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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평양 민간전화 첫개통

    서울∼평양간 민간차원의 상설 전화 라인이 21일 처음으로 개통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22일 “평양의 현대아산종합체육관 건설 현장 및현대측 근로자 숙소와 서울의 현대아산을 쌍방향으로 연결하는 직통전화 3회선의 사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첫 통화는 21일 오후 6시쯤 평양과 서울 사이에 이뤄졌다.이로써 평양 보통강 인근 유경호텔 옆에 위치한 현대아산 종합체육관 건설현장과 현대측 근로자 숙소인 문수리 초대소에서는 남측 지역의 어느 곳으로든 전화를 걸 수 있게 됐다. 이 핫라인은 별도회선을 신설하지 않고 한국-일본IDC-인텔셋-평양-원산-온정리-장전항으로 이어지는 현대측의 기존 금강산 관광용 남북연결전화 8회선 가운데 3회선을 공동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이석우기자 swlee@
  • 서울대총장 중간평가 한다

    서울대 교수들이 개교 이래 처음으로 이기준(李基俊) 총장에 대한중간평가를 한다. 서울대 교수협의회(회장 崔鍾泰·경영대 교수)는 8일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서울대 발전을 위한 설문조사’라는 이름으로전체 교수 1,700여명을 대상으로 이총장에 대한 중간평가를 무기명으로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앞서 교수협의회는 지난 3월 정기총회에서 총장 취임 2주년을 맞아 중간평가를 하기로 의결했었다. 설문조사에서는 서울대의 존재 가치,시설현대화,대학의 고시학원화방지,전자도서관 구축,교수 처우개선 등 이총장이 내걸었던 5개 분야의 공약 이행실태 등을 평가하게 된다.이건희(李健熙) 삼성그룹 회장에 대한 명예박사학위 수여,2000년도 ‘자랑스런 서울대인’ 수상자선정,공대 실험실 폭발사고 처리,BK21 프로그램 운영,일본 관련학과설립추진 방식 등도 평가 항목에 포함됐다. 대학본부 관계자는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중간평가에서 나오는 교수들의 좋은 의견은 수렴하겠다는 것이 이총장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아파트 입주자 대처요령

    “우리 아파트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건설업체들이 잇따라 쓰러지면서 아파트를 분양받은 입주예정자들이내집마련의 꿈이 무산되는 것이 아닌가 불안해 하고 있다. 그러나 당장 아파트 입주가 물거품이 되는 것은 아니다.솟아날 구멍이 있다.입주자들은 일단 당황할 게 아니라 주택보증의 안내에 따르는 것이 좋다.유의사항을 알아본다. ◆중도금 납입 중단 부도이후 건설업체의 운명은 법정관리나 화의,또는 청산절차를 밟게 된다.어떤 길을 가든 입주예정자들은 입주지연등의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이때 입주예정자들이 먼저 취해야 할 일은 중도금 납입을 중단하는 것.대한주택보증이 새 중도금 납입계좌를만들어 통보할 때까지 중도금을 내지 말고 기다려야 한다. 보증사고가 발생한 뒤 쓰러진 회사의 당좌계좌에 들어간 분양금은 보증책임을지지 않는다. ◆입주예정자 대표회의 구성 농성을 벌이거나 현장공사를 방해하지말고 곧 바로 입주예정자 대표회의를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부도업체가 법정관리나 화의로 넘어가면 입주예정자들은 시공사와 대한주택보증간 협의를 벌이게 된다.이 과정에서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서류를 잘 챙겨라 그동안 계약금과 중도금을 낸 영수증이나 무통장입금영수증을 잘 챙겨야 한다.계약시 업체가 제공했던 인쇄물 등을챙겼다가 주택보증에 내면 분양보증을 이행하는 데 발생할 수 있는분쟁을 막을 수 있다. ◆보증보험과 협의 부도이후 아파트 건설현장은 대한주택보증의 몫이다.이 회사는 입주예정자들에게 신고사항,자금관리,공사관리를 안내해 줄 의무가 있다.전문가들로 구성된 회사인만큼 이들이 알려주는절차에 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장방문,시공사 협의 현장을 가보는 게 좋다.실제 공사진행 정도를 직접 살펴보고 대한주택보증과 시공사간 공사일정을 협의하는 데적극 나서야 한다. ◆자금관리 철저 공사재개 이후에는 입주예정자 대표회의가 자금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이미 낸 계약금과 중도금을 시공사가 마음대로쓸 수 없도록 감시할 필요가 있다.조합 아파트는 시공사와 공동 명의의 통장을 만들고 공기에 따라 공사비를 지출하는것이 좋다.아파트분양보증 문의=대한주택보증 (02)3771-6212. 류찬희기자 chani@. *보증범위 주상복합·오피스텔은 해당안돼. 주상복합 아파트와 오피스텔,임대주택은 사정이 다르다. 주상복합 아파트나 오피스텔은 주택건설촉진법상의 사업허가 대상이아니다. 건축법상 허가를 받아 짓는 주택이라서 대한주택보증의 보증대상에서 제외된다.억울하지만 기댈 언덕이 없다. 주상복합이나 오피스텔은 시행사와 시공사가 다른 경우가 많다.법적으로는 시행사가 모든 책임을 진다.시공사만 쓰러진다면 시행사가 입주 예정자들과 협의해 다른 건설업체를 끌어들여 공사를 재개하면 된다. 건설 중인 임대아파트의 경우 주택보증이 임대보증금에 대해 보증을섰다.주택보증에서 납부한 보증금을 내주면 된다. 보증금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임대아파트에 대해선 공사 중단시공사재개보다는 보증금을 환급해주는 쪽이 많다. 다만 이미 입주된 임대 아파트는 사정이 다르다.건설사가 임대 아파트를 지으면서 은행으로부터 국민주택기금을 지원받아 지은 주택이라서 1차 근저당이 설정돼 있다. 해당주택이 경매로 넘어가면 주택임대차보호법상 소액임차보증금 우선변제제도를 활용,1,200만원(서울,직할시,지방은 800만원)을 돌려받는 길밖에 없다. 류찬희기자
  • 동아건설 워크아웃 중단 업계 파장

    채권단이 동아건설에 대해 최종적으로 워크아웃 중단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동아건설의 부도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동아건설에 7,000억원의 지급보증을 선 대한통운도 주채무를 떠안게 돼 자칫하면 경영상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 파장 동아건설의 퇴출은 국내외 건설업계에 큰 파장을 몰고올 것으로 보인다.건설업계는 동아건설의 몰락으로 외환위기때 닥쳐왔던 부도망령이 되살아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500여개에 이르는협력업체, 600여개에 이르는 자재납품업체의 동반 부도도 예상된다. 한 건설업체 임원은 “국가경제를 생각하면 부실 건설업체의 퇴출을받아들일 수밖에 없지만 협력업체 연쇄부도 등 침체에 빠진 건설업계에는 엄청난 파장이 예상된다”며 “특히 이번 동아 워크아웃 중단으로 앞으로 건설업계 구조조정 바람이 더욱 거세질 것같다”고 전망했다. 해외건설협회 손문덕(孫文德)실장은 “단일 규모로 세계 최대인리비아 대수로 공사를 진행하던 동아건설이 퇴출되면 어려움에 빠진해외건설업계에는 큰 흠집이 생길것”이라며 해외건설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했다. ■국내·외 건설공사 올스톱 워크아웃 중단으로 국내·외 건설현장은일단 올스톱된다. 동아건설이 시공 중인 국내 건설현장은 모두 133개.동해고속도로공사 등 토목건설 현장이 86개,용인 구성 솔레시티 아파트사업 등 건축공사가 25개에 이른다.또 울진 원자력발전소 등 22개의 플랜트·공장건설공사도 시공 중이다. 해외건설 공사로는 리비아 대수로 공사가 있다.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북한에 지원하는 원전 건설에도 지분참여하고 있다. 현장마다 시공 보증사가 있어 공사를 이어간다고 하지만 공사 재개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공사마다 그동안 추진해온공기를 따지고 시공 책임소재 등을 분명히 가리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주택청약자 어떻게 되나 동아건설이 시공 중인 아파트는 15개 현장에 모두 1만1,771가구.서울 관악구 봉천 3구역 재개발사업,용인시 구성 솔레시티 아파트 등 대규모 단지도 포함돼 있다. 아파트 청약자들은 입주 자체가 물거품이 돼버릴 것이라는걱정은안해도 된다.대한주택보증이 분양보증을 섰기 때문이다.그러나 부도이후 다른 업체가 공사를 재개하기까지는 적어도 4∼5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그만큼 입주지연의 피해는 감수해야 한다. ■대외신인도 하락 동아건설이 퇴출되면 리비아 대수로 공사 중단으로 국가신뢰가 추락할 것으로 보인다.나름대로 닦아놓은 100억달러에달하는 리비아 대수로 공사를 따내는 일도 포기해야 한다. 대수로 공사는 94%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 1월 31일 완공 예정이다.그러나 제때 공사를 마치지 못하면 6억달러에 달하는 미수금을 받기 어렵고 패널티까지 물어야하므로 적어도 10억달러이상의 손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류찬희기자 chani@
  • 송도 LNG 화력발전소건설 “공유수면 30만평 매립 반대”

    경기도 시흥시 오이도와 월곶지역 어민들이 공유수면 매립에 반대하고 나섰다.이곳 어민 100여명은 27일 오전 어선 79척을 타고 인천 송도앞바다 LNG 복합화력발전소 건설현장에서 해상시위를 벌였다. 어민들은 ㈜대림건설이 LNG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을 이유로 공유수면30만평에 대한 매립을 추진,어장을 파괴할 우려가 높다며 매립공사중단을 요구했다.어민들은 대림측이 매립할 지역은 ‘도다리 어장’으로 생존권이 걸린 황금어장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림측은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한 결과 주변 어민들의 피해는 없을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고 밝혔다. 대림은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LNG인수기지 서측 공유수면 30만평을매립,2,012년까지 가스 및 증기터빈 등 모두 18기의 발전소를 건설할계획이다. 시흥 김학준기자 hjkim@
  • 대전역 지하철공사장서 226㎏ 대형폭발물 발견

    대전역 광장 아래 지하철 공사현장에서 대형 폭탄이 발견돼 군 당국이 제거에 나섰다. 19일 대전시 지하철건설본부에 따르면 18일 오후 5시30분쯤 동구 전동 대전역 광장 지하 4m지점의 지하철 1호선 건설현장에서 길이 137㎝, 직경 36㎝, 무게 226㎏의 대형 폭발물이 굴착작업을 하던 인부에의해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투입된 공군 폭발물 제거반은 이 폭발물이 한국전쟁 당시 항공기에서 투하된 미제 폭탄(모델명 AN-64)이라는 사실을확인하고 20일 오전 9시부터 30분간 뇌관분리작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시와 공군측은 이 폭발물의 폭발 반경이 673m에 달해 폭발사고가 발행할 경우 엄청난 인명피해가 날 것에 대비해 제거작업이 진행되는동안 대전역과 반경 1㎞내의 주택·상가·백화점·재래시장 등의 주민과 공무원 3만명을 대피시키기로 했다. 대피구역 안에는 정동·중동·인동 전지역과 삼서·소제·은행동 일부가 포함되며 대전역과 중앙시장, 홍명상가, 동방마트 등의 시장 및상가와 대전 동구청 등 행정기관이 있다. 당국은 또 대전역 주변도로로 오가는 차량과 이 시간에 경부선 철로를 통과하는 새마을호 1편의 통행도 제거작업이 끝날 때까지 운행을전면 중단시키기로 했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인천신공항등 건설자재 품질검사‘눈가림’

    수도권 대형 공사장과 아파트 등에 품질검사를 제대로 받지 않은 건설자재가 공급된 것으로 드러나 부실시공 시비가 일고 있다. 전주지검 군산지청 형사2부(부장 李富榮)는 12일 시공업체들로부터의뢰받은 건설자재 시험검사를 하지도 않은 채 허위 검사서를 발급해온 전북 익산 한국건설재료시험연구소 대표 정모씨(34)를 시설물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 및 공문서 위조·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정씨는 지난 3월 서울 이수교차로 입체시설 공사를 맡은 K기업으로부터 철근콘크리트 봉강 시험검사를 의뢰받았으나 샘플검사 없이 허위 검사서를 발급해준 혐의다. 정씨는 이밖에 경부선철도 경북 청도∼삼랑진간 철도개량 공사를 맡은 K기업과 고속도로 천안∼논산간 건설공사를 맡은 H건설,수원·부천·안양 등지에 아파트를 시공중인 S·K건설 등으로부터 콘크리트용봉강과 시멘트·철근 등에 대한 품질검사를 의뢰받았으나 품질에 문제가 없는 것처럼 허위 검사서를 발급해준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인천신공항 건설현장에 투입된 도포 방수재도 지난해 11월이 연구소에 시험 의뢰된 사실을 확인하고 실제 검사가 이뤄졌는지여부에 대해서 수사를 펴고 있다. 한편 건설기술 관리법에는 토목공사의 경우 공사비 5억원 이상,건축은 연면적 660㎡ 이상일 경우 반드시 전문기관의 검사를 통해 합격판정을 받은 건설자재를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전주 조승진·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태권도 남자 68㎏급 銀 신준식 선수집 표정

    “준식아,수고했다” 28일 저녁 시드니 올림픽 태권도 남자 68㎏급에서 신준식이 미국의 스티븐 로페스에게 패하는 순간 경기도 성남시중원구 상대원동 신준식의 집은 울음바다가 됐다. “못난 애비가 돼 지금까지 준식이를 다른 집 아이들처럼 풍족하게못해준 것이 한으로 남습니다.” 건설현장에서 노동을 하다 3년 전 IMF 때 다니던 회사가 부도나는바람에 특별한 직업이 없는 아버지 신면우씨(49)는 그러나 곧 “집안 형편이 어려워 준식이한테 못해준 것이 너무 많은데 준식이는 불평한번 안한 효자”라며 은메달을 딴 것을 대견해했다. 남편이 집에서 쉬게 되면서 식당일을 하며 생계를 꾸려가고 있는 어머니 이덕재씨(43)는 “대학교 1학년 때 경기를 하다 다리를 다쳐 MRI사진을 찍어야 했는데 돈이 없어 못해준 것이 아들에게 죄를 진 것같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성남 홍원상기자 wshong@
  • 부실시공등 공개토론 건설 웹 사이트 인기

    “건설업의 치부에 대해 서슴없이 토론합시다.” 쌍용건설이 자사 웹사이트(www.ssyenc.co.kr)에 부실시공,담합입찰등 건설업체의 치부에 대해 네티즌과 건설업 종사자들이 토론을 벌일 수 있는 ‘든든한 건설 세우기’ 코너를 개설한 결과 한 달만에 200건이 넘는 난상토론이 벌어지는 등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 코너를 통해 그간 국내 건설업체들이 벌여온 행태를신랄하게 꼬집었다. “해외 선진국에서는 시민들의 불편을 감안,공사 시행여부를 결정한다.그러나 우리나라 건설업체는 무작정 땅만 파헤치고 시민의 고통은 염두에 두지 않는다.특히 공사한지 얼마 안됐는데도 또 다시 땅을파헤친다”(ID:Blue).“왜 건설현장에서는 국적을 알수 없는 용어들을 사용하는 것일까.현장에서 쓰는 건설용어를 우리말로 바꿔쓰면 어떨까”(ID:할말한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네티즌과 건설업 종사자간에 허심탄회한 토론을 통해 국내 건설업의 실상을 제대로 이해하고 올바른 건설문화를만들기 위해 이같은 공간을 마련했다”며 “이제 우리 건설업계도네티즌들이 지적한 갖가지 문제점에 귀를 귀울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 SOC 공사장 재해위험 높다

    노동부는 지하철과 고속철도·신공항 등 대형사고 발생 우려가 높은 전국의사회간접자본(SOC) 건설현장 350곳에 대해 올 상반기 재해율을 조사한 결과 대전도시철도 1-7공구 등 40곳(11.4%)이 불량사업장을 의미하는 적색등급 판정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또 재해율이 보통 수준임을 나타내는 황색 등급판정을 받은 사업장은 191곳(54.6%),나머지 119곳(34%)은 재해 가능성이 비교적 낮은 청색 등급으로 분류됐다. 조사결과 남광토건㈜·나성종합건설㈜·㈜중앙토건·거근토건㈜이공동으로 시공중인 대전도시철도 1-7공구의 재해율이 17.55%로 가장높았고 다음으로 현대산업개발㈜·계룡건설산업㈜·가산종합건설㈜이 함께 시공을 맡은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제1공구가 10.07%,성원건설㈜이 담당하고 있는 서해안고속도로 제18공구가 6.16% 등의 순이었다. 노동부에 따르면 SOC 건설현장에 대한 재해율은 지하철이 0.64%로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발전소 0.37%,고속도로 0.31%,댐 0.26%,신공항 0.19%,항만 0.08%,고속철도 0.06% 등이었다. 노동부는 적색현장 40곳에 대해 본사 대표에게 강력 경고하고 이달부터 오는 2001년 2월중 특별점검을 실시하는 등 중점관리할 계획이다. 황색현장 191곳에 대해서는 한국산업안전공단에서 안전관리 전반에대해 기술지도토록 할 방침이다. 우득정기자 djwootk@
  • 李감사원장 지하철 건설현장 점검

    이종남(李種南) 감사원장이 31일 올연말 개통을 앞두고 마무리작업이 한창인 서울시 2기 지하철 건설현장을 이례적으로 찾았다.감찰기관의 수장으로서 국책사업 현장을 직접 보고 챙기겠다는 생각에서 점검에 나선 것.그는 취임때부터 국책사업을 감사의 핵심과제로 삼겠다고 늘 강조해 왔다. 이원장은 최창식 건설본부장으로부터 건설현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다중 이용시설인 만큼 안전성은 물론 이용객의 만족도를 높이는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밝히고,일본 도쿄지하철의 경우 역과 인근건물 등의 통로가 잘 연결돼 이용에 아주 편리하다고 소개했다. 이원장은 이어 6호선 개통 예정구간인 성산 및 합정역에 들러 환기실과 통신기계실,변전실 등 역내 기능실을 둘러봤다.성산∼마포구청∼망원∼합정간 시운전 구간에서는 차량내부의 냉방과 소음 및 공기상태 등 지하철 이용환경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이원장은 평소 ‘강함’보다는 ‘유함’을 강조해왔던 스타일답게격려성 지적을 많이 했다.현장 관계자들에게는 최근 감사원의 모범사례로 선정된 본부 차량설비부를 예를 들면서 ‘최고수준의 시설을 자손에게 물려주겠다’는 자부심으로 마무리작업에 힘쓸 것을 주문했다.한편 이원장은 올들어 인천국제공항과 경기지역 난개발현장 등 전국의 국책사업장에 들러 현장점검을 했었다. 정기홍기자 hong@
  • 남북이산상봉/ 북한 문화계인사의 바람

    이산가족 교환방문을 계기로 남북 문화교류가 활발해질 전망이다.정부도 분단 50년의 간극(間隙)을 좁히기 위해 적극 뒷받침할 방침이어서 조만간 첫 ‘물꼬’를 틀 것 같다.이번 방문단에 끼여 남쪽에 온국어학자 류렬,노력영웅 시인 오영재,화가 정창모,공훈배우 리래성씨의 바람과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국어학자 류렬씨. 각각 남북한 국어운동의 상징으로 통하는 한글학회 허웅 이사장과북측 방문단의 류렬씨가 50년만에 만났다.두 원로 국어학자는 17일오후 7시 서울 남산 햐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산가족 상봉단 환송회 자리에서 만나 남북 국어학계의 학자 및 학술교류를 논의했다. 각각 부산,경남 출신인 허 이사장과 류렬씨는 1918년생,올해 82세동갑내기인 데다 일제 식민치하를 거쳐 6·25가 발발하기 전까지 일제가 말살한 국어 보급에 헌신적인 활동을 했다.해방 직후 류씨는 부산에서 강습소를 개설해 국어 보급에 주력했고,허 이사장은 주로 서울에서 활동을 했으며 1947년쯤을 기점으로 이들 둘의 주 활동 무대는 공교롭게도 정반대가됐다. 허 이사장이 이후 활동 근거지를 부산으로 옮긴 반면 류씨는 서울로옮겼다가 한국전쟁 와중에 월북했다.허 이사장은 “강습소나 한글학회 강연 등지에서 잠깐 잠깐 류렬 선생과 인사를 나누곤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류씨는 이날 외증손녀에게 이름을 선물했다.딸 인자씨(60·부산 연제구 연산4동)를 만나기 위해 서울에 온 류씨는 그동안 두차례 상봉하면서 딸이 지난 4일 손녀를 얻었다는 얘기를 듣고는 이름을 지어주겠노라고 약속,‘임여울’이라고 외증손녀의 이름을 지어주었다. ◆인민화가 정창모씨. ‘한강의 저녁 노을을 그리고 싶어’ 북쪽의 인민화가 정창모씨(68)는 17일 오전 숙소인 서울 워커힐호텔1603호실에서 남쪽의 여동생 춘희(60),남희씨(53),매제 김병태씨(72)를 다시 만나 “서울의 경치 중 제일은 역시 한강인 것 같다”며 “나는 정서적인 그림을 주로 그리는데 한강의 저녁 노을을 주제로 그림을 그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북쪽에 있으면서도 판문점 가까이 와서 그림을 많이 그렸고,특히 600리 분계선이 드리워진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곳도 자주 찾았다”면서 “분계선 근처 옛 집터를 그린 그림도 평양국립미술관에 소장돼 있다”고 소개했다. 정씨는 자신이 그림을 그리는 데 큰 영향을 끼친 외조부 이광열 화백을 떠올리며 “국화를 그리는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며 “평양미술대에서 그림 공부할 때 그 분 생각을 하며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회고했다. 춘희씨는 “오빠가 자신의 호 ‘효산’은 할아버지의 호 ‘효원(曉園)’의 효(曉)에 산(山)자를 붙인 것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노력영웅시인 오영재씨. 북한의 ‘계관시인’ 겸 ‘노력영웅시인’ 오영재(吳映在·64)씨가자신의 어린 시절과 시인이 되기까지의 과정,어머니(곽앵순씨)에 대한 그리움 등을 적은 글이 17일 공개됐다.오 시인은 이번 서울 방문에서 이전에 쓴 시를 공개하고 직접 다시 시를 쓰기도 했다. 남북 시 교류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6·25 전쟁 중에도틈틈이 시를 썼다는 오씨는 “군 제대 뒤 평양시 서성구역 건설현장에서 평범한 노동자로 일하다 틈틈이 시를 지어 동료들로부터 ‘노동자 시인’으로 불리다 조선작가동맹에 발탁됐다”면서 “조선작가동맹은 나를 작가학원에 입학시켜 전문 시인으로 양성했다”고 시인이되기까지의 과정을 상세하게 밝혔다. 오씨는 지난 89년 3월 판문점에서 열렸던 남북 작가회의에 북측 대표로 참가하기도 했다.그의 글과 ‘아,나의 어머니’라는 연시(連詩)는 남한의 출판사 ‘살림터’가 지난 93년 펴낸 북한의 우수단편선집 ‘쇠찌르레기’에도 부록으로 실려 있다. ◆공훈배우 리래성씨. “남쪽에서 영화를 찍고 싶습니다.” 북측 상봉단의 일원으로 서울을 찾은 ‘공훈 배우’ 리래성씨(68)는 17일 오전 개별상봉장인 워커힐 호텔을 찾은 여동생 아나운서 이지연씨(52)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약속했다. 리씨는 “북에서는 추운 겨울에 여름 장면을 찍기가 어렵고 남에서는여름에 겨울 장면을 찍기가 어려우니 서로 상반되는 계절 장면을 촬영할 때 서로 오가며 찍으면 좋을 것”이라면서 “2∼3년 안에 다시남에 와 영화를 찍고 싶다”고 말했다. 오빠의 위로에 이씨가 “그런 희망이 든다”고 하자 리씨는 “희망이아니다.그건 확신이다”면서 이씨를 다독거렸다. 리씨는 동생이 걱정되는 듯 “6·15선언에서 앞으로 쉽게 가깝게 할수 있는 것부터 교류한다고 한 만큼 문화교류가 빨리 이루어질 것”이라면서 “몇 년 전 영화 ‘민비’를 찍으려다가 그만뒀는데 기왕이면 남북 배우들이 함께 통일된 경복궁에서 찍는 것이 좋겠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특별취재단
  • [기고] 남북 언론 서로를 존중해야

    냉전의 얼음이 두껍고 분단의 벽이 높던 64년 서독의 지성인 주간지 ‘디짜이트’는 저명한 언론인 테오 좀머를 팀장으로 한 3명의 취재팀을 동독으로 보낸다.서독 언론인으로서는 최초의 공식 동독취재였다.열흘동안 공산치하의 동독을 구석구석 돌아보고 공산당 지도자들을 만난 내용을 책으로 쓴‘또 하나의 독일로의 여행’은 나오자마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분단이후처음으로 서독언론이 동독의 현실을 제대로 소개한 보도였기 때문이다.짜이트는 22년이 지난 86년,이번에는 제1차팀 외에 세사람을 추가한 6명을 동독으로 보낸다.시간이 좀 걸리기는 했지만 동독의 국가원수인 에리히 호네커가직접 이 취재여행을 허가했다. 동독이 두번이나 ‘디 짜이트’의 취재를 허용한 것은 최초의 ‘동독 여행기’가 동독 정권이 보기에 만족스러웠기 때문인가?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테오 좀머는 서문에서 여행기에 소개한 동독의 현실은 동독의 현실‘전체’가 아니며 공산정권이 취재팀이 볼수 있도록 허용해준 범위의 현실에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제한된 상황에서 언론인의 양심에가책을 받지않고 동독의 현실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 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다. 테오 좀머 팀은 이번엔 공산당 중앙위원 정치국원들은 물론 호네커까지 회견한다.고등학교 졸업반 학생,포병연대 군인,작가동맹 작가,수도 베를린을비롯해서 드레스덴,게라,예나 등 대도시 공산당 서기 등 수십명의 각계각층대표들을 만났다.큰 도시 시장들은 자기도시의 재건계획을 설명해주기도 하고 기자들을 건설현장까지 안내해 주었다.이들이 쓴 두번째 ‘또 하나의 독일로의 여행’도 호평을 받았다.‘디 짜이트’와 같은 신문,테어 좀머와 같은 균형잡힌 언론인들의 노력으로 서독 사람들은 통일 이전에 이미 동독의현실을 어느 정도 알 수 있었다. 한반도에서는 이런 일이 왜 가능하지 않는가? 여기에는 남북 양쪽에 책임이있다. 독일 나우만 재단의 서울 지부장이 지적한 대로 언론정책에 있어서 동독과 북한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또 남측 언론의 북한 보도는 반공 이데올로기에 치우친 나머지 북한 실상을 부정적으로보도해 온 것을 부인하기어렵다.한국언론이 북한 지도층에 대해 그동안 균형잡힌 보도를 해왔더라면남북정상회담을 중계하는 텔레비전에 나타난 김정일 위원장 모습을 보고 우리 모두 그렇게 충격을 받지 않았을 것이다.남북이 함께 그 언론정책을 되돌아 볼 때다.북한은 그 체제의 성격상 당국이,그리고 남측은 각 언론사나 언론인들이 자성해야 한다.그런데 역사적인 6.15남북 정상회담 이후에도 남북간에는 언론정책을 둘러싼 이견이 가신 것같지 않다.언론정책문제는 앞으로남북간의 화해와 원활한 교류를 위해 서둘러 해결하지 않으면 안될 중요한사안이다.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8월5일부터 한국의 언론사 사장단 50명을 북한에 초청한 것도 남북관계에서 언론이 차치하고 있는 역할의 중요성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언론문제를 다루기에 앞서 짚고 넘어 가야할 일이 있다.그것은 어느쪽도 상대방에게 자기 쪽의 언론관을 강요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지금 남북은서로의 체제를 존중하고 그 전제하에서 화해와 교류를 촉진하기로 합의한 상태이다.언론정책은 정치체제와 불가불리의 관계에 있다. 물론 우리는 북한이 자유민주주의 언론관을 따라주기를 바란다. 그러나 우리는 북쪽이 그렇게 하도록 강요할 수 없다.동서 냉전 때도 상황은 비슷했다.그렇다면 양측은 상대방의 언론정책을 존중할 수 밖에 없다.물론 남북 언론 모두 상대방의 정책에대해서 건전한 비판을 할 수 있다. 다만 그 비판의 표현이 상식적으로 보아 상대방의 명예를 심하게 해치는 것이어서는 곤란하다. 틀린 사실이나 사실을 왜곡해서 보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은 물론이다. 남북언론의 보도는 앞으로의 남북관계를 원활히 발전시켜 나가는데 대단히 중요하다. 따라서 한국 언론사사장단의 북한 방문이 남북언론 간에 새로운 행동 기준을 마련하는 ‘또 하나의 역사적인’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싶다. ◆ 한양대 겸임교수 장 행 훈
  • [‘新경제’ 시작됐나] (4)반론과 과제

    신경제 징후와 조짐이 있다는 주장에 대한 반대론도 만만치 않다.국내의 신경제 논란의 핵심은 크게 두가지다. 반대론자들은 “고성장-저물가로 요약되는 신경제 징후가 언제든지 허물어질 수 있고,과제도 산적해 있다”고 지적한다.바꿔 말하면 신경제 옹호론은경제현실을 지나치게 긍정적으로 해석한 ‘장미빛 이론’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거시경제적 측면에서 우리 경제의 신경제 현상은 아직나타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향후에도 나타날 가능성은 현저히 떨어진다”고 신경제를 인정하지 않는다.오히려 우리 경제는 경기 하강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물가 상승 압박도 커지고 있어 고성장,저물가 기조의 붕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한다. 고성장은 99년 2·4분기부터 1년여동안의 짧은 기간의 일이고 이는 외환위기 직후 98년 1·4분기부터 99년 1·4분기까지의 극심한 경기침체에 따른 ‘기술적 반등’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장관은 지난 29일 제주도에서 열린 ‘21세기 경영인클럽 세미나’에서 “우리 경제가 정보통신 산업의 비중이 높아지면서저물가 속의 높은 성장이라는 신경제적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신경제에 접어들고 있다고 판단하기는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이장관은 “현재의 저물가 고성장 추세가 IT혁명에 따라 경제구조가 변화한 데 기인한 지속적인 현상인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컴퓨터 기술혁명이 아직은 제한된 분야에서만 이뤄져패러다임의 원천적 변화를 가져오지 못하고 있다”며 “경제 전반에 기술혁신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IT산업의 한계를 주장했다. 미국과 우리나라의 상황이 다르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미국경제의 고성장·저물가 이면에는 지난해 3,389억달러에 달하는 거대한 경상수지 적자가있다.즉 미국은 세계각국에서 값싼 물건을 수입해다 쓸 여력이 있기 때문에물가안정이 가능하지만 우리나라는 대규모 적자를 용인할 수 없기 때문에 고성장·저물가가 지속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반대론자들은 신경제를 위해서는 기업구조조정과 금융구주조정이 이뤄져야한다고 지적한다. 신경제 징후를 인정한 정부도 “신경제 진입을 위해서는 기업·금융구조조정이 빠른 속도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미국에서도 최근까지 경제의 생산성이 하락할 수 있다는 ‘신경제 역설현상’이 제기 됐었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신경제로 발전할 수 있는 초기단계에 머물고 있으며,이를 확대·발전시키려는 노력이 지속되지 않는 한 허구로 끝날 것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한화, 구충제 1,000만정 北에 보낸다

    한화가 오는 10월 북한에 어린이 영양증진제(구충제) 1,000만정을 보낸다. 현대정유도 대형 유조차를 북한 평양에 보내 경유를 직접 공급한다.현대가공급하는 경유는 ‘평양아산 실내체육관’ 건설현장의 차량 및 각종 장비와발전시설 등에 사용된다.현대는 금강산 장전항 공사때에도 경유를 공급했었다. 한화는 영양증진제 구입비 5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18일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북한 어린이 돕기행사’를 시작했다. 한편 현대정유는 경유 32만ℓ를 실은 대형 유조차 16대가 바지선인 ‘한라5001’에 선적돼 이날 오전 인천 남항부두를 출발했다고 밝혔다.(사진) 19일 오후 1시쯤 남포항에 도착하는 유조차는 육로로 평양 보통강 기슭에있는 평양아산 실내체육관 공사현장에 유류를 내려놓고 귀항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경유는 30일 정도의 사용분량이며 현대정유는 앞으로 건설공사가 끝날 때까지 10여차례에 걸쳐 총 600만ℓ를 공급할 예정이다. 함혜리 김태균기자 lotus@
  • 행정포커스/ 농업인 후계자 육성

    *효과와 문제점. 농업인 후계자 육성제도는 기존 농업인의 이농(離農)을 억제하는 측면에서는 어느 정도 성과도 얻었지만 신규 농업인력을 육성하는 효과는 미흡했다. 기존 농업인 지원과 신규 인력양성이라는 서로 다른 목표를 하나의 정책으로 추진했기 때문이다. ?문제점= 후계자 선정연령 기준이 점차 높아진 게 기존 농업인에게 유리한요인으로 작용했다.제도를 도입한 81년에는 30세 이하로 자격요건이 까다로웠지만 82년에는 35세 이하로,92년에는 40세 이하로 각각 조정됐다.92년 이후 선정된 농업인 후계자중 73.8%가 31세 이상이다.후계자 선정연령이 점차상향조정되면서 대부분 영농정착기에 들어선 기존농민이 선정됐다는 얘기다. 선정기준 자체도 기존 농업인에게 유리하다.영농경력,영농기반,영농정착의욕 등 기존농업인에게 유리한 항목이 700점 만점에 400점이다. 또 2,000만∼5,000만원(평균 3,000만원)의 1회성 지원에 그쳐 신규농업인의 영농정착 자금으로는 부족한 편이다.산업기능요원,농업인후계자 육성제도와 농업관련 전문학교 등 신규인력교육훈련체계와의 연계성도 미흡하다.산업기능요원중 군복무를 대신한뒤 후계자로 선정돼 영농을 지속하는 비율은 40%를 밑돈다.사업계획 심사가 형식적이고 차별성이 약해 ‘나눠먹기식’의 자금배분도 이뤄졌다는 말도 흘러나오고 있다. ?개선방향=정부가 농업인 후계자 육성사업의 실효성을 보다 높이려는 대책을 마련한 것은 이런 문제점 때문이다.당초의 취지대로 신규인력 육성중심으로 개편하는 게 주 내용이다.내년부터 35세 미만의 정예 신규인력 육성사업을 분리해 별도의 지원사업을 추진하려는 게 이런 맥락에서다. 내년에는 1,000명,오는 2006년에는 1,500명을 35세 미만의 신규인력으로 채울 방침이다.농업관련 학교 졸업자,산업기능요원,영농승계자,귀농자 등 신규인력에 대해서만 별도로 엄격한 심사를 통해 지원하는 체제다.이렇게되면 기존 농업인에 대한 지원은 줄어들 수 밖에 없다.농업인 후계자에 대한 총 지원예산은 한정돼 있는 탓이다. 또 신규농업인에 대한 지원금액도 2,000만∼8,000만원(평균 6,000만원)으로 기존농업인보다 평균 3,000만원 정도 늘려주기로 했다.신규농업인이 정착해 뿌리를 내리려면 아무래도 기존농업인보다는 자금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에서다.지원하는 금리조건도 신규인력에 대해서는 연 4%로 기존 농업인의 5%보다 우대하기로 했다. 또 농업인후계자가 되기 위해 사업계획서를 작성할 때에는 농업기술센터 등 전문가의 조언을 거치도록 보다 체계화하기로 했다.우수한 후계자는 명예가 있는 ‘농업 기능장’으로 선정해 지역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기획예산처 김용현(金龍賢) 투자관리과장은 “지금까지는 사업계획을 작성하거나 심사할 때 전문가의 컨설팅 기능이 미흡했지만 앞으로는 전문가의 조언을 반드시 거치도록 하는 등 보다 체계적으로 농업인후계자 제도를 운영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곽태헌기자 tiger@. *과수원 운영 농업인 후계자 최돈식씨. “농촌을 살리기위해서는 1회성 재정지원보다는 제도개선을 통한 근본적인농업지원정책이 필요합니다” 강원도 춘천시 석사동에서 벼농사와 함께 화훼,과수원을 운영하는 농업인후계자 최돈식(崔敦植·41한국농업경영인 춘천시연합회 정책실장)씨는 장래성없는 우리 농촌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정부의 일관성 없는 농업정책과 농업인후계자에 대한 1회성 지원이 어려워진 농촌을 더욱 희망이 없는 터전으로 몰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농촌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치는 농민들은 점점 쌓여가는 빚더미에질식할 지경이다.젊은이들을 농어촌에 머물게하며 피폐해가는 농어촌을 살려보겠다는 취지로 시작된 농업인후계자 제도는 지속적인 관리 부족으로 제대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최씨가 지난 89년 농업인후계자로 지정될 당시만해도 젊은이들 사이에 괜찮은 농촌정착제도로 경쟁률도 높았다.대학을 나온 최씨도 신청 3년만에 후계자로 지정될 정도였다. 그러나 후계자지정 당시에만 5,000만원의 저리융자가 가능할뿐 더 이상의 지원책과 사기진작책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있다. 나름대로의 비전과 의욕을 가지고 농촌에 정착하려는 젊은이들이 정착 초기의 지원외에 이렇다할 지원을 받지 못해 중도하차하는 사례가 최근 부쩍 늘고있다.가능성 있는 농업을 펼쳤지만 지속적인 관리와 지원이 절실한 대목이다. 이같은 사정으로 춘천시만 해도 지난 3년간 18명이 스스로 농업인후계자를포기했다.최근에는 춘천시 서면 금산리에서 40대 농업인후계자가 8,000만원의 빚에 시달리다 농약을 마시고 자살하기도 했다. 후계자들 스스로가 사기를 높이기 위해 농업경영인으로 호칭하며 행정당국에 명칭을 바꿔 줄 것을요구하고 나서기도 했지만 아직까지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최씨는 이같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치단체 농업발전기금이라도만들어 저리 융자를 통해 후계자들에게 안정된 농업투자를 도와야 한다는 주장이다.일본 등 선진국들이 도입하고 있는 작물휴식년제 등을 도입해 농산물 가격 안정을 보장해 주는 것도 시급하다는 의견도 냈다. 최씨는 “농촌을 지키려는 젊은이들이 더 이상 떠나지 않도록 농업인후계자 제도의 개선을 포함해 근본적인 농촌지원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후계자 설문조사. ‘대전충남 발전연구원’이 최근 농업인후계자 234명,일반농업인 34명,담당 공무원과 농협 관계자를 비롯한 실무자 36명 등 모두 304명을 설문조사를실시했다. 농업인후계자 제도와 관련,후계자로 선정된 이후 사업을 성공적으로 보는응답자는 19.2%에 불과했다.무리한 영농규모 확대로 빚만 늘었다는 비율은 29.9%,영농규모는 확대됐지만 수익은 별로 차이가 없다는 비율이 41.9%였다. 사업에 실패했다는 응답도 2.5%였다. 후계자들을 대상으로 후계자 선정인원과 지원금액이 적당한지를 알아봤다. 선정인원은 줄이고 지원금액은 늘려야한다는 후계자들이 58.1%로 가장 많았다. 더 이상 인원을 확대해서는 안된다는 것도 9.4%였다.반면 인원을 더욱 늘려야한다는 의견은 14.5%,현행 유지는 10.3%였다. 후계자 육성사업이 신규인력 육성에 도움이 되는냐는 질문에 대해 많은 도움이 된다는 비율은 33.8%였다.조금 도움이 된다는 40.2%,그저그렇다는 18.8%였다.전혀 도움이 되지않는다는 응답도 6.8%였다. 일반 농업인들은 농업인 후계자들이 지역농업 발전을 위해서는 기여하는 게 별로 없다는 생각을 하고있다. 농업인 후계자들의 지역내 역할과 관련해 일반농업인중 26.5%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또 일반농업인과 큰 차이가 없다는 쪽도 55.9%나 된다.부정적인 반응이 80%를 넘는 셈이다.많은 역할을 한다는 2.9%,그럭저럭 역할을 하고 있다는 쪽은 14.7%다. 하지만 공무원을 비롯한 실무자들의 평가는 다르다.농업인 후계자들의 지역내 역할에 대해 실무진중 42.8%는 아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고있다. 그럭저럭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쪽도 34.3%다.긍정적인 쪽이 80%가까이된다. 조사를 한 충남대 경제학과 박진도(朴珍道) 교수는 “신규농업인에게 자금지원을 늘리는 쪽으로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농업인 후계자 육성사업. 지난 81년 영농 정착의욕이 강한 우수한 인재의 농촌정착을 유도하고 기술농업을 선도해 나갈 농업 전문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도입됐다. 농업 노동력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데다 고령화로 농촌사회에 공동화(空洞化) 현상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에서다. 농림업 취업인구중 60세 이상은 70년만 해도 6.4%에 불과했지만 80년에는 11.2%로 급증했다. 이처럼 산업화로 젊은 인력이 농촌을 떠나 농촌사회가 고령화되는 현실에서 농촌의 농업노동력을 유지하려면 최소한의 신규인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후계자 육성사업을 하게됐다. 도입된 이후 지난해까지 19년간 10만9,850명의 농업인 후계자가 나왔다.올해에는 모두 5,000명의 농업인후계자를 선정할 계획이라 20년간 약 11만5,000명의 농업인 후계자가 나온다. 지난해까지 정부는 모두 1조7,516억원을 연 5%,5년거치 10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대출해줬다. 올해의 지원금액 1,500억원을 합하면 20년간 약 1조9,000억원을 농업인 후계자에게 저리로 지원해주는 셈이다.주로 영농 기반조성 및 축사 등 시설현대화에 필요한 자금이 지원된다.운영비로 사용할 수는 없다. 80년대 초반에는 500만∼700만원을 지원해줬으나 90년대에는 2,000만∼5,000만원으로 늘어났다.지난해까지의 평균 지원금액은 1,590만원이다. 곽태헌기자
  • 교포작가 가네시로 日 ‘나오키상’ 수상

    “‘재일 (在日)’이라는 말에 저항감이 있을 수 있지만 이번수상을 계기로 ‘재일문학’을 자유로운 기분으로 쓸 수 있게 되도록 하고 싶다. 최종적으로는 ‘재일’이라는 키워드는 사라지고 일본문학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14일 발표된 일본의 주요 문학상중 하나인 나오키(直木)상을 수상한 재일 한국계 가네시로 가즈키 (金城一紀·31·도쿄도)씨의 수상에 대한 변이다. 일본 사이타마(埼玉)현에서 재일동포 2세로 태어난 그는 어린시절부터 그저소설이 좋아 닥치는대로 소설을 읽고 작가가 되는 꿈에 젖었다. 초중학 시절을 조총련계 학교에서 지내고 일본계 고교를 졸업했다. 게이오(慶應)대 법학과에 입학한 후 법률 전문가가 아닌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틈틈이 습작활동을 계속했으며 대학을 졸업하자 본격적으로 소설을썼다. 그래서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작품이 98년에 쓴 ‘레볼류션 NO3’-.그는 이작품으로 제16회 소설현대의 신인상을 받았다,이번 수상작은 재일한국계 3세를 주인공으로 하는 ‘GO’라는 체험적 소설. 재일한국인 고교생과 일본인 여자와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전 프로복서로서 마르크스주의 신봉자였던 아버지가 갑자기 북한 국적으로부터 한국적으로 바꾸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일본사회에 잠재해 있는 차별의식과 그 것을 극복하는 ‘끈끈한 정(情)’을경쾌하고도 속도감 있는 문체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 심사위원은 그의 작품에 대해 “신선하고 생동감이 있다.소설이라는 형식에 대한 신뢰를 만족시키고 있으며 소설과 만난 것이 기쁘다는 느낌이 들정도다”며 그의 ‘장도(壯途)’를 축하하기도 했다. 그는 여타 나오키상 수상자가 많은 단행본을 통해 종합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데 비해 첫 단행본으로 작가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무엇보다기뻐하고 있다. [도쿄 연합]
  • 경기도 건설현장 83% “안전은 뒷전”

    경기도내 대형 건설현장 대부분이 안전에 문제점를 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는 최근 공사비 50억원 이상의 대형 건설사업장 124곳에 대해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한 결과 83%에 달하는 103곳에서 328건의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9일 밝혔다. 오산시 오산동 하수종말처리장은 옥상 콘크리트 난간 곳곳에 균열이 생겼으며,김포시 고촌면 D아파트도 옥상에서 균열이 발견됐다. 여주군 여주읍 B아파트는 경비실과 주차장에 깐 콘크리트에 톱밥과 스티로폼 등 이물질이 섞여 있고 관리동 옥상 벽면에는 철근이 콘크리트 밖으로 나와 있었다. 수원시 권선구 H아파트의 경우 101동 출입계단과 외부 옹벽에 철근이 노출돼 있고 지하주차장 진입로 지붕은 금이 가 있었다. 안성시 공도면 J아파트는 지하 2층 주차장 천장의 균열로 인한 누수로 백태현상이 나타났으며,김포시 장기동 H아파트는 지하주차장 계단 벽면에 균열이 생겼다. 이밖에 양평군 옥천면 양평 하수종말처리장은 폭우에 대비한 침수대책을 세우지 않았고,용현면 모현면 기흥상수도 배수지는 공정별안전점검계획없이공사를 진행하다 적발됐다. 도는 이번 점검에서 지적된 사항에 대해 속히 시정,보완하라고 해당 시·군에 통보했다.또 지도·감독 업무를 소홀히 한 관련 공무원들을 문책하고 감리 및 시공자에 대해서는 관계 법령에 따라 의법조치하기로 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경부고속도 개통 30돌/ 고속도로 건설현황과 효과

    7일은 국가 대동맥이자 개국 이래 최대의 토목공사로 불렸던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된 지 만 30년이 되는 날이다.경부고속도로 개통은 사회 경제 문화 군사 기술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한 계기가 됐다.경부고속도로 개통 30주년을 맞아 경부고속도로 건설역사와 우리나라 고속도로현황과 효과 등을 조명해 본다. ◆경부고속도로 건설 역사/ 경부고속도로는 지난 68년 2월1일 기공식을 가진뒤 연 인원 892만8,000명과 165만대의 장비를 투입,2년5개월 뒤인 70년 7월7일 총 연장 428㎞로 개통됐다.경부고속도로 개통당시 고속도로 총 연장은 경인선 29.5㎞를 포함,457.5㎞로 이용차량은 하루 9,000여대에 불과했으나 30년이 지난 지금은 총 연장 2,050㎞에 전국 차량 4대 중 1대꼴인 하루 260만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건설효과/ 70년대 우리경제가 눈부신 발전을 하는 데 경부고속도로의 개통은 견인차 역할을 했다.70년 80억달러에 불과하던 국내 총생산은 99년 4,067억달러에 달했으며 연간 2조9,000억원의 물류비용 절감효과를가져왔다.경부고속도로 개통은 또 자동차시대를 개막,1일 생활권시대를 실현시켰으며 지역개발과 경제개발의 촉진제가 됐다.한편으론 대도시 집중을 가시화시키고 차량의 기하급수적 증가를 가져오기도 했다. ◆고속도로의 역사와 현황 / 우리나라는 제1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의 성공으로 서울∼인천,서울∼부산 등 서울과 전국 주요 항구를 잇는 물동량이 급증하게 됐고 철도 중심의 육로 교통 체계의 개선이 강력히 제기됐다. 따라서 정부는 서울∼인천,서울∼부산을 직결하는 고속도로 건설을 제2차경제개발 5개년 계획기간(1967∼71년)동안 완성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그 첫걸음으로 67년 5월 1일 경인고속도로 착공을 계기로 역사적인 고속도로 건설의 첫발을 내딛게 됐다. 당시 사회상황은 “정부가 이렇게 방대한 규모의 공사를 그것도 4년내에 완성한다는 것은 무리이며,많은 사회간접자본(SOC)투자 부문 가운데 고속도로건설이 왜 먼저 투자되어야 하는가?”라는 부정적인 의견이 팽배한 시대였다. 정부는 이러한 반대를 무릅쓰고 고속도로 건설계획을 강행,68년 12월21일경인고속도로(29.5㎞)와 경부고속도로 일부구간인 서울∼수원간 개통식을 가졌다.이어 70년 7월7일 국가대동맥이자 최대의 토목공사로 불렸던 경부고속도로 전 구간을 개통했다. 경부고속도로 개통후 경인·경부 2개노선 452㎞에 불과했던 고속도로 연장은 70년 12월30일 호남고속도로 대전∼전주간(79.5㎞),71년 12월1일 영동고속도로 신갈∼새말간(104㎞)이 개통되어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기간 중655㎞의 고속도로가 건설됐다. 이어 3∼7차 경제개발계획 기간 중 호남,영동,남해,동해,중부,88올림픽고속도로 등 전국 각지에서 고속도로 건설에 박차를 가해 제7차 경제개발계획이끝난 96년말 고속도로 총 연장은 1,885.6㎞에 달했다. 90년대 들어 92년 전국간선도로망 체계 재정비 계획을 수립,남북방향 7개축,동서방향 9개축으로 구성된 격자형 간선도로망을 구축키로 하는 한편 대도시 순환고속도로로 구성되는 국토간선도로 마스터플랜을 확정했다.이를 기초로 지속적인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말 현재 고속도로 총 연장이 2,050㎞에 이르러 세계 12번째 고속도로 보유국이 됐다. 현재 공사중인 고속도로는 서해안 고속도로,서울외곽순환 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 등 전국에 걸쳐 39개 노선 2,442㎞에 이른다.진행중인 공사가 올해계획대로 완료되면 22개노선 2,172㎞의 고속도로가 건설되며 오는 2004년에는 3,700㎞의 고속도로망이 완료된다. ◆도로투자에 대한 사회·경제 효과/ 고속도로는 전체도로의 2.34%에 해당하지만 지난해말 기준 전체 여객 수송의 67.8%,화물수송의 49.4%를 차지하는등 국토의 산업동맥으로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 90년대 우리나라 도로건설에 투자된 자본의 수익률은 30% 이상으로 회사채수익률 15%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나 도로건설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국토연구원 연구결과 1,000억원을 도로건설에투자할 경우 운행 및 시간비용절감 등으로 2,672억원의 지접적인 수익이 발생되며 4만4,900명의 고용창출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지역 생산에도 2,360억원의 유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성태기자 sungt@. * 鄭崇烈 한국도로공사 사장. “30년전 오늘은 우리 경제의 주춧돌을 놓은 날입니다” 정숭렬(鄭崇烈)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경부고속도로 개통이야 말로 경제부흥의 전기였다”면서 “이후 우리는 눈부신 경제 발전과 함께 세계 12위의고속도로 연장 보유국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고속도로 총 연장은 21개 노선 2,050㎞이며 올 연말까지 2,170㎞로 늘어난다.장기적으로는 오는 2004년까지 3,400㎞,2020년까지 6,160㎞로늘어난다.정 사장은 이에 대해 “경부고속도로의 성공적 성과가 없었다면 그같은 도로망을 건설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그만큼 경부고속도로 개통이갖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도로공사는 경부고속도로 개통 30주년을 기념해 ‘국민의 길! 경제의 길! 통일의 길! 경부고속도로’라는 주제로 ▲30주년 기념 고속도로카드 발행 ▲고속도로 변천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제작 ▲KBS 열린음악회개최 ▲경부고속도로 건설공사중 사망한 77인의 순직자에 대한 위령제 ▲수도권지역 중고생 정보사냥대회 ▲길 사진 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벌이기로 했다. 한편 98년 6월 도로공사의 지휘봉을 잡은 정 사장은 ‘섬기는 경영’이라는 독특한 경영방식을 도입,지난해 정부투자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종합 2위를차지하는 등 우량기업으로 성장시켰다. *朴東華 건설교통부 도로국장. “가난한 나라일수록 철도와 도로망을 잘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지금 비록힘들게 살더라도 앞으로 잘 살 수 있다는 희망이 바로 철도와 도로에서 나오니까요” 박동화(朴東華) 건설교통부 도로국장은 “경부고속도로가 없었다면 우리 경제는 결코 단시간에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올해로개통 30주년을 맞은 경부고속도로의 중요성을 설명했다.그렇듯 경부고속도로는 건설계획 수립 당시 “먹고 살기도 힘든 판에 고속도로가 웬말이냐”는말을 감수하며 70년 7월7일 개통된 이래 지금까지 전국을 일일생활권으로 연결해왔다.동시에 산업물동량의 원활한 수송을 뒷받침함으로써 국토와 경제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박 국장은 “경부고속도로는 지금도 고속도로 전체 통행량의 30%인 72만대를 처리하고 있어 연간 2조9,000억원의 물류비용을 절감하는 등 명실상부한국토 대동맥”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92년 ‘전국도로망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98년 ‘도로정비기본계획’을 마련,서해안·중앙·중부내륙고속도로 등 국토 간선축을 형성하는 도로망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것도 경부고속도로의 경제적 파급효과에 힘입은바 크다는 게 박 국장의 설명이다.그는 “국가기간산업에 대한 투자는 현재보다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건설산업 현주소/ ‘진흥촉진대회’ 계기 긴급진단

    ‘2000 건설진흥촉진대회가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김윤기(金允起) 건설교통부장관,장영수(張永壽) 대한건설단체연합회장 등 정부 및 건설관련 단체인사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일 오후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렸다.이날 건설진흥촉진대회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산업의 재도약을 다짐하기 위한 것으로 김윤규(金潤圭) 현대건설 사장과 양인모(梁仁模)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등 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 107명이 정부로부터 훈포장 및 표창을 받았다.건설진흥촉진대회를 계기로 건설산업의 현주소를 조명해 본다건설산업이 흔들리고 있다.지난 50여년 동안 건설산업은 줄기찬 성장으로 국민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그러나 똑같이 금융위기를 겪었지만 타 산업이 회복기에 접어든 것과 달리 건설산업은 오히려 ‘지금 IMF(국제통화기금)위기를 겪고 있다’는 말이 나올 만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올들어 상반기에만 60여개가 넘는 업체가 부도를 냈다.제도가 바뀌면서 업체는 늘어난반면 공사물량은 오히려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금융위기 못벗어나=금융위기 이전인 90년대 중반까지만해도 국내총생산(GDP)에서 건설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1%대를 유지해왔다.그러나 금융위기 이후인 98년 10.1%로 떨어지더니 지난해에는 8.8%로 급락했다.타 산업에 비해금융위기의 타격을 크게 받고 있다는 얘기다. 건설업은 다른 산업에 비해 고용 유발효과가 높다.건설업의 고용유발효과는 투자액 1억원 대비 1만6,217명으로 제조업 1만2,135명,농림어업 9,020명에비해 휠씬 높다.전체 산업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건설산업은 147만6,000명으로 7.3%나 된다.물론 지난 95년 9.3%에 비하면 무려 2% 포인트나 떨어진 것이다.금융위기 직후 42만6,000여명이었던 건설실업자수가 올들어 4월현재 59만9,000여명으로 늘어나 국내 전체 실업자(109만2,000여명)의 55%나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건설산업이 어려움을 겪는 과정에서 많은 건설업체들이 쓰러졌다.금융위기가 밀어닥친 97년 135개를 시작으로 98년 522개로 최고치에 달했다.지난해에는 112개로 줄었지만 올들어 상반기에만 벌써 60여개가 넘는 건설업체가부도를 내 오히려 올해 부도업체가 늘어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한때 연평균 17.4%(제1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 기간)의 경이적인 성장세를보였던 건설산업이 새 천년을 맞아 최대의 위기에 봉착한 것이다. ◆일감 줄고 업체는 늘어=지난해 건설업계 총 수주액은 51조1,000억원.97년의 70% 수준이다.올해는 이보다 늘어난 60조9,000억원 가량이 예상되지만 이 역시 97년의 80% 수준에 불과하다. 공사물량이 줄어든 것과 달리 건설업체수는 크게 늘었다.지난 96년 12월 건설업면허가 수시발급제로,99년 4월 등록제로 각각 바뀐데다 올 4월부터 10억원 미만의 소규모 공사에 대해 실적평가를 하지 않기로 하면서 건설산업의시장진입이 한결 쉬워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난 97년 3,896개에 불과했던 건설업체수는 지난해말 5,137개로 증가한 뒤 올 6월말 현재 5,691개에 달하고 있다.당연히 업체당 평균 수주액도 97년 192억3,000만원에서 지난해에는 99억6,000만원으로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늘어난 업체끼리 줄어든 물량을 놓고 경쟁하다보니 덤핑수주 등으로 경상수익률이 97년과 98년 각각 마이너스 1.0%와 3.0%로 떨어졌다. 지금까지 건설업체들은 국내 공사가 부진하면 해외공사 수주에서 돌파구를찾았다.그러나 올들어 상반기 해외공사 수주액은 모두 53건에 26억8,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59건,46억8,800만달러)의 57.5%에 불과,해외시장마저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그래도 앞날은 밝다=지금은 어렵지만 건설업체의 앞날은 밝은 편이다.금융위기 이후 급격히 몰아친 구조조정의 여파로 지금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완만하나마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고,또 최근 남북화해 분위기로 인해 북한특수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건설업계에서는 남북경협에서 사회간접자본(SOC)시설 구축에 모두 70조원가량의 사업비가 순차적으로 투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수요의 일정량을 국내 건설업체들이 수주한다면 심각한 수주난에 시달리고 있는 건설업계에 제2의 부흥기가 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를 위해 대한건설협회는 ‘대북건설협력지원단’을 구성하는 등 북한 진출을 위한 준비를 진행중이다. 그러나 대북특수는 중장기적인 전망이라고 할수 있다.따라서 어려움에 처한 건설업계를 돕기 위해서는 정부가 SOC투자를 늘리는 등 공사물량을 늘리려야 한다는 주장이다.건설업체 역시 정부의 지원만 바라보는 과거의 관행에서 벗어나 최근의 어려움을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는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에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금탑산업훈장 영광의 두얼굴. *梁仁模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기자출신으로 지난 78년 삼성건설로 자리를 옮겼으며 전업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삼성종합건설 해외사업본부장,아남건설 사장 등을 거쳤다. 삼성의 대표적 전문경영인이며 오랫동안 국제영업부문에서 일해온 해외수주통으로 꼽힌다.중동 및 중남미 등 미수교국을 포함,해외 신규시장 개척에서도 발군의 실적을 냈다. 98년 이후 어려운 수주환경에도 불구하고 이집트 유화플랜트,말레이지아 올레핀플랜트,멕시코 살라만카·툴라,인도 정유플랜트,사우디 석유화학플랜트등 15억달러상당의 공사를 연이어 수주하기도 했다. 96년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97년 엔지니어링업계에 대한최초의 대외기관 평가에서 건설경영대상 및 최고 경영자 대상을 수상한 바있다. 국내에서는 굴지의 건설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 서울 상암동 2002월드컵 주경기장 공사를 수주,현재 순조롭게 공사를 진행중이다.환경과 안전에도 남다른 관심을 기울여 95년 이후 삼성엔지니어링이 정부에서 발표하는 건설업체 무재해율 조사에서 4년 연속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성곤기자 . *金潤圭 현대건설 대표이사. 지난 69년 입사 이후 현대건설 53년 역사 가운데 30년동안 건설일선에서 뛰었다. 해외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항,알코바 담수공장.얀부 석유항만시설 건설공사와 리비아 라스나루프 항만공사,국내에서는 평택화력,소양강댐,현대조선소,영광원전 1,2호기 등 국내외 굵직굵직한 건설현장에서 잔뼈가굵었다. 이 과정에서 국내외 공사수주와 신기술 개발,품질개선 등의 분야에서 남다른 능력을 발휘했다. 금융위기 이후에는 최고 경영자로서 현대건설의 신용도와 기술력을 배경으로 미국 유럽 싱가포르 등지에서 90억 달러 가량의 외자를 유치,국가경제가금융위기의 파고를 넘는데 일조했다. 이 자금으로 율촌 민자복합화력발전소,인천국제공항 철도사업 등 초대형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특히 대북 전문가로서도 성가를 발휘하고 있다.현대아산㈜의 대표이사로서지금까지 북한과 북경을 무려 26차례나 다녀왔다. 앞으로 활발해질 남북 경협사업에서 이같은 경력이 현대건설은 물론 국내건설업체의 북한 진출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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