태조사를 벌인 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추석 연휴 이후부터 본격적인 사정 활동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호남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대부분의 지자체와 지방의회를 한나라당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칫 이같은 토착비리는 지역의 비리 차원을 넘어 이명박 정부의 도덕성에 타격을 가하고 국정 운영에도 적지 않은 주름을 안길 사안”이라며 범정부 차원의 대응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토착비리 실태 점검을 위해 검찰, 경찰, 국정원 등 사정기관과 행정안전부 등을 총동원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토착비리 실태조사의 대상도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뿐 아니라 지방국세청과 각 지자체의 경찰관서 등 지방 권력기관과 행정기관 전반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권력에 대한 본격적인 사정 움직임은 최근의 서울시의회 돈봉투 사건에 앞서 불교계의 움직임도 주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와 문화관광부, 행정안전부 등이 불교계 문제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지방의 경찰간부와 지역유지 등이 서로 공생하며 비리의 먹이사슬을 형성하고 있는 정황들이 여럿 포착됐다는 후문이다.청와대 관계자는 “정부가 종교편향 논란과 관련해 불심 달래기에 많은 공을 들였으나, 막상 일선기관에선 이같은 노력이 먹히지 않는 경우가 일부 드러났다.”고 전하고 “대부분 지방권력간 유착이 주된 원인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정치권은 이같은 정부 움직임에 일단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나라당 차명진 대변인은 “법치주의에 예외가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당에서도 지방 토착비리 척결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도 “서울시의회 사건은 지방의회 일당 독재의 폐해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 준 것”이라며 사정당국의 엄단 의지를 촉구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지방의회의 대다수를 한나라당이 차지하고 있는 현실에서 자칫 토착비리 근절이 시늉에 그치는 게 아니냐는 회의론도 제기되고 있다. 반대로 이명박 정부가 법치를 앞세워 공안정국을 조성하는 방편으로 토착비리 근절 카드를 뽑아든 게 아니냐는 의구심도 나온다.청와대 관계자는 그러나 “추석 이후 전반적인 실태점검 결과가 나온 뒤에야 사정활동의 강도와 폭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법인카드로 노래방·골프장서 부당사용”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공공기관들이 노래방·골프장 등 법인카드 사용이 금지된 업소에서 법인카드를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36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법인카드 사용실태를 점검한 결과 법인카드 결제 제한업소에서 사용, 선물비 과다집행, 사적사용 등 법인카드를 변칙 사용한 사례 17건을 적발했다고 13일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공직유관단체인 A재단법인은 법인카드로 159만원 상당의 설연휴 선물을 구입해 직무 관련성이 밀접한 감독기관 공무원 30명에게 전달했고, 충북의 B시청은 60만원 상당의 설 선물세트 10개를 법인카드로 결제했다. 또 경북지역 C시청은 특정시책 추진과 관련, 법인카드로 다섯 차례에 걸쳐 354만원어치 선물을 구입해 관련기관 공무원에게 제공했고,D재단법인은 설선물 구입 명목으로 기관운영업무추진비 연간 예산의 28.8%에 해당하는 975만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 이와 함께 모 공공기관은 고객관리 및 민간회사와의 관계유지 명목으로 법인카드 사용제한 업종인 골프장과 노래방에서 카드를 썼다. 권익위는 “지난해 96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법인카드 사용 제도개선 권고를 했고, 이 공공기관 중 개선이행 실적을 서면으로 제출하지 않은 36개 기관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며 “법인카드를 부적절하게 사용한 관련자에 대해선 규정에 따라 징계조치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다음’ 주춤…방문자수·이메일 점유율등 ↓

    촛불정국에서 늘어가던 포털업체 ‘다음’의 방문자수가 최근 소폭 줄었다. 지난달 22일 이메일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여파인지 주목된다. 정치·사회적 변화와 파장에 따라 포털업체들의 실적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지만, 시장은 아직 둘 사이의 명확한 상관관계를 분석해 내지 못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코리안클릭이 7일 집계한 결과 7월 넷째주 다음의 주간 순방문자수는 1289만명으로 전주에 비해 105만명 줄었다. 다음의 주간 순방문자수가 1300만명 이하로 떨어지기는 설 연휴가 있었던 2월 넷째주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다음의 이메일 서비스 점유율도 7월 넷째주에 42.75%로, 전주(43.62%)보다 떨어졌다. 같은 기간 네이버의 점유율은 셋째주 21.04%에서 넷째주 21.14%로 소폭이지만 상승했다. 7월 셋째주에 15.38%를 기록했던 다음의 검색 점유율은 넷째주 14.81%로 떨어졌다. 반면 7주 연속 검색 점유율이 떨어졌던 네이버는 반전에 성공했다. 셋째주에 73.48%였던데 반해, 넷째주에는 74.63%를 기록했다. 이같은 변화에 대해 다음의 정지은 홍보팀장은 “메일 장애(유출)의 영향이 없다고 단언할 수는 없겠지만, 휴가철이라는 계절적 영향도 있어 단기간의 방문자수로 성장세 자체를 가늠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2분기 실적발표를 한 NHN(네이버) 허홍 최고재무책임자(CFO)도 “방문자수는 사회적 상황이나 계절적 상황에 따라 등락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우리말 여행] 쇠다와 쉬다

    해마다 일정하게 지키면서 즐기거나 기념하는 날이 있다. 명절이라고 부른다. 설날, 대보름, 단오, 추석, 동짓날 등이다. 이런 날을 맞아 지낼 때 ‘쇠다’라고 한다.“설을 쇠다.” 생일이나 기념일을 지내는 것도 ‘쇤다’고 한다.“환갑을 쇠다.” “생일을 잘 쇠다.” 쉰다는 것은 몸을 편안히 하는 것이다. 설은 쇠고, 설 연휴는 쉬어야 한다.
  • [기고] 현충일 아침에 생각한다/김양 국가보훈처장

    [기고] 현충일 아침에 생각한다/김양 국가보훈처장

    호국·보훈의 달 6월은 오늘의 대한민국이 무엇을 딛고 이 지구상에 존재할 수 있었나를 생각해 보는 달이다. 우리에게는 불과 1세기 전만 해도 외세의 침략으로 불안에 떨었던 때가 있었으며,6·25전쟁으로 더할 수 없는 아픔을 겪었던 때가 있었다. 빼앗긴 나라를 찾기 위해 만주의 거친 벌판이나, 조국을 지키기 위해 이름 없는 산기슭에서 장렬히 산화한 애국선열과 호국영령이 있었다. 오늘날 우리가 이렇게 자유와 번영 속에서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은 국민 모두가 흘린 땀의 결실이기도 하지만 조국을 위해 헌신한 분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러나 모든 현상에는 양면성이 있듯이, 이러한 과정에서 사회적 부작용, 즉 도덕성의 상실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는 급격한 서구화에 따른 정신적 빈곤 속에서 이기주의 만연과 세대, 계층간 갈등의 벽이 높아만 가고 있기 때문이다. 배금주의 풍조와 사회적 통합 해이의 결과라고 할 것이다. 선열들의 위국헌신 정신을 사회통합과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승화시켜 나가는 국가보훈의 중요성이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러나 국가보훈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가 충분하지 못한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애국지사나 호국용사들의 위상이 바로 서지 않고는 국민의 가치관과 사회정의가 바로 설 수 없음은 너무 자명한 이치다. 이분들이 국권회복과 국가수호의 주인공으로서 응당히 평가받고, 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이 영예로운 것으로 존경 받을 때 국가안보가 튼튼해지고 우리의 미래도 밝아질 것이다. 선진국들이 하나같이 확고한 보훈의식과 발달된 보훈제도를 갖추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올해로 광복의 기쁨을 안은 지 63년,6·25전쟁 발발 58년이란 긴 세월이 흘렀다. 나라없는 설움과 전쟁의 참상을 체험하지 못한 세대가 우리 사회의 주역이 되어가고 있다.58세의 초로가 6·25전쟁 발발 당시 겨우 태어났다. 민족의 비극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세대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6·25를 단지 ‘역사’로만 객관화하려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그러나 6·25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수많은 이산가족과,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전쟁의 상흔으로 고통받고 있는 전상군경과 유가족들이 많이 있다. 그동안 많은 정책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국가발전 수준에 비해 시간이 갈수록 국가보훈 인식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또한 국가유공자의 고귀한 희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약해지고 국민들의 호국·보훈의식도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심정이다. 정신이 없는 민족은 살아남을 수 없다는 교훈을 우리는 세계의 역사 속에서 보아왔다. 그리고 한 민족이 생명력을 잃지 않고 민족정신을 유지하고 계승할 수 있는 것은 국가라는 삶의 터전이 있기 때문이다. 국가의 생존은 곧 나의 생존이며, 그 무엇도 이 생존의 가치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보훈정신을 잊지 않는 국민만이 새로운 시대가 주는 자유와 행복을 만끽할 수 있음을 역사는 증명하고 있다. 현충일 53주년을 맞는다. 전에는 현충일이면 국민들이 경건하게 머리 숙여 호국영령들께 묵념도 함께 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이틀만 연휴가 되면 필리핀이나 호주로 골프여행을 계획하고 행락 일정을 세우는 현실이 안타깝게 느껴진다. 현충일에는 국립묘지나 가까운 현충탑을 찾아 애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명복을 비는 시간을 가져보자. 주위의 보훈가족을 찾아보고 조국의 소중함을 되새겨 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지면 더욱 좋겠다. 김양 국가보훈처장
  • 백화점 5월 매출도 두자릿수로 쑥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백화점 매출이 ‘껑충’ 뛰었다. 11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이달 1∼8일 주요 백화점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모두 두 자릿수 이상 늘어났다.롯데백화점 전국 점포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7.1% 상승했다고 밝혔다.1·4분기(8.1%) 증가율의 두 배를 넘는다. 품목별로는 화장품(25.3%), 명품(35.9%), 아웃도어·스포츠용품(20.7%) 등의 판매실적이 좋았다. 현대백화점도 이달 1∼8일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매출이 13.8% 늘어났다.1분기(6.5%)보다 증가율이 훨씬 높다. 신세계백화점의 이 기간 매출증가율은 23.7%로 1분기(10.5%)보다 크게 높아졌다. 화장품(40.4%), 잡화(30.5%) 등이 많이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5월에는 각종 기념일이 몰려 있어 유통 업계에서는 추석과 설 다음의 대목으로 꼽고 있다.”면서 “주말이 끼면서 길어진 연휴와 함께 평년보다 덥고 맑은 날씨가 계속된 것이 매출 효자 노릇을 했다.”고 설명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안나의 실수’ 홍진영을 찾아가다

    ‘안나의 실수’ 홍진영을 찾아가다

    요즘 직장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일요일 아침프로가 있다. 매주 일요일 아침 10시 45분 KBS 2TV ‘사이다’의 코너인 ‘안나의 실수’가 바로 그것. 직장에서 누구나 겪었을 법한 일들을 실수투성이 비서 ‘안나’를 통해 그려내 대중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안나’ 홍진영은 엄밀히 말해 ‘신인’이 아니다. 2007년 초 4인조 여성그룹 스완(한지나, 홍진영, 허윤미, 김연지)으로 데뷔해 ‘이 노래 들으면 전화해’와 ‘고양이’로 활동 했지만 ‘해체’라는 아픈 길을 걸었다. ‘스완’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홍진영은 “스완이 데뷔하기 까지 많은 노력을 했고 열심히했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어요. 주변 환경도 그랬고 우리 실력이 모자란 것도 있었죠.”라며 아쉬움을 표현한다. 이어 “아픈 만큼 성숙해 졌어요, 스완 이후 더 많은 준비를 하고 노래와 연기연습으로 보냈죠. 더 이상은 실패하고 싶지 않았어요.”라고 그간의 노력에 대해 전했다. ‘안나의 실수’는 우연하게 찾아온 보물 스완의 해체 이후 공백기를 보내고 있던 홍진영에게 뜻하지 않은 기회가 찾아왔다. 2007년 추석 연휴기간의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편성된 ‘안나의 실수’로 첫 회의 반응이 좋아 설 연휴에도 방송되더니 이제는 정규 코너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안나의 실수’에 대해 홍진영은 ‘우연하게 찾아온 보물’이라고 평가한다. “기회가 좋았던 것 같아요. 작년 추석때 무척 긴장하며 방송 녹화를 했는데 주변 분들은 ‘한번만 하고 말건데’라고 하셨지만 저는 부담이 컸거든요. 연기가 처음이기도 했지만 더 열심히 하고 싶었어요. 지금 이렇게 정규 편성되서 ‘홍진영’이라는 이름으로 일을 할 수 있다니. 저에게는 정말 큰 보물 같은 프로그램이에요.” ‘안나’는 나 자신이자 주변 사람 이야기 ‘안나의 실수’에서 홍진영은 너무나 능청스럽게 ‘안나’라는 배역을 잘 소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기는 처음, 직장생활은 해본 적 없다’ 고 말하는 홍진영의 실감나는 연기비결은 무엇일까? ‘안나’역의 실마리를 홍진영은 ‘친언니’에게서 얻는다고 한다. “사실 ‘안나’라는 인물이 제 원래 성격과 비슷한 부분이 많아요. 덜렁거리는 것도 그렇고, 말투 같은 부분이 비슷한 점이 많아요. 그렇다고 제가 평소에 실수를 많이 한다는 것은 아니고요.(웃음) 직장 생활은 제가 해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친언니에게 조언을 얻어요. ‘안나’는 저 자신의 분신이자 제 언니이기도 하죠.” 가수 홍진영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실수투성이 비서 ‘안나’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홍진영은 올 여름께 자신의 데뷔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다. 그룹 스완 시절 뛰어난 보컬과 댄스를 선보여 연예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은 그가 다시 한번 가수에 도전 하는 것이다. “주변에서는 연기자로 계속가지 왜 힘든 솔로가수를 하냐고 해요. 하지만 팀 해체 후에 생각한게 있어요. ‘꿈을 생각하고 바라면 언젠간 그 꿈을 닮아간다’는 것인데 다시 기회가 찾아오면 잡고 놓지 않을 거에요. 매일 연습하고 준비하고 있어요. 꼭 가수로 무대에 설 겁니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 / 사진 = 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펀드 판 뒤 나몰라라” 판매사 ‘횡포’

    “펀드 판 뒤 나몰라라” 판매사 ‘횡포’

    펀드 투자 피해를 줄이려면 투자자 스스로 판매사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 같다. 투자자 잘못이 없더라도 판매사의 설명만 듣고 대응을 포기했다가는 당연히 받을 돈도 받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A씨는 지난 2월 황당한 일을 당했다.B증권사에서 가입한 해외 주식형펀드를 환매하기 위해 지난 2월5일 회사측에 환매기준일을 문의했다. 당일 종가를 환매기준가로 반영한다는 직원의 말에 환매를 결정했다. 수수료를 빼고 약 1324만원이 입금된다는 얘기도 들었다. 그러나 실제 입금액은 1189만원. 홍콩 증시가 설 연휴 동안 급락하면서 당초 예상한 환매금액보다 135만원 적은 액수였다. 직원이 실수로 환매기준일을 다음 거래일이 아닌 당일 종가로 잘 못 알려준 결과였다.A씨는 “만약 기준일이 당일 종가가 아니었다면 연휴 이후의 상황을 보고 환매했을 것”이라며 항의했지만 증권사에서는 “잘못이 없다.”며 발뺌했다. 결국 증권선물거래소에 분쟁조정을 신청해 녹취록을 확인한 결과 A씨의 말이 맞는 것으로 확인돼 증권사측으로부터 손해배상을 받았다. 외국에서 머물던 C씨도 최근 어렵사리 손해배상을 받았다. 지난해 8월에 D증권사에 가입한 펀드의 환매를 전화로 신청하자 직원은 대뜸 일본 관련 펀드에 가입할 것을 권유했다. 직접 방문하기 어렵다는 말에 해당 직원은 “내가 알아서 가입하고 중간에 연락도 주겠다.”며 환매자금 2000만원으로 일본 관련 펀드에 가입했다.C씨는 이후 담당 직원의 연락이 없자 여러 차례 전화했지만 통화할 수 없었다. 결국 지난 1월 환매하려고 하니 300만원의 손실이 생겼다. 이후 C씨는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하고 난 뒤에야 증권사측과 손해배상 합의를 할 수 있었다. 금감원이나 증권선물거래소 민원을 통해 증권사를 압박할 수 있었던 셈이다. 그러나 이런 사례는 매우 드문 경우에 해당한다. 민원을 제기하더라도 펀드 가입 때 투자설명서 등에 기입한 자필서명 때문에 투자자의 의견이 제대로 받아들여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 투자자 E씨는 지난해 10월 F증권사 직원으로부터 전화를 통해 펀드 가입 설명을 듣고 8600만원을 투자했지만 원금의 20%를 날렸다.E씨는 최근 “원금손실 위험성에 대해 설명해주지 않아 과도하게 투자했다.”며 민원을 냈지만 투자설명서와 주요 내용 설명 확인서에 자필서명했다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직원에게 “잘 모르니 알아서 해달라.”고 부탁한 채 무작정 서명만 한 것이 화근이었다. 2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 1·4분기 전체 68개 회원사에서 펀드 등 간접상품 관련 민원·분쟁은 41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민원·분쟁의 19.7%로,5개 중 하나는 간접상품과 관련된 것이라는 뜻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16건)의 2.5배 수준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펀드 투자가 일반화되면서 가입자는 크게 늘었지만 투자자들의 상품에 대한 이해가 여전히 부족하고, 판매사 직원들의 안이한 행태 때문에 투자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우선 펀드 설명서를 꼼꼼히 살피고 서명하되, 분쟁이 생기면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분쟁조정실이나 금융감독원 소비자보호센터에서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5월 황금연휴 해외여행 탈없이 즐기려면

    5월 황금연휴 해외여행 탈없이 즐기려면

    5월 ‘황금연휴’로 직장인들의 마음이 들뜨고 있다. 주 5일제 직장인들은 오는 2일(금요일) 하루 휴가를 내면 주말을 전후해 닷새간 해외에서 연휴를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무작정 해외로 여행을 떠났다가 몸을 상해 연휴를 망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오지여행은 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탈없이 이색경험을 만끽하려면 배낭을 꺼내기 전에 건강상식부터 챙겨야 한다. ●말라리아 초기 증세 독감과 비슷 열대지역 여행 때는 반드시 예방약을 갖춰야 한다. 전염병 관련 학계 보고서에 따르면 열대지역 여행객의 50%가 건강상의 문제를 경험하고,40%는 세균성 장염으로 설사에 시달리게 된다. 심지어 6%는 드러누울 정도로 심한 병에 걸린다는 통계도 있다. 여행 지역별로 구분한다면 아프리카, 동남아, 중남미가 대표적인 풍토병 발생지역이다. 이런 곳에서는 벌레나 모기에 물려 생기는 말라리아, 뎅기열, 황열, 일본뇌염, 수면병을 조심해야 한다. 설사, 이질, 장티푸스, 콜레라, 주혈흡충증 등은 음식이나 물에 의해 전염된다. 이 가운데 가장 주의해야 할 병은 동남아, 아프리카, 남미 전역에서 유행하는 말라리아. 매년 전 세계 102개국에서 3억∼5억명의 말라리아 환자가 생기고,100만∼200만명이 사망한다. 특히 서부 아프리카를 예방 접종 없이 여행할 경우 50∼200명당 1명꼴로 열대열 말라리아에 감염되고, 환자의 2%는 사망한다. 초기 증상은 독감처럼 시작하지만 고열, 오한, 두통과 함께 구토, 설사가 이어진다. 귀국 후에도 2개월 내에 증상이 나타나면 말라리아를 의심할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백경란 교수는 “여행 일정이나 기간에 맞춰 미리 예방약을 복용해야 한다.”면서 “특히 열대열 말라리아 유행지역은 예방약인 ‘메플로퀸’을 여행 1주일 전부터 복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설사 예방하려면 정제된 물 마셔야 여행자 설사는 흔히 ‘물갈이 설사’라고 부른다.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를 여행하는 여행자 3∼4명 가운데 1명꼴로 경험한다. 80% 이상이 박테리아에 의한 세균성 장염으로, 대개 하루 3∼5회 설사가 3∼4일 이어지다가 증세가 완화된다. 그러나 일부는 복통과 고열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면역 기능이 떨어진 사람이나 위절제술을 받은 사람, 제산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더 위험하므로 예방약을 미리 복용해야 한다. 또 잘 익힌 음식을 먹고 정제된 물을 마셔야 한다. 중부 아프리카나 열대 남미 지역에서 발생하는 황열은 한 차례 예방주사로 10년간 완벽하게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접종을 받아두는 것이 좋다. 살모넬라균에 의해 생기는 장티푸스도 주의해야 한다. 오염된 물에 의해 전염되며 동남아 전 지역, 중동, 아프리카에서 유행한다. 열대지역을 3주일 이상 방문하거나 현지 음식을 먹어야 한다면 장티푸스 예방주사를 미리 맞는 것이 좋다. A형 간염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할 때 감염된다.30일 정도 잠복기가 있어 증상이 곧바로 나타나지는 않는다. 초기에는 피곤, 무력감, 메스꺼움, 구토 증세가 나타난다. 환자의 절반 정도는 이후 고열 증상을 경험한다. 이 시기가 지나면 가려움증과 황달이 생기는데, 아동보다 성인에게 더 심하고 오래가는 경향이 있다. 평소 손을 자주 씻고 불결한 음식물은 피하는 등 개인위생에 신경써야 한다. 예방접종을 받아두는 것이 좋다.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정두련 교수는 “태국, 캄보디아 등을 여행한 뒤 뎅기열에 감염된 환자도 많다.”면서 “이 병은 예방약이 없기 때문에 최대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빠른 판단이 관건 여행 중에는 어떤 병에 걸릴지 예측하기 어렵다. 몸에 이상이 생기면 병원을 가야 하는 병인지, 대증요법(증상에 맞춰 치료하는 방법)을 적용해도 되는 것인지 빠른 판단이 필요하다. 머리를 숙여 턱을 가슴 안쪽으로 붙이지 못하고 심한 두통과 고열, 구토가 동반되면 뇌막염일 가능성이 크다. 광대뼈 부위의 통증이나 귀 부위의 통증 없이 열이 나면 진통해열제인 ‘타이레놀’을 두 알 복용하고,4시간 뒤에도 증상이 계속되면 두 알 더 복용한다. 열이 이틀 이상 38.3도를 웃돌면 어렵더라도 현지 병원을 찾아야 한다. 귀볼을 잡고 귀를 당겨 심한 통증이 있으면 외이도염에 걸린 것이다. 이때는 항균제 ‘박트림’이나 ‘셉트라’를 두 알씩 하루 두 차례,7일 정도 복용한다. 설사가 계속되면 세균성 장염일 수 있으므로 ‘지사제’(설사를 멎게 하는 약)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여행 전에 미리 항생제를 준비하고, 환자에게는 수분을 계속 보충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기침이 심하고 누런 가래가 나오거나 38도 이상의 열이 이틀 이상 계속되면 폐렴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美·日 국방장관 회담 中 입김 때문에 무산?

    |도쿄 박홍기·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 입김에 미·일 국방장관 회담이 무산됐다? 일본 이시마 시게루 방위상이 다음달 5일 취임 이래 처음 미국을 방문,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과 회담을 가지려다 방문 일정을 돌연 취소했다. 10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시마 방위상은 게이츠 장관과의 회담 일시와 장소 등 구체적인 일정까지 잡았다가 이례적으로 방문 자체를 포기했다. 회담은 일본의 연휴 기간인 다음달 5일 워싱턴에서 이뤄질 예정이었다. 신문은 회담 의제를 둘러싼 마찰에서 비롯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외교가의 관측은 다르다. 중국쪽에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 주석의 방일에 즈음한 일본 방위상의 방미를 후 주석의 방문에 재를 뿌리는 행위로 간주, 강하게 이의를 제기했다는 ‘압력설’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일본 측은 중국과의 관계설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현실론을 부각시킬 뿐이다. 일본 정부는 후텐마 기지의 이전과 관련, 오키나와현과의 교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데다 방위성의 환경영향평가도 늦어져 일정상 차질이 불가피한 처지다. 즉 미국 측에 확답을 주지 못할 바엔 만남 자체를 갖지 않는 게 낫다는 판단인 셈이다. 방위성 측은 “이지스함의 충돌사고 등 위기 관리에 대한 국회 질의가 잇따르는 등 국회 일정이 빡빡한 실정에서 미국 방문이 얼마나 도움될지 생각할 필요가 있다.”며 방미 취소 배경을 에둘러 말했다.hkpark@seoul.co.kr
  • 식료품 판매액 2월 3.4% 감소

    지난해 12월 21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월간 소매 판매액이 2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19조원대로 주저앉았다. 내수가 둔화되고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고유가로 국민의 기름값 지출은 급증했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2월 소매 판매액은 19조 4116억원으로 지난해 2월보다 7.2% 증가했다.지난 1월 증가율 9.7%보다 2.5% 포인트 낮아져 증가세가 둔화됐다. 통계청은 “올해 설 특수가 1월에 미리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월간 소비 판매액이 지난해 12월 21조 835억원에서 지난 1월 20조 2250억원에 이어 2월에 19조원대로 떨어진 점을 감안하면 이명박 대통령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지적한 대로 내수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상품별로는 판매비중이 가장 큰 식료품 판매액이 4조 2024억원으로 3.4%나 감소했다. 설 연휴의 이동에 따른 것이지만 역시 경기 하강에 따른 가계의 소비 감소로 추정된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경상수지 적자] 대책은 없나 (하) 서비스 수지 개선 해법은

    [경상수지 적자] 대책은 없나 (하) 서비스 수지 개선 해법은

    2005년 7월 정부는 “수도권에 대규모 테마파크가 들어설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해외소비를 국내로 돌려 서비스 수지를 개선하고 내수를 살리겠다는 취지에서다. 중저가 호텔 설립과 의료관광 활성화, 외국교육기관 규제완화 등도 제시했다. 지난달 26일 이명박 정부는 관광·의료·유학연수·사업서비스 등 부문별 ‘서비스 수지 개선대책 추진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참여정부가 2년 8개월 전에 발표한 내용의 재탕, 삼탕에 불과했다. 말만 번지르르했을 뿐 정책은 캐비닛에서 잠자고 있었다는 뜻이다. 전문가들은 정책의 일관된 추진과 함께 의료·교육 서비스의 산업적 측면을 강조했다. 특히 관광은 수요자 입장에서 ‘볼거리’,‘놀거리’,‘먹을거리’ 등 3박자를 고루 갖춰야 하며 외국으로 나가는 발길을 막기보다 국내로 들어오는 신규 수요를 창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관성 있는 정부 정책 추진 급선무 시화지구 송산 그린시티 470만㎡(142만평)에 유니버설 스튜디어 건립을 추진하는 업체 관계자는 3일 “각종 규제를 풀지 않으면 수도권에서 테마파크 부지를 찾기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시화지구는 한국수자원공사가 보유한 공유수면 매립지이기에 그나마 땅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001년 레고랜드는 수도권에 60만㎡(20만평) 규모의 테마파크를 조성하려 했으나 6만㎡ 이내로 제한한 환경규제 때문에 홍콩으로 발길을 돌렸다. 디즈니랜드도 과천에 테마파크 건립을 타진했지만 그린벨트 규제로 제한을 받았다. 관악산에 터널을 뚫어 접근성을 높이려는 계획도 환경단체의 반발을 우려해 얘기조차 꺼내지 못했다. 역시홍콩행을 택했다. 부산에 테마파크를 조성하려던 MGM은 비싼 토지 임대료 때문에 계약을 포기하고 현재 영종도에 부지를 물색중이다. 이들 관계자들은 “외국처럼 50년 이상 장기 저리로 부지를 임대하고 도로나 환승시설 등의 기초 인프라는 정부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광산업을 육성하는 나라에서 규제의 잣대를 들이대는 나라는 많지 않다고 했다. 회사원 김모씨는 지난 설 연휴 때 아내와 함께 1인당 60만원짜리 일본 골프투어 2박 3일을 다녀왔다. 항공료와 호텔 숙박비, 음식료, 온천욕 비용까지 포함됐다. 국내에서 시간에 쫓기며 골프를 친 다음 비싼 음식료까지 내는 것보다는 백배 낫다고 생각했다. 국내 수도권 골프장의 그린피는 주중 10만∼15만원, 주말 20만∼22만원이다. 여기에는 ▲개별소비세 1만 2000원 ▲교육세 3600원 ▲농어촌특별세 3600원 ▲체육진흥기금 3000원 등이 포함됐다. 골프 한 번 치는데 부가가치세를 빼고도 세금만 2만 3200원을 낸다. 게다가 골프장은 사치업종으로 분류돼 회원제는 재산세가 4%, 지방교육세가 0.8% 부과된다. 퍼블릭 골프장의 재산세는 0.8%이다. 골프장내 원형 보존지에도 종합부동산세 4%를 내야 한다. 수도권내 한 골프장은 2006년 기준 매출액이 110억원인데 보유세만 25억원이나 나왔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는 “보유세를 1∼2%포인트 낮추고 개별소비세를 폐지하면 당장이라도 골프장 이용객 1인당 세금은 8만원에서 3만원 정도로 떨어져 그린피를 5만원은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골프장 등에 대한 세제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다만 음식료 값과 카트 이용료 인하 등 비용절감 방안이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디자인·컨설팅 등 경쟁력 제고 관건 정부는 의료 서비스를 국내로 유인하기 위해 외국인 환자 알선업을 허용하고 외국 의료기관의 영리화도 제시했다. 참여정부가 발표했던 내용으로 국회가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처리하지 못해 법안이 폐기되자 새 정부가 다시 추진하는 것이다. 내국인이 외국인 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해외거주 요건은 5년에서 3년으로 줄게 된다. 하지만 교육을 ‘산업’으로 보지 않는 한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적지 않다. 이갑수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교육의 내용과 방법을 다양화해 학부모와 학생의 선택권을 넓히고 국가 관리형에서 학교 단위의 자율형 교육으로 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교육 시장을 개방해 국내외 학교간 경쟁을 유도할 것을 제안했다. 중국은 2003년부터 외국인 투자 초·중등학교에 자국인 입학을 허용했다. 최봉현 산업연구원 서비스산업실장은 “해외소비를 꼭 국내로 돌린다는 생각보다는 국내로 외국인을 더 유인하는 ‘확대 균형’의 차원에서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느 나라든지 소득이 높아지면 해외관광 수요가 늘고 해외유학의 경우 학부모들의 인식을 바꾸기는 쉽지 않다.”면서 “때문에 특정 시점에 맞춰 수지를 맞추겠다는 정책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육동한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은 “서비스 수지 대책은 서비스 산업 개편과 맞물려 장기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면서 “다만 제도적으로 문제가 있는 점은 당장이라도 고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원천기술 등 경쟁력이 취약한 부품·소재와 부가가치가 높은 디자인, 컨설팅, 금융 등에서의 경쟁력 제고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CEO칼럼] 소중한 것이 어디 숭례문뿐이랴/스튜어트 솔로몬 메트라이프 사장

    [CEO칼럼] 소중한 것이 어디 숭례문뿐이랴/스튜어트 솔로몬 메트라이프 사장

    2년전 여름 어느 무더운 일요일, 갑작스레 서울의 옛 도심을 탐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사동을 샅샅이 훑고 경복궁 곳곳을 거쳐 삼청동을 구석구석 살펴본 뒤 가회동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첨단을 달리는 거대 도시 서울의 한복판에 남아 있는 가회동의 고색창연한 한옥들은 너무 아름다워 볼 때마다 감탄한다. 오랜 산보로 지쳐 집에 가 쉴 요량으로 운전석에 앉았다가 갑자기 엄습한 다른 충동에 차를 세웠다. 눈앞에 남대문, 아니 숭례문이 서 있었다. 이 역사적 유물을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지나친 게 도대체 몇 번인가? 오늘만은 그냥 지나치지 않으리라! 1시간여 동안 숭례문 주위와 구석구석을 둘러보면서 사진도 찍고 서울로 들어오는 주 관문 역할을 하던 옛날의 영화와 서울의 옛 모습도 상상해봤다. 소중한 숭례문이 불타고 나서 충격과 슬픔에 빠진 국민들은 스스로 뼈저리게 잘못을 돌아봤다. 필자처럼 외국인이면서도 비탄을 금치 못한 사람도 적지 않다. 숭례문이 불타는 끔찍한 모습을 하염없이 지켜보던 때로부터 한 달여가 흘렀다. 이제 슬픔 너머로 숭례문을 더 객관적으로 볼 때인 것 같다. 사실 인류는 자연의 보물이든 인공의 유물이든 소중한 것을 보존하는 솜씨가 서툴기 짝이 없다. 자연의 힘 아래 놓인 보물은 시간이 흐르면서 파이고 깎인다. 그냥 두면 바람과 산불과 홍수 등이 내버려 두지 않는다. 굳이 멀리 가지 않더라도 이집트의 피라미드를 봐도 이를 잘 알 수 있다. 문명이 발달하면서 이런 보물을 보존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지만 이를 실천할 의지나 재원이 없는 국가나 기구가 태반인 게 엄연한 현실이다. 게다가 인류 스스로 소중한 보물인 환경을 계속 파괴하고 있다. 인류가 일으킨 공해가 환경과 유물을 파괴하는 속도를 가속화시키고 있다. 숭례문이 불탄 사실은 슬프고 안타깝지만 한 사람이라도 파괴하기로 마음먹으면 이를 막기가 점점 더 어려워진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단체나 집단이 파괴에 나서는 경우는 더욱 그렇다. 안타깝지만 현실이다. 숭례문이 불탄 것은 엎질러진 물이지만 인명 피해가 없었던 것을 다행으로 생각해야 한다. 지난 설 연휴 동안 용산에 있는 국립박물관을 찾았다. 그곳에 전시된 수많은 유물들을 보면서 찬탄을 금할 수 없었다. 유물 하나하나가 ‘국보 1호’는 아니지만 그 많은 유물들을 다 합치면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숭례문보다 결코 못하지 않다. 국립박물관만큼 크지는 않더라도 소중한 유물을 간직한 박물관들이 전국 곳곳에 있다. 인간문화재로 지정된 장인과 문화예술인들은 또 어떤가? 이들이 가진 비범한 지식과 기술을 후세에 전하기 위해 우리는 충분한 노력을 하고 있는가? 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얼마만큼 신경을 쓰고 있는가? 숭례문은 예전에도 그랬던 것처럼 복원돼 서울 한가운데에서 그 위용을 다시 자랑할 것이다. 한국인은 물론 필자를 포함해 한국을 사랑하는 외국인의 마음 속에서도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다시 자리할 것이다. 우리는 숭례문을 다시 볼 것이고, 다시 세워진 숭례문을 통해 한국과 한국인의 위대함을 기억할 것이다. 숭례문을 복원하기 위한 여러 작업이 이뤄지는 동안, 손 놓고 숭례문만을 오매불망 기다릴 것은 아니다. 전국 곳곳에 숨어있는 수많은 다른 유물과 문화재에도 눈을 돌려 이들에게도 마땅한 애정과 관심을 보여 주는 게 옳지 않을까? 스튜어트 솔로몬 메트라이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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