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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농업을 지원하자면/임춘웅 논설위원(서울논단)

    식량난에 허덕이고 있는 북한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북한의 농업기반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재건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취지에서 「북한농업 재건을 위한 장·단기 계획」이란 이름의 마스터 플랜이 정부 일각에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 안은 아직은 통일원에서 조차 공식적으로 논의된 일이 없다고한다.따라서이 프로젝트는 정부 어느 한쪽에서 검토 해보고있는 아이디어 수준이기는 하나 계획이 방대하고 이상이 원대해 아이디어로서는 긍정적이란 평가를 받을만 하다. 때마침 유엔개발계획(UNDP)에서도북한 농지복구사업을 추진해보자는 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한다.북한의 식량문제가 이제는 단기간 현물지원으로 되는게 아니라 북한의 농업생산 기반 자체를 뜯어고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인식이 보편화되고 있는 것이다. 보도된 마스터 플랜은 단기적으로 처음 1∼2년은 ▲식량과 농자재 현물지원 ▲농지기반 시설과 산림황폐지역 복구 ▲농산물 가공및 저장시설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돼있다.이어 2단계 3∼5년 동안에는▲생산기반 시설의 재정비 ▲농업생산 기술 지원 ▲농자재 사업의 시설현대화 ▲북한 5대강유역 종합개발 사업등을 벌이는 것으로 돼있다. ○총비용 24조7천여억원 이 사업에 들어갈 총비용은 자그마치24조7천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이처럼 방대한 사업비용을 충당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북한에 경수로지원을 위해 미국 일본 등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라는 국제 컨소시엄을 구성했듯이 한국 일본 미국 중국4개국으로 가칭 한반도농업개발단(KADO,Korean Peninsula Agricultural Development Organization)을 구성하자는 안도 포함돼 있다. 북한에 대한 농업지원은 지난해 8·15경축사에서 김영삼 대통령에 의해 제안된 일이 있다.멀리보면 황폐해진 북한의 농업기반이 결코 남의 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다.그러나 우리국민들이 진심으로 북한을 지원할 마음의 준비,다시 말해 북한지원에 대한 확신이 서있느냐 하는 문제가 남아있다. 통일원이 최근 20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북 식량지원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전체의 73%가 『남북관계 현실을 봐가며 지원해야 한다』는 유보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다시 말하면 북한이 고분고분 해지면 모르되 그렇지 않으면 도울 필요가 없다는 쪽이 지배적이다.이런 국민정서에서 그런 방대한 사업이 과연 가능하겠는가 하는것이다. 우리는 대북문제에서 항상 원칙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을 겪어오고 있다.한핏줄인 동포를 도와야 한다는 원칙에는 동의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적에게 칼을 쥐어주는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의 눈길이 항상 내재해 있는 것이다.그 책임은 물론 전적으로 북한측에 있다. 95년 북한에대한 15만t 식량지원때만해도 보낼때까지는 동포애를 발휘한 자부심으로 부풀어있다가 북한에서 수송선에서 태극기를 끌어내리는 사건이 발생했을때 국민감정은 일시에 적대적으로 돌아서고 말았던 것이다.6∼7년의 장기간에 걸친 농업지원 사업이 과연 도중에 돌출사건 없이 진행되리란 보장이 없다.사업진행중에 우리가 항용 봐온 북한의 엉뚱한 트집이나 기이한 행동을 이겨내자면 우리들 내부에 대북지원에 대한 확신이 서있어야가능한 것이다.아직은 우리에게 그러한 확신이 있는것 같지 않다. ○북한 태도 아직 불확실 다음으로는 북한이 이런 계획을 받아들일수 있는가 하는 문제다.북한은 지난번 북경 남북적십자회담때도 구호품을우리가 직접 전달하는 문제에 이런저런 꼬리를 달아 놓았었다.지정기탁제라는 것도 형식적으로는 허용했지만 실제적으로는 불가능하게 해놓았다.북한은 아직도 자신의 참 모습을 외부에 노출할 형편이 아닌 것이다.이런 상황의 북한에서 엄청난 물자와 인적 교류가 불가피한 이런 사업을 과연 받아들일수 있을까는 의문이 아닐수 없다. 또 하나의 문제는 KEDO에서도 미국은 실제로 돈을 내는 것이 거의 없다.60억∼70억달러의 총비용 대부분은 우리가 부담해야 된다.이런 형편에 우리가 미국이나 일본 중국을 기대하고 KADO를 추진한다는 것은 무리다.KEDO에서 처럼 이름만 국제 컨소시엄이지 실제는 우리가 다하겠다는 의지가 없으면 낭패일 것이다. 식량지원은 당장 굶주리는 이웃을 돕는다는 인도적 명분이 뚜렷하지만 일국의 농업기반을 재건하는 문제는인도적 차원과는 기본적으로 성격이 다른 것이다.
  • 아파트 2만3천여가구 입주 차질/한신공영 어떻게 될까

    ◎법정관리 확정까지 1주∼한달 걸려 속수무책/백화점 등 부동산매각 4천6백억 조달 계획 한신공영은 앞으로 어떻게 되나. 주력인 건설부문(총 매출의 66.8%)이 무너진 마당에 한신코아백화점 등 유통부문과 (주)코아 등 5개 계열기업의 운명도 풍전등화나 다름없다.더 큰 문제는 전국 40여곳에 짓고 있는 아파트 2만3천여가구의 적기 입주 여부다. 한신측은 31일 급한 불을 끄기 위해 1천8백억원 규모의 한신코아백화점 4곳(성남·노원·대전·광명점)을 전문유통업체에 파는 것을 비롯,광주 두암동 백화점 부지(4백억원),서초구 잠원동 사옥(4백50억원) 등을 매각해 4천6백여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이날 전국의 건설현장 소장들을 긴급 소집,법정관리 신청 및 부도에 따른 대비책을 시달하는 등 자구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법원의 법정관리가 확정되려면 빨라야 1∼2주,늦으면 3주에서 한달 정도 걸릴 것으로 보여 이 동안은 거의 속수무책으로 기다릴 수밖에 없다.법정관리 결정후에도 보전관리인이 선정되고 제3자 인수 여부가 구체적으로 거론될 전망이어서 앞으로 1∼2개월간은 정상화가 어렵다. 한신은 입주가 임박한 아파트에 대해서는 공사를 계속,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특히 7월 입주예정인 서울 청량리 재개발지구 1천570가구,6월중 입주할 부산 서면의 705가구와 강릉 송정동 555가구 등에 대해서는 입주시기가 빠른 아파트부터 인력 및 자금을 지원,입주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나머지 아파트도 자체 공사가 어려우면 보증회사에 공사를 넘길 계획이다. 법정관리가 결정되면 주거래 은행의 자금지원이 재개될 가능성이 커 아파트 공사를 우선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법적 절차가 제대로 진행돼 외관상 정상을 되찾더라도 실질적인 경영정상화 시기는 빨라야 오는 8∼9월쯤이 될 전망이다.따라서 오는 7월 이후부터 연말까지 입주가 예정된 아파트의 경우 입주시기가 3개월 이상씩 늦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거래 은행의 자금지원이 끊긴 상태에서 현장 하도급업체에 대한 어음결제에도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 사고유발 업체 입찰 제한/재개발아파트 용적률심사 엄격히

    정부는 22일 국무총리실 주관으로 내무·교육·통산·건교·노동부와 서울시의 안전관리 관계관회의를 열어 서울 돈암동 한진아파트 축대붕괴사고를 계기로 구릉지역의 재개발 아파트에 대한 용적률 심사를 엄격히 하도록 각 지방자치단체에 지시했다. 이날 회의는 이와 함께 장마철을 앞두고 건설공사현장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벌여 안전관리가 소홀해 사고를 유발한 업체에 대해서는 공사입찰 참가를 제한하는 등 최고수준의 행정·사법적 제한을 가하기로 했다. 또 오는 6월15일 부터 10월15일까지를 여름철 재해기간으로 정해 장마철 이전에 하천제방과 배수펌프장 등 취약지역 9천200여개소에 대한 점검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밖에 6월2일부터 30일까지는 추락·낙하·침수·붕괴위험이 큰 1천500여개 건설현장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안전조치를 소홀히 한 현장에 대해서는 작업중지 등 행정처분을 가하는 한편 공사중인 골프장에 대해서도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 시공중 상판 받침대 붕괴/여주 후포교/일하던 인부 2명 부상

    20일 하오 4시쯤 경기도 여주군 대신면 후포교 건설현장에서 가로 29.1m,세로 2m의 상판 받침대 9개가 잇따라 무너지며 밑에서 일하던 인부 나승종씨(38)와 한갑수씨(28)가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교각과 교각 사이를 잇기 위해 쌓아놓은 콘크리트 상판 받침대 9개중 1개가 균형을 잃고 넘어지자 나머지도 도미노처럼 잇따라 쓰러진 것으로 밝혀내고 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후포교는 여주∼이천을 연결하는 다리(길이 60m)로 여주군이 37번 국도의 우회로를 내기 위해 총공사비 74억원을 들여 올 연초 착공했다.
  • 신축 골프장 마구잡이 공사/산사태 등 대형사고 우려

    ◎한강환경관리청 16곳 적발 경기도 일대에 건설중인 골프장이 제멋대로 자연림을 훼손하는가 하면 절개면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산사태 우려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한강환경관리청에 따르면 경기도내 골프장 건설현장 21개소에 대한 장마철 대비 안전실태 점검 결과 16개소가 환경영향평가 협의 내용을 지키지 않는 등 각종 안전사고 대책이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 광주군 실촌면 이선리 곤지암 그린힐 골프장(대표 박병용)은 허가도 받지 않고 3만여평의 자연림을 훼손한 사실이 적발돼 공사 중지 명령을 받았다.또 포천군 영북면 산정리 산정호수골프장(대표 김종신)은 이미 성토지역 토사가 유실돼 1㎞ 아래 군부대 시설물이 일부 묻히는 피해를 냈으며 7개지점의 토사가 무너져 내려 장마철에는 큰 사고를 낼 우려가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이밖에 안성군 고삼면 신안골프장,가평군 설악면 서광골프장,동두천시 소요산골프장,포천군 신북면 포천골프장 등도 우회배수로나 경사면 안정화 대책이 소홀해 장마철 안전사고가 우려된다고 한강환경청은 밝혔다.
  • 근로자의 날/“불황극복” 노사 한마음토론

    ◎건설가설협 150명 관악산서 머리맞대/업종 전문화·정보공유 등 제안 쏟아져 근로자의 날을 맞아 불황 극복을 위해 노사가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1일 상오 10시 서울 관악구 관악산 약수터에는 한국건설가설협회(회장 노준석) 회원 150여명이 모였다. 참석자들은 건설업계에 불어닥친 여러가지 어려움을 이겨내는 묘책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특히 최근 들어 건설 현장에 신공법이 도입돼 일거리가 더욱 줄어드는 등 존폐 위기론까지 제기되는 상황이어서 토론 분위기는 더욱 진지했다.노사가 공존하는 길을 찾아보자는 것이 토론의 주제였다. 대신산업개발의 박우정 사장(51)은 『국민들의 과소비 풍조와 서비스·향락문화의 확산으로 오늘의 경제가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들은 노사 합동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가설업계가 살아남기 위해 업종 전문화를 꾀하고 정보를 공유해 부도를 예방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근로자의 정신자세와 경영자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사측 발표자들은 이어 자유토론 시간에 『살아도 같이 살고 죽어도 같이 죽자』면서 『혼을 담은 제품을 생산하자』고 입을 모았다. 또 『현장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가설재의 안전시설을 의무화하고 불량 자재를 없애기 위해 검정기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토론은 2시간여 동안 진행됐지만 한사람도 자리를 뜨지 않았다.노사가 힘을 합쳐 부도를 막은 사례를 발표할 때는 아낌없는 박수가 터졌다. 명성기계공업 근로자 박효금씨(26)는 『이번 산상토론은 노사가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이고 협동심도 기를수 있어 뜻깊었다』면서 『회사의 존립을 위해 내일부터는 더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한국건설가설협회는 건설현장에서 일어나는 재해의 절반을 차지하는 가설관련 재해를 줄이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5월 설립됐다.건설 기초공사에 사용되는 지지대·비계 등 임시설치 기자재를 생산,유통하는 65개 중소기업이 회원이다.
  • 용의자 태 경관 범행 자백/현대건설 직원 피살 수사

    【방콕 AFP 연합】 태국의 건설현장에서 일하다 지난달 21일 피살체로 발견된 현대건설 과장 정용모씨(40)의 살해 용의자인 태국의 경찰관이 수사당국에 범행사실을 자백했다고 현지 TV방송이 1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차이시리 스리수크 경관이 여동생 니야다가 캄보디아 국경 찬타부리지방에서 체포된 후 범행일체를 자백했다고 밝혔다. 경찰조사결과 차이시리는 여동생 니야다의 사업체가 현대직원들에 버스 운행서비스를 제공한데 대한 요금 지급을 현대측이 거절하자 이 문제를 논의하자며 정과장을 불러내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 대형공사 31곳 보강 지시/총리실 불시점검

    총리실은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건설공사장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서울 북부도시고속도로,지하철 7호선 건설현장 등 서울시내 대형공사장 5개소를 불시점검,총 31건의 지적사항을 적발해 서울시 등 관계기관에 보수.보강조치를 하도록 지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불시점검에서 적발된 주요 지적사항은 ▲공사구간 도시가스 배관 방호 미흡(지하철 7­21공구) ▲공사실명제 이행 실태 미흡(덕수빌딩 신축공사장,북부도시고속도로 2공구) ▲지하층 보(보)균열(서울시립박물관 신축공사장) 등이다.
  • 현대건설 과장 태서 의문의 피살/실종 11일만에 발견

    ◎수갑찬 흔적… 머리 총상/용의자 현직경찰 자수 【방콕 연합】 태국의 비료공장 건설현장에서 일하던 현대건설 직원이 실종 11일째만에 의문의 피살체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용의자로 수배됐던 현직 경찰관이 자수했으나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고 현지언론들이 23일 보도했다. 23일 태국 라용 경찰서에 따르면 방콕에서 동남쪽으로 179㎞ 떨어진 라용 맙탓풋 공단의 태국국립비료공장 건설현장에서 일하던 현대건설 과장 정용모씨(40)가 지난 10일 실종된후 21일 밤 라용에서 66㎞ 떨어진 찬타부리의 찬강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은 피살체로 발견됐다. 정씨의 시체는 손에 수갑이 채여진 흔적과 함께 목과 두팔이 각각 벨트로 묶이고 머리에 총을 맞은후 자루에 넣어진 상태로 마을주민들에 의해 발견됐다. 태국경찰은 정씨가 타고 사라졌던 픽업트럭을 찾아 차안에 있던 이름이 적힌 종이쪽지를 근거로 현직 경찰관 등을 추적했으나 그는 23일 저녁 자수했으며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WJE사 경부고속철 감리결과 분석

    ◎건설사 시공능력 선진국 수준 못미쳐/결함 대부분 품질관리 부족·시방서 부실탓/업체 재시공 능력 인정받은건 그나마 성과/공단­시공사 책임소재 놓고 법정시비 가능성 16일 발표된 WJE사의 경부고속철도 안전진단 결과는 우리 건설업계의 시공능력이 아직도 선진국 수준에 이르지 못했음을 보여 줬다.국내 시공회사와 감리회사가 줄곧 『안전에 문제가 전혀 없는 완벽한 시공』이라고 주장해 왔지만 세계적인 전문가가 보기에는 『아직도 부실한 시공』이란 지적이다.다만 시공단계에서 세계최고 수준의 안전진단업체로부터 철저한 사전점검을 받은 것은 평가할 부분이다.대형사고가 터지고 난 뒤에 사후약방문에 그쳐온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볼 때 더욱 그렇다.안전에 대한 대비와 부실공사를 추방하려는 노력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 안전점검에서 WJE사가 안전상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콘크리트의 표면처리 등 지나치게 세심한 부분까지 지적,우리 업체의 자존심을 건드린 측면도 있다.특히 WJE사가 안전상 문제가 커 교체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한라멘교의 이음부(레일슈) 부분에 대해서도 국내 시공업체가 『안전상 결함을 발견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해 이를 둘러싼 검증여부도 문제로 남아 있다. 그러나 우리 업체로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여기는 시공관행과 절차가 국제기준에는 미흡한 부분이 많았고 아직도 안전불감증에서 완전히 깨어나지 못한 점은 이번 진단을 계기로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예를들어 마무리 작업을 소홀히 해 콘크리트 표면에 나타난 물곰보현상이나 균열상태,물과 시멘트의 배합,시방서에 따른 철근배치,콘크리트 타설시 음식물·신문지 등 이물질의 유입 등은 건설현장의 감독자와 인부들이 조금만 신경을 썼어도 문제가 되지 않았을 부분이다. WJE사가 총평에서 『시공결함 중 대부분이 품질관리 부족 및 견실한 시방서를 확보하지 않은데 있다』고 지적한 점은 바로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우리 업체 관계자들의 이같은 결핍된 장인정신과 시공관행을 꼬집은 것이다. 이번 점검에서 안전상 문제로 부분 재시공을 해야 한다고 권고받은 3개의라멘교(쌍암교·산동1교·산동2교)의 경우 당장에는 문제가 없으나 장기사용수명(100년)을 감안할 때 미리 시스템을 바꾸어야 한다는 지적이다.해당 시공사는 이에 대해 떨떠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열차운행 도중에 문제가 생겨 시설을 교체·보수하는 것 보다는 처음부터 장기적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재시공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공단측의 판단이다. 이번 WJE사의 안전점검이 비록 「시시콜콜한」 부분까지 지적되긴 했지만 우리 업체로서도 소득은 있다.재시공해야 할 부분이 약간의 기술적 도움만 받으면 우리 기술로도 충분히 가능한 것으로 밝혀진데다 그동안 시행착오 과정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속철도 공사에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가진 것은 성과이기 때문이다. 이번 안전진단 결과 구조적 결함이든 경미한 현장시정 문제든 전체 검사대상의 70%가 일단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따라서 앞으로 재시공 또는 보수방법,범위,추가비용부담 등의 문제가 다시 논란거리로 남게 됐다.특히 부실시공의 책임소재 부분은 돈이 걸려있기 때문에 시공업체와 공단간에 서로 양보할 수 없는 입장이어서 법정시비로까지 번질 가능성도 높다. ◎WJE는 어떤 회사/구조물진단 세계적 권위/지적사항 업체수용 “관례”/시공사에 패소한적 없어 시카고에 본사를 둔 세계 최고의 구조물 안전진단 회사이다.지난 56년 설립됐으며 200여명의 전문 기술자를 거느리고 있다.주요 업무로는 구조물의 보수·보강시공,재료의 시험 및 평가,구조물의 파손원인 규명 및 해석,역사적 유물보존 등을 수행하고 있다. WJE사는 그동안 4만여건의 안전진단과 보수·보강 등 사업을 수행해 왔으며 시공사와의 법정투쟁에서 한번도 패소하지 않았을 만큼 높은 신뢰도를 인정받고 있다.이 때문에 미국을 포함한 각 나라의 건설사들은 WJE의 지적사항을 그대로 수용하는 것이 관례화돼 있다.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은 이번 안점점검을 위해 2백83만달러(24억원)에 계약을 했고 WJE사는 안전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건축물의 세세한 부분까지 지적,1만1천쪽에 이르는 방대한 보고서를 내놓았다.
  • 전국 지하철공사장 가스안전 특별점검

    노동부는 가스폭발 등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오는 14일부터 1주일동안 전국 지하철 건설현장에 대해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하라고 전국 지방노동관서에 11일 긴급 지시했다.
  • 한솔 파텍 천안 공장/구내식당에 잔반통이 없다

    ◎“남기면 자원 낭비”… 자율배식으로 실천/하루 400여명 식사 찌꺼기 고작 1㎏ 안팎/연간 4천만원 절감… 음식질 향상에 재투자 충남 천안시 광덕면 행정리 한솔파텍 천안공장 본부건물 1층 구내식당에는 잔반통이 없다.음식물쓰레기를 줄이자는 꾸준한 의식 개혁의 노력덕분에 잔반통이 필요없게 됐기 때문이다. 한솔파텍은 팩시밀리와 현금자동지급기 용지인 감열지,사전을 만드는 성서용지,문구류와 쇼핑백 등의 재료인 팬시지,고속도로 통행권 용지 등을 만드는 회사.천안공장은 지난 93년 중소기업을 인수한 것으로 설비를 늘려 지난해부터 가동되고 있다. ○음식쓰레기 1인하루 8g 사원은 모두 308명.독신자 숙소에 거주하는 사원을 합쳐 하루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는 사원은 연인원 400명. 이 공장 구내식당에 잔반통이 완전히 없어진 것은 지난해 12월.7월부터 「잔반통 없는 날」을 정해 운영하다가 성과가 좋자 아예 없앤 것이다.7월에는 매주 수요일,8월에는 수요일과 금요일,9월에는 월·수·금요일이 「잔반통 없는 날」이었으나 10월을 고비로 음식물쓰레기가 거의 없어지자 잔반통을 치워버렸다. 현재 이 공장에서 나오는 음식물쓰레기는 1인당 하루 평균 8g.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그러나 지난해 초 시운전에 들어갈 때만 해도 1인당 250g이나 됐었다. 이래선 안되겠다는 생각을 한 경영진은 곧바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을 시작했다.한솔그룹 차원에서도 계열사별로 경쟁을 붙였다.우선 공장장 강용완 이사(57)를 비롯한 간부들이 사원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교육을 실시했다.『1년에 버려지는 음식물을 돈으로 환산하면 8조원이나 된다.여기에 과식으로 낭비되는 4조원을 합치면 무려 12조원이나 된다.우리가 먹는 음식의 70%는 수입 농산물로 이루어져 있다.만약 농산물을 수입하지 못한다면 우리 국민의 30%가 굶어 죽을 판이다』 처음에는 『째째하게 먹는 것 가지고 그러느냐』 『일하는 스트레스만 해도 적지 않은데 밥 먹는데도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느냐』는 불만이 터져나왔다.음식을 남기지 않는 사원들에게 도서상품권을 나눠주는 유인책을 써봤지만 그다지 효과가 없었다.그러다가자율배식으로 전환하자 사원들의 불만이 점차 사라지면서 음식물쓰레기의 양이 눈에 띄게 줄기 시작했다. ○남기면 스스로 벌금 500원 강제적인 방법이기는 하지만 배식대 옆에 저금통을 비치한 것도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는데 한 몫 했다.음식을 남기는 사원들에게 저금통에 5백원씩 자율적으로 「벌금」을 넣도록 했다.『음식을 남기는 사람은 배가 부른 사람이므로 배가 고픈 사람을 도울 도덕적 의무가 있다』는 강공장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었다. 자기 식사량을 잘 모르는 사원들을 위해 식당 입구 식판에 소식가와 대식가의 식사량에 맞춘 음식을 담아 랩(Wrap)으로 싸 비치했다.더 먹고 싶은 음식이 있어도 배식대에 다시 와서 가져가기를 귀찮아 하고 창피해 하는 심리상태를 고려해 식당 중앙에 추가배식테이블을 설치하기도 했다. 성과는 4월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1인당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캠페인 초기의 절반 이하인 120g으로 줄었다.7월에는 17g으로 뚝 떨어졌고 지금은 6∼10g 밖에 되지 않는다.한 때 4g까지 내려간 적도 있었다.현재 가장 많은사람이 식사하는 점심때 나오는 음식물쓰레기는 물기를 빼면 1.5∼2㎏ 밖에 되지 않는다. ○남은밥 누룽지 만들어 제공 음식물쓰레기가 줄다 보니 자연히 조리하는 양이 줄어 연 4천만원의 식재료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남는 돈은 돼지고기 대신 쇠고기를 사는 등 식재료의 질을 높이고 우유 등 음료수를 추가 배식하는데 썼다.월 1·2차례 떡 등 특식을 나누어주기도 했다.남은 밥으로는 누룽지를 만들어 아침에 해장국 대신 제공했다.폐식용유로는 비누를 만들었다.남는 돈은 전부 음식의 질을 높이는데 쓴다는 방침에 따라 한 끼당 2천740원이던 식대도 2천850원으로 인상했다.이 가운데 인건비 등 관리에 들어가는 돈을 뺀 순수 식대는 1천550원.다른 업체와 비교할 때 상당히 높은 액수다. 음식물쓰레기가 줄고 식사의 질이 향상된 것은 물론 어려운 이웃을 도울수 있는 여력도 생겼다.저금통에 모인 돈으로 지난 2월 바자회를 열어 모은 1천1백만원을 공장 근처에 있는 정신지체아 수용시설인 「사랑의 집」에 전달했다.무의탁 노인과 소년소녀 가장에게 20만원씩 나누어주기도 했다.동전만 들어있을 것으로 생각했던 저금통에는 지폐도 상당액이 들어있었다.1만원권도 있었다.단순히 음식을 남겨서 「벌금」을 낸다는 차원이 아니라 남을 돕자는 뜻이라는데 공감한 사원들이 낸 돈이었다. 구내식당 배식대 앞에는 음식물쓰레기가 환경을 얼마나 오염시키는가를 잘 설명해 주는 자료들이 붙어 있다.소주 한 잔을 정화시키는데 드는 물의 양이 얼마라는 것 등이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도표로 그려져 있다.고형 쓰레기 뿐 아니라 음식물의 물기도 줄이자는 취지에서다. ○잔반줄이기 모범업체 선정 한솔파텍의 놀라운 성과는 곧 소문이 났다.환경부 대전지부에서 모범사례로 취재를 해갔다.서울에 있는 언론사에서 앞을 다퉈 취재를 왔고,인터뷰 요청도 쇄도했다.강공장장에게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강연을 해 달라는 부탁이 줄을 이었다.이달초에는 잔반줄이기 모범업체로 선정돼 천안시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한솔파텍 강용완 이사/“가난했던 과거 생각하면 못 남겨”/사원 의식 전환·자발참여 유도 결실 『우리가 오늘날 이만큼 살게 된 것은 과거 월남과 중동 사막에서 피땀을 흘려 일했기 때문입니다.조금만 뒤를 돌아다보면 음식을 남길래야 남길수 없지요』 한솔파텍 천안공장 공장장 강용완 이사(57)는 『안 먹고 안 입고 오로지 경제 개발에 힘쓰던 60·70년대를 생각하면 어떻게 음식을 남길수 있느냐』고 되물으면서 이같이 말했다. 강이사의 설명에 따르면 잘못된 식생활 때문에 버려지는 돈은 무려 연간 12조원.쓰레기로 변해 들어가는 음식물 8조원 말고 과식으로 인한 낭비도 한 해 4조원이나 된다는 것.이는 과거 중동 건설현장에서 우리 근로자가 송금한 임금 10조원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다. 강이사는 『자율과 환원이라는 원칙만 지키면 얼마든지 사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낼수 있다』면서 음식물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먼저 분위기 조성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음식물쓰레기를 줄여 절약한 돈은 한 푼도 남김없이 질높은 식사를 위해 투자되야 하며,그렇지 않으면 사원들의 반발을 사게 된다는 것.또어떤 캠페인이든지 빠른 시일안에 뿌리를 내리도록 하는데는 강제보다는 자율이 더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강이사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캠페인을 실시한 결과 음식물쓰레기가 줄어든 것은 물론 사원들의 자부심을 높여 노사화합에도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적어도 우리 공장 만큼은 노사분규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 해외건설 수주 증가 “외화내빈”

    ◎1분기 32억7천만불… 작년보다 11% 증가/국내 업체간 저가입찰 심해 순익은 감소 한보부도의 여파속에서도 올들어 해외건설 분야가 꾸준한 수주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국내 경제의 불황중 「희소식」이지만 호황 뒷면에는 국내 업체끼리의 덤핑수주로 「속빈 강정」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까지 해외건설 수주액은 32억7천만달러.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가 증가했다.이에 따라 올해 수주 목표액인 1백20억달러의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1·4분기중 해외건설 수주액을 지역별로 보면 동·서남아지역이 28억6천4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증가했다.중동지역은 1억8천6백만달러로 7%가 줄었다. 업체별로는 중국 상해 대우센터공사(5억4천만달러),폴란드 바르샤바의 대우센터공사(1억4백만달러) 등 투자개발형 공사를 활발히 벌이고 있는 (주)대우 건설부문이 총 8억1천5백만달러로 수주액 1위를 달리고 있다.현대건설은 6억5천9백만달러,쌍용건설은 5억6천9백만달러로 뒤따르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수주성과의 화려함에 비추어 수익성은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대우경제연구소가 42개 상장 건설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에서 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원가율)이 해외건설의 경우 무려 97.7%나 된다.이는 95년 보다 0.1%가 더 높아진 것으로 순익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수익성의 악화는 우리 업체끼리의 치열한 저가입찰 경쟁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현대건설이 지난 94년 수주,완공을 눈앞에 둔 태국 메타풋의 종합비료공장은 덤핑입찰의 대표적인 사례.당시 현대가 이 공사를 수주,부대시설인 황산공장까지 건설하려 하자 선경건설이 저가입찰로 치고 들어오는 바람에 부대시설은 선경쪽으로 넘어갔다. 동아건설이 수주한 리비아대수로 공사도 덤핑입찰의 한 예이다.동아는 80년대 중반 이 공사를 수주하면서 현대,대우건설 등과 경합,저가로 공사를 따낸 뒤 응찰사끼리의 컨소시엄구성 약속을 깨고 「독식」했다.동아는 현재 3·4단계 공사수주까지 유리한 입장이고 해외건설에서가장 많은 순익을 올리고 있어 저가입찰 「비화」가 묻혀 버렸다.건설업계의 관계자는 『해외건설의 경우 건설현장에 동원됐던 수백억원대의 장비를 놀리거나 처분할 수 없어 수익성 저하를 감수하고 현지 건설사업에 응찰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다 보니 우리 업체끼리 과당경쟁으로 원가 이하로 저가입찰하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말했다.
  • 쿠웨이트 북 근로자 입국

    지난 18일 쿠웨이트 주재 공관을 통해 귀순한 북한 건설노동자 임재일씨(29)가 27일 상오 10시30분 대한항공 906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임씨는 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 11월 파견된 뒤 4개월동안 월급을 한 푼도 받지 못한데다 한국이 자유롭고 풍요롭다는 외국인들의 말을 듣고 귀순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또 『쿠웨이트에는 북한 노동자가 1천600명 가량 파견돼 상오 6시부터 하오 9시까지 하루 평균 14∼15시간씩 콘크리트 공사나 건설현장 청소 등 각종 잡일을 하고 있으나 북한의 외환 사정이 나빠 임금 대부분을 헌납 명목으로 빼앗기고 있다』면서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자유와 민주가 꽃피고 경제가 발전된 남한 사회를 동경,망명을 결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 쿠웨이트 북한근로자 200∼300명 망명 타진

    ◎1명 귀순… 오늘 서울에 쿠웨이트에서 건설노무자로 일하던 북한인 임재일씨(29)가 주 쿠웨이트 한국대사관에 망명,27일 서울에 들어온다. 이와관련,쿠웨이트 주재 북한대표부측은 림씨가 한국측에 의해 납치됐다고 주장하면서 보복을 공언,쿠웨이트 정부가 한국대사관과 관저에 대한 경비에 나섰다고 정부 당국자가 26일 밝혔다. 림씨는 지난 18일 쿠웨이트 부근의 건설현장에서 탈출,한국대사관에 망명을 요청했으며,대사관측은 쿠웨이트 당국과 유엔 고등난민판무관(UNHCR)이 림씨의 자유의사를 확인하도록 한뒤 서울로 보냈다. 쿠웨이트에는 현재 2천500명의 북한인 노동자가 외화벌이를 위해 건설현장에서 일하고 있으며,지금까지 2∼300명 정도가 대사관측에 망명의사를 타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 제2금융권의 「유망중기 살리기」

    ◎25개사,부도위기 교하산업에 1억씩 지원/방수포 세계시장점유 1위… “경쟁력 있다” 종합금융사와 할부금융사 등 제2금융권이 부도위기에 몰린 유망 중소기업인 교하산업 살리기에 나서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제2금융권은 그동안 자금악화설이 나도는 기업에 대해 자금회수에 나서 부도에 이르게 했다는 비난을 여러차례 받아왔기 때문에 매우 이례적이다.우성건설과 한보철강이 부도가 난 것도 제2금융권 때문이라는 말이 나돌았었다. 교하산업은 건설현장의 칸막이천,포장마차의 포장천 등에 사용되는 타포린(방수포)을 만드는 회사다.매출액의 70%를 수출해 세계시장 점유율 1위다.하지만 교하산업은 18일 광은파이낸스가 돌린 어음을 비롯해 상업은행 동자동 지점에 만기가 돼 돌아온 3억8천만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했다. 이렇게 되자 삼삼·LG종합금융 등 제2금융권의 25개사는 19일 교하산업을 살리기로 의견을 모았다.12개의 종금사와 13개의 할부금융 및 파이낸스사는 유망한 중소기업이 일시적인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는 것을 도와주기로 하고채권단 회의를 열었다.1억원씩 지원하고 4월말까지 돌아오는 융통어음 2백90억원의 어음은 돌리지 않고 연장해주기로 결정했다. 교하산업은 채권단에게 『올해 매출목표를 1천3백억원으로 전년보다 30% 늘렸고 해외에서 주문도 이미 받았다』며 『95∼96년의 설비투자로 일시적으로 어렵지만 수출대금이 나오면 5월부터는 괜찮아질 것』이라고 채권단에게 지원을 요청했다. 교하산업은 지난 20일 17억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가 났다.채권금융기관들은 21일 회의를 열어 지원에 소극적인 회사를 어렵게 설득,일시적 자금난으로 부도위기에 몰린 우수중기를 돕기로 했다.이렇게 해서 교하산업은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간사회사인 삼삼종금의 한 관계자는 『교하산업의 상품이 경쟁력이 있어 도와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김포 쓰레기매립지 흙운반비 조합서 550억 부당지급

    ◎환경관리공단 감리서 적발 환경관리공단은 11일 김포 수도권 쓰레기매립지 운영관리조합의 운영실태에 관한 감리를 실시한 결과,조합측이 지난 92년 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수도권 건설현장 등에서 발생한 8백14만여t의 토사를 쓰레기를 덮는 흙(복토재)로 반입하면서 매립 시공회사인 동아건설에 5백50억원을 운반비 명목으로 부당하게 지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건축법에 따르면 폐기물인 토사를 매립지에 운반할 경우 이에 소요되는 비용은 전액 건축물 건설업자가 부담하도록 돼 있다.
  • 문민정부 역대 총리/사건·사고 잦아 평균 재임기간 9개월 불과

    ◎이수성 15개월 최장·이회창 4개월 최단 고건 신임 국무총리는 문민정부 출범한 이후 6번째 총리다.1948년 정부수립 때부터 따지면 30번째 총리가 된다. 문민정부들어 총리의 평균 재임기간은 9개월을 조금 넘는다.정부수립 이후 역대총리의 평균 재임기간이 18개월인데 비하면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이수성 전 총리가 문민정부의 최장수 총리의 기록을 남겼지만 재임기간은 15개월이었다.그만큼 정치적 격변이 많았고 총리가 책임져야할 대형사건·사고도 빈발했음을 반증한다. 1993년 2월 김영삼정부 출범과 함께 기용된 황인성 전 총리는 과도기의 「국민통합형 총리」로 기대를 모았으나,서해페리호침몰사고와 우루과이라운드(UR)에 따른 쌀수입개방 파동속에서 10개월만인 12월16일 물러났다. 후임은 당시 감사원장을 맡고 있던 신한국당 이회창 상임고문이었다.그는 취임초부터 법과 원칙을 강조하는 「대쪽총리」의 이미지를 구축했다.그러나 총리의 권한을 둘러싼 청와대와의 잦은 마찰은 그를 「문민정부 최단명총리」로 만들었다.4개월 만이었다.이어 이영덕 총리가 94년 4월22일 문민정부 3대 총리로 취임했다.그러나 그 역시 서울 아현동 가스폭발사고와 성수대교 붕괴참사 등 각종 대형사고에 휘말려 같은해 12월초 물러났다. 이홍구 신한국당 대표가 4대 총리에 발탁된 것은 「홍구 이」라는 그의 별명이 상징하듯 「세계화」에 걸맞는 이미지 때문이었다.그는 원만하고 합리적인 업무스타일로 무난하게 총리직을 수행한 것으로 평가됐다.그러나 대구지하철건설현장 가스폭발사고와 삼풍백화점 붕괴에 이어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비자금사건이 터지자 95년 12월15일 이수성 전 총리에게 총리직으로 물려주었다. 이수성 전 총리는 서울대 직선총장 출신으로 「소신총리」로서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국무총리」라는 자리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어느 정도 회복시켰다는 평가도 있었다.그러나 그도 노동법 파동과 한보사태에 따른 행정적 책임에서는 벗어나지 못하고 고총리에게 자리를 물려주었다.
  • “진실 밝혀 야 공세 돌파”/김현철씨 야 의원 2명 고소 배경

    ◎고소인 자격 자연스럽게 검찰 출두/“의혹제기 야·일부언론 합작품” 분개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야당측이 제기하는 한보관련 의혹에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 그는 15일 『현철씨가 한보 당진제철소 건설현장을 두번 다녀갔다』고 주장한 국민회의 한영애·설훈 의원을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유포로 검찰에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현철씨측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정동영 대변인까지 역공의 대상에 넣을 움직임이다.그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자신에 대한 검찰소환조사를 보도한 J일보에 대해 언론중재를 신청했고,C일보에 대한 중재신청을 준비중이다. 현철씨가 이렇듯 공세적으로 나오는 이유는 간단하다.여론은 계속 악화되고 온갖 유언비어가 난무하는데 수세만으로는 분위기를 돌리기 힘들다고 본 탓이다. 생각같아서는 검찰에 자진출두,조사를 받고 「결백」을 입증받고 싶을 것이다.그러나 「피의자」나 「참고인」자격으로 나간다면 국회 국정조사 증인출석요구의 근거가 될 수 있다.구체적 혐의가 없는데 검찰조사가 이뤄지면 법치주의에 어긋나는 점도 무시하기 어렵다.결국 야당측이 주장해온 내용의 진위를 가려보자는 쪽으로 대응방향이 모아졌다.현철씨가 야당측 관계자를 고소함으로써 「고소인 진술」을 통해 자연스레 검찰에 공개출두하는 방법이다. 명예훼손 공방의 경우 현철씨의 진술범위가 한정될 수밖에 없다.현철씨측은 포괄적인 진술과 보도진에 대한 입장표명을 통해 조사의 효과를 거둘수 있도록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야당과 일부 언론과의 「전면전」을 선언한 현철씨는 비장하다.그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월간지 인터뷰를 통해 『한보사건과 관련해 어느 누구로부터,어떤 명목으로도 자금을 수수한 적이 없다』면서 『만약 그런 사실이 밝혀졌을때 어떤 처벌도 감수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대통령 아들로서 처신을 제대로했는지 반성하고 싶다』고 곤혹스런 심경을 내비치면서도 『이번 의혹제기는 대권에 눈이 먼 일부 야당과 일부 언론의 합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분개했다.현철씨는 『야당의 선동적인 공작정치와 언론의 상업주의에 의해 우리사회의 불신풍조가 증폭됐다』며 『한보사태가 이런 식으로 발전한 것은 우리나라 전체의 불행이자 비극』이라고 거듭 지적했다.그는 『나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법에 호소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 검찰관계자를 만나 한점의혹도 없이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 「김정일의 사람들」전면에 부상/「북한인명사전」최근 증보자료 분석

    ◎측근 장성택·최용해 등 영향력 막강/권력승계후 당·정·군 요직 포진할 듯 좀처럼 변하지 않던 「김정일 사람들」의 면면이 지난 10월부터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그동안 잘 나타나지 않던 장성택·최용해 등 측근 실세들이 김정일을 수행하기 시작하는 등 전면에 나선 반면 당 군사부장인 차수 이하일을 비롯,정치국원 서윤석,당비서 서관희등은 전혀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측근핵심들의 이같은 부상은 올 10월 전후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김정일의 공식권력승계와 권력구조 재편과 관련,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울신문 국제전략연구소가 최근 4개월간 북한인명사전 증보용 주요인물의 활동자료를 분석한 결과 김정일의 매제로 당 제1부부장인 장성택,김정일의 친위세력인 청년동맹(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1비서 최용해,인민무력부 총정치국 부국장인 대장 현철해,김정일의 호위책임자인 대장 장성우등의 김정일 수행이 부쩍 많아졌다.이밖에 당 제1부부장겸 당 군사위원인 이용철,인민무력부 총정치국부국장인 상장 박재경,포병사령관 대장 김하규등의 활동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이들의 연령은 50대 초반에서 60대 초반으로 김정일과 비슷한 연배들이며 직급은 제1부부장·부국장·대장·상장급으로 원로들 밑에 있으나 핵심요직을 맡고 있어 영향력은 원로들보다 더 막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성택은 김정일의 누이동생인 김경희의 남편으로,지난해 10월28일 김정일이 월비산발전소 건설현장을 시찰할 때부터 수행하기 시작했다.이때 중앙방송이 전한 장의 직함은 당 제1부부장이었으나 그는 당의 가장 중요한 부서인 조직지도부(부장은 공석)에서 부장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당직을 맡기전 김정일의 친위세력인 3대혁명소조를 이끌어왔던 장은 위로는 정치국원에서부터 아래로는 조직지도원까지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실세중의 실세로 알려지고 있다. 최용해도 김정일의 월비산발전소 시찰 때부터 수행요원으로 등장했다.김일성의 항일빨치산 동료인 최현(사망·정치국원)의 차남인 최는 나이는 김정일보다 아래지만 아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지고 있다.최는 청년동맹 위원장으로 있다가 지난해 하반기 1비서로 승격됐으며 주요한 행사에도 거의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다. 대장 현철해는 김정일의 시찰때 거의 빠짐없이 수행할 정도로 군부의 최고심복으로 알려지고 있다.소형녹음기를 들고 김을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고 있는 현은 지난해 1월 망명해온 잠비아주재 북한대사관 3등서기관인 현성일씨의 삼촌.현성일씨의 망명으로 당시 함경남도당 책임비서였던 아버지 현철규가 문책됐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군의 정치공작을 담당하는 요직에 기용됐다. 장성택의 친형인 장성우는 지난 10월20일 김정일이 서해안부대를 방문했을때 처음으로 수행하기 시작,주목을 끌었다.그후 12월15일 김일성정치대학방문때도 동행했으며 같은달 24일 군협주단공연관람 때는 동생 장성택과 함께 동반수행하기도 했다.지난 95년 노동당창당 50돌 기념행사때 제병지휘관으로 나와 눈길을 끌었던 장은 현재 김정일의 호위업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 실세는 김정일의 권력 공식승계때 당·정·군의 핵심요직에 포진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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