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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선물, 情 나눔] 오뚜기, 구성 알차고 가격 다양… ‘벨라티’ 한정판

    [설 선물, 情 나눔] 오뚜기, 구성 알차고 가격 다양… ‘벨라티’ 한정판

    오뚜기는 실용 만점의 아이템으로 구성한 설날 선물세트 92종을 선보였다. 받는 사람과 주는 사람 모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알찬 구성과 다양한 가격대로 구성했다. ▲신선하고 좋은 재료만을 골라 다양하고 풍성하게 준비한 ‘특선 선물세트’ ▲100% 질 좋은 참깨만을 골라 마지막 한 방울까지 고소한 대한민국 1등 참기름 ‘참기름 선물세트’ ▲맛과 영양이 풍부한 오뚜기 참치와 쫄깃하고 맛있는 오뚜기 햄으로 구성한 ‘오뚜기 참치&햄 선물세트’ ▲8번 숙성시켜 손으로 늘여 만든 ‘오뚜기 수연소면 선물세트’ 등 1만~3만원대의 실속형 선물세트다. 특히 이번 설에는 ‘벨라티’ 차류 선물세트를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오뚜기 홈페이지(www.ottogi.co.kr)와 오뚜기몰(www.ottogimall.co.kr)에서 설 선물세트 전자 카탈로그를 보고 고를 수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이번 설은 2만~3만원대의 가공식품 및 생활용품 선물세트에 관심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가격대를 더욱 풍성하게 구성하고 선물세트 생산량을 지난해 설보다 소폭 늘렸다”고 말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실속’ 한우·‘알찬’ 농수산물… 황금돼지 세트 등 이색 아이템도

    ‘실속’ 한우·‘알찬’ 농수산물… 황금돼지 세트 등 이색 아이템도

    기해년 민족 대명절인 설날이 다가왔다. 유통업계에서는 설 대목을 맞아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명절 인기 선물로 꼽히는 한우 제품부터 각 지역을 대표하는 농수산물 세트까지 알찬 구성에 실속을 담아 다양하게 준비했다. 황금돼지 기념 세트, 드라이에이징 숙성육, 반건조 수산물 등 이색적인 아이템들도 빼놓지 않았다. 1인 가구와 혼밥·혼술족들을 위한 소포장·소용량 세트를 늘리고 프리미엄급 선물세트도 특색 있게 구성해 여느 해보다 선택의 폭을 넓혔다.●롯데백화점, 프리미엄 선물세트 강화 롯데백화점은 10만원 이하의 상품을 20% 이상 구성하고 10만원 이하 농·축·수산물 선물세트의 품목 수를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린 500여개 품목을 준비했다. 무엇보다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강화했다. 최상위 등급의 구이용 부위들로 구성한 프리미엄 한우 선물세트 ‘L-NO.9 세트’(6.5㎏·100세트)를 135만원에, 최상급 참조기만으로 꾸려진 ‘영광 법성포 굴비세트 황제’(2.7㎏·10미)’를 250만원에, 보르도 최고의 빈티지 중 하나로 평가받는 2005년 빈티지 와인을 담은 ‘KY 세기의 빈티지 와인세트 2호’를 250만원에 내놓았다. 황금돼지해를 맞아 ‘황금돼지의 해’ 기념 선물세트도 선보였다. ‘동물복지 돈육세트’(삼겹살+목살·1.2㎏)’를 200세트 한정으로 8만 8000원에, ‘흑돼지 돈육혼합세트’(삼겹살·목살 각 0.6㎏)’를 8만 8000원에 판다. 바이어 ‘직매입 선물세트’도 정성을 들였다. 바이어가 직접 산지에 찾아가 상품을 수매해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직매입’ 선물세트를 6품목 준비했으며, 준비 물량도 지난해보다 20% 늘렸다. 대표적으로 ‘화식 한우 프리미엄 로스 세트’(3.6㎏)를 200세트 한정으로 시세 대비 절반 수준인 49만원에 판매하며, ‘영광굴비세트 6호’(1.2㎏·10미)’를 20만원에, ‘영광굴비세트 8호’(1㎏·10미·온라인몰 전용)’를 8만 5000원에 판매한다. 10만원 이하 선물세트도 500여개 준비했다.●신세계백화점, 3가지 차별화 세트 추천 신세계백화점은 3가지 선물세트를 추천한다. 먼저 청정 자연환경에서 자란 ‘산청 유기농 한우 세트’(만복 40만원·다복 30만원)다. 산청 유기농 한우는 높은 일교차와 신선한 공기를 갖춘 경남 산청 차황면의 맑고 깨끗한 자연에서 자란다. 소나무가 울창한 지리산 산기슭 초지에서 자유롭게 뛰어놀고 유기농 사료만을 먹고 자란 소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하다. 다음으로 굴비의 참맛을 가진 ‘영광 법성포 굴비’(만복 60만원·다복 50만원·오복 40만원·수복 25만원)다. 굴비의 명산지로 알려진 영광 법성포에서 통통하게 살이 오른 참조기가 깨끗한 칠산 바다에서 불어오는 하늬바람에 맛있게 건조됐다. 낮보다 습도가 높은 밤에는 어체의 수분이 밖으로 배출되면서 찰지고 단단한 참조기의 육질이 더 맛있게 숙성된다. 소금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인증받은 우수 천일염인 육형제 소금밭의 숙성된 천일염을 사용했다. 끝으로 명인의 열정과 자부심으로 키워낸 ‘신세계 충주사과 세트’(11입·9만 5000원)다. 충북 지역은 서늘한 날씨에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해 맛과 향이 진한 명품 사과의 산실이다. 충북 사과의 우수한 빛깔과 향, 아삭한 식감, 높은 당도를 유지하기 위해 재배와 수확 등 모든 과정을 철저하게 관리했다. GAP(농산물 우수관리) 인증, 친환경 인증, 저탄소 상품 인증을 받았다. 가지치기와 열매솎기 등 모든 작업을 직접 관리하는 인·핸드 농법으로 생산했다.●현대백화점, 한우 품목 수량·물량 늘려 현대백화점은 대표상품으로 꼽히는 한우 선물세트의 품목 수와 물량을 지난해보다 각각 30% 늘렸다. 1등급 등심 로스 0.9㎏, 불고기 0.9㎏, 국거리 0.9㎏으로 구성한 ‘현대특선한우 죽 세트’(30만원), 1등급 찜갈비 1.1㎏, 1등급 등심 불고기 0.9㎏, 국거리 0.9㎏으로 구성한 ‘현대특선한우 국 세트’(36만원) 등이 주력 상품이다. 특히 올해 도축 물량 감소에 따라 한우 시세가 많게는 10% 올랐음에도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10만원대 한우 선물세트의 판매 가격을 동결했다. 1등급 등심로스(200g×2입), 불고기(200g×2입), 국거리(200g×2입)로 구성한 ‘현대 한우 실속포장 정 세트’(15만원), 1등급 등심로스(200g×2입), 치마살 로스(200g×2입), 부챗살(200g×2입)로 구성한 ‘현대 한우구이 실속포장 세트’(19만원) 등이 대표적이다. 굴비·옥돔·더덕 등 현대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지역 특산물에 프리미엄 전통 식품 브랜드 ‘명인명촌’ 장류로 맛을 낸 프리미엄 선물세트도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고랭지 청정지역에서 재배한 홍천 더덕을 순창 고추장으로 숙성시킨 ‘명인명촌 더덕 장아찌’(300×2입·10만원), 영광 굴비에 매실 고추장을 버무린 ‘명인명촌 매실 고추장굴비´(350g×2입·18만원), 제주산 옥돔을 황토판 천일염으로 밑간한 ‘명인명촌 황토판염 옥돔세트´(1.4㎏·18만원) 등이다. 유명 맛집과 협업한 다양한 선물세트도 내놓았다.●이마트, 한우·과일·굴비 세트 주력 이마트는 한우, 과일, 굴비 세트 등을 주력 상품으로 준비했다. 한우를 대표하는 세트로 횡성축협 한우 1등급 3㎏(등심·국거리·불고기 각 1㎏)으로 구성한 ‘피코크 한우 냉장 1호’를 25만원에 선보였다. 과일 선물세트 중에서는 5만원대의 사과, 배 선물세트가 대표적이다. 그중에서 9입 이내로 구성된 ‘배 VIP´(5만 6800원)를 앞세웠다. 또한 국산 참조기와 천일염으로 만든 ‘명품 영광 참굴비 2호´를 12만원에 판매한다. 명품 영광 참굴비는 가성비 좋은 굴비 세트로 중간 크기의 굴비 10마리로 구성했다. 대중적인 선물세트 외에 개성을 강조한 이색 선물세트들도 함께 준비했다. 먼저 드라이에이징 숙성육으로만 구성한 ‘피코크 한우 드라이에이징 세트’(한우 1등급 드라이에이징 숙성육 3㎏+등심구이·58만원)’다. 1등급으로 엄선한 등심과 채끝 원육을 숙성해 프리미엄 선물로 기획했다. 두 번째로 ‘반건조 제수용 세트’(1.6㎏·10만원)’다. 참돔, 참가자미, 민어, 부세조기 등 제수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손질한 반건조 수산물들로 구성했다. 이마트 화장품 브랜드 ‘센텐스’에서 내놓은 선물세트도 있다. ‘센텐스 베어 컴포팅 스킨케어 세트’(토너 130㎖+로션 130㎖+마스크시트 5매입·6만 600원), ‘센텐스 프로폴리스 팅크처 앰플 앤 클렌저 세트’(앰풀 30㎖+클렌저 200㎖+앰풀미니 5㎖X2·5만 9600원)’ 등 4종으로 구성했다.●롯데마트, 실속형부터 고가형까지 가격대 다양 롯데마트는 5만원 미만부터 10만원 이상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5만원 미만 선물세트로 ‘이베리코 혼합세트’(4만 9900원)가 있다. 스페인산 이베리코 돼지고기 삼겹살, 목심, 항정살, 갈빗살 부위를 각각 300g씩 4개(1.2㎏)를 담았다. ‘미국산 아보카도 선물세트’(3만 5000원)는 미국산 아보카도 9입으로 구성했다. 엘포인트(L.point) 회원가가 4만 9000원인 ‘견과&건과 10종 세트’(7만원)는 호두, 구운 아몬드, 구운 캐슈너트, 건포도, 건골든베리, 건블루베리 등의 건과류 총 10종을 담았다.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 선물세트로는 ‘한우 냉장 간편포장 한마리 세트’(1㎏·9만 9000원)를 추천한다. 1인 가구와 간편한 한 끼를 추구하는 수요를 고려해 1등급 한우 등심·안심·채끝·국거리·불고기를 0.2㎏씩 진공 포장해 각각 소량으로 즐길 수 있게 했다. ‘천하제일 귀하게 자란 큰 사과 세트’, ‘천하제일 귀하게 자란 큰 배 세트’, ‘천하제일 귀하게 자란 큰사과·큰배 세트’도 각각 10만원 미만대(9만 9000원)의 가격으로 내놓았다. 10만원 이상 선물세트로는 미국·호주산 냉동 LA 갈비 선물세트(각 15만원·엘포인트 회원가 각 12만원)가 있다. LA갈비 1.5㎏씩 2개를 담았다. 버섯 선물세트인 ‘백화고 행복 세트’는 12만4000원에 준비했다. 초고가 선물세트로는 ‘지리산 순우한 한우 1++ 갈비세트’(29만 8000원)가 있다.●홈플러스, 5만원 이하 비중 87%로 부담 줄여 홈플러스는 1900여종의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5만원 이하 선물세트를 전체 87% 수준인 1650여종 마련해 가격 부담을 줄였다. 특히 13대 행사 카드로 결제 시 최대 30% 할인 혜택을 주며 행사카드별 결제 금액에 따라 무이자 혜택과, 단일 행사카드 결제 시 구매 금액대별 상품권을 준다. 우선 가성비를 높인 세트를 준비했다. 중소과가 넉넉한 산지 사정에 맞춰 좋은 품질 상품만 엄선한 실속형 혼합세트를 마련했다. 국산농산물품질관리원의 품질 안전인증을 거친 ‘GAP 사과배 혼합세트´(사과 6입+배 5입·4만 9000원)가 대표적이다. 또한 하루 한 봉씩 챙겨 먹을 수 있는 매일견과 100봉을 가성비 있게 담은 ‘매일견과플러스100입 2000G´(100입·4만 9900원·1+1), 상대적으로 물가상승 폭이 작은 ‘남해안 멸치선물세트’(국물용멸치 150g×2, 조림용멸치 150g×2, 볶음조림용멸치 170g, 볶음용 멸치 200g·4만 9900원) 등을 준비했다. 5만~10만원대 국내산 농·축·수산물 세트 수도 소폭 늘렸다. 대표 상품으로는 유명 산지에서 100% 비파괴 당도 선별로 프리미엄 고당도 사과를 엄선한 ‘명품명선 사과배 혼합세트´(사과 6입+배 5입·6만 9000원), 3대 불고기로 유명한 광양식과 언양식 소불고기로 구성한 ‘전통양념소불고기 냉동세트´(언양식소불고기 1㎏+광양식소불고기1㎏·6만원), ‘동원 육포세트´(쇠고기 육포 60g×7·5만 9900원·5+1) 등이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함께 내려가볼까”… 자폐아에 추억 선물한 썰매장 직원

    “함께 내려가볼까”… 자폐아에 추억 선물한 썰매장 직원

    썰매 튜브 탈 때까지 20여분 기다려 앞뒤서 아이 탄 튜브 잡고 20초간 달려 자폐아동 부모 카페에 감사글 올라와 “불평없이 기다린 손님들 감사” 공 돌려“자, 출발할까… 아, 무서우면 지금 안 타도 돼… 네가 충분히 준비될 때까지 우리가 계속 기다릴게.” 지난달 말 주말 인파로 가득한 경기 용인 에버랜드의 눈썰매장 ‘스노우 버스터’ 7개 트랙 중 한 곳에 유독 긴 줄이 세워졌다. 초등 고학년생으로 보이는 자폐장애 아이가 출발선 앞에서 떨었다. 어머니의 설득에 포기하고 일어나려 하다가도 아쉬운듯 다시 썰매 튜브에 매달렸다. 함께 아이를 보호하던 유명환(왼쪽) 캐스트(안내직원)가 출발선 옆으로 아이의 자리를 만들었다. “결심이 설 때 타면 돼. 서두르지 마.” 다음 사람을 출발선에 세우기 전 유 캐스트는 아이에게 썰매를 탈지 계속 물었다. 그렇게 20여분이 흘렀다. 망설임이 길어지자 유 캐스트가 썰매장 아래쪽에 있던 김형진(오른쪽) 캐스트에게 무전을 쳤다. 120m에 달하는 트랙을 거슬러 오른 김 캐스트와 유 캐스트가 아이의 튜브를 위아래로 잡았다. “우리와 같이 갈 용기를 내주겠니.” 아이의 뜻을 확인한 유 캐스트가 튜브를 아래로 이끌었다. 가속이 붙어 너무 급하게 미끄러질까 김 캐스트가 뒤를 받쳤다. 그렇게 썰매로 5초면 내려갈 코스를 20초 동안 달렸다. 20분의 실랑이와 20초의 뜀박질 장면은 자폐 아동 부모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에 기록됐다. ‘두 명이서 아이젠을 신발에 끼고 한 명은 아이 손을 잡고, 한 명은 연결된 줄을 잡고 마구 뛰어 내려오고 있더라고요. 그 광경이 어찌나 고맙고 감사하던지 눈물이 나더라고요. 불평 한마디 없이 기다려 준 썰매 타는 사람들도 고맙고, 아이에게 값진 경험을 해주기 위해 힘들고 위험한데도 썰매를 끌어 준 에버랜드 직원이 너무너무 고맙고, 아직 세상에 따뜻한 사람이 많은가봐요.’ 카페 회원 중 한 명이 회원들에게만 공유된 이 글을 에버랜드에 전했다. 예전에 다른 눈썰매장에서 출발을 못 하고 한참 동안 떠는 아이를 향해 결국 다시는 눈썰매장에 안 데려 온다고 윽박지른 경험에 늘 마음이 아팠던 부모였다. 자칫하면 이번에도 ‘출발선까지 갔지만 못 탔다’는 상처를 지닐 뻔 했던 아이가 두 캐스트 덕분에 ‘도움을 받아 나름의 방식대로 눈썰매를 탄’ 추억을 갖게 된 것에 감사를 전하고 싶었단다. 새해 뜻밖의 감사 인사를 전달 받은 에버랜드에선 ‘성공 파티’가 열렸다. 두 캐스트에겐 정금용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 대표 명의 격려금이, 부서엔 간식이 전달됐다. 1700여명의 캐스트가 근무하며 지난해 6000여건의 칭찬카드가 접수되는 이 곳에서도 두 캐스트의 헌신을 격려하는데 누구도 주저하지 않았다. 정작 유 캐스트는 21일 “원래 하던 일인데 쑥스럽다”면서 “오히려 출발선 근처에서 10분 이상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데도, 단 한 명도 불편한 기색 없이 아이가 눈썰매를 타기를 마음 속으로 응원해주던 손님들에게 감동 받았다”며 자신의 공을 그날 썰매장을 함께 경험했던 이들에게 돌렸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설맞이 먹거리 안전 단속 나선 송파

    설맞이 먹거리 안전 단속 나선 송파

    서울 송파구가 설 명절을 맞아 건전한 유통거래 질서 확립과 안전한 식탁을 위해 ‘먹거리 사전점검’에 나선다. 송파구는 지난 14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전통시장, 대형마트 등 농·수·축산물 유통업소와 일반음식점 232개 업소를 대상으로 제수 및 선물용품의 원산지 표시와 식품 위생에 대한 지도·점검을 한다고 21일 밝혔다. 구는 이번 점검을 통해 명절 음식으로 인한 식중독 사고를 예방하고, 값싼 외국산 제품을 국산으로 속여 판매하는 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있다. 참깨, 대추, 고사리, 쇠고기 갈비세트, 등심 등 농·축산물 638개와 조기, 멸치, 명태 등 수산물 260개 등 모두 898개 품목이 점검 대상이다. 또 일반음식점에서는 쌀, 배추, 육류, 고등어, 갈치 등 20개 식재료에 대해 원산지 표시를 지도·점검한다.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과 민·관 합동 지도점검반을 구성해 실효성을 높이고 과학적인 원산지 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도점검반은 의심스러운 물품의 경우 직접 구매해 검사기관에 확인 검사도 의뢰할 예정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제수용품과 지역특산품, 선물세트 등의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인 만큼 꼼꼼하고 체계적인 원산지표시 지도·점검으로 건강한 명절 맞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설 명절 24시간 통관, 관세환급 등 특별 지원

    설 명절 연휴기간(2월 2~6일)에도 ‘24시간 통관’이 가능해진다. 관세청은 21일 설 명절을 맞이해 이날부터 내달 6일까지 관세행정 특별지원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가격 불안 우려가 있는 성수품의 원활한 수급 및 물가안정을 위해 특별통관팀을 편성해 24시간 신속 통관을 지원한다. 신선도 유지가 필수적인 식품은 우선적으로 통관하고, 추석 선물 등 소액 특송화물의 물량 증가에 대비해 연휴기간에도 비상대기조를 편성·운영에 들어간다. 기업 수출에 지장이 없도록 24시간 통관지원체제를 가동해 수출화물 미선적에 따른 과태료 부과도 사전에 예방키로 했다. 수출신고수리후 30일 이내 연장 신고없이 미선적하면 과태료(10만원)가 부과되는 데, 연후기간 선적기간 연장 요청이 접수되면 즉시 처리해준다는 방침이다. 관세청은 중소 수출업체의 일시적인 자금부담 완화를 위해 2월 1일까지 ‘관세환급 특별지원’도 실시한다. 환급신청시 당일 지급을 원칙으로 하되 오후 4시 은행 마감시간 이후 요청건은 오후 8시까지 연장 심사해 다음날 오전 중으로 신속히 지급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성실 중소기업의 일시적 자금경색 해소를 위해 2018년 납세액의 50% 내에서 최대 6개월까지 담보없이 관세 납기연장 또는 분할 납부도 허용키로 했다. 불법·부정물품의 반입 차단을 위해 설 명절 반입 증가가 예상되는 유해성분 함유 해외직구 식품에 대해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업검사를 확대 실시한다. 유통이력 현장 점검으로 수입통관 후 불법용도 전환, 원산지표시 위반 등 불법 및 소비자 기만행위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춘절 앞두고 대륙을 울린 할아버지의 페파피그

    춘절 앞두고 대륙을 울린 할아버지의 페파피그

    중국 최대의 명절인 음력설 춘제를 앞두고 공개된 만화영화 예고편이 대륙을 울리고 있다. 외딴 시골에 사는 할아버지는 세 살 난 손자가 춘제 선물로 페이치를 원하지만 그것이 무언지를 알지 못한다. 페이치는 영국 BBC에서 만든 만화영화 ‘페파피그’의 중국식 이름으로 중국 아이들에게 한국의 뽀로로만큼이나 인기있는 캐릭터다.할아버지는 춘제에 집으로 오는 손자에게 선물하고 싶은 페이치가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 마을의 스피커 안내방송을 이용하기도 하면서 고군분투한다. 결국 베이징에서 아이를 봐주는 보모 경험이 있는 친구의 셋째 며느리로부터 페이치가 만화영화에 나오는 붉은색 작은 돼지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새끼 돼지에게 붉은색 페인트를 칠하려던 할아버지는 며칠간 힘들게 금속 송풍기를 용접해서 직접 페이치를 만들고 이 페이치는 손자뿐 아니라 13억 중국인의 가슴을 녹인다. ‘페파피그가 춘절을 축하해요’라는 만화영화의 예고편은 지난 17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게시됐는데 5분 30초 분량의 영상을 2000만명 이상이 시청했으며 10만 회 이상 공유될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베이징대 첸샤오펑 교수는 관영 글로벌타임스를 통해 “영화 예고편의 인기는 중국인들이 물질보다는 가족간 정을 더 중시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전통적인 중국의 가족 중시 가치관이 새로운 젊은 세대에도 공감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만화영화는 이번 설 연휴에 상영될 예정이다. 페파피그는 중국 젊은이들에게도 ‘사회인’의 상징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데 ‘사회인’은 비주류 젊은이를 뜻하는 것이라 한때 중국 공산당이 인터넷상 페파피그 동영상 방영을 금지시키기도 했다. ‘제대로 된 일을 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를 망치는 젊은이’라는 뜻의 ‘사회인’이라고 스스로 생각하는 중국 젊은층들이 페파피그 문신을 하거나 페파피그 캐릭터 시계 등을 즐겨 하면서 중국 정부의 탄압 대상이 됐다. 올해 춘절에도 오는 21일부터 3월 1일까지 약 29억회의 이동이 예상되며, 유동량은 지난해보다 0.6%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농식품부-대한상의 설 앞두고 우리 농산물 소비 캠페인

    농림축산식품부가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설을 앞두고 우리 농식품 소비 확대를 위한 공동 캠페인을 전개한다. 기업들이 우리 농식품 소비 진작에 도움을 주기 위해 펼치는 캠페인이다. 18일 농식품부는 대한상의와 ‘우수 농식품 모음집’과 공동명의 홍보 포스터 등을 대한상의 회원기업, 지역상의 등에 배포해 설 선물용으로 우리 농식품의 구매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모음집에는 각종 품평회에서 입상했거나 지자체 등에서 추천한 우수 농식품, 식품명인제품 등 318개 품목이 수록됐다. 이날 대한상의회관에는 ‘우리 농식품 홍보관’을 설치해 대한상의 직원과 입주기업 직원을 대상으로 홍보와 예약판매도 진행한다. 또 지역상의에서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지역본부와 함께 홍보자료를 배포하는 등 공동 캠페인을 전개하며 전국적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이재욱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설을 맞아 소중한 분들께 우리 농식품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 주고받는 사람은 물론, 우리 농촌도 함께 웃게 될 것”이라며 “명절 우리 농식품 선물하기와 같은 좋은 사례가 쌓이면 농업과 기업 간 상생협력의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설 선물 ‘보청기’, 가격이 부담이라면 딜라이트 이벤트 어때요

    설 선물 ‘보청기’, 가격이 부담이라면 딜라이트 이벤트 어때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부모님께 드릴 설 선물에 대한 고민이 크다. 제대로 된 ‘건강’을 선물해드리고 싶지만, 마땅히 생각나는 것이 없다. 이런 가운데 노인성 난청으로 인해 대화에 불편함을 느낄 부모님께 명절 선물로 보청기를 떠올리는 이들이 많다. 우리나라의 노인성 난청 인구는 계속 늘고 있다. 난청 질환으로 진료 받은 인원이 연평균 4.8%씩이나 증가하고 있다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연구결과가 있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미국, 유럽 등 선진국들과 달리, 우리나라 난청인들의 보청기 착용률 아직까지 약 7%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보청기는 주파수 별로 떨어져 있는 청각을 일정 수준으로 회복시켜 들리지 않던 주파수 대역까지 들리게 하면서 난청인들의 청력 향상에 도움을 주지만 최대 1000만원대까지 이르는 높은 구입 가격은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가격 고민에 빠진 이들을 위해 여러 보청기 회사에서 설 프로모션을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경제적인 이유로 듣지 못하는 사람이 없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착한 기업’을 핵심가치로 하는 국내 보청기 브랜드 딜라이트 보청기는 고성능의 보청기를 알뜰한 가격에 판매하면서 보청기 가격 부담을 최소화하는 이벤트를 추진하고 있다. 딜라이트 보청기 관계자는 “현재 신제품을 양쪽 구매 시 1+1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무선 액세서리도 함께 증정한다”면서 “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위한 무료 출장 서비스도 확대 운영해 많은 난청인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설날 되면 부모님 선물을 위해 보청기를 구매하는 고객이 많아진다”며 “계속해서 고객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제품 개발과 이벤트 기획에 힘쓸 것”이라고 약속했다. 딜라이트 보청기의 이벤트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안은 딜라이트 보청기 공식 홈페이지 및 전국 전문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설 앞두고 우체국 택배대란 오나

    설 택배 1722만개… 배송 차질 우려 설을 앞두고 택배노조 우체국본부가 파업 찬반 투표에 돌입하면서 ‘택배 대란’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16일 택배노조와 우체국물류지원단 등에 따르면 노조 우체국본부는 17~19일 파업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조합원 투표를 진행한다. 노조는 파업 투표가 가결되면 오는 25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노조 안팎에서는 압도적인 찬성률로 파업이 이뤄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노조 우체국본부 소속 위탁 배달원들은 1150여명으로 전체 우체국 택배 배달원 3000여명의 3분의1 수준이다. 앞서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를 설 특별소통기간으로 지정했다. 이 기간 우체국 택배 물량은 지난해보다 198만여개 늘어난 1722만여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우체국 택배는 설 선물로 수요가 많은 농산물 비중이 높아 소비자 불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우체국 택배의 물류량은 CJ대한통운, 롯데택배, 한진택배, 로젠택배에 이어 국내 5위로 전체의 10~15%가량을 차지한다. 우체국물류지원단 관계자는 “파업 찬반 투표 결과를 주시하는 한편 지난 14일 노동위원회에 ‘필수공익사업장 지정’을 신청했다”며 “택배 배달에 최대한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파업이 가시화된 것은 노조와 우체국물류지원단 간 단체교섭이 결렬됐기 때문이다. 진경호 택배노조 우체국본부장은 “택배노조가 정부로부터 인정받은 합법 노조임에도 노조 전임자 지정, 노조 사무실 제공과 같은 기본적인 요구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면서 “택배 분실물 비용까지 물건을 본 적조차 없는 배달원들에게 전가하는 문제도 여전하다”고 말했다. 노사는 또 명절 격려금 지급 문제를 놓고도 의견차가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단체교섭에서 설과 추석에 각각 15만원의 격려금을 요구했지만 지원단은 예산 등을 이유로 논의에 나서지 않았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혼술 안주·안전키트… 설 선물도 개성시대

    애경은 생활용품·화투 담은 세트 내놔 설 선물도 특이해야 팔린다. 흔히 명절 선물 하면 떠올리는 햄·샴푸세트 대신 나홀로족을 위한 혼술 안주나 시리얼, 유명 맛집 상품, 안전에 대비한 재난구호 키트 등 명절 선물에 트렌드를 반영한 ‘개성’을 담는 추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혼술 안주와 김장 김치를 설 선물로 처음 등장시켰다. 고향에 가지 않는 ‘혼명족(’혼자 명절을 보내는 사람)을 ‘취향저격’한 것이다. ‘혼술 세트’는 새우살과 피뿔고둥살, 관자살을 개별 포장해 혼명족들이 손쉽게 조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요즘 젊은 세대 사이에서 뜨고 있는 전통주를 750㎖가 아닌 375㎖ 소용량에 담아 혼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술방 과실주 미니세트’와 술방 약주 미니 세트’로 내놨다. 1, 2인 가구 증가로 자연스레 김장을 하지 않는 이들을 많은 점을 고려해 ‘조선호텔 승건지 김치 세트’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마트도 서구화되고 간편화한 고객 식습관에 맞춰 ‘오트&너트 세트’를 선보였다. 기존엔 호두, 아몬드, 잣 등 견과류를 설선물용으로 팔았지만 이젠 오트밀, 시리얼 등의 제품으로 건강한 아침 식사 대용 선물로 등장시켰다. 애경산업은 화재, 지진 등 여러 재난 상황까지 대비하는 실용적인 선물을 내놨다. 재난구호 키트인 ‘안전담은 감사세트’다. 여기엔 각종 재해 발생 시 사용할 수 있는 조명봉, 방수 호루라기, SOS 깃발, 삼각건, 보온포 등이 포함돼 있다. 애경산업은 또 재미와 독특한 콘셉트를 찾는 소비트렌드인 ‘콘셉팅’ 트렌드에 맞춰 비누, 샴푸 등 유용한 생활용품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표 놀이문화 ‘화투’를 담은 이색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길섶에서] 좌우명/이순녀 논설위원

    귀감이 되는 인물을 인터뷰할 때 좌우명(座右銘)을 항상 물어본다. 그 사람이 지향하는 가치관, 삶의 태도를 함축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간 숱한 명사들에게 좌우명을 질문해 왔지만 정작 나는 좌우명이 없다. 인생의 나침반으로 삼을 만한 명언은 세상에 차고 넘치나 좌우명으로 정하고 난 뒤 그 말의 무게를 감당할 자신이 아직은 없어서다. 좌우명의 유래는 두 가지다. 중국 제나라의 환공이 가득 채우면 엎어지는 술독을 항상 자리의 오른쪽에 두고 가득차는 것을 경계한 데서 유래했다는 설과 한나라의 학자였던 최원이 자신의 행실을 바로잡기 위해 글을 지어 자리 오른쪽 쇠붙이에 새겨 놓았다는 설이다. 어느 쪽이든 실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난주 취임 때 언급한 ‘춘풍추상’(春風秋霜)이 화제다. ‘자신에겐 가을 서리처럼 엄격히, 타인에겐 봄바람처럼 부드럽게 대하라’는 뜻의 고사성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2월 각 비서관실에 이 액자를 선물하면서 “공직자로서 뿐만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이보다 더 훌륭한 좌우명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었다. 늘 스스로를 경계하고, 행실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길 바란다. coral@seoul.co.kr
  • 올 설 선물 트렌드 ‘돼지·친환경’

    올 설 선물 트렌드 ‘돼지·친환경’

    고급 품종·동물복지 인증 돈육세트 분리배출 보냉팩 등 친환경 포장 저탄소 과일도 예년보다 10배 확대기해년(己亥年) ‘황금돼지의 해’인 올해 설 선물 트렌드로 ‘돼지’와 ‘친환경’ 콘셉트가 주목받고 있다. ‘가성비’를 중요하게 여겼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고급 품종과 친환경 인증 등 ‘프리미엄 세트’로 소비자들의 ‘가심비’를 겨냥하는 추세다.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4일까지 진행되는 설 선물세트 판매 기간 동안 황금돼지 기념 상품전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축산에서는 삼겹살과 목살로 구성된 흑돼지 돈육혼합 세트를 마련했다. 뱀이 많은 동네에서 돼지를 키워 마을이 편안했다는 지명의 유래를 지닌 강원도 양구 해안면에서 재배한 사과 세트도 선보인다. 선물용 와인엔 황금돼지 로고도 새겨 넣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일반 돼지고기보다 육질과 마블링이 뛰어나 스테이크와 로스용으로 적합한 ‘듀록’ 품종의 프리미엄 돼지고기 선물세트(삼겹살, 목살)를 준비했다.환경을 생각하는 ‘착한 소비’가 떠오르면서 설 선물 세트에 친환경 열풍도 불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설부터 나무와 천 포장을 모두 없애고 종이박스와 분리 배출이 가능한 보냉팩을 도입했다. 보냉팩에 부착된 커팅 부분을 뜯은 후 물을 배출하고 비닐만 재활용 쓰레기로 버리면 된다. 저탄소 과일도 예년보다 10배 확대했다. 농산물의 생산 전 과정에서 필요한 에너지 및 농자재 투입량을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는 저탄소 농업 기술을 적용해 재배한 사과·배 세트는 물론 올해 처음 저탄소 한라봉 세트도 선보인다. 주류에선 최근 자연주의 열풍으로 주목받는 내추럴 와인도 준비했다. 롯데백화점도 동물복지와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농식품부의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농장과 계약을 맺고 ‘동물복지 돈육세트’ 200개를 공급한다. 신세계백화점 손문국 상품본부장은 “최근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사회적으로 커지는 만큼 백화점도 지속적으로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文대통령이 찜한 전통주, 술술~잘나가네

    文대통령이 찜한 전통주, 술술~잘나가네

    트럼프와 정상회담 당시 건배주 ‘풍정사계 춘’ 누룩향 대신 와인처럼 향긋… 아직까지 인기 술에 담긴 메시지·음식과 궁합 2가지로 선택 이방카 방한때 ‘여포의 꿈’… 희망찬 관계 반영 김정일 마시던 ‘문배술’ 남북정상 화합의 술로 평창 만찬 ‘능이주’… 한우·감자 등 음식과 조화 “대통령의 술 품질 보장…文 최고의 홍보모델”문재인 대통령이 국빈 만찬이나 올림픽 등 국제 행사의 건배주, 명절 선물로 전통주를 애용하면서 전통주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우리술을 소개하는 웹사이트 ‘대동여주도’를 운영하는 이지민 대표는 10일 “현재 전통주 업계에서 문 대통령은 파급력이 큰 홍보 모델”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손에 들고 건배를 외쳤던 전통주들이 ‘대통령 후광’ 덕을 보고 있다는 뜻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처럼 이목이 집중된 정상들과 전통주를 들고 건배했을 때 파급력은 더욱 커진다. 대부분의 전통주 양조장이 영세해 공격적인 홍보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사정을 생각하면 ‘대통령의 술’로 선택받아 정상회담의 PPL(간접광고) 제품이 되는 건 예기치 못한 행운이다. 청와대 역시 다양한 경로로 추천받은 술 가운데 건배주를 엄선하기 때문에 ‘대통령의 술’은 품질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얻는 효과도 생긴다.●형 알코올중독 사망 뒤 금주하는 트럼프 위한 술 정상회담은 논의의 범위와 수준에 한계가 없는 국가 간 외교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행사다. 그래서 회담의 의제에 시선이 집중되지만, 실상 양국 정상 간 우애는 양자회담 이후 진행되는 만찬 행사 등에서 다져진다. 건배주엔 만찬 메뉴 못지않게 많은 뜻이 담기게 된다. 지난해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중한 김 위원장에게 한 병에 128만 위안(약 2억 1657만원)짜리 초호화 마오타이주를 대접한 것이 북·미 대화 국면에서도 여전히 끈끈한 북·중 관계를 단번에 대변했던 것처럼 말이다. 상대국 정상이 술을 마시지 않는 경우라면, 건배주 선택 방정식이 한결 복잡해진다. 2017년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 정상회담 건배주 선정 작업은 그래서 쉽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친형이 1981년에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한 이후 술을 멀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국가 간 정상회담 만찬 자리에선 주로 건배를 마친 이후 콜라를 마신다. 건배주 선택 과정에 참여한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통주 특유의 누룩향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어 전통주 중에서도 가볍고 향긋한 섬세한 술을 떠올렸다”면서 “화이트와인과 비슷한 맛과 향을 가진 술이라면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방문단 모두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아 건배주 후보 가운데 하나로 약주인 ‘풍정사계 춘’을 추천했다”고 전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술을 마시지 않았지만 ‘문재인과 트럼프 대통령의 술’로 ‘풍정사계 춘’이 소개되자 주문이 폭주해 하루 만에 품절되는 일이 벌어졌다. 젊은 애주가들 사이에서 맥주나 와인보다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하는 전통주 업계에선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 인기는 쉽게 그치지 않았다. 1년이 훌쩍 넘었지만 ‘풍정사계 춘’은 아직도 없어서 못 파는 술로 통한다. ‘풍정사계 춘’을 만드는 화양 관계자는 “판매 웹사이트에 이 술이 올라오면 10분도 안 돼 동이 난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선택한 술이 전통주 최대 히트상품이 된 것이다.●맛·향·메시지 담은 팔방미인 전통주가 ‘대통령 픽’ ‘대통령의 술’로 선택받는 기준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자리에 어울리는 ‘메시지’가 담겨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 방한 때 ‘여포의 꿈’이 대표적이다. 포도밭으로 유명한 충북 영동에서 생산되는 이 와인의 ‘여포’는 양조자 여인성 대표의 별명이기도 하다. 한국에서도 좋은 와인을 생산할 수 있다는 여 대표의 꿈을 새긴 이름이다. 문 대통령은 희망찬 미래, 열정을 연상시키는 ‘꿈’이라는 단어에 의미를 부여해 발전적이고 희망찬 한·미 관계를 바란다는 뜻에서 이방카와 건배를 한 것으로 해석된다. 물론 술의 맛과 향 또한 상큼한 복숭아, 과일향이 복합적으로 느껴져 이방카의 여성스러운 이미지와 딱 들어맞았던 것도 한몫했다. 반응은 역시 폭발적이었다. 아버지에 이어 이방카도 또 하나의 전통주 히트작을 남기고 한국을 떠났다. 2000년 평양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과 지난해 4월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정상회담 때 ‘문배술’이 건배주로 선정된 것도 술이 가진 ‘메시지’가 강력했기 때문이다. 문배술(중요무형문화재 제86호)은 평안도 지방에서 전승된 술로 남측에선 전통식품명인 제7호 이기춘 명인이 빚어 명맥을 잇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가져간 문배술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마시면서 “원래 문배술은 평양 대동강 일대 주암산 물로 만들어야 진짜배기”라고 말하면서 남북의 화합을 상징하는 술로 자리잡았다. 만찬에 곁들여지는 술이기에 ‘음식과의 궁합’도 중요하다. 특히 술과 음식을 함께 즐기는 ‘페어링’ 문화가 뿌리깊게 자리잡은 외국 국빈을 접대할 때는 음식과 어울리는 술이 꼭 필요하다. 지난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사전 리셉션의 VIP 만찬에는 횡성 한우 스테이크, 통감자, 곤드레밥, 고추냉이, 아스파라거스 등의 메인 요리가 나갔고 만찬주로는 능이버섯으로 만든 약주 ‘능이주’가 선정됐다. 은은한 버섯의 향이 느껴지면서도 달지 않아 음식에 곁들이기 좋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잇단 흥행에 청와대 설·추석 선물에 촉각 개회식 건배주로 사용된 스파클링 막걸리 ‘오희’도 인기를 끌었다. 오희는 막걸리이지만, 로제 스파클링 와인과 비슷한 투명한 외관을 띤다. 오미자가 들어가 색깔도 화려하고 탄산이 있어 에피타이저로도 좋다. 한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오희를 손에 든 이후 텁텁하고 묵직한 이미지의 막걸리가 가볍고 상큼할 수도 있다는 인식이 생겼다”고 전했다. ‘대통령의 술’이 연이어 흥행을 거두자 업계에선 지난해 추석 선물로 대통령이 어떤 전통주를 고를지 촉각을 세우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제주 특산물인 오메기를 화산 삼다수로 빚은 약주 ‘오메기술’을 국민에게 알려주고 싶다며 추석 선물로 낙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설 선물 미리 준비하세요”

    “설 선물 미리 준비하세요”

    10일 서울 중구 스페이스아트1에서 모델들이 KGC인삼공사 정관장의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1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설 선물용 제품을 10% 할인하고 100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세스코, ‘세스케어’ 설 명절 선물세트 선보여

    세스코, ‘세스케어’ 설 명절 선물세트 선보여

    종합환경위생기업 세스코가 설 명절을 맞아 환경위생용품 브랜드 ‘세스케어(cescare)’ 제품들로 구성된 설 명절 선물세트 5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된 설 명절 선물세트 5종은 세스케어 인기상품인 주방세제, 핸드워시, 기름때 세정제, 배수구 클리너, 세탁조 클리너 등 실용적인 환경위생 제품들로 구성됐다. 2~3가지 품목으로 구성된 복합 선물세트로 한 세트당 1만원~2만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이 눈에 띈다. 주문은 1월 25일까지 가능하다. 세스코는 또한 한정 판매 상품인 세스케어 베스트 컬렉션 3종도 함께 선보였다. 세스케어 베스트셀러로 구성된 프리미엄 선물세트로서 기존의 선물세트와 달리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블랙박스 패키지로 제작되었다. 단, 한정 판매 상품으로 판매 완료 시 조기 소진될 수 있다. 세스케어 설 명절 선물세트와 세스케어 베스트 컬렉션은 세스코 쇼핑몰과 고객센터 또는 세스코 현장 서비스 직원을 통해 주문 가능하다. 4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서비스가 제공되며, 세스코 멤버스 고객의 경우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닥스 언더웨어, 드로즈 3종 세트 선보여…뛰어난 소취 기능

    닥스 언더웨어, 드로즈 3종 세트 선보여…뛰어난 소취 기능

    닥스 셔츠를 전개하는 트라이본즈에서 닥스 언더웨어 드로즈 3종 세트를 선보인다. 이는 땀과 암모니아 등의 악취를 근본적으로 없애고, 향기는 그대로 유지하는 특수 기능을 가진 ‘데오텍’(DEOTECH) 소재를 사용한 상품이다. 일본에서 개발돼 특허 등록된 ‘데오텍’ 소재는 언더웨어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소재와는 다르다. 섬유의 분자레벨 자체에서 특수 가공돼 암모니아, 이소길초산, 노네날 등 악취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없애고 세탁만으도 반영구적인 소취력으로 언더웨어로서의 기능이 뛰어나다. 스판덱스 중에서도 고탄력 섬유로 유명한 ‘크레오라’(CREORA)소재를 혼용해 발수 효과가 뛰어나고 작은 세탁에도 뒤틀림 없는 내구성과 부드러운 탄력성을 지닌다. 또한 소프트한 터치감의 폴리에스테르와 뛰어난 흡수력의 면 소재 두 가지의 라인으로 만나볼 수 있다. 톤 다운된 다양한 색상으로 구성한 3종 세트(네이비/블루/그레이 3종 세트, 블루/버건디/그레이 3종 세트)는 계절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착용하기 좋다. 특히 닥스 특유의 고급스러움과 높은 가성비가 돋보이는 이번 패키지는 다가오는 설 명절 남성을 위한 선물용으로도 좋은 아이템이다. 한편, 탁월한 쾌적함을 자랑하는 닥스의 새로운 언더웨어 드로즈 3종 세트는 1월 7일부터 트라이본즈몰과 백화점 닥스 셔츠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8 하반기 히트상품] 몰트·그레인 위스키 블렌딩… 맛·향 살려

    [2018 하반기 히트상품] 몰트·그레인 위스키 블렌딩… 맛·향 살려

    롯데주류의 ‘에스코트’(Escort)는 무연산 제품인 ‘에스코트’와, 17년산 위스키인 ‘에스코트 17’의 2종이 있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몰트 위스키와 그레인 위스키를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해 위스키 본연의 향을 유지하면서 부드러운 맛을 살렸다.롯데주류는 ‘위스키가 전할 수 있는 부드러움의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신사의 세심한 배려와 호위를 나타내는 단어인 에스코트를 제품명으로 정하고, 부드러움과 카리스마를 가진 배우 차승원을 모델로 했다. 두 제품 모두 450㎖ 용량에 알코올 도수는 35도다. 에스코트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최적의 조합을 찾기 위해 오랜 기간 사전 테스트를 했고, 그 결과 소비자와 주류 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부드러움’과 ‘조화로움’ 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에스코트는 롯데주류의 대표 위스키 브랜드인 스카치블루를 계승하고자 제품명을 ‘에스코트 바이 스카치블루´로 정했다”며 “내년 설 명절 시즌용 선물세트를 시작으로 할인점·편의점 등 가정 채널로 판매망을 넓혀 침체한 위스키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벌써 나온 설 선물… 사전예약하세요

    벌써 나온 설 선물… 사전예약하세요

    24일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한복을 입은 직원들이 2019년 설날 사전예약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농협유통은 다음달 20일까지 선물세트 최대 30% 할인, 상품권 증정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연합뉴스
  • [달콤한 사이언스] 다 큰 어른들이 ‘산타를 믿는다’고?

    [달콤한 사이언스] 다 큰 어른들이 ‘산타를 믿는다’고?

    12월 24일 밤부터 25일 새벽까지 가장 부지런히 일하는 사람은 산타할아버지로 불리는 ‘산타클로스’이다. 과학자들은 계산결과 산타클로스는 하룻 밤 사이에 시속 818만 300㎞, 초속 2272㎞라는 엄청난 속도로 썰매를 끌며 전 세계 아이들을 찾아간다. 또 다른 과학자들은 20여명의 크리스마스 요정들의 도움을 받아 움직인다고도 하고 양자역학 원리에 따라 동시에 여러 곳에서 나타나 선물을 전달한다고도 주장하고 있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가장 주목받는 산타클로스를 믿지 않는 나이는 언제일까, 산타클로스가 거짓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어떤 느낌이었을까, 산타클로스를 믿는 어른들이 아직도 있을까. 이런 궁금증은 성탄절이 가까워오면 누구나 한 번쯤 가질만한 생각이다. 그런데 영국 연구진은 성인의 3분의1 정도는 여전히 산타를 믿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영국 엑스터대 심리학과 실험심리학자 크리스 보일 교수팀은 산타클로스와 크리스마스에 관한 다양한 생각들을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3일 밝혔다. 보일 교수팀은 2016년 크리스마스 시즌 이전에 온라인 설문조사 사이트를 만들어 산타클로스가 없다는 이야기를 언제 들었는지, 산타의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뒤 크리스마스에 대한 느낌은 어땠는지 등에 대한 질문을 던져 사람들의 답변을 받고 있다. 내년 크리스마스 시즌까지 설문응답을 받을 예정인 일단 지난 2년 동안 응답한 내용에 대해 분석했다. 설문조사 결과 ‘알만한’ 성인들의 3분의1이 여전히 산타클로스의 존재에 대해 믿는 것은 어린 시절의 순진한 상태로 돌아가고 싶다는 소망과 타인에게서 무언가 선물을 받고 싶다는 잠재의식, 착한 일을 해야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믿음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그 결과 ‘산타는 없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응답자의 15%는 배신감을 느꼈으며 10%는 분노감정까지 느꼈다고 답했다. 또 30% 정도는 어른들에 대한 신뢰도에도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응답했다. 또 산타클로스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은 부모들이 24일 밤 선물을 머리맡에 놓는 과정에서 선물을 떨어뜨려 잠이 깨거나 부모님 방에서 산타클로스에게 보내는 편지를 발견하고 산타클로스가 준 선물을 부모가 구입한 장면을 목격하거나 숨겨놓은 것을 사전에 발견한 경우는 물론 선물과 함께 놓여진 산타클로스의 카드에서 발견된 모호한 정체성 등이 계기가 됐다고 답했다. 보일 교수는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산타클로스의 실체에 대해 알게 되는 적절한 나이는 10살 전후”라며 “산타클로스의 정체에 대해서는 아이들 스스로 깨닫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고 느닷없이 장난처럼 알려주게 되면 아이들은 어른들에 대한 신뢰감을 잃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충고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LG 두산전 18연패 눈앞에, KIA 3연승 달리며 ‘가을야구 굳히기’

    LG 두산전 18연패 눈앞에, KIA 3연승 달리며 ‘가을야구 굳히기’

    가을이 깊어가는데 LG와 KIA의 가을걷이 풍경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 LG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KBO리그 정규리그 시즌 17번째 맞대결을 1-7로 또 져 8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전날 7-1로 앞서다 거짓말처럼 8-9 역전패를 당한 데 이어 이날도 두산 선발 이용찬을 공략하지 못해 시즌 두산 상대 연패 숫자를 17로 늘렸다. 다음달 6일 두산과의 최종전을 승리하지 못하면 LG는 불명예 기록을 둘이나 쓴다. 우선 KBO리그 특정 구단 상대 최다인 18연패와 타이를 이루고 통산 두 번째이자 리그 출범 이후 36년 만의 단일 시즌 전패 수모까지 당하게 된다. 롯데는 2002년 9월 27일부터 2003년 9월 13일까지 KIA에 18연패를 당했다. 프로 원년인 1982년에는 삼미 슈퍼스타즈가 두산의 전신인 OB와의 16경기를 모두 졌다. LG도 승리할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0-3으로 끌려가던 5회초 LG는 선두타자 양석환이 좌전 안타로 출루해 물꼬를 텄지만, 임훈의 좌익수 뜬공 아웃 이후 유강남이 2루수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6회초에도 선두타자 정주현이 단타로 출루했지만, 이천웅이 2루수 병살타로 다시 고개를 떨궜다. 설상가상으로 6회말 수비가 무너지면서 추가 실점을 했다. 1사 후 김재호의 3루수 강습 타구를 양석환이 잡지 못해 안타로 공식 기록되며 출루를 허용했다. 곧이어 오재원 타석에서 임찬규는 내야 땅볼을 유도해 병살타로 이닝이 끝나는 듯했지만, LG 2루수 정주현이 2루에 커버를 들어온 유격수에게 악송구해 주자를 모두 살려줬다. 그 뒤 LG는 2사 후 사사구 3개와 안타 1개를 내줘 0-6으로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LG의 마지막 기회는 7회초였다. 1사 후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솔로포를 터트려 ‘0의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고, 곧바로 채은성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그러나 양석환이 때린 초구는 유격수 정면으로 굴러가 3이닝 연속 병살타 수모로 이어지며 8위로 추락했다. 상대 선발 이용찬에겐 시즌 15승째와 함께 6년 만의 완투승을 선물했다.반면 KIA는 한화와의 홈 경기에서 2타점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4안타에 3타점을 올린 로저 버나디나의 활약을 앞세워 6-4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SK에 4-8로 패배한 6위 삼성과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리며 5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버나디나는 1-4로 끌려가던 5회 무사 1루에서 좌중간 2루타로 추격의 발판을 놓은 데 이어 4-4로 맞선 8회말 2사 2, 3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때려 승리를 매조졌다. 8회초 KIA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한 황인준은 삼진 2개를 곁들이며 1이닝을 깔끔하게 틀어막아 구원승을 거뒀다. 재러드 호잉은 3회 1타점짜리 좌중간 2루타를 때려 한 시즌 최다 2루타 타이기록(46개)을 세웠으나 팀의 역전패로 빛이 바랬다. SK는 대구 원정에서 한동민의 선제 결승 투런포와 최항의 4타점 활약, 선발투수 박종훈의 6이닝 무실점 역투를 엮어 전날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3위 한화와의 승점 간격은 3.5경기로 벌렸다. 한동민은 1회초 무사 1루에서 삼성 선발 윤성환으로부터 우월 투런 아치를 그려 김재환(두산·44홈런), 박병호(넥센·41홈런), 제이미 로맥(SK·40홈런), 멜 로하스 주니어(kt ·41홈런)에 이어 시즌 다섯 번째로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한 시즌에 다섯 명이 40홈런 이상을 친 것은 처음이다. 넥센은 역전 결승 홈런을 포함한 투런포 두 방을 터트린 제리 샌즈를 앞세워 최하위 NC에 8-2 역전승을 거두고 2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롯데는 3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을 휘두른 손아섭을 앞세워 kt에 8-7 재역전승을 거둬 LG에 반 게임 앞선 7위로 올라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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