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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한 우리집…“홈파티 해봐요”

    행복한 우리집…“홈파티 해봐요”

    성냥팔이 소녀가 그토록 부러워한 것이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우아하게 춤추던 모습이었을까. 소녀가 본 것은 아빠 엄마와 함께 약간의 장식을 한 크리스마스 트리 옆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즐거워하는 가족의 모습이었다. 안팎으로 가라앉은 분위기지만 “파티는 무슨…”이라고 말한다면 마음은 더욱 쓸쓸해진다. 꼭 거창하지 않아도 좋다. 가족끼리, 마음맞는 친구들끼리 2004년을 보내며 작은 만남, 즐거운 잔치를 벌여보자.Let’s Party! 홈파티?!…. 이름 때문일까, 대부분의 주부들은 겁부터 낸다. 영화에 최면이 걸린 걸까, 로맨틱한 사교모임에 대한 환상탓일까? 서울 압구정동에서 노아홈쿠킹클라스를 운영하는 김은경씨는 “좋아하는 사람을 초대해 따끈한 밥 한 그릇에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누면 이 또한 훌륭한 홈파티”라고 말했다. 김은경씨 가족은 이달 초 조촐한 가족 송년 파티를 가졌다. 쿠킹클라스를 운영하는 자신과 인테리어 회사를 운영하는 남편 최명수(42)씨는 연말이면 너무나 바쁘게 지내는 탓에 함께 식탁에 앉은 날이 거의 없단다. 그래서 조금은 이르게 가족 송년회의 날을 잡았다. 가족이라야 이들 부부와 두 아들 현식(중1), 동식(초등4년)으로 4식구다. 김은경씨가 자신의 집인 서울 압구정동 미성아파트에서 연 연말 가족 홈파티를 살짝 들여다봤다. 음식은 요리 선생인 김은경씨가 맡았다. 그는 전날 시장을 보고, 돼지고기를 사와 재웠다.“남편에겐요,1주일전부터 일찍 들어오라고 특별히 당부했습니다. 아이들에겐 저녁 학원을 하루 쉬도록 했고요.” 거의 매일 거래처 사람들을 만나는 남편, 학원에서 공부하는 아이들…. 식구가 고작 4명인 단출한 가족이지만 한자리에 모여 저녁 식사하기 쉽지 않았다. 요리 선생인 그도 음식 준비로 고민이 됐단다.“매일 보는 식구끼리의 파티지만 조금은 특별한 음식을 생각하다가 아이들과 남편이 즐기는 양식으로 준비했습니다.”고 털어놨다. 그가 준비한 음식은 브로콜리 수프와 크리스마스 샐러드, 베이컨을 입힌 로스트 포크 3가지 코스였다.“찬 겨울이어서 따뜻한 수프와 겨울 분위기의 샐러드, 그리고 고기를 준비했지요.”라고 말했다. 고기먹는 중간에 마실 입가심용 와인도 한 병 준비했다. 음식 이외도 준비한 것은 꼬마 양초와 테이블 러너, 그리고 몇가지 소품이었다. 그는 “작은 화분에 빨간 장미와 열매, 초록색 호랑가시를 엮어 장식소품을 만들지요. 연말에 어울리는 색깔이 따뜻한 느낌의 빨간색과 초록색이잖아요. 눈을 상징하는 흰색은 너무 많구요.”라고 설명했다.“음식을 덜어먹어야 하기 때문에 테이블 센터피스를 낮게 만들었어요.”라고 덧붙였다. 그는 식탁을 가로질러 편 테이블 러너는 1회용 종이로 된 것을 샀다.“연말 가족파티가 1년에 한 차례인데요, 내년에는 새로운 분위기를 내기 위해 한번 쓰고 버리는 것이 좋지요. 가격도 훨씬 싸고.”라며 종이 테이블 러너를 산 이유를 설명했다. 오후 6시30분.‘딩동’ 벨이 울리면서 남편이 들어왔다. 김씨는 식탁의 양초에 불을 붙였다. 허전한 것 같은 테이블세팅도 살아났다. 식탁 조명이 부족한 분위기를 돋워 안온하게 연출됐다. 조금 더 일찍 들어와 홈파티를 기대하던 아이들의 얼굴이 활짝 펴졌다. 식구들이 식탁에 앉자 김씨는 수프와 샐러드, 로스트 포크를 한꺼번에 차려 내왔다. 남편 최명수씨는 “평소 집에서 먹어보지 못한 음식들”이라며 눈이 휘둥그레졌다. 남편이 샐러드와 로스트 포크를 조심스레 잘라 애들 접시에 덜어줬다. 김은경씨도 부엌일을 하지 않고 가족 송년파티에 합류했다. 맛을 본 두 현식·동식군은 “우리 엄마 최고!”라고 엄지손가락을 세워보였다. 부부는 와인으로 건배를 했다. 캐럴이 잔잔하게 깔렸다. 김은경씨 가족의 송년 파티는 이렇게 무르익어 갔다. 김은경씨는 “홈파티에서 어른들이 계실 경우 색다른 음식보다는 어른들이 즐기는 음식에서 조금만 변화를 주는 것이 좋다.”고 제안했다. 그는 “어른들을 위한 음식으론 재료 고유의 맛이 나는 것을 선택하면 무난하다.”고 덧붙였다. 어른들이 안 계신 부부간의 파티 메뉴는 파격적인 음식으로 분위기를 바꿔보는 것도 감각적이라고 말했다. ■ 특별한 파티 테이블 ‘그때 그때 달라요~’ 올 겨울은 작은 소품이라도 직접 만들어 우리집만의 특별한 파티 테이블을 연출해보는 것도 좋겠다. 먼저 색상을 정하고 그릇과 소품을 매치시킨다. 크리스마스 하면 떠오르는 강렬한 느낌의 빨강과 초록, 고풍스럽고 세련된 느낌의 골드와 실버, 부드러운 파스텔 중 한가지를 메인 색상으로 선택하고 어울리는 초와 리본장식, 트리 등을 이용해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해보자. ■ 도움말 이지현 푸드스타일리스트(jihyun612@nate.com) ●style1 초록을 중심색으로 선택했다. 테이블을 초록 벨벳천으로 덮고 골드 라인이 들어간 식기와 별 장식으로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테이블을 연출했다. 나뭇가지를 엮어 끝부분에 금색구슬을 달아 테이블 중간을 장식했다. ●style2 빨강·초록을 기본으로 한 아이와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 테이블. 체크무늬의 화려한 테이블보에 예쁜 그림이 있는 그릇을 사용하고 눈송이로 이름표를 만들어 행복이 넘치는 가족의 분위기를 돋운다. ●style3 명랑하고 즐거운 분위기의 아이들을 위한 파티를 꾸몄다. 테이블보는 예쁜 색상의 비닐로 음식을 쏟아도 쉽게 닦을 수 있고, 테이블보와 보색의 플라스틱 제품 접시를 이용해 활기찬 느낌을 준다. 곳곳에 장난감을 두어 아기자기하면서 자유롭게 놀 수 있도록 했다. ●style4 톤다운된 금색 테이블보로 차분한 분위기를 낸다. 쉽게 마련할 수 있는 음식과 질그릇들로 편하게 즐기는 연말파티 분위기를 연출한다. ■강추!! 파티 풀코스 요리 ●브로콜리 수프 재료 브로콜리 350g, 당근 ¼개, 셀러리 1대, 양파½개, 버터 1큰술, 닭육수·생크림 2컵씩, 우유 1컵 만드는 법(1)야채를 적당히 썰어 버터에 볶다 닭육수를 넣어 끓인다.(2)식혀서 믹서에 곱게 간다.(3)다시 끓이다가 우유를 넣고 마지막에 생크림을 넣어 끓여준다. ●크리스마스 샐러드 재료 샐러드 야채 적당량, 자몽·아보카도 1개씩, 오렌지 2개, 새우 5∼6마리, 올리브오일 6큰술, 레드와인식초 2큰술, 마늘 1작은술, 양겨자(디존머스터드) 1작은술, 후추 약간, 설탕·물 4큰술씩 만드는 법(1)야채는 깨끗이 씻어 손질하고 오렌지는 껍질을 벗겨 두고 자몽과 알맹이만 손질한다.(2)아보카도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3)새우는 끓는 물에 레몬즙을 넣어 데친 후 껍질을 벗겨 손질한다.(4)설탕물을 끓이다 (3)과 오렌지 껍질을 넣고 5분정도 끓인다. 판에 붙지 않게 펼쳐서 식힌다. ●베이컨을 입힌 돼지고기 재료 안심(돼지) 1㎏,고기 재울 소스(간장 ½컵, 우스터소스 2큰술, 씨겨자 3큰술, 파인애플주스 ½컵, 꿀 2큰술, 와인·마늘 2큰술씩, 넛맥(육두구) 1작은술)크랜베리소스(크랜베리소스 1컵, 포도주 2큰술, 설탕 1큰술, 레몬(1개))버터 약간, 베이컨 10장 만드는 법(1)고기 재울 소스 재료를 모두 섞은 다음 돼지고기를 8시간가량 잰다.(2)고기에 베이컨을 싼다.(3)포일에 싸서 오븐에서 200도 예열하여 1시간을 굽고, 포일을 벗겨 30분간 굽는다.(4)곁들일 소스 재료를 섞어 살짝 볶는다. 익은 돼지고기를 크랜베리소스와 함께 곁들여 낸다. ■이런 송년회 어때요 한해가 간다. 며칠 남지 않은 달력을 보면 마음은 더욱 분주해진다. 묵은 해를 보내는 마음이 아쉽다. 그래서 송년회를 계획하지만, 장소 찾기가 쉽지 않다. 접근성과 메뉴, 분위기 등 고려할 점이 많은 까닭이다. 서울신문 주말매거진 We팀이 연말 송년회하기 좋은 음식점을 골라봤다. ■ 품격있는 분위기 송년회 ●워킹온더클라우드(789-5904) 63빌딩의 59층에 위치한 이곳은 서울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보면서 한 해의 의미를 되새기는 최적의 장소다. 식사와 주류 공간이 구별돼 있다. 한 번에 색다른 분위기로 먹고 마실 수 있는 곳이다. 창가로 향한 연인석 의자가 높은 것이 특징. 메뉴는 안심 스테이크·바닷가재구이·달팽이 요리 등이 7만∼8만원. 와인바에는 프랑스·이탈리아·칠레·캘리포니아 와인 300여종을 갖추고 있다. 이밖에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 트레이드타워 52층 마르코폴로(559-7620)는 테이블이 창가에 바짝 붙어있어 식사 내내 창공에 뜬 느낌이다. 음식은 아시아와 지중해 요리를 낸다.6만∼8만원. 서울 삼청동 초입의 더레스토랑(735-8441)은 소스와 향을 중시하는 프랑스 요리와 재료 고유의 맛을 살리는 이탈리아 음식을 낸다. 코스도 있지만 원하는 대로 코스를 구성할 수도 있다. 저녁 세트는 5만 5000원부터. ■ 어른을 모시는 효도 송년회 ●필경재(445-2115) 서울 수서동의 이곳은 조선 성종때 건립돼 500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정부가 전통건조물 1호로 지정할 정도로 기품이 가득하다. 필경재는 ‘반드시 어른을 공경할 줄 아는 자세를 지니고 살라.’는 뜻이다. 음식은 임금께 올리던 수라상을 재연한 궁중요리를 내고 있다. 식사는 14가지 코스의 미정식(3만 5000원)부터 19가지의 수라정식(15만원)까지다. 자연의 멋을 즐기는 어른들을 모시기에 적당하다. 또 역삼동 차병원사거리옆 휴먼터치빌 2층의 한미리(569-7166)는 방짜 유기와 백자 그릇으로 궁중정찬을 낸다. 연회석은 6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2만 9000원부터. 신라호텔의 팔선(2230-3366)은 어른들이 즐기는 중식을 낸다. 상어지느러미·사슴힘줄·잉어부레 등을 넣은 불도장(6만원)과 술취한 새우요리(취하요리·7만원)도 인기다. 가족 3대가 함께할 땐 문정동 로데오거리 근처의 유빙(403-6400)도 추천할 만하다. 게 전문점으로 1㎏(왕게 10만원·대게 8만원)이면 두명이 적당하다. 네명이 1.8㎏를 골랐다면 18만원으로 다른 비용은 추가되지 않는다. ■ 왁자 경쾌한 회식 송년회 ●오크룸(317-3234) 밀레니엄 서울힐튼 로비층에 있으며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저녁에 바비큐 특히 샐러리맨들이 즐기는 삼겹살도 나온다. 오후 6시부턴 2만 4000원에 바비큐와 생맥주를 무제한 즐길 수 있다. 인도식 닭고기·독일식 소시지구이 등과 함께 과일·야채 샐러드가 준비돼 있다. 생맥주를 비롯해 각국의 맥주와 칵테일도 여러 종류가 나온다. 이와함께 대학로 이화4거리 홍대 디자인대학원건물 1층의 쟈르디노(741-1300)는 대학로의 명랑한 분위기속에서 여유와 실속을 챙길 수 있는 뷔페다. 저녁 5시30분부터 1만 6000원에 뷔페와 함께 생맥주와 탄산 음료를 무한정 제공한다. 학동사거리의 영동고교옆 무등산(518-4001)은 꽃등심이 그만이다. 불판에 올리기만 해도 젓가락과 소주잔이 분주하게 오가는 곳이다. 물냉면으로 마무리해도 좋다. ■알뜰 파티인테리어 비법 ‘창고를 뒤져 재활용하라.’ 디자이너 이광희씨가 연말연시와 크리스마스 파티 인테리어를 위해 들려준 조언은 다락방에서 먼지 쌓인 재고품을 활용하라는 것. 인테리어 유행은 때마다 바뀌니 옛날에 갖고 있던 물건을 조금씩 변신시키라는 것이다. ●무게있는 붉은색으로 통일 빨강과 초록의 조화는 크리스마스가 있는 연말 분위기를 한층 돋운다. 이씨가 올 연말파티를 위해 제안한 인테리어 테마도 ‘무게가 있는 붉은색’이다. 동대문시장에서 싸게 구입한 붉은 벨벳으로 커튼, 식탁 등을 바꾼다. 지난해에 사용했던 장식용 공을 붉은 벨벳으로 싼 뒤 초록 리본을 묶거나, 문방구에서 산 금색 은색 스프레이를 뿌려주는 것도 좋다. 재탄생한 공은 커튼에 달아주거나 식탁 위에 놓아두면 훌륭한 소품이 된다. 특별히 깃털이나 열매 등을 놓으면 따뜻하고 우아한 분위기도 낼 수 있다. 다채로운 비즈(beeds)도 평범한 소품을 화려하고 비싼 장식품으로 변모시키는 훌륭한 아이템. 집안에 있던 곰인형 등에 풀로 붙여주면 금세 빛나는 성탄 장식품으로 변신한다. ●향기·광섬유 트리 인기 저렴하게 구입한 트리 장식 하나로도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 올해는 패브릭과 광섬유로 만든 제품이 인기. 특히 패브릭으로 만든 미니 트리(4800원)는 좋은 향기까지 뿜어낸다. 여러가지 오묘한 빛깔을 내는 광섬유 제품 역시 파티 분위기 내는 데 한몫한다. 대형 할인점에서 파는 광섬유 대형집(3만 9600원), 광섬유 미니장식 트리(7400원), 미니 솔침 광섬유 트리(5800원) 등으로 집안 분위기를 확 밝힐 수 있다. 글 WE팀 chuli@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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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글녀들의 파자마 talk talk

    싱글 여성들이 호텔방에서 밤을 새우며 벌이는 파자마 파티에서는 과연 어떤 얘기가 오갈까. 프라자호텔에서 일하는 호텔리어 최난주(27), 정유진(28), 조규현(25)씨는 하루에 한번씩은 꼭 만나 연애상담을 해주는 친한 동료사이. 삼총사가 연말연시를 맞아 올해를 집대성하는 수다대전을 펼쳤다. 최난주 점심시간에 소개팅까지 하면서 ‘심하게’ 노력했는데도 불구하고 올해는 잘 안 됐네. 올해 (남자친구) 만들어서 내년에는 꼭 결혼하려 했는데…. 정유진 점심시간에 소개팅하면 부담이 없고, 맘에 안 들어도 잠깐 한시간만 보면 되니깐 되게 좋은 거 같아. 난주는 여자 3:남자 20 미팅도 한적 있잖아.(일동 잠시 기절) 최 요즘 미팅에서는 혈액형이나 형제관계 맞히기 놀이를 많이 하는데 남자들도 좋아하더라. 정 올해 ‘B형 남자’가 유행이었잖아. 역시 연애는 바람둥이 기질이 많은 B형 남자랑, 결혼은 세심한 A형과 하는 게 좋을거 같아. 조규현 O형이랑 결혼하면 너무 털털해서 열받는다고 하던데.AB형은 묘해서 심심하진 않을 거 같아. 최 연애할 때 여성들도 ‘던지기의 기술’을 발휘해야할 거 같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는 남자가 2∼3번 보내면, 여자는 1번 보내는 게 적당하지. 정 요즘엔 남자도 약아서 여자에게 목숨을 안 걸더라. 정열도 부족하고 몇번 하다 안 되면 그냥 말아버리지. 남자들도 피곤해하는 것 같아. 최 내년 직장생활 목표는 뭐니뭐니해도 승진이지. 그동안 2년 가까이 영어와 회계 등을 공부해 왔거든. 정 연말에 모범사원상을 받아서 그동안 일하면서 힘들었던 것이 모조리 상쇄된 것 같아. 무슨 일만 하면 동료들이 모범사원이라 그렇다고 놀려서 힘들긴 하지만. 조 올해 처음 후배가 들어오긴 했는데 나이들이 많아서 후배같진 않았어. 내년엔 대학원에 입학할 계획이고. 최 올 크리스마스에도 24일에는 야근하고,25일에는 호텔에서 소년소녀 가장을 초청하는 잔치 때문에 일해야 할 거 같아. 정, 조 호텔리어의 비애지.(일동 웃음으로 마무리) ■ 백발백중 작업법 파티다. 그런데 난? 함께 보낼 변변한 남자 하나 없다. 그렇다고 한숨만 내쉴 수는 없는 일! 화려한 솔로는 싱글 파티에서 직접 남자를 건진다. 내 눈동자에 쏙 들어온 그 남자, 유혹하는 4단계 전략. ●1단계:외모로 매력을 발산하라 먼저 시각에 민감한 남자의 시선을 사로잡아야 한다. 만남에 첫인상이 중요하듯 옷차림도 중요하다. 꼭 노출로 몸매를 드러낼 필요는 없다. 귀엽거나, 사랑스럽거나, 튀거나…. 자신의 매력을 뿜어낸다. 길고 고운 머리칼이나 올린 머리에 길게 늘어뜨린 귀고리, 깔끔하게 기른 손톱 등 남자들이 할 수 없는 ‘여성적인 매력’을 발산하면서 어필한다. ●2단계:추파 보내기 사랑에 빠지고픈 남자를 포착했다면 자주 시선을 마주쳐라. 그가 무엇을 하든 계속 바라보면서 눈빛을 마주한다. 아주 짧게 그를 바라보고, 자신있는 옆모습이나 눈웃음, 함박웃음 등 무엇이든 좋은 매력적인 모습을 남기고 돌아선다. 단 위아래로 훑어보거나 째려보는 것은 금물. 차라리 유혹하듯 서글픈 눈매가 낫다. 자신을 자꾸 쳐다보는 여자, 남자들은 분명 의식한다. ●3단계:자연스러운 대화 걸기 바의 한구석에서 홀로 와인 잔을 들이켜는 여자, 무척 예쁘거나 잘 빠지지 않으면 물고기가 몰려들지 않는다. 파티는 즐겁게 놀기 위한 것이므로 여자가 먼저 말을 건다고 해서 이상하게 볼 사람 없다.“파티 분위기 어때요?”라는 말로 자연스럽게 접근한 뒤 취미나 시사문제, 가벼운 영화 이야기 등으로 대화를 진행한다. 자신감 있으면서 부드러운 말씨는 필수. 혼자 떠들지 말고, 상대의 말에 “어머, 그렇군요.” 정도나 화사한 미소로 호응한다. ●4단계:유혹하기 당신이 지나친 ‘폭탄’이 아닌 이상 여기까지 관심을 보이면 남자는 설렌다. 이럴 때 적절히 다른 남자와 대화하는 모습을 보이면 남자는 ‘어라? 나한테 관심 있는 게 아닌가.’하는 느낌을 받으면서 경쟁상대에 대해 불타오른다. 단 약간의 음식을 건네는 식의 관심인지 친절인지 아리송한 행동은 당신이 찍은 한 남자에게만 보여라.50% 이상 당신이 가슴에 와 닿을 것이다. 유혹하되 애태우기, 남자를 끌어당기는 확실한 전략이다. ■ 여성포털 ‘젝시인러브’ 콘텐츠팀 조현규 팀장(anny@mail.xy.co.kr) ■ 백전백승 작업장 싱글들이여, 파티에서의 ‘작업’으로 외로움을 날려 보자. 연말연시 곳곳에서 벌어지는 파티 중에 싱글들이 갈 만한 곳을 엄선했다. 특히 겨울철 비수기에 각 호텔들이 10만∼20만원대에 싸게 내놓는 윈터 패키지는 친구들끼리 파자마 파티장으로도 좋다. ●프라자호텔 메리크리스마스 패키지(310-7710) 서울 광장의 성탄 야경이 내려다 보이는 객실에서 낭만적인 휴일을 즐길 수 있다.19만원부터.24일 뷔페식당 ‘프라자뷰’에서는 산타마을에서 찍은 사진 액자를 증정하는 ‘눈내리는 산타마을 파티’가, 프라자펍에는 타로점·배꼽춤 등이 펼쳐지는 ‘미스티 크리스마스 파티’가 열린다. ●조선호텔 파자마 패키지(080-317-0404) 연말에 친구들끼리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호텔방에 파자마, 와인, 과일, 치즈안주 등이 준비된다. 아침 뷔페, 저녁 칵테일, 헬스·수영장도 이용가능하며 수다 떨다 늦잠자도 걱정없도록 오후 3시까지 체크아웃이 연장된다. 값은 23만 5000∼31만원. ●우바 크리스마스 파티(2022-0333) 현재 서울에서 가장 ‘힙’한 곳으로 디카족들의 촬영지 명소로 사랑받는 W호텔에서도 성탄절 파티가 열린다.W서울 워커힐 우바에서 24,25일 양일간 오후 8시∼오전 4시에 영국의 퍼커셔니스트 나키샤와 유명 DJ 마크 밤박의 공연이 펼쳐진다. 입장료는 3만원, 음료수 한잔이 제공된다. ●쌈지 빅스타 쇼쇼쇼(338-7624) 4시간 동안 한국 록의 심장 ‘언니네 이발관’,‘슈가도넛’ 등 일곱 밴드의 공연이 스탠딩으로 벌어진다.25일 5시부터 홍대입구 쌈지 스페이스 바람홀에서 열리며 입장료는 예매하면 2만원, 현장에선 2만 5000원. 공연 시간 동안 1층에서는 간단한 음식과 음료를 즐길 수 있다. ■ 수다파티 이런 요리 어때요 친구들끼리의 ‘수다파티’에도 음식이 없다면 섭섭하다. 하지만 한사람이 음식 준비를 한다면 좀 부담스럽다. 이럴 땐 자신있는 요리 한가지를 들고 가자. 푸드칼럼니스트 이혜정씨는 “모두에게 환영받으면서 어떤 음료와도 잘 어울리는 음식으로 돼지고기 케첩조림과 오코노미야키, 컵샐러드가 무난하다.”고 제안했다. 소파에 기대 앉아서 손으로 집어먹을 수 있는 ‘핑거푸드’인 것도 공통된 장점이다. ■ 도움말 필앤라이프(02-523-8054) ●돼지고기 케첩조림 재료 돼지 갈비 1㎏, 간장·청주 3큰술씩, 녹말가루 4큰술, 케첩·설탕 1컵씩, 두반장·콩소스 1작은술씩, 고추 기름 3큰술 만드는 법 (1)돼지 갈비는 기름기 적은 것으로 골라 5∼6㎝ 길이로 토막내 찬물에 담가 핏물을 충분히 뺀 다음 깨끗이 헹군다.(2)(1)을 간장, 청주, 녹말가루에 주물러 3시간 정도 재어둔다.(3)160도 저온에서 서서히 튀긴 다음 온도를 높여 속까지 완전히 익힌다.(4)토마토 케첩에 설탕을 같은 분량으로 넣고, 고추 기름을 조금 넣어 골고루 젓는다.(5)(4)에 콩소스와 두반장을 섞어 프라이팬에서 중불에 서서히 끓인다.(6)설탕이 녹고 소스에 끈기가 생기면 튀겨서 기름뺀 갈비와 잘 버무린다. ●컵샐러드 재료 파프리카 2개, 양파 1개, 적채 (@)개, 만두피 1통,양념 마요네즈·겨자·식초 1작은술씩, 설탕·소금 조금씩 만드는 법 (1)만두피는 오븐에 구워낸다.(2)파프리카와 양파, 적채는 가늘게 채썬다.(3)양념 재료를 입맛에 맞게 섞어 머스터드 소스를 만든다.(4)구워낸 만두피 속에 야채와 소스를 버무려 담아준다. ●오코노미야키 재료 오징어 한마리, 칵테일새우 200g, 양배추 반개, 부침가루, 소금, 오일, 돈가스 소스, 마요네즈 만드는 법 (1)오징어는 가늘게 채썰어 준비한다.(2)새우도 손질하고, 양배추도 가늘게 채썬다.(3)볼에 부침가루와 물을 섞고 손질해둔 야채와 해물을 섞는다.(4)팬에 오일을 두르고 부쳐낸다.(5)(4)위에 마요네즈와 돈가스 소스를 뿌려 완성한다. ■ 선물로 그녀의 마음을 사볼까 연인이나 친구들과의 선물에도 웰빙바람이 불고 있다. 지갑, 벨트, 라이터가 주종을 이루던 예년과 달리 아로마 램프, 토피어리 화분, 기르는 팬시화분 등이 인기다. 또 직접 손으로 만드는 퀼트, 테디베어, 손뜨개, 비즈공예 액세서리 등도 좋다. 아로마 램프세트는 도자기 발향기와 천연 아로마 오일, 티라이트(향초)10개가 기본. 숙면을 돕는 라벤더향이 여성들에게 인기다.(2만 5000원대) 산세베리아 화분은 공기를 정화하는 식물로는 가장 탁월하고 음이온을 방출한다. 연인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방에 하나쯤은 필수(4만원대). 곰 토피어리는 곰인형에서 토피어리라는 식물이 자라나는 인형이다. 자연 식물로서 실내의 공기정화는 물론 가습 효과가 있어 실내 생활이 많은 현대인에게 잘 어울린다(4만원대). 커플눈사람 스탠드는 예쁜 원형 모양의 스탠드. 스탠드 위에 커플 눈사람이 달려있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기게 해준다(2만원대). 이밖에 다이어트 다이어리, 건망증 다이어리, 패션 다이어리 등 다양한 다이어리(2만원대)도 신선한 선물아이템이다.
  • [강추! 주말 아침] 바나나에 반해봐요

    [강추! 주말 아침] 바나나에 반해봐요

    바나나는 과일 중 칼로리가 가장 높아 식사 대용으로도 좋다. 바나나의 당분은 소화흡수가 잘돼 위장 장애가 있는 경우에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 무기질 또한 과일 중 가장 많다. 칼륨이 풍부한 반면 지질과 나트륨은 적어 고혈압, 심장병, 신장병, 간질환 등 나트륨을 경계해야 하는 환자들에게 좋다. 인과 미네랄이 풍부해 노인들의 뇌졸중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잘 익은 바나나에는 식이섬유가 많아 변비 해소에도 좋지만 덜 익은 바나나를 먹으면 오히려 변비가 생긴다. 항암 식품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면서 항암 효과도 밝혀 지고 있다. 바나나는 백혈구가 종양 괴사 인자를 만들어 암세포를 공격하게 도와 암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료 바나나 2개, 올리브 오일 1작은술, 설탕 1큰술, 꿀 약간, 계핏가루 약간 만드는법 (1)바나나는 길이로 2등분한다.(2)팬에 올리브오일과 설탕을 넣고 바나나를 굽는다. 바나나에 색이 돌면 뒤집어서 뚜껑을 닫고 굽는다.(3)바나나가 잘 익었을 때 꿀을 넣고 계핏가루를 솔솔 뿌린다.
  • DIY 김치! 따라해봐 김~치!

    DIY 김치! 따라해봐 김~치!

    따끈한 흰 쌀밥에 갓 버무린 김치를 쭉 찢어 올려 먹는 그맛. 밥도둑이 따로 없지요. 생각만 해도 군침이 넘어갑니다. 최근 김치를 담가 먹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습니다. 가히 김치 담그기 붐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합니다. 젊은 주부들의 새로운 트렌드라지요. 맛있는 배추를 골라 손수 담그는 김치가 바로 웰빙이니까요. 집집마다 보급된 김치냉장고 덕분에 김치를 보관하기도 훨씬 쉬워졌지요. 더욱이 ‘슬로푸드’ 김치 맛은 우리만 아는 것이 아니랍니다. 일본이나 중국, 유럽 등에서도 우리의 김치는 인기짱이라고 합니다. 아직 김치웰빙에 동참하지 못하고 있다면 간편하게 맛있게 김치담그는 비결을 공개합니다. ■ 강추!! 웰빙김치 담그기 비법 요즘 한창 뜨는 직종인 푸드스타일리스트 지망생 조종숙(24)·유주현(24)씨가 김치 완전 정복에 나섰다. 이들이 한 수 가르침을 요청하며 찾은 곳은 푸드앤컬쳐코리아 대표 김수진씨. 우리의 음식문화를 수년째 널리 보급하는 ‘음식 고수(高手)’다. 두사람이 찾은 지난달 말, 공교롭게도 인도네시아 관광객 30여명이 김치 담그기를 배우고 있었다. 김씨는 “김치가 한국을 넘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다는 방증이지요.”라고 기뻐했다. 주현씨는 “선생님, 푸드스타일리스트가 되고 싶은데요, 김치 담그는 법을 제대로 배우고 싶어 찾았습니다.”라며 인사를 갈음했다. 곁에 있던 종숙씨도 “요즘엔 젊은 주부들도 김치를 많이 담가 먹는 것 같아요.”라고 거들었다. 김씨는 “잘 왔어요, 김치를 모르면 우리 음식을 모르는 것과 마찬가지이지요. 음식을 모르면 멋진 스타일링이 나올 수 없잖아요.”라며 이들에게 앞치마를 건넸다. 그리면서 “음식을 모르는 얼치기 스타일리스트도 많은데….”라며 말끝을 살짝 흐렸다. 앞치마를 두른 종숙·주현씨의 폼은 새내기 주부처럼 그럴듯하다. 주방이 낯선 탓인지 뭘 해야 할지 몰라 어리둥절한 모습이다. “먼저, 배추를 잘라 소금물에 절여요. 배추 한통(2㎏)에 물은 5ℓ, 소금은 1컵(150g) 비율로 넣으면 돼요. 배추 반통에 소금 한컵을 켜켜이 뿌려줍니다.” 김치 강습이 시작됐다. “선생님, 김치가 빨리 시는데 늦출 수 있는 비방이 없을까요?”해마다 어머니가 담는 김장을 어깨 너머로 보아왔다는 종숙씨의 성급한 질문이다. “난요, 김치 양념을 하면서 소주를 좀 넣어요. 배추 한통에 소주 반잔 정도로. 그러면 알코올이 숙성을 좀 늦추지요.”자신의 30년 김치 내공 비방을 털어놨다. 김씨는 “여러분이 온다고 해서 배추를 이렇게 절여 두었어요.”라며 “건져 물기를 빼둬야 양념이 잘 된다.”고 설명했다. 아파트에선 배추를 절일 공간이 부족하면 비닐봉투에 소금물을 담아 배추를 절여도 좋다고 제안했다. 야채 가게에서 절인 배추를 팔기도 한단다. “잘 봐요, 절인 배추를 왼손에 들고 배추 겉잎부터 한장씩 넘기면서 골고루 양념을 묻혀 넣어야 해요. 그래서 김치는 보기보단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음식이라고 하죠.”절인 배추에 양념을 버무려 넣던 김씨는 유산균이 풍부한 ‘김치가 건강한 치아를 만든다.’는 다소 이색적인 김치 건강론을 들고나왔다. 자신의 치아가 약했던 김씨는 딸에게 어릴 때부터 김치를 씻어 먹이거나, 볶음 김치를 먹이는 등 때마다 김치를 끊이질 않고 먹였단다.“그래서인지 우리 딸은 저와는 달리 건강하고 예쁜 치아를 가지게 됐지요.”라며 딸자랑 섞인 김치 예찬론을 폈다. “마무리도 중요하지요. 김치 양념이 끝나면 배추잎 3장을 남기고 배추 끝을 감싸 여며주세요. 남은 배추잎 한장은 왼쪽으로, 다른 한장은 오른쪽으로 감싸고, 가운데 한장으로 양념이 풀어지지 않게 잘 여밉니다. 이것도 많이 해봐야 맵시납니다.” “자, 아∼하고 김치 맛을 한번 보세요.”라는 김씨의 말에 종숙·주현씨는 입을 동그랗게 벌리고 받아 먹었다. 종숙씨는 “배추가 부드럽게 숨이 죽었고, 너무 맛있어요.”라고 답했다. 주현씨는 “따끈한 쌀밥에 올려 먹으면 꿀맛이겠어요.”라며 군침을 삼켰다. 배추김치 담그기에 자신감이 뻗친 이들,“엄마, 이번엔 제가 김장 한 번 해볼게요.”라고 입을 모았다. 글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사진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 싱싱김치 e렇게 맛있게 직접 김치를 담가먹는 것이 도저히 불가능한 이들을 위해 인터넷에서 맛있는 김치를 찾아냈다. ●묵은김치 전문백화점(www.gimchi.co.kr) 6개월∼3년 숙성한 묵은 김치를 국내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곳이다. 삼겹살 구이·김치찌개·삼합·횟집용 등 4가지 종류의 묵은 김치를 270여t 보유하고 있다. 신김치와 묵은김치 구별법은 군내없이 하얗고 시기만 하거나 배추는 아삭한데 맛은 시면 신김치라고 한다. 묵은 김치는 경기도의 저온창고에서 보관하며 10㎏당 4만∼4만5000원에 판매한다. ●옥션(www.auction.co.kr)의 파워셀러 산들바람 전북 무주 안성면에서 김치를 만들어 옥션과 고기집 ‘돈야(322-9199)’에 공급중이다. 돈야는 서울 홍대·대학로·강서·관악점과 부산 반여동·수영점이 있다. ●다음쇼핑 디앤샵(dnshop.daum.net)의 태백 고랭지 청정김치 900여개에 이르는 상품평의 대부분이 칭찬일 정도로 시원하고 아삭한 맛을 인정받고 있다. 값도 10㎏에 2만48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고랭지 배추답게 배추 자체의 맛이 뛰어나고, 특히 개운한 맛이 일품이란 평이 많다. 배송기간은 3일 정도. ■ 따라하면 나도 김치짱 재료 배추 5포기(약 10㎏), 굵은 소금 15컵, 물 25ℓ 양념(무 5㎏, 갓·쪽파 150g씩, 마늘 500g, 양파 250g, 생강 100g, 새우젓·멸치액젓 5컵씩, 소주·설탕·고운 소금 2.5컵씩, 고춧가루 15컵 만드는 법 (1)배추는 깨끗이 씻어 밑둥을 잘라 내고 반으로 가른다.¼조각보다 반으로 가르는 것이 공기 접촉을 줄여 좋다.(2)물 25ℓ에 굵은 소금 5컵을 넣어 녹인다.(3)(2)에 배추를 넣었다 꺼내 굵은 소금을 위쪽을 중심으로 배춧잎 사이사이에 뿌린다.(4)5시간 정도 절인 후에 위아래를 바꾸어 놓고 5시간 정도를 더 절인다.(5)절인 배추는 깨끗이 씻어 배추 위쪽을 돌려 담아 물기를 한시간 정도 빼준다.(6)무는 채썬다.(7)갓·쪽파는 5㎝길이로 썬다.(8)양파·마늘·생강·새우젓은 멸치액젓과 소주를 넣어 간다.(9)(8)의 재료에 무채·고춧가루·고운 소금을 넣어 속을 만든 다음 썰어 놓은 갓과 쪽파를 넣어 살살 버무린다.(:)물기를 뺀 배추에 (9)의 양념을 배춧잎 사이사이에 넣어 준비해 둔 김치통에 차곡차곡 담아 우거지로 덮은 다음 공기가 들어가지 않게 뚜껑을 꼭 덮는다. ■ 갈비랑 국도 끓여먹고 바로바로 무쳐먹고 김장김치는 2∼7일 기다렸다 먹는 것이 보통. 여름에는 반나절, 봄·가을에는 2∼3일 상온에 두면 젖산이 생겨 약간 부글거리기 시작한다. 이때 김치냉장고나 냉장고에 넣었다 기호에 따라 알맞게 익힌 뒤 꺼내먹게 된다. 푸드채널 ‘테이스트 유어 라이프’의 진행자 김은경씨가 김장처럼 기다릴 필요없이 즉석에서 바로 먹는 생김치와 배추 속대 갈빗국 만드는 법을 제공했다. ●배추 속대 갈비국·즉석 생김치 재료 양지머리 300g, 물 7컵, 갈비 1근, 갈비가 잠길 분량의 물, 무 한토막. 갈비양념(포도주 1큰술, 국간장 1작은술, 진간장 1작은술, 소금 약간)배추속대 10장, 된장 2큰술, 고춧가루 1큰술, 다진마늘 1작은술, 대파 반대, 청량고추 1개. 만드는 법 (1)양지머리는 덩어리를 준비하여 물 7컵을 넣고 약한 불에서 은근하게 끓여 육수를 낸다.(2)갈비는 기름기를 제거하고 갈비양념을 넣어 무르게 끓여 삶는다.(3)양지머리 육수에 된장과 고춧가루를 풀어 넣고 배추속대를 손으로 쭉쭉 찢어 넣어 한소끔 끓인 뒤 불을 줄여 뭉근하게 끓인다. 갈비와 대파, 청량고추를 넣어 한소끔 끓여낸다.(4)국물낸 양지머리도 길이를 찢어 다진마늘과 참기름에 버무려 위에 얹어낸다. ■ 김치 좀 하는 식당 김치의 유산균이 건강에 좋다면, 묵은 김치는 ‘보약’이다. 단 신김치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3∼5년씩 땅속에 묵혀둔 김치가 입맛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 김치가 맛있기로 유명한 식당을 소개한다. 삼김과 오모가리 김치찌개는 메뉴판닷컴이 추천한 곳이다. ●신일(739-5548) 김치독을 전북 순창의 땅 속에 묻어두고 3년 반된 김치를 택배로 배달시켜 내놓는다. 깊은 맛이 일품이다. 김치뿐 아니라 4년된 장아찌와 재래식 된장, 고추장 등이 입맛을 찾아준다. 인사동의 가정집 같은 분위기도 편안한 식사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저녁메뉴로 한우불고기 정식(8000원), 된장찌개 정식(6000원) 등이 있어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다. 된장, 고추장, 밑반찬을 손님들에게 조금씩 팔기도 한다. 된장 1㎏이 1만원,5년 묵은김치가 2만원. 인사동 대로변에서 인사아트프라자 옆골목으로 100m쯤 들어가면 오른편에 있다. ●삼김 강남점(599-9071) ‘삼김’이란 삼겹살과 김치를 합한 말.6개월 숙성시킨 김치를 삼겹살에 싸먹는 서민적인 맛이 불황에 인기를 끌고 있다. 명동본점에서 시작,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지금은 35개의 지점을 열였다. 강남점은 2호선 강남역 근처 교보빌딩 뒤편 먹자골목에 있다. ●오모가리 김치찌개(2203-0067) 오모가리는 뚝배기의 전주지방 사투리다.3년 숙성된 김치와 두텁게 썬 돼지고기를 넣어서 만든 김치찌개가 일품이다. 김치찌개(5000원), 김치전(5000원), 수육(1만원). 보너스로 누룽지와 숭늉도 제공한다.2호선 잠실역 부근. 분당 정자역 근처에도 오모리찌개(031-718-0068)란 지점이 있다. ●부산 금오횟집(051-702-9911) 부산의 3대 횟집을 꼽을 때 첫손가락에 오르는 곳이다. 해운대구 중2동 청사포 달맞이 고개에 위치했다. 낮에는 언덕에 있는 횟집에서 청사포 바다가 한눈에 굽어보인다. 식당 주인이 인근 미포의 땅에 묻어둔 3년된 김치를 회와 함께 제공한다.
  • [우영희의 출동 요리구조대] 민어찜

    [우영희의 출동 요리구조대] 민어찜

    ■We랑 요리짱 돼보세요 주말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서울신문 주말섹션 WE에서 요리강습을 받고 요리솜씨도 업그레이드하세요! 우리를 맛의 세계로 안내하실 분은 푸드채널 ‘우영희의 아름부엌’진행자이자, 국내 최고의 요리연구가 우영희선생님입니다. 인터넷에 사연을 보낸 분들 중 간절하게 요리공부를 원하는 분을 뽑아 선생님께서 직접 가정까지 방문해 요리지도를 하시겠답니다. 음식을 만들다가 맛이 잘 나지 않거나, 요리를 만들어 사랑하는 사람들과 맛과 정을 함께 나누고 싶은 분들은 인터넷에 사연을 올려주세요. 또 WE에 게재된 조리법은 푸드채널에서도 직접 배울 수 있습니다. ■ 사연은 여기에: www.seoul.co.kr에서 ‘우영희의 출동!요리구조대’ 또는 www.foodtv.co.kr에서 ‘우영희 아름부엌’ ■ 방송시간: 푸드채널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20분 저는 서울 신대방동에 사는 결혼 1년 6개월차의 초보주부 이우정입니다. 결혼하고 보니 어머니 생각이 많이 납니다. 특히 어머니 생신이 12월25일이라 크리스마스와 신정에 묻혀 제대로 한번도 차린 적이 없습니다. 더욱이 어머니는 가게일에 바쁘셔서 식사도 대충 때우십니다. 어머니를 위해 뭔가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고 싶습니다. 결혼하기 전, 직장 생활한다고 어머니에게 밥 한번 해드리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어머니는 생선요리를 좋아합니다만, 전 생선을 잘 다루지를 못해서요. 생선요리 좀 가르쳐주세요. 어머니를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어요. ●요리연구가 우영희씨는 홍대 미대 공예과를 다니다가 1983년 미국으로 건너가 중국요리와 케이크 데커레이션 과정을 마쳤다. 그후 한식 조리사 자격증도 땄다. 각종 문화센터와 TV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현재 푸드채널에서 ‘우영희의 아름부엌’을 진행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사연을 본 우영희씨는 이우정씨를 찾아가 민어찜을 권했다.“조금만 알면 쉽고 간단하면서도, 완성하면 근사한 음식점에서 나오는 것처럼 기품이 있지요.”라며 추천 이유를 말했다. 노량진수산시장에서 민어는 큰 것 한 마리에 6000원선이다. 우:민어 큰 놈으로 한마리 준비하고요, 지느러미와 내장을 떼고 다듬어 둡니다. 그리고 배와 등 사이에 아가미부터 꼬리부분까지 길게 칼집을 넣어줍니다. 이:아, 세로로 칼집을 넣나요? 우:세로 칼집은 찌는 요리에선 찌다가 생선을 부러뜨리기 쉬워서 안돼요. 칼집 넣은 이유 아세요? 생강과 파의 향으로 비린내를 없애기 위해서입니다. 이:아하∼. 우:엄마가 있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모르지요, 전 4년전에 친정 엄마가 돌아가셨가든요. 엄마가 없으니깐요, 고향이 없어진 느낌이에요. 친정에 가도 썰렁해요. 아, 요리할 때엔 집중해야 해요. 자 대파를 채썰어 두세요. 생선에 덮을 거예요. 이:어떻게…. 칼질 서툰 주부를 보다가, 우영희씨는 설명을 덧붙였다. 우:생선 넓이가 8㎝쯤 되니까 파는 7㎝쯤으로 길이를 내고 반으로 잘라 채를 썰면 훨씬 편해요. 생강도 넓적하게 편썰어 두고요. 그런데, 친정 어머니 생신이 해마다 크리스마스예요? 이:음력 11월14일이라 크리스마스 전후, 제야와 신정과 거의 겹쳤어요. 그래서 한번도 제대로 생신상을 받지 못하셨고, 다른 이벤트에 묻혀 넘어갔지요. 우:특별히 생선요리를 해드리고 싶은 이유가 있어요? 이:네, 엄만 생선을 좋아하면서도 잘 못 드셨지요. 아빠와 남동생은 육고기를 좋아하고 특히 아빠께선 생선 비린내를 끔찍히 싫어하세요. 우:생선을 담을 긴 접시, 있어요?찜통에 넣고 찌게요. 이:(이크∼)없는데요. 우:신혼은 신혼이네요. 그러면 은박지를 생선보다 길게 잘라 주세요. 이:??네,!! 우: 은박지를 펴고요, 생강을 길게 펴고 그위에 채썬 파를 깔고요, 손질한 생선을 올리고, 채썬 파를 얹고 그위에 생강을 올립니다. 이:그러고 은박지를 싸면 돼요? 우:은박지를 싸면 안돼요, 가장자리만 감아두고요, 생선 위쪽은 접시처럼 열어줘야 해요. 생선을 통째로 감싸면 찌는 동안 비린내가 빠지지 않아요. 이:바로 찜통에 넣으면 되나요? 우:찜통이 팔팔 끓을 때 생선을 넣으세요. 그리고, 20분 정도 쪄내야 합니다. 은박지로 싸면 접시보다 빨리 익어 좋아요. 이:센님, 그럼 그동안 놀아도 되나요? 우:할일이 많아요. 실파와 고추를 채썰고 생선소스도 만들어야 돼요. 이:에취, 콜록, 고추가 넘 매워요. 우:그리고 식용유를 프라이팬에 조금 부어 달구세요. 민어가 다 익었죠, 생강은 빼고 파와 함께 접시에 담으세요. 이:앗 뜨거워, 조심조심, 접시가 작아 꼬리가 처져 부러질 것 같아요.(T.T) 우:괜찮아요, 그리고 생선위에 실파와 고추를 가지런히 깔아요. 보기좋게. 기대하시라…. 달군 식용유를 생선위에 붓습니다. 조심하세요. 이:우와∼, 파와 붉은 고추 색깔이 더 살아나요. 우:파와 고추가 익으면서 색상이 더 진해지지요. 그리고 아까 만든 생선 소스를 생선 좌우로 부어주세요. 생선 위에 바로 얹으면 모양이 헝클어지니까 조심하세요. 이:이야∼, 멋지다. 우:먹을 땐 파·생선살을 집어서 소스에 찍어 먹으면 되겠죠. 맛, 어때요? 이:넘 맛있어요.(자신감 100%충전)엄마,25일 기대해주세요. 아, 제가 차린 생일파티, 디카로 찍어서 WE로 보낼게요. 여러분도 함께 기대해 주세요. v 글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민어찜 재료 민어 1마리, 대파(흰 부분) 2대, 생강 1쪽, 홍고추 1개, 실파 10개, 식용유 6큰술, 정종 3큰술, 소금 ½작은술, 후추 조금,생선소스(간장·정종·육수(닭수프) 2큰술씩, 굴소스·설탕 1큰술씩) 만드는 법 (1)민어는 손질하여 적당한 분량의 정종·소금·후추와 식용유(1큰술)를 넣고 20분간 재운다. (2)찜통을 준비하여 김이 오르면 접시에 생강(편으로 썰기) 대파 채를 깔고 그 위에 민어를 올리고 다시 생강과 대파채를 올려 강한 불에서 12∼15분간 찐다. (3)쪄낸 생선을 다른 접시에 옮겨담고 실파와 홍고추도 채썰어 올린다. 그리고 식용유(5큰술)를 팔팔 끓여 실파와 홍고추 위에 붓는다. (4)생선소스 재료를 섞어 설탕이 녹도록 저은 다음 생선 가장자리에 돌려 붓는다. 소스에 생선을 발라 찍어 먹는다. 팁 생선 소스에 밥을 비벼 먹어도 별미다. ●푸드채널 ‘우영희의 아름부엌’에서 복습하세요.12월6일 오전 10시20분, 방송됩니다.
  • 이번 주말, 상하이 어때?

    이번 주말, 상하이 어때?

    저는 늘 꿈꿨습니다. 특별한 주말, 꿈같은 주말을 말입니다. 그래서 상하이를 택했습니다. 금요일 밤, 일상을 툭 털어버리고 출발해 48시간의 무한자유, 꿈같은 주말을 원하는 20∼30대 직장인에게 상하이가 최고 인기로 뜨고 있다는 말을 들었거든요. 상하이의 매력은 3가지였습니다. 세계 최고의 밤거리, 배가 모자라 못 먹을 만큼 값싸고 맛있는 요리,‘짝퉁’이지만 세계의 명품시장 구경까지. 저의 꿈같은 상하이 2박3일, 함께 가시죠. 기사를 정신없이 마감하고 인천공항으로 달려갔습니다. 도대체 상하이가 어떤 곳인지 날씨가 어떤지 인터넷에서 한번 검색을 하지 못하고 옷가지만 챙긴 배낭을 달랑 메고 말입니다. 인천공항에서 밤 10시 비행기를 타고 중국시간 밤 10시45분에 상하이 푸둥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시차가 우리나라보다 1시간 늦거든요. 혼자 하는 여행은 재미가 없을 것 같아 일행중 제일 예쁘고 착하게 생긴 이종선, 혜련자매와 여행을 같이 하기로 했습니다. 그녀들은 든든한 보디가드가 필요했고 저는 말동무가 필요했으니까요. 첫째날 ●상하이의 첫날밤 4성급 동방항공호텔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호텔방에 들자마자 그냥 엎어져 잠든 저로선 별 인상적인 것이 없었습니다. 아침 8시30분 종선자매를 2층 뷔페식당에서 만나기로 해 내려가 보니 다들 “새벽엔 추웠다.”고 말하네요. 난방이 거의 안 돼요. 따뜻하게 입고 잘 옷을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둘째 날 ●상하이, 내가 왔다! 아침을 먹으며 ‘본격호구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언니 종선(28)씨는 삼성 SDS 교육사업팀에 근무하는 직장인, 동생 혜련(24)씨는 삼성전자 공채에 합격한 예비직장인이랍니다. 미팅하는 분위기 오래간만이네. 게다가 언니 종선씨가 인터넷을 뒤져서 일정을 짜 가지고 온 게 아닙니까. 저는 보디가드이니까 자매의 일정에 따라 움직이기로 했지요. 교통비는 반반씩, 식사는 셋이서 똑같이 나누어 내기로 했어요.(이건 제게 유리한 조건임다. 왜냐 저는 좀 많이 먹는 편이거든요.) 09:40 처음 간 데는 ‘섹쉬한 불상’이 있다는 옥불사(玉佛寺·위포쓰)였어요. 호텔에서 5분 정도 택시로 갔는데 기본요금 10위안. 우리 돈으로는 1400원. 택시비 정말 싸네. 옥불사는 입장료 10위안. 경내에 들어서자 화려하고 현란하게 채색된 여러 불상들과 커다란 향에 연기를 피우며 연신 고개를 숙여 기도하는 사람들, 무슨 광신도 집단같은 분위기. 어느 틈엔가 동생 혜련씨가 향을 사서 들고 절을 하고 있었죠.“우리 언니 좋은 사람 만나서 시집가게 해주세요.”종선씨의 기원도 똑같았어요.“제 동생 소원, 꼭 들어주세요.” 저렇게 ‘따블’로 기도하면 바로 실현될 것 같네! 미얀마에서 가져온 옥(玉)으로 만들었다는 유명한 옥불상은 5위안을 더 내야 볼 수 있답니다.‘정말 왕서방이네….’ ‘거금’을 투자하고 봤습니다. 다음 스케줄은 예원(豫園·위위안)이랍니다. 택시(30위안)로 20분정도 갔을까. 어느 틈에 종선씨가 중국인들이 가장 즐겨먹는다는 빙탕후루(산사나무의 열매인 산사자에 설탕물을 입힌 것) 하나를 3위안 주고 샀어요. 한입 베어 물더니 얼굴을 찌푸리고, 바로 뱉더군요.“아저씨 드실래요?”제게 내밀기에 덥석 받아들었죠. 단단히 마음을 먹어서 그런지 시큼한 것이 먹을 만합니다. 예원은 명대 고위관료였던 반윤단(潘允端)이 부모님을 위해 18년 동안 지었다는 아름다운 정원입니다. 입장료가 있어요.30위안. 자매는 정원 가운데서 중국 정통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었죠. 공주옷을 입고 말입니다. 세련된 멋쟁이들도 관광길에선 다소 유치한 듯? 하긴 그게 여행의 맛이지. 11:40●너무 너무 맛있는 만두 11시40분, 종선씨가 예원앞의 남상만두점으로 이끌었어요. 예원 앞에는 예원상장(豫園商場·위위안상창)이란 시장이 있는데 사람들이 줄을 길게 늘어선 집이 바로 남상만두점입니다. 소룡포(샤룽바오)라는 상하이 만두로 유명한 집.1층에는 8위안에 무려 16개나 만두를 준다. 테이크아웃. 그러나 우리는 1시간이나 기다려 2층 테이블에 앉아 품위있게 먹는 쪽을 택했다. 메뉴판을 보니 온통 한자뿐. 도대체 뭐가 뭔지 알수가 없네. 하지만 이때 구세주처럼 종선씨가 나선다. 인터넷에서 번역해온 자료를 꺼내더니 종업원과 “헤이 음 원(one), 노 노 디스 원”하며 콩글리시와 보디랭기지로 접선을 시도했다. 역시 여행 전, 철저한 준비는 필수. 일단 8가지 종류의 만두가 나오는 세트메뉴(50위안)와 남상만두(40위안)를 주문했다. 푸짐하게 나오는 만두에 덥석 젓가락을 들이대는 혜련씨의 손을 찰싹 치고 우선 사진을 찍었다. 조그만 만두 하나를 수저에 올려놓고 만두피를 살짝 찢었다. 안에 있던 육수가 흘렀다. 채썬 생강을 간장에 찍어 만두와 같이 한입에 쏘옥. 세 사람 모두 말이 없었다. 오직 먹기만 할 뿐. 정말 행복이란 멀리 있는 것이 아닌 모양입니다. 14:00 ●살아 움직이는 황포강과 남경동로 벌써 오후 2시가 넘었다. 이제는 상하이가 어떻게 생겼는지 보러 금무대하(진마오다사)88층 관람대로 갔다. 택시로 10분소요,13위안. 입장료 50위안. 건물의 높이가 해발 420.5m로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빌딩이랍니다.88층 전망대에 우체국도 있더군요. 내려와서 10분 거리에 있는 황포공원으로 갔습니다. 상하이의 도심을 가로지르며 흐르는 황포강. 화물선들이 석탄이며 목재를 싣고 가는 황포강의 모습은 도시가 살아있음을 실감케 합니다. 나이 탓인지 다리가 무척이나 아파오는데 가녀린 여인들은 무쇠다리를 가진 듯 씩씩했습니다.“스타벅스에서 커피나 한잔!”제 제안으로 겨우 앉을 수 있었습니다. 강변에서 맛있는 커피, 예쁜 자매와 수다를 떨었죠. 황포강을 건너 외탄(外灘·와이탄)으로 건너가기 위해 5분 떨어진 수상버스 정류장으로 갔어요. 수상버스는 배를 일컫는 말로 요금은 2위안.1위안짜리 동전 2개를 넣고 타야한다.12분마다 1척씩 다닌답니다. 드디어 상하이 최대의 번화가인 남경동로(南京東路)를 걸었습니다. 보행자도로에서 예쁘게 생긴 관광전차를 2위안 주고 탔습니다. 관광전차가 그렇게 많은 사람들 사이를 헤치고 다니는데 사고가 나지 않는다니 그저 신기할 뿐이었어요. 19:00 ●니들이 ‘게’맛을 알아 어둠이 짙게 깔리고 배도 고프고 다리도 아프고…. 도대체 저 가녀린 여인들은 정녕 철인이란 말인가. 자존심을 죽이고, 약간 비굴한 웃음을 띤 채 말했다.“저기 어디 가서 저녁 먹으며 쉽시다. 다리 안 아파요?” 15분이나 뭔가를 찾아헤매던 자매는 “저기야, 저기!” 마치 그녀들은 보물을 발견한 사람처럼 뛰어갔어요. 황하로(黃河路) 해산물거리에 있는 대부호해선주루(大富豪海鮮酒樓)에 들어갔습니다. 고맙게도 외국인을 위해 음식사진 메뉴판이 있더군요. 종선씨는 아주 신이 났어요. 그렇게 ‘상하이 게’ 타령을 하더니..“일단 게는 한마리씩 시키고 또 요리는….”상하이 게요리(다라시에), 돼지고기와 파에 춘장으로 볶은 경장육사(京醬肉絲·징장러우쓰), 탕수육과 비슷한 탕추리지(糖醋里脊)를 시켰어요. 일단 게찜이 나오는데 좀 한심하더군요.“에게, 이렇게 작아?”그러나 작은 게딱지를 떼자 노오란 살이 가득 들었고 입에 넣으니 고소한 것이 그만이더군요. 몸통만 먹고 어찌해야 할지 몰라 멀뚱멀뚱 앉아 있으니 종선씨는 “다리를 이렇게 해서 살을 빼먹는 거야.”라며 시범을 보이듯 작은 게를 구석구석까지 참 알뜰하게 먹는 겁니다. 게 한마리에 50위안, 요리는 보통 20위안정도. 20:00 ●상하이는 밤이 좋아 그렇게 알차게 놀러다녔는데도 시계를 보니 겨우 저녁 8시. 황포강 주변의 야경을 보러 다시 택시를 탔어요.10위안. 화려한 조명으로 옷을 바꿔입은 동방명주, 오로라빌딩, 금무대하 등이 정말 볼 만합니다. 한 30분 걷다가 ‘상하이의 청담동’인 신천지로 이동. 또 택시비 10위안. 정말 말 그대로 신천지. 재즈바부터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이브 카페 등이 오히려 서울보다 더 그레이드가 높아 보였어요. 그래선지 맥주값이 장난이 아닙니다. 하이네켄 작은 병이 50위안. 그래도 기분은 내야지, 건배. 밤 11가 넘으니 다리가 너무너무 아팠어요. 자매를 설득하다 안 되자 제가 나서서 택시를 잡았습니다. 호텔까지 택시비 32위안. 씻자마자 침대에 푹 빠져버렸어요. 셋째날 ●영원하라 대한민국 오늘은 ‘간단하게’ 돌아다니자는 종선씨. 임시정부청사에 가고, 샤부샤부를 먹고, 양양시장에서 쇼핑하고, 발마사지 받고, 자기부상열차를 타고 공항으로. 정말 ‘간·단·하·게’, 일정을 브리핑하더군요. 10:00임시정부청사까지 택시비 10위안. 주택지 안에 있어 택시기사도 헤매고, 결국 사람들에게 물어 간신히 찾았습니다. 입장료 15위안. 먼저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에 대한 10분짜리 영상물을 보았습니다. 청사의 역사, 윤봉길의사, 이봉창의사, 김구선생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상하이 여행이 단지 놀고먹는 여행이 아니라는 의미가 새삼 가슴에 와닿더군요. 각각 50위안씩을 기부함에 넣었습니다. 중국식 샤부샤부 화과(火鍋·훠궈)를 먹으러 회해중로(淮海中路 188번지)에 있는 태매(泰妹·타이메이)란 식당으로 갔어요. 한국에서 먹는 샤부샤부와는 다르더군요. 하나의 냄비가 반이 갈라져 있어 매운 맛과 순한 맛의 육수가 담겨있어요. 소고기, 어묵, 버섯, 배추, 오징어, 당면, 두부 등 14접시를 시켜 먹었어요. 맛있고 싼 것, 그것이 상하이 여행의 매력입니다. 셋이 실컷 먹고 140위안을 냈습니다. 13:00●‘짝퉁’이 더 좋아 상하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한가지.‘명품’구경을 위해 양양복식 예품시장(시앙양 스창)으로 갔어요. 입구부터 삐끼들이 난리네요. 발음도 안 되는 한국말로 “어니 시계 와치, 오메가 로렉스”하며 집요하게 따라 붙는다. 제가 험악한 인상을 쓰며 “부야∼우”(필요없다)라고 해도 겁먹는 사람이 없네요. 인상이 너무 좋아도 탈이야. 시장 안으로 들어가니 정말 명품이 한자리에 모였어요. 캘빈클라인 팬티부터 롤렉스 시계, 루이뷔통 가방 등 대단합니다. 싸긴 정말 싸네요. 이젠 구경도 귀찮고 다리도 아프고 만사가 귀찮네.“저기요, 이제 마사지 받으러 가죠.” 14:00●여행의 마무리는 발 마사지 발마사지 70분에 50위안. 편안한 의자에 앉아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니 “어, 시원하다.”라는 말이 나온다. 잠시 뒤 여자 마사지사가 들어와 발을 주물러 줍니다. 여행의 피로 때문인지 잠이 솔솔. 금방 1시간이 지났어요. 몸이 날아갈 것 같아요. 16:20●시속 430㎞로 달려보고 룽양루(龍陽路)역에서 자기부상열차가 출발. 푸둥 공항까지 30㎞인데 약 시속 430㎞로 달려 7분이면 도착한다네요. 정말 대단하지요.50위안. 비행기표를 보여주면 40위안. 드디어 서울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인천공항에 저녁 9시40분에 도착했어요. 아, 예쁜 아내가 있는 서울로 왔구나. 블루여행사(www.bluetravel.co.kr,02-514-0585)가 상하이 2박3일 주말여행 상품을 34만 8000원(공항세 포함)에 판매하고 있다. 이름하여 ‘상하이 몽’. 도쿄와 홍콩에 이어 중국 상하이의 주말 밤도깨비 여행상품이다. 금요일 저녁 퇴근한 뒤 밤 10시 비행기로 상하이에 가서 이틀동안 여행을 하고 일요일 밤 9시30분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프로그램이다. 항공과 4성급 호텔만 묶은 패키지로 상하이에서 일정은 본인이 스스로 만드는 자유여행이다. 정보를 많이 갖고가는 만큼 즐길 수 있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길섶에서] 유자/심재억 문화부 차장

    동네 슈퍼에 벌써 유자청(柚子淸)이 놓였더군요. 결결이 잘 썬 유자채에 설탕을 끼얹어 뒀다가 뜨거운 물에 풀면 유자차가 됩니다. 지금이야 유자가 널려 값도 헐하지만 예전에는 ‘유자나무 한 그루면 자식 대학 보낸다.’고 할 만큼 귀한 과실이었습니다. 그러니 음력 시월, 문중 시제를 드릴 때면 샛노란 이 유자가 모든 과실의 맨 윗자리에 놓였던 것이지요. 언감생심 그 귀한 유자를 차로 마시다니요. 시제 때 유자 한 알 거둬 오신 할아버지는 몇 날 동안 그걸 만지며 완향(玩香)을 하곤 하셨습니다.‘반중 조홍감이 고와도 보이나다. 유자 아니라도 품음직하다마는….’했던 박인로의 시구가 생각납니다. 이런 취향이 일하기 싫어했던 옛 사대부류의 유습같기도 하지만, 그게 비싼 사향이 아닌 다음에야 품 안의 유자 한 알이 탱자와 크게 다를 것도 없습니다. 그 후, 할아버지의 상방(喪房)에 노란 유자가 다시 놓였습니다. 물끄러미 보고 있자니 예전, 시제를 마치고 산길을 따라 걷는 할아버지의 두루마기 자락에 풀풀 묻어나던 그 유자 향내가 코 끝으론가, 가슴으론가 아련하게 다시 피어 오릅니다. 심재억 문화부 차장 jeshim@seoul.co.kr
  • 경기도 유아체험교육원을 가다

    경기도 유아체험교육원을 가다

    ‘신나게 놀고 즐겁게 배우고 온 몸으로 느끼는 참 어린이 나라’ 경기도 유아체험교육원이 문을 열었다. 지난달 14일 개원 이후 하루 평균 150명씩 한달 보름 만에 2300여명이 참여했다. 문을 연 첫 날 올해 참가 신청이 마감됐을 만큼 인기가 대단하다. 내년 운영 계획이 하루빨리 확정되어 참가 신청이 시작되기를 기다리는 유치원도 많다. 우리나라에서 한 곳 뿐인 유아체험학습 현장을 찾았다. 가을걷이를 끝낸 논·밭이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평택시 팽성읍 노와리의 경기도 유아체험교육원. 평택 동화나라유치원에서 어린이 150명이 찾아왔다. 이제 겨우 말을 배워 신나게 종알거리는 네살짜리부터 내년에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여섯살배기까지 마냥 신나서 펄쩍펄쩍 뛰어 다닌다. 오전 10시, 강당에서 간단한 입소식을 마친 어린이들은 각자 담임 교사를 따라 주제별 테마방으로 이동한다.‘연극놀이방’에 온 바다반 29명은 먼저 최미선(28)선생님이 읽어주는 백설공주 이야기를 들었다. 아이들은 백설공주와 일곱난쟁이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대형 빔프로젝트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동화를 보고 들은 아이들이 다음에 할 일은 직접 배우가 되어 연기를 해보는 것. 연극놀이방에는 공주, 왕자, 난쟁이의 의상은 물론 왕관, 구두, 가발까지 모든 소품이 준비돼 있다. 백설공주와 왕자 역에는 하겠다는 어린이가 넘쳐났다. 가위바위보로 경쟁자 10명을 물리친 란(5)이가 백설공주, 석규(5)가 공주를 마법에서 풀어주는 왕자를 맡았다. 두 평 남짓한 무대에서 펼쳐지는 어설픈 연기에 아이들은 연거푸 웃음을 쏟아냈다. “나뭇가지에 실처럼 날아온 솜사탕∼”‘맛있게 냠냠방’에는 이슬반 어린이 25명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솜사탕’노래를 부른다. 아이들은 김윤희(24)선생님의 도움으로 한 사람씩 솜사탕을 만들어본다. 솜사탕 기계에 설탕을 한숟갈 넣으면 실같은 것들이 뿜어져나온다. 이것은 나무젓가락으로 휘휘저어 돌리면 솜사탕이 완성된다. 아이들은 솜사탕의 분홍 빛깔과 달콤한 향기, 폭신폭신한 감촉을 느끼며 맛을 본다. 민규(4)는 “너무 예뻐서 먹기가 아깝다.”며 선생님에게 솜사탕을 하나 더 만들어 달라고 조른다. ‘손놀림방’으로 건너간 바다반 어린이들은 모두 예술가가 되어 감추어둔 ‘끼’를 뽐낸다. 민근(5)이와 동규(5)는 흥부와 놀부를 주제로 가로 1.5m짜리 커다란 도화지에 합동작품을 만들었다. 동규는 크레파스로 제비가 물어다준 박씨가 열매를 맺는 모습을, 민근이는 박타는 흥부네 가족의 모습을 그렸다. 현철(5)이는 주먹만한 헝겊뭉치에 묻힌 빨간 물감을 도화지에 내려찍어 장미 꽃다발을 만들었다. 노란 물감으로는 해바라기를 표현했다. 손놀림방에는 물감으로 투명 아크릴판에 그림그리기, 빛에 투사된 모양을 비치는 종이 위에 그려넣기, 칠판에 낙서하기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내용이 가득했다. 이 가운데서도 가장 인기있는 것은 단연 손과 발로 작품만들기. 아이들은 손과 발에 물감을 묻혀 2m짜리 대형 도화지 위를 걸어다니며 모양을 남긴다. 집이나 유치원에서는 물감에 옷을 버릴까 섣불리 해보기 어려운 프로그램이다. 손놀림방에는 세면장이 붙어있어 물감 놀이가 끝나면 아이들은 곧바로 손·발을 씻을 수 있다. 같은 이유로 물장난과 흙장난을 원없이 해볼 수 있는 ‘물의 계곡’과 ‘흙의 나라’도 인기가 있다. 새싹반 어린이들은 야외에서 자전거 면허따기에 도전한다. 직진·곡선 도로에 횡당 보도를 두차례나 지나야하는 왕복 30m 코스를 무사히 돌아오면 ‘자전거면허증’을 받는다. 선경(3)이는 코스를 완주하자마자 “면허를 빨리 받았으면 좋겠다.”며 즐거워했다. ‘신나는 놀이방’에서는 대형 장난감 블록으로 집만들기가 한창이다. 하늘반 장난꾸러기 종원(6)이는 자기가 들어가 살 수 있는 집을 만들어 달라고 친구들에게 주문했다.4∼5명의 아이들은 종원이가 들어갈 수 있도록 블록으로 벽과 천장을 쌓아올렸다. 5시간의 체험 활동이 끝나자 아이들은 지쳤으면서도 아쉬운 표정이었다. 이슬반 민우(4)는 “연극놀이방에서 왕자가 백설공주에게 진짜로 뽀뽀할 때가 가장 재미있었다.”며 웃었다. 예랑(4)이는 “신비의 방에서 내 키만한 윷으로 윷놀이했다.”며 즐거워했다. 도현(4)이는 교육원에서 찍어준 스티커 사진을 자랑하면서 “꼭 다시 한번 오자.”고 선생님을 졸랐다. 동화나라 유치원 김경희(48) 원장은 “아이들이 직접 연기를 하고, 음식도 만들고, 자전거 면허를 따면서 스스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무엇보다 여럿이 함께하는 신체 활동을 통해 서로 양보하고 힘을 합치면 어려운 일도 쉽게 할 수 있다는 교훈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있다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평택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교육원 다녀간 유치원장들 반응 “아이들에게 넓은 공간에서 원없이 뛰어 놀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어 정말 좋습니다.” 경기도 유아체험교육원을 다른 지역에 앞서 다녀갈 수 있었던 평택지역 유치원장들의 반응은 한결 같다. 평소 유치원에서도 간단한 체험 학습을 할 수는 있지만 전문적인 교육 공간에서 이처럼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게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다. 신장1동 대건유치원의 유순란 원장은 폐교를 취학 전 어린이들에게 체험학습 시설로 되살린 경기도의 교육정책을 반겼다. 그는 “좁은 공간에서 음식만들기나 블럭 조립과 같은 신체 활동은 하면 서로 부딪히는 일이 잦아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받는다.”면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넓은 공간에서 활동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게는 매우 기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이 체험교육원에서 지내는 하루 동안 정말 즐거워했다.”면서 “체험교육원에 올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비전동 소사벌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이민자 교사는 “이 체험교육원의 프로그램은 교사가 어린이들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몸으로 느끼고 스스로 깨닫도록 하기 때문에 매우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팽성읍 노양리 계성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서인용 교사는 “아이들은 대형 장난감 블록으로 집을 만들면서 협동을 배우고 아크릴 유리판에 그림을 그리면서 창의력을 키운다.”며 유아체험교육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충동 우경유치원 김경숙 원장은 “전적으로 사교육에 의존하고 있는 만 3∼6세 어린이들의 교육을 공교육이 보완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면서도 교육원이 보완해야 할 부분을 지적했다. 그는 “우리 유치원 교사들이 사전에 연수를 받기는 했지만 정해진 시간 안에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 버거웠다.”면서 “앞으로는 교육원 전문 교사와 유치원 교사가 함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조리실습 시간에도 솜사탕을 만들 것이 아니라 김밥이나 핫케이크과 같은 음식을 실제로 만드었으면 좋겠다.”면서 “자전거 면허 따기 시간에도 깃발을 이용한 수신호가 아닌 진짜 신호등을 설치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평택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경기도 유아체험교육원은 유아체험교육원은 경기도가 2002년 문을 닫은 부용초등학교 노와분교 터에 45억원을 들여 세운 우리나라 최초의 유아전용 체험교육원이다.3832평의 부지에 건물연면적 642평, 옥외 체험학습장 3358평 규모이다. 경기도 직속기관인 유아체험교육원은 경기도의 1650개 공·사립 유치원이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체험인원은 하루 150명이다. 아이들 숫자가 적은 유치원은 3∼4곳의 다른 유치원과 함께 이용하면 된다. 교육원에서 활용하는 ‘초록꿈 체험 프로그램’은 경기도가 자체 개발한 것. 유아교육 전문가 25명으로 이루어진 연구팀이 6차 교육 과정을 바탕으로 3년동안 기획했다. 건강·사회·표현·언어·탐구 5개 영역을 어린이들의 신체활동과 연관지을 수 있도록 했다. 교육원의 공간도 이 프로그램을 기초로 만들었다.‘연극놀이방’‘손놀림방’‘맛있게 냠냠방’‘신나는 놀이방’‘물의 계곡’‘흙의 나라’는 모두 어린이들이 온 몸으로 느끼며 배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장애 어린이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모든 공간의 문턱을 없앴으며, 전용 화장실도 갖추었다. 프로그램은 참여하는 유치원 교사들이 직접 진행한다. 교육원은 시설만 빌려주는 셈이다. 대신 유치원 교사들에게 체험시설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4∼5시간의 사전 연수를 실시한다. 교육원은 매주 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나흘 동안 개방한다. 교육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점심 식사는 개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교육원은 11월로 올해 운영을 마치고 12월에는 무대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유치원에 교육원 강당을 대여한다. 연극·장기자랑·문학의 밤 등 각종 발표회를 계획하고 있는 유치원이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교육원은 12월 중 인터넷 홈페이지가 완성되면 내년도 참가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이미 교육원을 다녀간 유치원도 지루함없이 다시 찾을 수 있도록 계절의 느낌을 최대한 살린 야외활동 프로그램을 꾸준히 보완할 예정이다.(031)658-6956. 평택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환경엄마 김순영의 건강한 밥상] 식품첨가물 많은 과자는 毒

    [환경엄마 김순영의 건강한 밥상] 식품첨가물 많은 과자는 毒

    겨울이 성큼 다가오면서 길거리에 붕어빵 장수가 하나, 둘 눈에 띄기 시작한다. 붕어빵에는 물론 붕어가 없다. 그러나 그것은 재미난 비유를 위해 거론한 말일 뿐 아무도 이를 시비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오징어 맛’,‘군 옥수수 맛’,‘불고기 맛’,‘피자 맛’ 등 여러 맛의 이름을 붙인 과자에는 정말 오징어나 군 옥수수, 불고기나 피자의 재료가 들어가 있을까? 주변을 살펴보면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도 일부는 그런 재료가 조금이라도 들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없지 않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먹을거리일수록 더욱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과자류의 주원료인 소맥분이나 옥수수의 원산지가 어딘가는 봐도 그 이상 자세히 보는 경우는 드물다. 주의력도 문제지만 대부분 모르는 용어로 쓰여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그냥 넘어갈 수는 없다. 부모가 몇 가지 정도만 알아도 아이들의 건강은 지킬 수 있다. 먼저,‘시즈닝’(seasoning)이라는 용어가 우리를 당황케 한다. 조미료나 양념이라는 쉬운 말을 놔두고 왜 이렇게 소비자가 알아듣기 힘든 말을 쓰는지 모르겠다.‘불고기 맛’,‘매콤한 맛’ 등이라고 쓰여 있는 과자라면 뒷면 성분표에서 ‘시즈닝’이 들어간 것은 아닌지 찾아봐야 한다. 갖가지 맛을 내기 위해서 대부분 화학조미료와 색소를 넣은 것이므로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우리를 당황스럽게 하는 것이 ‘산화방지제’란 용어다. 산화란 기름을 공기 중에 오래 두었을 때 산소와 결합하는 현상인데, 산화방지제는 이를 막는 화학첨가물을 뜻한다. 산화가 일어나면 색깔이 변하고 비타민C가 파괴될 뿐 아니라, 산화된 식품을 먹으면 배가 아프고 설사 등이 일어날 수 있다. 그렇다고 산화방지제가 안전한 것은 아니다. 산화방지제가 사람의 성격을 난폭하게 만든다는 보고도 있어 일부 나라에서는 이를 금지시키고 있다. 산화방지제가 든 과자를 가능한 피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아황산나트륨, 또는 산성아황산나트륨 역시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이것은 표백제다.“우엉, 연근, 토란 껍질을 벗겨놓았을 때 색이 변하지 말라고 이 표백제를 많이 쓴다고는 들었는데, 설마 아이들이 먹는 과자에 이런 표백제를 쓸까.”하는 사람이 적잖은 것이다. 그러나 아이들이 좋아하는 유명한 과자에도 많이 쓰고 있다. 이 표백제는 신경염과 천식·기관지염을 일으키기도 하니 주의해야 한다. 몇 가지 주의할 점만 얘기한 것인데, 슈퍼에 가보면 이것만으로도 고를 수 있는 과자가 크게 줄어든다. 그만큼 우리 주변의 과자들이 안전하지 않다는 증거이다. 그러니 항상 과자를 쌓아두고 먹는 집이라면 가족들과 의논해 집에서 과자를 치우는 것이 좋다. 설사 과자를 사더라도 묶음 과자나 대형 과자는 피해야 한다. 또 이것 저것 많이 사는 것도 절대 금물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과자 대신에 간식으로 떡, 고구마, 옥수수 등을 먹거나 보다 안전한 과자를 먹는 것이다. 유기농 매장에서는 훨씬 안전한 과자를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밀을 쓰고 식품첨가물이 거의 없다는 것이지, 설탕이나 마가린 등을 아예 안쓰는 게 아니므로 자주, 많이 먹지는 않는 게 좋다. 무엇이 문제인지를 느끼려면 식품첨가물을 많이 넣은 과자와 그렇지 않은 과자를 비교하며 먹어 보는 것도 좋다. 무엇이 다른지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이다. 식품첨가물이 많이 든 과자는 워낙 맛이 자극적이어서 계속 입맛이 당기지만 뒷맛이 개운하지 않다. 반면, 안전한 과자는 재료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고 씹을수록 고소하다. 아이들이 이 맛의 차이를 직접 확인해 보도록 하면 좋다. 우리 아이들은 너무 ‘오염된 맛’에 익숙해져 있어 진짜 맛을 모르고 자라는 경향이 있다. 아니, 어렸을 때부터 진짜 맛을 볼 기회조차 거의 갖지 못했을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온갖 식품첨가물에 범벅이 돼 느끼지 못했던 식품 고유의 순수한 맛을 아이들에게 선사해 보자.
  • [강추! 주말 아침] 향 송송 영양 송송 버섯덮밥

    [강추! 주말 아침] 향 송송 영양 송송 버섯덮밥

    곰팡이의 일종인 버섯은 기생하는 환경이 서로 다른 탓인지 종류마다 향이 독특하다. 하지만 종류를 가리지 않고 어떤 버섯이든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성분이 있다. 바로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하는 베타글루칸이라는 다당류와 식이섬유다. 베타글루칸은 면역력을 강화해 암세포가 자라는 것을 억제하고, 식이섬유는 장을 자극해 노폐물을 배출시켜 변비를 해소해 줄 뿐만 아니라 치질, 소화불량, 여드름 등 변비가 원인인 질병까지 예방한다. 가장 흔한 느타리버섯은 강력한 항암효과가 있음은 물론 암환자의 탈모, 구토, 설사 등의 부작용까지 줄여준다. 베타글루칸은 인체 고유의 면역력을 증진시켜 암을 예방하고 비타민D2의 모체인 에르고스테롤은 고혈압과 동맥경화의 예방 및 치료에 효과가 뛰어나다. 새송이버섯은 느타리버섯에 비해 비타민C가 매우 풍부하며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B2와 D가 풍부해 영양면에서도 값비싼 송이버섯 대용으로 손색이 없다. 버섯은 짜지 않게 조리해 국물까지 남김없이 먹는 것이 좋다. 재료 밥 2공기, 버섯장아찌 1컵, 양파 1개, 녹말물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실파 2줄기 만드는 법 (1) 양파 1개를 채썰어 팬에 볶다가 버섯장아찌 1컵 을 넣고 뒤적인다.(2) (1)에 녹말물과 참기름을 넣어 섞는다.(3) 실파를 3∼4㎝ 길이로 썰어 (2)에 넣고 한번 뒤적인다. 물기가 너무 졸아들었으면 물을 조금 더 넣는다.(4) 접시에 밥을 담고 버섯소스를 한 국자 올려낸다. 영양Up 요리팁 버섯은 너무 오랫동안 익히면 물러질 수 있으므로 살짝 데치는 것이 좋고 표고버섯을 사용해도 좋다. 버섯장아찌는 버섯덮밥을 만들어 먹어도 맛있지만 밑반찬으로도 훌륭하다. ● 버섯짱아찌 재료 새송이버섯 200g, 느타리버섯 200g, 물 5컵, 북어 ½마리, 다시마 10×12㎝ 국물양념 간장 ¾컵, 설탕 ½큰술, 참치액소스 1큰술, 생강즙 ¼작은술, 소금 ½큰술, 후춧가루 약간, 국간장 1큰술 만드는 법 (1) 새송이버섯을 적당한 크기로 썬 다음 냄비에 물 3컵을 끓여 느타리버섯과 함께 데친다.(2) 버섯 데친 물에 북어, 다시마, 물 2컵을 넣고 15분 정도 끓인다.(3) 다시마를 건져내고 불을 줄인 다음 10분 정도 더 끓인다.(4) (3)을 체에 한번 거른 다음 국물 양념을 넣고 끓인다.(5) (4)가 끓기 시작하면 데친 버섯을 넣고 2분 정도 더 끓였다가 식혀 냉장고에 보관한다. 버섯장아찌는 15일 이내에 먹어야 가장 맛있다.
  • 라면왕들의 맛있는 라면 비법

    라면왕들의 맛있는 라면 비법

    인터넷에 떠돌던 라면이야기 한 토막. 이혼 후 어린 아들과 단둘이 살던 아버지는 여느 때보다 늦게 귀가했다. 꼬질꼬질하게 잠든 아이에게 이불을 덮어주고 이불 속으로 쓰러져 들어간 순간, 발끝에 컵라면이 쏟아졌다. 아버지는 아이를 깨워, 벼락같이 화를 내고 말았다.“아빠 오시면 바로 드시라고…”라고 어린 아들이 억울하다는듯 울었다던데. 이렇듯 라면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다. 위급한 상황에서 가장 먼저 배달되는 것이 라면상자이듯 ‘더이상 내려갈 수 없는 바닥이다!’는 절망감에 만나는 음식 또한 라면이다. 서로 많이 먹겠다고 밀고 당기다가 라면 냄비를 쏟아봤다면, 불어터진 라면에 눈물 두 방울을 떨어뜨리며 먹어봤다면 당신은 ‘라면 맛’을 아는 사람이다. 정(情)을 아는 사람이다. 글 최여경 윤창수기자 kid@seoul.co.kr 사진 김명국 강성남기자 snk@seoul.co.kr ■아~라면 먹고 싶다 간단하게 요기해야 할 때, 흔히 말한다.“라면 먹자∼” 말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입에는 벌써 군침이 도는 것, 그것이 라면이다. 라면은 인스턴트 식품의 대표상품. 조리가 간편하고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제2의 쌀’로도 불린다. 불황의 여파로 생필품조차 소비를 꺼리는 와중에도 라면의 소비는 꾸준히 늘고있다. 아니, 불경기일수록 라면은 더욱 우리 가까이 있다. 라면의 효시가 중국인지 일본인지, 언제부터 먹기 시작했는지…. 이런 라면의 역사에 대한 고찰은 다 부질없다. 우리는 그저 적당히 기름기가 느껴지는 꼬불거리는 얼큰한 라면을 즐길 뿐이다. 일본라멘, 중국라면과는 도저히 비교할 수 없는 칼칼한 맛이다.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하면 라면의 매력은 색다르게 변신한다는 것. 요리하는 법에 따라 천만가지 맛을 낼 수 있다는 사실이다. 최고의 라면맛을 내기 위해서는 봉지 뒤에 붙어있는 설명서대로 정확하게 따라하는 것이 좋다는 라면 고수들은 말한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라면천국에서 아이디 ‘rbduq1’이 소개한 쫄깃한 면발을 위한 비법은 면이 흐물흐물해질 때 젓가락으로 라면을 들었다 내렸다하면서 식혀주는 것이다. 이때 드라이기 또는 선풍기까지 동원하여 면을 식히면 재미있게 쫄깃한 면발을 즐길 수 있다. 군인들이 즐겨먹는 봉지라면 일명 ‘뽀글이’도 기숙사에 사는 자취생과 야간 근무자들에게 여전히 사랑받는 요리법. 컵라면이 아닌 끓여먹는 라면 봉투에 뜨거운 물을 부어 익혀 먹는 것. 면발이 얇은 라면과 짜파게티가 뽀글이용으로 최적이라고 라면카페 회원들은 입을 모은다. 라면을 끓여먹는 최고의 용기는 바로 누런 양은냄비. 라면은 뜨거운 불로 짧은 시간에 익혀 꼬들꼬들한 면발을 살리는 것이 관건. 다른 어떤 냄비보다 열전도율이 뛰어난 양은냄비는 이 조건을 만족시키기에 딱이다. 그러나 열전도율 때문에 양은냄비가 최고의 라면용기로 꼽히는 것만은 아니다. 찌그러진 양은냄비에 보글보글 끓는 라면에 대한 아련한 추억 때문이기도 하다. 라면은 한 끼의 요기일 뿐아니라 추억이다. 그래서 기온이 뚝 떨어지는 요맘때면 훌훌 불며 먹는 라면이 생각난다. 아, 라면 먹고 싶다∼. ■더 맛있게 먹으려면 e렇게 ●라면박사(efood.netian.com) 초등학교 영양사인 이선희씨가 운영하는 사이트. 계란찜면, 라면야채빵, 라면냉채, 호박 맛살 라면 등 30가지 라면요리법을 소개하고 있다. 계란찜면은 잘게 부순 라면과 계란, 야채를 함께 전자레인지에 쪄내는 것. 찜용기 안에 참기름을 발라주면 예쁜 계란찜면이 완성된다. ●라사모(myhome.naver.com/sws7701) 라면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라사모에 따르면 라면의 원조는 중국. 약 1700년전에 몽골 지방에서 알칼리성 물의 반죽효고로 처음 라면을 만들었다는 설이 있다. 지금과 같은 라면제품은 1958년 일본의 안도우 시로후쿠가 튀김요리 과정을 관찰하다 튀김면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풀어진다는 점을 발견, 고안했다고 한다. 다음해 일본에서는 ‘끓는 물에 2분’이란 광고문구와 함께 라면의 효시가 등장했다 한다. 사랑하는 라면, 그 역사까지 알고 싶다면 꼭 가봐야할 사이트. ●라면천국(cafe.daum.net//ramyunheaven) 1999년 만들어진 인터넷 최대의 라면카페. 라면 무료급식 등 봉사활동도 벌인다. 라면에 대한 비법을 담은 ‘라면천국’이란 책도 펴냈다. 비법공개·라면궁금·라면추억·추천가게 등 다양한 게시판에서 6만여명에 이르는 카페 회원들이 라면에 관한 온갖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누들푸들(www.noodlefoodle.com) 농심에서 만든 면요리 전문 사이트. 비지찌개라면, 웰빙 비타민라면, 굴소스 볶음라면 등 각종 라면조리법이 풍부하다. 추천 맛집과 데이트 코스 등 정보도 듬뿍 실려있다. 기업에서 운영하는 사이트인 만큼 최근에는 포인트 제도를 도입, 라면 한 상자 등 경품도 제공한다. ■라면왕들의 라면 요리조리 라면은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고 다양한 변신술을 뽐낸다. 최근 농심에서 주최한 ‘제4회 라면왕 선발대회’에는 “라면요리만은 내가 최고!”라는 라면애호가들이 모여 수십가지의 변신라면을 소개했다. 진화하는 라면, 끝은 어디인가. ●와인소스를 곁들인 라면탕수육 재료 라면, 빵가루, 레드 와인, 사과, 식초, 설탕, 식용유, 당근, 청피망, 홍피망, 방울토마토, 레몬, 전분, 물 만드는 법 (1)라면을 익힌 후 건져둔다.(2)피망·당근을 잘게 다져 빵가루에 섞은 다음 라면에 묻힌다.(3)레드 와인에 물을 희석해 레몬즙, 설탕, 식초, 전분을 섞어 와인소스를 만든다.(4)얇게 저민 사과에 (2)의 라면을 말아 센 불에서 순간적으로 튀겨낸다.(5)와인소스를 라면탕수육에 끼얹고 방울토마토를 예쁘게 장식한다. 팁 라면을 사과로 감싸면 라면의 느끼한 맛을 줄일 수 있다. ●라면젤리초밥 재료 라면, 가루젤라틴, 청피망, 홍피망, 양파, 분말스프, 고추냉이, 밥 만드는 법 (1)라면을 끓인 뒤 찬물에 씻어놓는다.(2)야채는 곱게 채썰어 버터에 살짝 볶는다.(3)젤라틴은 물에 불려 중탕으로 녹이고 분말스프를 넣어 조금 끓인다.(4)그릇에 (1)∼(3)을 넣고 완전히 굳힌 뒤 먹기좋은 크기로 썬다.(5)밥에 식초, 설탕, 소금을 3:2:1의 비율로 섞은 촛물을 만들어 잘 섞는다.(6)적당한 크기의 밥에 고추냉이를 조금 바르고 라면젤리를 얹어 초밥을 만든다. 팁 젤리는 냉장고에 넣어 빨리 굳혀야 더욱 졸깃해진다. 입맛에 따라 라면젤리 위에 무순이나 양념한 쇠고기를 올리고 김으로 둘러 내도 좋다. ●마파라면 볶음 재료 라면, 다진 마늘·생강·돼지고기, 두반장, 간장, 맛술, 고춧가루, 설탕, 물녹말, 두부 만드는 법 (1)프라이팬에 다진 마늘과 생강을 넣고 볶다가 다진 돼지고기도 함께 볶는다.(2)두반장과 간장, 맛술, 고춧가루, 설탕을 (1)에 넣고 물녹말을 만들어 끼얹는다.(3)두부를 데쳐 (2)에 넣고 살살 버무리듯 섞는다.(4)그릇에 라면을 삶아 붓고 (3)을 부어 살살 비벼준다. ●상콤매콤 라면파티 재료 라면, 버섯, 파, 양파, 설탕, 고추장, 고춧가루, 오이, 사과 만드는 법 (1)끓는 물에 라면, 버섯, 파, 양파를 넣는다.(2)설탕, 고추장, 고춧가루, 라면스프를 삶아낸 (1)과 섞는다.(3)오이와 사과를 라면 위에 얹어낸다. ●애플 드레싱을 곁들인 훈제연어 라면 재료 훈제연어 4쪽, 라면 반봉지, 메추리알, 연어알, 케이퍼,드레싱(사과즙·올리브오일 4큰술씩, 레몬즙 2큰술, 다진 건포도·설탕 1작은술씩, 다진 파슬리·소금 약간씩) 만드는 법 (1)훈제연어는 키친타월에 올려 기름을 없애고 레몬즙을 살짝 뿌려준다.(2)메추리알은 아 껍질을 벗기고 노른자를 빼놓는다.(3)라면을 삶은 뒤 찬물에 식혀 물기를 빼준다.(4)훈제연어에 라면을 넣고 돌돌 만다.(5)접시에 (4)를 놓고 레몬즙과 드레싱을 만들어 뿌려준다.(7)메추리알 흰자 속에 반쪽은 케이퍼를, 반쪽은 연어알을 올려 장식한다. ●청포묵라면 재료 청포묵, 라면, 버섯, 돼지고기, 대추, 닭고기, 계란, 청양고추, 당근, 오이, 오미자,양념장(간장, 청양고추, 키위, 귤, 마늘, 설탕) 만드는 법 (1)닭고기를 청양고추와 양파를 넣은 물에 푹 끓여 잘게 찢는다.(2)오미자와 함께 청포묵을 살짝 데쳐 색을 입힌다.(3)버섯, 돼지고기, 당근, 오이를 채썰어 양념과 함께 볶는다.(4)달걀지단을 부쳐 채썬다.(5)대추는 곱게 다진다.(6)라면을 삶아 청포묵과 참기름으로 버무린다.(7)라면 위에 모든 재료를 놓고, 국물을 약간 부은 뒤 소스를 버무려 먹는다. ■장안의 화제라면 ●라면 땡기는 날 (733-3330) 안국동 정독도서관 정문 앞에 있는 라면집으로 마니아층이 두텁다. 이 집의 라면은 전부 뚝배기에 담아내 ‘뚝배기라면’으로도 불린다. 주문을 받으면 뚝배기에 라면과 수프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끓여 낸다. 이때 파·호박 등의 고명도 올린다. 주문받아 끓여 내는데 2분도 채 안 걸릴 정도로 순식간이다. 가장 많이 찾는 메뉴는 짬뽕라면(2000원). 고춧가루에 비장의 재료들을 넣은 이 집만의 특별한 양념에 오징어·어묵·각종 야채를 넣어 끓인 것으로 얼큰한 국물 맛이 그만이다. 면발은 꼬들꼬들하다. 국물은 멸치·양파·다시마 등을 넣고 우려냈다고 한다. 매운 맛을 즐기려면 맵게 해달라고 주문하면 된다. 짬뽕라면이 매우면서 개운한 것이 남성적인 맛이라면 치즈라면(1800원)도 있다. 뚝배기에 라면을 끓인 다음 4각형의 체다 치즈 한장을 올려 낸 것이 특징이다. 라면의 기름기 때문에 치즈가 느끼할 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고 치즈의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어울린다. 여성적인 맛이다. ●명동 틈새라면 (756-5477) ‘이보다 더 매울 순 없다. 머리 삐쭉삐쭉!입에서 불나고 눈물, 콧물. 그래도 맛있다.’이는 틈새라면의 또 하나의 문화인 손님들이 가게 천장과 벽에 다닥다닥 붙여놓은 낙서의 일부다. 사람들이 왜 매운 빨계떡에 중독되는지 그대로 보여준다. 빨계떡은 빨갛고 계란 들어가고, 떡 들어간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빨계떡 외의 메뉴로는 덜 매운 계떡(2500원), 김밥(2000원), 찬밥(1000원), 주먹밥(2000원)이 있다. 휴지는 입걸레, 물은 오리방석, 단무지는 파인애플이라 부르는 틈새라면의 독특한 문화도 매운 라면 외 또 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명동 틈새라면의 영업시간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9시30분, 일요일은 오전 11시∼오후 8시30분이다. 명동점을 찾아가려면 유투존 후문에서 충무김밥과 베이직 하우스 사이 골목으로 들어가 왼쪽으로 꺾어지면 작은 틈새라면 간판이 보인다. ●황토군 토담면 오다리 (555-4985) 선릉역 8번출구에서 강남구청역쪽의 성원빌딩 지하의 ‘∼오다리’는 황토와 토담으로 실내를 꾸몄으며 군대 시절의 추억이라는 양념을 넣은 라면을 판다. 군인용 반합이나 식판에 라면을 담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숟가락 하나로 밥도 먹고, 반찬도 먹고, 국물도 먹는 추억의 ‘포크숟가락’도 나온다. 제대병들에겐 군시절의 추억을,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겐 색다른 즐거움을 느끼게 해준다. 각종 야채를 우려낸 국물에 끓인 오다리 라면 맛은 시원하면서 담백하다. 매운 맛의 냄비건면, 중간 맛의 반합건면, 순한 맛의 식판 건면(이상 3000원)이 인기 메뉴다. 너무나 매워 울면서 먹는다는 울라면(3200원)도 인기가 높다.
  • [코드로 읽는책] 누가 우리의 밥상을 지배하는가/부루스터 닌 지음

    쌀 시장 개방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쌀 협상 시한을 앞두고 농민들은 거센 시위를 벌이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국회의원들도 쌀시장 개방 반대 결의안 제출을 추진하는 등 쌀협상이 연말 정국의 최대 핫 이슈로 떠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결국 외국의 거대 곡물회사들에 우리의 밥상을 내주어야 하는가. 아니면 다른 것을 희생하더라도 밥상만은 끝까지 지켜야 하는가. 마침 캐나다의 농업기업 분석가인 부루스터 닌이 쓴 ‘누가 우리의 밥상을 지배하는가’(안진환 옮김, 시대의 창 펴냄)가 출간돼 딜레마에 빠진 우리의 주목을 받는다. 초국적 미국계 거대 곡물기업인 ‘카길’의 음모를 파헤친 이 책은 저자가 90년대 초 내놓은 ‘보이지 않는 거인’의 개정판이다. 카길(Cargill)은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ADM)사(社)와 함께 전 세계 곡물시장의 75%를 점하고 있다. 지난 15년간 카길의 행적을 추적해온 지은이는 이 거대 곡물회사가 세계 각국의 먹을거리에 대한 지배권을 확보하기 위해 어떤 행위를 했고,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카길은 1865년 미국 아이오와주(州)에서 시작, 곡물을 비롯해 커피, 과일주스, 설탕, 면화, 대마, 고무, 소금, 철강 등을 구매해 생산·가공·판매하는 초국적 기업이다. 하지만 그 실체는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저자는 베일에 싸여 있는 카길이 그동안 어떤 방식으로 한 나라의 농업을 파괴하면서 이익을 추구해 왔는지,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고통으로 몰아 넣고 자연 환경을 파괴해 왔는지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한다. 카길을 비롯한 초국적 기업들은 오로지 ‘세계적 규모로 비교우위를 확보하는 것이 최상’이라는 서구 경제학의 고전적 이데올로기만을 추종한다. 이같은 이데올로기를 따른다면 한국은 쌀 등 주요 곡물은 물론 식물성 기름, 심지어 가축과 사료까지 모두 수입에 의존해야 한다. 오로지 집약적인 채소 경작에만 매달려야 한다. 카길은 1986년 서울에 사무실을 두면서 한국에도 진출했다. 기존의 한국 기업들의 반대를 뿌리치고 가축사료시장을 잠식하기 시작했는데,IMF 사태 직전엔 한국의 사료용 곡물시장의 40%를 점유할 정도로 급속한 성장세를 보였다. 그래선지 미국 육류수출조합의 한국대표를 지낸 한 한국계 미국인은 “모든 사료용 곡물이 수입되는 한국엔 이미 토종 가축이 한 마리도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신토불이’를 내세우며 미국의 육류수입을 꺼리는 한국인들의 논리가 허구라고 지적한 것이다. 초국적 농식품 기업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싸게 원료 농산물을 구입해 가공한 후 이를 가장 비싼 값에 판매할 곳을 찾는다. 그러한 과정에서 한 나라의 농업 기반은 초국적 기업들의 지배 아래 놓이게 되고, 결국 식품의 다양성 파괴로 이어진다. 저자는 카길이 앞으로도 가능한 한 많은 나라와 지역의 농업 정책을 결정해 나가고 식량에 대한 지배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또 이에 맞서 소비자들이 자신의 권리를 지킬 것을 당부한다. 그는 한국의 곡물 자급 비율이 26.9%에 불과하며, 가축 사료로 쓰이는 옥수수 수입률은 99.9%에 달하는 사실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낸다. 이미 밥상에 오른 거의 모든 먹을거리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에서, 쌀 개방 및 이에 따른 식량주권 문제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432쪽.1만 6500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신상품]

    ●파스퇴르유업은 강원도 청정인증 목장 원유로 무(無)지방우유 ‘팻-프리(Fat-Free Milk)’를 출시했다. 우유 속 지방을 0%로 만들어 우유입자의 농도를 높인 제품으로 200㎖ 600원,930㎖ 2100원. ●한국야쿠르트는 저과즙 어린이음료 ‘귀여운 내친구 곰★탱이’ 파우치 제품인 ‘비타친구’,‘딸기친구’ 2종을 선보였다. 비타민C, 칼슘, 필수 아미노산 3종이 들어 있다. 가격은 130㎖ 800원. ●CJ는 소금 속의 불순물 및 유해성분을 제거한 기능성 소금 ‘자염(煮鹽)’을 내놓았다. 알칼리성 소금으로 맛이 순하고 소금 특유의 쓴맛을 없앴다. 가격은 200g 2200원,500g 4000원,1㎏ 7800원이다. ●미국 코메트사가 변기 청소용 브러시 ‘클린앤플러시’를 선보였다. 물에 적셔 사용하고, 청소 후에는 변기 물에 버리면 된다. 클리너 핸들과 브러시팁 5개가 포함된 키트가 1만 1900원, 브러시팁 8개들이 리필팩은 6900원. 홈페이지(www.funshop.co.kr). ●네스카페는 커피 원두를 냉동 건조공법으로 볶아 진하고 풍부한 맛과 향의 네스카페 ‘자바’와 부드럽고 순한 맛의 네스카페 ‘모카’를 출시했다. 진공포장 지퍼백 150g(3900원),500g(1만 1000원)과 믹스포장 20개들이(2000원),70개들이(6500원) 등 다양한 형태로 나왔다. ●생물산업 벤처기업인 제노자임은 동충하초를 이용한 화장품 ‘디라닌 R4’를 내놓았다. 멜라닌 색소 생성을 억제하는 비타민C, 유기산 등이 첨가됐다.75㎖ 1세트에 8만 8000원.(02)991-9909. ●해태음료는 18가지 야채와 과일로 만든 100% 무가당주스 ‘야채과일 100’을 내놓았다. 당근, 토마토, 브로콜리, 오렌지 등이 들어 있으며, 설탕을 넣지 않아 야채와 과일의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비타민A·C·E와 철분 하루 권장량이 함유돼 있다. 페트(1ℓ)병의 가격은 2500∼2800원 선.
  • [웰빙 A to Z]강추! 주말 아침-숙취엔 토마토수프

    [웰빙 A to Z]강추! 주말 아침-숙취엔 토마토수프

    기분 좋게 마신 술도 지나치면 아침을 힘겹게 만드는 숙취를 부르는 법. 이런 숙취를 푸는 방법은 각 나라별로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식품도 많다. 그중 하나가 바로 토마토. 영국의 주당들은 토마토주스를 섞은 칵테일 ‘블러드 메리’나 맥주를 해장술로 이용한다고 한다. 몽골에서는 소금에 절인 양의 눈을 토마토주스에 띄워 마신다. 과음 후 토마토를 이용하는 것은 토마토의 신맛을 내는 구연산이 숙취로 인한 속쓰림을 해소하기 때문이다. 토마토는 과당, 포도당뿐만 아니라 미량 원소인 비타민C와 비타민B, 글루타민산이 풍부해 간을 보호한다. 천연 피로회복제라 해도 가히 손색이 없을 정도다. 게다가 나트륨 배출을 촉진하는 칼륨도 다량 함유돼 있고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루틴이 들어 있어 혈압이 높아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토마토로 요리할 때는 소금을 따로 넣지 않아도 간이 맞는다. 재료 토마토 3개, 셀러리 1줄기, 대파 1줄기, 감자 2개, 닭고기 300g 닭고기 밑간 다진 마늘 1큰술, 생강즙 1큰술, 화이트 와인 1큰술, 버터 1큰술, 설탕 1작은술, 소금 약간 국물재료 물 6컵, 비프스톡 1개, 월계수잎 2장,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법 (1)토마토와 셀러리, 대파, 감자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2)닭고기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밑간에 재두었다가 팬에 볶는다.(3)닭고기를 볶다가 셀러리, 대파, 감자와 국물재료를 넣고 푹 끓인다.(4) (3)이 거의 익으면 토마토를 넣고 푹 끓인다. 영양Up 요리팁 토마토수프를 만들 때는 닭고기를 먹기 좋게 썰어 먼저 볶아야 국물이 탁해지지 않고 닭누린내가 나지 않는다. 닭을 먼저 볶고 감자와 함께 미리 삶으면 국물 맛이 어우러져 더욱 맛있다. 조금 달큼한 맛을 내고 싶을 땐 양파를 넣어도 좋다.
  • [기고] 변화하는 브라질,그리고 남미/김재순 재 브라질 언론인·前 서울신문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순방하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등 남미 3국은 엄청나게 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브라질은 괄목할 만하다.2003년 1월 취임한 룰라 대통령이 각종 개혁정책을 실시해 이미 각 부문에서 질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경제 분야에서는 산업, 대외통상, 과학기술혁신 정책을 통합한 ‘수출국 브라질’정책을 강력하게 추진 중이다. 국내적으로 외국인 투자제도 정비, 수출진흥청 신설, 무역관련법 단일화를 이루고, 대외적으로는 G-20 결성과 남미공동시장(Mercosur)의 결속력을 강화해 국제통상무대에서 협상력을 높여가고 있다. 그 결과, 브라질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예상성장률 4.5%, 인플레 6%대 달성(1년전 17.2%), 환율 안정, 국가 위험도 및 실업률 하락, 기록적인 수출 증가에 따라 무역수지와 경상수지가 흑자로 반전됐다. 룰라 대통령은 또한 세계 5위의 국토,6위의 인구 규모에 걸맞은 위상을 확보하기 위해 취임 이후 1년간 28개국을 방문해 외교력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UN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메르코수르를 매개로 한 유럽연합(EU), 인도, 남아공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하고 있다. 브라질은 이제 전통적인 유럽 및 북미 위주 전략에서 벗어나 새 경제 파트너로서 아시아와의 관계를 중시한다. 태평양시대에 대비해 중국과는 첨단산업, 식량 및 자원 분야, 일본과는 브라질 내 160만 일본인 이민 후손을 매개로 한 ‘전략적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가고 있다. 한국의 중남미에 대한 관심은 1960년대 농업이민과 더불어 시작됐지만, 이민정책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곧바로 시들어 버렸다. 반면 일본은 100년이 넘는 이민역사를 통해, 브라질을 전세계에서 일본을 제외하고 일본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나라로 만들었다. 또 일본 열도보다 넓은 토지를 매입하는 등 자원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중국은 날로 부족해지는 자국산 곡물과 광물, 에너지 자원 확보를 위해 남미 외교를 강화하고 있다. 또 브라질 이민자수를 150만명까지 늘리기 위해 대규모 정책이민을 계획하고 있다. 중·일의 남미 외교전은 최근 고이즈미 일본 총리에 이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500여명의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브라질을 다녀가면서 더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은 지난 4월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발효를 통해 비로소 남미에 대한 관심에 다시 불을 지피기 시작했다. 그러나 칠레는 일부분에 불과하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자원공급원으로 삼고, 거대한 이머징마켓으로 떠오르는 남미연합을 공략하기 위한 장기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브라질은 러시아, 인도, 중국과 함께 4개 신흥 거대 개도국, 즉 브릭스(BRICs)의 일원이라는 점에서 더 중요하다. 안정적인 식량 및 자원 확보를 위해서도 그렇다. 브라질은 철광석·망간·알루미늄·주석 등 주요 자원보유국이자, 세계 과일의 3분의 1을 생산하고, 커피·오렌지·설탕 생산 및 쇠고기·닭고기 수출 세계 1위의 식량대국이다. 우리에게는 호혜적 협력의 파트너가 될 수 있는 조건이다. 노 대통령은 개인적으로도 얻을 것이 있다. 룰라 대통령은 좌파 정치인이다. 그러나 집권한 뒤에는 경제 최우선 정책을 내걸고 철저하게 시장경제원리를 추구했다. 재정금융정책을 긴축기조로 바꿔 정부지출을 과감하게 줄이는 한편, 경제발전의 발목을 잡는 불합리한 연금제도의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했다. 계층을 초월해 ‘국민적 코드’를 절묘하게 맞춰가며 국가경쟁력을 수직상승시키고 있는 것이다. 노 대통령의 남미 순방은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1996년 김영삼 전 대통령 이후 8년 만이자 사상 두번째다. 남미는 한국 외교의 사각지대였던 셈이다. 따라서 우리 공관에 현지 언론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5만여명의 교포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대통령 방문에 맞춰 열리는 ‘한국일류상품전시회’에는 브라질뿐 아니라 남미 전 지역에서 많은 바이어들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순방이 브라질과 남미에 대한 시각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김재순 재 브라질 언론인·前 서울신문기자
  • [웰빙 A to Z] 강추!주말아침-두부버거

    [웰빙 A to Z] 강추!주말아침-두부버거

    무조건 ‘햄버거는 몸에 나쁘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고정관념이다. 재료와 조리법에 따라 영양만점의 건강식이 될 수도, 정크 푸드가 될 수도 있는 것이 햄버거다. 햄버거의 패티를 고기가 아닌 두부로 바꾸기만 하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맛이 이상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접어두자. 이미 채식주의자들은 두부를 동물성 단백질의 대안으로 삼고 있다. 실제로 두부의 단백질은 우유나 달걀의 85∼95%에 달한다. 콩 단백질의 일종인 이소플라본과 제니스틴은 유방암, 대장암 등을 예방한다. 특히 이소플라본은 식물성 여성 호르몬으로 폐경기 여성의 호르몬 치료에 이용하기도 한다. 폐경기 여성에게 콩을 갈아 만든 셰이크를 장기간 마시게 한 결과 안면홍조, 과민반응, 수면장애 등 일부 증상이 감소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불포화지방산인 리놀렌산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고 비만, 고혈압, 동맥경화 등 생활습관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장내 독소를 제거해 변비와 대장암을 예방하기도 한다. 물론 콩에도 단점이 있다. 조직이 너무 단단해 원상태로는 70%도 소화시키기 어렵다는 것. 하지만 콩을 가공한 두부는 95% 이상의 소화율을 보인다. 두부는 하루 반모 정도 먹으면 충분하다. 재료 두부 400g, 다진 닭고기 150g, 햄버거빵 4개, 포도씨오일 약간, 로메인 레터스 또는 양상추 약간, 스위스 치즈 또는 슬라이스 에멘탈치즈 8장 닭고기양념 청주 1큰술, 참기름 1작은술, 다진 마늘 1큰술, 소금 1작은술, 양념 다진 파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다진 땅콩 2큰술, 생강즙 1작은술, 녹말가루 2큰술, 달걀물 2큰술, 설탕 1큰술, 간장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스프레드 마요네즈 1큰술, 머스터드 1작은술, 씨겨자 1작은술,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전날준비 (1)두부는 행주에 싸서 물기를 꼭 짠 다음 으깬다.(2)다진 닭고기에 양념을 넣어 버무린 다음 팬에 볶는다.(3)볶은 닭고기, 으깨어 놓은 두부에 양념을 넣은 후 섞어서 둥글게 빚는다.(4) (3)을 200℃로 예열한 오븐에서 15분 정도 굽는다. 만드는법 (1)빵을 반으로 갈라 팬에 포도씨오일을 두르고 굽는다.(2)빵 사이에 스프레드를 조금 바르고 로메인 레터스나 양상추, 치즈, 두부버거를 끼워 넣는다. 영양Up 요리팁 마른 행주를 2∼3번 갈아주면서 두부의 물기를 꼭 짜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버거에 물기가 생길 수 있다. 꼭 버거로 만들어 먹지 않아도 속을 만들어두었다가 아이들 도시락 반찬이나 건강식으로 이용해도 좋다.
  • 10살 어려보이게 ‘촉촉한 손’ 가꾸기

    10살 어려보이게 ‘촉촉한 손’ 가꾸기

    날씨가 건조해진다고 얼굴만 관리하는가. 손은 어쩌라고. 사람의 나이는 얼굴뿐만 아니라 손에서도 드러난다. 하루에도 몇번씩 씻어 수분과 영양분이 쉽게 손실되고 피부가 얇아 노화도 빨리 진행되기 때문. 얼굴만큼 관심을 갖지도 않아 관리까지 소홀하다. 손 피부가 늙어버리는 것은 한순간이다. ●손관리의 처음은 청결 유지와 보습 예쁜 손을 만들어 주는 기초는 얼굴과 마찬가지로 클렌징이다. 순한 비누로 충분히 거품을 낸 뒤 손가락을 하나하나 문지른다.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피지분비도 안 되는 손이 더욱 건조해지므로 적당한 온도에서 손을 닦아야 한다. 비누칠을 할 때 손가락 두번째 관절을 엄지 손가락으로 원을 그리듯 문질러 주고 손가락 사이사이 급소를 차례로 눌러주면 혈행도 좋아진다. 이지함화장품 김영선 대표는 “전문 핸드크림을 이용하거나 크림과 에센스, 또는 아로마 오일을 한두 방울 넣어 이용하면 손에 충분한 보습을 줄 수 있다. 요즘 많이 생긴 핸드케어나 풋케어 전문점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런 제품 어때요 전문 핸드케어 제품은 일반 얼굴용에 비해 보습성분이 풍부한 데다 피부표면에 잘 흡수되는 게 특징. 최근에는 주름개선과 노화방지 효과를 가진 기능성 제품도 나와 선택의 폭이 넓다. 이플립 모이스처 리치 핸드에센스(60㎖·7000원선)는 백년초·치마버섯 등의 추출물이 함유돼 피부를 탄력있게 가꾸고, 거친 손을 빨리 효과적으로 회복시켜준다. 밀착감이 높아 미끌거림이 적다. 생리활성물질인 우레아를 함유한 마몽드 핸드에센스(125㎖·5000원선)는 장시간 촉촉함이 유지된다. 랄프로렌 로맨스 센슈어스 핸드크림(100㎖·4만원선)은 비타민D 판테놀이 들어있어 바르는 즉시 빠르게 피부 깊숙이 스며들어 손은 물론 손톱까지 보호하는 게 특징. 아베다 핸드 릴리프(125㎖·3만 5000원선)는 보습 보호막을 형성해 자외선, 공해로부터 손을 보호한다. 오휘 뷰티풀 핸드로션(55㎖·3만 2000원선)은 식물성 폴리페놀과 콜레스테롤 등이 들어있어 손등의 주름 개선 및 피부탄력회복에 효과가 있다. ●이렇게 손질해요 1. 손톱깎이로 손톱 가운데를 자르면 세로무늬가 생기는 등 손톱에 큰 무리를 준다. 따라서 파일로 원하는 길이, 모양대로 만들어준다. 단 손톱에도 결이 있으므로 파일은 한방향으로만 사용해 정리해 준다. 2.손톱 위로 자라는 살(큐티클)이나 주위에 하얗게 일어나는 부분은 전문가가 아니라면 되도록 자르지 않는 게 좋다.큐티클은 따뜻한 물에 3~5분 정도 담가 불린 다음 전용 오일을 발라 스틱으로 밀어넣어 주면 된다. 3.각질제거는 자주해 줄 필요는 없지만 부드러운 손을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손을 관리할 때 각질게거전용 크림으로 마사지를 해주면된다. 마사지 후에는 뜨거운 수건으로 닦아낸다.수분크림을 바른 다음 보온장갑을 낀다. 4.손톱에 숨구멍(?)이 있다는 잘못된 상식으로 매니큐어 칠하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있다. 손톱이 자라나오는 부분에 0.1㎜ 정도 여유만 두면 된다. 매니큐어가 손톱에 착색되는 것을 막기 위해 꼭 베이스 코트를 바른다. ■집에서 손 질해요 네일숍에 정기적으로 가서 손관리를 받지 못하더라도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방법들이 많다. 손에 영양크림을 듬뿍 바르고 랩이나 비닐장갑으로 감싼 후 스팀타월을 덮어주는 것 외에도 여러 방법들이 있다. 비싼 제품은 필요없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재료들로 올겨울 뽀송뽀송한 손을 뽐내보자. ■ 도움말 한국네일협회 최경희 회장 ●각질 제거엔 설탕이 최고 손이 아니더라도 일단 피부에 때미는 수건이 치명적이라는 것은 상식. 그렇다면 손의 각질은 어떻게 제거하는 것이 좋을까. 정답은 설탕에 있다. 일단 설탕에 베이비 오일이나 아로마 오일을 섞어 스크럽 제품처럼 손등을 살살 문질러 준 다음 닦아낸다. 그 다음 핸드크림을 바르고 따뜻한 수건으로 감싸고 5분 정도 두면 된다. ●손에도 팩을∼ 보습과 영양을 목적으로 한다면 얼굴에 팩을 할 때 손에도 같이 해주면 좋다. 재료를 넉넉히 준비해 얼굴에 바른 후 남은 것은 손에 발라주고 비닐장갑을 끼고 있으면 된다. 손만을 위한 팩에는 살구씨가루와 달걀이면 OK. 살구씨 가루와 달걀노른자를 걸쭉하게 섞어 손에 발라 주고 10∼15분 후에 씻어낸다. ●쌀뜨물과 우유로 하얀손 만들기 누구나 부드러우면서도 하얀 손을 꿈꾼다. 쌀뜨물과 우유는 미백효과가 탁월해 뽀얀 손을 만드는 재료들이다. 세면대에 쌀뜨물을 2분의1 정도 채우고 베이비오일을 두세방울 넣어 잘 섞은 후 손 전체를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씻어낸다. 이때 쌀뜨물은 따뜻하게 준비하는 것이 좋다. 차가운 물은 손을 더 거칠게 만들기 때문이다. 따뜻한 물에 우유를 반 팩 정도 섞어 사용해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글 최여경 나길회기자 kid@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영세민·마약전과자·이혼녀 ‘건강빵’ 자활

    “건강 쿠키 제조방법을 개발하기 위해 보낸 지난 2년을 이제야 보상받는 것 같습니다.” 지난 8일 서울 동대문 종합사회복지관에서 만난 김영채 재가복지 과장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자활근로 제과·제빵 사업 참가자 10명이 지난 1월 건강빵 제조법을 개발, 상품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달 2년여의 노력 끝에 건강 쿠키 제조법 개발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자 활근로 사업이란 보건복지부가 근로능력 및 의사가 있는 국민기초생활수급대상자와 차상위계층 대상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동대문 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2001년 자활후견기관으로 지정돼 3년째 제과·제빵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김 과장은 “제과·제빵사업을 선택한 것은 쌀소비가 감소하고 서구식 식생활이 보급되고 있는 요즘의 추세를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동대문 종합사회복지관 개가 처음 1년을 일반적인 제과·제빵 기술을 습득하면서 보낸 참가자들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건강빵을 만들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보다 특색있는 빵을 만들어 판매해야 자활사업이 활성화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 과장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반면 제품으로 출시된 건강빵은 거의 없었다는 점도 감안했다.”고 말했다. 1년간의 노력끝에 올 1월부터 ‘끌레몽 베이커리’라는 상표로 시판한 건강빵은 버터와 우유, 계란, 설탕 등을 사용하지 않고 통밀·곡류·견과류·올리브유·천연효소 등 12가지 이상의 순식물성 재료만 사용했다. 특히 채식주의자들이나 당뇨환자, 어린이를 둔 부모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계란, 우유 등을 사용하지 않으면 바삭하거나 부드럽게 만들기 어려운 쿠키와 케이크 제조법도 이번에 새롭게 개발해 본격적으로 판매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내년에는 소규모 점포 2∼3곳을 마련해 자활사업 참가자들이 직접 경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동대문 종합사회복지관 엄보석 관장은 “교육을 받은 사람들을 자립시켜 얻은 수익을 기반으로 또 다른 교육참여자를 이끄는 자립공동체를 만드는 것”이라며 “수급자, 차상위계층자의 굴레에서도 벗어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가자들 정서적 안정도 회복 자활사업 성공과 더불어 참가자들이 정서적 안정을 찾아가는 것도 또 다른 수익이다. 마약으로 교도소를 몇번이나 드나들던 30대 중반의 A씨는 자활사업에 참여한 후 마약을 끊고 제빵·제과사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다. 남편과 이혼으로 경제적·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B씨는 자격증을 취득한 후 같은 처지로 자활사업에 참가한 여성들에게 제빵·제과 기술을 전수해주고 있다. 한편 동대문 종합사회복지관은 지난 7∼8일 복지관 2층 대강당에서 제품전시회를 개최해 인삼빵, 호박빵 등 신제품을 소개했다. 인터넷(www.clermont.co.kr)또는 전화(02-920-4536)로 이들이 만든 건강빵·쿠키를 구입할 수 있다. 매월 1·3주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1시에는 일반인과 고객을 대상으로 건강빵 제조법 무료강좌도 실시하고 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8일 TV 하이라이트]

    ●건강 스페셜(SBS 오전 11시35분) 숙변을 제거할 수 있는 ‘배두드리기 자세’, 몸의 좌우 균형을 맞춰주고, 노폐물을 내보내 주면서 허리까지 날씬하게 만들어 주는 ‘비틀기 자세’를 배워본다. 다이어트 실패 요인들을 조목조목 집고, 다이어트를 할 때 잊어서는 안 될 6가지 원칙도 배운다. ●사이언스+(YTN 오전 8시30분) 지난달 29일, 히말라야 8000m 고봉 14좌를 정복한 철의 산사나이들이 한국을 찾았다. 이들이 정복한 히말라야는 오르는 이들의 목숨을 수없이 앗아간 산이다. 하지만 이젠 히말라야 정복이 과거와 같이 불가능해 보이지는 않는다. 그 이유는 첨단화된 산악장비 때문이다. ●문화센터(EBS 오전 11시) 오십견을 그냥 둘 경우에는 목 디스크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고 한다. 어깨 통증을 유발하면서 만성피로까지 불러오는 오십견을 쉽게 예방할 순 없을까? 간단한 스트레칭 동작에서 때밀이댄스, 벽이나 집안 문을 이용해 간단하면서도 주부들이 쉽게 할 수 있는 오십견예방 스트레칭들을 배워본다. ●리얼TV(경찰24시)(iTV 오후 10시50분) 용의자는 취업을 목적으로 온 조선족들에게 위조 신분증을 만들어 주고 그 대가로 70만∼100만원 상당의 돈을 받았다고 한다. 범인이 고시원에 머문다는 제보자의 증언에 따라 형사들이 그곳에 잠입하였고, 용의자의 방에서는 주민등록 위조의 흔적들이 속속 발견된다. ●영웅시대(MBC 오후 9시55분) 태일이 혜영의 집을 찾아 돈을 더 빌리려 하나 추가 담보를 요구하는 난초에게 밀려난다. 설탕공장을 증설할 계획도 세우는 국대호는 모직 공장 사업계획을 밝힌다. 전쟁 이후 나라가 안정을 찾으면 사람들은 먹는 것과 입는 옷에 관심을 갖게 되는 만큼 장래성이 있다고 확신한다. ●인간극장(KBS2 오후 8시55분) 양산의 한 타이어 공장에서 3교대 근무를 하는 달석씨. 야간 근무를 하는 날, 육탄공세까지 동원해 달석씨 출근길을 막아서는 은지. 어렵사리 은지를 떼어놓고 출근하는 달석씨는 마음이 무겁다. 달석씨가 출근한 사이,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삼남매 뒤치다꺼리에 정신 없다. ●금쪽같은 내새끼(KBS1 오후 8시25분) 깨어난 지혜는 갑작스러운 친자 입적에 놀라 반대하고, 재민은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지혜가 섭섭하기만 하다. 희수는 은수와 지웅 때문에 입장이 난처해진 영란을 위해 민속촌에 함께 가는데, 그곳에서 진수를 데리고 나들이 온 영실, 덕배와 마주치고 만다.
  • 美다큐멘터리 ‘슈퍼 사이즈 미’

    12일 개봉하는 ‘슈퍼 사이즈 미’(Super Size Me)는 독감 예방주사 같은 미국산 다큐멘터리다. 재기발랄한 작품들이 주목받는 미국 선댄스영화제에서 올해 다큐멘터리 부문 감독상을 따낸 ‘몸에 좋은’ 영화다. 영화는 세계적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널드를 정조준했다. 감독은 한달 동안 스스로를 인체실험 도구로 삼았다.34세의 신예 감독인 모건 스펄록은 30일간 모든 끼니를 샌드위치 햄버거 감자튀김 콜라 등 맥도널드 제품으로 해결하며 그로 인한 신체변화를 스크린을 통해 생생히 보여준다. 미국인 청소년·아동의 37%가 지방과다, 성인 3명 가운데 2명이 과체중 혹은 비만. 감독은 이런 수치들을 적시하며, 머지않아 비만도 흡연처럼 공공연한 비난의 대상이 될 거라는 확신으로 보고서를 풀어간다. 주인공인 감독의 실험원칙은 매장의 ‘슈퍼 사이즈’는 종업원이 권할 경우에만 먹는다는 것. 그리고 평균 미국인들처럼 운동을 거의 하지 않기로 한 것. 채식주의자 여자친구 덕에 평소 채식을 즐기던 감독은 맥 제품으로만 배를 채우는 이른바 ‘맥 어택’(Mc Attack)이 폭음과 같은 수준의 신체적 폐해를 불러오는 사실을 온몸으로 경고해 간다. 콜레스테롤·나트륨 수치가 나날이 높아가고, 실험 21일째 되는 날 전문의로부터 간기능이 거의 상실됐다는 치명적 진단까지 받는다. 더이상의 실험을 중단해야 한다는 경고 속에서 감독은 끝까지 30일의 실험기간을 채운다. 반쯤 장난삼아 지켜보던 관객들도 뚱보가 돼가는 그 즈음의 감독 앞에서는 정색을 하게 된다. 감독은 단지 자신의 신체변화를 보여주는 데만 그치지 않는다. 미국내 20여개 도시를 돌며 ‘맥 애호가’들을 현장인터뷰하는 한편 의사, 영양사 등을 두루 만나 입체적인 ‘맥 종합보고서’를 짜나간다. 맥도널드 콜라 걸프 사이즈 한 잔의 성분은 설탕 48숟갈과 맞먹으며, 맥너겟은 앞가슴이 비정상적으로 큰 닭들만 냉동·분쇄·방부처리한 제품이라 가장 해로우며, 제품들에는 중독을 부추기는 몰핀 성분이 들어 있다는 사실들까지 낱낱이 들춘다. 맥도널드 제품을 다 먹어보는 데는 며칠이 걸릴까? 세끼를 줄기차게 먹어도 감독은 9일이 걸렸다. 미국에서 화제속에 상영된 이후 맥도널드는 현지 매장에서 슈퍼사이즈를 없앴다. 부시를 해부한 다큐멘터리 ‘화씨 9/11’를 보기 전이었다면 한결 더 충격적이었을,98분짜리 보고서임에 틀림없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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