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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식관리시스템 명칭 ‘화수분’ 결정

    각종 공직수행의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한 지식관리시스템의 명칭이 순수한 우리말인 ‘화수분’으로 결정됐다.행정자치부는 전국 행정기관에 보급하고 있는 지식관리시스템의 명칭을 이같이 결정했다고 4일 밝혔다. 화수분은 재물이 계속 나오는 보물단지로,그 안에 온갖 물건을 담아두면 내용물이 줄어들지 않는다는 설화상의 단지다.행자부가 지난 6월 시스템을 개통한 이후 공모한 139건의명칭 가운데 선정됐다.행자부 관계자는 “직원 각자가 지식관리시스템에 자신의 지식을 담아두기만 하면 여러 사람에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는 뜻을 화수분이 가장 잘 표현하고있다”며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지식관리시스템은 공무원들이 행정기관의 정책결정 및 업무수행에서 체득한 노하우·경험·아이디어·정책자료 등 실용적인 지식을 등록,이를 온라인(on-line) 상에서 조직내 공동의 자산으로 활용하기 위해 도입됐다. 행자부에서만 정부행사준비요령,각종 행사진행시 겪었던 실제사례 등 경험담,보고서 작성 비결,최신 해외행정정보 등모두 335건이 등록돼 직원들로부터 커다란 호응을 받고 있다.이근식(李根植) 행자부장관은 “지식관리시스템을 활성화하기 위해 명칭을 공모했다”면서 “매년 우수지식 등록자와지식활동 우수자에게는 포상과 상금,근무평정실적 가점 부여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區민속회 지리연구서 펴내

    한국의 한 부분인 ‘부산’.또 그 부산의 작은 지역 ‘남구’를 초·중교사와 대학교수 9명으로 구성된 부산남구민속회가 샅샅이 훑어 ‘남구의 민속과 문화’라는 632쪽의책을 발행했다.작은 지역에 대해 이처럼 소상히 연구한 향토지리연구서는 국내에서 처음이라고 남구민속회는 자부하고 있다. 남구민속회는 학생들을 가르치기 전에 제대로 배워야한다는 각오로 5년에 걸친 민속문화수집에 나섰다.그동안 1,2,3집을 낸 뒤 이번 합본호 ‘남구의 민속과 문화’를 발간한것으로 합본호에는 조사과정 중에서 빠졌거나 미흡한 부분들에 대한 보강조사를 실시해 새 내용을 많이 넣었다. 남구민속회는 매해 방학 때마다 지역의 역사,지명에 얽힌설화와 전설,생활사,전승문화를 발로 쫓아다녔다.삼신제,동제,기우제,지신놀이,당제,노동요 등이 부산의 남구에서 어떻게 전승되었는지,어떤 지역색을 띄는지 밝혔다. 남구에 속한 용호동 대연동 감만동 용당동 유엔기념묘지우암동 문현동 등에 대해 차례로 상술했으며 ‘갯버덕’‘모래구찌’‘소쿠리 터’ 등의 지명에 얽힌 설화와 부산어부들의 생활도 자세히 담았다. 남구민속회는 “1차자료가 턱없이 부족하고 노인분들이 적어 발굴 조사에 많은 어려움을 격었다”면서 “현직교사들이 발로 뛰어 직접 발견한 이번 책이 후세에 좋은 자료가됐으면 한다”고 말했다.(051)465-1225이송하기자 songha@
  • 초선의원들 ‘국회 우등생’

    국회 의정활동이나 국정감사에서 초선의원들이 높게 평가받았다. 경실련은 30일 16대 국회의원 273명에 대한 2000년도 의정활동 자체평가 결과를 발표,“정책대안 및 국정심의 능력,법안 발의 및 처리,청원 소개 부문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한나라당 김원웅 의원을 최우수 의원으로 선정했다”고밝혔다. 경실련은 회의 출석률,질의 및 보고 부문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한나라당 김홍신 의원을 2위로 선정했고 한나라당 심재철·정병국 의원과 민주당 이미경 의원을 3위로 꼽았다. 경실련은 국회의원의 회의 출석·일괄 질의·일문일답·입법 발의·청원 소개·정책 연구서 발간 횟수와 주요 직책수행 평가 등 13개 항목에 대해 자체 점수를 매겨 평가했다. 경실련은 273명 가운데 상위 10% 안에는 민주당 조순형·장영달 의원을 제외하고는 3선 이상 다선 의원이 없으며 초선 의원만 18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경실련은 평가서에서 “상임위 활동이 전년도에 비해 대체로 활발했지만 소위원회에서 속기록이 작성되지 않고 상임위가 상설화되지 않은 점 등은 여전히 문제점으로 남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법률소비자연맹 등 270여 시민단체로 구성된 국정감사 NGO모니터단도 올해 국회 상임위 국감 모니터 결과,운영위 소속 한나라당 김정숙 의원 등 67명을 우수활동 의원으로 선정했다. 우수 의원 67명 가운데에는 초선 38명,재선 18명,3선 3명,4선이상 8명으로 나타났다. 정당 별로는 김정숙 의원 등 한나라당 37명,조순형 의원등 민주당 27명,이완구 의원 등 자민련 3명 등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신간 맛보기

    ◆중국 변형신화의 세계(김선자 지음,범우사 펴냄)=‘서로사랑하는 남녀가 죽어 나무로 다시 태어났다’ 전 세계에 널리 퍼져 있는 설화 유형 가운데 하나다.곰이인간으로 바뀌고,괴물이 돌로 변하는 등 무수한 형태로 펼쳐진다.스웨덴 삼림 설화나 중국 신화에도 비슷한 얼개는많다. 연세대 강사인 지은이가 박사논문을 손질해 펴낸 이 책은반인반수에서부터 불사의 뱀까지 중국 설화와 신화의 모티브에 담긴 고대인의 정신세계를 해부한다. 읽다보면 그리스·로마 신화의 밤하늘 별자리에 얽힌 신화에 못지 않게 꿈과 상상력이 풍부해질 수 있다.1만3,000원. ◆텔레비젼 화면깨기(주창윤·최영묵 지음,한울 펴냄)=디지털 방송의 시대가 열리면 텔레비젼의 위력은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보인다.앞으로 막강 권력을 지니게 될 텔레비젼을비판하는 방법을 배워보자.책은 현재 방영되고 있거나 인기리에 종영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현장감있는 분석을 시도했다.제 1장 텔레비젼 비평의 이해를 시작으로 2장 보도와시사 프로그램 비평,3장 다큐멘터리 비평,4장 텔레비젼드라마 비평,5장 연예·오락 프로그램 비평,6장 시트콤·코미디 비평,7장 방송구조 비평으로 나뉜다. 일반 비평서와 달리 딱딱하지 않아 일반인도 쉽게 읽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1만2,000원. 이송하기자 songha@. ◆잭 웰치·끝없는 도전과 용기(잭 웰치 지음,강석진 감수,이동현 옮김,청림출판 펴냄)= 세계에서 가장 우량 기업,주식시가총액 세계 1위인 GE를 일군 전설적 경영혁신가 잭 웰치 전 회장이 GE와 함께 한 20년의 경영신화를 마무리하고 자신의 은퇴에 맞춰 최초로 쓴 경영혁신서. 1960년 GE에 입사,81년 최연소 회장에 오른 그는 명령통제식 조직구조 혁파,성과 제일주의 경영 등을 리더십의 골자로 삼고 ‘벽 없는 조직’의 근무분위기를 조성,직원들의창의력 개발을 존중하였다.책은 성공담 뿐만 아니라 실패담,후계자 선정과정 등은 물론 자신의 경영경험을 토대로 ‘최고의 CEO가 되기 위한 31가지 조건’ 등도 담고 있다.1만5,500원
  • 국내 첫 산삼경매

    국내 처음으로 산삼 경매시장이 열린다. 한국산삼협회는 오는 20일과 21일 서울 잠실롯데 지하 1층 샤롯데홀에서 국내외 일반인을 대상으로 ‘백두대간 한국 산삼 제1차 공개경매’ 행사를 갖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지난해 11월 설립된 한국산삼협회가 산삼의 불투명한매매 관행을 없애고 심마니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한다는취지로 마련했다. 선보일 산삼은 10년근 이상의 순수 국내산으로 모두 350여 뿌리에 이른다.최근 밀거래가 늘고 있는 중국·북한산과 채취된 지 오래돼 신선도가 떨어진 산삼은 제외됐다.100년근 이상 산삼의 최종 경매가는 1억여원대로 예상된다. 산삼에는 협회 소속 산삼감정위원단 12명의 감정서가 첨부된다. 한국산삼협회 박성민 사무국장은 “산삼에 대한 철저한감정과 등급 표본을 제시했다”면서 “경매를 상설화 하겠다”고 말했다.(02)2202-3357한준규기자 hihi@
  • 해양부 예산 제대로 안쓴다

    정부가 경기진작을 위해 재정집행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으나 해양수산부와 환경부 등 일부 부처의 집행실적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9일 김병일(金炳日) 기획예산처 차관 주재로 재정집행 특별점검단 회의를 열고 정부예산과 기금,공기업 사업비의 3·4분기 집행실적과 추경예산 집행현황을 점검했다. 점검 결과 올들어 9월까지의 재정집행실적은 85조1,000억원으로 연간계획(124조5,000억원)의 68.4%를 기록했다. 예산은 지난 9월까지 연간 예산 84조3,045억원의 68%인 57조3,411억원이 집행됐다. 부처별 집행실적을 보면 보건복지부 87%,중소기업청 82.5%,행정자치부 82%로 양호한 반면 해양수산부(50.1%)와 환경부(51.6%),철도청(53.8%) 등은 사업계획이 지연되거나지방비를 확보하지 못해 집행실적이 50%를 겨우 넘기는데그쳤다. 기금은 3·4분기까지 11조5,000억원이 집행돼 연간계획의 67.2%를 집행했다.이중 중소기업 창업 및 진흥기금이 86. 6%,정보화촉진기금은 71.4%가 집행된 반면 산업기반기금과과학기술진흥기금은 경기침체에따른 융자수요 감소 등으로 각각 41.7%와 49.2%에 불과했다. 연간계획의 70.5%인 16조3,000억원이 투자된 공기업도 한국통신(86.7%)과 한국전력(76.7%)은 집행률이 높았으나 토지공사(55.2%)와 수자원공사(64.6%),주택공사(66.3%)등은토지보상 관련 민원발생으로 투자가 저조했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상반기 집행 실적은 41%로 저조한편이었으나 지속적인 독려로 집행실적이 향상되고 있다”면서 “연말까지 집행실적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불용·이월 발생을 최소화하고 내년에도 집행점검체계를 상설화,연초부터 조기집행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옷로비 특검 최병모변호사 인터뷰 “”검찰연관 사건 특검 상설화를””

    정치권이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씨의 로비 의혹과관련,특별검사제를 도입키로 의견 접근을 본 가운데 특검의 권한 등에 대해 아직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지난 99년 옷로비사건 당시 특별검사로 활동했던 법무법인 덕수 소속 최병모(崔炳模·53)변호사는 5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나름의 해법을 제시했다.최 변호사는 “특검제를 도입하려면 특검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할 수 있도록여건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변호사는 판사 출신으로 86년 변호사 개업 때 사건 유치를 둘러싼 이전투구를 피해 아무런 연고도 없는 제주도에 내려갔을 정도로 ‘깐깐한’ 성품이다.다음은 최 변호사와의 일문일답. ●특검제 상설화 논의가 나오고 있는데. 문제의 핵심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이다.장영자 사건부터 동방금고 사건에이르기까지 검찰은 아무리 열심히 수사해도 의혹이 남았다. 검찰이 행정부서인 법무부 소속이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긴 것이다.이같은 불신을 해소하려면 검찰 자신이나 검찰의 상급기관과 관련된 수사는 특검에게 맡기는 것이 낫다. 그런 부분에 대한 상설화라면 특검 도입에 찬성하고 싶다. ●국가소추기관인 검찰을 무력화한다는 반론에 대해서는. 검찰의 힘은 기소권 독점에서 나온다.그러나 이것이 항상옳다는 것은 아니다.검찰도 특검제가 검찰권에 대한 불신이라고 억울해 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짐을 덜었다고 생각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권력분립의 핵심은 모든 권력은 부패하기 마련이라는 불신에 기초한다.이 점을 감안한다면 유신 때 개악돼 현재 공무관련 사건에만 적용되는재정신청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특정 사건에 대한 법원의 기소명령제 도입도 검토해볼 만하다. ●특검의 수사권한은 어느 정도까지 허용돼야 하나. 옷로비사건 당시 특검법은 수사허용법이 아니라 수사제한법이었다.특검법 조항을 읽어보면 대부분 ‘하지마라’는 것뿐이었다.옷로비와 ‘직접’ 관련된 사건만 수사대상으로 정했기 때문에 다른 로비 의혹은 손도 못댔다.특검의 직무범위와 권한을 ‘∼사건과 그와 관련된 의혹’이라는 식으로포괄적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의혹 해소도 못할 바에야특검제가 도입될 필요가 있겠나. ●특검이 정치적 사건을 맡다보면 정쟁에 휘말릴 것이라는 우려도 있는데. 정쟁의 소지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정쟁을 없애기 위해서도 철저한 수사는 필수적이다.여기에 필수적인 것은 수사기간의 여유다.2∼3개월 정도로는어렵다. 이용호씨 사건도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대단히복잡한 사안인 만큼 수사기간을 늘리고 인원을 보강해줄필요가 있다.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서는. 당시 특검법은 대통령에게만 보고토록 규정하고 있었다.특검은 수사내용에 대해 아무런 발언권이 없었다.결국 대통령이 말하지 않는다면 특검의 수사결과는 묻히는 것으로 이것은 잘못이다.형법상 피의사실공표죄는 일반 검사뿐 아니라 특검에게도 적용된다. 굳이 특검법으로 따로 제한할 필요없다.국민적 의혹에 대한 수사인 만큼 오히려 적극적으로 수사과정을 알릴 필요가 있다.검찰수사와 언론보도 등으로 다 알려진 사실을 특검만 말하지 말라는 것은 모순이 아닌가?●검찰과 특검이 두번 조사하는 것은 이중기소라는 주장이 있는데. 그런우려에 대해 이해한다.수사받는 입장에서는 두번씩 조사를 받는다는 것이 대단한 고통이다.따라서 특검제가 도입되는 사건에 대해서는 검찰이 수사를 중단해야한다.이중기소의 위험을 무릅쓰고 특검제를 도입하느냐는결국 선택의 문제다. ●현재 야당의 주장과 비슷한데. 정쟁의 소지로 악용되면곤란하겠지만 기왕에 국민의 의혹을 해소하겠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대가야 문화 체험하세요

    ‘찬란했던 대가야의 문화를 체험하세요’. 제12회 대가야 문화축제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대가야의 도읍지 경북 고령군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개막제와 본행사,부대행사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개막제=세가지 농악단의 길놀이 공연으로 축제가 시작된다.군민노래자랑과 가야금을 만든 악성 우륵의 위업을 기리는 우륵추모제,불꽃놀이 등이 이어진다. ◆본행사=목판서화,한지공예,허수아비 만들기 등 주민과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교실이 열린다.또 전통음식과떡,엿 만들기 체험행사도 함께 개최된다.지산동 고분군이한눈에 보이는 대가야 국악당에서 전국 우륵 가야금 경연대회가 성대히 열리고 도립교향악단 연주회와 도립국악단 및국악인 공연 등 수준높은 공연이 펼쳐진다.대가야 미술가협회,꽃꽂이 동호회,고령문학회,주부독서회 등이 참여하는 대가야 문화예술제와 개진면 양전리 일명 풍동골의 장승 설화를 극화한 마당놀이 풍동이와 장승제도 볼거리다.문인협회고령군지부의 주관으로 시낭송과 작품발표,문학강연,문학과 음악의 만남행사가 열린다.군민체육대회에는 군악대 시범,풍물놀이,태권도 시범,시가행진,구기경기,육상경기,민속경기 등 다양한 행사로 진행된다.주산의 대가야 고분 주변을돌아오는 주산 산악마라톤대회도 개최된다. ◆부대행사=고령지역 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는 전통음식 무료시식회와 전통 다도를 즐길 수 있는 다도 한마당이 열린다.참가자들의 입맛을 자극하는 먹거리 장터에는 전통음식15종,전통민속주 3종을 비롯한 다양한 음식이 선보인다.또농산품 판매장에서는 내고장 지역에서 만든 주방용품,도자기,낚시대,쌀,버섯,콩나물,딸기잼,돼지고기 등이 시중가보다 20%이상 싼값에 판매된다. 고령 한찬규기자 cghan@
  • ‘수사독립’ 담보장치 나올까

    여야가 4일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검찰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을 마련키로 합의,정치권의검찰개혁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한나라당이 검찰총장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특검제 상설화를 골자로 한 ‘검찰청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에서 민주당이 제의했다는 점에서 검찰개혁을 위한 획기적인 방안이 도출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민주당이 이례적으로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들고 나온 것은 최근 불거진 ‘이용호(李容湖) 게이트’ 등에서처럼 각종 대형사건이나 비리·의혹 사건이 터질 때마다 검찰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상황인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총무는 이와 관련,“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이 상시적 특검제 주장을 계속 들고나오는 것은정치공세일 수도 있지만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이 땅에 떨어졌기 때문이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나라당 일각에서는 “여당의 검찰개혁 제안이 ‘특검제 상설화’ 주장을 사전에 무력화하려는 전술일 수도있다”며 경계심을 풀지 않고 있다.검찰 개혁이 가시화되기까지 상당한 진통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선묘의 주술사 황용엽 작품전

    마치 신화나 전설에 등장하는 인간의 삶을 그린 것같이느껴지는 그림.다시말해 토속종교적인 것 또는 샤머니즘적인 것을 현대적으로 표현,이른바 ‘풍경적 인간 설화’로불리는 작품.이런 것들을 생산해내는 작가 황용엽(70)의 작품전이 25일∼10월13일 선 갤러리에서 열린다. 오광수 국립현대미술관장이 ‘선묘(線描)의 주술사’라고평가한 것처럼 황용엽은 70년대부터 선에 많은 비중을 두면서 회화적인 성취를 이뤘다. 그림에 등장하는 깡마른 인물상들은 자화상이나 다름없는것들로써 그가 추구하는 선적(線的) 질서의 한 요소처럼 보인다. 황이 구사하는 선묘(線描)는 그림속에서 많은 내용을 전하면서도 조형적으로 완성도가 높다는 평을 듣고 있다.그는“이번에 내놓을 작품들은 밝은 색들을 뺌으로써 단순화를시도한 것들”이라면서 “악귀를 쫓고 좋은 일을 바란다는뜻이 내포돼 있다”고 말했다. 미술평론가 최병식 경희대 교수는 “작가는 실향민으로 반세기를 애환의 그리움으로 지내다가 북녘의 소식을 접했을때 그 잿빛 빗금들의 매듭이 서서히 풀리기 시작했다는 독백을 한 적이 있다”면서 “일그러진 가냘픈 인물상들에서이제는 자유의지가 숨쉬고 있음이 느껴지는 것이 이번 전시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황용엽은 공모전에 한번도 응모하지 않은 경력을 지닌 독특한 성격의 소유자.그가 받은 유일한 상은 1990년의 제1회 이중섭 미술상이 전부이다.황은 “작가에게 주는 상이니받았지 공모전만 있었더라면 수상은 불가능했다”고 말한다.출품작은 30여점.(02)734-0458유상덕기자 youni@
  • 2001 길섶에서/ 뉴 리더십

    문을 닫아야 할 형편에 놓인 수도원 원장이 현자(賢者·Rabbi)를 찾아 자문을 구했다. “그것 참 큰일이구려.” 같이 걱정만 할 뿐 현자에게도 이렇다할 묘안이 없었다.다만현자는 실망하고 돌아서는 수도원장에게 알 듯 모를 듯한말을 던졌다. “혹시 압니까.수도원 가족중에 구세주가 있을지….” 원장으로부터 자초지종을 들은 수도원 가족들은 낙담했다.그런데 현자가 했다는 마지막 말이 사람들의 뇌리에 맴돌았다.“우리 중 한 사람이라…. 그렇다면 A일지도 몰라,아니야 B일꺼야….” 수도원 가족들은 모두가 자기만 빼놓고상대방이 구세주일지 모른다는 생각에서 서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존경심을 표했다. 그 뒤 수도원에는 알 수 없는신령한 기운이 감돌았다. 소문을 들은 순례객이 몰려오고수사를 자원하는 사람도 많았다. 퇴락해 가던 수도원에 생기가 넘쳤다. 신학자 ‘스캇 펙’의 ‘평화의 북소리’(원제:The Different Drum) 서문에 실린 중세기 유럽 설화다. 그는 구성원전원이 지도자가 되는 ‘뉴 리더십’을 강조했다. 김재성 논설위원
  • 옥랑희곡상 고선웅·박지선씨

    옥랑문화재단은 6일 제3회 옥랑희곡상 수상자로 ‘한국의신화,설화,사화소재’ 부문에 고선웅(천적공존기)씨와 ‘자유소재’부문에 박지선씨(파우스트,키스하다)를 각각 선정했다. 고씨의 ‘천적공존기’는 사화를 소재로 한 새 연극양식 구축과 언어의 간결성을 인정받았고,박씨의 ‘파우스트,키스하다’는 대사와 인물의 참신함을 인정받아 수상케 됐다.
  • 영화·TV촬영장 무리한 유치

    충남도 일부 시·군이 영화나 드라마 촬영장 유치에 무리하게 나서고 있어 각종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6일 아산시에 따르면 최근 영화제작사인 시네마엔터테인먼트로부터 영화 ‘프쉬케’의 촬영장을 지어달라는 요청을 받고 적극 검토하고 있다. 시는 송악면 외암리민속마을 뒷산인 설화산을 촬영지로검토중이며 시부담분은 촬영장 부지 2만여평과 건립비 25억원 가운데 10억원이다.영화사 관계자는 “촬영장과 관련해 부지 임대료,촬영장 관리비,진입도로 건설비 등을 합하면 총 20억원은 시에서 부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아산YMCA는 최근 성명을 내고 “현실성이 없는 영화 세트장 지원은 효율적 예산운영에 크게 어긋난다”며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금산군도 MBC 드라마 ‘상도’ 촬영지를 유치하면서 세트장 건립비 4억3,700만원 가운데 1억5,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군은 사업을 추진하면서 당초 2억5,000만원을 지원하기로해 군의회와 한달 동안 갈등을 빚는 등 물의를 일으켰다. 충남 A군의 한 공무원은 “성공여부가 불투명한 사업을놓고 단체장들이 세금으로 ‘도박’을 벌이고 있다”며 “각종 행사를 마련,사전 선거운동을 해온 단체장이 치적용으로 선택한 게 촬영장”이라고 비난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2001 길섶에서/ 동방삭

    세상에서 오래 살았기로 말하면 동방삭(東方朔)을 당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자그마치 삼천갑자(三千甲子) 그러니까 18만년을 살았다고 전해온다.동방삭은 중국 전한시대에 살았던 문인으로 실제 장수하기도 했지만 그의 기행기언(奇行奇言)에 심취했던 후세 사람들이 지어낸 얘기일 것이다. 단지 서왕모(西王母)라는 선녀의 복숭아를 훔쳐 먹어 장수했다는 중국 것보다 한국 설화가 훨씬 재미있다.동방삭은당초 삼십갑자(三十甲子) 그러니까 180년을 살기로 되어 있었다고 한다.수명이 다하여 동행하러 온 저승사자를 융숭하게 대접해 수명을 다시 삼천갑자로 고쳐 받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살다 보니 죽기가 싫어 저승사자를 이리저리 피해다니던 어느 날이었다.냇물에서 누군가 숯을 씻고 있어 연유를 물었다.숯도 씻으면 하얗게 된다는 대답에 삼천갑자를살았지만 처음 듣는 소리라고 결국 본색을 드러내 저승사자에게 끌려 갔다는 것이다.때가 되면 한번쯤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정인학 논설위원
  • 눈물 흘리는 소리는 어떻게 날까?

    어린이들에게 명작동화를 읽어주듯 재미나고도 구수한 국악무대를 보여줄 수는 없을까. 종합선물세트처럼 아기자기한 감상거리로 가득찬 ‘국악동화’ 한편이 무대에 오른다.오는 6일부터 11일까지 엿새동안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선보이는 ‘심청아,나랑 놀자’. 고전소설 ‘심청전’을 중심얼개로 잡아 ‘별주부전’‘백설공주’‘벌거벗은 임금님’ 등 친숙한 한국 전통설화와 세계명작들을 패러디해 이야기를 재구성했다. 이 공연의 최대 특징은 뭐니뭐니 해도 인물들의 대사나 배경음악,효과음 등이 모두 국악기로 표현된다는 점. 해금 대금 피리 아쟁 가야금 거문고 북 등의 연주자가 각각의 악기 특성에 맞는 극중 캐릭터를 맡고,대사가 다양한 국악관현악 반주에 맞춰 표현되는 등의 방식이다.바람,파도,천둥,심지어는 눈물흘리는 소리까지 국악기의 효과음이 대신한다. 귀 못지 않게 눈도 즐겁다.손가락 인형이나 그림자극,만화,전래놀이 등 갖가지 영상소재들이 짬짬이 등장해 감상포인트를 더해준다. 음악평론가이자 국립국악관현악단 기획위원인 김태균씨가흥미만점의 창작동화를 엮었다.연출은 음악을 작곡한 김만중씨가 맡았다.학생들의 단체관람 요청이 들어오면 원하는 시간에 ‘맞춤공연’도 해줄 예정이다.(02)2274-3507. 황수정기자 sjh@
  • [사라지는 것을 찾아] 조상지혜 배어나는 ‘창호지’

    종이에 관한한 우리는 오래전부터 일류국이었다.우리 조상들은 한지(韓紙)라는 일류 종이를 발명,제작해 왔다. 한지는 보통 조선종이라고 한다.한지는 문방사우(文房四友) 가운데 하나로 불리며 우리 민족과 가장 가깝게 지내온 귀한 존재이다.한민족의 생활사 속에서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해왔다. 한지는 용도에 따라 재질과 부르는 이름이 다르다.문에 바르면 창호지,족보·불경·고서의 영인에 쓰이면 복사지,사군자나 화서를 치면 화선지,솜털이 일고 이끼가 박힌 채 연하장·청첩장 등을 만들면 태지 등등. 그 가운데서도 창호지는 우리 일상생활과 인연이 가장 깊고 한국인의 정서가 가장 많이 배어있는 종이다.‘문(門)종이’라고도 불리는 창호지와 얽힌 이야기나 설화는 우리 고전속에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이 등장한다. 따사로운 아침 햇살을 은은하게 실내에 끌어들이기도 하고휘영청 밝은 달빛에 매화꽃 나뭇가지 그림자를 드리워 수많은 사람들에게 시심을 절로 우러나게 했던 창호지. 신혼부부가 자는 신방의 창호지는 신랑신부의 행동을 엿보려는 동네 꼬마들이나 아낙들의 짓궂은 호기심으로 수난을 겪기도 했다.침을 발라 구멍을 뚫고 밤새 방안을 들여다봤기때문이다. 동지섣달 한겨울에는 매서운 찬바람을 막아내며 악기처럼울어대던 문풍지 소리….이같은 운치와 멋이 깃든 종이가 언제부터인가 우리 곁에서 사라지고 있다. 특히 주택구조가 한옥에서 양옥과 아파트로 바뀌면서 완자문,빗살문,격자문이 유리문,인테리어 도어 등으로 바뀌어 창호지의 필요성이 거의 없어졌다. 새봄이 오거나 명절을 전후에 온가족이 나서 문종이를 새로 바르던 모습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창호지를 만드는 공장은 더더욱 구경하기조차 어렵다.닥나무삼기-일광표백-티고르기-두드리기-씻기-뜨기-물빼기-말리기-다듬이질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비로소 탄생되는 창호지는 최근들어 중국산이 밀려 가격 경쟁력마저 잃었다. 전주 등 일부지역에서 한지공장을 집단화해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형편이지만 그나마 판로가 적고 업체가 영세해당국의 도움이 없이는 언제 문을 닫을지 모르는 실정이다. 전주한지의경우 93년 전주시 팔복동에 22개 업체가 집단으로 이주했으나 10곳이 휴폐업하고 12곳만 남아있다. 창호지의 원료가 되는 닥나무 재배단지도 거의 없어져 중국등 외지산에 의존하고 있는 형편이다. 일부 예술인과 한지공장들을 중심으로 한지공예,한지되살리기 운동이 확산되고 있으나 자금난에 부딪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남용 전북한지공업협조합장(42)은 “창호지의 사용처가별로 없고 화선지도 값싼 중국산이 밀려와 우리 고유의 한지가 갈수록 설자리를 잃고 있다”면서 “전통한지를 지키기위해 제품의 고급화,새로운 한지개발,안정적인 원료공급 방안 등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2與 ‘임동원 갈등’/ 자민련 연찬회 안팎

    30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자민련 연찬회는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에 대한 ‘최후통첩성’ 자진사퇴요구와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의 대권론을 부각시키는 분위기속에서 9시간여 동안 진행됐다.특히 이날 정오쯤 연찬회장에 나타난 JP가 민주당과의 2여 공조에 금이 가는 한이 있더라도 ‘임 장관 퇴진을 강요하겠다’고 직설화법으로 발언,초강경 기류를 조성했다. 배기선(裵基善) 의원 등 민주당에서 당적을 옮긴 의원들이 분위기를 돌리려 했지만 중과부적이었다.연찬회는 임장관 퇴진을 공식 결의했으나,민주당출신 의원 4명이 별도모임을 갖고 원대복귀를 논의하는등 여진이 이어졌다. ■김 명예총재:최선의 방향은 임 장관의 자진사퇴다.임 장관이 국정원장 때 평양에 가서 김정일(金正日) 옆에서 행동한 것이나 김 아무개(김용순 노동당 대남 비서를 지칭)가 내려왔을 때 안내하는 등 해서는 안되는 행동을 했다. 정치적 행위에 의해 물러나지 말고 자진사퇴해야 대통령에게 누를 끼치지 않는다. 지난 3년간 못참을 것도 참으며 공조차원서최선의 노력을 다했다.정비할 때가 되면 정비하겠다.이제 때가 왔다. 각자 지방에 내려가서 동지를 규합하고 더욱 굳게 행보하기 바란다.우리는 이제 끌려다니지 않을 것이다.역량을 모아 내년을 대비해주기 바란다. ■정진석(鄭鎭碩)의원:임장관 교체를 요구하는 것은 단순히 한 각료에 대해 인사조치를 요구하는 차원이 아니다.국민이 부여한 가치인 보수정당 이미지를 유지하느냐는 사활의 문제다.청와대가 긍정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면 공조를깨고 국민이 부여한 가치를 지키는 선택을 해야 한다. ■이재선(李在善)의원:임 장관이 대북정책의 사령탑이어서퇴진이 불가능하다면 대통령 특보형식으로 활용하는 것도대안일 수 있다. 지역감정 해소하고 내각제 정착하고 경제난 극복을 위해 JP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 ■이완구(李完九) 원내총무:사퇴해야한다. 사퇴 안하면 당론에 따라 당의 의견을 수렴,국회대응을 하겠다.당론에 의해 표결문제가 결정된다. ■장재식(張在植) 산자부장관:DJ, JP 두 분이 의견을 모아정하는 대로 따르겠다. ■조부영(趙富英) 부총재:지켜봐라.표결까지는 안 갈 것이다.공조문제와 관련해 상황악화도 안될 것이다.그 이전에DJP 회동하리라 본다. ■조희욱(曺喜旭)의원:공조자체가 무의미하다. 당정협의회의 경우 자민련 정책이 전혀 반영안되고 일방 통보식이다. 대망론과 관련,반드시 JP일 필요는 없다.이한동(李漢東)총리도 가능하다. ■송석찬(宋錫贊)의원:임 장관 해임과 자진사퇴에 대해 반대의견을 내겠다.지금까지는 민주당이 자민련을 필요했을지 모르지만 앞으로는 우리가 민주당을 필요로 하게 된다. 민주당에서 온 4명은 공조 때문에 와 있다.공조가 안될 것같으면 우리가 여기에 앉아 있을 이유가 없다. 이종락기자 jrlee@
  • 2001 길섶에서/ 구전설화

    설화나 민담 속에는 그 이야기를 전승해온 민중들의 염원과 믿음이 스며 있다.이를테면 권선징악의 민담 속에는 악이 망하기를 바라는 민중의 염원과 선이 이긴다는 믿음이들어 있는 것이다. 민담에는 권선징악의 구도만 있는 게 아니다.지배계급의위선을 비롯해 인간의 양면성을 폭로하기도 하고 ‘소가고기를 먹으면 미친다’는 말처럼 때로는 수백년 후 봉착할 문제를 미리 경고해 주는 언참(言讖)이 들어 있기도 하다.민중의 공동저작이랄 수 있는 구전설화 속에는 이처럼밑도 끝도 없어 보이지만 필경 까닭이 있는 것들이 있다. 어느 마을에 사람을 소로 착각하고 잡아 먹는 해괴한 병이 돌았다. 마을 사람들이 진인을 초빙해 까닭을 물었더니용왕의 음식을 소가 먹고 그 소를 사람이 먹어서 생긴 광증 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그런데 그 약이 다름 아닌 지천으로 널려 있는 부추라는 것이었다. 유전자조작식품 경고같기도 하고 신토불이 잠언 같기도 한 강릉지방 설화다. 김재성 논설위원
  • 이기무용단 창단기념 ‘족보’공연

    23·24일 오후7시30분 서울 문예회관 소극장 무대에서 공연되는 춤 ‘족보’(族譜·이혁 안무연출).추상적인 춤의 한계를 벗어나 ‘쉬운 춤’을 표방하고 나선 이기무용단의 창단 공연이다. 레퍼토리는 ‘족보’와 ‘복숭아꽃 살구꽃’ 등 두 편.이번 무대에서 첫 선을 보이는 ‘족보’는 ‘색동저고리’ 설화를 모티브로 삼고 있다.남편과 아내,아이와 아버지의 관계등 혈연관계인 가족들의 심리를 연극적인 형식으로 풀어낸다.현대무용과 한국무용이 묘하게 어우러지는 게 특징이다. 이혁의 데뷔작인 ‘복숭아꽃 살구꽃’은 동요를 바탕으로안무자 자신의 자전적인 내용을 담은 춤.인간이 간직해야할 순수함을 한국적인 정서 표현방식으로 드러낸다.(02)766-1482. 김성호기자 kimus@
  • ‘사과’ 없이 ‘자리’ 박찬 안동선

    민주당 안동선(安東善) 최고위원이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에 대한 ‘친일파’ 비난 발언 파문에 책임을 지고 20일 최고위원직 사퇴의사를 밝혔다.영수회담의 걸림돌이 되지 않겠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안 위원은 이날 사퇴는 하되소신을 앞세우며 사과는 하지 않았다.갈수록 가파르게 전개될 대선정국을 앞두고 음미해 볼만한 대목이다. 그는 이날 회견 등을 통해 “독립운동가 3대는 망하고 친일파들은 3대가 부귀영화를 누린다는 말이 있다”면서 “아버지는 부를 누렸고,이 총재는 못할 것 없이 다했으며,아들은군대도 안간 것이 3대가 부귀영화를 누린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감정을 누그러뜨리지 않았다.그러면서 이 총재 부친의친일설과 이 총재의 민족일보 재판 참여 문제에 대한 해명을 촉구하며,“이후에도 이 총재가 국민앞에 심판 받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위원은 정치적 고비마다 소신을 직설적으로 쏟아내는 ‘저돌형’이다.다섯번의 낙선을 하면서 4선의원이 된 ‘야당투사’출신으로 민주당의 집권 전후 이따끔 투박한 화법으로 인해 ‘설화(說禍)에 휘말리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김중권(金重權) 대표의 임명에 대해 당의 뿌리와 개혁성이 흔들리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김 대표를 공개비난하기도 했다. 부천원미 갑 출신인 안 최고위원은 지난해 8월 선출직 최고위원에 낙선한 후 지명직 최고위원이 됐으며,동교동계와 두루 친하다.그의 사표수리 여부는 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결정한다. 이춘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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