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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고가 설상품 잇단 출시

    설이 다가오면서 백화점들이 1000만원이 넘는 고가 선물상품을 잇따라 출시해 화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본점은 1392만원짜리 코냑 ‘후라팡 라벨레 500주년’(700㎖·사진)을 설 선물용으로 내놓았다.일반 양주잔(30㎖) 1잔 분량이 60만원 정도인 셈이다. 프랑스 작가 프랑스와 라벨레 탄생 500주년을 기념해 만든 이 코냑은 전세계적으로 600병만 생산됐다.롯데백화점이 이 가운데 1병을 수입한 것. 롯데백화점은 또 무형문화재 김원택옹이 제작한 금부비취 은구절판에 한과명인 배숙희 선생의 한과를 담은 ‘합천 여왕명품세트’(550만원),채화칠기의 명인 청목 김환경 선생의 전통 도자기 제품에 봉옥(육질이 부드럽고 당분이 많은 감)을 담은 ‘채화칠기 봉옥명품세트’(100만원)도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은 500만원짜리 영국산 위스키 ‘맥칼란 1946’(750㎖) 선물세트를 출시했다.52년간 오크 쉐리통에서 숙성된 최고급 위스키로,마호가니 케이스로 포장돼 있다. 또 해발 400m가 넘는 전북 마이산 고랭지에서 전통 자연방식으로 재배한 10년근 장생더덕 세트(3뿌리 30세트 한정)도 마련했다. 현대백화점은 전통기법으로 염장 건조시킨 국내산 참굴비 특선세트(100만원)와 볏짚 여물을 먹여 키운 현대 화식한우세트(25만∼50만원)등 특화상품을 내놓았다. 최여경기자 kid@
  • 과학자와 놀자

    일식을 예언한 탈레스,중력을 알아낸 뉴튼,상대성 이론을 편 아인슈타인.훌륭한 과학자들이지만 솔직히 이름만 들어도 머리가 지끈거린다.이름에 맞물려 어려운 이론과 법칙이 연상되기 때문.그래서인지 흔히 과학자들의 전기는 서사적이고 영웅적인 위인들의 전기 틈에서 먼지가 뽀얗게 쌓이게 마련이다. ‘과학자와 놀자’(김성화·권수진 글,이광익 그림,창작과비평사 펴냄)는어린이와 과학자 사이의 거리를 좁혀주는 책.여러 과학자들의 삶을 일화 중심으로 재미있게 구성해 어린이들이 과학자에게 다가가기 쉽게 꾸몄다. 갈릴레이가 돈이 없어서 망원경을 발명한 이야기,피뢰침을 발명한 프랭클린이 미국 헌법의 초안을 만든 일,자기장의 존재를 규명한 패러데이 등의 이야기는 신선하게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 옛날 이야기를 하듯 시간순서로 과학자들을 소개해 읽기도 쉽고,과학 이론끼리의 연관관계로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지동설이 코페르니쿠스에서시작돼 케플러와 갈릴레이를 거쳐 뉴튼에 이르러 증명이 된다는 개념이나,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패러데이와 맥스웰의 이론 덕에 탄생할 수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외국 과학자뿐 아니라 우리나라 과학자도 빼놓지 않고 다뤘다.지구가 자전하는 것을 알아낸 홍대용이나 천문관측 기구를 만든 나경덕 등의 이야기도흥미롭다. 초등학생 자녀에게 줄 교육적인 크리스마스 선물을 찾는다면 고려해 봄 직하다.9000원. 이송하기자 songha@
  • MJ 평창동자택 공개

    정몽준(鄭夢準) 의원이 3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을 기자들에게 공개했다.이 집은 정 의원이 1995년 지은 지하 1층 지상 2층의 양옥으로 대지 271평,건평 175평에 방이 8개다.기준시가는 8억 5000만원이나 실거래가는 20억원 안팎.정 의원 내외의 침실과 4자녀의 방은 2층에 있으며,1층에는 거실과 주방·식당·손님방이 있다.가정부 1명,진돗개 2마리도 함께 산다. ‘ㄷ’자형의 구조를 한 건물과 정원은 서구적 외형과 고급스러운 마감재,동양의 고가구가 어우러져 있었으나 호화 장식품은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 정 의원은 강남구 신사동에서 이곳으로 이사온 배경과 관련,“어렸을 때 청운동에 살았는데 인왕산을 바라보면 ‘큰바위 얼굴’이 떠올라 좋았다.”면서 “신사동 집은 근처에 술집이 들어서 교육환경이 안 좋았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자신을 빗댄 ‘허무개그’에 대해 “별로 재미가 없다.”면서도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나를 미워한 나머지 축구공이 되라고 주문을 걸어 축구공이 됐는데 공을 뻥 찼더니 청와대로 쑥 들어갔다.”는 시중유머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막내아들 이름을 ‘예선’이라고 지은 배경이 월드컵 예선통과를 기원한 때문이라는 설에 대해서는 “목사님이 예수님의 선물이란 뜻으로 지었다.”고 소개했다. 나온 음식은 새우튀김과 굴전,김밥,떡,갈비 등으로 부인 김영명(金寧明)씨와 친척들이 장만했다고 한다.김씨는 그림도 몇 점 그렸지만 걸어놓지는 않았다.경상도 억양의 김씨는 처음으로 여러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본인은 어떤 퍼스트 레이디형이라고 생각하나. 학교는 힐러리 클린턴이 나온 미국 웨슬리대를 졸업했지만 로라 부시형이 온화하고 더 어울리는 것 같다.힐러리는 본래부터 공직에 취임하려 했고,나는 사회사업에 관심이 있어도 그 정도는 아니다. ◆신사동 집을 팔아 자선사업에 썼다던데. 영세민 지역의 한 노인복지시설에 기부했다.아는 분이 관장을 하고 계셔서 그렇게 됐다. ◆정 의원의 출마를 만류했다고 했는데. 출마를 결정하기 전에 나름대로 많은 생각이 있었지만,결정한 만큼 함께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이다. ◆출마선언 이후 가슴 아팠던 일은. 사실이 아닌 일들을 들을 때 마음이 아프다.모르는 사람들은 그것을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정 의원이 어떤 사람인지는 내가 제일 잘 안다고 생각하는데 (사실과) 동떨어진 얘기들이 있다. ◆정 의원은 어떤 사람인가. 선이 굵은 편이다.그러면서도 남자가 모를 것 같은 일도 알고 섬세하다.가정에는 소홀한 면도 있지만 나라를 위해 큰 일을 하러 다니는 거니까 가족들이 이해하려고 한다. ◆부부싸움을 할 때 정 의원이 함부로 대하나. 서로 말을 안 할 때가 있다.싸웠을 때는 조금 거리와 시간을 두는 게 더 지혜로운 것 같다. ◆이회창 후보 부인 한인옥씨를 어떻게 보나. 굉장히 훌륭하신 분 같다.작년 크리스마스 때 정 의원 후원회 일로 식사를 한번 했는데 그런 느낌을 받았다. 박정경기자 olive@
  • ‘김치 발전소’를 아시나요, 저소득·고령 여성가장 재활기관

    규모는 작지만 내일을 약속하는 알찬 저소득층 자활 기관이 있다. 이같이 ‘희망을 나누는 일터’는 바로 서울 동대문구 장안1동의 김치 발전소다. 이 김치공장 전직원 7명은 모두가 기초생활보장 수급대상자 등 혼자 가계를 짊어진 여성 가장들이다. 동대문구 장안종합사회복지관이 지난해 9월 저학력·노령 등으로 취업이 사실상 불가능한 저소득층을 위해서는 경제적 자립의 밑천을 만들어 주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설립했다. 김치발전소라는 특이한 이름도 ‘주민 화합에 한몫하는 밑거름이 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불과 6000만원의 예산으로 복지관 1층에 18평규모로 냉동실과 조리설비 등 공동작업장을 만들었다. 오는 21일 추석을 앞두고 식구들에게 작은 선물이나마 건넬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어 있는 직원들의 꿈은 언젠가 작은 밑반찬 가게를 내는 것.여럿이 힘을 모아 지금과 같은 김치공장을 경영해 진정한 자활의 바탕을 일군다는 목표도 있다. 그러나 당장 일당은 1만 8000원으로 한달 25일을 일해봐야 고작 45만원 정도다.정부로부터 수급 혜택을 받으려면 2인 가족 기준으로 한달 소득이 54만원을 넘어서는 안되기때문에 30대에서 60대에 이르는 이들은 적은 소득을 감수한다. 복지관은 이들이 글자 그대로 경제적 자립을 하는 데 쓰도록 수익금 전액을 차곡차곡 적립하고 있다. 대상자를 골라 밑반찬 가게를 내주고 내후년쯤부터는 김치발전소를 이들 저소득층이 독자적으로 운영케 한다는 계획이다. 설립초기 교육기간 등을 빼고 올 들어서 본격적으로 운영해 지금까지 모은 돈은 2000만원 남짓.연말까지 3000만원 채우는 게 1단계 목표다. 인건비와 재료비는 정부로부터 보조받기 때문에 월 최고 350여만원이 되는 수익금은 교통비·식비를 빼고 대부분 직원들의 몫이다.시내 복지관 10곳과 무료 급식소에 납품하고 일반판매도 한다. 복지관 구연창(31) 팀장은 “적은 예산으로 운영하다 보니 막상 판로를 뚫고도 배달에 애를 먹는다.”면서 자원봉사자나 공익근무요원 지원을 당부했다.(02)2242-7578. 송한수기자 onekor@
  • 변화 격류타는 北/ 김정일 답방설 다시 수면위로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남한 답방설(說)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방북이라는 획기적인 ‘사건’과 맞물려 또다시 부상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9월말 아시안게임을 전후한 부산 방문설이 최근 북측과 회담을 가진 일본 외무성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전해지고 있다.통일부 등 우리 정부측은 일단 “근거없다.”거나 “확인된 바 없다.”며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이 최근 남북 및 북·일,북·러 관계 개선에서 예기치 못한 적극적인 행동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답방설도 현실화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높아지고 있다. 북한이 7월 초 경제개혁 조치를 취하고 이의 성공을 위해선 이미 내디딘 대외관계 개선 행보에서 뒷걸음칠 수 없는 입장인데다,4개월밖에 남지 않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임기 내 ‘답방 선물’을 내놓음으로써 최대한 수확물을 확보하려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가정에서 볼 때 김위원장의 유력한 답방시기는 9월말∼10월 사이로 추측된다.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아시안게임중 먼저방한한 뒤 김정일 위원장이 남한을 찾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김영남 위원장이 먼저 와서 보안·경호 문제 등에 대해 ‘돌다리’를 두드려 본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김위원장 답방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도 만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이 후보에게 ‘북풍’(北風)의 선물을 거꾸로 제공,후일을 대비한다는 설명이지만 실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 가능성을 낮게 보는 시각도 만만찮다.4개월밖에 남지 않은 현 정부에서 더 얻을 것이 많지 않고,답방카드를 다음 정권때 협상용으로 쓰려 한다는 것이다.특히 북한측이 김위원장의 경호부분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는 한 답방이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많다. 김수정기자 crystal@
  • Queen 9월호 소개

    종합 여성지 ‘QUEEN’ 9월호가 22일 발행됐다. 오마 샤리프 투웨이 케이크 4종 세트를 전 독자에게 특별선물로 증정하는 이번호는 독점 기사로,중병설 속에 학교를 휴직하고 집필도 중단한 채 투병생활중인 소설가 마광수의 근황과 장영자 딸 김신아 인터뷰를 통해 ‘이승연 동승 음주운전 사고’에 대한 놀라운 새 사실을 공개했다.또 결혼 발표한 오현경 홍승표 커플의 풀 러브 스토리를 본지 단독으로 쌍방 인터뷰했다.최근 매스컴을 뜨겁게 달구는 김대업과 한인옥 테이프의 진실과 밝혀지지 않은 뒷얘기,탤런트 황수정이 연예계 복귀 초읽기에 돌입한 사연도 흥미진진하다. 특집 기획으로 준비한 2002 대한민국과 일본 여성들의 일과 사랑에 대한 설문 분석은 주부들의 현주소를 제시하고 있다.컴백설 떠도는 심은하의 진짜 요즘 생활과 보석으로 풀려난 이경영의 심경고백,남편과의 불화로 별거중인 소설가 황석영 부인 인터뷰 기사도 재미있는 읽을거리. 요리 단행본 ‘따뜻한 가을 영양밥’과 특별 단행본 ‘애완동물의 모든 것’,‘가을에 절절히 생각나는 내 마음속의 책’과 ‘총력 재테크 특집’ 등 특별부록 4가지를 보너스로 준비했다.부록 포함 임시특가 8800원.
  • 책/ 성 찰

    나이가 든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지나간 세월에 손을 뻗어보지만 미끄러져 내리는 모래알처럼 시간과 과거는돌이킬 수 없다.거울 너머 쭈글쭈글한 주름과 처진 어깨를 바라보며 자신이 초라해짐을 느낀다.하지만 노년(老年)은 육체적인 노쇠를 뛰어넘는,첩첩이 쌓인 시간 속에서 영혼의 아름다움이 빛나는 시기다. 미국 하버드대 교수 출신으로 인도로 건너가 영적탐구자가 된 저자는 예순 여섯에 뇌출혈로 쓰러졌다.그 후 3년뒤(2000년)에 쓴 ‘성찰- 나이듦과 변화 그리고 아름다운마무리’(람 다스 지음,강도은 옮김,씨앗을 뿌리는 사람)는 죽음과 노년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게 하는 책이다. 다이어트,운동,성형수술 등 ‘젊음 중독증’에 빠진 현대사회에서 노인들은 설 땅이 없다.하지만 누구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 훌쩍 젊음의 강을 건넌다.아무리 젊어지려 노력해도 육체의 나이는 속일 수 없는 법.저자는 “나이가 들어보이는 당신은 얼마나 아름다운가.당신의 경험을 통해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줄 수 있으니 당신은 얼마나 위대한가.”라며 노년을 긍정하는 법을 일러준다. 우선 서문에서는 뇌출혈로 쓰러졌던 당시와 그 뒤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나간다.처음엔 그도 크고 강한 두려움에 사로잡혔다.하지만 영적인 삶은 어떤 상황에서도 변하지 않으며 아름답고 소중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순간 그에게 평화가 찾아온다.‘나이듦’과 육신의 병은 정신적치유를 위해 이용할 수 있다는 것.그가 죽음의 강을 눈앞에 두고 깨달은 진리다. 나이가 들수록 “만약 ∼했다면…”이란 말을 많이 한다.하지만 과거를 끌어오고 미래를 걱정하느라 현재를 잊고산다면 우리에게 시간은 영원히 없다.저자는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라고 당당히 말한다.‘나이가 든다.’는 것과 몸의 변화를 올바로 이해한다면 노년은 오히려 아름다운 시기로 받아들일 수 있다. 또 저자는 죽음과 죽어감을 사랑해야 한다고 말한다.인도에서는 시체를 천으로 싸서 짚더미에 올려놓고 당당히 거리를 지나 화장터로 간다.그들에게 죽음은 끝이 아니다.살아있는 영혼이 육신을 버리고 떠나는 일에 불과하다.죽어가는 사람에게 의례적으로 하는 “괜찮아 보인다.”는 거짓말은 오히려 사람을 죽음과 삶 어느 한 곳에도 속하지못한 채 절망하게 만든다.영혼이 살아있기에 죽음은 삶의연속일 뿐이다. 낡은 마음을 버리고 몸의 아픔을 끌어안으며 지금 이 순간과 죽어감을 사랑할 수만 있다면 노년은 얼마나 아름다운 시기인가.영적탐구자답게 모든 것을 영혼의 문제로 환원하는 정신 중심적인 사고가 젊은 사람들에게는 거슬릴지도 모르겠다.하지만 육체와 물질만이 만연하는 사회에 뭔가 부족감을 느끼는 독자라면 사막 속 오아시스처럼 시원한 안식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가정의 달을 맞아 스승이나 부모,부쩍 세월의 무게에 부대끼는 듯한 지인이나 병에 걸린 이에게 전한다면 좋은 선물이 될 듯 싶다. 이 책을 쓴 람 다스는 1960년대 미국의 반문화운동에 참여했던 히피 세대로 본명은 리처드 앨퍼트.하버드대 강단에잠시 서기도 했지만 첨단 물질문명에 회의를 느껴 영적 탐구자의 길로 들어섰다.인도에서 스승 마하라지를 만나 ‘신의 종’을의미하는 람 다스란 이름을 얻었다.8000원. 김소연기자 purple@
  • 사전운동 前마산부시장 구속

    지난 7일 선거법위반 혐의로 긴급체포된 전 마산부시장변민욱(59)씨가 구속됐다. 창원지검 공안부(부장검사 김동만)는 8일 설 연휴를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선물세트를 돌린 혐의(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로 마산시장 출마예정자인 변씨를 구속했다.이로써 변씨는 오는 6월 지방선거와 관련 자치단체장 출마예정자 중 선거법위반 혐의로 구속된 전국 첫 사례로 기록됐다.창원 강원식기자 kws@
  • 집중취재/ 의약품 리베이트 여전

    제약사들의 약품판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일부 병·의원의사들에게 건네지는 리베이트 관행이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의사들의 학회 참가지원비와 해외여행 경비를 제공하는것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리베이트 관행은 일부 의사들의과다처방을 부추겨 약물 오남용을 막자는 취지에서 출발한의약분업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약값 10~25%는 '의사 용돈'. [리베이트 여전] 1일 제약사 영업사원과 의약품 도매상인들에 따르면 리베이트는 품목에 따라 약품공급가의 10∼15%,일부 카피전문 제약사들의 경우 20∼25%까지 지급하는 곳이있다고 밝혔다. 의약분업 초기 의사들은 오리지널 약품 처방이 많았지만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시 카피약 처방이 늘고 있다. 이를 비집고 제약사들의 치열한 영업전술이 펼쳐지고 있다. S제약사 영업소장 S(42)씨는 병원담당 영업사원으로 입사해 올해 16년째 근무하고 있는 베테랑.S씨는 “의약분업 실시와 더불어 병·의원 의사들에게 약을 써주는 대가로 건네는 리베이트 관행은 여전하다.”면서 “달라진 것이 있다면현금을 건네는방식에서 백화점·농산물상품권 등으로 바뀐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의사들의 학술대회 참가에 따른 지원과 해외 나들이 때 항공권,체재비 등을 건네는 것도 암암리에 이뤄지고 있다.”며 “제약사들은 제품을 써주는 데 대한 성의표시로 이를 통과의례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제약사 경영책임자도 “우리사회에서 대가없이 영업할수 있는 사업이 뭐가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리베이트는불법이라기보다 관례상 제품사용자에 대한 예우차원에서 건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처방대로 배분] D제약 영업부장 S씨는 “의사들이 처방한만큼 리베이트가 건네진다.”면서 “영업사원들은 월말이다가오면 병·의원 근처 약국들을 뒤지기에 바쁘다.”고 말했다. 의사들이 얼마나 자사약품을 처방했는지 알아내 리베이트를 주기 위해서다.그는 “차이는 있지만 대개 병·의원에서100건을 처방했을 경우 70건 정도를 실제 처방한 것으로 인정, 일정비용을 리베이트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같은관행은 다소 차이는 있지만 제약사별로 크게 다르지 않다고한다. 이는 결국 아직도 약값에 거품이 많이 남아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수도권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C씨는 “의사들이 수시로 처방약을 바꾸기 때문에 약품구입에 애로점이 많다.”며 “심한 경우는 한달이 멀다하고 다른 약으로 교체해 처방하는의사들도 있다.”고 귀띔했다. [처벌규정 모호] 제약사가 의사에게 돈이나 상품권,해외학회 참가비용 등을 지원하는 것은 엄연히 부당한 고객 유인행위에 해당된다. 공정거래위 관계자는 “대가성을 바라고 의사나 약사에게학회참가비나 선물 등을 제공하는 것은 불공정거래에 해당,처벌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가성이 있을 때만 공정경쟁규약의 적용을 받게된다고 명시돼 있어 해당사례를 밝혀내는 것은 쉽지 않다. 설사 밝혀진다고 해도 미미한 처벌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유진상기자 jsr@ ■약사등 당사자 반응. 경기도 약사회 고위간부는 “제약사와 의사들 사이에 거래되는 리베이트 관행은 처방전에 상품명 처방을 하는 것에서비롯된다.”면서 “검증된 약품에 대해서는 대체조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일반명,즉 성분명칭으로 의사처방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처방전에 제약사 이름까지 적어주기 때문에 제약사가상품을 팔기 위해 의사들과 직접 거래에 나설 수밖에 없는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서울의 한 의사는 “현재 제약사들이 물량적으로 공급하고있는 마케팅 전략을 걸러낼 수 있도록 대표성 있는 학회 전문가집단을 활성화하는 게 필요하다.”며 “전문가들이 검증된 약들에 대해 쓸 수 있도록 하고 제약사들은 일정비용을 내도록 투명하게 운영하는 제도적 장치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지난달 공정경쟁규약 설명회를 통해여러가지 방안들이 논의됐다.”면서 “제약협회 공정경쟁규약에 따라 리베이트 관행이나 의사들의 해외학회 지원 등에대한 문제점에 대해서는 사례별로 보완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제약업체 사원의 고백. 국내 제약사에서 근무하는 영업사원들의 이직률은 다른 직종에 비해 월등히 높다.영업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스트레스를 받기때문이다. C제약사에서 3년간 영업사원으로 일하고 있는 김모(30)씨는 최근 회사를 그만뒀다.‘약장수’라고 불리는 게 싫었고,과중한 목표액을 채워야 된다는 부담감에서 벗어나고 싶어서였다.김씨가 근무한 제약사는 일반의약품이 상대적으로많아 병원보다는 약국영업에 더 비중을 두었다고 한다.김씨에게 주어진 월 목표액은 2500만원. 마감일이면 가격을 낮춰서라도 목표액을 맞추다 보니 차액은 고스란히 빚으로 떠안아야 했다.그는 “막상 회사를 그만두고 빚 정산을 하니 퇴직금조차 없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특히 리베이트 관행에 대해서는 현재의 의약품 유통구조상 사라질 수 없다고 설명했다.성분이 비슷한 카피약들이 널려 있는데 대가없이 의사들이 처방전을 내줄리 없다는 것이다. 낮은 처우문제도 회사를 포기한 이유 가운데 하나다. 제약사 보수는 천차만별이라 국내업체와 외국사와는 비교가 안된단다.실제로 국내 제약사 보수는 외국제약사의 절반 수준을 약간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협회 실태조사. 중소병원이 무너지고 있다.진료체계의 허리에 해당하는 병원과 종합병원 등 2차 진료기관이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 의약분업 후 동네병원이 돈을 번다는 소문에 의사들이 너도나도 중소병원을 뛰쳐나와 동네병원을 차렸기 때문이다. 왜곡된 수가체계 등 정부의 잘못된 정책도 하나의 원인이되고 있다. [제약회사에 약값 줄 돈도 없다] 의약분업 이후 동네병원으로 환자가 몰리는 바람에 중소병원은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있다. 제약회사로부터 납품받은 의약품 대금이나 의료기기리스비용 등도 내지 못하는 병원들도 많다.제약회사나 의료기기상사 등은 병원으로부터 대금을 지급받지 못하자 건강보험공단에 진료비를 가압류해놓고 있다. 지난 1월 말 현재 941개 전국병원의 28.1%인 264개 병원이진료비가 가압류돼 있다.종합병원은 278곳 중 55곳(19.8%),병원은 663곳 중 209곳(31.5%)의 진료비가 가압류돼 있다. 병원에 대한 진료비 가압류액은 9670억원으로 거의 1조원에 달하고 있다.전체 병원의 한달 진료비 청구액 3208억원의 3배에 이른다. 도산하는 병원도 속출하고 있다.지난 한해 동안 전체 병원의 8.9%인 84개 병원이 문을 닫았다.특히 병원급 의료기관의 도산율은 12.1%에 달한다. 그러나 최근 정부는 의료수가를 2.9% 인하, 중소병원의 경영난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대한병원협회 나석찬(羅錫燦) 회장은 “정부가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병원의 경영실정을 도외시한 채 대중적인기에만 영합해 수가를 인하했다.”면서 “수가인하는 자칫 의료공급체계 붕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 “병원의 경우 의사·약사의 이직사태로 인한 임금상승, 물가상승을 감안하면 오히려 30%의 수가인상이 이뤄져야한다.”고 주장했다. [병원 의사들 보따리 싼다] 1일 대한병원협회가 전국 400병상 미만 중소병원 144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사 이직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10개월간 전체 정원 1525명 중 34%에 이르는 519명의 의사가 동네의원 개원 등의 이유로 퇴직했다. 진료과목별로는 성형외과가 퇴직률(퇴직자수/정원) 61.9%로 1위를 차지했고,그 다음으로 ▲소아과(47.2%) ▲신경외과(37.4%) ▲방사선과(37.3%) ▲내과(37.2%) ▲마취과(35%)▲신경과 ·응급의학과(34.6%) ▲산부인과(33.6%) ▲이비인후과(31%) 순이었다. 병협 관계자는 “의사 결원이 생기면 봉급을 50% 가까이올려줘도 후임자를 구하기 어렵다.”면서 “일부 대학병원들도 심각한 의사 인력난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대책마련 서둘러야] 정부는 병원 경영난 현실을 뒤늦게 인식,대책마련에 나섰다. 2월부터 환자의 본인부담금을 줄여 보다 많은 환자가 병원을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종합병원의 총진료비가 3만원(초진)일 경우 본인부담액이 2만 430원에서 1만 5,000원으로 대폭 인하됐다. 정부는 또 ▲종합병원 필수진료과목을 9개에서 7개로 완화▲병원내 일부시설을 임대,별도의 의원 개설 가능 ▲종합병원 입원료 현실화 ▲각종 세제지원 등을 골자로 한 ‘병원활성화 대책’을 마련,올 상반기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자치 안테나/ 마산시장 후보도 조사중

    경남도와 마산시 선거관리위원회는 6월 지방선거에서 마산시장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고 있는 변모(59) 전 부시장이 설 전에 지역민들에게 선물을 돌린 혐의(선거법 위반)로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변 전 부시장은 지난 설 연휴 전에 자신의 이름으로 마산과 창원 등의 주민들에게 1만 4700원 상당의 간장 세트 300여개를 전달한 혐의다. 울산 북구는 20일 지역 기업체에 행정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공무원 1인 1기업 담당서비스제’를 실시하기로 했다.구는 이를 위해 이달 말까지 종업원 20인 이상인 지역의118개사를 대상으로 희망여부를 조사한 뒤 업체별로 담당공무원을 지정할 방침이다.
  • 주요 백화점 설매출 20%이상 증가

    주요 백화점의 올해 설 매출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설 마케팅이 시작된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전국 15개 점포에서 지난해보다25.8%가 늘어난 281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상품권도 지난해보다 78.3%나 늘어난 2378억원 어치가 팔렸다. 신세계는 백화점 7곳과 이마트 27곳 등에서 2936억원의설 매출을 올려 27%의 신장률을 기록했다.특히 상품권 매출은 지난해 650억원에서 올해 1650억원으로 153.8%나 늘었다. 현대백화점도 전국 12개점에서 지난해보다 21% 증가한 1549억원의 설 매출을 기록했다.상품권도 769억원 어치가 팔려 55%가 늘었다.갤러리아도 지난달 28일부터 보름동안 전국 6개 점포에서 391억원어치의 매출을 올려 19.2%의 신장률을 보였다. 백화점 관계자는 “가격상승에도 불구하고 갈비 등 정육세트가 많이 팔렸고 건강식품·과일 등 실속있는 선물세트가 매출에 큰 몫을 차지했다.”며 “상품권 판매가 급증한것도 소비심리 회복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형평잃은 농구 휘슬’ 특정팀 봐주기 의혹

    ‘S심판은 코리아텐더의 수호천사(?)’ 01∼02프로농구의 6강싸움 열기가 비등점을 향해 치닫는와중에 특정심판이 특정팀의 운명을 가름하는 중요 경기에잇따라 나서 ‘석연찮은 휘슬’을 불어대 말썽을 빚고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을 넘나들고 있는 코리아텐더는 지난 10·12일 모비스와 LG를 연파해 10개팀 가운데 5번째로 20승고지를 밟았다.6강의 꿈을 조금 더 키운 코리아텐더로서는 기분좋은 설 선물을 받은 셈이지만 상대팀에게는 개운찮은 뒷맛을 남겼다.공교롭게도 두 경기에 똑같은 주심과 부심이 투입된데다 전문가들마저 “형평성을 잃었다”는 지적을 할만큼 휘슬이 어지러웠기 때문이다. 특히 S심판은 코리아텐더의 전신인 기업은행과 나산에서선수와 주무 등을 지낸 전력을 지녀 올시즌 내내 다른 팀들의 주목을 받아온데다 LG가 올시즌에서만 두차례나 “판정에 문제가 있다.”며 한국농구연맹(KBL)에 설명회를 요청한 당사자여서 패한 팀들의 항변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실제로 S심판은 이날 LG 칼 보이드의 완전한 슛블록을 파울로판정하는가 하면 희비를 가른 4쿼터에서 코리아텐더선수들의 상대를 붙들고 늘어지는 수비와 3초룰 위반 등을 묵인해 코트 안팎으로부터 “LG에게는 법대로,코리아텐더에게는 멋대로의 잣대를 적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문가들은 “특정팀이 어려운 상황에 처하면 특정심판이 수호천사(?)처럼 등장하는 상황이 너무 잦다”고 꼬집는다. S심판이 주심을 본 올시즌 경기에서 코리아텐더는 6승3패,LG는 3승5패를 기록했다.오얏나무 밑에서도 아무 거리낌없이 갓끈을 매는 KBL의 ‘배짱행정’이 사라지지 않는 한판정시비는 더욱 볼썽 사나운 양상을 띨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동일토건 고재일사장…협력업체에 설 선물 “제발 성실시공 부탁해요”

    건설업체 사장이 협력업체에 명절 선물을 돌려 건설업계에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중견건설업체 동일토건 고재일(高在一) 사장은 설을 맞아 400여 협력업체 사장에게 10만원 가량의 제주도산 고등어자반을 선물로 돌렸다. 대부분의 건설업체는 협력업체로부터 명절때 선물을 받는편이다.원청(原請)업체는 협력업체에 공사를 나눠주는 등 우월적 지위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일토건은 오히려 베풀었다. 고 사장은 공사를 철저히 해달라는 뜻에서 선물을 하게 됐다고 말한다.공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책임을 묻겠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고 사장이 평소 강조해온 품질경영의 일환이다.협력업체가성실히 공사를 해야만 아파트 등 제품의 품질이 유지될 수있기 때문이다. 고 사장은 “협력업체는 품질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기능을 맡고 있다.”며 “이 때문에 협력업체는 고마움의 대상인만큼 작은 선물로나마 이를 보답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동일토건 현관 및 방화문 협력업체인 동방토건 오수호(吳壽鎬) 사장은 “명절이라 뭘 선물할까 고민을 했는데 원청사인 동일토건으로부터 설 선물을 받고 깜짝 놀랐다.”면서 “이에 대한 보답은 성실시공밖에 더 있겠느냐.”고 말했다. 고 사장의 협력업체 돌보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그는협력업체의 공사대금도 어음대신 반드시 현금을 지급한다.회계사 출신으로서 협력업체가 어음을 받았을때 겪는 어려움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 때문이다. 고 사장은 또 품질경영의 실천을 위해 현장경영을 중시하는 경영인으로도 소문 나 있다. 그는 지난해 입주가 끝난 경기도 용인 구성 동일 하이빌1차 입주자들의 반상회에도 자주 참석한다.입주후 사는데 불편은 없는지를 묻고 그 자리에서 나온 지적은 반드시 시정을한다.철저한 애프터서비스를 통해 품질과 회사 이미지를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독자의 소리/ 설연휴 소화기선물 어떨까

    모두들 고향을 찾는 즐거운 설 연휴가 얼마남지 않았다.이때쯤이면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설 선물을 무엇으로 할까 한 번쯤 고민할 것이다.이번 설날에 소화기를 부모님께 선물하면 어떨까 제안해본다. 시골의 경우 화재가 발생했을 때 도로가 비좁아 소방차가 진입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고 화재장소가 외진 곳일 경우 찾는 데 시간이 걸린다.불은 처음부터 크게 일어나는 게 아니라 작게 시작해서 집 전체로 번지는 것이다.불을 처음 발견했을 때 소화기로 진화한다면 큰 재앙을 막을 수 있는 것이다. 또 설을 맞아 온가족이 모이면 음식준비로 부산하게 된다. 한꺼번에 많은 음식을 준비해야하는 관계로 집에서 휴대용가스레인지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장시간의사용은 피하고 다 사용한 부탄가스용기는 반드시 송곳 같은것으로 구멍을 내어 버려야 한다. 즐거운 설 연휴에 화재피해가 없도록 예방에 각별히 관심을갖기 바란다. 진재훈 [전주시 금암동]
  • 3340만명 귀성 시작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연휴를 맞아 귀성이 시작됐다.이번 설 연휴에는 3340만명이 고향을 다녀올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오후 전국 주요 고속도로는 대체로 원활하게 소통됐다.서울과 수도권을 빠져나간 차량은 평소와 비슷한 20만대 수준이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올해는 연휴가 예년보다 길어귀성 차량이 분산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8일 20만대,9일 27만대,10일 22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설연휴 특별수송’에 들어간 서울역과 강남·동서울 고속버스터미널,김포공항 등에는 오후부터 표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몰려 크게 붐볐다.고속버스터미널은 설 전날인11일까지 전 지역 버스표가 매진됐다.항공편도 국내선 전구간의 예매가 끝났다. 서울의 유명 백화점과 재래시장,주변도로는 설 선물과 음식을 준비하러 나온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한편 경찰은 9일부터 14일까지 전국 고속도로에 교통경찰 7432명과 헬기 등 장비 1813대를 동원,입체적으로 교통을 관리한다고 밝혔다. 또 전국 35개 주요 톨게이트에 119구급차를 비상대기시켜 안전한 귀성길이 되도록 돕기로 했다. 경찰은 설 연휴기간 버스전용차로 위반,갓길통행,끼어들기 등 얌체운전과 쓰레기 무단투기 등을 집중 단속한다. 조현석기자
  • [데스크 칼럼] 시민 눈높이의 사랑방 토론을

    설 연휴가 시작됐다.어김없이 ‘민족 대이동’이 한창이다. 언론에선 북한과 미국의 갈등이 심상찮다며 날마다 호들갑이고,이용호·윤태식 게이트다 떠들썩하지만 고향을 찾는 이들의 마음은 그래도 가벼워 보인다.선물 보따리가 작으면 작은 대로 크면 큰 대로,그 속에선 삶의 속살이 비쳐 나온다. 우리나라 사람들만큼 정치 얘기를 좋아하는 이들이 있을까. 명절의 고향은 정치 토론장이라 할 만하다.정치를 ‘경멸’한다면서도 입만 열면 정치 얘기다.아이러니다.모두가 정치평론가고 해설가다.학력 구분이 없고,지역 구분이 없다. 온갖 풍문과 설이 모이고 흩어졌던 고향 어귀는 명절을 끝내고서야 평온을 되찾는다.그래서인지 정치인들도 명절 민심 살피기에 민감하다.명절 뒤끝엔 하나같이 “지역민심이 최악이다.” “민심은 정확하다.” “새로운 각오로 정치권이거듭나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나아가 민심을 겸허히 수렴하겠다고 다짐한다.하지만 며칠 뒤면 흐지부지다.공치사이고 공염불의 되풀이다. 우리의 사랑방 토론은 언제나 정쟁 부풀리기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설의 확대 재생산이 화제의 중심이다.정당·정치인만 있지 유권자 눈높이의 정책 진단이나 점검은 뒷전이다.논란이 됐던 정책의 문제점은 무엇인지,정치인에 대한 평가와감시는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다짐은 찾기 어렵다.지방자치가 착근 단계에 들어섰지만 지방자치가 우리 고장의 모습에 어떤 변화를 일으켰고,삶의 질에 어떤 변화를 주었는지따져보는 데는 익숙지 않다.지난 선거의 공약 실천 여부를살펴보거나,실천 가능성을 점검하는 데는 소홀하다.이번 지방선거에 나서려는 아무개는 어느 당을 찾아가 줄서고 있고,어느 집안·어느 학교 출신이라는 등 편가르기,연줄 탐구가주류를 이룬다. 올해는 지방선거,국회의원 보궐선거,대통령선거와 월드컵대회,아시안게임 등 굵직굵직한 행사가 굴비 두름처럼 엮여 있다.하지만 정치권은 여전히 쟁점마다 칼끝의 대치다.지역에선 벌써부터 지방선거를 의식한 자치단체장·공무원들의 몸사리기로 행정공백이 심각하다는 목소리도 들린다.자치단체장이나 공무원들이 각종 단속을 미루고 있고,민원을이유로꼭 필요한 사업의 추진도 포기하고 있다는 우려도 끊이지 않는다.정치권은 슬그머니 선거법 위반에 대한 처벌을 완화키로 합의했다는 소문도 있다.지난 총선 때 선거법 위반혐의로 재판 중인 국회의원들을 구제하기 위한 편법이라는 분석이다.월드컵 열기가 예상보다 싸늘하고,아시안 게임에 대한 관심은 아예 뒷전이어서 국제대회로서의 체면치레라도 할 수있을지 걱정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번 연휴엔 유권자·시민의 눈높이에서 사랑방 좌담을 펼쳐보자.선거도 우리가 주인이고,월드컵도 시민이 주역이다. 유권자·시민의 입장에서 각종 행사를 어떻게 치르는 게 바람직한지,구체적으로 참여하고 봉사할 방법은 없는지 함께모색해보자.선거후보를 어떻게 검증할지,공명선거 감시를 어떻게 할지도 논의해보자.우리 지역 자치단체나 시민단체의인터넷에 들어가 현안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하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에 관심을 갖자는 운동도 펴봄직하다.토론은 즐겁다.그러나 공허하면 곤란하다.씹지 말고 따져보자.친지들과의 즐거운 만남 속에 각종행사를 잘 가꾸도록 다짐하는 명절이 됐으면 한다. 최태환 정치·국제담당 에디터
  •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떡값 안받기’자정선언 붐

    떡값을 받지 않겠다고 자정선언을 하는 공무원들이 늘고있다. 그러나 지방선거와 대선이 있는 올 설날을 앞두고 ‘사전선거운동성 떡값’을 주고받는 행태가 극심해질 것이라는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떡값’은 회사에서 명절때 직원들에게 주는 특별수당을 이르는 말이었으나 최근 의미가 변질돼 ‘뇌물’로 불린다.최근 각종 게이트에서도 ‘떡값’은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7일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위원장 )에 따르면 요즘 지역공무원직장협의회를 중심으로 ‘떡값안받기 자정선언’ 바람이 거세게 일고있다. 김석(金石) 대외협력국장은 “관행적인 떡값이 반드시 부당한 청탁과 외부압력으로 돌아온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한뒤 떡값 안주고 안받기 운동이 점점 확산되는 것 같다.”면서 “제보와 신고도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마산·부천공직협 등 10여개 지자체들은 “공직사회에 잔존하는 부조리와 불합리한 관행을 타파하고,맑고깨끗한 공직사회 건설을 위해 설날을 계기로 공직사회 자정운동에 돌입한다.”며 ‘공식자정선언’을 했다. 각각 홈페이지에 ‘비리고발센터’를 두고 인터넷과 전화를 통해 부정부패,비리사례에 대한 고발을 받고있다. 200여개에 이르는 지자체들은 ‘떡값,우리는 모릅니다’‘안주고 안받는 깨끗한 양심,설날 명절 흐뭇하게’ 라는현수막 등을 통해 자정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서울시청 한 직원은 “돈의 액수가 얼마되지 않더라도 반드시 부메랑이 되어 자신에게 돌아올 것”이라면서 “요즘에는 떡값을 주고받는 행태가 거의 없어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4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설날을 빙자한 선물 주고받기’ 실태를 집중감찰하고 있다.특히 단체장 등 고위공직자들이 사전 선거운동으로 고가선물과 금품을 주고받는지를 집중 단속한다. 또한 대한매일과 참여연대가 함께 하는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캠페인에 들어오는 공익제보 사례는 ‘떡값’관행이 여전함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설날 떡값 관련 공익제보는 10여건을 넘어섰다.한농업기술원 직원은 익명의 제보에서 “지난 99년부터 지금까지 추석과 설 등명절이 되면 직원들로부터 반강제로 돈을 걷어 도지사에게 150만∼220만원을 전달하는 등 공공연히 떡값을 제공해 왔다.”면서 진실을 명확히 밝혀줄 것을요구했다. 박록삼기자youngtan@
  • 설특집/ 지루한 길 휴대폰이 있어 좋다

    ‘고향 가는 길은 즐겁게’ 휴대폰만 있어도 설 연휴에 유용하게 쓸 수 있다.무선 인터넷으로 편하고 빠른 귀성길을 안내받고,지루함을 달래줄 다양한 오락물도 즐길 수 있다.긴급전화 번호를 메모해두면 각종 사건·사고에도 요긴하게 쓸 수 있다. 3개 이동통신 회사들이 설 연휴를 맞아 다양하게 제공하는 각종 이벤트와 서비스를 살펴본다.운이 좋으면 덤으로‘대박’도 터질 수 있다. ◆SK텔레콤,고향가는 길 서비스=유무선 통합포털 NATE를통해 설날 특집메뉴 ‘고향가는 길’을 7일부터 13일까지운영한다. 교통정보,새해운세,전자복권,게임,위치추적 서비스 등을제공한다.교통정보로는 전국 고속도로 주요 지점의 교통상황을 실시간 동영상으로 볼 수 있다.가족과 친지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위치추적 서비스도 가능하다. 또 동양운세,일대일 운세상담,꿈해몽 등 새해운세 서비스도 있다.전자복권과 행운을 기원하는 그림과 벨소리를 결합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교통체증의 지루함을 달래줄 다양한 게임들을 다운로드받아 즐길 수도 있다. 고객 1000명에게 효도비 10만원씩 모두 1억원을 지급한다.NATE의 ‘고향가는 길’ 이용 도중 당첨 메시지를 받으면 24시간 이내에 전자화폐인 ‘네모(NEMO)’로 10만원이 입금된다.물론 입금확인 메시지를 휴대폰으로 알려준다.안내에 따라 간편하게 자신의 통장계좌로 이체받거나 부모님께 직접 송금할 수 있다. ◆KTF,설날특선 매직ⓝ=9일부터 11일까지 ‘Korea Team Fighting’ 이벤트를 갖는다.경부고속도로 궁내동 및 부산,대구,대전,광주 등 톨게이트에서 실시한다.월드컵 붐 조성 캠페인을 곁들여 윳놀이세트,쓰레기봉투, 지도 등도 나눠준다. KTF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무선인터넷 ‘매직ⓝ’으로 이용할 수 있다.위치정보 서비스는 현재 위치에서 주변의 모든 정보를 알려준다.원하는 곳이 있으면,자신의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곳을 찾아 주고,그 곳의 위치나 세부 정보를 자세히 제공해 준다. 음식점,생활·상가,공공기관,금융기관,교통 등 업종별로위치찾기도 가능하다.생활·문화,쇼핑·레저,증권·금융,교통·관광,기관·병원 등 거의 전 분야에 걸쳐 풍부한데이터베이스가 구축돼 있다. GPS(위성추적시스템)서비스를 받으면 아이를 잃어버릴 염려가 없다.아이에게 ‘엔젤아이 폰’만 주면 아이의 위치를 50m이내 범위 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치매에 걸린 부모님께 효도 선물로도 가능하다. ◆LG텔레콤,카풀 친구 서비스=지난 2000년 9월부터 업계최초로 음성사서함을 통한 ‘카풀 친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출퇴근,주말,지방 카풀과 함께 귀향·귀성카풀도가능하다.카풀상식과 정보코너,카풀사서함코너,개인메시지 확인 등으로 구성돼 먼저 안전한 이용방법과 추천 드라이브코스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차량을 소지하지 않은 고객이 카풀 동승을 원하면 019-700-5500번으로 전화를 걸면 된다.출발지 우편번호를 입력하고,개인의 목소리로 출발시간과 장소 등을 남기면 이를 들은 차량 소지자가 개인 음성메시지를 남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지채널(ez) 방송서비스를 이용하면 빠른 뉴스와 증권정보,다양한 생활정보를 제공받는다.기상센터,뉴스온에어,증권정보,스포츠 생중계 등 뉴스 중심의 채널부터 스크린영어,꼼꼼이의 알뜰정보,손자병법99,급속냉동 썰렁개그,사이버연인 등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다양한 콘텐츠가 서비스된다.날씨 및 운세 등도 접할 수 있다. 박대출기자 dcpark@
  • 경제 뉴스라인

    ■삼성SDS 아·태 IT시장 4위. 국내 SI(시스템통합)업체 중 1위인 삼성SDS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IT(정보기술)서비스 시장에서 4위 기업으로평가됐다. 6일 삼성SDS에 따르면 미국의 IT 전문 조사기관인 가트너그룹이 최근 발표한 ‘2000년 아시아·태평양 IT서비스 20대 기업’ 보고서에서 삼성SDS는 IBM,컴팩,EDS 등 미국 기업들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청송 양수발전소 기기 공급. 한국서부발전㈜은 최근 노르웨이 GE에너지사와 청송양수발전소 주기기 공급계약을 했다고 6일 밝혔다.한전에서 분리된 발전회사가 국제입찰을 통해 발전소 주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은 처음이다.청송양수 1,2호기는 각각 30만㎾급으로 총 공사비는 3974억원.2006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설맞이 홍삼세트 내놔. 한국인삼공사는 설을 맞아 4만 5000∼24만원까지 다양한가격의 홍삼선물세트를 내놨다.홍삼정 캡슐과 홍삼톤으로별도의 기획선물세트도 마련했다.1588-2304. ■작년 인터넷쇼핑 3조 넘어. 통계청은 지난해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물건을 사고 판규모가 3조원이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사이버쇼핑몰 사업체 수는 2166곳으로 1년동안 307곳이 늘었다.
  • 세배 빙자한 금품수수 단속

    정부는 설연휴를 맞아 고질적인 공직사회 비리를 막기 위해 4일부터 오는 14일까지 공무원 복무기강 특별점검을 벌인다. 국무조정실은 “설을 빙자한 금품수수나 직무태만 등 공무원의 공직기강 해이와 올해 양대 선거와 관련한 사전선거운동 등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훼손을 예방하기 위해 정부 합동점검반을 이 기간에 집중 가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합동점검단은 설연휴 동안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에서 부처별로 추진하고 있는 설 대책과민생현안 처리 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행정자치부도 지방공직기강 특별감찰반 4개팀50여명을 구성,세배를 빙자한 선물,금품수수 행위 등을 집중단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이를 위해 자치단체장 관사 주변에서 잠복근무를 하거나 조직내 요주의 인물들을 파악,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김영중 최광숙기자 jeune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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