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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명절 직후 국내 초미세먼지 중금속 농도 13배 증가”

    “중국 명절 직후 국내 초미세먼지 중금속 농도 13배 증가”

    중국 미세먼지의 한국 유입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있는 가운데 중국 명절 ‘폭죽놀이’가 경기지역 미세먼지 중금속 농도를 대폭 증가시킨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8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연구원은 지난달 평택성분측정소에서 ‘중금속 실시간 분석기’를 활용해 대기 중 중금속 농도를 측정했다. 측정 결과 중국 명절인 ‘춘절’(음력설, 2월 5일)과 ‘원소절’(정월대보름, 2월 19일) 이틀 뒤인 지난달 7일 및 21일 폭죽 연소산화물 ▲스트론튬 ▲바륨 ▲칼륨 ▲마그네슘 등 4종의 중금속 농도가 매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최대 명절’로 집중적인 폭죽놀이가 이어지는 ‘춘절’ 이틀 뒤인 지난달 7일 평택성분측정소에서 측정된 스트론튬 농도는 0.013㎍/㎥로, 2월 평균 0.001㎍/㎥보다 무려 13배가량 높게 나왔다. 이어 바륨 농도도 0.075㎍/㎥로 2월 평균인 0.016㎍/㎥의 5배, 칼륨과 마그네슘도 각각 1.068㎍/㎥와 0.170㎍/㎥로 2월 평균인 0.265㎍/㎥와 0.045㎍/㎥의 4배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역시 폭죽을 많이 터뜨리는 중국 ‘원소절’ 이틀 뒤인 21일에도 스트론튬 0.005㎍/㎥, 바륨 0.035㎍/㎥, 칼륨 0.335㎍/㎥, 마그네슘 0.081㎍/㎥가 검출돼 2월 평균의 2∼5배 수준에 달했다. 스트론튬, 바륨, 칼륨, 마그네슘 등은 폭죽의 화려한 색을 내는 대표적인 금속물질로, 폭죽놀이 후에는 이들 금속 성분의 대기 중 농도가 증가해 초미세먼지 농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실제 중국 베이징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춘절인 5일과 원소절인 19일 모두 97㎍/㎥로, 2월 평균 57㎍/㎥의 1.7배 높았으며, 중국 선양의 초미세먼지 농도 또한 춘절 86㎍/㎥, 원소절 95㎍/㎥로, 2월 평균 74㎍/㎥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왔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한국이 설 연휴 기간에 불꽃놀이 행사를 하지 않는 점 ▲대부분 공장이 설 연휴 기간 휴업하는 점 ▲폭죽 행사가 없는 평상시에 스트론튬·바륨 등의 농도가 크게 변하지 않는 점 ▲지난달 기류의 역 궤적 분석 결과 등을 종합해 볼 때 이번에 검출된 4개 중금속 물질이 중국 상하이 및 베이징 부근과 동북지역에서 날아든 것으로 보고 있다. 윤미혜 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중국의 폭죽놀이가 국내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것으로, 고농도 미세먼지의 발생원인 및 영향을 규명하는 중요한 과학적 근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확한 미세먼지 성분 분석을 통해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과학적 자료 생산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실시간 중금속 분석 및 성분 분석을 위해 지해부터 평택과 포천에 대기성분측정소를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경기 서부(김포)와 동부(이천)에 추가로 설치해 미세먼지의 국내외 영향 및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아이스팩 재활용 실천 ‘환경 지킴이’ 강동

    아이스팩 재활용 실천 ‘환경 지킴이’ 강동

    “환경오염으로 빙하가 녹으며 먹이를 찾지 못해 굶주리는 북극곰을 TV에서 보고 깜짝 놀랐어요. 얼마든지 다시 쓸 수 있는 아이스팩을 모으는 제 작은 습관이 북극곰을 살릴 실천이라 생각하고 참여했어요.” 지난달 7일 서울 강동구 길동주민센터를 찾은 초등학생 송민호(9)군은 엄마와 함께 집에서 모아온 아이스팩 12개를 수거함에 넣으며 당차게 말했다. 최근 간편식이나 신선식품 배송이 늘며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한 아이스팩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가정에서는 아이스팩이 넘쳐나 ‘애물단지’가 되고 있다. 아이스팩을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할지 분리수거를 해야 할지 정확한 처리 방법을 모르는 소비자들도 많다. 이에 강동구가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최초로 아이스팩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친환경 캠페인을 펼치며 ‘환경 지킴이’로 나섰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무분별한 플라스틱 제품, 일회용품 사용은 다음 세대에 더 큰 악영향을 끼치는 중대한 문제”라며 “작은 날갯짓이 거대한 반향을 일으키듯, 플라스틱 제품 사용 줄이기와 같은 작은 실천으로 미래 세대의 삶터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강동구는 21일 현대홈쇼핑, 시민단체인 환경오너시민모임과 손잡고 ‘아이스팩 재활용 캠페인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구민들의 자발적인 아이스팩 회수를 독려한다고 20일 밝혔다. 일회성으로 그치는 보여 주기식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환경보호 실천을 위해 구는 다음달부터 구 청사와 17개 동 주민센터에 아이스팩 전용 수거함을 운영한다. 이 아이스팩들은 현대홈쇼핑에서 매달 거둬가 세척을 거쳐 식품협력사나 아이스팩 재사용을 희망하는 기관, 병원, 전통시장 등에 무상으로 제공한다. ‘NO 플라스틱 강동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는 구와 지난해 8월부터 업계 최초로 아이스팩 재활용 캠페인을 벌여 온 지역 내 기업 현대홈쇼핑이 ‘자원 재활용 선순환’이라는 큰 가치를 위해 의기투합한 것이다. 구는 설 연휴 직후인 지난달 7~8일 시범으로 아이스팩 수거 캠페인을 벌여 4000여개의 아이스팩을 모으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 구청장은 “아이스팩 재활용이라는 기업의 성공적인 환경보호 캠페인이 도화선이 돼 자치단체와 시민단체가 함께 마음을 맞춘 민·관·기업 협력의 좋은 사례”라고 의미를 짚으며 “앞으로도 강동구는 ‘NO 플라스틱 도시’를 만들기 위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신안 압해~암태도 연결 천사대교 4월 4일 개통

    전남 신안군은 압해도와 암태도를 잇는 천사대교가 오는 4월 4일 개통된다. 신안군은 이날 오전 11시 압해도 송공항 인근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갖는다고 15일 밝혔다. 천사대교는 총길이 7.22㎞, 왕복 2차로로 사장교와 현수교 형식이 공존하는 국내 유일의 교량이다. 암태도 측 사장교 길이는 1004m, 주탑높이 195m로 세계 최대 고저주탑 사장교로 알려졌다. 압해도 측 현수교는 세계 최초 해협을 횡단하는 다경간 현수교로 세계의 다리를 역사를 새로 쓴 기념비적인 교량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교량이 개통되면 이미 연도된 신안 중부권 주요 5개 섬(자은, 암태, 안좌, 팔금, 자라)과 압해도가 연결되면서 목포 등 육지와 자유스럽게 왕래할 수 있다. 그동안 기상에 영향을 받던 섬지역 주민들의 생활불편이 해소되는 것은 물론 전남 서남권의 농수산물 유통과 관광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지난 설 연휴 기간 임시 개통 때는 9만1274대가 교량을 오가는 등 하루평균 1만3039대를 기록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부부싸움 하다 부인 살해한 50대 기소

    부부싸움을 하다 아내를 살해한 50대가 구속 기소됐다.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돈 문제로 부부싸움 하던 아내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A(54)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설 연휴인 지난달 오전 2시 30분쯤 군산 시내 자택에서 아내(45)와 말다툼하다가 흉기로 목 부위 등을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함께 술을 마시던 아내가 ‘돈도 못 벌어다 주면서 무슨 말이 많으냐’며 손톱으로 내 얼굴을 긁어 격분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경찰에 저항하다가 테이저건을 맞고 검거됐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제주 2공항 개발호재 탄 명품 타운하우스 등장! ‘브라운트리 까사로마’

    제주 2공항 개발호재 탄 명품 타운하우스 등장! ‘브라운트리 까사로마’

    제주 부동산 시장에는 연일 훈풍이 지속되고 있다. 대규모 개발 호재들이 예정돼 상당한 미래가치가 전망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손꼽히는 제주 제2공항 사업을 비롯해 서귀포 관광미항(크루즈), 제주영어마을 조성, 헬스케어타운 조성, 신화역사공원 개장 등의 사업이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태로, 제주 지역의 지가 역시 급상승하고 있다. 제주 제2공항 조성사업은 제주도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하는 사업에 손꼽힌다. 제주도가 사업의 기본계획 수립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면서 사업이 가시화된 상황이다. 지난달 20일 제주도는 “제주공항은 연간 수용 능력인 2,589만명을 이미 2015년에 초과한 상태로, 매년 2,900만명 이상이 이용해 극단적 포화상태를 맞이했다”며 “제주공항 내 활주로에는 분당 1대가, 추석 및 설 연휴 등에는 1분 43초에 1대꼴로 비행기가 이착륙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제주공항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제2공항은 반드시 조성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제2공항 조성 사업을 통해 제주 경제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며, 제2공항과 연계된 제주발전계획도 제주의 경제지도를 변화시킬 것이다”라며 “항공 연관사업과 1차산업, 관광사업, 미래산업을 융복합화함으로써 제주의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다”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제주 제2공항 조성사업뿐만 아니라 최근 진행이 확정된 민군복합형 관광미항건설(9625억원) 사업도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최근 찬반 갈등이 빠르게 해소되고 있으며, 2016년 2월 크루즈관광미항이 조성된 이후 지난 2일 3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과 유럽의 크루즈 관광객 2,400여명을 맞이했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 최고의 입지를 확보한 서귀포 프리미엄 타운하우스 ‘브라운트리 까사로마’가 등장해 화제다. 서귀포 도심의 우수한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동시에 제주 개발 호재의 수혜가 톡톡할 것으로 기대돼 호평받고 있다. 최고급 건축설계가 도입된 타운하우스로, 제주의 신(新) 주거 랜드마크로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 제주도의 전원생활을 희망한다면 이 타운하우스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서귀포시 서홍동에 지상 3층 규모의 독채로 총 18세대가 조성되는 브라운트리 까사로마는 전용면적 186㎡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차별화된 주거 공간을 선사하는 타운하우스로, 2년 연속 제주건축문화대상을 수상한 이즈건축 강중열 소장이 설계를 담당했다. 제주의 풍경과 어우러지는 외관은 미래지향적인 큐브형 구조로 설계돼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진입로 겹돌담에서도 개성 넘치는 건축미학이 느껴진다. 3대가 함께 살아도 여유로운 주거 공간을 제시하는 동시에 제주가 지닌 천혜의 풍경을 조망하기에 최적화된 타운하우스로 좋은 평을 받고 있다. 남향으로 전 세대가 배치돼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며, 3개의 공간으로 구성된 내부는 설계가 우수하다. 일체형으로 연결된 넓은 거실과 주방, 침실이 1층에 마련되며, 2층에는 부부 전용공간인 서재와 침실이 조성된다. 3층은 2개의 침실이 있어 응접실 또는 손님을 위한 방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전면창이 도입된 1층은 개방감이 뛰어나며, 2층과 3층에는 내구성이 우수한 천연목재 테라스가 조성돼 휴식을 취하거나 풍경을 감상하기 좋다. 공간마다 최상의 품격을 담아낸 것도 장점이다. 평당 공사비만 1천만원 이상이며, 최고급 마감재가 적용돼 차원이 다른 주거 공간을 선보인다. 번호판 인식기능을 가진 자동개폐 슬라이딩 도어가 단지 출입구에 도입되며, 24시간 작동하는 최첨단 CCTV가 설치돼 안전한 생활이 가능하다. 첨단보안 시스템 및 일괄 소등 시스템, 홈네트워크 오토메이션도 적용돼 생활이 매우 편리하다. 서귀포 시내 중심생활권에 타운하우스가 조성돼 교육, 생활, 문화시설 등 다양한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서귀포 시청 1.2청사, 우체국, 경찰서 등 관공서가 가깝고, 도보 5분의 가까운 거리에 이마트, 홈플러스, 영화관, 올레시장, 병원 등이 밀집돼있다. 전원생활의 여유로움과 도심의 편리함을 두루 만족시키는 타운하우스다. 브라운트리 까사로마가 들어선 곳은 제주 앞바다와 한라산의 특급 조망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지역으로, 제주의 한남동으로 불린다. 또한 제주 내에서 가장 주거에 적합한 지역에 들어서 높은 가치를 갖췄다. 비가 많이 내리는 산간지역이나 습한 바다 인접지에서 벗어나 사시사철 쾌적한 환경을 선사하는 중산간 입지를 선점했다. 천지연폭포, 정방폭포, 돈내코유원지, 이중섭거리 등 제주의 유명 관광 명소도 가까이에 자리한다. 골프장과 레져시설 등 여가시설도 상당히 풍부하다. 교통망도 탁월하다. 제주 각 지역으로의 빠른 접근이 가능한 중산간동로, 일주동로, 동홍로 등 주요 도로가 타운하우스 근거리를 지난다. 접근성과 가시성도 우수하다. 개인 허가도로가 아닌 6m 넓이의 계획도로에 타운하우스가 건립된다. 서귀포 토지 시세가 200만원 이상을 호가하는 것과 달리 우수한 가격 경쟁력을 자랑하는 것도 가치를 더한다. 토지 매입 후 건축이 진행된 타운하우스로 안전성도 훌륭하며, 1금융권을 통해 최대 60%까지 대출이 가능해 자금 마련의 부담도 덜 수 있다. 파격적인 조건인 ‘애프터 리빙제(after living)’도 운영 중이다. 제주도 최고 퀄리티를 자랑하는 타운하우스(일부 세대)를 1년간 직접 거주한 뒤 분양을 확정할 수 있다. 정부가 부과하는 각종 세금 규제도 피할 수 있는 장점으로 다주택 보유자들의 문의가 쇄도 중이다. 한편 브라운트리 까사로마 견본주택은 서귀포시 서홍동에 마련돼있다. 사전 예약제로 관람이 가능하며, 선착순 3가구만 분양 후 마감되므로 빠른 문의를 통한 선점이 필요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교육청, 한유총 설립허가 취소 결정…법인 해산키로

    서울교육청, 한유총 설립허가 취소 결정…법인 해산키로

    서울시교육청이 일부 사립유치원의 ‘개학 연기’ 투쟁을 주도한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설립 허가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교육청은 4일 “개학 연기가 실제 이뤄짐에 따라 한유총 설립 허가를 취소하기로 했다”면서 “세부 절차를 검토 중이며 5일 오후 조희연 교육감이 이를 직접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개학 연기를 강행한 한유총 소속 유치원이 단 1곳이라도 있다면 이 단체의 법인 설립허가 취소에 돌입한다는 게 교육청의 입장”이라면서 “실제로 개학 연기 사태가 발생한 만큼 (설립허가 취소) 절차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법 38조에 따르면 주무관청은 법인이 목적 외 사업을 하거나 설립 허가 조건을 위반한 경우, 공익을 해하는 행위를 한 경우에 설립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개학을 연기하고 집단폐원을 운운하며 유아와 학부모를 위협한 한유총의 행위가 ‘공익을 해하는 행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설립 허가 취소 방침은 5일 한유총에 통보될 예정이다. 이후 한유총의 의견을 듣는 청문이 열린 뒤 설립 허가 취소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최종 결정이 내려진 뒤 한유총은 행정심판이나 소송을 제기해 설립 허가 취소의 정당성을 다퉈 볼 수 있다. 한유총은 국가관리회계시스템 에듀파인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유치원 3법’(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과 폐원 시 학부모 3분의 2 이상 동의를 받도록 의무화한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에 반대하면서 개학 연기를 강행했다. 그러나 이에 동참한 유치원은 예상보다는 많지 않았다. 교육부에 따르면 개학 연기에 동참한 유치원은 전체 사립유치원의 6% 수준인 239곳이었다. 이들 중 돌봄마저 제공하지 않은 유치원은 18곳에 그쳤다. 그러나 개학을 연기한 유치원의 학부모들은 큰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었고, 다른 학부모들도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며 개원 직전 연휴 내내 애를 태웠다. 조희연 교육감은 5일 오후 3시 서울시교육청 201호에서 한유총 사단법인 설립허가를 취소를 공식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반도체·中 수출 부진에 2월 수출 11.1% 급감

    반도체·中 수출 부진에 2월 수출 11.1% 급감

    반도체 가격 하락과 중국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수출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 부진이 장기화 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수출액(통관 기준)은 395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2월보다 11.1% 줄었다. 지난해 12월과 1월에 이어 3개월 연속 마이너스이다. 수출이 3개월 연속 감소하는 것은 2016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이는 그 동안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 온 반도체, 석유화학, 석유제품 등 주력 3개 품목 수출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2월 평균 8Gb(기가바이트) D램 가격은 5.8달러로 지난해 2월(9.3달러)에 비해 37.6% 내렸다. 128Gb 낸드플래시 가격(5달러)도 1년 전(6.7달러)보다 25.4% 감소하는 등 반도체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석유화학제품과 석유제품 수출도 감소했다. 2018년 기준 석유화학제품과 석유제품은 각각 전체 수출의 8.7%, 8.2%를 차지했다. 여기에 우리나라 교역 1위국인 중국이 미국과 벌이는 무역전쟁으로 내수 침체가 이어지는 등 글로벌 경기의 둔화,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등의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그나마 다른 주력 수출품목인 자동차(2.7%), 일반기계(2.7%), 철강(1.3%)이 증가세를 보였고, 새로운 먹거리인 바이오헬스(24.5%), 2차전지(10.7%), 전기차(92.4%) 등의 성장세가 높게 나타난 것도 위안이다. 2월 수출은 전달 1월(59%)보다 감소율이 확대됐지만 조업일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수출은 20억8000만달러로 지난달(19억3000만달러) 대비 7.9% 상승했다. 2월 기준 일평균 수출로는 역대 3위의 기록이다. 산업부는 “지난해 2월 일평균 수출이 역대 1위(22억8000만달러)로 이러한 기저효과 등을 감안하면 연초 급속한 수출악화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반도체 시장도 상반기 침체를 겪겠지만 하반기부터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월 수입은 364억7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2.6%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31억달러 흑자로 85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전체 수출의 26.8%를 차지했던 중국 수출이 17.4% 감소했다. 미·중 무역분쟁 등의 영향으로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둔화하면서 4개월 연속 대중 수출이 감소했다. 최근 유럽연합(EU)의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 등 경기 둔화 영향에 EU 수출도 8.5% 감소했다. 수출 부진이 장기화 되면서 정부는 오는 4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출활력 제고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생산·소비·투자 깜짝 반등했지만… 경기지표는 최장 하락

    생산·소비·투자 깜짝 반등했지만… 경기지표는 최장 하락

    서비스업·광공업 생산 모두 상승세 소매판매 늘고 기계 등 설비투자↑ 동행·선행지수는 8개월째 동반 감소지난달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늘면서 산업활동 동향 주요 지표들이 3개월 만에 반등했다. 그러나 현재와 미래의 경기 상황을 보여 주는 동행·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역대 최장 하락세를 보여 앞으로 상황이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28일 통계청이 공개한 ‘2019년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생산지수는 전월보다 0.8% 상승했다. 전산업생산은 지난해 11월 1.0%, 12월 0.3% 감소한 후 3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서비스업과 광공업 생산이 증가한 덕분이다. 광공업은 자동차(3.5%), 1차 금속(3.5%) 등이 늘어 전월보다 0.5% 늘었다. 신차 출시에 따라 완성차 수출 및 자동차부품 국내 수요가 늘어났고 강판류 수출 및 국내 수요도 증가한 영향이라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서비스업도 전월보다 0.9% 늘어 2017년 11월(1.2%)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주식거래대금 회복, 고속도로 통행량 증가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가격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는 반도체 생산은 전월보다 0.4% 증가했다. 하지만 재고지수가 11.0% 높아지고, 출하도 11.4% 감소해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전월보다 0.9% 포인트 상승한 73.1%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이른 설 연휴 등의 영향으로 음식료품, 화장품 등의 판매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설비투자는 기계류(5.4%)에서 늘어 전월 대비 2.2% 증가했다. 건설업체 시공 실적을 보여 주는 건설기성도 전월보다 2.1% 늘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승용차 수입 감소로 운송장비 투자는 5.3% 줄었다. 현재 경기를 보여 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한 99.1로 10개월 연속 떨어졌다. 미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4포인트 떨어진 98.5로 8개월 연속 하락했다. 동행지수·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동반 하락한 것은 8개월째다. 이는 통계청이 경기 순환기를 설정한 1972년 3월 이후 처음이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서비스업과 광공업 생산이 늘었고 소매판매·설비투자·건설기성이 모두 증가한 모습”이라면서도 “지난해 11월과 12월이 워낙 좋지 않았기 때문에 개선세가 유지될지는 좀더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소비는 좀 늘어날 수 있겠지만, 생산이나 투자가 늘어날지는 지켜봐야 하며, 수출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경기나 성장률이 좌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MBC ‘구해줘! 홈즈’ 3월 정규편성… 박나래X김숙 출연 확정

    MBC ‘구해줘! 홈즈’ 3월 정규편성… 박나래X김숙 출연 확정

    MBC가 지난 설 파일럿 예능으로 선보였던 ‘구해줘! 홈즈’가 3월 정규편성으로 돌아온다. 26일 MBC는 “설 연휴 2049 시청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은 ‘구해줘! 홈즈’가 MBC 봄 개편 일환으로 3월 일요일 밤 시청자를 찾는다”고 밝혔다. ‘구해줘! 홈즈’는 각자의 사연을 가진 의뢰인들이 지역, 금액, 형태 등 조건을 제시하며 살 집을 찾는 포맷의 예능 프로그램으로, 출연진들이 팀을 나눠 ‘복덕방 코디’ 역할을 한다. 설 연휴 이틀간 방송에서 2049 시청률 전체 1위를 기록하는 등 호응을 이끌어냈다. 파일럿 방송에서 양 팀 팀장으로 활약한 박나래와 김숙이 정규편성 출연을 확정지었다. 함께 현장을 누빌 연예인 군단도 대기 중이다. 지난 파일럿 방송에선 신봉선, 이국주, 홍진경, 이상민, 노홍철, 광희, 슬리피, 박재정, 박경 등 연예인들과 아나운서 김정현이 활약한 바 있다. 제작진 측은 “‘구해줘! 홈즈’ 공식 홈페이지와 이메일을 통해 의뢰인의 사연을 접수받고 있다”며 “맞춤형 집을 찾아주는 시청자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주거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보여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中 우주굴기, 시진핑 달탐사 창어4호 참가자 격려

    中 우주굴기, 시진핑 달탐사 창어4호 참가자 격려

    “위대한 사업은 모두 꿈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실천이 말해주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인류 최초로 달 뒤편에 착륙한 창어(嫦娥) 4호 프로젝트 참여자들을 만나 우주 탐사에는 끝이 없다며 중국의 ‘우주굴기’를 강조했다.2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창어 4호 연구진들을 만나 “인류가 우주를 평화적으로 이용하며 인류 운명 공동체를 구축하는 데 더 많은 중국의 지혜와 힘을 보태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어 “중화민족은 용감하게 꿈을 쫓는 민족”이라며 “중국의 달 탐사는 중화민족의 달에 대한 꿈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세계 과학기술 강국을 건설하는 것은 평탄한 길이 아니며, 오직 혁신만이 기회를 선점할 수 있다”며 우주굴기를 위한 과학자들의 노력을 당부했다. 지난달 3일 창어 4호는 달 뒷면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으며 달탐사로봇 위투(玉兎) 2호는 통신중계위성 췌차오(鵲橋·오작교)를 통해 달 뒷면 관측 자료를 지구로 전송하고 있다. 중국의 우주굴기는 설 연휴를 맞아 개봉한 중국 최초의 공상과학(SF) 블록버스터 영화 ‘유랑지구’의 흥행 성공으로 더욱 가열되고 있다. 중국인이 지구를 구한다는 내용의 ‘유랑지구’는 역대 중국영화 가운데 최고 흥행기록을 세운 ‘전랑2’보다 더 빠른 속도로 흥행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역대 최고 수입의 중국 영화가 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개봉 17일 만에 40억 위안(약 6700억원)의 수입을 기록 중이다. 한편 ‘유랑지구’ 원작자로 SF소설에 수여하는 휴고 문학상을 동양인 최초로 받은 중국인 작가 류츠신의 작품도 세계 서점가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영문판이 나온 류츠신의 소설 ‘구상번개(球狀閃電·Ball lightning)’도 인기몰이 중이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길섶에서] 면허 반납/황성기 논설위원

    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가 차를 세우려 후진하던 중 기둥에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후방 카메라가 붙어 있는 차량인데도 후진이 시작되면서 대충 보았는지 이내 쿵 하는 소리가 났다. 그날 따라 물체가 근접하면 울리는 경고음조차 듣지 못했던 것 같다. 사람이 없었기 망정이지 큰일 날 뻔했다. 차에서 내려 확인해 보니 범퍼가 많이 들어가 있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날이었다. 속이 많이 상했어도 음력으로 새해를 며칠 앞둔 사고라 “사람 안 다쳤으니 천만다행이고, 연말 액땜한다 치자”고 다짐했다. 수리하는 데 돈은 들어가겠지만, 보험으로 처리하면 자기부담금만 내면 될 터라고 위로도 했다. 상한 속을 겨우 달랜 뒤 찾아온 다음 물결은 충격이었다. 똑같은 사고를 1년 전에도 낸 일이 있어서다. 그때도 후진주차를 하면서 기둥을 박고는 범퍼를 교체했다. 주차 정도는 후방 카메라가 없던 30~40대 때에는 단번에 성공했다. 지금은 원스톱 후진 주차의 성공률이 열에 한 번꼴이다. 목도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후방 카메라와 백미러를 보며 넣었다 뺐다를 반복해야 겨우 주차를 한다. 90세 넘은 운전자가 사망사고를 냈다는 보도를 본다. 이러다가 곧 운전면허를 반납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모르겠다. marry04@seoul.co.kr
  • 2월 서울 아파트 거래 고작 700건…매수 심리도 2013년 침체 수준

    2월 서울 아파트 거래 고작 700건…매수 심리도 2013년 침체 수준

    서울 아파트를 사려고 하는 매수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700건에 그치는 등 실제 매매도 얼어붙었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1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11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수급 지수는 73.2로, 2013년 3월 11일(71.8) 이후 약 5년 1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매매수급 지수는 한국감정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다. ‘0’에 가까울수록 수요보다 공급이 많음(매수자 우위)을, ‘200’에 가까울수록 공급보다 수요가 많음(매도자 우위)을 뜻한다. 수치가 100에 가까우면 수요와 공급 비중이 비슷하다는 의미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지난해 9월 10일 조사에서 116.3까지 오르는 등 공급(매물)보다 수요자가 많았다. 그러나 작년 9·13대책 발표 직후 꺾이기 시작해 5개월 만에 지수가 2013년의 70대 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2013년은 부동산 규제와 글로벌 경제위기 여파 등으로 신규 주택공급과 매매 거래가 크게 위축된 시기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9·13대책 이후 대기 수요자들이 매수 의사를 철회하고 관망세로 돌아선 반면, 집주인들은 대출과 세금 규제가 강화로 급매물을 내놓고 있어 매매수급 지수도 크게 떨어졌다”고 말했다. 최근 집값이 하락하긴 했지만 일부 고가의 재건축 단지 등을 제외하고는 실제 하락폭이 크지 않고 대출 규제와 공시가격 및 보유세 인상 등으로 집값이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 투자수요는 물론, 실수요자들도 관망하는 분위기다. 매수심리 위축은 거래량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서울 지역 아파트 거래량(신고 건수 기준)은 16일 기준 700건에 불과했다. 일평균 거래량으로 환산하면 하루 43.8건이다. 서울시가 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래 2월 거래량으론 가장 적다. 이달 설 연휴가 있었던 것을 고려해도 역대 2월 거래량과 차이가 크다. 이달 거래량은 1월 거래량으론 6년 만에 최저를 기록한 전월(일평균 60.5건)보다 27.7% 더 줄었고, 올해와 같이 설 연휴가 끼었던 지난해 2월(일평균 396.8건)과 비교하면 9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서울 아파트 일평균 거래량은 지난해 9월 407.8건 고점을 기록했으나, 고강도 세금·대출 규제인 9·13 대책으로 분위기가 바뀌어 5개월 연속 급감했다. 9·13 대책 여파가 지속하는 가운데 입주 물량 증가, 금리 인상 우려 등 악재가 겹치면서 매수심리는 더 얼어붙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단독주택과 토지 공시가격을 잇달아 올리면서 아파트 공시가격도 크게 오를 전망이다. 과세 기준인 공시가격이 오르면 주택 보유 부담이 커진다. 거래절벽이 길어지면서 집값도 장기간 하락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의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서 서울 집값은 지난주 0.07% 떨어져 14주 연속 하락했다. 2013년 이후 최장기간 하락세다. 민간 조사 기관인 부동산114 통계에서도 서울 집값은 13주 연속 떨어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中 ‘애국주의 영화’ 3년째 흥행가도

    中 ‘애국주의 영화’ 3년째 흥행가도

    中 공산당 ‘애국심 고취’ 검열 영향2017년부터 3년째 중국 영화 박스오피스의 수위를 애국주의 영화가 점령하고 있다. 2017년 ‘전랑2’는 무려 56억 7874만 위안(약 8500억원)의 수익을 올렸으며 지난해에는 ‘홍해행동’이 중국 전체 영화 흥행 1위를 기록했다. 17일 중국 영화계에 따르면 최대 성수기였던 올 설 연휴에는 ‘전랑2’를 통해 중국 대표 배우로 떠오른 우징(吳京)이 특별 출연한 ‘유랑지구’가 20억 위안이 넘는 흥행 수익을 올렸다. ‘유랑지구’는 ‘전랑2’를 뛰어넘는 50억 위안 이상의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전랑2’와 ‘홍해행동’은 중국 인민해방군이 테러 위험 속에서 민간인을 구해낸다는 내용이다. 중국 최초의 공상과학(SF) 블록버스터인 ‘유랑지구’는 2015년 동양인 최초로 과학소설에 수여하는 휴고상을 받은 류츠신의 동명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삼고 있다. 휴고상을 수상한 류의 장편소설 ‘삼체’는 한국어로도 번역됐다.‘유랑지구’의 내용은 태양의 노화로 인류가 모두 지하도시에 거주하게 되는데 이어 태양계 최대 크기 행성인 목성과 충돌 위기를 맞은 지구를 중국인의 아이디어와 노력으로 구해낸다는 것이다. 중국인의 애국심을 자극하는 애국주의 영화가 흥행하는 이유는 중국 공산당의 검열 때문으로 분석된다. 영화에 대한 감독 업무가 지난해부터 광전총국에서 공산당 중앙선전부로 옮겨가면서 훨씬 강력한 검열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8일부터 500만 위안 이상 제작비가 투입되는 영화와 인터넷 드라마 제작자는 당국에 장르, 내용, 제작비용 등을 촬영 전 신고해야 한다. 중국 영화를 세계에 알린 5세대 영화감독 대표주자인 장이머우 감독의 신작 ‘일초’는 최근 ‘기술적인 이유’로 베를린 국제영화제 상영이 취소됐다. 중국에서 ‘기술적인 이유’는 공산당의 검열을 완곡하게 표현하는 관용어법으로, 장 감독의 신작은 중국 공산당이 공과 과가 모두 있다고 규정한 문화대혁명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5세대 감독들의 영화는 1980년대 세계 영화계에서 큰 호응을 받았지만 내부에서는 중국의 궁핍한 현실을 다뤘다는 이유로 탄압 대상이 됐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김기중 기자의 책 골라주는 남자] 미니멀 라이프 권하는 책들… 비워 볼까요

    설 연휴를 지나고서 3000통이 넘는 이메일을 모두 비웠습니다. 받은 편지함에 적힌 숫자 ‘0’을 보니, 어찌나 시원하던지요. 이메일을 비운 계기가 된 건 요새 읽은 미니멀리즘 책이었습니다. 연초와 설 연휴 전후에 관련 분야 책이 많이 나왔습니다. 책은 묵은 것을 정리하고, 가볍게 출발하기를 권합니다. 최근 재밌게 본 미니멀리즘 관련 책은 ‘나는 미니멀리스트, 이기주의자입니다’(홍시커뮤니케이션)입니다. 저자 시부야 나오토는 부유하게 살다가 부모가 이혼한 뒤 집안 형편이 나빠지며 최소한의 삶을 살겠다 결심합니다. 현재 그는 2평짜리 집에서 삽니다. 옷은 열 벌이 채 안 되고, 집에 냉장고도 없습니다. 대신 직접 장을 보고 고구마, 현미, 연어 등으로 꾸린 식사를 하루 한 끼만 합니다. 그의 삶을 보자니 예전에 인상 깊게 읽었던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비즈니스북스)가 떠올랐습니다. 두 책 모두 생활에 꼭 필요한 물건만 남기고 모두 버리라는 극단적인 미니멀리즘을 강조합니다. 저자의 삶을 보여주는 사진을 보면 ‘이런 삶이 가능할까’ 싶은 생각마저도 듭니다. 미니멀 라이프를 위한 정리 관련 책들도 눈에 띕니다. 정리 컨설턴트인 윤선현씨가 낸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은 순간 정리를 시작했다’(인플루엔셜)가 읽어봄직 합니다. 정리를 하면서 삶이 반듯해지고, 인생도 바뀌었다는 내용입니다. 비슷한 책으로 곤도 마리에의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더난출판사)도 유명합니다. 책 읽기가 귀찮을 때에는 온라인 카페에 들르며 미니멀하게 살아보길 다잡습니다. 회원들이 올린 집안 곳곳을 비운 사진을 보면 ´나도 정리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너무 많은 물건에 치이지 말고, 물건을 줄이고 자신에게 집중하자는 미니멀리즘. 연초를 맞아 나온 책을 읽어보고 우선 실천해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미니멀 라이프를 지향하며 책을 산다는 일 자체가 사실 이에 반대되는 일이긴 하지만요. gjkim@seoul.co.kr
  • 순천만습지·국가정원 체류형 관광… ‘감성 스토리’ 흐른다

    순천만습지·국가정원 체류형 관광… ‘감성 스토리’ 흐른다

    전남 순천시가 시 승격 70주년을 기념하고 대한민국 생태수도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 고품격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고자 2019년을 순천 방문의 해로 정했다. 시는 ‘순천 방문의 해’를 통해 관광산업 육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도 가져온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서울에서 ‘순천 방문의 해 선포식’을 가진 데 이어 성공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순천 여행 전담 여행사 운영, 여행사 초청 관광 설명회, 여행사 인센티브 확대 등을 통해 순천이 가진 풍부한 생태관광 자원으로 감성 있는 스토리 여행을 만든다는 포부다. 14일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 설 연휴 기간 순천만국가정원을 비롯한 주요 관광지에 11만 1000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지난해 대비 42% 증가한 것으로 순천 방문의 해가 성과를 낼 것이라는 청신호가 커진 것이다.●‘순천다움 ’관광상품 개발 시는 방문의 해를 맞아 순천시만의 매력을 가진 관광상품으로 관광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사업인 테마 10선 남도바닷길과 코리아둘레길 조성 등 구석구석 순천의 매력을 볼 수 있는 관광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주요 관광지 중 순천만습지와 순천만국가정원, 조선시대 생활상을 그대로 재현해 주민들이 실제 거주하는 낙안읍성이 큰 인기다. 1970년대 배경을 고스란히 만들어 놓은 드라마 촬영장,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선암사와 삼보사찰인 송광사 등에도 관광객이 몰린다. 최근에는 일몰로 유명세로 타는 해룡 와온바다도 각광받고 있다. 시는 이들 장소에서 차별화되고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할 계획이다. 국내 유일의 순천만국가정원은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대사관, 문화원과 협력해 13개 세계 정원에서 문화체험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다. 일본, 중국 등의 대사관 초청으로 세리머니와 주제공연, 축하공연 등을 열고 국가별 퍼포먼스를 추진한다. 순천만국가정원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사계절 테마 행사도 연다. 봄에는 튤립·장미 등 봄꽃을 주제로 한 봄꽃의 향연, 여름에는 워터라이팅쇼, 가을에는 가을정원페스타, 겨울에는 가든 매직쇼를 펼친다. 생태관광 특성을 살린 야간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생태체험학습 프로그램 운영과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특색 있는 메뉴도 개발한다.●환경 보전 통해 지역경제까지 활성화 지난해 순천만습지 등을 중심으로 순천시 전 지역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생태계를 대상으로 유네스코에서 선정한 지역이다. 환경 보전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성장 동력으로 도시 브랜드 상승 효과가 크다. 순천시 농수산물에 유네스코 브랜드를 결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제13차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람사르습지 도시로 인증됐다. 람사르습지 도시 인증제는 람사르습지 인근에 있는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에 참여하는 도시 또는 마을을 람사르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인증하는 제도다. 시는 앞으로 국제사회가 인증하는 람사르 상징 브랜드를 6년간 사용할 수 있다. 단계적으로 람사르 브랜드와 지역 농특산품을 결합해 경쟁력을 높이고 주민 소득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조성된 성터둘레길과 청수골 새뜰마을, 문화의 거리 등 도시관광 활성화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선암사, 뿌리깊은나무박물관, 기독교 역사박물관 등은 역사문화관광지로 관광자원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세계 5대 연안습지인 순천만의 차별화된 정원이나 생태, 문화재 등을 활용한 축제 콘텐츠로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사계절 열리는 순천만국가정원 테마축제, 갈대축제, 문화재야행 등 다양한 콘텐츠로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을 한다. 올해 순천에서는 람사르 습지도시 지자체장 네트워크 회의와 세계습지연구자학회 아시아 지역 회의가 열린다. 람사르습지 도시 간 정보 교류와 네트워크를 통해 생태 브랜드 이미지를 해외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내나라 여행박람회 한국국제관광전 등 국내 대형 여행박람회에 참가해 지역을 홍보하고 타이베이 국제관광박람회, 싱가포르 국제관광박람회에서 순천의 매력을 알린다는 전략이다. 2019 베이징세계원예박람회에 한국 정원을 조성해 순천의 정원과 생태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품격 있는 관광 위한 ‘도시의 격’ 높이기 시는 순천 방문의 해에 1000만 관광객 유치와 함께 무엇보다 품격 있는 관광으로 도시의 격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숙박업소 환경, 교통, 음식 등 서비스 개선으로 관광 서비스 질을 높인다. 손님맞이 환경 정비와 관광객 흥미를 유발시키도록 스토리가 있는 문화 관광 해설을 펼친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해설사를 확충하고 외국어 홍보물을 제작하며, 중화권 개별 관광객을 대상으로 가이드북 쿠폰 소지자에게는 단체요금을 적용하기로 했다. 전 시민 교통질서 지키기 캠페인 전개, 정원도시 환경조성 등 범시민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고 관광 종사자에 대해서는 친절서비스 교육과 위생적인 환경 정비, 컨설팅 등도 한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도 다양하게 제공한다. 여행사를 대상으로 숙박비와 농촌체험 성과금, 국외 여행사에 대한 모객 광고비 지원과 버스 임차비 지급 등도 한다. 2일 이상 개최하는 MICE 행사 시 혜택도 준다. 한국철도공사와 업무협약을 맺어 열차 관광객에 대한 지원과 버스 연계 등도 이어 간다. 채금묵 관광과장은 “그동안 몇 차례 있었던 하루 10만명이 몰리는 혼잡한 날도 거뜬히 해결한 노하우가 있다”며 “모든 사람들이 즐겁고 편안하게 머물고 갈 수 있도록 관광객 수용 태세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당청, 신공항·예산 카드로 흔들리는 PK 민심잡기

    민주, 창원서 예산협의… 지도부 총출동 野 “내년 총선위한 사전 선거운동” 반발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부산·경남(PK)의 흔들리는 민심을 잡으려고 ‘공격적이고 노골적인’ 구애 공세를 펴고 있다. PK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역감정 타파를 위해 정치인생을 건 곳이자 문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이라는 상징성이 있다. PK에서 밀리면 내년 총선이나 2022년 대선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된다. 그런데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사상 처음으로 PK 광역단체장을 석권했던 민주당의 지지율이 최근 자유한국당에 역전당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두 달 사이 다섯 번이나 PK를 찾았다. 지난해 12월 경남 창원에서 열린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보고회를 시작으로 지역경제 투어 3회, 지난해 성탄절과 올해 설 연휴를 경남 양산 사저에서 보냈다. 문 대통령의 지역경제 일정이 PK에 집중된 것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부산에서 PK 최대 현안인 가덕도 신공항 재검토를 시사했다. 부산시는 곧바로 “(대통령 발언은) 신공항과 관련해 부산시의 의도를 전적으로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며 환영했다. PK의 가덕도와 대구·경북(TK)의 밀양이 맞붙었던 동남권 신공항은 문 대통령의 당대표 시절 약속이기도 하다. 2016년 4·13총선 당시 문 대통령은 “부산 시민들이 5석을 만들어 주시면 가덕도 신공항을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공언했고, 부산 지역 18석 중 5석을 얻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에서 가덕도도 밀양도 아닌 김해 신공항 확장으로 결론이 나면서 문 대통령은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민주당도 예산을 무기로 PK 민심잡기에 힘을 쏟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18일 올해 첫 예산정책협의회를 겸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창원에서 연다. 회의에는 이해찬 대표 등 당 지도부가 총출동한다. 야당은 총선을 겨냥한 민주당의 사전 선거운동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매년 10~11월 사이 진행해 온 예산협의를 2월부터 시작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정치 행위라는 것이다. 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이 지역 지지율이 흔들리니 내년 총선을 겨냥해 선심성 선물 공세를 한다”며 “내년 총선을 위한 선거운동”이라고 했다.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TK 지지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현 정권의 영남 갈라치기”라며 “망국적인 지역감정과 국민 갈등에 기대어 세금으로 대통령 지지율이나 올려 보려는 못된 발상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세계 관광지 점령한 중국인 비매너 퇴치법

    세계 관광지 점령한 중국인 비매너 퇴치법

    전 세계 관광지를 장악한 중국인 여행객의 무례한 행동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중국 내부에서도 제기되고 있다.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4일 지난해 약 1억 5000만명에 이르는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가 해외여행에 나섰다고 보도했으며 이는 전년보다 14.7% 늘어난 규모다. 지난 9일 필리핀에서는 중국 여학생이 두유 푸딩을 들고 전철을 타려다 제지하는 경찰에게 들고 있던 액체 음료수를 던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필리핀 경찰은 폭탄 테러 위협에 도시철도에 액체류를 반입하는 것을 금지했다. 일본 오사카의 한 뷔페식당에서는 중국인 여성 2명이 무례한 식사 태도를 이유로 쫓겨나기도 했다. 식당 측은 이 여성들이 새우 껍질을 바닥에 버렸다고 주장했고, 중국인 관광객은 단지 중국어를 사용한다는 이유로 부당한 대접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일본 식당의 남성 종업원이 돈을 받지 않겠으니 식당에서 나가달라고 요구하는 동영상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널리 공유되며 논란을 낳았다. 2017년 6월 상하이 푸둥 국제공항에서는 한 중년 여성이 비행기 엔진에 행운을 기원하며 동전을 던졌다가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의 출발이 지연됐다. 승객들은 이 여성이 탑승 계단에서 동전을 던지는 것을 목격하고 승무원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중국 동방항공 측은 모두 9개의 동전을 현장에서 찾아냈고 이 가운데 1개는 실제로 비행기 엔진 안에 있었다. 지난 설 명절 연휴에 중국인 200만 명이 일본을 찾았으며 춘절 기간에 해외여행에 나선 중국인은 모두 722만 명에 이른다. 교토 니시키 시장에서는 영어, 중국어, 한국어, 일본어로 ‘걸으면서 음식을 먹지 말아달라’는 팻말을 붙였고, 홋카이도에서는 렌터카 수요가 급증하면서 5년 새 교통량이 5배 늘어 극심한 교통체증에 시달리는 등 과도한 관광객으로 일본은 몸살을 앓고 있다. 캐롤 장 영국 포츠머스대 교수는 중국 관광객을 직접 인터뷰하고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망신을 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중국인들의 외국 여행 시 비신사적 행동을 줄일 수 있다고 제안했다. 장 교수는 관광객들의 충격적인 행동이 인터넷 소셜 미디어를 통해 널리 퍼져 나간다면서 중국인 관광객들의 무례한 행동이 세계 최악이란 사실은 중국 정부와 중국인 스스로도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 관광객의 급작스런 증가 때문에 주로 시골 지역의 중장년 단체관광객들이 ‘혐오스런 중국인 관광객’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주범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관광 정책을 총괄하는 문화관광부는 비문명적 행동을 한 중국인 여행객의 실명을 명시한 블랙리스트를 펴내기도 했다. 중국 관영 중앙(CC)TV는 설 연휴 기간 큰 소리로 떠들지 않기, 쓰레기 아무 데나 버리지 말기, 새치기 금지 등 관광지에서의 행동요령을 알리는 영상을 내내 내보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미국산 갈비를 국내산 한우로”…원산지 속인 657개 업체 덜미

    미국산 소갈비의 원산지를 국내산 한우갈비찜으로 속여 소셜커머스(전자상거래)에 판매하는 등 설 연휴를 앞두고 제수·선물용 농식품을 부정유통한 업체 665개소가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달 7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제수·선물용 농식품 판매 및 제조업체 2만 2781개소를 집중 조사한 결과 665개소(741건)를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단속에서 548개소를 적발한 데 비해 21.4% 증가했다.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업소가 657개소(거짓표시 394, 미표시 263)이며 양곡 표시를 위반한 업소가 8개소(미표시)로 나타났다. 농관원은 원산지 표시를 거짓으로 표시한 394개소(444건)에 대해서는 수사 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원산지를 표시를 하지 않은 263개소(288건)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한다. 원산지를 위반한 품목 중에서는 돼지고기가 180건(24.6%)으로 가장 많았다. 배추김치 179건(24.4%), 쇠고기 71건(9.7%), 두부류 60건(8.2%), 닭고기 30건(4.1%) 등이 뒤를 이었다. 부산의 한 유통업체는 칠레산 돼지 포갈비를 구입해 국내산 박스로 재포장한 뒤 거래 음식점에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해 판매했다. 경기도의 한 판매업체는 미국산 소갈비찜의 원산지를 국내산 한우갈비찜으로 거짓 표시해 쿠팡, 티몬 등 소셜커머스에 4kg당 18만 8000원에 판매했다. 농관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국산으로 둔갑한 외국산 농산물을 구입해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원산지 표시 제도 홍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문화마당] 지나침의 불편함/박조원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문화마당] 지나침의 불편함/박조원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과유불급과 과공비례는 모두 지나침을 경계하라는 가르침이다. 그런데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할 설날을 준비하며 지금은 지나침의 시대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서비스와 포장의 과잉은 도를 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지나침은 오히려 미치지 못한 것과 같으며 과도한 편리함의 추구는 오히려 모두의 불편함이 될 수도 있다. 올해 설날 연휴 동안 많은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정상 영업을 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휴일에도 언제든지 마트를 이용할 수 있어서 편리하겠지만, 이러한 편리함은 설날 연휴에도 일해야 하는 노동자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들도 설날에 가족과 함께 오붓한 설을 보내고 싶지 않겠는가. 이러한 사실은 서울신문 2월 4일자 ‘마트 노동자들 “설날엔 우리도 좀 쉬게 해주세요”’라는 기사를 통해 소개되기도 했다. 소비자들은 명절 동안 미리 장을 보는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경영자는 매출이 조금 줄더라도 노동자들을 배려해 영업을 하지 않았다면 노동자들도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설날을 즐길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모두가 즐기는 휴일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몇 년 전 크리스마스에 영국 런던을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런던에서는 크리스마스 당일 모든 대중교통의 운행이 중지되고 런던을 오가는 시외 대중교통 편도 대폭 축소된다. 여행자 처지에서 당혹스러웠다. 인구가 900만명에 육박하는 도시, 광역도시권의 인구는 1400만명이 넘는 도시인 런던에서 이런 일이 가능하다니 놀랍기만 했다. 그러나 대중교통 서비스 종사자들도 크리스마스를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불편함을 참기로 사회 구성원 모두가 동의했기 때문에 이러한 일이 가능했을 것이라는 데 생각이 미쳤다. 크리스마스에 모든 사람들이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노동자의 삶을 배려하고 무제한의 편리함을 추구하지 않는다면 전체 사회의 행복지수가 높아지지 않을까. 설 명절을 위해 준비된 상품들의 포장도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올해만의 현상은 아니다. 특히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친환경 농산물 코너의 상품들이다. 이 상품들도 비닐과 플라스틱으로 과잉 포장돼 있기는 마찬가지다. 유통 과정에서 상품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비닐, 플라스틱, 스티로폼으로 한껏 포장된 농산물을 진정한 의미의 친환경 농산물이라고 할 수 있을까. 재배하는 과정이 환경 친화적이라서 친환경 농산물이라고 하는 것이겠지만 생산 후 유통 과정도 비닐과 플라스틱을 덜 써야 진정한 의미의 친환경 농산물이 되는 것이다. 배보다 배꼽이 큰 명절의 선물 세트는 지나침의 절정이다. 서비스의 과잉은 때로 서비스를 받는 사람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 파는 제품의 품질이 균질화되면서 유통을 통한 차별화 경쟁이 점점 격화되고 있다. 당일 배송, 총알 배송, 새벽 배송 등 물류 경쟁의 끝은 어디까지일지 궁금해진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빨리 받아서 편하고 좋기야 하겠지만, 좀더 깊이 생각해 보자. 내가 편하고 좋은 만큼 다른 누군가가 과로의 위험으로 내몰리게 되는 것은 아닐까. 굳이 이렇게까지 서비스를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설을 지내면서 올해는 과잉 거품을 걷어 내고 좀더 소박하게 살게 되기를 기대한다. 내가 아닌 누군가가 조금 더 편할 수 있다면 때론 작은 불편 정도는 감수하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꾸밈이 많아지면 본질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진실은 흐려진다. 지나친 서비스나 포장, 배송을 많은 사람들이 불편해한다면 우리 모두 다 같이 좀더 편해지지 않을까.
  • “車관세 한국 제외, 美 정·관계 반응 나쁘지 않아”

    “車관세 한국 제외, 美 정·관계 반응 나쁘지 않아”

    “CPTPP 가입, 구체적 혜택 따져봐야”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13일 미국이 검토 중인 ‘무역확장법 232조’의 자동차 관세에서 한국이 제외될지에 대해 “최근 만난 미국 정부와 의회 인사들의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설 연휴를 포함한 열흘간(1월 29일~2월 8일) 방미 결과를 소개하며 “미 행정부와 의회 인사들도 ‘232조 조치의 결정 권한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면서 매우 조심스러운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어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조치 대상에 포함되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는 미국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수입 상품에 대통령이 직접 관세를 매길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이다. 미 상무부는 이 조항을 근거로 ▲최고 25% 관세 부과 ▲‘자율주행차·커넥티드카·전기차·공유차량(ACES)’ 등 미래차 관련 기술 적용 부품에 대한 제한 ▲이 두 방안의 중간 정도 제한을 가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상무부는 최종 권고안을 담은 보고서를 오는 17일까지 백악관에 제출해야 한다. 다만 16~17일이 주말이어서 19일에 제출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김 본부장은 일본, 호주 등 11개국이 체결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여부에 대해서는 “막연한 불안감이나 정무적 고려만으로 가입 여부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며 “11개국의 요구 사항에 따른 구체적인 혜택을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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