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설현
    2025-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761
  • 건설현장 외국인연수생 증원

    건설현장의 외국인 산업연수생이 2500명에서 7500명으로 늘어난다. 건설교통부는 건설현장 인력난 해소를 위해 현재 2500명으로 묶여있는 건설분야 외국인 산업연수생 수를 7500명으로 늘리기로 차관회의에서 결정됐다고 12일 밝혔다.건교부는 당초 건설분야 외국인 산업연수생 수를 1만 5000명으로 늘려줄 것을 요청했었다. 건교부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인력부족으로 건설임금이 1년동안 평균 16.8%,수도권은 46.9% 올랐으며 외국인 근로자가 부족한 인력을 대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불법체류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 내년 3월 강제 귀국해야 할 상황이어서 인력부족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류찬희기자 chani@
  • 산업안전특집/CLEAN 3D/방용석 노동장관 인터뷰“소형공사장 안전시설 지원 확대”

    방용석(方鏞錫) 노동부장관은 1일 ‘제35회 산업안전보건대회’를 맞아 “산업재해는 가정은 물론 기업,나아가 국가적 차원에서 인적자원의 막대한 손실”이라고 전제,“건설·화학 등 대형 사업장의 관리를 강화하고 영세사업장을 위한 ‘클린 3D’ 사업을 적극적으로 시행,산재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방 장관과의 일문일답. ◇ 산업안전보건에 대한 평소 철학과 소신은 = 개인적으로 우리나라가 산업안전보건의 불모지와 다름없던 시절 노동운동의 현장에 있었다.안전보건의 중요성에 대해 체감하고 있다. 산업재해는 재해를 당한 근로자 개인과 그 가족의 불행일 뿐 아니라 기업,나아가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인적자원의 중대한 손실이다.재해로부터 근로자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일은 인권에 속하는 문제로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정책과제라 생각한다. ◇ 산재예방을 위해서는 노사의 안전의식 제고와 자율안전 관리가 중요하다.이에 대한 견해는 = 우리는 그동안 급속한 경제성장 과정에서 무의식 중에 ‘빨리빨리’,‘적당주의’가자리잡아 안전에 둔감해진 것이 사실이다. 재해예방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안전의 중요성에 대한 노사의 의식 전환이 하루빨리 이루어져 안전불감증을 없애고 안전을 생활화하는 것이시급하다고 생각한다. 산재예방 정책을 펴나가는 데 있어 정부의 감독권을 통해 노사와 민간단체를 타율적으로 끌고 나가는 시대는 지났다고 생각한다. ◇ 앞으로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산재예방 정책 방향은 = 최근 기업의 설비투자가 되살아나는 등 경기가 본격적인 상승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재해가 증가할우려가 적지 않다. 화학공장,조선업종 등 대형사고 가능성이 있는 사업장과 건설현장 등 산재취약 분야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산재예방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아울러 산업재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50인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클린 3D’사업을 적극 전개하는 등 소규모 영세 사업장의 자율적 안전보건 관리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해 나갈 생각이다. ◇ 건설경기의 호황으로 건설재해가 증가될 것으로 우려되는데 = 지난해에 이어 올 들어서도건설업체들의 공사 수주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60% 이상 증가하는 등 건설경기의 활황이 계속되고 있어 건설 재해 또한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대비하여 노동부에서는 장마철,동절기 등 취약 시기별로 일제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대단위 아파트 건설현장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중소 건설현장에 대해 불시 기동점검을 실시하는 등 법 위반사항에 대해 엄정 조치할 생각이다.그리고 소형 건설현장에 대해서는 안전시설 무료지원과 기술지원을대폭 늘려나갈 계획이다. ◇ 영세사업장의 구인난을 해소할 산업안전분야에서의 대책이 있다면 = 외환위기 극복 과정에서 기업구조조정의 하나로 유해업종이 상당 부분 영세 소규모사업장으로 이전돼 근로자에게 위험부담이 전가된 것은 사실이다.그 결과 작업환경이 불량한 이른바 3D업종에 대한 근로자들의 취업 기피 현상이 날로 심화돼 우리 노동시장은 구직난 속에 구인난이 병존하는 기현상이 발생하고있다. 노동부는 3D업종의 작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산재 감소는 물론 구인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지난해 9월부터 ‘클린 3D’ 사업을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 산재예방을 위해 사업주와 근로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안전한 작업장을 제공하는 것은 법적 의무이기 이전에 사업주에게 요구되는 윤리이다.사업주는 지식 정보화 사회를 맞아 근로자를 기업 경쟁력의 원천으로 생각,안전보건을 기업경영의 핵심적인 가치로 생각해야 한다. 근로자 또한 산업재해를 줄이면 자신의 피해를 줄일 뿐만 아니라 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국가경제 발전에도 기여한다는 마음자세와 자긍심을 가지고 산재예방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조해야 한다. 오일만기자 oilman@
  • 산업안전특집/CLEAN 3D/제35회 산업안전보건대회- ‘産災예방’ 107명 훈장·표창

    산업안전 보건인들의 축제 한마당인 ‘제35회 산업안전보건대회’가 산업안전보건강조 주간(1∼7일)을 맞아 1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에서 열렸다.방용석(方鏞錫) 노동장관을 비롯,노사 단체장과 시민단체 대표 등 700여명의 안전보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이날 대회에서는 대우건설 이한욱 이사가 동탑산업 훈장을 받는 등 훈·포장 7명,대통령표창 11명,국무총리 표창 13명,노동부장관 표창 76명 등 모두 107명의 산재예방 유공자들에게 정부 포상이 수여됐다. 다음은 주요 포상자들의 공적사항. ● 동탑산업훈장 ◇대우건설 안산고잔 3차 대우아파트 이한욱 현장소장= 지난 24년간 국내·외현장에서 취득한 다양한 경험과 업무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실천하는 안전,습관화된 안전,생활화된 안전’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체계적인 안전관리 활동을 위하여 일일·주간·월간·연간 안전관리 계획을수립,현장공정에 따른 단계적 안전관리기법을 체계화시켰다. 자율안전관리 정착을 위해 협력업체 안전관리계획 발표회,분임조활동외에도 패트롤팀 활동에 대한 협력업체 자율 참여에 힘을 쏟고 있다. 내실있는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동영상 프로그램을 도입,올바른 안전작업방법 지도 및 피드백 교육을 실시하는 등 근로자들의 안전의식 고취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철탑산업훈장 ◇한전기공 울진2사업소 김연도 명예산업안전감독관= 김 감독관은 18년전부터산업안전보건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사업장의 안전문화 정착과 산재예방을 위해 현장 근로자와 호흡을 함께 하면서 각종 안전관리 기법의 적용과유해 위험요소의 발굴에 적극 나섰다. 개선 의견을 모아 산업안전보건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반영했으며 산업안전 예방활동을 강화해 무재해 사업장을 만드는데 혼신의 힘과 정성을 기울여왔다. 아울러 9년간 한전기공㈜ 노동조합 울진 지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노·사공동으로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아침체조,매월 4일에 실시하는 안전점검,일상적 점검 및 무재해 운동의 추진기법인 작업전 ‘Tool Box 안전미팅’을 정착시키는 등 안전관리체제 정착에 노력해 왔다. 2001년 4월부터 명예산업안전감독관으로 위촉됐으며 사업장 안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안전보건 11대 기본수칙’의 생활화와 직원들의 안전의식을 변화시키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울진 원전 3,4호기 시운전 초창기인 지난 96년부터 안전관리 업무를 담당,시운전 공사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현장에서 경험한 풍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무재해 목표달성과 중대재해 예방에 공을 세웠다. ● 석탑산업훈장 ◇원진종합센터 양길승 대표= 70∼80년대 산재,직업병에 대한 상담기관이 거의 없던 시절부터 몇 안되는 보건 의료인으로서 산재추방과 직업병 예방 활동을 정열적으로 펴왔다. 86년 노동자를 위한 최초의 민간 상담·의료기관인 구로의원의 운영위원으로 참여했고 88년 노동상담 활동가들과 보건의료인이 함께 하는 산재·직업병 활동단체인 노동과 건강 연구회를 창립,초대 대표로 활동했다. 산재·직업병 문제를 본격적으로 조사하고 연구하며,예방을 위한 노동자교육활동과 정책개발 활동도 폈다. 노동조합과 연대하여 많은 조사 작업을 해왔다.은폐 직업병 피해자를 찾기위해서였다.95년 이후 금속산업·자동차·조선산업 노동자들에 대한 유기용제 중독,진폐증,근골격계질환 조사사업에 참여,노동자 건강의 예방과 관리제도 개선에 기여했다. ◇동부한농화학 구미공장 연재흠 공장장= ‘근로자들보다 더 많이 알아야 실천할 수 있다’는 철학으로 77년 환경기사 1급,91년 산업안전기사 1급,산업위생관리기사 1급 자격을 취득,솔선 수범하는 공장장으로서 이미지를 심어줬다.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이 우선시 되는 작업장을 만들기 위해 명예산업안전감독관,각 팀장들과 함께 매월 4일을 현장 안전점검의 날로 정하고 환경·안전에 관련된 문제점을 일일이 체크해 사전예방에 만전을 기했다. 직원들의 작업안전도를 높이기 위하여 제안 제도를 도입,획기적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근로자의 사기 진작에 힘썼다.이를 통해 공정개선 및 작업환경 개선을 자발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제도 정착에 노력하고 있다. 이같은 확고한 의지와 현장 근로자들의 투철한 안전의식이 조화를 이뤄 ‘무재해 5배수 달성’에 견인차가 됐다. ● 산업포장 ◇두산건설 용인신갈아파트 5공구 현장 기성호 안전관리자= 입사 후 10여년간건설현장 최일선에서 안전업무 중 산재예방 의식제고 및 재해예방기술 개발업무에 혼신의 힘을 다해 무재해 3배수를 달성했다.현장재해 예방을 위한 남다른 연구와 끈질긴 노력으로 2건의 안전용품을 개발,420만 근로자의 안전보건 증대에 기여했다. 이마에 땀이 흘러 안전모를 잘 착용하지 않는 것을 해소하기 위해 여성용생리대를 응용한 ‘안전모 땀흡수대’를 개발,실용화시켜 근로자의 보호구착용을 극대화하였다. 안전모 턱끈의 문제점을 개선한 ‘안전모 패션 턱끈’을 고안해 근로자의 자발적 착용을 유도하였다. ◇울트라건설㈜ 진주∼통영간고속도로 제23공구현장 성연경 현장소장= 교량 21개소를 포함한 총연장 11.4㎞의 진주∼통영간 고속도로건설공사 현장에서각종 안전공법 개선 및 무재해운동을 적극 추진했다.98년 6월 무재해 1배수달성을 시작으로 2001년 12월 무재해 5배수를 달성하는 등 단일건설 사업장으로는 보기드문 기록을 세웠다. 특히 토목시공기술사 및 안전자격을 겸비한 전문 기술인으로서 건설인 경력20년의 경험과 풍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산업재해 예방과 근로자의 안전을 확보하는 작업환경 개선 및 각종 선진 안전기법을 적용 개발하는 등 밝고건강한 무재해 사업장을 만들고자 노력해 왔다. 무재해 추진 기법으로 ▲안전모임(Tool Box Meeting)활성화 ▲일일 안전 당번제실시 등으로 쾌적한 작업환경을 조성하는 등 근로자의 복지향상과 근로의욕 및 안전의식 함양을 위한 다양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적용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건설 기능인력 모자란다

    건설경기 호조로 건설 취업자 수는 늘어도 기능인력은 부족한 기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건설 취업자는 177만 5000명으로 지난 4월의 174만 9000명보다 1.5%,지난해 5월의 161만 5000명에 비해 9.9% 증가했다. 올들어서는 특히 1월 152만 5000명,2월 155만명,3월 165만 6000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이는 주택건설 활성화에 따른 것으로 지난 1월 43.9% 수준이던 불도저,굴삭기,덤프트럭 등 건설기계의 가동률도 지난 5월 55.0%로 10% 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그러나 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달 전국 14개 건설현장을 조사한 결과 기능인력 수요는 128만명인 데 비해 실제 인력은 124만 5000명으로 3만 5000명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미장·타일·방수 등 11개 직종의 숙련공 하루 노임은 평균 9만 7836원으로 지난해 6월의 8만 2000원에 비해 19.3%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건산연은 특히 숙련된 기능인력 부족으로 고용경쟁이 치열해질 뿐 아니라 공기를 맞추기 위한 야간작업 강행 등으로 부실시공,품질저하,채산성악화,산업재해 빈발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건산연은 기능인력을 더 확보할 수 있도록 공고 출신에게 병역 특례를 적용하는 등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고효율’ 경영마인드 실현/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 1위 오점록 도로公사장

    “정부투자기관도 경영마인드와 고객서비스 정신으로 무장해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지난해 정부투자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한국도로공사 오점록 사장(사진)은 20일 “남북축 고속도로 건설을 마무리짓고 고효율·고성장 조직으로 탈바꿈시킨 것이 공기업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비결”이라고 밝혔다.지난해 6월취임한 오 사장이 역점을 둔 분야는 주요고속도로 건설을 앞당겨 마무리짓고,느슨한 조직문화를 뜯어고치는 일이었다.취임이래 전국의 건설현장을 누비며 독려한 결과 호남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 등 10개 노선 542㎞를 개통시켜 남북축 기간 고속도로망 구축을 마무리지었다. 오 사장은 “지난 연말 고속도로 조기개통은 전국을 명실상부하게 반나절 생활권으로 묶고,하루에 50억원의 물류비 절감효과를 가져왔다.”고 밝혔다.교통량을 분산시켜 교통소통 여건을 개선하고,전년대비 7.3%의 매출증대를 가져오는 데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조직혁신에 있어서도 민간기업 이상의 높은 강도를 요구했다.”고 말했다.군인 출신다운 구호를 내걸었다.‘안일즉사(安逸卽死),변혁즉생(變革卽生)’ 정신을 바탕으로 ▲조직 재설계 ▲재무구조 개선 ▲업무 프로세스 개선 ▲기업문화 혁신 등 4대부문 혁신을 추진했다.본사인력을 7% 줄이고,조직을 고객서비스 위주로개편하는 동시에 신속한 교통정보 제공으로 서비스 질을 한층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교통사고국이라는 오점을 씻기 위한 노력도 돋보인다.안전시설확충,지도단속 강화로 교통량은 14% 증가한데 비해 사고는 7%,사고 사망자수는 20% 감소했다. 오 사장은 그러나 새로운 공기업 경영방식을 도입하는데 어려움도 많았다고 털어놨다.그는 “예산,조직,인력 등 모든 분야에서 정부의 직접적인 통제를 받는 형태로는 소신있는 경영이 어렵다.”며 “투자기관장에게 자율과 책임을 최대한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정부재정 지원없이 고속도로를 건설하는데 무리가 따른다.”며 “적어도 고속도로 부지매입비 만이라도 정부가 전액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공직자에세이]열린마음으로/‘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말자

    인류의 역사는 물과 함께 이어져왔다.인류가 최초로 정착하고 농경생활을 시작한곳 역시 강을 끼고 있는 지역이었다.황하·유프라테스·갠지스강 등을 중심으로 인류의 고대문명이 싹트기 시작했고,물은 인류문명을 꽃피운 원동력이었다.그런 점에서 물은 생명의 근원이며,인류문명의 산실이다.예로부터 나라를 다스리는 데 치산치수(治山治水)를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삼은 것도 물 관리가 그만큼 중요하다는것을 잘 일깨워주는 대목이다. 우리나라는 연간 강수량의 70%가 6∼9월에 집중돼 있다.물은 매우 훌륭한 자원이지만 집중호우라는 특성 때문에 많은 비가 내려도 수량이 대부분 바다로 흘러가버려 여름에는 홍수,겨울과 봄에는 가뭄이 반복된다.그냥 버리고 마는 물을 이용하기 위해 여름철에 내리는 비를 댐에 담아두었다가 갈수기에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단 하루라도 없어서는 안되는 물,그러나 한꺼번에 너무 많아서도 안되는 것이 물이다.최근들어 이러한 물 문제 해결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지난해와올 봄만 하더라도 극심한 가뭄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었고,임진강 유역에서는 지난 96년 이후 3년 연속 집중호우가 내려 116명이 사망하고 9096억원이라는 엄청난 재산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하늘이 내리는 천재는 피할 수는 없다고 하지만 인간의 노력으로 사전에 철저하게 대비한다면 피해는 최소화할 수 있을것이다. 올해는 장마가 24일부터 시작된다고 한다.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봄 가뭄으로 대지가 타들어간다고 걱정을 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이제는 또 홍수를 걱정해야 한다. 97∼98년 세계적인 재해를 불러왔던 ‘엘니뇨’가 올해 다시 찾아올 것이라는 외신을 접하니 우리 주변과 수방대책을 살펴보지 않을 수 없다.여름 장마가 끝날 때까지는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을 것 같다. 정부는 수해복구사업이나 수방사업을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마무리하는데 모든 힘을 기울이고 있다.공항·철도·도로 등 공공시설뿐 아니라 아파트 건설현장 등 민간사업장까지도 수해를 막기 위한 세부 대책을 마련했다. 기관별로 홍수대책반도구성,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중장기적으로는 제방을 쌓고 다목적댐을 건설해 홍수를 조절함과 동시에 지대가 낮은 지역에 사는 주민들의신속한 대피를 위해 홍수예보시설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정부의 대책이나 활동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홍수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사전준비라고 할 수 있다.하찮은 것 같지만 담장이나 옹벽·배수시설은 이상이 없는지,하천으로 흘러가는 물을 방해하는 장애물은 없는지 관심을 가지고 꼼꼼히 살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하겠다. 임인택 건설교통부장관
  • 월드컵/경기장 공사 이명호씨 ‘8강 감회’

    “제 손때와 땀이 묻은 상암 경기장에서 한국팀의 4강전을 꼭 보고 싶습니다.” 건설 일용직 노동자 이명호(李明鎬·40·경기 안산시 와동)씨는 19일 오전 서둘러 집을 나서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을 찾았다.전날 밤늦도록 TV 앞에서 동료들과 한국팀을 응원하느라 피곤한 몸이었지만,남다른 감회가 밀려 왔다. 한국팀이 이번 주말 스페인팀을 이기면 오는 25일 손길이 배어 있는 서울 상암동월드컵 주경기장에서 ‘꿈의 4강전’을 벌이기 때문이다. 목수 경력 14년째인 이씨는 지난 99년 6월부터 6개월 남짓 12명의 동료들과 함께 주경기장 건설현장에서 굵은 땀을 쏟았다.경기장 구조물의 지하 기반을 다지기 위한 각종 토목공사가 주된 임무였다. “1000평짜리 집도 지어보고 인천공항 건설에도 참여했지만 상암동 주경기장만큼 사연이 많은 곳도 없었습니다.” 아침 7시부터 꼬박 12시간 동안 숨 돌릴 새 없이 망치질과 톱질을 하고 나면 온몸이 땀 범벅이 됐다.하루 일과를 마친 뒤 현장의 임시숙소였던 컨테이너 박스에서 동료들끼리 소주 한 잔으로 피로를 달래면서도 역사적인 월드컵의 숨은 일꾼이 된다는 생각에 뭉클함도 느꼈다.톱밥 묻은 작업복에 검게 그을린 얼굴을 맞대고 살아가는 얘기를 나누다 보면 어느새 밤이 깊어지곤 했다. 그러나 가슴 벅찬 감동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이씨는 일당으로 생활하는 ‘하루살이 인생’이지만 ‘혹시나’ 하며 개막식이나 주요 경기의 ‘초청장’을 기다렸다고 털어놨다.적어도 공사에 참여했던 동료들이 한자리에 모여 막걸리 잔치라도 벌일 수 있길 기대했다고 한다. 당시 주경기장 건설현장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 한 사람이 지난 4일 생활고를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연도 어렵게 꺼냈다.서울시가 ‘환경 월드컵’이라는 명분으로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의 공사를 중단시키면서 일용직 노동자의 입지가 더욱 좁아졌기 때문이라며 이씨는 눈시울을 붉혔다. “그래도 이곳에서 한국팀의 4강전이 열리면 아내와 두 자녀의 손을 잡고 경기장옆 대형 전광판에서 신명나는 응원을 벌이겠습니다.” 동갑인 아내 박용숙(朴龍淑)씨와 아들 정준(14·중학 1년)·딸 정민(10·초등 3년)이도 ‘남편과 아빠의 땀과 눈물이 서린 경기장’을 직접 볼 수 있는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고 했다.이씨는 “월드컵 잔치가 소외된 이웃들에게 용기를 심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한국팀의 선전을 기원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북한산공원 파괴 규탄”26일 대규모 불교도 집회

    북한산 국립공원을 통과하는 서울외곽 순환도로의 건설에 항의하는 대규모 불교도대회가 열린다. 자연환경 보전과 수행환경 수호를 위한 조계종 공동대책위원회(위원장 성타 스님)는 오는 26일 오후2시 서울 조계사에서 스님과 일반 신도들이 참여하는 ‘북한산국립공원 파괴행위 규탄 범불교도대회’를 개최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스님과 신도들은 지난 3월5일 열린 불교도대회에서 채택한 불교계 요구가 아직 도시공사와 정부측에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과 관련,강도높은 규탄대회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계종 총무원 관계자는 “정부가 이달 말까지 공사 중지와 우회노선 마련을 위한 협의를 약속했지만 하나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면서 “이번 대회는 국립공원인 북한산을 파괴하고 불교를 기만하는 현정부에 대한 강력한 규탄대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계종은 서울외곽 순환고속도로(일산~퇴계원)공사에 북한산 국립공원의 서편인 사패봉과 동편인 도봉산을 관통하는 8차로 4.6㎞의 고속도로 건설이 포함돼 있어 도로가 건설될 경우 고속도로구간에 있는 30여 고찰이 피해를 보며 10개 사찰은 폐사된다는 사실을 들어 강력히 반발해 왔다. 한편 불교환경연대 대표인 수경 스님은 이와 관련,여의도를 출발해 광화문·청와대를 거쳐 조계사까지 세걸음마다 한번씩 절을 하는 ‘삼보일배’(三步一拜)참회기도를 19일부터 1박2일간 가질 예정이다.수경스님은 올 초부터 서울외곽 순환도로건설에 항의하며 건설현장인 송추에 법당을 짓고 농성을 벌여왔다.
  • [대한광장] 농촌개발 연계 농업정책 펴야

    농어민들의 생활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정부는 지난 10여년간 농어업 유통구조 개선,영농기술 개발,경지정리,시설현대화 등을 위해 약 60조원에 가까운 재정을 지원해왔다.60조원이면 단군 이래 최대의 국책사업이라는 경부고속전철을 두 개나 더 건설할 수 있는 천문학적인 액수이다. 그러나 같은 기간 동안 농가의 자산 대비 부채비율이 2배나 증가했고,농어업의 국내총생산 비중도 2배 가까이 감소됐다.농어업에 대한 재정지원이 농가부채 증대로 이어지면서,이제는 정부가 농가 빚을 대신 갚아주는 처지가 됐다.정부의 농가 빚상환지원 등 소모성 지원액은 5년 동안 1조 7000억원에서 4조 7000억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이러한 소모성 농가지원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농업지원 예산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농어업 구조개선을 위한 예산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농어업 구조개선사업이 농어업과 농촌 살리기에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한 가장 큰원인은 우리나라 농산물 가격의 국제경쟁력이 너무 낮은 데 있다.한국의 쌀값은 미국·태국 및 중국의쌀값에 비해 6∼9배가 높아 경쟁력을 기대하기 어렵다.그러나 그동안 농업지원시책은 생산기반 확대에 치중함으로써 영농투자의 손실과 농가부채의 증대를 초래했다.이같은 구조적인 취약점 외에도 영농투자 지원과정에서 경제성과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는 지원체제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점을 지적할 수 있다.영농투자에 대한 기술·경영·마케팅 등 전문지원 서비스 및 사후관리체제가 미흡한 상태에서 막대한 재정지원은 영농투자의 부실화를 초래하는 원인이 됐다.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농업정책이 영농산업의 핵심적 구성요소인 농민과 농촌을 통합적으로 다루지 못하고 산업생산성 차원의 재정지원만을 치중해온 데 있다.농업은 다른 산업과 달리 농민의 생활공간 속에서 생산활동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영농산업의 경쟁력 강화 노력은 농촌지역의 활성화라는 종합적인 틀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농촌이 지닌 고유의 잠재력과 다양한 산업기반을 연계하여 종합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새로운 농촌발전전략의 마련이 시급하다. 첫째,농촌지역이 생산적 국토공간으로서 도시지역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어야한다.농촌은 자연경관·생태 및 녹지자원을 지닌 쾌적한 국토공간이고,전통적인 문화와 생활양식을 보유한 삶의 터전이요,학습터로서 강점과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농촌이 경쟁력을 갖춘 생산적 국토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도시가 제공할 수 없는 쾌적한 자연환경과 경관,문화적 정체성을 지키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이를 위해 농촌의 자연경관 보전과 난개발 방지를 위한 농촌토지이용 및 개발계획제도의 도입과,농촌지역 개발과 농업정책을 통합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책이 마련돼야 한다. 둘째,농촌지역을 다원화된 복합경제공간으로 육성해야 한다.농어업의 생산비중은 국내총생산의 4.5% 수준에 불과하고,지속적인 감소가 예상된다. 현재도 농촌인구의 절반 이상은 비농업부문에 종사하고 있다.농촌은 더 이상 영농생산기지와 농민의 주거지라는 편협한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쾌적한 환경과 경관적 매력,그리고 전통문화를 지닌 대안적 생산·여가활동공간으로 육성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농촌에는영농기능 외에도 관광,휴양 및 생태학습,영농체험,레포츠,주말농장 등 친환경적 여가·문화산업과 교육,연수,연구·개발 기능 등 자연환경을 중시하는 다양한 경제활동이 촉진돼야 한다. 셋째,농촌지역을 쾌적성과 여유로움을 지닌 대안적 삶의 터로 가꾸어나가야 한다.농촌정주체계를 소도읍 중심으로 재편하고,소도읍별로 교육·의료·문화·사회복지 등 편의시설과 서비스 공급기반을 확대해야 한다.자동차 보급의 일반화,삶의 질을 추구하는 가치관의 대두로 전원주거 수요가 증대하고 있어,전원주거지대로서 농촌의 경쟁력은 커지고 있다.농촌정주체계의 강화는 농촌지역의 서비스 개선 및 농산물 소비촉진 등을 통하여 농가경제의 개선 및 농업경쟁력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된다. 농촌지역을 도시의 대안적 경제 및 정주공간으로 육성하여 농가의 경제수준 향상과 함께 농어업이 경쟁력을 갖춘 새로운 부가가치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종합적인 농촌지원대책이 필요하다.하루빨리 영농산업 중심의 농업정책에서 벗어나 농민과 농촌을 함께 살리는 농촌지역 종합발전정책으로의 전환을 기대해본다. 김용웅/ 국토연구원 부원장
  • [씨줄날줄] 피버노바의 그늘

    월드컵 축제로 온 나라가 떠들썩하다.대기업들은 이번 기회에 브랜드 이미지를 한껏 높이겠다며 광고·홍보비로 수백억원씩을 쏟아붓고 있다.정보기술(IT)·금융·유통·자동차업체들은 수백만원짜리 경품을 내걸고 국내외 고객들의 시선을 붙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길거리를 휩쓸고 있는 ‘붉은 악마’들과 함께 월드컵향연을 한껏 즐기는 듯한 모습이다. 하지만 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했던가.잔칫날에도 굶주리는 사람들은 있다.고급유흥주점,면세점,여행·숙박업계 등이 이에 해당한다.이들은 월드컵 연회 초청장을 받았음에도 식탁에 가득 차려진 진수성찬에는 젓가락도 대보지 못한 채 냉수로 주린 배를 채우고 있다고 푸념한다. 월드컵 특수의 기대에 부풀었던 호텔 등 숙박업계와 여행사,면세점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은 더한 것 같다.지난 4월말,월드컵 개막을 불과 한달 앞두고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숙박대행업체인 영국계 바이롬사가 국내 호텔 룸 예약분의 70%를 무더기로 해약했을 때 어느 정도 예견됐으나 그 여진(餘震)은 사그라들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호텔 룸 이용률이 작년 동기보다 10% 포인트가량 밑돌고 있다.외국인 고객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던 일본 관광객들이 한국 대신 일본의 월드컵 경기장으로 발걸음을 돌린 탓이다.특히 서울시가 ‘월드인’으로 지정한 400여개 여관의 객실 이용률은 월드컵 개막 이후 10% 남짓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관광객의 감소는 면세점과 재래시장의 매출에도 그대로 이어져 평소보다 매출액이 30%나 줄었다며 상인들은 울상이다.여행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내국인들마저 월드컵 이후로 해외여행을 미루면서 ‘외환위기 직후와 맞먹는 불황’이라고 하소연한다. 고급 유흥주점이나 음식점 등도 ‘월드컵 불황’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대형 TV를 설치하고 특별 할인행사까지 동원하고 있지만 퇴근과 동시에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붙잡기에는 역부족이다.자원봉사자들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지방선거 후보자들,일용직 노무자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건설현장,밭작물 수확 일손을 구하지 못해 쩔쩔매는 농촌 들녘도월드컵 공식 축구공인 ‘피버노바’가 드리운 그늘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우득정 논설위원
  • [정책갈등 해법] (12)외국인불법체류 방지 대책

    노동부는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인권시비를 없애고 인건비를 현실화하는 선에서 합법적 신분의 외국인 고용정책 추진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노동부는 이르면 올 정기국회에서 ‘외국인 노동자의 고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제정,내년부터 고용허가제를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산자부와 중소기업청,경제단체 등은 “인력난 해소를 위해선 고용허가제 도입보다 현재 8만명으로 묶여 있는 산업연수생을 20만명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인건비 상승 등 영세 중소기업에 대한비용 압박이 적지 않다는 것이 핵심 논리다.이에 대해 총리실은 제도 보완에 무게를 두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불법 체류자가 급증하면서 ‘인권 사각지대’가 급격히 늘어 인권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받아들인 산업연수생 8만여명 가운데 5만여명이 불법 체류자다.정부는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는 모두 33만 3000여명이며,이 가운데 78%인 26만여명을 불법 체류자로추정하고 있다.이때문에 지난해 12월 국무조정실 외국인 산업인력정책심의위원회는 올 상반기까지 ‘개선된 외국인력 제도’를 만들겠다고 공언,현재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노동부는 많은 문제점을 노출한 기존의 산업연수생제도 대신에 고용허가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연수생’ 신분이 아닌 국내법으로 보장된‘근로자’ 신분의 외국인을 고용하자는 취지다. 현재 산업연수생에겐 ▲강제근로 금지 ▲폭행금지 등 노동관계법의 8개 조항만 적용되고 있다.하지만 고용허가제가 도입되면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이 내국인과 똑같이 적용된다. 노동부는 비용 증가를 초래한다는 비판에 대해 “퇴직금이나 연월차 등 일부 비용증가가 있겠지만 결국은 현행 불법 취업자의 임금과 비슷하게 된다.”고 반박하고 있다. 실제 노동연구원의 실태조사 결과 불법취업자의 시간당 임금은 3580원으로,산업연수생의 2890원보다 2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노동부는 고용허가제 전면 시행에 따른 혼란을 막기 위해 당분간 산업연수생제도와 고용허가제를 병행하면서 점차산업연수생들을 줄여나가자는 복안도 갖고 있다. 고용허가제는 ▲외국인력 고용을 원하는 사업주에게 정식 허가를 내주고 ▲외국인에게 해당업체에 고용되는 조건으로 입국사증을 발급하며 ▲원칙적으로 입국후 해당 사업장의 휴·폐업 등을 제외하고는 사업체 변경을 불허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외국인력의 국내 고용 계약기간은 1년 단위로 하되 최대 3년까지 가능하다. 산업자원부와 중소기업청 등 산업현장을 담당하고 있는 부처들은 외국인 고용허가제 도입이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현행 외국인 산업연수생 제도를 개선하는 것으로 여러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고용허가제를 도입할 경우,중소업체의 부담만 늘어날 뿐 외국인 불법체류 방지나 인권개선 등의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고용허가제를 도입하면 각종 수당의 현실화 등 외국인 1인당 월 37만원의 추가부담이 생길 것이라는 조사결과를 내세우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불법체류자 문제는 이들을 고용하는업주들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지,연수생제도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면서 “고용허가제는 문제를 풀기보다는 더욱 복잡하게 만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청은 불법 체류자들에 대한 일제신고를 받아 한시적으로 합법화하고,산업연수생 도입규모를 연차적으로현실화해 늘려가는 방안을 제의하고 있다.특히 제조업체의 연수생 한도를 대폭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중소기업청 이보원(李普遠) 경영지원국장은 “외국인과내국인이 고용 경쟁관계에 있는 건설현장·음식점·간병인 등의 분야에서 더 큰 문제가 생길 것”이라면서 “외국인 단순노무직에 대해 법까지 따로 만들어 내국인과 비슷한처우를 보장해 주는 나라는 세계에서도 예를 거의 찾아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총리실은 일단 현재 산업연수생제도의 골격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용허가제는 인력시장의 개방을 의미하는 만큼 당장 도입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그래서 외국인 불법체류대책으로산업연수생제도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총리실은 이달 말까지로 연기된 외국인 불법체류자들의자진 신고가 끝나는 대로 종합적인 실태파악에 나선다는방침이다.이들이 주로 어느 업종에서 근무하고 있는지,임금 및 고용환경은 어떤지 등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이 나와야 대책 마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이어 6월에 관계부처간 실무자회의·장관회의 등을 열어 최종 대책을 확정할 예정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불법체류자들이 상당 부분 3D업종 등에 근무하는 만큼 이들이 모두 철수할 경우 당장 중소 공장들이 문을 닫는 상황이 올 수 있다.”면서 “이들이 떠난 산업현장의 인원충원 문제까지를 포함한 종합 대책을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광숙 오일만 김태균기자 bori@
  • 인정기술사제 폐지 ‘목청’

    ‘인정 기술사제도’에 대한 폐지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인정 기술사제는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해 기술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이 아니라 학력과 경력을 인정받아 기술사와대등한 자격을 부여받는 제도다.법규상에 규정된 정식 용어는 아니고 통칭 ‘특급기술자’로 불리고 있다. 이에 반해 기술사는 해당 기술분야의 시공,감리,평가,진단,사업관리,기술판단,기술중재 또는 이에 관한 기술자문과 기술지도를 직무로 하고 있다. 지난 63년 기술사제도가 시행된 이래 합격률이 9% 미만에 이르러 지금까지 2만 5000여명만이 배출됐을 정도로 합격이 만만치 않다. 이공계 대학 졸업자들에게는 인문계의 고시공부보다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지난 95년 건설 경기 활황으로 인해 건설기술자에 대해 수요가 확대돼 인력수급상의 불균형이 초래되고,WTO 시장 개방에 따른 해외기술자의 국내 건설분야에 활용을 위해 건설기술관리법을 개정했다.이에 따라 기술사 외에 박사 3년,석사 9년,학사학위 취득후 12년 이상이경과하거나 실무경력 15년과 18년 이상인 전문대와 고졸자에게는 기술사와 동등한 특급기술자로 인정했다.기사 10년,산업기사 자격증 취득후 13년 이상을 거친 실무경력자에게도 특급기술자로 예우,반발을 사왔다. 기술사 위상정립을 위한 기술사모임 회장인 고영회(高永會·성창특허법률사무소 대표)씨는 “기술사와 학·경력자를 같이 취급하는 인정기술사제도는 기술사의 자존심을 무너뜨리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의 기술경쟁력을 현저하게 떨어뜨리고 있다.”고 흥분했다. 건축기술사인 이모(43)씨도 “기사 자격을 취득한 이후 10년 이상의 실무경력이면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3번 정도현장 지휘를 해볼텐데 그런 경력으로 각종 건축물의 기술자문과 기술지도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기술사인정제도의 허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건교부는 “특급기술자 제도 도입시와 달리 지난해 건설기술 인력의 수효가 늘어나고 올해 건설경기 불황에 따른 인력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전반적인 건설기술인력 관리체계 개선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기술사회와 기술사 동호회 등은 ▲인정기술사제도를인정한 건설기술관리법은 위헌 법률이고 ▲기술사법에 업무영역을 규정해 놓지 않고 무자격자의 영역 침범에 대한벌칙 조항을 규정해 놓지 않은 점 등을 들어 헌법재판소에 위헌법률 제소 등을 준비중이어서 법정다툼으로까지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 김대통령부부 ‘월드컵 나들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李姬鎬) 여사가 24일 3남 홍걸(弘傑)씨 구속 이후 처음으로 동시에 외부나들이를 했다.두 내외는 예전의 식사량을 회복하는 등 건강하다고청와대측은 설명하고 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파주 월드컵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를 방문,훈련중인 축구선수들을 격려했다.이달들어 김 대통령의 외부 행사 참석은 지난 3일 서울 상암동 경기장과 20일 발명의 날 기념식 참석차 서울 삼성동 코엑스를 방문한 데 이어 3번째이다. 김 대통령은 트레이닝센터에 도착,남궁진(南宮鎭) 문화관광부 장관과 정몽준(鄭夢準) 축구협회장의 영접을 받고 시설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김 대통령은 거스 히딩크 감독 및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 대표팀이 남은 기간 팀워크를 더욱 다지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 멋진 경기를 보여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김 대통령은 우리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뜻에서 정 축구협회장으로부터 건네받은 축구공을 황선홍 선수에게 전달했으며,황 선수는 이 공을 홍명보 선수와 함께 몰고 가 멋지게 골인시켜 박수를 받았다. 이 여사도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한·일 궁중음악 합동연주회에 참석,두 나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클린사업장 지원 확대

    대한매일과 노동부,한국산업안전공단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클린사업장’ 조성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대폭 확대된다.또 올해 말까지로 예정됐던 사업시기가 내년까지연장된다. 기획예산처와 한국산업안전공단은 7일 소규모 영세사업장에 대한 고객불편 해소와 3D업종 사업장의 클린사업장 조성지원을 위해 클린사업장 인정기준을 완화하고,조성대상및 안전시설 설치 지원사업 대상도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건설업의 안전시설 설치 지원사업 대상은 기존 ‘3억원 미만 건축공사’에서 ‘10억원 미만의 모든 공사’로 확대된다. 예산처 관계자는 “3억∼10억원 규모의 건설현장에서 일어나는 산업재해가 전체 재해의 33.7%를 차지하는 실정”이라며 “지원대상이 확대되면 건설현장 재해 감소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클린사업장 조성대상에서 제외되던 신·증설 또는 이전 사업장도 사업장 조성 대상에 포함시켰다. 산재예방 시설에 대한 초기투자로 안전성을 사전에 확보하고 재시공 등의 불편을 없애기 위해서다. 아울러 프레스,섬유직조 작업과 같이 소음 개선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차음(遮音) 보호구 지급 및 착용관리 등 사후관리 대책이 적절하면 클린사업장으로 인정,자금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예산처 관계자는 “클린사업장 조성사업은 소규모 사업장의 재해예방과 함께 3D업종의 구인난 해소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사업장에서 반응이 무척좋고 만족도가 높아 지원사업을 내년까지 연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은 50인 미만 소규모 제조업 및 건설 사업장이 3D요인을 개선해 일정 기준을 만족시키면 ‘클린사업장’으로 인정하는 제도로,산업안전공단은 클린사업장 조성을 촉진하기 위해 업체당 최고 3000만원까지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시작돼 올해 말까지 1만개의 ‘클린사업장’조성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5월 현재 1만 176개 신청사업장 중 2696개소에 자금이 지원됐으며,665개 사업장이 클린사업장으로 인정됐다. 함혜리기자 lotus@
  • CLEAN 3D/ 산업안전공단 김진걸국장

    건설업종의 클린 3D 사업이 대폭 강화된다.자금지원 대상을 현재 3억원미만의 다세대주택 등 개인시공 현장에서 건설업자가 주관하는 10억원미만의 현장으로 자금 지원 규모면에서 3배 이상 확대한 것이다.건설 클린사업의 실무 책임자인 한국산업안전공단 김진걸(金鎭杰) 건설안전지원국장은 6일 “클린 사업의 실효성 확보와 재해예방을 위해지원대상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재해발생율이 높은 건설업의 특징은. 건설현장의 경우대부분이 옥외 고도지역에서 이루어지는 작업의 특성상 재해 강도가 제조업에 비해 현저히 높다. 지난 1·4분기 건설재해의 경우 아파트,SOC 공사 등 건설물량이 증가,건설인력난 심화로 중국교포·고령자 등 미숙련공이 건설현장에 대거 투입됨으로써 전년동기대비 33%증가했다. 일부현장의 경우 60%가 중국교포 등 외국인 근로자로 구성되어 있으며,건설현장의 기능인력 평균연령이 47.6세에이르는 실정이다. ◆건설업 지원대상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확대되는지. 지금까지는 개인사업자가 주로 시공하는 3억원미만의소규모현장에 대해 보호구와 시설임차금을 지원해 왔다. 그러나 건설재해의 대부분이 3억원미만보다는 3억원이상10억원미만의 소규모현장에서 발생하고 있음을 감안,시설임차금의 지원대상을 10억원미만으로 확대했다.이번 조치로 상가건물 및 연립주택 등 생활주변의 소규모 건설현장에 대한 안전관리가 강화됐다. ◆건설재해 예방을 위해 월드컵기간중에 건설 재해예방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으로 아는데. 단기적인 건설물량 증가로 인해 미숙련공이 대거 투입되고 있어 재해가 늘고있다.월드컵 기간중인 20일부터 6월30일까지 40일동안을 ‘건설재해예방 강조기간’으로 설정,대대적인 예방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이번 캠페인 기간에는 50대 건설업체임원과 각 지역별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하여 건설현장별 자율 안전 활동강화를 당부할 예정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産災 작년 18% 늘었다

    산업재해를 입은 근로자가 지난해 1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동부가 1일 발표한 2001년 산업재해 통계에 따르면 산업재해자 수는 8만 1434명으로 2000년보다 1만 2458명(18.06%) 늘어났다.사망자 수는 2748명으로 전년에 비해 220명(8.7%) 증가했다. 전체 근로자수 대비 재해율은 0.77%로 전년도의 0.73%보다 높아졌지만 근로자 1만명당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사망 만인율은 2.6으로 전년도의 2.67보다 감소했다. 업무상 질병자 가운데 요통질환자 820명,신체부담 작업으로 인한 질환자 778명 등 근골격계 환자 수는 1598명으로전년도의 589명에 비해 58.4%나 급증했다. 뇌·심혈관계 질환자 수는 2192명으로 전년대비 242명(12.4%) 증가했다. 진폐환자가 957명으로 전년대비 120% 늘어나는 등 난청,중금속 중독 등 이른바 전통적 직업병 환자도 1538명으로72.4%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전체 재해의 69%가,5인 미만 영세사업장에서 전체 재해의 21.3%가 발생했다.또 근속기간 1년 미만 재해자가 전체 재해의 58.8%를 차지한것으로 분석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지난 2000년 7월부터 5인 미만 사업장까지 산재보험이 확대 적용되면서 영세 사업장에서 산재환자가 급증했다.”며 “5인 미만 사업장과 건설현장 등에 대한 집중적인 지도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
  • 내년 건설현장 종이 사라진다

    내년부터 건설현장에 복잡한 서류 뭉치가 사라진다. 건설교통부는 건설 현장에서 문서나 도면으로 처리하던행정 절차를 인터넷으로 주고 받는 건설 CALS시스템을 개발,내년부터 모든 건설현장에 적용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CALS는 인터넷망을 활용해 건설사업의 모든 과정을 종이문서나 도면 대신 컴퓨터와 인터넷으로 진행하는 건설공사지원통합시스템.공사기간 단축,비용절감 및 품질향상을 꾀할 수 있다.CALS 구축에는 정부 예산 313억원과 함께 민간에서 265억원이 투자됐다. 이 시스템이 갖춰지면 건설업체가 굳이 건교부나 조달청을 오가지 않고도 공사 입찰에 참여하고 민원 접수·처리가 가능해져 2005년부터는 연간 10조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또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건설공사의 투명성·공정성이 보장돼 건설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류찬희기자 chani@
  • ‘장기 무사고’ 보험기피 못한다

    25일부터 손해보험사들은 ‘장기 무사고’라는 이유로 자가용 운전자의 보험갱신 신청을 거절할 수 없게 된다.또 8월부터는 교통사고 발생률이 높은 직군 등에 종사하는 운전자의 보험료에 대해 어느 보험사에서나 똑같은 할증폭이 적용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4일 “장기 무사고 운전자에 대한보험계약을 거부할 경우,과징금을 자율적으로 부과하겠다.”며 12개 손보사가 신청해온 ‘불량물건 공동인수에 대한 상호협정’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손보사들은 일반적으로 4년 이상 무사고 운전자의경우,40∼60%까지 보험료를 할인해줘야 한다는 이유로 일부 장기 무사고 운전자의 보험계약갱신을 기피해왔다.지난해에도 4년 이상 무사고 운전자의 2%인 9만 6000명에 대해 보험인수를 거절했다. 이와 함께 8월부터는 사고발생률이 높아 보험사들이 공동으로 인수,강제로 배정되는 ‘불량보험 계약’에 대해서도 똑같은 보험료율이 적용돼 실질적인 보험료 인하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현재 이같은 공동인수 물건에 대해 보험사들이 최고 40%의 할증료율을 부과하는 데다,보험사간 편차도 커 계약자들이 불이익을 보고 있다. 보험사들은 그동안 교통사고 발생률이 높은 지역의 보험가입 희망자와 21세 이하 운전자,연예인,유흥업·심부름센터 종사자,건설현장 근무자 등에 대해 사고위험도가 높다는 이유로 보험인수를 꺼려왔다.스포츠카·오토바이·지프 등은 과속·난폭·험로운행을 일삼는다는 이유로,외제차는 고가여서 손해율이 과다하다는 이유로 인수를 기피해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건설현장 건자재 파동 조짐

    건설경기가 급속히 되살아나면서 건설현장에 건축자재 파동조짐이 일고 있다. 건자재 공급부족 여파로 건자재 값이 치솟으면서 자재업체와 건설업체간에 갈등도 심화되고 있다.1980년대 후반 신도시 건설 당시와 같은 ‘건자재 대란’이 재현될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택경기 과열로 서울·수도권에 주택건축 붐이 일면서 건설업계는 자재난·가격상승·인력부족의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기초 건자재인 강(江)모래 재고량이 바닥나는 바람에 바닷모래의 사용량이 크게 늘었다.지난달 1일 바닷모래 산지 가격이 ㎥당 5500원에서 6500원으로 올랐는데도 레미콘 업체마다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레미콘 업체의 가동률이 80% 정도로 2000년에 비해 2배 정도 높지만 여전히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실정이다.레미콘 업계는 이달부터 가격을 7% 가량 올려주지 않으면 공급을 중단하겠다는 태세다. 철근 또한 공급물량이 달리면서 동국제강과 한국철강의 가동률이 98∼99%로 높아졌다.공급가격도 다음달 1일부터 1만원을 더 올릴 계획이다.인력도 숙련미장공의 일당이 10만원대로 올랐다.급할 때는 15만원에도 일손 구하기가 쉽지 않다.단순노무직도 일당이 6만 5000원으로 지난해 10월보다 1만5000원 올랐다. 건설산업연구원 최민수 연구원은 “건축 허가면적이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새 40% 넘게 늘어나면서 공급부족현상이 표면화되고 있다.”며 “자재난은 집값 상승은 물론 건축물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정부가 시급히 대책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CLEAN 3D] 노동부 ‘클린 3D사업’ 대폭 개선

    시행 6개월을 맞은 ‘클린 3D사업’이 대폭 개선된다. 노동부는 26일 그동안 시행과정에서 수렴된 일선 현장의목소리를 전면 수용키로 방침을 정했다.보다 많은 영세기업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간소화하고 투명성·신뢰성 확보를 위한 모니터링제도 강화 등 사전·사후관리에 중점을 뒀다.또 집행기관인 한국산업안전공단의 규정·규칙을 세분화·명문화시켜 안정된 사업시행에 나설방침이다. ◆ 분야별 개선방안. ◇클린사업장 조성지원=예산 집행에 따른 인정 기준이 엄격하다는 일부 사업주들의 불만을 수렴,클린 사업의 취지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개선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제조업의 경우 소음이 많은 프레스 업체처럼 ‘소음’ 개선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경우에도 지원이 가능토록 기준을 완화했다.자동화 설비지원은 안전과 연계된 범위 내에서 지원할 방침이다. 신·증설 및 이전 예정 사업장은 방호장치 등 안전개선 설비와 국소배기장치 등 작업환경 개선설비를 지원한다. ◇건설업 개선방안=건설업의 경우 공사금액 10억원 미만현장에서 사망재해가 대폭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지원대상을 공사금액 3억원 이상(10억원 미만)으로 확대하고 공사종류도 확대키로 했다.지원내용 및 항목도 명확히 정해 시행한다. ◇안전보건관리기술지원 사업=민간대행기관이 업무를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행정서류 및 절차를 간소화하고 가능한 대행 수수료를 조기 지급,현장의 사기를 높일 방침이다.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작업환경 측정비 보조는 확보된예산 범위내에서 시행하되,다른 사업장과 형평성 문제 등을 고려,일부 보조하는 방향이 고려되고 있다. ◇협력업체 안전보건관리기술지원 사업=범위와 대상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대상은 협력업체 보유 대기업(신축적으로 결정)으로 하고,협력업체는 사내·외,소사장 등을 모두 포함할 예정이다.이 경우 1000명 이상 제조업 571개소,800억원 이상 건설현장 320개소 등으로 추정된다. 모기업은 협력업체 협의체 회의에 참석해 상호 관심사를협의하고,안전진단 실시,안전보건관리기술 및 안전교육 지원 등 협력업체 지원방안과,재해다발 협력업체에 대한 제재방안을 마련,시행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한국산업안전공단은 지도원 직원(기관장 제외) 1인당 1개소 이상 협력업체를 책임 관리(등록을 받는 방안 강구)하고,정기적으로 회의에 참석하여 자금·교육·기술지원 및홍보자료 배포 등 안전관리 취약협력업체 지원방안을 강화할 예정이다. ◇건강도우미 사업=건강도우미 지원횟수 증가 및 보수인상은 사업 평가 후 2003년 예산반영 여부를 추후 결정키로했다.노동부장관 명의의 출입증 발급은 현행법 상 어려움이 있어 한국산업안전공단 이사장 명의의 출입증을 검토하고 있다. ◇예산지원 강화=모든 예산은 가능한 현재 확보된 예산 범위내에서 조정하되,사업내용 변경 등에 따른 추가재원은각 사업 예산 중 과부족액에 따라 내부 조정한다. 그러나 상반기 사업결산 후 절대액이 부족할 경우 산재예방기금 여유자금에서 충당토록 기금운용 계획을 변경,추가 출연을 검토할 방침이다. ◇클린 사업 상황실 신설=상황실에서 주간 단위로 대행기관을 포함,추진실적을 파악하고 부진기관을 독려할 방침이다.신뢰성·투명성확보를 위한 모니터링 체제 확립,사업전반에 대한 평가를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사업내용개선방안 및 계속 추진여부 등을 종합 검토키로 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