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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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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철현의 이방사회] “사람이 먼저다”

    [박철현의 이방사회] “사람이 먼저다”

    서울신문 칼럼인데 경향신문 이야기를 하게 생겼다. 도의상 해서는 안 되는 짓이지만 그만큼 충격적인 지면 구성이었고, 내용도 저널리즘의 진수를 보여 줬다. 다른 매체가 지소미아나 야당 대표의 단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을 때 경향신문 11월 21일자는 ‘매일 김용균이 있었다’라는 시리즈를 선보였다. 압권은 1면 편집이다. 2018년 1월 1일부터 2019년 9월 말까지 고용노동부에 보고된(어디까지나 보고된!) 중대 재해 사망노동자 1200명의 이름과 나이, 사망 원인을 나열했다. 물론 이름은 동그라미로 표시돼 특정할 수 없도록 했다. 그들은 대부분 건설 및 설비 관련 노동자였다. 사망 원인은 추락사, 끼임 등 흔히 말하는 공사현장에서 벌어지는 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한국 건설현장의 적폐를 말하자면 한두 가지가 아닐 것이다. 물량하도급, 재하청, 각종 상납 및 접대, 공무원과의 결탁 등등. 이런 것들 때문에 현장 노동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기본적인 안전시설이 생략된다. 거기에서 비용을 절약해 이윤을 남겨야 하기 때문이다. 몇십 년 전이라면 모르겠다. 문제는 선진국 말석에 자리잡은 2019년의 대한민국이 아직도 이렇다는 것이다. 일본에서 공사현장의 일을 하는 내 입장에서는 분노를 넘어 이해가 안 가는 것들이 너무 많다. 먼저 교육이다. 현장 경험이 얼마 되지도 않는 신참 보조에게 외벽 도장작업을 하라고 시키는데, 출근 당일 생명줄 안전장치도 달지 않고 작업용 로프 하나만 달랑 내주는 행동은 그냥 일하다 죽으라는 소리다.두 번째는 2인 1조 시스템이다. 가령 7단(210㎝) 이상 되는 접이식 사다리를 사용한 일, 이를테면 천장 형광등을 갈거나 걸레질을 하는 일 등은 아무리 사소한 단순노동이라도 반드시 밑에서 사다리를 잡아 주는 보조가 있어야 한다. 혼자 작업하는 사진이 인터넷에 널려 있다. 떨어져 골절상을 당하는 것이 당연하다. 마지막으로 안전이다. 몇십 층 되는 건물 외벽의 비계에 깔판이 듬성듬성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깔판을 깔아야 정상인데, 어찌 된 것인지 비계의 골격을 담당하는 강관 파이프를 마치 원숭이처럼 껑충껑충 왔다갔다하며 작업한다. 실로 위험천만한 행위다. 아무리 업체가 이윤을 남기기 위해 이런다 하더라도 이해가 안 된다. 저러다가 사람이 다치거나 죽기라도 하면 소문이 이상하게 날 것이고, 각종 비용도 더 들 것이다. 그런데 아니란다. 그만큼 사람이 넘쳐난다고 한다. 작업하다가 누가 죽어도 그 자리를 채우는 사람이 항상 있다는 뜻이다. 그리고 숙련자의 경우 안전장치들이 오히려 갑갑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단다. 몇십 년 동안 안전장치 없이 일했는데 습관이 바뀌겠느냐는 말이다.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이런 습속에 젖어 있어 바꿀 생각도 의지도 없다면 방법은 하나뿐이다. 행정부가 직접 나서 강력한 규제를 해야 한다. 관련부서 공무원이 불시에 쳐들어가 적발하고, 혹시 적발 날짜를 미리 현장에 알려주는 비리 공무원이 있다면 당장 잘라 버려야 한다. 재하청을 철저하게 금지하고 이를 어길 경우 회사 자체를 접어야 할 정도로 타격을 줘야 정신을 차린다. 알아서 하라고 시장에 맡겼는데 몇십 년이 지나도 엉망이라면 정부가 나서서 강고한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사람이 먼저다.” 문재인 대통령은 남은 임기 동안 자신의 이 슬로건을 곱씹어 봤으면 좋겠다. 강하게 나갔으면 한다. 적어도 이 사안에 대해선 정부가 엄정하게 진행해도 아무도 독재라고 안 할 것이다. 참고로 우리 현장에서는 그룹 회장의 딸이 직접 로프를 타고 건물 외벽을 페인팅한다. 대학생인 그가 아르바이트로 로프 페인팅을 하고 싶다고 찾아왔고 1주일 동안 기초교육훈련을 받게 했다. 암벽 클라이밍을 하듯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점점 고도를 높여 가는 실전교육도 실시했다. 약 2주간의 실습을 거쳐 지금은 거뜬히 한 사람 몫을 해 낸다. 교육을 받으면 현장 일은 그렇게 위험하지 않다. 한국 현장도 이런 교육을 의무화하면 된다. 다 떠나서 사람 목숨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 사회가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정말 다들 반성 좀 하자.
  • 김기현 측근 불기소에 경찰 반박보고서 썼다

    김기현 측근 불기소에 경찰 반박보고서 썼다

    울산청 “구체적 지휘내용 없이 반려당해”하명수사 의혹을 받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수사와 관련해 경찰이 당시 검찰의 불기소 결정에 반박하는 내용의 자체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이 울산경찰청 수사의 적정성에 대해 들여다보고 있는 만큼 주요 참고자료가 될 전망이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울산경찰청은 2017년 12월 경찰청에서 김 전 시장 측근 관련 첩보를 입수해 내사를 벌여 오다 2018년 3월 울산시청 관련 부서를 압수수색했다. 당시 김 전 시장의 비서실장 박모(49)씨는 아파트 건설현장 레미콘 납품 과정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레미콘 업체 대표 A씨는 평소 친분이 있던 박씨에게 “경쟁업체를 배제하고 레미콘을 납품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부탁했고, 박씨는 주택건축 인허가를 담당하는 울산시 고위공무원에게 이런 내용을 전달했다. 경찰은 박씨 등 3명에게 직권남용과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해 지난해 5월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하지만 검찰은 관련 조례에 따라 지역업체 자재 사용을 권고했다는 피의자들 주장에 타당한 면이 있고, 뇌물 공여·수수도 골프비를 A씨가 냈다는 증거가 없다고 판단해 보완 수사를 지휘했다. 검찰은 올 3월 불기소 처분을 내리며 낸 99쪽 분량의 불기소 이유서에도 “경찰이 세 차례에 걸친 보완 수사 지휘를 무시했다”는 내용을 담았다. 울산경찰청은 검찰의 불기소 결정 이후 이를 반박하는 내용이 담긴 자체 보고서를 작성했다. 보고서에는 ‘구체적인 수사 대상과 방법에 대한 지휘 내용이 없었다’, ‘압수수색 영장이 명확한 설명 없이 반려됐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경찰청 관계자는 “수사기관 간 의견이 달랐던 것이지 (경찰이) 틀린 게 아니다”라며 “경찰이 내용도 없는 사건을 갖고 수사를 한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는데 검찰의 불기소 결정이 곧 경찰 수사가 엉터리였다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놀라운 토요일’ 지민, 혜리 성대모사에 “매주 하면 좋겠다”

    ‘놀라운 토요일’ 지민, 혜리 성대모사에 “매주 하면 좋겠다”

    오늘(30일) 방송되는 tvN ‘놀라운 토요일-도레미 마켓’에는 AOA의 지민과 설현이 출연해 꽉 찬 웃음을 전한다. 이날은 지민과 설현이 스튜디오를 찾았다. 지민은 평소 자신의 ‘빙글뱅글’ 성대모사를 즐겨 하는 혜리를 향해 서운함을 토로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친분이 없는 저를 왜 따라 하나 싶었다. 그런데 요즘에는 전만큼 ‘빙글뱅글’을 안 하더라. 이왕이면 매주 하면 좋겠다”며 속마음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놀토’ 초창기에 출연했던 설현은 “요즘 ‘놀토’를 보면 뿌듯하다. 제가 나왔을 때만 해도 음식을 겨우 먹었는데, 이제는 다들 실력이 업그레이드돼서 한 번 만에도 먹는 걸 봤다”고 밝혀 멤버들을 으쓱하게 만들었다. 이어“오히려 제가 못할까봐 걱정된다. 옛날 노래를 잘 모른다”고 말했다.반면 지민은 “방송을 보면서 문제를 많이 풀어봤는데 잘 맞혔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본격적인 받아쓰기가 시작되고 깜짝 실력을 발휘한 지민은 혜리와 ‘빙글뱅글’ 자매를 결성했다.이들은 녹화 내내 결정적인 단서를 제시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못 들었다”를 연발하던 설현도 이내 받아쓰기에 적응, “제가 쓴 게 정확하다”며 강하게 의견을 주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2라운드에서는 역대급 고난도의 노래가 출제된 가운데 멤버들의 고른 활약이 재미를 더했다. ‘푸드 연구소장’ 박나래부터 “아내의 내조 덕분에 문제 풀이 노하우가 생겼다”고 고백한 김동현까지, 원샷을 향한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한편, 열띤 토론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문제가 풀리지 않자 지민은 힌트를 얻어내기 위해 방송 최초로 장혁 성대모사를 공개했고,허벅지 춤추기에 나선 설현은 넉살과의 콜라보 무대를 선보여 폭소를 유발했다. 이 밖에도 이날 간식 게임에는 ‘노래방 반주 듣고 가수 맞히기’ 퀴즈가 나왔다. 신동엽과 박나래가 주워먹기 눈치 경쟁을 벌여 흥미진진함을 돋웠다. 그런가 하면 신동엽의 돌발 행동이 사상 초유의 간식 보이콧 사태를 불러오며 현장을 들썩이게 했다. 한편, tvN ‘놀라운 토요일-도레미 마켓’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 울주군 율리로 이전 결정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이 울주군 청량읍 율리지역으로 이전한다. 울산시 농수산물도매시장 평가위원회는 29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후보지 7곳 중 청량읍 율리를 최적지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평가위는 “율리는 후보지 가운데 중앙도매시장으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농수산물 수집·분산 기능을 고려한 광역적 접근성과 시장 접근 용이성에서 우위를 차지했고, 장래 확장 가능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평가위는 “평가 과정과 결정은 평가위원 전문성을 바탕으로 공정한 절차로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김종구 평가위원장(부산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은 “이제는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 현대화사업을 원만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울산시는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오는 2020년 농림축산식품부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 국비 공모 사업을 신청하기로 했다. 지금의 농수산도매시장은 1990년 3월 남구 삼산동에 건립됐다. 30여 년이 지나면서 교통 혼잡과 시설 노후화 등으로 안전성, 유통물류 기능의 한계, 주차시설 부족에 따른 이용 불편 등의 문제가 지속해서 제기됐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울산시 건설현장 발파암 매각 예산 2억 절감

    울산시는 건설현장의 발파암을 매각해 예산 2억원을 절감했다. 울산시는 슬러지 자원화 시설 건립 과정에서 발생하는 발파암을 공개 매각해 예산을 절감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남구 성암동 슬러지 자원화 시설 건립 현장에서 발생한 발파암 1만 9760㎥를 최근 공개 매각했다. 암석 매각 대금 6500만원과 암석 운송 비용 1억 3500만원 등 2억원 예산을 절감했다. 시는 또 발파암을 재활용하고, 지역 건설업체 골재 수급에도 기여하는 등의 효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암석은 경제적 가치가 있지만, 수요처를 찾지 못해 관련 업체 등에 무상으로 공급했다”며 “최근에 골재 채취가 어려워지면서 수요처가 많이 생겨 매각이 용이해졌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착공한 슬러지 자원화 시설은 497억원을 들여 오는 2022년 1월 준공된다. 시는 사업이 끝나면 외부에 위탁해 하수 슬러지를 처리하는 비용을 연간 46억원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황운하 “청와대 하명 수사? 터무니없고 무책임한 정치공세”

    황운하 “청와대 하명 수사? 터무니없고 무책임한 정치공세”

    지난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의 비리 혐의에 대한 경찰 수사가 청와대에서 이첩된 비위 첩보에서 시작했다는 이른바 ‘하명 수사’ 의혹에 대해 황운하 대전경찰청장이 “터무니없는 얘기”라면서 “악의적인 정치공세”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울산경찰청이 지난해 김기현 전 시장 측근 비리 혐의 사건을 수사할 당시 울산경찰청장이었던 황운하 청장은 27일 대전경찰청 출입기자들을 만나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은) 악의적이고 무책임한 정치공세”라면서 비위 첩보의 생산 경위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당시 경찰청으로부터 비위 첩보를 받았다는 황운하 청장은 “경찰청에서 첩보가 오면 첩보의 출처가 어딘지, (출처가) 청와대인지 검찰인지 알려고도 안 하고 (첩보 출처가) 나타나지도 않는다”면서 “경찰 수사실무를 모르는 분들이 엉뚱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수사 개시 근거가 된 첩보는 “(당시) 울산시장 비서실장과과 관련한 여러 종류의 비리로 무슨 대단한 첩보라고 그렇게 관심이 있겠나”라면서 “(첩보 출처를) 모르는 게 너무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울산경찰청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재선을 노렸던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의 비서실장 등 측근이 연루된 지역 토착비리를 인지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아파트 건설현장 레미콘 납품 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로 박기성 당시 비서실장과 울산시청 A국장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그러나 울산지검은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두 사람을 무혐의 처분했다. 경찰은 또 김 전 시장 동생 B씨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 사건도 수사해 B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B씨는 ‘아파트 시행권을 확보해 주면 그 대가로 30억원을 준다’는 내용의 용역계약서를 작성한 뒤 시장 동생이라는 신분을 이용해 사업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변호사법 위반)를 받았다. 그러나 검찰은 B씨에게도 무혐의 처분을 했다.이후 자유한국당은 이 수사가 ‘야당 탄압’, ‘표적 수사’라면서 지난해 황운하 청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당시 자유한국당은 경찰이 김 전 시장이 울산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된 날에 울산시청 비서실을 압수수색해서 김 전 시장이 낙선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비판했다. 이에 황 청장은 “압수수색 영장은 검사가 청구해야 하고 판사가 발부해야 한다. 어느 단계에서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경찰은 전혀 알 수 없고 경찰이 그 시기를 조정할 수가 없다“면서 ”만약에 자유한국당 주장대로 날짜를 맞췄다면 그건 검찰과 법원에 가서 따져야 할 일“이라고 비판한 적이 있다. 그런데 울산지검 공안부는 이 고발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 전 시장 측근의 비리 첩보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경찰청으로, 경찰청에서 울산경찰청으로 이첩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고발 사건은 현재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로 재배당됐다. 이에 청와대가 감찰 대상이 아닌 사람의 비리 첩보를 수집했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현행 대통령령인 ‘대통령비서실 직제’에서 감찰반(변경 전 이름은 특별감찰반)의 감찰업무 수행 대상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행정부 소속 고위공직자, 대통령이 임명하는 공공기관ㆍ단체 등의 장 및 임원, 대통령의 친족 및 대통령과 특수한 관계에 있는 사람으로 제한돼 있다. 황 청장은 출입기자들을 만나기 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울산경찰은 경찰청 본청으로부터 첩보를 하달받았을 뿐”이라면서 “여러 범죄첩보 중 내사 결과 혐의가 확인된 사안에 대해서만 절차대로 일체의 정치적 고려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절제된 방법으로 수사를 진행했고 기소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해 기소의견으로 송치한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AOA 설현 “잘생긴 내 얼굴, 보는 재미 있어”

    AOA 설현 “잘생긴 내 얼굴, 보는 재미 있어”

    제 2의 전성기를 맞은 AOA 가 ‘아이돌룸’에서 넘치는 끼로 활약한다. 26일 저녁 6시 25분에 방송되는 JTBC ‘아이돌룸’에는 신곡 ‘날 보러 와요’로 컴백한 AOA가 출연한다. 작년 5월 ‘빙글뱅글’ 발매 이후 무려 1년 6개월 만에 ‘아이돌룸’에 방문한 AOA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8년 차 아이돌다운 화려한 예능감을 뽐냈다는 전언이다. 특히 설현은 거침없는 외모 자신감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MC들은 평소 설현이 자신의 얼굴을 ‘잘생겼다’고 평하거나 ‘재미있는 얼굴’이라고 표현한다는 사실을 입수하고 확인에 나섰다. 그러자 설현은 태연하게 “잘생긴 걸 잘 생겼다고 하지” “내 얼굴은 보는 재미가 있다는 뜻이다”라고 인정해 박수를 받았다. MC들은 설현에게 “다른 멤버들의 얼굴 중 ‘이 부분만은 갖고 싶다’고 생각하는 게 있냐”고 물었다. 그러자 설현은 멤버들의 장점을 하나하나 꼽았다. 이에 정형돈 데프콘이 “멤버들의 모든 장점을 합친 얼굴이 좋냐, 본인의 얼굴이 좋냐”고 묻자, 설현은 망설임 없이 “그래도 내 얼굴이 좋다”고 답하는 등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모습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현장을 사로잡았다는 후문이다. AOA 설현의 넘치는 잘생김과 예능감이 공개되는 JTBC ‘아이돌룸’은 26일 저녁 6시 2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AOA 설현→혜정 5人 컴백 티저 공개… 고혹적인 ‘문 헌터’ 변신

    AOA 설현→혜정 5人 컴백 티저 공개… 고혹적인 ‘문 헌터’ 변신

    오는 26일 6번째 미니앨범으로 컴백하는 그룹 AOA의 멤버별 티저가 모두 공개됐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AOA 다섯 멤버의 티저 사진과 영상을 공개하면서 ‘문 헌터’로 변신한 멤버들의 모습을 차례로 드러냈다. 가장 먼저 공개된 설현은 영상에서 달을 사냥하는 문 헌터로서 출격 준비를 마친 모습을 보여줬다. 카메라를 응시하며 천천히 장총을 겨누는 모습으로 외적인 아름다움과 강인한 내면을 동시에 표현했다. 래퍼이자 리더인 지민은 스팽글 드레스를 입고 장검을 든 채 등장해 걸크러시 면모를 뽐냈다. 사진에서는 도전적인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며 카리스마를 뽐냈다. 막내 찬미는 타깃을 향해 활시위를 힘껏 당기는 모습으로 달 사냥을 앞둔 비장한 분위기를 풍겼다. 붉은빛이 도는 헤어로 개성을 드러내며 강렬한 포스를 풍겼다. 유나는 영상에서 CCTV와 카메라로 둘러 쌓인 방 안에서 감시를 받는 듯 힘 없이 누워있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하지만 이후 한 멤버의 도움을 받아 탈출했고 이어질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공개된 혜정은 양손에 총을 쥔 채 목표물을 응시하며 걸어갔다. 혜정은 영상과 사진에서 고혹적인 분위기를 풍기며 보는 이들을 압도했다. 발매를 앞둔 AOA의 새 미니앨범 타이틀곡 ‘날 보러 와요’는 몽환적인 분위기가 돋보이는 곡으로, 강렬한 비트와 서정적인 기타 사운드가 어우러진 댄스곡이다. 한 번만 들어도 귀에 맴도는 후렴구와 랩에는 찬바람이 부는 깊은 밤의 애틋한 분위기를 담았다. AOA 멤버들의 몽환적인 음색이 더해져 서정적인 분위기를 배가시킨다. 새 앨범 ‘뉴 문’ 음원과 ‘날 보러 와요’ 뮤직비디오는 오는 26일 오후 6시 주요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아는 형님’ AOA “멤버 탈퇴 후 기대 안 돼? 그 말이 자극제”

    ‘아는 형님’ AOA “멤버 탈퇴 후 기대 안 돼? 그 말이 자극제”

    걸그룹 AOA가 ‘아는 형님’에서 더 업그레이드 된 실력과 입담을 선보였다. 23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AOA 지민, 설현, 혜정, 유나, 찬미가 출연했다. 이날 AOA는 멤버 초아, 민아, 유경의 탈퇴 후 5인조로 재편된 후의 심경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지민은 AOA가 최근 Mnet ‘퀸덤’을 통해 숨은 저력을 드러내며 화제가 됐던 것을 언급하며 “멤버가 재정비된 후 ‘퀸덤’ 경연 무대에 오르는 것이 처음엔 부담스러웠다”고 고백했다. 지민은 “또한 ‘AOA 5인조 활동은 기대되지 않는다’라는 댓글을 봤다”면서 “오히려 그것이 더 좋은 자극제가 된 것 같다”라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AOA는 ‘퀸덤’에서 보여준 무대의 클립 영상이 조회 수 천만 뷰를 돌파하며 저력을 과시한 바 있다. 데뷔 8년 차의 AOA는 8년 우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들은 “지민의 집이 AOA의 사랑방이다. 자주 놀러간다”며 서로가 서로에게 제일 친한 친구임을 밝혔다. 또 막내 찬미는 “연습할 때 언니들이 춤을 자꾸 덜어낸다”는 등 에피소드를 폭로하며 오래 가는 팀의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AOA는 오는 26일 발표되는 신곡 ‘날 보러 와요 (Come See Me)’ 무대를 최초 공개하며 우아하고 강렬한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다. AOA는 달을 사냥하는 문 헌터(MOON HUNTER) 콘셉트를 내세워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웰메이드 사극의 진가 ‘나의 나라’가 남긴 것 [SSEN리뷰]

    웰메이드 사극의 진가 ‘나의 나라’가 남긴 것 [SSEN리뷰]

    웰메이드 사극 ‘나의 나라’가 짙은 여운을 남기며 끝을 맺었다.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연출 김진원, 극본 채승대·윤희정, 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나의나라문화산업전문회사)가 23일 방송된 최종회로 대망의 막을 내렸다. 묵직한 여운을 남긴 ‘나의 나라’의 피날레에 뜨거운 호평과 찬사가 쏟아졌다. 2차 왕자의 난으로 모든 권력은 이방원(장혁 분)의 것이 됐지만, 이성계(김영철 분)의 야심은 멈추지 않았다. 서검(유오성 분)의 죽음을 이용하려는 이성계가 있는 한 서휘(양세종 분)는 이방원에게 위험한 존재였다. 결국 서휘는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내던졌다. 긴 세월을 돌아 다시 만난 서휘와 남선호(우도환 분)는 이방원을 막기 위해 궐 안으로 들어갔고, 남선호가 내준 길로 이방원을 만난 서휘는 죽음으로 소중한 사람들의 삶을 지켜냈다. 1차 왕자의 난으로 비장한 프롤로그를 열었던 ‘나의 나라’는 마지막까지 자신의 ‘나라’를 만들어가는 이들의 모습을 치열하게 담아내며 깊은 울림을 안겼다. 이에 ‘웰메이드 사극’의 진수를 제대로 선보인 ‘나의 나라’가 남긴 것을 짚어봤다. #젊은 에너지와 노련한 품격이 만들어낸 뜨거운 시너지! 완벽한 레전드 호흡 대세 배우 양세종, 우도환, 김설현이 보여준 젊은 에너지와 사극 흥행 불패의 역사를 써온 장혁, 김영철, 안내상, 장영남 등이 함께 그려낸 시너지는 ‘나의 나라’에 힘을 불어넣었다. 양세종, 우도환, 김설현은 역사에 존재했던 인물이 아닌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서휘, 남선호, 한희재를 맡아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와 안정적인 호흡으로 극을 이끌어갔다. 여기에 장혁이 새롭게 구현한 이방원은 카리스마로 극을 압도했고, 진중하게 극의 중심을 잡은 김영철, 날카롭게 갈등을 빚어낸 안내상, 명불허전 장영남과 박예진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웰메이드 사극을 완성했다. 역사의 거인들과 가상의 인물인 서휘, 남선호, 한희재의 얽히고설킨 관계가 극의 핵심이었던 만큼, 이들의 케미스트리는 감정을 켜켜이 쌓아 올리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 사극의 존재가치를 보여준 ‘나의 나라’, 밀도 높은 서사로 그려낸 명품 사극 김진원 감독은 “사극은 이 시대에 왜 그 이야기를 하느냐가 중요한 포인트”라고 말한 바 있다. ‘나의 나라’는 역사가 기록하고, 모두가 기억하는 고려 말 조선 초 시대상황 속에서 전혀 다른 이야기를 끌어냈다. 거인들의 걸음과 시대의 격랑에 부딪힌 민초들의 삶을 동시에 다루며 ‘나의 나라’의 존재가치를 스스로 보여줬다. 이방원, 이성계, 신덕왕후 강씨와 그들의 곁에 선 서휘, 남선호, 한희재가 쌓아가는 서사는 치열한 삶과 생존을 그리면서도 감정선을 세밀하게 담아내며 밀도를 더했다. 위화도 회군, 조선 건국, 1·2차에 거친 왕자의 난으로 이어진 굵직한 변곡점들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그 사건 속에 인물들의 서사를 매몰시키지 않았다. 벼랑 끝에서도 길을 선택하고 서로를 지키는 모습, 자신만의 ‘신념’으로 시대를 헤쳐나가는 인물들의 면면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이는 삶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나간 ‘나의 나라’의 핵심 메시지였다. 이방원에게서 소중한 이들을 구해내는 서휘의 마지막 모습은 ‘거대한 대의에 개인의 욕망을 희생하라고 강요할 수 있는가’를 생각해보게 했다. ‘나의 나라’는 오랜만에 마주한 묵직한 사극 속에 새로운 관점을 투영하며 마지막까지 재미와 메시지를 모두 잡았다. # 화려한 액션부터 섬세한 감정선까지! 눈과 마음을 사로잡은 세밀한 연출 ‘나의 나라’가 지닌 묵직한 서사와 진한 울림을 주는 메시지는 김진원 감독의 세밀한 연출로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됐다.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던 1차 왕자의 난, 위화도 회군의 무대가 된 요동 전장 등 두고두고 회자되는 숱한 명장면들을 남겼다. 액션이 가미된 전투신들은 화려한 볼거리에 치중하는 경우가 많지만, 김진원 감독은 무엇보다 인물들의 감정선에 주목했다. 친우였다가 적으로 만나는 서휘와 남선호의 수많은 순간, 복수를 위해 나아가는 서휘의 절절한 감정, 가장 가까웠으나 돌아서게 된 서휘와 이방원, 피로 이어졌지만 길이 끊어진 이방원과 이성계까지, 사건을 통해 변해가는 인물들의 관계와 그에 따른 감정변화는 세밀한 연출을 통해 저마다의 울림을 선사했다. 시청자를 단순히 관찰자의 자리에 두지 않고, 그 시대와 함께할 수 있도록 만든 김진원 감독의 연출은 마지막까지 몰입도를 높이며 극 속에 빠져들게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나의 나라’ 양세종X우도환, 죽음으로 완성한 나라 “역대급 엔딩”

    ‘나의 나라’ 양세종X우도환, 죽음으로 완성한 나라 “역대급 엔딩”

    ‘나의 나라’가 깊은 여운을 남기며 끝을 맺었다.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연출 김진원, 극본 채승대·윤희정, 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나의나라문화산업전문회사)가 지난 23일 대망의 엔딩을 맞았다. 소중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내던진 서휘(양세종 분)와 남선호(우도환 분)의 선택은 죽음으로 끝났지만, ‘사람’을 남기며 진한 울림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아버지 서검(유오성 분)의 죽음에 관한 모든 비밀을 알게 된 서휘는 쓰러진 남선호를 데리고 이방원(장혁 분)의 곁을 떠났다. 이성계(김영철 분)는 이방원과 서휘를 이간질해 북방토벌대들의 분노를 끌어내려했고, 서휘는 이방원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됐다. 한희재(김설현 분)의 말대로 이방원이 세자에 책봉되면 서휘는 죽을 목숨이었다. 두 친우는 떠나야만 했다. 함께 떠나기로 한 남선호가 사라지자 서휘는 이방원을 찾아가 최후통첩을 했다. 직접 북방토벌대를 만나 이성계에게 이용당하지 않게 설득하겠다는 것. 세자 책봉일 전까지 증좌를 가지고 오기로 약조한 서휘의 길에는 박치도(지승현 분)가 함께 했다. 이성계는 이방원의 짓으로 꾸며 서휘를 죽일 암살대를 보냈고, 그 움직임을 확인한 이방원은 서휘와 약조를 어기고 최정예 군사들을 추려 그를 좇게 했다. 암살대의 공격에도 서휘 일행은 북방토벌대 마을에 무사히 도착했다. 그리고 그 길에 사라졌던 남선호가 함께했다. 서휘가 장수들을 설득하기도 전에 천가(김서경 분)가 이끄는 이방원의 최정예 군사들이 마을을 기습했다. 자신 때문에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이끌고 서휘는 일전에 도움을 받았던 화적 두령 깨꾸의 마을로 도망쳤다. 그곳에는 걱정돼 찾아온 한희재와 문복(인교진 분), 정범(이유준 분)이 서휘를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의 여유가 허락됐을 뿐 서휘는 머물 수 없었다. 언제든 이방원의 칼이 마을을 습격할 것이었다. 서휘는 이방원을 만나러 가기 위해 한희재와 가슴 아픈 이별을 하고 마을을 빠져나갔다. 그의 길에는 남선호가 동행했다. 이방원은 그토록 바라던 세자 자리에 올랐고, 그를 만나기 위해 서휘와 남선호는 궐 안으로 달려 들어갔다. 남선호가 내준 길로 서휘는 이방원 앞에 설 수 있었다. 이방원의 목에 칼을 들이민 서휘는 명을 거두라 겁박했다. 그러나 명을 거두기 위해서는 서휘의 목숨이 필요했다. 서휘는 “기꺼이 웃으며 죽어드리겠다”고 말했고, 이방원은 “네가 모두를 살렸다”며 명을 거뒀다. 편전에서 나온 서휘는 칼을 맞고 쓰러진 남선호에게 다가갔다. 남선호는 서휘의 품에서 숨을 거뒀다. 그리고 남선호를 안은 서휘를 향해 화살이 쏟아졌다. 그렇게 모든 것이 끝났고, 두 친우는 죽음을 맞았다. 그들의 삶은 그곳에서 멈췄지만, 서휘가 살린 사람들은 오래도록 자신의 ‘나라’를 살아갈 수 있었다. ‘나의 나라’는 마지막까지 묵직한 서사와 휘몰아치는 전개, 뜨거운 여운으로 가장 ‘나의 나라’다운 엔딩을 완성했다. 이방원과 이성계가 만드는 판을 어떻게든 깨고 부수려 한 서휘, 남선호, 한희재의 선택은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마지막 이야기를 이끌어나갔다. 돌고 돌아 다시 함께하게 된 서휘와 남선호의 우정, 끝까지 서로를 지키려는 서휘와 한희재의 애틋한 사랑은 역동적인 서사 위에 몰입감을 높였다. 역사를 이룬 거인들 뒤에서 치열한 현실을 살아간 민초들의 이야기를 펼쳐냈던 ‘나의 나라’. 이들이 보여준 삶의 모습은 삶과 신념에 대한 깊은 통찰을 남겼다. ‘사람’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내던진 서휘와 거창한 ‘신념’으로 많은 피를 흘렸고 소중한 이들을 잃어가는 이방원의 행보는 대비를 이뤘다. 서휘와 남선호가 죽음으로 지켜낸 것은 남은 이들의 삶이었다. 서휘를 그리워하며 삶을 살아내는 남은 이들의 모습은 뭉클함을 남겼다. 죽음은 비극이었으나, 그들이 선택하고 만든 ‘나라’가 거기에 있었다. 절절한 감정과 액션을 동시에 소화한 배우들의 연기도 압도적이었다. 피의 군주로 변모한 이방원의 마지막 모습에는 서휘를 향한 애틋한 감정과 그를 죽여야만 살 수 있는 서늘함이 공존했다. 모든 장면에서 카리스마를 발산한 장혁은 압도적인 연기로 이방원의 입체적인 모습을 그려냈다.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한 서휘와 남선호의 마지막은 양세종, 우도환의 연기력이 빛을 발했다. 처절함이 담긴 액션부터 애절한 감정까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연기 호흡은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김설현 역시 서휘를 향한 그리움과 애틋한 오열로 눈물샘을 자극했다. 마지막까지 강렬한 존재감을 자랑하며 웰메이드 사극을 완성한 김영철과 인교진, 지승현, 이유준의 활약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는 형님’ AOA 폭로 “설현, 자기가 세상의 중심인 줄 알아”

    ‘아는 형님’ AOA 폭로 “설현, 자기가 세상의 중심인 줄 알아”

    AOA 지민이 설현의 귀여운 습관을 털어놨다. 23일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 걸그룹 AOA가 3년 만에 전학생으로 찾아온다. 최근 진행된 ‘아는 형님’ 녹화에서 AOA 멤버들은 데뷔 8년차의 노련함을 선보이며 형님들을 사로잡았다. 또한 신곡 ‘날 보러 와요’의 무대를 선보이고, 달을 사냥하는 ‘문 헌터’라는 신선한 콘셉트까지 소개해 형님들의 호응을 받았다. AOA만의 유쾌한 입담도 끊이지 않았다. 지민은 멤버들의 독특한 습관을 전했다. 특히 “평소에 설현은 ‘모든 사람들이 자기를 보고 있다’라고 착각한다”라며 “본인이 세상의 중심인 줄 안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최근 AOA 멤버 유나의 뮤지컬을 보러 갔을 때, 설현은 공연장에 모인 팬들에게 ‘내가 올 것을 어떻게 알았냐’며 놀라워했다는 전언이 이어졌다. 이에 당시 지민은 “유나 보러 오신거야”라며 설현에게 ‘팩폭(팩트 폭력)’을 가했다는 후문. 형님들은 설현의 엉뚱한 반전 매력에 웃음을 참지 못했다. 절친한 멤버들만이 폭로할 수 있는 AOA의 새로운 모습은 23일 토요일 밤 9시에 방송되는 JTBC ‘아는 형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나의 나라’ 양세종X우도환X설현X장혁, 그들이 찾을 ‘나라’는?

    ‘나의 나라’ 양세종X우도환X설현X장혁, 그들이 찾을 ‘나라’는?

    ‘나의 나라’가 위기의 절정에서 대망의 피날레를 맞는다.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연출 김진원, 극본 채승대·윤희정, 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나의나라문화산업전문회사) 측은 최종회를 앞둔 23일, 자신의 ‘나라’를 향해 내딛는 서휘(양세종 분)와 남선호(우도환 분), 한희재(김설현 분) 그리고 이방원(장혁 분)의 마지막 걸음을 포착했다. 최종회를 앞둔 ‘나의 나라’는 결정적인 반전과 함께 모든 판이 뒤집어졌다. 이방간(이현균 분)이 일으킨 2차 왕자의 난은 실패로 돌아갔고, 이방원은 왕이 되기 위한 마지막 단계에 돌입했다. 그러나 이성계(김영철 분)는 서검(유오성 분)이라는 예상치 못했던 마지막 한 수를 꺼내 들었다. 과거 서검에게 누명을 씌워 죽음에 이르게 한 배후가 바로 이방원이었던 것. 서검의 휘하들을 모아 이방원을 치려고 계획한 이성계는 서휘에게 고의로 이 사실을 흘렸다. 결국 서휘가 진실을 알았을 땐, 남선호가 먼저 이방원의 사가에 도달한 후였다. 칼을 맞고 쓰러진 남선호를 본 서휘는 이방원에게 활을 겨누며 “가장 소중한 벗 지키게 해달라”고 간청했고, 이방원은 두 친우를 놔주었다. 끝나지 않는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 서휘와 남선호, 한희재는 마지막 선택을 한다. 공개된 사진 속 서휘와 남선호는 서로의 든든한 곁이 되어 이방원을 향해 간다. 과거 녹명소를 들이닥쳤던 그때처럼, 함께하기에 두려울 것이 없는 두 사람. 이들의 얼굴에 튄 핏자국은 이방원에게로 가는 녹록지 않은 길을 암시하지만, 비장한 눈빛에 서린 굳건한 결의와 우정은 뭉클하게 가슴을 울린다. 위기 속에 서휘와 한희재의 애정도 더욱더 깊어진다. 서로를 바라보는 깊은 시선에 함께 한 오랜 시간이 담겨있다. 서휘를 위해 왕의 앞까지 막아섰던 한희재가 마지막까지 그를 지킬 수 있을지도 궁금증을 더한다. 그리고 이방원은 마침내 왕이 되기 위한 걸음을 내디딘다. 권력을 장악한 그의 카리스마는 한층 더 긴장감을 증폭한다. 그토록 바라던 옥좌를 향해 걸어갈 이방원의 얼굴엔 이전과 사뭇 다른 냉기가 흐르는 듯하다. ‘나의 나라’의 대립과 갈등은 재정립됐다. 이성계는 서검의 죽음을 이용해 이방원을 치려는 계획을 세웠다. 이로 인해 이방원의 길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왔던 서휘는 이방원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됐다. 소중한 이들을 지키기 위해 칼을 든 서휘와 남선호는 이제 이방원과 필연적으로 맞서야 한다. 두 사람이 과연 모든 힘을 손에 쥔 이방원에게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이들의 운명이 최종회에서 밝혀진다. ‘나의 나라’ 제작진은 “서검의 죽음을 둘러싼 반전이 끝나지 않은 위기를 불러온다. 서휘, 남선호, 한희재와 이방원의 신념이 벼랑 끝에서 충돌한다”고 설명하며 “최종회에서는 휘몰아치는 사건 속에 인물 간의 감정이 맞부딪치며 폭발한다. 가장 ‘나의 나라’다운 피날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나의 나라’ 최종회는 오늘(23일) 밤 10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나의 나라’ 양세종X우도환X설현X장혁이 직접 밝힌 “최종회 관전포인트”

    ‘나의 나라’ 양세종X우도환X설현X장혁이 직접 밝힌 “최종회 관전포인트”

    ‘나의 나라’가 마지막까지 감동과 반전, 역동의 서사로 휘몰아친다.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연출 김진원, 극본 채승대·윤희정, 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나의나라문화산업전문회사)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양세종, 우도환, 김설현 그리고 장혁이 직접 밝힌 종영 소감과 최종회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양세종은 시대의 격동 속에서도 소중한 이들을 지키기 위해 길을 내는 서휘를 연기하며 애절한 감정선부터 온몸 사리지 않는 액션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좋은 제작진, 배우들과 좋은 작품을 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 ‘나의 나라’는 고맙고 또 고마운 작품”이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양세종은 “그동안 서휘로 살며 행복했다. 모두에게 좋은 작품으로 기억되길 소망한다. ‘나의 나라’와 서휘를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연기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람’을 지키기 위해 이방원(장혁 분)의 ‘나라’에 힘을 보태기로 결심한 서휘의 행보는 최종회에서도 궁금증을 자극한다. 양세종은 “자신의 사람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내던지는 무사 서휘가 안타까운 운명을 맞아 어떤 선택을 할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킬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으며 “마지막까지 큰 감동을 선사할 이야기가 가득하다.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남선호를 연기한 우도환은 첫 사극 도전임에도 탁월한 연기 변신으로 갈등과 반전, 감정선까지 책임졌다. 날카로운 카리스마로 극을 장악하면서도 소중한 이들을 잃어야했던 남선호의 외로움과 상처를 섬세하게 표현해 시청자들의 아픈 손가락이 됐다. 우도환은 “뜨겁게 시작했던 ‘나의 나라’가 어느덧 마지막을 앞두고 있다. 치열했던 시간이었고, 첫 사극이기도 해 배운 게 많은 현장이었다.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와 배우들께 감사드린다. 외롭고 상처투성이인 선호와 함께해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마음을 담아 인사했다. 이방원의 세상을 부수기 위해 서휘를 찌른 남선호는 최후의 목적을 이룰 수 있을까. 마지막까지 남선호의 선택은 극을 흔들 변수로 작용한다. 우도환은 “최후의 목표가 생긴 남선호가 서휘와 다시 적으로 재회했다. 이들이 사활을 걸고 싸우는 2차 왕자의 난을 기대해 달라. 1차 왕자의 난보다 더 팽팽해졌다”고 설명하며 “놀랄만한 반전도 기다리고 있으니 마지막까지 본방사수 부탁드린다”고 귀띔했다. 강단과 기개, 총명함으로 판을 읽고 결행하는 한희재로 분한 김설현은 차근히 쌓아온 안정적인 연기력을 입증했다. 김설현의 재발견이자 성장이었던 ‘나의 나라’를 마치며 소감도 남다를 터. 김설현은 “한희재를 연기하며 많이 배우고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좋은 작품과 캐릭터를 만들어주신 감독님, 작가님, 여러 스태프들께도 감사드린다. 긴 시간 희재의 세상에 있었는데 헤어진다고 생각하니 아쉬운 마음이 앞선다. 계절이 바뀌는 동안 희재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남은 이야기 속에서 한희재는 서휘와 이하루를 지키기 위해 더 과감하고 결단력 있는 활약을 이어갈 예정. 김설현은 “마지막까지 희재와 휘, 선호의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희재는 끝까지 휘를 지킬 수 있을지, 2차 왕자의 난과 그 안에서 세 남녀의 운명이 어떤 끝을 맺을지 지켜봐 달라”며 “판을 뒤집을 반전도 기다리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방원을 맡은 장혁이 보여준 존재감은 절대적이었다.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발산하면서도 창의적이고 새로운 해석으로 지금까지 없었던 장혁만의 이방원을 탄생시켰다. 장혁은 “긴 여정의 작품이었다. 마지막을 향해가는 아쉬움이 크다. 이방원이라는 인물을 다른 시점에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 동료 선후배들께 감사드린다. 함께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이방원을 감성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는데 조금은 설득력을 얻은 것 같아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 작품을 필두로 왕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사극의 주는 매력과 극 안에서의 다양한 해석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작품”이라며 “재미있게 시청해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짚었다. 왕이 되기 위한 최후의 걸음으로 2차 왕자의 난을 열 이방원은 마지막까지 판을 쥐고 흔들 예정. 장혁은 “남은 이야기에서는 욕망과 피의 군주로 인식되는 이방원이 그 길을 걸을 수밖에 없는 과정이 그려진다. 휘와 선호, 희재와 동료들은 다시 한번 참담한 아픔을 겪게 된다”고 전하며 “마지막 2차 왕자의 난에서 벌어지는 상황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끝까지 재미있게 시청해주셨으면 좋겠다. 저희도 잘 마무리하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22일, 23일 방송되는 ‘나의 나라’ 최종회에서는 2차 왕자의 난을 본격적으로 그린다. 이방원과 이성계(김영철 분), 이방간(이현균 분)의 갈등이 폭발함과 동시에 서휘, 남선호, 한희재도 자신만의 신념으로 치열하게 부딪친다. 소중한 이들을 지키기 위해 이방원을 왕위에 올리기로 결심한 서휘와 서얼을 차별하는 이방원의 세상을 용납할 수 없는 남선호가 다시 적으로 마주했다. 서휘와 이화루를 지키려는 한희재도 최후의 선택을 한다. 위화도 회군, 새 나라 조선의 건국, 1차 왕자의 난까지 격변하는 시대를 살아간 이들의 삶을 강렬하고 또 섬세하게 그려낸 ‘나의 나라’는 마지막까지 예측 불가한 전개와 반전으로 역동한다. ‘나의 나라’ 15회는 내일(22일) 밤 10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치어리더 안지현, 피할수 없는 애교

    치어리더 안지현, 피할수 없는 애교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치어리더 안지현이 제주도서 근황을 전했다. 안지현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안지현은 비키니를 입고서 야외 풀장서 포즈를 취한 모습이다. 1997년생으로 만 22세가 되는 안지현은 2015년 18살의 나이에 프로농구(KBL) 서울 삼성 썬더스 치어리더로 합류하며 데뷔했다. 2015년 안지현의 직캠 영상이 인기를 끌었고, ‘여고생 치어리더’라는 수식어를 달고 인지도가 높아졌다. 2017시즌부터는 KBO리그서도 활동하기 시작했고,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서 김한나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겨울 시즌에는 삼성 썬더스와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를 떠나 부천 KEB하나은행, 서울 SK 나이츠로 이적했다. V리그의 서울 우리카드 위비, 대전 KGC인삼공사의 치어리더도 맡고있는 안지현은 올 시즌을 앞두고 키움에서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했으며, 후술할 갈등으로 인해 트윙클 팀에서는 탈퇴했다. 설현을 닮은 치어리더로도 유명했고, 2018년 1월에는 맥심의 표지모델로 등극하기도 했다. 현재는 게임 ‘컴투스 프로야구 for 매니저’, ‘검과 같이’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볼리비아 시위로 곳곳 고립사태 속출…군용기로 식료품 공수

    볼리비아 시위로 곳곳 고립사태 속출…군용기로 식료품 공수

    부정선거 의혹으로 시위사태가 발발한 볼리비아에서 '도시 고립'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다급해진 볼리비아 정부는 공군기를 동원해 고립된 도시에 식료품을 공수하고 있다. 17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볼리비아 정부는 공군 수송기를 띄워 완전하게 고립된 라파스에 식료품을 공급하고 있다. 헤르헤스 후스티니아노 정무장관은 "16일 공군 수송기를 동원해 엘알토와 (고립된) 라파스를 '공중 다리'로 연결했다"며 "현재 고립된 상태인 또 다른 도시들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연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내륙국가인 볼리비아에서 무인도처럼 완전하게 고립된 도시가 속출하고 있는 건 시위 때문이다. 부정선거 의혹에서 촉발된 시위가 모랄레스를 지지하는 세력과 반대하는 세력의 길거리 대결로 비화하면서 볼리비아의 시위 정국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에보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주요 고속도로를 장악하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라파스로 들어가는 모든 길이 끊긴 건 이 때문이다. 현지 언론은 "모랄레스의 지지자들이 직접 제작한 사제 바주카포 등으로 무장하고 있어 강제해산도 쉽지 않아 보인다"고 보도했다. 고립된 도시에선 생필품 대란이 일고 있다. 라파스에선 슈퍼마켓마다 긴 줄이 늘어서고 있고 휘발유와 가스도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일부 주유소는 '휘발유 없음'이라는 안내문을 걸고 영업을 중단했다. 라파스 서민들의 필수품인 통가스도 구하기 힘들어진 지 오래다. 라파스의 한 건설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는 "통가스를 구하지 못해 장작불로 음식을 만들고 있다"며 "그나마 이젠 식료품도 구하기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유혈충돌이 계속되면서 사망자는 늘어나고 있다. 15일 코차밤바 인근 사카바에선 시위 참가자 9명이 경찰 총격으로 사망했다. 시위대 측은 "무차별적 총격으로 살생을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주인권위원회에 따르면 시위 정국이 발발한 이래 17일까지 볼리비아에선 최소한 23명이 사망하고 215명이 부상했다. 여론에 밀려 사임하고 도망가듯 멕시코로 망명한 모랄레스가 '컴백'을 위해 지지세력을 부추기고 있다는 의혹도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현지 언론은 " 귀국이 가능해질 때까지 지지세력의 시위를 멈추지 않는다는 게 모랄레스의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며 시위 정국이의 장기화를 예상했다. 사진=볼리비아 군이 시위대를 향해 총을 겨누고 있다 (출처=오피니언볼리비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호수 위 동서도로 내년 완공… 새만금 ‘새로운 도약’ 착착

    호수 위 동서도로 내년 완공… 새만금 ‘새로운 도약’ 착착

    남북도로도 부안 잼버리대회 맞춰 개통 올들어 기업 투자 17건 협약… 작년의 2배“30년 가까이 진행된 새만금 개발 사업의 속도가 더딘 것은 접근성이 떨어지고 기반 시설이 부족하다는 점 때문입니다.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이전까지 도로 등 기반 시설 완비에 주력할 것입니다.”(김일환 새만금개발청 차장) ‘단군 이래 최대 간척사업’으로 불리는 새만금 사업이 1991년 착공 이후 다시 도약의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지난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차로 1시간 20여분을 달려 도착한 전북 군산과 부안, 김제의 새만금 건설현장은 방조제 신항만과 건너편 김제시 사이 인공호수를 가로지르는 16.47㎞ 길이의 동서도로 막바지 공사로 분주했다. 새만금 사업은 군산과 부안을 연결하는 33.9㎞ 길이의 세계 최장의 방조제를 건설한 뒤, 서울의 3분의2 면적인 409㎢를 글로벌 산업단지와 스마트 수변 도시 등으로 개발하는 국책사업이다. 이 중 291㎢를 매립해 내부 용지로 사용하고 118㎢는 호수와 늪으로 개발한다. 그러나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계획이 달라지면서 2010년에야 방조제 공사를 마쳤다. 현재까지 매립 완료 면적은 당초 예정의 12.1%에 불과한 35.1㎢이고, 매립이 진행 중인 지역을 포함해도 40% 정도인 110.8㎢에 그친다. 기반 시설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탓에 기업 유치도 저조했다. 새만금청은 2010년부터 올해까지 국내외 기업과 총 45건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지만 실제 입주해 공장을 가동 중인 기업은 일본 도레이첨단소재 등 4곳에 불과하다. 하지만 정부가 내년 예산 2000억원 이상을 동서남북도로 개통에 투입하기로 하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새만금개발청은 동서도로를 내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부안과 군산을 잇는 남북도로 1·2단계 공사도 부안 세계잼버리대회에 맞춰 2022~2023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현재 동서도로의 공정률은 86.3% 정도다. 공사현장 관계자는 “도로 우측의 수면이 매립되면 스마트시티 수변도시와 업체들이 들어서면서 새만금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전체 도로가 완공되면 새만금 전 지역은 차로 20분 안에 연결된다”고 말했다. 정부도 지난해부터 장기임대용지에 입주하는 국내 기업에 대해 임대료를 공시지가의 1%로 낮추고 임대 기간도 최대 100년까지 늘리는 등 인센티브를 강화했다. 이에 올해 들어 체결된 투자 협약은 17건으로 지난해(8건)보다 크게 늘었다. 김일환 차장은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면서 중국 측에서 미국에 우회 수출할 수 있는 전진기지로 삼기 위해 새만금에 투자를 문의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산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나의 나라’ 양세종X우도환X김설현X장혁, ‘왕자의 난’ 이후 끝나지 않은 위기

    ‘나의 나라’ 양세종X우도환X김설현X장혁, ‘왕자의 난’ 이후 끝나지 않은 위기

    ‘왕자의 난’에 맞서는 왕의 복수가 시작된다.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연출 김진원, 극본 채승대·윤희정, 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나의나라문화산업전문회사) 측은 13회 방송을 앞둔 15일, ‘왕자의 난’ 이후 아직 끝나지 않은 서휘(양세종 분), 남선호(우도환 분), 한희재(김설현 분), 이방원(장혁 분)의 위기를 포착해 궁금증을 높인다. 지난 방송에서는 이방원의 살아남으라는 포효와 함께 마침내 ‘1차 왕자의 난’이 시작됐다. 누이 서연(조이현 분)을 잃었던 서휘는 이방원의 칼이 되어 남전(안내상 분)의 세상을 끝내며 복수에 성공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자신의 앞을 막아선 친우 남선호를 베야만 했다. 아버지인 남전의 세상을 무너뜨리고 그를 역적으로 만들고자 했던 남선호는 서휘의 칼에 찔렸고, 평생 애증했던 남전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도했다. 이방원은 끝까지 자신을 시험하려던 이성계(김영철 분)와의 길을 끊어내고 왕으로 향하는 새로운 길을 냈다. 결국 방석의 주검을 마주한 이성계에게 “전하의 욕심 때문에, 옥좌를 지키시려고 자식들을 싸우게 하셨고, 그 싸움을 즐기셨고, 그 결과가 이것”이라고 비난하는 이방원과 “너는 모든 이의 저주 속에서 홀로 죽을 것이다”라고 저주하는 이성계의 대면은 잔인하고 비정한 권력의 속성을 드러냈다. 이방원과 이성계는 물론 서휘, 남선호, 한희재의 운명을 송두리째 바꾼 ‘1차 왕자의 난’은 그렇게 어두운 밤 속으로 사라졌으나, 아직 끝나지 않은 피의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 ‘왕자의 난’으로 모든 것이 정리됐다고 생각했을 때 이들 앞에 다른 길이 열린다. 그 중심에는 아들에게 또 다른 아들을 잃은 이성계가 있다. 분노가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활을 겨눈 이성계. 시위가 향하는 곳에는 이방원이 서 있다. 두 팔을 벌리고 아비의 분노를 온몸으로 받아내는 이방원의 표정엔 흔들림도 두려움도 없다. 이미 수차례 이성계에게 실망하고 좌절했던 이방원은 차가운 눈으로 권력을 잃은 아버지의 얼굴을 마주할 뿐이다. ‘왕자의 난’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데 기여한 서휘와 한희재에게도 위기는 찾아온다. 공개된 사진에는 갑자기 습격당한 이화루의 모습이 담겨있다. 등에 피를 흘린 채 쓰러진 한희재의 고통스러운 얼굴과 이를 목격한 서휘의 흔들리는 눈빛은 위기를 짐작게 한다. 이방원이 일으킨 왕자의 난이 성공하면서 남선호에게는 역적의 자식이라는 주홍글씨가 붙게 된다. 포박된 채 피를 흘리는 남선호는 이방원 앞에서 날카로운 눈빛을 부딪쳐 보지만, 이미 권력은 이방원의 손에 들어있다. 많은 이들이 죽고 피를 흘려야 했던 ‘왕자의 난’은 거센 후폭풍을 몰고 온다. 1차 왕자의 난으로 뒤집힌 세상을 다시 손에 넣기 위해 왕의 복수가 시작된다. 이미 삼군부와 도당은 이방원이 장악했지만 새 나라를 연 이성계의 힘을 간과할 수는 없다. 사정문 앞에서 금군을 습격한 서휘와 이성계의 회궁길을 막아선 한희재가 이성계의 진노를 피할 수 있을까. 당장의 생존이 불투명해진 남선호는 어떻게 살아남을까.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방간을 이용해 방원을 친다”고 말하는 남선호의 모습이 그려져 더욱더 궁금증을 증폭한다. 이방원과 이성계의 전쟁이 끝나지 않은 가운데 세 남녀의 운명이 궁금증을 증폭한다. ‘나의 나라’ 제작진은 “1차 왕자의 난은 또 다른 사건의 도화선이 된다. 여기에 이방원을 견제하는 이방간도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며 절대 변수로 작용하게 된다”라고 전하며 “종영까지 4회를 남겨두고 있다. 끝까지 숨 가쁘게 몰아칠 예정이니 지켜봐 달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나의 나라’ 13회는 오늘(15일) 밤 10시 5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시 최초 공동주택 품질관리단…강동 고덕7단지 재건축 현장 점검

    서울시 최초 공동주택 품질관리단…강동 고덕7단지 재건축 현장 점검

    강동구에서 서울시 25개 자치구 최초로 운영하는 공동주택 품질관리단이 고덕7단지 재건축사업 건설현장 점검에 나섰다. 공동주택 품질관리단은 입주자의 공동주택 사전 점검 전에 공사에 대한 품질 검사를 하고 품질 향상을 위한 조언, 하자 발생의 원인 진단과 해결 방안 제시를 위해 지난달 구성됐다. 품질관리단은 지난 12일 고덕7단지 재건축 아파트의 커뮤니티 시설, 어린이집, 지하 주차장, 조경 등을 꼼꼼히 살피고 지적사항을 이행하도록 시공사에 통보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고덕7단지 주택 재건축 사업은 서울시에서 처음으로 품질관리단이 점검해 입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사례”라며 “이번 점검으로 하자를 예방하고 우수한 품질의 공동주택을 공급해 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김종무 서울시의원, SH 위례 아파트건설현장 불법하도급과 금품·향응 관련 전수조사 촉구

    김종무 서울시의원, SH 위례 아파트건설현장 불법하도급과 금품·향응 관련 전수조사 촉구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발주한 위례지구 공동주택 건설현장에서 불법적 하도급과 금품수수·향응 의혹으로 최근 경찰 고발까지 이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의회 김종무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2)은 2019년도 서울주택도시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177억 원 상당의 철근콘크리트 공사를 불법 재하도급 받은 M업체 대표가 원도급사인 H건설 직원에게 ‘감리단장 및 SH 감리단장에게 전달’할 명목으로 1억 7600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32차례에 걸쳐 제공했다는 민원을 지난 8월경 제기했다“며 SH공사가 자체조사에 착수해 불법하도급 및 금품수수 혐의에 대해 해당 업체 및 관계자들을 경찰에 고발한 사실이 있음을 밝혔다. 김 의원은 ”SH공사 자체감사에서는 불법 재하도급 정황과 재하도급업체 대표가 원도급사 직원에게 계좌 이체한 4050만원만이 사실로 확인됐는데, 이는 재하도급 M업체 대표가 민원제기 시 제출한 계좌이체 내역과 SNS 대화내용을 증명한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민원을 제기한 재하도급 업체 대표는 조사에서 배제하고 의혹에 연루된 SH 공사관리관과 감리단장, 금품 전달자인 원도급사 직원만을 대상으로 문답질의만 실시했고, 감리단 회식과 술값 명목으로 10여 차례에 걸쳐 적게는 100만원에서 많게는 1300만원까지 카드결제 또는 현금 지출한 내역을 제보하였음에도 이에 대한 조사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등 감사가 허술하게 이루어졌다”고 지적하며 향후 경찰 및 검찰조사에서 혐의가 밝혀지는 대로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SH공사가 관리하는 현장에서 불법적 하도급과 전근대적인 금품수수 및 향응 의혹이 불거진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SH 공사현장 내 불법하도급 여부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SH공사와 연관된 불법 및 로비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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