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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연휴
    2026-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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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흥겨운 우리 가락 어깨춤 덩실덩실

    흥겨운 우리 가락 어깨춤 덩실덩실

    올 설 연휴는 주말을 끼고 있어 길지 않다. 그래도 여느 해 못지않은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관객 맞을 준비를 하고 있어 짧은 연휴라도 충분히 알차게 보낼 수 있다. ●국악 들으며 액운 씻고 희망 찾고 국립국악원은 설 당일인 23일 오후 4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과 야외광장에서 ‘미르(龍)해의 새아침’을 공연한다. 1부 ‘벽사(?邪)-나쁜 기운을 물리치고’에서는 ‘열두 달 액살풀이’로 시작해 궁중무용 ‘처용무’, 남도잡가 ‘보렴’ 등을 선보이며 묵은 해의 액운을 씻는다. 2부 ‘진경(進慶)-경사를 맞이한다’는 용이 승천하는 2012년에 모든 이들에게 경사가 있길 바란다는 의미로 준비했다. 창작악단이 들려주는 국악관현악곡 ‘춘설’, 남자 무용수들의 힘찬 몸짓을 느낄 수 있는 ‘북춤’, 연희컴퍼니의 타악퍼포먼스 ‘유희’, 창작악단의 실내악 편성 ‘판놀음, 신풀이’를 차례로 연주한다. 사회자로 나선 소리꾼 이자람도 ‘판소리 단가 중 사철가’를 들려준다. 공연 시작 전에는 야외광장에서 연날리기,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체험을 할 수 있다. 전석 1만원. (02)580-3300. 서울 정동극장은 21~24일 야외 쌈지마당에서 제기차기, 고리 던지기, 투호 던지기 등의 놀이를 준비했다. 설 전후인 22일과 24일에 전통 뮤지컬 ‘미소’를 관람하는 관객 모두에게 전통 한과를 선물한다. (02)751-1500. ●서울 도심에서 즐기는 우리 가락 세종문화회관은 세종·충무공이야기와 미술관 등 전시관과 서울남산국악당 등에서 공연과 전시, 세시 풍속 프로그램을 펼친다. 서울 중구 필동 한옥마을 안 서울남산국악당은 23~24일 새해 희망 콘서트 ‘신년 아리랑’과 전통 문화체험 프로그램 ‘설맞이 미수다(美秀茶)’를 연다. 클래식·재즈·아카펠라 등 다양한 장르와 우리 민요를 접목해 온 소리꾼 김용우가 지역 특징을 살린 아리랑을 신명나게 풀어낸다. 전석 1000원으로 즐길 수 있다. 이 기간 오후 1시부터 5시 사이에는 앞 마당에서 사물놀이와 길놀이, 제기차기, 떡메치기 등 설날 세시풍속을 즐길 수 있다. 20~24일 남산국악당 국악체험실에서 열리는 ‘설맞이 미수다’는 우리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싶은 이들에게 가래떡 썰기, 다례 체험 등 전통 설 풍속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02)2261-0515. 삼청각은 23일과 24일 오후 5시 디너 콘서트 ‘까치까치 설날’을 준비했다. 소리꾼 남상일과 박애리가 판소리 ‘춘향가’, ‘흥부가’, ‘심청가’ 세 마당을 들려주고 삼청각 국악 앙상블 ‘청아랑’이 흥겨운 연주를 선사한다. 한국 전통의 세시풍속과 공연, 한정식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02)765-3700. 이 밖에 서울 광화문광장 지하에 있는 역사문화 체험 공간 ‘세종·충무공이야기’에서는 체험과 국악 공연이, 북서울꿈의숲 아트센터에선 2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사물놀이와 전통 윷놀이등 잔치마당이 준비돼 있다. ●궁(宮)과 능()에서 제대로 즐겨 문화재청은 설 당일인 23일 세화를 나누는 행사를 갖는다. 세화는 새해를 기념하기 위해 왕과 신하들이 서로 주고받던 그림으로, 임진년을 맞아 경복궁 사정전 안에 그려진 운룡도(雲龍圖)를 세화로 제작했다.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종묘 등 궁과 동구릉·선릉·융릉·장릉·정릉·영릉·서오릉 등 조선 왕릉에서 선착순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경복궁 홍례문 광장에서는 오후 2시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주관으로 국왕이 세화를 하사하는 모습을 재현한다. 영릉과 동구릉, 선릉, 융릉, 장릉, 정릉에서는 설날을 전후해 전통 민속놀이마당을 운영한다. 이날 오후 2시부터 궁궐(창덕궁 후원 제외)과 종묘, 조선 왕릉을 무료로 개방한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곽노현 벌금형…업무복귀] 돌아온 郭… 학생인권조례·고교선택제 폐지 바로 시행될 듯

    [곽노현 벌금형…업무복귀] 돌아온 郭… 학생인권조례·고교선택제 폐지 바로 시행될 듯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19일 4개월 만에 교육감직에 복귀했다. 지난해 9월 21일 구속 기소와 직무정지로 중단됐던 ‘곽노현식 서울 교육정책’이 다시 시작됐다. 시교육청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특히 심한 논란의 와중에 있는 학생인권조례, 고교선택제 등 일부 정책들은 곧바로 시행될 가능성이 크다. 곽 교육감은 석방 첫날 출근 대신 강서구 화곡동 자택에서 가족과 휴식을 취했다. 오후 3시쯤 집에 도착한 곽 교육감은 석방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 없이 미소만 지었다. 집에서 머무르며 친지들을 만났다. 곽 교육감은 20일 오전 출근해 현안보고를 받는 등 본격적인 업무에 나설 작정이다. 전 직원 조회는 설 연휴 이후로 미뤘다. 시교육청은 이달 초부터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 ‘학교폭력근절 TF팀’ 최종 회의 결과를 20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교육감 결재를 위해 발표 일정을 미뤘다. 각 부서는 이날 대부분 업무보고를 위해 예정된 일정까지 미루는 등 분주했다. 지난 4개월 동안 이대영 교육감 권한대행 체제에서 결정된 정책 상당수는 재검토를 거치게 될 전망이다. 곽 교육감은 우선 서울학생인권조례에 대한 재의 요구를 철회하고 공포할 것으로 관측된다. 학생인권조례는 곽 교육감의 핵심 공약으로 시의회를 통과하고도 지난 9일 이 권한대행의 재의 요구로 제동이 걸린 상태다. 곽 교육감이 재의를 철회하면 3월 새 학기부터 적용된다. 처벌 강화 쪽으로 마련되는 학교폭력 근절 대책 역시 손질이 불가피하다.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학생 인권을 중시하는 곽 교육감이 처벌 일변도의 정책을 그대로 수용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이 권한대행이 최종 결정을 3월로 미뤄 놓은 고교선택제 수정도 2월 중 결론이 날 수 있다. 곽 교육감은 사실상 고교선택제를 폐지하는 쪽이었다. 3월 1일 자로 예정된 시교육청의 교장·교감 및 장학관·장학사 등 교육전문직 인사도 관심거리다. 당장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는 시점인 탓에 4개월간의 공백에 따른 조직 장악도 비교적 수월할 전망이다. 측근들의 부상이 점쳐지고 있다. 이 권한대행이 부임 이후 곽 교육감 측근들을 정책 결정 과정에서 배제해 온 만큼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된다. 당장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최측근인 이 부교육감과의 관계 설정도 중요한 과제다. 혁신학교 300개 설립, 무상급식 확대 등 곽 교육감의 핵심 정책 계획이 담긴 ‘2011~2014 서울교육발전계획’의 실행도 탄력이 붙게 됐다. 시교육청 내부에서는 곽 교육감의 복귀에 당황하는 빛이 역력하다. 한 장학관은 “곧바로 복귀할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교육 자치를 위해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정책 변화로 인한 혼란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시민들이 곽 교육감의 정책을 보고 뽑아 줬기 때문에 당초 계획대로 모두 진행하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부 교원·학부모 단체들은 곽 교육감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스스로 사퇴하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박건형·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설 귀성길 스마트기술로 안전운행

    설 귀성길 스마트기술로 안전운행

    ‘민족의 대이동’이라는 설 연휴를 앞두고 안전운전을 책임지는 ‘스마트’ 기술이 관심을 끌고 있다. 18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수년간의 연구 개발을 거쳐 지난해 말 선보인 졸음방지시스템(DSM)과 이미 에쿠스, K7에 적용하고 있는 차선이탈경고시스템(LDWS) 등이 대표적이다. LDWS는 운전자가 방향지시등을 작동하지 않은 채 차선을 이탈하면 운전자에게 경고를 알리는 시스템이다. LDWS는 세계 최초로 중앙차선과 일반차선도 구분해준다. 중앙선을 넘으면 일반차선을 넘을 때보다 한층 강한 경고 메시지가 작동한다. 또 2년간의 연구 개발로 지난달 첫선을 보인 졸음방지시스템. 얼굴 인식 엔진을 활용해 눈동자의 움직임이나 눈꺼풀의 반응을 측정한 뒤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면 경고음을 울리고 시트에 강한 진동을 줘 졸음을 쫓는다. 타이어공기압측정장치(TPMS)는 자동차가 알아서 타이어 공기압을 측정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장치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대기업 성과급 ‘빈익빈 부익부’

    연초에 대기업 임직원의 주머니를 두둑하게 만들어주는 성과급. 연봉의 최대 절반에 달하는 목돈을 손에 쥘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그러나 올해는 사정이 조금 다르다. 지난해 유럽발 재정 위기와 선진국 경기 침체로 업황별·기업별 실적이 엇갈렸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화려한 실적을 거둔 기업 임직원은 ‘돈잔치’를 기대하고 있지만 부진한 성적을 올린 기업에서는 꿈도 못 꾸는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롯데·현대重도 기대감 18일 각 기업에 따르면 높은 성과급이 기대되는 기업은 삼성그룹이다. 삼성 각 계열사는 설 연휴가 끝난 직후 임직원에게 ‘초과이익분배금’(PS)을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PS는 각 계열사 사업부별로 연초에 수립했던 이익목표를 초과 달성하면 지급하는 것으로, 초과이익의 20% 안에서 직원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준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160조원 매출-16조원 영업이익’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둬 두둑한 성과급 지급이 예상되고 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등 금융 계열사들도 연휴가 끝난 이후 PS를 지급할 계획이다. 삼성생명에서는 개인영업과 법인영업부가 실적이 좋은 것으로 평가되면서 연봉 40% 안팎의 PS가 주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최대 실적을 올린 현대자동차도 지난해 9월(기본급 100%+700만원), 10월(100%)에 이어 연말에 기본급의 100%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과장급이 받은 지난해 성과급을 합치면 모두 1600여만원과 현대차 주식 35주(약 800만원) 등으로 삼성 못지않다. 롯데는 성과급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롯데쇼핑과 호남석유화학을 중심으로 임직원에게 성과급을 지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에는 기본급의 4~5배 정도의 금액이 지급됐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말 기본급의 345%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고, 100만원의 특별 격려금도 건냈다. ●실적 부진 기업들은 침울 ‘찬바람’이 부는 기업도 상당수다. LG그룹의 경우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전자 계열사들은 지난해 실적 부진으로 성과급 이야기가 쏙 들어갔다. 대신 실적 호조를 이어간 LG화학은 이번 주 안에 기본급의 200~300% 정도를 임직원에게 안길 예정이다. 한 LG 계열사 관계자는 “같은 그룹에 다니고 있지만 계열사별로 성과급의 빈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귀띔했다. SK그룹은 지난해 계열사들의 실적이 좋았지만 최근 최고경영진이 불구속 기소되는 등 그룹 안팎의 분위기가 뒤숭숭해 성과급을 언급할 분위기가 아니다. 여기에 지난해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등 투자에 쏟아부은 자금이 상당한 만큼 직원들 사이에서는 성과급 규모가 작아지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철강 경기 하락과 원자재값 상승 등의 어려움을 겪었던 포스코 역시 지난해 영업이익이 감소하면서 직원들의 연말 성과급 봉투도 얄팍해졌다. 포스코는 지난해 네 차례에 걸쳐 임직원 연봉의 20% 정도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이두걸기자·산업부 종합 douzirl@seoul.co.kr
  • 감사결과 설 직후 檢으로… 수사 속전속결 가능성

    감사결과 설 직후 檢으로… 수사 속전속결 가능성

    해외 자원개발업체인 CNK인터내셔널의 주가 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 고발장이 접수됨에 따라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대검찰청은 18일 오후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전자문서로 고발장을 받은 뒤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윤희식)에 배당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CNK 사건에 대해 제기된 의혹을 정리하며 관련자들의 소환 준비에 들어갔다. 검찰은 앞서 CNK 사건이 불거지자 내사에 들어가 이미 상당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이 진행 중인 감사 결과는 설 연휴 직후 검찰로 넘어갈 예정이다. 공직자에 대한 감사원 고발이 검찰에 접수되는 순간 수사는 속전속결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수백억원대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오덕균 CNK 대표 등 2명과 CNK를 검찰에 고발해 조중표(전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장) CNK 전 고문 등 6명에 대해 수사 의뢰했다. 검찰이 수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감사원은 이날 “26일 감사위원회를 열어 감사 결과를 최종 정리할 것”이라면서 “국회 감사청구 건이어서 국회 보고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해 이르면 이달 말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CNK 주식 거래에 연루된 공직자들에 대해서는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공무원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경우 배임과 직권 남용을, 주식을 건넸을 때는 뇌물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면서 “다만 구체적으로 돈이 오간 흔적을 봐야 하고, 외교통상부의 보도자료가 업체의 홍보 내용을 그대로 인용했는지도 따져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업체가 내사 사실을 알고 관련 자료를 폐기해 수사에 적잖은 난항도 예상되고 있다. CNK 주가 조작 의혹은 5년 전인 2007년 CNK가 충남대 탐사팀과 함께 카메룬에서 다이아몬드 광산을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이듬해 CNK는 코스닥에 우회 등록해 증권가에서 주목받았다. 더욱이 2009년 1월 조 전 실장이 사표를 내고 CNK 고문으로 들어가면서 한층 두각을 나타냈다. 2010년 5월에는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김은석 외교부 에너지자원 대사와 함께 카메룬을 방문했다. 이후 2010년 12월 외교통상부는 CNK인터내셔널 관계사인 CNK마이닝이 카메룬 동남부 지역에서 4억 2000만 캐럿에 해당하는 다이아몬드 개발권을 따냈다는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냈다. 카메룬에서 3년간 근무했던 김 대사가 주도한 보도자료에는 유엔개발계획(UNDP)의 조사 결과를 근거로 다이아몬드 추정 매장량이 4억 2000만 캐럿에 달한다고 적혀 있었다. 이는 세계 연간 다이아몬드 생산량의 2배가 넘는 것으로 이후 CNK의 주식은 17일 만에 3000원대에서 1만 6000원대로 5배 이상 가파르게 수직 상승했다. 외교부는 한 달 뒤인 2011년 1월 카메룬 다이아몬드 개발권 획득 사실을 재확인했고, 6월에는 “다이아몬드 매장량은 카메룬 정부가 공식 인정한 것”이라는 자료까지 만들었다. CNK 주가는 8월 1만 8500원까지 고공행진했다. 그러나 CNK가 만든 자료에 대한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과 함께 카메룬의 다이아몬드 매장량이 부풀려졌다는 의혹이 일었다.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지난해 8월 25일 다이아몬드 광산에 대한 기술보고서에서 매장량이 빠진 채 기술되면서 주가 조작을 노린 ‘속임수’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 과정에서 CNK 임직원 등이 주식 매매로 큰 차익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국회까지 나서자 감사원은 지난해 10월 감사에 착수했다. 최재헌·황수정기자 goseoul@seoul.co.kr
  • “설연휴? 지옥의 알바 하는 날이죠”

    “설연휴? 지옥의 알바 하는 날이죠”

    방학을 맞아 서울의 한 대형마트 의류매장에서 하루 8시간 동안 판매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생 김모(23·여)씨는 설연휴를 앞둔 지난 17일부터 근무시간이 10시간으로 늘었다. 함께 일하던 주부 사원들이 고향으로 가면서 일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손님이 몰리면 한두 시간을 추가로 일할 수밖에 없다. 김씨는 “앉아서 쉬기는커녕 화장실도 제때 가지 못할 정도로 힘들지만 매장을 지킬 사람이 없어 하소연할 수도 없다.”고 털어놓았다. 명절 특수를 누리는 사업장에서 아르바이트 자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설 연휴 아르바이트는 비록 일이 고되어도 시간당 급료가 높다. 법정 시간당 급료 4580원보다 많은 6000~7000원이 되는 곳도 적잖다.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이 선호하는 이유다. ●휴일 법적임금도 못챙겨받아 그러나 장시간 일하면서 휴식 시간도 지켜지지 않는 탓에 건강을 위협할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또 휴일의 경우 법정 시급(時給)의 1.5배 기준도 지켜지지 않기 일쑤다. 떡집이나 떡공장은 설 대목을 겨냥, 하루이틀 전부터 아르바이트생을 쓴다. 떡 만들기를 제외한 반죽, 포장 및 배달 등은 아르바이트생의 몫이다. 이른 아침에 출근, 저녁에야 일을 마칠 수 있다. 주문이 밀릴 때는 앉을 새도 없다. 지난해 설 때 떡집에서 일했던 대학생 최모(20·여)씨는 “새벽 5시에 나와 저녁 9시까지 일했는데 무거운 떡상자를 나르고 배달하는 동안 앉아서 쉰 것은 한 시간도 안 됐다.”고 말했다. 전국에서 몰려드는 설 선물로 북적대는 택배회사의 물류터미널은 아르바이트생들로 붐비고 있다. 택배상자를 분류해 차에 싣거나 내리는 이른바 ‘택배 상하차 아르바이트’는 주간 또는 야간으로 하루 10시간 이상 이어진다. 물량이 넘쳐나는 탓에 제대로 식사할 시간이 없을 지경이다. 몇 시간 일하고 도망치는 아르바이트생들도 적지 않다. 때문에 ‘알바계의 아오지탄광’이라고 불린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근로시간은 하루 8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의무적으로 4시간 동안 일하면 30분, 8시간 동안 일하면 1시간 이상의 휴식시간을 줘야 한다. 그러나 설연휴 아르바이트는 근로기준법의 사각지대다. ●고용노동부 감독의 사각지대 고용노동부의 주요 관리감독 대상인 패스트푸드, PC방, 편의점 등이 아닌 데다 단기 아르바이트인 탓에 관리감독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로사 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 간사는 “고용주인 자영업자들이 근로기준법을 잘 모른 채 자신들이 일하는 것과 똑같이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일을 시키기 때문에 고용주부터 근로기준법의 개념을 제대로 숙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놀이공원 온 가족이 함께 ‘황금 설연휴’ 나들이

    놀이공원 온 가족이 함께 ‘황금 설연휴’ 나들이

    4일을 내리 쉰다. ‘황금 설’이다. 각 놀이공원과 스키리조트, 온천테마파크 등도 덩달아 ‘골드 시즌’을 맞았다. 실속 있고 화끈한 이벤트를 앞세워 대대적인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짜릿한 눈썰매는 덤. 설날 방구들만 지고 있다는 식구들의 지청구를 피할 요량이면 근교 놀이시설을 찾는 것도 좋겠다. 용띠 고객 모여라! 할인이 팍팍! ●에버랜드 21~24일 ‘민속 한마당’ 행사를 연다. 23일 ‘동춘 서커스단’을 초청, 전통 용춤과 서커스가 어우러진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실내 공연장인 그랜드 스테이지에서 오후 1시 30분, 3시 10분 2회에 걸쳐 펼친다. 공연 시간은 30분이다. ‘카니발 광장’에선 윷놀이 등 8개 종의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열두 띠 동물 특별전시’도 볼만하다. 올해 주인공 ‘용’은 ‘페인티드 드래건’ 등 닮은꼴 희귀 도마뱀으로 대체 전시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눈썰매장은 올해 ‘튜브 리프트’를 설치해 편의성을 더했다. 용띠 고객은 1월 내내 1만 6000원, 동반 3인까지 30% 할인된다. 주한 외국인들은 25일까지 입장료가 2만 1000원이다. ●롯데월드 21~24일 ‘까치까치 설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서예가가 붓글씨로 가훈을 써 주고, 25인조 여성 농악밴드의 공연이 펼쳐진다. 민속놀이 한마당은 어드벤처 1층 만남의 광장에서 열린다. 한복 입은 손님은 자유이용권 50%, 용띠 입장객은 동반 3인까지 약 30%,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 등 주한 외국인은 40% 할인된다. 한겨울 이색 꽃 축제 ‘플라워 페스티벌’도 연휴 동안 계속된다. ‘꽃의 요정 플라잉쇼’, 전통 무용과 무술이 어우러진 ‘카르마 꽃의 사계’ 등 이벤트가 곁들여진다. ●서울랜드 31일까지 ‘용띠 할인 행사’를 벌인다. 홈페이지(www.seoulland.co.kr)에서 할인 쿠폰을 출력한 뒤 신분증과 함께 매표소에 제시하면 된다. 본인과 동반 1인까지 할인된다. 현대카드 포인트는 30%, BC카드는 30%(이상 2월 29일까지), SKT 회원은 자유이용권 40%(31일까지, 이상 본인 포함 3명) 각각 할인된다. 외국인은 2월 5일까지 자유이용권을 1만원(정상가 어른 3만 1000원)에 살 수 있다. 서울랜드+아산스파비스 패키지 상품도 내놨다. 62% 할인된 2만 6000원이다. 홈페이지에서 3000장 한정 판매하며, 구매 다음 날부터 4월 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21~24일 인간윷놀이대회 등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63빌딩 용띠 관람객은 동반 1인 포함, 모든 패키지 관람권이 30% 할인된다. 설 연휴 기간에 방문하는 외국인은 모든 관람권이 50% 할인된다. 외국인 등록증을 지참해야 한다. 세 명의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선수들이 벌이는 수중 공연 ‘스노 캐츠’와 무료 ‘63 타로점’ 이벤트도 설 연휴 기간에 진행한다. ●키자니아 21~24일 투호 등 전통놀이 한마당을 진행한다. 한복을 입고 큰절을 배울 수 있는 예절교실도 열린다. 설날 당일에는 키자니아 방문 어린이에게 세뱃돈 10키조를 선물한다. ●코엑스 아쿠아리움 연휴 기간 동안 외국인 고객은 30%, 용띠 고객은 본인 포함해 4명까지 20% 할인된다. 외국인은 증빙서류를 지참해야 한다. 자신의 이름에 ‘용’(룡) 자가 있는 경우도 본인 20% 할인된다. 앞서 20일부터 ‘용 닮은꼴’ 동물 전시도 한다. ‘금룡’ ‘흑룡’ 등 아로와나 7종, 워터 드래건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베어트리파크 22~24일 이용한 고속도로 톨게이트 영수증을 제시하면 입장료를 20% 할인한다. 용의 해에 태어났거나 이름 또는 거주지에 ‘용’자가 들어가는 관람객에게도 입장료 20% 할인이 적용된다. 설 연휴 하루 동안 선착순 30명에게 ‘복주머니’ 만들기 무료 체험 기회도 준다. 충남 연기에 있다. 민속놀이 즐기고… 피로도 풀고… ●곤지암리조트 눈썰매장이 가족 단위 내방객들에게 특히 인기다. 총길이 110m에 평균 폭 40m. 두 대의 무빙워크가 설치돼 편하게 오를 수 있다. 썰매 종류는 튜브와 플라스틱 두 가지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밤 10시. 5회권 1만 5000원, 반일권 2만원. 스키장의 ‘놀이방 연계 강습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아이들이 스키 강습을 받는 동안 부모들은 따로 놀 수 있다. 영유아를 위한 놀이방도 따로 마련됐다. 설 이벤트도 다양하다. 대형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놀이 등 민속놀이가 준비됐다. 개인 및 가족대항으로 치러진다. 곤지암 리조트 객실 이용권과 미타임 패스 리프트권 등 풍성한 경품도 준비했다. 스키 리프트권이 포함된 객실패키지인 ‘스카디 패키지’는 설 연휴에 이용하기가 더 쉽다. 패키지 이용객은 장비 렌탈과 패밀리 스파가 20% 할인, 패밀리 강습과 커플 강습은 각각 30% 할인된다. 아울러 스카디 패키지 고객에게는 ‘메시지 테디베어’를 제공한다. 단, 스카디 비기너는 제외. 프라임 객실은 26만 4000원부터, 초보자를 위한 스카디 비기너 패키지는 29만 4000원부터. ●한화리조트 설악에서는 22~23일 쏘라노 판테온과 별관 로비에서 ‘가훈 써 주기’ 이벤트, 설 당일에는 떡메치기 등 체험 행사가 각각 열린다. 별관 설악홀에서는 어린이 장기자랑 대회, 워터피아에서는 23일 아이 업고 달리기, 잠수해서 멀리 가기 등의 가족 수영대회가 열린다. 워터피아 아쿠아동에서 연휴 기간에 열리는 마술공연(오후 1시)과 타악공연(오후 3시)도 볼만하다. ●대명리조트 비발디파크는 20~24일 스키월드 리프트권을 3인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추가 1인 무료 리프트권을 제공한다. 용띠 고객이 리프트권을 구매할 경우 오션월드 무료 이용권(1장)을 준다. 설악에선 21일 전통 민속놀이존을 운영한다. 경주는 21~22일 오후 2시부터 로비에서 신년 무료 운세를 봐 준다. 제주는 22일 저녁 7시 30분에 떡 만둣국 만들기 행사를, 양평은 가훈 써 주기 행사를 각각 연다. ●오크밸리 토속 먹거리 장터 등 추억을 맛볼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22, 23일 골프빌리지 야외 광장에서는 윷놀이 민속놀이 한마당과 군고구마, 가래떡 구워 먹기 등 토속 먹거리 장터가 열린다. 전통 매듭, 탈, 연, 활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알차다. 23일엔 식음업장 이용자들에게 행운 담긴 포천 쿠키를 제공한다. ●양지파인리조트 21일 떡메치기 체험, 제기차기, 굴렁쇠, 팽이 돌리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 이벤트를 실시한다. 또 22일 일요일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윷놀이 게임이 실시된다. ●휘닉스파크 평창은 리프트 주간권과 객실 및 조식을 포함한 스키패키지를 최대 60% 저렴하게 판매한다. 설날 당일인 23일에는 고객들이 가족별로 차례를 지낼 수 있는 무료 합동 차례식도 연다. 제주는 연휴 기간 투숙객들에게 무료 숙박권, 테라피센터 이용권, 식사권 등이 100% 당첨되는 행운 복권을 준다. 용띠 고객들을 대상으로 섭지코지 유원지 무료 입장 행사도 연다. ●알펜시아 22, 23일 스키하우스 광장에서 팽이, 연 만들기 등 민속놀이 무료 체험 행사와 경품 행사가 진행된다. 타로점과 신년 토정비결도 무료로 봐 준다. 용띠 고객이 인터컨티넨탈 알펜시아 호텔에 투숙했을 경우 객실에 계절 과일을 무료 제공하고, 플레이버스 레스토랑에서는 디너에 한해 모든 메뉴를 20% 할인한다. 추첨을 통해 투숙객 중 한 명에게 알펜시아 스위트 1박 숙박권도 준다. ●리솜스파캐슬 21~24일 3대가 모인 가족 사진이나 용띠 본인의 신분증을 지참할 경우 천천향 입장료가 50% 할인된다. 또 징검다리 건너기, 행운의 복불복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푸짐한 경품도 증정한다. 테마동 로비에 민속놀이 체험장이 상설 운영되고, 설 당일에는 민속놀이 경연대회를 벌여 천천향 무료 이용권 등을 선물로 준다. 사진만 잘 찍어도 푸짐한 선물이 쏟아진다. 천천향이나 무무 캐릭터와 찍은 사진 등을 홈페이지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선물을 준다. 레스토랑 다빈은 이달 말까지 용띠 고객들에게 10% 할인해 주고, 천천향 50% 할인 쿠폰 1장과 생맥주 500㏄ 무료 시음권도 준다. 충남 안면도의 리솜오션캐슬에서도 설 특별 이벤트가 동시 진행된다. ●퇴촌 스파그린랜드 21~24일 용띠 고객은 신분증을 제시하면 스파 요금의 50%가 할인된다. 또 오후 1시와 4시 공연 직후 행운권을 추첨해 사인볼, 공연관람권, 스파이용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매일 2회 진행한다. 경품 추첨권은 매표 시 선착순 200명에게 제공한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박희태 버티고 수사는 더디고… 속타는 與 “朴의장 결단하라”

    박희태 버티고 수사는 더디고… 속타는 與 “朴의장 결단하라”

    박희태 국회의장이 18일 해외 순방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귀국했지만 한나라당의 속앓이는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박 의장이 돈봉투 관련 의혹을 부인하는 데다 검찰 수사 역시 급진전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사건 해결이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 수사가 장기화될수록 악화될 대로 악화된 민심이 설 연휴 이후로 이어지면서 더욱 곤궁한 지경에 놓이게 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팽배해 있다. 이런 까닭에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는 박 의장을 향해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줄 것을 촉구하며 압박하고 나섰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검찰 수사가 장기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조속히 실체가 규명될 수 있도록 관련자들은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문제인 만큼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 조속히 해결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사실상 박 의장의 결단을 압박한 것이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박 의장께서 국민이 납득할 만한 일을 하시지 않겠느냐.”면서 “의장직이 서너 달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본인은 (돈봉투 사건을) 전혀 몰랐다는 입장이니 며칠 더 지켜보자.”고 말했다. 권영세 사무총장도 “기자회견 내용이 미흡하다.”면서 “박 의장께서 경륜에 걸맞은 결단을 조속히 해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야권은 박희태 국회의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며 파상 공세를 폈다. 특히 민주통합당은 이날 오전 소속 의원 89명 전원의 명의로 ‘국회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박 의장이 직접 국민에게 사죄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결의안 제안 이유에서 “고구마 줄기처럼 사실 관계를 뒷받침하는 정황 증거들이 엮여 나오고 있다.”면서 “진위 여부를 떠나 그 같은 의혹을 받는다는 자체만으로도 국회의 수치이고 나라의 망신”이라고 비판했다. 또 “박희태 의장이 입법부 수장이라는 자리를 지키는 상황에서 검찰이 제대로 된 조사를 할 수 있으리라고 믿는 국민은 드물다. 공정한 수사를 위해 국회의장직 사퇴는 필수불가결하다.”고 몰아붙였다. 오종식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잡아뗀다고 넘어갈 일도, 불출마로 무마될 일도 아니다.”며 “사죄하는 마음으로 불출마한다거나 기억이 희미해 모르겠다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고 농락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합진보당은 박 의장의 즉각 사퇴와 함께 진실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노회찬 대변인은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밝혀진 것에 한해 책임을 지겠다는 것은, 결국 검찰수사에 맞서서 최대한 감추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밖에 해석할 수 없다.”며 “말로는 사죄한다고 하면서 전혀 죄를 인정하지 않고 잘못을 시인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제출한 국회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은 19일 본회의 소집이 불투명함에 따라 설 연휴 이후 임시국회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현정·이재연기자 hjlee@seoul.co.kr
  • 6·25 전사자 9명 유해 ‘가족 품으로’

    6·25 전쟁 때 전사한 국군 9명의 유해가 설 연휴를 앞두고 따뜻한 가족 품에 안겼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최근 강원도 철원과 양구 등지에서 발굴한 고(故) 빈원식 이등상사와 이광수 일병 등 국군전사자 9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가운데 5명은 8사단 소속이다. 1953년 7월 중공군이 최후 공세를 펼 당시 금성 돌출부 전투에 참가했다가 함께 산화했다. 감식단은 함께 발굴된 인식표를 단서로 신원을 확인했다. 빈원식 이등상사의 동생 창식(79·경북 문경)씨는 “장남인 형이 전사한 뒤 부모님은 평생 가슴에 한을 안고 힘든 삶을 살았다.”면서 “군복 입은 사진 한 장이 유일한 유품이었는데 이번 설에 형을 모실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나머지 4명은 순수 유전자 비교검사만으로 신원을 확인했다. 신원 확인을 통해 아버지의 유해를 찾은 민완식(64·강원도 춘천)씨는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라고는 내가 두세 살 때 휴가를 나와서 안아주셨던 게 전부”라면서 “부친의 전사 소식을 전해 듣고 한평생을 망연자실하며 힘겹게 살아오신 어머니가 얼마 전 돌아가셨는데 이제야 부친의 유해를 맞게 된다니 만감이 교차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방부는 각 지역을 담당하는 군단장과 사단장이 17∼20일 유족의 집을 방문해 장관 명의의 신원확인 통지서와 위로패, 유품 등을 전달하도록 할 예정이다. 전사자 유해는 오는 6월 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이통사 설연휴 앱·이벤트 풍성

    이통사 설연휴 앱·이벤트 풍성

    설 연휴를 앞둔 이동통신 3사가 17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과 이벤트를 마련했다. 귀성·귀경길 고속도로에서 유용한 앱은 물론이고 영화, 게임 등 즐길거리도 많다. 연휴 동안 여행을 떠나는 고객을 위한 이벤트도 빼놓을 수 없다. KT는 올레마켓에서 가족 맞춤형 앱을 선보이고 경품을 제공한다. 운전하는 아빠를 위한 ‘올레 내비’, 친척들과 함께하는 ‘맞고’, 공부에 지친 아이들에게 좋을 ‘지니’ 등 12가지 앱을 다운받은 고객 중 360명을 추첨해 주유상품권, 영화예매권 등을 지급한다. 이벤트는 설연휴 마지막 날인 24일까지다. 이와 함께 KT 자회사 KT엠하우스는 모바일 상품권인 기프티쇼를 선물하면 수신자에게 무료 배송해 주는 ‘기프티쇼 배송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기프티쇼 수신자가 매장에 가서 실물 상품으로 교환하는 방식과 달리 선물 받는 사람이 PC나 모바일 사이트에 접속해 주소를 입력하면 배송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LG유플러스와 KT의 ‘차례상 차리기’, 친·인척 간 호칭과 생일 등 기념일을 알려주는 ‘패밀리맵’ 등도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을 비롯해 전국 고속도로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실시간 교통’과 응급실 찾기, 약국 찾기 앱도 알아 둘 만하다. 설 연휴 동안 해외여행을 떠난다면 이통사의 로밍 이벤트도 쏠쏠하다. SK텔레콤은 이달 말까지 T로밍 데이터 무제한 ‘One Pass’ 요금제 가입 후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여행상품권, ‘One Pass’ 5일 이용권 등을 지급한다. KT는 인천공항 로밍 센터를 방문하는 고객에게 신라면세점 3만원, 1만원 쿠폰 등을 지급하는 ‘꽝 없는 복권’ 행사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LG유플러스는 미국, 중국, 유럽 등 100여개 국가의 공항, 호텔, 카페 와이파이존에서 무선인터넷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U+WiFi 로밍’ 서비스를 이달 말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박원순 시장 9일 파격 휴가

    공무원 휴가 활성화를 지시했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첫 휴가로 설 연휴와 주말을 활용해 최대 9일 동안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권오중 시 비서실장은 17일 “박 시장이 설 연휴 다음 날인 25일부터 27일까지 휴가를 냈다.”며 “휴가 기간 부시장들이 업무를 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21일부터 24일까지의 설 연휴와 28일과 29일 토·일요일 사이에 낀 ‘샌드위치 휴가’를 잡은 셈이라 최대 총 9일을 쉴 수 있다. 전임자들이 샌드위치 휴가를 사용하지 않고 여름휴가 정도만 사용했던 것과 비교하면 박 시장의 이번 휴가 사용 역시 ‘파격 행보’의 하나로 평가된다. 박 시장은 아직까지 특별한 휴가 계획을 세우지 않았으며, 장기 휴가를 활용해 쌓아뒀던 책을 읽는 데 시간을 보낼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시장은 당초 지난달 휴가를 갈 계획이었으나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연기됐다. 박 시장은 “시장이 샌드위치 휴가를 가야 공무원들도 그렇게 쉴 수 있는 분위기가 되지 않겠느냐.”며 휴가 계획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지난해 취임 직후 ‘공무원은 칼퇴근한다.’는 생각과 달리 늦은 시간까지 야근하는 시 공무원들을 보고 ‘샌드위치 데이’ 휴가 사용 활성화를 지시한 바 있다. 박 시장은 취임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일할 때 일하고 놀 때 노는 게 좋다. 휴일 사이에 낀 날은 쉬는 게 상식과 합리에 맞다.”며 “충분히 쉬어야 창조적 아이디어도 나온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박 시장은 다음 달 예정된 취임 첫 외국 출장에서 이코노미 항공편과 3성급 호텔을 이용하기로 했다. 이전 시장들은 해외 출장 때 관련 규정에 따라 일등석 항공편과 5성급 호텔을 이용했다. 박 시장은 다음 달 8~10일 일본 도쿄와 요코하마를 방문해 방재, 재생에너지 관련 시설과 공공임대주택단지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여기에는 실·국장급 대신 녹색에너지과장, 임대주택과장 등 과장급 공무원들이 주로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골프소식] 설 연휴 46개 골프장 개장

    전국 46개 골프장이 설 연휴(21~24일)에도 문을 연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는 회원사 골프장을 대상으로 설 연휴 휴·개장 계획을 조사한 결과 46곳이 정상영업을 하고, 설 당일에만 휴장하는 골프장은 53곳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추가로 결정되는 휴·개장 현황은 협회 홈페이지(www.kgba.co.kr)에 게재된다.
  • 설연휴 한파에 폭설

    이번 설에는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7일 이번 설 연휴 중 토요일인 21일까지는 평년보다 2~6도 높은 기온분포를 보이다가 22일 오후부터 평년보다 낮은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해상에는 강한 바람이 불겠으며,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쌓일 가능성도 있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설날인 23일은 전국이 평년보다 1~4도 낮은 기온을 보이는 데다 바람까지 강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24일에도 기온이 평년보다 3~5도 더 떨어지는 등 설 한파는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연휴 초기에는 강원 영동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겠으며, 이후 눈구름이 이동해 연휴 마지막 무렵에는 호남 서해안지역에 눈이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2’ 감독·주연 인터뷰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2’ 감독·주연 인터뷰

    “제2의 ‘아바타’라고요? ‘아바타’와 비교해 주면 고맙죠. 하지만, 우리 영화는 애니메이션이 들어간 ‘아바타’와 달리 실사 영화이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더 어렵고 복잡한 과정을 거쳤습니다. 때문에 ‘아바타’보다 업그레이드된 기술력을 선보였습니다.” 17일 오후(현지시간) 타이완 타이베이시의 르 메르디앙 호텔에서 만난 3D 블록버스터 영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2:신비의 섬’의 브래드 페이턴(33) 감독은 영화에 대한 자신감이 넘쳤다. 19세기 작가 쥘 베른의 공상과학(SF) 소설 ‘신비의 섬’과 ‘해저 2만리’를 원작으로 한 영화는 하늘과 땅, 바닷속 진귀한 생물체들과 신비로운 섬의 풍경 등 소설 속 세계가 3D로 생생하게 펼쳐진다. 할리우드 장편 영화로는 최초로 영화 전체를 3D 카메라로 촬영한 영화는 원색적인 색채감과 입체적인 공간감으로 제2의 ‘아바타’ 신드롬을 노리고 있다. 영화의 주인공인 행크 역은 프로레슬러 출신의 할리우드 액션 배우 드웨인 존슨(40)이 맡았다. 2001년 ‘미이라 2’를 통해 영화계에 입문해 ‘스콜피온 킹’, ‘스파이 헌터’,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19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을 앞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2:신비의 섬’은 화려한 볼거리뿐만 아니라 가족 간의 화해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설 연휴를 앞둔 가족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0살인 딸의 아빠인 존슨의 이 영화에 대한 애정은 그래서 더욱 남다르다. “딸은 아직 이 영화를 보지 못했지만, 기대가 굉장히 큽니다. 만일 영화처럼 제 딸과 모험적인 상황에 처해진다면요? 어떻게든 문제는 해결하겠지만, 영화 속 행크처럼 멋지게는 못할 것 같네요(웃음).” 글 사진 타이베이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자치구 설 맞이 전통시장 특별 세일

    자치구 설 맞이 전통시장 특별 세일

    자치구들이 설 명절을 주민과 함께 나눌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17일 각 자치구에 따르면 저마다 저렴하게 제수용품을 구입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와 전통시장 할인행사 등을 개최하고, 명절이 더욱 외롭고 쓸쓸한 소외된 이웃을 위한 행사를 준비했다. 광진구는 19일 오후 1~4시 구청 보건교육실에서 정신보건센터를 이용하는 장애인 40여명을 대상으로 ‘설맞이 한마당’을 개최한다. 정신보건 간호사 등이 장애인과 팀을 이뤄 윷놀이와 제기차기 등 우리 전통놀이를 즐기며 명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설 연휴에는 저소득 주민 6150명에게 상품권과 위문품을, 노인·장애인 복지시설 100여곳에 떡과 과일을 선물한다. 송파구는 설 연휴를 전후해 신·구세대 소통의 자리를 만들었다. 구립 어린이집 37곳 아이들을 인근 경로당으로 초대해 노인들에게 세배를 하고 옛날 이야기도 듣는다. 장기자랑 등 위문 공연도 곁들인다. 예절 교육도 실시한다. 도봉구는 18일과 19일 구청 아뜨리움에서 자매결연 지역인 전남 무안군과 전북 진안군, 경남 함안군 등에서 생산한 질 좋은 농축산물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는 장터를 연다. 지역 내 우수 중소기업에서 생산한 넥타이와 지갑, 의류 등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강서구는 18일 구청 앞 마당에서 자매결연을 맺은 전북 임실군과 강원 강릉시 등 6개 시·군에서 생산한 농·특산물 200여개 품목을 한자리에 모아 판매한다. 생산자 출하가격으로 판매해 시중보다 20%가량 저렴하다. 무료 시식 코너도 운영해 직접 맛을 보고 물건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은평구는 18일 자매결연 지역에서 올라온 빼어난 품질에 맛까지 더한 제수용품과 지역 농·특산품을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와 함께 지역 중소기업과 사회적기업에서 생산한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한다. 노원구는 오는 21일까지 공릉동 도깨비 시장에서 설 차례용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설맞이 전통시장 이벤트’를 마련했다. 산지 직거래 공동구매를 통해 시중보다 20% 이상 싼 가격으로 농산물과 제수용품을 구입할 수 있다. 금천구는 18일 시흥동 대명시장과 독산동 남문시장에서 설맞이 전통시장 이벤트를 개최한다. 대명시장에서는 사물놀이 공연과 제수용품 특가판매를 실시하며, 남문시장에서는 제기차기와 팽이치기 체험행사, 풍물패 공연 등을 마련해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한편 강남구는 17일 구청 주차장에서 전국 43개 시·군에서 올라온 우수 농수특산물들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직거래장터를 열었다. 영등포구도 이날 구청 광장에서 자매결연 도시 우수 특산물과 제수용품을 판매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시청팀 hyun68@seoul.co.kr
  • 경기, 소방관 미지급 초과수당 320억 지급

    경기도가 소방관들에게 미지급한 초과근무수당 320억원을 재판 결과에 관계없이 먼저 주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김문수 지사는 실·국장회의에서 “설 연휴 전에 모두 지급하라.”고 지시했다. 우선 지급하기로 한 수당은 도내 소방관들이 소송을 제기하며 지급을 요구한 초과근무수당 994억원 가운데 일부다. 소방관들은 1개월 최대 84시간까지 한해서만 시간외수당을 지급하도록 한 행정안전부 내규에 따라 받지 못한 84시간 초과 시간외수당과 시간외수당에서 제외된 식사·취침시간 수당, 시간외수당으로 계산되는 휴일근무 수당의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실·국장 회의에서 김동근 도 기획조정실장은 994억원 가운데 패소할 가능성이 큰 320억원을 미리 지급하고 재판결과에 따라 변동할 수도 있는 674억원은 추후 지급하는 게 합리적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도내 소방관 5008명(타 시·도 전출자 포함)은 2006년 12월부터 2009년 12월 미지급된 수당 994억원을 내놓으라며 2009년 12월 도를 상대로 소송을 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소방관들이 3년간의 미지급 수당에 대해서만 소송을 제기한 것은 임금채권 소멸시효가 3년이기 때문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박재완 재정 “국민과 소통 중요 SNS 활용 늘려야”

    박재완 재정 “국민과 소통 중요 SNS 활용 늘려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소통 강화를 주문했다. 박 장관은 16일 오전 1급 간부회의에서 “국민과 적극 소통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게 매우 중요하다.”면서 “재정부 간부와 공공기관 장들이 SNS 소통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공공정책국에 지시했다. 설 물가 대책과 관련해서는 “당국자들이 책임감을 갖고 설 연휴 민생안정 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했다. 로버트 아인혼 미 국무부 대북·대이란 제재 조정관이 17일 우리 정부를 방문하는 것과 관련, 박 장관은 “미국과의 협의 결과를 공개할지 부처 간 논의를 거쳐 결정하고, 정치권과 언론에 설명해주는 방안도 고려하라.”고 금융국에 지시했다. 이달 말로 예정된 재정부 조직개편 방향에 대해서는 “차관보가 물가안정책임관이라는 직책에 맞게 물가안정을 최우선적으로 책임지고, 정책조정관리관으로 명칭이 변경될 재정업무관리관은 앞으로 부처 간 정책조정을 주요 업무로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유럽 9개국 신용등급을 강등했지만,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박 장관은 진단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철도 등 교통시설 승강기 설 연휴 전 일제 안전점검

    행정안전부는 귀성객 이동이 많은 설 연휴를 앞두고 17~20일 전국의 주요 교통시설(공항, 터미널, 철도, 지하철) 926곳에 설치된 승강기(9313대)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과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 등이 합동으로 진행한다. 점검 대상은 ▲승강기 진동·소음 등 관리상태 ▲엘리베이터 비상통화장치 작동상태 ▲안전한 이용을 위한 안내방송 실시 여부 ▲운행관리자 및 비상연락체계 유지 등 승강기의 전반적인 관리 및 운영상태 등이다. 점검 결과 운행·관리상태가 불량한 승강기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즉시 개선 조치할 계획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檢 ‘돈봉투 정점’ 박희태 찌른다

    檢 ‘돈봉투 정점’ 박희태 찌른다

    안병용 한나라당 서울 은평갑 당협위원장이 16일 구속됨에 따라 한나라당 2008년 7·3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사건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법원은 안 위원장이 돈 봉투를 전달하도록 지시한 혐의뿐만 아니라 문건을 파기,증거 인멸을 시도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이숙연 영장전담 판사도 영장발부 사유로 “증거인멸 우려”라고 밝혔다. 안 위원장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검찰 수사는 박희태 국회의장이 귀국하는 18일 전에 한나라당의 2008년 전당대회 당시 박 의장 측의 조정만 국희의장 정책수석비서관 등 재정 실무담당자 등의 소환 조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검찰은 18일까지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1차 수사를 마무리한 뒤 돈 봉투 살포와 관련된 자금흐름과 ‘윗선’을 규명할 발판을 마련할 것 같다. 수사는 정점인 박 의장으로 치닫는 형국이다. 검찰은 조 비서관이 박 의장을 20여년 동안 보좌한 데다 전대 당시 선거자금을 총괄했기 때문에 돈 봉투 살포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조 비서관은 박 의장의 전 비서 고명진씨가 검찰에 출석한 지난 11일 이후 5일째 국회에 출근하지 않아 검찰은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조 비서관은 이날 지인을 통해 “돈 봉투와 무관한 일”이라면서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고 전했다. 검찰은 박 의장 캠프의 상황실장을 지냈던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해 조만간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정무수석은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의 보좌관을 통해 300만원을 돌려받은 다음 확인 전화를 걸었던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김 수석은 이에 대해 “(고 의원과는) 말을 섞어 본 적이 없다.”며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고 의원실에 돈 봉투를 직접 배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전 비서 고씨에 대해 금명간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 12일 국회사무처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고씨의 이메일과 최근 통화 내역 등을 분석해 혐의사실을 입증할 물증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또 고씨가 검찰 출석 직전 박 의장 측 수행원과 수차례 통화하는 등 조직적으로 말 맞추기를 했다는 정황도 포착됐다. 검찰은 박 후보 캠프 관련자를 소환, 조사한 뒤 이르면 21일 설 연휴 전에 박 의장을 입법부 수장에 대한 예우를 갖춰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자금 흐름과 돈 살포에 개입한 관련자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재헌·안석기자 goseoul@seoul.co.kr
  • 박근혜 vs 한명숙 두 여성 공천개혁 경쟁 시작

    박근혜 vs 한명숙 두 여성 공천개혁 경쟁 시작

    박근혜(왼쪽)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한명숙(오른쪽) 민주통합당 대표가 4·11 총선 공천을 앞두고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하고 있다. 총선 승리를 겨냥, 공천 개혁의 주도권과 상징성을 쥐기 위한 경쟁의 막이 오른 것이다. 한나라당 비대위는 16일 전체회의를 열어 공천 기준안을 마련했다. 기준안은 17일 의원총회를 거쳐 19일쯤 확정된다. 기준안에 따르면 지역구 의원의 경쟁력(50%)과 교체지수(50%)를 평가해 하위 25%에 해당하는 현역 의원은 공천에서 배제된다. 이 경우 당 소속 지역구 의원 144명 가운데 이미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8명을 뺀 136명 중 34명이 공천 자체를 신청할 수 없게 된다. 박 위원장은 이와 관련, “25%로 정했지만 끝난 것은 아니며 (25%를) 넘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 25%는 아예 공천을 신청할 수 없는 대상으로, 향후 공천심사 과정에서 지역구 전략공천과 도덕성 검증기준 강화 등의 이유로 추가 탈락할 대상자도 적지 않을 전망이어서 실제 현역 의원 물갈이 폭은 5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대위는 또 전체 지역구 245곳 중 80%(196곳)는 개방형 국민경선, 나머지 20%(49곳)는 전략공천으로 각각 후보를 선발키로 했다. 국민경선 선거인단 비율은 책임당원 20%, 일반국민 80%로 구성된다. 여성의 정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지역구 30%를 우선적으로 할당하고, 경선 때 10~20%의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비례대표는 전략영입(75%)과 국민배심원단 선발(25%) 등 ‘투트랙’ 방식으로 지역구 공천에 앞서 먼저 실시하며, 국민배심원단은 전문가와 국민 등 모두 100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한 대표 체제로 재편된 민주통합당도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포함한 공천 개혁을 구상 중이다. 새 지도부는 이번 주 안으로 총선기획단을 구성하고 설 연휴 직후 공천심사위를 꾸리는 등 총선 체제로 빠르게 전환할 방침이다. 때문에 아직 인적 쇄신의 폭과 기준 등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한나라당과의 개혁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을 감안할 때 대대적인 물갈이에 나설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당 안팎에선 적어도 17, 18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이뤄졌던 30%대 현역 물갈이 비율을 웃도는 수준에서 이뤄질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여기에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불거졌던 ‘호남 물갈이론’이 급물살을 탈 경우 물갈이 폭은 40%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진보당이 이날 민주통합당에 양당의 정당지지율을 기반으로 공천하는 야권연대를 제안한 것도 물갈이 폭을 키울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한 대표는 공천 문제와 관련, “전략 공천을 최소화하고 완전국민경선으로 공천권을 국민들에게 돌려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수도권 등에서는 현역 물갈이 수위가 높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당 관계자는 “수도권의 경우 현역 의원 대부분이 지난 총선 때 한나라당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은 인사들”이라면서 “중진 의원이라고 40~50%대의 높은 기준을 들이대 물갈이한다면 민주당의 인력풀이 고갈된다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이현정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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