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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플루토

    지구가 속해 있는 태양계의 행성이 모두 모습을 드러낸 것은 불과 70여년전의 일이다.태양계에 9개의 행성이 존재할 것이라는 이론은 이미 19세기에 제시됐었다.그러나 세기가 끝나도록 우라노스(천왕성)·넵튠(해왕성)등 8개만 확인했을 뿐이다.마지막 행성은 1930년에야 비로소 발견됐다.미 로웰 천문대 연구원 톰보가 넵튠 뒤편에서 희미한 별을 하나 찾아내는 데 성공한 것이다. 톰보는 이 행성에 그리스신화에서 명계(冥界)의 신으로 나오는 플루토(일명 하데스)라는 이름을 붙였다.이는 안성맞춤이었다.플루토가 항상 지하에 머물며 외부에 나타나지 않듯이 이 행성도 예상밖으로 어두침침해 눈에 거의안 띄기 때문이었다. 새로운 행성의 발견은 화학자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원소의 주기율표를 작성하면서 이들 행성의 이름을 차용한 것이다.최초로 발견된 천연방사성 원소는 우라노스를 따 우라늄으로,그 다음 원소는 넵튜늄으로 부르는 식이었다.화학자들은 플루토처럼 이론적으로만 입증됐던 원자번호 94의 원소를 찾아내자,서슴지 않고 플루토늄이라고했다.이 플루토늄은 말 그대로 ‘지옥의신’으로 나중에 드러났다.은백색 금속인 플루토늄은 1945년 일본 나가사키에 원폭으로 투하되면서 지옥을 현세에 연출한 것이었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간부들이 6일 북한 함남 신포 금호 경수로 건설현장으로 떠났다.7일 현지에서 열리는 경수로 본체 콘크리트 공사 타설기념식에 참가하기 위해서다.이 출발은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북한이 경수로에서 플루토늄탄을 제조할 수 있느냐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한창이기 때문이다.이론상으로는 경수로가 가동되면 십수개월만에 플루토늄 300여㎏가량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플루토늄의 폭발 임계량이 5∼20㎏이므로 300㎏이라면 열개가 넘는 플루토늄핵폭탄을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지난 상반기 ‘2003년 한반도 핵위기설’이 대두됐었다.북한이 제시했던 미사일발사 유예 시한과,북한 핵사찰을 시작해야 하는 마지막 시기가 모두 내년이라는 일치성 탓이었다. 그러나 최근 남북간에 대화분위기가 뚜렷해지면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조짐이다.모쪼록 대화가 잘풀려 ‘플루토’가 지상으로 나오지 않으면 좋으련만. 박재범 논설위원 jaebum@
  • “공무원 뇌물 터놓고 얘기하자”인터넷 고백사이트 등장

    “상관이 운영비를 평소보다 많이 준 뒤 여분은 상납할 것을 요구하고,서류상으로 문제가 없도록 만들어야 하는 (제)입장이 곤란합니다.” 이는 공무원들이 주회원인 ‘공무원클럽(cafe.daum.net/publicofficials)’이 뇌물과 접대에 얽힌 경험담을 올릴 수 있도록 최근 마련한 ‘고백소’라는 게시판에 올라온 내용이다. 지난달 25일부터 글을 올리기 시작한 이 게시판에는 각급 공무원들의 생생한 경험담과 그로 인한 고뇌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고백’에 대한 반응도 다양하다. 건설현장 감독업무를 맡고 있다는 한 기술직 공무원은 “건설업자들과의 식사자리를 마련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인사고과가 떨어지고 상관들로부터 왕따를 당한 적이 있다.”며 “업자로부터 ‘당신이 그렇게 빡빡하게 나오면 우리 굶어 죽어요.’라는 말을 들었을 땐 할 말을 잃었다.”는 글을 올렸다. 항구에서 선원 심사업무를 맡고 있다고 밝힌 한 공무원은 “외국 선장들이 인간적 차원에서 주는 양주와 담배를 받은 적이 있다.선물을 준 선장들의 배에서 사소한 문제가 발생하면 눈감아 주게 된다.”고 고백했다.이에 공무원들은 ‘받아도 된다.’와 ‘받아서는 안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커뮤니티 운영자는 “부패방지위원회는 공무원 행동강령 권고안을 마련,시행을 권고하고 있다.”면서 “게시판을 통해 뇌물,접대 등의 사례를 널리 전파해 공무원 부패문제 해결을 위한 작은 단초들을 마련코자 한다.”고 게시판 개설의 목적을 밝혔다. 장세훈기자 shjang@
  • [발언대] “피서객 수송 철도원 격려를”

    내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 중의 하나가 ‘시간’이다.시간은 정직하기 때문이다.아침이 지나면 저녁이 오고,봄이 지나면 여름이 온다.1년의 흐름 속에 어김없이 찾아오는 것은 여름과 피서일 것이다.무덥고 긴 더위를 피해 자신을 되돌아보고 내일의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떠나는 피서객들의 뒤에는 더위도 아랑곳 않고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논밭에서 일하는 농민들,산업현장의 역군들,건설현장의 근로자들,연구실의 학자·연구원들,철도현장에서 안전수송 서비스를 위해 땀 흘리는 철도원들,이국 땅을 누비는 사람들….이들의 활동은 개인적으로 내일의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준비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이런 활동들이 곧 개인이 속한조직과 국가의 발전으로 연결돼,풍요롭고 성숙된 사회를 가꾸는 원동력이 된다.발전된 역사는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차곡차곡 내일을 준비하는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다. 올 여름에도 국민들이 열차를 이용해 편안하고 안전하게 피서를 다녀올 수 있도록 현장에서 땀 흘리는 철도종사원을 생각하면 한편으로는 안쓰럽지만 다른 한편으론 국민의 봉사자라는 보람을 느낀다.철도의 수레바퀴는 차표를 팔고 열차를 조성하고 시설물을 정비·보수하고 운전을 하는 3만여명의 종사원에 의해 오늘도 움직이고 내일도 움직일 것이다.전국 590개 역,85개 사무소에 배치된 역무·수송원·기관사,검수·전기·열차승무원 등은 ‘열차’라는 상품을 만들어 피서객에게 제공하고있다. 철도조직은 일반인들이 막연히 상상하는 것보다 복잡하고 규모도 크다.역사 또한 103년여로 가장 오래된 기업의 하나이며 전국네트워크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어느 한 부분에 이상이 생겨도 안될 만큼 유기적인 협조와 지원체제가 이뤄져야만 안전하게 움직일 수 있다. 이런 복잡하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 보다 나은 교통서비스를 위해 더위와 씨름하는 현장 철도원들에게 격려와 충고,관심을 가져달라는 것은 과욕일까. 손학래 철도청장
  • 3개기업 도덕적해이 유형/분식회계·사주 부당지원 금융기관·기업 공멸 불러

    25일 드러난 대농·극동건설·나산 등 3개 기업의 ‘모럴 해저드’는 분식회계,기업주 부당지원,비자금 조성 등 금융기관과 기업이 공멸(公滅)하게 된 과정을 그대로 보여준다. ◆멋대로 회계조작 - 대농은 ㈜대농의 자산을 2255억원이나 많이 계상한뒤 이를 바탕으로 1559억원을 대출받고,회사채를 1360억원어치 발행했다.또 93∼97년 ㈜미도파의 매출액을 총 1139억원이나 부풀린 뒤 금융기관으로부터 4701억원을 대출받았다.극동건설은 94∼96년 당기순이익 733억원,순자산 1040억원을 가짜로 꾸며 금융기관으로부터 1911억원을 대출받았다.나중에 부실화하면서 서울보증보험 등은 330억원의 보증채무 손해를 봤다. ◆경영주 부당지원 - 97년 신동방그룹이 미도파에 대해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시도하자,박영일(朴泳逸) 대농 전 회장 등은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해 미도파의 자금 877억원을 계열사인 ㈜메트로프로덕트 등에 빌려준뒤 이들로 하여금 미도파 주식을 사들이게 했다.나산종합건설은 94∼97년 안병균(安秉鈞) 전 회장에게 756억원을 단기대여금 형식으로 주고 아직 돌려받지 않았으며역시 안 전 회장에게 538억원규모의 오피스텔 공사를 시공해 주고 공사대금을 받지 않았다. ◆비자금 조성 - 극동건설은 92∼97년 건설현장에서 노무비나 장비대금을 실제보다 높게 올려 공사원가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122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이 돈을 김용산(金用山) 전 회장은 골동품을 사는 등 개인용도로 썼다. ◆회사돈을 사적으로 유용 - 대농은 경기도 안성에 있는 박 전 회장의 별장 관리인을 고용하면서 ㈜대농의 총무부 소속 정규직원을 채용한 것 처럼 속였다.관리인에게는 88년부터 10년동안 급여와 퇴직금으로 1억 1700만원의 회사돈을 지출했다.극동건설 김 전 회장은 자녀들이 다른 회사에 다니는데도 극동건설㈜에서 일하는 것처럼 꾸며 급여·퇴직금으로 10억원을 지급했다.또 개인적으로 고용한 경비원,가정부,운전기사 등에게도 16억원을 지출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도급 3억이상 건설공사 내년부터 인터넷 공개

    내년부터 도급금액 3억원 이상의 건설공사 정보를 인터넷으로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건설교통부는 건설업체의 공사수주 부조리를 막기 위해 ‘건설산업 종합정보망’을 구축하고 건설업 등록기준을 3년마다 신고토록 하는 건설산업기본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하반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이 정보망은 건설업자로 하여금 건설현장의 공사진척·대금수령 상황,현장기술자·하수급인 현황 등의 공사수행 정보를 인터넷으로 통보토록 하는 제도다. 류찬희기자
  • [우리區 청사진] 김용일 영등포구청장/“영등포시장 지하상가문제 해결”

    “초등학생의 심정으로 차근차근 배우고 열심히 뛰겠습니다.” 김용일(金容一·65) 영등포구청장은 요즘 밤잠을 설친다. 기업체를 운영하다 구청에 들어와 행정을 배우는 중인데다 잇단 태풍과 장마로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김 구청장은 얼마전 비가 쏟아지는 소리에 놀라 밤잠을 깼다.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혼자 택시를 타고 지역을 순회하기 시작했다.혹시 침수되는 곳이 없는지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다. 신길동에 이르러 보니 도로변에 설치된 빗물받이에 비닐장판이 덮여 있었다.빗물이 그대로 주택가로 흘러들고 있었다.그는 빗속으로 달려가 비닐장판을 걷어내기 시작했다.바쁘게 일하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동장이 달려왔다.빗속에서 구청장이 일을 하는 것을 본 주민이 동장에게 전화를 했단다.2시간동안 택시요금만 3만 3000원이 나왔단다.구청 직원이 전하는 김 구청장의 최근일화다. 이처럼 강한 의욕을 보이는 그는 스스로를 초보 행정가라고 말하지만 3대때 서울시의원을 지내 행정에 밝다.하지만 직접 구청장 자리에 앉아보니 업무가 녹록치않은 것이 사실이란다. 그는 세부적인 행정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구정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과거 시의원을 지낸 경험에다 기업체를 운영한 탓에 ‘경영 마인드’나 조직관리 등은 탁월하기 때문이다. “지난 선거때 다른 후보를 지지했어도 전혀 개의치 않습니다.맡은 바 직무에 충실해 주길 바랄 뿐입니다.하지만 비리를 저지르는 직원과는 결코 함께 일할 수 없습니다.” 그는 전직 구청장 2명이 연이어 비리에 연루된 사실을 상기시키며 ‘클린행정’을 거듭 강조했다.자신이 비리 등 구태를 타파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힘주어 말했다.가족 등 구청장의 주변임을 내세워 청탁을 해도 절대 받아들여서는 안되며 만일 청탁을 들어준 사실이 발각되면 공복을 벗어야 할 것이라고 단호히 말한다. “주민 불편 사항이 많습니다.서두르지 않고 반드시 해결하겠습니다.” 김 구청장은 시급히 해결해야할 불편 사항으로 영등포시장 지하상가가 도중에 끊긴 것을 꼽는다.서울시와 긴밀히 협의해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영등포가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개발이 이뤄지지 않아 의외로 낙후된 곳이 많다고 진단했다.21세기에 걸맞은 종합적인 장기발전계획을 세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건설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기술자이며 경영자다.일반 행정보다는 건설 등 사업성 부문에 있어서는 어느 구청장보다 강점을 지녔다.그는 자신의 장점을 살려 획기적인 사업을 펼치겠다는 구상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건설현장 외국인연수생 증원

    건설현장의 외국인 산업연수생이 2500명에서 7500명으로 늘어난다. 건설교통부는 건설현장 인력난 해소를 위해 현재 2500명으로 묶여있는 건설분야 외국인 산업연수생 수를 7500명으로 늘리기로 차관회의에서 결정됐다고 12일 밝혔다.건교부는 당초 건설분야 외국인 산업연수생 수를 1만 5000명으로 늘려줄 것을 요청했었다. 건교부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인력부족으로 건설임금이 1년동안 평균 16.8%,수도권은 46.9% 올랐으며 외국인 근로자가 부족한 인력을 대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불법체류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내년 3월 강제 귀국해야 할 상황이어서 인력부족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류찬희기자 chani@
  • 산업안전특집/CLEAN 3D/제35회 산업안전보건대회- ‘産災예방’ 107명 훈장·표창

    산업안전 보건인들의 축제 한마당인 ‘제35회 산업안전보건대회’가 산업안전보건강조 주간(1∼7일)을 맞아 1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에서 열렸다.방용석(方鏞錫) 노동장관을 비롯,노사 단체장과 시민단체 대표 등 700여명의 안전보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이날 대회에서는 대우건설 이한욱 이사가 동탑산업 훈장을 받는 등 훈·포장 7명,대통령표창 11명,국무총리 표창 13명,노동부장관 표창 76명 등 모두 107명의 산재예방 유공자들에게 정부 포상이 수여됐다. 다음은 주요 포상자들의 공적사항. ● 동탑산업훈장 ◇대우건설 안산고잔 3차 대우아파트 이한욱 현장소장= 지난 24년간 국내·외현장에서 취득한 다양한 경험과 업무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실천하는 안전,습관화된 안전,생활화된 안전’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체계적인 안전관리 활동을 위하여 일일·주간·월간·연간 안전관리 계획을수립,현장공정에 따른 단계적 안전관리기법을 체계화시켰다. 자율안전관리 정착을 위해 협력업체 안전관리계획 발표회,분임조활동외에도 패트롤팀 활동에 대한 협력업체 자율 참여에 힘을 쏟고 있다. 내실있는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동영상 프로그램을 도입,올바른 안전작업방법 지도 및 피드백 교육을 실시하는 등 근로자들의 안전의식 고취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철탑산업훈장 ◇한전기공 울진2사업소 김연도 명예산업안전감독관= 김 감독관은 18년전부터산업안전보건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사업장의 안전문화 정착과 산재예방을 위해 현장 근로자와 호흡을 함께 하면서 각종 안전관리 기법의 적용과유해 위험요소의 발굴에 적극 나섰다. 개선 의견을 모아 산업안전보건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반영했으며 산업안전 예방활동을 강화해 무재해 사업장을 만드는데 혼신의 힘과 정성을 기울여왔다. 아울러 9년간 한전기공㈜ 노동조합 울진 지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노·사공동으로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아침체조,매월 4일에 실시하는 안전점검,일상적 점검 및 무재해 운동의 추진기법인 작업전 ‘Tool Box 안전미팅’을 정착시키는 등 안전관리체제 정착에 노력해 왔다. 2001년 4월부터 명예산업안전감독관으로 위촉됐으며 사업장 안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안전보건 11대 기본수칙’의 생활화와 직원들의 안전의식을 변화시키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울진 원전 3,4호기 시운전 초창기인 지난 96년부터 안전관리 업무를 담당,시운전 공사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현장에서 경험한 풍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무재해 목표달성과 중대재해 예방에 공을 세웠다. ● 석탑산업훈장 ◇원진종합센터 양길승 대표= 70∼80년대 산재,직업병에 대한 상담기관이 거의 없던 시절부터 몇 안되는 보건 의료인으로서 산재추방과 직업병 예방 활동을 정열적으로 펴왔다. 86년 노동자를 위한 최초의 민간 상담·의료기관인 구로의원의 운영위원으로 참여했고 88년 노동상담 활동가들과 보건의료인이 함께 하는 산재·직업병 활동단체인 노동과 건강 연구회를 창립,초대 대표로 활동했다. 산재·직업병 문제를 본격적으로 조사하고 연구하며,예방을 위한 노동자교육활동과 정책개발 활동도 폈다. 노동조합과 연대하여 많은 조사 작업을 해왔다.은폐 직업병 피해자를 찾기위해서였다.95년 이후 금속산업·자동차·조선산업 노동자들에 대한 유기용제 중독,진폐증,근골격계질환 조사사업에 참여,노동자 건강의 예방과 관리제도 개선에 기여했다. ◇동부한농화학 구미공장 연재흠 공장장= ‘근로자들보다 더 많이 알아야 실천할 수 있다’는 철학으로 77년 환경기사 1급,91년 산업안전기사 1급,산업위생관리기사 1급 자격을 취득,솔선 수범하는 공장장으로서 이미지를 심어줬다.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이 우선시 되는 작업장을 만들기 위해 명예산업안전감독관,각 팀장들과 함께 매월 4일을 현장 안전점검의 날로 정하고 환경·안전에 관련된 문제점을 일일이 체크해 사전예방에 만전을 기했다. 직원들의 작업안전도를 높이기 위하여 제안 제도를 도입,획기적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근로자의 사기 진작에 힘썼다.이를 통해 공정개선 및 작업환경 개선을 자발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제도 정착에 노력하고 있다. 이같은 확고한 의지와 현장 근로자들의 투철한 안전의식이 조화를 이뤄 ‘무재해 5배수 달성’에 견인차가 됐다. ● 산업포장 ◇두산건설 용인신갈아파트 5공구 현장 기성호 안전관리자= 입사 후 10여년간건설현장 최일선에서 안전업무 중 산재예방 의식제고 및 재해예방기술 개발업무에 혼신의 힘을 다해 무재해 3배수를 달성했다.현장재해 예방을 위한 남다른 연구와 끈질긴 노력으로 2건의 안전용품을 개발,420만 근로자의 안전보건 증대에 기여했다. 이마에 땀이 흘러 안전모를 잘 착용하지 않는 것을 해소하기 위해 여성용생리대를 응용한 ‘안전모 땀흡수대’를 개발,실용화시켜 근로자의 보호구착용을 극대화하였다. 안전모 턱끈의 문제점을 개선한 ‘안전모 패션 턱끈’을 고안해 근로자의 자발적 착용을 유도하였다. ◇울트라건설㈜ 진주∼통영간고속도로 제23공구현장 성연경 현장소장= 교량 21개소를 포함한 총연장 11.4㎞의 진주∼통영간 고속도로건설공사 현장에서각종 안전공법 개선 및 무재해운동을 적극 추진했다.98년 6월 무재해 1배수달성을 시작으로 2001년 12월 무재해 5배수를 달성하는 등 단일건설 사업장으로는 보기드문 기록을 세웠다. 특히 토목시공기술사 및 안전자격을 겸비한 전문 기술인으로서 건설인 경력20년의 경험과 풍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산업재해 예방과 근로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작업환경 개선 및 각종 선진 안전기법을 적용 개발하는 등 밝고건강한 무재해 사업장을 만들고자 노력해 왔다. 무재해 추진 기법으로 ▲안전모임(Tool Box Meeting)활성화 ▲일일 안전 당번제실시 등으로 쾌적한 작업환경을 조성하는 등 근로자의 복지향상과 근로의욕 및 안전의식 함양을 위한 다양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적용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산업안전특집/CLEAN 3D/방용석 노동장관 인터뷰“소형공사장 안전시설 지원 확대”

    방용석(方鏞錫) 노동부장관은 1일 ‘제35회 산업안전보건대회’를 맞아 “산업재해는 가정은 물론 기업,나아가 국가적 차원에서 인적자원의 막대한 손실”이라고 전제,“건설·화학 등 대형 사업장의 관리를 강화하고 영세사업장을 위한 ‘클린 3D’ 사업을 적극적으로 시행,산재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방 장관과의 일문일답. ◇ 산업안전보건에 대한 평소 철학과 소신은 = 개인적으로 우리나라가 산업안전보건의 불모지와 다름없던 시절 노동운동의 현장에 있었다.안전보건의 중요성에 대해 체감하고 있다. 산업재해는 재해를 당한 근로자 개인과 그 가족의 불행일 뿐 아니라 기업,나아가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인적자원의 중대한 손실이다.재해로부터 근로자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일은 인권에 속하는 문제로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정책과제라 생각한다. ◇ 산재예방을 위해서는 노사의 안전의식 제고와 자율안전 관리가 중요하다.이에 대한 견해는 = 우리는 그동안 급속한 경제성장 과정에서 무의식 중에 ‘빨리빨리’,‘적당주의’가자리잡아 안전에 둔감해진 것이 사실이다. 재해예방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안전의 중요성에 대한 노사의 의식 전환이 하루빨리 이루어져 안전불감증을 없애고 안전을 생활화하는 것이시급하다고 생각한다. 산재예방 정책을 펴나가는 데 있어 정부의 감독권을 통해 노사와 민간단체를 타율적으로 끌고 나가는 시대는 지났다고 생각한다. ◇ 앞으로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산재예방 정책 방향은 = 최근 기업의 설비투자가 되살아나는 등 경기가 본격적인 상승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재해가 증가할우려가 적지 않다. 화학공장,조선업종 등 대형사고 가능성이 있는 사업장과 건설현장 등 산재취약 분야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산재예방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아울러 산업재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50인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클린 3D’사업을 적극 전개하는 등 소규모 영세 사업장의 자율적 안전보건 관리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해 나갈 생각이다. ◇ 건설경기의 호황으로 건설재해가 증가될 것으로 우려되는데 = 지난해에 이어 올 들어서도건설업체들의 공사 수주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60% 이상 증가하는 등 건설경기의 활황이 계속되고 있어 건설 재해 또한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대비하여 노동부에서는 장마철,동절기 등 취약 시기별로 일제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대단위 아파트 건설현장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중소 건설현장에 대해 불시 기동점검을 실시하는 등 법 위반사항에 대해 엄정 조치할 생각이다.그리고 소형 건설현장에 대해서는 안전시설 무료지원과 기술지원을대폭 늘려나갈 계획이다. ◇ 영세사업장의 구인난을 해소할 산업안전분야에서의 대책이 있다면 = 외환위기 극복 과정에서 기업구조조정의 하나로 유해업종이 상당 부분 영세 소규모사업장으로 이전돼 근로자에게 위험부담이 전가된 것은 사실이다.그 결과 작업환경이 불량한 이른바 3D업종에 대한 근로자들의 취업 기피 현상이 날로 심화돼 우리 노동시장은 구직난 속에 구인난이 병존하는 기현상이 발생하고있다. 노동부는 3D업종의 작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산재 감소는 물론 구인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지난해 9월부터 ‘클린 3D’ 사업을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 산재예방을 위해 사업주와 근로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안전한 작업장을 제공하는 것은 법적 의무이기 이전에 사업주에게 요구되는 윤리이다.사업주는 지식 정보화 사회를 맞아 근로자를 기업 경쟁력의 원천으로 생각,안전보건을 기업경영의 핵심적인 가치로 생각해야 한다. 근로자 또한 산업재해를 줄이면 자신의 피해를 줄일 뿐만 아니라 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국가경제 발전에도 기여한다는 마음자세와 자긍심을 가지고 산재예방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조해야 한다. 오일만기자 oilman@
  • 건설 기능인력 모자란다

    건설경기 호조로 건설 취업자 수는 늘어도 기능인력은 부족한 기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건설 취업자는 177만 5000명으로 지난 4월의 174만 9000명보다 1.5%,지난해 5월의 161만 5000명에 비해 9.9% 증가했다. 올들어서는 특히 1월 152만 5000명,2월 155만명,3월 165만 6000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이는 주택건설 활성화에 따른 것으로 지난 1월 43.9% 수준이던 불도저,굴삭기,덤프트럭 등 건설기계의 가동률도 지난 5월 55.0%로 10% 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그러나 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달 전국 14개 건설현장을 조사한 결과 기능인력 수요는 128만명인 데 비해 실제 인력은 124만 5000명으로 3만 5000명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미장·타일·방수 등 11개 직종의 숙련공 하루 노임은 평균 9만 7836원으로 지난해 6월의 8만 2000원에 비해 19.3%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건산연은 특히 숙련된 기능인력 부족으로 고용경쟁이 치열해질 뿐 아니라 공기를 맞추기 위한 야간작업 강행 등으로 부실시공,품질저하,채산성악화,산업재해 빈발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건산연은 기능인력을 더 확보할 수 있도록 공고 출신에게 병역 특례를 적용하는 등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고효율’ 경영마인드 실현/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 1위 오점록 도로公사장

    “정부투자기관도 경영마인드와 고객서비스 정신으로 무장해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지난해 정부투자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한국도로공사 오점록 사장(사진)은 20일 “남북축 고속도로 건설을 마무리짓고 고효율·고성장 조직으로 탈바꿈시킨 것이 공기업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비결”이라고 밝혔다.지난해 6월취임한 오 사장이 역점을 둔 분야는 주요고속도로 건설을 앞당겨 마무리짓고,느슨한 조직문화를 뜯어고치는 일이었다.취임이래 전국의 건설현장을 누비며 독려한 결과 호남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 등 10개 노선 542㎞를 개통시켜 남북축 기간 고속도로망 구축을 마무리지었다. 오 사장은 “지난 연말 고속도로 조기개통은 전국을 명실상부하게 반나절 생활권으로 묶고,하루에 50억원의 물류비 절감효과를 가져왔다.”고 밝혔다.교통량을 분산시켜 교통소통 여건을 개선하고,전년대비 7.3%의 매출증대를 가져오는 데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조직혁신에 있어서도 민간기업 이상의 높은 강도를 요구했다.”고 말했다.군인 출신다운 구호를 내걸었다.‘안일즉사(安逸卽死),변혁즉생(變革卽生)’ 정신을 바탕으로 ▲조직 재설계 ▲재무구조 개선 ▲업무 프로세스 개선 ▲기업문화 혁신 등 4대부문 혁신을 추진했다.본사인력을 7% 줄이고,조직을 고객서비스 위주로개편하는 동시에 신속한 교통정보 제공으로 서비스 질을 한층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교통사고국이라는 오점을 씻기 위한 노력도 돋보인다.안전시설확충,지도단속 강화로 교통량은 14% 증가한데 비해 사고는 7%,사고 사망자수는 20% 감소했다. 오 사장은 그러나 새로운 공기업 경영방식을 도입하는데 어려움도 많았다고 털어놨다.그는 “예산,조직,인력 등 모든 분야에서 정부의 직접적인 통제를 받는 형태로는 소신있는 경영이 어렵다.”며 “투자기관장에게 자율과 책임을 최대한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정부재정 지원없이 고속도로를 건설하는데 무리가 따른다.”며 “적어도 고속도로 부지매입비 만이라도 정부가 전액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공직자에세이]열린마음으로/‘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말자

    인류의 역사는 물과 함께 이어져왔다.인류가 최초로 정착하고 농경생활을 시작한곳 역시 강을 끼고 있는 지역이었다.황하·유프라테스·갠지스강 등을 중심으로 인류의 고대문명이 싹트기 시작했고,물은 인류문명을 꽃피운 원동력이었다.그런 점에서 물은 생명의 근원이며,인류문명의 산실이다.예로부터 나라를 다스리는 데 치산치수(治山治水)를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삼은 것도 물 관리가 그만큼 중요하다는것을 잘 일깨워주는 대목이다. 우리나라는 연간 강수량의 70%가 6∼9월에 집중돼 있다.물은 매우 훌륭한 자원이지만 집중호우라는 특성 때문에 많은 비가 내려도 수량이 대부분 바다로 흘러가버려 여름에는 홍수,겨울과 봄에는 가뭄이 반복된다.그냥 버리고 마는 물을 이용하기 위해 여름철에 내리는 비를 댐에 담아두었다가 갈수기에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단 하루라도 없어서는 안되는 물,그러나 한꺼번에 너무 많아서도 안되는 것이 물이다.최근들어 이러한 물 문제 해결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지난해와올 봄만 하더라도 극심한 가뭄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었고,임진강 유역에서는 지난 96년 이후 3년 연속 집중호우가 내려 116명이 사망하고 9096억원이라는 엄청난 재산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하늘이 내리는 천재는 피할 수는 없다고 하지만 인간의 노력으로 사전에 철저하게 대비한다면 피해는 최소화할 수 있을것이다. 올해는 장마가 24일부터 시작된다고 한다.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봄 가뭄으로 대지가 타들어간다고 걱정을 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이제는 또 홍수를 걱정해야 한다. 97∼98년 세계적인 재해를 불러왔던 ‘엘니뇨’가 올해 다시 찾아올 것이라는 외신을 접하니 우리 주변과 수방대책을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여름 장마가 끝날 때까지는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을 것 같다. 정부는 수해복구사업이나 수방사업을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마무리하는데 모든 힘을 기울이고 있다.공항·철도·도로 등 공공시설뿐 아니라 아파트 건설현장 등 민간사업장까지도 수해를 막기 위한 세부 대책을 마련했다. 기관별로 홍수대책반도구성,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중장기적으로는 제방을 쌓고 다목적댐을 건설해 홍수를 조절함과 동시에 지대가 낮은 지역에 사는 주민들의신속한 대피를 위해 홍수예보시설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정부의 대책이나 활동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홍수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사전준비라고 할 수 있다.하찮은 것 같지만 담장이나 옹벽·배수시설은 이상이 없는지,하천으로 흘러가는 물을 방해하는 장애물은 없는지 관심을 가지고 꼼꼼히 살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하겠다. 임인택 건설교통부장관
  • 월드컵/경기장 공사 이명호씨 ‘8강 감회’

    “제 손때와 땀이 묻은 상암 경기장에서 한국팀의 4강전을 꼭 보고 싶습니다.” 건설 일용직 노동자 이명호(李明鎬·40·경기 안산시 와동)씨는 19일 오전 서둘러 집을 나서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을 찾았다.전날 밤늦도록 TV 앞에서 동료들과 한국팀을 응원하느라 피곤한 몸이었지만,남다른 감회가 밀려 왔다. 한국팀이 이번 주말 스페인팀을 이기면 오는 25일 손길이 배어 있는 서울 상암동월드컵 주경기장에서 ‘꿈의 4강전’을 벌이기 때문이다. 목수 경력 14년째인 이씨는 지난 99년 6월부터 6개월 남짓 12명의 동료들과 함께 주경기장 건설현장에서 굵은 땀을 쏟았다.경기장 구조물의 지하 기반을 다지기 위한 각종 토목공사가 주된 임무였다. “1000평짜리 집도 지어보고 인천공항 건설에도 참여했지만 상암동 주경기장만큼 사연이 많은 곳도 없었습니다.” 아침 7시부터 꼬박 12시간 동안 숨 돌릴 새 없이 망치질과 톱질을 하고 나면 온몸이 땀 범벅이 됐다.하루 일과를 마친 뒤 현장의 임시숙소였던 컨테이너 박스에서 동료들끼리 소주 한 잔으로 피로를 달래면서도 역사적인 월드컵의 숨은 일꾼이 된다는 생각에 뭉클함도 느꼈다.톱밥 묻은 작업복에 검게 그을린 얼굴을 맞대고 살아가는 얘기를 나누다 보면 어느새 밤이 깊어지곤 했다. 그러나 가슴 벅찬 감동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이씨는 일당으로 생활하는 ‘하루살이 인생’이지만 ‘혹시나’ 하며 개막식이나 주요 경기의 ‘초청장’을 기다렸다고 털어놨다.적어도 공사에 참여했던 동료들이 한자리에 모여 막걸리 잔치라도 벌일 수 있길 기대했다고 한다. 당시 주경기장 건설현장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 한 사람이 지난 4일 생활고를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연도 어렵게 꺼냈다.서울시가 ‘환경 월드컵’이라는 명분으로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의 공사를 중단시키면서 일용직 노동자의 입지가 더욱 좁아졌기 때문이라며 이씨는 눈시울을 붉혔다. “그래도 이곳에서 한국팀의 4강전이 열리면 아내와 두 자녀의 손을 잡고 경기장옆 대형 전광판에서 신명나는 응원을 벌이겠습니다.” 동갑인 아내 박용숙(朴龍淑)씨와 아들 정준(14·중학 1년)·딸 정민(10·초등 3년)이도 ‘남편과 아빠의 땀과 눈물이 서린 경기장’을 직접 볼 수 있는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고 했다.이씨는 “월드컵 잔치가 소외된 이웃들에게 용기를 심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한국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북한산공원 파괴 규탄”26일 대규모 불교도 집회

    북한산 국립공원을 통과하는 서울외곽 순환도로의 건설에 항의하는 대규모 불교도대회가 열린다. 자연환경 보전과 수행환경 수호를 위한 조계종 공동대책위원회(위원장 성타 스님)는 오는 26일 오후2시 서울 조계사에서 스님과 일반 신도들이 참여하는 ‘북한산국립공원 파괴행위 규탄 범불교도대회’를 개최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스님과 신도들은 지난 3월5일 열린 불교도대회에서 채택한 불교계 요구가 아직 도시공사와 정부측에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과 관련,강도높은 규탄대회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계종 총무원 관계자는 “정부가 이달 말까지 공사 중지와 우회노선 마련을 위한 협의를 약속했지만 하나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면서 “이번 대회는 국립공원인 북한산을 파괴하고 불교를 기만하는 현정부에 대한 강력한 규탄대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계종은 서울외곽 순환고속도로(일산~퇴계원)공사에 북한산 국립공원의 서편인 사패봉과 동편인 도봉산을 관통하는 8차로 4.6㎞의 고속도로 건설이 포함돼 있어 도로가 건설될 경우 고속도로구간에 있는 30여 고찰이 피해를 보며 10개 사찰은 폐사된다는 사실을 들어 강력히 반발해 왔다. 한편 불교환경연대 대표인 수경 스님은 이와 관련,여의도를 출발해 광화문·청와대를 거쳐 조계사까지 세걸음마다 한번씩 절을 하는 ‘삼보일배’(三步一拜)참회기도를 19일부터 1박2일간 가질 예정이다.수경스님은 올 초부터 서울외곽 순환도로건설에 항의하며 건설현장인 송추에 법당을 짓고 농성을 벌여왔다.
  • [대한광장] 농촌개발 연계 농업정책 펴야

    농어민들의 생활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정부는 지난 10여년간 농어업 유통구조 개선,영농기술 개발,경지정리,시설현대화 등을 위해 약 60조원에 가까운 재정을 지원해왔다.60조원이면 단군 이래 최대의 국책사업이라는 경부고속전철을 두 개나 더 건설할 수 있는 천문학적인 액수이다. 그러나 같은 기간 동안 농가의 자산 대비 부채비율이 2배나 증가했고,농어업의 국내총생산 비중도 2배 가까이 감소됐다.농어업에 대한 재정지원이 농가부채 증대로 이어지면서,이제는 정부가 농가 빚을 대신 갚아주는 처지가 됐다.정부의 농가 빚상환지원 등 소모성 지원액은 5년 동안 1조 7000억원에서 4조 7000억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이러한 소모성 농가지원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농업지원 예산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농어업 구조개선을 위한 예산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농어업 구조개선사업이 농어업과 농촌 살리기에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한 가장 큰원인은 우리나라 농산물 가격의 국제경쟁력이 너무 낮은 데 있다.한국의 쌀값은 미국·태국 및 중국의쌀값에 비해 6∼9배가 높아 경쟁력을 기대하기 어렵다.그러나 그동안 농업지원시책은 생산기반 확대에 치중함으로써 영농투자의 손실과 농가부채의 증대를 초래했다.이같은 구조적인 취약점 외에도 영농투자 지원과정에서 경제성과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는 지원체제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점을 지적할 수 있다.영농투자에 대한 기술·경영·마케팅 등 전문지원 서비스 및 사후관리체제가 미흡한 상태에서 막대한 재정지원은 영농투자의 부실화를 초래하는 원인이 됐다.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농업정책이 영농산업의 핵심적 구성요소인 농민과 농촌을 통합적으로 다루지 못하고 산업생산성 차원의 재정지원만을 치중해온 데 있다.농업은 다른 산업과 달리 농민의 생활공간 속에서 생산활동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영농산업의 경쟁력 강화 노력은 농촌지역의 활성화라는 종합적인 틀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농촌이 지닌 고유의 잠재력과 다양한 산업기반을 연계하여 종합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새로운 농촌발전전략의 마련이 시급하다. 첫째,농촌지역이 생산적 국토공간으로서 도시지역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어야한다.농촌은 자연경관·생태 및 녹지자원을 지닌 쾌적한 국토공간이고,전통적인 문화와 생활양식을 보유한 삶의 터전이요,학습터로서 강점과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농촌이 경쟁력을 갖춘 생산적 국토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도시가 제공할 수 없는 쾌적한 자연환경과 경관,문화적 정체성을 지키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이를 위해 농촌의 자연경관 보전과 난개발 방지를 위한 농촌토지이용 및 개발계획제도의 도입과,농촌지역 개발과 농업정책을 통합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 둘째,농촌지역을 다원화된 복합경제공간으로 육성해야 한다.농어업의 생산비중은 국내총생산의 4.5% 수준에 불과하고,지속적인 감소가 예상된다. 현재도 농촌인구의 절반 이상은 비농업부문에 종사하고 있다.농촌은 더 이상 영농생산기지와 농민의 주거지라는 편협한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쾌적한 환경과 경관적 매력,그리고 전통문화를 지닌 대안적 생산·여가활동공간으로 육성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농촌에는영농기능 외에도 관광,휴양 및 생태학습,영농체험,레포츠,주말농장 등 친환경적 여가·문화산업과 교육,연수,연구·개발 기능 등 자연환경을 중시하는 다양한 경제활동이 촉진돼야 한다. 셋째,농촌지역을 쾌적성과 여유로움을 지닌 대안적 삶의 터로 가꾸어나가야 한다.농촌정주체계를 소도읍 중심으로 재편하고,소도읍별로 교육·의료·문화·사회복지 등 편의시설과 서비스 공급기반을 확대해야 한다.자동차 보급의 일반화,삶의 질을 추구하는 가치관의 대두로 전원주거 수요가 증대하고 있어,전원주거지대로서 농촌의 경쟁력은 커지고 있다.농촌정주체계의 강화는 농촌지역의 서비스 개선 및 농산물 소비촉진 등을 통하여 농가경제의 개선 및 농업경쟁력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된다. 농촌지역을 도시의 대안적 경제 및 정주공간으로 육성하여 농가의 경제수준 향상과 함께 농어업이 경쟁력을 갖춘 새로운 부가가치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종합적인 농촌지원대책이 필요하다.하루빨리 영농산업 중심의 농업정책에서 벗어나 농민과 농촌을 함께 살리는 농촌지역 종합발전정책으로의 전환을 기대해본다. 김용웅/ 국토연구원 부원장
  • [씨줄날줄] 피버노바의 그늘

    월드컵 축제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대기업들은 이번 기회에 브랜드 이미지를 한껏 높이겠다며 광고·홍보비로 수백억원씩을 쏟아붓고 있다.정보기술(IT)·금융·유통·자동차업체들은 수백만원짜리 경품을 내걸고 국내외 고객들의 시선을 붙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길거리를 휩쓸고 있는 ‘붉은 악마’들과 함께 월드컵향연을 한껏 즐기는 듯한 모습이다. 하지만 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했던가.잔칫날에도 굶주리는 사람들은 있다.고급유흥주점,면세점,여행·숙박업계 등이 이에 해당한다.이들은 월드컵 연회 초청장을 받았음에도 식탁에 가득 차려진 진수성찬에는 젓가락도 대보지 못한 채 냉수로 주린 배를 채우고 있다고 푸념한다. 월드컵 특수의 기대에 부풀었던 호텔 등 숙박업계와 여행사,면세점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은 더한 것 같다.지난 4월말,월드컵 개막을 불과 한달 앞두고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숙박대행업체인 영국계 바이롬사가 국내 호텔 룸 예약분의 70%를 무더기로 해약했을 때 어느 정도 예견됐으나 그 여진(餘震)은 사그라들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호텔 룸 이용률이 작년 동기보다 10% 포인트가량 밑돌고 있다.외국인 고객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던 일본 관광객들이 한국 대신 일본의 월드컵 경기장으로 발걸음을 돌린 탓이다.특히 서울시가 ‘월드인’으로 지정한 400여개 여관의 객실 이용률은 월드컵 개막 이후 10% 남짓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관광객의 감소는 면세점과 재래시장의 매출에도 그대로 이어져 평소보다 매출액이 30%나 줄었다며 상인들은 울상이다.여행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내국인들마저 월드컵 이후로 해외여행을 미루면서 ‘외환위기 직후와 맞먹는 불황’이라고 하소연한다. 고급 유흥주점이나 음식점 등도 ‘월드컵 불황’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대형 TV를 설치하고 특별 할인행사까지 동원하고 있지만 퇴근과 동시에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붙잡기에는 역부족이다.자원봉사자들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지방선거 후보자들,일용직 노무자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건설현장,밭작물 수확 일손을 구하지 못해 쩔쩔매는 농촌 들녘도월드컵 공식 축구공인 ‘피버노바’가 드리운 그늘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우득정 논설위원
  • [정책갈등 해법] (12)외국인불법체류 방지 대책

    노동부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인권시비를 없애고 인건비를 현실화하는 선에서 합법적 신분의 외국인 고용정책 추진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노동부는 이르면 올 정기국회에서 ‘외국인 노동자의 고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제정,내년부터 고용허가제를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산자부와 중소기업청,경제단체 등은 “인력난 해소를 위해선 고용허가제 도입보다 현재 8만명으로 묶여 있는 산업연수생을 20만명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인건비 상승 등 영세 중소기업에 대한비용 압박이 적지 않다는 것이 핵심 논리다.이에 대해 총리실은 제도 보완에 무게를 두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불법 체류자가 급증하면서 ‘인권 사각지대’가 급격히 늘어 인권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받아들인 산업연수생 8만여명 가운데 5만여명이 불법 체류자다.정부는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는 모두 33만 3000여명이며,이 가운데 78%인 26만여명을 불법 체류자로추정하고 있다.이때문에 지난해 12월 국무조정실 외국인 산업인력정책심의위원회는 올 상반기까지 ‘개선된 외국인력 제도’를 만들겠다고 공언,현재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노동부는 많은 문제점을 노출한 기존의 산업연수생제도 대신에 고용허가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연수생’ 신분이 아닌 국내법으로 보장된‘근로자’ 신분의 외국인을 고용하자는 취지다. 현재 산업연수생에겐 ▲강제근로 금지 ▲폭행금지 등 노동관계법의 8개 조항만 적용되고 있다.하지만 고용허가제가 도입되면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이 내국인과 똑같이 적용된다. 노동부는 비용 증가를 초래한다는 비판에 대해 “퇴직금이나 연월차 등 일부 비용증가가 있겠지만 결국은 현행 불법 취업자의 임금과 비슷하게 된다.”고 반박하고 있다. 실제 노동연구원의 실태조사 결과 불법취업자의 시간당 임금은 3580원으로,산업연수생의 2890원보다 2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노동부는 고용허가제 전면 시행에 따른 혼란을 막기 위해 당분간 산업연수생제도와 고용허가제를 병행하면서 점차산업연수생들을 줄여나가자는 복안도 갖고 있다. 고용허가제는 ▲외국인력 고용을 원하는 사업주에게 정식 허가를 내주고 ▲외국인에게 해당업체에 고용되는 조건으로 입국사증을 발급하며 ▲원칙적으로 입국후 해당 사업장의 휴·폐업 등을 제외하고는 사업체 변경을 불허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외국인력의 국내 고용 계약기간은 1년 단위로 하되 최대 3년까지 가능하다. 산업자원부와 중소기업청 등 산업현장을 담당하고 있는 부처들은 외국인 고용허가제 도입이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현행 외국인 산업연수생 제도를 개선하는 것으로 여러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고용허가제를 도입할 경우,중소업체의 부담만 늘어날 뿐 외국인 불법체류 방지나 인권개선 등의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고용허가제를 도입하면 각종 수당의 현실화 등 외국인 1인당 월 37만원의 추가부담이 생길 것이라는 조사결과를 내세우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불법체류자 문제는 이들을 고용하는업주들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지,연수생제도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면서 “고용허가제는 문제를 풀기보다는 더욱 복잡하게 만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청은 불법 체류자들에 대한 일제신고를 받아 한시적으로 합법화하고,산업연수생 도입규모를 연차적으로현실화해 늘려가는 방안을 제의하고 있다.특히 제조업체의 연수생 한도를 대폭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중소기업청 이보원(李普遠) 경영지원국장은 “외국인과내국인이 고용 경쟁관계에 있는 건설현장·음식점·간병인 등의 분야에서 더 큰 문제가 생길 것”이라면서 “외국인 단순노무직에 대해 법까지 따로 만들어 내국인과 비슷한처우를 보장해 주는 나라는 세계에서도 예를 거의 찾아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총리실은 일단 현재 산업연수생제도의 골격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용허가제는 인력시장의 개방을 의미하는 만큼 당장 도입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그래서 외국인 불법체류대책으로산업연수생제도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총리실은 이달 말까지로 연기된 외국인 불법체류자들의자진 신고가 끝나는 대로 종합적인 실태파악에 나선다는방침이다.이들이 주로 어느 업종에서 근무하고 있는지,임금 및 고용환경은 어떤지 등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이 나와야 대책 마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이어 6월에 관계부처간 실무자회의·장관회의 등을 열어 최종 대책을 확정할 예정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불법체류자들이 상당 부분 3D업종 등에 근무하는 만큼 이들이 모두 철수할 경우 당장 중소 공장들이 문을 닫는 상황이 올 수 있다.”면서 “이들이 떠난 산업현장의 인원충원 문제까지를 포함한 종합 대책을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광숙 오일만 김태균기자 bori@
  • 인정기술사제 폐지 ‘목청’

    ‘인정 기술사제도’에 대한 폐지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인정 기술사제는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해 기술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아니라 학력과 경력을 인정받아 기술사와대등한 자격을 부여받는 제도다.법규상에 규정된 정식 용어는 아니고 통칭 ‘특급기술자’로 불리고 있다. 이에 반해 기술사는 해당 기술분야의 시공,감리,평가,진단,사업관리,기술판단,기술중재 또는 이에 관한 기술자문과 기술지도를 직무로 하고 있다. 지난 63년 기술사제도가 시행된 이래 합격률이 9% 미만에 이르러 지금까지 2만 5000여명만이 배출됐을 정도로 합격이 만만치 않다. 이공계 대학 졸업자들에게는 인문계의 고시공부보다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지난 95년 건설 경기 활황으로 인해 건설기술자에 대해 수요가 확대돼 인력수급상의 불균형이 초래되고,WTO 시장 개방에 따른 해외기술자의 국내 건설분야에 활용을 위해 건설기술관리법을 개정했다.이에 따라 기술사 외에 박사 3년,석사 9년,학사학위 취득후 12년 이상이경과하거나 실무경력 15년과 18년 이상인 전문대와 고졸자에게는 기술사와 동등한 특급기술자로 인정했다.기사 10년,산업기사 자격증 취득후 13년 이상을 거친 실무경력자에게도 특급기술자로 예우,반발을 사왔다. 기술사 위상정립을 위한 기술사모임 회장인 고영회(高永會·성창특허법률사무소 대표)씨는 “기술사와 학·경력자를 같이 취급하는 인정기술사제도는 기술사의 자존심을 무너뜨리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의 기술경쟁력을 현저하게 떨어뜨리고 있다.”고 흥분했다. 건축기술사인 이모(43)씨도 “기사 자격을 취득한 이후 10년 이상의 실무경력이면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3번 정도현장 지휘를 해볼텐데 그런 경력으로 각종 건축물의 기술자문과 기술지도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기술사인정제도의 허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건교부는 “특급기술자 제도 도입시와 달리 지난해 건설기술 인력의 수효가 늘어나고 올해 건설경기 불황에 따른 인력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전반적인 건설기술인력 관리체계 개선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기술사회와 기술사 동호회 등은 ▲인정기술사제도를인정한 건설기술관리법은 위헌 법률이고 ▲기술사법에 업무영역을 규정해 놓지 않고 무자격자의 영역 침범에 대한벌칙 조항을 규정해 놓지 않은 점 등을 들어 헌법재판소에 위헌법률 제소 등을 준비중이어서 법정다툼으로까지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김대통령부부 ‘월드컵 나들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가 24일 3남 홍걸(弘傑)씨 구속 이후 처음으로 동시에 외부나들이를 했다.두 내외는 예전의 식사량을 회복하는 등 건강하다고청와대측은 설명하고 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파주 월드컵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를 방문,훈련중인 축구선수들을 격려했다.이달들어 김 대통령의 외부 행사 참석은 지난 3일 서울 상암동 경기장과 20일 발명의 날 기념식 참석차 서울 삼성동 코엑스를 방문한 데 이어 3번째이다. 김 대통령은 트레이닝센터에 도착,남궁진(南宮鎭) 문화관광부 장관과 정몽준(鄭夢準) 축구협회장의 영접을 받고 시설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김 대통령은 거스 히딩크 감독 및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 대표팀이 남은 기간 팀워크를 더욱 다지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 멋진 경기를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김 대통령은 우리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뜻에서 정 축구협회장으로부터 건네받은 축구공을 황선홍 선수에게 전달했으며,황 선수는 이 공을 홍명보 선수와 함께 몰고 가 멋지게 골인시켜 박수를 받았다. 이 여사도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한·일 궁중음악 합동연주회에 참석,두 나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클린사업장 지원 확대

    대한매일과 노동부,한국산업안전공단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클린사업장’ 조성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대폭 확대된다.또 올해 말까지로 예정됐던 사업시기가 내년까지연장된다. 기획예산처와 한국산업안전공단은 7일 소규모 영세사업장에 대한 고객불편 해소와 3D업종 사업장의 클린사업장 조성지원을 위해 클린사업장 인정기준을 완화하고,조성대상및 안전시설 설치 지원사업 대상도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건설업의 안전시설 설치 지원사업 대상은 기존 ‘3억원 미만 건축공사’에서 ‘10억원 미만의 모든 공사’로 확대된다. 예산처 관계자는 “3억∼10억원 규모의 건설현장에서 일어나는 산업재해가 전체 재해의 33.7%를 차지하는 실정”이라며 “지원대상이 확대되면 건설현장 재해 감소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클린사업장 조성대상에서 제외되던 신·증설 또는 이전 사업장도 사업장 조성 대상에 포함시켰다. 산재예방 시설에 대한 초기투자로 안전성을 사전에 확보하고 재시공 등의 불편을 없애기 위해서다. 아울러 프레스,섬유직조 작업과 같이 소음 개선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차음(遮音) 보호구 지급 및 착용관리 등 사후관리 대책이 적절하면 클린사업장으로 인정,자금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예산처 관계자는 “클린사업장 조성사업은 소규모 사업장의 재해예방과 함께 3D업종의 구인난 해소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사업장에서 반응이 무척좋고 만족도가 높아 지원사업을 내년까지 연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은 50인 미만 소규모 제조업 및 건설 사업장이 3D요인을 개선해 일정 기준을 만족시키면 ‘클린사업장’으로 인정하는 제도로,산업안전공단은 클린사업장 조성을 촉진하기 위해 업체당 최고 3000만원까지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시작돼 올해 말까지 1만개의 ‘클린사업장’조성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5월 현재 1만 176개 신청사업장 중 2696개소에 자금이 지원됐으며,665개 사업장이 클린사업장으로 인정됐다. 함혜리기자 lo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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