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설 명절
    2026-02-23
    검색기록 지우기
  • 무주택
    2026-02-23
    검색기록 지우기
  • 공직
    2026-02-23
    검색기록 지우기
  • 의료비
    2026-02-23
    검색기록 지우기
  • 옥고
    2026-02-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155
  • [김경운 기자의 맛있는 스토리텔링] 떡국과 만둣국

    [김경운 기자의 맛있는 스토리텔링] 떡국과 만둣국

    우리는 먼 옛날부터 떡국과 만둣국을 먹었다. 고조선 무렵 조리 기술이나 도구가 아직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엔 지금처럼 쌀로 밥을 짓는 게 쉽지 않았다. 그래서 둥근 질그릇에 찐 떡을 주식으로 삼았다. 떡은 그대로 두면 굳기 때문에 딱딱해진 가래떡을 국물과 함께 끓여서 부드러운 맛을 내기도 했을 것이다. ●예부터 가족과 떡국 먹으며 새해 시작 이렇듯 유구한 떡국이 새해를 여는 정월 초하룻날 조상과 가족이 함께 나눠 먹는 제례·명절 음식이 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설날 아침엔 한복이나 단정한 설빔을 차려입고 조상에게 차례를 지낸 뒤 음식과 술로 음복을 한다. 자녀는 부모와 어른께 세배를 하며 덕담을 듣는다. 때마다 가족이 모여 조상을 받드는 제사 문화가 중국이나 유교에서 전해진 것으로 오해할 수 있으나 본래부터 우리 고유의 것이다. ●개성 부잣집 눈사람 모양 ‘조랭이떡국’ 가래떡은 하룻밤 정도 굳힌 다음에 납작하게 어슷썰기를 해야 바닥에 들러붙지 않는다. 국물은 소의 사골이나 양지머리, 사태를 푹 고아서 내는 게 일반적이다. 양지머리는 건져서 가늘게 손으로 뜯어 고명으로 얹는다. 계란 지단이나 김 가루, 삶은 토란 등을 넣기도 한다. 옛 개성의 부잣집에서는 조랭이떡으로 만든 떡국을 즐겼다. 정성껏 눈사람 모양의 떡을 빚어 만든 고급 떡국이다. 조랭이떡의 탱글탱글한 식감이 가래떡보다 낫다. 양반은 한양에 더 많았겠지만 그들은 대체로 치부를 멀리했기 때문에 맑은 국물에 소박한 모양의 떡국을 으뜸으로 여겼다. 옛 실담어에서 떡은 ‘덕흐’(dugha)라고 발음되며 ‘굳게 되는 것’을 의미했다. 우유가 버터나 치즈로 굳는 것도 그렇게 표현했다. 그래서 우리말에 ‘머리가 떡 지다’라는 말이 아직 남아 있다. ●덕흐→떡, 만한 두흐→만두로 변해 여기서의 ‘떡’을 표준국어대사전은 ‘머리 따위가 한데 뭉쳐서 잘 펴지지 않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 정의하고 있다. 이처럼 떡은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말에 흔적을 남겼다. 만두는 ‘만한 두흐’(mahn-duh)라고 했다. ‘밀가루로 껍질(만두피)을 말아서 만든, 맛있는 음식’이라는 뜻이라고 했다. 쌀로 빚은 떡은 동남아시아, 말레이반도, 오키나와, 규슈 등 주로 쌀농사를 짓던 남방계의 음식이다. 반면 밀가루로 빚은 만두는 근·중동아시아, 몽골, 만주 등 북방계의 먹거리다. 따라서 떡국은 한반도 남부와 중국 남서부, 일본 등지에서 즐겼고 만둣국은 한반도 북부와 중국 북동부에서 먹었다. 두 이질적인 음식이 만나는 지점이 가운데 위치인 서울, 개성 등이었다. 영호남이 고향인 노인들은 설날에 만둣국을 먹지 않았다. 반면 탈북민들은 남한에 와서야 떡국을 처음 봤다고 한다. 아울러 서울에서는 떡과 만두를 모두 넣은 떡만둣국을 즐겼다. 오묘한 음식 문명사가 아닐 수 없다. ●평양식 만두피 두껍고 개성식은 반달형 만둣국은 다진 숙주와 양파, 으깬 두부, 양념한 돼지고기 등을 소로 쓴다. 국물은 국간장이나 멸치 육수 등으로 맑고 심심하게 낸다. 평양식 만두는 주먹만 한 크기에 피가 꽤 두꺼워 두어 개만 먹어도 배가 부르다. 모양은 손으로 대충 꾹꾹 눌러 조금 볼품없어 보이지만 고기를 듬뿍 다져 넣은 소가 별미다. 개성식 만두는 크기가 작고 피도 얇으며, 깔끔한 모양의 반달형이다. 만두가 서울에 도착해서는 피가 더욱 얇아지고 작은 만두의 양끝을 이어붙여 다소곳한 모양을 냈다. kkwoon@seoul.co.kr
  • “설도 자진 반납… 예전엔 상상 못한 일”

    “설도 자진 반납… 예전엔 상상 못한 일”

    ‘빅3’ 절반 이상 연휴에도 출근 경영진도 워룸서 쪽잠 비상근무 2년치 수주 물량 맞추며 비지땀 “회사가 어려우니까 직원들도 명절을 반납하고 일하겠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상상도 못 할 일이었죠.” 설 연휴를 앞둔 지난 3일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만난 이필순 대우조선해양 중조반장은 “위기 이후 직원들의 마음가짐이 달라졌다”며 “설 연휴가 시작되는 6, 7일에도 절반 이상 출근한다”고 말했다. 인근 고현동의 삼성중공업도 연휴가 시작되는 6일 4만명의 직원 중 1만 5000명이 자진 출근하기로 했다. 지루한 노사 간 갈등을 겪은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6일 2만 4000여명을 포함해 총 6만여명이 명절에도 쉬지 않고 근무한다. 지난달 1척의 선박도 수주하지 못해 어느 때보다 위기가 고조된 거제와 울산의 달라진 모습이다. 작업장에는 패배의식보단 다시 일어서겠다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수주 불황에 도크(선박 건조시설)가 텅 비어 있을 것으로 내심 우려했지만 이 또한 기우에 불과했다. 도크는 90% 이상 ‘풀가동’되고 있었고 작업자들은 빡빡한 일정을 맞추느라 여념이 없었다. 현재 국내 ‘빅3’ 조선사의 수주 물량은 상선 부문만 90~140척에 이른다. 대략 2년치 일감이다. 대규모 적자를 안겨 준 해양플랜트 물량도 각 사마다 20척 이상이다. 올해와 내년에 인도가 몰려 있다 보니 해양플랜트 작업장은 거의 전쟁터를 연상케 했다. 실제 긴급 프로젝트에는 ‘워룸’(상황실)이 설치됐다. 지난해 위기를 겪고 나서 조선소마다 달라진 게 있다면 ‘기본’을 강조한다는 점이다. 현대중공업에는 청소, 청결, 정리, 정돈, 습관화 등 ‘5행 원칙’이 다시 등장했다. 대우조선 현장 책임자들도 “강한 현장을 만들겠다”며 자발적으로 3대 원칙(근무시간 지키기, 능률 10% 올리기, 정리·정돈 청소 잘하기)을 정했다. 그 결과 대우조선 생산직 근로자의 능률(시간당 생산성)은 2014년 74%에서 지난해 79%로 5% 포인트 올랐다. 올해는 100%를 목표로 내세웠다. 현장이 변하자 경영진도 ‘응답’했다. 이상길 대우조선 생산본부장은 지난해 10월부터 사무실 간이침대에서 쪽잠을 청하며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위기 이후 고질병이었던 세대 간 갈등이 봉합됐다는 점도 결실 중 하나다. 이 반장은 “40~50대 직원과 20~30대 직원 간에 세대 차이로 인한 보이지 않는 벽이 현장에 만연했는데 지난해 말 이후 세대 간 소통이 훨씬 원활해졌다”며 “위기가 서로의 손을 잡게 했고 모두 똘똘 뭉치게 했다”고 말했다. 울산·거제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설 연휴 TV 뭐 볼까] 예능

    [설 연휴 TV 뭐 볼까] 예능

    올해 설 명절에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으려는 예능 프로그램의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지난해 설 파일럿으로 방송된 이후 정규 편성된 MBC ‘미스터리 음악쇼-복면가왕’처럼 새로운 콘셉트를 내세운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들이 눈길을 끈다. 그중에서도 명절 단골인 아이돌 가수들과 음악 예능, 먹방이 주류를 이룬다. 6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되는 SBS 사장님이 보고 있다는 AOA, 방탄소년단, EXID 등 15개 소속사의 아이돌 총 120여명이 출연해 ‘사장님’이 지켜보는 가운데 회사의 명예를 걸고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인다. 이에 맞서는 MBC 아이돌육상선수권대회는 9~10일 오후 5시 45분에 아이돌 가수 300여명과 함께 찾아온다. 올해는 아이돌 가수들의 형제, 자매는 물론 사돈의 팔촌까지 예능에 등장한다. 8일 오후 5시 10분에 방송되는 KBS 2TV 전국 아이돌 사돈의 팔촌 노래자랑은 ‘전국노래자랑’의 형식에 아이돌 예능을 접목시켰다. 연예인을 능가하는 끼를 가진 아이돌 가족과 친인척이 무대에 올라 경연을 펼친다. KBS 2TV에서 8일과 9일 밤 8시 30분에 방송되는 우리는 형제입니다는 연예인의 형제, 자매가 출연하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음악 예능에서는 ‘듀엣’ 콘셉트가 대세다. 지난 추석 걸그룹 멤버와 일반인 참가자의 듀엣 무대로 꾸몄던 MBC 듀엣 가요제(8일 오후 5시 45분)는 올해 장르를 더 넓혔다. 버즈 민경훈과 에이핑크 정은지, 정준영, 홍진영, 지코, EXID 솔지, 추석 특집 당시 우승자인 마마무 휘인 등 7명이 일반인과 듀엣 무대를 만든다. 9일 오후 5시 30분에 방송되는 SBS ‘판타스틱 듀오’는 일반인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가수 임창정, 김범수, DJ로도 활동 중인 개그맨 박명수와의 듀엣에 도전한다. 친근한 콘셉트의 예능 프로그램도 있다. 먹는 것 하나는 자신 있는 연예인들이 한데 모여 진정한 강자를 가리는 SBS 먹스타 총출동은 8일 오후 5시 50분에 방송된다. 6~7일 오전 8시에 방송되는 MBC 이경규의 요리 원정대는 연예인 요리 원정대가 지역 곳곳을 누비며 셰프들과 함께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하는 리얼 요리 배틀 프로그램이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연휴 끝나도 여운 그대로

    연휴 끝나도 여운 그대로

    대체 공휴일을 포함하면 닷새, 11~12일 이틀 휴가를 내면 최장 9일까지 만끽할 수 있는 황금 같은 설 연휴가 시작됐다. 긴 연휴 기간 동안 ‘책을 벗 삼아’ 나를 찾아 사유하는 알찬 신년을 시작해 보면 어떨까. 서울신문은 5일 국내 최대 온·오프라인 서점인 교보문고와 예스24 MD들의 설문을 토대로 ‘설 연휴 읽을 만한 책’을 꼽아 봤다. 교보문고 -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기타가와 에미예스24 - 나의 투쟁/칼 오베 크나우스고르 먼저 소설 분야. 한국에 ‘미생의 장그래’가 있다면 일본에는 이 책이 있다. 직장 생활에 지쳐 ‘번 아웃’ 증상을 호소하며 입사 반 년 만에 모든 의욕을 상실한 신입사원 아오야마와 그의 미스터리한 친구 야마모토가 교감하는 내용의 소설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놀)이다. 교보문고 광화문점 MD 김지언씨는 “우리가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지 한번쯤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책으로 가볍고 유쾌하게 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예스24는 노르웨이 작가 칼 오베 크나우스고르의 나의 투쟁(한길사)을 추천했다. 김성광 MD는 “두꺼운 데다, 아주 견고한 겉모습을 하고 있어 뭔가 큰맘 먹고 시작해야 하는 책 같다”면서도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겪어야 하는 무수한 투쟁들(마치 명절 같은)을 리얼하게 읊조리고 있는 한 남자의 고백에 반드시 압도당하고, 수없이 공감할 수 있는 책”이라고 말했다. 교보문고 - 지의 최전선/이어령예스24 - 눕기의 기술/베른트 부르너 인문 분야로는 시대의 지성으로 꼽히는 이어령 이화여대 석좌교수가 최근 펴낸 지의 최전선(아르테)이 꼽혔다. 이 교수만의 통찰력이 돋보이는 이 책은 새해에는 뭔가 달라져야겠다고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딱이다. 내가 가만히 있는 사이에도 세계가 벌써 저만치 달려가고 있다는 점을 깨닫게 해주기 때문이다. 또 다른 책은 눕기의 기술(현암사). 설 연휴만큼 하루 종일 누워 있기 좋은 날이 또 있을까. 이 책은 ‘눕기 예찬’을 펼친다. 눕는 것은 게으른 짓이 아니라 삶의 한 과정이고 소중한 휴식이라고 말한다. 사실 우리 삶 속 중요한 일들은 누운 자세에서 이뤄진다. 탄생(출산), 섹스, 죽음이 그렇다. 눕는 것은 적은 에너지로 큰 효율을 낼 수 있고 창조력과 집중력을 끌어올려 준다. 미켈란젤로가 침대에 누워 천장 보기를 즐기지 않았다면, 천상의 드라마를 표현한 바티칸 시스티나성당의 천장 벽화는 탄생할 수 없었을 것이다. 소설가 마크 트웨인과 시인 윌리엄 워즈워스도 침대를 집필실로 애용했다. 이번 설에는 “나는 눕고 싶어서 누웠을 뿐”이라고 당당하게 말해 보자. 교보문고 - 대화의 신/래리 킹예스24 -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사사키 후미오 자기계발서로는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비즈니스북스)와 대화의 신(위즈덤하우스)이 꼽혔다. ‘나는 단순하게…’의 저자 사사키 후미오는 10여년간 온갖 물건을 쌓아두고 살면서 그것이 행복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그는 소유할수록 잃어버리는 것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미니멀리스트’가 됐다. 저자가 말하는 미니멀리스트는 ‘자신에게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 소중한 것을 위해 물건을 줄여 나가는 사람’이다. 이때 물건이란 가구, 가전, 소품, 옷 등 물리적인 것에 한정되지 않고, 필요 이상의 물건을 탐내는 욕심, 무의미한 일에 쏟는 에너지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것도 포함한다. 그는 물건을 줄일수록 더 편하고 행복하다고 말한다. ‘대화의 신’은 CNN ‘래리 킹 라이브’의 진행자이자 토크쇼의 제왕으로 불리는 래리 킹의 대화법이다. 그는 수많은 사람을 인터뷰하며 도출해낸 성공적인 말하기 노하우를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 ‘말 잘하고 싶은 사람이면 꼭 읽어야 할 책’으로 평가받는다. 교보문고 브랜드관리팀 도헌선씨는 “이 책을 통해 대화가 무엇인지, 소통과 관계에 대해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다”고 말한다. 교보문고는 애덤 그랜트의 오리지널스(한국경제신문사)를 추천했다. 세상에 순응하지 않고 세상을 순응시킨 리더들의 사고와 행동 양식을 배울 수 있다는 추천사를 달았다. 교보문고 - 오리지널스/애덤 그랜트예스24 - 1일 1줄 돈버는 습관/아마노 반 예스24는 경제·경영 서적으로 1일 1줄 돈버는 습관(위즈덤하우스)을 권했다. MD 김현주씨는 “요즘 같은 저금리, 장기 불황 시대에는 작은 돈이라도 불필요한 지출을 막는 짠돌이 재테크가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계부 쓰기는 중도 포기하게 되는 게 다반사. ‘1일 1줄 돈 버는 습관’은 이와 같은 번거로운 가계부 쓰기의 단점을 과감하게 없애고, 불필요한 지출 항목 중 딱 한 가지만 골라 기록하는 초간단 재테크다. 교보문고 - 우리집 테라스에 펭귄이 산다/톰 미첼예스24 - 인간의 품격/데이비드 브룩스 에세이로는 우리집 테라스에 펭귄이 산다’(21세기 북스)와 인간의 품격(부키)을 주목할 만하다. 교보문고가 뽑은 ‘우리집 테라스에 펭귄이 산다’는 후안이라는 이름의 마젤란 펭귄과 우연히 함께 살게 된 주인공이 펭귄과 나눈 일상을 통해 삶의 작은 위로를 던져 준다. 교보문고 브랜드 관리팀 김현정씨는 “설을 맞아 솔로족에게 위안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예스24가 권한 ‘인간의 품격’은 저자 데이비드 브룩스가 성공이 아니라 성장, 그것도 내면의 성장을 추구할 것을 조언하는 책이다. 인물 9명을 소개하며 그들 각각의 인생을 통해 “삶은 성공이 아니라 성장의 이야기”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가볼만한 박물관] 재미 있는 박물관

    [가볼만한 박물관] 재미 있는 박물관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박물관에선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온 가족이 오붓한 시간을 보내며 설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가득하다. 원숭이 탈 만들고 봉산탈출 얼쑤 국립민속박물관은 6~10일 설 연휴 기간 ‘설 한마당’을 개최한다. 원숭이해를 맞아 원숭이와 관련된 민속체험을 비롯해 민속놀이, 특별공연, 설 세시 체험 등을 준비했다. 원숭이 탈 만들기, 조물조물 원숭이 만들기 등 원숭이의 전통 이미지를 활용한 다양한 만들기 체험활동, 윷점 보기, 토정비결 보기, 설빔 입기, 차례 지내고 세배하기 등 37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별도 접수 없이 현장에서 바로 참여할 수 있다. 야외 행사에 참여하는 관람객들은 떡국, 가래떡 등 명절 음식도 맛볼 수 있다. 박물관 측은 “원숭이는 인간을 가장 많이 닮은 영리하고 재주 많은 동물이자 귀신을 물리치고 인간에게 건강과 성공을 가져다주는 동물”이라며 “‘설 한마당’을 통해 원숭이해의 의미도 짚어 보고 가족의 무사와 행운도 기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공연도 마련했다.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전국 각지의 공연단을 모아 병신년 새해를 여는 문화 공연을 한다. 6일 경기도당굿을 시작으로 7일 전라도 걸립농악으로 유명한 필봉농악과 원숭이 탈이 등장하는 해학 마당인 봉산탈춤, 8일 경상우도 걸립농악을 대표하는 경상도 진주·삼천포 농악과 전통의 새로운 해석을 선보이는 전통 예술단 ‘호연’의 무대, 9일 경기 남부 지방 농악의 특징을 신명나게 보여주는 경기도 오산외미걸립농악과 경기도 마당극의 정수인 경기도 양주별산대놀이가 펼쳐진다. 팔산대 열풍의 주역 ‘소문만복래’ 공연 국립중앙박물관과 전국 12개 국립 지방박물관도 설 연휴 전통공연과 민속놀이 체험, 가족영화 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렸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설 당일인 8일 서울 용산구 박물관 내 열린마당에서 여성농악단 연희단팔산대의 ‘소문만복래’ 공연을 한다. 연희단팔산대는 2012년 여주엑스포 전통마당 공연 이후 팔산대 열풍을 일으켰다. 그해 10월 영국 템스축제에 초청받았으며 이탈리아 피렌체 공연에선 ‘세상 유일무이한 팀’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전통놀이 체험과 버블쇼’, 국립공주박물관은 ‘사물놀이 체험’, 국립진주박물관은 ‘십이지신 탁본 체험’, 국립대구박물관은 ‘공예체험과 민속공연’, 국립김해박물관은 ‘연하장 보내기와 참숯손난로 만들기’, 국립제주박물관은 ‘제주떡 만들기’, 국립광주박물관은 ‘부적찍기 체험’, 국립전주박물관은 ‘설-대보름맞이 작은 문화 축전’, 국립부여박물관은 ‘가훈 써주기’ 등을 진행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볼만한 스포츠] 1위를 내줄 순 없다… 리디아, 고

    [볼만한 스포츠] 1위를 내줄 순 없다… 리디아, 고

    설 연휴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스포츠 빅이벤트가 펼쳐진다.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는 ‘손샤인’ 손흥민(토트넘)이 골 사냥에 나서고, 국가 대표팀에서 활약하는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이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태극낭자들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두 번째 대회인 코츠챔피언십에 나선다. 시즌 막바지로 접어든 프로농구와 프로배구 선수들은 잠시 명절과 가족을 뒤로하고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인다.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막판 순위 싸움이 볼거리다. 특히 민속 고유 명절에 빼놓을 수 없는 씨름이 연휴 내내 펼쳐져 ‘꽃가마’의 주인공을 가린다. 【해외 축구】 7일 0시 EPL 타임… 손흥민 골 사냥, 기성용·이청용 맞짱 유럽 프로축구 무대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을 응원하는 축구 팬이라면 7일 새벽에는 늦잠을 잘 수 밖에 없다. 이날 0시(한국시간)에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이 만나는 두 번째 코리안 더비가 성사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상 이후 컨디션 난조를 이겨 낸 손흥민 역시 같은 시간 왓퍼드를 상대로 홈경기를 치른다. 기성용과 이청용은 나란히 FC서울에서 활약했던 팀 동료였다. 그 후 이청용은 볼턴 원더러스에서 2009~10 시즌부터 세 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누볐다. 하지만 스코틀랜드리그 셀틱에서 뛰던 기성용이 2012년 스완지시티로 입단할 때는 공교롭게도 소속팀이 2부 리그로 강등되면서 프리미어리그에서 만날 기회를 놓쳤다. 이청용이 지난해 2월 크리스털 팰리스로 이적하면서 둘의 조우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지난해 5월 2014~15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 라운드에 기성용이 무릎 부상으로 결장하는 등 좀처럼 그라운드에서 만나지 못했다. 그러다 다행히 지난해 12월 28일 두 팀의 맞대결에서 기성용이 후반 11분, 이청용이 후반 26분 나란히 교체 출전하면서 약 20분간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도 설 연휴에 일제히 출격할 전망이다. 구자철·지동원·홍정호가 함께 뛰는 아우크스부르크는 6일 오후 11시 30분 잉골슈타트를 상대로, 같은 시간 박주호가 뛰는 도르트문트는 헤르타 베를린을 상대로 승리를 노린다. 다만 구자철은 종아리 부상 때문에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8일 오전 1시 30분에는 김진수(호펜하임)가 다름슈타트를 상대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LPGA】 부상으로 빠진 박인비… 리디아 고, 코츠챔피언십 우승할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6시즌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는 ‘톱랭커 시프트’ 여부였다. 세계 랭킹 1위를 놓고 벌이는 리디아 고(19)와 2위 박인비의 자존심 대결이었다. 그러나 초반 승부는 싱겁게 끝났다. 지난 3일 밤(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승마클럽(파72·6541야드)에서 시작된 코츠챔피언십에서 둘은 올해 처음 나란히 팅그라운드에 서기로 돼 있었지만 박인비는 시즌 개막전이었던 퓨어실크바하마 LPGA 클래식 1라운드를 마친 뒤 허리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둘의 대결은 당분간 볼 수 없게 됐다. 리디아 고는 한 주 전 시즌 개막전인 퓨어실크바하마 LPGA 클래식에 불참했다. 뉴질랜드 교포인 그는 오는 12일부터 열리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한다 뉴질랜드 여자오픈 참가를 준비하느라 일정을 조정하면서 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을 건너뛰었다. 그러나 굳이 이 대회를 자신의 시즌 개막전으로 삼은 건 지난해 대회를 공동 2위로 마치면서 역대 최연소 세계 랭킹 1위에 올랐던, 각별한 의미 때문이다. LPGA 데뷔 2년 만에 지존의 자리에 오른 리디아 고는 3년차가 된 올해도 여전히 나이는 10대다. 그동안 ‘최연소’ 기록을 무수히도 갈아치운 리디아 고는 박인비보다 훨씬 우위의 ‘디펜딩 챔피언’ 자리에서 시즌을 맞이한 셈이다. 지난해 10월 역대 최연소 10승 달성자가 된 리디아 고는 이제 통산 11승째를 노린다. 아직 2개 라운드가 남아 있지만 리디아 고가 또 다른 최연소 기록을 세우게 될지, 또 11승 달성하게 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설 명절 어려운 이웃과

    “설 명절,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세요!” 신학기와 설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나눔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 연제구여성자원봉사회 회원과 이주여성 100여명은 4일 구청 지하 1층에서 ‘설 명절 음식 만들어 드리기’ 행사를 열고 이날 만든 설음식을 어려운 이웃 260여가구에 전달했다. 앞서 건설회사를 운영하는 경성리츠 대표 채창일씨는 지난 1일 구청을 방문, 교복지원금 360만원과 온누리상품권 500만 원 등 모두 86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교복지원금은 신학기를 맞아 교복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가정에 지원된다. 이 밖에 사단법인 연제이웃사랑회와 동별로 구성된 12개 민간사회안전망은 물론 기업, 단체, 일반주민 등이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펴고 있다. 이위준 연제구청장은 “경기불황 등으로 위기 가정이 늘어나고 있지만 행정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안타까운 사연들이 많다”며 “복지 사각지대 발굴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소통 공감의 민관 복지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포토] 朴대통령, 설 앞두고 시장 상인들과 만남

    [포토] 朴대통령, 설 앞두고 시장 상인들과 만남

    박근혜 대통령이 설 명절을 앞둔 5일 인천시 서구정서진중앙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포토] 시장에서 두부 사는 박근혜 대통령

    [포토] 시장에서 두부 사는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설 명절을 앞둔 5일 인천시 서구정서진중앙시장을 방문해 두부를 사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보람상조, ‘설 맞이 지역사랑 봉사활동’ 펼쳐

    보람상조, ‘설 맞이 지역사랑 봉사활동’ 펼쳐

    -설 명절 앞두고 3일간 지역 사회 곳곳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전개 상조업계 선호도 1위 기업인 보람상조(회장 최철홍)가 2월 2일부터 5일까지 민족 대명절인 설 연휴를 앞두고 지역 사회 곳곳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펼쳤다. 보람상조는 ‘상조는 나눔’이라는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매해 명절마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꾸준히 지역봉사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 설 명절에는 보다 많은 이웃들과 온정을 나누기 위해 3일간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지난 2일에는 목동실버복지문화센터과 인천 남구장애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배식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 날 보람상조 임직원 20여명은 각 기관을 이용하는 지역 어르신과 장애인 및 보호자 300여분에게 따뜻한 식사와 간식을 함께 나눴다. 3일에는 보람상조와 신세계 장례식장 임직원 30여명이 인천 검암 경서동 주민센터을 통해 추천을 받은 저소득층 할머니에게 연탄 1000장을 배달하고, 소정의 격려금을 지급했다. 더불어 5일에는 2013년부터 인연을 맺어온 인천 부평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보람상조와 함께하는 떡국 떡 나눔 행사’를 펼쳐, 복지관을 이용하는 장애인과 보호자 200여명에게 따뜻한 떡국을 제공해 풍요로운 설의 즐거움을 다 함께 나눴다. 이외에도 보람상조는 ▲사랑의 의료봉사 ▲이웃사랑실천 행복 나눔 김장 담그기 ▲신장병 환우 후원금 전달을 위한 ‘콩팥사랑 캠페인’ 등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보람상조 최철홍 회장은 “명절이면 더욱 소외감을 느끼기 쉬운 이웃들을 위해, 따뜻한 온정을 나누고자 보다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 대표 상조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신나게 즐길거리] 빙떡 빚고 굴렁쇠 굴리고… 넝쿨째 굴러올 복

    [신나게 즐길거리] 빙떡 빚고 굴렁쇠 굴리고… 넝쿨째 굴러올 복

    설날은 민족 최대의 명절이다. 차례를 지내고 세배를 드리며 덕담을 나누는 풍습이 전해 내려온다. 이번 설은 주말까지 더해져 5일간의 황금 연휴를 즐길 수 있다. 온 가족이 모여 연휴다운 연휴를 보내게 된다. 각 지역에서는 연휴 기간에 전통놀이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선보인다. 대구약령시한의약박물관 야외광장에서 설 연휴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설맞이 전통 민속놀이 체험 행사가 열린다. 대구약령시 한의약박물관이 주최해 제기차기, 투호, 굴렁쇠 굴리기 등을 체험한다. (053)253-4729. 국립대구박물관은 6일부터 10일까지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각종 행사를 마련했다. 복주머니 만들기, 원숭이 메모 홀더 만들기, 전통 무예체험(활쏘기, 화차체험 등), 민속놀이 체험(널뛰기, 굴렁쇠 굴리기 등) 등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는 ‘설날 오페라하우스에서 놀자’라는 행사를 8일 낮 12시에서 오후 5시 30분까지 한다. 널뛰기, 제기차기, 윷놀이 등 민속놀이 체험 행사가 열린다. 또 퓨전국악과 오케스트라의 만남, 유명 성악가와 국악인의 콜라보레이션 무대 등도 있다. (053)666-6030. 경북 안동시와 (사)안동하회마을보존회,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는 세계 유산인 하회마을에서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 등을 한다. 하회마을 내 민속놀이마당에서 그네뛰기, 널뛰기, 투호 던지기, 제기차기, 팽이치기, 굴렁쇠 굴리기, 윷놀이 등을 마련했다. 하회별신굿탈놀이전수 교육관에서는 6~7일 하회별신굿탈놀이공연 등이 열린다. 안동민속박물관에서도 전통 민속놀이 체험 한마당이 열린다. 설날 당일 하회마을(054-840-3791)과 민속박물관(054-840-3752)을 무료로 개방한다. 국립경주박물관(054-740-7500)도 설 연휴 기간 관광객과 귀성객들을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투호놀이, 긴 줄넘기, 윷놀이, 제기차기, 떡메 치기, 떡국 먹기, 전통 차 시음, 다식 만들기, 추억의 뻥튀기 등이다. ‘로보트 태권V’ 등 영화도 상영한다. 제주에서 가장 제주다운 곳인 제주민속촌에서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민속놀이기구 만들기, 민속놀이 체험, 풍물 한마당, 민속음식 체험 행사가 있다. 뿔소라 뚜껑을 이용해 만들어 보는 민속 제기, 어릴 적 추억을 되살린 딱지와 연 만들기 등이 무료다. 대형 윷으로 한 해의 운세를 점치는 대형 윷놀이, 굴렁쇠 굴리기, 투호놀이, 지게발 걷기, 동차 타기,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의 놀이가 펼쳐진다. 쌀가루를 반죽해 기름떡본으로 찍어 내 지진 ‘기름떡’과 가마솥에 찐 찹쌀을 관람객이 직접 떡메를 쳐서 전통 방식으로 콩가루를 묻혀 가며 인절미를 만들어 먹는 ‘떡메 치기’, 메밀가루와 무채를 이용해 만든 ‘빙떡’ 만들기도 있다. 제주민속촌 (064)787-4501. 경남 하동군체험휴양마을회는 9일 악양면 평사리 무딤이들에서 ‘새해 소망 실은 연날리기 체험행사’를 연다. 연날리기 행사가 열리는 무딤이들은 박경리의 소설 ‘토지’의 무대가 된 넓은 들판이다. 하동군 농촌진흥과 (055)880-2682.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는 9~13일 거제포로수용소 유적박물관에서 설맞이문화체험행사를 개최한다. 행사 기간에 설빔 입고 찰칵찰칵, 소망나무에 새해 소원 적어 달기, 평화와 복을 비는 한지등 만들기, 제기차기, 윷놀이, 팽이치기 등 설맞이·만들기·민속놀이 체험을 하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포로수용소 유적박물관 학예연구실 (055)639-0626. 700여 채의 한옥이 즐비한 전북 전주 한옥마을은 설날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다. 전통문화관(063-280-7046)에서 가족 대항 윷놀이, 퍼즐 맞추기, 전래놀이, 한지공예를 체험한다. 전남 순천만국가정원에서는 2월 7일부터 10일까지 연날리기, 연 만들기, 떡메 치기, 인절미 시식이 있다. 국가정원 운영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낙안읍성 민속마을에서는 설 연휴 기간에 전통복식 체험, 가을걷이, 길쌈체험, 소원지 쓰기, 세계 복식 체험을 한다. 1950년대에서 1980년대 판자촌과 건물 등으로 이루어진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순천드라마촬영장에서는 제기차기왕 선발대회, 7080공연, 떡메 치기, 옛날 교복체험, 달고나, 고고장 체험 등이 열린다. ‘뿌리깊은박물관’ 관람도 추천한다. 설 당일은 무료 개관이다. 부산시립박물관에서는 설날인 8일과 9일 이틀간 박물관 정문 야외마당에서 다채로운 민속놀이가 열린다. 팽이 만들기, 탁본체험, 민속옷 열쇠고리 색칠하기, 원숭이 플레이콘 붙이기, 투호, 제기차기, 윷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다. 9일에는 한국창작무용가 이유리 선생의 한국무용 공연이 펼쳐진다. 부산시립박물관 (051)610-7147. 부산 서구는 정월 대보름인 22일 송도해수욕장에서 묵은 액을 씻고 한 해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달집 태우기’가 열린다. 높이 30m, 지름 25m의 초대형 달집을 태우고 강강술래를 한다. 전통놀이 마당(동별 전통놀이 경기), 먹거리 장터, 떡메 치기, 윷놀이, 소망 쓰기, 연날리기, 팽이치기도 한다. (051)240-4072. 전국종합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더디고 멀어도 고향 앞으로…운전할 때 잠 깨는 법 6가지

    더디고 멀어도 고향 앞으로…운전할 때 잠 깨는 법 6가지

    민족의 대이동 설명절을 앞둔 마음은 이미 고향 앞이다. 서둘러 차를 몰고 고향을 향해 출발했지만 더디고 꽉 막한 귀성 행렬에 마음이 조급해질 수도 있다. 특히 연휴 전날에는 졸음 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가장 많다고 하니 더욱 세심한 안전 운전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운전할 때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몰려오는 잠을 깰 수 있는 것일까. 최근 라이프 매뉴얼 사이트 위키하우가 운전할 때 잠 깨는 방법 6가지를 공개해 아래와 같이 소개한다. 방법 1. 잠 깨기 위한 음식 및 음료를 사용하라. *에너지 음료를 마셔 미각이 깨 있도록 하라. 이런 음료는 장시간 운전에서 각성 수준을 높일 수 있다. 사과나 오렌지, 심지어 레몬을 먹거나 입에 넣고 빨아 먹으면 미각이 깨어 있도록 할 수 있다. 아니면 이보다 더 쏘는 맛이 강한 음식을 사용하면 더 좋다. 만일 한 손으로 쉽게 집어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안전한 곳에 차를 멈추고 먹는 것이 좋다. 운전 중 먹는 것은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천천히 먹어라. 한 번에 하나씩 집어먹을 수 있는 간식이 좋다. 만일 여의치 않다면 우선 작게 쪼갠 뒤 먹어라. 그렇게 해서 오랫 동안 먹어라. 이렇게 당신이 더 움직이면 더 쉽게 잠에서 깰 수 있다. *음료도 천천히 마셔라. 특히 커피에는 각성 효과가 뛰어난 카페인이 들어 있으므로 당신이 깨 있도록 돕는다. 또한 이를 통해 휴게실 화장실에 자주 들리면 목적지까지 안전 운전할 수 있을 것이다. *설탕이 함유된 것은 피하라. 앞서 나온 커피 역시 마찬가지다. 설탕을 섭취하면 얼마 뒤 머릿속에 안개가 낀 듯 부옇게 변하고 졸음이 오는 등 몸에서 여러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 또한 설탕을 더 빨리 섭취할수록 그 영향은 더욱 강력해진다. *껌을 씹어라. 이는 하품을 막고 졸음을 쫓는다. 껌은 장거리 운전을 자주 하는 화물 운전 기사들도 졸음을 쫓기 위해 자주 애용한다. *미각과 촉각 등 두 개 이상의 감각을 합쳐라. 예를 들어 해바라기씨 등을 씹어먹는 동작을 계속 하면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도와준다. 방법 2. 온도를 서늘하게 유지하라. *자동차 실내 온도를 낮게 설명하라. 당신이 좋아하는 온도보다 더 낮게 맞춰라. 그렇다고 해서 춥게 하면 몸과 머리의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으니 주의하라. 바람이 나오는 방향을 얼굴 쪽으로 맞춰라. *물수건이나 물티슈로 얼굴과 목을 닦아라. 아주 상쾌할 것이다. *창문을 열어라. 찬 바람은 졸음을 쫓는 것을 돕지만 만일 당신이 렌즈 착용자라면 눈에 직접 바람이 들어가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방법 3. 음악을 들어라. *당신이 몹시 싫어하는 음악을 들어라. 더 짜증나는 음악일수록 더 좋다. 무슨일이 있어도 좋아하는 음악을 듣지 마라. 특히 같은 박자가 반복되거나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는 음악은 무조건 피하라. 당신이 편안함을 느끼면 졸기 시작할 수 있다. 가능하다면 당신이 견디기 어려울 만큼 싫어하는 라디오 방송국에 채널을 맞춰라. 라디오는 채널이 다양해 그런 것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볼륨을 높여라. *음악을 따라 부르거나 동승자와 대화하라. 그렇다고 해서 휴대전화로 통화하라는 말은 아니다. 노래하거나 말하는 것은 모두 운전에 방해 없이 당신을 활발하게 만들 수 있다. 방법 4. 차안에서 이런 것을 하라. *주기적으로 머리를 좌우로 흔들고 심호흡하라. 급박한 상황이라면 스스로 뺨을 때리는 것도 좋다. *운전대를 잡은 손 말고 남은 손을 허공에 들고 있어라. *허리를 똑바로 세워 의자에 파뭍혀 않지 마라. *소리 내면서 숫자를 더하거나 빼라.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정신이 깨도록 도울 것이다. *음악에 맞춰 몸을 좀 더 역동적으로 움직이면 더 좋다. *핸들을 꽉 쥐어라. 이는 아드레날린과 혈압을 증가시킨다. *최악의 상태라면 미친 듯이 소리라도 질러라. 이는 당신이 어떤 상태라도 잠시 잠을 깨울 수 있지만 만일 이 정도로 피곤하다면 차라리 휴게소에 차를 대고 잠시 자는 것이 좋을 것이다. 방법 5. 설정을 바꿔라. *야간에는 실내등을 켜라. 어둠은 몸에서 멜라토닌을 발생시킨다. 이 호르몬은 피로한 것보다 훨씬 빨리 졸음이 오게 만든다. 가능하다면, 미리 계획해 피곤해지기 전에 불을 켜라. 왜냐하면 몸에서 일단 멜라토닌이 분비되면 15분이라도 낮잠을 자지 않으면 다시 깬 상태로 돌아가기 어렵다. *운전석을 평소 사용하지 않는 위치로 바꿔라. 그렇다고 해서 사고가 났을 경우 에어백이 터졌을 때 보호를 받지 못할 정도로 좌석 위치를 바꾸라는 것은 아니다. 시야 또한 방해를 받지 않도록 유지해야 한다. 만일 바꾼 자세마저 익숙해져 졸음이 온다면 다시 한 번 좌석을 조정하라. 방법 6. 약의 도움을 받아라. *만일 교대근무수면장애(SWSD) 등이 있어 졸음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약물 처방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졸음을 쫓기 위한 이 모든 방법을 쓰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게 있다. 운전대를 잡기 전에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장시간 운전을 위한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할 때, 느긋한 마음으로 느릿한 귀성길 자체를 즐길 때 고향의 노부모와 차 안의 가족들이 안심하고 설 명절을 편안히 즐길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볼만한 영화] 꽃미남 사기꾼, 무술하는 팬더와 맞짱 뜬다니

    [볼만한 영화] 꽃미남 사기꾼, 무술하는 팬더와 맞짱 뜬다니

    한국 사람은 일 년에 적어도 네 차례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본다고 한다. 분기별로 한 편은 본다는 이야기인데 관람 횟수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한다. 바쁜 일상을 보내다가 오랜만에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명절 연휴에 함께 극장 나들이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번 설 연휴에는 어떤 영화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을까. 연휴는 가족이 먼저 떠오르는 기간이기 때문에 관람층이 제한적인 청소년 관람 불가 영화는 제외했다. 한국 영화 신작으로는 3일 개봉한 범죄 코미디물 ‘검사 외전’(15세 관람가)이 가장 관심을 모은다. 최근 흥행 파워가 후끈 달아 오른 황정민과 강동원이 처음 만났다는 점에서 한껏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억울한 누명을 쓴 열혈 검사가 교도소에서 만난 꽃미남 사기꾼과 의기투합해 누명을 벗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강동원이 사기꾼 역할을 맡았다. ‘검은 사제들’, ‘전우치’ 등 다소 헐렁한 캐릭터를 연기한 작품이 대박을 터뜨려 왔다는 점에서 기대를 더욱 부풀리고 있다. ‘검사 외전’이 재미를 앞세웠다면, 지난달 말 개봉한 ‘오빠 생각’(12세 관람가)과 ‘로봇, 소리’(12세 관람가)는 가슴 뭉클함으로 버무려진 작품이다. 임시완·고아성 주연의 ‘오빠 생각’은 6·25 전쟁 당시 실재했던 어린이 합창단을 그리며 관객들에게 눈물과 감동을 선물한다. 이성민 주연의 ‘로봇, 소리’는 10년 전 잃어버린 딸을 향한 가슴 절절한 부성애로 관객들을 무장해제시킨다. 한국 영화에서는 보기 힘든 로봇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상당히 귀엽고 앙증맞아 관객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가족 영화 하면 단연 애니메이션이다. 지난달 28일 개봉한 ‘쿵푸 팬더3’(전체 관람가)가 강력 추천작이다. 토실토실한 팬더 몸매에 어울리지 않는, 빼어난 무술 실력을 지닌 용의 전사 포가 5년 만에 돌아와 더욱 강력해진 적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1000만명을 넘어선 ‘겨울왕국’을 제외하면 국내에서 개봉한 애니메이션 중 최고 흥행작이다. 1편과 2편이 각각 467만명, 506만명을 동원했을 정도로 국내에서도 팬층이 두텁다. 3편도 벌써 200만명이 관람했다. ‘무한도전’에 나와 국내 TV 시청자를 사로 잡은 잭 블랙을 비롯해 앤절리나 졸리, 청룽, 더스틴 호프먼, 세스 로건, 루시 리우, 케이트 허드슨, J K 시몬스 등 초호화 성우진이 관객의 귀까지 즐겁게 한다. ‘쿵푸 팬더3’를 이미 봤다면 4일 나란히 스크린에 걸린 ‘앨빈과 슈퍼밴드: 악동 어드벤처’(전체 관람가)와 ‘최강전사 미니특공대: 영웅의 탄생’(전체 관람가)도 있다. ‘앨빈과 슈퍼밴드’는 아이돌 스타가 된 다람쥐 삼총사가 네 번째로 펼치는 좌충우돌 모험담이다. ‘최강전사 미니특공대’는 국내 유아용 TV 애니메이션의 극장판으로, 슈퍼 히어로로 변신하는 동물 구조대의 활약을 그렸다. 예술 영화, 다양성 영화를 원한다면 ‘유스’(15세 관람가), ‘바닷마을 다이어리’(12세 관람가)를 추천한다. 각각 지난달, 지난해 12월 개봉한 뒤 장기 상영되며 꾸준히 관객을 불러들이고 있는 작품들이다. 최근 각각 관객 7만명, 9만명을 돌파했다. ‘유스’는 인생의 황혼녘에 선 예술가를 통해 젊음의 의미는 무엇인지 화두를 던지는 작품이다.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일본의 한 작은 마을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는 네 자매의 일상을 잔잔하게 그리며 감동을 주고 있다. 이 작품들은 상영관이 적어 발품을 팔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다. 요즘 트렌드인 재개봉 영화 관람도 괜찮을 듯. 겨울에 제격인 일본 멜로 영화 ‘러브레터’(전체 관람가)가 대표적이다. 첫사랑에 대한 애틋한 기억을 담은 이 작품은 1999년 첫 개봉 당시 140만명(비공식)을 끌어모으며 일본 영화는 국내에서 애니메이션만 흥행한다는 편견을 무너뜨렸다. 영화 속 대사인 ‘오겡끼데스까’(잘 지내나요)가 유행어가 되기도 했다. 지난달 14일 세 번째 개봉 뒤 가랑비에 옷 젖듯 벌써 1만명 이상 보고 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사랑과 감사의 시간

    사랑과 감사의 시간

    새해의 서설(瑞雪)이 내린다. 설날을 기다리는 우리의 마음에 내리는 은총의 서설이다. 서설을 뭉쳐 눈사람을 만든다. 저 눈사람에게도 인생이라는 시간이 주어졌을 것이다. 그러나 눈사람의 인생도 우리의 인생처럼 분명 짧을 것이다. 눈이 그치고 햇살이 내리비치면 눈사람은 곧 인생의 종말을 맞이할 것이다. 설날에 눈사람을 바라보며 나에게 주어진 인생이라는 시간을 생각한다. 청춘 시절에 나는 “쇠털 같은 날,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자”고 생각했다. 소의 몸에 박혀 있는 털을 헤아릴 수 없듯이 내게 주어진 인생이라는 시간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망망대해에 나가면 아무리 큰 배라 할지라도 한 잎 나뭇잎과 같은 것처럼 아무리 쇠털처럼 많은 인생의 시간이라 할지라도 인생이라는 바다에 나가면 한순간의 시간일 뿐이다. 예순 중반을 넘어 ‘고령인구’에 속하게 된 나는 인생이라는 시간의 빠른 속도를 절감한다. 그동안 허겁지겁 사는 데 바빠 인생이라는 시간의 짧음과 그 중요성을 생각하지 않았다. 시계는 살 수 있어도 시간은 살 수 없는데, 마치 시계를 사면 시간 또한 필요한 양만큼 살 수 있는 것처럼 생각했다. 아무리 고가의 시계라 할지라도 그 시간의 가치가 똑같고, 아무리 돈과 권력을 지닌 인생이라 할지라도 그 인생에게 주어진 시간이라는 가치는 똑같은데 그러한 진리를 잊고 살아왔다. 그러나 아직 늦지 않았다. 남아 있다고 생각되는 인생의 상대적 시간을 절대적 시간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기회는 남아 있다. 상대적 시간을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공평한 물리적 시간이라고 한다면, 절대적 시간은 그 상대적 시간을 나 스스로 재창조하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의 소중함을 깨닫고 부지런히 열심히 살아야 한다. 인생은 시간을 낭비함으로써 더욱 짧아질 뿐이다. ‘가난한 자들의 아버지’라고 일컬어지는 프랑스의 아베 피에르 신부께서는 “삶이란 사랑하는 법을 배우기 위해 주어진 얼마간의 자유 시간”이라고 했다. 이 인생이라는 짧은 자유 시간 속에서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가치는 사랑이다. 설날은 사랑의 가치를 성찰하게 하는 명절이다. 설날이 되면 ‘새로움’과 ‘새출발’을 선물한 시간에게 감사하고 부모와 조상의 은덕에 감사해야 한다. 설날에 찾아갈 고향 집이 있고, 그 고향 집에 부모님이 계시고 찾아뵐 친인척 어른들이 계신다는 것은 참으로 큰 축복이다. 나는 찾아갈 고향 집도 없고 찾아뵐 친인척 어르신도 없다. 다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스승도 아버지도 돌아가셔서 정성껏 세배 드릴 분조차 없다. 아흔넷 노모만이 이미 대화의 기능을 잃은 신 채 자리보전을 하고 계신다. 그래도 아직 노모가 살아계시니까 누워 계신 그대로 세배를 올리리라. 그리고 “왜 세뱃돈을 주시지 않느냐”고 어린아이처럼 칭얼대리라. 이제 어머니마저 돌아가시면 그 누구도 세배 드릴 분이 없다. 세뱃돈을 주실 분도 없다. 나는 아직 세뱃돈을 받고 싶은데, 이제 세뱃돈을 줘야 할 데만 있다. 아직 세배 드릴 분이 있고, 아직 세뱃돈을 받을 데가 있다는 것은 인생의 큰 축복이다. 설날에 그러한 축복을 깊게 깨닫고 감사한다는 것은 그만큼 내 인생이 깊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 정호승 시인 1950년 경남 하동 출생. 1972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석굴암을 오르는 영희’, 1973년 대한일보 신춘문예에 시 ‘첨성대’ 등이 당선돼 등단했다. 시집으로 ‘슬픔이 기쁨에게’ ‘서울의 예수’ ‘새벽편지’ 등이 있다. 1989년 소월시문학상, 2000년 정지용문학상, 2001년 편운문학상, 2008년 상화시인상 등을 수상했다.
  • 건강한 설 연휴, 당신에게 달려있다

    건강한 설 연휴, 당신에게 달려있다

    즐거운 설 연휴를 보내기 전 반드시 숙지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5일 조비룡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함께 건강한 설 연휴 보내기 팁을 알아보자.  ●맛있는 음식? 재미있는 놀이로 대신하자  명절에 음식을 먹는 것은 우리나라 만의 풍습이 아니다. 해외에서도 좋은 일이 생기면 음식으로 파티를 한다.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인간의 본능을 만족시키는 기본적인 행복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과 같이 항상 잘 먹는 시대의 음식 축제는 과음, 과식으로 인한 배탈을 부를 뿐 아니라 비만,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이 악화돼 득보다 실이 더 클 수 있다.  과음, 과식에 대한 예방책은 사실 본능을 거스르는 일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인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음식에 노출될 기회를 줄이고, 더 많은 시간을 스포츠, 게임과 같이 육체활동을 하는데 써야 한다. 너무 맛있는 음식을 찾아다니거나 만드는 노력 대신, 아름다운 경치, 재미있는 놀이에 빠지도록 한다. 육체를 많이 사용할수록 술독에 빠질 확률도 줄어들게 된다. 설 연휴에는 자가 운전이 많아지는데 음주 운전을 조심해야 한다. 과식에는 불행히도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 소화가 될 때까지 힘겹게 숨쉬면서 기다릴 수밖에 없다. 시중의 소화제를 사용해 볼 수는 있지만, 거의 효과가 없음을 알아야 한다. 과음에도 물이나 주스를 충분히 마시고 술이 해독될 때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병원에서 빨리 해독될 수 있는 조처를 취해줄 수 있지만 늘 응급환자로 북적이는 응급실에 과음으로 간다면 주위 응급환자와 의사들에게 눈총을 받을 것이 분명하다. ●장시간 운전, 환기가 중요하다  차량 이용이 많아지다 보니 교통사고도 많아진다. 자가 운전을 해야 할 때는 시간에 쫓기지 않도록 충분한 시간의 여유를 두는 것이 좋다. 장거리 운전도 많아지는데, 2시간 이상 계속 운전하면 집중력이 크게 떨어지게 된다. 2시간에 한번 이상은 10분 이상씩 쉬는 게 좋다. 또 차 내부는 항상 산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자주 환기해야 한다. 특히 난방을 할 때는 환기 기능을 함께 사용하도록 하고 자주 창문을 열어 환기하는 것이 좋다.  대형사고는 음주와 졸음으로 인해 많이 발생한다. 음주는 말할 것도 없고, 장거리 운전 전에는 수면을 충분히 취하도록 해야 한다. 운전 도중에 졸음이 몰려 올 때는 운전자를 바꾸거나 잠깐 잠을 잘 수 있는 여유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  ●연휴 막바지, 규칙적 생활이 필수  연휴 뒤 첫 출근 때 우울감과 피로를 줄이기 위해 연휴 마지막 날은 마음과 몸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몸의 컨디션을 잘 유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의 규칙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을 가능하면 평소와 비슷하게 하고 식사 시간도 평소와 다름없이 맞춰야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대형마트 6곳에 포위된 시장 역발상의 힘… 반격 시작됐다

    대형마트 6곳에 포위된 시장 역발상의 힘… 반격 시작됐다

    공동구매·직거래로 가격 30%↓… 상인들 선행·이벤트 매출 ‘효자’ “어제만 150명 왔으니까 이번 설 대목에는 평소보다 손님이 2배 넘게 늘어난 셈이 되네요.” 4일 서울 중랑구 망우동 우림골목시장에서 만난 윤영원(40)씨는 “10년째 수산물을 팔고 있는데, 아직은 조심스럽지만 지난해 설보다 사람이 많이 몰리고 있다”고 환한 표정으로 말했다. 40년째 정육점을 운영해 온 안모(65·여)씨도 “일손이 부족해 직장에 다니는 아들이 내일부터 연차를 내고 와서 돕기로 했다”고 전했다. 183개 점포가 있는 우림골목시장은 인근에 대형마트가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코스트코 상봉점, 이마트 상봉점, 홈플러스 상봉점 등이 있고 차로 20분 거리에 또 다른 3개가 더 있다. 이런 열악한 조건에서도 우림시장협동조합은 올 설 연휴 직전 일주일(1월 29일~2월 5일)의 하루 평균 방문객을 6500여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정도 많은 수치다. 방문객이 늘면서 상인들 사이에서 “그동안 땀나게 노력한 결과가 빛을 보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1970년대부터 자생적으로 생겨난 우림골목시장은 2000년 6월 불과 400m 거리에 이마트 상봉점이 생기고 2001년 그 옆에 코스트코가 들어서면서 큰 위기를 맞았다. 2013년 홈플러스 상봉점이 들어설 때는 상인들이 나서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상인들은 역발상으로 마트의 장점을 찾아내 시장에 도입했다. 쇼핑카트 100대를 마련했고 매월 6만원씩 회비를 모아 차량 100대가 들어갈 수 있는 주차장을 운영하고 있다. 도둑을 막기 위한 폐쇄회로(CC) TV 48대를 시장 곳곳에 설치했고 배달서비스를 위한 운송차량도 3대 구입했다. 채소나 고기 등은 시장 상인들 4~5명이 조를 짜서 도매상에서 공동구매를 해 비용 절감을 꾀했다. 주방용품의 경우 공장과 직거래해 가격을 20~30% 낮췄다. 이날 만난 지옥준(81·여)씨는 “설에 쓸 떡을 사려고 30년 단골 떡집을 가는데 저쪽 마트보다 값도 싸고 덤은 기본”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열린 떡 썰기 대회는 5년째 계속된 설 명절의 인기 이벤트다. 참가자에게 약 40㎝의 가래떡 2가락을 나눠 주고 이들 중 가장 예쁘게 썬 사람에게 가래떡 10㎏을 준다. 1등을 포함해 20명 이상이 총 120㎏의 가래떡을 상으로 받게 된다. 박철우(55) 시장협동조합장은 “옛날 명절 때 신나고 훈훈했던 시장 분위기를 만들려는 목적을 이뤘다”며 “우리 상인들은 고객 지향적으로 변화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손님들은 시장을 자주 찾는 걸로 호응해 주시니 그야말로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게 아니냐”고 말했다. 상인들은 십시일반 돈을 모아 1990년대부터 인근 복지관에 기부를 했는데 그게 인연이 돼 그곳에서 매월 300만~400만원어치의 식료품을 사 주고 있다. 2014년부터 중랑구 관내 어린이집 20여곳도 우림골목시장에서 월 6000만원 규모의 식자재를 구입한다. 이건 중랑구가 연결해 줬다. 두부가게를 운영하는 조헌주(43)씨는 “우리 시장은 동네 사람들의 사랑을 먹고 자란다”며 “이번 명절도 주민들과 훈훈하게 지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성큼 다가온 설 연휴…알아두면 유용한 정보] 귀성길 교대운전은 하루전 특약 가입을

    [성큼 다가온 설 연휴…알아두면 유용한 정보] 귀성길 교대운전은 하루전 특약 가입을

    설 연휴를 맞아 귀성길에 교대운전이 필요하면 하루 전에 자동차보험 ‘단기운전자 확대 특약’에 가입해야 한다. 사설 견인차를 이용하게 될 경우는 반드시 영수증을 받아놓는 것이 좋다. 금융감독원은 3일 명절을 앞두고 귀성길이나 해외 여행에 나설 때 알아둬야 할 금융 관련 정보를 안내했다. 우선 장거리 운행 시 다른 사람과 번갈아 운전을 할 예정이라면 출발 하루 전에 자동차보험 단기운전자 확대 특약에 가입해야 한다. 보험에 운전자로 등록되지 않은 사람이 운전대를 잡았다가 사고가 나면 보상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단기운전자 특약은 가입한 날 밤 12시부터 효력이 발생하므로 반드시 하루 전에 가입하는 게 좋다. 갑자기 연료가 떨어지거나 타이어에 펑크가 났을 때에는 보험사의 긴급출동서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부득이 사설 견인차를 이용할 때는 금액이 과도하게 청구되지 않도록 국토교통부가 정한 견인요금표를 참고하자. 2.5톤 미만 차량의 경우 30㎞ 거리가 8만 5100원, 100㎞가 19만 8400원 수준이다. 휴일이나 폭설이 심하면 30%가량 가산될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의 무료 긴급 견인서비스(1588-2504)도 알아두자. 해외 여행 갔다가 카드를 잃어버리거나 도난당했을 때는 카드사 콜센터로 즉각 분실신고를 하고 ‘해외사용 이의제기’ 신청을 해야 피해금액을 보상받을 수 있다. 조성래 금감원 소비자보호총괄국장은 “명절 택배나 경품행사를 미끼로 한 금융사기나 보이스피싱도 기승”이라면서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 모바일앱 등은 연결하지 말고 바로 삭제하라”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버스전용차로 위반·갓길 운행 땐 벌점 30점

    버스전용차로 위반·갓길 운행 땐 벌점 30점

    경찰청이 설 연휴 전날인 5일부터 마지막 날인 10일까지 고속도로 얌체 운전과 난폭 운전에 대해 집중 단속을 벌일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명절 연휴 고속도로에서 가장 많이 적발되는 것이 버스전용차로 위반과 갓길 운행”이라며 “범칙금도 6만~7만원으로 크지만 무엇보다 벌점이 30점이나 부과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설 연휴에는 진로변경위반, 급제동 같은 난폭 운전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경찰 관계자는 “난폭 운전은 운전자가 크게 위협을 느끼는 데다 사고를 일으킬 위험도 크다”며 “보복 운전은 폭력 행위 등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형사 입건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차량이 많지 않은 새벽이나 밤 시간대 과속도 주의해야 한다. 경찰은 설 연휴 동안 전국에 교통경찰과 기동대 등 8000명을 투입한다. 또한 3월부터 도입되는 암행순찰차와 관련해 문자전광판 등을 활용해 홍보할 계획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설 앞두고 월동 배추 수확 한창

    설 앞두고 월동 배추 수확 한창

    설을 앞둔 3일 전남 진도군 임회면의 배추밭에서 명절 대목에 팔 월동 배추 수확이 한창이다. 진도 연합뉴스
  • [북한 미사일 발사 위협] 김정일 생일 전 13~15일 유력… 8일엔 눈 예보로 발사 어려울 듯

    북한이 오는 8∼25일 ‘위성’(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국제기구에 통보함에 따라 구체적으로 언제 발사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시된 날짜 범위 내에서 북한이 고려할 만한 것으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날짜 미정)과 설 연휴(6∼10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생일(16일) 등이 있다. 우선 북한이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이 확정된 이후 미사일 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과거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나온 뒤 새로운 도발에 나서는 패턴을 반복해 왔기 때문이다. 북한은 2012년 12월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고 유엔 제재가 나오자 거기에 반발하며 다음해인 2013년 2월 3차 핵실험을 강행한 바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유엔 안보리가 오는 12∼15일 대북 제재 결의안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이 위성을 발사한다면 결의안 채택 2∼3일 이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북한이 민족 최대의 명절로 꼽는 김 전 위원장의 생일을 더 고려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있다. 이럴 경우 통상 김 전 위원장 생일 전날인 15일쯤 ‘김정일 생일’을 기념하는 당·정부기관의 중앙보고대회가 열림에 따라 13~15일이 발사의 ‘골든타임’이란 분석도 있다. 북한이 그동안 우리의 취약시간을 노려왔다는 점에서 다른 변수들을 제쳐 두고 설 연휴 기간에 전격적으로 쏘아 올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다만 기상청은 설날인 8일은 발사대가 있는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 눈 예보가 있어서, 현실적으로 발사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한반도 특별대표의 방북으로 북·중 간 협상의 여지가 열려 있어 당분간 발사를 보류할 수 있다는 관측도 없지 않다. 그러나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기상조건 외에 안보리 결의, 우다웨이 방북 등은 북한의 결심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