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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세기 문화프론트라인](8)탈장르‘퓨전

    *창무예술원 예술감독 김선미씨. 창무예술원(이사장 김매자)은 무용계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다른 장르와 교감하는 단체로 유명하다.지난 87년 ‘춤과 시의 만남’을 시작으로 ‘춤과 미술의 만남’(88)‘춤과 연극의 만남’(96)‘춤과 영상의 만남-아날로그 댄스’(98),그리고 지난해 ‘춤과 건축의 만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 결합을 시도했다. 예술감독 김선미(40)는 스승인 김매자와 함께 이 모든 기획춤판을 이끌어왔다.요즘 새로운 시대의 예술로 각광받는 ‘탈장르’ 혹은 ‘장르 통합’을 10년넘게 꾸준히 해온 것이다. “춤만으로는 표현되지 않는 부분을 고민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른 장르에눈이 가더군요.미술·연극·영상이 춤과 어울려 만들어내는 표현영역은 기존의 한 장르가 보여줄 수 있는 한계를 뛰어넘어 전혀 색다른 모습으로 관객에게 다가가지요.” 지난해 11월 기획한 ‘춤과 건축의 만남’도 기대이상의 호응을 얻었다.다른장르에 비해 별로 연관성이 없을 것 같던 두 장르의 결합은,그러나 우리가기존에 알던 춤의 영역과 건축의영역을 동시에 확장하는 놀라운 결과를 가져왔다.건물의 조형미를 이용하거나 건물의 역사적 의미를 재해석한 춤들은관객들에게 흥미로운 예술체험으로 받아들여졌다. 김선미의 창작춤 중 ‘월영,일·시·무(一始無)’(98)와 ‘추다만 춤’(92)은 각각 영상,미술과 접목해 호평을 받은 작품들이다.‘월영,일시무’는 한국창작단편영화제 최우수상 수상작가인 김윤태와 공동작업했다.전남 화순 운주사에 얽힌 천불탑 설화를 영상과 실연을 적절히 조화해 형상화했는데 칭찬에 인색한 스승으로부터 “이제 됐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이 작품은 올해 ‘새로운 예술의 해’가 선정한 공연지원작에 뽑혀 하반기중 다시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추다만 춤’은 설치미술가와 함께 한 작품.석고가루와 항아리가 놓인 무대를 배경으로 침묵 속에서 빛과 움직임만으로 1시간동안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는데 “가만히 서있는 것도 춤이 될 수 있음을 알게 해준”특별한 공연으로 김씨의 기억에 남아 있다.“다른 장르와 만나면서 춤에 관한 생각도 더욱깊어지고,예술 전반에 시야가 넓어짐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세계무용연맹 한국본부가 창무예술원의 작업에 자극받아 96년부터 매년 ‘무용과 의상의 만남’‘춤추는 디자인’등 실험적인 무대를 만들고,젊은 무용가들이 눈치보지 않고 형식파괴를 꾀하는 일 등도 그에게는 흐뭇한 일이다. 가을쯤으로 계획한 기획춤판은 ‘춤과 애니메이션의 만남’으로 일찌감치 정했다.만화가와의 공동작업에서 어떤 미적 체험을 얻게 될지 벌써부터 마음이설레는 표정이다.그는 “원시 종합예술이래 줄곧 전문화·세분화해 온 예술장르가 점차 음악 미술 영상 무용 등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재통합의 길을가고 있다”면서 “창무예술원의 작업은 그 길을 개척하는 길잡이 구실”이라고 말했다. 5살때 한국무용을 시작한 그는 이화여대 한국무용과(78학번)를 졸업한 뒤 곧바로 창무예술원에 입단했으며,96년부터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 *문화속의 '새문화’로 장르 파괴. 스위스의 가장 특색있는 요리를 들라면 ‘퐁뒤’를 꼽지 않을 수 없다.그중하나인 ‘치즈 퐁뒤’는 스위스를 대표하는 그뤼예르 치즈에 알코올과 향신료를 넣어 불에 녹인 뒤 빵조각을 찍어 먹는 요리다.그 은근한 맛의 비결은퐁뒤라는 말 뜻에 그대로 담겨 있다.퐁뒤는 불어의 ‘fondue’에서 비롯된것으로 ‘녹인다’라는 뜻을 지닌다.그것은 우리에게 이미 낯설지 않은 영어단어 퓨전(fusion)과도 의미가 통한다.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것들간의조화와 그로 인한 예술적 상승작용.그것이 바로 퓨전문화 또는 퓨전현상의요체다. 퓨전은 일반적으로 재즈에 록 등을 가미한 퓨전재즈를 일컫는 말이었다.그러나 지금은 미술 영화 문학 패션 요리에 이르기까지 확대돼 ‘장르 구분없이융합되는 현상’을 폭넓게 퓨전이라고 부른다.퓨전은 우리의 문화현장 곳곳에 스며들어 소용돌이치고 있다. 잡종·혼성 문화로서의 퓨전은 고급예술과 대중간의 거리를 좁히는 데 크게기여한다.지난해 8월 성곡미술관에서 열린 ‘버스 데몬스트레이션’전은 대표적인 예다.설치·회화·사진·비디오 등 분야별 전문작가들은 버스라는 집단적인 상징 아래공동작업을 벌였다.장르의 벽을 부수고 서로의 속살을 건드렸다.전시장엔 창조적 긴장감이 감돌았고,관객은 다양한 문화융합 현상에갈채를 보냈다. 또 최근 열린 ‘0의 공간,시간의 연못’전은 미술과 음악의 만남을 시도한기획전으로 연장전시까지 하며 인기를 끌었다.시공이 하나로 어우러진 이 전시는 실험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한편으론 ‘순수회화의 복권’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높다.기존의 울타리를 벗어나려는 변증법적인 시도가 미술 자체의 붕괴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문학과 음악의 만남도 활발하다.시인 김정란·위승희씨는 ‘사이렌 사이키’라는 멀티포엠 형식의 시낭송 음반을 통해 고급문화가 대중에게 어떻게 다가갈 수 있는가를 보여줬다.오늘날 외형적으로 초라한 주변 장르에 머물러 있는 시(詩)가 낡은 옷을 벗고 장르의 왕이던 시절로 돌아갈 수 있을까.첨단멀티미디어 기술은 시의 영역을 예술 전반으로 넓혀주고 있다. 장르간의 융합,고급예술과 대중예술간의 이종교배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문화정신이다. 김종면기자 jmkim@
  • ‘내고장 뿌리찾기’ 헌신 15년 광양시 김광호씨

    공직자가 바쁜 업무 속에서도 시간을 쪼개 내고장 뿌리 찾기에 매달려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전남 광양시 골약동사무소 김광호(金光浩·56·6급)씨. 지난 86년 옛 광양군 공보계장을 맡으면서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깨달은 뒤 첫 걸음을 시작했다. 이후 그에게 토요일 오후나 일요·공휴일은 쉬는 날이 아니었다.3년동안 관내 378개 마을을 직접 돌아다니며 노인들로부터 구전을 녹취하고 이를 토대로 대학 도서관 등에서 관련 문헌을 뒤졌다. 마침내 88년 6월 마을별 이름과 지리적 특성을 담은 ‘마을 유래지(709쪽)’를 펴냈다.이어 35년간 옥룡면 옥룡사에서 포교활동을 펴다 입적한 풍수지리의 대가 도선의 생애를 담은 ‘도선국사와 어사 박문수의 흔적 탐방기(12쪽)’를 발간했다.박문수가 영조 때 어사로 광양에 내려와 ‘조선에서는 전라도,전라도에서는 광양,광양에선 골약이 가장 살기 좋은 곳’이란 광양 예찬론을 편 유래도 설화집을 인용해 기록했다. 입으로만 전해져 오던 ‘광양 12실과 광양 8포에 대한 이야기(12쪽)’도 엮어냈다.고산 윤선도가 3년동안 살았던 옥룡면 추동마을과 송강 정철(다압면섬진마을)의 유적지를 밝혀내기도 했다.요즘에는 ‘풍수지리로 살펴본 광양고을의 발자취’를 집필중이다. 광양 남기창기자 kcnam@
  •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김영래‘숲의 왕’

    제5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인 김영래의 ‘숲의 왕’이 시중에 나왔다.수상자 김영래는 현재 37세로 3년전 시로 등단했지만 무명에 가깝다.소설은 ‘숲의 왕’이 처음이라고 한다.수상작 책 말미에 실린 인터뷰에서 작가는 고3이던 1980년 초 학교를 자퇴한 뒤 혼자 글을 쓰고 많은 책을 읽었으며 “나름대로 여행도 많이 하고 시골의 빈집에서 홀로 땅의 소리를 들으며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말한다. 인터뷰의 간략한 답변이 더 호기심을 자아낸다.이력서에 잡히지 않는 시간이 보통의 작가들보다 훨씬 많은 김영래는 시간들을 어떻게 보냈을까.홀로땅의 소리를 들으며 시간을 보내다 보면 사람은 어느덧 좀 특이한 자세를 취하게 되지 않을까.시간을 보내는 구체적인 자세가 문득 궁금해지는 사람이쓴 장편소설 ‘숲의 왕’은 어떤 내용인가.환경보호,자연에 관한 이야기가많이 나오는데 땅의 소리를 들어왔다는 사람이 기껏 환경·자연을 보호하자는 이야기를 할 리는 없을 것이다. 자연은 무엇이고,거기에 살고 있는 인간은 무엇인가.자연과 대비될 때 인간의삶은 어떤 의미를 가지며 어떤 삶이 자연을 진실로 이해하고 포용하는 것인가.이같은 물음이 이 소설의 주제라고 할 수 있다.대체 이렇게 고차원적인 주제를 한시가 멀다하고 웃고 우는 게 보통인 소설이 소화할 수 있을까.그러나 제목부터 근래 드물게 독자와 오연(傲然)한 거리를 지키고 있는 ‘숲의 왕’은 이 질문을,이 주제를 포기하지 않는다.작가는 ‘숲의 형제단’이라는 환경보호단체의 승리와 패배,생성과 해체를 통해 이 철학적 주제를 밀고나간다. 이 비밀스런 환경결사체는 강원도 쪽에 아름답고 드넓은 숲을 이상적인 상태로 보호하면서 상당수 멤버가 소박하며 영적으로 충만한 삶을 그 안에서영위한다.‘자연과 인간의 공존’이 멋지게 실현되고 있는데 작금에 이런 동화같은 삶이 마냥 계속될 리 없다.외부의 개발 위협이 불어닥친다.환경단체와 외부 개발업자 간의 한판 승부? 철학적인 소설이 이런 범속한 길을 걸을수는 없다.‘에피쿠로스의 정원’으로 불리는 이 멋진 숲은 비현실,허상이며 그런 만큼 파탄과 파멸의 현실을 맞을수 밖에 없다.그것도 외부의 힘에 의해서가 아니라 내부의 원리에 의해 숲은 황폐해지고 단체는 분해된다.왜 내부에서 무너진다는 것일까. 서로 뭉치지 못하는 우리의 취약성을 지적하고 싶은 것인가.천만에.자연에대비된 인간 삶의 원형이 그러하며 삶의 신화적·종교적 극복 원리가 이같은 내부 붕괴를 지시한다는 것이다.되살아남과 영속을 위한 정기적인 무너짐과 없어짐,‘죽음을 통한 재생’이 지상의 대원리라고 주창된다.숲의 왕은 이대원리를 의인화한 것이다.가장 중요한 이 대목이 가장 이해하기 어렵고 사실 주제가 완벽하게 소설화됐다고 보기 어렵다. 숲을 매개로 한 인간 삶의 알레고리(寓意)가 작가와 숲과의 거리가 왔다갔다하는 바람에 혼란스러워지고 말았다.초반에 소설적 복선을 깔 기회를 놓치고 말아 앞과 뒤가 따로 논다.가끔 부정확하기 조차한 통계의 남용도 거슬리지만 신화에의 평면적 의탁은 큰 흠점이다. 김영래는 ‘숲의 왕’에서 땅의 소리 대신 숲과 나무의 소리에 매혹돼 있다.작가가 이 매혹을 떨치고 나무나 숲으로부터 등을 돌려 내달리면서 이야기를 시작했으면 하는 안타까움을 독자는 갖는다.그럼에도 근본적인 것을 들여다 보고 있는 작가의 충직한 자세,그리고 빼어난 문체에 독자들은 매혹당한다. 김재영기자 kjykjy@
  • 방송대학TV ‘손종흠의 고전문학기행’

    지난 21일 오후 경주시 남산 자락의 헌강왕릉.방송대학 국문과 손종흠교수(47)가 능 뒤편에서 다소곳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통일신라 말 헌강왕의 개운포 설화와 처용의 희생제의,헌강왕이 망해사를 세우게 된 배경 등을 종합해 결론을 맺어보고 있다.“아내의 부정을 발견하고도 처용이 춤을 추었다는 대목,지신과 남산의 신이 헌강왕에게 춤을 추어보였다는 대목은 고려도 신라처럼 망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강의실을 옮겨온 듯 즉석 토론도 벌어진다.상대는 신성철PD.“교수님,그건조선조의 해석을 너무 좇은 건 아닌가요”에 “그렇지…,다시 갑시다”라는응답. 이곳에선 케이블 방송대학TV(채널47)가 4월부터 매주 금요일 밤11시30분 방영할 ‘손종흠의 고전문학기행’의 4편 ‘처용설화와 망해사’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지난해 11월부터 제작진은 경남 김해(가야와 신라의 건국)와 부여(백마강 설화),영주 부석사(선묘설화),영월(단종애사와 온달설화) 등을 돌았다. 손교수는 “전국 곳곳의 유적에 묻어있는 설화나 토속신앙의 손때를 시청자손에 옮기고 싶었다”고 말하고 신PD도 “30분 분량을 제작하는 데 연관된유적들을 모두 훑느라 발품을 많이 팔고 있다”고 하소연한다. 그러나 정작 제작진을 괴롭히는 것은 빠듯한 예산도 아니고 발품도 아닌,바로 추위.온달산성에서는 손교수와 인터뷰하던 향토사학자가 너무 춥다고 하산하는 황당한 사태를 겪기도 했다. 김해에서 김수로왕의 가야부인이 배에서 내렸다고 민간에 전해지는 곳을 마을주민마다 제각각 달리 안내하는 바람에 제작진이 왔다갔다한 일은 우스운기억으로 남아있다. 강의에 사용할 목적으로 설화의 흔적이 남겨진 유적을 찾아 찍은 슬라이드사진 1,500장이 방송 프로그램으로 발전했다.손교수는 “슬라이드 찍는 것처럼 쉽게 여겼다가 큰코 다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아무렇게나 방치된 문학사의 현장을 복원한다는 자부심에 들떠 보였다. 해가 뉘엿뉘엿 기울기 시작하자 좀 더 많은 유적을 담겠다며 제작진은 다시신발끈을 동여맸다. 경주 임병선기자 bsnim@
  • 성동구, 구비설화집 발간

    서울 성동구는 13일 관내의 문화유적 및 동(洞)에 얽힌 설화와 토박이 주민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민담 및 민요 등을 한데 모은 ‘성동구의 구비(口碑)설화’라는 책을 펴냈다. 성동문화원이 한양대 한국전통문화조사연구소에 의뢰,지난해 9월부터 약 6개월에 걸쳐 관내를 탐방해 모은 자료를 정리해 발간한 것이다. 이 책에 따르면 행당동(杏堂洞)의 동명(洞名)은 옛부터 이 지역에 살구나무와 은행나무(杏)가 많고 ‘아기씨’를 모신 사당(祀堂)이 있어 유래됐다. 마장동이 축산물시장으로 자리잡게 된 것은 조선초 이 곳에 말을 기르던 양마장(養馬場)이 있었던 것이 기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밖에도 행당1동의 ‘토정보다 나은 소금장수 영감’을 비롯해 왕십리1동의 ‘말하는 염소’ 등 설화들도 담았다. 조창현(趙昌鉉) 성동문화원장은 “재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정겨웠던 내고장의 모습이 사라지는 것이 안타깝다는 생각에 책을 펴내게 됐다”면서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애향심을 높이는 데 유용한 자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창동기자 moon@
  • 합의된 정치관계법 내용

    국회법 등 선거법 이외의 다른 정치관계법에 있어서는 여야가 큰 진통없이합의를 본 부분이 많다. 그러나 여성 30% 비례대표할당 문제는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찬성의원들이 수정안을 제출했다.대선과 총선시 국고보조금을 유권자 1인당 1,200원으로 인상키로 했다가 다시 800원으로 환원하자는 여당안을 놓고도 여야가대립했다.다음은 여야 합의내용 골자. ◆국회법 2·4·6월에 임시국회 개회를 의무화했다.예·결산심사에 충실을기하고 정부예산에 대한 국회의 연중 통제가 가능하도록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상설화했다.상임위의 개최요건을 현행 ‘재적의원 과반수’에서 ‘3분의1 이상’으로 고치는 등 공청회 및 입법청문회의 개최요건을 완화했다.제정법률안에 대해서는 공청회 또는 청문회 개최를 의무화했다. 본회의 심의를 강화하기 위해 정부조직에 관합 법률안,조세 또는 국민에게부담을 주는 법률안 등 주요의안에 대해 본회의 상정 전이나 상정 후에 의원전원으로 구성된 전원위원회를 개회할 수 있도록 했다.법안 발의의원과 찬성의원을 구분·명기하는 ‘법률안실명제’를 도입했다.또 책임정치 구현을 위해 본회의 표결시 투표자 및 찬·반의원의 성명이 기록되는 전자투표를 표결방법으로 채택키로 했다. 긴급현안질문 활성화를 위해 대상요건을 ‘대정부질문에서 제기되지 않은사안’에서 ‘현안이 되는 중요사항’으로 완화했다.질문시간도 현행 60분에서 120분으로 확대했다. 국정조사 발동요건을 재적의원 3분의 1에서 4분의 1 이상으로 완화했다.인사청문회 대상과 관련,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국무총리,감사원장 등 헌법상국회동의·선출대상 공직자에 한하도록 했다. ◆정당법 퇴직 후 2년 이내인 검찰총장과 경찰청장도 정당의 당원 및 발기인이 될 수 있도록 했다.정당의 유급사무처 직원수를 중앙당 150인,당지부 5인이내로 하도록 제한했다. 당비납부자나 자원봉사자에 한하여 공직선거후보자와 당직자의 선거권을 부여하는 조항을 신설했다.또 최근 4년간 국회의원총선거 또는 동시지방선거에참여하지 않은 정당의 등록을 취소토록 했다.관심의 초점이 됐던 지구당 존폐 문제는 유지키로 했다. ◆정치자금법 후원회 연간 납입 또는 기부 제한액을 현행대로 개인의 경우 1억2,000만원까지,법인의 경우 2억5,000만원까지로 했다. 선거운동기간이 아닌 때 집회에 의해 가능한 모금방법과 관련,기존 바자회,서화전,출판기념회,음악회도 추가했다.다만 기부행위 제한기간 중에는 음악회를 금지토록 했다. 정치자금영수증 미교부범위를 현행 익명기부에 한하던 것을 금융기관의 예금계좌와 전화자동응답장치(ARS)의 방법도 허용키로 했다.노동조합의 정치자금 기부를 금지했던 조항을 바꿔 사업 또는 사업장별로 조직된 단위노동조합을 제외한 노동조합의 기부를 허용했다. 3억원 이상 법인세납부 법인의 경우 법인세의 1%를 정치자금으로 기탁토록하는 의무조항은 야당의 강력한 요구가 있었지만 채택되지 못했다. 박준석기자 pjs@
  • 서강대 조철수교수 ‘메소포타미아와 히브리신화’

    4대 문명의 발상지인 메소포타미아는 히브리문명과 성서(聖書)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 서강대 수도자대학원 조철수 교수가 쓴 ‘메소포타미아와 히브리신화’(길펴냄)는 기원전 35세기에 도시국가(수메르)를 이룩한 메소포타미아 문명을소개하고 이 문명이 히브리문화에 어떻게 수용됐는지를 탐구한다. 이 책은 외국번역서가 아닌,국내학자에 의한 연구서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저자는 연세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이스라엘 예루살렘 히브리대학에서 성서학과 앗시리아학,이집트학 등을 공부한 수메르어 전문가. 책은 메소포타미아인이 기원전 수천년전 문자를 만들어 의사를 소통했고,점토판에 쐐기문자(설형문자)를 써 다양한 지적 신화를 창조했음을 알려준다.60진법을 사용했으며 염소의 간으로 점을 쳤다는 사실 등 고대문명의 신비도재미있게 풀어낸다. 또 메소포타미아와 히브리 문화를 비교하며 유대인들이 메소포타미아의 다신교문명을 자신들만의 종교문명으로 변화시켰다고 주장한다.예컨대 예수가가르친 내용이 기원전 1700년쯤 메소포타미아에서 완성된 함무라비법전을 비롯한 수메르지역 성문법과 관련있다고 말한다. 이와 함께 구약성서에 나오는 ‘노아의 홍수’ 이야기는 히브리지방의 것이 아니라 메소포타미아 또는 나일강이 있는 이집트에서 나왔다는 것.그 증거로 메소포타미아의 지우쑤드라 홍수설화를 내세운다.수메르인의 언어인 에덴(들판이라는 뜻)동산은 물론이요,아담과 하와,아브라함과 이삭,모세와 금송아지,바트쉐바,정혼녀와 임마누엘 등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한다. 저자는 “이 책이 기독교인들에겐 신성모독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우리나라에서도 기독교를 좀더 객관적인 눈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책을썼다”고 말했다.값 1만6,000원. 정기홍기자 hong@
  • 가족끼리 오붓이 전통민속 즐긴다

    설 연휴에는 나들이삼아 가볼만한 공연이 풍성하다.명절 분위기에 제격인 전통무대와 중장년층을 아련한 향수에 젖게 하는 악극,그리고 경쾌한 뮤지컬까지 가족이 오붓하게 즐길 만한 무대를 소개한다. ▲전통공연 국립국악원은 설날인 5일 오후5시 국악원 예악당에서 ‘미르해의 새울림’을 공연한다.‘미르’는 용(龍)의 순 우리말이며,용은 음악을 관장하는 신으로도 알려져 있다.무대는 용의 이미지를 담은 음악과 춤 중심으로펼쳐진다. 기악합주 ‘여민락’과 ‘수룡음’이 연주되고,처용의 설화에서 유래한 궁중무용 ‘학,연화대,처용무’가 오른다.이어 판소리 ‘심청가’중 효성에 감복해 용왕이 심청을 연꽃에 띄워보내는 대목인 ‘용궁에 간 심청이는 무엇이되었을까’가 울려퍼진다.황금찬이 시를 짓고 이준호가 곡을 붙인 ‘별들의말’과,창작풍물 ‘용비소리’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공연 30분전부터 널뛰기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와 용에게 바치는 풍물굿이 축제마당에서 열린다.용띠 관객은 국악CD를 받는 행운도 기다린다.(02)580-3300.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은 5·6일 오후4시 서울 삼성동 민속극장풍류에서 신년재수굿을 비롯한 민속공연을 한다.신년재수굿은 새해의 액을 막고 복을 나누는 굿으로 예능보유자 김유감 일행이 판을 벌인다.한국의집 민속예술단은 시나위·봉산탈춤·부채춤 등 우리춤과 우리가락을 신명나게 풀어낸다.(02)566-5951. 중요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와 배뱅이굿 예능보유자인 이은관은 3일 오후7시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창극 배뱅이굿과 창작민요 한마당’을 공연한다.일인 창인 배뱅이굿에 배역을 나눠 창극 형식으로 선보이고,틈틈히 채보한 새 민요들을 발표한다.4일 오후3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이은관의 제자 박정욱이 ‘재수굿 철물이 열두거리’를 펼친다.함경도 북청사자놀음,애원성등을 공연하며 서울풍물단이 출연해 타악퍼포먼스 ‘두드락’으로 흥을 돋운다.(02)2266-7742. 롯데월드는 6일 오후 1시·3시 두차례 민속박물관에서 인간문화재 이은주 명창과 박계향,사물놀이 한울림 등을 초청해 ‘민속공연 한마당’을 펼친다.(02)411-4761. 3일 오후 4시·7시30분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 오르는 ‘소리가 춤을 부른다’공연도 놓치기 아까운 무대.전통예술과 서양음악이 함께하는 글로벌 콘서트이다.(02)707-1133. 이밖에 지역주민을 위한 무대로는 부부 무용인이 만든 조남규·송정은무용단의 ‘설날맞이 대잔치’가 있다.전통춤 민요 사물놀이 등 8가지로 맛깔나게상을 차렸다.1일 오후 3시·5시 삼성플라자 분당점 1층 특설무대.무료공연이다.(0342)780-8369. ▲악극 한많은 어머니의 일생을 그린 ‘비내리는 고모령’,한 남자의 파란만장한 생을 담은 ‘아버님 전상서’가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하는 ‘비내리는 고모령’은 남편에게 버림받고,하나뿐인 아들을 위해 온갖 고생을 무릅쓰는 여주인공의 가슴절절한 사연이 객석을 울음바다로 만든다.20∼50대로 세월을 넘나드는 김성녀 최주봉의 열연이 돋보이고,박인환 윤문식 김진태 등 악극 전문 조연들의 감칠맛 나는 연기도 볼만하다.1588-7890.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이덕화 오정해 심수봉 주연의 ‘아버님 전상서’가 역시 눈물을 쏙뽑는다.억지로 결혼한 만재는 집을 떠나 떠돌고,말못하는 아내는 눈물로 딸을 키운다.아버지가 누군지 모른 채 자란 딸이 검사가 돼,살인을저지른 아버지를 대면하는 기구한 운명 앞에선 절로 관객의 탄식이 흘러나온다.가슴을 녹이는 심수봉의 애절한 노래만으로도 눈물겨운 무대이다.(02)368-1515. ▲뮤지컬 한국 토종개와 뉴욕 브로드웨이 고양이가 한판 대결을 벌인다.지난달까지 대학로에서 공연한 조광화 작,최용훈 연출의 뮤지컬 ‘황구도’는 5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으로 무대를 옮겨 재공연된다. 황구 ‘아담’과 스피츠 ‘캐시’의 서글프지만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주는 세미뮤지컬.(02)764-3375. 호암아트홀에서 공연하는 ‘캐츠’는 부연설명이 필요 없는 브로드웨이 장기히트작.그 유명한 노래 ‘메모리’를 여러차례 들을 수 있다.원작의 감동을온전히 담아내기엔 힘이 부쳐보이지만 고양이를 쏙 빼닮은 분장과 의상,무대미술은 칭찬할 만하다.(02)766-8551. 이밖에 6일 1,000회 공연을 맞는 극단 학전의 ‘지하철1호선’(02-763-8233)을 비롯해 ‘난타2000’(02-773-8960)‘남센스’(02-722-8805)등도 설 연휴동안 관객을 맞는다. 이순녀기자 coral@
  • “특검팀 수사·소추권한 부여해야”

    대한변호사협회(회장 金昌國)는 24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특검팀에 참여했던 변호사와 교수 등 1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특별검사제의 평가 및 개선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박연철(朴淵徹) 변호사는 “특검법에 규정된 특검팀의수사대상과 직무범위가 지나치게 제한적이라는 의견이 많다”면서 “앞으로는 미국처럼 특별검사가 수사중에 일어날 수 있는 위증,공무집행방해 등을수사,소추하는 권한을 특검법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변호사는 또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 확보를 위해서라도 특검제 상설화가 진지하게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파업유도 특검팀에 수사관으로 참여했던 김진욱(金鎭煜) 변호사는 “특검법에서 특별수사관은 사법경찰관의 직무를 수행하도록 규정돼 있지만 형사소송법에는 검사 이외의 수사기관이 작성한 조서는 피의자가 그 내용을 부인하면 증거능력이 인정되지 않는 모순이 있다”고 지적했다.옷로비 특검팀 특별수사관이었던 임성택(林成澤) 변호사도 “특검제법은 여·야간 정치적 타협의산물로 제정된 것이어서 수사인력의 부족,수사대상자의 이의신청 등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며 특검제법의 정비를 제안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공천 반대’ 명단 발표-해당의원들 반응·해명

    24일 발표된 총선시민연대의 ‘공천 반대 인사’ 명단에 포함된 정치인들은 “명확한 기준 없이 이뤄진 시민단체의 횡포”라고 반발했다. ◆한보사건 연루 당사자들은 한결같이 억울하다는 반응이다.대부분 법적 대응 등 강경입장을 보이고 있다. 권노갑(權魯甲) 전 국민회의 고문측은 “과거 정권 당시만 해도 선거를 앞두고 야당의 자금을 추적하는 등 야당의 정치환경이 매우 열악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정치자금조달을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밝혔다.그러나 대가성에 대해서는 완강히 부인했다.권 전고문측은 “받은 돈으로 저축을 하거나 건물을 사는 등 개인 치부에 사용한 것도 아니다”라며 억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나라당 박성범(朴成範)의원은 무혐의 처리된 일을 재론하는 것에 불만을나타냈다.박의원은 “일단락된 사건을 다시 문제삼아 명단에 올리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시민단체는 선정 기준을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요구했다. 같은당 나오연(羅午淵)의원도 정태수(鄭泰守)씨와 일면식이 없고 금품수수사실도 없다고강력히 해명했다.나의원은 “검찰은 국세청,국세동우회 등을통해 강도높은 내사를 벌인 결과 무혐의로 밝혀져 내사종결했다”며 명단에서 이름을 삭제해 달라고 요구했다.노기태(盧基太)의원도 “순수한 정치자금으로 이미 무혐의로 귀결된 사건”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노의원은 민·형사상 등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강력한 입장을 보였다. 한국신당 김용환(金龍煥)의원측은 시민연대측이 한보로부터 1,000만원을 수수했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당시 자민련 사무총장으로서 홍보국에서 발간한 당보에 한보 광고가 실려 당 차원에서 광고비를 받은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김의원측은 “개별 정치인의 부정적인 측면뿐 아니라 긍정적인 측면까지 평가해 공정하게 발표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부정부패 민주당 김봉호(金琫鎬)국회부의장측은 정치자금법 위반과 관련,“당 차원에서 취한 행동”이라고 해명했다.김 부의장측은 “정치자금법 위반이라는 것은 91년 당시 야당의 어려운 정치자금 사정 때문에 특별당비를갹출키로 결정,의원총회와 당무위 회의 결의를 거친 후 사무총장으로 거둬선거에 사용했다”고 말했다.김 부의장측은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 자민련 이건개(李健介)의원은 선정기준에 불만을 표시했다.이의원은 “슬롯머신사건은 법원에 의해 무죄로 판결됐다”면서 “15대 국회 재임중 사안을가지고 평가해야지 과거의 것을 가지고 이런 식으로 몰아붙이면 안된다”고정당한 의정평가를 요구했다. ◆의정활동 불충실 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은 월드컵 준비 관련 해외출장과 국내행사를 불출석 사유로 들었다.정의원은 “국회 국제경기지원특위 위원으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면서 “국회의원과 대한축구협회장 두가지일을 다해야 하는지 그만두어야 하는지 하는 것은 의원과 지역주민이 판단할문제지 시민단체가 할 일이 아니다”고 주장했다.또 명단 발표에 실망감을보이면서 “이는 비극적 희극”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반의회·비개혁적 행동 ‘날치기’통과로 ‘반의회적’이라는 평가를 받은김봉호 국회부의장측은 “야당이 회의장을 봉쇄,물리적으로 막았기 때문에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또 “당시 반개혁·반민주적 악법을 통과시킨것도 아니다”고 밝혔다. 비개혁적 태도로 평가된 민주당 박상천(朴相千)총무는 특검제와 관련,“상설화할 경우 혼란을 초래할 우려가 있어 주장을 바꾸었다”고 해명했다.또인권법 제정에 대해서는 “위원회를 국가기구로 설치할 경우 공무원들로 채워져 자칫 인권위의 위상을 추락시킬 우려가 있어 국가기구화를 반대하고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박준석기자 pjs@
  • 한라산·대관령·태백산 설화축제

    겨울의 낭만은 뭐니뭐니 해도 탐스런 눈꽃.해마다 강설량이 줄어 눈 만나기가 예전같지 않다.올해도 한라산과 대관령 태백산 일대 등지에서 눈꽃축제가화려하게 펼쳐진다. ■한라산 눈꽃축제(22∼30일) 한라산 중턱에서 벌어지는 눈고을축제와 한밤도심에서 야간행사로 벌어지는 빛고을축제가 있다. 눈고을축제는 한라산 동서를 가르는 1·2 횡단도로 주변에서 열린다.눈얼음조각전,노르딕스키교실(참가비 3만5,000원),트레킹과 산악자전거 및 도로싸이클을 묶은 체험종주(참가비 3만5,000원)등을 준비했다.어리목 아래서 눈썰매(4,000원)도 탈 수 있다. 빛고을 축제는 신제주시 삼다공원에서 매일밤 열린다.밀레니엄을 상징하는조명탑 주변에서 헝가리 미녀의 캉캉춤,불꽃놀이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선보인다.문의 제주축제문화연구원(064-746-2880). ■태백산 눈꽃축제(22일∼30일) 태백산과 태백시에서 열린다.전국 미술대생들이 만든 눈조각전 및 눈터널 설치,태백산 등반과 오궁썰매타기 등이 있다. 등반(30일)은 코스 경사가 심하지 않아 아이젠만 갖추면 가족이 함께 오를수 있다.참가비는 팀(4명 기준)당 1만원.신청은 0395-552-8229.오궁썰매타기(23일)는 짧은 플레이트를 엉덩이에 부착한 채 폴을 잡고 눈덮인 산길(2㎞)을 내려오는 것.엉덩이에 썰매를 달고 걷는 모습이 오리같다 해서 ‘오궁’(오리궁둥이)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대관령 눈꽃축제(26∼30)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를 중심으로 대관령 고원에서 펼쳐진다. 가로 세로 각 10m,높이 8m의 초대형 용 조각 등을 전시하는 눈조각전,용평돔주변 특설 트랙에서 벌어지는 스노카레이스, 산악자전거타기, 눈사람만들기대회 등을 마련했다.문의 눈꽃축제준비위원회(0374-336-2555,6)임창용기자
  • [청소년 정책 일원화] 부처기능 통합조정

    문화관광부와 청소년보호위원회로 이원화된 정부의 청소년 정책기능이 통합조정될 예정이다. 행정자치부는 19일 “지난해 인천 호프집 사건에다 최근 미성년자 고용 윤락업소에 대한 경찰의 대대적인 단속을 계기로 각 부처 단위로 이뤄지고 있는 청소년 업무를 종합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17개 관련 부처들을대상으로 정책의 통합조정과 관련한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각 부처가 낸 의견을 토대로 오는 3월말까지 종합조정안을 확정하고 정부조직 개편이 필요하다면 조직개편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와관련,청소년의 90% 이상이 학생인 만큼 통합조정은 교육부에서 해야한다는 등 각 부처별로 자기 부처가 주관부처가 돼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 중인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행자부는 각 부처별 청소년 소관업무는 그대로 둔다 하더라도 청소년 정책은 통합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청소년 정책은 문화관광부와 국무총리실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로 이원화되어 있다.문화부는 청소년 육성정책을,청소년 보호위원회는 청소년보호정책을 관장한다. 이밖에 법무부,교육부,노동부 등 15개 부처에서 업무소관별로 청소년 업무를 분산수행하고 있다.예를 들면 외교통상부는 청소년 국제교류,노동부는 청소년 직업훈련,행자부는 청소년 수련시설 관리업무 등을 맡고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청소년 업무의 통합조정 필요성과 관련,“지난해 인천호프집 사건에서 드러나듯 각 부처가 서로 발뺌하는 식의 태도를 보이지 않았느냐”면서 “외국은 청소년 육성정책과 보호정책기능을 같은 기관에서 수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지적했다. 행자부가 검토 중인 종합 조정방안은 ▲장관이 부총리로 격상되는 교육부로 육성 및 보호정책을 통합하는 방안 ▲문화관광부에 청소년보호위의 기능을추가하는 방안 ▲보호위원회 권한을 강화하는 방안 등 3가지 정도로 알려지고 있다. 행자부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청소년 정책의 종합조정과 별도로 각 지역단위에서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청소년유해업소 단속 및 고발을 하는 등 청소년 보호를 위한 시민사회의 활동이 보다 활발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한편 국회에서도 지난 98년부터 청소년위원회 위상제고와 정책기구 일원화를정부측에 권고한 바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청소년보호 특별대책 추진 어떻게 정부는 지난해 12월 초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교육부,행정자치부,문화관광부,청소년보호위원회,대검찰청 등 관계부처 차관이 참석한 합동회의를 갖고 각기관별로 청소년보호 특별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19일 현재 이 특별대책은 대부분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우선,특별대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위해 중앙부처 및 시·도별로 추진전담반을 지난해 12월 중순까지 구성하도록 했으나 일부 지자체를 제외하고는제대로 되지않고 있다. 지자체와 긴밀한 협조관계가 필요한 행자부의 경우,본부에 아직 추진전담반이 구성되지 않은 상태다. 각 부처별 특별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게 될 청소년보호위원회 산하 중앙점검단의 상설화 문제도 불투명하다. 보호위원회측은 현재 파견직원 3명으로 구성된 이 조직을 15명으로 늘려 이달말까지 상설화한다는 입장이다.그러나 행자부는 장관교체로 이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못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법령 제·개정 등 제도개선 사항이 부처간 이견으로 언제추진될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콜라텍 제도화문제다.청소년보호위원회는 건전한 놀이공간 확보차원에서 콜라텍 합법화를 추진 중이다. 그러나 이 대목은 문화관광부와 보건복지부가 서로 맡지 않으려고 안간힘이다.문화부는 체육시설의 설치이용 등에 관한 법상 무도장은 20세 이상을 이용대상으로 하고 있어 청소년들이 이용하는 콜라텍을 이 법에 포함시킬 수없다는 입장이다.복지부의 경우,식품위생법상 조리시설이 수반돼야 하나 콜라텍에는 조리시설이 없어 식품위생법으로 관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이와관련,“경찰에서 콜라텍에서 술이나 담배를 판매할 경우,풍속영업의 규제에 관한 법에다 단속근거를 마련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밝힌다. 노래방 주류판매·접대부 고용,비디오등급위반 등 음반·비디오물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 위반시,형사처벌 규정신설도 논란이다. 문화부는 이에대해 풍속영업의 규제에 관한 법이나 청소년보호법으로도 형사처벌할 근거가 있는 만큼 음·비법에 형사처벌 규정을 따로 둘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현재 대부분의 위반 업자들은 행정처분만 받고 형사처벌을 받는 경우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18세 미만으로 되어있는 영화진흥법,공연법 등의 청소년보호 연령을 19세미만으로 통일하는 문제도 청소년보호위원회와 문화부가 이견이다. 문화부는 이와관련,오는 4월 중순부터 성인영화 관람허용 연령인 18세에 해당되더라도 고교 재학생은 성인영화를 볼 수 없게 영진법이 개정,시행된다며 19세미만으로 법 개정을 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박현갑기자 *인터넷음란물·단란주점…유해환경 청소년들 '포위' 청소년 문제의 심각성은 청소년 유해환경은 갈수록 증가추세이나 정부의 단속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데 있다. 포르노 잡지와 비디오,인터넷 음란물을 누구나 손쉽게 접할 수 있는데다 유흥음식점,단란주점,노래방,비디오감상실 등 각종 유해환경 업소도 급속도로확산되고 있다.특히 최근에는이들 업소들이 주택가나 학교부근에까지 파고들고 있다. 반면 청소년이 이용할만한 공공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 게다가 일선 지방자치단체의 유해업소 단속실적은 94년 업소별로 3.8차례에서 98년에는 1.3차례로 뚝 떨어졌다.현재 담당공무원 한 명이 관리해야 하는 유해업소는 평균 1,300여개.이러다보니 제대로 단속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경찰과 지방교육청 등 관계기관간의 협조도 미흡하다. 청소년 문제를 1차적으로 풀어야 할 학교교육도 한계에 달한 상태다.유해업소를 출입하는 학생들에 대한 교사들의 교외활동 지도는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학교는 더 이상 답이 되지 못하고 있다. 98년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집단 따돌림을 당한 중·고학생은 남학생은 28. 2%,여학생은 20.3%로 나타났다.학교폭력의 피해를 본 학생은 18만7,680명으로 집계됐다. 또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교 3학년생의 흡연율은 97년에 이미41.6%로 세계최고 수준이다.미국 28.2%,영국 20.5%,일본 26.2% 등을 훨씬 웃돌고 있다. 성인들이 향락문화에 탐닉하고 있는사이 우리의 청소년들도 유해환경의 거센 파도에 휩쓸려 가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지난해 말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통해 청소년보호 특별대책을 추진하기로 한 것은 이 때문이다. 박현갑기자 *”향락적 성인 놀이문화 풍토 바꿔야” “청소년을 제대로 키우고 보호하려면 건전한 놀이공간의 확대와 함께 성인들의 향략지향적인 놀이문화 풍토를 바꿔야 합니다” 강지원(姜智遠) 청소년보호위원회 위원장은 19일 “청소년 놀이문화는 성인문화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만큼 물리적 공간확충뿐만 아니라 성인들의 의식전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강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부처합동의 청소년보호 특별대책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민관합동 단속이 잘되고 있다.이달말까지 보호위원회에 중앙점검단을 상설화한다.점검단은 각 부처 및 지자체의 특별대책 시행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상황 점검도 할 것이다.다만 지자체와 일선 교육청간의 유기적 협조가 미흡하다는 생각이다.자치단체장이 청소년 보호업무에 대한 신념을 가져야 한다.청소년 업무를 담당할 일선공무원 한명이 1,300여개 유해업소를 담당한다.청소년 사업에 그만큼 역점을 두지않고 있다는 방증이다.지난해 11개 시·군을순회했다.부단체장이 책임지고 청소년 행정을 하는 곳도 있는 반면,어떤 곳은 과장이 관련업무를 전결처리하는 곳도 있었다. ●법령 정비작업은. 이에대한 우리 입장은 확고하다.노래방에서 청소년에게 주류나 담배를 판매할 경우,현재는 행정처벌만 있고 형사처벌은 없다.음반·비디오물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에 형사처벌 조항을 신설해야 한다.단란주점은 여성접대부를 두면 형사처벌받는데 노래방은 받지않는다면 문제아닌가. ●청소년 정책기능은 어떤 방향으로 통합되어야 하나. 현재 행자부에서 이에대해 객관적 입장에서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청소년 육성 및 보호행정은 동전의 양면같은 성격이 있어 엄밀히 구분하기 어렵다.나쁜 환경을 억제하고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따로 전개돼서는 불합리하다고 본다. 박현갑기자 *청소년 관련 업무 외국에선 어떻게 대부분의 국가는 청소년 관련 업무를 소관부처별로 나눠 수행하고 있다.그러나 조직의 규모만 다를 뿐 청소년 육성정책과 보호정책기능을 같은 기관에서 수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종합조정을 위해 부처규모의 전담조직을 둔 나라는 독일·프랑스 등이다. 독일은 연방 가정·노인·여성·청소년부를,프랑스는 청소년체육부를 각각두고 있다.실·국 정도의 조직을 둔 곳은 일본과 우리나라 정도다. 일본은 총무청 소속의 청소년대책본부를 두고 있다.청소년 정책에 대한 기본적이고 종합적인 시책의 수립·관계성청의 시책 및 사무의 종합조정,다른성청에 속하지 않는 청소년 시책의 기획·입안·시행 등을 맡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문화관광부 청소년국과 국무총리실 산하 청소년보호위원회가있다. 미국은 전담조직없이 대통령이 주재하는 ‘청소년을 위한 백악관 회의’라는 협의체를 통해 연방정부 차원의 청소년 정책을 개발하고 있다. 이 협의체는 각 부처의 청소년 정책을 총괄·조정·기획하는 기능도 담당하고 있다. 한편 실질적인 유해매체물 심의규제기구는 우리나라처럼 별도로 설치·운영하고 있다.독일은 연방청소년 보호심사 위원회에서,프랑스는 법무부 소속의청소년용출판물 감독단속 위원회에서,일본은 지자체별로 청소년보호 심사위원회에서,미국은 민간기구인 건전간행물 윤리위원회와 만화심의위원회 등에서 규제하고 있다. 박현갑기자
  • 정도상 장편 ‘푸른방’-정준 실화소설 ‘땅끝맨’

    항간에 성공적인 삶이 있듯 소설 동네에는 성공적인 ‘소설적 삶’이 있다. 소설 밖 인생과는 달리 소설 속 인생의 성패는 작가의 솜씨 하나에 좌우된다. 소설에 나오는 삶,소설 속 인생은 독자들의 평균적인 삶과 비교할 때 유별나게 우여곡절과 사연이 많다.그래서 소설에 이끌릴 터이나,사연과 우여곡절이 겹치다 보면 작중 인생의 리얼리티와 진실성이 손상받을 수 있다. 최근에 출간된 정도상의 장편소설 ‘푸른 방’(한울)과 정준의 실화소설 ‘땅끝맨’(뿌리와날개)의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사연많은 인생들이다.나름대로 재미가 있어 독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소설들이다.그러나 두 작품의 ‘소설적 삶’에는 흠이 많이 잡힌다. ‘푸른 방’의 남녀 주인공은 작가가 말하듯이 한국인으로 20세기를 살아오면서 생길 수 있는 역사적 상처를 거의 빠짐없이 지니고 있다.남자의 아버지는 일제 징용에 희생되었고 원폭 피해로 어머니,큰형,할아버지 그리고 네살짜리 아들을 잃었다. 자신은 월남전 참전의 심리적 외상과 함께 고엽제후유증을 앓고 있으며 독일 광부로 취업하면서 순수하게 통일운동에 몸담다가 간첩으로 찍혀 남쪽 고향에는 발도 디딜 수 없게 됐다.여자는 월북 아버지 때문에 시늉으로라도 정상적인 성장과정을 가질 기회를 박탈당했으며 간호사로 독일로 와 남자 주인공과 결혼했으나 북의 아버지 문제에 휘말릴 수 밖에 없게 된다. 이처럼 ‘푸른 방’의 주인공들은 역사적으로 박복하고 같은 또래의 한국인에 비해서도 매우 재수가 없는 케이스다.문제는 이 상처많은 삶의 보편성 여부가 아니라 이 상처와 삶들이 소설 속에서 생생하게 살아나 있는가 하는 점이다.주인공들의 역사적 상처는 장시간의 연대기로서 깊이 침전된 탓에 현재 상태로 분기(奮起)될 계기가 주어져야 하는데 작가가 동원한 현재화의 장치(여자 동성애)는 엉뚱해 보인다.독자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풍속이라서가 아니라 누적된 상처와는 본질적으로 연이 없기 때문이다. ‘푸른 방’을 가득 채우고 있는 상처의 리스트들은 현재의 살을 재생시키지 못해 끝내 과거의 뼈로 남아있는 인상이다.이에 반해 정준의 ‘땅끝맨’이 이야기하는 과거의 삶은 상당부분 팔팔 살아서 움직인다.이 작품은 지난50년대 중반 부산의 최빈곤층에서 태어난 한 남자가 살아온 이야기다. 주인공은 흔한 말로 운수가 기박해 불행과 좌절로 점철되는 길을 걸어왔다. 운없고 아무리 애써도 가난한 삶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이 어디 한둘이겠느냐만서도 주인공의 박복하고 불우한 팔자가 너무도 거세고 완강해 인간사의 부조리를 적시하려는 우화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물론 이 작품은 실화소설이란 표제가 말하듯 실제의 삶을 그대로 기록한 측면이 강하다.‘땅끝맨’의 고난은 일견 ‘푸른 방’의 상처보다 절실하게 다가온다.이 점이 이 작품의 매력이지만 한계이기도 하다.즉 ‘땅끝맨’의 매력은 픽션보다는 넌픽션 성격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야기가 뒤로 갈수록 소설화의 빈약함이 두드러져 독자들의 관심이 약해진다. 고생 끝에 극적으로 ‘안토니오 꼬레아’란 역사소설을 완성시킨 정준이란특정 개인의 고난사가 불굴의 의지를 배경으로 자못 감동적이지만 이 기구한 삶은어떤 소설적 전형으로 크지 못하고 개인적 차원에 머무르고 만다.소설화의 여지가 처음부터 좁은 실화소설이기 때문이다. 외적 사연이 많은 주인공 소설은 90년대부터 사적 감수성이나 심리 소설의물살에 밀려 멀리 떠내려 갔다.‘푸른 방’이나 ‘땅끝맨’이 어떤 새 기류의 전조라고 말하기는 이르다.다만 사연 소설을 새롭게 쓰고 싶은 작가들은성공적인 ‘소설적 삶’의 두께와 폭을 더 정밀하게 궁구해야 할 것이다. 김재영기자 kjykjy@
  • 새천년 정당의 시대적 사명 제시

    ◆민주당 강령·당헌·정책 16일 발표된 새천년민주당 강령·당헌·정책의 가장 큰 특징은 상당히 구체적이라는 점이다.정당의 성격을 담은 강령 전문에서도 정치와 정부,경제부터사회,가족,노인,장애인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지향점을 분명히 했다. ◆강령 전문에는 새로운 시대인식이 드러나있다.세계화와 지식혁명,평화·인권·민주주의 등 세계주의적 보편가치 시대,무한경쟁에 따른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정당의 시대적 사명을 제시했다.17개 구체항목의 배열도 이같은 가치를 고려했다.3대 이념을 선두에 배치하고 이를 뒷받침할 주요 3대목표와 6대 지향점을 뒀다. 권력구조는 포함시키지 않았다.선진국 정당에도 사례가 없다는 관례를 따른것이다. 그러나 천정배(千正培)정강기초위원장은 “민주당은 국민회의의 권리와 의무를 승계하고 있다”면서 “자민련과의 정치적 약속은 살아있다고본다”고 말했다.권력구조가 새로운 강령으로 필요하다면 추후에 의결,추진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당헌 임시전당대회 이전까지는 대표가 당무를 총괄한다.15인 이내의지도위원회와 70인 이내의 당무위원회를 운영한다.전당대회 뒤에는 총재-대표최고위원-최고위원 체제로 개편된다.최고위원 10명 중 7인은 전당대회 경선으로 선출하고 나머지 3명은 직능과 계층대표를 총재가 지명하도록 했다.대표최고위원은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선출된 최고위원 가운데 총재가 지명하되 대의원의 인준을 받아야 한다. 당내 민주화를 위해 상향식 공천제를 도입했다.지방선거 후보자추천시 밀실공천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지구당 차원의 후보선정위원회도 폐지했다. 정책위원회 편제를 의원총회 앞으로 배치,당내서열을 높였다.당3역도 사무총장-정책위의장-원내총무 순으로 서열이 정해진다.원내중심 의정활동을 위해 월1회 의원총회를 의무화했다.NGO와의 협력강화 대책으로 시민사회위원회를 상설화했다. ◆정책 2002년까지의 단기정책에는 구체적인 수치를 넣어 제시했다.장재식(張在植)정책위원장은 선거공약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피부에 와닿는 정책을 위해 수치까지 과감하게 제시했다”고 답했다.각계 전문가 20여명이 참여했고 정부측과 충분한 협의를 마친 것이어서 허황된 것이 아니라는자신감을 표현했다. 근로자와 중소기업의 세금경감과 변칙 상속 및 증여방지 등 조세개혁의지를 분명히 했다.학급당 학생수 35명 실현 등 교육수준 향상에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의지가 강하게 포함됐다는 후문이다. 이지운기자 jj@
  • [오늘의 눈] 오해부른 李재경의 은유법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장관은 평소 직접화법과 간접화법을 번갈아 사용한다.직접화법은 주로 재벌 구조조정 등 개혁적인 사안을 강조할 때 사용한다.반면 민감한 사안을 놓고 얘기할 때는 선문답(禪問答)식의 은유법 대화를 자주 쓰는 편이다. 그런 이 장관이 지난 14일 금융감독위원장직을 떠나면서 이임사에서 인용한 서산대사의 선시(禪詩)가 금융계의 화제다.‘踏雪野中去(눈덮인 들길을 걸어갈 제) 不須胡亂行(행여 이리저리 함부로 걷지말라) 今日我行跡(오늘 남긴 내 발자국이) 遂作後人程(마침내 뒷사람의 길이 되리니)’- 이 선시는 백범 김구선생이 지난 48년4월19일 분단으로 치닫는 우리나라를하나로 묶기위해 38선을 넘으면서 읊기도 했다.이 장관이 기업·금융구조조정 과정을 회고하면서 마치 백범 선생과 마찬가지로 선각자의 심정을 대변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많다.그런 의미에서 재경장관에 취임하기 전날 그가전경련 위상을 언급하면서 ‘해체’ 등 자칫 오해할 수 있는 표현들을 사용한 것은 야구로 말하면 에러를 낳은 것처럼 보인다.그러나 한꺼풀만 뒤집어보면 이 장관의 발언이 상당 부분 곡해돼 있음을 발견한다.이임을 앞두고 출입기자들과 자유로운 사담을 하는 자리였고,전체 취지를 생각하지 않은 일부 언론의 거두절미한 보도로 당초 농담처럼 한 발언이 진실처럼 보도됐다는 점이다.머리좋기로 소문난 이 장관은 평소에도 농담을 많이 한다.농담성 발언을 농담으로 이해하지 않으면 발언할 때마다 설화(舌禍)를 입을 수밖에 없다. 이 장관은 금감위에서 이임사를 하면서 뜻밖에 눈물을 흘린 사람이다.지난2년간 ‘저승사자’로 불리면서 냉정하게 구조조정을 밀어붙였던 그가 흘린눈물을 가식의 ‘악어의 눈물’로 보는 사람은 적어도 주위에서는 없다.고교 선배에다가,자신이 낭인시절 신세를 졌던 김우중(金宇中)회장의 대우를 몰락케 한 사람도 이 장관이다.그만큼 자기자신에 철저한 인물이다. 그러나 이 장관이 민감한 사안을 언급하면서 좀 더 신중했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그가 이임식에서 행했다는 ‘눈덮인 들길을 걸어갈 제,이리저리 아무렇게나 함부로 걷지 말라…”는 말의 의미가 더욱 함초롬히 피어난다. 박선화 경제과학팀 차장 psh@
  • AOL-타임워너 합병 안팎

    미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아메리카 온라인(AOL)과 복합 미디어그룹인 타임워너의 합병을 계기로 국내 증시에서도 인터넷·컨텐츠 업계에 대한 관심이 높다.두 회사 합병은 인터넷기업과 컨텐츠 보유 미디어업체간의 대대적 결합을예고하는 것으로 제3미디어의 탄생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통합방송법이 때마침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점을 들어 미디어업체간의 통합과 인터넷·미디어업체의 결합이 국내에서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LG투자증권 박종현(朴琮炫) 코스닥팀장은 “올 한해 우리나라에서도 인터넷 관련업체들의 본격적인 M&A(인수·합병)가 쟁점으로 부상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굿모닝증권 정재열(鄭在烈) 수석연구원은 그러나 “당장 본격적인 M&A바람보다는 인터넷업체와 컨텐츠업체간의 전략적 제휴 열풍이 더 거셀것”으로 내다봤다. ●활기 되찾은 코스닥시장 두 회사의 합병으로 미 나스닥시장이 급등하면서코스닥시장도 빠른 속도로 활력을 되찾고 있다.11일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장초부터 인터넷·정보통신·컨텐츠종목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그동안 약세를 면치 못하던 벤처와 인터넷주가 포함된 기타업종이 초강세를 이뤘다.새롬기술 다음커뮤니케이션 싸이버텍홀딩스 버추얼텍 디지틀조선 테라 등 81개종목이 상한가를 쳤다. ●수혜가 예상되는 인터넷·컨텐츠 종목 대우증권 투자정보부 김윤규(金潤圭) 선임연구원은 7개 유선방송국을 경영하고 있는 대호,타임워너와 투자방식을 조율 중인 동양제과를 이번 M&A의 최대 수혜주로 꼽았다.동양제과의 케이블 만화TV채널인 ‘투니버스’는 타임워너로부터 7.4%의 지분참여를 보장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케이블방송 운영업체(SO)를 갖고 있는 대한제당 한국컴퓨터 백광소재 건설화학 대륭정밀 경방 한성기업 고려산업 동성화학 호남식품 보해양조 등도 유망업종으로 거론됐다. 교보증권 권영삼(權寧三) 선임연구원은 시장지배력 강화를 위해 M&A를 추진 중인 인터넷·컨텐츠계열 업체로 제일제당 서울방송 디지틀조선 동양제과데이콤 삼보컴퓨터를 들었다.제일제당은 영상컨텐츠(CJ엔터테인먼트,m.net)와 오락컨텐츠(드림웍스),초고속인터넷서비스(드림라인)의 통합 시너지효과를 추구하고 있다.삼보컴퓨터는 두루넷과 CATV망을 통한 미디어 컨텐츠확보에 주력한다. 이밖에 SK증권은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한솔CSN,제일기획이 향후 인터넷·컨텐츠 분야의 통합업체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박건승기자 ksp@
  • 反부패법안 폐기 위기

    ‘국회는 반부패기본법안 처리를 안하나,못하나’ 반부패기본법안 처리가 국회에서 늦어져 국회가 과연 법안을 처리할 의지가 있는지에 강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반부패특별위원회의 일부 위원들은 특위위원 사퇴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는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15명인 특위의 A위원은 “법안 처리가 늦어지고 있는 가장 중요한 까닭은 여야 국회의원들의 관심이 낮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기본법안이 통과되지 않는 상황에서 특위에 남아 있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A위원은 이번주 중 특위 탈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B위원은 “여야 국회의원들이 법안처리에 관심이 없는 것같다”고 지적했다.반부패기본법이 폐기될 위기에 처한 데 이어 반부패특위가 심각한 존립 위기를 맞은 것이다. 특위는 10일 공개적으로 “부패 척결에 대한 국민적 요구와 열망이 어느 때보다 높은 데도 임시국회에서 법안이 제정되지 못한 데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금할 수 없다”며 4월 총선 전에 여야 합의로 반부패 관련 법을 제정해줄 것을 국회에 촉구하고 나섰다. 특위가 이례적으로 국회에 법안의 조속 처리를 촉구하고 나선 데는 법안 처리가 갈수록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깔려 있기 때문이다.특위 관계자는“14일까지 열릴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으면 반부패기본법안의 제정은 자동 폐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총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임시국회가 다시 열릴 가능성이 적고 국회가열리더라도 여야 협상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국민회의가 지난해 11월 말 반부패기본법안을 제출하자 한나라당은 12월 특검제를 상설화하는 내용의 부정부패방지법안을 제출했다.여야 협상의 초점은 특검제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 총선이 끝나 16대 국회가 개원되면 반부패기본법안은 자동으로 폐기된다.법안이 다시 제출되더라도 국회에서 처리될 가능성은 많지 않다.특위 관계자는 “총선이 끝나면 국회의원들이 법안을 처리해줄 가능성은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한다. 반부패기본법안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올해를 반부패의 원년(元年)으로 삼겠다는 특위의 계획도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대통령령으로 구성된특위는 법에 근거 없는 단순한 자문기구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내부 고발자 보호,고발자 보상,시민감사청구권,제도개선 권고권 같은 부정부패 근절제도 도입도 무산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 윤수열씨 ‘용 불멸의 신화’ 펴내

    새 천년 첫 해는 경진년(庚辰年)으로 ‘용의 해’이다.12지(支) 중 유일하게 실존하지 않는 동물인 용은 호랑이와 더불어 우리 민족에게 매우 상서(詳瑞)로운 존재로 여겨져왔다. 최근 나온 ‘용(龍) 불멸의 신화’(윤수열 지음·대원사)는 저자가 십수년간 예리한 관찰력과 끈질긴 노력으로 모은 용에 관한 자료들을 정리,용의 해를 맞아 펴낸 것이다. 책은 5개 장으로 나뉘어 있다.‘상징과 의미’에서는 한국인의 의식과 역사에서 용이 갖는 전체적인 의미를 조명했다.중국과 우리나라의 옛 문헌에 쓰여진 용의 생김새와 수십가지로 분류되는 용의 종류를 분석했다.또 대표적인 이미지라 할 수 있는 왕권과 불교에서 용이 갖는 상징성을 이야기했다. ‘용의 기원’에서는 용에 대한 근원적인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다.뱀에서비롯됐다는 설과 토테미즘이 낳은 숭배의 대상이었다는 설,공룡의 이미지를차용한 것이라는 설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미술작품으로 해석한 용의 신화’에서는 머릿 속으로만 그려오던 용을 다양한 작품으로 만날 수 있다.우리와중국,일본 등 세 나라의 용이 어떻게 형상화되었는 지도 비교했다. ‘한국 역사에 기록된 용’은 삼국시대부터 고려,조선시대까지 선조들이 용에 관해 가져 온 생각의 흐름을 조망했다.삼국유사에서 나타난 용은 개국 설화와 깊은 연관이 있으며 왕권의 상징인 동시에,왕이 죽어 용으로 다시 태어나 나라를 지켜 줄 것이라는 강한 믿음을 바탕에 깔고 있다.조선시대 말에이르러서는 왕권에 대한 상징성이 약화된 반면,서민들의 기원의 대상으로서의 역할이 강조됐다. ‘민속학의 용’은 용과 관련된 자료를 담고 있다.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민간신앙 속의 용,민속놀이에 차용된 용,용 글자가 들어 있는 지명에 얽힌유래와 전설,용꿈과 속담 등이 망라돼 있다.작가는 용이 지배계층의 부와 권력의 상징이 아닌 민중의 애환을 안고 보듬어 주는 존재라고 결론내리고 있다. 부록으로는 1861년 대동여지도에 기록된 전국의 용 지명과 1917년 조선총독부에서 수집한 조선전도부면리동명칭일람(朝鮮全道府面里洞名稱一覽)에 기록된 것을 비교했고 용 글자가 들어가는절 이름도 따로 모았다.이와 함께 민화나 문자도,대문 등에 붙어있던 용 그림과,도자기나 각종 불구(佛具)에 새겨진 용 조각 등 240여 컷의 컬러 사진을 넣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값 2만2,000원. 김명승기자 mskim@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51) 전남 곡성군

    ‘칙칙폭폭…,섬진강 기차마을’ 증기기관차는 배 고프던 어린 시절을 시골에서 보냈던 사람들에게 신발을들고 기적소리를 뒤쫓아 마냥 달리던 추억을 떠오르게 한다. 이 점에 착안해 전남 곡성군이 전국 최초로 기차를 주제로 한 테마공원을만든다.증기기관차에 섬진강변의 들꽃과 바람을 접목시켜 관광상품화하겠다는 것이다.침체된 관광산업을 되살리기 위한 승부수다. 곡성군은 전라선(이리∼여수) 직선화 사업으로 쓸모 없게 된 섬진강변 철로 17.9㎞와 부지 20만1,861㎡을 활용,기차마을과 강변 인근 관광명소,호국 유적지 등을 연계할 계획이다. 계획대로라면 기차마을은 2001년 5월 5일 어린이 날에 개장되고 2002년 상반기안에 증기 기관차가 달린다. ?재원 2002년까지 3년동안 민간자본 등 200억여원을 투입한다.내년 예산에확보한 국비 4억원 등 8억2,000만원으로 옛 곡성역사와 주변 부지 등을 정비한다.내년 1월 실시설계와 2월 민간자본 유치 설명회 등으로 60억여원을 모을 계획이다. 2002년에는 민자 30억여원 등 120억여원으로 레저·스포츠 유원지 등을 만든다.2006년까지 투자한 원금을 회수하고 이듬해부터 연간 20억여원의 이익을 낼 것이란 용역결과에 고무돼 있다. ?구간별 개발계획 옛 곡성역∼압록역(13.2㎞) 구간에는 증기 기관차가 다닌다. 옛 곡성역사는 생활사 박물관으로 꾸며 세계 각국의 축소모형 기차와 국내기차 발달사 자료,어려웠던 시절의 농촌 생활상 관련 물품을 전시한다. 또 철로 주변 곳곳에 초가집을 지어 ‘기찻길 옆 오막살이’를 연출한다.집 안팎으로 코스모스·목화·철쭉 등을 심어 60∼70년대 농촌의 정경을 담아낸다. 또 강변에 가족단위 놀이공간 21만여㎡,녹색 생태공원 1만5,000여㎡,먹거리 기차마트 1만여㎡ 등을 조성한다. 특히 철길아래 시퍼런 강물을 이용해 자연형 레저·스포츠 유원지를 비롯,전망 좋은 곳에 계절별 특색을 살린 건강마을을 만든다. 한편 섬진강 2교∼옛 곡성역(4.7㎞) 구간의 철로는 걷어낸다.휴식과 운동장소로,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만들고 길 옆으로 넝쿨 장미를 심어 꽃 터널을꾸민다. ?관광산업 연계 산촌의 전원생활을 만끽하고자 하는관광객을 겨냥해 석곡면 염곡리 노치마을을 녹색 관광마을로 지정해 전략적으로 개발했다. 또 기차마을 인근에 산재한 볼거리를 테마별로 묶어 순환형 관광코스(7개권역 53곳)를 개발중이다. 성륜사·심청공원 등 옥과권과 녹색관광마을의 석곡권,동악산∼형제봉 등산행코스,태안사∼연화사∼도림사∼관음사를 잇는 사찰과 섬진강변을 따라산재한 호국역사 유적지 순례코스 등이다. ?철도청과 협의 군수와 관계 공무원이 철도청을 여러차례 방문해 긍정적인답변을 받아 놓은 상태다.철도청도 경영수익사업으로 폐선로와 부지를 재활용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곡성군의 제안을 반긴다. 철도청은 폐선로와 관련 부지 등을 현물로 출자하는 방안을 선호하고 있다. 다만 기관차는 빌려주되 증기 기관차가 국내에 없기 때문에 기술적인 자문을 통해 곡성군의 증기기관차 특수제작을 도울 계획이다. 곡성 남기창기자 kcnam@ **高玄錫 곡성군수 인터뷰“2002년 기적소리 울릴것”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환경을 살려 ‘다시 찾고 싶은 곡성’을 만들어 가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고현석(高玄錫) 곡성군수는 ‘섬진강이 흐르는 젊은 곡성 비전 21’을 기치로 내걸고 관광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밝혔다. ?곡성은 옛부터 지리산 관광권의 길목으로 섬진강 등 관광자원이 풍부한데도 인근 남원 춘향골과 지리산권 등 유명 관광지에 묻혀 인지도가 낮은 게사실이다. 전라선 개량공사로 남은 폐선로가 섬진강 협곡을 끼고 국도 17호선과 나란히 달린다.경관이 수려한 이 철로 주변에 기차마을과 놀이공간 등을 조성할 경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특색있는 관광지로 발돋움 할 것으로 본다. ?열악한 재정형편상 재원 마련이 쉽지 않을 텐데. 총 사업비 200억원중 2000년에 우선 국비 34억원을 확보하는 일이 시급하다. 여기에 군비 4억원을 보태 38억원을 마련,20억원으로 철로 주변 땅(5만평)을 사고 10억원으로 특수기관차를 제작하며 8억원으로 옛 곡성역사를 정비할계획이다.다만 민자를 얼만큼 끌어 모아 기반시설 조성에 쏟아부을 수 있느냐가 사업 성공의 관건이라고 본다.마지막으로 민자 유치가 쉽지 않을 경우민·관 합작형태인 제3섹터 방식도 고려중이다. ?열차 임대는 어떤가. 철도청의 반응을 종합해 보면 철로와 인근 부지,건물 등을 출자할 것으로 본다. 앞으로 곡성군과 철도청이 협의체를 구성해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해야 하지만 별다른 걸림돌이 없을 것으로 본다. ?기차 운행 시기는. 내년에 어떻게든 증기기관차를 특별 제작하려고 한다. 국내에는 증기기관차가 없기 때문에 증기기관차 모형의 특수 기관차를 제작해 늦어도 2002년 초에는 열차가 기적을 내뿜으며 달릴 수 있다. 곡성 남기창기자 **전남 곡성군 '효의 대명사' 효녀 심청공원 ‘효녀 심청공원’ 곡성군은 ‘효(孝)의 대명사’로 통하는 ‘심청이’를 통해 무너져 가는 도덕성을 회복하고 효 사상을 다져감으로써 곡성이 ‘효의 본산’임을 알리기위해 이 공원을 만들었다. 지난 3월 문을 연 심청공원은 백제 고찰인 오산면 선세리 관음사 앞 300여평에 조성됐다.우선 효행비 1기와 심청전에 나오는 인물 23명을 장승으로 형상화해 23개를 세웠다. 앞으로 국내 200대 성씨의 문중에서 효행자를추천받아 위패와 영정·족보등을 전시하는 ‘효 박물관’을 이곳에 세울 계획이다. 또 길목인 호남고속도로 옥과 인터체인지에서 심청공원(7.5㎞)까지 흰불두화·흰만리향화·흰진달래 등 3백화(白花)를 심어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낸다.이어 심청공원에서 관음사(4.7㎞)에는 장승 100기를 세워 장승거리로 조성할 방침이다. ‘심청전’의 원형 작품은 관음사의 창건을 알려주는 연기설화.서기 300년쯤 쓰여졌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 설화의 주인공인 원홍장을 모델로 해 심청전이 생겨났을 것으로 여겨진다. 대학기관의 고증 결과 중국 진(晉)나라 제후 심공이 동방에서 온 원홍장을부인으로 맞았고 원홍장은 관습에 따라 남편에 맞춰 성을 심씨로 바꿨다는것.당시 흔적과 심청전과의 관계를 확인해 주듯 중국 저장성(浙江省) 보타구에는 안개가 많이 끼어 연꽃처럼 보인다는 연화(蓮花)바다와 심씨촌이 있다.
  • 튀었던 의원들 ‘빛과 그림자’

    15대 국회에도 어김없이 ‘개성파 의원’들이 양산됐다.남달리 튀거나 독특한 행보로 눈에 띈 의원들이 적지 않았다.때로는 국회에 활력을 불어넣고,때로는 정치 불신을 가중시켰다. 우선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4년을 알차게 보낸 ‘성실파’를 꼽을 수 있다. 자민련 이건개(李健介)의원은 열성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그의 이름으로 발의한 법안만 해도 무려 107건으로 단연 으뜸이다. 국민회의 김홍일(金弘一)의원은 정책자료집을 7집까지 냈다.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의 통합 필요성 등을 제기하는 등 모두가 소속 상임위인 건설교통위 관련 정책을 다루고 있다.15대 국회 임기가 만료되기 전까지 10집까지 채울 계획이다. 같은 당 양성철(粱性喆)의원은 ‘우리도 분단을 극복할 수 있다’는 등 저서 9권으로 다작(多作)선두그룹에 든다.국민회의 국제협력위원장으로서 국민회의와 중국 공산당 교류,4강 대사 초청 김대중대통령 정상회담 간담회 주최등 부지런히 움직였다. 국민회의 김경재(金景梓)의원은 ‘개척파’로 분류할 수 있다.지난달 초남북한 음악인 교환공연을 추진하기 위해 현역 국회의원 신분으로는 처음으로방북했다. 국정감사나 상임위 활동 등을 통해 시민단체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고득점파’의원들도 적지 않다.율사 출신의원들이 즐비한 법사위에서 국민회의 조순형(趙舜衡)의원은 비율사출신으로 가장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돈 안받고 안쓰기로’로 정평난 조의원은 옷로비청문회에서도 여야의 입장을 뛰어 넘는 질의·추궁을 선보였다는 점에 별로 이견이 없다. 국민회의에서는 김근태(金槿泰) 김원길(金元吉) 임복진(林福鎭) 최재승(崔在昇) 정세균(丁世均) 김영환(金永煥) 추미애(秋美愛) 설훈(薛勳) 신기남(辛基南)의원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자민련에서는 이완구(李完九) 이양희(李良熙) 김칠환(金七煥)의원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한나라당은 나오연(羅午淵) 김홍신(金洪信) 김재천(金在千) 박세환(朴世煥) 이신범(李信範) 이경재(李敬載) 박성범(朴成範) 김문수(金文洙)의원 등이 호의적인 평가를 받았다. 당론과 배치되거나 타협하지 않는 ‘소신파’들도 있다.부산출신 국민회의김운환(金운桓)의원과 김동주(金東周)의원은 지난 18일 새해 예산안 표결 때 공동여당에서는 각각 유일하게 ‘반란’을 일으켰다.이수인(李壽仁) 이미경(李美卿)의원은 ‘소신표결’로 인해 한나라당으로부터 제명당했다. 여야의 정쟁(政爭)속에서 시선을 모은 ‘전사’들도 있다.한나라당 서상목(徐相穆) 정형근(鄭亨根) 이신범(李信範)의원 등은 ‘방탄국회’라는 신생어를 만들어냈다. 설화(舌禍)를 당한 ‘독설파’도 빼놓을 수 없다.국민회의 국창근(鞠창根)의원은 한나라당 김영선(金暎宣)의원에게 ‘싸가지 없는 X’이라고 말했다가 곤욕을 치렀다.자민련 이원범(李元範)의원은 ‘내각제 유보는 희대의 사기극’등 거침없는 독설로 잦은 설화를 겪었다.한나라당 김홍신의원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겨냥해 ‘공업용미싱’발언을 했다가 검찰에 고소당하기도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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