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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비아 피의 금요일] 또 북한용병 시위 진압설

    리비아 정부와 시위대의 유혈 충돌이 확산되는 가운데 북한 용병들이 시위 진압에 투입되고 있다는 소문이 리비아 현지에서 다시 불거져 나오고 있다. 이번에는 리비아에 있다가 이집트로 탈출한 우리 건설 근로자들로부터 북한 용병이 시위 진압에 나섰다는 얘기가 돌아 두려웠다는 증언이 전해져 의혹을 부풀리고 있다. 반정부 시위대가 장악한 리비아 동부 데르나 건설현장에서 육로를 통해 이집트로 탈출한 원건설의 장명천(67) 현장소장 등은 25일 카이로에서 연합뉴스 특파원 등에게 “벵가지 등에서 ‘코리아 용병’이 동원됐다는 소문이 퍼졌다는 얘기가 가장 두려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9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 인터넷판에는 ‘한국 용병들이 리비아 민주화 시위 폭력 진압에 앞장서고 있다.’는 글이 올랐다. 긴박한 리비아 현지 상황을 현장에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로 글이나 오디오 파일 등으로 받아 그대로 전한 이 글에서 한 리비아 여성은 “한국과 아프리카 용병들이 벵가지 시위대와의 전투를 위해 밀려 들어왔다.”고 증언했다. 주영 한국대사관이 “근거 없는 얘기며, 오보로 인해 리비아 내 한국 근로자 신변이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하자 가디언 측은 이 기사와 오디오 파일을 삭제했다. 이 여성의 ‘한국인’ 언급 소문은 북한 용병이 투입되고 있다는 소문을 한국인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리비아에는 실제 북한인 용병이 파견돼 교육·훈련 등을 담당하기는 했다. 또 과거 리비아에 정규군이나 보안군을 훈련시킬 군사고문단을 파견하기도 했다. 외교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리비아에서는 200여명의 북한 인력이 활동 중이며, 대부분 젊은 여성 간호사와 의사들로 북한의 외화벌이 차원에서 일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트리폴리에서 멀리 떨어진 지방에서 일하며 한국인들과 접촉하지 못하도록 합숙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함바비리’ 전 靑감찰팀장 불구속 기소

    ‘함바’(건설현장 식당)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여환섭)는 25일 배건기(53) 전 청와대 감찰팀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배 전 팀장은 2009년 11월 ‘함바브로커’ 유상봉(65·구속기소)씨로부터 에스오일 온산공장 증설공사 현장의 식당 운영권 수주 과정에 대한 청와대의 감찰 조사를 무마해 주는 대가로 2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갑상선암 등의 지병을 이유로 지난 24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구속집행이 정지된 유씨의 건강상태가 입원 치료를 할 만큼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조사를 받은 한 참고인은 “유씨가 검찰에서 조사를 받으며 휠체어도 타지 않고 농담도 곧 잘 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수사에 적극 협조한 유씨의 편의를 봐준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망치 하나로 6명 구조… 국적은 달라도 기적은 통했다

    강진으로 폐허가 된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에서 평범한 시민들이 기적의 씨앗을 뿌리고 있다. 시민 영웅들은 살아온 방식도, 국적도 다른 낯선 이들의 생명을 구하려고 건물 잔해 사이로 기꺼이 손을 내밀며 희망을 끌어올렸다. 5년 전 뉴질랜드로 건너온 영국 출신 건설근로자 칼 스톡턴(43)은 망치 한 자루만 들고 현장에서 6명의 생환을 도왔다. 그는 참사가 발생한 22일 낮 평소와 다름없이 남섬 랑기오라 시의 건설 현장에서 동료와 점심을 먹고 있었다. 그때 인근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지진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스톡턴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자신의 오토바이에 올라타 30분을 내달렸고 현장에 도착했다. ●“폐소공포증 있었지만 두려움 못느껴” 그는 “상황이 생각 이상으로 비참했다.”면서 당시를 떠올렸다. 구조대원들조차 충격 속에 허둥지둥하던 터라 스톡턴은 망치를 집어들고 무너진 4층 건물의 2m 두께의 강화 콘크리트 천장을 사정없이 내려쳤다. 어렴풋이 들려오는 비명 소리를 쫓아 몇 시간을 파내려 가다 보니 4명의 매몰자를 찾았고 땅 위로 꺼내 올릴 수 있었다. 1차 구조작전을 마친 스톡턴은 숨 돌릴 틈도 없이 2차 구조를 시작했다. 잔해 사이에 뚫린 30㎝ 남짓한 구멍으로 몸을 간신히 쑤셔넣은 뒤 조난자를 찾아 6m를 기어들어갔다. 그는 영국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폐소공포증이 있었지만 그 순간에는 두려움이 사라졌다.”고 회상했다. 결국 몇 시간의 노력 끝에 기진맥진해 있는 두명의 시민을 더 찾아냈다. 이 가운데 한 여성은 “결혼을 하던 중 지진이 났다.”며 구조된 것에 감격스러워했다. 두 아이의 아버지이기도 한 스톡턴은 “아드레날린이 몸속에 뿜어져 나와 비행기의 자동운항모드를 작동시킨 것처럼 저절로 몸이 움직였다. 잔해 사이로 목소리만 들리면 미친 듯 망치질을 했고 땅을 파고 또 팠다.”면서 “내 힘으로 6명을 세상 밖으로 끌어올렸을 때 세상을 다 가진 느낌이었다.”며 무용담을 뽐냈다. 또 “내가 구출한 여성의 결혼식에 초대됐다.”며 기뻐했다. ●새는 가스냄새 맡고 더 큰 참사 막아 아일랜드에서 건너온 젊은 영웅의 활약도 빛났다.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패디 맥고완(26)은 지진이 나던 당시 크라이스트처지 중심부의 인터넷카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그는 “바닥이 크게 울려 밖을 보니 할리우드 재난영화인 ‘인디펜던트 데이’의 한 장면처럼 땅이 움직이며 가라앉았다.”고 설명했다. 놀란 가슴을 간신히 추스른 뒤 거리로 나선 맥고완은 무너져내린 도시 곳곳을 누비며 구조 작업을 도왔다. 덕분에 건물 더미에 깔린 여성 한명을 구해낼 수 있었다. 그는 또 냄새를 통해 현장에 가스가 새어 나오고 있음을 감지하고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려 더 큰 참사를 막았다. 당황한 시민들이 질서 있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것도 그의 임무였다. 맥고완은 “잔해 속에서 남성 한명도 끌어올렸지만 이미 의식이 없었다. 인공호흡을 했으나 숨졌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중동에서 민주화 도미노의 기폭제 역할을 해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지진현장에서도 제 몫을 해내고 있다. 뉴질랜드 대학생 사이에서 SNS를 통해 지진 피해자를 돕자는 운동이 확산되면서 자원봉사자 1만명이 현장에 몰렸기 때문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함바 브로커’ 유상봉 구속집행 정지

    건설현장 식당인 ‘함바’의 운영권을 얻기 위해 고위급 경찰과 관계 인사들에게 전방위 로비를 하며 돈을 뿌린 혐의로 구속기소됐던 브로커 유상봉(65)씨가 건강 악화로 24일 풀려났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여환섭)는 유씨가 갑상선암과 당뇨, 고혈압 등으로 건강 상태가 매우 악화돼 구속집행이 정지됐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유씨는 건강이 악화돼 병원에 간 것”이라고 말했다. 유씨는 이날 밤 서울 도곡동 강남세브란스 병원에서 입원 수속을 밟았다. 지난해 가을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유씨는 완쾌되기도 전인 11월에 붙잡혀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수사를 받으며 당뇨와 고혈압 증세까지 겹치면서 유씨의 건강 상태는 점점 악화됐다. 검찰은 유씨가 건강 문제로 조사를 받는데 무리가 있다고 판단, 구속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 기한은 다음 달 16일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에서는 유씨가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성실하게 검찰 조사에 임한 것에 대한 배려가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유씨의 진술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5명의 고위급 관계자를 기소하는 성과를 올렸다. 한편 검찰은 이날 최영(59) 강원랜드 사장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뇌물),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최 사장은 유씨로부터 공사현장 식당 운영권을 얻게 해 달라는 청탁과 파친코 기계 납품 등의 명목으로 총 7000만원의 금품을 받고, 5000만원 상당의 명품시계를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G컵 베이글녀’ 윤지오, 직접 만나보니…(인터뷰)

    ‘G컵 베이글녀’ 윤지오, 직접 만나보니…(인터뷰)

    최근 ‘G컵 베이글녀’로 인터넷상에 화제를 모은 그녀. 아시아에서 단 1%의 여성만이 해당한다는 축복받은 몸매로 관심과 부러움의 시선을 받고 있는 그녀는 바로 신인 배우 윤지오(23)다. 한양대학원 국제경영 ‘최연소 MBA 석사’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며 큰 이슈를 모으기도 한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꿈이던 배우를 위해 한 길만을 고집하진 않고 다양한 루트를 모색했다고. 그녀는 한때 한 대형 기획사에서 2년간 연습생 시절을 보내는 등 어려운 시절을 보낼 때도 있었지만 타고난 몸매를 활용해 모델로서 도약했다. 각종 이름있는 미인대회에서 수상하면서 이름을 알렸고 아시아모델협회의 운영위원과 친환경 홍보대사 등으로도 활동했다. 또한 2009년에는 비록 단역이긴 했지만 영화 ‘애자’와 드라마 ‘선덕여왕’, ‘꽃보다 남자’ 등의 큰 작품을 통해서도 얼굴을 알렸다. 이 같은 노력 때문이었을까? 최근 한 케이블방송에 출연하면서 ‘G컵 베이글녀’라는 자신 만의 수식어를 얻게 된 윤지오에게 그 소감을 물었다. “친구들과 지인 분들에게 연락받고 알게 됐다. 마냥 신기하지만 부담스럽기도 하다. 이젠 어느 곳을 가든지 신경이 쓰인다. 몸매관리에도 좀 더 신경 쓰게 되고 옷매무시도 더 단정하게 하려고 한다. 하지만 이 수식어는 돈을 주고 살 수 없는 거라 감사하게 생각한다.”(웃음) 아시아는 물론 국내에서도 보기 드문 훌륭한 몸매를 소유한 윤지오.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들도 그녀의 아름다운 몸매에 대해 관심이 많다. “어렸을 때 발레를 한 8년 정도해서 그런지 근육 때문에 살이 잘 안 찌는 것 같다. 식사를 많이 하는 편인데 가장 많이 먹었을 때가 혼자서 삼겹살 8인분에 돌솥밥 2개, 거기에 공깃밥 2개 추가하고 김치찌개, 계란찜 시키고 서비스로 나오는 된장국까지 먹었던 적이 있다.”(웃음) 피아노는 물론 풀룻, 대금 등 다루는 악기 만 8가지 된다는 그녀는 지난 몇 년간 퓨전 국악단과 전자 현악단 등의 공연팀에서 꾸준히 활동해 오고 있다. 이에 지금의 몸매를 유지하고 할 수 있었고 시선과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며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찜질방 같은 데서 (가슴이 진짜인지)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가지셨던 분들이 더 신기해하신다. 또한 미인대회에 많이 나가다 보니 무대 뒤에서 옷 갈아 입는 동안 출전하시는 분들이 ‘어떻게 그럴 수 있냐?’며 부러워하시고 신기해한다.” 또한 그녀는 어렸을 때는 몸매가 많이 빈약했지만 운동도 많이 했고 성장기 당시 서양에서 식사습관이 바뀌다 보니 자연스럽게 지금의 몸매를 갖게 됐다고. “어머니께서 굉장히 글래머러스하시다. 젊으셨을 때 잠깐 모델 활동을 하셨는데 키도 저랑 1cm밖에 차이가 안 나서 처녀 때 입던 옷을 입어도 잘 맞는다. 그러고 보니 할머니도 그렇고 이모도 그렇고 유전이었던 것 같다.”(웃음) 중학교 때 캐나다에 이민을 가게 됐다던 그녀는 “공부를 열심히 했던 것도 연기자 생활을 반대하는 부모님을 설득하기 위해서였다.”고 털어놨다. 외모와는 달리 건설현장의 막노동부터 치어리더까지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생활이라는 삶과 경험을 통해 연기를 배우기 시작한 윤지오는 3년 전 ‘인생의 멘토’와 같은 은사를 만나 본격적인 연기 수업을 받고 있다. ‘무한도전’을 좋아해 본방은 물론 재방, 삼방도 사수한다는 그녀는 ‘무도빠’를 자칭했다. “결혼한 유재석 선배님이 이상형이다. 이유는 많은데 방송에서 보면 굉장히 열정적이시고 타인을 배려하시더라. 본인보다는 타인을 좀 더 높여주는 분인 것 같다. 인품도 그렇고 제 눈에는 너무 잘 생기셨다.” 이제 막 배우라는 첫 단추를 끼우기 시작한 윤지오는 “고두심 선배님을 정말 존경한다. 그분을 보면 (연기에서) 삶 자체가 느껴지는데 지금까지 지내 오셨던 ‘진한’ 삶을 연기하시는 거 같다. 나이가 들어서도 신인 때보다 더 열정적으로 연기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소제공=디지로그(http://www.digilogd.com) 사진·영상=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글=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탈취·방화하는 시위대, 폭도 같았다”

    “외견상 시위대의 모습으로 보이지만 차량과 중장비, 컴퓨터 등을 탈취하고 불을 지르는 모습은 폭도에 가깝습니다.” 한밤중 시위대의 난입에 마실 물조차 챙기지 못하고 도망친 리비아 현지 한국 건설업체 직원들의 증언은 생생했다. 리비아 벵가지 등지에서 시작된 시위는 수도인 트리폴리 등으로 번져 우리 정부와 진출 기업들은 여전히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상태다. ●벵가지市 현대차 전시장 폐쇄 21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20일 오후(현지시간) 트리폴리에서 30㎞ 떨어진 국내 신한건설 공사현장이 현지 주민들에게 습격당하는 등 악몽이 이어지고 있다. 같은 날 오후에는 벵가지 현대건설 공사현장과 인근 숙소에 현지인들이 들이닥쳐 직원과 가족 18명이 수십㎞ 떨어진 인근 대우건설 복합화력발전소 건설현장으로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리비아 동부 지역 벵가지시 현대자동차 전시장은 폐쇄됐다. 직접적인 피해는 없지만 매장차량들은 모두 안전지대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것이다. 이 밖에 리비아 상주 기업인 해림21(건설 중장비), 국제통상(케이블 등 무역) 등의 직원들도 곧 리비아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관리 업체인 한미파슨스는 철수를 준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20일 저녁 현지 사무소에 강도들이 침입해 재산상 피해가 생기긴 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해외영업본부에 비상대책반을 설치하고 24시간 비상 가동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열고 비상대책본부와 현지대책본부를 가동하기로 했다. 비상대책본부장은 문하영 재외동포영사대사가, 현지대책본부장은 조대식 주 리비아대사가 맡게 된다. 외교부는 이날 리비아 전역의 여행경보 단계를 3단계 ‘여행제한’으로 상향조정했다. 최근 민주화 시위가 거세진 리비아, 예멘, 이란, 모로코, 바레인 등 5개국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국내 건설업체는 모두 70개(하청업체 포함)에 이른다. 이 중 시위가 가장 격렬하게 진행되는 리비아에 진출한 업체만 24개로 50여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따라서 리비아의 시위가 더욱 거세질 경우 국내 진출 기업들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질 전망이다. ●해외수주 800억달러 ‘빨간불’ 지난해 국내 건설업체들의 해외수주에서 중동 지역이 차지한 비중은 66%로, 총 716억 달러 중 472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해외건설협회는 올해 총 해외건설 수주 예상액을 사상 최대인 800억 달러로, 이 중 중동 지역에서만 430억 달러의 목표치를 정했다. 하지만 최근의 사태가 계속된다면 이 같은 목표치의 수정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 원유국 리비아의 시위 여파로 영국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21일 북해산 브렌트유가격이 개장 초반 105.08달러까지 치솟아 2008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유가는 오름세를 이어갈 공산이 커 향후 우리 경제에 부정적 요소가 될 수 있다. 한준규·김미경기자 hihi@seoul.co.kr
  • 리비아 건설현장에 현지주민 난입…1명 흉기에 찔려

     민주화 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리비아에서 우리 기업 건설현장에 대한 현지인 난입사태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에는 총·칼로 무장한 주민들이 들이닥쳐 한국인 1명이 칼에 찔렸다.  20일 오후 11시(현지시각)쯤 리비아 트리폴리의 국내 S건설 공사 현장에 현지 주민 수백여명이 난입해 한국인 3명이 부상당했다고 외교통상부가 21일 밝혔다. 이 가운데 1명은 흉기에 찔렸다. 현장에 있던 방글라데시인 근로자 2명도 부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인들은 총과 칼로 무장하고 건설 현장에 침입했으며 우리 측 직원 40여명과 대치 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정확한 인명피해 정도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부상한 3명 중 한 명은 흉기에 찔린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지난 17~18일에는 현지인 300여명이 국내 건설사의 데르나 주택 공사 현장과 한국인 근로자 숙소를 습격했다. 20일 벵가지의 국내 대형 건설사 공사 현장과 인근 숙소에도 현지 주민들이 들이닥쳐 컴퓨터와 중장비 등을 훔쳐갔다.  외교부는 수도인 트리폴리 시내에서도 반정부 시위가 벌어짐에 따라 긴급회의를 갖고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20일에는 외교부는 벵가지, 알베이다, 데르나, 토부룩 등 리비아 동부지역을 여행경보 3단계(여행 제한), 여타 지역을 2단계(여행 자제)로 지정했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함바 비리’ 양성철 곧 소환…장수만 前청장 이번주 영장

    ‘함바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여환섭)는 ‘함바 브로커’ 유상봉(65·구속기소)씨에게서 함바 운영권 청탁 대가로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양성철(56) 전 광주지방경찰청장을 조만간 소환조사할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지난 19일 양 전 청장과 관련, 충남 모경찰서 A경감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양 전 청장이 경찰청 교통관리관으로 재직했던 2008년 3월부터 2009년 3월 사이 유씨로부터 금품을 받고 충남 아산 탕정지구 주상복합건물 건설현장 함바를 수주하는 데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을 잡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유씨가 양 전 청장에게 돈을 건냈고, 양 전 청장이 건설회사에 직접 “유씨에게 식당운영권을 주라.”는 로비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A경감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유씨를 알지 못하며, 양 전 청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장수만(61) 방위사업청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이번 주중에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피의자’ 장수만 소환

    ‘피의자’ 장수만 소환

    함바(건설현장 식당)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 6부(부장 여환섭)는 장수만(61) 방위사업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벌였다. 장 청장은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에게서 사업상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100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장 청장이 서 사장으로부터 받은 상품권의 대가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또 함바브로커 유상봉(65·구속기소)씨로부터 청탁과 함께 2500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장 청장은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장 청장의 혐의 사실이 확인되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이동선(58) 전 경찰청 경무국장을 이길범(57) 전 해양경찰청장, 김병철(56) 전 울산지방경찰청장과 함께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이 전 국장은 유씨로부터 고소 사건 처리와 관련해 15회에 걸쳐 89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 전 청장은 유씨가 여수 해양경찰학교 건설식당 수주권을 따내도록 도와주는 대가로 3회에 걸쳐 2500만원의 금품을 받고, 강평길 전 여수해양경찰서장에게서 인사 청탁 대가로 800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청장은 유씨로부터 경주양성자가속기 공사 현장에서 민원을 잘 해결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2회에 걸쳐 2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한편 김강욱 서울동부지검 차장은 “함바 수사와 관련해 우리는 딱 필요한 부분만 수사하지, 이것저것 마구잡이로 가져와서 조사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수사가 공사 수주 관련 건설기업 비리로는 확대되지 않을 것임을 암시했다.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檢, 대우건설 본사 압수수색

    함바(건설현장 식당)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여환섭)는 장수만(61) 방위사업청장이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으로부터 백화점 상품권을 받은 정황을 포착, 17일 대우건설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함바 비리가 군 공사 수주 비리로 번질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진다. 검찰은 검사 7명을 투입해 6시간 30분에 걸친 강도 높은 수색을 벌인 끝에 대우건설의 최근 5년치 회계처리 내역을 담은 자료를 증거물로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해 4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특수전사령부 및 제3공수여단사령부 이전 사업 공사를 대우건설이 따낸 것과 관련해 수주 대가로 장 청장에게 상품권을 건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해당 공사는 서울 거여동에 있는 특전사를 경기 이천 마장면으로 옮기는 사업이다. 지난해 정부가 발주한 공공건설 공사 가운데 최대 규모로 예산은 4078억원 규모다. 당시 이전사업 시설공사 설계심의에서 대우건설이 86.11점으로 1위를 차지하며 공사를 수주했다. 2위는 GS건설이 82.99점, 대림산업이 82.43점으로 뒤를 이었다.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대우건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달 25일 주주총회에서 서종욱 사장이 연임에 성공한 지 한달이 채 안 돼 검찰 수사라는 암초를 만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우건설은 특전사 이전 공사와 관련된 로비설에 대해서는 강력히 부인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특전사 이전 사업을 우리가 수주한 것은 지난해 4월이고 장 청장에게 상품권을 건넨 시점은 추석을 앞둔 지난해 9월”이라면서 “만약 이것이 대가성이라면 사업 수주 전이나 직후에 이뤄져야지, 5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줬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7시 20분쯤 김병철 전 울산경찰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밤늦게까지 조사했다. 한준규·이영준기자 hihi@seoul.co.kr
  • MB 최측근 ‘정조준’… 檢 함바수사 화룡점정

    MB 최측근 ‘정조준’… 檢 함바수사 화룡점정

    장수만(61) 방위사업청장이 ‘함바’(건설현장 식당) 수사의 화룡점정(畫龍點睛)이 될 전망이다. 검찰이 조만간 장 청장을 소환 조사한 뒤 한 달 보름 가까이 진행된 함바수사를 마무리지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제 다른 수사를 해야하지 않겠느냐.”는 검찰발 소식이 함바수사가 막바지에 다다랐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검찰은 이번 수사의 하이라이트격인 장 청장 소환을 앞두고 시험대에 올랐다. 정통 관료 출신인 장 청장은 현 정권의 ‘실세’다. 기존에 사법처리된 강희락 전 경찰청장이나 최영 강원랜드 사장과는 비교가 안 된다. 2007년 대통령선거 당시 고교 선배인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과 함께 당시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대선공약 밑그림을 그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달청장을 거쳐 국방부 차관, 방위사업청장으로 쭉쭉 뻗어나갔다. 국방부 차관 시절 군 개혁을 지휘하다 하극상 파문까지 낳았으나 당시 상대인 장관에 압승했다. 정권 후반부지만 ‘살아 있는 권력’에 칼을 겨눈 검찰이 이를 어떻게 처리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대어’ 처리결과에 따라 검찰에 대한 시각도 달라질 수 있다. ‘함바브로커’ 유상봉(65·구속기소)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했던 장 청장이 16일 사의를 표명한 것은 현직 신분으로 소환됐을 경우 정권에 더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함바비리 사건이 불거진 뒤 지인인 세무사 A모씨에게 현금과 백화점 상품권을 맡긴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면초가에 몰린 장 청장이 종전 태도에서 벗어나 혐의를 시인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정치인이나 고위 관료 수사는 피의자들의 자백을 받아내는 순간 끝난다. 더는 항거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검찰은 일단 장 청장을 통해 함바수사의 대미를 장식할 요량인 것 같다. 수사에 자신감도 보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객관적인 증거자료를 제시하자 피의자의 자백도 줄을 잇고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장 청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지는 현재로는 장담하기 어렵다. 구속과 불구속의 가이드라인을 검찰이 갖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박연차 게이트 수사에서도 받은 돈이 1억원 이상이면 구속, 미만이면 불구속으로 처리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은 당시와는 사뭇 다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시는 ‘죽은 권력’에 대한 수사였고 이번 수사는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라는 점이다. 최근 일련의 수사가 소리만 요란했지 별로 건진 게 없다는 점에서 장 청장에 대한 수사가 주목될 수밖에 없다. 일각에서는 장 청장 수사는 검찰로서는 기회인 동시에 위기라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檢 ‘함바 비리’ 최영 구속

    ‘함바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여환섭)는 최영(59) 강원랜드 사장을 15일 구속수감했다. 이로써 전직 경찰 수뇌부를 향했던 검찰의 사정 칼날이 최 사장의 구속으로 정권 실세로 방향을 선회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검찰은 함바 브로커 유상봉(65·구속기소)씨에게서 현금과 상품권 등 6300만원을 받은 의혹을 사고 있는 장수만(61) 방위사업청장에 대해 조만간 소환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설범식 서울동부지법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최 사장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 사장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유씨에게 건설현장 식당 운영권을 주고, 납품 및 입사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총 85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유씨가 최 사장의 요구로 5000만원 상당의 스위스제 명품시계 ‘파텍필립’을 전달했다는 진술과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최 사장은 “나는 시계를 차는 사람이 아니다. (시계를) 요구한 적도, 받은 적도 없다.”며 혐의를 강력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유씨로부터 1억 9000만원을 받은 강 전 청장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강 전 청장은 2009년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 동안 유씨로부터 건설현장 민원처리, 인사청탁 명목 등으로 자신의 집무실에서 아홉 차례나 금품을 받는 등 모두 18차례에 걸쳐 1억 9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강욱 동부지검 차장은 “구속 당시 17차례 1억 8000만원을 수수한 혐의였는데 구속 후 1000만원 수수 혐의가 추가로 발견돼 이에 대한 혐의로도 함께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유씨의 금융거래 내역, 경찰청 출입기록, 휴대전화 통화 내역, 커피숍 매출전표, 주차장 영수증 등을 확보, 강 전 청장의 혐의를 대부분 입증했다. 강 전 청장은 2005년 대구경찰청장 재직 시절 브로커 유씨를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유씨가 대구 달서구 상인동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의 식당 운영권을 따내기 위해 강 전 청장에게 접근한 것이 결국 ‘함바게이트’로 이어지게 됐다. 그러나 강 전 청장은 “유씨로부터 용돈 명목으로 떡값을 받았을 뿐이며, 총 4000만원 정도 받은 것 같아서 그 액수만큼 다시 돌려줬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강희락, 집무실서만 9차례 9천만원 받아”

    함바(건설현장 식당) 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여환섭)는 15일 브로커 유상봉(65.구속기소)씨에게서 인사청탁 등 명목으로 억대의 금품을 받은 강희락 전 경찰청장을혐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강 전 청장은 2009년 4월부터 12월까지 건설현장 식당 운영업자 유씨에게서 건설현장의 민원 해결,경찰관 인사 청탁 등의 명목으로 18차례에 걸쳐 총 1억9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있다. 조사 결과 강 전 청장은 경찰청 집무실에서만 유씨에게서 9차례에 걸쳐 9000만원을 건네받았다. 나머지 금품 수수 장소도 대부분 경찰청 인근의 커피숍 등지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유씨는 2005년 대구 달서구 상인동 한 아파트 건설공사 현장의 식당 운영권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경쟁 관계였던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강 전 청장을 처음 만났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유씨는 강 전 청장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하면서 함바를 둘러싼 각종 청탁은 물론 알고 지내던 경찰관 6명에 대한 인사 문제도 부탁했다. 특히 이 중 1명은 실제 자신이 원하는 자리로 발령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강 전 청장은 “유씨에게서 용돈 명목으로 4000만원을 받았다가 돌려줬을뿐 청탁을 받은 사실은 없다.”면서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고 있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 관계자는 “유씨 진술외 통화기록과 금융거래 내역 조회 등을 통해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세세하게 수집하고 있어 비리에 연루된 다른 피의자들이 범행을 자백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함바비리 이동선 구속수감

    함바비리 이동선 구속수감

    ‘함바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여환섭)는 11일 이동선(58) 전 경찰청 경무국장을 구속수감했다. 함바비리에 연루된 피의자 가운데 강희락(59) 전 경찰청장에 이어 두 번째다. 서울동부지법은 이 전 국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후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전 국장은 2008년 8월부터 2010년 5월 사이 함바브로커 유상봉(65·구속기소)씨의 건설현장 민원을 해결해 주고, 유씨 관련 고소사건을 무마해 주는 대가로 그로부터 18회에 걸쳐 1억 15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국장은 “(경찰 조직에)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말했다. 한편 이날 예정됐던 최영(59) 강원랜드 사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15일로 연기됐다. 동부지법이 강원랜드 인사 관련 업무 등의 이유로 심사일을 연기해 달라는 최 사장 측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최영·이동선씨 영장 청구

    ‘함바(건설현장 식당)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여환섭)는 최영(59) 강원랜드 사장과 이동선(58) 전 경찰청 경무국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SH공사 사장을 지낸 2007년부터 2009년 사이 ‘함바브로커’ 유상봉(65·구속기소)씨에게 SH공사 건설현장 식당 운영권을 주는 대가로 그로부터 12회에 걸쳐 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강원랜드 사장 재직 동안 유씨로부터 파친코 기계 납품, 새시공사 수주, 지인의 강원랜드 입사 청탁 등의 대가로 3차례에 걸쳐 현금 250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포착됐다. 이 과정에서 최 사장은 유씨에게 5000만원 상당의 스위스제 명품시계를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전 국장도 2008년 8월부터 2010년 5월 사이 유씨의 건설현장 민원을 해결해주고, 유씨 관련 고소사건을 무마해 주는 대가로 그로부터 18회에 걸쳐 1억 15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 둘은 “유씨를 몇 차례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청탁을 하거나 금품을 받은 사실은 전혀 없다.”며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11일쯤 서울동부지법에서 있을 예정이다. 이로써 “검찰의 함바 비리 수사가 출구에 거의 도착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27일 수사의 꼭짓점이었던 강희락(58) 전 경찰청장을 구속 수감한 것이 나머지 실타래를 푸는 데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다음 영장청구 대상으로 이길범(57) 전 해양경찰청장과 배건기(53) 전 청와대 감찰팀장이 검토되고 있다. 이 전 청장과 배 전 팀장도 이날 구속영장이 청구된 최 사장과 이 전 국장처럼 재소환 과정을 거쳐 조만간 구속영장이 청구될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최영 강원랜드 사장 재소환

    ‘함바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여환섭)는 6일 최영(59) 강원랜드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했다. 지난달 28일 함바 브로커 유상봉(65·구속기소)씨로부터 현장식당 운영권에 대한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소환 조사한 지 9일 만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최 사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기 직전 혐의점에 대한 보강 조사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최 사장은 오전 9시 20분쯤 동부지검에 출석했으며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고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어두운 표정으로 고개를 한 차례 끄덕이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검찰은 최 사장이 SH공사 사장을 지낸 2007년부터 유씨에게 SH공사의 건설현장이나 강원랜드 콘도 증축 공사 현장의 함바 운영권을 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았는지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사장은 “유씨를 몇 차례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청탁이나 금품을 받은 사실은 전혀 없다.”며 혐의를 강력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檢, 최영 강원랜드사장 소환

    지난 27일 강희락(59) 전 경찰청장이 구속 수감되면서 검찰의 ‘함바(건설현장 식당) 비리’ 수사가 ‘파죽지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 6부(부장 여환섭)는 28일 최영(59) 강원랜드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최 사장의 소환조사로 그동안 경찰 전·현직 수뇌부에 정조준됐던 수사 범위가 정·관계로 옮겨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음 소환 주자로는 장수만(61) 방위사업청장, 문경원 전 행정자치부 차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검찰 관계자도 “향후 함바 비리 수사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함바 비리’ 강희락 前경찰청장 구속

    ‘함바 비리’ 강희락 前경찰청장 구속

    ‘함바(건설현장 식당)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여환섭)는 강희락(59) 전 경찰청장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혐의로 27일 구속 수감했다. 강 전 청장은 2009년 건설공사 현장의 민원 해결, 경찰관 인사 청탁 등의 명목으로 함바브로커 유상봉(65·구속기소)씨에게서 1억 8000만원의 금품을 받고, 지난해 8월 유씨에게 4000만원을 주면서 외국 도피를 권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법원이 검찰의 강 전 청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를 받아들임으로써 함바비리 수사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 이날 서울동부지법은 강 전 청장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 “증거 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지난 13일 열린 1차 영장실질심사 때 소명 부족을 이유로 영장을 기각한 것과는 정반대의 상황이 전개된 것이다. 최누림 동부지법 공보판사는 “강 전 청장의 혐의를 입증할 만한 자료가 충분히 보강된 것이 영장 발부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검찰이 강 전 청장에 대한 고강도 조사를 통해 혐의를 입증할 만한 충분한 증거를 제시했다는 의미다. 검찰은 “당연한 결과”라며 향후 수사에도 힘이 실릴 것임을 시사했다. 강 전 청장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심경을 밝혔다. 검찰이 강 전 청장을 잡은 것은 검찰시민위원회란 절묘한 카드를 꺼낸 것이 주효했다. 지난 24일 열린 시민위원회에서 강 전 청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것이 상식과 형평에 비춰볼 때 타당하다는 의견이 만장일치로 나온 것이다. 검찰은 강 전 청장을 구속함으로서 ‘함바게이트’의 출구를 확실하게 열었다. 이에 따라 검찰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은 이길범(57) 전 해양경찰청장, 김병철(56) 전 울산지방경찰청장, 배건기(53) 전 청와대 감찰팀장, 이동선(58) 전 경찰청 경무국장에 대한 사법처리에도 자신감을 갖게 됐다. 이날 동부지법은 이례적으로 영장전담 판사가 아닌 이건배 부장판사에게 강 전 청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맡겼다. 경험 많은 부장 판사에게 맡김으로써 향후 불거질 논란을 차단하겠다는 포석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동부지법은 강 전 청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놓고 고민을 꽤 많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지만 법원 일각에서는 “강 전 청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에 대해 대부분의 판사들이 기각이 당연하다고 봤는데, 왜 이런 결정이 나왔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도 나왔다. 이영준·최두희기자 apple@seoul.co.kr
  • “건설현장 모래 팔아 8억 수익”

    ‘부자 구가 건설현장 모래까지 팔아 돈을 번다?’ 강남구는 다음달 착공하는 율현동 강남환경자원센터 건립 공사 때 배출되는 잔토와 모래, 암석 등을 팔아 8억원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토목공사에서 배출되는 잔토와 바위는 쓸모없는 폐자재로 인식돼 대부분 비용을 지불하고 처리하지만 오히려 공사 중 발생하는 모래와 암석을 팔겠다는 것이다. 이번 공사에서 나오는 모래는 약 3만 9000㎥, 암석은 약 3만 5000㎥로 이를 공개 입찰을 통해 매각할 경우 4억원 이상을 벌어들일 것이라는 게 구의 설명이다. 또 모래와 암석을 폐자재로 처리할 경우 드는 약 4억원의 처리비용도 줄일 수 있어 모두 8억원의 이익을 얻게 되는 셈이다. 구가 폐자재를 팔겠다는 아이디어를 내놓은 것은 최근 재산세 공동과세 시행과 징수교부세 제도 변경 등으로 구 예산이 예년에 비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강남환경자원센터는 지하 2층, 지상 1층, 연면적 1만 1012㎡ 규모이며, 지역 내에서 배출되는 생활폐기물을 최첨단 선별 시스템을 이용해 재활용하는 시설로 모든 시설은 지하에 설치하고 지상은 녹지로 조성한다. 완공되면 인근 주민의 휴식처로 제공된다. 2013년 4월 준공 예정이며, 모래 및 암반을 채취할 수 있는 집중 터파기 토목공사는 오는 4~5월로 예정돼 있다. 신연희 구청장은 “공사 현장의 부산물인 잔토를 판매하는 사업은 수익창출과 자원의 효율적 이용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도 버려지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강희락 영장 재청구’ 검찰 승부수 띄우나

    ‘함바 비리’ 수사의 ‘입구이자 출구’인 강희락(59) 전 경찰청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함바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여환섭)는 강 전 청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그의 구속 여부에 따라 함바 비리 수사의 향방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함바(건설현장 식당) 비리’ 연루 혐의를 받고 있는 강 전 청장에 대한 두 번째 소환 조사가 17시간 만에 끝났다. 지난 10일 1차 소환 당시의 조사 시간까지 포함하면 강 전 청장에 대한 조사 시간은 28시간 30분에 이른다. 피말리는 사투를 벌인 셈이다. 함바 브로커 유상봉(65·구속기소)씨와의 대질조사도 마쳤다. 이제 그에 대한 영장 재청구 절차만 남겨 뒀다. 검찰로서는 함바 비리 수사의 마지막 ‘승부수’인 셈이다. 검찰은 1차 조사 후 단 하루 만에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과 달리 이날은 소환조사에 따른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검찰은 강 전 청장에 대한 사법처리를 수사의 꼭짓점이라고 인식, 전례 없이 신중한 모습이다. 재청구한 구속영장마저 기각된다면 함바 비리 수사가 사실상 김이 빠진 채 종결 수순에 드는 것은 물론 그동안 ‘경찰 길들이기’라는 세간의 의혹에 ‘법대로’를 외쳤던 검찰에게는 타격이다. 한편 검찰은 유씨가 지난해 5월 등 두 차례 강원랜드를 방문해 최영 강원랜드 사장을 만났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 사장을 이번 주 안에 소환해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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