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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주일 콜라·주스 단 2캔도 당뇨·심장병 위험 높인다 (연구)

    일주일 콜라·주스 단 2캔도 당뇨·심장병 위험 높인다 (연구)

    설탕이 첨가된 탄산음료나 과일주스를 일주일에 단 두 캔만 마셔도 당뇨나 심장병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텔렌보스대학 연구진은 지난 10년간 발표된 논문 36편을 분석해 설탕이 함유된 탄산음료와 과일주스 등 가당 음료와 심장 및 대사증후군의 연관관계를 살폈다. 그 결과 일주일에 평균 2캔의 가당 음료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비만뿐만 아니라 당뇨병과 심장질환 및 뇌졸중 위험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일반적으로 성인의 하루 평균 설탕 권장량은 25g인데, 대표적인 가당 음료인 콜라 한 캔에는 권장량보다 14g 많은 39g의 설탕이 함유돼 있다. 설탕을 과다 섭취할 경우 체내 인슐린 수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인슐린 저항성을 높일 수 있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확률도 높아진다. 이러한 현상은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비만이나 고혈당 등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대사 증후군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가당 음료를 일주일에 단 두 캔만 마셔도 대사증후군과 당뇨, 심장 질환, 뇌졸중 등의 위험이 증가한다”면서 “하루 한 잔의 가당 음료만으로도 혈압이 높아질 수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10대 청소년에게도 적용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들은 다이어트 가당 음료나 ‘슈가 제로’ 음료, 저칼로리 음료 등은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이들 음료가 가져오는 위험이 일반 가당 음료가 가져오는 위험과 유사하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면서 “다이어트 소다 음료는 인공 감미료를 쓴 것이며, 이는 다른 가당 음료와 마찬가지로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영국 내분비학회 저널(Journal of Endocrine Society)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간식 많이 먹는 아이에게 ‘우유’ 추천

    간식 많이 먹는 아이에게 ‘우유’ 추천

    아이들이 좋아하는 초콜릿, 사탕, 쿠키, 카스텔라와 같이 단맛이 강한 간식은 자칫 목 마르고 입안을 텁텁하게 하기 쉽다. 이 때 아이들은 음료수를 찾기 마련인데, 어떤 음료수를 아이에게 줘야 할지 고민하는 부모들이 많다. 이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우유를 추천해 눈길을 끈다. 우리가 간식을 먹고 목이 마른 이유는 설탕이 우리 몸의 세포와 상호작용하기 때문이다. 미국 과학 전문 미디어 ‘과학의 순간’에서는 설탕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짠 음식을 먹는 것과 같은 갈증을 느끼게 된다고 밝혔다. 이는 설탕 함량이 높은 식품은 혈액에 빠르게 흡수되기 때문이다. 혈액에 당이 쌓였을 때, 몸은 세포에 있는 수분을 끌어다 쓰려고 한다. 이 때 수분을 뺏긴 세포는 수분을 보충하려고 하는데, 이를 뇌가 ‘목마르다’고 인지하여 수분을 더 많이 섭취하게끔 유도하는 것이다. 이럴 때 당분이 많은 음료수를 마시는 것은 갈증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미국 보스턴대학교 의료센터의 캐롤라인 아포비안 박사는 “수분이 부족한 몸에 더 많은 설탕을 섭취하게 만든다면 에너지 균형 체계에 혼란을 줄뿐 아니라, 칼로리만 쌓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간식 섭취 후 갈등해소를 위해서 우유를 추천했다. 가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해정 교수는 “달고 짠 음식을 먹고 부족해진 체내 수분 보충을 위해서는 우유가 도움이 된다”고 하며 “우유는 87%가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 밖에 칼슘, 단백질, 무기질, 각종 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있어 필수 영양소 섭취에도 좋다”고 설명했다. 당분이 높은 음식을 먹으면 목도 마르고 입안도 텁텁해진다. 소화효소인 아밀라아제와 음식의 당분이 섞이기 때문이다. 당분은 아밀라아제에 의해 입안에서 70% 가량 분해되고, 나머지는 위에서 분해된다. 분해된 당 성분과 분해되지 않은 당 성분이 입안에서 섞이는데, 이것이 산성화되어 입안이 진득해지는 것이다. 이 때 알칼리성 식품인 우유가 입안을 중성화 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우유를 마실 경우 칼슘, 인, 비타민D, 마그네슘, 칼륨까지 섭취할 수 있어 충치와 치아 우식을 예방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대한구강보건협회 박용덕 부회장은 “식후 우유를 섭취하는 습관은 기본적으로 치아 우식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좋다”고 하며 “우유를 마시고 입안에 남은 칼슘은 치아에 직접 침착 될 수 있어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간식과 함께하는 음료로 우유를 마시면 수분보충과 치아 건강에 도움이 된다”며 우유 섭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양실조로 뼈만 남은 아기…‘시리아의 참상’

    영양실조로 뼈만 남은 아기…‘시리아의 참상’

    7년째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 어린이들이 굶어 죽어 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시리아 정부군의 봉쇄로 반군 장악지역 내 식량난이 극심한 지경에 이르렀으며, 어린이 41%가 영양실조 상태라고 전했다. 시리아 전역의 반군 지역에는 약 350만명의 시민이 거주하는 것으로 추산된다.식량난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지지하는 정부군의 가혹한 통제에서 비롯됐다. 정부군은 반군 지역으로 향하는 유엔과 각종 국제구호단체의 식료품 가운데 극히 일부만을 통과시킨다. 귀해진 식량을 확보하려고 반군끼리 싸우면서 민간인의 식량난은 더 악화됐다. 얼마 안 남은 식량은 상인들이 사재기했다. 빵, 올리브 등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랐다. 현재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 반군 점령지 구타에서는 설탕 1㎏이 15달러(약 1만 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오랜 내전으로 삶의 기반을 잃은 주민들에게는 감히 넘보기 어려운 큰돈이다. 구타의 의사 야히야 아부 야히야는 “최근 진단한 9700명 어린이 중 4000명(41%)이 영양실조”라면서 “중증 영양실조가 200명, 치명적 영양실조가 80명”이라고 말했다. 신생아들의 목숨도 위협받고 있다. 산모들이 영양실조에 시달려 모유가 나오지 않고 분유는 찾아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 국제구호단체 관계자는 “식량 공급이 너무 부족하다. 이대로라면 더 많은 아이들이 죽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활동가 라에드 그리웰은 “수천명의 어린이가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유엔 등의 결단이 없으면 참혹한 인도적 재앙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리아 내전은 2011년 알아사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반군과 거부하는 정부군의 충돌로 시작됐다. 반군에 화학무기를 사용해 국제사회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고 축출당할 위기에 놓였던 알아사드 대통령은 2015년 러시아가 시리아 일부를 장악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빌미로 내전에 참가해 정부군 편에 선 덕분에 상황을 역전시켰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착한 무역 공정무역 서대문 판매대 지원

    서울 서대문구가 공정무역 확산을 위해 ‘공정무역 제품 판매대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공정무역이란 개발도상국 생산자를 위한 공평하고 장기적인 거래로 세계 빈곤과 무역 문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이다. 공정무역 제품으로는 커피, 견과류, 초콜릿, 건과일류, 차, 코코아, 설탕, 계피 등이 있다. 서대문구는 공정무역 제품 유통과 윤리적 소비 활성화를 위해 공정무역 제품을 유통하는 신규 매장에 판매대를 제작, 설치해 주고 있다. 대상은 지역 내에 있는 유통매장, 일반매장, 카페 등이며 공정무역 제품 판매 코너를 만들려는 영업주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구는 공정무역 제품 홍보를 위한 패널, 리플릿, 배너 제작 비용을 최대 250만원까지 지원한다. 신청 업체 수, 판매대 크기, 취급 제품 종류에 따라 금액이 정해진다. 선정된 후에는 공정무역 제품을 최소 6개월 이상 유통해야 한다. 희망 업체는 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사업자등록증과 함께 오는 31일까지 구청에 제출하면 된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공정무역 제품 유통 적합성과 지속 가능성 등을 평가해 지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에어비앤비, 유현수 셰프와 함께 제주 레시피 공개

    에어비앤비, 유현수 셰프와 함께 제주 레시피 공개

    제주도는 우리나라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 중 하나다. 제주도 여행의 재미 중 하나는 다른 곳에서는 만나기 힘든 특색 있는 음식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이에 글로벌 숙박 공유 플랫폼 에어비앤비에서 ‘에어비앤비 키친 오브 아시아’ 프로젝트를 개최, 유현수 셰프와 손잡고 가족여행객들에게 도움 될 만한 레시피를 공개했다. 제주도 현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10개 미만 식재료를 활용해 30분 이내 뚝딱 만들 수 있는 초간단 4인 가족 레시피다. 한국을 대표하는 셰프로 선정돼 이번 프로젝트를 함께 하게 된 유현수 셰프는 식재료 공수를 위해 제주도를 자주 찾는 것으로 유명하다. 미쉐린1 스타이자 한식 파인 다이닝을 이끌고 있는 모던 한식 1세대로서 최근에는 유명 요리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제주에서 개최된 음식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등 제절에 나는 현지 식재료를 이용한 건강한 한식을 국내외에 널리 전파하고자 힘쓰고 있는 실력파다. 유현수 셰프가 소개한 음식은 제주 향토 음식인 ‘우럭 콩조림’과 잘 삶아진 국수에 해초와 멜젓을 곁들인 ‘멜젓 해초 국수’다. 이 중 우럭 콩조림은 일 년 내내 맛이 변하지 않는 깨끗한 생선 우럭과 제주 특산품인 콩을 활용한 요리로 레시피는 다음과 같다. 우선 우럭 2마리와 콩 150g, 튀김가루 200g, 식용유 20g을 준비한다. 이어 우럭을 비늘을 긁어 내고 지느러미를 자른 후 내장을 빼내 깨끗이 씻으면 어려운 과정은 다 끝났다. 다음으로 잘 달궈진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우럭을 올려 중불에서 타지 않게 앞뒷면 모두 구워 준비해 준다. 식용유를 두른 팬에 콩을 넣어 약 1분 정도 볶은 다음 구운 우럭과 양념장(고추장 20g, 간장 10g, 고춧가루 20g, 설탕 5g, 다진 파 20g, 다진 마늘 20g, 후춧가루 0.5g, 참기름 10g)을 넣고 1분 정도만 더 볶으면 된다. 마지막으로 참기름을 뿌려 플레이팅 하면 맛은 물론 비주얼도 뛰어난 우럭 콩조림 완성이다. 멜젓 해초 국수는 예부터 제주도에 흔했던 돼지고기와 해조류를 활용한 요리다. 육수를 내는 재료에 따라 다양한 맛을 내는데 유현수 셰프는 멸치를 사용해 국수를 끓여냈다. 멸치 멜젓 해초 국수를 위해서는 면을 만드는 작업부터 해야 한다. 4인 기준으로 밀가루 200g에 소금 2g, 달걀 50g, 물 50g을 넣고 잘 치대 반죽이 완성되면 면 보에 싸서 30분 정도 숙성 시켰다 쓰면 된다. 만약 면을 만드는 게 귀찮다면 사서 써도 무방하다. 다음으로 육수를 내기 위해 팬을 달구어 멸치와 건새우를 넣고 볶다가 냄비에 물을 붓고 멸치, 건새우, 무를 넣어 센 불에서 10분 정도 끓여 준다. 중간 세기로 불을 줄이고 10분 정도 더 끓이다가 해초 40g을 넣고 불을 끈다. 간은 소금이면 충분하다. 이 국물에 면과 반달 모양으로 썬 애호박 100g, 바지락 300g, 다진 마늘 10g, 파 20g, 멜젓 50g을 넣고 끓이면 끝이다. 그릇에 보기 좋게 담아내고 취향에 따라 애호박 고명을 올려 먹으면 뜨끈한 그 맛이 일품이다. 에어비앤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우럭콩조림, 멜젓해초국수에 대한 보다 자세한 레시피와 더불어 돼지고기 고사리 탕수 레시피도 만나볼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公슐랭 가이드] 설렌다, 입 끌림

    [公슐랭 가이드] 설렌다, 입 끌림

    천연효모와 4가지 치즈 올린 피자의 풍만함…쫄깃한 칼국수와 맑은 국물의 밀당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0년 충북 청주시 오송읍으로 이전했고 직원들도 오송을 중심으로 청주·대전·세종시 등 충청권에 터를 잡았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먹는 즐거움만큼 큰 도움이 되는 것이 있을까. 식약처 공무원들이 즐겨 찾는 음식점들은 공교롭게도 7년 전 개업해 오송 생활에 활력이 되고 있다.■뜨끈한 육수맛…충북 오송 밀愛칼국수 오송에는 식약처를 비롯한 공공기관, 연구기관, 기업들이 모여 있는 오송생명과학단지가 있다. 아침을 거르고 오전 내내 일하는 이곳 직장인들의 허기진 배를 든든하게 채워 주는 음식 중 하나가 칼국수다. 칼국수에 대한 주방장의 자부심은 상호명에서부터 전해진다. 주방장이 직접 면을 뽑고 육수를 진하게 우려낸다. 칼국수에는 비타민, 무기질 등의 영양소로 구성된 바지락이 기본으로 들어간다. 대표 메뉴는 바지락칼국수다. 바지락과 매생이가 들어간 매생이칼국수, 굴이 추가된 바지락굴칼국수도 있어 기호나 취향에 따라 고르면 된다. 칼국수의 면발은 쫄깃하고 국물은 개운하며 시원하다. 전날 과음하지 않아도 속이 풀린다는 느낌이 든다. 곁들여 먹는 아삭한 김치와 양파절임은 이른바 밥도둑이다. 만두사리를 넣어 먹으면 만두 한판을 따로 시키지 않아도 일석이조의 맛을 경험할 수 있다. 평일 점심시간에는 늦으면 자리가 없다. 3명 이상이면 예약 가능하다.■후끈한 화덕맛…대덕 유성 누오보 나폴리과거 업무에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 주말이면 분위기 좋은 곳에서 맛있는 피자와 파스타를 먹곤 했다. 그래서 이 평범한 동네에 있는 허름한 건물 외관을 보고 ‘정말 맛집이 맞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런데 3층으로 올라가는 순간 주방에서 셰프들이 능숙하게 요리하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면서 의심은 눈 녹듯 사라진다. 주방은 분주하고 종업원들은 바삐 움직인다. 피자는 화학조미료와 설탕을 쓰지 않고 3년 숙성된 천일염과 생효모만으로 반죽한 도우를 사용한다. 참나무 장작을 이용해 화덕에서 굽는다. 치즈와 크림을 즐긴다면 다양한 치즈를 맛볼 수 있는 ‘콰트로 포르마지 피자’를 추천한다. 고르곤졸라 치즈, 모차렐라 치즈, 그라나파다노 치즈, 아시아고 치즈가 듬뿍 들어가 있다. 한 입 먹으면 쫄깃한 도우에 4가지 치즈가 조화를 이뤄 고소하고 달콤하고 짭짤한 치즈의 풍미가 입안에 퍼진다. 단백질과 칼슘, 지방 등의 영양소가 풍부한 치즈피자를 먹고 있으면 건강해지는 기분이 든다. 토마토소스가 기본인 피자를 좋아한다면 종류가 많으므로 토핑에 따라 골라 먹으면 된다. 매콤한 피자를 맛보고 싶다면 이탈리아 요리에 넣는 고추인 ‘페페론치노’가 들어간 ‘디아볼라 피자’가 있다. 파스타는 일반적인 스파게티보다 더 통통한 면을 사용해 식감이 훌륭하다. 면에 크림, 와인, 토마토 등 각각의 소스가 잘 배어 있다. 특히 크림 파스타는 상큼한 자몽주스나 오렌지주스와 함께 먹으면 입안에서 불꽃축제가 열린다. 주말에는 테이블이 꽉 차니 예약은 필수다. 공용 주차장을 이용하면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남은미 명예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 대변인실 주무관)
  • “세계인 라이프스타일 이끌 것” 이재현 CJ회장 美 NBC 출연

    “세계인 라이프스타일 이끌 것” 이재현 CJ회장 美 NBC 출연

    “앞으로의 목표는 글로벌 진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전 세계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이끄는 것입니다.”국내 첫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나인브릿지스’를 개최한 CJ그룹의 이재현 회장이 22일 미국의 NBC 골프채널에 직접 출연해 “과거 CJ는 단지 설탕과 식품을 만드는 제조회사였지만, 다양한 사업으로의 확장을 통해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으로 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룹 총수가 방송에 직접 나와 영어로 인터뷰에 응하며 대회 취지를 알리는 것은 이례적이다. ‘CJ컵’은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제주 서귀포 나인브릿지 골프클럽에서 열렸다. 이 회장은 대회 기간 내내 제주에 머물렀다. 직접 제이 모나한 PGA 커미셔너(최고 관리자)와 코스를 돌며 경기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를 격려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대회 주최 자격으로 시상에 나서기도 했다. CJ는 10년 동안 개최하는 이번 대회를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문화 플랫폼’으로 키워 한국 식문화, 콘텐츠, 브랜드 등 ‘케이컬처’를 확산시킬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CJ제일제당의 식품 브랜드 ‘비비고’가 공식 후원 브랜드로 참여해 대회 기간 동안 미국 전역에 TV광고를 방영하는 등 한식 알리기에 나섰다. 골프장 코스를 따라 ‘비비고 테이스티 로드’를 선보이고 코스 밖에는 ‘비비고존’을 마련하는 등 한식 체험 공간을 제공하기도 했다. CJ 관계자는 “10년 동안 치러질 이번 대회를 통해 매년 국가 브랜드·그룹 이미지 제고 등 경제적 파급 효과가 약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수험생 건강 챙기는 우유요리 레시피 3가지

    수험생 건강 챙기는 우유요리 레시피 3가지

    2018년 수능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체력 관리. 체력 관리를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가 필수다. 공부하는 시간에 쫓겨 식사를 거르거나 소홀히 할 수 있는데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을 위해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 간편하고 든든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우유요리를 소개한다. ▲ 우유소스 브로콜리 수프 (소요시간 : 15분)우유 소스 1컵+1/2컵(300㎖), 브로콜리 1/4개, 양파 1/8개, 버터 1큰 술, 우유 1컵(200㎖), 소금과 후춧가루 약간씩이 필요하다. 먼저 브로콜리는 작은 송이로 썰고 양파를 채 썬다. 냄비에 버터를 넣어 녹인 다음 브로콜리와 양파를 넣어 2분 정도 볶는다. 재료가 어느 정도 익으면 우유 소스를 넣고 5분 정도 끓이다가 믹서에 갈아준다. 이것을 냄비에 넣고 중간불로 3분 정도 끓여 우유 1컵을 넣어 농도를 맞추고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한다. Tip) 우유 소스를 수프로 활용하면 좋다. 어느 재료와 함께 넣어도 잘 어울리는 수프를 완성할 수 있다. ▲ 우유 고구마 말랭이죽 (소요시간 : 15분)재료로는 쌀 1/4컵, 고구마 말랭이 1봉(60g), 물 1컵, 우유 1컵(200㎖), 설탕 적당량, 소금 약간이 필요하다. 쌀을 깨끗이 씻어 물에 20분 정도 불린 후 체에 밭쳐 물기를 빼준다. 불린 쌀과 고구마 말랭이, 물 1컵을 믹서에 곱게 갈아준다. 냄비에 넣고 우유를 첨가해 눌어붙지 않게 나무주걱으로 저어가며 5분 정도 끓인다. 죽이 푹 퍼지면 설탕과 소금으로 간을 한다. 이 때, 설탕 대신 꿀이나 올리고당을 사용해도 좋다. Tip) 우유를 넣어 끓인 죽은 오래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다.▲ 우유 마 주스 (소요시간 : 10분)준비할 재료는 우유 1컵 반(250g), 마 1/2개, 사과 1/2개, 꿀 2큰 술, 계피가루 약간. 껍질을 깨끗이 제거한 마와 사과를 깍둑썰기로 잘라준다. 믹서에 마와 사과를 1:1의 비율로 넣고 우유와 함께 갈아준다. 이 때, 마 특유의 향이 싫다면 사과를 더 넣어준다. 기호에 따라 꿀의 양을 조절하고 계피가루를 올려주면 완성이다. Tip) 마 껍질을 벗길 때 가려울 수 있으므로 비닐장갑을 끼는 것이 좋고, 생마가 믹서에 잘 갈리지 않을 경우에는 익힌 마를 넣어주면 된다. 이와 관련해 원광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이영은 교수는 “수험생에게 최적화된 두뇌 상태와 소화기관에 부담을 주지 않는 우유를 아침식사로 추천한다”며 “영양소 공급과 적당한 스트레칭도 스트레스 해소와 뇌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줄 서지 말고 QR코드 주문하세요” …中 모바일 결제 활기

    “줄 서지 말고 QR코드 주문하세요” …中 모바일 결제 활기

    중국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 순항을 거듭하고 있는 모양새다. 온라인 유통업체는 물론 오프라인 상점에서 현금 대신 모바일 결제를 장려하고 있는 양상이다. 12일 오후 중국 후난성 창사의 대형 쇼핑몰에 있는 한 유명 음료 상점에서는 ‘이제, 줄 서지 말고 모바일 결제하세요’라는 문구의 홍보가 한창이었다. 지금껏 상점을 찾은 고객이 직접 주문대 앞에서 직원을 통해 주문을 하던 방식이 주문대 앞에 설치된 QR코드를 인증, 직원과의 대화 없이 고객이 직접 모바일 결제를 하는 방식이다. 긴 줄을 서야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고객의 만족도가 높고, 업체 측에서는 고객을 응대할 직원을 증원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비용 절감의 효과가 탁월하다는 분석이다. 해당 업체 측은 위와 같은 방식으로 주문, 결제한 고객에게 주문 금액이 20위안(약 4000원) 이상일 시 3위안(약 600원)을 할인해주는 행사를 일주일 째 진행해오고 있다. 고객은 주문 금액에 대한 할인 외에도 QR코드 인증 후 모바일 창에 나타나는 메뉴판을 통해 직원 주문 시보다 더 상세한 요구 사항을 게재할 수 있다. 실제로 해당 메뉴판에는 고객이 원하는 음료에 넣을 얼음과 설탕의 양, 주문 후 직접 개봉할 것인지 포장해 갈 것인지 여부를 묻는 질문이 해당 개인 휴대폰에 나타난다. 고객은 해당 메뉴판에 본인이 원하는 음료의 종류와 상세한 요구 사항을 게재한 뒤 주문 완료 버튼을 누르는 것으로 주문 과정은 종료된다. 이 과정에서 해당 고객은 긴 줄을 서지 않고서도 원하는 음료를 주문한 셈이다. 현재 해당 매장에서는 기존의 주문 고객을 응대하는 직원과 모바일 주문 서비스를 병행하고 있다. 하지만, 향후 모바일 서비스의 비중을 확대, 직원 증원 시 소요되는 비용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해당 매장에는 주중 평균 4명, 주말 6명 등의 직원이 고용돼 있다. 매장 가맹점주가 해당 매장 운영 시 소요하는 직원 관리 비용은 월 평균 1인당 2000~3000위안(약 40~60만 원)에 달한다. 글·사진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두 달 만에 철회, 美시카고 ‘콜라 세’ …음료업계 역전승

    두 달 만에 철회, 美시카고 ‘콜라 세’ …음료업계 역전승

    미국 시카고에서 콜라에 매기던 비싼 세금이 두 달 만에 무효화됐다. 탄산음료업계가 사활을 걸고 덤벼들며 로비전을 펼친 끝에 거둔 ‘극적인 역전승’이다. 11일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가 속한 일리노이주 쿡카운티 의회 표결에서 15대 1의 압도적인 찬성 속에 오는 12월 1일부터 탄산음료에 매겨지던 ‘소다세’혹은 ‘콜라세’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쿡카운티 의회는 2016년 11월 10일 설탕을 포함한 감미료가 들어간 탄산 및 청량음료, 스포츠 및 에너지음료 등에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조례를 통과시키고 지난 8월 2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기존에 1달러에 판매되던 2리터 음료에 감미료가 들어 있다면 ‘소다세’가 적용돼 67센트 정도의 특별세금이 붙게 됐다. 탄산음료가 당뇨병, 비만, 심장병 등 미국인들의 고질적인 질환 유발의 주범으로 인식되면서 건강한 식습관이 점차 확대되는 것이 ‘소다세’의 주된 배경이었다. 탄산음료업계로서는 존망을 거론할 정도로 최고의 악재였다. 탄산음료업계는 그동안 소비자 광고, 합법적 로비, 정치적 기부, 소송비용 등에 수백 만 달러를 쏟아부으며 조례 폐지를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결국 이날 쿡카운티 의회의 새로운 결정에 의해 시행한 지 불과 두 달 만에 ‘소다세’ 폐지가 결정한 셈이다. 반면 공중보건을 주장해온 시민사회 입장에서는 지난 5월 뉴멕시코주 산타페의회에서 ‘소다세’ 폐지를 결정한 데 이어 두 번째 패배의 쓴 맛을 보게 됐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그때의 사회면] 명절 선물과 극장가

    [그때의 사회면] 명절 선물과 극장가

    6·25전쟁 직후는 먹고살기에도 힘든 때여서 선물은 상류층에서나 오가던 것이었다. 달걀꾸러미나 사과 같은 농축산물이 주류를 이루었다. 1960년대에 가장 인기 있었던 명절 선물은 설탕이었다. 설탕을 구하기가 어려운 때였다. 설탕과 더불어 ‘삼백(三白)식품’으로 불리던 조미료와 밀가루도 귀한 선물이었다. 사는 데 꼭 필요한 생필품들은 명절 선물로서는 제격이었다. 간장, 통조림, 양말, 비누, 수건, 와이셔츠 등이었다. 때로는 술이나 담배를 선물로 주고받았고 담배·주류업체들은 명절에 맞춰 선물용 포장을 판매했다.생활이 윤택해지고 산업화가 진행된 1970년대에는 선물의 종류도 다양해진다. 생필품과 함께 화장품이나 커피, 과자종합선물세트 등 기호품이나 치장용품도 인기를 누렸다. 경제 규모가 커진 1980년대에는 햄, 참치, 참기름 등의 식품 선물세트나 넥타이, 지갑 같은 패션잡화가 선물용으로 잘 팔렸다. 한우갈비세트 등 고급 선물세트가 등장한 것도 이즈음이다. 국내에서도 상품권의 역사는 오래됐다. 일제강점기부터 상품권은 통용됐는데 1920년대에도 상품권의 유통에 관한 신문기사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백화점용 상품권이 처음 나온 것은 1930년 무렵이라고 한다. 신세계백화점의 전신인 미쓰코시백화점이 1930년 10월 상품권을 발행했다. 그러나 정부는 과소비를 조장하고 물가 상승을 유발한다는 이유로 1975년 12월 상품권 발행을 금지했다. 그러나 업체들은 일종의 교환권과 같은 유사상품권을 불법적으로 발행했다. 업계는 상품권 발행을 허가해 달라는 민원을 끊임없이 제기했고 발행이 다시 합법화된 것은 1994년이다. 1960년대 신문광고는 영화를 명절 선물로 광고하고 있다. 영화 관람도 아무 때나 할 수 없고 1년에 한두 번 할 수 있는 것이었으니 영화도 일종의 선물이었던 셈이다. 지금도 명절 극장가는 붐비지만 당시에는 명절과 영화는 떼놓을 수 없는 관계였다. 마땅히 갈 곳이 없는 사람들로 영화관은 명절날이면 미어터졌다. 개봉관이 아닌 변두리 극장도 북새통을 이루기는 마찬가지였다. 관객이 몰려들자 극장 측은 규정을 어기며 정원보다 많은 관객을 입장시켜 서서 영화를 보게 했다. 때로는 지정 좌석도 없애버렸다. 인기 있는 영화는 원래 가격의 두세 배를 받는 암표까지 날뛰었다. 극장 측도 명절 특별요금이라 하여 평소에 200원 받던 입장료를 400원까지 올려받기도 했다.(동아일보 1968년 10월 7일 자) 혼잡한 틈을 타 극장 안에는 소매치기가 설쳤고 자리싸움은 예사로 벌어졌다. 극장 직원들은 정원 외로 손님을 받아놓고는 질서를 잡느라 막대기를 휘두르기도 했다.(경향신문 1967년 9월 19일 자) 사진은 1972년 설날 때의 혼잡한 극장가. 손성진 논설주간
  • 북한의 추석 대표 음식 ‘노치’를 아십니까

    북한의 추석 대표 음식 ‘노치’를 아십니까

    추석은 북한 주민들에게도 특별하다. 대다수의 주민들에게는 1년에 단 하루, 성묘를 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조상의 묘소가 잘 있는지 살피고 관리하기 위해 추석 외에도 종종 성묘하는 남한과 달리 북한 주민들은 보통 추석 당일에만 묘소를 찾는다. 한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산소를 찾는 한식(寒食)은 북한 달력에 명절로 표기돼 있을 뿐 별다른 행사는 없다.탈북민들은 “북한 당국이 한식을 중국에서 유래한 전통이라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문화가 명절로 자리잡는 것을 거부한 북한 당국이 이날을 휴일로 지정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조상의 묘를 자주 찾으면 가정에 안 좋은 후환이 생길 수 있다는 ‘미신’이 주민들에게 퍼져 있다는 게 일부 탈북민들의 얘기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소장은 “최근 북한에서는 선친의 생일이나 기일, 기념일에 따른 차례는 대체로 집에서 조용히 가족들끼리 모여 치르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추석에 대한 남북한의 교집합은 바로 ‘송편’이다. 북한에서도 추석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송편을 꼽는다. 평양에서는 ‘노치’가 송편 못지 않은 인기를 끄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매체 노동신문은 최근 추석의 풍습을 소개하면서 “노치는 평양 지방의 특식으로 유명하였다”고 보도했다. 노치는 찹쌀가루와 길금(엿기름)가루 등을 뭉쳐 기름에 지져 만드는 향토 음식이다. 남한의 동그랑땡과 유사한 모양의 노치를 설탕이나 엿, 또는 꿀을 발라 며칠씩 보관하며 먹는다. 추석 음식으로 찰떡을 즐겨 먹기도 한다. 탈북민 박모(44)씨는 “명절 때 먹다 남은 찰떡이 굳으면 기름에 부쳐 설탕을 뿌려 먹으면 그렇게 별미일 수 없다”며 “남을 명절 음식을 알뜰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공장’ 선물은 가라…“나는 추석 선물 공구족”

    추석을 앞두고 이색적인 명절 선물을 준비하는 젊은층이 늘어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공동구매를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 상품’을 구매하는 형식이다. 또 추석 선물을 판매하는 형식도 다채로워지고 있다.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에 추석 선물이 등장했다. 소상공인들이 내 놓은 제품의 기획안이 목표액을 달성하면 판매되는 방식이다. ‘텀블벅’에서는 수제 한과 세트와 블렌딩 티를 비롯해 약 17가지 추석 선물이 펀딩 목표액을 초과했다. ‘와디즈’와 수공예앱 ‘아이디어스’에서는 아동 한복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모바일 주문 생산 플랫폼 ‘메이커스’을 즐겨 찾는 직장인 이모(27)씨는 “물량이 제한돼 있어 특별하고, 실용적인 물건을 살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이런 추석 선물의 ‘크라우드펀딩화’가 소상공인들을 지원한다는 측면에서 의미를 찾는 소비자도 적지 않다. 직장인 박모(28)씨는 설탕 사양을 하지 않는 도시 양봉가들의 꿀을 샀다. 박씨는 “비교적 영세한 생산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구매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선물을 받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아이템’일뿐만 아니라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어서 매력적이다. 제작하기 전에 선주문을 하고 유통 단계가 짧기 때문이다. 물론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상품들은 가격이 만만찮다. 이번 추석을 앞두고 생필품 선물세트를 지양하고 ‘공동구매 물품’에 손을 대는 사람도 많아지는 분위기다. 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직장인 서모(31)씨는 올해 만큼은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파는 선물세트를 구매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공구 사이트’를 뒤졌다. 생필품이나 참치 등 선물세트를 주고 받는 것은 그저 의례적이고 형식적으로 느껴져 아무리 비싼 세트를 사도 받는 사람이 그다지 고마워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이유에서다. 가족의 건강을 위해 ‘블렌딩 홍삼’과 ‘홍삼 디저트’를 공동구매한 서씨는 “희소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물론 물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온라인 구매의 한계로도 지적된다. 지난 8월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에서 다용도 백팩을 3만원에 구매한 김모(29)씨는 “실제로 가방을 봤다면 사지 않았을 품질이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클릭 e상품] 단맛 높이고 칼로리 줄인 프리미엄 당을 먹자

    [클릭 e상품] 단맛 높이고 칼로리 줄인 프리미엄 당을 먹자

    건강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삼양사는 프리미엄 당 제품 전문 브랜드 ‘트루스위트(TRUSWEET)’를 론칭하고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설탕과 비슷한 단맛을 내면서 칼로리가 낮은 ‘트루스위트 알룰로스’와 ‘트루스위트 알룰로스 올리고당’ ▲설탕 분해효소의 활성을 억제해 설탕 흡수를 줄여주는 ‘트루스위트 자일로스 설탕’ 등 3가지 제품이 대표적이다. 우선 삼양사 큐원의 효소기술로 만든 트루스위트 알룰로스는 알룰로스 99.1%를 함유한 액상당으로 기존 자사 요리당에 비해 칼로리가 10분의 1 수준이다. 트루스위트 알룰로스 올리고당은 알룰로스 60%에 프럭토올리고당 39.4%를 함유한 제품으로 기존 자사 올리고당보다 절반 수준의 칼로리를 함유했다. 이 두 제품은 알룰로스를 주원료로 단맛을 구현했는데 알룰로스는 무화과, 포도 등에 들어 있는 단맛 성분으로 설탕과 비슷한 단맛을 내면서 칼로리는 제로에 가까워 차세대 감미료로 불리기도 한다. 이 밖에 자일로스를 이용한 트루스위트 자일로스 설탕도 건강한 단맛으로 주목된다. 자일로스는 식물계에 광범위하게 존재하는 당의 일종으로 인체 내에서 설탕 분해효소의 활성을 억제해 설탕의 흡수를 줄여준다. 트루스위트 자일로스 설탕은 일반 설탕을 90.3% 함유하고 있어 각종 요리, 담금, 절임, 커피, 음료, 제과, 제빵 등에 일반 설탕처럼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최근 삼양사는 높은 식이섬유 함유량을 가진 ‘트루스위트 올리고당’을 출시했다. ‘트루스위트 올리고당40’과 ‘트루스위트 요리올리고당30’의 식이섬유 함유량은 각각 40·30%로 모두 국내 최고 수준이라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호주 25세 여성 블로거 “암 극복해냈다” 허황된 거짓으로 판명돼

    호주 25세 여성 블로거 “암 극복해냈다” 허황된 거짓으로 판명돼

    호주의 25세 여성 건강 문제 블로거가 암을 극복했다는 허황된 거짓말로 사람들을 속여 애플리케이션과 요리책을 팔아 이득을 챙긴 사실이 확인돼 41만 호주달러(약 3억 6787만원)의 벌금을 법원으로부터 선고받았다. 문제의 여인은 벨레 깁슨으로 자연요법과 식이요법으로 뇌종양을 이겨냈다며 애플리케이션과 요리책을 발간하는 등 큰 명성을 누렸다. 하지만 멜버른 호주연방법원은 27일(현지시간) 그녀가 궐석한 가운데 재판을 열어 이처럼 거액의 벌금을 물렸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그녀는 이미 지난 3월 소비자 관련 법률을 다섯 차례나 어긴 것으로 확정됐다. 당시 판사는 깁슨이 자신이 말하는 내용을 순전히 믿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자신의 건강에 대한 환상 때문에 고통받을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깁슨은 특히 아유르베다 약들과 산소요법, 글루텐과 정제된 설탕을 전혀 먹지 않는 다이어트 요법으로 암을 극복했다고 자랑했다. 애플리케이션과 요리책을 묶어 “The Whole Pantry(식품저장고)”라고 이름 붙여 42만 호주달러 어치를 팔았는데 깁슨은 수익금의 일부를 어린 소녀들과 난민 신청자, 아픈 어린이들을 돕는 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는데 전혀 전달된 것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면서 깁슨의 암 투병 스토리에 대한 의심이 싹트기 시작했고 결국 그녀가 암에 걸렸다는 사실 자체가 허황된 거짓이었음이 확인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우유로 만든 추석 건강간식 베스트 3

    우유로 만든 추석 건강간식 베스트 3

    민족 대명절 추석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명절이 설레는 이유는 단연 맛있는 음식과 달달한 간식거리들을 먹을 수 있기 때문일 터. 이색 재료로 만든 다양한 요리법들이 소개되는 와중에, 단연 눈길을 끄는 재료는 냉장고에서 바로 꺼내 마실 수 있는 흰 우유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는 추석에 먹을 이색 간식거리로 영양만점에 맛도 고소한 우유 떡 레시피를 공개했다. <우유 단호박 떡케이크>▶ 요리시간 : 30분▶ 재료- 주재료 : 멥쌀가루 3컵, 우유 2큰술, 설탕 2큰술, 다진 견과류 1/3컵- 단호박 조림 재료 : 단호박 1/2개, 우유 1컵 반, 소금 약간▶ 방법1. 단호박은 껍질째 깨끗이 씻어 씨를 제거하고 작은 주사위 모양으로 썰어 냄비에 담는다. 2. ①에 단호박 조림 재료 중 우유 1컵 반과 설탕을 넣어 윤기 나게 조린다.3. 멥쌀가루에 우유 3~4큰술을 넣어 비빈 후 체에 2~3번 내린다.4. ③에 설탕을 넣어 살살 섞는다. 5. 시루에 멥쌀가루를 담은 후 그 위에 조린 단호박과 다진 견과류를 올린다. 6. 김이 오른 찜통에 넣어 20분 정도 찐다.Tip)- 멥쌀가루 대신 찹쌀가루로 만들면 쫀득쫀득한 찰떡이 된다. 또 갖고 있는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데, 팥이나 녹두로 만든 고물을 켜켜이 올리면 팥시루떡, 녹두시루떡이 된다. - 떡은 찜통의 김이 충분히 오른 후 쪄서 가운데를 꼬치로 찔러보아 꼬치에 쌀가루가 묻어나지 않아야 한다. <우유 고구마 경단>▶ 요리시간 : 30분▶ 재료 : 고구마 2개, 우유 2컵(400㎖), 꿀 2큰술, 잘게 썬 견과류(아몬드, 건포도 등) 적당량, 카스텔라가루 적당량▶ 방법1. 고구마는 껍질을 벗겨 깍둑썰기를 하여 냄비에 우유 2컵과 함께 넣고 끓인다. 중간 불에서 끓이다가 김이 나면 약한 불로 줄이고 10분 정도 더 끓인다.2. 우유가 적당히 졸고 고구마도 잘 익으면 불을 끄고 고구마를 으깬다.3. 으깬 고구마에 꿀과 잘게 썬 견과류를 넣어 버무린다.4. 고구마를 조금씩 떼어 동그랗게 빚어 카스텔라 가루에 굴리면 완성!Tip) 고구마가 퍽퍽하면 우유를 더 넣고 질퍽하면 좀 더 졸여 농도를 맞춘다. <우유 설기떡>▶ 요리시간 : 50분▶ 재료 : 멥쌀가루 4컵, 소금/쑥가루/딸기가루 약간씩, 우유 1/2컵, 설탕 1/4컵, 산딸기나 민트 잎 약간씩▶ 방법1. 멥쌀가루와 소금을 섞는다. 2. 멥쌀가루를 반으로 나누어 각각 쑥가루, 딸기가루를 섞은 후 체에 친다. 3. ②의 멥쌀가루에 우유 1/2컵을 반씩 나누어 넣고 손으로 비빈 후 체에 내린다.4. 각각의 멥쌀가루에 설탕 1/4컵을 반씩 나누어 넣고 가볍게 섞는다. 5. 찜통에 시루 밑을 깔고 원하는 모양의 몰드를 얹는다. 6. 찜통에 김이 오르면 몰드에 멥쌀가루를 넣어 20분 정도 쪄 그릇에 담고 산딸기와 민트 잎으로 장식한다.Tip)- 멥쌀가루는 깨끗하게 씻어 5시간 정도 불린 다음 물기를 빼고 소금을 약간 넣어 분쇄기에 갈아서 사용해도 되지만 번거로우면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멥쌀가루를 이용해도 된다. - 쌀가루의 상태에 따라서 우유의 양은 조절해야 하는데, 우유를 넣은 후 손으로 가볍게 뭉쳐 보았을 때 손바닥에 떨어뜨려도 부서지지 않는 상태여야 한다.- 재료에 따라 백설기, 콩설기, 팥설기, 밤설기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이미경 요리연구가는 “떡에 우유를 넣으면 여러모로 장점이 많다. 우선 떡에 우유를 넣어 반죽하면 씹을 때 훨씬 부드럽고 맛도 고소해지며, 빨리 딱딱해지지 않고 시간이 지나도 촉촉하게 먹을 수 있다. 거기에 전통 떡에 부족할 수 있는 칼슘, 비타민 D, 무기질 등의 영양까지 듬뿍 보충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면서 “이번 추석 명절에는 가족들과 우유 떡을 나눠 먹으며 특별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힘든 일 하다 보니 힘든 이웃 보였어요”

    “힘든 일 하다 보니 힘든 이웃 보였어요”

    5개 청소업체 한가위 앞두고 성북푸드마켓에 500만원 기부 “푸세식(재래식) 화장실을 청소하러 다니다 보니 곳곳에 어려운 분들 사정을 우리가 제일 잘 알지요.”서울 성북구 성북동 북정마을. 과거 도성 안 사람들이 똥을 버렸다고 해서 ‘똥골’이라 불렸던 이곳에 온정을 나누는 사람들이 있다. 정영회(68)씨 등 정화조 청소업체 근로자들로 구성된 ‘한마음 봉사회’ 10명의 회원들이다. 봉사단원은 40대 1명을 제외하고 모두 60~70대로 구성됐다. 26일 만난 정씨는 “기부 금액이 적고 봉사활동을 자주 하는 것도 아닌데 쑥스럽다”고 말했다. 정씨 등은 2013년부터 지금까지 매달 2만원씩 회비를 걷어 장애인, 노숙인, 독거노인 등을 돕고 있다. 매년 11월에는 연탄 나눔 봉사를 한다. 자동차는커녕 성인 2명이 겨우 지날 정도의 좁은 골목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집에 연탄을 나르기 위해 따로 제작한 소형 리어카를 사용한다. 덕분에 지난해에는 북정마을 홀몸노인 8가구가 연탄 1500장을 선물받았다. 위험한 근무환경, 편견 등과 싸우며 힘들게 번 돈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기부는 더 의미가 있다. 정씨는 “지금은 많이 없어졌지만, 과거에는 똥을 푸러 들어간 집에서 손으로 대문도 못 만지게 해 비참한 기분이 들 때도 있었다”며 “어려움 속에서 살았기 때문에 어려운 사람들을 보면 나눠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들은 더 많은 기부를 하지 못하는 것을 오히려 안타까워한다. 정씨는 “봉사단원 중 퇴직한 직원도 있는데, 봉사단 활동은 계속해서 할 정도로 다들 열의가 대단하다”며 “다들 진작 시작했으면 더 좋았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지난 19일 성북푸드마켓 1호점에는 윤태보(62) 강남환경개발 상무이사, 박용희(63) 태한환경 상무, 유형균(45) 철한정화 관리이사 등 성북지역의 청소업체 임원들이 찾아왔다. 먹거리 자원을 사회적으로 활용하고 식품 기부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성북구 푸드마켓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청소업체에서 지원에 나선 것이다. 이들 5개 업체는 100만원씩 모두 500만원을 푸드마켓에 기부했다. 성북구 푸드마켓은 민간위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많은 부분을 외부의 기부와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 저소득층, 한부모 가정 등 600여명이 한 달에 한 번 푸드마켓을 찾아와 쌀, 간장, 설탕, 신발 등 필요한 물품 4가지를 가져갈 수 있게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계속되는 불황과 경기침체로 기부처들의 기부가 중단되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성북푸드마켓 소장을 맡고 있는 강옥자 안나마리아 수녀는 “추석이 다가오는데 소외이웃에 대한 관심이 예년과 같지 않아 걱정이었는데 이분들 덕분에 어려운 분들에게 드릴 국거리 고기, 식용유 등을 살 수 있게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윤씨는 “청소 업무를 하다 보니 경제적으로 여유롭지는 않지만 지역 사회에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에 보탬이 되고 싶었는데, 정말 필요한 곳에 도움이 된 거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동석한 송대식 성북구의회 의원은 “가진 사람들보다 오히려 어려운 사람들이 자신이 어려운 일을 해 봤기 때문에 더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감자칩, 이번엔 단맛 ‘메이플 전쟁’

    감자칩, 이번엔 단맛 ‘메이플 전쟁’

    해태제과와 오리온이 잇따라 ‘메이플시럽’ 맛 신상품을 출시하며 경쟁을 예고했다. 2014년 ‘허니버터칩’ 돌풍 이후 주춤했던 감자칩 시장에 단맛 감자칩의 새로운 붐이 일어날지 주목된다.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 메이플시럽’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2014년 8월 허니버터칩을 출시한 지 3년여 만이다. 오리온도 이날 ‘포카칩 메이플맛’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국내 감자칩 시장은 2015년 정점을 찍었다. 당시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50% 정도 성장한 2500억원대로 집계됐다. 일등공신은 단연 허니버터칩이었다. 허니버터칩은 출시된 지 3개월 만에 매출액 50억원을 달성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감자칩 시장을 이끌었다. 이후 유사한 제품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됐다. 그러나 ‘단맛 감자칩’ 유행이 한풀 꺾이면서 지난해에는 감자칩 시장 규모가 2200억원으로 축소됐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허니버터칩이 여전히 전체 시장 점유율의 25%를 차지하고, 올해 1~8월 단일 맛 기준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단맛 감자칩은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설탕보다 칼로리는 낮고 단맛은 더 강한 메이플시럽을 통해 허니버터칩이 불러온 ‘단짠’(단맛+짠맛)의 열풍을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메이플은 세계적인 식품박람회인 ‘2017 자연건강식품박람회’에서주목할 만한 트렌드로 선정되는 등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식재료”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식용유 세트 속 명절 경제지표

    식용유 세트 속 명절 경제지표

    명절 무렵 선물 배송으로 인한 ‘택배 대란’은 우리에게 낯익은 풍경이다. 그러나 지금과 같이 선물용 상품을 주고받는 명절 문화가 자리잡은 지는 아직 반세기가 채 지나지 않았다. 그중에서도 식용유 선물세트는 1970년대 중후반에 등장해 아직까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대표적인 명절 필수 품목이다. 약 40년 동안 명맥을 이어온 식용유 명절 선물의 변천사에는 한국인의 식생활과 소비패턴의 흐름이 담겨 있다.2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국내 식용유 시장은 지난해 말 기준 약 3700억원 규모에 이른다. 전체의 3분의 1인 약 1300억원어치가 설과 추석 명절에 선물로 팔린다.국내에 본격적으로 명절 선물세트가 등장한 것은 1970년대다. 그 이전까지만 해도 간단한 생활필수품이나 설탕, 밀가루, 계란 등 식재료를 주고받는 것이 고작이었지만, 산업화가 진전되면서 현재와 같이 규격화된 선물 전용 제품들이 등장했다. 국내 식용유 시장 점유율 1위인 CJ제일제당의 ‘백설’은 1970년대 중반쯤 콩기름 식용유를 명절 선물로 처음 내놓았다. 이어 동방유량(현 사조해표)과 오뚜기 등도 식용유 명절선물 출시에 가세하면서 식용유는 설, 추석 선물 꾸러미의 대세로 자리매김했다.2000년대에는 사람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음식문화의 서구화가 빠르게 진전되면서 다양한 고급유가 선물용으로 등장했다. 여기에 2006년 트랜스지방의 유해성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좋은 기름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2006년 1400억원 규모였던 올리브유, 포도씨유, 해바라기유 등 고급유 시장은 4년 만인 2010년 2000억원을 돌파했다. 고급유 중에서 초반에는 올리브유가 주목받았으나 얼마 후에는 부침, 튀김 등 고온 조리법이 발달한 한국 요리에 적합한 포도씨유가 바통을 넘겨받았다. 2000년대 말부터 불황이 이어지면서 고급유 시장의 열기는 한풀 꺾였다. 대신 ‘실속형 고급유’ 시장이 확대됐다. 대표적인 것이 오메가3 등 영양소는 풍부하면서 가격은 콩기름과 비슷한 카놀라유의 부상이다. 실제로 지난해 판매된 전체 명절 식용유 선물세트 중에서 카놀라유가 포함된 상품의 비중이 전체의 4분의3(76%)을 차지했다. 남상민 CJ제일제당 과장은 “가정용 생필품에서 건강을 생각한 프리미엄 제품까지 소비자의 식문화 트렌드 변화에 맞춰 식용유 시장도 진화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요거트 ‘액티비아’ 탄생 30주년 기념 이벤트 실시

    요거트 ‘액티비아’ 탄생 30주년 기념 이벤트 실시

    요거트 전문기업 풀무원다논(Danone Pulmuone)이 오는 10월 31일까지 액티비아 탄생 30주년 기념 이벤트를 실시한다. 액티비아 제품을 7천원 이상 구매 후, 구매 일시와 금액이 보이게끔 영수증을 촬영해 인증 사진을 안내번호로 전송하면 스타벅스 음료, 카카오 이모티콘, SPC 해피콘, 풀무원이샵 할인권 등의 경품을 매주 당첨자를 선정해 증정한다. 액티비아 드링크 제품, 떠먹는 제품, 액티비아 업 등 시중에 판매중인 액티비아 브랜드의 모든 제품이 이벤트 대상이다. 액티비아는 지난 1987년 프랑스에서 첫 출시되어 올해 탄생 30주년을 맞이, 전세계 70여 개국에서 1초에 308컵, 매년 90억 컵이 판매되면서 6년 연속 세계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제품이다. 세계적인 유제품 기업 다논그룹이 장에 좋은 요거트 개발을 위해 유산균 ‘액티레귤라리스’와 다른 4가지 유산균을 섞어 ‘액티비아’만의 특별한 조합을 만들어 냈고, 1987년 출시 당시에는 ‘바이오(BIO)’라는 브랜드명을 사용했으나 2006년에 ‘액티비아’로 브랜드명을 바꿨다. 액티비아 제품의 핵심인 다논의 ‘액티레귤라리스’ 유산균은 현재 20개국에서 특허를 받았고, 지난 30년간 지속적인 연구와 임상시험을 통해 전세계 주요국가에서 효능을 인정받았다. 특히 유산균 자체가 아닌 시판 중인 발효유 제품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해 소화불편 증상의 개선이 입증된 독보적인 제품으로, 지난 7월 한국에서 열린 ‘아시아유산균학회’에서는 액티비아와 액티레귤라리스에 대한 30년간의 연구, 임상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발표해 학계와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올해 9월에는 식약처에서 ‘배변활동 원활에 도움을 줄 수 있음’으로 인정된 프로바이오틱스를 건강기능식품으로 출시할 예정이기도 하다. 액티비아는 현재 다논그룹의 유제품 사업 매출의 약 20%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제품으로, 지난해에는 탄생 30주년을 앞두고 패키지 디자인을 전면 교체해 세계 1위 기능성 요거트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2009년 한국에 처음 소개된 이후 국내 요거트 시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타입과 맛을 갖춘 장 건강에 좋은 요거트로 사랑을 받아왔고, 한국시장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아서 전 제품 설탕 무첨가, 기존 제품 대비 당 함량을 25% 줄이는 등 한국인의 건강을 위한 품질 개선도 단행했으며, 당에 대한 우려가 높은 한국 소비자들을 위해 ‘액티비아 화이트’ 제품이 국내 기술로 개발되기도 했다. 액티비아는 올해 꾸준한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14일의 변화’, 다이어트 때문에 장의 불편감을 호소하는 많은 여성들을 위해 ‘요거트 다이어트’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요거트로 실천하는 다양한 웰빙 라이프를 제안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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