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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유·꿀·레몬즙 한잔이면 춘곤증 싹

    꽃샘추위도 여전하고 황사도 찾아오고 활동도 많아지는 3월. 환절기여서 감기에 걸리기 쉽고 봄을 타는 사람은 입맛도없다.또 아무리 잠을 자도 피곤함이 가시지 않는 춘곤증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도 많다. ‘우리 차’ 등 각종 차관련 서적을 토대로 한의사들의 조언을 얻어 서울 홍익대 앞에 건강음료 전문카페 ‘아이필’을 운영중인 조성완씨(45)는 “이럴때 무기질과 비타민이풍부한 과일이나 녹차를 이용,주스를 만들어 먹으면 건강을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적어도 2∼3개월정도는 계속 먹어야 효과를 볼수 있으며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요즘처럼 건조하거나 춘곤증으로 고생할때는 물이나우유 한컵에 꿀 2∼3큰술,레몬즙이나 레몬분말 2∼3스푼을섞어마시면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 회사원 정아씨(31·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산성동)는 “조씨의 카페를 찾았다가 조씨로부터 요구르트에 녹차가루를섞어먹으면 변비에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매일 아침·저녁 집에서 마시니 2∼3일후부터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조씨의 도움말로 건강주스를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그린후레쉬] 다이어트 변비 기미 체질개선 고혈압 당뇨에효과가 있다.현미녹차가루 1큰술,뜨거운 물 1컵,생크림 1큰술을 넣어 고루 저은 다음 꿀 1작은술을 넣어 마신다. [프린세스마가렛] 여러가지 과일이 들어가 피로회복 고혈압은 물론 정장효과도 크다.바나나 1개,파인애플 1쪽,오렌지1개,딸기 3∼4개,레몬즙 1큰술,설탕 1큰술을 준비한다.과일은 껍질을 벗기고 적당한 크기로 썰고 준비한 재료를 모두믹서에 넣어 곱게 갈아서 마신다. [멜론쉐이크] 칼륨이 풍부하고 변비와 피부미용에 특히 효과적이다.멜론 1/6개는 껍질을 벗기고 과육을 발라낸 다음믹서에 넣는다.여기에 우유 ⅓컵,요구르트 1개,설탕 ½큰술,달걀노른자 1개를 넣고 1분 정도 갈은 다음 마신다. [알로에 애플쥬스] 장기능을 활성화시켜주고 미백 보습 등피부건강 유지에 도움을 준다.사과 ¼쪽,당근 3∼4㎝,알로에 생초(재료비율은 각각 1:1:2)를 적당량 준비한다.먼저알로에에 물을 부어 믹서에 곱게 간다.다음썰어둔 사과와당근을 믹서에 넣고 간다.준비한 컵에 담고 레몬즙 2∼3방울을 넣어 마신다. [녹차가루를 이용한 음료] 조씨는 과일주스 만들기가 번거롭다면 현미와 녹차를 같은 비율로 섞어 분쇄기에 곱게 갈은 현미녹차가루를 이용할 것을 권했다.녹차에 현미를 넣어고소해 아이들도 좋아한다고. 소다수나 사이다 1컵에 현미녹차가루 1작은술을 섞은 ‘아이스그린 소다’는 목욕이나 운동후 갈증해소에 좋고 미싯가루나 물,요구르트를 먹을때 현미녹차가루를 섞어 마시면피부미용은 물론 변비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사용후 남은 과일은 잘게 썰어 비닐에 넣은 다음 손으로얇게 펴서 냉동실에 넣어둔다.필요할때마다 꺼내 언상태로믹서에 갈아준다. 강선임기자 sunnyk@
  • “잘 쑨 죽 한사발 열 보약 안부럽다”

    ‘모두들 장수를 바라지만 그것이 제 곁에 있음을 모르네…그저 죽을 먹으면 신선이 된다는 것을’ 시인 육유(陸遊,1125∼1210년)가 남긴 ‘식죽(食粥)’이란시의 한 귀절이다. 별미식·건강식으로 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한국의 요리 전문가 및 관련 교수들이 최근 공동으로 ‘조상의 지혜가담긴 한국의 죽’이란 책을 펴냈다. 한국음식의 정신 가운데 하나인 약식동원(藥食同源)의 사상을 잘 담고있는 죽은 멥쌀을 주재료로 삼아 대추·인삼·잣등 다양한 부재료를 넣어 맛을 낸다. 우유와 찹쌀가루로 만드는 타락죽(일명 우유죽)은 젖이 부족한 산모와 위와 장이 나빠 설사하는 사람에게 좋다.율무가루죽은 류머티스 관절염으로 고생할 때,노인의 몸이 자주 부을 때 효과가 있다.팥죽은 변비에 탁월한 효능을 발휘하며,흑임자죽을 먹으면 머리가 빨리 세지 않는다. [죽 잘 쑤는 법] ①곡식을 미리 물에 충분히 불린다.②들어갈 물의 양을 정확히 계량해 부어야 한다.중간에 물을 보충하면 죽이 뻑뻑해진다.③센불에서 1번 끓인 뒤 반드시 약한불로 은근하게끓인다.④곡물이 부드럽게 퍼진 다음 간장,소금,설탕,꿀 등을 입맛에 따라 넣는다.죽은 뒤섞지 말고 살살저어야 잘 퍼진다. 이용기가 쓴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1943년)에서는 ‘사람이 죽을 기다릴지언정 죽이 사람을 기다려서는 안된다’고하였다. 다시말해 죽은 오래 두면 맛이 변하고 국물이 마르므로 쑤어서 바로 먹어야한다는 뜻이다. [소문난 죽집] 한국의 집(02-722-2610)은 10년된 죽집으로공간은 작지만 주문 즉시 죽을 만들며 가격도 싸다.소공동죽집(02-752-6400)은 일본인 관광객이 많이 찾으며 상어지느러미죽,성게알죽이 유명하다.송죽(02-2265-5129)은 30년된죽전문집으로 야채죽,새우죽 등이 맛깔스럽다.죽향(02-2265-1058)은 국산재료만 쓰며 녹두죽과 깨죽이 별미다. 윤창수기자 geo@
  • ‘자신감‘ 가두는 냄새…탈출하고 싶다

    ‘다른 사람의 입에서 나는 악취를 맡고 혹시 내게서도 입냄새가 나는 건 아닐까하고 걱정한 적은 없습니까’ 누구나 “입냄새가 나면 어떡하나”하고 불안해 했던 경험이 한두번은 있었을 것이다. 또 친구나 가족으로부터 냄새가 난다는 핀잔을 듣고 기분이상한 것은 물론 상대방에게 냄새가 풍길까봐 조심스러워했던기억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서울대치과병원 정성창 교수(구강진단과)는 “입냄새는 공기가 폐로부터 입밖으로 나오기까지의 통로인 폐,기관지,인후부,비강,구강뿐만 아니라 소화기 등에 문제가 있을 때 발생한다”면서 “그러나 입냄새의 90%는 구강에 원인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입냄새는 성인의 절반이상이 겪는 흔한 문제”라고덧붙였다. 경희의료원 치과병원 홍정표 교수(구강내과)는 “입냄새의종류는 먹은 음식이나 앓고 있는 질환에 따라 다양하다”면서 “당뇨병 환자에게서는 아세톤 냄새가 나기도 하고 요독증인 경우 소변과 유사한 냄새가 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흡연량이 많은 사람들에게서도 특유의 냄새가 난다”면서 “입냄새는 주위사람들로부터 따돌림을 받는 이유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입냄새가 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구취를 풍기고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고 다른 사람이 직접 알려주거나 얼굴을 돌리거나 인상을 찌푸리는 등 간접적인 행동을함으로써 눈치채게 된다. 전문가들은 입냄새의 종류를 크게 3가지로 나눈다. 첫째 구강및 신체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병적인 것이다. 둘째 아침에 일어난 직후 또는 뱃속이 비었을 때,월경기간중일 때,특정 음식물을 먹었을 때 발생하는 ‘생리적 입냄새’이다. 셋째는 주관적 입냄새이다.다시말해 실제 입냄새가 나지 않는데도 자신의 입뿐만 아니라 코나 귀 등 신체표면에서 악취가 난다고 스스로 느끼는 경우이다. 입냄새는 잇몸질환,충치,설태(혀의 뒷부분에 들러붙는 이끼 모양의 침착물),침분비 감소,구강내 궤양 등 주로 구강내원인으로부터 발생하므로 치료는 무엇보다 구강위생을 청결하게 하는 데서 시작된다. 특히 혀를 깨끗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 혀를 청결히 하려면구토를 일으킬 수 있는 치솔보다 혀를 닦아내기에 적합하게고안된 ‘혀 세정기’가 바람직하다. 혀 세정기를 뒤쪽에서 앞쪽으로 3∼5회 쓸어내리는 방법으로 백태를 제거해야 한다. 또한 구취를 발생하는 충치,잇몸질환,감염성 질환 등이 있을 경우 이를 없애야 한다. 식단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양파,마늘,파,고사리,달걀,무,겨자류,파래,고추냉이,아스파라거스,파슬리 등은 입냄새를 유발하는 식품이므로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단백,고지방식품들도 입냄새가 나게 하므로 필요량 이상 먹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대신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많이 먹고 저지방 음식을 섭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침분비가 모자란다면 섬유질을 먹거나 무설탕껌을 씹는 등적절한 자극을 가하는 게 도움이 된다.침샘 기능에 이상이있다면 인공타액을 사용하면 된다. 구취의 원인이 소화기관 등 구강이 아니라면 관련 전문의의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유상덕기자 youni@. * 식사후 3분내에 꼭 칫솔질 해야. 식사후 반드시 3분이내에 치솔질을 하라. 당분이 입안에서 세균에 의해 젖산으로 변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1분30초에서 3분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이다. 치솔질은 윗니를 닦을 때는 ‘위에서 아래로’,아랫니는 ‘아래서 위로’ 향하게 한다.칫솔모를 잇몸에 댄 뒤 잇몸부터이 방향으로 회전시키며 닦아 내린다. 같은 부위를 10∼20번반복해서 닦는다. 앞니 안쪽은 칫솔을 세워 닦는다. 씹는 면은 칫솔을 앞뒤로 움직이며 닦는다. 치아 구석구석과 혀,볼 안쪽을 충분히 닦는 데 보통 3분 이상이 필요하다. 최고의 충치예방책인 치솔질은 하루 세끼 식사 직후에 하고간식후에도 하는 게 좋다. 과일이나 채소 등 치아를 청소해주는 기능이 있는 섬유질식품을 많이 섭취하고 당분 섭취를 최대한 줄이는 게 좋다. 치아 표면에 불소를 바르거나 불소용액으로 양치해도 충치예방에 도움이 된다. 〈도움말 김재승 울산의대, 서울중앙병원 치과 교수,백승호서울대 치과병원 보존과 교수〉유상덕기자 youni@. *“치아상실 원인 80% 차지”. 충치는 입안에 있는 뮤탄스균이라는 세균이 밥 등 탄수화물이나 설탕 등을 분해해 먹어치울 때 생기는 산에 의해 치아가 녹는 과정을 말한다. 앞니가 썩는 경우에는 눈에 잘 띄이지만 어금니는 소홀하기쉽다. 고려대 안암병원 권종진 교수(치과)는 “충치는 까맣게 되는 것으로 아는 사람이 많은데 꼭 그런 것은 아니다”면서“어금니를 자세히 살펴보면 작은 홈과 구멍들이 많아서 이곳에 음식물이 끼이고 젖어있으면 충치를 식별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그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치아를 상실하게 되는 원인의 80% 쯤이 충치”라면서 “최근에는 잇몸병에 의한 치아상실도크게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충치가 깊지 않아 신경까지 도달하지 않았을 때는 충치 부위와 치료비 부담 따라 아말감,금,레진,도재(도자기 재료의일종)등 가운데 선택하면 된다. 충치가 심해 신경조직까지 침범당한 경우는 신경조직 치료를 받은 뒤 금관(crown)을 씌워야 한다. 유상덕기자
  • [희망 2001] 여수 서시장 김진곤씨

    전남 여수시 서교동 서시장 상인들은 시장 모퉁이에서 붕어빵을 구워 팔고 있는 김진곤(金賑坤·65)씨를 모르는 사람이 없다. 붕어빵 맛이 좋아서도,10년째 붕어빵 값을 100원으로 묶어두고 있어서도 아니다.단칸 셋방에 사는 어려운 처지이면서도 더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주저함이 없기 때문이다. 김씨가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이웃돕기에 나서고 있는 것은 97년부터.지난 한해동안 내놓은 액수는 700여만원에 달했다.붕어빵 7만개를판 값이다.하루 판매량이 1,500개 안팎이니까 꼬박 46일치 매출액을고스란히 내놓은 셈이다. 지난 연말에는 20㎏들이 밀가루와 설탕 등 300만원 어치를 구입해트럭에 싣고 소년소녀가장 120가구를 직접 방문해 전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씨 처지도 불우이웃에 버금간다.1,000만원짜리 단칸 방이부인 박수희씨(54)와 함께 사는 보금자리다.부인도 몇해 전 수술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처지다. “도움을 받은 애들이 객지로 나가 취직을 하고 안부전화할 때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어요.”김씨는 여기서 ‘보람’을 찾는다.부산에서 사업부도로 86년 거지꼴로 여수에 온 김씨.4년 동안 번데기와 옥수수 장사로 겨우 연명했다고 한다.이 틈에도 시장 입구에서교통정리 등 누구하나 거들떠보지 않던 봉사활동을 3년 동안이나 계속해 여수시장을 감동케 했다고 한다. “저 정말 어렵게 돈 법니다”라고 말을 하며 목이 메인 김씨.하얀면장갑을 벗은 그의 양손중 손가락 6개는 불에 덴 후유증으로 허옇게 속살이 드러나 있었다.어렵게 돈을 벌면서도 이웃돕기를 하는 이유를 묻자 77년 부친이 돌아가시면서 ‘남을 도우며 살라’고 유언을남긴 것이 늘 마음에 남아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
  • 한국을 빛낸 10大 신기술

    산업자원부 산하 기술표준원은 LG전자 CD-RW 드라이브기술 등 10개를 ‘2000년 대한민국 10대 신기술’로 선정했다.표준원은 이 가운데세계 최초기술은 4개, 세계 최고수준기술은 6개로 평가된다며 이들기술이 올해 내수 1조2,979억원,수출 36억달러의 수익을 거둬들일 것으로 예상했다. ■CD-RW드라이브 기술(LG전자) CD-ROM 재생,복사 및 재기록의 3가지기능이 갖춰진 CD-RW드라이브의 속도를 세계 최초로 CD읽기 32배속,쓰기 12배속으로 구현했다. ■CD-RW·DVD-ROM 복합기술(삼성전자) 일명 콤보(COMBO)기술로 드라이브의 핵심부품인 광(光)픽업을 세계 최초로 한개의 렌즈방식으로독자 개발했다. ■TDSL(시분할 디지털 가입자선로·㈜기가링크) 기존 전화선을 이용한 시분할방식의 초고속통신망. ■LNG운반선 통합자동화시스템(대우조선공업) 개별적으로 제어되던보일러,화물창 증발가스 및 기계 운전제어를 통합제어하는 시스템. ■전자제어식 승용디젤엔진(현대자동차) 국내 최초로 개발된 직접분사식 디젤엔진으로 유럽의 배기가스 규제를 충족시켰다. ■PE112신소재(삼성종합화학) 초고압에서 50년 이상 견딜 수 있는수도관·가스관용 폴리에틸렌 신소재.지금까지 최고수준의 신소재보다 허용압력을 12% 향상시켰다. ■고진공 용융 및 초급냉 디스크 이용 금속섬유제조공법(화이버텍)순도·화학적 균일성 및 안정성이 향상된 초극세 금속섬유 양산기술. ■에리쓰리톨의 생물공학적 생산기술(㈜보락) 설탕대체 고기능성 당알코올 감미료인 에리쓰리톨을 미생물발효로 생산하는 기술.세계 세번째.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대면적 실리콘 태양전지(삼성SDI) 태양전지 반도체 효율을 20%이상향상시켰다. ■PSC-I형 거더(㈜인터컨스텍)단계적인 긴장력을 도입,교각간의 거리를 30m에서 50m로 늘린 토목기술. 함혜리기자 lotus@
  • 2001 우수기업 우수상품/ 남양유업 ‘불가리스’

    불가리스는 지난 90년 출시되어 고급 유산균 발효유 시장의 선두주자로 지난 12년 동안 꾸준히 정상의 인기를 누려 온 장수 상품이다. 불가리스라는 상품명은 유산균 발효유의 종주국인 불가리아의 대표적 유산균 ‘불가리커스’에서 딴 것이다. 제품브랜드의 수명이 짧아지고 수없는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식품시장에서 불가리스가 10년이 넘도록 인기를 얻는 비결은 무엇일까. 불가리스가 세상에 나온 90년 당시 발효유 시장은 용량 65㎖에 가격 100원의 작은 요구르트가 석권하고 있었다. 그러나 65㎖짜리 요구르트로는 소비계층의 확대에 한계가 있었다.또 소비 취향이 고급화 추세를 보이고 있었으나 이에 부응하기 어려웠다.이같이 변화하는 소비자의 성향을 간파하고 고급발효유인 불가리스를 개발한 남양유업의 전략이 맞아떨어진 것이다. 불가리스는 발효유 법정기준치보다 300배가 많은 유산균수에 락토바실러스,애시도필러스,비피더스,불가리커스 등 복합균주를 사용하고있다. 마시는 발효유지만 올리고당,식이섬유 등이 들어있어 소화나 식이요법등에서 의약품에 버금간다는 명성을 획득했다. 또한 장운동에 도움을 주어 변비,설사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무방부제,무설탕,무색소에다 100% 천연과즙을 사용하여 맛도 뛰어나다. 남양유업은 불가리스가 변비에 효과가 있는 것을 알리기 위해 동자승이 절간 화장실인 해우소(解憂所) 앞에서 큰스님이 손 씻을 물을들고 기다리는 광고를 제작하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히말라야 산맥에서 산악인들이 짜르피라 불리는 화장실에서 곤란을 겪는 광고도 불가리스가 쾌변에 좋다는 것을 효과적으로 알렸다. 이러한 ‘쾌변’마케팅이 직장인과 여성들에게 공감을 얻으면서 불가리스는 유통매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간 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불가리스뿐만 아니라 이오,리쪼 등의 발효유와 아인슈타인우유로 대표되는 고급우유부문에서 21세기 유가공시장을 이끌고 있다.
  • 2001 우수기업 우수상품/ 웅진식품 ‘아침햇살’

    ‘아침햇살’은 지난 99년 웅진식품에서 내놓은 곡물음료.출시 이후 비슷한 음료들이 잇달아 나오고 곡물음료라는 새로운 시장이 형성될 정도로 돌풍을 일으켰다. 출시 1년 5개월만인 지난해 여름 판매량이 3억병을 넘어섰으며 현재 5억병 판매를 눈앞에 두고 있다.매월 평균 1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린 셈이다. ‘아침햇살’의 성공비결은 무엇보다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의 요구를 적절히 만족시킨데 있다.설탕과 향,방부제,색소를 넣지 않았다. 우리 정서에 맞는 한국적인 입맛을 끌어내,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마실 수 있는 음료로 성장하게 된 것이다.특히 바쁜 직장인의 아침 대용식과 여성들의 미용 음료로 사랑받고 있다.전체 쌀음료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는 선두 상표다. ‘아침햇살’의 성공에는 꾸준히 쌓아온 회사의 품질력이 큰역할을했다.생산공법은 이미 한국은 물론 일본 미국에까지 특허 출원된 상태다. 쌀을 고도의 기술을 적용해 추출,경쟁음료와 차별화했다.또 생산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고유의 공정조건과 살균 노하우를 적용해 다른기업에서는 차마 흉내내지 못하는 품질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웅진식품측의 주장이다. 실제로 선발제품이 히트하면 유사제품이 출시되는데 2∼3개월이 걸리지 않으나 쌀음료 유사제품이 출시되는데 6개월 이상이 걸렸다는데서 이 제품의 강점을 확인할 수 있다. 아침햇살의 성공에 힘입어 해태음료에서 ‘백의민족’ ‘천하일미’를,롯데에서 ‘별미별곡’시리즈를,동원식품에서 ‘상쾌한 아침’ ‘오곡음료’ 등 곡물음료를 줄줄이 내놓았다.현재 20개가 넘는 회사에서 30종에 가까운 쌀음료가 시장에 나와있으며 1,600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웅진식품은 ‘아침햇살’의 성공에 힘입어 ‘초록매실’‘쑥향기’등의 건강음료를 내놓았다.현재 2002년 월드컵 때 일본의 차음료에맞설 수 있는 가장 한국적인 음료를 만들기 위해 기술개발에 여념이없다.
  • ‘자일리톨’ 양치질 대신할수 있나

    “그렇게 양치질 안하고 껌만 씹고 자면 이가 망가진다.양치질을 해라” “아빤 뭘몰라.자일리톨 껌을 씹으면 양치질 안해도 된단 말이야” 최근 서울 중구 신당3동 S아파트에 사는 P모씨(44)와 초등학교 2학년인 딸이 나눈 대화의 일부다. 과연 딸의 말대로 당분(糖分)의 일종인 자일리톨을 함유한 껌을 씹으면 양치질을 안해도 충치가 생기지 않을까. 이에 대해 치과의사들은 자일리톨 성분이 들어간 껌이 충치예방 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양치질을 대신할 수는 없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 양천구 신월7동의 김관식 치과의원장(45)은 “양치질과 달리껌을 씹어서는 이의 바깥쪽과 안쪽 등 이 전체를 청소할 수 없다”면서 “자일리톨 껌만 씹고 양치질을 하지 않으면 오히려 충치가 더 많이 생긴다”고 경고했다. 그는 “치솔질은 플라그 제거 등 충치예방 효과 뿐만 아니라 잇몸을 자극해 잇몸병도 막아준다”면서 “양치질을 하지 않고 자일리톨 껌을 오래 씹으면 악관절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자일리톨 껌은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입원환자,손을 크게 다친 환자등에게 특히 필요한 것이라는게 그의 설명이다. 송학선 충치예방연구회 회장은 “자일리톨 껌을 씹더라도 반드시 양치질을 해야하며 자기전 5분 쯤 단물이 있을 때까지 씹으면 충치예방에 좋다”고 말했다. 그는 “치아에 기생하는 세균은 당분을 산성으로 변화시켜 충치를일으키지만 자일리톨은 세균이 먹어도 산성으로 변하지 않아 충치를일으키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근 자일리톨 성분이 들어간 껌을 출시한 해태제과 마케팅부의 이우현 과장은 “설탕과 비슷한 맛을 내는 자일리톨은 자작나무나 떡갈나무 등에서 얻어지는 천연감미료로 충치예방 기능을 갖고 있어 구강건강 관련제품에 폭넓게 이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일리톨 껌은 롯데제과가 지난 97년 선보였으나 비싼 가격과 IMF등으로 시장창출에 실패했다가 지난해 6월 재출시,7개월만에 129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유상덕기자
  • [유형준의 건강교실] 당료병(7)가릴 음식 과연 많은가

    당뇨병 환자가 전 국민의 5% 이상에 이르고 성인에선 8%에 육박하고 있다.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당뇨병을 갖고 있으면서 당뇨병에 대한여러 가지 상식과 정보가 시중에 널리 퍼져 있다.그러나 그 지식이나 정보는 정확성이 떨어지는 게 현실이다.그릇된 속설,얼토당토않은처방들이 난무하고 있다. 그 중 가장 그럴 듯하게 퍼져있는 것은 ‘당뇨병 환자는 못 먹는 음식이 많으며 무조건 음식량을 줄여야 한다’는 말이다.물론 이 말이맞는 당뇨병 환자들도 있다.뚱뚱하고 게다가 술,담배,기름기,설탕,소금 등을 좋아한다면 그런 식품이나 기호품을 삼가고 음식량도 줄여야 한다.그러나 이런 식품이나 기호품은 당뇨병 환자가 아니라도 피해야 할 것들이다.즉 건강 유지를 위한 가장 기본적 식사 처방인 까닭에 권하는 것뿐이다. 당뇨병에는 ‘식이 요법’을 잘해야 한다고 알고 있다.그러나 식이요법이란 말은 특정 식품의 효과를 기대하는 듯한 뜻을 지니고 있기때문에 요즘에는 음식의 종류에 구애받지 않고 좋아하는 식품들을 어떻게 즐기며 먹어야 하느냐는 뜻에서‘식사 요법’ 이라고 쓰고 있다.다시 말해 당뇨병 식사 요법의 요체는 ‘무엇을’이 아니라 ‘어떻게’에 있는 것이다.한 가지 식품,그것도 전혀 좋아하지 않는 식품에 매달려 먹는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는 것은 아주 그릇된 당뇨병 식사 요법인 것이다. 모든 성인병이 그렇듯 당뇨병도 하루아침에 호전되는 병이 아니다. 꾸준하고 올바른 식사 요법을 근간으로 식생활을 하는 것이 크게 도움이 된다. 당뇨병 식사 요법을 한다고 도시락을 싸 가지고 다니면서 동료들과회식을 멀리하고 특이 식품을 찾아 정력과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것은 절대로 도움이 되는 방법이 아니다. 여러 가지 식품을 골고루 기호에 맞게 즐기면서 한 가지 영양소에치우치는 편식을 하지 않는 것이 훌륭한 당뇨병 식사 요법이다. 유형준 한림대의대 부속한강성심병원 내과
  • [대한광장] 다시 시작해야 하는 이유

    나는 벤처기업을 이끌고 있는 경영자다.그 중에서도 요즘 가장 싸늘한 닷컴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한해를 돌아보면 그야말로 격세지감을 느낀다.1년전 문전성시를 이루던 투자자는 간 곳이 없고 시장에서는 냉정한 실적을 요구한다.그러나 급격히 변하는 환경에 미처 대비하지 못한 벤처기업이 대부분이기에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아직까지 기대치와현실의 괴리감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인고의 터널을통과하는 건전한 벤처기업의 내면에는 새로운 가능성이 흐른다. 한마디로 벤처기업들은 그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왔다.이들 기업에 1년간의 시행착오는 일반기업의 몇년에 해당한다.벤처산업의 속도와 변화의 흐름으로 볼 때 그렇다는 것이다. 흔히들 제조업의 시행착오는 매몰비용으로 간주한다.그러나 인터넷산업과 같은 무형적 서비스 기업에게 시행착오는 오히려 ‘경험가치’에 해당한다.그렇다.이들 기업이 이 경험가치를 인식하게 되었으며,이를 통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나가고 있다.경험가치를 객관화하면 훌륭한 사업모델로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이다. 인터넷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무시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닷컴의열풍이 지나간 뒤에 많은 전통기업과 정부,공공기관이 자신의 사업에인터넷을 접목하여 그 역할과 영역을 확장하고자 하는 시도가 급속히커지고 있다. 이러한 시도는 앞으로도 더욱 많아질 것이고 그 분야도더욱 다양해질 것이다. 바로 이곳에 닷컴의 객관화된 경험가치는 큰 빛을 발하게 될 것이다.이 경험가치는 시간을 단축하고,시행착오를 크게 줄여주며,원하는결과에 근접시켜 줄 것이다. 인터넷 기업의 내부에 축적된 경험가치가 밖으로 나가서 더 큰 생명력을 발산하며 풍성한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나는 확신한다.그리고그 열매가 맺어질 때면 이미 새로운 시도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시장에 반영되어 있을 것이다. 모든 상황은 주변여건과의 관계를 통해 변한다.지금까지 벤처업계의상황도 그러했고 앞으로의 방향도 마찬가지일 것이다.주변 여건이 순기능적 관계를 나타내게 되면 상황과 여건은 탄력을 받게 된다. 이러한 때에 정부에서 벤처기업과 같은 지식기반산업에 대해 일반제조업체와의 세제 형평성을 고려한다고 한다. 매우 반가운 일이다.지극히 작은 여건에 불과할지 모르나 이러한 정부의 시각은 벤처기업과 같은 지식산업 전반에 대한 현실적 인식을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이같은 조치가 구체적으로 가시화되길 바라며 이를 통해 개별기업과의 순기능적 관계가 조성될 것으로생각한다. 항상 희망은 고난 중에 싹튼다고 하지 않았는가.지금은 벤처기업에게 성숙의 계절이다.또한 설탕과 커피가 조화를 이루듯이 단맛과 쓴맛이 어우러져야 제 맛이 나는 게 아니겠는가 말이다.일부는 어려움속에서 사라져갈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도 괜찮다. 좋은 거름은 좋은 열매를 맺는 데 결정적인몫을 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이다.그래서 이땅의 건전한 벤처는 여전히 우리의 희망이다.다시 시작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홍윤선 네띠앙 대표이사
  • 신간 맛보기

    ■평화의 나무 김대중(오수 글·그림,도서출판 MK 펴냄)김대중대통령일대기를 두권으로 엮은 전기만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김대통령관련 책으로는 첫 주자가 될듯. 1권에선 가난한 섬마을 소년이 정치에 입문하기까지,2권은 수차례 생사의 고비를 넘긴 끝에 대통령이 되고 노벨평화상을 받기까지 역정을 소개했다. 김대통령 측근인사 및 고향인 전남 하의도 주민들 현장취재를 바탕으로 민주당 권노갑 전 최고위원,한화갑 최고위원,최재승·설훈 의원등이 감수했다.지은이는 현재 한 스포츠지에 스포츠만화를 연재중.각권 7,000원. ■명화로 읽는 성서(고종희 지음,한길아트 펴냄) 성서 내용을 다룬그림과 화가에 관한 이야기.‘낙원에서 쫓겨나는 아담과 이브’라는소재를 마사초(1401∼28)는 영감 넘치게 묘사한 반면 그의 선배 마솔리노는 무미건조하게 그려 대조된다. 참회하는 막달라 마리아가 에로틱한 여인으로 둔갑하는 등 르네상스시대의 베네치아에서는 성화에서조차 에로티시즘을 추구했으나 천박하지 않게 예술로 승화시켰다고 평가한다.6세기 이전까지 태양의 신아폴론의 모습으로 수염 없이 그려진 예수,천사 등의 주요부분을 가리도록 수정된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만찬’등 흥미진진한 일화들을쉽게 풀어썼다.2만5,000원■베트남의 신화와 전설(무경 엮음)/베트남의 기이한 옛이야기(완서지음,박희병 옮김,돌베개 펴냄) 베트남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고전들.민간 전승 신화와 전설을 15세기에 한문으로 기록한 ‘영남척괴열전’과 16세기 걸작 고전소설 ‘전기만록’(傳奇漫錄)을 번역했다. 앞의 책은 베트남 민중의 상상력과 세계관이 녹아 있는 건국신화와풍속,영웅 등에 관한 이야기 22편으로,우리의 ‘삼국유사’와 견줄만한 베트남의 역사·문화적 자료의 보고다.뒤의 책에는 중국의 침략주의와 현실사회를 비판하는 메시지를 담은 단편소설 20편을 실었다.우리의 ‘금오신화’에 비견된다.8,500원 1만5,000원■거대기계지식(플로리안 뢰처 지음,박진희 옮김,생각의나무 펴냄)사이버 시대의 올바른 지식사회 구축을 위해 첨단지식정보의 형성과정에 도사린 도전과 위험을 점검한 책.사이버 공간으로 인한 우리 생활의 변화를 살피면서,모든 인류가 이용할 수 있는 거대지식보고의건설 가능성을 인터넷 기술에서 발견한다. 그러나 인터넷의 상업화와 검열 강화,선·후진국간 정보 격차 등을문제점으로 지적한다.로베르트 베르졸라는 제조비 3달러인 CD롬을 30달러에 파는 선진국 거대기업과,설탕을 제조원가에도 못미치는 파운드당 15센트에 파는 개발도상국을 비교하며 파행적인 시장구조속의새로운 식민주의를 염려한다.1만5,000원
  • TV속으로 ‘쏙’ … 나도 주인공

    아버지는 어린시절 윈도우 밖에서 침흘리고 쳐다만 보던 전파상안으로 걸어들어가 이것저것 만져보느라 정신없고,어머니는 한참 재밌게본 드라마 ‘국희’의 태화당 빵집이 눈앞에 나타나니 신기하기만 하다.누나는 뉴스센터에서 마이크잡고 “오늘의 뉴스를 말씀드리겠습니다…”지칠줄 모르고 동생은 ‘뽀뽀뽀’인형에 장단맞춰 노래부르느라 신바람났다.나는 ‘세친구’윤다훈형 팔뚝에 매달려 기념촬영 찰칵. MBC가 창사 40돌을 맞아 그간의 화제작부터 방송의 미래까지 한자리에 모아놓은 ‘방송 어드벤처 2001전’을 마련했다.23일부터 새해 1월15일까지 삼성동 코엑스(COEX)인도양관 2,400평 공간이 전시터.여기에는 총 제작비 40억에 10여개 방송·디지털관련 기업들이 협찬했다. 방송 기기전은 종종 있었지만 방송사 소프트웨어를 총망라한 이같은테마파크는 귀한 체험을 준다.라디오부터 흑백·컬러TV 시대까지 MBC히트작의 영상·세트·그래픽·미니어처 등이 아기자기한 이벤트에곁들여 펼쳐지고 위성·인터넷 등 방송의 미래상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관에 들어서면 일단 MBC 미술센터팀이 세워올린 아현동 굴레방다리 밑으로 70년대 작은도시가 오밀조밀 펼쳐진다.곳곳에 방송이 독점적 파워를 행사하던 당시의 대중문화 정경이 녹아숨쉬는 미니박물관이다.한귀퉁이 ‘별밤다방’에선 역대 별밤지기들이 추억의 팝송을쏟아내고 ‘국희’오픈세트 곁으로는 “한번 들러보세요”외치는 ‘명성극장’호객꾼들이 법석이다. 의녀로 분한 도우미와 세친구 캐리커처를 따라 들어가면 ‘전원일기’‘허준’‘세친구’등의 오픈세트.브라운관에선 절대 모르던,드라마 만드는 ‘공정’을 엿보는 재미가 여간아니다.‘뽀뽀뽀’손인형,‘캔디’‘마징가제트’등 만화영상들이 손짓하는 키즈파크,관람객들이 원타임 뉴스·기상캐스터가 돼 보는 뉴스센터,설탕 유리병,스폰지연탄 등 특수분장 비밀을 까발린 분장지대 등도 놓칠수 없는 구경거리. 인터넷·데이터방송,입체TV,인터넷 카페,멀티미디어 극장,환상의 시뮬레이션 등 M 퓨처관에선 미래방송의 전모가 드러난다.‘생방송 음악캠프’현지생방송 등이 펼쳐지며 날마다 TV스타도한명씩 나타난다. 브라운관안으로 걸어들어가는 방송체험이라 할만하다. MBC는 첫행사 반응이 괜찮으면 테마파크전의 연례화도 검토할 계획.2005년 완공되는 일산 제작센터에는 같은 컨셉의 방송영상관을 상설화한다.문의 (02)780-0101. 손정숙기자 jssohn@
  • [황석영의 맛따라 추억따라](27)유배지의 한 끼니

    *교도서 담밑서 뜯어끓인 '쑥국'냄새 舍棟에 가득. 정치범의 단식은 대개 세 가지 이유로 시작된다.첫째는 그야말로 정치적인 이유로 바깥 사회에서 대의명분에 어긋나는 일이 발생했다든가 해마다 돌아오는 광복절이며 삼일절이며 하는 날에 맞춘 정치적행사로서 하게된다.둘째는 옥내의 정치범 처우에 관한 것으로 이를테면 편지 검열이라든가 금지된 서적이나 면회의 제한 등등 사상 표현의 자유에 관한 사항들에 대해서다.셋째로는 일반수들의 생활에 관한 것들로 가장 빈번한 것이 먹는 문제인 주부식 개선이며 의식주 문제,구타 욕설에 관한 문제,면회 서신 문제,운동 시간의 문제 등등이다. 대개는 일주일이 가기도 전에 서로 타협이 이루어져 개선이 되거나해결이 되고 단식이 끝나지만 어떤 경우는 양측이 팽팽히 맞서서 보름을 넘기기도 한다. 단식은 그야말로 음식물을 대번에 딱 끊는 것이다.처음에 사흘이 가장 어렵고 나흘 닷새째가 되면 안정이 된다.나는 사회에서도 체질 개선이나 대안의학에 관한 책들을 보고 단식도 했던 경험이 있어서 비록 예비단식 기간이 없었지만 정장제인 마그밀을 먹고 고무 호스로관장도 하고나서 물만 마시며 버티었다. 플라스틱 음료수 1.5ℓ짜리 두 병에 담아온 냉수를 하루에 마셔야 했다.일주일 가까이 되어가면 먼데서 된장국을 실은 배식 밀차가 출발하자마자 그 냄새를 느낄 수 있었다.그러면서도 운동 시간에는 나가서 한 시간씩 걸었으니 6㎞쯤은 되었을 것이다.보름이 넘어가자 음식물이 존재하는지조차 잊어버리게 되고 잠이 적어지며 기분이 착 갈아 앉는다.추위는 뼈에 스미는 것처럼 생생하다.이때에 내가 생각못했던 점이 있었는데 속은 좋아지는지 몰라도 체내에서 칼슘이 급속하게 빠져나가는 관계로 이빨에는 최악의 영향을 준다고 한다.역시 그래서인지 정치범들치고 몇 년 살고 나와서 이가 성한 사람이 드물다.그렇게 건강하던 문익환 목사의 경우에도 한 번씩 살고 나오시면 이빨이 서너 대씩 빠졌다고 한다.내 경우에는 위에 여섯 대 아래에 다섯대해서 모두 열 한 대가 빠졌다.그래서 아래는 치아를 해박았고 위는 틀니를 해넣을 수 밖에 없었다.따져보니 한 철에 한 번씩은 단식을했던 셈인데 모두 열대여섯 번쯤 되는가보다.길게는 이십 일 이상이나 한 적도 있다. 문제는 단식을 끝내고 복식을 시작하는 단계인데 바로 이때야말로 가장 어렵고 위험한 기간이다.그리고 이 기간의 음식 맛은 그야말로 마법처럼 오묘하고 기가 막히다.육식이 얼마나 사람에게 맞지않는 음식인가는 이때의 냄새로 알 수가 있다.거의 누린내 비슷한 썩은 냄새가 나고 생선 비린내는 식사 때가 지나고나서도 온 사동에 하루 온종일 배어있는 것을 느낄 정도다. 내가 잊지 못하고 있는 내 새끼 건오는 내가 단식을 했어도 국 그릇을 살그머니 식구통 안으로 들여 놓고는 하다가 나의 호된 야단을 맞고 그만 두었는데 복식을 하게되자 나를 도와 주려고 애를 썼다.취장에서는 환자용으로 신청하면 죽과 미음을 준비해 주는데 그냥 쌀을대충 갈아서 끓인 멀건 흰죽이었다.건오는 이 흰죽을 받아 두었다가취장 아이들에게 납작 보리를 얻어다 주전자에 넣고 푹 삶아 두었다가 으깨어 흰죽에 넣고 다시 보리죽을 끓여 주었다.나는 본능적으로냄새에 이끌려 관급 된장을 얻어다가 살짝 넣어 끓이도록 했는데 된장에 끓인 보리죽의 그 맛은 지금도 잊지 못하여 아침에 속이 더부룩하거나 좀 굴풋한 밤중에 곧잘 끓여 먹는다.쌀과 보리를 얼핏 설 갈아서 멸치 다시 물에 된장을 풀어 끓이는데 이때에 미역을 잘게 썰어서 넣거나 아욱이나 시금치를 잘게 썰어 넣고 끓이면 더욱 맛있다. 그리고 이월 중순이 넘어가면 양지바른 곳에 이른 봄 쑥이 고개를 내밀기 시작하는데 건오와 나는 운동시간에 나가면 교도소의 길다란 담 밑에 돋아나기 시작한 여린 쑥을 뜯곤 하였다.한 시간쯤 뜯으면 한두어 줌이 되었고 복도의 난로에 주전자를 얹어 놓고 먼저 다시를 낸다.멸치는 구하면 좋지만 없을 때에는 마른 오징어 다리를 전날 찬물에 담궈 두었다가 부드러워진 것을 팔팔 끓는 물에 넣고 우려내면 제법 구수한 맛국물이 된다.여기에 된장 풀고 여린 봄 쑥을 넣어 쑥국을 끓이는데 향긋한 냄새가 온 사동 안에 진동할 정도다. 명절 때가 되어가면 재소자들은 슬슬 양조를 준비하게 된다.감옥에서 술은 물론 엄금되어 있는데 추운 겨울철이나 명절이 돌아오면 방 검사에 간을 졸여가며 술을 담근다.매점의 구매물품인 요구르트를 사다가 음료수 병에 쏟아 넣고 곰팡이 피운 빵을 뜯어 넣고 원기소를 넣은 뒤에 양지바른 창가에 놓아두면 일주일쯤 지나서 먹을 수 있다.포도 쥬스에 설탕과 곰팡이 띄운 빵을 뜯어 넣으면 포도주 비슷한 과일주가 되기도 한다.옆방이 돌연 술렁술렁하고 누군가 헛소리를 하든가 노래를 부르면 저 방 지금 밀주 개봉했다는 것을 대번에 눈치챌 수있었다. 건오의 몇차례 다음에 내게 오게된 소지 아이로 의영이란 녀석이 있었는데 그는 조폭이었다.그러나 보스급은 아니고 이른바 어느 지역의 독불장군 비슷한 아이였다.아이는 천성이 착하고 조용했지만 일단화가나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과감하고 무지막지 해졌다.그 녀석의 배에는 구렁이가 지나간 것같은 상처가 있었는데 칼을 맞고 수십여 명과 싸운 상처라고 한다.의영이는 시골 읍내가 도시화 개발 바람을 맞으면서 외지의 폭력배와 투자자들에게 저항하면서 자연스럽게그 지역의 깡패로 나서게 된 아이다.나는 의영이와 함께 사동 사이에 있는 좁은 빈터를 빌려서 채소를 가꾸었다.상추 쑥갓 케일 열무는씨를 뿌려서 가꾸고 고추 가지 오이 호박 깻잎 등속은 이른 봄에 비닐 조각을 얻어다가 온상을 만들어 모종을 내어서 옮겨 심었다.그리고 가을철에는 배추를 모종하여 심었다.우리는 텃밭 가꾸는 일에 흠뻑 빠졌고 여름날 여린 열무 청을 썰어 넣고 고추장에 비벼 먹거나라면 국수를 삶아 씻어서 열무를 썰어 넣고 비빔국수를 해먹기도 하였다.간장과 된장에 깻잎을 담거 두었다가 겨우내 먹기도 했는데 특히 가을에 걷은 배추를 갈무리하여 겨우내 쌈도 싸먹고 무쳐 먹기도했다. 배추를 신문지에다 겹겹으로 싸서 매점에서 빌려온 플라스틱 박스에넣어서는 계단 밑 으슥한 비품창고에 보관하면 배추가 잎이 마르지도 않고 겨우내 방금 밭에서 뽑은 것처럼 싱싱했다. 된장과 마가린과 삶은 감자 등속으로 짜장면 비슷하게 만들어 먹기라든가 두유를 삶은 라면발에 부어 콩국수 만들어 먹기,또는 국에서 건진 두부와 콩나물과 김치와 삶은 돼지고기를 다져서 밀가루 반죽을밀어서 만두 해먹기 같은 일들은 대개 징역 삼년이 넘은 고참들이나하는 음식이다. 나는 석방되던 마지막 해의 겨울에 눈 오는 날,카드깡으로 들어온 준식이와 부쳐먹던 김치전을 생각한다.우리는 무기수인 영선반 작업반장에게 부탁해서 양철 프라이팬을 마련했다.그것은 난로의 연통을 길게 펴서 네모반듯하게 사방을 접어올린 것이었는데 굵은 철사로 손잡이까지 만들어 달았다.실내에서는 다른 재소자들 눈이 있으니까 ‘만기방’이라고 석방 이틀 전에 나가서 묵는 독립 사동에 가서 연탄 아궁이 불에다 부침개를 부쳤다.머리 위로는 싸락눈이 풀풀 날리고 우리는 아궁이 앞에 쪼그리고 앉아서 마가린을 프라이팬에 녹여 김치를 섞은 밀가루 반죽을 부어서 부쳤다.역시 김치 부침개는 잘 익으면귀퉁이가 아삭거리고 고소하고 제일 맛이 있다.거길 떼어 먹다가 바라보니 준식이 눈에 눈물 방울이 고였다가 톡 떨어진다.왜그래,뜨거워서 그러냐? 아니요.그럼 뭣땜에 그래? 어머니 생각나서요. 황석영
  • 성탄절 별미 음식으로 분위기를…

    성탄절은 가족이나 가까운 친구끼리 음식을 만들어 나눠 먹으면 더욱 따뜻함과 정을 느낄 수 있는 날이기도 하다.LG강남타워 식당가의명요리사들이 올 성탄절에 집에서 쉽고,싸고,맛있게 해 먹을 수 있는요리를 소개한다. 각자 해 온 음식으로 작은 파티를 즐기는 포트락에도 더없이 좋은 요리들이다. ★ 검정콩을 얹은 도미구이. 퓨전 레스토랑 ‘오리옥스’의 24년 경력 주방장 이권복씨(39)가 소개하는 요리.4인분 기준으로 팔딱팔딱 뛰는 싱싱한 도미를 쓰면 총재료비 1만5,000원,냉장도미를 이용하면 7,000원 쯤에 만들 수 있다. ■재료 도미 180g,호박 50g,감자 30g,국수 100g,닭국물 100㎖,레몬쥬스 10㎖,졸인검정콩 10g,두반장소스 10㎖,전분 10㎖,굴소스 10㎖,다진 양파 10g,다진 마늘 5g,다진 붉은 피망 15g. ■만들기 ①깊은 팬에 다진 양파·마늘을 볶다 닭국물·레몬쥬스·검정콩·두반장소스를 넣어 끓인다 ②여기에 굴소스와 다진 붉은 피망을 넣고 전분을 풀어 농도를 맞춰 소스를 만든다 ③생선에 레몬쥬스와 소금으로 밑간을 한 다음 후라이 팬에서약한 불로 익힌다 ④제철인 호박과 감자를 전자렌지에 색깔내어 익힌다 ⑤국수를 삶아 접시에담고 구운 야채와 생선을 놓은 다음 이미 만든 새콤, 매콤한 소스를끼얹어 먹는다. ■도움말 도미,광어 등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생선은 아무거나 맛을낼 수 있다. 두반장소스는 고추장반,된장반으로 대신해도 된다.닭국물은 생선을 바르고 남은 뼈를 이용,핏기를 제거한 뒤 중간불에 20분정도 끓인 생선뼈국물로 대체해도 좋다. ★ 뽀삐아 사보이. 태국레스토랑 ‘실크스파이스’의 요리사 노현주씨(27)는 전채로 좋은 튀기지 않은 태국식 만두를 추천한다.재료비는 4인 기준 5천원. ■재료 쌀종이(쌀피),쌀국수,작은 새우,당근채,오이,무순,귤,민트,시츄러스 드레싱,스위트 진저(생강 소스). ■만들기 ①쌀종이를 45℃의 따뜻한 물에 30초 정도 담궜다 뺀다 ②불린 쌀 종이 위에 쌀국수,채썬 당근,막대 모양으로 썬 오이,무순,새우,귤,민트 잎을 차례대로 놓고 랩을 이용,김밥 말듯이 만다 ③스위트 진저 소스는 겨자 소소,오렌지 소스,마요네즈를 섞어 만든다 ④시츄러스 드레싱은 작은 깍두기 모양으로 썬 오렌지·레몬·사과 등의과일과 곱게 다진 홍고추·실파를 오렌지 쥬스에 섞은 뒤,소금·후추로 간을 해서 만든다 ⑤김밥처럼 만 뽀삐아 사보이를 한 입 크기로썬 다음 좋아하는 소스를 뿌려 먹는다. ■도움말 소스나 쌀종이 안에 들어가는 재료는 새우대신 고기를 이용하는 식으로 각자의 취향에 맞게 응용할 수 있다.먹다 남은 뽀삐아는계란을 입혀 튀겨먹으면 좋다. 쌀종이는 남대문 수입상가나 대형할인매장에서 1봉지에 3,000원에 구할 수 있다. ★ 해물 돌솥비빔밥. 한식당 ‘사랑채’의 김재갑(45) 주방장이 코팅 후라이팬으로 3∼4인분을 넉넉히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재료비는 4인가족 기준 5,000원 정도. ■재료 패조개 30g,한치 30g,새우 1마리,홍합 1개,낙지 30g,무채 50g,콩나물·우엉조림·도라지·취·시금치 각각 30g,고명(날밤 1개,무순 5g,팽이버섯 10g,청경채 10g),깨소금,참기름. ■만들기 ①후라이팬에 밥을 넣고 나물·무채·콩나물을 밥 위에 사방으로 놓은 다음 그 사이에 한치 등 해물과 고명을 얹는다 ②팬이달궈진 뒤 연기가 살짝 오르면 참기름,깨소금을 뿌린다. ■도움말 밥에 물과 간장을 1:1비율로 섞고 설탕,고춧가루 등을 넣은양념장을 뿌리면 좋다. 비빕밥은 무채를 많이 넣을수록 맛이 난다.오징어,쭈꾸미,굴,조개살 등의 해물을 써도 좋다. 윤창수기자 geo@
  • “떡닭꼬치 드셔보셨어요”

    IMF한파에 궁여지책으로 우후죽순 생겨났던 노점상들이 특유의 발빠름과 우직한 성실성으로 신세대뿐 아니라 외국인의 입맛까지 사로잡으면서 올겨울 길거리의 군것질 유행을 바꾸고 있다.이들은 새로운양념을 개발하고 요리법을 만들어 내 ‘철밥통’ 인기를 자랑하던 기존의 인기 군것질 거리들을 새로운 품목으로 바꾸고 있다. ■떡+닭꼬치+허브= 이화여대 정문 앞에서 3년째 닭꼬치를 팔고 있는노윤호씨(45)는 IMF때 다니던 출판사에서 실직하고 길거리 노점상으로 나섰다. 오랜 연구 끝에 떡볶이 떡과 닭꼬치를 함께 끼운 떡닭꼬치에 떡볶이양념,스파게티 소스,허브를 섞은 독특한 양념으로 까다로운 여대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노씨는 “떡닭꼬치는 처음 대전에서 시작돼 이제는 많이 퍼졌다”면서 “내가 개발한 양념은 어디에도 없는 맛”이라고 자랑했다. 이화여대생 김지연씨(24·영문과 4년)는 “특이한 양념맛에 일주일이면 3∼4번은 꼭 먹게된다”면서 “꼬치 2개면 든든한 저녁이 된다”고 덧붙였다. 값은 1,000원이며 하루에 300∼400개가 팔린다.■설탕호떡→옥수수찹쌀호떡= 운영하던 골동품가게가 어려워지자 지난 3월부터 호떡집으로 바꾼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전영수씨(63).아내,처형과 함께 호떡을 만들고 있는 전씨는 “처음에는 개떡같았지만 뜨거운 물로 익반죽을 하고 정성을 기울이자 입소문이 퍼져 손님들이많아졌다”고 말했다. 옥수수와 찹쌀가루를 섞은 떡에 설탕,계피가루,땅콩을 넣은 속이 인기의 비결.일요일이면 호떡을 사기 위해 50명 가까이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된다. 특히 인사동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오이시(맛있다)’를 연발하며 좋아한다. 이웃 직장인들도 동료들과 함께 즐기기 위해 한꺼번에 10개씩 사가기도 한다.값은 500원. ■붕어빵→황금잉어빵= 대구의 김승수씨(51)가 개발한 ‘황금잉어빵’은 마가린을 넣어 색깔이 노릇하고 붕어빵에 비해 훨씬 바삭거리고쫄깃하며 식어도 딱딱해지지 않는다. 김씨는 요즘 쉬리빵,연어빵,참붕어빵 등 줄줄이 등장한 아류들 때문에 예년만 못한 판매량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 ■식품업체가 벤치마킹= 거리에서 잘 팔리는 음식들을식품 업계가 베끼기도 한다. 농심은 노점상의 영원한 베스트셀러인 떡볶이와 뻥튀기를 각각 ‘생생 떡볶이’와 ‘화이바 뻥튀기’로 상품화했다.의정부 부대찌개에서힌트를 얻어 ‘보글보글 찌개면’을 내놓기도 했다. 제일제당이 ‘치킨강정’,‘치킨너겟 짱’에 이어 출시한 ‘이탈리안 치킨바’는 길거리에서 젊은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닭꼬치와 닭강정에 착안해서 만들어낸 치킨 관련 식품이다. 오뚜기는 10년이 넘도록 학교 주변 문방구에서 생라면이 팔리는 것을보고 ‘뿌셔뿌셔’를 내놓아 어린이와 스프를 뿌려먹던 생라면맛을잊지 못한 젊은층으로부터 폭발적 인기를 얻었다. 일반 라면보다 20℃ 높은 고온에서 튀겨내 바삭한 면발과 9가지가 넘는 다양한 뿌려먹는 스프맛이 ‘뿌셔뿌셔 끓여먹기 실험보고서’란엽기 유머를 만들어낼 정도로 인기를 끈 이유다. 농심의 최호민(38) 과장은 “길거리 음식은 사람들에게 친숙하므로그대로 상품화하거나 변형할 경우 소비자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길거리 노점상에서 신제품 개발 아이디어를 구하는 것이 요즘 식품업계의 추세라고 말했다. ■길거리 군것질 식품의 열량은= 군것질을 즐기다 보면 자연 ‘뱃살’이 걱정된다.겨울철은 활동량이 적고 밤이면 자주 출출해져 다이어트에 적색경고등이 켜지는 때이기도 하다. 주요 군것질거리의 열량을 살펴보면 꼬치는 1개에 192㎉,호떡 210㎉,붕어빵 250㎉,계란빵 376㎉,감자핫도그 344㎉,핫도그 192㎉이다. 윤창수기자 geo@
  • 담백한 안심·등심요리 만들어 보세요

    ‘돼지고기에 안심,등심은 없고 삼겹살만 있다고요?’전통적인 쇠고기 선호국가인 한국은 쇠고기의 안심,등심만 찾는다.돼지고기는 기름지고 콜레스테롤 덩어리인 삼겹살,목살고기만 있는 줄 안다.그러나담백하고 부드러운 안심,등심이 돼지고기에도 분명 있다. 주로 일본에 수출되던 이 부위가 지난 봄 구제역 파동으로 판로가 끊기면서 사육농가가 울상이라는 소식이다.정육점 판매 가격도 예전보다 17∼20%까지 떨어진 상태. 대한양돈협회는 지난달부터 서울,인천,수원에서 요리강습·시식회를열고 돼지고기 먹기운동을 벌이고 있다.남은 일정은 16일 경북 영천,21일 광주,23일 충남 천안 등이다. 특유의 누린내를 걱정하는 이들은 생강과 파를,색깔이 짙은 요리에는인스턴트커피 한숟갈을 넣으면 감쪽같다.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 도움말로 안심,등심,뒷다리살을 이용한 별미 요리법을 알아본다. ◆돼지고기 안심 샤브샤브. ◆재료 안심 600g,레몬 1개,쑥갓 약간,표고버섯 5개,연근 100g,죽순100g,배추잎 3장,당근 50g,대파 1뿌리,당면 100g,시금치 50g,팽이버섯 1봉,초간강(육수·간장·식초 1큰술씩,레몬즙·실파 약간),겨자소스(다시국물 2큰술,간장 2작은술,식초 1큰술,겨자즙 1큰술,당근즙 2큰술,양파즙 1큰술)◆만들기 ①돼지고기 안심은 살짝 얼었을 때 얇게 썰어 레몬과 함께돌려담고,당면은 물에 불려 6㎝길이로 다듬어 미니리로 살짝 묶어 넣는다 ②배추는 속대로 길이 4㎝로 썰고,당근과 대파는 어슷썬다.생표고와 연근은 칼로 꽃무늬를 내고,죽순은 빗살모양을 살려낸다 ③냄비에 물을 붓고 다시마를 넣어 5분 정도 끓인 후 가츠오부시를 넣고 불을 끈 다음 간장과 소금으로 간을 한다 ④샤브샤브 냄비에 ③의 육수를 넣고 끓이다가 위에 준비한 야채와 돼지고기를 익혀 초간장,겨자소스와 함께 먹는다. ◆돼지고기 등심 두반장 볶음. ◆재료 등심 300g,간장 ½큰술,청주 1큰술,녹말 ½큰술,식용유,후추,죽순 80g,목이버섯 5장,대파 ½대,생강 1쪽,마늘 3쪽,종합소스(간장1큰술,두반장 ½큰술,청주 ½큰술,식초(레몬즙)½큰술,설탕 ⅔큰술,물,녹말 1큰술,소금,참기름)◆만들기 ①돼지고기는 채썰어 간장,청주,후추를 넣고밑간을 한 뒤에 녹말로 버무려 식용유에 데치거나,팬에 기름을 약간 두르고 볶아낸다 ②죽순과 불린 목이버섯은 채썬다 ③생강,마늘은 채썰고 대파는5㎝길이로 채썬다 ④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생강,마늘,파를 넣어 볶아향이 우러나면 죽순,목이버섯을 볶고 고기를 넣은 후 종합소스를 부어 재빨리 볶아 접시에 담는다. ◆돼지고기 채소밥(3인 기준). ◆재료 쌀 3컵,돼지고기 뒷다리살 80g,고구마(감자·밤)150g,우엉 50g,당근 50g,표고버섯 5장,은행 30g,육수 3컵,간장 1큰술,청주 1큰술,식용유 1큰술,양념간장(간장,다진 마늘·파,고추가루,깨소금,참기름,후추 약간씩)◆만들기 ①쌀은 씻어 30분정도 불려 소쿠리에 건져 물기를 빼놓는다②돼지고기는 결의 반대로 얇게 썰어 간장과 청주로 양념한다 ③고구마나 감자는 껍질을 벗긴 큼직하게 썰어 냉수에 담갔다가 건져 놓는다 ④우엉껍질을 벗겨 연필 깎듯이 썰어 냉수에 담근 뒤 검은 물을우려내고 소쿠리에 건진다 ⑤당근,표고버섯을 손질해 썰고 은행은 팬에 볶아 껍질을 벗겨 놓는다 ⑥솥에 식용유를 두르고 돼지고기를 볶다가 준비한 재료를 함께 넣어 볶는다 ⑦쌀과 육수를 붓고 은행을 넣어 지어낸 영양솥밥에 양념간장을 곁들인다. [허윤주기자]
  • [과학 인사이트] 단풍이 드는 이유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며칠 전까지만해도 앞산의 일부 능선만이 군데군데 발그스레 하더니 이내 산 전체가 울긋불긋해졌다. 단풍은 왜 드는 걸까? 초등학교나 중학교 시절에 한번 쯤은 배운,아주 간단한 원리일테지만 막상 대답을 찾기는 쉽지 않다.한국과학문화재단 홈페이지(www.science.or.kr)게시판에는 그 답이 있다. 잎 속에는 녹색을 띠는 엽록소 이외에 여러가지 색깔을 나타내는 색소가 70여가지나 들어있다.차갑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돼 광합성을 못하게 되면 녹색의 엽록체도 분해돼 사라져 버린다.오렌지색을 띠는카로틴과 노란색을 띠는 크산토필이 남게 된다. 붉은 색은 좀 더 복잡한 과정을 거쳐 나타난다. 가을이 지나 겨울이 되면 대지의 수분이 부족해진다.나무들도 물이모자라 광합성을 하고 싶어도 못하게 된다.만약 물이 잎사귀 세포 속에 남아 있더라도 기온이 떨어져 얼게 되면 세포는 죽을 수 밖에 없다. 나무들은 동물처럼 따뜻한 피도 없고,겨울을 나기 위해 따뜻한 옷을입을 수도 없다.그렇지만 ‘현명한 나무들’은 나뭇잎을 떨어뜨려 차갑고 건조한 겨울을 난다.살아남기 위해 버리는 것이다. 가을에는 나뭇잎의 잎자루와 줄기사이에 코르크층이 생겨 잎에서 광합성을 통해 만들어진 포도당들이 설탕으로 되어 이동하는 통로를 막게 된다.이 코르크층을 ‘떨켜’라고 하는데 웬만한 사전에는 없다. 나뭇잎을 떨쳐 버리는 켜(층의 우리말)라는 뜻으로 학자들이 붙인 것같다. 어쨋든 떨켜에 막혀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잎에 갇혀 쌓인 설탕이분해되면서 안토시안이라는 붉은 색소가 생기는 데,이것이 나뭇잎을빨갛게 만든다. 단풍과 낙엽,겨울이 차례로 오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함혜리기자
  • [황석영의 맛따라 추억따라](21)나그네살이

    *이태리엔 피자와 스파게티 종류만도 수백가지. 우리나라도 도시 농촌의 구별이 없이 웬만한 대도시에 가면 전국의지방요리는 물론 외국의 요리까지도 대충은 먹을 수가 있는데 유럽의 대도시야 말할 것도 없다.지금은 더하겠지만 장벽이 있어서 독일 안의 섬이었던 서베를린이었으나 유럽의 오래된 도시답게 유럽 전 지역의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레스토랑이 많이 있었다.이태리 식당 하면우선 그곳에서 회합도 가지고 지령도 내리며 살인도 저지르는 마피아가 떠오르는데 유럽에서 가장 서민적이고 대중적인 식당이라면 바로이태리 식당들이다.이를테면 유럽 전체는 물론이고 미국과 일본에 이르기까지 도시 번화가는 물론 벽지에도 빠짐없이 있는 것이 이태리식당과 중국 식당이다.전제정치가 심했던 나라일수록 요리가 발달했다고 하지만 일찍이 제국을 이루었던 이태리와 중국 요리의 다양성과 지방적 특성은 서로 비슷하기도 하다.우리가 아직 중국요리를 다 먹어 보지도 못했을 뿐만 아니라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알고 있다는 이태리 음식들도 관광지에서 먹어 본 수준을 넘지 못한다. 음식은 그렇다치고 르네상스 시대부터 동방 교역으로 이루어진 갖가지의 허브와 양념들은 재료와 조리법에 따라 복잡하기가 유럽에서 단연 으뜸이다.물론 프랑스 요리의 섬세함도 높게 칠 수 있겠지만 이는 같은 지중해권 문화로서 이태리의 그것을 세련화하고 고급화한 것에 지나지 않을 정도다. 내가 베를린에서 살던 동네의 길 건너편에도 제법 맛있는 이태리 식당이 있었고 두 블럭을 가면 해물만을 전문으로 하는 이태리 식당도있어서 자주 찾아갔다.이태리는 그 전에 혼자서 전국 일주를 한적도있었으니 약간의 눈치는 채고 있던 셈이었다. 먼저 커피 얘기부터 해보자.나는 지금도 싱겁고 연해서 멀겋게 끓여낸 되다만 밥탄 숭늉 같은 이른바 ‘아메리칸 스타일’의 커피라면질색이다.이 땅에 다방이 들어온 뒤에 인스탄트 커피에 프림과 설탕을 같은 비율로 듬뿍 타 주는 커피 일색이더니 언젠가부터 소위 ‘원두 커피’는 미국식 멀건 커피의 대명사가 되고 이제는 호텔에서 시골 역전에 이르기까지 전국이 ‘아메리칸’으로 일색화되어 버렸다. 그 멀건 물에 각설탕까지 넣으면 아예 마실 것을 포기해야 할 정도가 된다.오래 전에 일본에 갔을 때에 자기네식의 외래어를 만들어내는명수인 그들은 보편적 커피를 ‘홋토(핫커피)’라고 하고 이 멀건 미국식의 커피를 줄여서 ‘아메리캉’이라고 부르고 있었다.그러므로유럽의 커피는 적당하게 진한 커피다. 거기다 생크림이나 우유를 약간 넣어 마시기도 하고 그냥 블랙이나각설탕 한 두 개를 넣어 마신다.이를테면 프랑스 사람들이 아침에 버터 바른 바게트와 같이 먹는 카페오레는 뜨겁게 끓인 우유를 커피에타서 국처럼 큰 사발에다 담아서 두 손바닥으로 붙잡고 마신다.비엔나 커피라는 것은 생크림을 넣은 것이고 카푸치노는 저어서 거품낸우유와 계피를 넣은 것이며 위스키를 넣은 아이리시 커피도 있고 코냑을 탄 카푸치노도 있다.이태리에서 식후에 마시는 커피가 바로 에스프레소인데 이건 진하다 못해 거의 한약의 수준이다.이태리의 노천 카페에서 커피를 시키니까 당연하게도 에스프레소가 나왔는데 잔이조금 과장하여 소줏잔 만이나 했다.한 모금 마셔 보는데 찐득하고 꺼룩한 것이 한약의 용액과도 같다.그래서 에스프레소가 나올 때에는차디찬 냉수 한 잔이 따라 나온다. 얼른 단숨에 마시고 냉수를 들이켜라는 소리인지.어쨌든 간밤의 숙취나 더위에 축 늘어졌던 정신이 번쩍 나기는 한다. 우리가 이태리 음식 하면 제일 먼저 떠올리는 것이 피자와 스파게티인데 실은 본격적인 식사를 하기 전의 입맛을 돋구는 음식이다.전채는 안티파스토라고 하여 햄이나 샐러드 또는 해산물 등이며 스파게티 등속의 라자냐 피자 등을 먹는 첫 번째 접시가 프리모 피아토이고고기나 생선이 나오는 주요리는 세콘도 피아토라고 부른다.다른 나라에서는 먼저 샐러드를 먹지만 이태리에서는 주요리와 곁들여서 먹는데 콘도르노라고 한다.그리고 후식이 나온다.스파게티 같은 파스타와 후식만으로 요리를 끝내는 것은 마치 반찬만 먹은 셈이므로 생략한다 할지라도 주요리는 먹어야 한다. 이태리는 알프스에 면한 북부 산악 지방에서부터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로서 온난한 남부지방과 시실리에 이르기까지 열 일곱 개지방으로 구분될 정도로 각 지역이 유별난 특색을 지니고 있다.이들지역의 특산물과 조리법에 대하여 사전이 나올 정도로 조리법은 복잡다단하다.그러나 크게 본다면 북부 중부 남부의 세 지역으로 그 특성을 간추려 볼 수가 있다.밀라노를 비롯한 북부요리는 낙농품과 고기류의 요리가 많고 특히 볼로냐 소시지와 치즈는 독일이나 스위스에못지않다.중부지역의 피렌체와 로마는 진한 소스와 양념이며 와인이유명하고 나폴리를 비롯한 남부는 피자나 파스타 그리고 올리브와 해물 요리가 볼만하다. 피자와 스파게티 또는 파스타는 그 종류가 수백 가지이며 우리가 아는 것만 해도 수십 가지나 되니 무엇을 쳐들어 따져 보기가 어려울정도이다. 스페인과 독일의 훈제 햄이 유명하듯이 이태리의 파르마 햄도 멜론과 곁들여 먹는데 가장 대표적인 전채 요리이다.샐러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신선한 올리브 기름이라는 것은 스페인 이야기에서도 나왔지만 이태리 음식에서도 이것은 매우 중요한 식재료가 된다.또한 지중해 연안 나라에서 마늘을 가장 빈번하게 많이 사용하고 있다. 치즈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두어 가지가 있는데 우리가 스파게티에 흔히 쳐 먹는 파마산 치즈는 원래 지방을 뺀우유로 만든 단단한 것을 갈거나 얇게 저며서 쓴다.모차렐라 치즈는양념해서 전채 요리에 쓴다.스파게티는 서양 자장면이라고 농담하지만 이것은 엄연한 사실이다.마르코 폴로가 중국에서 밀가루 국수를들여간 것은 틀림없으니까.이들 국수의 총칭인 파스타도 수백 가지가 되지만 크게 보면 밀가루에 달걀과 올리브 기름을 섞은 것과 밀가루만 쓴 것으로 분류할 수가 있다. 소스도 크게 보면 크림과 토마토로 대별할 수가 있다.월계수 잎이나너트맥은 향신 양념 재료이며 피자에 꼭 들어가는 오레가노는 토마토와 잘 어울리고 바질은 파스타나 샐러드 재료가 되고 로즈마리는 고기요리나 생선요리에 두루 쓰이지만 빵에도 넣는다.파슬리나 타임은생선과 육류의 냄새를 제거하는데 쓰인다.사프란 같은 것은 우리네치자처럼 이태리식 쌀밥인 리조토의 색깔을 내주면서 얼얼한 맛을 내기도 한다.그리고 남부의 음식에는 붉은 고추를 양념으로 많이 쓴다. 여기까지 따져 보니까 이제서야 겨우 이태리 음식을 주마간산 격으로나마 몇가지 맛을 볼 준비가 겨우 된 셈이다. 내가 처음 이태리 여행을 했던 출발지는 파리였다.테제베를 타고 제네바까지 가서 알프스를 넘어 밀라노에 입성하는 길이었다. 황석영.
  • 쌀쌀한 날 가족과 함께…”뜨끈한 우동 끝내줘요”

    그 모든 따뜻한 것들이 그리워지는 계절이다.쌀쌀한 바깥날씨에 움츠러들다보면 ‘국물이 끝내줘요’하는 CF와 함께 우동 생각이 절로 난다. 일본 국수요리는 도쿄를 비롯한 간토(關東)지방의 소바(메밀국수)와오사카를 중심으로한 간사이(關西)지방의 우동이 대표적이다.그래서소바와 우동을 함께 파는 국수집을 부르는 명칭도 간토에서는 소바야(屋),간사이에서는 우동야로 각각 다르다고. 우동의 맛과 이름은 곁들이는 재료에 따라 달라진다.별다른 웃기없이국물만 넣으면 가케우동,유부를 넣으면 기츠네우동, 새우 등의 튀김을 얹으면 덴뿌라우동,자잘한 튀김덩이를 넣으면 다누키우동이 된다. 프라자호텔 일식집 ‘고도부키’주방장 임홍식씨는 “국물은 보통 다시마,가다랑어를 말려 얇게 깎은 가츠오부시(가다랭이포)등을 끓여만들지만 멸치,또는 표고버섯과 야채만을 사용해도 괜찮다”며 형편에 맞게 재료를 쓰는 것도 나름의 맛을 낼 수 있다고 귀띔했다. 우선 찬물(1ℓ)에 다시마를 20×20cm 정도 넣고 중불에 올린 뒤 끓으면 불에서 내려 다시마를 건져내고 가츠오부시 20∼30g을 넣고 10분정도 지난 후 고운 채에 면보를 깔고 걸러낸다.이렇게 준비한 국물 4컵에 진간장 1큰술,소금 1작은술,청주 1큰술,맛술 1작은술을 섞어 끓이면 우동국물이 완성된다.국물이 너무 진해지지 않도록 모자라는 간은 소금으로 맞추고 단맛을 좋아하면 설탕을 약간 넣어도 된다. 반죽은 잘 치대어 차지게 만든 다음 뭉쳐서 10분 정도 숙성시킨다.이것을 여러 번 치대어 매끈하고 얇게 밀어 칼로 썬다(가정용 국수 뽑는 기계가 있다면 이를 사용하면 된다).면은 끓는 물에 10분 정도 삶은 뒤 면발을 하나 집어 손가락으로 살짝 눌러보아 반대 손가락이 보일 정도로 투명하면 잘 삶아진 것이다.시판되는 생우동을 써도 되는데 끓인 뒤 재빨리 찬물에 식혀 매끈하게 잘 씻어내야 쫄깃하다. [냄비우동]■재료 우동면150g,새우(중)1마리,오징어20g,대합1마리,닭살40g,어묵20g,표고버섯1개,팽이버섯¼봉,배추40g,대파20g,무20g,당근20g,계란1개,두부30g,죽순15g■만들기 ①우동면은 끓는 물에 넣고 심이 없도록 잘 삶아서 쫄깃하게 씻어둔다 ②해물류(새우,갑오징어,대합,바닷가재)는 각각 알맞게손질하여 둔다 ③야채류와 버섯,기타재료들을 냄비에 썰어서 돌려 담고 해물류와 우동면을 곁들여서 국물을 붓고 끓기 시작하면 거품을제거한다.마지막으로 쑥갓을 넣어 낸다 [쇠고기우동]■재료 쇠고기(등심)100g,죽순15g,대파10g,팽이버섯15g,어묵15g,표고버섯20g,쑥갓,우동면 150g,■만들기 우동국물을 끓여서 얇게 썰어둔 쇠고기를 넣고 핏기가 없어지면 나머지 야채와 삶아둔 우동면을 넣고 살짝 끓으면 냄비에 담아낸다허윤주기자
  • 운치있는 원두커피로 여유를…

    ‘아 커피,얼마나 매혹적인가.1,000번의 입맞춤보다도 사랑스럽고 와인보다 부드럽구나’ 300년전 커피광 바흐가 ‘커피 칸타타’를 쓸 무렵 독일은 아마 가을이지 않았을까.퇴색한 잎새들이 떨어져 거리를 구르고 찬바람이 옷깃에 스며드는 가을,따끈하고 향긋한 커피 한잔이 이맘때보다 더 매혹적인 때도 없을 듯하다. 인스턴트 커피에다 설탕,프림 듬뿍 넣는 ‘파출부 커피’ ‘자동판매기 커피’따위는 잠깐 멀리하고 운치있는 원두커피로 코와 혀를 즐겁게 해보자. 맛있는 원두커피를 즐기려면 볶은 후 30일,갈은 후 3시간,뽑은 지 30분 이내가 가장 신선하다.따라서 소포장 단위로 조금씩 구입하고 이미 갈아놓은 것 대신 먹을 만큼만 분쇄기로 갈아 사용하도록.진한 커피를 원하면 곱게,순한 맛을 원하면 굵게 갈면 된다. 되도록 정수기 물을 사용하되 끓인 물은 90∼95도로 잠시 식혀 붓는다. 원두커피의 본래 맛을 살리는 가장 이상적인 배합은 보통 크기 커피잔 한 잔 일때는 1스푼 반,큰 머그잔에 마실 때는 1스푼 더 넣는다. 커피에는 카페인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아무리 커피광이라도 하루 5∼6잔 이상은 먹지 않는 것이 건강에 좋다.남은 원두는 습기와 냄새가 배지 않도록 지퍼백 등에 밀봉해 냉동실에 보관해야 한다. 커피 찌꺼기는 그냥 버리지 말고 신발이나 냉장고에 넣어두면 퀴퀴한 냄새를 없애준다.화분에 뿌려 거름을 해도 되고 얼굴에 바른 뒤 거즈를 덮고 팩을 하면 미백효과가 있다. 추출방법,부재료에 따라 종류도 다양한데 우유를 넣은 ‘카페오레’,거품이 덮인 ‘카페 카푸치노’,쓸 정도로 진하고 뒷맛이 개운한 ‘에스프레소’,에스프레소에 뜨겁게 거품을 낸 우유를 섞은 ‘카페라떼’,차가운 생크림을 얹은 ‘비엔나커피’,코냑 또는 브랜디를 섞어불을 붙여 먹는 ‘카페로열’등이 있다. 허윤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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