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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때 그 시절 ‘도깨비감투’ ‘폭탄아’ 복간

    그때 그 시절 ‘도깨비감투’ ‘폭탄아’ 복간

    1970년대 최고 인기를 누렸던 명랑 만화 ‘도깨비감투’가 복간됐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한국만화걸작선 시리즈의 23번째 작품으로 신문수(77) 화백의 ‘도깨비감투’를 복간했다. 신 화백은 ‘꺼벙이’의 길창덕, ‘맹꽁이 서당’의 윤승운, ‘심술통’의 이정문 화백과 함께 명랑만화의 전성시대를 이끈 만화가다. 설화에서 모티브를 따온 ‘도깨비감투’는 주인공 혁이가 집 천장에서 귀신, 도깨비 수염과 머리털을 뽑아 만든 감투를 발견하며 겪는 모험을 그렸다. 1974년 5월부터 1975년 12월까지 어린이 월간 잡지 ‘어깨동무’의 별책부록으로 20권에 걸쳐 발간되었던 것을 모두 4권으로 새롭게 묶었다. 1965년 정식 데뷔한 신 화백은 ‘어깨동무’를 최고 인기 잡지로 견인한 ‘도깨비감투’에 이어 1979년부터 ‘소년중앙’에 연재한 ‘로봇 찌빠’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명실상부한 최고 명랑 만화가 반열에 올랐다. 1960년대 중반 큰 사랑을 받았던 박기정(79) 화백의 ‘폭탄아’도 이번에 함께 복간됐다.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비밀 독립단체 요원을 아버지로 둔 탄아, 탄실이 남매가 조국의 독립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1964년 8월부터 약 2년에 걸쳐 출간된 단행본 60권 가운데 1부 20권을 3권으로 묶어 새롭게 냈다. 만화영상진흥원은 2001년 고(故) 김종래 화백의 ‘마음의 왕관’을 시작으로 1950~80년대 많은 인기를 얻었지만, 절판되거나 자료 부족 등으로 아쉽게 잊혀지고 있는 걸작 만화들을 펴내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도깨비 인물관계도’ 공개...공유·김고은 900살 넘는 나이차 ‘무슨 관계?’

    ‘도깨비 인물관계도’ 공개...공유·김고은 900살 넘는 나이차 ‘무슨 관계?’

    tvN 새 금토드라마 ‘도깨비’가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드라마 인물관계도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24일 tvN ‘도깨비’ 측은 “인물관계도로 도깨비들(?) 살펴보기!”라는 제목과 함께 드라마 속 인물관계도 사진을 공개했다. 인물관계도에 따르면, 공유는 935세로 추정되는 ‘도깨비’ 역을 맡았다. 공유와 러브라인을 펼칠 김고은은 19세 고등학생 ‘지은탁’ 역을 맡았다. 900살이 넘는 나이차를 보이는 두 사람이 시공간을 초월해 어떤 사랑을 보일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동욱은 30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저승사자’ 역을, 유인나는 20대 후반의 치킨집 사장 ‘써니’ 역을 맡게 됐다. 연기돌의 길을 걷고 있는 육성재는 20대 중후반 ‘유덕화’ 역을 연기하게 됐다. 저승사자와 치킨집 사장의 러브라인에도 관심이 쏠리는 데다가 유덕화, 저승사자, 도깨비의 동거라는 독특한 설정은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tvN 새 금토드라마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운명의 소녀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신비로운 낭만 설화다. 오는 12월 2일 오후 8시 첫 방송. 사진=tvN ‘도깨비’ 네이버 포스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소통의 달인’ 아이돌스타급 단체장들

    ‘소통의 달인’ 아이돌스타급 단체장들

    ‘원순씨’ 박원순 서울시장 대상, 친근한 이미지… 팔로어 240만 최성 고양시장 홍보 참신성 호평… 수상 못 한 이재명 성남시장 주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지방정부를 이끄는 자치단체장에게 보물단지와 다름없다. ‘변방의 목소리’에 머물기 쉬운 자신의 의견을 전국적으로 배달해 주기 때문이다. 중앙정부나 국회를 기반 삼는 행정·정치인과 비교해 기성 미디어의 주목을 받기 어려운 이들은 SNS만 잘 활용해도 많게는 수백만명의 국민에게 직접 목소리를 전할 수 있다. SNS에서 아이돌급 인기를 누리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표 사례다. 박 시장은 23일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한 인터넷소통협회의 ‘2016 대한민국 소통 최고경영자(CEO) 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소통 달인’으로 인정받았다. 소통 CEO 대상은 SNS로 시민과 가장 소통을 잘한 기관장에게 주는 상이다. 박 시장은 광역·기초자치단체장, 부처 장관 등 230여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대상을 거머쥐었다. 남경필 경기지사, 최성 경기 고양시장 등도 수상자로 선정됐다. SNS 게시물 공유 수와 댓글 수, ‘좋아요’ 수 등 정량적 지표와 시민 3500명의 의견을 합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계산했다. 박 시장은 49%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41%)이었고 안희정 충남지사(3%), 남경필 경기지사(2%) 등의 순이었다. 수상자는 이 순위에 전문가 평가를 더해 최종 선정됐다. 박 시장은 온라인상에서 ‘원순씨’라 자칭하며 친근한 이미지를 뽐내 SNS 팔로어가 모두 239만명(트위터 182만명, 페이스북 41만명, 카카오스토리 12만 5000명, 인스타그램 2만 3000명 등)에 이른다. 그가 페이스북에 글을 하나 올리면 공감을 표하는 의미인 ‘좋아요’가 많게는 수만개씩 달리고 수백명의 네티즌이 퍼나른다. 시 관계자는 “박 시장은 차로 이동하거나 잠시 짬날 때 직접 SNS에 글을 올린다”며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 중요 정보를 SNS로 직접 알리면서 팔로어 수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이 온라인으로 워낙 활발히 소통하다 보니 시민들은 “동네의 도로가 함몰됐다”거나 “가로등 조명 불빛이 약하다”는 등 ‘공익적’ 민원을 올린다. 최근에는 내년 예산안 관련 회의 등을 SNS로 생중계하기도 했다. 이재명 시장도 두터운 SNS 팬층을 바탕으로 전국구 정치인으로 거듭난 사례다. 특유의 직설화법으로 정치적 선명성을 부각하는 전략을 편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국면에서는 박근혜 대통령과 최씨 등을 강도 높게 비판해 호응을 샀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야권 대선 후보로 10% 넘는 지지율을 얻었다. 소통협회 측은 “이 시장이 고객 평가에서는 2위를 차지했지만 전문가 평가에서 ‘지나친 정치적 선명성이 소통에는 장애가 될 수 있다’는 부정적 평가를 받아 수상자로 뽑히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최성 시장은 시 이름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고양이’ 캐릭터를 활용해 시정을 홍보한 참신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박 시장은 “불평등, 불공정, 불안 등 대한민국에 붙은 이런 불을 끄는 게 소통”이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국민과 더 연결되고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공유 “인간 아닌 도깨비 역할? 40대 전에 판타지 하고 싶었다”

    공유 “인간 아닌 도깨비 역할? 40대 전에 판타지 하고 싶었다”

    배우 공유가 ‘도깨비’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22일 네이버 V앱 라이브를 통해 tvN 새 금토드라마 ‘도깨비’(김은숙 극본, 이응복 연출)에 출연하는 배우 공유, 김고은, 이동욱, 유인나, 육성재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공유는 “4년 만의 드라마”라고 말문을 열며 “인간이 아닌 캐릭터다 보니 부담되고 그랬는데, 작가님이 저에 대한 마음이 크셨다. 저도 작가님과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컸다”고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전했다. 이어 “곧 앞자리 숫자가 바뀔 나이가 돼서 저도 조금이라도 좀 더 생생할 때 판타지 드라마를 해야겠다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신비로운 낭만 설화. 오는 12월 2일 금요일 오후 8시 첫 방송 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공유 김고은, 도깨비와 도깨비 신부 ‘불멸의 패션’[포토]

    공유 김고은, 도깨비와 도깨비 신부 ‘불멸의 패션’[포토]

    드라마 ‘도깨비’의 두 주인공 공유 김고은이 제작발표회에서 패션으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22일 오후 서울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tvN 새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이하 도깨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응복 PD와 김은숙 작가를 비롯해 배우 공유, 이동욱, 김고은, 유인나, 육성재가 참석했다. 이날 김고은은 벨벳소재의 드레스를, 공유는 올 화이트 의상으로 눈길을 끌었다. 극중 도깨비와 도깨비 신부 역답게 현실을 초월한 듯한 의상이라는 평을 받았다.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신비로운 낭만설화다. 공유는 불멸의 시간을 살고 있는 신비롭고 슬픈 도깨비 김신 역을, 김고은은 태어날 때부터 평범하지 않은, 평범한 19살 고3 수험생이고 싶은 지은탁 역을 맡았다. 12월 2일(금) 오후 8시 첫 방송된다. 사진=하이컷스타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도깨비’ 김은숙 작가의 화두 세가지는 #길라임 #엔딩 #박용하 (종합)

    ‘도깨비’ 김은숙 작가의 화두 세가지는 #길라임 #엔딩 #박용하 (종합)

    tvN ‘도깨비’ 첫 방송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4월 종영한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이끈 이응복 감독과 김은숙 작가가 또 뭉친 만큼 방송 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렸다. 여기에 ‘천만 배우’ 공유를 필두로 이동욱, 김고은, 유인나, 육성재까지 ‘시선 강탈’ 라인업을 구성했다. 화려한 배우들, 탄탄한 시나리오와 연출, 거기에 더해질 CG까지 기대할 요소가 많다. 펜 끝에서 이 드라마를 탄생시킨 김은숙 작가, 그녀를 설명할 키워드를 꼽아봤다. 1. #시국 #박근혜_최순실_게이트 #길라임 매주 주말마다 촛불집회가 열리는 등 혼란스러운 시국이다. 시국이 이렇다보니 작품에 대한 질문보다도 시국에 대한 질문이 작가에게 쏟아졌다. ‘길라임’이라는 이름을 지은 장본인이 자리에 있었기 때문이다. 질문을 예상한 듯 김은숙 작가는 “도깨비가 더 재미있을텐데, 어쩌죠?”라며 웃어 보였다. 이런 시국에 새 드라마 제작발표회를 여는 입장도 상당히 많은 고민을 한 것으로 보였다. 김은숙은 이런 시국에 드라마를 보며 잠시나마 쉬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 #열정 #겸손 #약속 5년간 그녀의 작품을 거절한 공유가 이번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김은숙 작가의 열정을 꼽았다. 스타 작가임에도 그녀는 “건방 떨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진짜 열심히 할 거야. 날 믿어 줘”라며 배우들에게 약속했다고 말했다. 눈길을 끈 것은 자신의 단점마저도 잘 알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사실 김은숙은 ‘대사빨 작가’라는 말을 들을 만큼 엔딩이 약하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엔딩에 대한 불신을 가진 시청자들에게, 작가는 약속했다. “엔딩까지 힘 빠지지 않게 ‘저런 작품까지 쓸 수 있어?’라는 말을 듣게 열심히 하겠습니다. 엔딩까지 지켜봐주세요”. 그녀의 작품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3. #박용하 #김신 #도깨비 김은숙은 공유가 맡은 캐릭터 ‘김신’의 이름을 정하게 된 남다른 배경을 설명했다. ‘김신’은 지난 2009년 방영된 KBS 드라마 ‘남자이야기’ 속 박용하가 열연한 캐릭터의 이름이다. ‘남자이야기’ 감독, 작가에게 이미 이름을 쓰겠다는 허락도 받았다고도 언급했다. 그가 떠난 지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그를 기리는 이들이 있기에 아직도 그는 우리의 기억 속에 남을 수 있었다. 그가 도깨비로 재탄생할 것만 같은 느낌은 우연이 아닐지도. tvN 새 금토드라마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운명의 소녀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신비로운 낭만 설화다. 오는 12월 2일 오후 8시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CJ E&M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도깨비’ 김고은 “공유선배와 잘맞아”...연인 신하균 반응은?

    ‘도깨비’ 김고은 “공유선배와 잘맞아”...연인 신하균 반응은?

    ‘도깨비’ 김고은이 연인 신하균의 응원을 받았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2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파티오나인에서 진행된 tvN 새 금토드라마 ‘도깨비’ 제작발표회 현장에 참석한 김고은은 상대역에 대한 기대감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김고은은 “전작들에서도 항상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 지난 3월 종영한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 상대역인 박해진, 서강준을 언급했다. 이번 작품에서 또한 공유와의 호흡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언급했다. 김고은은 “공유 선배님과 함께 하면서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 개구쟁이 같은 면이 저랑 비슷해서 장난도 많이 친다”며 현실에서의 케미도 남다름을 언급했다. 이어 “드라마는 체력 싸움이니까 건강 관리 잘 하라고 응원 받았다”라며 연인 신하균에 대해 조심스럽게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고은은 앞서 지난 8월 신하균과 열애 중임을 인정한 바 있다. 한편 tvN 새 금토드라마 ‘도깨비’는 도깨비와 관련된 설화를 바탕으로 만든 드라마로, 오는 12월 2일 오후 8시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CJ E&M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도깨비’ 공유 “드라마 섭외 거절?... 두려움 있었다”

    ‘도깨비’ 공유 “드라마 섭외 거절?... 두려움 있었다”

    ‘도깨비’ 공유가 드라마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2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파티오나인 3층 그랜드홀에서는 tvN 10주년 특별기획 ‘쓸쓸하고 찬란하神’ 도깨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이응복 감독, 김은숙 작가를 비롯해 배우 공유, 이동욱, 김고은, 유인나, 육성재가 참석했다. 오랜만에 드라마를 찍게 된 공유는 드라마 선택을 하게 된 이유로 김은숙 작가를 꼽았다. 앞서 김은숙은 “공유에게 5년 전부터 드라마 섭외 요청을 했지만 거절당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공유는 “제가 특별해서 거절했던 것은 아니었다. 언제부터인가 드라마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번 작품을 하기 전 계속해서 저를 사랑해주신 작가님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자 미팅 자리를 가졌다. 당시 작가님께서 ‘전작이 잘 됐다고 자만하지 않고 정말 최선을 다해서 진짜 열심히 할 거야, 날 믿어줘’라고 말씀하셨다. 진심이 느껴졌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김은숙 작가의 진심이 결국 그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 것이다. 공유는 “판타지 장르에 대한 두려움이 있지만 작가님을 믿고 따라가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작품에 임하는 각오도 언급했다. tvN 새 금토드라마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그런 그들 앞에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운명의 소녀가 나타나며 벌어지는 신비로운 낭만 설화다. 오는 12월 2일 오후 8시 첫 방송. 사진제공=CJ E&M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낯설고 기발한 상상력 포르투갈 영화의 진수

    우리는 포르투갈 영화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대표되는 포르투갈 축구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있지 않을까.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가 아직까지는 낯선 포르투갈 영화와 국내 관객의 만남을 주선한다. 22일부터 9일간 독특한 이미지와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포르투갈 영화 9편을 선정해 상영한다. ‘2016 포르투갈 영화제- 새로운 영화들’이다. 포르투갈의 떠오르는 별로 평가받는 미겔 고메스의 ‘천일야화’ 3부작이 우선 눈에 띈다. 페르시아 설화의 형식을 빌려 환상과 현실을 오가며 여러 이야기를 다양한 방식으로 보여 주는, 실험적인 서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3부는 올해 포르투갈 골든글로브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다. 지난해 골든글로브 최우수작품 수상작인 주앙 보텔료의 ‘마이아: 한 포르투갈 가족의 이야기’도 소설과 연극, 회화, 오페라를 넘나드는 독특한 작품이다. 오랜 기간 동성애자로, 후천성면역결핍증 환자로 살아온 조아킹 핀투의 자전적 다큐멘터리 ‘왓 나우? 리마인드 미’도 흥미로울 것으로 보인다. 올해 로카르노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주앙 페드로 호드리게스의 ‘조류학자의 은밀한 모험’도 주목된다. 지난해 107세로 타계한 마누엘 드 올리베이라 감독의 사적인 다큐멘터리 ‘방문 혹은 기억과 고백’도 상영 목록에 올랐다. 1982년에 찍은 작품이지만 감독의 사후에 공개됐다. 올리베이라 감독은 105세 때 연출한 ‘디 올드 맨 오브 벨렘’으로 베니스영화제에 초청받기도 했다. 관람료 8000원.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cinematheque.seoul.kr) 참조.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오늘 밤은 드라마로 위로 받으세요

    오늘 밤은 드라마로 위로 받으세요

    최순실 사태 큰 상처 드라마 볼 여유 없어 그래도 ‘희망’ 꿈꾸다 지상파 방송 3사가 16일 밤 10시 동시에 수목 드라마 선수를 교체하고 경쟁에 돌입한다. 최근 ‘최순실 게이트’에 국민들의 눈과 귀가 쏠려 상대적으로 드라마에 대한 주목도는 떨어진 상황. 드라마 관계자들은 “확실히 국민들에게 드라마를 볼 마음의 여유가 없어지면서 화제성이 예전만 못하지만 이런 상황일수록 드라마를 보며 우울한 현실을 위로받고 싶은 시청자들도 있지 않겠느냐”고 밝히는 등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는 분위기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SBS ‘푸른 바다의 전설’이다. 꺼져 가는 한류에 불을 지폈던 ‘별에서 온 그대’의 박지은 작가와 전지현이 또다시 의기투합해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우리나라 최초의 야담집인 ‘어우야담’에 나오는 인어 이야기를 모티브로 바다에서 도시로 올라온 인어와 임기응변에 강한 천재 사기꾼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제작사 측은 “조선시대 설화집 ‘어우야담’에는 실존 인물인 협곡현령이 어부로부터 어린 인어들을 구해 바다로 돌려보냈다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면서 “그중 한 인어가 어느 날 화려한 도시 속으로 하이힐을 신고 들어온다는 상상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별그대’에서 망가지는 톱스타 천송이 역으로 인기를 모았던 전지현이 이번에는 인어 역을 맡아 손으로 음식을 먹는 등 좌충우돌 육지 적응기로 초반에 주목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인어는 준재(이민호)를 통해 인간의 언어를 점차 배우게 된다. 전지현은 “천송이 역은 넘어야 할 벽이고 고민도 많았지만 박 작가와 호흡이 잘 맞는 만큼 연기에 자신감이 더 붙었다”며 “수중촬영 장면이 많은데 인어라는 신선하고 신비로운 캐릭터를 풀어 나가는 데 좋은 매개체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없는 사람 돈은 안 먹는 나름의 사기 철학을 지닌 사기꾼 역의 한류 스타 이민호가 자신으로부터 세상을 배워 나가는 인어와 펼치는 로맨스 연기도 관심을 끄는 대목 중 하나다. 진혁 감독은 “천송이가 능청스러웠다면 인어는 순수한 면이 더 강조됐다”면서 “우리가 일상적으로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을 새롭게 보는 인어를 통해 이 시대에 필요한 따뜻하면서도 슬픈 사랑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KBS ‘오 마이 금비’는 10살 소녀를 주인공으로 한 착한 드라마다. 삼류 사기꾼 휘철(오지호)은 어느 날 자신 앞에 나타난 아동 치매에 걸린 10살 딸 금비(허정은)를 돌보면서 진정한 인간으로 거듭난다. 제작진은 감상에 매몰되기보다는 유쾌하게 부성애와 가족애를 그린다는 계획이다. 연출을 맡은 김영조 PD는 “현대인들은 현실의 욕망이 넘쳐나고 남과의 비교 속에서 내가 누구인지 모른 채 살아가고 있다”며 “기억이 몇 개 없지만 그마저도 없어지는 10살 금비를 통해 우리가 살아온 인생이 무엇인지 함께 나눠 보고 싶다”고 말했다. MBC ‘역도요정 김복주’는 10~20대 시청자들을 겨냥한 청춘 로맨스물이다. tvN ‘고교 처세왕’, ‘오 나의 귀신님’으로 인기를 모았던 양희승 작가의 신작으로 운동밖에 모르는 21살 역도 선수 김복주(이성경)에게 찾아온 첫사랑을 그린다. 한얼체대 2학년 여자 역도부 선수인 복주는 불의를 보면 못 참는 다혈질이지만 정도 많고 눈물도 많다. 하지만 역도 선수인 탓에 소개팅 한 번 못 해 본 그의 앞에 초등학교 동창인 같은 학교 수영부 선수 정준형(남주혁)이 나타나면서 로맨스가 펼쳐진다. 풋풋한 첫사랑의 감성을 자극하는 드라마로 독특한 여성 캐릭터가 얼마나 공감을 살 것인지가 관건이다. 제작진은 “치열한 청춘들의 성장 스토리를 통해 삼포 세대로 불리는 이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황금주머니’ 류효영, 김지한과 ‘필연인 듯’ 계속되는 악연 “당신?”

    ‘황금주머니’ 류효영, 김지한과 ‘필연인 듯’ 계속되는 악연 “당신?”

    ‘황금주머니’ 류효영이 김지한과 연이은 악연으로 만나게 됐다. 14일 첫 방송된 MBC 새 일일드라마 ‘황금주머니’에서는 류효영과 김지한이 우연히 연속으로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금설화(류효영 역)와 한석훈(김지한 분)은 어느 강가에서 만났다. 교양 프로그램 계약직 PD인 금설화는 촬영차 현장에 갔다가 물에 빠진 한석훈을 우연히 발견하게 됐다. 금설화는 한석훈이 자살하기 위해 강에 뛰어든 것으로 알고 그를 구하기 위해 강으로 뛰어들었지만, 정작 자신의 발에 쥐가 나면서 한석훈에게 구조당하는 신세가 됐다. 물에서 빠져 나온 금설화는 “부모님이 주신 귀한 목숨”이라고 충고했고, 이는 한석훈을 화나게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악연은 이것이 시작이었다. 취재차 종갓집에 간 금설화는 윤준상(이선호 분)을 만났다. 취재를 마치고 종갓집을 떠나는 날 갑자기 윤준상이 병원에 갈 일이 생기면서 병원에 데려다 줬다. 윤준상을 내려준 뒤 출발하려던 금설화는 누군가를 차로 살짝 쳤다. 금설화는 “괜찮으세요?”라며 연신 물었지만, 그는 대답을 하지 않고 뒤를 돌았다. 그가 한석훈임을 알게 되자 금설화는 “어? 당신?”이라며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연이은 악연이 두 사람을 어떤 관계로 이끌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MBC 새 일일드라마 ‘황금주머니’는 15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황금주머니’ 방송화면 캡처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푸른 바다의 전설’ PD, “현 시국과 겹치는 내용, 깜짝 놀라” 어떤 내용?

    ‘푸른 바다의 전설’ PD, “현 시국과 겹치는 내용, 깜짝 놀라” 어떤 내용?

    ‘푸른 바다의 전설’ 연출 진혁 PD가 드라마의 내용과 현재의 대한민국 시국 상황과 닮았다고 밝혔다. 14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SBS 새 수목드라마 ‘푸른바다의 전설’(박지은 극본, 진혁 박선호 연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푸른 바다의 전설’ 연출을 맡은 진혁 PD는 드라마에 대해 소개하던 중 “우리가 일상에서 당연하다고 느끼는 것들이 사실은 부조리하지 않나 체크하는 부분들이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진혁 PD는 “요즘 시국이 벌어지기 전에 기획된 인물들과 상황들이다. 그래도 대본이나 촬영 본을 돌려보면 지금 시국과 겹쳐지는 부분이 있어서 깜짝깜짝 놀라곤 한다”고 덧붙였다. ‘푸른 바다의 전설’에는 사기 트리오 허준재(이민호) 조남두(이희준) 태오(신원호)가 등장한다. 이들은 ‘등 쳐먹어도 될 만한’ 이들을 대상으로 사기를 치는 인물. 사실상 ‘의적’에 가까운 모습으로 그려질 예정이다. 한편 ‘푸른바다의 전설’은 조선시대 설화집 ‘어우야담’의 실제 기록에서 모티브를 딴 드라마다. 도시에 온 인어(과거 세화, 전지현)와 지상에서 가장 사악한 사기꾼 허준재(과거 담령, 이민호)의 공존할 수 없어 팽팽하고 치열한 사랑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16일 밤 10시 첫 방송 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관리비 확 줄이고 비리는 뚝” 부천시 아파트 관리개선 시스템 가동

    “관리비 확 줄이고 비리는 뚝” 부천시 아파트 관리개선 시스템 가동

    경기 부천시가 내년부터 아파트 비리를 예방하고 관리비를 절감하는 시스템을 가동한다. 부천시는 아파트 장기수선공사 때 사전 검토제를 시행하고 공동주택 관리 감사를 상설화하는 등 공동주택 관리개선 방안을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엘리베이터 교체나 옥상방수공사 등 장기수선공사 때 사업의 타당성이나 비용을 검토해 달라고 시에 요청할 수 있다. 시는 아파트 공사나 용역계약 시 입찰기일 일정과 적격심사 평가가 적정한지를 사전 검토해 계약이 투명하고 공정하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이뿐만 아니라 시는 온라인 투표를 시행한 아파트 단지에 전자시스템 사용료를 전액 지원해 ‘공동주택 온라인 투표제’를 활성화한다. 이는 주민 참여를 높이고 입주자대표회의의 독선을 견제해 아파트 관리비를 둘러싼 각종 비리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사무소장을 대상으로 ‘공동주택관리 아카데미’를 연중 운영하기로 했다. 입주민에게는 매월 한 번 ‘한밤에 찾아가는 아파트 교실’도 진행한다. 시는 공동주택 관리 실적을 평가해 각종 보조금을 차별적으로 지원해주기로 했다. 관리 우수단지는 기반시설 보조금 지원 가산점을 부여하고, 주차시설 개방에 협조하면 보조금 지원 우선권을 준다. 감시도 강화했다. 상설 감사조직을 꾸려 외부회계감사에서 한정의견이나 주민감사 청구가 있는 단지는 연중 감사를 추진한다. 이 밖에 시는 지난해 공동주택 단지별 자체 실시한 외부회계감사 결과 한정의견 대상 아파트 단지 26곳의 점검을 다음 달까지 마칠 계획이다. 이영만 부천시 주택국장은 “아파트 비리를 사전에 막는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그동안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사무소가 관행적으로 처리한 업무형태가 상당히 개선될 것”이라면서 “내년부터는 아파트 관리가 한층 투명해져 주민들이 입주자대표자들에게 신뢰감을 갖고 생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황금주머니 류효영, 쌍둥이 류화영 비교에 “자세히 보면 달라” 화보 보니

    황금주머니 류효영, 쌍둥이 류화영 비교에 “자세히 보면 달라” 화보 보니

    ‘황금주머니’로 안방극장을 찾는 류효영이 쌍둥이 자매 류화영을 언급해 화제다. 류효영은 8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일일드라마 ‘황금 주머니’(극본 이혜선, 연출 김대진)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날 류효영은 쌍둥이 자매 류화영 언급에 “쌍둥이인데 성격이 달라서 (비교에 대해) 걱정은 안 해봤다”고 입을 열었다. 류효영은 이어 “많은 분들이 똑같다, 구별이 안 간다고 하는데 자세히 보시면 많이 다르다”며 “연기하는 스타일도 다르다”고 밝혔다. 류화영은 최근 JTBC 드라마 ‘청춘시대’에 출연해 호평 받았다. MBC 새 일일드라마 ‘황금주머니’는 천상천하 유아독존 외과의사가 가족과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유쾌한 가족 드라마. 주인공인 외과의사 한석훈 역은 배우 김지한이, 상대역인 만두가게 둘째 딸 금설화는 류효영이 맡았다. 번듯한 결혼을 위해 본의 아니게 돈을 주고 가짜 부모를 만들었던 한석훈이 그들과 진짜 가족이 되는 내용을 그린다. 매주 월~금요일 저녁 8시55분 방송되는 ‘황금주머니’는 오는 14일 첫 전파를 탄다. 사진=매거진 ‘에디케이’ ‘앳스타일’ 화보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픔 뒤, 더 깊어진 가을 古都

    아픔 뒤, 더 깊어진 가을 古都

    경주 단풍은 소박하다. 이름난 관광지들이 많아 화려할 것이라 생각될 뿐, 단풍나무처럼 붉은 빛을 내는 수종보다는 벚나무, 느티나무 같은 주황, 노랑 등의 수수한 빛깔을 내는 나무들이 더 많다. 그래도 워낙 아름다운 문화유산들과 함께 있으니 평범한 단풍인데도 더 화려하고 웅숭깊게 느껴진다. 단풍 나들이로는 다소 이르게 경북 경주를 돌아봤다. 중부 지방과 달리 아랫녘은 아직 단풍이 절정에 이르지 못했다. 화려한 풍경 너머로 까닭 모를 스산함, 애잔함이 느껴지는 것이 고도(古都)의 가을일 터. 이런 서정들과 마주하려면 아무래도 11월 중순은 돼야 하지 싶다. 경주 간다고 하면 주변에서 걱정부터 한다. 부러움 일색이었던 예전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물론 경주 지진 이후에 생긴 현상이다. 경주에 가면서 지진을 의식하지 않을 강심장이 있을까. 계획을 세우고 돌아올 때까지 지진은 늘 장삼이사들의 머릿속을 맴돈다. 경주 단풍을 두고 ‘5대 명소’ 운운하는 이들이 있다. 어디 다섯 곳뿐이랴. 사람에 따라 보는 시각도 다르니 명소 숫자 또한 대단한 의미는 없지 싶다. 다만 누구나 첫손 꼽는 곳은 있다. 불국사다. 가을이면 석굴암과 불국사를 잇는 산책로 곳곳이 다양한 빛깔의 단풍으로 물든다. 불국사에 들면 누구나, 반드시 찾아 ‘인증샷’ 찍는 장소가 있다. 백운교와 청운교가 한 화면에 들어오는 자리다. 이곳에 늙은 단풍나무가 서 있다. 보통 불국사 단풍 하면 연상되는 사진의 거의 대부분이 여기서 촬영됐다고 봐도 틀림없다. 불국사 단풍은 이제야 홍조를 띠기 시작했다. 11월 첫 주말쯤 절정에 달하기 시작해 둘째 주까지 짙은 단풍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보문관광단지는 전체가 단풍 명소라 불러도 좋겠다. 특히 늙은 벚나무들이 전하는 주황빛 단풍이 인상적이다. 보문관광단지는 봄철 벚꽃으로 이름났다. 1970년대 심은 벚나무들이 아름드리 나무로 자라나서 무게감 있는 가을 풍경을 펼쳐낸다. 먼저 차로 보문단지 전체를 한 바퀴 돌아본 다음, 보문호 주변을 천천히 산책하는 순서로 여정을 꾸리면 무난하지 싶다. 보문호 단풍은 10월 말 현재 절반 정도 물들었다. 11월 초, 중순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른바 ‘경주 단풍 5대 명소’ 가운데 하나로 꼽혔던 보문정은 공사 중이다. 보문정 역시 이른 봄 벚꽃으로 명성 높은 곳이다. 벚나무들이 주황색 나뭇잎은 매달고 있겠지만 다소 산만한 풍경에 머무르고 말 듯하다. ●봄 벚꽃·가을 단풍… 어여쁜 보문단지 경주 시내로 들어오면 계림을 먼저 찾아야 한다. 첨성대와 반월성 사이에 있는 작은 숲이다. 신라의 시조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김알지의 탄생 설화가 담긴 곳이다. 흰 닭 울음 소리로 찾아간 숲속에 금궤가 있었고, 이 안에서 사내아이가 나왔다는 게 설화의 얼개다. 계림의 면적은 7300㎡(약 2200평) 정도다. 물푸레나무, 단풍나무 등 늙은 나무들이 펼쳐내는 단풍이 수수하면서도 깊이가 있다. 계림 입구는 교촌마을이다. 저 유명한 경주 최 부자 고택이 이 마을에 있다. “흉년에 곳간을 열어 사방 100리(40㎞) 안에 굶어 죽는 이가 없게 하라”며 한국의 부자로는 드물게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했던 경주 최씨 가문의 800석 곳간을 엿볼 수 있다. 아울러 포석정지도 붉은 단풍으로 이름났다. 경북 산림환경연구원은 다양한 수종의 단풍들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동학 창시자 최제우가 수련했다고 알려진 용담정 단풍도 현지인들에겐 꽤 알려져 있다. 여기까지가 호사가들 입에 흔히 오르내리는 곳이다. ●양동마을, 유네스코 지정 ‘韓 역사마을’ 이제 막 알려지기 시작한 명소들도 있다. 운곡서원은 350년 이상 묵은 거대한 은행나무가 노란 꽃구름을 만드는 곳이다. 반면 도리마을은 수령은 짧지만 쭉쭉 뻗은 은행나무들이 군락을 이룬 곳이다. 둘 다 경주 외곽에 있어서 찾아가는 데 시간이 제법 걸린다. 방향도 운곡서원은 경주 동쪽, 도리마을은 서북쪽이어서 두 곳 모두 보기는 쉽지 않다. 운곡서원 은행나무는 고색창연한 정자 유연정 앞에 서 있다. 나뭇잎이 오리발을 닮았고 가지가 오리 다리와 비슷해 압각수라고도 불린다. 운곡서원, 유연정 모두 안동 권씨 시조인 권행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건물이다. 11월 중순께 가면 은행잎이 노란 꽃비처럼 떨어지는 장면과 마주할 수 있다. 양동마을은 안동 하회마을과 함께 ‘한국의 역사 마을’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곳이다. 160여 가구에 이른다는 초가집, 기와집들이 마을 뒷산의 단풍과 어우러진 모습이 평화롭다. 월성 손씨의 종가인 서백당, 여강 이씨의 종가 무첨당, 집과 정자를 겸한 양식이 독특한 관가정, 중종이 이언적을 위해 지어준 향단 등이 대표적인 건물로 꼽힌다. 무장산은 짧은 억새 산행을 즐기기 맞춤하다. 두 시간 정도면 억새꽃이 흐드러진 무장산 일대를 돌아볼 수 있다. 억새철엔 찾는 사람이 워낙 많아 주말에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11월 27일까지 무장산 1, 2주차장에서 산행 기점까지 등산객을 실어 나른다. 경주까지 왔으니 바다 구경 안 할 수 없다. 경주 시내에서 31번 국도를 타고 불국사, 감은사지 삼층석탑을 줄줄이 지나면 갈림길이 나온다. 왼쪽은 감포항을 지나 포항 구룡포 쪽으로 가는 길이다. 감포항은 탑모양을 새긴 등대가 인상적인 포구다. 오른쪽으로 꺾어지면 볼거리가 좀더 많다. 사실 이 길에서 가장 이름난 여행지는 문무대왕릉이었다. 흔히 대왕암이라고도 불리는 문무대왕릉(사적 제158호)은 삼국통일을 이룬 신라 문무왕의 산골처, 혹은 수중릉이라 여겨지는 곳이다. ●지진 여파로 펜션 등 숙박비 낮아져 한데 요즘은 순위가 뒤바뀌었다. ‘동해의 꽃’이라 불리는 양남면 주상절리군(천연기념물 제536호)을 찾는 이들이 꽤 많다. 양남면 읍천항 일대는 용암이 만든 여러 가지 형태의 주상절리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그 가운데 가장 볼만한 건 부채 형태의 주상절리다. 보통 수직으로 형성되는 일반 주상절리와 달리 완벽한 쥘부채 모양을 하고 있다. 신생대 제3기에 형성됐다는 것엔 대체로 학계의 견해가 일치하는데, 어떤 경위로 부채 모양을 하게 됐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파도소리길’을 따라 1.7㎞에 달하는 주상절리 전 구간을 돌아볼 수 있다. 일부 구간에 출렁다리도 조성됐다. 파도 위를 걸으며 주상절리를 엿볼 수 있다. 산책로 전 구간에 조명이 설치돼 밤에도 돌아볼 수 있다. 글 사진 경주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 →가는 길:경주 시내를 가려면 경부고속도로 경주 나들목으로 나와야 한다. 양동마을, 도리마을 등 경주 서북쪽의 관광명소들을 먼저 보겠다면 익산포항고속도로 서포항 나들목으로 나오는 게 빠르다. 경주시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주차장을 관광활성화 차원에서 10월 내내 무료로 운영하겠다고 했지만 이는 사실과 달랐다.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얼굴 붉히는 일 중 하나가 주차료 시비인데 도로 곳곳에 주차선을 그어놓고 주차료를 받는 건 여전했다. 경북 산림환경연구원은 숲해설사 동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www.kbfoa.go.kr) 참조. 778-3800. →맛집:교촌마을 초입의 요석궁(775-7557)은 경주 최씨 14대 종부가 만드는 반가 음식으로 유명하다. 다만 음식에 따라 10만원을 넘는 것도 있어 값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경주 최씨 집안에서 대대로 전해 오는 육개장을 냈던 최가밥상은 아쉽게 사라졌고, 대릉원 주변 식당 등에서 육개장을 맛볼 수 있다. 경주 최씨 고택 바로 옆에 교리김밥이 있다. 점심 때엔 줄을 서야 할 만큼 이름난 집이다. 시내 성동시장엔 정식골목이 형성돼 있다. 뷔페식 한정식 등을 판다. 우엉김밥을 파는 집도 몇 곳 된다. 김밥에 우엉을 곁들여 먹는데 제법 별미다. 보배김밥(772-7675) 등이 알려졌다. →잘 곳:요즘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을 가장 즐겁게 하는 건 숙박비다. 지진 여파로 관광객이 줄면서 숙박비도 낮아졌기 때문이다. 호텔 등 숙박료가 정해진 업소들은 별 혜택이 없지만 일반인이 운영하는 펜션 등은 말 그대로 ‘파격가’다. 보문단지만 고집하지 않고 주변으로 눈을 돌리면 ‘가성비’ 높은 숙소들이 즐비하다.
  • [新국토기행] ‘방랑 시인’ 김삿갓도 이 너른 품에 안겼네

    [新국토기행] ‘방랑 시인’ 김삿갓도 이 너른 품에 안겼네

    전남 화순군은 돌 문화의 보물창고다. 선사시대의 숨결이 깃든 세계문화유산 화순고인돌을 비롯해 ‘천하제일경’ 화순적벽, 천불천탑의 운주사, 북면 서유리 공룡발자국 화석지 등 돌과 관련된 문화유적이 즐비하다. 풍수지리의 대가 도선국사가 우리나라 국토 지형이 커다란 배이고, 화순은 배의 중간 허리라고 표현한 지역이다. 예로부터 명승지가 많고, 온순하고 넉넉한 인심 때문에 남쪽의 유명한 마을이고, 순박하고 후덕한 마을이라는 뜻의 남주명향(南州名鄕), 순후지향(淳厚之鄕)의 고장으로 불렸다. 남면과 동복면에 걸친 모후산(해발 919m)은 우리나라에서 인삼을 처음 재배했다. 판소리 ‘호남가’의 노랫말에도 ‘풍속은 화순’, ‘부자형제 동복’, ‘능주의 붉은 꽃’ 등 화순의 지명이 세 번이나 등장할 정도로 유서 깊은 고장이다. 조선 중종 때 개혁 정치를 폈던 정암 조광조가 귀양 와서 죽음을 당한 터가 있는 등 역사 유적지를 쉽게 접할 수 있다. 광주시 근교 도시로 사통팔달 교통 요충지 역할을 한다. 군 단위로는 유일하게 종합병원과 의과대학이 있는 등 첨단의료산업의 메카로 거듭난다. 암 특성화 병원인 화순 전남대병원과 백신산업 특구로 지정된 생물의약 산업단지 등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를 구축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1읍 12개 면으로 인구는 6만 5500여명이다. [볼거리] ●선사시대 삶을 엿보는 화순고인돌 세계문화유산 화순고인돌유적은 다양한 형태의 고인돌들이 한곳에 나타난 산 교육장으로 선사시대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도곡면 효산리와 춘양면 대신리를 잇는 보검재 3㎞ 구간에 596기의 고인돌이 집중 분포돼 있다. 특히 100t 이상의 커다란 고인돌 수십 기가 있고, 280여t의 초대형도 있다. 축조과정을 알 수 있는 채석장이 함께 있어 고인돌 기원과 성격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의 고인돌 변천사를 규명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숫자의 방대함과 함께 지상석곽형, 바둑판형, 무지석형 등 다양한 고인돌이 있다. 2000년 12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학생들의 체험학습장으로 인기다. 현재 선사체험장 조성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고, 도곡면 효산리 일원 1만 6665㎡ 부지에 50억원을 들여 세계거석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최근 착공했다. 이곳에는 대륙별로 대표성이 있는 17개국 거석 중에서 칠레 이스터섬 모아이석상 등 7개국 거석은 원형대로 제작·설치한다. ●中황주 적벽 뺨치는 천하제일경 화순적벽 화순을 대표하는 관광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화순적벽이다. 소동파의 적벽부로 유명한 중국 황주의 적벽보다 몇 백 배나 웅장하고 아름답다고 알려졌다. 화순적벽은 철옹산성과 동복호가 절묘하게 만나 빼어난 경치를 만든다. 화순적벽은 신재 최산두, 하서 김인후, 석천 임억령, 다산 정약용, 방랑시인 김삿갓 등 유명한 시인 묵객들이 자주 찾아 풍류를 즐기기도 했다. 동복천 상류인 창랑천 약 7㎞에 걸쳐 절벽경관이 발달했다. 대표적으로 동복댐 상류의 적벽(노루목 적벽)과 보산리, 창랑리, 물염적벽 등 4개의 군으로 구성됐다. 적벽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웅장함, 위락공간으로서 주변의 적절한 자연조건과 어우러지며 동복댐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널리 알려진 명승지다. 1519년 기묘사화 후 동복에 유배 중이던 신재 최산두가 절경을 보고 중국의 소동파가 선유하며 그 유명한 적벽부를 지어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했던 적벽에 버금간다 해 적벽이라 명명했다고 한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깎아 세운 듯한 수백 척 단애절벽의 절경에 젖어 방랑시인 김삿갓도 이곳에서 방랑을 멈추고 생을 마쳤다. 김삿갓을 비롯한 많은 시인과 묵객들이 좋아했던 상류의 노루목 적벽은 1985년 동복댐 준공을 계기로 30m가량이 물에 잠겼다. 화순적벽은 동복호가 상수원보호구역이라 출입이 통제됐다가 2014년 10월 30여년 만에 개방됐다. 최근까지 6만여명이 방문하면서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적벽 버스투어는 매주 수·토·일요일 주 3회, 1일 2회(오전 9시 30분, 오후 1시 30분) 운영된다. 2주 전에 화순군 홈페이지에서 예약해야 한다. 하루 350명만 수용한다. 30분간만 적벽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에 푹 빠질 수 있다. 주변엔 김삿갓 문학동산, 연둔리 숲정이, 이서 야사리 은행나무, 백아산 하늘다리 등 가 볼만한 곳이 널렸다. 가족 단위 1박 코스로도 제격이다. ●천불천탑의 신비 간직한 운주사 화순을 방문하고도 천불천탑으로 유명한 운주사를 보지 않고선 화순을 제대로 만나지 못했다고 할 정도로 신비스러운 곳이다. 여느 사찰과 달리 천왕문과 사천왕상도 없으며 일반적인 절집의 형식을 찾아볼 수 없다. 울타리와 문이 없는 낮은 산등성이와 계곡을 따라 다양한 형태의 불상과 불탑만 즐비해 절집 전체가 하나의 법당 같아 그 신비로움으로 관광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다. 미처 일으켜 세우지 못했다는 와불이 일어서는 날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는 설화가 전해진다. 세상 누구나 공감할 만한 신비로운 이야기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창성이 있다. 운주사 불상과 석탑은 12~13세기에 조성된 뒤 1942년까지 석불 213기와 석탑 30기가 존재했지만 지금은 석탑 21기와 석불 100여기만 남았다. 석불과 석탑은 조각수법이 투박하고 정교하지 않으며 탑에는‘Ⅹ’, ‘◇’ 등 기하학적인 무늬가 새겨진 것도 특이하다. 탑들은 항아리와 호떡을 얹어놓은 듯한 모양 등 다른 절에서는 볼 수 없는 파격적인 모습들이다. 불상들도 눈, 코, 입, 귀만을 단순화하는 등 별다른 기교를 부리지 않아 편안하고 친근한 조형미가 풍긴다. ●삶의 애환 간직한 유서 깊은 너릿재 옛길 너릿재 옛길은 화순의 진산인 만연산과 안양산을 거쳐 무등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호남정맥의 지맥을 따라 형성됐다. 1971년 너릿재 터널이 완공되기 전까지 화순사람들의 삶의 애환과 역사를 가진 고갯길이다. 옛날 깊고 험한 재를 넘던 사람들이 도둑들에게 죽임을 당해 판, 즉 널에 실려 너릿너릿 내려온다고 해서 너릿재라고 전해진다. 오랜 역사만큼 얽힌 사연들도 많다. 최근에는 1980년 5·18 당시 시민군이 계엄군 손에 죽어갔던 한이 서렸다. 화순군이 최근 주변경관을 살린 생태문화 탐방로를 조성한 뒤 탐방객들의 몰린다. 벚나무 가로수 등 자연경관과 함께 등산로 쉼터와 전망대 등이 조성돼 등산객과 산악자전거 동호회원들로부터 인기다. 곳곳에 편백나무와 소나무 등을 심어 옛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경사도 완만해 가족이 함께하는 산책뿐 아니라 연인들의 데이트에도 좋다. 화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먹거리] ●화순 대표 음식 흑두부… 색동두부도 유명세 흑두부 요리는 화순군의 대표 음식이다. 군 축제인 힐링푸드 페스티벌의 주 메뉴일 정도다. 다이어트식 등을 선호하는 트렌드에 고단백 저지방 식품인 콩이 각광받으면서 1990년대 후반 한 음식점 주인이 불가에서 내려오는 전통제조법을 배워 처음 흑두부를 선보였다. 맛이 진하고, 고소하면서 건강에도 좋아 인기메뉴가 됐다. 또 흑태·청태·서리태 등 세 가지 콩으로 만든 무지개떡을 닮은 색동두부도 유명하다. 맛과 효능이 다른 세 가지 콩이 한데 어우러지며 두부의 컬러시대를 열었다. 종이처럼 얇은 ‘포두부’를 개발해 색동두부와 함께 전골, 탕수육 등 갖가지 음식에 응용해 다양한 두부 요리를 선보이며 미식가들의 입맛을 돋운다. 군은 다양한 두부 요리 개발을 추진한다. ●흑염소 요리… 특유의 냄새 없애 감칠맛 흑염소 요리는 무더운 여름 기운을 되찾게 해주는 대표 약선 음식이다. 흑염소는 화순에서 전국의 25%를 사육한다. 국내 유일의 흑염소 도축장이 있다. 방풍, 엄나무 등의 약초를 곁들인 흑염소탕은 남자의 양기와 여자의 허약함을 채워준다. 흑염소 고유의 냄새가 나지 않는 게 화순 흑염소 요리의 특징이다. 흑염소 요리는 약과 음식은 그 근원이 같아 좋은 음식은 약과 같은 효능을 낸다는 약식동원(藥食同源)의 대표적인 사례다. 흑염소는 기름기가 적은 데다 단백질, 칼슘, 철분 등이 많으며 소화가 잘돼 임산부의 산후회복에도 좋다고 전해진다. 흑염소탕을 비롯해 전골, 수육 등 다양하다. 서비스로 제공되는 삼지구엽초로 담근 술은 수많은 암컷을 거느렸던 숫양의 비결이 삼지구엽초로 알려질 정도로 강장 효과가 좋은 한방 약재다. ●화순 기정떡… 부드럽고 쫄깃쫄깃 입맛 돋워 화순 먹거리 중 빼놓을 수 없는 게 기정떡이다. 기정떡은 여러 지방에서 만들지만 특히 화순 기정떡이 유명하다. 남면 사평리의 한 떡집에서 40년 가까이 3대째 대를 이어 만들어 온 기정떡이 유명세를 타면서 ‘사평 기정떡‘이라는 이름으로 전국에 널리 알려졌다. 기정떡은 쌀을 막걸리로 발효시켜 만든 전통 발효떡으로 소화가 잘돼 아침 식사대용이나 웰빙간식으로 인기가 좋다. 멥쌀가루에 술을 넣어 발효시킨 다음 석이채와 대추채 등을 고명으로 얹어 찌는 떡이다. 발효과정을 거쳐 쉽게 상하지 않고 맛이 새콤하다. 칼로리가 낮고 속을 든든하게 해 줘 바쁜 아침 식사 대용이나 간식으로 인기가 좋은 기정떡은 여성들의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받는다. 특히 부드럽고 쫄깃쫄깃해 기정떡 하면 화순을 떠올릴 정도다. 택배도 가능하다. ●파프리카… 과일처럼 단맛이 많아 인기 파프리카는 화순군 대표 농특산물로 면 단위에서 가장 많이 재배한다. 2008년 설립된 도곡파프리카 영농조합법인은 22 농가가 회원으로 가입해 도곡면 일원 20만㎡에서 파프리카를 생산한다. 최신 설비를 구축해 최적의 생산조건을 갖췄으며 생산된 파프리카의 60%는 일본과 호주 등지로 수출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파프리카는 과일처럼 단맛이 많아 입이 즐겁고, 선명한 색상은 눈으로 먹는 즐거움까지 제공하는 보석 같은 채소다. 칼로리는 낮고, 섬유질이 풍부해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서 다이어트에 좋다. 몸속 활성산소를 제거해서 노화방지는 물론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아주 탁월한 효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슬기 요리… 간질환 예방에 효과적 화순은 동복천, 화순천, 지석천 등지에 많이 서식하는 다슬기를 이용한 요리도 유명하다. 일급수에서만 자라는 다슬기는 영양면에서도 아미노산의 함량이 높아 간 기능을 돕는다. ‘동의보감’에 간질환 예방, 숙취, 신경통, 시력, 위장질환, 빈혈, 골다공증 등의 예방과 치료에 효험이 있다고 기록된 건강식이다. 다슬기탕과 다슬기 수제비가 대표적이다. 다슬기전과 다슬기회, 장조림 등 다양한 조리법이 향토 음식으로 개발됐다. 화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포스트 국감 ] “답은 나와 있는데 정치권은 실천 의지가 없다… 제도 바꿔야”

    [포스트 국감 ] “답은 나와 있는데 정치권은 실천 의지가 없다… 제도 바꿔야”

    실질적으로 정부를 견제하지 못하는 국정감사에 관해 매년 비판과 함께 여러 가지 개선 방안이 나오지만 다음 해에도, 그다음 해에도 같은 지적이 다시 나오곤 한다. 이번 국감을 지켜본 정치 전문가들은 23일 “답은 나와 있는데 정치권에 해결할 의지가 없다”고 입을 모으면서 반복되는 국감의 폐단을 해결할 제도적, 근본적 방법을 제시했다. 그들은 “새로운 제언은 아니며, 중요한 것은 정치권의 의지”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국회의 태생적 문제 때문에 국감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고 말했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은 “(국감에서는) 여야가 정부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파악하고 추문해야 하는데 야당은 가르치려 하고 여당은 정부를 호위하려고 하는 반쪽, 혹은 반쪽도 못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명호 한국정당학회장은 그 이유가 “우리나라 정부의 형태는 대통령제인데 국회 형태는 내각제라서 여당 대 야당 구도를 국감에서도 버리지 못하는 것”이라며 “의회가 대통령을 감시하는 본연의 목적보다는 여야의 대립 차원에서 국감이 진행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런 근본적인 문제 때문에 결국은 개헌 이야기가 나온다. 신율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예를 들면 내각제에서 국감은 정당 내에서 소화된다. 입법부와 행정부가 융합되는 내각제에서는 연정하는 정당끼리 자연스럽게 견제가 되든지, 정말 문제가 있으면 의회 해산을 통해 내각을 다시 구성하면 된다”면서 “근본 해법을 정말 진지하게 생각하면 결국 개헌으로 귀결된다”고 말했다. 1년에 20일뿐인 국정감사에서 한정된 인원이 수많은 피감기관을 파악해 문제점을 찾아낸다는 건 애당초 무리다. ‘국감 무용론’과 함께 전·후반기에 10일씩 나눠 진행하거나 국감을 상설화하는 방안들이 나오는 이유다. 19대 국회 말에 야당 주도로 ‘상시 청문회법’이라 불리는 국회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헌법 정신에 위배된다는 등의 이유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자동 폐기됐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헌법에 국감과 국정조사가 다 나와 있는데 국감제를 없애고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활성화시키려면 결국 개헌에 포함돼야 한다”면서 상시 청문회가 아니더라도 그 효과를 누릴 방법으로 “감사원을 대통령이 아닌 국회 소관으로 두면 감사원이 상시 감사를 하며 그 정보를 입법부와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의사일정이 제도화돼 있지 않고 합의의 대상인 것도 원인”이라며 “일정을 제도로 정해 운영하는 ‘캘린더국회’를 거의 모든 국회의장들이 제안했지만 실천이 안 됐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보좌관을 의원실이 아닌 상임위원회 소속으로 만들어 그들의 전문성을 살리는 것도 방법”이라면서 “하지만 이 역시 새로운 방안은 아니며, 국회의원들이 절대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집을 반으로 나눠 가져라”…이색 이혼 판결 화제

    “집을 반으로 나눠 가져라”…이색 이혼 판결 화제

    두 여성이 한 아이를 두고 자신이 친모라며 하소연하자 아이를 둘로 나누라는 과감한 판결을 내린 솔로몬의 설화는 유명하다. 러시아에서 이러한 솔로몬 설화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판례가 나와 이목을 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재산 분할을 위해 집을 둘로 나누게 된 러시아 여성 마가리타 츠비트넨코(45)와 그 전 남편 세르게이(52)의 사연을 소개했다. 남편 세르게이와 공동으로 사업을 유지하던 마가리타의 기묘한 상황이 널리 알려진 것은 마가리타가 자신의 이야기를 SNS를 통해 공유하면서부터다. 마가리타가 이렇듯 글을 올린 것은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그는 공무원들의 잘못된 법 집행 때문에 저택의 2층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게 되고 말았다고 주장한다. 마가리타에 따르면 부부는 수 년 전부터 남편의 외도 등으로 문제를 겪었으나 두 자녀의 양육 환경을 생각해 이혼을 피하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남편은 돌연 이혼을 요구했고, 결국 마가리타 또한 이를 승낙했다. 문제는 법원이 두 사람의 재산 분할에 있어 다소 평범하지 않은 결정을 내리면서 시작됐다. 러시아 법원은 부부의 재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모스크바 교외에 위치한 27억 원 상당의 저택을 둘로 나눌 것을 명령했다. 이에 따라 관련 전문가가 집을 방문했고, 검토 끝에 집 안 곳곳에 벽을 세워 집의 면적을 균등하게 나누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마가리타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전 남편이 가져간 집 절반에는 2층으로 통하는 층계가 있는 반면 자신 쪽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마가리타는 이에 항의했지만 법원은 마가리타가 스스로 2층으로 올라갈 계단을 건설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공사 자금이 부족했던 마가리타는 분할 공사의 집행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고, 이가 받아들여졌음에도 최근 담당 공무원들이 집에 찾아와 빠르게 벽을 세우고 말았다는 것이 마가리타의 주장이다.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마가리타는 “판결에서는 내가 2층으로 가는 계단을 알아서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당장은 그럴 돈이 없기 때문에 공사가 가능한 2017년 3월까지 공사 진행을 지연해달라고 요청해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업자들이 곧 법원의 지시를 무시하고 벽을 세웠다”고 전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씨줄날줄] 도루묵·임연수어·명태라는 이름/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도루묵·임연수어·명태라는 이름/서동철 논설위원

    ‘얻는 것 없이 기운만 뺐다’는 뜻으로 흔히 쓰는 ‘말짱 도루묵’이라는 표현은 17세기 후반에도 크게 유행했다고 한다. 실학자 이긍익(1736~1806)은 ‘연려실기술’에 숙종 때 불렸다는 동요를 채록해 실었는데, ‘허적은 산적이 되고, 허목은 도루묵이 되니…’(許積爲散炙許穆爲回目…)라는 대목이 보인다는 것이다. 숙종 6년(1680) ‘허적의 서자 허견이 복선군 이남과 모반을 도모했다’는 서인 김석주의 무고로 남인이 실각하고, 서인이 재집권한 이른바 경신대출척이 일어난다. 당시 영의정 허적은 사약을 받았고, 판중추부사 허목은 삭탈관직을 당했다. 산적이 되고 도루묵이 됐다는 표현이 각각 무엇을 뜻하는지 짐작이 간다. 회목(回目)이 바로 도루묵이다. 도루묵 설화를 가장 먼저 문헌에 남긴 사람은 홍길동전의 지은이인 교산 허균(1569~1618)이라고 한다. ‘푸줏간 문앞에서 크게 입맛을 다신다’는 ‘도문대작’(屠門大嚼)에 도루묵 이야기를 적었다. 귀양살이하면서 예전에 먹었던 음식을 떠올리며 팔도의 명물과 명산 96가지를 소개했다. ‘동해에서 난다. 처음 이름은 목어(木魚)였는데, 전 왕조에 그것을 좋아하는 임금이 있어 은어(銀魚)로 고쳐 불렀고, 많이 먹어 싫증 나자 다시 고쳐 환목어(還木魚)라고 불렀다.’ 허균이 채록한 도루묵 설화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내용이다. ‘회’(回)와 ‘환’(還)은 되돌린다는 의미가, ‘목’(目)과 ‘목’(木)은 소리가 통한다. 국립민속박물관이 펴낸 ‘민속학연구’ 최근호에는 우리 밥상에 자주 오르는 생선들의 이름을 다룬 논문이 실렸다. 김양섭 전북대 무형문화연구소 전임연구원의 ‘임연수어·도루묵·명태의 한자 표기와 설화에 대한 고증’이 그것이다. 이 연구에 따르면 도루묵은 조선 초기의 국가 문서에도 이미 은어라 기록했다고 한다. 반면 오늘날에는 함경도에서만 도루묵을 은어라고 부른다는 것이다. 결국 허균이 언급한 ‘전 왕조의 임금’은 고려의 왕이라기보다는 조선 태조 이성계가 적임으로, 도루묵이라는 표현은 함경도가 조선 초기에는 왕실 발생지로 많은 혜택을 받았지만 이징옥의 난과 이시애의 난 이후 반역의 땅으로 냉대받은 정치적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또 임연수어(臨淵水魚)는 ‘임연수라는 사람이 잘 낚아 붙여진 이름’이라는 속설과는 달리 깊은 물에 살다가 산란기에 얕은 물로 나오는 생태적 특성을 반영한 한자 표기라고 설명한다. ‘함경도 명천(明川)에 사는 어부 태(太)서방이 처음 잡았다’는 명태의 작명 설화에도 이의를 제기한다. 예부터 이 물고기의 간을 끓이면 쉽게 얻어지는 간유로 등잔불을 밝힌 데서 이름이 유래했다는 것이다. 명태(明太)라는 표기가 1652년에야 국가 문서에 등장하기 시작한 것도 명(明)나라 시대에는 태조(太祖) 주원장의 묘호와 같아 쓰기를 막은 까닭이라고 강조한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괴물’ 삼킬 괴수영화 커밍순

    ‘괴물’ 삼킬 괴수영화 커밍순

    김상중·주원 등 초호화 캐스팅 34분짜리 4회로 나누어 공개 한국에도 드물지만 괴수 영화가 있다. 일본 영향이 컸던 김기덕 감독의 ‘대괴수 용가리’(1967)와 고(故) 신상옥 감독이 북에서 만든 ‘불가사리’(1985), 그리고 심형래 감독의 ‘용가리’(1999)와 ‘디워’(2007), 봉준호 감독의 ‘괴물’(2006) 등이다. 21일부터 선보이는 웹무비 ‘특근’ 프로젝트가 한국형 괴수 영화의 맥을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근’은 향후 100억원대의 장편 제작을 겨냥한 파일럿 성격의 마중물 프로젝트다. 두 개의 에피소드로 이뤄진 34분짜리 중편인데 캐스팅과 자동차 추격, 총격 장면 등이 웬만한 대작 못지않게 화려하다. 현대 사회에 출몰하는 괴생명체를 잡는 비밀조직 ‘착괴갑사’(捉怪甲士) 요원들의 활약을 그렸다. 조선시대 실존했던 범 잡는 특수부대 착호갑사(捉虎甲士)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왔다. 베테랑 요원으로 김상중과 김강우가, 막내 신참으로 주원이 나와 호흡을 맞춘다. 추적 대상이 괴수라는 점만 빼면 대체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맨 인 블랙’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코믹한 ‘맨 인 블랙’과는 달리 전체적으로 하드보일드하게 연출됐다. 짧은 웹무비 형식이다 보니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는다. 곧바로 캐릭터를 보여주고, 괴수를 등장시키고, 현란한 카체이싱으로 뒤쫓는다. 작품의 톤 앤 매너(스타일)를 보여주는 데 집중하는 것. ‘특근’이 장편으로도 이어질지 관심이다. 단편이 장편으로 확장되며 성공을 거둔 사례는 해외에선 제임스 완 감독의 ‘쏘우’가 대표적이다. 완 감독은 8분짜리 단편을 발판으로 공포 영화의 신성으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국내 흥행작 ‘검은 사제들’ 또한 단편에서 싹을 틔워 성공한 경우. 하지만 기획 단계에서부터 웹무비 파일럿을 내세운 것은 ‘특근’이 첫 사례다. ‘특근’은 또 일부 괴수 콘셉트를 중국 설화의 ‘화피’에서 차용하고, 중국 캐릭터도 잠깐 등장시키는 등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까지 노리는 프로젝트라는 점을 시사했다. 웹무비의 세계관과 이야기를 보강하기 위해 웹툰과 연계하는 점도 흥미롭다. 허일 작가가 그리는 8화짜리 크로스오버 웹툰이 웹무비 사이사이에 게재되며 전사와 후사, 새로운 괴수를 보여준다. 아쉬운 부분은 두 가지다. 성패를 크게 좌우할 컴퓨터그래픽(CG)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익숙한 관객 눈높이를 충족시킬 수준은 아니다. 한편으로는 자동차 광고를 보는 듯하다. 요원들은 초기의 ‘각 그랜저’에서부터 최신형 그랜저까지 본드카처럼 몰고 다니며 성능을 과시한다. 무료 공개로 자체 수익 모델이 전무한 웹무비의 특성상 제작비 충당을 위해 간접광고(PPL)가 깊숙이 결합한 결과다. 전체 제작비는 20억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보수로 보태진 부분까지 고려하면 사실상 30억원이 들었다는 후문이다. ‘특근’은 다음달 1일까지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4회로 나누어 공개한다. 요즘 웹드라마 시장의 최고 수준인 누적 200만뷰 달성이 성공을 가늠하는 최소한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작사 내부적으로는 예고편과 웹툰까지 합쳐 1000만뷰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영화제작사 문와쳐의 윤창업 대표와 신예 김건 감독이 이번 프로젝트의 주축이다. 윤 대표는 한국 영화 ‘블라인드’를 한·중 합작 ‘나는 증인이다’로 리메이크하고, 삼국지에서 모티프를 따온 50부작 어린이 특수촬영물 ‘레전드 히어로 삼국전’를 역시 한·중 합작으로 만들어 성과를 올린 기획자다. 김 감독은 SF 단편 ‘멈추지 마’로 2015년 도쿄국제단편영화제 대상을 받은 실력파. 윤 대표는 “괴수 영화는 수익성에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있어 한국에서는 시도하기 힘든 장르지만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도 제대로 해낼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CG나 PPL 문제는 장편 제작 과정에선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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