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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태계 관찰제도/李世基 논설위원(外言內言)

    자연을 자연스럽게 놔두면 생물은 다른 생물의 무제한 번식을 막는 중요한 역할을 해낸다. 그러나 포식동물이 멸종위기에 이르면 설치류나 곤충의 수를 적절히 제어할 수 없고 살충제로 흰개미를 박멸하면 토양을 양호하게 통기(通氣)시킬 수가 없게 된다. 농약을 남용한 결과 거미류가 감소해서 벼의 해충인 멸구류 발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또 어떤 생물이 그 기주생물(寄主生物)을 전멸시키면 다음 생물도 자신의 먹이 결핍 때문에 자멸하게 된다. 자연은 냉엄하여 한치의 양보 없이 자신에게 주어졌던 피해를 인간에게 고스란히 되돌려주기를 사양치 않는다. 그래서 자연의 생태계는 그 비밀을 캐낼 수 없으리만치 복잡하고 오묘해서 인간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신의 영역으로 구분되기도 한다. 최근의 급격한 기후변화와 홍수도 그 한 예이다. 전남 신안군 다도해 해상국립공원내 우이도에서 희귀곤충인 큰조롱박먼지벌레와 청띠제비나비등의 서식을 확인한것을 계기로 환경부는 ‘생태계 변화 관찰’제도를 마련, 내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하게 된다고 한다. 멸종 위기 야생동식물등의 서식지, 도래지, 번식지와 우수생태지역의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대상지역에 사는 현지 주민과 전문가들을 선정해서 생태계 변동상황을 수시로 파악하게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자연생태계 모니터링이 운영되고 있었으나 좀더 세분화되고 발전된 셈이다. 프랑스 파리의 경우 가로수 700여만 그루에는 각각의 이름과 호적이 표시 되어있다. 독일에서는 자기집 정원에 있는 나무를 옮겨도 관계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나무를 베면 반드시 신고하되 주민이 이를 결정하는 주민중심체제가 특징이다. 우리의 생태계 변화 관찰도 지자체의 협조를 받아 주민중심제가 돼야 한다. 그래야만 내 고장을 내가 지킨다는 자세로 나무 한 종(種)만이라도 집중적으로 관찰하고 보호하는 애정이 더할 수가 있다. 보호 야생동식물을 포획·채취·훼손하는 행위는 물론 덫을 놓거나 올무설치, 유독물 살포에 이르기까지 내집을 지키듯이 철저히 살펴서 조처할 수가 있다. 이런 작은 운동이 큰 뿌리가 되어 자연재해의 엄중한 문책을 면할수도 있게 된다. 아름답고 풍요로운 자연을 가꾸어 우리의 생명을 담고 지구와 인간의 공존을 지키기 위해 우리 모두 생태계변화를 지키는 관찰자가 돼 보자.
  • 국내 제약사 B형 간염 치료 획기적 물질 개발

    ◎미서 연 1억4천억불 로열티 받는다/부광약품,트라이앵글사와 기술이전 계약/2천년 초 상품화땐 매출액의 14% 받아 국내 한 중소제약회사가 인터페론보다 2배이상 효능이 뛰어난 B형간염 치료제를 개발,2001년쯤부터 연간 1억4천만달러(약 2천억원)의 기술로열티를 획득하게 되는 개가를 올렸다. 부광약품 중앙연구소(소장 구창휘)는 미국 조지아대학 주중광 교수,예일대학의 영차 첸교수팀과 공동으로 차세대 B형간염 치료제 ‘L­FMAU’를 개발,미국 정부의 공식승인을 얻어 27일 서울 호텔롯데에서 다국적회사인 미국의 트라이앵글과 기술이전 및 공동상품화 계약을 맺었다. 부광약품은 이날 기술이전으로 6백만달러의 계약금을 받은 것을 포함,‘L­FMAU’가 상품화될 때까지 총 7천만달러(약 1천억원)의 기술로열티를 받는다. 또 치료제가 시판된 뒤 10년동안 전체 매출액의 14%를 기술로열티로 받게된다.2000년대 초반 전세계 B형간염 치료제 시장은 1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보여 이 회사가 벌어들이는 기술로열티는 연간 1억4천만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기술로열티 수출액은 제약회사로는 최대 국내 최대 규모다. ‘L­FMAU’는 간염바이러스가 인체세포내에서 자체 복제를 마친 뒤 다른 세포로 전이되는 과정에 침투,복제된 간염 바이러스가 세포밖에 있는 다른 세포로 확산되는 것을 막아주는 획기적인 화학합성물질.치유율이 동물실험에서 72%로 나타나 30% 정도인 인터페론보다 2배이상 효능이 있다. 구소장은 “사람의 간염 바이러스 진행과정과 비슷한 미국산 설치류인 ‘우드척’을 대상으로 3개월동안 ‘L­FMAU’를 투여해 보니 혈액뿐 아니라 간장에서 간염바이러스가 모두 사라졌다”면서 “1년 이상 관찰기간에 재발이나 특별한 부작용이 없었다”고 말했다.이같은 실험 결과는 97년 12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바이러스학회’에 공식 보고됐다. 부광약품측은 이미 국제특허조약(PCT)에 명시된 75개국에 관련기술을 특허 출원했으며,99년 1월 임상실험에 이어 2000년 말쯤 상품화할 계획이다. 구소장은 “간염치료제 개발은 성공 가능성이 극히 낮아 보통 제약회사들이 외면하는 분야”라면서“미래에 투자한다는 생각을 갖고 기초 개발단계 부터 미국 대학팀의 라이센싱계약을 받아들여 연구에 동참한 것이 좋은 결실을 냈다”고 말했다.
  • 미 페어팩스 카운티/‘음식 실속주의’ 먹을 만큼만 선택

    ◎작년 쓰레기발생 총 91만t… ‘음식’ 20% 못미쳐/대부분 식당·식품업체서 배출… 3,100t 재활용 미국에서 잘사는 동네에 속하는 버지니아주 페어펙스 카운티(군)에는 음식쓰레기 문제가 별로 없다.문제가 안될 만큼 소량 발생하거나 아주 정교하게 처리해서가 아니라 이를 문제시하지 않는 분위기 탓이다.특별히 이곳만 그런다기 보다는 음식쓰레기에 관한한 미국 대부분이 태평하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페어펙스 카운티는 미 전체 3천여 카운티중 주민소득면에서 최상위 1%안에 드는 잘 사는 30대 지역에 랭크되고 인구도 90만명으로 평균의 10배에 달한다.지난해 총 쓰레기 배출량이 연 91만t으로 한 사람이 대개 1t의 쓰레기를 생산한 셈인데 미국 평균(인구 2억6천만명,총 쓰레기 3억2천만t)에 미달하는 ‘깨끗한’ 카운티다.특히 재활용 분리수거율이 36%에 달해,미국 평균치 26%를 크게 웃돈다.94년에는 전국재활용연합회로부터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이렇게 쓰레기 처리에 모범생 면모가 뚜렷한 이곳에서 음식쓰레기는 어떻게 처리되고 있는가. ○음식쓰레기 사회 관심밖 한마디로 거의 모조리 불태워 버린다.지난해 재활용된 음식쓰레기는 모두 3천1백t으로 전 재활용 물량 32만5천t의 1%에 못 미쳤다.재활용되지 않고 불태우거나 땅에 묻어 처분한 쓰레기 58만5천t에서 음식쓰레기가 최소한 3분의1은 차지한다고 볼 때 페어펙스 카운티의 음식쓰레기 재활용률은 잘해야 1.6%를 기록한다.이곳의 우수한 재활용 분리수거율을 참고하면 다른 곳의 음식쓰레기 재활용률도 이보다 못했으면 못했지 나을 근거가 희박하다.단지 차이가 있다면 소각하느냐,매립하느냐의 문제일 따름이다. 카운티 쓰레기 담당자들은 재활용하지 않고 그냥 없애 버리는 쓰레기중에서 음식쓰레기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에 평소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주의를 기울여야할 다른 쓰레기 문제가 많은데다 현재의 음식쓰레기 처리가 개선을 요하는 사안으로는 생각되지 않기 때문이란 것이다.그러면 담당자의 주의를 요하는 페어펙스 카운티의 쓰레기 문제는 무엇인가.이를 알면 미국에서 현재 음식쓰레기 문제가 주요 이슈로 떠오르지 못하는 이유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페어펙스 카운티는 불태울 쓰레기를 확보하는데 가장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쓰레기의 과다발생이 전 지구적인 문제인 마당에 소각용 쓰레기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는 말이 언뜻 이해가 안가겠지만 이것이 지금도 미국 전역에 불고 있는 이상한 ‘쓰레기 전쟁’의 실제 모습이다.쓰레기확보 싸움,혹은 쓰레기 통제권 다툼이 더 정확한 표현인 이 쓰레기 전쟁은 지난 94년 미 대법원이 카운티나 주 안에서 배출된 쓰레기는 그 테두리 안에서 당국의 통제하에 처리해야 한다는 기존 관행을 월권이라고 판결한데서 시작됐다.쓰레기 민간 수거업자들은 다른 주일지라도 사용료가 더 싼 소각장 또는 매립장으로 수거 쓰레기를 수송,처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문제는 이에 앞서 과다배출되는 쓰레기를 처리해야 하는 진짜 ‘전쟁’이 났을때 수많은 카운티 당국이 거액을 들여 초대형 매립장및 초현대식 소각장을 건립한 점이다.들인 경비를 뽑아내기 위해선 매립,소각용 쓰레기를 가지고 온 수거업자로부터 t당 처분료를 두둑하게 받아야 되는데 이들이 값싼 다른 시설로 가버리는 것이다. ○분리배출 권장사항일뿐 페어펙스 카운티는 30만평의 매립장이 다 차버린데다 님비 현상으로 매립장 신설이 어렵자 그 옆 4만평 대지에 2억달러의 채권발행으로 소각·발전소를 지었다.오그덴 마틴사에 경영을 위탁했는데 이때 카운티 당국은 인근 수도 워싱턴 것을 일부 포함,하루 3천t의 소각용 쓰레기를 확보해주기로 계약을 맺었다.이 정도의 쓰레기가 있어야 판매용 발전이 가능하고 수거업자로부터의 처분료 수입도 일정선에 달한다는 것이다.카운티 당국으로선 재활용할 수 없는 쓰레기가 아주 많아도 문제지만 너무 적어도 큰 일인 셈이다.이같은 사정을 안고 있는 카운티가 부지기수인데 이들 눈에 음식쓰레기가 크게 뜨일 리 없다. 한편 재활용 운동 면에서도 음식쓰레기는 아직 시회적 이슈로 부상하지 못하고 있다.페어펙스는 전국 평균치보다 10% 포인트 높은 재활용률을 40%까지 높일 계획이지만 광고용 우편물 등을 새 타깃 쓰레기로 눈독 들이고 있을뿐 음식쓰레기까지는 시선이 미치지 못한다.또 재활용률 40% 이상에 대해선 경제적 효용성에 관한 회의론이 관리 및 학자들 사이에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형편이다. 페어펙스에서 재활용된 음식쓰레기 3천1백t은 폐식용유,고기 비게 및 내장,빵과 도너츠 등에 한정되어 있다.모두 일반가정이 아닌 식당 및 식품업체에서 나온 것이며 분리수거가 강제규정은 아니다.즉 식당 등은 이것들을 다른 쓰레기하고 섞어 버려도 아무런 문제가 없으나 해당 음식쓰레기의 전문 재처리 업자들이 약간의 돈을 주고 이 특정 쓰레기를 수거해서 재활용한다.쿠킹 오일의 경우 사업체에 분리수거를 강제규정한 카운티도 있지만 이때도 전문 재처리 업자가 스스로 찾아와서 수거해 간다.음식쓰레기 재처리업자들은 분야별로 인구 2천만명 이상의 중동부지역에 3∼4개 업체가 자기들끼리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나 워낙에 업체 자체가 소수인 편이다. ○당국선 종량제 도입안해 일반 가정은 물론 식품관련 업체에도 음식쓰레기 분리수거의 강제규정이 없는 페어펙스는 이에 앞서 대부분의 미국 카운티와 마찬가지로 쓰레기수거에 아직 종량제를 도입하지 않고 있다.신문지·캔·유리병 등 다른 쓰레기의 재활용 분리수거도 권장사항일 뿐 어기면 처벌이 뒤따르는 강제사항은 아니다.제반 상황으로 보아 음식점이 음식쓰레기 처리에 특별히 고심할 까닭이 거의 없는 것이다. 재미동포가 운영하는 음식점으로 이곳에서 가장 큰 한식점인 강서면옥의 경우 한달에 대략 2∼3t의 쓰레기를 배출하고 있는데 계약을 맺은 민간 수거업자에게 한달에 380달러만 지불하면 될뿐 특별한 주의사항은 없다.골판지 상자,폐식용유 등은 돈을 받고 전문업자에게 넘기며 연간 100t이상의 쓰레기 배출업소가 아니기 때문에 병·캔 등 일반주거 분리물품에 대한 분리의무마저 없다.주인인 재미동포는 이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 “쓰레기에 관한 한 아주 마음 편하다.그러나 가끔 부끄러울 때가 있다.양식점과 비교할 때 우리 한식 업소는 쓰레기가 엄청나다.먹지 않고 남긴,괜히 내놓은 반찬이 너무 많다” 미국 음식쓰레기 실태에서 우리 한국이 배워야 할 점이 있다면 제도가 아니라 쓰레기로 배출되는 양이 훨씬 적은 음식문화라고 단정지어 말할수 있을 것이다. ◎하버드 페어펙스 카운티 청소과장/“음식쓰레기 퇴비화 적극 권장”/음식물 필요한만큼 구입 습관화해야 페어펙스 카운티의 쓰레기 수거및 재활용을 담당하고 있는 제리 허버드 청소과장과 음식 쓰레기 정책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다음은 인터뷰 요지. ­페어펙스 카운티가 음식 쓰레기에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은 이유는. ▲음식 쓰레기 문제는 우리 카운티에서 우선순위가 낮다.지난해 재활용된 음식 쓰레기는 모두 업소에서 이뤄졌으며 총 3천100t으로 전 재활용 쓰레기의 1%에도 못 미친다.그 대부분이 폐식용유이다.경제적 측면을 고려해 카운티는 200명 이상을 고용하거나 연 100t 이상의 쓰레기를 배출하는 사업체에 대해서만 재활용을 의무화하고 있다.이 한계를 넘어선 업체는 주 배출물질로서 재활용 가능한 쓰레기는 필히 재활용해야 한다.음식쓰레기는 이 정의에 해당되지 않는데다 많은 음식업소들은 음식 쓰레기를 재활용할 제반여건과 기회를 갖지 못해 재활용률이 이처럼 낮다.쿠킹 오일 외에는 음식 쓰레기에 대한 시장이 형성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이 점도 카운티가 현 자유방임 방침을 바꿔 업소들에게 음식 쓰레기를 따로 수거,재활용하라고 요구하는 것을 꺼리게 만드는 요인이다.일반주거 부문과 관련해서는 채소류 음식물 쓰레기를 뜰에 모아 퇴비로 만들도록 권장하고 있다.고기류 쓰레기는 쥐 따위의 설치류 동물을 끌어들일 가능성에 대한 우려 때문에 금지된다. ­이 카운티 쓰레기 행정의 목표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보아 쓰레기처리 행정의 성공은 쓰레기와 관련된 변화하는 경제적 및 시장 상황에 얼마나 융통성 있게 대처하느냐에 달려 있다.우리의 목표는 재활용과 원천적 감소를 통해 쓰레기 양을 줄이고,주민들에게 효율적이고 저렴한 쓰레기 수거및 수송 서비스를 제공하며,경제적이며 환경적으로 용인되는 방식으로 카운티에서 발생한 쓰레기의 처리를 책임지는 것이다. ­쓰레기의 원천적인 감소 방안은. ▲쓰레기 발생 물품을 살 때 한꺼번에 대량으로 구입하고,재활용 제품을 사며,수고롭지만 독성이 덜한 대안품을 찾아 사용할 것이며,꼭 필요한 만큼만 사는 버릇을 들어야 한다는 점을 주지시키고 있다.
  • 매와 까치 보름째 “동거”/먹이로 넣어주자 한우리서 “친구처럼”

    설치류와 조류 등을 먹고사는 매가 까치와 한우리에서 보름이 넘도록 사이좋게 지내고 있어 화제다. 몸통길이 60㎝정도에 날카로운 부리와 발톱을 가진 이 매는 오른쪽 다리에 심한 상처를 입은채 지난 2월 중순 과수원을 경영하는 이재신씨(58·충남 공주시 상암동)의 닭장으로 날아들어 이씨가 만들어준 높이 1.5m·넓이 1㎡ 크기의 우리 속에서 까치와 함께 15일째 함께 지내고 있다. 당초 이 까치는 이씨가 매의 먹이감으로 우리속에 넣은 것이었으나 뜻밖에 서로 깃털을 부비고 눈을 마주치며 정답게 보내고 있어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다. 치료를 위해 매를 우리속에 넣어둔 이씨는 때때로 닭을 먹이로 주다가 보름전쯤 새그물에 걸린 까치를 먹이대용으로 넣어주었다.그러나 매는 까치를 먹기는 커녕 오히려 친구처럼 사이좋게 지내고 있어 이들을 보러 오는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 위기의 반딧불(외언내언)

    인류가 지구에서 얼마나 많은 생물체와 함께 살고 있는지를 아는 사람은 아직 없다.대략 1백40만종을 규명해 놓았으나 과학자들은 총생물종수가 최소1천만종,최대8천만종은 될 것으로 믿고 있다. 한 생물종은 수백만년이상의 진화를 거쳐 얻어진,다른 어떤 것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특성과 역할을 가지고 먹이사슬을 비롯 그 어떤 것도 빠지면 질서가 깨지는 연결고리에 얽혀있다.크게 보아 포식 동물이 멸종위기에 이르면 설치류나 곤충의 수를 제어할 수 없다.아프리카에서 이 현상은 지금 다반사다.살충제만 해도 지렁이나 흰개미를 죽이는데 이 때문에 토양의 통기가 막힌다.한해 수확은 높이지만 다음해 지력을 회복시키는 일은 힘들어진다. 20세기의 개발은 세계를 대규모 멸종의 시대로 만들었다.하버드대 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의 연구로는 80년대 들어 열대우림지역에서만 하루 1백40종,연 5만여종의 무척추동물이 멸종된다고 한다.큰 생물체인 조류만 해도 벌목으로 하루 1종씩 줄어들고 있다. 우리도 사태는 같다.80년대 멸종상태로 확인된 것만 1백80여종.이 속에는 고란초도 들어 있다.재래종 꿀벌도 줄어들어 호주산 꿀벌을 수입하는데 이들마저 먹이사슬의 조건이 다르고 농약에 치여 1년이 지나면 다 죽는다.그래서 「1회용 꿀벌」이라 부른다. 환경부 최근조사에 의하면 천연기념물322호 반딧불이 이젠 정말 멸종위기에 당도한 모양이다.덕유산내 남대천이 남아있는 유일한 서식처.그곳 건설공사가 마지막으로 확대되고 있다.반딧불은 수생 곤충.물이 오염되면 반딧불 먹이인 다슬기가 사라진다.반딧불은 정서적 대상이기도 하다.다른 멸종보다 더 아쉽다. 개발의 어느정도를 유예하여 자연균형도 지켜낼 것인가의 지혜로운 선택이 필요하다.생물다양성을 유지하는 것은 지금 새로운 경제자산이라고 보고 있다.
  • 생물 다양성(외언내언)

    생물다양성은 이해하기엔 너무 복잡하고 평가하기엔 너무 귀중한것이라고 말한다.지구에 얼마나 많은 생물체가 있는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대략 규명된 것으로 1백40만종.하지만 과학자들은 총생물종수를 1천만에서 8천만종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생태학자들에 의해 구체적 문제가 제기됐다.산업화과정속에 눈에 보이는 생물종에 있어서도 대규모 멸종사태가 일어나고 있음이 발견된 것이다.하버드대 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은 80년대에 들어서 무척추동물만 최소한 1년에 5만종씩 멸종하고 있다고 추정한다.이 추정은 열대우림 개발에 따른 서식처 파괴만을 대상으로 한것이다.세계 모든 지역에서 삼림벌목만으로도 매일 1종이상의 조류와 포유류 또는 식물들이 멸종선언을 받고 있다. 이런 멸종의 뒤에 하찮아 보이던 생물종 하나하나가 어떻게 자연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는가도 알게 됐다.포식동물이 멸종위기에 처하면 설치류나 곤충의 수를 적절하게 제어 할수 없다.살충제로 인해 지렁이나 흰개미가 죽으면 더 이상 토양을 통기시킬수가 없다.망그로브를 잘라 사용하면 더 이상 해안침식을 막을수 없다.이런 확실한 결론들이 나날이 추가되고 있다.그래서 생물다양성은 이제 생태계 균형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발전의 근본적 출발점이라고 본다.『모든 톱니와 바퀴를 간수하는 것은 현명한 수선공이 해야할 첫번째 일이다』라고 말하게 됐다. 여기서 시작된 것이 「생물다양성협약」이다.92년7월 리우데자네이루환경회담에서 협약체결을 한뒤 그동안 1백63개국이 서명하고 30개국이상이 비준을 마쳐 드디어 30일 발효된다.이것말고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무역에 관한 협약」도 있다.급한 항목은 그것대로 따로 협약이 진행된다.우리에게 당장 무슨 문제가 있지는 않다.그러나 멸종위기 희귀생물들에 연관된 약제,생활도구,기호식품들의 유통금지나 또는 고가화현상은 곧 느끼게 될것이다.
  • 생태계파괴는 결국 경제파괴다(사설)

    포클레인으로 개구리를 잡고 1㎞씩 그물을 쳐 뱀 싹쓸이를 한다고 하면 언뜻 잘 그린 희화같지만 불행하게도 우리 자신의 실제 이야기다.이것만이 아니라 인부를 집단으로 동원해 보춘란 같은 식물들도 단숨에 멸종상태를 만들고 있다.이렇게 하는 이유 또한 씁쓸하다.모두가 오직 개인적 보신과 관상을 위해서다.오늘의 자연보호가 단순히 자연을 사랑하자는 뜻이 아니라 지구의 생존과 연결돼 있다는 것이 이제는 하나의 상식이라고 본다면 이러한 행태도 한국인만의 「한국병」일 수 있다. 당국은 결국 12개 관련부서와 6개 민간단체가 모두 참여하는 범정부적 야생동식물 보호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한다.그동안도 이런 일을 안했던 것은 아니다.80년대만 해도 구체적으로 92종의 특정 야생동식물의 보호지정까지 하면서 자연생태 파괴를 경고해 왔다.그러나 이 사이 멸종상태에 이른 동식물수는 오히려 1백80여종으로 늘어났다.고사리과 고란초마저 사라졌다.따라서 이번 대책의 의지는 좀 더 실질적으로 강력한 것이 되어야 할 것이다. 80년대 후반부터 야생자연의 보호는 전혀 새로운 국제적 차원의 과제로 부상했다.세계환경협약중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이 「생물다양성보호협약」이고 이것이 곧 지구의 운명과 연관돼 있다고 보는 것이다.생물다양성의 의미를 이해한다는 것은 물론 복잡하고 쉽지않다.그러나 자연생태계의 연구는 이를 진척시킬수록 너무 심각한 사태들을 발견해내고 있다. 이미 정론으로 성립된 초보적 사실 한두개만 보더라도 포식동물이 멸종위기에 이르면 설치류나 곤충의 수를 적절히 제어할 수 없고 살충제로 인해 지렁이나 흰개미가 죽게 되면 더이상 토양을 통기시킬 수 없다는 것들이 있다.생물다양성은 결국 그 어느 것도 자연적 균형을 잃으면 곧 자연을 파괴하게 된다는 하나씩의 톱니와 바퀴같은 것이다. 따라서 생태계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의 문제가 된다.생물다양성 협약이 특별한 관심사가 되는 것은 어떤 생물이든 유전자정보를 갖고 있고 이 정보가 곧 새 생산품과 새 기술개발의 기초가 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그러나 우리는 이를 스스로 파괴해 가고 있다.개인의 일시적보신을 위해 국가경제의 가능성을 없애는 것과 같다. 이 문제를 바로 보는 세계의 눈은 아마도 한국인의 행태를 크게 비웃고 있을 것이다.국제적인 망신임을 깨닫고 국민 개개인이 야생동식물 보전에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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