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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아이 세뱃돈 모아 주식 ‘재테크 선물’ 하세요

    우리 아이 세뱃돈 모아 주식 ‘재테크 선물’ 하세요

    주부 문모(33)씨는 설 명절에 두 살 난 아들이 양가 어른들에게 받은 세뱃돈 50만원을 모아 아들 명의의 증권 계좌로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했다. 문씨는 “앞으로 해마다 아이 세뱃돈으로 재테크를 했다가 나중에 대학 등록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직장인 이모(34·여)씨도 지난달 예정돼 있던 딸 돌잔치가 사회적 거리두기로 취소되자 딸 명의의 주식 계좌를 신규 개설했다. 이씨는 “돌잔치 계약금을 환불받으면서 목돈이 생기자 주식을 사주는 게 더 유용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지방에 계신 친척들도 돌 선물 대신 용돈을 보내 주셔서 주식을 추가 매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성년 자녀 명의로 주식 투자를 하는 등 재테크 선물을 해 주는 ‘부모개미’가 늘어나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머니 무브’(자금이 은행 예금 등 안전 자산에서 부동산과 주식 채권 등 고위험 자산으로 이동하는 현상)가 본격화되자 현금보다 주식 등 다른 금융 자산으로 증여를 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인식이 강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에는 유튜브, 카카오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다양한 투자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어 현재 미성년 자녀를 둔 30~40대에게 금융 투자가 이미 일상의 영역으로 자리잡은 것도 한몫했다. 절세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만 18세 미만 미성년자에게는 부모가 10년마다 2000만원까지 세금 없이 증여할 수 있다. 비과세 적용 기간을 잘 활용하면 자녀가 태어나 성인이 되기 전까지 최대 4000만원을 세금을 내지 않고 증여할 수 있는 셈이다. 여기에 투자로 발생한 각종 수익이나 배당금은 증여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돼 유리하다. 올해부터 공모주 청약 방식이 바뀐 것도 영향을 줬다. 과거에는 증거금액에 비례해 배분하는 비례 배분 방식이었던 반면 올해부터는 개인 투자자의 배정 물량 가운데 절반은 균등 배분 방식을 적용한다. 증거금의 액수에 관계없이 배정 수량을 참여 인원으로 나눈 만큼 주식을 균등하게 배분해야 하는 것이다. 즉 참가자의 ‘머릿수’가 많으면 유리해지는 게임인 만큼 자녀 명의의 계좌로 머릿수를 최대한 늘린다는 계산이다. 미성년자의 증권 계좌를 개설하려면 대리인 실명확인증표, 주민등록등본 또는 가족관계증명서 등 가족관계 서류, 거래 인감 등 필수 서류를 구비해 영업점을 방문하면 된다. 조부모가 개설하려면 법정 대리인의 동의가 필요하다. 향후 혹시 모를 ‘증여세 폭탄’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증여세 한도 내의 금액이라 할지라도 자녀 명의의 주식 계좌에 돈을 입금한 즉시 신고를 해 두는 것이 좋다. 자녀의 주식 계좌에 입금을 하고 그 돈으로 주식을 매수해 자산을 늘릴 경우 추후 자금 출처를 밝혀야 할 때 증여가액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논란의 여지가 생길 수 있는 까닭이다. 또 주식 자체를 직접 증여할 경우에는 증여 전후 수개월 동안의 평균 가격을 계산해 신고해야 한다. 예컨대 상장 주식의 경우에는 증여일 2개월 전 주가부터 증여일 이후 2개월 후 주가까지 모두 4개월 동안의 주가 평균 가액으로 증여세 평가가 이뤄진다. 부모가 자신 명의의 계좌로 주식을 매수한 당일에는 바로 증여를 할 수 없다. 개별 주식 대신 유망 업종의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선택하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다. 개별 기업에 ‘올인’하기보다 전망이 좋은 업종을 두루 보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ETF는 증여세법상 주식이 아닌 펀드로 분류돼 증여세 계산이 간단하다는 장점도 있다. 김용수 하나금융투자 영업부금융센터장은 “대체로 미성년 자녀를 위한 주식 투자는 장기 투자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우량주 위주의 선택이 이뤄진다”면서 “단순히 현시점에서의 우량주 여부만이 아니라 4차산업, 플랫폼산업 등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의 우량주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리설주 13개월 만의 외출… ‘프레지던트 김정은’ 방역 자신감

    리설주 13개월 만의 외출… ‘프레지던트 김정은’ 방역 자신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약 1년 1개월 만에 공식석상에 등장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지난 16일 ‘광명성절’(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을 맞아 리 여사와 함께 평양 만수대예술극장에서 기념공연을 관람했다고 17일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김정은) 총비서 동지께서 리설주 여사와 함께 극장 관람석에 나오셨다”고 전하며, 두 사람이 나란히 앉아 웃으며 공연을 관람하는 사진을 여러 장 실었다. 리 여사는 짙은 남색 계열의 재킷을 입고 왼쪽 가슴에 브로치를 장식한 모습이었는데, 옅은 화장 때문인지 다소 수척해 보였다. 리 여사는 지난해 1월 25일 삼지연극장에서 설 명절 기념공연 관람 이후 두문불출해 임신, 불화 등 갖가지 추측이 제기됐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16일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리 여사와 관련해 “특이 동향은 없으며 아이들과 잘 놀고 있다”며 “코로나 방역 때문에 공개적으로 등장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리 여사가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은 북한이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은 전날 ‘광명성절’의 행사 역시 지난해 규모를 대폭 축소했던 것과 달리 경축공연과 사진전, 상·훈장 수여식 등을 재개하며 평년 수준의 규모로 행사를 진행했다. 통일연구원 홍민 연구위원은 “리설주의 등장은 그동안 당대회, 전원회의에서 보여 준 엄격한 모습에서 벗어나 주민들에게 따뜻함이나 위로를 나타내는 상징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은 최근 김 위원장의 영문 직책명을 ‘체어맨’(chairman)에서 ‘프레지던트’(president)로 바꿨는데, 대통령 등 국가 수반을 지칭할 때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대외적으로 정상국가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보도하면서 직책을 ‘president of the State Affairs’라고 영문 번역했다. 한국어로는 똑같은 ‘국무위원장’이지만 지난해까지는 ‘의장·위원장’이라는 뜻의 체어맨을 썼다.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도 생전 영문 호칭에 프레지던트를 사용했으며,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도 이를 쓰고 있다. 다만 현직 대통령이나 주석을 호칭할 땐 ‘President Kim’ 식으로 첫 글자를 대문자로 해 프레지던트를 단독으로 쓰는 것과 달리 김 위원장은 노동당 총비서 직함을 먼저 쓰고 뒤에 국무위원장으로 표기하고 있어 대통령이나 주석 호칭과는 차이가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확진자 0명’ 전남 장흥도 결국 주민 1명 확진…전국서 한 곳 남았다

    ‘확진자 0명’ 전남 장흥도 결국 주민 1명 확진…전국서 한 곳 남았다

    요양시설 종사자, 전수검사서 확진설 명절에 광주 방문 가족과 접촉 이력‘코로나 청정지대’ 인천 옹진군 유일전국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지역 감염이 지금까지 한 명도 나오지 않아 ‘코로나 청정지대’로 꼽혔던 전남 장흥군에서 결국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주민은 장흥의 한 요양 관련 시설 종사자로, 요양시설 전수검사 과정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장흥군 장흥읍 주민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전남 798번으로 등록됐다. 전남에서는 유일하게 장흥군에서만 코로나 확진자가 그동안 발생하지 않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설 명절 기관 광주에서 방문한 가족과 접촉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구체적인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장흥군은 지난해 1월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전국 228개 기초 지방자치단체 중 인천 옹진군과 함께 공식적으로 지역 감염 확진자 나오지 않은 곳이었다. 장흥에서는 해외 유입 확진자가 1명 발생했으며 옹진에서는 공무원이 확진된 사례가 있지만, 검사를 받은 다른 지역 확진자로 분류돼 지역 공식 확진자 집계에서 제외됐다. 전남도는 A씨에 대한 역학 조사를 벌여 감염경로와 추가 확산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박범계 檢인사에… 주호영 “文정권, 큰 화 면치 못할 것”

    박범계 檢인사에… 주호영 “文정권, 큰 화 면치 못할 것”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 취임 후 첫 검찰 인사와 관련, 문재인 정권을 향해 “지금이라도 제대로 돌아보고 바로잡지 않으면 정권이 끝나고 난 뒤에 큰 화를 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이 정권은 검찰총장을 축출하고 쫓아내는 것에 모자라서 정권에 대해서 강하게 수사를 하는 검사들은 전부 내쫓는 짓을 (벌이고 있다). 대통령을 가장 핵심적으로 보좌하는 민정수석마저 납득하지 못하고 사표를 던지는 상황”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 장관은 최근 단행한 고위 검찰간부 인사에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유임하고, 심재철 검찰국장을 서울남부지검장으로 임명했다. 모두 추미애 전 정관의 핵심 인사로 평가받던 인물들이다. 주 원내대표는 “박 장관 취임 이후 추 전 장관과는 달리 검찰 인사가 정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인지 기대를 했지만 역시나에 머물렀다”고 평가했다.그는 또 “지난해 실업자 수는 110만명, 실업률은 4.0%로 외환위기 이후 20년 만에 최악을 기록했다”며 “이런데도 민주당은 설 명절 민심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해서 대통령 지지가 놀랍다고 용비어천가를 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1월 고용동향은 취업자 감소폭이 전월 대비 100만명이 육박하고 실업자 수도 150만명을 넘어서는 등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며 “대통령이 현실을 도외시하고 현실감각을 되찾지 못하는 한 경제지표도 고용지표도 계속 바닥을 헤맬 수밖에 없어서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리설주, 1년여만에 공개석상…김정은과 마스크 없이 공연관람(종합)

    리설주, 1년여만에 공개석상…김정은과 마스크 없이 공연관람(종합)

    지난해 설 공연 관람 후 두문불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1년 1개월 만에 공개석상에 등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광명성절’)인 지난 16일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평양 만수대예술극장에서 기념공연을 관람했다고 17일 보도했다. 신문은 “총비서동지께서 리설주 여사와 함께 극장 관람석에 나오셨다”고 전하고,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공연을 보며 함께 웃는 사진도 여러장 실었다. 리설주 여사는 지난해 1월 25일 삼지연 극장에서 설 명절 기념공연을 관람한 이후 두문불출해왔는데, 이 시점은 코로나19가 중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본격적으로 확산되던 시기다.리설주 여사는 이후 지난해 10월 10일 당 창건 75주년 기념일 등 굵직한 행사에서도 모습이 보이지 않는 등 ‘잠적’이 길어지자 다양한 추측이 난무했다. 방역을 강화한 상황에서 어린 자녀가 있는 리설주 여사의 감염을 우려한 것이라는 추측부터 임신·출산설, 김 위원장과 불화설 등이 불거졌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16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리설주 여사가 그간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은 데 대한 질문에 “특이동향이 없고, 아이들과 잘 놀고 있다”며 “코로나 방역 문제 등 때문에 등장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리설주 여사가 공연 관람 등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은 북한이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실제 이날 노동신문이 공개한 김정은·리설주 부부의 공연 관람 사진을 보면 두 사람은 물론 다른 관객들 모두 띄어 앉기를 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김정은·리설주 부부를 비롯해 그 누구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리설주 여사는 과거 북한 최고지도자들의 부인과는 달리 주요 행사 때마다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등장하며 명실상부한 북한의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해왔다.양덕군 온천지구·금강산 관광지구 시찰 등 경제 현장에도 동행했고, 김정은 위원장이 말을 타고 백두산 등정에 나설 때에도 함께 말을 타고 동행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을 맞아 전국의 고아원과 유치원 및 소학교(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해바라기상표를 단 각종 연필과 지우개, 갖가지 색깔의 크레용과 수채화구를 비롯한 학용품과 당과류”를 선물했다고 조선중앙TV가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리설주, 1년여만에 공개석상 등장…김정은과 기념공연 관람

    리설주, 1년여만에 공개석상 등장…김정은과 기념공연 관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약 1년 1개월만에 공개석상에 등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광명성절’)인 지난 16일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평양 만수대예술극장에서 기념 공연을 관람했다고 17일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총비서 동지께서 리설주 여사와 함께 극장 관람석에 나오셨다”고 전하고, 김 위원장과 리 여사가 공연을 보며 함께 웃는 사진도 실었다. 리설주 여사는 지난해 1월 25일 삼지연 극장에서 설 명절 기념공연을 관람한 이후 두문불출해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글로벌 In&Out] 설날에 생각나는 한국인의 ‘정’/페브리아니 엘피다 트리흐따라니 서울대 국문학과 박사 과정

    [글로벌 In&Out] 설날에 생각나는 한국인의 ‘정’/페브리아니 엘피다 트리흐따라니 서울대 국문학과 박사 과정

    올해의 설(구정)을 포함해 지금까지 벌써 다섯 번째 한국의 명절을 지냈다. 2013년에 처음으로 추석 명절을 한국에서 보냈는데, 그때 어학연수를 하면서 ‘귀성하다’, ‘고향에 내려가다’, ‘서울에 올라가다’라는 표현을 알게 됐다.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어를 전공했지만 이러한 표현을 접한 적이 없었다. 그래서 이 표현은 나에게 아주 신기한 것들로 여겨졌고, 이를 통해 ‘명절’의 분위기를 직접 느껴 볼 수 있었다. 그렇다면 이것을 어떻게 ‘한국인의 정’과 연관 지을 수 있을까? ‘귀성하다’라는 말을 처음 알게 됐을 때 머릿속에 생각난 것은 인도네시아어로 된 똑같은 표현과 그 단어의 의미였다. 한국에 처음으로 유학을 왔을 때 광주에서 1년 동안 어학연수를 했다. 그때 한국에서 ‘귀성’을 직접 경험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서울로 올라온 뒤로 연휴마다 항상 광주에 내려갔다. 특히 명절이 되면 광주에서 친하게 지내는 한국의 어머니와 아버지의 집으로 가고 그곳에서 연휴를 지냈다. 광주는 나에게 한국에 있는 고향과 같은 도시이고 ‘귀성’이 어떤 것인지 느끼게 하는 곳이다. 광주에 있는 한국 어머니와 아버지를 통해 한국인의 ‘정’이 더더욱 느껴진다. 명절뿐만 아니라 주말에도 한 번씩 나와 다른 외국 친구를 재워 주고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 주고 멋있는 곳에 데려다줘서 감사할 수밖에 없다. 명절이 다가오면 광주에서 보냈던 나날이 떠오른다. 한국 어머니와 아버지의 집에서 했던 명절놀이 그리고 먹었던 요리들도 생각난다. 지금은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돼 ‘귀성’의 경험을 할 수 없어 아쉬움이 매우 크다. 다시 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 고향인 광주에 내려가지는 못했지만 서울에서 명절을 즐겁게 잘 보냈다. 두 번째로 유학 왔을 때 추석과 설 명절을 지냈는데, 그때마다 늘 옆에 있어 준 친한 언니가 한국인의 ‘정’을 더욱더 느끼게 한다. 10년 이상 알고 지낸 언니는 인도네시아에 있는 어머니처럼 종교적 이유로 편식하는 나에게 특별히 한국식 명절 요리를 해 준다. 밖에서 먹을 수 없는 고기류, 한국 음식들을 직접 요리해 준 언니와 이야기를 나눌 때면 타국에서 보내는 명절 연휴가 외롭지 않아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명절뿐만 아니라 다른 휴일에도 때때로 만나 이야기를 하면서 외국인으로서 나는 한국이라는 나라 그리고 그 안에 속하는 모든 것을 더 깊이 알게 된다. 아주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다. 이번에 설을 지내면서 나를 늘 챙겨 준 인도네시아에서 만난 한국어 선생님이 떠올랐다. 그 선생님 덕분에 한국에서 유학하려는 의지를 키울 수 있었다. 한국에서 늘 연락을 주고받고 잘 챙겨 줘 무척 감사하다. 또한 친한 한국인 친구와 언니들, 오빠 그리고 교수님이 생각난다. 석사 때부터 알고 지낸 한국인 친구와 언니들, 신기하게도 관심사가 같아 소셜미디어에서 알게 된 언니들이 항상 나를 챙겨 준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들은 밖에서 자유롭게 음식을 먹을 수 없는 나를 배려해 주고 늘 세심하게 메뉴를 고른다. 그 친구들이 공부에 도움이 되는 모든 것을 챙겨 줘 나는 늘 감동받았다. 이 외에도 교수님과 예전에 함께 일했던 상사가 ‘공부가 힘들지 않으냐’고 늘 물으며 항상 좋은 말씀으로 동기를 부여해 준다. 설 명절을 보내며 이들이 떠올랐다. 감사의 편지로 읽힐 수 있겠지만 이 글은 내 생활 속에서 인연을 맺은 소중한 한국인들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이럴 때는 아무리 힘들더라도 한국 유학 생활을 잘 해낼 수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더불어 한국인의 ‘정’으로 나의 유학 생활을 빛나게 하는 사람들, 그들 모두가 올해도 많은 복을 받으시기를 바란다.
  • 국정원, 1년간 두문불출 리설주 “아이들과 잘 놀고있다”

    국정원, 1년간 두문불출 리설주 “아이들과 잘 놀고있다”

    국가정보원은 16일 국회 정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에 이상이 없다고 보고했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지위 조정에도 실질적 위상과 역할은 그대로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정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이날 비공개 업무보고가 끝난 뒤 브리핑에서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건강에 이상이 없다고 보고했다”며 “특히 (김 위원장이) 당 대회에서 3일간 총 9시간에 걸쳐 직접 연설하고 지난 8일부터 열린 전원회의에서도 4일 내내 연설하는 등 이상 징후가 없고 걸음걸이 속도 등을 분석했을 때도 이상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원은 리설주가 1년 정도 공식석상에 안 나타나는 것에 대해 특이동향은 없고 아이들과 잘 놀고 있고 코로나19 등 방역 문제 때문에 등장하지 않는 것으로 추론했다”고 설명했다. 리설주는 2018년 2월 건군 70주년 경축 열병식에는 참석했지만,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지난해 1월 25일 삼지연 극장에서 설 명절 기념 공연 관람 이후 북한 매체에 1년 넘게 등장하지 않고 있다. 김 의원은 또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정치국 상무위에 중대문제 토의 결정권을 부여하는 등 시스템 통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며 “김여정 제1부부장은 정치국 후보에서 제외되고 지위가 조정됐음에도 실질적 위상과 역할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야당 간사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국정원은 북한이 지난해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해서 남한 영상물 유입·유포에 최대 사형, 시청하는 것은 기존 징역 5년에서 15년으로 강화했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영천·대구 같은 생활권… 도시철도 1호선 연장은 상생 1호 사업”

    “영천·대구 같은 생활권… 도시철도 1호선 연장은 상생 1호 사업”

    “영천시 승격 40주년을 맞은 뜻깊은 올해를 대구도시철도 1호선의 영천 연장 원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최기문 경북 영천시장은 15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영천 발전과 백년대계를 위해 오는 6월 확정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대구철도 1호선 영천 연장 사업이 반드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시장은 이어 “영천은 대도시인 대구와 불과 26㎞ 거리에 있어 사실상 대구생활권이지만 광역철도망 구축에서 소외돼 양 도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지역발전을 막고 있다”면서 “특히 영천 경마공원 및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영천지식창조형지구 조성 등 새로운 교통수요가 창출될 대규모 사업이 활발히 추진 중인 점을 감안할 때 대구철도 1호선 연장 사업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최 시장은 “대구철도 1호선 영천 연장으로 대구 도심권과 영천시가 실질적인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이면서 지역 균형발전과 경제권 확대 등을 통한 양 도시 상생발전을 촉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 시장과의 일문일답.-대구철도 1호선 영천 연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수립 중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시키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정치권과 중앙정부에 대구철도 1호선 영천 연장이 지역 발전에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강력하게 건의하고 있다. 6월 확정을 앞둔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반영되게 하려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이 사업은 2023년 준공 예정인 경산시 하양읍 하양역에서 영천시 금호읍까지 5㎞ 철로를 연장하는 광역철도 프로젝트다. 총사업비 2052억원 정도가 예상된다. 현재 국토부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에 대한 연구용역과 타당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철도가 영천까지 연장되면 어떤 효과가 기대되나. “지역 숙원인 영천~대구의 원활한 교통 소통에 일대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뿐만 아니라 대도시권 기업 유치, 일반산업단지 공영 개발(29만 7000㎡), 금호읍 신월리 신도시(1만명 거주 규모) 등 현재 추진하는 대규모 사업과 연계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통학과 출퇴근을 위해 대구~영천 대구대 시내버스를 갈아타야 하는 등 어려움을 겪는 대구대 교직원과 학생 3만여명도 혜택을 입게 된다.” -지지부진하던 영천경마공원(렛츠런파크 영천) 조성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영천은 2009년 12월 과천·제주·부산에 이어 한국마사회의 제4경마공원 후보지로 지정된 이후 사업 추진이 계속 담보 상태였다. 마침내 지난해 말 경북도로부터 지역개발사업구역 지정 및 실시계획 최종 승인 고시를 받으면서 장기간 끌어오던 숙원사업이 해결됐다. 입지후보지 확정 이후 11년 만이다. 올해부터 건축 허가 및 시공사 선정 등을 시작으로 공사에 들어가 2025년 완공할 예정이다.” -사업 규모는. “영천 금호읍 성천·대미리 일대 부지 145만 2813㎡에 3657억원을 투입해 조성한다. 과천경마공원(114만㎡)보다 넓은 국내 최대 규모다. 특히 영천 경마공원에는 국내 최초로 국제 규격의 잔디 주로가 설치된다. 영국 더비, 호주 멜버른 등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경마 경주는 대부분 잔디 주로에서 박진감 넘치게 펼쳐지고 있다. 경북도와 영천시가 부지 매입비로 600억원을, 마사회가 건설비로 3057억원을 투입한다.” -예상되는 연간 이용객은. “마사회의 영천 경마공원 기본계획을 보면 개장 초기 경마 관람 입장객은 하루 최대 2847명에서 7년차에는 9016명까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마 관람객과 별도로 경마공원 내 가족단위 입장객은 5월 하루 최대 5476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연간 공원 입장객은 35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지방 소멸위기 극복 및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인구 늘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2018년 7월 취임 이후 인구 늘리기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영천도 다른 지역처럼 저출산·고령화와 전출 등으로 인구 감소가 심각한 상황이다. 영천 인구는 1966년 19만 8471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감소해 지난해 말 10만 2015명을 기록했다. 10만명 붕괴 위기에 처했다. 올해도 인구 증가를 위해 임신 및 출산지원금 지급, 화남·화북·자양지역 국공립어린이집 설치, 귀농·귀촌 지원사업, 육군 3사관학교 등 군부대와 학교, 기관, 단체를 대상으로 주소 이전 운동을 폭넓게 펼쳐 나가겠다. ‘기업 하기 좋은 도시’를 조성해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일도 중요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한 지원책은 어떤 게 있나. “소상공인과 영세상인 등을 지원하기 위해 8개 분야, 76건의 민생안전 종합대책을 수립해 촘촘히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설 명절 전에 모든 주민에게 1인당 10만원씩의 제2차 영천형 재난지원금을 지원했다. 지난해 5월에는 대구·경북 최초로 전 시민 재난긴급생활비를 지원하는 등 시민 생계안정과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영천은 포은 정몽주, 최무선 장군, 노계 박인로 등 충신들이 태어난 호국충절의 자랑스러운 고장이다. 또 임진왜란 때 영천성 수복전투, 6·25 전쟁 때 영천전투 등으로 위기의 조국을 지킨 최후의 보루이자 역사적인 고장이기도 하다. 지금 우리 영천 시민들은 솔선수범해 코로나19 방역의 모범이 되고 있다. 지난해 2월 18일 우리 지역에서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으로 인해 경북 최초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후 인접 대구, 경산, 청도, 포항 등지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음에도 성공적인 방역으로 차단했다. 시민들께서 코로나 극복을 위해 고통과 희생을 기꺼이 감수하면서 자율 방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준 덕분이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그렇다고 아직은 방심할 때가 아니다. 개인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하고 불필요한 타 지역 방문을 자제해 달라.” 영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최기문 경북 영천 시장은 보수 텃밭서 무소속 당선… 경찰 총수 출신 첫 단체장 최기문 경북 영천시장은 경찰총수 출신의 전국 제1호 기초자치단체장이다. 행정고시(제18회) 출신으로 1981년 경찰에 투신해 2005년 퇴임 때까지 20여년간 재임하는 동안 꼼꼼한 성격에 일 처리가 깔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 경찰청 기획정보심의관 등을 거친 전형적인 정보통이다.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치안비서관, 경찰청 차장, 경찰대학장 등 경찰 핵심 자리를 두루 경험했으며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는 우리나라 경찰 사상 최초의 임기제 경찰청장을 지냈다. 인생유전이라고 했던가. 퇴임 후 약 10년을 낙천·낙선하며 무관으로 지냈다. ‘고향 발전’ 의지로 19대, 20대 총선에 무소속으로 연속 출마했으나 낙선한 때문이다. 그러나 그 일념을 절대 포기하지 않았고 다시 한번 2018년 6·13 지방선거에 영천시장 무소속 후보로 나서 시민들의 부름을 받았다. 주민들 사이에 보수의 텃밭인 영천에서 무소속으로 도전, 당선 드라마를 써내려 간 의지의 정치인으로 각인됐다. 경북대사대부고와 영남대를 졸업했고 서울대와 동국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 배터리 주가도… LG화학, SK이노에 ‘완승’

    배터리 주가도… LG화학, SK이노에 ‘완승’

    설 연휴 첫날 결판 난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의 여파가 뒤늦게 증시에 반영됐다. 또 뉴욕 증시 상장을 공식화한 쿠팡 관련주도 큰 폭으로 뛰었다. 명절 이후 처음 열린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3.14% 오른 99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SK이노베이션은 4.22% 내린 28만 4000원에 마감됐다. 두 종목 모두 외국인이 순매수하고, 기관과 개인은 순매도했다. 앞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10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전 LG화학 배터리 사업부문)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에서 LG의 손을 들어 줬다. 만약 양사가 60일 내 합의하지 못하면 SK이노베이션은 향후 10년간 미국 내 배터리 수입·생산을 전면 금지당한다. 증권가에서는 양사가 결국 보상안에 합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보상금을 두고 셈법이 달라 진통이 예상된다. LG 측은 3조원 안팎을 요구해 온 반면 SK는 훨씬 적은 보상액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내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쿠팡이 뉴욕 증시 상장 작업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설 연휴에 들려오면서 이날 쿠팡 수혜 기업 주가도 급등했다. 쿠팡과 물류 전담 운송사 계약을 맺은 동방과 물류 협력사 KCTC는 상한가(전날 대비 30% 상승)를 기록했다. 또 쿠팡이 출시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 플레이’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KTH 역시 상한가를 쳤고, 쇼박스는 전장보다 9.26% 올랐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길섶에서] 김칫국/박홍환 논설위원

    코로나19는 결국 명절 풍속도까지 바꿔 놓았다. ‘5인 이상 모임 금지’ 방역 조치로 설 연휴 귀성객이 크게 줄었다고 한다. 웃돈을 주고도 구할 수 없었던 열차표, 고속버스표가 절반 이상 남아돌았다니 더 말해 무엇하랴.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명절인데 고향에 계신 부모님은 찾아봬야 도리 아니냐’며 형제들이 날짜를 나눠 다녀온 가족 등 ‘귀성 사수파’도 많은 것을 보면 코로나19도 어찌할 수 없을 만큼 고향의 흡인력은 위력적이다. 한겨울 온종일 밖에서 놀다 꽁꽁 언 손발을 아랫목 이불 밑에 집어넣어 녹이고 있으면 어머니는 삶은 감자나 군고구마를 들이밀곤 했다. 행여 목이 막힐까, 체할까, 딱 맞게 익은 동치미 국물을 함께 내는데 그 궁합이 절묘했다. 명절에는 갈비찜이나 전 등 느끼한 음식과 함께 동치미가 빠지지 않았다. 비슷한 음식궁합으로, 잊을 수 없는 고향의 맛이다. ‘김칫국부터 마신다’는 말이 있다. 지레짐작만으로 동치미 국물부터 챙겨 마신다는 것인데 정작 떡 줄 사람은 떡을 내밀 생각도 안 하니 헛물을 들이켜는 것과 마찬가지다. 선거 때마다 헛물 켜는 후보들이 넘쳐난다. 4월 보궐선거도 예외는 아니다. 표 줄 생각조차 없는데 김칫국부터 마시는 후보들을 보면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 [길섶에서] 김칫국/박홍환 논설위원

    코로나19는 결국 명절 풍속도까지 바꿔 놓았다. ‘5인 이상 모임 금지’ 방역 조치로 설 연휴 귀성객이 크게 줄었다고 한다. 웃돈을 주고도 구할 수 없었던 열차표, 고속버스표가 절반 이상 남아돌았다니 더 말해 무엇하랴.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명절인데 고향에 계신 부모님은 찾아봬야 도리 아니냐’며 형제들이 날짜를 나눠 다녀온 가족 등 ‘귀성 사수파’도 많은 것을 보면 코로나19도 어찌할 수 없을 만큼 고향의 흡인력은 위력적이다. 한겨울 온종일 밖에서 놀다 꽁꽁 언 손발을 아랫목 이불 밑에 집어넣어 녹이고 있으면 어머니는 삶은 감자나 군고구마를 들이밀곤 했다. 행여 목이 막힐까, 체할까, 딱 맞게 익은 동치미 국물을 함께 내는데 그 궁합이 절묘했다. 명절에는 갈비찜이나 전 등 느끼한 음식과 함께 동치미가 빠지지 않았다. 비슷한 음식궁합으로, 잊을 수 없는 고향의 맛이다. ‘김칫국부터 마신다’는 말이 있다. 지레짐작만으로 동치미 국물부터 챙겨 마신다는 것인데 정작 떡 줄 사람은 떡을 내밀 생각도 안 하니 헛물을 들이켜는 것과 마찬가지다. 선거 때마다 헛물 켜는 후보들이 넘쳐난다. 4월 보궐선거도 예외는 아니다. 표 줄 생각조차 없는데 김칫국부터 마시는 후보들을 보면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 배터리 주가도… LG화학, SK이노에 ‘완승’

    배터리 주가도… LG화학, SK이노에 ‘완승’

    설 연휴 첫날 결판 난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의 여파가 뒤늦게 증시에 반영됐다. 또 뉴욕 증시 상장을 공식화한 쿠팡 관련주도 큰 폭으로 뛰었다. 명절 이후 처음 열린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3.14% 오른 99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SK이노베이션은 4.22% 내린 28만 4000원에 마감됐다. 두 종목 모두 외국인이 순매수하고, 기관과 개인은 순매도했다. 앞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10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전 LG화학 배터리 사업부문)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에서 LG의 손을 들어 줬다. 만약 양사가 60일 내 합의하지 못하면 SK이노베이션은 향후 10년간 미국 내 배터리 수입·생산을 전면 금지당한다. 증권가에서는 양사가 결국 보상안에 합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보상금을 두고 셈법이 달라 진통이 예상된다. LG 측은 3조원 안팎을 요구해 온 반면 SK는 훨씬 적은 보상액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내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쿠팡이 뉴욕 증시 상장 작업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설 연휴에 들려오면서 이날 쿠팡 수혜 기업 주가도 급등했다. 쿠팡과 물류 전담 운송사 계약을 맺은 동방과 물류 협력사 KCTC는 상한가(전날 대비 30% 상승)를 기록했다. 또 쿠팡이 출시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 플레이’에 콘텐츠를 공급하는 KTH 역시 상한가를 쳤고, 쇼박스는 전장보다 9.26% 올랐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영천·대구 같은 생활권… 도시철도 1호선 연장은 상생 1호 사업”

    “영천·대구 같은 생활권… 도시철도 1호선 연장은 상생 1호 사업”

    “영천시 승격 40주년을 맞은 뜻깊은 올해를 대구도시철도 1호선의 영천 연장 원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최기문 경북 영천시장은 15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영천 발전과 백년대계를 위해 오는 6월 확정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대구철도 1호선 영천 연장 사업이 반드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시장은 이어 “영천은 대도시인 대구와 불과 26㎞ 거리에 있어 사실상 대구생활권이지만 광역철도망 구축에서 소외돼 양 도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지역발전을 막고 있다”면서 “특히 영천 경마공원 및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영천지식창조형지구 조성 등 새로운 교통수요가 창출될 대규모 사업이 활발히 추진 중인 점을 감안할 때 대구철도 1호선 연장 사업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최 시장은 “대구철도 1호선 영천 연장으로 대구 도심권과 영천시가 실질적인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이면서 지역 균형발전과 경제권 확대 등을 통한 양 도시 상생발전을 촉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 시장과의 일문일답.-대구철도 1호선 영천 연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수립 중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시키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정치권과 중앙정부에 대구철도 1호선 영천 연장이 지역 발전에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강력하게 건의하고 있다. 6월 확정을 앞둔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반영되게 하려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이 사업은 2023년 준공 예정인 경산시 하양읍 하양역에서 영천시 금호읍까지 5㎞ 철로를 연장하는 광역철도 프로젝트다. 총사업비 2052억원 정도가 예상된다. 현재 국토부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에 대한 연구용역과 타당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철도가 영천까지 연장되면 어떤 효과가 기대되나. “지역 숙원인 영천~대구의 원활한 교통 소통에 일대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뿐만 아니라 대도시권 기업 유치, 일반산업단지 공영 개발(29만 7000㎡), 금호읍 신월리 신도시(1만명 거주 규모) 등 현재 추진하는 대규모 사업과 연계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통학과 출퇴근을 위해 대구~영천 대구대 시내버스를 갈아타야 하는 등 어려움을 겪는 대구대 교직원과 학생 3만여명도 혜택을 입게 된다.” -지지부진하던 영천경마공원(렛츠런파크 영천) 조성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영천은 2009년 12월 과천·제주·부산에 이어 한국마사회의 제4경마공원 후보지로 지정된 이후 사업 추진이 계속 담보 상태였다. 마침내 지난해 말 경북도로부터 지역개발사업구역 지정 및 실시계획 최종 승인 고시를 받으면서 장기간 끌어오던 숙원사업이 해결됐다. 입지후보지 확정 이후 11년 만이다. 올해부터 건축 허가 및 시공사 선정 등을 시작으로 공사에 들어가 2025년 완공할 예정이다.” -사업 규모는. “영천 금호읍 성천·대미리 일대 부지 145만 2813㎡에 3657억원을 투입해 조성한다. 과천경마공원(114만㎡)보다 넓은 국내 최대 규모다. 특히 영천 경마공원에는 국내 최초로 국제 규격의 잔디 주로가 설치된다. 영국 더비, 호주 멜버른 등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경마 경주는 대부분 잔디 주로에서 박진감 넘치게 펼쳐지고 있다. 경북도와 영천시가 부지 매입비로 600억원을, 마사회가 건설비로 3057억원을 투입한다.” -예상되는 연간 이용객은. “마사회의 영천 경마공원 기본계획을 보면 개장 초기 경마 관람 입장객은 하루 최대 2847명에서 7년차에는 9016명까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마 관람객과 별도로 경마공원 내 가족단위 입장객은 5월 하루 최대 5476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연간 공원 입장객은 35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지방 소멸위기 극복 및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인구 늘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2018년 7월 취임 이후 인구 늘리기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영천도 다른 지역처럼 저출산·고령화와 전출 등으로 인구 감소가 심각한 상황이다. 영천 인구는 1966년 19만 8471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감소해 지난해 말 10만 2015명을 기록했다. 10만명 붕괴 위기에 처했다. 올해도 인구 증가를 위해 임신 및 출산지원금 지급, 화남·화북·자양지역 국공립어린이집 설치, 귀농·귀촌 지원사업, 육군 3사관학교 등 군부대와 학교, 기관, 단체를 대상으로 주소 이전 운동을 폭넓게 펼쳐 나가겠다. ‘기업 하기 좋은 도시’를 조성해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일도 중요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한 지원책은 어떤 게 있나. “소상공인과 영세상인 등을 지원하기 위해 8개 분야, 76건의 민생안전 종합대책을 수립해 촘촘히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설 명절 전에 모든 주민에게 1인당 10만원씩의 제2차 영천형 재난지원금을 지원했다. 지난해 5월에는 대구·경북 최초로 전 시민 재난긴급생활비를 지원하는 등 시민 생계안정과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영천은 포은 정몽주, 최무선 장군, 노계 박인로 등 충신들이 태어난 호국충절의 자랑스러운 고장이다. 또 임진왜란 때 영천성 수복전투, 6·25 전쟁 때 영천전투 등으로 위기의 조국을 지킨 최후의 보루이자 역사적인 고장이기도 하다. 지금 우리 영천 시민들은 솔선수범해 코로나19 방역의 모범이 되고 있다. 지난해 2월 18일 우리 지역에서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으로 인해 경북 최초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후 인접 대구, 경산, 청도, 포항 등지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음에도 성공적인 방역으로 차단했다. 시민들께서 코로나 극복을 위해 고통과 희생을 기꺼이 감수하면서 자율 방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준 덕분이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그렇다고 아직은 방심할 때가 아니다. 개인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하고 불필요한 타 지역 방문을 자제해 달라.” 영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최기문 경북 영천 시장은 보수 텃밭서 무소속 당선… 경찰 총수 출신 첫 단체장 최기문 경북 영천시장은 경찰총수 출신의 전국 제1호 기초자치단체장이다. 행정고시(제18회) 출신으로 1981년 경찰에 투신해 2005년 퇴임 때까지 20여년간 재임하는 동안 꼼꼼한 성격에 일 처리가 깔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 경찰청 기획정보심의관 등을 거친 전형적인 정보통이다.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치안비서관, 경찰청 차장, 경찰대학장 등 경찰 핵심 자리를 두루 경험했으며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는 우리나라 경찰 사상 최초의 임기제 경찰청장을 지냈다. 인생유전이라고 했던가. 퇴임 후 약 10년을 낙천·낙선하며 무관으로 지냈다. ‘고향 발전’ 의지로 19대, 20대 총선에 무소속으로 연속 출마했으나 낙선한 때문이다. 그러나 그 일념을 절대 포기하지 않았고 다시 한번 2018년 6·13 지방선거에 영천시장 무소속 후보로 나서 시민들의 부름을 받았다. 주민들 사이에 보수의 텃밭인 영천에서 무소속으로 도전, 당선 드라마를 써내려 간 의지의 정치인으로 각인됐다. 경북대사대부고와 영남대를 졸업했고 서울대와 동국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 [포토] 미모의 북한 여가수들

    [포토] 미모의 북한 여가수들

    화려한 드레스 입은 북한 가수들이 지난 11일 설 경축 공연을 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이날 당 간부들과 설명절 경축 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 [사설] 완화된 거리두기, 방역 의식 이완은 안 돼

    오늘부터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 단계씩 완화된다.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로 낮아진다. 이에 따라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에서도 영화관, PC방 등은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고 식당, 카페 등은 밤 10시까지 문을 열 수 있다. 결혼식, 장례식 등의 최대 참석 인원도 99명으로 늘어나며 스포츠 경기는 10%까지, 종교행사는 20%까지 참석이 가능해졌다. 특히 12주간 운영이 중단됐던 클럽, 단란주점 등 유흥시설도 영업을 재개, 밤 10시까지 문을 연다. 직계가족을 제외하고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조치’는 그대로 유지되지만 정상적인 일상이 상당 부분 회복되는 것이다. 일일 확진자 수가 여전히 300명대 아래로 내려오지 않는 등 ‘3차 대유행’이 완전히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이처럼 전방위적으로 거리두기를 완화한 것은 불안감을 주는 게 사실이다. 거리두기를 느슨하게 하면 감염 확률은 당연히 높아지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미 그런 상황을 몇 차례 겪은 바 있다. 더욱이 설 연휴 인구 이동에 따른 감염 폭증이 나타날 잠재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럼에도 정부가 거리두기를 완화한 것은 자영업자를 비롯한 서민 경제의 어려움을 감안해서다.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이라는 리스크를 안고 이른 시점에 거리두기에 손을 댄 셈이다. 따라서 이번 거리두기 조정의 성패는 이제 국민 각자의 시민의식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는 이미 거리두기 강화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를 체감했다. 자영업자들은 생계난으로 벼랑 끝에 몰렸고 국민들은 명절에도 가족 간 만남을 제대로 갖지 못했다. 이번 거리두기 완화는 그래서 소중하다. ‘나 하나쯤이야’라는 식의 부주의와 이기주의로 감염이 재확산할 경우 다시 고통스런 거리두기 상향으로 되돌아 가야 한다. 업소들은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시민들도 5인 이상 모임 금지 등에 적극 협력해야 한다. 특히 그동안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목된 종교시설, 유흥시설 등의 경각심이 각별히 요구된다. 이번에는 이들 시설이 누구보다 모범을 보여 부정적인 이미지를 씻어 내길 바란다. 국민 각자가 주인의식을 갖고 노력한다면 거리두기 완화에도 감염자가 늘지 않는 기적이 연출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 나아가 확진자 수를 두 자릿수로 낮춰 거리두기를 더 완화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정부도 이 기간을 허송세월하지 말고 백신과 중환자 병상 확보 등 의료대응 역량을 확충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 낮아진 감염자 수에 낙관하다가 백신과 병상 확보에 차질을 빚었던 잘못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 15일부터 거리두기 단계 완화... 野 “졸속 방역 대책” 비판

    15일부터 거리두기 단계 완화... 野 “졸속 방역 대책” 비판

    정부가 오는 1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로 하향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주먹구구”라며 비판했다. 14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설 차례도 세배도 못 하게 막더니 막상 설이 지나자마자 직계가족 모임을 허용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다”며 “5인 이상 식사를 금지하고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죽이고 국민의 자유를 침해하는 ‘입맛대로 거리두기’는 누구를 위한 것이냐며 분통을 터뜨리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날 주호영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명절에 가족들도 못 만나게 하는 정부의 일방적 강제조치를 국민들은 받아들였다”며 “올 한해 코로나와 이런 방식으로 계속 싸워야 한다는 사실에, 대다수 국민들이 절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논평에서 “인내와 고통으로 설을 보낸 국민들에게 이 정부는 기준도 원칙도 없는 졸속 방역 대책으로 화답했다”며 “1시간 영업시간 확대라는 카드로 생색을 내고는 어떤 고민으로 결정을 내렸는지 납득할 만한 설명조차 없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직계가족에 한해 5인 이상 모임을 허용한 것에 대해 “부모님은 되고, 형제, 자매끼리는 안 된다고 한다”라며 “형제, 자매는 잡고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풀어주는 인공지능 코로나19로 진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을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로 연장하기로 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 안철수 대표는“(9시 영업 제한을) 주먹구구식으로 고집하다 이제야 사과 한마디 없이 변경했다”며 “자영업자들의 고통에 대해 왜 더 빨리 조치하지 않았는지 설명도 없던 걸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종인 “설 민심, 文정부 ‘손절’이 대세…코로나방역은 정치방역”

    김종인 “설 민심, 文정부 ‘손절’이 대세…코로나방역은 정치방역”

    “밀어줬는데 전 정부보다 잘한 게 뭐가 있나”“김명수, ‘깜냥’ 안 되는 대법원장 사퇴가 민심”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이번 명절에 보고 들은 설 민심은 한 마디로 문재인 정부 ‘손절’이 대세라는 것”이라면서 “국민들의 기대심리가 무너지고 문재인 정부의 거품이 꺼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밑바닥 민심 이반이 뚜렷했다”고 밝혔다. 황희 문체부 장관 임명 겨냥 “청문회 황당 답변에 뒷목 잡았다더라” 김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최근 4년간 큰 선거에서 네 번이나 현 집권세력을 밀어줬는데, 이전 정부보다 더하면 더했지 뭐 하나 잘한 것이 있느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특히 집값 급등과 전세난으로 인한 부동산 문제와 일자리 문제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컸다고 전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임명과 관련해 “(청문회에서) 황당한 답변에 뒷목을 잡았다는 사람도 있었다”면서 “면죄부를 주고 국민을 모독하는 인사청문회는 폐지하는 게 낫다는 목소리도 나왔다”고 했다. 김명수 대법원장에 대해서도 “자질도 인품도 부족한 ‘깜냥’ 아닌 대법원장은 즉각 사퇴하라는 민심이 만만치 않았다”고 주장했다. “설 지나자마자 직계 모임 허용?정부 코로나 방역은 정치방역” 그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과 관련해선 “설이 지나자마자 직계가족 모임을 허용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면서 “정부가 코로나 방역을 정치방역으로 변질시키고 있다는 목소리가 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제1야당 비대위원장으로서 여러모로 마음이 무거운 설이었다”면서 “당 쇄신을 지속하고 꾸준히 혁신해 국민의 신뢰를 얻고 수권 대안 정당으로서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바로잡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포토] 윷놀이하는 해외 파병부대 장병들

    [포토] 윷놀이하는 해외 파병부대 장병들

    지난 12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이 운용 중인 4개 해외 파병부대 장병들은 설 연휴에도 정상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며 함께 차례를 지내고 틈틈이 윷놀이, 투호 등 민속놀이를 하며 명절 기분을 냈다. 사진은 윷놀이하는 남수단 한빛부대 장병들. 2021.2.14 합동참모본부 제공
  • 설 고속도로 통행량 14% 감소…‘취식 금지’ 휴게소 매출 62% 폭락

    설 고속도로 통행량 14% 감소…‘취식 금지’ 휴게소 매출 62% 폭락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번 설 연휴 고속도로 통행량이 지난해 설보다 14%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게소 매출은 62%가량 급감했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상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번 설 특별교통대책기간(2.10∼14) 중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1729만대로 집계됐다. 일평균 통행량은 432만대로, 지난해 설 같은 기간(1.23∼26)보다 14.1% 감소했다. 국토교통부는 코로나19 여파로 귀성객이 작년보다 33%가량 줄 것으로 예상했으나 예상보다는 많은 인원이 고속도로를 이용한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한 귀성객이 대중교통을 기피하고 자가용 이용을 선호한 영향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날짜별로는 연휴 시작 하루 전인 이달 10일 고속도로 이용 차량이 488만대로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시작 전날(1월 23일) 479만대보다 되레 1.9% 증가한 수치다. 이어 설 당일인 12일(442만대), 설 다음 날인 13일(411만대), 설 하루 전인 11일(388만대) 순이었다. 또 이번 설 연휴 중 11∼13일 사흘간 징수한 고속도로 통행료는 351억 원으로, 작년 설 연휴 사흘간 통행료 면제금액(469억 원)의 74.8% 수준에 달했다. 정부는 그동안 명절 때마다 사흘간 통행료를 면제해 왔으나 지난 추석에 이어 이번 설도 최대한 지역 간 이동을 자제시키기 위해 통행료를 정상 부과했다. 또 10일부터 13일까지 일평균 휴게소 매출액은 35억 원으로, 작년 설 같은 기간(92억 원)보다 61.6% 급감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번 연휴 기간 도로공사가 관리하는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 실내매장에서 좌석 운영을 금지하고 음식물을 포장해 갖고 가는 ‘테이크아웃’ 판매만 허용한 바 있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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