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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을 위한 기술혁신, 소비자 의견 반영한 온누리플랜 ‘이목’

    안전을 위한 기술혁신, 소비자 의견 반영한 온누리플랜 ‘이목’

    14년 독자기술 개발…고품질 제품생산과 현장 위주 경영, 소비자 만족도 높여 최근 사회적으로 불의의 사건 사고가 잇따르면서 안전의 중요성이 다시금 높아지고 있다. 산업현장들에서도 저마다 재해예방을 위한 철저한 교육과 안전관리, 안전용품 보급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안전경영을 모토로 기업문화를 쇄신하는 분위기가 전파된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안전을 위한 기술혁신과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우수한 신제품을 개발하며, 국내 안전보호구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업체가 이목을 끌고 있다. 경기도 부천시 오정로에 위치한 방진 및 방독마스크 제조회사 온누리플랜(www.onnuriplan.com)이다. 이 업체는 지난 14년간 독자적인 신기술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으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그 결과 일본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하던 양모를 국산 기술력만으로 생산하여 일본제품보다 우수한 성능의 필터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산업용 마스크로는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유럽연합(EU) 시장진출에 반드시 필요한 ‘CE 인증’을 받았으며 2010년에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외에도 투박한 산업용 제품에 기능성과 실용성을 강조한 디자인을 적용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우수 디자인인증마크인 ‘GOOD 디자인’으로 뽑히기도 했다. 이처럼 온누리플랜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제품군은 방진마스크와 방독마스크다. 업체 측은 창사 이듬해인 2002년 삼성중공업의 방진마스크 협력업체를 시작으로 2006년 대우조선해양, 2009년 현대중공업 등 국내 굴지의 조선업체 생산현장에서 사용하는 방진마스크를 공급 중이다. 방진, 방독마스크는 국회에 계류중인 ‘재난.안전 관련 법안’이 통과되고, 소비자의 안전에 대한 의식이 향상되면서 백화점, 병원, 건설현장, 선박, 가정 등에서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미세먼지 등의 위협이 나날이 높아지면서 생활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온누리플랜은 소비자가 의견을 반영한 ‘프로슈머(소비자와 생산자가 합쳐진 새로운 형태)’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온누리플랜이 최근 출시한 신제품 ‘ONSM3000’이 대표적인 예다. 이 제품은 동양인의 얼굴 구조를 고려해 마스크 부분은 압박감을 크게 줄인 것이 특징이다. 또 산업현장에서 마스크가 시야를 가린다는 지적을 고려해 전면부 돌출을 최소화해 좌우뿐만 아니라 상하의 시야각도 확보했다. 여기에 얼굴과 접촉하는 부분은 부드럽고 냄새가 없도록 유아용 젖꼭지에 사용되는 액상실리콘(LSR)을 적용했다. 이 같은 고품질위주의 제품생산과 현장 위주의 경영은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부분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현식 온누리플랜 대표이사는 “창사 이래 인류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진다는 목표 하에 목표 아래 창조와 도전정신으로 안전보호구 산업발전은 물론 사람의 마음을 담을 수 있는 호흡보호구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사람의 마음을 담는 안전제일 선도기업으로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온누리플랜은 국내 업계 처음으로 독자 모델의 생산?개발을 위해 2008년부터 연구전담 부서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1년에는 방진마스크의 핵심 기술인 ‘양모 필터’를 독자기술로 완성했다. 우리나라 기준으로 99.95%의 효율에만 인정하는 ‘특급’ 기준을 만족시켜 신뢰를 쌓고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열린세상] 지자체 옴부즈맨 제도를 활성화하자/정정화 강원대 공공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지자체 옴부즈맨 제도를 활성화하자/정정화 강원대 공공행정학과 교수

    다음달 2~3일 서울에서 아시아옴부즈맨협회(AOA) 국제회의가 열린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국제회의는 ‘옴부즈맨(Ombudsman)과 국민 삶의 역동적 관계’를 주제로 태국, 홍콩,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 18개국 대표단과 국내 옴부즈맨 등 200여명이 참석해 옴부즈맨의 역할과 기능강화 방안 등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전개될 예정이다. AOA는 국제옴부즈맨협회(IOI)의 아시아지역 조직으로 우리나라 국민권익위원회를 포함해 현재 17개국 24개 기관이 가입돼 있다. 국제회의에 앞서 다음달 1일에는 서울에서 AOA 이사회가 개최되는데 여기에서 주요 안건으로 강원도고충처리위원회의 정회원 가입 여부가 결정된다. 가입이 확정될 경우 국내 지자체로서는 강원도가 처음으로 AOA 정회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옴부즈맨은 행정기관 등에 의한 국민의 권익침해나 불합리한 제도로 인한 고충민원을 해결하기 위한 제도로 1809년 스웨덴 의회가 행정부를 감시하고 통제하기 위해 처음으로 도입한 이래 전 세계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옴부즈맨은 시민생활의 다양한 영역에서의 고충을 처리하는 일반 옴부즈맨과 특정분야의 민원 해결에 초점을 두는 특수 옴부즈맨이 있고, 설치 형태에 따라 행정부형과 의회형으로 구분된다. 우리나라에서는 국가 옴부즈맨 제도로 국민권익위원회가 고충민원을 처리하고 있고, 중앙부처 단위에서는 고용노동, 건설현장, 병역판정, 금융, 중소기업, 청렴 옴부즈맨 등 부처별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지자체에서도 특정 분야만 다루는 시민감사 옴부즈맨(서울시), 인권 옴부즈맨(광주시), 청렴 옴부즈맨(경남도) 등이 있는가 하면 부천시, 원주시, 강원도 등 13곳에서는 시민고충처리위원회 등의 명칭으로 일반 옴부즈맨이 활동하고 있다. 옴부즈맨은 행정기관으로부터 조직 및 운영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 운영되고 있는 옴부즈맨은 본래의 기능보다는 행정편의적인 수단으로 형식적으로 활용되거나, 중앙부처 또는 지자체의 산하기관 형태로 조직돼 있어 독립성이 취약하다는 것이 약점이다. 여기에다 행정기관에 대한 불신과 옴부즈맨의 전문성 부족 등으로 고충민원 해결에 대한 민원인의 만족도도 높지 않은 편이다. 더구나 민원인이 1차적으로 고충민원을 제기하고, 이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창구가 지자체라는 점에 비춰 볼 때 지자체에서의 옴부즈맨의 중요성이 갈수록 증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고충처리위원회의 설치는 법적으로 권고사항에 불과해 활용도가 매우 낮다는 것도 문제다. 청와대나 국민권익위에 민원을 제기해도 해당 자자체로 이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지자체에 옴부즈맨 설치를 의무화는 방안이 필요하지만, 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가 설치를 꺼리는 것도 활성화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옴부즈맨의 독립성뿐만 아니라 실효성 확보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다음달 1일 개최되는 AOA 이사회에서 정회원 가입이 유력시되는 강원도고충처리위원회의 경우도 2012년 9월 발족 이래 최근까지 총 65건의 고충민원을 처리했지만 이 중 시정권고(7건), 의견표명(3건), 제도개선 권고(2건), 감사의뢰(1건) 등 실질적인 역할을 수행한 경우는 16건에 불과하다. 나머지 49건은 기각 또는 각하(23건), 이첩 및 취하(16건), 타 기관으로 심의안내(7건) 등 옴부즈맨의 권한을 벗어나거나 해결이 어려운 민원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합의, 조정은 2건에 불과해 옴부즈맨의 적극적인 역할도 미약하다. 따라서 지자체에서 옴부즈맨의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광역지자체 또는 민원발생이 많은 기초지자체에는 의무적으로 옴부즈맨 제도 도입을 강제하거나, 직권조사 등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 민원이 발생한 이후의 사후 대처보다는 사전조사 활동도 강화해야 한다. 더구나 지난 6·4 지방선거에서도 확인된 바와 같이 영호남과 강원지역에서는 특정 정당이 단체장과 지방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독점 구도하에서는 집행부에 대한 감시, 견제기능의 저하도 우려되기 때문에 지자체 옴부즈맨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AOA 국제회의 개최와 강원도고충처리위원회의 정회원 가입을 계기로 지자체에서 옴부즈맨의 활동이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
  • [공공기관 경영평가] 예상밖 결과에 당혹감 평가 기준 의문 제기도

    “지금 사장님이 상당히 황당해하고 있다. 그동안 큰 잘못을 한 것도 없는데 꼴찌 등급을 받았다는 것에 직원들 모두 억울해 한다.” 18일 기획재정부가 ‘2013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발표하자 D~E(최하위) 등급을 받은 기관의 임직원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D등급 이하 기관은 성과급을 받을 수 없고, E등급 또는 2년 연속 D등급을 받은 기관은 기관장에 대한 해임 건의 조치가 내려져 회사 내 분위기가 어느 때보다 어수선한 상황이다. 특히 이번 평가결과에서 기관장 해임 건의 대상 기관으로 선정된 울산항만공사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임직원들은 상당히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김지호 울산항만공사 전략기획실장은 “올해 처음 평가를 받았는데 E등급이라는 게 이해가 안 간다”면서 “그동안 임직원들의 윤리 사고나 비리가 적발된 것도 없는데 왜 이런 평가를 내렸는지 정부에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울산항만공사의 경우 안전관리 노력과 재무관리 시스템 체계화가 미흡하다는 점을 E등급 평가 이유로 들었다. 이에 김 실장은 “세월호 참사로 안전 분야 평가를 강화했는데 선박의 통항 안전은 항만청 등 정부의 업무”라면서 “항만공사는 화물을 내리는 하역안전, 항만 건설현장의 안전, 부두시설 안전 보강 등이 평가지표인데 안전관리 노력이 미흡하다는 것은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2년 연속 D등급을 받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도 평가결과가 발표되자마자 전략경영센터를 중심으로 긴급회의를 소집했고 직원들 대부분 예상 밖의 평가결과라는 입장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E등급을 받은 대한석탄공사의 관계자는 “석탄산업은 정부가 합리화라는 이름으로 축소하려는 사업이어서 획기적인 경영성과를 이루려고 발버둥쳐도 정부가 석탄가격을 고시로 묶어 놓는다”면서 “매번 D나 E를 받는데 평가를 준비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말했다. 지난해 B등급에서 올해 D등급으로 떨어진 한국동서발전의 관계자는 “공공기관 정상화라는 정부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평가결과에 따라 공기업 직원들의 월급이 좌지우지되는데, 올해는 손가락을 빨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푸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현장 행정]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재선 첫 행보 ‘주민 안전’

    [현장 행정]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재선 첫 행보 ‘주민 안전’

    “이래서 되겠습니까. 폭우가 쏟아지면 붕괴 위험이 있지 않겠습니까. 당장 보강하세요.” 18일 동대문구 용두동 글로컬타워 건설현장을 찾은 유덕열 구청장은 공사 관계자들과 구 직원들에게 쓴소리를 쏟아냈다. 공사 규정은 어기지 않았지만 위험 요소를 미리 없애지 않았다는 따가운 지적이다. 유 구청장은 “안전은 99.99% 지켰어도 단 0.01% 때문에 대형 참사로 이어진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점검 또 점검해야 주민 안전을 책임질 수 있다”고 단호한 어조로 이야기했다. 재선에 성공한 유 구청장은 첫 외부 일정으로 지역 대형공사장과 빗물펌프장 등 위험시설의 안전점검에 나선 것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말로만 ‘안전’을 강조하는 게 아니라 직접 현장을 찾아 주민의 안전을 챙기겠다는 의도다. 이에 따라 구는 대형 공사현장뿐 아니라 약령시장과 청량리역 등 민간시설과 공공청사 등 시민들이 많이 몰리는 다중이용시설 834곳에 대해 안전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1차로 지난 3~4월 모두 안전 점검을 마쳤으나 미흡한 점과 시정조치 등을 챙길 예정이다. 유 구청장은 “세월호 참사의 교훈이 벌써 잊히면 안 된다”면서 “이제 우리 사회는 속도보다는 안전과 분배 등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구는 비상구 유도등 미비와 누수·균열, 소화기 미비 등 지적을 받은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시행 여부 등을 점검할 방침이다. 유 구청장은 직원들에게 “전통시장 등 민간시설에 대한 지적사항은 강제성이 없으나 주인을 설득하면 모두 동참할 것”이라면서 “소방서 등 관계기관과 함께 화재 안전 매뉴얼, 대형사고 대피요령 등 안전 교육 계획도 세우라”고 지시했다. 한편으론 이번 선거가 정말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세월호 참사 등 여러모로 조용히 치르려고 무척 애썼다”면서 “저는 동대문 주민을 믿었고, 주민들은 저를 선택했다”며 웃었다. 또 “그런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보여 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민선 5기를 반성하는 의미로 구청 국실별로 평가회를 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유 구청장은 “교육 신장과 복지 사각 해소, 민간자원 활용 등 다양한 성과가 있었던 민선 5기”라고 평가하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전농7구역 고등학교 유치와 구민 생활체육회관 건립 등이 가장 아쉽다”며 “민선 6기에는 두 가지 숙원사업을 꼭 해결하겠다”며 휘경 빗물펌프장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건설 불공정 하도급 뿌리 뽑는다

    건설 불공정 하도급 뿌리 뽑는다

    서울 도봉구가 공공 부문 건설 공사와 관련해 불공정 하도급 근절 종합대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불공정 하도급 민원 가운데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현장 근로자 임금 체불과 장비·자재 대금 지연 지급을 막기 위해서다. 대책은 하도급 직불제·표준 하도급 계약서 사용·주계약자 공동도급제의 100% 이행을 골자로 한다. 구는 이를 통해 건설현장에서 하도급 업체의 지위가 원도급자와 상호보완적 협력 관계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공사 대금 흐름도 투명하게 만들어 사회적 약자인 현장 근로자들을 한층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구는 은행 시스템과 연결된 ‘서울시 대금e바로 시스템’을 사용하기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구에서 시행하는 공사 기간이 30일 이상인 건설 사업의 경우 하도급 대금 및 노무·장비·자재 대금이 원·하도급자의 금융 계좌에서 직접 이체될 수 있게 됐다. 지급 내역은 구에서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구는 아울러 건설 기계 임대차 계약서 작성을 의무화하고 시공 능력을 갖추지 못한 업자가 공사를 따낸 뒤 일괄 하도급하는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적정성 심사를 강화했다. 음성적인 불법 재하도급을 뿌리째 뽑고 공정하고 합법적인 하도급 문화를 정착시키려는 조치다. 이동진 구청장은 “민선 시대 자치 행정은 투명성과 공정성을 보장받아야 한다”며 “발주, 계약 과정부터 준공까지 관리감독을 강화해 현장 근로자의 작은 소리도 업무에 반영하는 ‘청렴 일등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함께 성장하는 기업] 한국도로공사

    [함께 성장하는 기업] 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공사는 도로 등을 이용해 미래 세대에게 체험과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교육 기부 활동으로는 EX로드스쿨, 친환경 고속도로 체험학습 교실, 수목원 여름 생태학교 등이 있다. 지금까지 3만 584명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했고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교육부로부터 대한민국 교육기부대상 교육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EX로드스쿨은 40여년간 도로공사가 개발, 보유해 온 고속도로 건설 현장의 토목기술과 공법 이론을 이공계 고등학생들에게 현장견학과 실습지원을 통해 체계적으로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인턴십 기회를 제공해 해당 분야의 취업도 지원하고 있다. 전국 12곳 건설사업단 101개 건설현장에서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만 5747명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했다. 직업체험 참여자 35명은 건설현장 시공업체에 취업하기도 했다. 친환경 고속도로 체험학습 교실은 교통안전과 지리에 대한 상식, 국토개발과정에서 환경 생태계 침해 위험성과 이를 방지하기 위한 보호절차를 견학 등을 통해 제공한다. 또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행복교육기부 박람회에 참가해 교통안전을 중심으로 차량 안전벨트 체험 시뮬레이터 운영 등 현장감 있는 교육을 시행하기도 했다. 모두 3000여명의 학생, 학부모들로부터 높은 호응과 관심을 받기도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거리 행인들 덮치는 90cm 원형 톱날 ‘아찔’

    거리 행인들 덮치는 90cm 원형 톱날 ‘아찔’

    대형 원형 톱날이 인도로 날아가 행인을 다치게 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지난 27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의 한 건설현장에서 원형 톱날이 공중으로 날아가면서 길을 지나던 여성 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장면은 거리에 설치된 CCTV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영상을 보면 바쁘게 오가는 행인들이 보인다. 이때 왼쪽 건설현장에서 무언가가 날아오자 사람들이 혼비백산하며 소리를 지르고 고개를 숙인다. 하지만 벽 가까이 있던 여성은 이를 피하지 못하고 가격을 당하고 만다. 이어 건설현장의 인부로 보이는 사람이 급히 여성에게 뛰어간다. 여성을 습격한 것은 다름 아닌 지름이 90cm에 달하는 대형 원형 톱날. 건설현장의 기계 톱에서 이탈된 원형 톱날이 30m 이상 날아가 인도를 지나던 여성을 덮친 것이다. 현지 언론은 이 여성이 허벅지 부위에 상처를 입었지만 심각한 상태는 아니며, 사고 직후 인근의 벨뷰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뉴욕 설계·시공부서는 건설현장에서 원형 톱날이 이탈돼 인도로 날아든 이유에 대해 조사 중이다. 사진·영상=WLNYTV.com/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철도공단, 건설현장 ‘안전부서’ 강화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이 철도 건설의 안전 강화 등을 위한 부서를 강화하고 현장 지역본부 역할을 확대하는 방향의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 26일 철도공단에 따르면 강영일 이사장 체제 첫 조직개편은 부채 경감 등 공기업 정상화와 높아진 안전 대책 등을 반영해 설계됐다. 현행 ‘4본부 1실 1원 5지역본부 45처’ 체제를 유지한 가운데 본사 조직이 축소되고 지역본부의 기능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철도건설 현장의 안전 제고가 품질 향상으로 연계된다는 점을 고려해 안전실과 철도연구원 품질연구소 등으로 산재된 안전 및 품질 기능이 안전품질실로 일원화된다. ‘고위직’이 맡게 될 안전품질실은 안전점검 계획과 현장 점검, 사고조사를 비롯해 품질과 환경분야 계획 및 평가를 총괄하는 등 위상이 강화됐다. 17조원에 달하는 부채 경감을 위해 재무전략처를 신설, 채권발행 시기 조정 등을 통한 이자 비용 등 예산 절감을 주도하기로 했다. 영남·호남·충청 등 3개 지역본부는 시설·지원처가 시설처와 재산지원처로 확대 개편돼 철도 시설 및 재산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효율적 운용에 나설 계획이다.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차질없는 뒷받침을 위해 사업전략처와 정책연구소를 통합한 미래사업기획처를 신설한다. 또 분리됐던 인사(경영지원처)와 노무(노무복지처)가 경영노무처로 통합되고 행복주택사업처는 사업 축소를 반영해 폐지된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성년의 날 수지, 남자친구에게 받는 키스는? ‘94, 95년생 성년의 날’

    성년의 날 수지, 남자친구에게 받는 키스는? ‘94, 95년생 성년의 날’

    ‘성년의 날 수지’ 걸그룹 미쓰에이 멤버 수지가 성년의 날을 맞은 소감을 밝혔다. 수지는 19일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기분이 이상하기도 하고 좋다. 성년의 날에 꽃다발을 받으면 기분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성년이 되면 하고 싶었던 일에 대해서는 “스케줄 끝나면 혼자 드라이브 하는 게 소원이었다. 이 소원은 최근 이뤘다. 아쉬운 건 없지만 시간이 빨리 흘러 두렵다.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말했다. 이번 2014년 성년의 날을 맞은 아이돌은 수지 외에도 틴탑 니엘, 비투비 육성재, 에프엑스 크리스탈, AOA 설현, 에이핑크 김남주 등이 있다. ‘성년의 날 수지’ 소식에 “성년의 날 수지, 이제 어른이네” “성년의 날 수지, 꽃다발 주고 싶다” “성년의 날 수지, 축하해요” “성년의 날 수지, 오늘 뭐 하려나” “성년의 날 수지..남자친구에게 받는 키스는?”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성년의 날은 사회인으로서의 책무를 일깨워주고 성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부여하기 위하여 지정된 기념일로 매년 5월 16일에 기념한다. 민법이 개정된 지난해 성년의 기준이 기존 만 20세에서 만 19세로 바뀌었고, 이로 인해 올해는 1994년 7월 이후 출생자를 포함해 1995년생들이 대상자다. 사진 = SBS (성년의 날 수지)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닭이 주렁주렁…‘오토바이 천국’ 베트남의 일상 화보

    닭이 주렁주렁…‘오토바이 천국’ 베트남의 일상 화보

    네덜란드의 한 사진작가가 베트남 거리의 ‘진짜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베트남은 ‘오토바이 왕국’이라 부를 정도로, 대중교통수단으로서의 오토바이 비중이 상당히 높은 국가다. 사진작가 한스 켐프는 지난 2년 동안 베트남을 주기적으로 방문해 오토바이를 타는 시민들의 일상을 카메라에 담고 이를 책으로 발간했다. 그는 워싱턴포스트가 운영하는 웹진인 슬레이트’와 한 인터뷰에서 “처음 이들을 봤을 때 내 눈을 믿을 수 없었다. 오토바이가 끊임없이 내 앞을 지나다녔다. 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한 오토바이에 모두 탄 모습도 봤다”고 전했다. 그가 찍은 사진은 오토바이를 생계의 수단으로 이용하는 평범한 시민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한 남성은 오토바이 뒤로 큰 용량의 플라스틱 물통 백 여개를 담아 운반하기도 하고, 또 다른 남성은 계란 수 십판을 뒷자리에 싣는 것도 모자라 핸들과 운전석 사이에까지 가득 채워 이동한다. 또 다른 남성은 건설현장에서 쓰이는 것으로 보이는 커다란 후프를 몸에 끼운 뒤, 그 상태로 도로를 이동하기도 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오토바이 금붕어 배달꾼’이다. 이 남성은 금붕어 수 마리가 든 ‘투명 비닐봉지 어항’ 수 십 개를 오토바이에 주렁주렁 매단 채 유유히 길거리를 지나간다. 몸길이가 성인정도 되는 거대한 물고기와 죽은 닭 수 십 마리를 마치 액세서리처럼 달고 달리는 오토바이들의 모습은 다소 엽기적이기도 하다. 한편 베트남 전역에서 운행되는 오토바이는 약 2000 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대구도시철도 3호선 모범 사례로 각광

    지상철인 대구도시철도 3호선이 국내외 경전철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벤치마킹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대구를 찾고 있다. 대구시는 국내 지자체가 30여 차례 대구를 방문했다고 16일 밝혔다. 해외에서도 다녀갔다. 현장 등을 본 국내외 관계자들 대부분은 긍정적이었다. 시가 이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92.7%가 지상철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했고 7.3%만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의견 가운데 “그동안 쌓였던 지상 고가 경전철에 대한 오해와 고정관념이 반전되는 계기가 됐다”, “구조물이 슬림해 경관 문제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 같다” 등이 주류를 이뤘다. 특히 도시철도 2호선을 고가 자기부상열차로 결정한 대전시의 경우 지난 13일 대구 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이 건설 방식 결정에 큰 도움이 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전시의 경우 지난해 말 시민과 공무원 등 150여명이 대구도시철도 3호선 벤치마킹을 위해 대구를 찾는 등 여러 차례 대구를 방문했다. 광주시 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들도 지난해 말 대구도시철도 3호선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서구 이현동에 있는 PSC 궤도빔 제작장 및 모노레일 건설현장을 방문했다. 이들은 광주도시철도 2호선 추진 과정에서 건설 경험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대구시에 요청했었다. 태국 방콕 핑크라인 경전철 사업 관계자 8명도 지난해 초 대구를 방문, 차량기지, 대구시내 구간 건설현장을 둘러봤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청주 유골 420구, 무더기 발견 ‘25구씩 묶인 채..무슨 일이?’

    청주 유골 420구, 무더기 발견 ‘25구씩 묶인 채..무슨 일이?’

    ’청주 유골 420구’ 충청북도 청주에서 유골 무더기가 발견됐다. 청주시와 청주 흥덕경찰서는 13일 오후 3시쯤 청주시 흥덕구 휴암동 흥덕지구 축구공원 건설현장에서 420여구의 유골이 발견됐다고 14일 밝혔다. 현장에서 발견된 유골은 1구씩 비닐에 쌓인 채 바닥에 묻혀 있다 굴착기로 흙을 파내던 근로자들에 의해 발견됐다. 청주시는 이 유골들이 지난 1994년에서 1997년 사이 흥덕구 수곡동 산남 2지구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무연고 묘에서 나온 것들을 이장한 것으로 파악 중이다. 유골이 발견된 축구공원 건설 현장 일대에는 과거 공동묘지가 있었으며 청주시는 지난해 이곳에 있던 묘 200여개를 이장한 뒤 공사에 들어갔다. 시 관계자는 “축구공원을 조성하면서 봉분이 있는 묘는 모두 이장하도록 했고 발견된 유골은 무연고 분묘를 한꺼번에 이장한 것이 남아 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관련 법률에 따라 처리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 유골 420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청주 유골 420구, 420여구라니 깜짝 놀랐다” “청주 유골 420구, 무슨 일인가 했어” “청주 유골 420구, 상상도 못했던 일이 요즘 벌어지네” “청주 유골 420구..무섭다” “청주 유골 420구..오싹한 사연”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청주 유골 420구)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광역단체장 유력후보 분석-인천시장] 유정복 vs 송영길

    [광역단체장 유력후보 분석-인천시장] 유정복 vs 송영길

    ■유정복 후보는… 朴心 충만 ‘엘리트 리더’ 박대통령 그림자 수행 ‘행정의 달인’… “중앙 정부와의 소통 최대 강점”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인 유정복 전 안전행정부 장관은 친박근혜계 핵심으로 ‘행정의 달인’으로 불리는 3선 정치인이다. 3선의 국회의원에 앞서 행정고시 출신으로 중앙부처와 지방 행정 관료 경험을 두루 쌓았고, 이명박·박근혜 정부에 걸쳐 2번의 장관직을 지냈다. 1957년 인천에서 태어난 유 전 장관은 인천 송림동 달동네와 간석동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부모님은 황해도에서 월남한 이산가족 출신이었다. 어린 시절 그는 TV에서 이산가족 상봉 얘기만 나오면 눈물을 펑펑 쏟았던 부모님 때문에 남북문제에 대해 남다른 의식을 갖게 됐다고 회고한다. 그의 부모는 국경일 뿐 아니라 보통 날에도 늘 대문 앞에 태극기를 걸어놨다고 한다. 가난한 집의 7남매 중 여섯째인 그는 이런 집안 분위기 덕에 자연히 공직에 대한 꿈을 품고 자랐다. 선인중과 제물포고를 나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에 진학한 그는 22살 때인 1979년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엘리트 공무원의 길로 들어섰다. 강원도청과 내무부를 거쳐 1993년 경기도 기획담당관으로 부임하면서 본격적인 지방행정 경험을 쌓게 된다. 이듬해 제33대 김포군수로 최연소 기초자치단체장 기록을 세운 이후 1995년부터 제5대 인천서구청장, 초대 민선 김포군수, 1·2대 김포시장을 연이어 지내면서 전국 최연소 구청장·시장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리고 2004년 47세의 나이에 중앙정치 무대에 도전하며 변신을 시도한다. 당시 탄핵정국의 17대 총선에서 그는 경기·인천 지역에서 초선으로는 한선교 의원과 함께 단둘이 당선되며 당시 한나라당 대표이던 박근혜 대통령의 눈에 띄었고 이듬해인 2005년 당 대표 비서실장으로 박 대통령과 본격적인 인연을 맺게 된다. 이후 박 대통령을 그림자 수행하며 명실상부한 ‘박근혜의 남자’로 자리매김했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때 박근혜 후보 비서실장을 지냈고 2008년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중국특사로 이 대통령과 박 후보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게 된다. 그가 2010년 친박계 몫으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으로 입각할 때에도 박 대통령은 흔쾌히 수락했다. 2012년 대선 때는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으로 박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국민생활체육회 회장, 국회 생활체육과 국민행복 포럼 대표 등으로 전국 직능단체들을 관리해 온 경험을 발판 삼아 대선 때 다양한 직능단체들의 박 후보 지지선언을 이끌어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엔 초대 안전행정부 장관을 지냈다. 유 전 장관의 조직 관리는 철저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신중하고 완벽주의에 가까운 일 처리와 무거운 입을 가진 성향 때문에 그를 아는 이들은 ‘박 대통령의 복사판’이라고들 말한다. 한편에선 유 전 장관이 자신의 정치적 색깔을 갖지 못하고 ‘박근혜의 남자’ 이미지에 기대는 것을 놓고 비판론도 나온다. “뼈를 묻겠다”던 경기도(지역구 김포)가 아니라 인천에서 출마한 데 대해 실망하는 경기 지역 유권자도 적지 않다고 한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유 전 장관은 “인천에서 나고 자라 고등학교까지 나왔고, 지방·중앙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중앙 정부와의 소통력도 뛰어나다”고 설명한다. “송영길 현 시장 체제에서 ‘부채, 부패, 부실로 얼룩진 인천’의 위기를 극복해 ‘대한민국 중심도시 인천’을 만들겠다”는 게 출마의 변이다. 특히 그는 “공항에서 서울로 가기 전 스쳐 지나가는 도시 인천이 아니라 경제활력 도시, 시민행복 도시를 반드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재난 대응 주무부처인 안전행정부의 전임 장관으로서 세월호 참사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송영길 후보는… 야심만만 ‘차세대 리더’ 야권내 입지 탄탄한 차기 대선주자…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 포부 밝혀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장 후보인 송영길 현 인천시장은 야권 내 입지가 단단한 차세대 대선주자로 꼽힌다. 1963년 2월 26일 아버지 송영수씨와 어머니 김광순씨 사이 4남 2녀 중 넷째아들로 전남 고흥에서 태어났다. 1981년 광주대동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연세대학교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떠꺼머리 촌놈’ 송영길은 대학에 들어가 급성장했다. 1984년 서울대 이정우, 고려대 김영춘 등과 함께 학도호국단 해체 운동을 주도한 뒤 초대 직선 연세대 총학생회장으로 선출됐다. 이후 본격적으로 학생운동에 투신한다. 1984년 12월에는 민정당사 점거농성사건으로 구속됐고, 제적됐다. 시대가 송 시장을 민주화운동 대열에 합류시킨 것이다. 투옥으로 군대는 면제됐다. 1985년 석방된 송영길은 인천 대우자동차 르망공장 건설현장에서 배관용접공 일을 시작하며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1987년에는 인천 부평에 노동자들의 인권탄압 ’관련 법률상담과 교육 등을 하는 인천기독교민중교육연구소를 열었다. 1987년부터는 운수노조 노보 상담실장을 하며 택시노동조합 운동을 시작했다. 1988년에는 사면 복권됐고, 대학교도 졸업했다. 1991년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인천시지부 초대 사무국장을 역임하며 택시·버스·화물자동차 운전기사 등 운수노동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한 활동들을 전개했다. 노동운동을 하던 1987년 대학 때부터 사귄 남영신씨와 결혼했다. 냉전시대의 종결은 송영길의 인생 항로를 틀게 했다. 1991년 동유럽으로 한 달간 배낭여행을 간 송영길은 동유럽 사회주의 정권들이 연쇄적으로 붕괴된 현장을 지켜봤다. 그리고 재야 노동운동보다 제도권에 들어가 개혁운동을 하기로 결심한다. 1992년부터 사법시험을 준비한다. 2년간 신림동 고시촌에서 공부, 1994년 36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을 마친 1997년에는 다시 인천으로 내려가 인권변호사로서 지역 운동에 뛰어든다. 1998년 여당이던 새정치국민회의 인천시지부 정책실장 겸 고문변호사로 정치권과 인연을 맺는다. 1999년 6월 3일 국민회의 후보로 인천 계양구·강화군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6·3 보궐선거 출마 당시 연세대 선배인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으로부터 영수증 처리 없이 후원금 1억원을 받은 일로 홍역도 치렀다. 송 시장은 2000년 16대 총선 때 국회의원에 첫 당선됐다. 2003년 열린우리당 창당에 적극 참여했고 2004년 17대 총선 뒤 당내 재선그룹의 선두주자가 됐다. 18대 총선에서 운동권 출신 의원들이 줄줄이 낙선했지만 그는 인천 계양을에서 내리 3선에 성공했다. 그는 2007년 열린우리당의 마지막 사무총장을 맡았고, 2008년 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서 1위를 차지, 차세대 주자로 입지를 다졌다. 2010년에는 인천시장직에 도전, 고전하리라는 예상을 깨고 당선돼 일약 대선주자 반열에 올라섰다. 정치인 송영길은 서두르지 않는다는 인상을 주려고 한다. 주변에서는 벌써부터 대선 도전 얘기가 나오지만 그는 “시장 재선이 급선무”라고 말한다. 하지만 대선 도전 가능성을 열어놓은 채 때를 기다린다는 인상을 준다. 송 시장은 “정치는 힘든 일이다. 그리고 정치인들의 말로가 대부분 아름답지 못했다. 대통령 다수가 퇴임 뒤 홍역을 치렀고, 일반 국회의원들도 존경 속에 은퇴한 경우가 드물다”면서 조심한다. 그러나 “함께 꿈꾸면 꿈이 현실이 된다”는 그의 정치관(觀)은 예사롭지 않다. 그는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라는 말도 한다. 송영길은 국민의 수준을 반영한 민주정치를 통해 나라를 발전시키고 통일을 이루어, 대한민국이 대륙으로 뻗어나가는 데 조타수가 되겠다는 꿈을 꾼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균형발전 배우자” 외국공무원 세종行 러시

    “균형발전 배우자” 외국공무원 세종行 러시

    외국 지방정부 공무원 등이 국가균형 발전의 모델을 찾아보겠다며 세종시로 발걸음을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첨단 교육체계를 보고 만족하면서도 도시계획에 대해서는 그다지 좋은 점수를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세종시에 따르면 왕훙타오 중국 산시성(陝西省) 인민정부 외사판공실(국제통상협력실) 주임 등 30명이 이날 세종시를 방문했다. 이들은 시청에서 건설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밀마루전망대, 정부 세종청사 건설현장, 세종호수공원, 세종도서관 등을 둘러봤다. 여성수 시 국제협력계장은 “역대 왕조가 많이 자리 잡았던 성도 시안(西安)을 행정도시로 만들어 베이징에 빼앗긴 옛 영화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산시성은 지난해 11월 세종시와 교류협력도 맺었다. 외국 중앙 및 지방정부의 세종시 방문이 본격화된 것은 지난해부터다. 지난해 3월 아프리카 기니공화국 대통령실 경제보좌관 등을 시작으로 5월에 필리핀 일로일로시 시장 일행이 세종시를 찾았다. 7월 산시성 5개 지방정부 외사판공실 대표단 10명에 이어 11월 몽골 송니오레어칸 구청장 등이 시를 방문했다. 한국에 연수를 온 외국 지방정부 고위 공무원의 세종시 방문도 잦다. 지난해 6월에는 탄자니아 고위 공무원 15명, 9월에는 몽골 공무원교육원 교수단 15명이 세종시를 견학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에티오피아, 터키,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개발도상국 6개국 파견 공무원 12명이 세종시 현장을 둘러보고 돌아갔다. 하지만 이들이 정작 관심을 보이는 것은 ‘스마트 교육’이었다. 도시계획에 대해서는 실망스러워했다. 한 세종시 공무원은 “아파트 등 성냥갑 같은 건물만 많고 랜드마크가 없어 전원도시풍도 아니고, 중국인이 볼 때 도시 규모도 작아 실망감을 보인다. 이럴 때는 ‘도시가 다 완성될 때 보셔야 한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 귀띔했다. 그래도 외국에서의 관심은 여전하다. 베이징시는 다음 달 18일 세종시를 방문해 시교육청과 청소년 교류협약을 맺고 세종시와 본격 교류에 나선다. 7월에는 미국 조지아주립대 관계자들이 아시아캠퍼스 건립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세종시를 방문한다. 사우디아라비아 대학총장 14명도 조만간 세종시를 방문할 계획으로 있는 등 관심이 적잖다. 이재관 행정부시장은 “많은 나라에서 세종시를 벤치마킹하려고 방문하지만 아직은 호텔, 컨벤션센터 등 편의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대전 지역 시설을 이용하는 등 형편이 열악하다”고 전했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남구로시장 확~ 달라졌네

    남구로시장 확~ 달라졌네

    서울 구로구는 남구로시장 시설현대화 2단계 사업을 오는 29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사업은 지난해 12월 시작해 4개월여에 걸쳐 진행됐다. 국비 2억 3400만원, 시비 7000만원, 구비 2억 2000만원, 민간 2000만원 등 모두 5억 4400만원을 들였다. 남구로시장 731-5 일대 면적 330㎡, 길이 55m 규모의 아케이드를 설치했다. 소방도로 확보를 위해 통행로 폭을 넓혔다. 발광다이오드(LED) 보안등, 폐쇄회로(CC)TV, 방송시설도 갖췄다. 1970년대 형성된 남구로시장은 구로 최대 규모 전통시장으로, 지역 주민들 삶의 터전이라는 말을 들었다. 구는 대형마트와의 경쟁 속에서 점차 기울어져가는 시장을 살리기 위해 2010년 시설현대화 사업 계획을 세웠다. 이듬해 사전컨설팅을 거쳐 시설현대화 사업 추진을 확정했다. 2012년 11월 공사를 착공해 지난해 9월 1단계 사업을 마쳤다. 33억 5000만원 예산으로 지상 2층, 면적 4207㎡, 길이 355m, 높이 17m 규모의 아케이드 설치 공사, 통행로 확장 등을 실시했다. 시장을 이용하는 주민의 주차 편의를 위해 오는 7월엔 시장 안에 자리한 구로시설공단 부지에 지하주차장 조성을 위한 공사를 추진한다. 199면으로 조성되는 주차장은 2016년 6월 완공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과 상인들은 시장이 넓어지고 깨끗해진 데다 비오는 날에도 장을 볼 수 있어 좋다고 반긴다”며 “한결 편해진 쇼핑 환경에 주차장까지 완공되면 매출 상승에도 한몫 거들 것”이라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놓치면 후회할 작품들 신선하거나 실험적이거나

    놓치면 후회할 작품들 신선하거나 실험적이거나

    새달 1일 개막하는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어느 해보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질 전망이다. 전주영화제 측은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와 리셉션 행사 등을 취소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10일까지 열리는 영화제 기간 동안 전 세계 44개국에서 온 영화 181편이 상영된다. 올해는 새로운 기법,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 초점을 맞춘 만큼 신선하고 실험적인 작품이 대거 출품됐다. 영화 선택에 갈등하는 영화팬을 위해 전주영화제 프로그래머 이상용·김영진·장병원이 영화 7편을 엄선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철의 꿈’(한국, 박경근 감독) 한국의 근대화 과정을 ‘철의 역사’라는 키워드로 조망한다. 철강, 조선 산업을 기반으로 산업화를 이룩한 경로는 철에 대한 숭배와 공포라는 이중 잣대로 풀이된다. 두 가지 관점이 한 몸을 이룬 경제성장의 신화를 훑으면서 감독은 근대의 지도 그리기를 시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안 작업 공정을 찍은 이미지들이 압도적인 인상을 남긴다. ●‘미조’(한국, 남기웅 감독) 입양 부모에게 성폭행을 당하며 만신창이로 살아온 미조는 자신이 버려질 때 있던 피 묻은 유니폼을 갖고 친부모를 찾아 나선다. 갓 태어난 미조를 쓰레기통에 버린 아빠 우상은 여전히 쓰레기처럼 살고 있다. 미조는 우상에게 가장 아픈 복수를 꿈꾼다. 금기의 선을 넘어선 복수라는 테마로 날것 그대로의 감성을 전시하는 이 작품에서 감독은 전작들에 비해 자신의 개성을 더욱 두드러지게 드러낸다. ●‘로크’(영국, 스티븐 나이트 감독) 건설현장 감독 로크는 런던으로 차를 몬다. 자신의 실수를 해결하기 위해 떠난 한밤의 여로를 따라가면서 인간의 책임과 윤리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로크가 차에 올라타는 순간부터 카메라는 차 안을 벗어나지 않는다. 과거 여인, 가족, 직장 동료와의 릴레이 통화를 통해 한 평도 되지 않는 차 안에선 선택의 기로에 놓인 이의 딜레마가 팽팽한 긴장을 연출한다. ●‘레옹M의 보트가 처음으로 뫼즈강을 내려갈 때’, ‘전쟁을 끝내기 위해 벽은 무너져야 했다’(벨기에, 장-피에르·뤽 다르덴) 21세기 영화 미학의 혁신가인 다르덴 형제의 초기 다큐멘터리. 두 작품 모두 1960년대 벨기에에서 있었던 총파업을 모티프로 삼았다. 각각 레옹 마시, 에드몽 G라는 노동자를 따라 총파업 당시의 상황을 더듬어 간다. 팩트에 대한 기록보다 자유로운 에세이 스타일의 작품으로 다큐멘터리적인 방법론을 근간으로 숙성된 다르덴 영화 미학의 단초를 확인할 수 있다. ●‘스틸 라이프’(영국, 우베르토 파솔리니 감독) 존 메이는 고독사한 이들의 장례를 대신 치러 주는 공무원이다. 구청에서 존을 해고하기로 결정한 후 그는 빌리 스토크라는 남자의 장례를 마지막으로 맡게 된다. 타인의 죽음을 수습하는 존의 일상은 외롭게 죽음을 맞은 그의 고객들처럼 쓸쓸하다. 외로운 이들의 죽음을 기리는 과업은 단조롭지만 숭고하게 묘사된다.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부문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영국의 유명 배우 에디 마산이 출연한다. ●‘세컨드 게임’(루마니아, 코르넬리우 포룸보이우 감독) 루마니아 뉴웨이브를 대표하는 감독이 전직 축구심판이었던 아버지와 함께 1980년대 축구경기를 복기한다. 90분간의 경기를 에누리 없이 보여 주는 이 영화는 차우셰스쿠 독재에 대한 풍자인 동시에 ‘영화’에 관한 논평이다. 영화감독과 축구심판의 상관성과 차이, 축구경기가 펼쳐지는 피치와 스크린의 유사성을 오가면서 흥미진진한 대화가 이어진다. 영화 마니아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만한 작품. ●‘키페의 여인들’(칠레, 세바스티안 세풀베다 감독) 칠레 산악지대에서 원시적인 방식으로 살아가는 세 자매의 이야기. 1974년 피노체트 집권기의 실제 사건에서 영감을 얻은 이 영화는 독재의 손길이 어떻게 가장 멀리 떨어진 곳의 인간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가를 실감 나게 보여 준다. 알티플라노 고원에서 양과 염소 등을 치며 사는 세 자매는 세상 물정에 밝은 맏언니를 잃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정부의 가축 몰살 계획이 발표되자 세 자매는 가축을 팔고 도시로 갈 생각을 하지만 유목민의 삶 외에 아무것도 모르는 그들에게 도시 이주는 그 자체가 공포다.
  • 한화건설, 건설현장서 안전사고 예방 위한 캠페인 진행

    한화건설, 건설현장서 안전사고 예방 위한 캠페인 진행

    한화건설 동탄A21블록 한화 꿈에그린아파트 신축현장에서 진행된 안전행정부 주관 안전문화운동 발대식에서 이경옥 안전행정부 제2차관(사진 앞줄 왼쪽에서 여섯번째), 이근포 한화건설 사장(“ 일곱번째), 심재만 화성시청 자치행정국장(“ 다섯번째)을 비롯한 한화건설 임직원들이 건설현장 안전문화 확산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한화건설(대표이사 이근포)은 지난 9일 동탄A21블록 한화 꿈에그린아파트 신축현장에서 이근포 한화건설 사장, 이경옥 안전행정부 제2차관, 심재만 화성시청 자치행정국장을 비롯한 한화건설과 협력사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건설현장 안전문화운동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안전관리 우수 협력사, 근로자에 대한 시상이 있었으며, 안전문화운동 캠페인 “안전 착착착” 포스터의 제막식을 진행했다. “안전 착착착”은 건설현장 산업재해 방지를 위해 안전띠, 안전모, 안전조끼를 항상 착용하자는 취지의 포스터로 한화건설 전 현장에 부착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월 안전행정부는 한화그룹, 현대자동차, 한국화재보험협회 등 8개 기업∙기관과 각각 ‘안전문화 사회공헌활동’ 협약을 체결했으며, 안전행정부와 8개 기업∙기관은 다양한 분야에서 안전나눔운동을 실천해 나가는데 뜻을 함께 한 바있다. 한화그룹은 13개 계열사 99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건설 및 제조현장 외벽과 안전모에 안전문화운동 엠블렘 및 슬로건 부착을 통한 산업안전 홍보활동, 산업재해 줄이기 및 안전보호구 착용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서울, 세종, 대전, 여수 등 안전취약 지역에서 집수리 사회공헌활동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이러한 안전문화 운동이 한화그룹과 지역사회를 넘어 대국민 캠페인으로 확산 및 승화될 수 있도록 인터넷 웹사이트와 SNS를 비롯한 한화그룹 내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통해 대국민 홍보활동도 적극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금&여기] 춘래불사춘, 세종시/장은석 경제부 기자

    [지금&여기] 춘래불사춘, 세종시/장은석 경제부 기자

    “꽃도 피고 봄도 왔는데, 이상하게 세종시에만 내려오면 추워요.” 예년보다 봄꽃의 개화시기가 1주일가량 앞당겨질 정도로 봄이 빨리 왔지만 ‘세베리아’(세종시+시베리아)에 사는 공무원들의 마음은 여전히 따뜻하지 않다는 푸념 섞인 목소리다. 2012년 9월 국무조정실을 시작으로 6개 부처 5560명의 공무원이 세종청사로 이전한 지 1년 7개월가량 지났다. 하지만 여전히 일상생활에 불편한 게 많다. 물론 청사가 처음 출범할 때에 비하면 ‘상전벽해’(桑田碧海)다. 청사 근처에 변변한 밥집이 하나 없어서 주변 건설현장 식당(함바집)에서 끼니를 때우던 시절보다는 형편이 많이 나아졌다. 이제는 청사 옆 상가에 20여개의 식당이 들어섰고, 주변 맛집 정보에도 빠삭해 끼니 걱정은 사라졌다. 하지만 밥만 먹고 살 수는 없다. 최근 세종청사 공무원들의 가장 큰 불만은 주변에 제대로 된 문화, 의료, 교육 시설이 없다는 사실이다. 영화 한 편 보려고 해도, 아파서 병원에 가려고 해도 차를 타고 대전, 조치원까지 나가야 한다. 외국어를 공부하고 싶어도 마땅한 어학원이 없다. 자녀 교육은 더 큰 문제다. 초·중·고 보습학원이 거의 없어 아이들을 대전 유성구 학원가까지 보내야 한다. 밤 10시 이후 유성구 반석동에서 세종시로 들어오는 버스는 항상 지친 학생들로 가득 찬다. 지난해 12월 세종청사로 이사한 산업통상자원부 등 6개 부처 4888명 공무원들 중에는 아직까지 자녀 전학, 배우자의 이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가족과 떨어져 사는 기러기 아빠·엄마들이 수두룩하다. 숙소를 못 구한 ‘서울~세종 출퇴근족’은, 콩나물 시루같이 빽빽한 출퇴근 버스 안에서 이리저리 피곤한 몸을 부대끼며 하루 5시간을 길바닥에 내버리고 있다. 그래도 공무원들은 세종시로 내려와 좋은 점도 생겼다고 한다. 문화 시설 대신 기타, 색소폰, 붓글씨, 농구, 배드민턴 등 동호회가 활성화돼 직원들 사이가 돈독해졌다. 농촌이나 바닷가와 가까워져 아이 손을 잡고 체험 학습을 다니는 데는 안성맞춤이라고 한다. 그래도 여전히 세종시 생활에서 얻은 것보다는 잃은 게 더 많다는 게 대다수 공무원들의 생각인 듯하다. 공무원들은 정부대전청사의 사례를 들어 세종시가 제대로 된 도시로 발전하려면 짧게 잡아도 5~10년은 걸릴 것으로 내다본다. ‘봄을 이기는 겨울은 없다’는 말처럼 조만간 세종청사 공무원들의 생활도 눈앞에 성큼 다가온 봄처럼 활짝 피기를 기대해 본다. esjang@seoul.co.kr
  • 안산 인공섬서 머리 없는 시신 발견…해경 수사 착수

    경기도 안산시의 한 인공섬에서 40대 남성의 시신이 머리가 없어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평택해양경찰서는 26일 오전 10시쯤 안산시 시화MTV(멀티테크노밸리) 인공섬 4공구 건설현장과 바닷물이 맞닿은 지점 돌덩이 위에서 우모(42)씨 시신이 발견됐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발견 당시 우씨는 머리가 절단된 채 파란색 점퍼와 검은색 바지를 입은 상태였다. 우씨의 시신은 하늘을 향해 누워 있었고 하반신은 바닷물에 잠겨 있었다. 지갑이나 휴대전화, 유서 등 소지품은 발견돼지 않았다. 경찰은 시신의 지문을 채취해 우씨 신원을 파악했지만 잘려나간 머리는 아직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시신이 있다”는 건설현장 근로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안산단원경찰서는 바다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판단, 해경에 사건을 인계했다. 우씨의 가족은 우씨가 지난해 8월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자 같은 해 10월 경찰에 미귀가 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타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절단면이 바닷물에 의해 훼손됐기 때문에 날카로운 것에 잘린 것인지 해류에 잘려나간 것인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다”면서 “정확한 것은 부검을 해봐야 알 수 있을 듯 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직업별 소비 열량은? “사무직은 시간당 34 칼로리”

    직업별 소비 열량은? “사무직은 시간당 34 칼로리”

    직장인이라면 한번쯤 궁금했을 법한 정보가 공개됐다. 최근 건강전문웹사이트인 ‘CalorieLab.com’은 직업별 칼로리 소모량을 체크해 공개했다. 몸무게 150파운드(약 68㎏)의 성인 기준으로 키보드를 두드릴 때 소모되는 칼로리는 시간당 34. 반면 소방수가 불을 끌 때 소모되는 칼로리는 시간당 748칼로리에 달했다. 산림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나무를 벨 때에는 무려 1088칼로리가 소모된다. 농장에서 과일을 따는 사람은 시간당 238칼로리, 춤을 추는 댄서의 경우 258칼로리가, 또 트럭운전수의 경우 단순히 앉아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생각보다 많은 시간당 378칼로리가 쓰인다. 프로 다이버의 경우는 트럭 운전수의 2배에 달하는 약 800칼로리가 시간당 소모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직접 경기에 뛰는 것이 아니라 운동을 가르치거나 서포트하는 경우에는 204칼로리가 소모된다. 이밖에도 화장실이나 주방 청소부는 102칼로리, 옷을 제작할 때 바느질을 하면 68칼로리 등이다. 피트니스 전문가인 존 로웰리는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의 경우 칼로리 소모가 극대화된다. 또 다이버의 경우 호흡이 어려운 상태에서 전신을 사용하기 때문에 칼로리 소모가 더욱 높다”고 설명했다. 현대인의 운동량이 갈수록 줄어드는 만큼 하루 동안 소비하는 열량 역시 낮아지고 있는 추세에서, 전문가들은 육체적인 노동이 칼로리 소모에 도움을 주긴 하지만 심장 질환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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