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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로슈거씨 뭘 넣었길래 달달하죠?

    제로슈거씨 뭘 넣었길래 달달하죠?

    5년 새 10배 급성장한 제로 음료엔단맛 극대화 감미료에 1~2종 혼합빙과엔 주로 설탕과 비슷 알룰로스 과자는 과일 소량 존재 당알코올류혈당 상승 낮지만 과다 섭취땐 복통 탄산음료뿐 아니라 주류, 제과, 빙과류까지 설탕 대신 감미료를 활용해 당류 0g을 구현한 ‘제로슈거’(무설탕)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제로슈거 제품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종류의 감미료를 사용한 건 아니다. 식품의 물성과 특징에 맞게 여러 감미료를 섞어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다. 2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장에 출시된 제로슈거 제품에 주로 쓰이는 감미료는 대략 일곱 가지로 나뉜다. 고감미도 감미료인 ‘스테비아’ ‘아스파탐’ ‘아세설팜칼륨’ ‘수크랄로스’, 기능성당으로 분류되는 알룰로스, 당알코올류인 ‘말티톨’과 ‘에리스리톨’ 등이 많이 쓰인다. 무설탕은 제품 100g 또는 100㎖당 당류 함량이 0.5g 미만일 경우를 뜻한다. 무설탕 상품군이 가장 활성화된 음료 제품은 설탕 대신 아세설팜칼륨과 수크랄로스를 많이 사용한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14개 제로 음료를 조사한 결과 이 두 가지 감미료가 모든 제품에 들어갔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제로 음료 시장은 2018년 1630억원에서 지난해 1조 2780억원 규모로 급성장 중이다. 두 감미료는 설탕보다 단맛이 200~600배 높다. 극소량만 넣어도 단맛이 나지만 칼로리는 제로에 가깝다. 다만 이를 단독으로 사용할 경우 설탕과 다른 이질적인 단맛이 난다. 이 때문에 다른 감미료와 혼합해 쓰기도 한다. 펩시 제로슈가 라임엔 아스파탐, 칠성사이다 제로엔 알룰로스, 탐스 제로 오렌지에는 알룰로스와 에리스리톨이 추가로 들어간다. 아스파탐은 설탕보다 200배 단 고감미료다.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물질 2B군으로 분류하며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선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알룰로스는 무화과, 건포도 등에 소량 존재하는 당류로 단맛이 설탕의 50~70% 수준이다. 대체 감미료 특유의 이질적인 맛이 적고 설탕과 단맛이 비슷한 편이다. 이는 알룰로스가 화학적으론 과당과 거의 비슷하면서도 원자의 연결 방식은 같지 않은 과당의 ‘이성질체’이기 때문이다. 빙그레의 생귤탱귤 제로 감귤, 롯데웰푸드의 스크류바 0칼로리 등 빙과 제품에 들어간다. 열에 강해 요리에도 적합하다. 에리스리톨은 과일이나 채소에 소량 존재하는 당알코올로 단맛은 설탕의 40~60% 정도다. 당알코올류 중 혈당 상승에 가장 적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식품에 넣으면 부드러운 청량감을 준다. 또 다른 당알코올류 중엔 말티톨도 있다. 롯데웰푸드 제로 쿠앤크샌드와 초콜릿칩 쿠키에 주재료로 들어 있다. 말티톨은 설탕 80~90% 수준의 단맛을 내며 청량감이 낮은 게 특징이다. 다만 이런 당알코올류는 위와 소장에서 완전히 흡수되지 않기에 많이 먹을 경우 속이 더부룩하거나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 식약처는 에리스리톨이나 말티톨이 들어간 제품의 겉면에 ‘과량 섭취 시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는 주의 사항을 표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WHO에서는 감미료를 “체중 조절이나 당뇨 등 질병 저감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을 권하고 있다. 권오란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안전하지 않은 물질이란 뜻은 아니다”라면서도 “감미료 누적 섭취량에 대한 안전성 평가가 아직 충분하지 않고 ‘제로’란 말이 모든 소비자에게 다 좋을 것이라 현혹시키는 면도 있기에 내게 정말 맞는 제품인지 골라 먹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했다.
  • 더위 먹은 물가… ‘히트플레이션’ 덮치나

    더위 먹은 물가… ‘히트플레이션’ 덮치나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질 만큼 높은 기온이 계속되고 있다. 폭염이 농축수산물의 작황에 영향을 미쳐 식량 가격이 급격히 오르는 ‘히트플레이션’(heat+inflation)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설탕과 소금의 가격이 이미 크게 오른 상황에서 일부 외식업체들도 최근 가격을 올리고 있어 물가 불안이 높아질 전망이다. 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달 1일 1008원이던 적상추 100g의 소매가격은 지난 5일 2273원으로 한 달 새 2배 넘게 올랐다. 같은 기간 배추 한 포기는 3813원에서 5311원으로, 시금치 100g은 986원에서 1794원으로 가격이 뛰었다. 여름이 제철인 수박은 2만 943원에서 2만 7722원으로, 배(10개)는 7만 4615원에서 7만 9225원으로 올랐다. 주요 품목의 가격이 이달 들어 오른 것은 지난달 집중호우에 이어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영향이 크다.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에 따르면 전체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 올랐다. 지난 4월(2.9%)부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계속해서 2%대로 안정된 흐름을 이어 가고 있으나 농산물물가 상승률(9.0%)은 이를 크게 웃돈다. 품목별로 보면 지난해부터 가격이 오른 사과(39.6%)에 이어 배(154.6%)도 전년 대비 가격이 크게 올랐다. 생육 주기가 짧아 폭우 등 기상의 영향을 받기 쉬운 상추(57.2%), 시금치(62.1%), 배추(27.3%) 등 채소류도 전월 대비 가격이 크게 오른 품목이다. 식품의 원료로 많이 쓰이는 설탕과 소금 가격은 12개월째 두 자릿수 상승률을 이어 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설탕과 소금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44.56, 174.73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6%, 14.8%가 올랐다. 설탕 또는 소금이 들어가는 식품들의 물가도 같이 올랐다. 초콜릿(10.1%), 빵(0.2%), 비스킷(0.2%), 간장(7.2%) 등의 물가지수가 높아졌다. 원재료 가격이 들썩이는 가운데 외식업계도 가격 인상에 나섰다.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는 8일부터 버거 제품 20종의 가격을 평균 2.2% 인상하기로 했다. 롯데리아가 가격을 올리는 건 1년 6개월 만이다. 대표 메뉴인 ‘리아 불고기’, ‘리아 새우’는 단품 기준으로 4700원에서 4800원으로, 세트는 6900원에서 7100원으로 각각 100원, 200원 오른다. 스타벅스코리아도 지난 2일부터 그란데(473㎖), 벤티(591㎖) 사이즈의 음료 가격을 기존보다 각각 300원과 600원 올렸다. 홀빈 11종은 2000~3000원을, VIA 8종은 700~1000원씩 가격이 올랐다. 기온 상승은 실제로 물가를 들썩이게 하는 상수가 되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후변화가 국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폭염 등 일시적으로 기온이 1도 상승하면 농산물 가격은 0.4~0.5% 포인트,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0.07% 포인트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 “제로음료, 다이어트에 부적합…물 마시는 게 낫다”

    “제로음료, 다이어트에 부적합…물 마시는 게 낫다”

    다이어트를 위해 제로 음료를 섭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되는 제로 음료 14개 제품의 감미료와 당류 함량, 중금속 등 안전성을 시험하고 표시 실태와 가격 등을 조사한 결과, 제로 음료에 들어있는 감미료 함량이 일일섭취허용량(ADI)의 3~13% 수준이라고 밝혔다. 소비자원 조사 결과 모든 제로 음료 제품은 ‘아세설팜칼륨’과 ‘수크랄로스’를 사용하고 있었다. 이들 성분은 설탕보다 200~600배 단맛이 강한 고 감미도 감미료에 해당한다. 제품 내 아세설팜칼륨 함량은 ‘미에로화이바 스파클링 제로’가 100㎖당 20㎎으로 가장 많았으며, ‘밀키스 제로’와 ‘칠성사이다 제로’는 7㎎으로 최소치였다. 수크랄로스는 ‘스프라이트 제로’와 ‘맥콜 제로’가 100㎖당 27㎎으로 가장 많았다. 미에로화이바 스파클링 제로와 칠성사이다 제로가 14㎎으로 수크랄로스 함량이 가장 적었다. 감미료는 안전한 사용을 위해 일일섭취허용량이 설정돼 있다. 제로 음료 1개의 아세설팜칼륨과 수크랄로스 함량은 성인(체중 60㎏) 기준 일일섭취허용량 대비 3~13%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제로 음료의 당류는 ‘제로슈가’(무설탕) 표기 기준에 적합한 수준이었다. 14개 제품 중 13개에서는 당류가 검출되지 않았고, 밀키스 제로에서는 100㎖당 0.4g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식품 100㎖당 당류 함량이 0.5g 미만일 때 당류를 ‘무’(無)로 표시할 수 있다. 일반 가당 탄산음료 당류는 100㎖당 10g 수준이지만 제로 음료 열량은 2~32㎉로 일반 가당 탄산음료(1개당 144㎉)보다 1~22% 적은 편이었다. 이번 조사 대상인 14개 제품 중 13개 열량은 100㎖당 3㎉ 이하였다. 미에로화이바 스파클링 제로는 100㎖당 9㎉ 수준이었다. 이외에도 14개 제품 모두 식용색소, 보존료 등 식품첨가물, 중금속, 미생물 등에 대한 안전성 시험 결과는 관련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소비자원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감미료를 다이어트와 질병 저감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며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는 가급적 감미료 첨가 음료의 섭취를 줄이고 물로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 당 없이 당당하게 마신다… 칼로리 ‘제로’

    당 없이 당당하게 마신다… 칼로리 ‘제로’

    매일유업이 최근 선보인 당류뿐만 아니라 지방과 칼로리까지 트리플 제로 콘셉트인 ‘매일 바이오 제로( ZERO)’ 요구르트가 20대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달콤새콤한 요구르트 맛과 산뜻하고 가벼운 물성이 특징으로, 공부 혹은 업무 시간에 나른할 때나 야식과 함께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또 ‘매일두유 고단백 검은콩’은 건강한 단맛을 구현한 기존 ‘매일두유 검은콩’ 제품에서 한층 더 단백질 함량은 높이고, 당 함량은 낮추는 영양 설계로 당 섭취를 줄이고 싶은 사람들에게 인기다. 올해로 출시 40주년을 맞이한 추억의 음료인 ‘피크닉’에도 ‘제로’를 입혔다. 바로 당과 지방, 칼로리까지 모두 제로(zero)인 ‘피크닉 사과제로’, ‘피크닉 청포도제로’ 2종를 선보였다. 사과과즙농축액과 청포도과즙농축액 및 에리스리톨 등 감미료를 사용해 기존 피크닉의 은은한 우유맛과 상큼한 과일맛은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제로 제품 출시가 다양해지면서 소비자들의 선택 기준도 올라가는 추세로, 매일유업은 맛의 퀄리티는 유지하면서 더 건강한 음료들을 선보이고자 매일 바이오 제로부터 매일두유 고단백 검은콩과 피크닉 제로까지 설탕 무첨가 및 당류를 저감한 제품들을 새로 출시했다”면서 “앞으로도 당류 저감화를 이끄는 새로운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가루쌀 활용한 ‘식물성 음료’ 첫 출시

    가루쌀 활용한 ‘식물성 음료’ 첫 출시

    신세계푸드는 21일 가루쌀과 현미유 등 100% 식물성 원료로 만든 음료인 ‘유아왓유잇 식물성 라이스 베이스드’를 출시했다. 국내 식물성 음료 시장 규모가 유당불내증으로 우유를 피하거나 비건 식품에 대해 관심이 많은 소비자 덕에 커지면서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쌀로 만든 음료가 출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는 지난 19일 기자간담회에서 “아몬드·귀리음료 등 국내에 출시된 각종 식물성 음료 중 쌀로 만든 건 없어 최초란 의미가 있다”고 했다. 식물성 음료 하면 두유가 대표적인데 두유의 원료인 대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정한 알레르기 유발물질 중 하나다. 송 대표는 “쌀은 알레르기에서 완벽하게 자유롭다. 이 제품은 우유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했다. 시장조사 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식물성 음료 시장 규모는 6769억원으로 2018년(5221억원)보다 29.7% 성장했다. 두유를 제외한 기타 식물성 음료의 시장 규모는 지난해 934억원으로 2018년(308억원)보다 3배 넘게 커져 성장세가 더 높다. 이날 맛을 본 라이스 베이스드는 우유와 비슷한 질감을 갖고 있으면서 두유, 아몬드 음료와는 다른 풍미가 있었다. 따로 설탕이 첨가된 게 아님에도 가루쌀에서 나온 단맛이 충분히 느껴졌다. 가루쌀은 쌀가루 전용 벼 품종이다. 일반 품종과 달리 건식제분이 가능해 물 없이 바로 빻아 가루를 만들 수 있어 제분 비용이 절감된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밀의 대체 원료로 적합하다는 평을 받는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부터 가루쌀 제품 개발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올해 사업에 선정된 식품·외식업체들은 최근 가루쌀 활용 제품을 속속 출시 중이다. 농심은 ‘별미볶음면 매콤찜닭맛’, 하림산업은 어린이용 ‘미역국 초록쌀라면’,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우리쌀 만두’를 내놨다. 삼양식품은 가루쌀을 활용한 냉동 군만두와 치킨을 개발 중이다. 한편 이날 신세계푸드는 우유 대신 귀리와 캐슈넛으로 만든 ‘식물성 체다향 치즈 슬라이스’도 출시하며 향후 베이커리, 외식 사업 등에 식물성 음료와 치즈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 광진 광장동 텃밭 양봉장 벌꿀 품질 ‘최고’

    서울 광진구는 광장동 자투리 텃밭 양봉장에서 채집한 벌꿀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최상위 ‘천연 벌꿀’로 판정받았다고 16일 밝혔다. 광진구가 직접 운영하는 광장동 텃밭에서 수확한 꿀의 탄소동위원소비율은 -28‰로 조사돼 시중에서 판매되는 최고급 천연꿀의 탄소동위원소비율인 -25‰보다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탄소동위원소비율은 설탕물을 벌에게 먹여 얻은 사양꿀과 천연꿀을 구분하는 대표적인 지표로, -22.5‰ 이하면 천연 벌꿀로 판명되는데 수치가 낮을수록 순도가 높다. 이 외에도 수분, 타르색소, 사카린나트륨, 히드록시메틸푸르푸랄 등 모든 항목에서 기준치 대비 좋은 결과를 보였다. 정밀 분석 결과 유해 성분은 일절 검출되지 않았다고 광진구는 밝혔다. 광진구는 2016년 4월부터 광장동 자투리 텃밭 양봉장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또 기후변화로 꿀벌이 사라지는 상황에서 생생한 체험 기회를 선사하기 위해 어린이와 성인 대상으로 ‘도시양봉학교’를 추진 중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생태계 복원에 이바지하는 소중한 꿀벌이 이상기후로 사라지지 않도록 환경보호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다디단 스무디 한컵, 각설탕 17개나 퐁당

    다디단 스무디 한컵, 각설탕 17개나 퐁당

    과일, 주스, 요구르트 등을 얼려 만든 음료인 스무디 한 컵에 무려 각설탕 17개 분량의 당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4~6월 영양성분 확인이 어려운 중소형 커피·음료 전문점의 스무디 93종을 분석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스무디 한 컵에 들어 있는 당 함량은 평균 52.2g으로 각설탕 17개 분량에 해당했다.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으로 볼 때 한 컵만 마셔도 1일 당 섭취 기준치의 절반 이상을 먹게 되는 셈이다. 당 함량이 94.6g에 달하는 스무디도 있었는데 한 컵만 들이켜도 1일 총당류 섭취 기준에 근접하게 된다. 연구원은 음료를 주문할 때 당도 조절을 요청하면 당 함량이 얼마나 줄어드는지도 분석했다. 기존 당도와 ‘덜 달게’, ‘반으로 달게’ 세 단계로 구분해 조사한 결과 ‘덜 달게’의 경우 당 함량이 평균 15%, ‘반으로 달게’는 평균 40% 줄었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당 섭취를 줄이기 위해 단맛 정도를 정량화해 선택할 수 있는 ‘당도 선택제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고당 음료의 당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덜 단 맛’을 선택할 수 있는 소비 환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커피 대신 스무디? ‘이렇게’ 주문해야 건강 지킵니다

    커피 대신 스무디? ‘이렇게’ 주문해야 건강 지킵니다

    스무디 한 컵에 평균적으로 각설탕 17개 분량의 당이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4∼6월 영양성분 확인이 어려운 중·소형 커피·음료 전문점의 스무디 93종을 분석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스무디 한 컵에 들어 있는 당 함량은 평균 52.2g으로,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으로 볼 때 한 컵만 마셔도 1일 섭취 기준치의 절반 이상을 먹게 되는 셈이다. 당 함량이 94.6g에 달하는 스무디도 있었다. 음료 주문 시 당도 조절을 요청하면 당 함량이 얼마나 줄어드는지도 분석했다. 당도 수준은 기존 당도, ‘덜 달게’, ‘반으로 달게’ 세 단계로 구분해 조사한 결과 ‘덜 달게’의 경우 당 함량이 평균 15%, ‘반으로 달게’는 평균 40% 줄었다. 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스무디와 같은 고당 음료의 당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덜 단 맛’을 선택할 수 있는 소비 환경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영양 정보를 조사해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를 총 섭취 열량의 5%(2000k㎈ 기준 25g) 미만으로 줄일 것을 권고한다. 설탕은 몸에 들어가 ‘당화’를 일으킨다. 포도당 분자가 단백질이나 지방 분자와 결합할 때 나오는 반응을 말한다. 당화는 염증을 유발하고, 조직을 산화시킨다. 전문가들은 탕후루·초콜릿·아이스크림 등 그 무엇이든 ‘과잉 섭취’가 문제라고 지적한다. 설탕 코팅을 하지 않은 생과일이라도 과도하게 먹으면 안 된다. 과일에도 과당이란 단순당이 많아서다. 과일 속 과당을 과다 섭취하면 체내 요산량이 증가해 혈압이 높아질 수 있고, 뇌에서 식욕 억제 호르몬 ‘렙틴’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식욕 억제가 안 될 수도 있다.
  • [포토] ‘7대 생필품’ 가격 상승

    [포토] ‘7대 생필품’ 가격 상승

    한국소비자원이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계란과 식용유·화장지·라면·우유·밀가루·설탕 등 7대 생필품 가격이 지난달 일제히 올랐다. 소비자원은 매달 7대 생필품과 다소비 가공식품 27개 품목 판매 가격을 조사해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공개한다. 조사 대상은 유통업체의 할인 등이 반영된 실제 판매 가격이다. 4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계란 한개는 638원에서 660원으로 3.4% 올랐다. 식용유 판매가격은 100㎖에 1천44원으로 2.0%, 화장지는 1롤에 935원으로 1.5% 각각 상승했다. 라면은 1개에 791원으로 0.9%, 우유는 100㎖에 419원으로 0.4% 각각 상승했다. 밀가루는 100g에 235원으로 0.3%, 설탕은 100g에 372원으로 0.2% 각각 올랐다. 이 중 계란과 설탕, 식용유, 밀가루, 화장지 등 5개 품목 가격은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7대 품목 가격은 3월과 비교하면 우유(10.7%), 계란(5.7%), 밀가루(4.0%), 식용유(3.0%), 화장지(2.9%), 설탕(1.3%) 등 6개 품목이 올랐고, 라면만 2.4% 내렸다. 소비자원이 매달 조사하는 다소비 가공식품 27종의 6월 판매가격을 보면 국수(14.8%)와 간장(8.3%), 고추장(7.9%) 등 14개 품목 가격이 전달보다 상승했으나 햄(-5.5%)과 콜라(-5.5%), 컵밥(-5.1%) 등 13개 품목 가격은 내렸다. 국수는 유통업체 할인행사 변동으로 가격 인상 폭이 컸고, 간장은 주요 제조사의 출고가 인상과 유통업체 할인행사 변동에 영향을 받았다. 국내 간장 시장 1위 업체인 샘표식품은 지난달 중순 간장 제품 가격을 평균 7.8% 올렸다. 이달에는 제조사가 납품가를 순차로 올린 김과 식용유·장류·초콜릿이 포함된 제품 등 수 십여개 품목의 소비자 가격이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 오른다.
  • “여행, 고마워요”라던 아들을 아빠는 “그냥 자라”며 14분간 목을 졸랐다[전국부 사건창고]

    “여행, 고마워요”라던 아들을 아빠는 “그냥 자라”며 14분간 목을 졸랐다[전국부 사건창고]

    “너무 잔인, 담당 형사만 블랙박스 봐라”친부 ‘마지막 여행’ 끝나는 날 남매 살해“혼자 죽으면 노모가 아이들 학대할까 봐” “1심이 선고한 유기징역형만으로는 이 반인륜적 범행에 상응하는 형사상 책임이 부과됐다고 보기에는 부족하다.” 지난 14일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2부(부장 허양윤)는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중·고교생 자녀 2명을 살해해 살인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친아버지 A(57)씨에게 “영원히 사회로부터 격리시킬 필요가 있다”고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1심에서 징역 30년을 받은 A씨의 형을 항소심이 더 높여 선고한 것이다. 이 사건을 수사했던 경남 김해중부경찰서 형사과장은 22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A씨가 자신의 차 안에서 자녀들을 살해할 당시 목소리 등이 차량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겼다”면서 “당시 상황이 너무 잔인해 담당 형사만 보도록 하고 나머지 직원들은 보지 못하게 막았다”고 말했다. A씨가 중학교 3학년 아들 B(당시 15세)군, 고교 1학년 딸 C(당시 16세)양과 여행을 떠난 것은 지난해 8월 23일이었다. 2012년 아내와 이혼하고 경남 산청군에서 혼자 사는 어머니(72) 집으로 두 자녀를 데리고 들어가 살던 중이었다. A씨는 이 ‘마지막 여행’ 보름 전 두 자녀 명의로 든 적금도 깼다. 아들과 딸이 원한 여행지는 경남 김해와 부산이었다. A씨는 두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 8월 23일부터 25일까지 2박3일 ‘현장학습체험’을 신청해 놓았다. 그는 여행 첫날 자신의 1t 포터 화물차에 아이들을 태우고 김해의 한 호텔로 갔다. 전처까지 불러 온가족이 여행을 즐겼고, 전처는 돌아갔다. A씨와 두 자녀는 이틀 동안 김해에 머문 뒤 25일 부산으로 이동했다. 부산 체류 사흘째인 27일 호텔에서 퇴실하면서 여행은 비극으로 변모했다. A씨는 이날 오후 3시 46분쯤 기장군에서 아이들 몰래 생활용품점에서 아이스박스와 얼음을 구입했다. 그 옆 카페에서 대용량 주스 2잔을 사 미리 갈아놓은 수면유도제 130알을 나눠 넣었다. 이를 얼음 채운 아이스박스에 보관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남매 “마당 있는 집으로 분가하자”여행 후 아들 “커서 보답할게요” 이어 귀갓길에 올랐다. 아들은 “아빠, 같이 여행을 해줘서 너무 고마워요. 나중에 커서 보답할게요”라고 말했다. A씨는 귀가 도중 부친 묘가 있는 김해시 생림면으로 차를 몰다 도로변에 차를 세웠다. 그리고 “몸에 좋은 것이니 반드시 다 먹어라”라고 두 자녀에게 주스 한 잔씩 건넸다. 판결문은 ‘아이들이 헛구역질하며 마시기 힘들어하자 A씨는 근처 편의점을 찾아 설탕과 초콜릿을 구매한 뒤 설탕을 주스에 타고 초콜릿과 함께 강제로 먹도록 했다’고 적시했다. A씨는 그대로 화물차를 몰아 김해를 지날 때 딸이 조수석에서 잠든 걸 확인하자 차를 세우고 미리 준비한 줄로 목 졸라 살해했다. 그때가 27일 오후 11시 47분이었다. 부친 묘 인근 야산 밑 공터로 차를 옮겨 뒷좌석에서 잠들었다 깨기를 반복하는 아들에게 다가갔다. 딸을 살해한 지 40분쯤 지난 시점이었다. 아버지가 범행을 시도하자 아들은 비명을 질렀다. 비명은 14분 동안 이어졌다. 판결문은 ‘아아악! 안돼! 죽을 것 같아’라는 21개의 단말마가 기록됐다. 울부짖는 아들에게 A씨는 “자라, 피곤해서 그렇다. 그냥 자라”고 차갑게 내뱉었다. 아들은 그렇게 무참히 목숨을 잃었다. 범행 직후 A씨는 남은 수면제를 먹고 휴대용 소화기 크기의 LPG 가스통을 튼 뒤 왼쪽 손목을 자해해 목숨을 끊으려고 하다 “아이들이 등교하지 않는다”는 학교 측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구속 친부 “무릎 아프니 진통제 달라” A씨는 경찰에서 “나와 불화가 심한 70대 노모가 아이들을 많이 괴롭혔다. 나 혼자 죽으면 모친이 아이들을 계속 학대할 것 같아 함께 죽으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그의 진술이 많이 반영된 판결문은 “A씨 모친이 5년여 전 남편이 사망한 뒤 불안장애로 수면제를 복용하는 등 성격이 예민해졌다. 밭일과 집수리 등 집안일에 대해 A씨에게 잔소리를 많이 하고 손주인 B군·C양에게도 ‘설거지를 왜 하지 않느냐’ ‘밤늦게까지 잠자지 않고 뭐 하느냐’ 등 잔소리가 심했다. 그래서 아들 A씨와 다툼이 잦았다”고 썼다. 이에 B군과 C양은 아빠에게 “분가해서 마당이 있는 집으로 이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A씨도 “10월 말(범행 2개월 후)에 분가하자”고 했지만 자신의 재력으로 산청군에 그런 집을 구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그는 지역 건설업의 하청업체에서 일하면서 월급 300만원을 받고 있었다. 그는 한 달 전부터 범행을 계획하고 줄, LPG 가스통 등을 사들였다. 숙소를 예약하고 주변 약국을 돌며 수면제 200알을 구매해 130알을 가루로 만드는 등 철저히 준비했다고 판결문은 적었다.이해할 수 없는 범행을 저지른 A씨의 검거 후 태도도 볼썽사나웠다. 검찰은 재판에서 “A씨는 범행 직후 죽음을 시도했지만 응급처치만 받을 정도로 상처가 깊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반성하지 않고 수감 중 ‘인공 관절 수술을 한 무릎이 아프다. 진통제를 달라’고 요구하거나 ‘사선 변호사 선임’ 문제를 묻는 등 형량을 줄이는 데만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1·2심 모두 사형을 구형하며 엄벌을 요청했다. 재판부 “자식은 부모 귀속 아니다”‘존속’ 살해만 가중처벌, ‘비속’ 없어 1심 재판부인 창원지법 제4형사부(부장 장유진)는 지난해 12월 징역 30년을 선고하며 “생명을 잉태해 낳게 된 사정이 개인마다 다르다고 하더라도 태어나면 그 부모에 귀속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존귀하고 절대적으로 보호받아야 한다”며 “모친과의 갈등, 자기 처지에 대한 절망감 등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하지만 자녀의 생명을 해치는 사유가 될 수 없다”고 질책했다. 이어 “이혼 후 자녀들을 양육하고, 두 자녀와 평소 특별한 문제는 없던 것으로 보인다. 아무런 범죄 전력이 없는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자식이 부모를 살해하는 ‘존속살해’는 사형,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으로 일반 살인죄(사형,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보다 가중처벌할 수 있지만 부모가 자식을 죽이는 ‘비속살해’는 일반 살인죄와 같고 가중처벌이 없다. 법 자체가 자식을 여전히 ‘부모에 귀속된’ 존재로 여기는 게 아닌지 의문이 든다. A씨는 선고 전 열린 결심공판에서 “정성을 다해 키우고, 그 누구보다도 잘해줘야 하는 아버지가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에서 무거운 죄를 지었다. 돌이킬 수 없는 죄로 아이들의 목소리를 더 듣지 못하게 됐다”면서 “아이들에게 참회하고 죄를 뉘우치며 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 소비자물가 두 달 연속 2%대… 35개월째 외식물가 고공행진

    소비자물가 두 달 연속 2%대… 35개월째 외식물가 고공행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2%대 후반으로 둔화하는 흐름을 보였다. 다만 과일값 고공행진이 이어졌고 등락을 거듭하는 국제 유가 상승분이 반영되면서 석유류 가격도 1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정부는 “안정된 흐름”이라고 평가하지만 체감하기는 어렵다. 물가가 이미 오를 대로 올랐고 일상과 밀접한 외식 물가는 한 번 오르면 내려가지 않는 ‘하방경직성’이 강한 탓이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09(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 2.8%에서 2∼3월 3%대(3.1%)로 높아진 뒤 지난 4월(2.9%)부터 다시 2%대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7월 2.4%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낮다. 농산물 물가는 1년 전보다 19.0% 올라 전체 지수를 0.69% 포인트 끌어올렸다. 사과(80.4%)와 배(126.3%) 등 과일 가격 강세가 이어진 탓이다. 신선식품지수는 17.3%, 가공식품도 2.0% 올랐다. 석유류는 3.1%로 전월(1.3%)보다 오름세가 확대됐다. 지난해 1월 4.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 주는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전월 2.3%에서 2.2%로, 자주 구매하는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3.5%에서 3.1%로 둔화됐다. 앞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언급한 ‘소비자물가 3월(3.1%) 정점론’이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정부 주장에 고개를 끄덕이는 이는 많지 않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2022년 1월 5.4%를 기록한 이후 2023년 8월 5.2%를 기록할 때까지 20개월간 5~9%대의 고공 비행을 이어 갔다. 지난달 상승률이 2.8%로 둔화됐지만 2년간 급격하게 오른 까닭에 국민들은 여전히 ‘외식 고물가’를 체감하고 있다. 외식 물가 상승률이 전체 물가 상승률을 웃도는 현상은 2021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35개월째 이어졌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8월 “외식 물가는 하방경직성과 지속성이 높고 체감물가와 연관성도 높아 기대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진단한 바 있다. 최 부총리는 이날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식품 원료 19종에 대한 할당관세를 연장하거나 새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원당·계란가공품·설탕·커피생두 등 식품 원료 10종에 대한 할당관세가 하반기까지 유지된다.
  • 5월 물가상승률 2%대 둔화세… 외식물가 고공비행은 여전 [뉴스 분석]

    5월 물가상승률 2%대 둔화세… 외식물가 고공비행은 여전 [뉴스 분석]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2%대 후반으로 둔화하는 흐름을 보였다. 다만 과일값 고공행진이 이어졌고 등락을 거듭하는 국제 유가 상승분이 반영되면서 석유류 가격도 1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정부는 “안정된 흐름”이라고 평가하지만 체감하기는 어렵다. 물가가 이미 오를 대로 올랐고 일상과 밀접한 외식 물가는 한 번 오르면 내려가지 않는 ‘하방경직성’이 강한 탓이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09(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 2.8%에서 2∼3월 3%대(3.1%)로 높아진 뒤 지난 4월(2.9%)부터 다시 2%대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7월 2.4%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낮다. 농산물 물가는 1년 전보다 19.0% 올라 전체 지수를 0.69% 포인트 끌어올렸다. 사과(80.4%)와 배(126.3%) 등 과일 가격 강세가 이어진 탓이다. 신선식품지수는 17.3%, 가공식품도 2.0% 올랐다. 석유류는 3.1%로 전월(1.3%)보다 오름세가 확대됐다. 지난해 1월 4.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그럼에도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 주는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전월 2.3%에서 2.2%로, 자주 구매하는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3.5%에서 3.1%로 둔화됐다. 앞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언급한 ‘소비자물가 3월(3.1%) 정점론’이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정부 주장에 고개를 끄덕이는 이는 많지 않다. 외식 물가 상승률은 2022년 1월 5.4%를 기록한 이후 2023년 8월 5.2%를 기록할 때까지 20개월간 5~9%대의 고공 비행을 이어 갔다. 지난달 상승률이 2.8%로 둔화됐지만 2년간 급격하게 오른 까닭에 국민들은 여전히 ‘외식 고물가’를 체감하고 있다. 외식 물가 상승률이 전체 물가 상승률을 웃도는 현상은 2021년 6월부터 지난달까지 35개월째 이어졌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8월 “외식 물가는 하방경직성과 지속성이 높고 체감물가와 연관성도 높아 기대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진단한 바 있다. 최 부총리는 이날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식품 원료 19종에 대한 할당관세를 연장하거나 새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원당·계란가공품·설탕·커피생두 등 식품 원료 10종에 대한 할당관세가 하반기까지 유지된다. 최근 가격이 급등한 오렌지·커피농축액·전지분유·버터밀크·코코아매스·버터·파우더 등 7종에 할당관세가 새로 적용된다.
  • 팔도, ‘비락식혜 제로’ 출시 50일만에 300만개 판매 돌파

    팔도, ‘비락식혜 제로’ 출시 50일만에 300만개 판매 돌파

    팔도는 ‘비락식혜 제로’가 누적 판매량 300만개를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비락식혜 제로는 팔도가 지난 3월 선보인 ‘제로’ 버전의 식혜다. 출시 50일만에 판매량 300만개를 달성했다. 이는 팔도가 예측한 초기 판매량 대비 4배 많은 수치다. 팔도는 생산량 확대를 통해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팔도는 신제품의 인기 요인으로 소비자층 확대를 꼽았다. 식음료 전반에 걸친 제로 열풍과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트렌드가 결합해 기존 구매자 외에 젊은 층의 소비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제조 방식도 관심을 끈다. 식혜는 보리에 물을 부어 싹을 틔운 엿기름과 멥쌀을 주원료로 만든다. 엿기름과 멥쌀 자체에 당(糖)이 함유돼 식혜를 당류, 칼로리 제로로 만드는 것 자체가 신선하다. 팔도 연구진은 제로 버전의 식혜를 만들기 위해 설탕 대신 대체당을 사용해 특유의 달콤함을 살렸다. 자체 공정을 통해 밥알은 섬유질만 남겨 식혜 특유의 식감을 유지했다. 실제, 비락식혜 제로는 동영상 플랫폼, SNS에서 기존 제품과 차이 없는 맛으로 호평받고 있다. 소비자 체험 마케팅도 지속한다. 대한배드민턴협회에서 주관하는 국내외 대회를 통해 제품 경험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평기 팔도 음료마케팅 팀장은 “비락식혜 제로 출시 이후 2030세대부터 시니어층까지 활발한 고객 유입이 일어나고 있다”며 “적극적인 제품군 확장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락식혜’는 1993년 출시한 전통음료 브랜드다. 가정에서 만들기 번거로운 식혜를 제품화했다. 국내 식혜 시장 점유율 1위로 누적 판매량은 20억캔을 넘어섰다.
  • 먹고살기 힘들다 했더니, 월급보다 빨리 오른 밥값

    먹고살기 힘들다 했더니, 월급보다 빨리 오른 밥값

    올해 1분기에도 먹거리 물가 상승률이 가처분소득(세금이나 이자, 연금, 보험료 등을 제외하고 소비·저축에 쓸수 있는 소득) 증가율을 웃돌았다. 이런 현상은 2022년 3분기부터 7분기째 이어지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부터 2%대로 다소 둔화하는 모양새지만, 외식 및 가공식품 물가 오름세가 꺾일 줄 몰라 국민들의 먹거리 비용 부담은 여전하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가구의 가처분소득은 월평균 404만 6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했다. 반면 먹거리 물가 상승률은 가처분소득 증가율을 훌쩍 웃돌았다. 1분기 외식 물가 상승률은 3.8%로 가처분소득 증가율의 2.8배, 가공식품은 2.2%로 1.6배 올랐다. 특히 농산물 물가 상승률이 가팔랐다. 1분기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10.4%로 가처분소득 증가율의 7.5배, 과실(果實) 물가 상승률은 36.4%로 26.3배에 달했다. ‘금(金)과일’ 대란을 불러온 사과 물가 상승률은 71.9%로 가처분소득 증가율의 52.0배, 배는 63.1%로 45.7배였다. 사과 물가 상승률은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75년 이후 가장 높았다.1분기 외식 세부품목 39개 중 37개의 물가 상승률이 가처분소득 증가율을 웃돌았다. 품목별로 보면 햄버거가 6.4%로 가장 높고 비빔밥(6.2%), 김밥(6.0%), 냉면(5.9%)이 뒤를 이었다. 가공식품 세부 품목 73개 중 절반이 넘는 44개의 물가 상승률이 가처분소득 증가율보다 높았다. 필수 조미료인 설탕과 소금의 가격 상승률은 각각 20.1%, 20.0%나 됐다. 먹거리 물가 부담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4월 총선까지 물가당국의 눈치를 살피며 가격 인상을 자제했던 업체들이 최근 들어 경쟁적으로 올리고 있어서다.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는 지난달 9개 제품 가격을 1900원씩 인상했다. BBQ는 오는 31일 치킨 메뉴 23개 가격을 평균 6.3% 올린다. 피자헛은 이미 갈릭버터쉬림프, 치즈킹 등 프리미엄 메뉴 가격을 인상했다. 맥도날드도 지난 2일부터 16개 메뉴 가격을 평균 2.8% 올렸다. 조미김 전문업체 광천김과 성경식품, 대천김은 지난달부터 가격을 올렸고 CJ제일제당은 이달 초 11∼30% 인상했다. 동원F&B도 다음달부터 김값을 평균 15% 올리고 롯데웰푸드는 다음달 1일부터 가나 초콜릿과 빼빼로 등 17종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 “월급보다 더 오른 밥값”…7분기째 소득 증가율 웃돈 ‘먹거리 물가’

    “월급보다 더 오른 밥값”…7분기째 소득 증가율 웃돈 ‘먹거리 물가’

    올해 1분기에도 먹거리 물가 상승률이 가처분소득(세금이나 이자, 연금, 보험료 등을 제외하고 소비·저축에 쓸수 있는 소득) 증가율을 웃돌았다. 이런 현상은 2022년 3분기부터 7분기째 이어지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달부터 2%대로 다소 둔화하는 모양새지만, 외식 및 가공식품 물가 오름세가 꺾일 줄 몰라 국민들의 먹거리 비용 부담은 여전하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가구의 가처분소득은 월평균 404만 6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증가했다. 반면 먹거리 물가 상승률은 가처분소득 증가율을 훌쩍 웃돌았다. 1분기 외식 물가 상승률은 3.8%로 가처분소득 증가율의 2.8배, 가공식품은 2.2%로 1.6배 올랐다. 특히 농산물 물가 상승률이 가팔랐다. 1분기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10.4%로 가처분소득 증가율의 7.5배, 과실(果實) 물가 상승률은 36.4%로 26.3배에 달했다. ‘금(金)과일’ 대란을 불러온 사과 물가 상승률은 71.9%로 가처분소득 증가율의 52.0배, 배는 63.1%로 45.7배였다. 사과 물가 상승률은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75년 이후 가장 높았다.1분기 외식 세부품목 39개 중 37개의 물가 상승률이 가처분소득 증가율을 웃돌았다. 품목별로 보면 햄버거가 6.4%로 가장 높고 비빔밥(6.2%), 김밥(6.0%), 냉면(5.9%)이 뒤를 이었다. 가공식품 세부 품목 73개 중 절반이 넘는 44개의 물가 상승률이 가처분소득 증가율보다 높았다. 필수 조미료인 설탕과 소금의 가격 상승률은 각각 20.1%, 20.0%나 됐다. 먹거리 물가 부담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4월 총선까지 물가당국의 눈치를 살피며 가격 인상을 자제했던 업체들이 최근 들어 경쟁적으로 올리고 있어서다.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는 지난달 9개 제품 가격을 1900원씩 인상했다. BBQ는 오는 31일 치킨 메뉴 23개 가격을 평균 6.3% 올린다. 피자헛은 이미 갈릭버터쉬림프, 치즈킹 등 프리미엄 메뉴 가격을 인상했다. 맥도날드도 지난 2일부터 16개 메뉴 가격을 평균 2.8% 올렸다. 조미김 전문업체 광천김과 성경식품, 대천김은 지난달부터 가격을 올렸고 CJ제일제당은 이달 초 11∼30% 인상했다. 동원F&B도 다음달부터 김값을 평균 15% 올리고 롯데웰푸드는 다음달 1일부터 가나 초콜릿과 빼빼로 등 17종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
  • “쫄면·콩국수·냉모밀 맛깔나네”… 오뚜기 이색 여름철 라면 3종 눈길

    “쫄면·콩국수·냉모밀 맛깔나네”… 오뚜기 이색 여름철 라면 3종 눈길

    시원하고 매콤한 ‘진비빔면’을 필두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오뚜기가 쫄면, 콩국수, 냉모밀 등 면요리의 맛과 식감을 구현한 제품으로 인기몰이하고 있다. 비빔면에 도전하는 여름철 라면 신흥 강자는 ‘쫄면’이다. 오뚜기는 각고의 노력 끝에 개발한 ‘진짜쫄면’을 2018년 3월 시장에 내놓았다. 누적 판매량 약 5000만개를 넘어선 진짜쫄면의 인기 요인은 탄력 있는 면발에 있다. 해당 제품은 면발에 감자와 고구마 전분을 활용하고 단백질 함량을 높여 쫄면 특유의 쫄깃한 식감을 살렸으며, 쫄면에 어울리는 건양배추와 계란맛 플레이크 건더기를 넣어 완성도를 높였다. 취향에 따라 차돌박이, 군만두 등을 곁들이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구수하고 시원한 맛을 자랑하는 콩국수와 냉모밀도 여름 별미로 인기다. 오뚜기는 집에서도 간편하게 전문점 수준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콩국수라면’과 ‘냉모밀’을 출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2017년 선보인 콩국수라면은 조리 과정이 번거로운 콩국수를 4분 만에 완성할 수 있으며, 쫄깃하고 찰진 면발과 고소한 콩국물이 어우러진다. 냉수에 분말수프를 넣고 풀어주기만 하면 진한 콩국물 맛을 느낄 수 있다. 기호에 따라 소금이나 설탕을 첨가하거나 삶은 계란, 오이, 토마토 등을 곁들여 먹어도 좋다. 2022년 출시한 냉모밀은 가쓰오부시를 졸여낸 짜지 않은 간장 육수에 무와 와사비를 더해 정통 소바 풍미를 살렸다. 간 무, 와사비 페이스트, 쪽파, 김 가루 등을 블록 형태로 동결건조해 전문점 고명 맛을 구현했다. 조리법은 ‘찍먹’과 ‘부먹’ 두 가지로, 면을 모밀장국에 찍어 먹거나 액체수프를 섞은 냉수에 면을 넣어 먹으면 된다.
  • ‘이 과자’에 수세미 들었습니다…당장 반품하세요

    ‘이 과자’에 수세미 들었습니다…당장 반품하세요

    시중에 유통된 수입산 월병에서 수세미가 혼입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판매중단 조치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윤푸드에서 수입한 중국산 월병 일부 제품에서 수세미가 섞인 것으로 확인돼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한다고 2일 밝혔다. 월병은 중국 사람들이 중추절에 즐겨먹는 둥근 모양의 과자다. 중추절은 중국의 추석이다. 제조일자는 2024년 3월 18일이며, 포장단위는 450g인 제품이다. 원재료에는 밀가루, 설탕, 참깨, 호두, 땅콩, 아몬드, 해바라기씨 등이 포함됐다. 식약처는 “판매자는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소비자는 구매처에 되돌려 달라”고 당부했다.
  • [데스크 시각] 못난이 사과를 먹으면 우리 집 경제는 나아질까

    [데스크 시각] 못난이 사과를 먹으면 우리 집 경제는 나아질까

    10년 넘게 제사 준비를 했지만, 올해처럼 진땀을 흘린 건 처음이다. 제수 준비를 거의 마치고 마지막으로 과일을 사러 늦은 시간 대형마트를 향했는데 적당한 물건을 찾을 수가 없었다. 오른 가격도 문제지만 매장 여기저기를 둘러봐도 ‘못난이 사과’밖에 없었다. 마트 직원은 “사과값이 너무 오르다 보니 요즘 매장엔 못난이 상품뿐”이라며 “제수용 정형과(正形果)는 백화점에 가면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백화점은 이미 문을 닫은 시간. 산 사람이 먹는 과일이야 ‘맛만 있으면 그만’이지만 제사상에 상처 난 과일을 올리는 건 조상님께 좀 죄송스럽다는 생각에 서둘러 동네 과일 가게들을 찾아 헤맸다. 우여곡절 끝에 구입한 사과는 어른 주먹보다 작은 중품인데도 개당 6000원이 넘었다. 어디 금 사과뿐일까. 요즘 식탁 물가가 심상치 않다. 총선 덕에 유명해진 대파조차 더는 875원이 아니다.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가공식품 실구매가는 1년 사이 6.1% 올랐다. 한국소비자원이 가공식품 32개 품목의 올 1분기 평균 가격을 조사했는데 25개 품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올랐다. 이쯤 되면 가격이 안 오르는 제품을 찾는 게 빠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집계한 2월 한국의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물가상승률은 OECD 국가 중 3위다. 점심시간 만 원 한 장 들고 나가면 밥 한 끼 먹기 쉽지 않다. 설탕부터 코코아 등 식품 원재료 가격이 치솟는 가운데 원화 가치까지 하락하고 있다. 총선 때문에 눈치만 보던 식음료와 유통업계도 기다렸다는 듯 제품과 서비스 가격 인상을 준비 중이다. 본게임은 이제부터란 이야기다. 먹는 것뿐일까. 지난해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3.6% 올랐다. 인플레가 심했던 2022년 5.1%보다는 상승폭이 줄었다지만 물가상승률이 2년 연속 3%를 넘었다. 19년 만에 처음이다. 2년간 물가가 8.9%나 치솟은 건데 올해 상황도 심상치 않다. 이 와중에 이란과 이스라엘이 충돌했다. 5차 중동전쟁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에 유가부터 주식, 채권까지 글로벌 금융시장이 다시 요동치고 있다. 이란의 참전으로 올해 들어 15% 이상 뛴 국제 유가도 가파르게 오르는 모습이다. 중동산 원유의 주요 수송로인 호르무즈해협이 봉쇄된다면 유가가 100달러를 넘어 13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까지 나온다. 여기서 물가가 더 뛰면 금리인하 시기는 더 멀어진다. 가뜩이나 고물가·고환율·고금리라는 3고(苦)에 시달리는 국민의 현실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인플레는 서민에게 가혹하다. 월급 빼고는 다 오르니 살림살이가 퍽퍽해질 수밖에 없다. 식비, 교육비, 교통비 등 생활비 부담은 예외 없이 커지는데 현금 수입은 그대로니 구매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반면 부자에게 인플레이션은 기회다. 재테크를 통해 자산은 늘리고 부채는 줄일 수 있다. 국민들은 “제발 정부가 뭐라도 좀 해 줬으면” 하는 심정이지만 물가정책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그 나물에 그 밥’이다. 정부는 하반기 물가가 하향 안정화하면서 올해 상승률은 2.6%를 기록할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점점 커지는 불확실성에 비례해 회의론은 번져만 간다. 풍수해가 온 나라를 덮치면 과수업체를 돕기 위해 국민들은 못난이 과일 먹기 캠페인을 벌였다. 어려울 때 서로 돕고 살자는 선의였다. 지금은 좋건 싫건 평범한 서민은 못난이 과일을 먹을 수밖에 없다. 부디 매대 앞 1만원짜리 금사과 앞에서 평범한 서민들이 초라해하지 않았으면 한다. 진짜 못난 사람들은 온 국민에게 못난 과일만을 건네는 무능한 정부 관료지 서민들이 아니다. 문득 못난이 사과를 먹으면 우리 집 경제는 나아질까 하는 생각이 든다. 퍽퍽한 현실을 함께 참고 견디면 서민의 살림살이도 나아질 거라고 누군가 이야기해 줬으면 한다. 그것이 희망 고문일지라도 말이다. 유영규 경제부장
  • 고삐 풀린 밥상물가… 식용유·설탕값 오르자 가공식품도 인상 러시

    고삐 풀린 밥상물가… 식용유·설탕값 오르자 가공식품도 인상 러시

    총선이 끝나고 치킨, 햄버거 가격 인상 소식에 국제 식품 원료 가격 상승 추세까지 이어지면서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동시에 오르면서 원료를 들여와야 하는 식품 기업들이 가격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앞으로 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많은 기업들이 고환율, 고유가 여파로 인해 원재료의 수입 가격이 올라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밀가루와 설탕의 원료인 원맥과 원당 가격의 상승은 빵, 과자 등 먹거리 물가 인상으로 이어지기 쉽다. 통상 식품기업들은 원재료 재고를 3~4개월치까지 저장해 두지만 고환율 사태가 오래 이어지면 비용 부담에 따른 가격 인상 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어서다. CJ제일제당은 사업보고서에서 지난해 기준 원달러 환율이 10% 오르면 이익이 182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식품 관련 물가지수는 전체 물가지수의 평균을 웃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가공식품과 외식 소비자 물가지수가 각각 118.92, 120.21로 나타났다. 소비자 물가지수는 2020년 100을 기준으로 놓고 품목별로 가중치를 적용해 산정한다. 소비자물가 전체 지수는 113.94 수준인데, 가공식품과 외식 품목의 가격이 평균보다 더 많이 올랐다는 의미다. 과일과 채소의 물가지수는 각각 168.62, 131.9로 상승세가 가팔랐다. 논란이 있던 파(154.78)와 사과(176.50)의 물가지수는 특히 더 높았다.실제로 소비자들이 많이 사는 필수 식재료의 가격은 이미 상당히 올라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올해 1분기(1~3월) 소비가 많은 가공식품 32개 품목의 평균 가격을 조사한 결과 25개 품목의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상승했다. 전체 평균 상승률은 6.1%로 가격이 오른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9.1%다. 지난해 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3.6%)의 2배에 가깝다. 식용유(100㎖)는 지난해 1분기 평균 643.3원에서 올해 1분기 963.7원으로 49.8% 올라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설탕(27.7%), 된장(17.4%) 등도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카레(16.3%), 우유(13.2%), 맛살(12.3%), 커피믹스(11.6%) 등이 뒤를 이었다. 정부가 서민 물가 부담을 덜어 주고자 집중 관리를 해 온 품목들도 오름세를 피할 수 없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라면, 빵, 과자, 커피, 아이스크림, 설탕, 원유 등 7개 품목의 물가를 전담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설탕은 100g당 가격이 지난 1월 359원에서 지난달 367원으로 2.2% 올랐고 라면은 개당 804원에서 810원으로 0.7%가 올랐다. 식품은 해외에서 원재료를 수입해 가공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미 원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 소비자 가격 인상이 곧 현실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가장 대표적인 품목이 초콜릿의 원료인 코코아와 설탕 등이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품거래소 기준 15일(현지시간) 코코아 선물 가격은 1t당 1만 1001달러(1523만원)로 일주일 만에 10% 올랐다. 지난해 4월 평균가인 3036.68달러와 비교하면 3배 넘게 폭등했다. 전체 생산량의 80%를 차지하는 서아프리카 가나, 코트디부아르 등에서 가뭄과 병충해가 발생해 코코아 생산이 급감한 탓이다. 지난달 런던국제선물거래소 기준 설탕의 선물 평균 가격은 1t당 621.83달러로, 지난해 평균인 665.83달러에 비하면 7% 내렸지만 2022년(532.6달러)과 비교하면 14.4%가 올랐다. 코코아 원료를 가공해 초콜릿 제품을 만드는 롯데웰푸드 등은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 커피와 올리브유는 주산지인 브라질과 스페인의 가뭄 때문에 생산량이 감소하며 가격이 올랐다.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아라비카 원두는 16일 뉴욕상품거래소 기준 파운드(lb)당 2.36달러로 연초 대비 20% 가까이 올랐다. 국제올리브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스페인 남부산 비정제(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 가격은 1t당 8645유로(1272만원)로 전년 동기 대비 65% 올랐다. 한 치킨업계 관계자는 “올리브유 등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배달 수수료 등 제반 비용도 오르면서 가격 상승 압박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가격 인상은 민감한 문제인 만큼 업체들이 저마다 눈치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정세에 따라 농산물 가격의 급격한 상승이전체 소비자 물가를 끌어올리는 ‘애그플레이션’ 우려도 제기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이슈보고서에서 우리나라가 주요 농업 투입재의 수입 의존도가 높아 지정학적 리스크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 ‘할매니얼 열풍’에 유통가 떡지순례부터 한정판 양갱까지 출시

    ‘할매니얼 열풍’에 유통가 떡지순례부터 한정판 양갱까지 출시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간식 열풍이 계속되면서 유통업계는 전통 디저트들을 발굴하거나 재해석한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12일 SSG닷컴은 전국의 실력 있는 떡집을 발굴해 온라인 판로 개척과 브랜드 마케팅을 지원하는 ‘미식 크리에이터 발굴 프로젝트-떡지순례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프로젝트 첫 가게는 남해 ‘중현떡집’과 의정부 ‘복화당’으로, SSG닷컴 미식관에서 소개한다. 두 곳 모두 인지도가 높은 오래된 떡집이지만, 지방에 위치해 오프라인 구매가 쉽지 않았다. 이 곳들은 100% 주문 생산 방식을 고수하는 점이 특징이다. 중현떡집은 46년 전통을 지닌 쑥떡 맛집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전국 4대 떡집으로 불린다.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찹쌀과 쑥잎 원물로 만든 수작업 떡으로 첨가물이나 보존제를 넣지 않은 쑥떡이다. 1982년 의정부에서 시작한 복화당은 인절미 맛집으로 정평이 났다. 국내산 찹쌀을 사용한 숙성 제조 공정을 채택해 글루텐이 없다. 쌀 100% 카스텔라 인절미, 흑임자 인절미 2종류의 떡을 판매한다. 팔도는 지난달 ‘비락식혜 제로’를 선보였다. 비락식혜는 할매니얼 트렌드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전년 대비 18% 신장을 기록했다. 비락식혜 제로는 제품 맛은 유지하며 설탕과 당류·칼로리 제로를 구현했다. 전통 음료 컨셉에 건강 트렌드를 결합해 식혜를 즐기는 기존 고객과 건강관리에 민감한 신규 소비층을 동시에 공략한다.할매니얼 트렌드와 더불어 가수 비비의 신곡 ‘밤양갱’이 큰 인기를 끌면서 양갱도 인기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이에 한정판 밤양갱 신제품까지 나왔다.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는 지난달 22일부터 한정판 ‘비비X밤양갱’을 판매했다. 크라운제과의 밤양갱 10개를 한 봉지에 담고, 포장지에 비비의 얼굴을 그려 넣었다. 윤영달 크라운제과 회장은 지난달 12일 메세나협회장 취임 간담회에서 “노래 밤양갱 덕에 (연양갱의) 생산량을 늘렸다. 이 노래가 히트를 하며 덕을 많이 보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월 KGC인삼공사는 ‘정관장 수제약과’를 출시하기도 했다. 해당 제품은 홍삼 본연의 풍미가 느껴지면서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허니레드진생, 시트러스유즈, 진저츄, 인절미쇼콜라 4가지 맛으로 구성됐다. 허니레드진생 수제약과는 홍삼과 조청으로 만든 베이스에 홍삼봉밀절편 토핑을 더한 제품이다. 시트러스유즈 수제약과는 유자청과 유자채를 토핑으로 구성해 상큼하고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진저츄 수제약과는 생강과 조청에 대추를 올려 향긋하고 고급스러운 맛을 경험할 수 있다. 인절미쇼콜라 수제약과는 콩가루에 초코커스터드 크림을 조합해 고소하고 달콤한 맛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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