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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LEAN 3D/ 산업안전공단 김진걸국장

    건설업종의 클린 3D 사업이 대폭 강화된다.자금지원 대상을 현재 3억원미만의 다세대주택 등 개인시공 현장에서 건설업자가 주관하는 10억원미만의 현장으로 자금 지원 규모면에서 3배 이상 확대한 것이다.건설 클린사업의 실무 책임자인 한국산업안전공단 김진걸(金鎭杰) 건설안전지원국장은 6일 “클린 사업의 실효성 확보와 재해예방을 위해지원대상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재해발생율이 높은 건설업의 특징은. 건설현장의 경우대부분이 옥외 고도지역에서 이루어지는 작업의 특성상 재해 강도가 제조업에 비해 현저히 높다. 지난 1·4분기 건설재해의 경우 아파트,SOC 공사 등 건설물량이 증가,건설인력난 심화로 중국교포·고령자 등 미숙련공이 건설현장에 대거 투입됨으로써 전년동기대비 33%증가했다. 일부현장의 경우 60%가 중국교포 등 외국인 근로자로 구성되어 있으며,건설현장의 기능인력 평균연령이 47.6세에이르는 실정이다. ◆건설업 지원대상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확대되는지. 지금까지는 개인사업자가 주로 시공하는 3억원미만의소규모현장에 대해 보호구와 시설임차금을 지원해 왔다. 그러나 건설재해의 대부분이 3억원미만보다는 3억원이상10억원미만의 소규모현장에서 발생하고 있음을 감안,시설임차금의 지원대상을 10억원미만으로 확대했다.이번 조치로 상가건물 및 연립주택 등 생활주변의 소규모 건설현장에 대한 안전관리가 강화됐다. ◆건설재해 예방을 위해 월드컵기간중에 건설 재해예방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으로 아는데. 단기적인 건설물량 증가로 인해 미숙련공이 대거 투입되고 있어 재해가 늘고있다.월드컵 기간중인 20일부터 6월30일까지 40일동안을 ‘건설재해예방 강조기간’으로 설정,대대적인 예방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이번 캠페인 기간에는 50대 건설업체임원과 각 지역별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하여 건설현장별 자율 안전 활동강화를 당부할 예정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産災 작년 18% 늘었다

    산업재해를 입은 근로자가 지난해 1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동부가 1일 발표한 2001년 산업재해 통계에 따르면 산업재해자 수는 8만 1434명으로 2000년보다 1만 2458명(18.06%) 늘어났다.사망자 수는 2748명으로 전년에 비해 220명(8.7%) 증가했다. 전체 근로자수 대비 재해율은 0.77%로 전년도의 0.73%보다 높아졌지만 근로자 1만명당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사망 만인율은 2.6으로 전년도의 2.67보다 감소했다. 업무상 질병자 가운데 요통질환자 820명,신체부담 작업으로 인한 질환자 778명 등 근골격계 환자 수는 1598명으로전년도의 589명에 비해 58.4%나 급증했다. 뇌·심혈관계 질환자 수는 2192명으로 전년대비 242명(12.4%) 증가했다. 진폐환자가 957명으로 전년대비 120% 늘어나는 등 난청,중금속 중독 등 이른바 전통적 직업병 환자도 1538명으로72.4%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전체 재해의 69%가,5인 미만 영세사업장에서 전체 재해의 21.3%가 발생했다.또 근속기간 1년 미만 재해자가 전체 재해의 58.8%를 차지한것으로 분석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지난 2000년 7월부터 5인 미만 사업장까지 산재보험이 확대 적용되면서 영세 사업장에서 산재환자가 급증했다.”며 “5인 미만 사업장과 건설현장 등에 대한 집중적인 지도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 내년 건설현장 종이 사라진다

    내년부터 건설현장에 복잡한 서류 뭉치가 사라진다. 건설교통부는 건설 현장에서 문서나 도면으로 처리하던행정 절차를 인터넷으로 주고 받는 건설 CALS시스템을 개발,내년부터 모든 건설현장에 적용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CALS는 인터넷망을 활용해 건설사업의 모든 과정을 종이문서나 도면 대신 컴퓨터와 인터넷으로 진행하는 건설공사지원통합시스템.공사기간 단축,비용절감 및 품질향상을 꾀할 수 있다.CALS 구축에는 정부 예산 313억원과 함께 민간에서 265억원이 투자됐다. 이 시스템이 갖춰지면 건설업체가 굳이 건교부나 조달청을 오가지 않고도 공사 입찰에 참여하고 민원 접수·처리가 가능해져 2005년부터는 연간 10조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또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건설공사의 투명성·공정성이 보장돼 건설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류찬희기자 chani@
  • ‘장기 무사고’ 보험기피 못한다

    25일부터 손해보험사들은 ‘장기 무사고’라는 이유로 자가용 운전자의 보험갱신 신청을 거절할 수 없게 된다.또 8월부터는 교통사고 발생률이 높은 직군 등에 종사하는 운전자의 보험료에 대해 어느 보험사에서나 똑같은 할증폭이 적용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4일 “장기 무사고 운전자에 대한보험계약을 거부할 경우,과징금을 자율적으로 부과하겠다.”며 12개 손보사가 신청해온 ‘불량물건 공동인수에 대한 상호협정’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손보사들은 일반적으로 4년 이상 무사고 운전자의경우,40∼60%까지 보험료를 할인해줘야 한다는 이유로 일부 장기 무사고 운전자의 보험계약갱신을 기피해왔다.지난해에도 4년 이상 무사고 운전자의 2%인 9만 6000명에 대해 보험인수를 거절했다. 이와 함께 8월부터는 사고발생률이 높아 보험사들이 공동으로 인수,강제로 배정되는 ‘불량보험 계약’에 대해서도 똑같은 보험료율이 적용돼 실질적인 보험료 인하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현재 이같은 공동인수 물건에 대해 보험사들이 최고 40%의 할증료율을 부과하는 데다,보험사간 편차도 커 계약자들이 불이익을 보고 있다. 보험사들은 그동안 교통사고 발생률이 높은 지역의 보험가입 희망자와 21세 이하 운전자,연예인,유흥업·심부름센터 종사자,건설현장 근무자 등에 대해 사고위험도가 높다는 이유로 보험인수를 꺼려왔다.스포츠카·오토바이·지프 등은 과속·난폭·험로운행을 일삼는다는 이유로,외제차는 고가여서 손해율이 과다하다는 이유로 인수를 기피해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건설현장 건자재 파동 조짐

    건설경기가 급속히 되살아나면서 건설현장에 건축자재 파동조짐이 일고 있다. 건자재 공급부족 여파로 건자재 값이 치솟으면서 자재업체와 건설업체간에 갈등도 심화되고 있다.1980년대 후반 신도시 건설 당시와 같은 ‘건자재 대란’이 재현될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택경기 과열로 서울·수도권에 주택건축 붐이 일면서 건설업계는 자재난·가격상승·인력부족의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기초 건자재인 강(江)모래 재고량이 바닥나는 바람에 바닷모래의 사용량이 크게 늘었다.지난달 1일 바닷모래 산지 가격이 ㎥당 5500원에서 6500원으로 올랐는데도 레미콘 업체마다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레미콘 업체의 가동률이 80% 정도로 2000년에 비해 2배 정도 높지만 여전히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실정이다.레미콘 업계는 이달부터 가격을 7% 가량 올려주지 않으면 공급을 중단하겠다는 태세다. 철근 또한 공급물량이 달리면서 동국제강과 한국철강의 가동률이 98∼99%로 높아졌다.공급가격도 다음달 1일부터 1만원을 더 올릴 계획이다.인력도 숙련미장공의 일당이 10만원대로 올랐다.급할 때는 15만원에도 일손 구하기가 쉽지 않다.단순노무직도 일당이 6만 5000원으로 지난해 10월보다 1만5000원 올랐다. 건설산업연구원 최민수 연구원은 “건축 허가면적이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새 40% 넘게 늘어나면서 공급부족현상이 표면화되고 있다.”며 “자재난은 집값 상승은 물론 건축물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정부가 시급히 대책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CLEAN 3D] 노동부 ‘클린 3D사업’ 대폭 개선

    시행 6개월을 맞은 ‘클린 3D사업’이 대폭 개선된다. 노동부는 26일 그동안 시행과정에서 수렴된 일선 현장의목소리를 전면 수용키로 방침을 정했다.보다 많은 영세기업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고 투명성·신뢰성 확보를 위한 모니터링제도 강화 등 사전·사후관리에 중점을 뒀다.또 집행기관인 한국산업안전공단의 규정·규칙을 세분화·명문화시켜 안정된 사업시행에 나설방침이다. ◆ 분야별 개선방안. ◇클린사업장 조성지원=예산 집행에 따른 인정 기준이 엄격하다는 일부 사업주들의 불만을 수렴,클린 사업의 취지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개선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제조업의 경우 소음이 많은 프레스 업체처럼 ‘소음’ 개선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경우에도 지원이 가능토록 기준을 완화했다.자동화 설비지원은 안전과 연계된 범위 내에서 지원할 방침이다. 신·증설 및 이전 예정 사업장은 방호장치 등 안전개선 설비와 국소배기장치 등 작업환경 개선설비를 지원한다. ◇건설업 개선방안=건설업의 경우 공사금액 10억원 미만현장에서 사망재해가 대폭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지원대상을 공사금액 3억원 이상(10억원 미만)으로 확대하고 공사종류도 확대키로 했다.지원내용 및 항목도 명확히 정해 시행한다. ◇안전보건관리기술지원 사업=민간대행기관이 업무를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행정서류 및 절차를 간소화하고 가능한 대행 수수료를 조기 지급,현장의 사기를 높일 방침이다.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작업환경 측정비 보조는 확보된예산 범위내에서 시행하되,다른 사업장과 형평성 문제 등을 고려,일부 보조하는 방향이 고려되고 있다. ◇협력업체 안전보건관리기술지원 사업=범위와 대상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대상은 협력업체 보유 대기업(신축적으로 결정)으로 하고,협력업체는 사내·외,소사장 등을 모두 포함할 예정이다.이 경우 1000명 이상 제조업 571개소,800억원 이상 건설현장 320개소 등으로 추정된다. 모기업은 협력업체 협의체 회의에 참석해 상호 관심사를협의하고,안전진단 실시,안전보건관리기술 및 안전교육 지원 등 협력업체 지원방안과,재해다발 협력업체에 대한 제재방안을 마련,시행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한국산업안전공단은 지도원 직원(기관장 제외) 1인당 1개소 이상 협력업체를 책임 관리(등록을 받는 방안 강구)하고,정기적으로 회의에 참석하여 자금·교육·기술지원 및홍보자료 배포 등 안전관리 취약협력업체 지원방안을 강화할 예정이다. ◇건강도우미 사업=건강도우미 지원횟수 증가 및 보수인상은 사업 평가 후 2003년 예산반영 여부를 추후 결정키로했다.노동부장관 명의의 출입증 발급은 현행법 상 어려움이 있어 한국산업안전공단 이사장 명의의 출입증을 검토하고 있다. ◇예산지원 강화=모든 예산은 가능한 현재 확보된 예산 범위내에서 조정하되,사업내용 변경 등에 따른 추가재원은각 사업 예산 중 과부족액에 따라 내부 조정한다. 그러나 상반기 사업결산 후 절대액이 부족할 경우 산재예방기금 여유자금에서 충당토록 기금운용 계획을 변경,추가 출연을 검토할 방침이다. ◇클린 사업 상황실 신설=상황실에서 주간 단위로 대행기관을 포함,추진실적을 파악하고 부진기관을 독려할 방침이다.신뢰성·투명성확보를 위한 모니터링 체제 확립,사업전반에 대한 평가를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사업내용개선방안 및 계속 추진여부 등을 종합 검토키로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건설기능인력 DB 만든다

    건설기능인력을 양성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건설기능인력 데이터베이스(DB)가 올해안에 구축된다. 규제개혁위원회는 24일 ‘2002 건설교통분야 규제정비계획’을 발표,“최근 청년층의 건설산업 진입기피 및 건설인력 고령화에 따른 건설노동인력의 고갈로 임금상승,품질저하,공기차질,업체채산성 악화 등이 우려되고 있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건설기능인력에 대한기초정보를 국가적 차원에서 관리해 노동력 풀(pool)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며 건설기능인력 DB화방침을 밝혔다. 정부는 특히 건설기능인력이 대부분 임시고용인 점을 감안해 건설기능인력 DB 구축을 고용보험과 연계시키기로 하고,내년부터는 고용보험 적용대상자를 고용기간 1개월 이내인 근로자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건설현장 종사자는 130여만명으로 기술자 16만명,상용기능공 10만명,임시기능공 42만명,단순노무자 60만명 등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또 국민의 재산권 행사를 보장하고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접도구역내 건축물 증축허용규모를15㎡에서 30㎡로 확대하고,20㎡이내의 소규모 농어업용 창고의 신축을허용키로 했다.▲준도시지역내 취락지구 접도구역 지정대상에서 제외 ▲현재 25∼30m이내로 제한된 고속국도 접도구역을 합리적으로 축소 ▲접도구역내 대지에 대한 매수청구권 부여 등 접도구역 지정제도 개선안도 마련키로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옥외 주 변압기 이상 생겨

    발전노조의 파업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월성원자력발전소 1호기가 주 변압기 고장으로 14일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13일 낮부터 58만㎾급 월성원전 1호기의 옥외 주 변압기에서 냉각기체 누설현상이 감지돼 14일 오후 6시부터 가동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원전에서 간혹 발생하는 주 변압기 내부 과열현상으로 보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파업 장기화에 따른 전력 수급 조절을 위해 원전을 무리하게 가동하다가 주 변압기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월성원전 1호기의 설비용량은 전체 전력공급량(4669만㎾)의 1.24%에 불과해 전력 공급에 이상이 없다. 그러나 정비 및 재가동에 8일 가량 걸려 이 기간에 파업중인 다른 발전소의 고장이 잇따를 경우 전력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광삼기자 hisam@
  • 기마인물형토기 해방후 첫 발굴

    6세기 초 신라시대의 기마(騎馬)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기마인물형 토기(사진)가 해방 이후 처음으로 경주 외곽 돌무지덧널무덤(적석목곽분)에서 출토됐다. 지난달 4일부터 경북 경주시 내남면 덕천리 392의1 일대개인주택 건설현장에서 고분을 발굴 중인 중앙문화재연구원(원장 윤세영)은 기마인물형 토기를 비롯,돌무지덧널무덤 5기와 이형토기(異形土器),등잔형토기(燈盞形土器),금동관식,은제삼엽환두대도 등 중요 유구와 유물을 확인·수습했다고 12일 밝혔다. 신라시대 기마인물형 토기는 일제 강점기에 발굴된 금령총 출토 도제기마인물상 1쌍(국보 91호)과 출토 미상의 국립경주박물관 소장품(국보 275호)이 전부이다. 따라서 이번에 발굴된 기마인물형 토기는 출토지가 확인된 두 번째이자 광복 이후 우리 손으로 발굴한 첫 번째가 된다.발굴팀은 현재 1호분 발굴만 완료했으며,다른 고분은발굴 중이다.이번 토기(높이 20㎝,길이 27㎝)는 말의 다리보다 몸통이 길게 표현돼 있으며,말의 입에 재갈을 물린모양을 하고 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CLEAN 3D] 현대산업개발 ‘3無운동’ 선언

    현대산업개발이 ‘3무(無)운동’을 선언했다.즉 전국 100여개 건설 사업장에서 사망사고 무,환경사고 무,안전불감증 무를 달성하자는 취지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7일 경기도 분당 판테온리젠시 공사 현장에서 클린 3D사업의 일환으로 모기업은 물론 900여개 협력업체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2002년도 무재해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지난 2001년부터 3무운동을 전개한 이방주 사장은 전사적인 ‘3차연도 3무운동’ 전개를 선포하고 “2002년을 ‘사망사고가 없는 해’로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이를 위해 “당사 전현장에서 건설재해가 근절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이 운동을 전개하겠으며,인명과 환경을 최우선으로 하여 인간중시 경영을 실천하는데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3무운동이란 ▲사망사고를 근절하여 근로자의 생명을 보호하고,▲환경사고를 방지하여 자연과 하나되는 현장으로운영하며,▲안전불감증을 퇴치하고 안전에 대해 철저한 관심을 갖는 새로운 기업문화를 창조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이날 행사는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중인 전국의 모든 건설현장에서 동시에 개최됐으며,선포식 이후 지역별 특별안전 캠페인을 전개했다. 현장별 진행상황 상시 점검,협력업체 대표자로 구성된 재해예방위원회와 합동점검 실시,실험실습 위주의 안전교육실시 등 구체적 추진전략을 시행하여 우수현장에 대해 포상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까지도 IMF 한파를 맞아 혹독한 시련을 겪었지만 “산업안전이 기업의 사활을 좌우한다.”는 신념으로 무재해 운동을 계속해 왔다. 올 안전분야 3대 추진과제로 관리·기술·교육적 추진전략을 정했다.특히 TBM(Tool Box Meeting) 실시 생활화가관심을 끈다.이종택 안전환경관리팀장은 “TBM은 작업에들어가기 앞서 현장의 모든 직원들이 간단한 모임을 통해작업도구는 물론 자신들의 건강·몸상태에 대한 정보를 교환해 사전에 재해를 막는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또 각종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근로자가 직접 참여하는 안전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안전예방 노력에 의해 2차연도 3무운동 실시 결과 재해율은 목표치인 0.31(100명 당 재해)을 초과 달성한 0.28을 기록했다.지난 93년 재해율 1.53과 비교하면 5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다. 올 목표는 ‘근로자가 피부로 느끼는 안전사업장’으로정했다.2년간 성과를 바탕으로 전 현장에서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한다는 목표다.‘컬러 카드’제를 정착,현장별로 차별화된 관리를 실시함은 물론 우수현장에 인센티브제를 부여,엄격한 상벌 제도도 실시할 계획이다. 분당 오일만기자 oilman@ ■이방주 사장. 현대산업개발 이방주(李邦柱·59)사장의 경영모토는 ‘인간경영’이다. 이 사장은 “인명 손실을 바탕으로 한 기업발전은 무의미하다.”는 평소 신념을 토대로 지난 2001년부터 3무(無)운동을 펼치고 있다.“직원들의 인간다운 생활도 산업재해로 건강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며 건강한 일터조성을 강조한다. 이 사장이 현대산업개발을 맡은 것은 구조조정이 한창이던 지난 99년이다.그동안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미분양 아파트가 늘어나고 재무구조가 악화되면서 ‘풍전등화’의위기까지갔다.증권가에선 ‘부도설’이 나돌 정도였다. 하지만 7000억원에 달하는 아이타워 빌딩 매각과 현대석유화학 감자 등으로 모든 부실을 정리,도약을 위한 새로운 발판을 마련했다는 자평이다.뼈 아픈 구조조정 이후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규모의 영업이익을 냈다. 올 매출 목표는 2조 6126억원이며 차입금 감소로 인한 대규모 이자비용 절감과 원가율 개선으로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 69년 현대자동차에 입사,30년 가까이 ‘자동차 인생’을 살았다.98년엔 총괄 사장에 올라 ‘현대차 신화’를 일궈낸 주역이기도 했다. 현대그룹 분할과 더불어 생소한 건설분야로 자리를 옮겼지만 “경영의 원리는 같다.”고 잘라 말한다.그는 “고객에게 최고의 상품과 애프터서비스를 제공하고 직원들에게최적의 작업 환경을 만드는 것이 경영자의 임무”라고 설명했다.그는 “앞으로 모기업은 물론 협력업체들의 안전사고 예방과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오일만기자
  • 駐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 불량배에 폭행당해

    [모스크바 연합]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한국총영사관의 이준화(李俊和·56) 총영사가 지난 3일 오후집 근처를 산책하던 중 주변 불량배들로부터 폭행당해 부상했다고 러시아 주재 한국대사관(대사 鄭泰翼)이 4일 밝혔다. 이 총영사는 이날 오후 6시쯤 블라디보스토크 외곽 관저근처에서 운동복 차림으로 산책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갑자기 괴한 2명으로부터 온 몸을 얻어맞았다고 대사관은 말했다. 대사관은 이 총영사는 머리와 얼굴,다리 등에 타박상을입었으나 다행히 큰 상처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현지 경찰은 사건 직후 용의자 2명을 현장에서 체포,조사중이다.폭행 용의자들은 당초 주변 건설현장 경비원들로 일부 보도됐으나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대사관은 전했다. 이 총영사는 폭행당한 뒤 곧바로 총영사관 직원들과 함께경찰에 피해사실을 신고했다. 이 총영사는 지난 2000년 8월29일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로 부임했다.주러 한국대사관은 4일 러시아 당국에 치안 상황 악화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는 한편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재발방지책마련을 촉구했다.
  • 장애인 동계오륜 선수단 결단식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겪은 한국 대표팀의 설움을 꼭 되갚고 오겠습니다.” 새달 7∼16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리는 장애인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선수단이 26일 전국동계체전이열리고 있는 강원도 용평에서 결단식을 가졌다.감독을 겸임하는 김남제(40)를 비롯해 전영진(46) 김미정(25·여)김홍빈(28) 이환경(29) 한상민(23) 등 선수 6명과 임원 등 14명으로 구성된 선수단의 목표는 대회 사상 첫 메달 획득과 종합10위권 진입이다. 스키 알파인 4종목에 출전하는 한국의 메달 유망주는 전영진과 김미정이다.건설현장에서 감전사고를 당해 양쪽 팔을 못쓰는 전영진은 92년 알베르빌 장애인 동계올림픽부터 줄곧 참여해 온 베테랑이다.폴 없이 타는 일반스키에 출전하며 98년 나가노대회 회전 7위에 그쳤지만 이번에는 꼭 메달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98년 나가노대회 ‘시각스키’(형광색 옷과 스피커를 등에 진 가이드를 따라 내려오는 종목)에 출전,회전 4위를차지한 김미정 역시 강도 높은 체력훈련으로 메달에 근접해 있다. 또 스키 알파인 국가대표로 활약하다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김 감독도 나가노대회에서 활강 15위에 머물렀지만이번 올리픽에서는 ‘시트스키(스키 플레이트가 달린 휠체어에 앉아 타는 종목)’ 메달에 도전한다. 이밖에 킬리만자로 등 4대륙 최고봉을 등정한 산악인 출신의 김홍빈은 지난 91년 맥킨리봉 등반 도중 동상에 걸린 두 손목을 절단했음에도 99년부터 알파인스키에 빠져 구슬땀을 흘려왔다.사고전인 88년부터 노르딕스키 광주대표로 동계체전에 출전,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후천성 소아마비로 하반신을 못쓰는 한상민과 교통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절단한 이환경도 시트스키와 외발스키에각각 출전한다. 박준석기자 pjs@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항만산업이 국가미래 좌우

    컨테이너(container)란 무엇일까? 화물을 나르는 수송용기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운송분야에서 널리 이용되는 컨테이너는 이미 우리의 일상생활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건설현장에서는 현장사무소로,창고가 모자라는 곳에서는 화물 임시창고로 이용되기도 한다. 이러한 컨테이너의 도입은 국제물류산업뿐 아니라 항만산업에도 커다란 변화를 일으켰다.항만을 단순한 화물하역공간에서 종합물류공간으로,그리고 운송수단간의 중요한 연결지점(node)으로 변모시켰다. 이 때문에 세계 각국은 항만을 적극 활용,국제물류의 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해 총성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일찍이 네덜란드,싱가포르,홍콩 등은 좁은 국토면적과 적은인구에도 불구하고 해양과 대륙을 연결해 주는 천혜의 지리적 여건을 활용해 세계 최고의 항만과 배후물류단지를조성,국제물류수송의 중심지로 우뚝 섰다. 우리나라도 국토면적이 좁고 천연자원이 부족하지만 반경 1200㎞이내에 인구 7억명이 넘는 거대시장을 두고 있다. 세계 경제강국들과도 가깝고 컨테이너 선박의 간선항로상에 위치해 있어 지리적 여건이 뛰어나다.이런 점에서 이들 세 나라와 비슷한 측면이 있다.지리경제적 이점을 잘 활용하면 유라시아 대륙에서 태평양과 인도양으로 진출하는세계의 물류중심국이 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갖추고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제구조가 수출입 의존도(65%)가 높고,수출입화물의 99.7%를 항만을 통해 수송함에도 불구하고 항만시설과 배후물류단지의 부족으로 우리 화물조차도적기에 처리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부산항의 경우 항만시설이 부족하고 배후물류단지가 없어 항구에서 먼 바다에서 하역작업순서를 기다려야 하는 일이 허다하다.이는 부산항의 경쟁력 약화를 의미한다.중국경제의 성장에 힘입은 항만수요의 증가를 생각할 때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제는 세계지도를 뒤집어 놓고 한반도의 위치를 살펴 볼 때다.한반도는 앞으로 광활한 태평양이 펼쳐져 있고 뒤로는 유라시아대륙이 떡 버티고 있는 형세다.한반도를 감싸고 있는 일본열도는 태평양의 파도를 막아주는 방파제 구실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중국의동쪽 연안은 한반도를 보호하는 호안(湖岸)역할을 하는 듯하다.중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공업화가 추진되고 있는 동북 3성(省)과 극동러시아는 한반도의 배후지로 등장하고 있다. 한반도는 세계 최대의 경제시장인 북미 대륙과 일본,세계 최대의 인구 보유국이자 제조업 기지인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잇는 중심축에 놓여 있다.자유무역주의가 확산되고지역블록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급성장하고 있는 아시아·태평양 경제권을 연결하는 물류네트워크의 중심지 역할을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이러한 가능성의 중심에 항만산업이 있음을 깊이 인식하고 국민과 정부는 의식을 크게 바꿔야 할 때라고 본다. 유삼남 해양부장관
  • 타워크레인 안전점검

    노동부는 최근 타워크레인 붕괴사고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건설현장 500곳을 대상으로 3월 말까지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노동부는 건설현장의 타워크레인 붕괴 예방 조치 실태와 타워크레인 설치 및 해체 때 작업순서 준수 여부 등을 집중 점검키로 했다. 오일만기자
  • [실패 대탐구] 제2부(2)롯데건설의 임원회의

    롯데건설 직원들은 실패에 익숙하다.건설현장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일어나도 당황하거나 숨기려 하지 않는다. 있는 대로 내용을 기록하고,어떻게 하면 재발을 막을 수 있는지에 관한 제안을 메모해 현장 소장에게 제출하면 그만이다.실수했다는 이유로 현장 근무자를 나무라거나 불이익을주는 일도 없다.위나 아래나 모두 실패가 일어나면 어떻게대응할지를 잘 안다.같은 실패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기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직원들이 이같은 인식을갖게 된 데는 임승남(林勝男) 사장의 영향이 크다. 매주 월요일 열리는 롯데건설의 임원회의는 임 사장의 실패학 강의로 시작된다.▲실패를 꾸짖지 말라 ▲실패발표회를가져라 ▲실패경험을 활용하라 ▲실패사례를 책으로 내라등이 강의의 단골 메뉴다. ■실패를 꾸짖지 말라. 임 사장은 지난 98년 4월 대표이사에 임명된 후 열린 첫임원회의에서 한 가지 제안을 내놓았다.“모든 현장에서 일어난 실패사례를 낱낱이 보고하시오.설혹 회사에 손해를 끼친 경우라도 열심히 하다가 일어난 실패는 책임을 묻지 않겠습니다.그러나 실패를 숨기면 문책할 것입니다.” 임직원들은 처음에는 이 말을 믿지 않았다.그러나 임 사장은 임원회의 때마다 이를 주지시켰다.실제로 임 사장의 약속이 지켜지면서 실패사례들이 하나둘 회의에 보고되기 시작했다.이때부터 롯데건설의 월요일 임원회의는 안건을 다루기에 앞서 실패사례를 보고하고 활용법에 관한 임 사장의강의를 듣는 것이 관례로 이어지고 있다. 롯데건설은 직원들이 작업중에 사고 등으로 20억∼30억원 정도의 손실을 내더라도 책임을 묻지 않는다.물론 실패 원인을 분석해 이를반드시 활용해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임 사장은 요즘한걸음 더 나아가 ‘실패를 포상하는 역발상’을 직원들에게 주문하고 있다. ■실패발표회를 가져라. 롯데건설에서는 현장소장들의 실패발표회가 반기마다 한번씩 열린다.‘실패는 감추면 영원한 실패가 된다.’는 임 사장의 지론에 따른 것이다. “우기에도 문제가 없을 것 같아 턱높이를 50㎜로 지었는데 비가 와 물이 들었습니다.이 실패를 교훈삼아 설계때 높이를 70㎜로 높이고 다른 현장에도 보급해 비용을 절감할수 있었습니다.” 지난해말 열린 실패발표회에서 소개된 내용이다.이 자리에는 실패극복 사례 이외에 실패 이후 복구되지 못한 사례들도 몇 건이 발표됐다.타산지석으로 삼기위한 것이다.김동권(金東權) 이사는 “실패 관련 회의가 1년 이상 진행되면서 한 쪽에서 실패사례가 나오면 다른 쪽에서는 실패를 활용한 성공사례가 나오는 등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패경험을 활용하라. 임 사장이 실패에 주목하게 된 것은 지난 1967년 일본 롯데 중앙연구소에 근무할 때 얻은 실패체험이 계기가 됐다. 초콜릿을 만드는 제조공정에 쥐 한 마리가 숨어들었다.제품을 현미경으로 검사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쥐털이 발견됐다.육안으로 확인이 안되는 만큼 그냥 출하하자는 의견이 많았다.그러나 신격호(辛格浩) 회장은 15억엔(약 150억원) 상당의 제품을 모두 폐기처분할 것을 지시했다. 이 사건은 당시 회사 안팎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으며,이후롯데제과 공장에서는 쥐를 찾아볼 수 없게 됐다. 또 사건이외부로 알려지면서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높아지고 매출도 크게 늘어 손실을 충분히 보상받을수 있었다.임 사장은 “실패를 감추지 말고 알리고 그 경험을 활용하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온다는 사실을 그때 깨달았다.”고 한다. 그의 일본에서 겪은 실패체험이 요즘 롯데건설에서 활용되고 있다.임 사장은 “성수대교 붕괴 사고를 생각하면 건설이야말로 실패학이 가장 필요한 분야”라며 “실패는 기업경영의 지침서”라고 강조한다. ■실패사례를 책으로 내라. 임 사장은 최근 실패발표회에서 소개된 내용들을 모아 ‘실패사례 모음집’을 내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내놓았다. “실패사례를 책으로 엮으면 회사의 기밀이 새나갈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의견이 많았다.임 사장의 역발상이또 한번 발동했다.“실패 자체는 기밀이 아닙니다.오히려그 실패를 극복하는 방법이 기밀입니다.” 롯데건설은 올해안에 각종 공사현장에서 일어난 실패사례들을 담아 한 권의책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롯데건설 임승남 사장은. 임승남 사장은 국내 건설업계에 처음으로 실패학을 도입해성공을 거둔 경영인으로 꼽힌다. 연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자마자 롯데그룹 공채1기로 입사했고,입사 25년 만인 지난 79년 롯데리아 대표이사에 오른 후 롯데월드·롯데물산등 롯데그룹의 주요 계열사 사장을 두루 거쳤다.23년째 대기업 최고경영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장수 CEO.그의 이력서어디에도 실패를 연상할 수 있는 대목은 찾기 어렵다. 그러나 그의 성공 이면에는 실패를 연구하고 활용하는 실패학이 자리잡고 있다.아무리 사소한 실패라도 숨기거나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지난해 5월에는 일본인 하가 시게루(芳賀 繁) 릿교(立敎)대 교수가 지은 ‘이제는 실패학이다. ’라는 책을 국내에 소개하기도 했다. 사장 부임 첫해인 지난 98년 롯데건설은 중견 건설업체에불과했다.그러나 요즘 무섭게 성장하는 건설업체로 통한다. 지난해에는 국내 아파트 재건축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낙천대’,‘롯데 캐슬’ 등의 브랜드를 내세운 마케팅 전략으로 아파트 재건축 시장에서 1만여 가구를수주해 재건축 수주실적 1위를 기록했다.일본의 월드컵 경기장 공사를수주해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시장 진출에도 성공했다.롯데건설의 성공 뒤에는 ‘실패를 배우고 활용해야 발전할 수있다.’는 임 사장의 실패학이 있다. 김성곤기자. ■신한銀 '실패팀' 화제. “제2의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닥친다 해도 부실여신을 최소화할 자신이 생겼습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1월 다른 은행에는 없는 이색적인 팀을 구성했다.‘기업여신 실패사례 분석팀’이다.팀을 만들당시 ‘실패한 여신을 왜 다시 들춰내느냐.’는 주변의 곱지 않은 시선이 있었다.그러나 실패의 원인을 알아야 부실을 막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 팀을 만들었다. 신용관리·여신관리·검사부 등 3개 부서 직원들이 머리를맞대고 은행 창립 이후 일어난 기업여신 실패사례를 분석하기 시작했다.분석팀의 목표는 은행 내부의 실패요인을 면밀히 분석해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것. 3개월 만에 보고서가 나왔다.여기에는 부실여신 현황과 요인에서부터 예방을 위한 제안 등이 자세히 담겨 있다.보고서는 95년 이후 은행에서 여신심사나 사후관리를 잘못해 1억원 이상 손실을 본 기업여신 297건을 조사한 결과,‘실적이나 담보위주의 구태의연한 여신관행’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았다.모기업의 보증을 너무 믿고 상환기한을 쉽게 연장해 준 점도 지적됐다.기업이 부풀린 영업전망을 제대로 걸러내지 못해 불황업종이나 부실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대해 여신을 집행한 사례 등 ‘심사의 실패’도 여신부실을 불러온 요인으로 지적됐다.여신정책과 견제시스템 미흡,임직원의 도덕적 해이 등도 꼽혔다.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도출된 개선방안으로는 ▲담보위주가아니라 기업의 사업성과 미래의 현금흐름을 반영한 심사역량 강화 ▲만기연장 및 부도시점의 여신담당자 책임 강화▲업무이익이 아닌 당기순이익 중심의 평가지표 개선 ▲부실발생 예상기업 관리 강화 ▲검사부·준법감시팀 활동 강화 등이다. 신한은행이 실패여신 분석작업에 관심을 가진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체계적이지는 못했지만 98년부터 부실여신을 줄이기 위한 제도개선 작업을 나름대로추진해 왔다.국내 최초로 기업신용평가시스템(CRM)을 도입했다. 2000년부터는 기업여신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조기경보제도와 여신평가시스템을 통합한 종합상시경보시스템을 운영,기업마다 매주 1회 100여개 항목을 평가하고 있다. 신용관리부 송석봉(宋錫奉) 차장은 “지속적인 시스템 강화로 98년 이후 실패여신이 현저히 줄고 있다.”며 “이번분석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부실여신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개선책을 끊임없이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석팀은 31일본부 부서장급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발표회를 갖는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LG전자 주부판매여왕 김정애씨

    “물건을 파는데 그치지 않고 애프터서비스까지 직접 챙겼더니 금방 반응이 오더군요.” 28일 LG전자 주부판매여왕으로 뽑힌 김정애씨(金貞愛·46)가 첫번째로 꼽는 영업비결이다.김씨는 ‘고객에게 정직하게 대하자’를 모토로 삼고 주로 건설현장을 발로 뛰었다.한달에 뿌리는 명함만 1000장이 넘었다. 결과는 지난 한해 무려 31억원의 매출로 이어졌다.웬만한 가전대리점의 1년 매출액을 웃도는 규모다.수입도 ‘억대’로 올라섰다. “처음에는 문전박대만 받고 잘 안됐어요.오히려 ‘오기’가 생기더군요.그래서 이를 악물고 더 뛰었죠.” 김씨는 다른 가전업체에서 8년 정도 일하다 그만두고 LG전자에 들어온 지 2년이 됐다. “그새 시장이 많이 바뀌고,기존 고객도 모두 떨어지고정말 막막하더군요.”그녀만의 영업 노하우가 필요했다.그래서 택한 게 물건을 판 뒤 문제가 생기면 직접 사후관리를 해주는 방법이다.입소문이 나다보니 고객들이 서비스센터보다 김씨를 먼저 찾았고 덩달아 판매량도 늘어갔다. 가스오븐레인지,김치냉장고,세탁기를 주로 팔았는데,많을 때는 한달 판매량이 품목당 250대가 넘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에는 세 아들과 함께 보내죠.가정이 잘돼야 일도 있는 것 아닙니까.”‘프로 세일즈우먼’ 김씨가 꼽는 또 하나의 성공비결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클린 사업장’ 7000곳 지정

    노동부는 20일 50인 미만 사업장 7000여개를 ‘클린 사업장’으로 지정하는 등 올해 8대 핵심 현안과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동행정 8대 핵심 과제는 ▲50인 미만 사업장 산재예방활동 강화 ▲현장중심의 취업지원시책 추진 ▲근로시간제도선진화 ▲외국인력 활용제도 개선 ▲비정규직 근로자 합리적 보호대책 수립 ▲성과지향적 직업훈련 평가체제 확립 ▲산업현장 준법질서 확립 ▲산재보험 징수·보상체계 개선등이며 연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추진된다. 노동부는 주5일 근무제와 관련, 노사정위원회에서 합의를도출한 뒤 의원입법을 추진하고,합의가 안될 경우 정부내의견조율을 거쳐 정부 단독입법을 추진키로 했다. 지난해 말 확정된 산업연수생제도 개선방안의 후속조치로이달 중에 취업자격시험제도 개선방안을 마련,연수생을 연수취업자로 바꾸고 6월까지 ‘고용허가제’ 등 새로운 외국인력 관리제도를 마련키로 했다. 노동부는 또 직업상담원이 구직자와 함께 사업장을 방문해면접을 실시하는 동행면접을 활성화하고, 비정규직 보호를위해 300인 이상 제조업체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건설현장 등 1520곳에 대한 지도감독을 실시할 방침이다.노사합의뒤 인준투표를 하는 관행을 바꾸는 등 단체교섭을 둘러싼불합리한 관행도 개선하기로 했다.중소기업의 산재예방을위한 ‘클린 3D’사업은 11만 4500개 사업장에 대한 기술지원,2만 5000개 업체에 ‘건강도우미’ 확대 지원 등이 추진된다.산재보험 가입·징수 담당직원의 보수체계를 성과연봉제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기고] 건설인력 대란 막으려면

    건설현장에 보기 드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보통 건설현장 일거리는 12월말부터 줄어들어 1월과 2월이면 건설근로자 대부분은 실업상태에 놓이거나 공공근로에 의존해야만했다.그런데 올 겨울은 인력수요와 임금상승이 별로 둔화되지 않고 있다.오히려 상대적으로 젊은 숙련공을 중심으로 쟁탈전이 이어지고 한번 오른 임금은 좀처럼 가라앉지않고 있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다가오는 5월이다.경기부양 차원에서엄청난 건설물량의 투입이 예상되기 때문에 인력부족이극에 달하면서 건설산업의 회생을 가로막지 않을까 염려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건설인력 부족에 따른 대란을 막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한마디로 말하면 청년층의 자발적 진입을 촉진하고 이들을 숙련공으로 육성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한다. 먼저 건설근로자의 직업전망을 새롭게 세워야 한다.처음에는 고생을 해도 나중에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무언가가될 수 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다.자격증의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현장에서의 임금과 지위에 연계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 중요하다.예컨대 최고 자격 단계인 기능장의경우 건설기술자 범위에 명시,현장의 관리자나 감리자로서의 지위를 부여, 교육자로 활용하는 등 실질적인 조치가있어야 한다. 그리고 근로복지의 개선이 요구된다.다른 근로자들이 누리는 정도의 기본적인 사회보험의 보호를 받아야 하며 이를 통해 ‘근로자’로서 자신의 신분과 경력을 입증할 수있어야 한다.일용근로자에 대한 고용보험의 확대 적용을계기로 건설 기능인력을 피보험자 관리 전산망에 포함시킬수 있도록 해야한다. 아울러 비정규근로자인 건설인력의 특성을 감안해 산업차원의 근로복지 확충이 요구된다.건설근로자 퇴직공제제도의 적용범위를 대폭 확대함과 함께 휴가,건강검진,주택자금 융자 등을 개별 기업차원이 아닌 산업차원에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또 악명 높은 건설현장의 근로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유해한 작업환경,장시간 근로,극심한 고용불안 등을 치유함으로써 건설근로자에 대한이미지를 개선해야 하는 것이다.이렇게 직업전망 및 근로조건을 개선함으로써 청년층 진입을 촉진하고 동시에 이들을 숙련공으로 양성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교육·훈련체계또한 건설산업 전체 차원에서 운영하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즉,건설생산의 특성에 맞는 직종 및 등급 내용을 설계하여 현장과의 괴리를 막아야 한다.현재 1만5000여명에달하는 건설관련 공업고등학교 교육을 ‘이론-실기-현장’이 일치된 훈련체계로 재편함으로써 숙련공 양성의 기본축으로 삼는 일 또한 급선무다. 이 모든 일을 장기적 과제로 미룰 수 있을 만큼 현재의상황이 한가한 것이 아니기에 단기적인 응급처방도 생각해볼 수 있다.건설근로자로서 오랜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나체계적 교육이 부족한 기능공을 대상으로 단기이지만 실질적인 훈련과정에 참여시켜 숙련공으로 육성하는 방안이다. 1월과 2월,그리고 봄철의 저녁시간에 훈련과정을 개설하고이론,실기,경험을 겸비하고 있는 기능장에게 교육을 담당케 함으로써 높은 질의 숙련공을 배출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심규범 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
  • 집중취재/ 건설시장 ‘인력대란’

    지난해 건설현장 인력의 평균 연령이 47.6세에 이르는 등건설 인력의 노령화가 심각한 수준을 넘어섰다.업계에서는 5년 안에 건설인력 ‘대파동’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경기 부양을 겨냥한 SOC(사회간접자본) 조기 집행과 대선 예비선거 및 지자체 선거가 겹치는 4∼5월에는 심각한 인력파동이 닥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8일 건설산업연구원 등에 따르면 2000년 1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건축·토목·플랜트 등 건설 부문의 3개 직종에 종사하는 20∼39세 인력은 모두 4만3,465명이 감소했으며,이중 25∼29세의 경우 3만1,039명이 현장을 떠났다.반면 40세 이상은 모두 6만4,337명이 늘어난 가운데 60세 이상도 1만6,970명이나 늘었다. 이에 따라 건설노련과 건설산업연구원이 지난해 공동으로설문조사한 결과,기능인력의 평균 연령은 47.6세로 나타났다. 건설현장의 고령화 및 젊은층의 이탈은 건설업계의 생존까지 위협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젊은층의 인력을 확보하지못해 공사수주를 포기하거나 힘들게 따낸 공사를 반납하는업체마저 생겨나고있다.극심한 청년 실업난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비교적 흔한 기능공이었던 타일공의 일당이 20만원까지 치솟고 있다. 중소 하도급업자인 K씨는 “기능을 갖춘 젊은 인력을 제때확보하지 못해 공기를 맞추지 못할까봐 안달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건설현장의 붕괴사고도 기능인력 고갈,특히 쓸만한 젊은 인력의 이탈과 무관하지 않다는분석이다. 건설인력은 5∼8년 동안 현장에서 경험을 쌓아야 A급 숙련공에 이를 수 있다.그러나 젊은층의 기피로 멀지않아 기능전수의 맥이 끊어지게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건설 기능인력에 대한 관할영역이 건설교통부와 노동부 등으로 분산돼 있는 데다,관련단체도 전문건설협회와 일반건설협회로 이원화돼 있어 대책을 강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게 관계자들의 하소연이다. 대한건설협회는 최근 건설 기능인력풀(Pool) 복원을 위한 T/F팀을 가동했다.최윤호 건설협회 기획조정실장은 “외국 대형 건설업체의 국내 진출에 맞서려면 보다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집중취재/ 건설 인력난·고령화 실태

    “칠순 노인이 새벽밥 드시고 잡부라도 하겠다고 나오시는걸 보면 기가 막힙니다.30대는 물론 40대 초반도 막내 취급을 받습니다.” 체감온도 영하 20도의 칼바람이 몰아치던 8일 새벽.서울 종로구 창신동 산비탈을 힘겹게 오르자 M건설의 아파트 신축현장이 나왔다.날씨가 워낙 추워 작업은 이뤄지지 않고 현장주변을 정리하는 잡부 4명만이 눈에 띄었다.모두 40대 중반이었다.50대 근로자 1명도 나왔으나 ‘몸이 아프다’며 곧장돌아갔다고 한다. 김현수(金顯秀·51) 직영반장은 직종을 가릴 것 없이 젊은일꾼을 찾아볼 수가 없다며 혀를 끌끌 찼다.60대 형틀 기술자가 허드렛일을 거들며 기술도 배우는 조공을 ‘모셔오지’ 못해 직접 재료를 준비하고 기계를 설치하다 보니 작업이제대로 진척되지 않는다고 탄식했다. 건설노련이 2000년 10월과 지난해 9월 노동력 수급상황을조사한 결과 전체 기능인력의 75%를 차지하는 12개 직종에서 인력부족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2000년 10월 8만300원이던 일당이 지난해 9월에는 8만6,323원으로 올랐고,숙련공 노임은 12만∼15만원으로 치솟았다. 다세대주택 신축붐 등 수요 초과로 인한 공급 인력 부족으로 임금 상승이 초래됐다는 관측이 일부에서 제기됐으나 피상적인 분석이라는 게 현장의 반응이다.심규범(沈揆範·37)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외환위기가 닥치기 전인 96년의 건설투자 총액은 87조원이었던 반면 지난해에는 72조원내외였던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같은 상황에서 비롯된인력난은 건설경기 과열 때보다 훨씬 위험하다”고 진단했다. 지금처럼 고령화 및 젊은층 이탈로 인해 임금이 오르면 숙련수준 저하,생산성 하락,채산성 악화,공기 차질 등 악순환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서울 관악구 봉천11동의 원룸주택 건설현장.제때 인력을 투입하지 못해 공기를 맞추지 못한 탓에 비닐을 덮어씌운 채온풍기를 틀고 마감공사를 하는 다세대주택 건축현장이 많았다. 건축업자 김금선(金金宣·45)씨는 인력을 확보하지 못해 어렵게 따낸 공사를 포기한 아픔을 털어놓았다.건물 100평당타일 기능공 5명이 매달려야 하므로 500평이면 25명이 필요한데 일손이 달려 두 손을 들고 말았다는 것이다. 여러 직종의 기능공들을 한데 모았다가 그중 1명이 다른 현장으로 옮기는 바람에 나머지 기능공들은 집에 돌아간 사례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의 K건설 아파트 신축현장에서 만난 이명래(李明來·47)씨는 미장·방수·타일부문 기능장으로 뽑힌 숙련공.그는 얼마전 자격증 시험 감독으로 나갔다가 70세 노인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젊은 놈들은 하나도 없었어…” 이씨는 건설업종의 특성과 현장과의 연계성을 살린 교육기관이 부족한 데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기능사 자격증을 따고 취업해도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하는 것도 건설 기능공을 기피하는 요인으로 지적됐다.경력20년 이상인 기능장이 십장만도 못한 대접을 받는다는 것이다. 인력 부족은 조선족 등 외국 인력의 유입을 초래했다.외국인력은 연간 2,500명으로 채용 총원이 묶여 있지만 불법체류자들로 인해 건설인력풀의 10∼15%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서울 창신동 ‘인력시장’에서 만난 철근공 이철환씨(가명·47)는 “전국의 현장에서 불법취업한 조선족 등을 쉽게찾아볼 수 있다”고 전했다. 김종태(金鍾台·40) 서울지역 건설일용노동조합 위원장은“기능인력을 존중하는 풍토가 조성돼야 해결책이 나올 수있다”고 강조했다. 임병선기자 bsnim@ ■“외국궁궐 짓던 솜씨 代끊길판”. “40여년이나 익힌 목공 일을 전수해줄 재목을 아직 못 구했으니 참 한심하죠.하기야 기능올림픽 메달리스트들도 제밑에 와서 일하다가 인테리어가게를 차려 나가는 형편이니…” 인천광역시 남구 주안4동에서 문짝과 문틀을 아파트나 고급 주택에 납품하는 목공·창호 기능장 가풍국(賈豊局·56)씨는 한숨을 내쉬었다.톱밥 먼지가 날리는 30평 남짓한 허름한 건물에서 앳된 얼굴의 청년과 함께 나무를 켜는 가씨의 어깨에는 힘이 느껴지지 않았다. 가씨는 “이런 작업환경에서 어떤 젊은이들이 일하려고 하겠느냐”며 넋두리한다.옆에 있던 청년이 힐끔거리자 아들재현(在賢·25)씨라고 소개한다.아들에게는 물려주지 않으려고 뜯어말렸는데 굳이 나서는 바람에 지고 말았단다. 가씨는 70년대 초반 4년 동안 일본 굴지의 건설회사 스미토모(住友)에서 작업반장을 지냈을 정도로 빈틈없는 솜씨를 자랑했고,그뒤 이란으로 건너가 팔레비 전 국왕의 별장을 지으면서 미국인 기술자들과 어깨를 겨루기도 했다. 화려한 경력에도 불구하고 그가 여태껏 길러낸 제자는 60명 남짓하다.일을 배우겠다는 사람들이 터무니없이 많은 돈을요구해 내친 결과다. “일본 목수들은 작업이 끝나면 옷도 갈아입지 않고 지하철을 탑디다.그런데 양복차림의 신사가 벌떡 일어서더니 ‘얼마나 고생이 많으시냐’면서 어깨를 두드리며 자리를 내주는 겁니다.까무러칠 정도로 놀랐지요.” 기능공을 대접하는 풍토가 만들어지지 않으면 건설 기능인력의 맥은 끊어지게 된다는 게 가씨의 생각이다. “정부와 건설업체 등은 왜 젊은 인력들이 현장을 떠나는지를 곰곰이 생각해봐야 합니다.언젠가 기능인을 깔보고 방치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겁니다.”임병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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