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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액상과당, 설탕보다 여성 수명과 임신에 악영향” (美 연구)

    “액상과당, 설탕보다 여성 수명과 임신에 악영향” (美 연구)

    액상과당이 설탕보다 우리 몸에 더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이 결과는 액상과당이 설탕보다 여성건강에 더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미국 유타대학 연구팀이 액상과당이 설탕보다 암컷 쥐의 수명과 번식력을 더 감소시킨다는 연구논문을 영양학회지(The Journal of Nutrition)에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옥수수시럽으로도 불리는 액상과당은 가공처리 과정에서 이미 포도당과 과당으로 분리돼 몸에 더 빨리 흡수되며, 설탕은 포도당과 과당이 결합된 형태라 몸속에서 분해하고 흡수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액상과당이 설탕과 다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 연구팀은 쥐를 이용한 실험을 통해 액상과당과 설탕이 미치는 영향의 차이점을 규명했다. 이를 살펴보면, 전체 열량의 25%를 액상과당에 포함된 당류로 섭취한 암컷 쥐는 설탕에 든 자당을 섭취한 경우보다 사망률이 1.87배 더 높았다. 또 액상과당을 포함한 먹이를 주었을 때의 번식률은 설탕을 포함한 먹이를 섭취한 경우보다 26.4% 더 떨어졌다. 반면 수컷 쥐의 수명과 번식력에는 명확한 차이점이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연구를 주관한 웨인 포츠 생물학과 교수는 “너무 많은 가공식품에서 액상과당이 쓰이고 있는 점에서 이번 결과는 주목해볼 만하다”면서 “특히 여성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액상과당은 현재 탄산음료와 과자 등 닷맛이 나는 거의 모든 가공식품에 쓰이고 있으며 간혹 시판되는 반찬에도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국립보건원(NIH)과 미국국립과학재단(NSF)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담배처럼 수명 줄이는 최악의 생활습관 3가지

    담배처럼 수명 줄이는 최악의 생활습관 3가지

    담배를 피우는 행위가 당신의 피부를 주름지게 하거나 처지게 만드는 등 노화 현상을 촉진하는 것을 알고 있는가. 게다가 고혈압이나 암 등의 원인이 되므로 백해무익한 것이다. 오죽하면 예전에 영어권에서는 ‘캔서 스틱’(Cancer stick)이라고 불렀겠는가. 이런 담배가 몸에 나쁘다는 인식이 최근 확산하면서 물담배나 전자담배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신종담배 역시 덜 위험한 것은 아니라고 세계보건기구(WHO) 등은 보고 있다. 하지만 일상생활의 습관 중에서 흡연만큼 혹은 그 이상 몸에 해로운 것이 있다면 믿겠는가. 최근 미국 건강정보 사이트 셰이프(SHAPE)는 ‘수명을 단축하는 놀라운 유해 습관 3가지’를 소개했다. 모두 연구를 통해 어느 정도 밝혀진 내용이니 비록 비흡연자이더라도 이런 습관을 갖지 않도록 주의하자. 1. TV를 너무 오래 본다 TV 시청이 왜 흡연만큼 몸에 해로우냐고 생각하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물론 TV 자체는 해롭지 않다. 문제는 TV를 너무 오랫동안 계속 보는 습관이라는 것이다. 호주 퀸즐랜드대학에서 시행한 연구로는, 담배 1개비는 약 11분 정도의 수명을 단축한다. 그러나 비흡연자라도 25세 이후에는 TV를 보는 시간이 1시간이 지날 때마다 무려 21.8분의 수명이 단축된다는 것이다. 이는 장시간 다른 일에 정신이 팔려 계속 앉아 있는 생활을 하면 암이나 심장 질환 발병률이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2. 고기를 자주 먹는다 대부분이 고기를 좋아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고기 역시 너무 자주 먹게 되면 수명을 줄일 수 있다. 지난해 초 국제 학술지 ‘셀 대사’(Cell Metabolism)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동물 단백질을 많이 소비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수명이 짧아졌다. 사망률이 74% 더 높았고 암으로 사망한 사례는 무려 4배나 높았다. 이는 흡연자가 암으로 사망할 확률과 거의 비슷하다고 연구 저자들은 말한다. 따라서 동물 단백질 대신 일부를 식물 단백질로 대체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3. 탄산음료를 자주 마신다 탄산음료가 몸에 좋지 않은 것은 짐작하고 있을 것이다. 미국공공보건저널(American Journal of Public Health)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하루 약 1컵(237mL)의 탄산음료를 마시면 면역세포를 2년간 노화시킨다. 또 하루에 약 2컵 반(592mL)을 마시면 텔로미어(말단소립)라는 DNA 일부가 무려 5년에 해당하는 길이가 짧아지는 데 이는 담배와 같은 수준이라고 한다. 그 대신 설탕이 들어 있지 않은 차 등을 마시는 것이 수명을 줄이지 않는 방안이 될 것이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유가하락’ 유지류·설탕 등 국제가 반년새 15% 떨어졌는데…국내 가격은 요지부동

    유가 하락으로 유지류와 설탕의 국제 가격이 지난 반년 사이 15%가량 떨어졌다. 또 유제품과 곡물 가격도 공급 물량 증가로 각각 26%, 6% 하락했다. 하지만 국내 가격은 요지부동이다. 기업들이 유가 하락에 따른 이득을 독차지하고 있다는 지적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지난해 12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88.6포인트로 전월(191.8) 대비 3.2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유가가 정점이었던 지난해 6월(208.9)보다 9.7% 떨어졌다. 식량가격지수는 1990년 이후 곡물, 유지류, 유제품, 설탕 등 23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 동향을 모니터해 5개 품목군별로 작성되는 지수다. 2002~2004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놓고 비교한다. 예컨대 지수가 200이면 2002~2004년 때보다 두 배 올랐다는 의미다. 품목군별로 보면 유지류(식용류 등) 가격지수는 161.0포인트로 지난해 6월(188.8)보다 14.7% 떨어졌다. 농식품부 측은 “최근 유가 하락으로 바이오디젤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생산 원료인 팜유 가격이 떨어졌다”면서 “유지류 가격지수는 지난해 3월(204.8) 이후 줄곧 하락세”라고 밝혔다. 지난달 설탕가격지수도 219.1포인트로 반년 전보다 15.1% 하락했다. 2012년 연간 평균(305.7)과 비교하면 28.4%나 급락했다. 설탕값 하락 원인은 세계 최대의 생산·수출국인 브라질 등이 공급량을 늘린 데다 유가 하락에 따른 바이오에탄올 생산이 줄어든 탓이다. 지난해 12월 유제품과 곡물가격지수도 반년 전보다 각각 26.4%, 6.2% 하락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유가 하락분이 가격에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 국내 설탕값의 경우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등이 2013년 3월 설탕 출고가격을 4~6% 내린 뒤 조정이 없었다. 일부 유지류 제품은 되레 올 1분기에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도 있다. 우유 등 유제품은 지난해 원유 재고가 남아돌아도 가격을 내리지 않았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지난해 설탕 가격을 공식적으로 내리지는 않았지만 할인 행사 등을 많이 해 소비자들이 가격 인하 효과를 충분히 느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국내여행 | 제주에서의 특별한 한 끼

    국내여행 | 제주에서의 특별한 한 끼

    여행을 가면 그 지역의 먹을거리를 맛봐야 한다고 말하지만 어디 매일같이 향토 음식만 먹을 수 있나. 즐거운 여행길, 한 끼쯤은 향토 음식에서 벗어나 보는 건 어떨까. 제주에서 만나는 색다른 맛집 4곳을 소개한다. ●제주에서 프랑스 가정식을 라포레 사려니 사려니 숲길을 품고 있는 중산간 마을 교래리는 토종닭 특구로 유명한 동네다. 닭 샤브샤브, 닭 칼국수 등 향토 음식 메뉴를 내건 수많은 음식점들 사이에서 ‘라포레 사려니’란 이름은 멀리서도 찾을 수 있을 만큼 눈에 띈다. 프랑스어로 ‘사려니 숲’을 뜻하는 라포레 사려니는 제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홈메이드 프렌치 레스토랑이다. 제주 감귤 창고 콘셉트에 프랑스 느낌의 아이템들이 가미된 레스토랑 건물은 낯익으면서도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프랑스 어느 가정집에 초대받은 기분이랄까. 프로방스 색채를 입힌 민트색 격자 창문과 가운데 자리한 나무 화로가 산뜻하면서 아늑한 느낌을 더해 준다. 이 집 대표 메뉴 중 하나인 ‘크로크 무슈’는 프랑스식 토스트로 식빵 위에 치즈가 한가득 얹혀 나온다. 조금 느끼하다 싶으면 곁들여 나오는 커피를 한 모금 들이켜 보자. 눈이 동그래질 만큼 풍부한 맛의 조합에 살짝 놀라게 된다. 게다가 보기보다 든든해 한 끼 식사로 모자람이 없다. 제주산 재료를 이용해 만든 라쟈냐와 볼로네즈 스파게티는 소스 또한 직접 만들기 때문에 한층 더 건강하고 담백하다. 특별한 메뉴를 찾는다면 ‘라클렛’은 어떨까. 라클렛은 녹인 치즈에 구운 감자와 양파, 소시지 등을 찍어 먹는 알프스 지방 전통 요리로 제주에서 맛보는 기분이 각별하다. 제주 돼지 뒷다리로 만든 하몽을 넣은 샐러드는 프랑스인들도 좋아하는 메뉴다. 프랑스에서 오랫동안 살았던 주인 부부의 손맛이 깃든 칠리콘 카네 빠네는 어디서도 맛보기 힘든 독특한 맛을 선사한다. 제주시 조천읍 비자림로 685-3 11:00~19:00, 목요일 휴무 064-784-9507 ●바다를 보며 먹는 떡볶이와 맥주 평대스낵 제주 동부지역의 작은 바닷가 마을 평대리. 이곳에는 문을 연 지 단 몇 개월 만에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평대스낵이 있다. 주말이나 휴일이면 가게 앞엔 어김없이 줄이 만들어진다. 도대체 무슨 음식이길래 이런 시골 마을까지 와서 줄을 서는 것일까? 줄을 따라간 곳에는 매콤한 떡볶이와 갓 튀겨낸 튀김, 시원한 생맥주가 손님들을 맞는다. 제주까지 와서 웬 떡볶이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제주까지 와서 떡볶이를 먹지 말라는 법도 없다. ‘맛’이 있다면 어디든 사람들이 찾기 마련이다. 더구나 떡볶이 마니아라면 평대스낵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참새 방앗간이다. 앙증맞은 미니 후라이팬에 담겨 나오는 떡볶이는 꽤나 매운 편이다. 연신 맵다고 손사래를 치면서도 누구도 포크를 놓을 생각을 하지 않는다. 매콤한 떡볶이 맛의 비밀은 아낌없이 투하하는 고춧가루와 주인장만의 비밀 레시피에 있다. 매운 맛을 내기 위해 캡사이신과 같은 화학물은 일체 쓰지 않는다. 서울에서 매번 공수해 오는 밀떡의 공도 빼놓을 수 없다. 예전 이대 앞에서 열었던 떡볶이 집 시절부터 지금껏 고수해 오고 있는 고르고 고른 밀떡이다. 게다가 떡볶이에 맥주라, 기가 막힌 발상이다. 떡볶이와 맥주의 조합이 신기하리만치 잘 맞는다. 떡볶이의 매운 맛을 맥주의 톡 쏘는 시원함이 잡아 준다. 튀김 가루를 떡복이 국물에 뿌려 먹어도 고소하고 맛있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평대스낵의 매력은 옥상에 마련된 노천 테이블이다. 주인장이 직접 만들었다는 투박한 의자에 앉아 멀리 바다를 바라보며 맛보는 떡볶이와 맥주의 맛이란! 이 정도면 제주에서 떡볶이, 먹어 볼 만하지 않은가. 단, 가게 앞 골목길이 좁으니 차는 필히 다른 곳에 주차하고 가시길. 제주시 구좌읍 대수길 7 12:00~18:00, 수요일 휴무 www.facebook.com/snackjeju ●올레길 위 이탈리안 비스트로 일벤토 올레 1코스 가는 길. 푸릇한 잔디밭 한쪽에 노천 테이블이 놓인 건물 하나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직접 굽는 빵과 샌드위치, 파스타로 소문난 이탈리안 비스트로 ‘일벤토’다. 말끔히 단장된 마당 잔디만큼이나 내부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벽면 선반에는 주인장 부부가 모아 온 다양한 여행 기념품과 책자들 그리고 손님들이 남기고 간 엽서와 편지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햇빛이 밝게 들어오는 창가 테이블에 앉아 있노라면 여행으로 쌓인 피로들이 스스르 풀려 버리는 기분이다. 여기에 이탈리아에서 직접 배워 온 주인장의 요리가 더해지면 감동은 두 배가 된다. ‘돔베고기 허브샌드위치’는 샌드위치용 치아바타에, 허브에 재운 제주 흑돼지와 친환경 야채를 넣어 만든 일벤토의 대표 메뉴. 짭짤하면서 부드러운 고기와 아삭한 생야채의 식감이 무척 잘 어울린다. 통곡물이 씹히는 멀티그레인 브레드 안에 구운 가지와 호박, 제주산 생모차렐라를 첨가한 ‘베지테리언 치즈 샌드위치’는 고소하면서 담백한 맛이 단번에 입맛을 사로잡는다. 원 재료의 맛이 고스란히 살아 있어 먹어도 먹어도 물리지 않는다. 인근 바다에서 잡힌 딱새우를 접시 한가득 올려 내놓는 딱새우 파스타는 보기만 해도 배가 불러 올 정도다. 딱딱한 껍질 안에 오동통한 속살이 숨어 있다. 워낙 양이 많아 새우 까 먹는 재미에 파스타 면이 부는 줄도 모른다. 고급 올리브 오일을 이용한 알리오 올리오와 생 토마토의 풍미가 가득한 ‘뽀모도로’도 손꼽을 만한 메뉴들이다. 일벤토에서는 모든 빵들을 매일 직접 굽고 피클도 일체의 조미료 없이 유기농 설탕으로 직접 만든다.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상동로 77번길 9 런치 12:00~16:00, 디너 18:00~20:00(예약 필수), 수요일 휴무 064-784-8830 jejuilvento.blog.me ●맛도 영양도 만점 건강식 수제 버거 카페 두봄 ‘두봄’이라니, 이름부터 참 곱다. 이 집 돌담 밖에는 봄이면 연분홍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두 그루의 벚꽃 나무가 서 있다. 벚나무 한 그루에 봄 하나씩, 그렇게 붙인 이름이 두봄이 되었다고. 왠지 마음까지 따스해지는 이름이다. 외관에 노란빛을 두른 카페 두봄은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수제 버거집이다. 아담한 정원을 지나면 정갈하게 꾸며진 카페로 들어선다. 겉보기와는 달리 카페 안 공간이 꽤 넓은 편이다. 공간마다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 어느 자리에 앉든 색다른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카페 두봄의 버거가 특별한 이유는 무엇보다 재료의 건강함에 있다. 패스트푸드로 대변되는 프랜차이즈 버거와는 달라도 한참 다르다. 모든 버거는 한살림의 우리밀빵을 이용하며 패티나 야채들도 대부분 유기농이나 친환경 재료들을 이용한다. 바질과 같은 향신료를 직접 재배해 쓰기도 한다. 어린 아이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맛도 좋고 영양도 만점인 건강식 수제 버거인 셈이다. 버거 종류도 다양하다. 제주산 한우 패티가 들어간 한우 버거부터 무항생인증을 받은 흑돼지로 만든 까망 버거, 여기에 수제 소시지가 추가된 매콤 버거까지 취향대로 골라 먹을 수 있다. 특이하게 두봄에는 고기 패티가 없는 버거도 있다. 두부와 감자, 치즈만 넣은 두봄 버거와 콩 패티를 넣은 콩버거는 이 집만의 특별 메뉴다. 고기 패티 없는 버거는 무슨 맛일까? 직접 먹어 보시라. 틀림없이 한 입에 반하고 말 것이다. 두부와 토마토, 치즈가 어우러진 두부 토마토 카프레제도 인기 메뉴다.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남로 123 10:30~19:30, 일요일 휴무 064-792-4222 www.blog.naver.com/doobom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정은주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아하! 우주] 이상한 물질이 만든 ‘이상한 별’의 정체

    [아하! 우주] 이상한 물질이 만든 ‘이상한 별’의 정체

    중성자별은 우주에서 가장 밀도가 높은 물체이다. 중성자별 물질 한 숟가락의 분량이 달보다도 더 무겁다. 크기가 기껏 해봐야 지구의 도시 하나 크기 정도인 이 놀라운 별의 내부에서 희한한 상황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연구자들은 중성자별의 물질이 극도로 압착된 나머지 '이상한 물질'로 변했으며, 전체적으로 '이상한 별'이 된 이 천체를 잘 관측하면 우주의 비밀을 풀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이 같은 최신 이론은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 소속인 페드로 모라에스 박사와 오스왈도 미란다 박사가 내놓은 것이다. 그들은 어떤 유형의 중성자별은 새로운 형태의 '이상한 물질'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한다. 중성자별이란 태양 질량의 1.3~2.5배에 이르는 무거운 별이 생애의 마지막에 이르러 중력붕괴를 일으킴으로써, 별의 물질을 이루던 중성자와 양성자가 극도로 압착되어 만들어지는 고밀도의 천체이다. 우주에서 가장 놀라운 물체의 하나인 중성자별은 보통 지름 20㎞의 도시만한 크기로 뭉쳐지는데, 각설탕 하나만한 분량의 무게가 10억t에 달한다. 대략 에베레스트 산의 중량과 비슷한 수치이다. 이 '물질'의 특성은 아직 알 수 없으나, 몇 가지 유형의 아원자 입자 '액체'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모라에스 박사는 데일리메일 온라인판과 한 인터뷰에서 “별이나 은하, 행성, 심지어 우리 몸도 바리온(중입자) 물질로 이루어진 존재”라고 설명했다. 그는 “양성자나 중성자 같은 게 바리온 입자인데, 이들은 쿼크라고 불리는 보다 기본적인 소립자로 이루어져 있다”라면서 “쿼크는 또 여섯 가지 종류가 있다. 각각 위쿼크 ·아래쿼크·야릇한쿼크·맵시쿼크·바닥쿼크 ·꼭대기쿼크로 불린다”고 덧붙였다. 또 “이들 쿼크가 어떻게 결합하느냐에 따라 다른 바리온들이 만들어진다. 예컨대 위쿼그 2개와 아래쿼크 1개가 합치면 양성자가 만들어지고, 아래쿼크 2개와 위쿼크 1개가 결합하면 중성자가 된다”고 말했다. 어쨌든 중성자별 안에는 삼라만상을 만드는 바리온 입자인 중성자와 양성자들이 극도로 압착된 나머지 새로운 유형의 '이상한 물질'을 만들어냈다고 모라에스 박사는 설명한다. 그것은 어쩌면 일반 물질처럼 보일 수도 있고, 암흑물질과는 다른 어떤 것일 수도 있지만, 이것은 앞으로 물리학이 풀어야 할 숙제이다. 중성자별에서 '이상한 물질'이 만들어지는 것은 극도로 높은 물질밀도에서 희귀하게도 위쿼크와 아래쿼크, 야릇한쿼크 세 종류가 결합되어 만들어지는 것으로 연구자들은 생각하고 있다. 모라에스 박사는 “만약 중성자별이 충분히 무겁고 회전속도가 엄청나다면 별 전체가 '이상한 물질'로 변할 수가 있다”고 설명한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지는 별은 일반 중성자별보다 훨씬 작고 가벼운데, 일례로 태양 질량의 0.2배인 중성자별은 반지름이 15㎞ 남짓인 데 비해, '이상한 별'은 그 3분의 1밖에 안된다는 게 연구자들의 결론이다. 이러한 가설이 사실로 입증된다면 우리 우주에는 우리가 아직까지 모르고 있는 유형의 물질들이 더 많이 존재하고 있다는 증거가 된다. 지구상에서 독립된 쿼크를 관측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상한 물질'을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말하는 모아레스 박사는 “유일한 방법은 중성자별에서 그 존재를 확인하는 길뿐”이라고 설명한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이상한 별'의 존재가 입증된다면 천문학의 '성배' 중 하나인 중력파를 탐지하는 실마리를 잡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이다. 중력파는 엄청난 질량을 가진 천체들이 상호작용할 때 시공간의 왜곡을 불러오는데, 이러한 현상이 광속으로 파도처럼 전달되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론적으로만 존재할 뿐 실제로 직접 탐지된 적은 한 번도 없다. 만약 '이상한 별'의 존재가 확인된다면 그와 짝별인 중성자별과의 상호작용으로 중력파를 발생시킬 수 있으며, 우리를 이를 탐지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모아레스 박사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어쨌든 이 우주에는 인간의 지각력을 훨씬 넘어서는 물질과 현상들이 얼마든지 존재한다는 사실을 이번 '이상한 물질' 연구 결과가 일깨워주고 있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단것 끊기 힘든 몸 상태 바꾸는 법 5가지

    단것 끊기 힘든 몸 상태 바꾸는 법 5가지

    평소 케이크나 도넛, 아이스크림 등 달콤한 디저트를 끊지 못해 고민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디저트를 가끔 먹는 사람은 순수하게 즐기면 되지만 습관화되면 아무래도 단것을 먹고 싶은 욕구를 점차 줄일 수 없게 된다. 이런 것이 중증화한 것이 바로 설탕 중독이다. 미국 건강전문 헬스닷컴은 최근 이런 설탕 중독을 격퇴하는 방법 5가지를 공개했다. 평소 단것 때문에 몸무게가 느는 것은 물론 건강까지 나빠질 수 있어 걱정이라면 한번 실천해보자. 1. 운동하라 출·퇴근할 때마다 한 정거장 정도 걸어 다니거나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으로 오르내리는 등 평소 조금씩 더 운동하도록 노력하자. 미국 휴스턴 감리교병원의 내분비학자인 라일라 타바타바이 박사는 운동이 열량(칼로리)을 소모할 뿐만 아니라 식욕을 억제하는데도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또 밖에서 몸을 움직일 때 받게 되는 햇빛은 신체의 리듬을 가다듬는 작용이 있어 과식하거나 단것에 의존하려는 경향 등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2. 덜 앉아라 그래도 운동할 시간이 부족한 사람이라면 평소 덜 앉도록 노력하라. 예를 들어 출·퇴근 시 전철 등에서는 자리를 양보하고 목적지까지 서 있는 것만으로도 이를 매일 실천하면 나름의 운동 효과를 볼 수 있고 열량까지도 소비할 수 있다. 3. 잘 자라 수면 부족과 피로는 식욕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 몸이 피곤해지면 닥치는 대로 먹는 폭식을 경험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충분한 수면은 단것을 먹고 싶은 욕구를 진정시킬 수 있다. 최소 7시간 이상으로 8시간의 수면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4. 물 마셔라 입이 심심할 때 우선 물부터 마셔보자. 실은 뱃속이 비어 있는 것이 아니라 먹는 것이 습관화된 것일 수도 있다. 또 물을 마시는 것은 어느 정도 식욕을 억제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요즘 같은 때에는 텀블러 같은 용기에 따뜻한 차를 넣어두고 틈틈이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5. 곁에서 단것을 치워라 눈앞에 단것이 보이는 데 먹지 않고 참는 것은 웬만한 참을성을 갖고 있더라도 유혹을 뿌리치기는 어려울 것이다. 집안이나 직장, 혹은 주로 있는 장소에서 단것이 눈에 보이지 않도록 치워 버려라. 설탕은 마약과 같다고도 말한다. 설탕 중독이 심해지만 끊기 어려워지므로 단것을 먹는 것이 습관화되기 전에 몸의 상태를 바꾸도록 하자.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단것 끊기 힘드세요?…몸상태 바꾸는 법 5가지

    단것 끊기 힘드세요?…몸상태 바꾸는 법 5가지

    평소 케이크나 도넛, 아이스크림 등 달콤한 디저트를 끊지 못해 고민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디저트를 가끔 먹는 사람은 순수하게 즐기면 되지만 습관화되면 아무래도 단것을 먹고 싶은 욕구를 점차 줄일 수 없게 된다. 이런 것이 중증화한 것이 바로 설탕 중독이다. 미국 건강전문 헬스닷컴은 최근 이런 설탕 중독을 격퇴하는 방법 5가지를 공개했다. 평소 단것 때문에 몸무게가 느는 것은 물론 건강까지 나빠질 수 있어 걱정이라면 한번 실천해보자. 1. 운동하라 출·퇴근할 때마다 한 정거장 정도 걸어 다니거나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으로 오르내리는 등 평소 조금씩 더 운동하도록 노력하자. 미국 휴스턴 감리교병원의 내분비학자인 라일라 타바타바이 박사는 운동이 열량(칼로리)을 소모할 뿐만 아니라 식욕을 억제하는데도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또 밖에서 몸을 움직일 때 받게 되는 햇빛은 신체의 리듬을 가다듬는 작용이 있어 과식하거나 단것에 의존하려는 경향 등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2. 덜 앉아라 그래도 운동할 시간이 부족한 사람이라면 평소 덜 앉도록 노력하라. 예를 들어 출·퇴근 시 전철 등에서는 자리를 양보하고 목적지까지 서 있는 것만으로도 이를 매일 실천하면 나름의 운동 효과를 볼 수 있고 열량까지도 소비할 수 있다. 3. 잘 자라 수면 부족과 피로는 식욕과 밀접한 관계에 있다. 몸이 피곤해지면 닥치는 대로 먹는 폭식을 경험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충분한 수면은 단것을 먹고 싶은 욕구를 진정시킬 수 있다. 최소 7시간 이상으로 8시간의 수면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4. 물 마셔라 입이 심심할 때 우선 물부터 마셔보자. 실은 뱃속이 비어 있는 것이 아니라 먹는 것이 습관화된 것일 수도 있다. 또 물을 마시는 것은 어느 정도 식욕을 억제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요즘 같은 때에는 텀블러 같은 용기에 따뜻한 차를 넣어두고 틈틈이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5. 곁에서 단것을 치워라 눈앞에 단것이 보이는 데 먹지 않고 참는 것은 웬만한 참을성을 갖고 있더라도 유혹을 뿌리치기는 어려울 것이다. 집안이나 직장, 혹은 주로 있는 장소에서 단것이 눈에 보이지 않도록 치워 버려라. 설탕은 마약과 같다고도 말한다. 설탕 중독이 심해지만 끊기 어려워지므로 단것을 먹는 것이 습관화되기 전에 몸의 상태를 바꾸도록 하자.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액상과당, 설탕보다 나빠…특히 여성건강에 악영향” (美 연구)

    “액상과당, 설탕보다 나빠…특히 여성건강에 악영향” (美 연구)

    액상과당이 설탕보다 우리 몸에 더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이 결과는 액상과당이 설탕보다 여성건강에 더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미국 유타대학 연구팀이 액상과당이 설탕보다 암컷 쥐의 수명과 번식력을 더 감소시킨다는 연구논문을 영양학회지(The Journal of Nutrition)에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옥수수시럽으로도 불리는 액상과당은 가공처리 과정에서 이미 포도당과 과당으로 분리돼 몸에 더 빨리 흡수되며, 설탕은 포도당과 과당이 결합된 형태라 몸속에서 분해하고 흡수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액상과당이 설탕과 다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 연구팀은 쥐를 이용한 실험을 통해 액상과당과 설탕이 미치는 영향의 차이점을 규명했다. 이를 살펴보면, 전체 열량의 25%를 액상과당에 포함된 당류로 섭취한 암컷 쥐는 설탕에 든 자당을 섭취한 경우보다 사망률이 1.87배 더 높았다. 또 액상과당을 포함한 먹이를 주었을 때의 번식률은 설탕을 포함한 먹이를 섭취한 경우보다 26.4% 더 떨어졌다. 반면 수컷 쥐의 수명과 번식력에는 명확한 차이점이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연구를 주관한 웨인 포츠 생물학과 교수는 “너무 많은 가공식품에서 액상과당이 쓰이고 있는 점에서 이번 결과는 주목해볼 만하다”면서 “특히 여성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액상과당은 현재 탄산음료와 과자 등 닷맛이 나는 거의 모든 가공식품에 쓰이고 있으며 간혹 시판되는 반찬에도 쓰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국립보건원(NIH)과 미국국립과학재단(NSF)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식품첨가물 알고 먹자] ‘생선 살’의 위험한 변신

    [식품첨가물 알고 먹자] ‘생선 살’의 위험한 변신

    겨울철 출출할 때 찬바람을 맞으며 노점에서 먹는 어묵 꼬치와 뜨거운 국물의 맛은 산해진미와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일품이다. 먹으면 먹을수록 입에 당기는 맛깔스러운 그 맛에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단연 인기다. 생선의 화려한 변신, 생선살로 만드는 어묵은 어떻게 감칠맛을 갖게 된 걸까. 가공하지 않은 어묵의 진짜 맛이 궁금하다면 말린 명태살을 떠올리면 된다. 비리면서도 고소하지만 다소 밍밍한 맛이다. 여기에 수십여 가지의 식품첨가물을 넣으면 마법처럼 우리가 아는 어묵의 맛이 난다. 식품첨가물이 만들어 내는 맛의 향연, 그 종결자가 바로 어묵이다. 생선살로는 별맛이 나지 않기에 우선 어묵에는 정백당과 D소르비톨, 자일로스 같은 단맛을 내는 감미료가 들어간다. 정백당은 우리가 아는 백설탕이고, 소르비톨은 단맛을 내기도 하지만 단백질의 변성과 세균 발육을 막는 보존제 역할도 한다. 자일로스는 설탕과 유사한 단맛을 내는 감미료로 주로 목재나 볏짚, 왕겨 등에서 얻으며 자일리톨 제조 원료로 쓰인다. 이들 감미료는 다른 식품첨가물에 비해 인체 위해도가 낮지만, 다른 식품에도 많이 들어 있으며 과다 섭취 시 복통·설사를 일으킬 수 있어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감칠맛의 비밀은 단백가수분해물에 있다. 단백가수분해물은 고기나 콩 등의 단백질을 분해해 얻은 아미노산을 말하며 보통 어묵 원재료명에 적힌 ‘어묵 맛 시즈닝’ 속에 숨어 있다. 아미노산 진액이나 마찬가지여서 여기에 몇 가지 착향료만 섞으면 기가 막힌 맛이 난다. 공장에서 만든 간장의 깊은 맛이 여기에서 나온다. 단백가수분해물은 효소 분해와 산 분해 방식으로 만든다. 기름기를 뺀 콩 등 식물성 단백질을 효소로 분해해 만든 단백가수분해물은 인체에 전혀 유해하지 않다. 그러나 산 분해를 할 때는 강산인 염산을 쓰기 때문에 기름기를 완벽하게 제거하지 않은 콩을 쓸 경우 지방 성분과 염산이 결합해 발암물질이자 내분비교란물질인 염소화합물이 만들어질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유해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이 있다고는 하지만 안심할 수는 없는 일이다. 동물실험에서는 생식능력 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묵을 만드는 한 식품업체 관계자는 “대형 식품업체는 효소로 분해한 단백가수분해물을 쓰거나 아예 빼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효소 분해는 시간이 걸리고 맛도 산 분해 단백가수분해물만큼 진하지가 않아 조미료를 첨가한다. 이때 넣는 것이 L글루타민산나트륨이다. 단백가수분해물이나 향미증진제뿐만 아니라 어묵에 들어가는 보존제(방부제)도 문제다. 어묵에 들어가는 생선살은 먼바다에서 잡히는 것을 많이 쓰기 때문에 원재료를 만드는 단계에서부터 합성보존료인 소르빈산칼륨이 꼭 들어간다. 소르빈산은 미생물 포자의 발아와 성장을 억제해 미생물 영양 세포 생성을 방해하고 효소계 기능을 저해해 정상적인 미생물 생육을 억제한다. 소르빈산칼륨은 보존제 중에서도 1일 섭취 허용량(ADI)이 크다. 다른 보존제에 비하면 비교적 안전하다는 얘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연구용역 자료에 따르면 평균 체중 60㎏의 성인이 소르빈산을 1일 섭취 허용량 이상 먹으려면 하루에 햄(60g에 56.6㎎ 함유시) 79조각을 먹어야 한다. 하지만 소르빈산칼륨은 어묵, 햄, 쥐포 등 다른 식품에도 다양하게 쓰이고 있어 가급적 소르빈산칼륨이 들어간 가공식품은 적게 먹는 게 좋다. 소르빈산칼륨이 든 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설사 증상이나 드물게 메스꺼운 증상이 생길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안전하다는 것과 건강하다는 것은 다르다. 식품의 산도를 조절하고 지방의 산패를 막는 산도조절제도 과하게 섭취하면 골다공증 등을 부를 수 있다. 어묵을 비롯한 식품에는 일반적으로 산도조절제인 인산염이 쓰이는데, 이 인산염은 칼슘 흡수를 억제한다. 백형희 단국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인산과 칼슘이 1대1이면 뼈를 조성하는 데 좋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칼슘을 워낙 적게 섭취해 체내 인산과 칼슘의 균형이 깨진 상태”라며 “인산을 많이 섭취하면 뼈 건강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나타난 우리나라 사람의 칼슘 섭취량은 하루 권장량(700㎎)의 71.0% 수준밖에 되지 않았다. 칼슘이 가장 많이 든 우유는 물론 깻잎이나 브로콜리 등 채소, 두부 등은 잘 먹지 않고 햄이나 육류 위주의 식사를 즐기기 때문이다. 칼슘 흡수를 돕는 비타민D 결핍도 문제다. 최근 경희대병원 정형외과 강경중 교수와 차병원 연구팀이 2011~2013년 정형외과 입원 환자 1209명을 대상으로 비타민D 결핍 정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 대상의 91.2%에서 비타민D가 정상 이하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런 상태에서 우리나라 사람은 인산염을 하루 권장량의 120% 정도나 섭취하고 있다. 각 식품 속 인산염은 먹어도 문제가 없을 정도의 안전한 양만 들어 있지만, 어묵과 커피, 햄 등을 비롯한 수많은 식품에 인산염이 들어 있다 보니 총섭취량이 하루 권장량을 넘는 것이다. 보통 산도조절제는 수소이온농도(pH)를 내려 보존료나 발색제 효과를 증강할 목적으로도 사용한다. 안병수 후델식품건강연구소 소장은 “산도조절제가 들어간 식품은 산성이어서 많이 먹으면 인체의 pH 조절 능력이 떨어져 각종 질병에 쉽게 노출될 수 있고,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어묵의 원재료인 생선살도 문제다. 베트남산 실꼬리돔 등을 많이 사용하는 추세지만, 원료 어종 표시는 의무 사항이 아니어서 원재료명에 ‘어육(수입산)’이라고만 표기하다 보니 소비자는 어떤 생선이 사용됐는지 알 길이 없다. 정체 모를 어묵을 믿고 먹을 수밖에 없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에서 파는 22개 어묵 제품을 조사한 결과 수입국을 표시한 제품은 1개뿐이었고, 나머지 제품은 모두 원산지를 ‘수입산’으로만 표시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新국토기행] 경기도 포천

    [新국토기행] 경기도 포천

    경기 포천시만큼 볼거리가 풍부한 곳도 없다. 해발 1000m 안팎의 명성산·광덕산·청계산 등 명산이 즐비하다. 그 깊은 산속에는 산정호수·청계호수·중리저수지·고모저수지가 있으며 댐 공사가 추진되면서 한탄강 일대도 각광받는다. ‘관광 휴양의 도시’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포천아트밸리와 같이 천연자원에 사람의 손길이 창의적으로 가미된 독특한 관광지도 인기를 끈다. 공사 중인 구리~포천 간 고속도로가 개통하면 서울 강남에서 허브아일랜드, 산정호수, 한탄강, 백운계곡 등 포천시 주요 관광지 대부분을 한 시간 이내 갈 수 있다. ■ 볼거리 ●산정호수와 명성산 ‘산에 있는 우물’이란 뜻의 산정호수는 이름 그대로 맑은 수질과 아름다운 산세를 자랑한다. 1925년 농수용저수지로 만들어졌다. 명성산을 비롯해 여러 높은 산봉우리가 병풍처럼 있고 물가에는 소나무 울창한 숲속에 자인사와 등룡폭포, 비선폭포가 있다. 1977년 3월 국민관광지로 지정됐다. 봄에는 진달래가, 가을에는 들국화와 억새꽃이 장관을 이룬다. 명성산은 영북면과 강원 철원군 갈말읍에 경계한 명산이다. 해발 922.6m이다. 통일신라의 마의 태자가 망국의 한을 품고 이 산을 지나 금강산으로 갈 때 보고 울었다고 해서 붙여진 산 이름이다. 경기북부의 대표적인 산이다. 남북으로 뻗은 주 능선을 기준으로 서쪽은 경사가 급하지만 바위가 발달해 웅장한 경관을 볼 수 있다. 동쪽은 경사가 완만하고 흙이 많아 산행이 편안한 편이다. 억새가 무성해 가을 산행지로 인기가 높다. 궁예왕이 왕건의 군사에게 쫓겨 최후를 맞은 곳으로도 알려졌다. 궁예왕이 숨어 있었다는 왕굴은 산정호수 주차장에서 건너다보이는 책바위굴로 추정된다. ●여우재고개 궁예왕을 쫓던 왕건의 군사들이 진을 치고 여우처럼 기웃거리며 관찰했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 이동갈비촌, 백운계곡 방향으로 오갈 때 들르는 곳이다. 해발이 높아 배추 등 고랭지 채소가 재배된다. 한여름에도 그늘에서는 에어컨이 필요 없다. 고갯마루에 있는 음식점들은 겉보기에는 허름하지만 고랭지 채소와 잘 익힌 장을 써 깊은 맛을 낸다. 길손들이 김치를 안주 삼아 막걸리 한 잔 하고 지나는 곳이다. 구멍가게를 겸한 만물상에는 신기한 물건도 많고 강냉이 맛 또한 일품이다. ●백운계곡과 광덕고개 여우재고개와 이동갈비촌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백운계곡이 있다. 광덕산과 백운산 정상에서 서쪽으로 흘러내리는 맑고 깨끗한 물이 모여 이룬 골짜기다. 길이가 10㎞이며 연못과 기암괴석이 한데 어울려 아름다움을 빚어낸다.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드라이브 코스로 각광받는다. 여름철에는 피서객들이 광덕고개 넘어까지 장사진을 이룬다. 백운사 쪽 등산코스로 좀 더 들어가면 울창한 숲 속 계곡이 시원하다 못해 춥다. 백운계곡에서 강원 화천군 방면으로 산을 구불구불 10여분 오르면 고갯마루에 장터가 펼쳐진다. 각종 산나물 등을 값싸게 팔며 힘겹게 오른 산 아래를 내려다보며 먹는 수수부꾸미와 소금 또는 설탕을 찍어 먹는 구운 감자 맛이 일품이다. ●한탄강 8경 대표적인 곳이 한탄강 대교천 현무암 협곡(제1경)과 비둘기낭폭포(제6경)이다. 현무암 협곡은 관인면 냉정리 1101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436호이다. 경관이 수려하며 학술 가치를 인정받아 2004년 천연기념물 제436호로 지정됐다. 대교천은 한탄강의 지류로 계곡이 좁고 깊어서 협곡이라고 하며 총길이는 약 1.5㎞. 협곡의 폭은 25~40m, 높이는 30m에 이르는 하상지형으로 다양한 주상절리가 발달했다. 27만여 년 전에 분출한 용암이 최소한 세 번의 분출 단위를 보이는 추가령 현무암으로 구성되며 한반도 제4기 지질과 지형 발달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비둘기낭은 영북면 대회산리 415-2 일원에 있다. 천연기념물 제537호로 지정됐다. 불무산에서 발원한 대회산천의 말단부에 현무암 침식으로 형성된 협곡이다. 대회산리에서 흘러내린 물이 이곳에서 폭포수를 이룬 뒤 한탄강과 합류한다. 예부터 겨울이면 수백 마리의 산비둘기가 서식해 비둘기낭이라고 부르게 됐다. ●국립수목원 국립수목원은 소흘읍 직동리와 남양주시 진접읍에 있는 국내 최대 수목원이다. 조선 때 세조는 자신과 왕비 정희왕후 윤씨의 능을 지금의 광릉 자리로 정하면서 주변 산림도 보호하라고 엄격히 일렀다. 이후 숲이 보존돼 한국전쟁도 견뎌내면서 500년 넘게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 천연기념물인 딱따구릿과 조류인 크낙새를 비롯해 여러 동식물이 있다. 정부는 천연기념물 제197호인 크낙새 서식지인 국립수목원 일대를 천연기념물 제11호로 지정해 보호한다. 또한 국립수목원이 자리한 광릉 숲은 2010년 유네스코의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근처에 고모리저수지가 있고 카페촌이 발달했다. ●창조관광지, 승진훈련장과 포천아트밸리 승진훈련장은 여우재고개 옆에 있다. 세계 최초로 일반에 개방된 육군화력훈련 참관체험장이다. 광활한 훈련장에서 펼쳐지는 기계화부대의 기동훈련과 헬기사격을 참관할 수 있다. 천주산 자락의 포천아트밸리는 방치된 화강암 채석장을 2009년 친환경 문화예술 공간으로 조성한 곳이다. 면적은 15만㎡에 달하며 산 정상의 호수와 기암절벽 등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최근에는 천문관이 개관해 체류형 관광지로 인기를 더한다. 가까운 곳에 있는 포천방어벙커는 등록문화재 제578호로 북한과 첨예하게 대치하던 1948년에 북한군의 침공을 방어하기 위해 세웠다. 6·25 전쟁 뒤 4개의 진지 중 이곳만 남았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먹거리 포천에는 구경거리, 즐길거리가 많은 것만큼 빼어난 먹거리도 다양하다. ●파주골 순두부촌 영중면 성동리에 6곳의 순두부 전문 음식점이 군락을 이뤄 성업 중이다. 이 지역은 물이 좋은 데다 등산객들이 많아 단백질이 풍부한 건강식이 발달했다. 국산 콩만을 사용한 순두부와 모두부의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소문나면서 관음산 등산객뿐만 아니라 일동온천과 산정호수를 오가는 행락객이 즐겨 찾는다. ●이동갈비촌 산정호수, 백운계곡, 일동 온천지구 삼각꼭짓점 중간에 있다. 기름기를 제거한 뒤 칼집을 내 양념이 잘 스며들도록 했다. 참나무 숯불에 구워 갈비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이동면 구 47번 국도변을 중심으로 20여집이 있다. ●고모리카페촌 국립수목원과 광릉 인접한 계곡 및 숲 속에 30여개 카페가 있다. 저마다 독특한 분위기를 자랑해 한때 영화촬영지로 유명했으나 쇠락하고 있다. 의정부 민락2지구가 개발되면서 새로운 음식점들이 하나 둘 늘고 있다. ●신북오리타운 신북면 심곡리 일대에 10여곳의 전문점이 있다. 오리고기가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 예방 및 치료에 유용한 것으로 알려진 데다 웰빙이 유행하면서 유명해졌다. 회전구이부터 백숙까지 다양한 오리 요리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능이버섯백숙 포천에는 군락을 이루지는 않았지만 손색없는 일품 요리집이 많다. 이 중 능이버섯백숙 전문점이 있다.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곳곳에서 성업 중이다. 대표적인 곳이 포천 반월아트홀 입구 용덕산장과 왕방산 아래 시골마을에 자리 잡은 ‘호병골 산아래’ 식당이다. 용덕산장의 능이백숙은 둥굴레 등 6~7가지 한약재를 넣어 우려낸 국물에 오리 또는 토종닭을 넣고 한 시간 이상 끓인다. 고기와 잡냄새가 없는 시원한 국물뿐 아니라 곰취 쌈장과 파김치 등이 일품이다. ●토종무봉리순대국 지역 대표 음식으로 지금은 다른 지역 도로변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지만, 본점은 소흘읍 무봉리에 있다. 이 밖에 신북면 농업기술센터 부근에 있는 평양초계탕, 산정호숫가 바위식당의 옻닭, 일동 필로스 골프장 부근 샘터식당의 고구마돈가스는 오가는 수고가 아깝지 않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어려 보이게 만드는 식품, 메이플 시럽 먹으면 어려보인다? ‘어떻게 먹어야 하나’

    어려 보이게 만드는 식품, 메이플 시럽 먹으면 어려보인다? ‘어떻게 먹어야 하나’

    ‘어려 보이게 만드는 식품’ 최근 미국 여성 매거진 ‘위민즈 헬스(Women’s Health)’는 외모를 어려 보이게 만드는 식품 4가지 목록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첫 번째는 메이플 시럽이다. 메이플 시럽은 캐나다 퀘벡 주에 서식하는 단풍나무에서 수액을 채취 농축한 것으로 항노화 성분이 포함돼 어려 보이게 만드는 식품 명단에 포함됐다. 뿐만 아니라 면역력을 증진하는 아연이 포함돼 있고 소염 기능도 있다. 그러나 설탕 성분이 들어 있어 하루에 한 찻숟가락(티스푼)만 섭취하는 것이 이롭다. 두 번째는 오이다. 소크 생물학연구소 연구진은 오이에 포함된 플라보노이드인 피세틴이 기억 손실과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기억 장애의 촉진을 방지하는 현상을 발견해냈다. 또한 오이의 딱딱한 껍질에 있는 실리카 성분은 신체를 연결하는 조직 형성에 기여한다. 근육과 관절, 연골에도 좋으며 비타민C, 카페인산이 풍부해 피부 재생 및 진정 효과를 갖고 있다. 코코넛오일 역시 어려 보이게 만드는 식품으로 선정됐다. SCI저널인 국제피부과학회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코코넛오일은 7주간 매일 사용할 경우 피부 보습 효과가 32% 상승하는 효과를 보인다. 마지막으로 꽃 또는 잎채소다. 식품과학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식용 꽃은 페놀산은 물론, 갈릭산, 클로로겐산, 루틴과 같은 항산화물질이 풍부하다. 식용 꽃을 구하기 어렵다면 케일, 시금치, 민들레, 근대와 같은 잎채소가 꽃잎과 성분이 비슷하다. 또한 칼슘, 식이섬유도 많이 포함됐다. 어려 보이게 만드는 식품 목록에 대해 “어려 보이게 만드는 식품, 꽃을 먹으면 동안 외모로?” “어려 보이게 만드는 식품, 좋은 정보네요” “어려 보이게 만드는 식품, 유용하다” “어려 보이게 만드는 식품..정말 어려질 수 있나요?” “어려 보이게 만드는 식품..미란다 커도 이 식품들 먹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어려 보이게 만드는 식품-위 기사와 관련 없음) 연예팀 chkim@seoul.co.kr
  • 어려 보이게 만드는 식품 4가지, ‘항산화+피부 재생’ 동안미인 비결..미란다커도?

    어려 보이게 만드는 식품 4가지, ‘항산화+피부 재생’ 동안미인 비결..미란다커도?

    ‘어려 보이게 만드는 식품’ 어려 보이게 만드는 식품이 있다? 최근 미국의 여성 매거진 ‘위민스 헬스(Women‘s Health)’가 외모를 더 어려 보이게 만드는 식품 4가지를 소개했다. 어려 보이게 만드는 식품 4가지는 위민스 헬스의 편집장 출신인 건강 전문가 미셸(Michele Promaulayko)이 선정한 것으로 메이플 시럽, 오이, 코코넛 오일, 꽃잎이다. 국내에서는 생소한 식품도 있으나 모두 구할 수 있는 식품이다. 1. 메이플 시럽. 메이플 시럽은 캐나다 퀘벡주에 주로 분포하는 단풍나무에서 나오는 수액을 농축한 것인데 그 속에는 항산화물질뿐만 아니라 면역력을 증진하는 아연이 들어 있고 소염 기능도 있다. 하지만 메이플 시럽 역시 설탕 성분을 갖고 있으므로 하루 한 티스푼만 섭취하는 것이 좋다. 2. 오이. 소크생물학연구소의 연구자들은 오이에 포함된 플라보노이드인 피세틴은 기억손실과 알츠하이머병과 연관된 기억 장애의 촉진을 방지하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오이의 딱딱한 껍질에 들어 있는 실리카 성분은 신체를 연결하는 조직 형성에 기여한다. 근육과 관절은 물론 연골 등에도 좋으며 비타민C와 카페인산이 풍부해 피부를 재생하고 진정시키는 효과도 있다. 3. 코코넛 오일. SCI저널인 국제피부과학회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코코넛 오일을 7주간 매일 사용하면 피부 보습 효과가 32%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 꽃 또는 잎채소. 식품과학저널(Journal of Food Science)에 실린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식용 꽃은 페놀산은 물론 갈릭산과 클로로겐산, 루틴과 같은 항산화물질이 풍부하다. 또 장미 꽃잎과 같은 식용 꽃은 항염 작용과 관련이 있고 심혈관계 질환과 특정 암의 발병 위험을 낮춘다. 네티즌들은 “어려 보이게 만드는 식품, 미란다커의 동안 비결?”, “어려 보이게 만드는 식품 당장 구입한다”, “어려 보이게 만드는 식품, 오이 못 먹는데”, “어려 보이게 만드는 식품, 동안 스타들 이미 챙겨먹고 있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서울신문DB(대표적인 동안 미녀 미란다 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어려보이고 싶으세요? 그럼 ‘이것’ 드세요

    어려보이고 싶으세요? 그럼 ‘이것’ 드세요

    먹는 것만으로도 간단하게 더 어려 보이게 하는 식품이 있다. 미국의 여성 매거진 ‘위민스 헬스’(Women‘s Health)는 최근 당신의 외모를 더 어려 보이게 만드는 식품 4가지를 공개했다. 이는 이 잡지의 편집장 출신인 유명 작가인 건강 전문가 미셸(Michele Promaulayko)이 공개한 것으로 모두 국내에서 구할 수 있다. 참고로 미셸은 현재 야후 건강의 편집장으로 ‘20 파운즈 영거’(20 Pounds Younger)라는 여성 건강 저서를 출간하고 있다. 1. 메이플시럽 ‘진짜’ 메이플시럽은 매우 효과적인 항노화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메이플시럽은 캐나다 퀘벡주에 주로 분포하는 단풍나무에서 나오는 수액을 농축한 것인데 그 속에는 항산화물질뿐만 아니라 면역력을 증진하는 아연이 들어 있고 소염 기능도 있다. 하지만 메이플시럽 역시 설탕 성분을 갖고 있으므로 하루 한 찻숟가락(티스푼)만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2. 오이 소크생물학연구소의 연구자들은 오이에 포함된 플라보노이드인 피세틴은 기억손실과 알츠하이머병과 연관된 기억 장애의 촉진을 방지하는 것을 발견했다. 또 오이의 딱딱한 껍질에 주로 들어 있는 실리카 성분은 신체를 연결하는 조직 형성에 기여한다. 근육과 관절은 물론 연골 등에도 좋다. 비타민C와 카페인산이 풍부해 피부를 재생하고 진정시키는 효과도 있다. 따라서 얇게 썰어 팩으로 활용하면 항노화 효과가 있는 것이다. 3. 코코넛유 SCI저널인 국제피부과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Dermatology)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코코넛유(코코넛오일)을 7주간 매일 사용하면 피부 보습 효과가 32%나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 꽃 또는 잎채소 꽃은 장식을 해도 좋고 먹어도 좋다. 식품과학저널(Journal of Food Science)에 실린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식용 꽃은 페놀산은 물론 갈릭산과 클로로겐산, 루틴과 같은 항산화물질이 풍부하다. 또 장미 꽃잎과 같은 식용 꽃은 항염 작용과 관련이 있고 심혈관계 질환과 특정 암의 발병 위험을 낮춘다고 한다. 식용 꽃을 구하기 어렵다면, 케일, 시금치, 민들레, 근대와 같은 잎채소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런 채소는 꽃잎과 비슷한 성분이 들어 있을 뿐만 아니라 칼슘과 식이섬유도 풍부하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당신을 ‘더 어려 보이게’ 만드는 식품 4가지

    당신을 ‘더 어려 보이게’ 만드는 식품 4가지

    여기 당신에게 조금 이른 크리스마스 선물이 있다. 이는 바로 먹는 것만으로 간단하게 더 어려 보이게 하는 식품이다. 미국의 여성 매거진 ‘위민스 헬스’(Women‘s Health)는 최근 당신의 외모를 더 어려 보이게 만드는 식품 4가지를 공개했다. 이는 이 잡지의 편집장 출신인 유명 작가인 건강 전문가 미셸(Michele Promaulayko)이 공개한 것으로 모두 국내에서 구할 수 있다. 참고로 미셸은 현재 야후 건강의 편집장으로 ‘20 파운즈 영거’(20 Pounds Younger)라는 여성 건강 저서를 출간하고 있다. 1. 메이플시럽 ‘진짜’ 메이플시럽은 매우 효과적인 항노화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메이플시럽은 캐나다 퀘벡주에 주로 분포하는 단풍나무에서 나오는 수액을 농축한 것인데 그 속에는 항산화물질뿐만 아니라 면역력을 증진하는 아연이 들어 있고 소염 기능도 있다. 하지만 메이플시럽 역시 설탕 성분을 갖고 있으므로 하루 한 찻숟가락(티스푼)만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2. 오이 소크생물학연구소의 연구자들은 오이에 포함된 플라보노이드인 피세틴은 기억손실과 알츠하이머병과 연관된 기억 장애의 촉진을 방지하는 것을 발견했다. 또 오이의 딱딱한 껍질에 주로 들어 있는 실리카 성분은 신체를 연결하는 조직 형성에 기여한다. 근육과 관절은 물론 연골 등에도 좋다. 비타민C와 카페인산이 풍부해 피부를 재생하고 진정시키는 효과도 있다. 따라서 얇게 썰어 팩으로 활용하면 항노화 효과가 있는 것이다. 3. 코코넛유 SCI저널인 국제피부과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Dermatology)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코코넛유(코코넛오일)을 7주간 매일 사용하면 피부 보습 효과가 32%나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 꽃 또는 잎채소 꽃은 장식을 해도 좋고 먹어도 좋다. 식품과학저널(Journal of Food Science)에 실린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식용 꽃은 페놀산은 물론 갈릭산과 클로로겐산, 루틴과 같은 항산화물질이 풍부하다. 또 장미 꽃잎과 같은 식용 꽃은 항염 작용과 관련이 있고 심혈관계 질환과 특정 암의 발병 위험을 낮춘다고 한다. 식용 꽃을 구하기 어렵다면, 케일, 시금치, 민들레, 근대와 같은 잎채소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런 채소는 꽃잎과 비슷한 성분이 들어 있을 뿐만 아니라 칼슘과 식이섬유도 풍부하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식품첨가물 알고 먹자] 화학물질로 만드는 껌

    [식품첨가물 알고 먹자] 화학물질로 만드는 껌

    ‘아질산나트륨, 소르빈산칼륨, 글리세린지방산에스테르….’ 내 가족에게 좀 더 건강한 음식을 먹이고 싶어 가공식품 포장지의 원재료명을 몇 번씩 읽어봐도 도대체 어떻게 쓰이는 식품첨가물인지 알 수가 없다. 식품 전공자가 아니면 읽는 것조차 힘든 알쏭달쏭한 표기 앞에 소비자는 무력해진다. 아무리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지만, 모르고 먹는 것과 알고 먹는 것은 분명 다르다. 사탕, 과자, 껌, 아이스크림, 햄 등 모양도 좋고 맛도 좋은 가공식품에 숨겨진 식품첨가물의 비밀을 풀어보는 시리즈를 시작한다. ‘점심 먹고 껌, 간식 먹고 껌, 저녁 먹고 껌’ 최근 담배를 끊은 A씨는 담배를 피우고 싶을 때마다 껌을 씹는다. 사탕처럼 달콤하지만 살이 찌지 않아 심심한 입을 달래기에는 제격이다. 여기에 초조함까지 없애주니 금상첨화다. 가격도 내년 4500원으로 오를 담배에 비하면 그야말로 ‘껌값’이다. 그런데 이 껌, 이렇게 많이 씹어도 괜찮을 걸까. ‘정제당 70%, 첨가물 30%.’ 16년간 국내 유명 과자회사에서 근무했던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의 저자 안병수 후델식품건강연구소 소장은 껌의 정체를 이렇게 두 마디로 표현한다. 껌을 씹는 것은 곧 이 두 종류의 혐오물질을 씹는 것이란 얘기다. 껌은 주재료인 껌베이스에 각종 감미료와 착향료를 섞어 만든다. 1860년대 처음 껌이 만들어질 때만 해도 사포딜라나무의 수액인 천연 치클을 껌베이스로 활용했으나 가격이 비싸 지금은 몇 개 제품에만 쓰이고 있다. 보통 우리가 씹는 껌은 아세틸렌과 초산을 융합한 초산비닐수지로 만든다. 껌 외에도 접착제, 도료 등의 원료로 쓰이는 물질이다. 말만 들어도 뭔가 굉장히 해로운 물질일 것 같지만 초산비닐수지 자체는 독성이 없고 몸에 해가 되지도 않는다. 문제는 화학적 변형을 거치는 과정에서 초산비닐수지에 남아 있을지도 모를 초산비닐에 있다. 안병수 소장은 “초산비닐수지 합성 과정에서 초산비닐분자가 분리돼 나올 가능성도 있는데, 초산비닐은 독성물질로 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단국대 백형희 식품공학과 교수는 “초산비닐수지는 식품첨가물에 엄격한 유럽에서도 쓰는 물질로 해마다 안전성 재평가를 하며, 만약 문제가 됐다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당연히 사용을 금지시켰을 것”이라고 말했다. 초산비닐수지만으로는 점성과 탄력성 있는 껌베이스를 만들 수 없다. 그래서 적당한 탄력성이 생기도록 가소제(아세틸리놀레산메틸)와 기초제의 피막을 강화하는 에스테르검, 껌이 침에 녹아 너무 물컹거리지 않도록 폴리부텐, 폴리이소부틸렌 등을 첨가한다. 모두 화학물질이다. 껌의 단맛은 합성감미료로 낸다. 천연감미료인 자일리톨이 들어간 껌도 원재료명을 잘 살피면 깨알 같은 글씨로 아세설팜칼륨이나 수크랄로스가 함유돼 있다고 표시돼 있다. 설탕보다 무려 200~600배 단맛을 내는 인공합성감미료다. 이들 합성감미료는 소화·분해되지 않는다. 그 결과 에너지도 되지 않아 ‘제로(Zero)칼로리’다. 단맛이 빠르게 발현되고 단맛 지속시간이 설탕과 비슷한 데다 칼로리가 없어 저칼로리 식품에 많이 쓰인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런 인공감미료가 설탕보다 당뇨병 등의 위험을 더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의 에란 엘리나브 박사팀이 과학저널 ‘네이처’(Nature) 온라인판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생쥐에게 11주간 사카린·수크랄로스·아스파탐 등 인공감미료를 넣은 물을 먹인 결과 물만 먹이거나 설탕물을 먹인 다른 쥐보다 혈당이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인공감미료가 장내 미생물 분포를 변화시켜 포도당 흡수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크랄로스가 5% 들어간 먹이를 쥐에게 4주 동안 먹였더니 비장과 가슴샘의 림프조직에서 위축이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수크랄로스를 섭취했을 때 면역력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세설팜칼륨 0.3%가 들어간 먹이를 개에게 2년간 먹인 실험에서도 림프구 감소가 확인됐고, 3%가 들어간 먹이를 2년간 먹인 실험에서는 간 효소 수치(GPT)가 증가했다. 그렇다고 인공감미료를 무조건 독성물질로 치부할 일은 아니다. 식품첨가물 하루 섭취 허용량은 사람보다 몸집이 작은 동물에게 먹였을 때 안전한 양의 100분의1로 정한다. 식품첨가물 사용기준은 이보다도 적다. 평균 체중 38㎏의 10세 어린이가 이런 인공감미료를 하루 허용량만큼 섭취하려면 아세설팜칼륨의 경우 껌 34통(25g)을 하루 만에 다 씹고, 수크랄로스는 하루에 음료 13병(1병 290㎖)을 마셔야 한다. 그러나 일본의 과학저널리스트인 와타나베 유지는 저서 ‘먹으면 안 되는 10대 식품첨가물’에서 “자연계에 전혀 존재하지 않는 화학합성물질이 체내에 들어가면 분해되지 않고 이물질이 되어 몸속을 떠돌다 간이나 신장에 손상을 입히거나 면역력을 저하시킬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새콤달콤 과일 맛이나 시원한 박하향을 느끼게 하는 합성착향료도 껌에 들어가는 주성분이다. 안 소장은 “껌에 사용하는 향료의 양은 보통 1%이고, 이는 다른 식품의 10배 정도”라고 말했다. 하루 종일 껌을 씹는 것도 아니고, 아무리 많이 씹어도 섭취하는 향료는 물 한 방울만큼도 안 되지만 당연히 몸에 좋을 리가 없다. 그런데도 껌은 씹고 버리는 식품이란 인식이 강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떤 성분이 들어갔는지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껌에는 이 밖에도 계면활성제의 일종인 유화제, 표면 마감제인 피막제가 들어간다. 각각의 첨가물에 문제가 없다고 해도 이렇게 식품에 든 여러 첨가물을 한꺼번에 먹었을 때 폐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그러나 식약처 관계자는 “식품첨가물은 서로 화학적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것만을 인정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며 “껌을 삼켜 체내에 들어갈 경우도 모두 고려해 첨가물 기준을 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햄도 내년 3월부터 영양표시 의무화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캔 햄 등 식육 통조림도 포장지의 영양표시를 보고 지방·나트륨 함량 등 영양 성분을 꼼꼼하게 따져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햄류를 영양표시 의무 대상에 추가하는 ‘축산물의 표시기준 일부개정고시’를 최근 행정예고했다고 21일 밝혔다. 햄은 대표적인 고(高)나트륨·고지방 식품이지만, 그동안 영양 성분을 반드시 표시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어 대부분 제조회사가 이를 표기하지 않았다. 특히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스팸’의 경우 미국에서 판매하는 제품에는 영양표시를 상세하게 표기한 반면, 국내 제품은 아무 표시 없이 팔리고 있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은 지방, 단백질, 나트륨 등이 얼마나 들어갔는지 확인조차 못하고 구매할 수밖에 없었다. 햄류 영양표시 의무화는 2005년에도 추진됐으나 당시 제조업체들이 영양 성분은 일일이 표시하기 어렵다고 난색을 보여 무산됐다. 현재 영양 성분 함량을 의무적으로 표기해 놓도록 한 제품은 빵·면류·음료류·초콜릿·과자류 등 11개 품목 정도다. 햄뿐만 아니라 설탕 함량이 높은 커피믹스 대부분도 영양 성분이 표기돼 있지 않아 소비자가 확인할 길이 없다. 식약처 관계자는 “커피믹스 등도 영양성분 의무화 대상에 포함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이 밖에도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식육가공품 등에 기계로 뼈를 부숴 압착 생산하는 ‘기계적 회수육’을 원재료로 사용할 경우 반드시 표시하도록 했다. 개정안에는 알레르기 표시 물질 대상을 현재 12종에서 24종으로 확대하고 소비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별도의 구분란을 만들어 원재료에 함유된 알레르기 성분을 표시하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러시아 쇼크] 모스크바 매장마다 사재기 인파… ‘달러 구하기’ 환전소 장사진

    [러시아 쇼크] 모스크바 매장마다 사재기 인파… ‘달러 구하기’ 환전소 장사진

    ‘러시아 경제가 혼돈의 상태에 빠졌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급등하는 루블화 환율을 끌어내리기 위해 기준금리를 무려 6.5% 포인트나 인상하며 안간힘을 썼으나 러시아 실물경제는 대재앙을 맞고 있다고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루블화 가치 폭락에 따른 인플레이션 심화와 국가 부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모스크바 등 주요 도시 식품점과 가전제품 매장은 물건을 사재기하는 시민들로 북적거리고, 환전소 곳곳에선 루블화를 달러화나 유로화로 바꾸려는 사람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다. 러시아 소매업연합회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시리얼이나 죽으로 만들어 먹는 메밀 가격은 올 들어 65% 급등했다. 돼지고기와 설탕 가격은 25%, 생선 등 해산물 가격은 15% 올랐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발표한 11월 물가상승률도 9.1%로 3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루블화 가치가 곤두박질치고 있는 데다 서방 식품에 대한 금수 조치로 식품 공급줄마저 끊긴 탓이다. 정보기술(IT)업체에 다니는 알렉세이 말라코프(27)는 “보름 전에 산 세탁기의 가격이 벌써 25%나 올랐다”며 “오늘 물건을 사지 않으면 내일은 훨씬 더 비싼 가격에 구입해야 할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러시아 국영은행인 스베르뱅크의 한 지점은 이날 10만 달러를 확보해 놓았지만 오후 7시가 되면서 달랑 100달러만 남았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다. 이에 따라 애플은 러시아에서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 등 스마트폰, 태블릿 제품의 온라인 판매를 중단했다. 루블화가 하루에도 10% 안팎으로 요동치는 바람에 제품 가격 책정이 어렵기 때문이다. 애플은 성명을 통해 “현재 러시아 온라인 스토어의 가격 책정을 할 수가 없다”며 “불편을 끼친 데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아이폰, 아이패드 등의 애플 제품은 루블화가 이날 큰 폭으로 하락하며 한때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 19% 이상 가격이 떨어졌다. 루블화 가치의 폭락 행진에 신흥국의 금융시장도 요동치고 있다. 터키 리라화 가치는 이날 장중 달러당 2.41리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고, 브라질 헤알화는 9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달러당 2.73 헤알을 돌파했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가치는 16년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남미 주요 산유국인 베네수엘라의 볼리바르화 시장 통용 환율은 연초 달러당 64볼리바르에서 이날 183.7볼리바르로 껑충 뛰었다. 주요 신흥국 증시가 반영된 MSCI신흥시장지수는 16일까지 8일째 하락하며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밀렸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장그래’가 근무중 티타임 가져야 하는 이유

    ‘장그래’가 근무중 티타임 가져야 하는 이유

    직장 상사들은 근무 시간에 자리를 이탈해 티타임을 갖는 부하 직원 또는 후배를 보면 불만이 앞서겠지만, 그들에게 티타임을 제공함으로서 더 나은 업무 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세계적인 식품기업인 유니레버 푸드솔루션스은 수잔 이노서 박사에게 연구를 의뢰해 네덜란드의 한 기업 직장인 15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실험에 참가한 직장인을 세 그룹으로 나눈 뒤, 한 그룹에게는 근무 중 뜨거운 물과 우유, 설탕 등을 첨가한 차 한 잔을 마시게 했고, 두 번째 그룹에게는 단 맛의 간식을, 세 번째 그룹에게는 물 한잔을 마시게 했다. 이후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휴식시간 이후의 기분과 창의력, 동기 부여, 근무에 미치는 영향 등을 설명하게 하는 동시에, 낱말놀이, 그림, 퍼즐 등을 풀게 하는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따뜻한 차를 마신 그룹은 다른 두 그룹에 비해 테스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어려운 문제에 직면했을 때 이에 반응하는 속도도 다른 그룹에 비해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차에 담긴 카페인과 테아닌 성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테아닌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신경전달시스템을 활성화함으로써 신경계 전체를 안정화 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 혈중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고 스트레스 해소, 수면 보조, 집중력 강화 등의 효과가 있다는 각종 연구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연구를 이끈 수잔 이노서 박사는 “근무 중 차를 마시며 쉬는 시간을 갖는 것은 기분을 전환 시키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워주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면서 “차를 마시면 물을 마시는 것 보다 기분이 더 좋아지고 유쾌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맛의 간식을 먹은 그룹은 기분이 일시적으로 좋아지는 효과는 있었지만 이 밖의 효과는 찾아볼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식품품질저널(Journal of Food Quality) 최신호에 실릴 예정이며, 다만 이번 연구의 주체가 세계 차(茶)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자랑하는 식품업체라는 점을 염두해 둘 필요가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신은미 토크 콘서트, ‘일베’ 고교생 테러 준비? 로켓캔디+황산 냄비 ‘경악’

    신은미 토크 콘서트, ‘일베’ 고교생 테러 준비? 로켓캔디+황산 냄비 ‘경악’

    ‘신은미 토크 콘서트 테러’ 신은미 토크 콘서트에서 인화물질 테러를 감행한 범인이 고등학생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 익산시 신동성당에서 열린 ‘신은미·황선 씨의 토크 콘서트’에서 오모(18·고3) 군은 인화물질이 든 냄비를 가방에서 꺼내 번개탄과 함께 불을 붙이고 연단 쪽으로 향하다가 다른 관객에 의해 제지당했다. 오 군은 익산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전북 익산경찰서는 가방에 미리 준비해온 일명 ‘로켓 캔디’(황과 질산칼륨, 설탕 등을 섞어 만든 인화 물질)에 식당용 라이터를 이용, 불을 붙인 다음 연단쪽으로 던져 3명에게 부상을 입힌 오 군에 대해 폭발성물건파열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오 군은 품 안에서 황산과 질산칼륨 등이 섞인 가연성 액체가 담긴 양은냄비를 꺼내 불을 붙였다. 오 군은 불이 붙은 냄비를 양손에 들고 앞쪽으로 나가다 옆 사람의 제지를 받았고 냄비가 바닥에 떨어지면서 “펑” 하는 소리와 함께 불꽃이 튀었다. 매캐한 연기가 치솟아 청중 2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화상을 입은 부상자는 원광대 이모(60)교수와 민원연대 곽모(37)씨등 2명이고, 정의구현사제단 박창신 신부(73)는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 씨와 황 씨는 사고 직후 대피해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 오 군은 강연 도중 신 씨에게 질문하겠다고 손을 들었다가 거부당하자 이 같은 일을 저질렀고 인화성 물질이 튀어 강연을 듣던 관객이 머리와 손에 화상을 입었다. 이날 콘서트는 원광대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원광대가 장소 사용을 허용하지 않아 신동성당으로 옮겼다. 오 군의 학교 관계자는 “평소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 활동 전력이 있었고 학교에서 여러 차례 ‘일베’ 활동 제지까지 받았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신은미 토크 콘서트 테러, 끔찍하다”, “신은미 토크 콘서트 테러, 어떻게 이런 일이”, “신은미 토크 콘서트, 고등학생이라니 믿기지 않아”, “신은미 토크 콘서트 테러,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신은미 토크콘서트, 테러 예고했었다? “신은미 폭사당하면 나인줄 알아라” 눈길

    신은미 토크콘서트, 테러 예고했었다? “신은미 폭사당하면 나인줄 알아라” 눈길

    ‘신은미 토크 콘서트’ 재미동포 신은미씨의 토크 콘서트 도중 황산테러가 발생해 행사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인화물질을 투척한 범인은 고교 3학년생으로 밝혀졌다. 지난 10일 익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전북 익산 신동성당에서 재미교포 신은미씨와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의 토크문화 콘서트가 열리는 도중 고교 3학년생 오모(18)군이 인화물질을 연단을 향해 던졌다. 오모군은 인화물질이 들어있는 냄비를 가방에서 꺼내 번개탄과 함께 불을 붙인 채 연단으로 향하다가 다른 관객에 의해 제지당하자 연단을 향해 냄비를 던졌지만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어 떨어진 냄비는 폭발음과 함께 불이 붙었지만 곧바로 진화돼 인명피해가 크지 않았다. 가장 앞자리에 앉아 있던 원광대 사회과학대학 이재봉 교수 등 2명이 화상을 입었고 관객 2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전북 익산경찰서는 가방에 미리 준비해온 일명 ‘로켓 캔디’(황과 질산칼륨, 설탕 등을 섞어 만든 인화 물질)에 식당용 라이터를 이용, 불을 붙인 다음 연단쪽으로 던져 3명에게 부상을 입힌 오군에 대해 폭발성물건파열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오군은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돼 익산경찰서로 압송, 조사를 받고 있다. 특히 오군은 과거에도 화학물질을 구입해 학교로부터 제재를 받은 사실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군이 재학 중인 학교 교사는 “오군의 담임교사와의 통화에서 이 학생이 과거에 개인적으로 화학물질을 구입해 학교에서 주의와 교육을 받았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9일 ‘일베’에 오군의 범행과 거의 일치하는 범행 예고 글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황산을 포함한 수많은 화학약품의 사진과 함께 “집 근처에 신은미 종북 콘서트 여는데 신은미 폭사 당했다고 들리면 나인줄 알아라”라는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져 있다. 특히 오군의 학교 관계자는 “평소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 활동 전력이 있었고 학교에서 여러 차례 ‘일베’ 활동 제지까지 받았다”고 말해 더욱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방송캡쳐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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