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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걸씨에 7억 유입 수사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42·구속)씨 고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旻)는 21일 최씨가 코스닥 등록업체인 D사 회장 박모(59)씨로부터 받은10억원 가운데 수억원이 홍걸씨에게 건네졌다는 단서를 포착,수사중이다. 이와 관련,최씨는 “D사로부터 받은 10억원 중 2억 5000만원을 뺀 7억 5000만원 가운데 일부는 김희완(金熙完·46)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홍걸씨의 차 트렁크에 넣었고,나머지는 내가 여러가지 방식으로 홍걸씨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 전 부시장에 대해 22일 중 출두할 것을 통보했으나 김 전 부시장은 변호사를 통해 23일 출두하겠다고 밝혀왔다. 검찰은 “청와대 이만영(李萬永·1급) 정무비서관이 나의해외출국, 또는 밀항을 권유했다는 얘기를 최성규 전 총경을 통해 들었다.”는 최씨의 주장과 관련,이 비서관을 전날 밤 소환,조사한 뒤 이날 새벽 6시쯤 귀가시켰다.이 비서관은 “사정비서관을 만나러 왔다가 잠시 내 방에 들른최 전 총경과 2∼3분 대화를 나눴지만 도피권유나 밀항 얘기는 없었고,그럴 상황도 아니었다.”는 해명을 되풀이했다.검찰 관계자는 “노인수(魯仁洙·1급) 사정비서관은 부를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검찰은 최씨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고 김 대통령의 근황 등을 정기적으로 유출한 의혹을 받고 있는 청와대 제1부속실 전 행정관 이재만(李在萬·3급)씨도 금명간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과 관련,한국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부사장 송재빈(宋在斌·33)씨를 상대로 지난해4∼5월 TPI 주식 20만주를 P사의 2개 계열사 등 6개 기업에 70억원에 매각하고 최씨에게 15억원을 제공한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귀가시켰다. 검찰은 P사 계열사 부사장 J씨를 20일 소환,최씨가 P사가확보하고 있던 D사의 현금 담보를 부동산 담보로 전환해준다는 명목으로 2억원을 받은 경위를 조사했다. 검찰은한나라당 윤여준(尹汝雋) 의원과 신경식(辛卿植) 의원이“최씨 돈 2억 5000만원이 윤 의원을 통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에게 전달됐다.”고 주장한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을 고소·고발한 것과 관련,금명간 윤 의원등을 소환해 고소·고발인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박홍환·조태성기자 stinger@
  • [사설] 설훈 의원 거증 책임 져야

    ‘최규선 게이트’ 회오리가 한나라당까지 번졌다.민주당설훈(薛勳)의원은 최규선(崔圭善)씨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에게도 2억5000만원을 건넸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최씨가 윤여준(尹汝雋)의원을 6∼7차례 만나 이 전총재에게 전달해 달라며 돈을 건넸다는 것이다. 설 의원은주장에 대한 사실 여부와 관련, “당시 최씨는 윤 의원과대화 내용을 녹음했으며 그 녹음 테이프를 최씨의 한 측근이 보관중”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총재는 즉각 “개연성조차 없는 일”이라며 부인했다.윤 의원은 최씨와의 만남은 시인하면서도 돈을 받은 사실은 없다며 설 의원을 검찰에 고소했다.또 한나라당 부총무단은 문제의 녹음 테이프를 공개하라며 설 의원을 찾아가는 등 강도높게 대응하고 있다.최씨의 금품 제공 여부는정치권에 엄청난 파문을 일으킬 것이기 때문이다. 금품 제공이 일부라도 사실로 드러난다면 이 전 총재는 정치적으로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것이다.반대로 조작된 주장이라면 설 의원은 무분별한 폭로에 대한 엄한 책임을 면할 수없다.국회바깥에서 행한 발언인 데다,청와대가 최씨 해외밀항 권유에 관련됐다는 설에 때맞춰 제기했다는 점에서법적·정치적 책임이 더욱 무겁다고 하겠다. 사건의 진실은 윤 의원 등이 설 의원을 검찰에 고소함으로써 검찰 수사로 가려지게 됐다.그러나 검찰 수사가 순탄치만은 않아 보인다.한나라당은 검찰이 수사 과정에서 나온 최씨 진술을 사실 확인도 없이 밖으로 흘려 보낸게 아니냐며 검찰의 중립성에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사안의 중요성이나 화급성을 생각하면 검찰 수사에만 맡겨 놓을 일이 아니다.설 의원이 문제의 녹음 테이프를 찾아 공개하면 쉽게 풀린다.설 의원은 문제의 테이프를 금명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떤 주장을 했다면 거증책임도지는 것은 공인으로서 당연하다.정치권의 무차별 폭로의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 차원에서라도 설 의원은 스스로문제의 테이프를 서둘러 공개해야 한다.
  • 여야,맞대응 공세 “”최규선 만나 뭘 논의 했나””

    한나라당이 최규선(崔圭善)게이트와 관련한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의 폭로에 강력 반발,정권퇴진운동도 불사할 뜻임을 밝히는 등 정국이 심각한 혼미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한나라당은 21일 설 의원의 주장을 ‘이회창(李會昌) 죽이기’를 위한 공작정치로 규정,즉각적인 증거자료 공개를 촉구하고 명확한 해명이 없을 경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대한 탄핵소추를 추진하는 등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도 한나라당 윤여준(尹汝雋) 의원과 최씨의 접촉경위에 거듭 의혹을 제기하는 한편 장외집회 및 탄핵소추추진과 같은 정치적 공세를 즉각 중단하라고 맞섰다. 한나라당 이 전 총재는 이날 여의도 경선본부 사무실에서기자간담회를 갖고 “현 정권은 이성을 상실한 집단”이라고 비난하고 “진실을 덮거나 조작할 경우 이 정권의 국정운영을 국민이 거부해야 할 것이며,이 정권은 마지막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박관용(朴寬用) 총재권한대행은 오전 ‘대통령 세 아들 비리 및 부패청산특위’에서 “대통령 세 아들 구속과 대통령탄핵까지 예상하면서 권력비리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오는 26일 장외집회를 가진뒤 김 대통령 탄핵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최성규(崔成奎) 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의 미국 도피에 대해서도 한나라당은 “현 정권이 도피를 방조한 의혹이 짙다.”며 이팔호(李八浩) 경찰청장의 즉각 파면을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22일 진상조사단을 미국에 보내 도피경위를 추적하는 한편 조만간 이근식(李根植) 행자부 장관 해임안을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이에 맞서 민주당 이명식(李明植) 부대변인은 “이 전 총재의 측근인 윤여준 의원이 최씨와 여러차례 접촉한 사실을시인한 만큼 무엇을 논의하고 무엇을 주고받았는지부터 밝혀야 할 것”이라고 역공를 폈다.그는 또 “(최씨 사건에대해)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를 지켜봐야한다.”며 “한나라당은 특검제 도입과 국정조사 실시 등 무책임한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진경호 이종락기자 jade@
  • 최규선 정국/ 野 “”정권퇴진운동 불사””, 與 “”녹음테이프로 입증””

    ■한나라 공세 한나라당이 최근 일련의 여야 대치에 임하는 자세는 ‘사생결단’식이다. 21일에도 사안별로 의혹을 제기하고 해명을 요구하는 데그치지 않고 “불거진 여러 문제들이 사실로 드러나면 대통령 탄핵소추와 정권 퇴진운동을 추진하겠다.”고까지 예고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최성규(崔成奎) 총경이 미국 뉴욕공항에서 사라진 것에 대해 “경찰이 고의적인 태업을 했다.”면서 “국기를 문란케 한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경찰청장의 파면을 요구하고, 이를 받아들이지않으면 행자부장관 해임건의안을 내기로 했다. 김홍걸(金弘傑)씨에 대해서도 귀국과 검찰출두를 계속 요구했다. 또한 “홍걸씨가 주택구입과 카드발급을 위해 국적과 직업을 속인 것은 대통령 아들의 지위를 이용한 또 하나의 범법행위”라고 규정했다. 이회창(李會昌) 후보도 전면에 나서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있다. 전날 제주도에 이어 이날 기자간담회를 자청,분노를쏟아냈다. 그는 “정권이 지켜야 할 도덕성과 공당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금도도없는,이성을 잃은 집단”이라고 여권을 비난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 함승희(咸承熙) 이재정(李在禎) 의원이최근 국회에서 자신의 빌라와 손녀딸 국적 문제 등을 거론한 데 대해 “면책특권 때문에 법적 대응을 하지 않을 뿐명백한 범법행위”라면서 “(당사자들이) 후회하게 하는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자료를 다 공개할 테니 언론이 한번 뒤져봐라.그래서 없으면 말을 꺼낸 이재정·함승희 의원을 규탄해 달라.”며 “더럽고 저질스러운 행동을 하는 자들은 정치를 못하게 해야 한다.”고까지 직설적 표현을 썼다. 민주당 설훈 의원의 폭로에 대해서도 맹반격을 퍼부었다. 이 후보는 “야당의 경선시점에서 이처럼 중상모략하는 것은 대통령이 선거를 공정하게 치를 의지가 없다는 방증”이라면서 “이를 국민이 묵과해서는 안되며 국정운영을 거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설 의원이 증거를 내놓지 않고 꽁무니를 빼거나 증거를 꾸미려 할 때는 이 정권은 마지막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비장한 투쟁의지를 내비쳤다. 이지운기자jj@ ■민주당 반격 민주당은 21일 설훈(薛勳)의원이 제기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의 금품수수 의혹 및 대통령 세 아들 비리 의혹,최규선(崔圭善) 미래도시환경 대표의 ‘청와대 밀항 권유’ 발언 등으로 파국양상으로 치닫는 여야대치 상황에 대한 숨고르기에 들어간 분위기를 보였다. 특히 이 전 총재의 금품수수 의혹을 들고나왔던 설 의원은 이날 “한나라당이 시한을 정해 놓고 언제까지 공개하지 않으면 조작 가능성 운운하는 건 테이프가 공개되었을경우에 대비해 발을 빼기 위한 사전 공작이다.”며 기존입장을 유지했으나,“테이프를 가진 또 다른 증인이 현재공개를 주저하고 있어 설득중이다.”고 말해 추가 공세는일단 유보했다. 따라서 이 전 총재측이 최규선씨의 돈을 받았다는 설 의원의 주장은 테이프의 공개 여부 및 공개시 내용에 따라파장의 전개 방향이 크게 달라질 것 같다. 민주당은 전날엔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윤호중(尹昊重)부대변인 등이 나서 한나라당측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검토입장에 대해 “낡은 수법의 정치 공세를 중단하고 거액 전달에 대한 진실을 밝히라.”고 대대적인 역공을 가하며 ‘전면전도 불사한다.’는 강경한 태도를 취했었다. 하지만 이날엔 당직인 이명식(李明植) 부대변인만이 관련논평을 냈을 뿐 다른 당직자들은 성남에서 열린 경기지역경선에만 전념했다. 이명식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한나라당 이 전 총재도 최규선씨를 만난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정작 핵심 측근인 윤여준(尹汝雋) 의원이 지속적으로 관계하며 중요한 대미 관련 업무까지 관여시킨 것에 대해서는 분명한 사실관계를 밝히지 않은 채 발뺌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머지않아 드러날 사실을 감추고 발뺌한다고 바뀔 것은 없으며,윤여준 의원 스스로가 제기된 의혹에 대해 밝힐 것은먼저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한나라당에 정치공세중단을 촉구했다. 김영배(金令培) 대표직무대행은 경기지역 경선에서 한나라당 공세에 대한 입장표명을 요청받고,“한나라당과 이회창 전총재는 정치공세를 중단해주기 바란다.”면서 “이회창씨가 정권퇴진운동,국정운영을 거부한다고 했는데 나라를 망칠 작정인가.”라고 비난했다. 이춘규기자
  • 최규선 정국/ 설·윤의원 ‘거짓말’ 신경전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이 19일 최규선(崔圭善) 미래도시환경 대표가 한나라당 윤여준(尹汝雋) 의원을 통해서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에게 2억5000만원을 전달했다는 주장을제기한 이후 두 사람이 ‘의원직을 건’ 치열한 신경전을전개하고 있다. 특히 여야 양측에서 일제히 설,윤 의원 중 거짓말을 한 측은 즉각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몰아세우고 있다.여론도두 의원 중 거짓말을 한 의원을 용서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두 의원 간 ‘진실 게임’은 당사자들은 물론여야간 사생결단식으로 전개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 윤 의원은 21일 국회 의원회관 532호 자신의 사무실에서이틀째 개별농성을 하면서 설 의원의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고,전날엔 설 의원을 서울지검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윤 의원 자신은 최씨로부터 거액을 받은 일이 없으며,더구나 이 전 총재에게 전달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설 의원은 이날 사실관계 입증에 거듭 자신감을 표시했다.최씨와 윤 의원의 대화내용을 담은 테이프에 대해“아직은 확보하지못했으니 기다려보라.”거나 “확보하기위해 노력중”이라면서도 “최규선씨로부터 (돈 거래 관계에 대한) 얘기를 들은 증인은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해 여운을 남겼다. 이춘규기자
  • 최규선 정국/ 野 “”검찰이 與에 정보 흘려””

    ‘최규선 게이트’를 둘러싸고 정치권이 첨예하게 맞서고있는 가운데 검찰 내부에서 민주당으로 수사 정보가 흘러들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검찰이 반발하고 있다.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가 민주당 설훈(薛勳)의원이‘최규선씨가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측에 2억 5000만원을전달했다.’는 정보의 출처로 검찰을 지목했기 때문이다.이에 앞서 검찰 수사 착수 당시 노인수(魯仁洙) 청와대 사정비서관이 서울지검 고위 간부 및 담당 부장검사에게 전화한 사실이 확인됐었다. 이 총무는 지난 18일 의원총회에 이어 20일에도 소속의원들에게 “검찰이 최씨 조사 내용을 확인도 하지 않고 민주당에 흘려줬다.”면서 “누가 수사 정보를 민주당에 흘리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총무는 대검 중수부장을당사자로 거론하며 확실한 물증이 있다는 말까지 했다. 검찰은 이 총무의 주장에 대해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펄쩍 뛰고 있다. 최규선 게이트 수사를 맡고 있는 서울지검 관계자 역시 “서울지검이 수사하는 내용을 대검 중수부에다 보고한다는말이냐.”고 반문하면서 “검찰 지휘·수사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 없이 마구잡이식으로 말을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설훈의원 폭로 파장/ 증인·증거 단계적인 대응 별러

    민주당 설훈(薛勳)의원의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先)씨가 이회창(李會昌) 전 한나라당 총재의 측근인 윤여준(尹汝雋) 의원을 통해 이 전 총재에게 2억 5000만원을 전달했다.”는 폭로는 19일 정치권을 강타했다. 윤 의원은 이를 즉각 부인하긴 했지만,설 의원이 국회가아닌 당사에서 기자들에게 공개했고,또 내용이 상당히 구체적인 데다 윤 의원과 한나라당의 대응을 봐가며 증인과증거제시 등 추가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벼르고 있어 사태추이가 주목된다. 특히 올해초 이 전 총재의 가회동 ‘빌라 게이트’를 폭로,파문을 일으켰던 설 의원이 다시 한번 이 전 총재의 의혹을 폭로하고 나선 것도 여러가지 의미를 지닌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빌라 게이트 폭로 초기에도 한나라당측이나 이 전 총재는사실관계를 즉각 부인하다 뒤에 대부분 사실로 밝혀졌던것이 많은 시사점을 준다. 민주당 동교동계 핵심인 설 의원이 잇따라 이 전 총재의비리 의혹을 폭로하고 나선 것은 정치적 의미 또한 적지않아 보인다.정권 재창출을 위해 야당의 강력한 대선 예비후보인 이 전 총재의 도덕성에 흠집을 내보려는 여권의 의도가 감지된다. 아울러 설 의원의 폭로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세 아들 의혹으로 정치적 위기에 처한 여권이 ‘국면 전환’을 해보려는 전략도 깔려있다고 봐야 한다. 한나라당이 설 의원의 주장 일부를 부인하면서 “국면을 전환하려는 정치적 기도”라고 반발한 것으로 보면 이런 해석이 가능해진다. 그렇다고 해도 이번 설 의원의 폭로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윤 의원이 이날 돈을 받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부인했으나 최씨와 6,7회 정도 만났다는 점을 인정했고 최씨를 집에서 만났는지에 대해서는 말끝을 흐린 점은 향후 사태전개가 복잡할 것을 예고한다. 따라서 당분간은 윤 의원이 최씨로부터 2억 5000만원을받았는 지가 가장 큰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또 받았다해도 이 돈이 이 전 총재에게 전달됐는지는 핵심 쟁점이 될 수 있다.만약 이 돈이 이 전 총재에게 전달됐다면 정치적 파장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음으로는 이 전 총재가 최씨와 친분관계를 유지했는지여부도 도마에 오를 소지가 크다. 이 전 총재가 최씨의 소개로 지난해 11월 헨리 키신저씨를 만났는지가 먼저 규명되어야 하고,이 전 총재의 부인 한인옥(韓仁玉)씨가 최씨를 3∼4차례 만났다거나 큰아들 정연씨가 최씨와 친한 관계를 유지했는지 여부도 향후 사실관계 규명이나 도덕성 논란에 지렛대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춘규기자 taein@
  • 윤여준의원 일문일답 “”사실입증 못할경우 설훈의원 사퇴해야””

    한나라당 윤여준(尹汝雋) 의원은 19일 “최규선씨와 여러 차례 만난 적이 있지만,돈을 받은 일은 전혀 없다.”면서 “민주당 설훈 의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정치·도의적 책임을 지겠지만,설 의원도 사실관계를 입증하지 못할 때는 의원직 사퇴를 포함,법적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 문제에) 목숨 걸고 붙겠다.”면서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다음은 일문일답. ●몇 차례,어디서 만났나. 서울 여의도와 집 근처 커피숍에서 모두 6∼7차례쯤 만난 것 같다. ●돈은 받았나. 모르는 사람이 내 앞에서 함부로 돈 얘기를 할 정도로 처신해 오지는 않았다. ●녹취록이 있다는데. 있으면 공개하면 되지 않나. ●어떻게 만나게 됐나. 미국에 있는 지인이 지난해 늦여름쯤 귀국했을 때 ‘미국에 발 넓은 사람이 있는데 도움될지 모르니 만나보자.’고 해서 셋이 처음으로 만났다. 이지운기자 jj@
  • 최씨,이회창 측근에 돈줬다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은 19일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先·42·구속)씨가 이회창(李會昌) 전 한나라당총재의 측근인 윤여준(尹汝雋) 의원을 통해 이 전 총재에게 2억 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설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청화아파트 윤 의원의 자택에서 ‘이 총재의 방미활동에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돈을 전달했다.”면서 “당시 최씨는윤 의원과의 대화내용을 녹음했으며 그 녹음 테이프는 현재 최씨의 측근이 보관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회창 전 총재는 “야당과 대선 예비후보를 음해하고 탄압하려는 것”이라며 법적대응을 천명하고,윤 의원도 “설 의원과 나 중 한 사람은 정계를 은퇴해야 한다.”고 배수진을 치고 나서 진위가 어떻게 결말이 날지 주목된다. 최씨는 이날 밤 구속수감되면서 이 전 총재측에 돈을 전달했다는 주장에 대해 “그런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설 의원은 “증인을 복수로 확보하고 있고 증거도 여러가지 있다.”면서 “녹음 테이프 확보 여부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의 대응을 보고 차근차근 대응하겠다.”고말했다. 그는 특히 “이 전 총재는 윤 의원을 통해 거액을 전달받았는지 여부를 국민 앞에 분명히 공개해야 하며 전달받았다면 어떤 명목으로 받은 것인지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최씨와 이 전 총재의 인연은 지난해 11월15일부터 18일까지 방한한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의 면담을 최씨가 주선하면서 이뤄졌다.”면서 “최씨는 자신과 미국 버클리대 동문인 한나라당 정재문(鄭在文) 의원과 함께 이 전 총재의 방미 준비작업에 참여했고,이 전 총재와도몇 차례 면담했으며,이 전 총재의 국제담당특보로 사실상내정됐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설 의원은 또 “최씨는 윤 의원의 측근인 문모씨를 통해이 전 총재의 부인 한인옥(韓仁玉)씨를 3∼4차례 만났으며,이 전 총재 방미 당시 한씨와 조지 부시 대통령의 어머니인 바버라 부시와의 면담을 추진했다.”면서 “최씨가 활보할 수 있었던 배경에 이 전 총재 부부의 비호가 있었는지 밝히라.”고 말했다. 설 의원은 이와 함께 “최씨는 이 전총재의 큰아들인 정연씨가 필리핀 아시아 개발은행에 근무할 당시부터 밀접한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최씨가 정연씨에게 용돈을 제공했다는 의혹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씨의 비서 천호영씨가 경실련 홈페이지에 올린최씨의 비위사실을 다음날 한나라당 홈페이지에도 올렸으나 특별한 이유없이 30분 만에 삭제됐다.”면서 “이는 최씨가 윤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삭제를 요청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나라당 신경식(辛卿植) 의원은 이날 밤 설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했다. 이춘규 이지운기자 taein@
  • 설훈 새 ‘昌 저격수’로, 가회동 빌라 이어 또 폭로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총재에 대해 두 차례나 비리의혹을 폭로하고 나서 ‘저격수’로 자리매김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돌고 있다. 설 의원은 지난달 5일 이 전 총재 가족의 가회동 호화빌라 문제를 제기 한 데 이어 19일에는 이 전 총재가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先)씨로부터 2억 5000만원을 받았다고 주장해 정국을 뒤흔들어 놓았다. 야당은 빌라 파문 당시 “설 의원이 이미 정보기관에서확인,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한 건 해보자는식으로 발표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설 의원측은 “단순한 의혹제기였다면 (면책특권을 위해서라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하지 당 기자실에서 하겠느냐.”며 “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계속 폭로할 것”이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홍원상기자 자 wshong@
  • 설훈의원 일문일답 “증인 여러명 확보 대화녹취록 있다”

    민주당 설훈 의원은 19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가 미래도시환경 대표인 최규선씨로부터 2억 5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증인들과 증거를 모두 갖고 있다.”고 사실관계 입증을 자신했다.다음은 일문일답. ●폭로한 내용의 사실관계를 입증할 수 있나. 증인을 확보하고 있다.지켜보라. ●녹음테이프는 확보하고 있나. 차근차근 보자. ●다른 증거들도 있는가. 여러 가지가 있다. ●언제 이 내용을 입수했나. 며칠전 제보를 받았는데 확인하느라 시간이 걸렸다. ●증인은 한 명인가,아니면 여러 명인가. 복수다. ●증인들이 공개적으로 증언할 수 있나. 한나라당의 대응을 본 뒤에 증인이 나설 수도 있다. ●한나라당 게시판에 올라왔던 천호영씨의 최씨 관련 비난글을 삭제하는 과정에서 최씨가 윤 의원과 통화하는 것을목격했다고 주장했다.누가 목격한 것인가. 증인이 목격했다. ●증인과의 대화내용도 녹취돼 있는가. 그렇다. 이춘규기자
  • 최씨 “청와대서 美밀항 권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3남 홍걸(弘傑)씨에게 금품을줬다고 주장한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先·42)씨는 19일 “청와대 이만영(李萬永) 비서관이 나의 해외 도피를 권유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최씨는 또 “경찰청 최성규 총경이 ‘부산에 배를 대기시켰으니 밀항이라도 하는 게 어떠냐.’고 권유했다.”고 공개했다. 청와대 관계자가 최씨의 해외 도피를 권유했다는의혹과 함께 밀항 기도까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큰 파문이 예상된다. 최씨는 이날 오후 서울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청와대 이 비서관이 내가 외국으로 가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는 것을 최 총경으로부터 전해들었다.”면서 “출국금지되기 전날인 8일에도 여권의 모 인사가 전화를 걸어 ‘미국으로 가라.’고 했지만 거절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당사자로 알려진 이 비서관은 “지난 11일쯤 후배인 최 총경이 사정비서관을 만나기 위해 청와대에 들어왔다가 내 사무실에 잠시 들른 적이 있지만 최씨에 대한 얘기는 일절 없었다.”면서 “최씨를 3년 전쯤 국회에서 한번 만난 적은 있지만 잘 알지도 못하고 업무적으로도 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최씨의 해외도피를 권유했다는 주장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반박했다. 최씨는 이날 심사에서 “최 총경은 나에게 함께 해외로 달아나자며 이틀이나설득했으나 거절했다.”면서 “그는 청와대 대책회의 결과,나를 밀항시키기로 했고 부산에 (배를) 준비해 놨다고 말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최씨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 진상을 철저히 규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최씨의 돈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측에 전달됐다는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모두 수사할 수는 없다.”면서 “범죄 단서가 포착돼야수사에 착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車東閔)는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밤 최씨를 구속수감했다.최씨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측에 돈을 전달했다는주장에 대해 “그런 적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한국타이거풀스인터내셔널(TPI) 부사장 송재빈(宋在斌·33)씨를 이날 오후 소환,지난해 4∼5월 최씨에게 15억원을 제공한 경위와 돈의 성격을 조사했다.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희완(金熙完·46)씨에게 조속히 검찰에 출석할 것을 변호사를 통해 통보했다.검찰은 송씨가 지난해TPI 주식 20만주를 최씨가 주선한 포스코 계열사 6곳에 매각한 사실을 확인했다. 박홍환 조태성기자 stinger@
  • 아태재단 잠정폐쇄·권노갑씨 곧 외유 동교동계 2선후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설립한 아태평화재단이 18일 잠정 폐쇄 결정을 내리고,권노갑(權魯甲) 전 민주당 고문도 서울 마포사무실을 폐쇄한 뒤 외유를 떠나기로 하는 등 여권 핵심부인 동교동계가 정치권 전면에서 철수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여권내 세력판도가 재편되고 있다. 이는 권력핵심에 대한 야당의 비리의혹 공세를 원천 차단하기 위한 선택이지만,아울러 민주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노무현(盧武鉉) 후보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체제가 급속히 구축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아태평화재단은 18일 김홍업(金弘業) 부이사장 주재로 이사회를 열어 기구를 대폭 축소하고 연구인력 1∼2명을 제외하곤 모두 방출하는 등 활동을 잠정 중단키로 결정했다.재단이사인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은 “재정 문제로 25명의 상근자를 4∼5명 정도로 줄이는 등 기구를 축소 운영키로 했다. ”며 “연구와 학술기능은 하기 어렵겠지만 최소한의 운영은 계속해 명맥은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설 의원은 “건물 신축 20억원,운영자금 10억원 등 총 30억원을 차입한 데다 최근 재단이 게이트 공방에 휘말려 후원금이 끊기면서 직원들 급료로 줄 돈조차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통령이 퇴임하면 재단운영을 맡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김홍업 부이사장 등 이사진은 아무런 이동이없다.”고 덧붙였다. 권노갑 전 고문은 이달 말 마포사무실을 폐쇄한 뒤 미국 하와이대학 국제경제 과정 연구를 위해 다음달 초 미국으로 출국,두달 가량 미국과 중국·일본을 방문하고 6월 말쯤 일단귀국할 예정으로 이날 알려졌다. 이훈평(李訓平) 의원은 “마포사무실에 나오던 의원들도 지도부 경선 등으로 바쁘고 권 전 위원도 거의 출근하지 않고있어서 굳이 사무실을 운영할 필요가 없어졌다.”며 “권 전 고문의 출국은 3월 초에 이미 확정돼 있던 것”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설훈의원 아태재단 운영 문답 “”월급줄 돈도 없어””

    아시아태평양평화재단은 18일 오전 긴급이사회를 열어 “아태재단은 재정적인 문제로 당분간 기구를 대폭 축소,운영키로 했다.”고 이사인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이 밝혔다. ◆자금문제가 생긴 이유는. 건물 신축 20억원,운영자금 10억원 등 총 30억원을 차입했다.그런데 최근 아태재단이 ‘비리의 온상’처럼 비쳐지면서 후원금이 단절됐다.30억원의 빚 가운데 10억원은 이자를안내고 있지만,20억원에 대해선 이자를 내고 있다.이자는 앞으로 이사들이 갹출해서라도 갚아나가기로 했다. ◆건물을 매각해 차입금을 갚을 계획은 없나. 전혀 없다. ◆이사회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차남인 김홍업(金弘業) 부이사장도 참석했나. 김 부이사장을 포함해 6명의 이사가 참석했다. ◆김 대통령에게 보고했나. 전임 이사장이니 사후보고는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활동중단은 언제까지인가. 대통령 퇴임할 때까지가 아니겠는가.25명 상근자에게 이달 월급을 줄 돈이 없다고 한다. 후원금으로 운영돼 왔는데 정치적 소용돌이에 휘말리며 안 들어와 직원을 5명정도로 줄이기로 했다. ◆김홍업 부이사장 거취는. 이사직은 유지된다. 김 부이사장은 몸무게가 7kg이나 빠졌다고 그러더라.원래 심약한 사람인데, 자기 때문에 시끄럽게 됐다고 괴로워했다.그는 “내가 돈을 먹은 것도 아니고,내가 무슨 잘못이 있느냐.김성환이가 나를 도와주려고 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 이춘규기자
  • 여야 정치자금 공방 가열

    여야는 6일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정치자금 출처 공개를 서로 요구하면서 전방위적 공방을 계속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권 전 고문을 포함한 ‘권력실세 12인’에 대한 특별검사제 도입을 추진하되,여당이거부할 경우 ‘이용호 특검’의 수사범위와 기간을 연장해조사토록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이재오(李在五) 총무는 당3역회의에서 “문제는 권력형 비리를 통해 모아진 돈이 특정인에게 가고,그것이 다시 대선후보 등에게 배분됐다는 점”이라며 “권씨를 비롯,아태재단이 비리의 중심이므로 아태재단을 즉각 해체하고,대통령은 사과 및 수사를 지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한나라당은 ‘권노갑 특검’ 운운하기에 앞서 국세청을 동원한 230억원의 세금 도둑질 사건과 안기부 예산 1200억원 횡령 사건부터 특검을 통해 밝히는 게 도리”라고 반박했다. 설훈(薛勳) 의원도 이틀째 기자간담회를 자청, “이 총재내외와 장남 정연씨 내외가 거주하고 있는 105평짜리 가회동 빌라 두 채의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실소유주가 이총재의 사돈이나 친척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총재 부자가 다른 사람의 명의를 빌려 빌라 두 채를 소유하고 있는 정황이 짙다.”고 말했다.설 의원은 특히 “이 총재의 사돈과 친척은 계약서만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고주장했다. 이에 한나라당 배용수(裵庸壽) 부대변인은 “민주당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할 수밖에 없음을 경고한다.”고 반박했다. 김상연 이지운기자 carlos@
  • 정치자금 공방 격화

    민주당 김근태 고문이 경선자금을 공개한 것을 계기로 여야간에 정치자금 공개를 둘러싼 공방이 확산되는 등 양대선거를 앞두고 정치자금 문제가 쟁점화하고 있다. 한나라당 이상득(李相得) 사무총장은 5일 “권노갑(權魯甲)씨는 여권 정치자금의 핵심으로 이번에 불거진 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정치자금 내역 공개를 거듭 요구한 뒤 “권씨의 명백한 정치자금 위반행위에 대해 검찰과 선관위가 유야무야한다면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수사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이날 일부 언론은 “권씨가 김근태·정동영(鄭東泳) 고문 외에 다른 3명의 의원에게 500만∼5000만원씩을 지원하는 등 2000년 8·30 전당대회에서 최소 1억원 이상을 썼다.”고 거듭 주장한 뒤 “돈을 받았던 J,C,K의원의 진술을 확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이인제(李仁濟)고문이 권씨로부터 직접 받았든,간접적으로 받았든 얼마를 받았는지 밝혀야 한다.”며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 고문을 겨냥했다. 반면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은기자회견을 통해 “이회창 총재는 서울 가회동에 105평짜리 고급빌라 두 채를 월세로 얻어 장남과 함께 살고 있다.”면서 “이 빌라는 한채에 2년 사용료가 2억원이 넘는 호화빌라로,세비를 제외하고는 특별한 수입이 확인되지 않는 이 총재가 무슨 돈으로 이런 거액을 지불하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노무현(盧武鉉) 고문은 논평을 통해 “김 고문의 자금 공개를 두고 한나라당이 마치 큰 부정이나 발견한 듯 민주당의 국민경선 자체를 매도하고 나선 것은 본질을 왜곡하는 것”이라며 “이번 파문을 계기로 대다수 정치인을 법 위반자로 만드는 현실 정치문화와 법 제도를 개선하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사자인 김근태 고문도 방송에 출연,“국세청을 동원,혈세를 선거자금으로 쓰고도 사과 한마디 하지 않은 한나라당이 정치자금을 투명화하자는 취지의 내 양심선언을 정쟁화하는 것은 가슴아픈 일”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 정치권 정치자금 공방/ 여야 “”모두 고백하라”” 맞공세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고문의 불법 정치자금 사용에 대한 ‘양심선언’이 정쟁으로 비화하고 있다.야당은 5일에도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에게 정치자금의 출처를 밝힐것을 거듭 요구하면서 수사를 촉구했다.이에 여당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겨냥,“정치자금을 공개하라. ”며 역공을 폈다. ●여당의 역공=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회창 총재는 105평짜리 서울 가회동 빌라 두 채의월세비 출처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설 의원은 특히 “하와이 동서문화센터 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는 정연씨의 경우 미국의 집세와 생활비,국내체류비 등으로 한 달에 최소 수천만원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 ”며 “뚜렷한 소득원이 없는 장남이 거주하는 빌라 사용료와 생활비까지 이 총재가 지불하는 것 같은데,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에선 이 총재측이 97년 대선 때 국세청을 통해 불법모금한 236억여원 가운데 검찰수사에서 규명되지않은 110억여원을 쓰고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이 총재가 살고 있는 빌라의 집 한 채는 사돈 명의의 집이고 다른 한채는 이 총재 친척이 전세를 얻어놓고 비워놓아 필요할 때 쓰고 있다.”면서 “정연씨가 근무하는 아시아개발은행은 월급이 예상보다 많아 미국 체류비를 대는 데는 문제가없다.”고 해명했다.그러자 민주당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변명에 불과하다.”며 “임대차 계약서는 누구 이름으로 돼 있는지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야당의 맹공= 한나라당 이상득(李相得) 사무총장은 김근태 고문의 정치자금법 위반행위에 대해 수사를 촉구했다. 이어 “권노갑 전 고문은 누구에게 얼마나 돈을 지원했는지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남경필 대변인도 “아내가 식당에서 번 돈으로 지원했다는 권씨의 말은 믿기 힘들다.”며 “민주당 대선후보 및전당대회에 최고위원으로 출마한 사람들도 진실을 밝히라. ”고 몰아붙였다. 특히 “이인제(李仁濟) 고문이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 인터뷰에서 ‘권씨로부터 직접 받은 것은 없다.’고 했는데,이는 뒤집으면 간접적으로는 받았다는 말”이라며 이 고문의 해명을 요구했다. 그러나 유흥수(柳興洙) 의원은 “김근태 고문의 정치자금 공개는 용기있는 일이며,정치권 전체의 뿌리깊은 불법적인 정치자금 관행을 혁파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상연 이지운기자 carlos@
  • 친일행각 708명 공개

    일제하 친일(親日)활동을 저지른 주요인사 708명의 명단이해방후 처음으로 발표됐다. 여야 국회의원 29명이 참여하고 있는 ‘민족정기를 세우는의원모임’(회장 金希宣의원)은 3·1독립운동 기념일을 하루 앞둔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복회(회장 尹慶彬)와 공동작업 끝에 확정한 ‘친일 반민족 행위자’ 708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그동안 민족운동가를 포함한 일부 민간단체에서 몇몇 친일행위자들의 명단을 밝힌 적은 있지만,국회의원 차원에서 정식으로 대규모 명단을 발표하기는 처음인데다,사회·문화·종교·언론계에서 지도층으로 활약했던 인사가 다수 포함돼있어 큰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명단에 오른 일부 당사자 가족 등은 “역사적 객관성이 없다.”고 반발하는 등 즉각 논란도 일고 있다. 명단에는 한일합방에 적극 협력한 이완용 등 ‘을사5적’과 ‘정미7적’을 비롯,일제하 중추원관련자·작위수상자·도지사·친일단체관련자·판사·고등형사 등이 두루 포함돼 있다. 특히 김활란 모윤숙 유치진 홍난파 서정주 김동인 현제명등 해방후 우리사회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했던 문화예술인과,현재까지 유력신문으로 우리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동아일보의 창립자 김성수,조선일보 창립자 방응모 등도 포함돼있다. 김희선 의원은 “이번 친일명단 발표는 해방후 50여년만에 처음으로 이뤄지는 역사바로세우기 작업의 일환으로서1차발표일 뿐”이라고 밝혔다.이어 “곧 ‘일제하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을 위한 법률’(가칭)을 국회에 제안해 입법화를 추진,범국가적 차원의 일재잔재 청산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명단 발표에는 민주당에서 김 의원외에 김경천(金敬天) 김성호(金成鎬) 김태홍(金泰弘) 배기선(裵基善) 박상희(朴相熙) 설송웅 설훈(薛勳) 송영길(宋永吉) 신기남(辛基南) 심재권(沈載權) 원유철(元裕哲) 이상수(李相洙) 이재정(李在禎) 이종걸(李鍾杰) 이창복(李昌馥) 이호웅(李浩雄) 임종석(任鍾晳) 전갑길(全甲吉) 정장선(鄭長善) 최용규(崔龍圭)의원이,한나라당에서는 김원웅(金元雄) 김홍신(金洪信) 서상섭(徐相燮) 이부영(李富榮) 의원 등 모두 25명이 참여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선정과정 이모저모/ 광복회 ‘16명 포함’ 유감 표시

    민족정기를 세우는 의원 모임이 28일 ‘친일반민족행위자' 708명의 명단을 발표하고 진상규명 법률을 제안키로 하자 친일행적 여부에 대한 논란이 본격화될 조짐이다. ●지난 99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해온 광복회측은 일제관보등을 뒤져 기초자료를 만들고 수차례 심의회의를 열어 명단을 작성,지난 22일 을사 5적,정미 7적,일진회,한일합방,일본으로부터 작위를 받은 자,의원,도지사,고등형사,판·검사,밀정,친일단체 관련자 등의 명단 692명을 최종 확정,광복회보에 게재했다. 이 명단에는 한일합방 협력자인 이완용을 비롯,서정주 이광수 최남선 김동환 주요한 등 문화계의 유명인사 상당수가 포함돼 있다. ●이 모임은 200여쪽에 달하는 발표자료에서 “고황경(高凰京)은 ‘황도정신 선양에 앞장선 여성사회학자'로 일본국민으로서 부끄러움이 없는 생활을 교육하는데 앞장서 왔고,김활란(金活蘭)은 ‘친일의 길을 걸은 여성지도자의 대명사'로 이화여전과 이화교육학교 교장으로 있으면서 ‘총후보국을 내조한다'는 애국자녀단을 조직했다.”고 밝혔다.또 ‘사슴'의시인 모윤숙(毛允淑)은 임전대책 강연 등에서 ‘일본여성의 갈길'을 부르짖었고,여성계몽운동가로 알려진 박인덕(朴仁德)은 매일신보 등을 통해 친일선동 글들을 발표했으며,덕성여자실업학교장을 지낸 송금선(宋今璇)은 국민정신총동원연맹의 강사로 활동했고,경성가정여숙 창립자인 황신덕(黃信德)은 ‘제자를 정신대로 보낸 여성교육자'로 평가했다.특히 “방응모(方應謨) 조선일보 창설자와 김성수(金性洙) 동아일보 창설자,장덕수(張德秀) 동아일보 창간당시 주간도 명단에포함시켰다. ●이날 의원회관 대강당 기자회견장에는 민주당 김희선 김태홍 송영길 정장선 김경천 전갑길 이호웅 배기선 김성호 임종석 이종걸 의원,한나라당 서상섭 김원웅 의원 등 13명이 참석했고,발표자 명단에는 민주당 박상희 설송웅 설훈 신기남심재권 원유철 이상수 이재정 이호웅 최용규 의원과 한나라당 이부영 김홍신 의원 등 25명이 참여했다. 홍원상기자
  • 민주 주자들 움직임 “집안단속부터”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11일 당내 경선체제가 본격화됨에따라 계파 소속 의원과 대의원들에 대한 결속에 나서는 한편 세불리기에 열을 올렸다.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은 이날 국회 헌정회관에서 열린 ‘한민족사랑 실천운동본부’의 신년 하례식에 참석,밑바닥 ‘표심’을 다졌다.이 모임은 송천영(宋千永) 전 의원이 중앙회장을 맡고 있는 사조직으로 지난 97년 대선 당시 신한국당내에서 이 고문을 지지하던 인사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구성했다.5만여명의 회원중 상당수가 당내 위원장이나 대의원들이다. 이 고문은 축사를 통해 “지난 대선때 망망대해에서 정치권의 명예혁명을 부르짖었던 동지들을 한시도 잊지 않았다”며 이번 당내 경선에서도 ‘역할’을 기대했다.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은 오후 경남 창녕 부곡에서 개최된 영남권 지구당위원장 단합대회에 참석,‘영남표 집결’을 호소했다.부산 북·강서을 지구당 위원장 자격으로자리를 함께한 노 고문은 “호남당을 탈피한 새로운 민주당 건설에 영남권이 앞장서자”며 대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노 고문은 국민참여경선제 도입 이후 영남지역의 ‘국민선거인단’ 규모가 호남의 2배 이상으로 늘어나는 점을 감안,영남권 표밭 다지기에 연일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은 국민참여 경선제라 하더라도조직이 승패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일단 조직확장에 전력투구하고 있다.한 고문측은 문희상(文喜相) 설훈(薛勳)배기운(裵奇雲) 조성준(趙誠俊) 정철기(鄭哲基) 조한천(趙漢天) 전갑길(全甲吉) 고진부(高珍富) 김화중(金花中) 김택기(金宅起) 의원들로 구성된 ‘금요회’를 매주 가동하며 내부 역량을 다지고 있다. 한 고문은 금요회를 중심으로 다음주중 발족시킬 경선대책위에 20여명의 의원들을 참여시킨 뒤 선대본부를 구성해 표밭갈이에 나서기로 했다. 각 주자들이 조직강화에 나서자 그동안 중립노선을 걸었던 당내 모임들이 대선 후보 지지를 놓고 고민에 휩싸이기 시작했다. 쇄신연대는 이날 아침 전체회의를 열어 모임의 새 이름과 회장선출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참석인원이 많지 않을것으로 보이자 14일로 긴급 연기하는 등행동 통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쇄신연대 소속 추미애(秋美愛) 의원은 대선후보 지원과 관련,“쇄신연대 소속 의원들이 개인적인인연과 의리 때문에 고충이 많다”고 말했다. 무계보를 주창하고 있는 중도개혁포럼도 16일 1박2일 일정으로 합숙 세미나를 가져 지지 후보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이종락기자 j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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