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설전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원화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고수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장남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명함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480
  • “입 좀 닥쳐” “사회주의자” 인신공격, 신경전 난무한 미 대선 첫 TV토론

    “입 좀 닥쳐” “사회주의자” 인신공격, 신경전 난무한 미 대선 첫 TV토론

    말 그대로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전쟁이었다. 서로에 대한 존중·예의도 없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의 29일(현지시간) 첫 TV토론에서 두 후보는 거친 인신공격과 신경전을 주고받으며 미 정치의 최대 이벤트인 대선이 멀지 않았음을 실감하게 했다. 폭스뉴스 앵커인 크리스 월리스의 진행으로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개최된 TV토론에서 두 후보는 가볍게 인사를 한차례 나눈 뒤 탐색전이나 가벼운 덕담도 없이 곧바로 설전에 들어갔다. 첫 주제는 에이미 코니 배럿 신임 연방대법관 후보 지명과 관련한 연방대법원 이슈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은 선거에서 이겼고, 우리는 (후보를 지명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고, 바이든은 배럿 지명자가 저소득층 건강보험을 확대한 ‘오바마케어’에 치명타를 입힐 것이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의 당은 사회주의 의료로 가고 싶어한다”며 이념 공세를 펼치자 바이든은 “내가 민주당”이라며 중도 성향인 자신이 민주당을 대표한다고도 맞받아쳤다.코로나19 관련 토론에서 바이든은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일부러 은폐했다는 언론인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를 인용하며 카메라를 향해 “트럼프는 날이 따뜻해지면 전염병이 사라질 것이라고 했던 사람이다. 아직도 코로나19와 관련해 그가 한 말을 믿을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백신 개발시점과 관련해 바이든이 아무리 빨라도 내년에나 가능하다고 하자 트럼프는 자신이 제약회사들과 직접 얘기를 나눴다며 “가능한 빨리 할 수 있다”고 맞받아쳤다. 인종차별 이슈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이 좌파들의 지지를 받지 못할까 두려워 ‘법과 질서’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공격하자 바이든은 “폭력은 어떤 식으로든 안된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날 토론에서 트럼프는 바이든의 발언 중간중간 끊임없이 끼어드는 특유의 공세를 벌였고, 월리스는 이를 제재하느라 애를 먹어야 했다. 토론 초반 바이든이 발언할 때 트럼프가 자꾸 말을 끼어들자 바이든은 “입 좀 닥치라”는 날선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계속된 끼어들기에 바이든은 참다못해 카메라를 바라보며 “이 광대와는 말 한마디도 섞기가 어렵다”고 비아냥대기도 했다.미 매체들은 생중계와 함께 실시간 팩트체크를 제공했다. 트럼프가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바이든은 미국을 봉쇄하기를 원했고, 나는 해제하기를 원했다”고 하자 CNN은 “바이든은 과학적으로 필요하다고 할 때만 봉쇄해야 한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AP통신은 “트럼프는 대규모 실직사태를 일으키고 퇴임하는 첫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바이든의 발언에 대해 “대공황 때 재임에 실패한 허버트 후버 대통령의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CNN은 “토론을 지배한 것은 트럼프였지만, 이것이 그가 토론에서 승리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첫 토론을 평가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카오스” 트럼프 끼어들어 바이든과 입씨름, 진행자도 속수무책

    “카오스” 트럼프 끼어들어 바이든과 입씨름, 진행자도 속수무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29일 밤 9시(한국시간 30일 오전 10시) 대선 첫 TV토론을 벌였는데 시작 15분부터 뜨거운 공방을 벌여 거의 90분 내내 이어졌다. 바이든 후보가 선공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점잖게 응수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초반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의 발언 중간에 끼어들며 공격하고 바이든 후보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어처구니 없다는 제스처를 해보이는 등 설전이 이어졌다. 대통령이란 사람이 이렇게까지 상대 발언 기회를 분질르고 들어가 발언하며 규칙을 지키지 않는지, 여러 차례 제지하던 사회자 크리스 월리스도 헛심만 쓰기 일쑤였다. CNN은 90분 생중계를 끝낸 직후 “캐이오틱(Chaotic)”이라고 자막 제목을 뽑았는데 정말 카오스 자체였다. 남은 두 차례 토론은 10월 15일과 22일 열리며, 부통령 후보들의 TV토론은 10월 7일로 예정돼 있다.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개최된 토론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오프라인 선거운동이 제한되는 만큼 유권자들이 두 후보의 비전과 자질을 직접 비교 검증하는 기회가 돼 더욱 관심이 집중됐지만 정치 혐오를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였다. 폭스뉴스 앵커인 사회자 크리스 월리스가 고른 여섯 주제는 △두 후보의 이력 △연방대법원 △코로나19 △경제 △인종과 폭력 △선거의 완결성 등이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2000~15년 사이 10년 동안 소득세를 한 푼도 납부하지 않았다는 뉴욕타임스 보도가 대선전의 쟁점으로 등장해 ‘쥐꼬리 납세’ 논란, 코로나19 대유행과 이와 맞물린 경기침체, 인종차별 항의 시위와 이 과정에 빚어진 폭력사태를 놓고 입씨름이 치열했다.월리스는 꼼꼼한 사전 취재를 바탕으로 정중하지만 핵심을 곧장 파고드는 인터뷰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 7월 트럼프 대통령과 인터뷰했을 때도 코로나19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응을 비롯해 인터뷰 중 곧바로 직접 팩트 체크를 하며 집요한 인터뷰를 시도, 트럼프 대통령을 진땀 나게 했다. 대놓고 폭스뉴스 진행자들을 칭찬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월리스에 대해 못마땅해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TV토론이) 공정하지 않을 것이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극좌 세력이 월리스를 좌지우지한다고 주장했다. 월리스를 비난하는 발언도 트위터 등을 통해 자주 했다. CBS방송 시사 프로그램 ‘60분’의 간판 앵커였던 월리스의 부친인 고 마이크 월리스를 거론하며 “아버지처럼은 절대 안 될 것”이라고 악담을 퍼붓기도 했다. 마음을 놓지 못하는 것은 민주당 쪽도 마찬가지다. 월리스가 보수 성향 매체 폭스뉴스의 간판 앵커라 보수의 프레임으로 토론을 진행할 수 있다는 얘기다. 월리스가 고른 토론 주제에 ‘인종과 폭력’이 들어간 것이 방증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종차별 반대 시위 와중에 드러난 부분적 폭력 양상을 집중적으로 부각해왔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국립과천과학관 등 놀이·체험시설. 추석 연휴 ‘제한 또는 부분, 온라인’ 운영

    국립과천과학관 등 놀이·체험시설. 추석 연휴 ‘제한 또는 부분, 온라인’ 운영

    민족 최대 명절 추석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로 휴장했던 경기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이 재개관한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제한 또는 부분’ 운영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코로나19 방지를 위해 일일 관람객을 1500명으로 제한해 운영한다. 단체와 10인 이상 일행도 입장을 제한하며 관람예약제는 운영하지 않는다. 추석 당일을 휴관한다. 천체투영관. 곤충생태관. 생태공원. 공룡동산은 상설전시관 입장객에 한해 이용이 가능하다. 이 중 체험전시물과 집합형 전시물은 휴관하며 천체투영관(관측소, 스페이스월드 제외)은 부분적으로, 곤충생태관은 정상 운영한다. 부분 개장을 보충할 온라인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자녀가 어떤 과학 공부를 하는지 알아보는 온라인 프로그램 ‘학부모 과학아카데미’는 평소 궁금했던 자녀의 과학공부, 실생활 속에 숨은 과학을 다루는 시간이다. ‘생활 속 화학제품 탐구’, ‘천연분말 이용 천연비누 제작’ 등에 대해 알아보고 체험한다. 추석 연휴 기간이 지난 다음달 5일부터 11월 1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온택트 시대 신중년, 5060 오팔 세대를 찾아가는 ‘청춘과학 아카데미’가 다음달 5일부터, 인류 최고 발명품으로 칭송받았으나 이젠 최악이 된 플라스틱에 대한 알아보는 ‘시민과학 아카데미’가 다음달 19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다. 바로 옆 서울대공원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동물원과 식물원 실내전시관은 휴관 중이다. 역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동물원 내 8종류의 나무를 찾아 도장을 찍으면 임무를 마치는 온라인 프로그램 ‘나 혼자 나무탐험’을 11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동물원 입구에서 식물원 가는 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사전 예약 없이 무료 체험이 가능하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홍준표vs이재명 4차 추경 놓고 설전…홍 “어이가 없다”

    홍준표vs이재명 4차 추경 놓고 설전…홍 “어이가 없다”

    무소속 홍준표 국회의원이 이재명 경기지사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홍 의원은 23일 “이재명지사가 4차 추경을 비판한 저를 향해 기본적 이해부족이라고 했다고 한다”며 어이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참 어이가 없는 것이 국회의원·당대표·경남지사 등 국정경험이 25년이나 된 저를 보고 기본적 이해부족이라는 비판은 비판을 넘어 모욕에 가깝다”고 덧붙였다. 이어 “민주당에 사람이 없다보니 갑자기 주목을 받아 어깨가 으쓱해진 모양이지만 문재인식 국정운용이 베네수엘라 완행 열차라면 이재명식 국정운영은 베네수엘라 급행열차로 많은 국민들이 걱정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망한’ 그리스의 파판드레우나 베네수엘라의 차베스를 베낀 이재명식 포플리즘 정책은 그 나라들 처럼 우리나라를 망하게 할 것이라고 하기도 했다.홍 의원은 이 지사에게 제대로 알고나 비판하라며 ‘유감’이란 뜻을 밝혔다. 앞서 4차 추경을 반대한다는 홍 의원의 의견에 이 지사는 ‘정부 발목잡기를 중단하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외면한 채 ‘국가부채 1000조원 시대’니 ‘빚 내 국민 지원’하느니 하며 비난할 이유가 없다”며 “홍 의원님과 보수언론은 ‘국가부채와 가계부채, 이전소득에 대한 기본적 이해가 부족하거나 아니면 위기 극복을 방해하며 정부 발목잡기 하는 것’이라는 국민의 지적을 겸허히 경청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또 이 지사는 “자녀 10명이 1억원씩 연 20% 이상의 고리에 시달릴 때, 부모가 연리 0.5%에 10억원을 빌려 자녀들에게 줘 고금리 빚을 갚게 하면 집안 전체로 보아 좋은 일일까요, 나쁜 일일까요. 부모 빚이 10억 늘어나니 하지 말아야 하나요”라며 “부모의 신용에 문제가 없다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이고 가족 모두에게 유익한 일”이라고 했다. 이어 “세금은 국민의 것이니, 국가의 국민에 대한 소득 지원은 선심이나 동정이 아니라 국민의 권리이자 국가의 의무”라며 “코로나19로 양극화와 경기 침체가 최악으로 치닫는 이때, 가계소득 지원은 소비진작으로 경제를 살리고 국민을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유시민 유튜브 복귀에 진중권 “아직 더 망가질 게 남았나”

    유시민 유튜브 복귀에 진중권 “아직 더 망가질 게 남았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2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유튜브 방송을 다시 시작한다는 소식에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특히 기존 정치비평 유튜브 방송 대신 책 비평을 한다는 것에 대해 “아직 더 망가질 게 남았다고 판단한 듯”하다며 “그냥 하던 거 해요. 어울리지 않게 무슨 책 비평”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깨문’(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이라 스스로 이름붙인 문재인 대통령 지지세력과 책은 상극이라며 “애초에 책 읽을 머리가 있었으면 지금 대깨문을 하고 있겠어요?”라고 물음을 던졌다. 유시민 이사장은 노무현재단의 유튜브 방송인 ‘알릴레오3’를 추석 이후에 재개한다고 밝혔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의 유튜브 채널은 현재 구독자가 116만명이 넘는다. ‘알릴레오’는 지난 4월 총선 결과가 발표된 직후인 4월 17일 ‘유시민의 마지막 정치비평’이란 제목으로 마지막 방송을 했다. 도서 비평을 할 것으로 알려진 알릴레오 새 방송도 기존에 진행을 맡았던 조수진 변호사와 유시민 이사장이 함께 이끌어간다. 책과 관련된 전문가들을 초청해 대담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이사장은 기존 정치비평 알릴레오 유튜브 방송을 통해 검찰을 비판하고, 4월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의석 확보숫자를 정확히 예측해 논란을 낳은 바 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1월 1일 방송된 JTBC 신년토론 ‘한국 언론, 어디에 서 있나’를 통해 유 이사장과 설전을 벌였다. 당시 진 전 교수는 유 이사장에게 “유 이사장의 망상을 (알릴레오 방송을 듣는) 대중들은 현실로 믿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유 이사장은 즉답을 피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분노조절 장애 도지사” 화난 이재명, 야당과 막말 폭격(종합)

    “분노조절 장애 도지사” 화난 이재명, 야당과 막말 폭격(종합)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자신을 비판하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SNS를 통해 설전을 벌였다. 이 지사는 자신을 “희대의 분노조절 장애 도지사”라고 비판한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을 향해 “공복이 불의에 공분하는 것은 국민능멸보다 백배 낫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그는 “머슴 주제에 주인의 돈을 가지고 ‘국민이 돈맛 알면 큰일 난다’고 하는 귀당 대표님 말씀에는 어떤 조언을 하시겠냐”며 “내로남불 비판 피하시려면 공분한 저에게 ‘분노 조절’ 말씀하시기 전에, 국민 능멸한 김종인 대표님께 ‘국민 돈맛’ 발언 사과부터 요구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귀당의 무고한 생명까지 뺏은 인권침해나 수백억 차떼기 부정부패의 과거는 그렇다 치고, 지금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수십억 재산은닉, 천억대 직무 관련 의심 거래는 모르쇠 하며 극소액의 형식적 문제를 침소봉대하여 ‘x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라듯’ 하는 귀당 인사들에게는 뭐라 하시겠느냐”고 몰아붙였다. 장 의원은 전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을 ‘희대의 사기집단’이라고 비판한 이 지사를 겨냥해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 분노 조절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다원화된 국민들의 요구를 아우르면서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이 지사는 또 다른 글에서 “지자체에 지역 화폐가 확산하면 단점이 심화할 수 있다”고 지적한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을 향해 “언론 뒤에 숨지 말고 공개 토론하자”고 제안했다. 윤 의원이 ‘지역화폐가 역효과를 낸다’는 한국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의 보고서를 두둔하며 “지자체에 (지역화폐가) 확산하면 의도했던 장점은 줄고 단점만 심화할 수 있다”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자 이에 맞대응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양극화 완화와 경제 회생을 위해 유통 대기업의 골목상권 잠식으로 피해 보는 영세자영업자와 골목상권을 보호하는 지역화폐는 문재인 정부의 포용정책 중 하나”라며 “그런데 (윤 의원은) 비중이 적은 소비의 지역 이전 부분만 강조하고 핵심요소인 규모별 이전 효과는 의도적으로 외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물량 자랑하며 왜곡조작으로 기득권 옹호하는 일부 보수언론 뒤에 숨어 불합리한 일방적 주장만 하지 말고, 수차례 제안한 국민 앞 공개토론에서 당당하게 논쟁해 보실 용의는 없냐”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홍준표 “청문회선 대통령도 발가벗는다” 발언에 설훈 ‘버럭’

    홍준표 “청문회선 대통령도 발가벗는다” 발언에 설훈 ‘버럭’

    홍준표 무소속 의원과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원인철 합동참모본부 의장 인사청문회에서 설전을 벌였다. 1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원인철 합동참모본부 의장 인사청문회에서 여야는 후보자의 개인신상 및 윤리 문제 검증 비공개 여부를 두고 의사진행 발언을 이어갔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책과 비전을 공개로 하고, 비밀에 관계된 질문에 더해 도덕성에 관한 질문을 비공개로 하는 게 좋겠다”며 “비공개로 한다고 해서 검증이 소홀하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은 “어떤 부분을 공개해야 하고 이것을 정리하기가 쉽지 않다”며 “그렇게 했을 때 국민들의 알 권리 차원에서도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청문회 과정이라는 것은 국민 앞에 발가벗는 과정이다. 그 발가벗는 과정을 비공개로 하자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책임지는 대통령도 대선 과정에서 온갖 공격을 다 받고 발가벗는다”고 말했다. 이어 홍 의원은 “개인적 비위에 대해 비공개하자는 것은 그럼 청문회 하지 말자고 해야 한다”며 “민주화되고 난 뒤에 최고의 걸작품이 국회 청문회”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는 전 국민이 보고 있고 생중계되고 있다”며 “발가벗는다는 표현을 쓰면 어떻게 하느냐. 정말 이해할 수 없다. 물론 비유적 표현이겠지만, 그런 표현을 그렇게 함부로 하느냐”고 다그쳤다. 이어 설 의원은 “청문회는 발가벗기는 데가 아니다. 국민이 알고 싶어하는 것을 알게 하는 곳이다. 그 말을 취소하라”면서 “공개할 것이냐, 비공개할 것이냐의 문제는 기본적으로 여야 간사 간에 정리하는 게 맞다. 이걸로 왈가왈부 할 게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억지와 궤변, 무한 인내 중” 버럭한 추미애, 野와 설전(종합)

    “억지와 궤변, 무한 인내 중” 버럭한 추미애, 野와 설전(종합)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7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아들의 군 특혜 의혹을 파고든 야당 의원들에 격앙된 어조로 맞섰다. 국민의힘은 그간 나온 의혹을 반복했고, 추 장관은 반박하다 결국 감정적 모습을 보였다. 이날 추 장관을 국무위원 답변석으로 불러낸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추 장관 보좌관이 군에 민원 전화를 걸었는가’를 비롯한 기초 팩트 체크부터 다시 했다. 14일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 이어 비슷한 질문에 거듭 시달린 추 장관은 “무엇을 묻는지 모르겠다. 대정부질문과 상관없는 내용 아니냐”며 한숨을 쉬었다. 최 의원이 비슷한 질문을 이어가자 “(국무위원 인사청문회) 청문 위원처럼 질문을 하시려면, 많은 준비를 해오시면 좋겠다”며 “아픈 기억을 소환해주신 의원님 질의에 감사드린다”고도 했다. 군 복무 중 무릎 수술을 한 아들, 식당 창업에 실패한 장녀를 소재로 한 야당 공세를 비꼰 것이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군 민원실에 전화한 적 없다는 말에 책임질 수 있나”고 또다시 묻자 추 장관은 “어떻게 책임질까요. 의원님의 억지는 나중에 책임지겠나”라고 받아쳤다. 이어 “저는 무한 인내로 의혹들을 참고 있다. 몇 달 동안 부풀려온 억지와 궤변에 (야당은) 어떤 책임을 지시겠나”고 역공했다. 야당 의석에서 고성이 터져 나왔다. 추 장관은 답변석에서 내려가면서 “공정은 근거 없는 세 치 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국민은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추 장관은 가족을 향해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추 장관은 “아들이 참으로 고맙다. 평범하게 잘 자라주고 엄마 신분에 내색하지 않고 자기 길 헤쳐나가고 있어 미안했고 지금도 미안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21대 국회의 첫 번째 정기국회에 이 문제가 온통 다른 주제를 덮어버린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송구하다”고도 했다. 또 추 장관은 장녀가 운영하던 식당에서 정치자금을 사용한 사실을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이 거론하자 “허 참…”이라며 실소하다가 “초선 의원으로서 마지막 질문을 그렇게 장식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가”라고 했다. 추 장관과 야당 의원들 사이에 날카로운 신경전이 오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의혹이 대부분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추 장관을 두둔했다. 민주당 송기헌 의원은 “정당끼리는 충분히 건강한 비판을 할 수 있다”며 “그러나 비판을 넘어 과장과 왜곡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서영석 의원은 “국민의 짐이 아닌 힘이 돼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당명인 국민의힘을 ‘국민의짐’으로 비꼰 발언으로 들렸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정경두 “휴가 처리 잘못” 답변 했다가 “다른 내용 없다” 정정

    정경두 “휴가 처리 잘못” 답변 했다가 “다른 내용 없다” 정정

    野 “부대 복귀 안 했다면 탈영” 문제 삼자정 국방 “전화로 휴가 연장 사례 더 있어”與 “요즘 軍, 밴드 등으로 지휘관과 소통”15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참석하지 않았음에도 추 장관 아들 서모씨의 군 특혜 의혹이 핵심 쟁점이 됐다. 특히 전날 추 장관이 여러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 중’이라는 원론적 답변을 되풀이한 가운데 여야는 이번 논란과 직접 연관된 국방부를 가운데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씨의 휴가 연장이나 부대 배치 과정에 불법이 없었다는 점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안규백 의원은 “불법이 발견되기는커녕 (휴가 연장은) 누구나 접근 가능한 민원실 절차로 문의했고, 통역병 선발은 추첨에 따라 진행되는 등 우리 군의 건강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민홍철 의원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게 “휴가 명령 자체는 적법하다는 게 국방부의 견해인가”라고 물었고, 정 장관은 “1, 2차 병가와 연가 기록들이 남아 있는 걸로 볼 때 분명히 휴가 승인권자가 승인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정 장관은 민 의원이 “요즘 군에서 카톡, 밴드 등 여러 가지로 (지휘관과) 소통하지 않느냐”고 묻자 “그렇다”고도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앞서 서씨 휴가와 관련해 법규상 문제가 없다고 한 국방부 발표는 ‘추 장관 아들 구하기’에 군이 동참한 것이라며 공세를 펼쳤다. 하태경 의원은 “국방부가 골리앗 편에 서서 추 장관 아들을 구하느라 추상같은 군 규정까지 난도질했다”고 비판했다. 서씨에게 특혜가 없었다면 비슷한 상황에서 병가 연장을 받지 못한 병사들은 불이익을 받은 게 아니냐고 하 의원이 사례를 들어 질문하자 정 장관은 “만일 그런 사례가 있었다고 가정한다면 지휘관이 조금 더 세심하게 배려를 했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정 장관은 ‘서씨의 휴가 처리 과정이 일부 잘못됐다’는 취지로 답변했다가 질의 후반에 “제가 아마 잘못 답변한 부분이 있는지 모르겠다. 전체적으로 국방부의 기존 입장과 특별히 다른 내용은 없다”고 정정하기도 했다. 성일종 의원은 서씨가 전화로 휴가를 연장한 점을 문제 삼으며 “부대 복귀를 안 했다면 분명한 탈영”이라고 했다. 이에 정 장관은 “규정이나 훈령상에 개인의 어떤 부득이한 사정이 있으면 전화로 (한다)”고 했다. 비슷한 사례가 있느냐는 질문에 정 장관은 “한국군지원단에 최근 4년간 휴가 연장 사례를 확인하니 (사례가) 있었다”고 답했다. 장성 출신인 신원식 의원과의 질의 과정에서는 군 장성 선후배 간 설전이 오갔다. 면담일지는 휴가의 근거가 될 수 없다는 신 의원의 공격에 정 장관이 의사 소견서 등이 있었다고 거듭 답하자 신 의원은 “법적으로 따져보라. 40년간 군생활을 한 사람이 그것도 모르냐”고 소리쳤다. 신 의원이 재차 “면담일지 기록만 있으면 다 휴가를 나갈 수 있냐”고 하자 정 장관은 “구두로 승인할 수 있다”고 받아쳤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단독] 후원금 88억 중 2억만 쓴 ‘나눔의 집’… “광주시 부실 지도감독도 책임 있다”

    [단독] 후원금 88억 중 2억만 쓴 ‘나눔의 집’… “광주시 부실 지도감독도 책임 있다”

    앞서 드러난 ‘나눔의 집’의 부적절한 후원금 사용·관리 문제를 조사한 민관합동조사단이 나눔의 집 법인과 시설뿐 아니라 주무관청인 경기 광주시의 부실한 지도감독에도 책임이 있다는 취지의 결론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광주시에 대한 도 차원의 감독과 제재 등이 뒤따를 전망이다. 13일 서울신문 취재 내용을 종합하면 나눔의 집 민관합동조사단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경기도에 광주시에 대한 지도감독을 요구했다. 광주시가 최근 5년(2015~2019년) 동안 나눔의 집 법인(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의 후원금 문제에 대해 그동안 지도점검을 하지 않고 2015년과 지난해에 나눔의 집 시설을 지도점검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지, 2015년부터 올해까지 나눔의 집 법인·시설의 부적절한 후원금 관리·사용 문제를 지적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지 등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보건복지부의 ‘사회복지법인 관리안내’ 지침에 따르면 시·군·구청장은 사회복지법인에 대해 3년에 1회 이상, 사회복지시설에 대해 1년에 1회 이상 정기 지도감독을 실시하도록 돼 있다. 조사단은 나눔의 집 법인·시설의 부당행위는 부실한 지도감독에도 원인이 있다는 취지의 결론을 내렸다. 앞서 조사단은 지난달 11일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법인이 지난 5년(2015~2019년) 모집한 후원금은 약 88억원인데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생활하는 시설에 지출한 금액(시설전출금)은 약 2억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2억원도 시설 운영을 위한 경비가 대부분이고 할머니들을 위해 지출된 금액은 총 760여만원이라는 것이 조사단의 설명이다. 그동안 나눔의 집 시설 운영진은 후원금을 할머니의 생활과 복지를 위해 사용하도록 하자는 직원들의 요청을 묵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례로 지난해 공익제보 직원들이 할머니를 위해 간장게장을 구입하려고 했으나 당시 시설장이 “무슨 돈이 있어 간장게장을 계속 사드리냐”면서 반대했다. 나눔의 집 법인 이사진은 지난달 21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기준 시설에 지원되는 국·도·시비와 간병비 등 보조금, 시설전출금 등을 합하면 약 4억 9600만원이고 이를 할머니 1인당 지원비로 환산하면 1인당 연간 8200만원이 지원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사단은 지난달 25일 “시설전출금·후원금과 보조금은 구별돼야 한다. 지난해 기준 간병비를 제외한 나눔의 집 세출 총액은 4억 2000만원으로, 이 중 사업비로 사용한 금액은 3900만원뿐”이라면서 이를 할머니 1인당 지원비로 환산하면 연간 660만원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단독] ‘나눔의 집’ 사태, 경기 광주시 부실 감독에도 책임 있다

    [단독] ‘나눔의 집’ 사태, 경기 광주시 부실 감독에도 책임 있다

    앞서 드러난 ‘나눔의 집’의 부적절한 후원금 사용·관리 문제를 조사한 민관합동조사단이 나눔의 집 법인과 시설뿐만 아니라 주무관청인 경기 광주시의 부실한 지도감독에도 책임이 있다는 취지의 결론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서울신문 취재 내용을 종합하면 나눔의 집 민관합동조사단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경기도에 광주시에 대한 지도감독을 요구했다. 광주시가 최근 5년(2015~2019년) 동안 나눔의 집 법인(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 나눔의 집)의 후원금 문제에 대해 그동안 지도점검을 하지 않고 2015년과 지난해에 나눔의 집 시설을 지도점검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지, 2015년부터 올해까지 나눔의 집 법인·시설의 부적절한 후원금 관리·사용 문제를 지적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지 등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보건복지부의 ‘사회복지법인 관리안내’ 지침에 따르면 시·군·구청장은 사회복지법인에 대해 3년에 1회 이상, 사회복지시설에 대해 1년에 1회 이상 정기 지도감독을 실시하도록 돼 있다. 조사단은 나눔의 집 법인·시설의 부당행위는 부실한 지도감독에도 원인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앞서 조사단은 지난달 11일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법인이 지난 5년(2015~2019년) 모집한 후원금은 약 88억원인데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생활하는 시설에 지출한 금액(시설전출금)은 약 2억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2억원도 시설 운영을 위한 경비가 대부분이고 할머니들을 위해 지출된 금액은 총 760여만원이라는 것이 조사단의 설명이다. 그동안 나눔의 집 시설 운영진은 후원금을 할머니의 생활과 복지를 위해 사용하도록 하자는 직원들의 요청을 묵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례로 지난해 공익제보 직원들이 할머니를 위해 간장게장을 구입하려고 했으나 당시 시설장이 “무슨 돈이 있어 간장게장을 계속 사드리냐”면서 반대했다. 나눔의 집 법인 이사진은 지난달 21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기준 시설에 지원되는 국·도·시비와 간병비 등 보조금, 시설전출금 등을 합하면 약 4억 9600만원이고 이를 할머니 1인당 지원비로 환산하면 1인당 연간 8200만원이 지원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사단은 지난달 25일 “시설전출금·후원금과 보조금은 구별돼야 한다. 지난해 기준 간병비를 제외한 나눔의 집 세출 총액은 4억 2000만원으로, 이 중 사업비로 사용한 금액은 3900만원뿐”이라면서 이를 할머니 1인당 지원비로 환산하면 연간 660만원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군사기밀 유출에 주한미군 철수 주장까지 한 트럼프

    군사기밀 유출에 주한미군 철수 주장까지 한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인과의 인터뷰에서 미군이 개발중인 핵무기 시스템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드러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또 주한미군 철수를 실제 주장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후보는 “국가안보에 대한 개념이 없다”고 성토했다. 15일(현지시간) 발간을 앞두고 공개된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의 일부 내용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우드워드와의 인터뷰에서 2017년 북·미간 긴장이 고조됐던 상황을 설명하며 “우리는 당신이 듣지도 보지도 못한 것을 갖고 있다”며 미국의 새로운 핵무기 시스템 개발에 대해 밝혔다. 그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들어본 적이 없는 것”이라고 자랑하듯 얘기했다. 현재 외신 보도에는 이 핵무기가 정확히 어떤 것인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언급되지 않지만, 대통령이 국가기밀을 서슴없이 얘기했다는 점에서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미시간 유세 중에 가진 CNN과의 인터뷰에서 “정보 당국자들이 임기 초반 트럼프와 자료를 공유해도 되는지 의문을 가진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을 신뢰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트럼프는 국가안보가 무엇으로 구성되는지 개념이 없고, 오로지 자신을 홍보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개념만 있다”고 성토했다. 마일스 테일러 전 국토안보부 장관 비서실장도 CNN에 출연해 “대통령은 국가기밀을 지킬 최우선의 의무가 있다. 다른 사람이었으면 감옥에 갈 일”이라고 비판했다.한국 등과의 동맹관계에 불만이 큰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철수를 원했고, 실제로 미군을 빼내라고 말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USA투데이가 입수한 ‘격노’ 사본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와 한국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고, 이 가운데 아프가니스탄과 한국에서 미군을 빼내기를 원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임기 초반 제임스 매티스 초대 국방장관과 댄 코츠 당시 국가정보국(DNI) 국장 사이 논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빼내(Get them out)!’라고 명령했었고, 매티스 장관은 “그것은 미친 짓”이라고 반박했다. 매티스는 측근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을 가리켜 “미국이 겪고 있는 이런 수모가 현실”이라고 개탄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우드워드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18차례의 인터뷰 등을 토대로 신간 ‘격노’를 15일 출간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여기는 남미] 아기호랑이 목줄 채워 쇼핑몰 데려 온 멕시코 여성 논란

    [여기는 남미] 아기호랑이 목줄 채워 쇼핑몰 데려 온 멕시코 여성 논란

    "멸종위기 맹수를 반려동물로 키워도 되는 건가요?" 멕시코에서 이런 논란에 또 불이 붙었다. 한 여자가 아기호랑이를 데리고 쇼핑몰을 방문하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문제의 여자는 지난 5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의 부촌 폴랑코에 있는 한 쇼핑몰을 방문했다. 여자는 평범해 보였지만 쇼핑몰을 찾은 사람들의 시선은 그에게 집중됐다. 여성의 곁에 의젓하게 서 있는 아기호랑이 때문이다. 아기호랑이는 인도 호랑이라고도 불리는 벵골호랑이로 이름은 '밀카'였다. 옷까지 말끔하게 차려 입고 목줄을 한 아기호랑이는 주인과 자주 외출을 하는 듯 '인간세상'에 익숙해 보였다. 수많은 사람이 주변을 오갔지만 아기호랑이는 조용히 주인의 곁을 지키며 공격성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호랑이의 도심 출현에 깜짝 놀란 몇몇 시민들이 주인에게 "호랑이를 반려동물로 키워도 되는 거냐"며 항의하면서 가벼운 설전이 벌어졌다. 아기호랑이의 이름이 알려진 것도 이 과정에서였다. 여자주인은 "동물원 같은 곳에서 정식으로 호랑이를 분양한다. 합법적으로 호랑이를 입양해 키우고 있다"며 일부 시민의 항의를 일축했다. 이 과정을 처음부터 지켜본 멕시코시티의 한 여자주민이 아기호랑이의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면서 논란은 증폭됐다. 사이라라는 이름의 이 여자는 "관련 규정을 찾아보니 호랑이는 분명 멸종위기의 동물로 분류돼 있고, 이런 동물을 개인이 키우는 건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쇼핑몰이 호랑이의 출입을 막았어야 한다"면서 쇼핑몰에도 반성을 촉구했다. 사이라의 말처럼 멸종위기의 맹수를 반려동물로 키우는 건 정말 불법일까? 현지 언론의 팩트체크 결과 멕시코에서 호랑이를 키우는 건 합법이다. 서류만 완벽하게 구비하고 허가를 받는다면 누구나 호랑이를 키울 수 있다. 다만 키우던 맹수를 자연에 풀어주는 건 불법이다. 호랑이를 분양하는 곳이 드물지 않고 반려동물로 키우는 게 합법이다 보니 멕시코에선 종종 이번 사건 같은 일이 벌이곤 한다. 2017년 멕시코 아구아스칼리엔테에스에선 한 남자가 호랑이와 함께 산책을 나와 신고가 접수되는 등 한때 소동이 난 바 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신동근 “이재명같은 고위직에 돈 주지 않는다고 차별인가”

    신동근 “이재명같은 고위직에 돈 주지 않는다고 차별인가”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7일 자신과 같은 국회의원, 이재명 경기지사와 같은 고위 공직자에게 재난지원금을 주지 않는 것을 차별이라고 한다면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재난지원금 ‘전체지급’, ‘선별지급’을 놓고 이 지사와 설전을 펼쳤던 신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이재명 지사 말처럼 저같은 국회의원, 대기업 다니는 사람들, 고위공직자 등 고소득층에게 돈을 주지 않는다고 강제적 차별이라고 얘기하면 안 된다”면서 “약자를 소외시키는 것이 차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계적으로 균등하게 주는 것이 공정도, 정의도 아니다”라며 “오히려 이게 결과적으로는 가진 자의 논리가 될 수 있고 불평등을 강화시킬 수가 있다”고 이 지사의 전체지급 논리를 비판했다. 신 최고위원은 가진 자의 논리로 보는 까닭에 대해 “저소득층에게 더 많은 혜택이 가야 될 걸 고소득층이 가져가는 거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이재명 지사가 주말 SNS에 ‘이번 결정을 성실히 따를 것’이라면서도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 대한 원망과 배신감이 불길처럼 퍼져가는 것이 뚜렷이 보인다’고 했다”고 묻자 신 최고위원은 “다양한 의견 개진이 필요하고 또 브레인스토밍이 있는 게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받아들였다. 이어 “이 지사가 ‘정부 결정에 따르겠다’ 한 것은 잘했다”면서 “아무래도 내년 대선이 있다 보니까 대선 주자들간 갈등이 생길 수 있는 소지가 있긴 하다. 최고위원으로서 보다 신중하게 잘 조율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정청은 앞서 6일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2차 재난지원금을 선별 지원하는 방식을 공식화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정부 결정을 따르겠다”면서도 “분열에 따른 갈등과 혼란, 배제에 의한 소외감,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나아가 국가와 공동체에 대한 원망과 배신감이 불길처럼 퍼져가는 것이 내 눈에 뚜렷이 보인다”고 우려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野 “서민들 왜 빚내 집 사는 줄 아나”…노영민 “값 오를 거라는 기대 때문”

    野 “서민들 왜 빚내 집 사는 줄 아나”…노영민 “값 오를 거라는 기대 때문”

    盧 막히자, 김상조 “상승 기대감 잡을 것”곽상도 “문 대통령도 2주택자” 지적엔盧 실장 “사저 지어지면 양산 집 처분”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2일 서민들이 빚을 내 집을 사려는 이유에 대해 “집값 인상에 대한 기대 때문”이라고 말했다. 노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미래통합당) 김정재 의원이 “정부가 대출을 규제하고, 세금을 계속 때려도 서민들이 왜 빚을 내서라도 집을 사려고 하겠나”라고 묻자 이처럼 답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그러니까 대한민국 국민을 하나도 모르는 것”이라며 “30~40대는 아이를 키우는데, 초등학교 때 계속 이사 다닐 수 없고 직장도 다녀야 하기 때문에 전월세로 전전긍긍하다가 월세 오르면 빚을 내서라도 집을 사는 것이지, 집값 뛰게 하려고 그러는 게 아니다. 국민을 그렇게 부정적으로 보니까 이 정권의 정책이 이렇게밖에 안 나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은 대출을 다 막으니 결국 현금 가진 사람만 집을 산다. 집을 사지도, 보유하지도, 팔지도 못하게 하는 정부 정책을 바꿀 생각이 없느냐”고 물었다. 노 실장의 답변이 막히자, 김상조 정책실장이 나서 “주택 가격 상승 기대 때문에 모든 국민이 사려고 하면 모두가 불행해지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투기적 대출 수요나 세금 문제에 대해선 안정적인 정책을 폄으로써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를 안정시켜 부동산시장을 안정화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이 사저 부지로 매입한 경남 양산 하북면 땅 일부가 농지인 것을 두고도 문제 삼았다. 곽상도 의원이 “새로 매입한 사저 부지에 단독주택이 포함돼 있어 문 대통령이 2주택자가 됐다”고 지적하자 노 실장은 “부지에 건물이 지어지면 양산 집은 처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 의원은 “매입한 사저 부지에 농지가 70% 포함됐는데, 이 정도면 농지를 샀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대통령 취임 후 직접 농사를 지으러 간 적이 있느냐”고 따졌다. 이에 노 실장은 “양산에 방문할 때 돌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정점식 의원은 “문 대통령이 취득한 농지는 약 600평”이라며 “농업이 되려면 여기에 대통령 내외분 노동력이 2분의1이 들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끼어들지 마” 김태흠, 손가락으로 툭툭…김진애 “불쾌한 얼얼함”

    “끼어들지 마” 김태흠, 손가락으로 툭툭…김진애 “불쾌한 얼얼함”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 중단...김태흠 사과 2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청와대 업무보고와 질의응답이 진행되던 중 국민의힘(미래통합당) 김태흠 의원이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을 손으로 치면서 회의가 중단되는 일이 발생했다. 김태흠 의원이 자신의 발언시간에 끼어들지 말라며 자리를 이동해 김진애 의원의 등을 손가락으로 찔렀고, 김진애 의원은 이에 “모욕감과 저를 비하한다는 느낌을 확실하게 받았다”면서 사과를 요구했다.김진애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질의를 하던 중 “갑자기 돌발상황이 생겨 손을 들게 됐다”면서 “김태흠 의원이 제 자리로 와서 ‘끼어들지 마’ 하면서 제 등을 치셨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은 “어디서 국회의원이 다른 국회의원한테 와 가지고 손을 댑니까, 회의 도중에”라며 “믿을 수가 없다. 김태흠 의원은 저뿐만 아니라 전체 위원들한테 이 손을 댄 사안에 대해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태흠 의원은 “남의 질의시간이기 때문에 조용히 찾아가서 큰소리를 할 수도 없고, 그래서 인지할 수 있을 정도로 살짝 (손을) 댄 부분”이라며 “이렇게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자기 입장을 전달해야지, 남 질의하는데 끼어들고 이런 게 올바르다 보느냐”고 반박했다. 민주당 김회재 의원은 “모욕이냐, 폭행이냐, 성희롱이냐에 대한 판단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검토해야 한다”면서 “갑자기 뒤에 불쑥 와서 손가락으로 누구를 찌르면서 항의하는 것은 말로 하는 모욕보다 더 크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넘어가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말했다. 문진석 의원 역시 “이는 예의 문제와 특히 상대가 성이 다를 때는 성인지에 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문제를 놓고 여야 의원들 간에 ‘손가락 공방’으로 번지자 김태년 운영위원장은 2시간 15분 만에 정회를 선포했다. 다시 이어진 회의에서 김태흠 의원이 “불쾌했다면 사과하겠다”고 밝혔고, 김진애 의원이 받아들이면서 일단락됐다. 국민들 집 사려는 이유가...노영민 “집값 상승 기대 때문”한편 지난 회의에서 집값 상승을 놓고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설전을 벌인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은 이날도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바꾸실 생각 없으냐”며 집중 질의했다. 김 의원은 서민들이 빚을 내서라도 집을 사려는 이유에 대해 노 실장이 “집값 인상에 대한 기대”라고 답하자, “그러니까 대한민국 국민들을 하나도 모른다”면서 “30~40대는 아이를 키우고 직장을 다니면서 이사를 다닐 수 없기 때문에 빚을 내서라도 집을 사는 것이지, 집값 올라가라고 그러는 것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지금은 대출을 다 막으니 결국 현금 가진 사람만 집을 산다. 집을 사지도, 보유하지도, 팔지도 못하게 하는 정부 정책을 바꿀 생각이 없느냐”고 물었다. 노 실장의 답변이 막히자, 김상조 정책실장이 나서 “주택 가격 상승의 기대 때문에 모든 국민이 사려고 하면 모두가 불행해진다”면서 “투기적 대출이나 세금 문제를 안정적으로 폄으로써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를 안정시켜 부동산시장을 안정화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책임 없는 발언” 이재명 건드렸던 홍남기…민주당에서 뭇매

    “책임 없는 발언” 이재명 건드렸던 홍남기…민주당에서 뭇매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범위를 놓고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책임 없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던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이 지사는 31일 페이스북에 “사사건건 정부정책 발목 잡고 문재인 정부 실패만 바라며 침소봉대 사실왜곡 일삼는 미래통합당이야 그렇다 쳐도 정부책임자인 홍 부총리님께서 국정동반자인 경기지사의 언론인터뷰를 확인도 안 한 채 ‘철이 없다’는 통합당 주장에 동조하며 책임 없는 발언이라 비난하신 건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홍 부총리가 비판했던 MBC 라디오 인터뷰 내용을 인용하며 “재정건전성 때문에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 못 하는 건 아니라며 지급 여력이 충분함을 강조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존경하는 홍 부총리님께서 ‘철없는 얘기’라 꾸짖으시니 철이 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비꼬기도 했다.앞서 홍 부총리는 31일 국회 예산결산특위에서 ‘재난지원금을 30만원씩 100번 지급해도 선진국 평균 국가부채 비율보다 낮다’는 이 지사의 발언에 대해 “책임 없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또 통합당 임이자 의원이 이 지사의 발언에 대해 “아주 철없는 얘기죠”라고 하자 홍 부총리는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 자칫 잘못하면 국민들에게 오해의 소지를 줄 수 있는 발언”이라고 했다. 이 지사와 홍 부총리의 설전이 논란이 되자 민주당 의원들은 일제히 홍 부총리를 비판하고 나섰다. 친문 진성준 의원은 “홍 부총리님께서는 언행에 신중하시길 바란다”며 “자신의 논거를 들어 입장을 밝힐 일이지 분별없는 비난에 동조할 일이겠나”라고 지적했다. 중진인 이상민 의원도 “정말 화급한 상황에 한가하게 국가부채 운운하며 재난지원금에 완고한 홍 부총리야말로 무대책이고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와 가까운 이규민 의원은 “홍 부총리의 사과를 요구한다”며 “1300만 경기도민이 선택한 도지사이며 차기 대권 주자 지지율 1·2위를 달리고 있는 분의 뜻에 대해 공식적인 자리에서 철이 없다, 책임감 없다라는 식의 발언은 국민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재명 “30만원씩 100번 지급 가능”…홍남기 “철 없다”

    이재명 “30만원씩 100번 지급 가능”…홍남기 “철 없다”

    임이자 의원 “아주 철없는 이야기 아닌가”홍남기 부총리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이재명 “도정책임자로 의견 낼 수 있는 것”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촉구 주장에 대해 “언론 보도 상으로 들었는데, 책임 없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둘러싸고 연일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국회에서도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발언을 두고 질의가 이어졌다. 이재명 지사는 31일 자신에게 “책임 없는 발언을 했다”고 한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향해 “인터뷰 내용을 확인도 안 하고 비난을 해 당황스럽다”며 “철이 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맞받아쳤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2차 재난지원금 지급 여력 강조했더니 철없는 얘기?’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철없다 하니 철들도록 노력하겠다” 이재명 지사는 “(제 발언은) 재정 건전성 때문에 2차 재난지원금을 지급 못 하는 건 아니라며 지급 여력이 충분함을 강조한 것”이라며 “그런데 이 발언을 비틀어 제가 ‘재난지원금을 100번 지급하자’거나 ‘100번 지급해도 재정 건전성이 괜찮다’고 말한 것으로 왜곡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지사는 “100번을 지급해도 서구선진국 국채비율 110%에 도달하지 못할 정도로 우리 재정 건전성이 좋으니 한번 추가 지급할 재정 여력은 충분함을 강조한 발언임을 정말로 이해 못 한 것인가”라며 “사사건건 정부 정책 발목 잡고 문재인 정부 실패만 바라며 침소봉대 사실 왜곡 일삼는 통합당이야 그렇다 쳐도 정부 책임자인 홍남기 부총리께서 국정 동반자인 경기도지사의 언론인터뷰를 확인도 안 한 채 ‘철이 없다’는 통합당 주장에 동조하며 책임 없는 발언이라 비난하신 건 당황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는 “설마 사실을 알면서도 왜곡과 비난에 동조했을 거라곤 생각지 않는다. 재정 건전성 걱정에 시간만 허비하다 ‘경제 회생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며 “대한민국 국민 4분의 1이 넘는 1370만 경기도민의 위임을 받은 도정책임자로서 도민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정부 정책에 의견 정도는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존경하는 홍남기 부총리께서 ‘철없는 얘기’라 꾸짖으시니 철이 들도록 노력하겠다”며 비꼬았다.홍남기, 이재명에 “책임 없는 발언” 직격탄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이재명 지사가 30만원씩 50번, 100번을 (전 국민에게) 줘도 재정 건전성을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임이자 의원의 질문에 “책임 없는 발언”이라고 답했다. 임이자 의원이 “아주 철없는 이야기 아닌가”라고 되묻자 홍남기 부총리는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 자칫 잘못하면 국민들한테 오해의 소지를 줄 수 있다”고 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2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선 “어려움을 겪는 계층에게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이재명 지사는 지난 28일 M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일본을 거론한 바 있다. 이 지사는 “우리도 한 100만원 정도를 지급해야 하고 이걸 한꺼번에 주는 것보다는 30만원씩 3~4회 정도 나눠서 지급하는 게 경제학적으로 효과가 있다고 한다”며 “재난지원금을 30만원씩 50번, 100번 지급해도 서구선진국의 국가부채비율에 도달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바 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정부 풍자 ‘시무 7조’ 상소문 설전

    정부 풍자 ‘시무 7조’ 상소문 설전

    조은산 “너의 백성은 3000만 백성뿐 2000만 짓밟는 것이 정의냐” 반박 림 시인 글, 논쟁 커지자 친구공개로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는 상소문 형식의 ‘시무 7조’를 국민청원에 올린 ‘진인(塵人) 조은산’에 대해 림태주 시인이 반박글을 썼다. 이를 조은산이 재반박하며 주목을 받았으나 림 시인은 글을 전체 공개에서 친구 공개로 바꿨다. 조은산은 지난 12일부터 두 차례에 걸쳐 청와대 국민청원에 상소문 형식의 글을 올려 정부의 부동산, 조세, 외교, 인사 등을 비판했다. 지난 27일 청원이 시작된 시무 7조는 31일 오후 3시 기준 40만여명의 동의를 받았다. 지난 28일 공개된 ‘뉴노멀의 정신을 받든 상소문’ 국민청원에는 4만 5000여명이 참여했다. 이에 ‘시집 없는 시인’으로 알려진 림 시인은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교_시무 7조 상소에 답한다’며 반박글을 올렸다. ‘하교’는 임금이 신하에게 명령이나 가르침을 내리는 형식이다. 그는 “너의 문장은 화려했으나 부실했고 충의를 흉내 냈으나 삿되었다”면서 “너의 백성은 어느 백성이냐. 가지고도 더 가지려고 탐욕에 눈먼 자들을 백성이라는 이름으로 퉁 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그는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을 찾아 헤매는 목동이 이성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냐”고 되물었다. 이에 조은산은 지난 30일 자신의 블로그에서 ‘백성 1조에 답한다’는 글로 다시 반박했다. 그는 “너의 글은 아름답지만 그 안에 것은 흉하다”면서 “가난한 소년에게 목동은 왜 오지 않았는가”라고 했다. 이어 “너의 백성은 3000만의 백성뿐이며, 3000만의 세상이 2000만의 세상을 짓밟는 것이 네가 말하는 정의에 부합하느냐”고 반박했다. 논쟁이 확산되자 31일 림 시인은 페이스북에 ‘진인 선생께 드리는 편지’를 썼다. 림 시인은 “정치를 둘러싼 권력 다툼과 정치의 사무가 민생과 민의라는 근본에서 멀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글을 쓴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내 이름을 적시한 선생의 글을 보고 기뻤다”며 “좌든 우든 상식과 교양의 바탕에서 견해를 나누고 품위를 잃지 않는 논쟁이 더 많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다만 림 시인은 “낯선 계정에서 몰려와 막말과 쌍욕으로 도배를 했다”면서 ‘하교’를 친구 공개로 바꿨다. 1994년 등단한 림 시인은 시집은 내지 않았다. 2014년 출간한 산문집 ‘이 미친 그리움’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추천사를 쓰기도 했다. 조은산은 블로그에 스스로를 “내세울 것 없는 평범한 39세 애 아빠”라고 소개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대의원 표심까지 뒤엎은 ‘친문’ 권리당원의 힘…김종민 1위·초선 양향자 당선

    대의원 표심까지 뒤엎은 ‘친문’ 권리당원의 힘…김종민 1위·초선 양향자 당선

    ‘sk계’ 이원욱, 대의원 득표 1위 하고도 고배 8·29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는 ‘친문’(친문재인) 주축인 권리당원의 힘을 다시 한 번 드러낸 계기가 됐다. 전국 대의원으로부터 아무리 많은 지지를 받더라도 권리당원의 표심을 얻지 못한 자는 전대 문턱을 넘을 수 없었다.2018년 전당대회에서 당시 박주민 최고위원 후보가 대의원 득표율에선 밀렸지만 권리당원의 압도적인 지지로 1위를 했었다면, 이번 전대에서는 이원욱 후보가 대의원 득표율에서 1위(17.39%)를 하고도 권리당원의 지지(6.93%)를 받지 못해 최고위원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나타났다. 합리적 중도 성향의 3선 의원인 이 후보 역시 전대를 치르며 친문 지지층을 의식한 강성 발언을 쏟아냈지만, 당심을 모으기엔 부족했다. 한병도 후보도 대의원 득표율은 3위(13.81%)였지만, 권리당원 투표(9.77%)에서 밀리면서 고배를 마셨다. ‘당심’ 얻은 김종민 1위·‘문재인 키드’ 양향자 입성 반면 1위를 차지한 김종민 최고위원을 비롯해 4위 신동근, 5위 양향자 최고위원 모두 대의원 보다는 권리당원의 표를 많이 획득하면서 지도부에 입성했다. 투표 반영 비율은 대의원 45%, 권리당원 40%, 국민 10%, 일반당원 5%로, 비율만 보면 대의원이 좀 더 높지만 이는 지역을 중심으로 한 조직표라 고정표에 가까운 반면, 권리당원은 지역 의원들의 입김이 영향을 미치지 않아 결국 선거의 당락이 이들의 표심에 따라 움직인 것이다. 특히 이들은 2017년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온라인 여론을 주도하는 친문 핵심 세력으로 꼽힌다. 권리당원으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25.47%)를 받은 김종민 최고위원은 재선 국회의원으로, 조국 전 법무장관 사태 당시 조 전 장관을 옹호하며 친문의 지지를 받았고, 전대 과정에서도 내내 검찰개혁에 목소리를 높였다. 여성과 호남의 대표주자로 나선 양향자 최고위원 역시 문재인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영입한 ‘문재인 키드’다. 경제전문가임을 내세운 양 최고위원은 고졸 출신으로 삼성전자에 입사해 상무까지 오른 경력을 갖고 있다. 여성 몫으로 일찌감치 당선이 확정됐지만, 최종 11.53%의 득표율로 5위를 차지하면서 자력으로 지도부에 합류했다. 초선 의원으로서 전대에 도전한 양 최고위원은 대의원 득표율(7.14%)에서는 ‘꼴찌’였으나, 권리당원 투표(15.56%)에서 2위를 했다. ‘진중권과 설전’ 신동근, 비주류·최다선 노웅래 합류 당내 대표적인 친문 인사이자 재선 의원인 신동근 최고위원 역시 대의원 득표율(9.62%) 보다는 권리당원(13.79%)의 힘이 컸다.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 하위권으로 분류됐던 신 최고위원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검찰 개혁을 두고 공개 설전을 벌이며 ‘강성 친문’ 인사로서 인지도를 높였다. 3위로 입성한 노웅래 최고위원은 중도·비주류로 분류되지만, 전체적으로 고른 표를 얻은 데에는 다선 의원(4선)으로서의 인지도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염태영 수원시장, 지자체장 출신 첫 최고위원 한편, 2위로 입성한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자체장 출신으로는 처음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3선 수원시장을 지낸 염 최고위원은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을 맡으며 전국의 기초·광역 지자체장과 지방의회 의원들의 지지를 받았다. 21대 국회에 입성한 지자체장 출신 의원들의 지지도 얻었다. 친문 권리당원의 힘은 향후 대선 후보자 경선에서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대에서 확정된 20대 대선 후보 선출 규정을 보면, 선거인단은 전국대의원과 권리당원, 국민·일반당원, 재외국민으로 구성해 1인 1표를 행사하는 국민경선으로 치러진다. 한편, ‘SK(정세균)계’ 대표주자던 이 의원이 지도부 입성에 실패하면서 향후 정세균 국무총리의 대선가도에도 브레이크가 걸리게 됐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