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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스가, 전임 총리에게 “제멋대로 군다” 지적받아…거주지 문제 설전

    日스가, 전임 총리에게 “제멋대로 군다” 지적받아…거주지 문제 설전

    “수도직하형 지진이었다면 어떻게 될까. 도로가 단절될 가능성이 있다. 길이 끊기면 총리가 20분만에 도달할 수가 없다.”(노다 요시히코 입헌민주당 의원·전 총리) “정부에서 연대해 국민의 목숨을 지킬 수 있다.”(스가 요시히데 총리) “(그 대답은 나의 지적에 대한) 설명이 되지 않는다.”(노다 전 총리) “(현 거주지에서) 총리관저까지 걸어서 10분이면 된다.”(스가 총리) 지난 15일 일본 국회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여당 현직 총리와 야당의 전직 총리가 설전으로 맞붙었다. 지난 13일 밤 발생한 규모 7.3의 후쿠시마 앞바다 지진을 계기로 스가 총리의 거주지 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우선 노다 전 총리가 지진 발생 때 스가 총리가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관저로 들어오는 데 20분이나 걸린 것을 지적하며 포문을 열었다. 스가 총리는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도쿄 나가타정 총리관저에 인접한 총리공관(관사)에 거주하지 않고 500m 정도 떨어진 아카사카의 중의원 숙소에서 살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진 발생 시각 오후 11시 7분을 기준으로, 2분 뒤인 11시 9분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를 가동했고, 스가 총리는 지진 발생 16분 만에 숙소를 나서 21분 만인 11시 28분 관저에 도착했다.노다 전 총리는 과거 거의 모든 총리들처럼 관저에 인접한 공관에 거주했다면 이번에 좀더 일찍 위기관리를 지휘할 수 있지 않았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위기관리 의식이 결여돼 있다. 제멋대로(자기 고집대로) 하고 있다”고도 했다. 노다 전 총리는 민주당 소속으로 동일본대지진 후인 2011년 9월부터 1년 3개월간 총리를 지낸 뒤 총선 참패로 자민당의 아베 신조에게 정권을 물려준 야당의 마지막 총리다. 노다 전 총리의 추궁에도 스가 총리는 공관으로 이주하겠다는 방침은 밝히지 않았다. 왜 공관으로 들어가지 않고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이유도 말하지 않았다. 그는 다만 경호 문제를 포함해 의원 숙소 거주의 폐해가 크다면 공관 입주를 검토하겠다면서 “공관 입주 여부와 관계없이 다양한 긴급사태에 신속히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본 총리 공관은 1929년 지어진 옛 공관을 개수해 2005년 4월 리뉴얼됐다. 2012년까지는 제1차 집권 때의 아베 전 총리를 포함해 역대 총리들이 거주했다. 그러나 아베 전 총리는 2012년 말 제2차 집권 이후 공관에 입주하지 않고 시부야의 사저에서 생활했다. 아베 전 총리는 그래도 일이 있으면 공관에 가끔 머물기도 했으나 스가 총리는 지금까지 공관에서 밤을 보낸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스가, 전임 총리에게 “제멋대로 군다” 지적받아…거주지 문제 설전

    日스가, 전임 총리에게 “제멋대로 군다” 지적받아…거주지 문제 설전

    “수도직하형 지진이었다면 어떻게 될까. 도로가 단절될 가능성이 있다. 길이 끊기면 총리가 20분만에 도달할 수가 없다.”(노다 요시히코 입헌민주당 의원·전 총리) “정부에서 연대해 국민의 목숨을 지킬 수 있다.”(스가 요시히데 총리) “(그 대답은 나의 지적에 대한) 설명이 되지 않는다.”(노다 전 총리) “(현 거주지에서) 총리관저까지 걸어서 10분이면 된다.”(스가 총리) 지난 15일 일본 국회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여당 현직 총리와 야당의 전직 총리가 설전으로 맞붙었다. 지난 13일 밤 발생한 규모 7.3의 후쿠시마 앞바다 지진을 계기로 스가 총리의 거주지 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우선 노다 전 총리가 지진 발생 때 스가 총리가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관저로 들어오는 데 20분이나 걸린 것을 지적하며 포문을 열었다. 스가 총리는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도쿄 나가타정 총리관저에 인접한 총리공관(관사)에 거주하지 않고 500m 정도 떨어진 아카사카의 중의원 숙소에서 살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진 발생 시각 오후 11시 7분을 기준으로, 2분 뒤인 11시 9분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를 가동했고, 스가 총리는 지진 발생 16분 만에 숙소를 나서 21분 만인 11시 28분 관저에 도착했다.노다 전 총리는 과거 거의 모든 총리들처럼 관저에 인접한 공관에 거주했다면 이번에 좀더 일찍 위기관리를 지휘할 수 있지 않았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위기관리 의식이 결여돼 있다. 제멋대로(자기 고집대로) 하고 있다”고도 했다. 노다 전 총리는 민주당 소속으로 동일본대지진 후인 2011년 9월부터 1년 3개월간 총리를 지낸 뒤 총선 참패로 자민당의 아베 신조에게 정권을 물려준 야당의 마지막 총리다. 노다 전 총리의 추궁에도 스가 총리는 공관으로 이주하겠다는 방침은 밝히지 않았다. 왜 공관으로 들어가지 않고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이유도 말하지 않았다. 그는 다만 경호 문제를 포함해 의원 숙소 거주의 폐해가 크다면 공관 입주를 검토하겠다면서 “공관 입주 여부와 관계없이 다양한 긴급사태에 신속히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본 총리 공관은 1929년 지어진 옛 공관을 개수해 2005년 4월 리뉴얼됐다. 2012년까지는 제1차 집권 때의 아베 전 총리를 포함해 역대 총리들이 거주했다. 그러나 아베 전 총리는 2012년 말 제2차 집권 이후 공관에 입주하지 않고 시부야의 사저에서 생활했다. 아베 전 총리는 그래도 일이 있으면 공관에 가끔 머물기도 했으나 스가 총리는 지금까지 공관에서 밤을 보낸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용산역사박물관은 용산의 이야기 담는 큰 그릇”

    “용산역사박물관은 용산의 이야기 담는 큰 그릇”

    철도병원 부지에 이르면 내년 초 개관상설전시실·교육실에 문화시설도 조성“용산의 발자취 미래 세대에게 전해야”“용산 곳곳에 흩어진 유물을 한 곳에 모으고 유물 안에 담긴 역사와 얘기를 선보일 수 있는 그릇이 있어야 합니다. 용산역사박물관을 건립하게 된 이유입니다.” 서울 용산구는 이르면 내년 초 옛 철도병원 부지에 용산의 역사·도시생활사·문화예술 등에 관한 유물을 전시하는 용산역사박물관을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구민들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이름을 확정했다. 등록문화재 제428호인 기존 건물을 헐지 않고 실내 일부를 개·보수할 예정이다. 상반기에 착공해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박물관을 공개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지난 4일 이곳을 찾아 건물 내부를 점검했다. 성 구청장은 “용산이 살아온 발자취와 흔적을 제대로 보전해 30만 용산구민에게 남겨줘야 한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해왔다”면서 “사람들이 박물관에 들러 전시만 보고 가는 게 아니라 옥상에 녹지 공간과 이벤트를 할 수 있는 야외무대 등을 마련해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성 구청장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에 이어 용산역사박물관 조성을 마무리해 서빙고로에 ‘박물관 클러스터’를 만들고 향후 박물관 인프라를 연계한 역사문화르네상스특구(가칭)를 지정하는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용산역사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에 연면적 2429㎡ 규모로 조성된다. 1층에 상설전시실, 2층에 기획전시실, 교육실 등이 들어선다. 수장고는 1763.3㎡ 규모로 박물관 남쪽의 새로 짓는 건물 지하에 마련한다. 구는 박물관의 주제를 ‘보더리스(Borderless·경계 없는) 용산’이라고 정했다. ‘거점·상업의 도시’, ‘군사·냉전의 도시’, 철도의 도시’ 등 주제별로 기획한 상설 전시부터 개관 특별전으로 준비 중인 ‘용산철도병원, 다시 태어나다’, ‘수집가의 비밀노트’ 등 기획 전시까지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 성 구청장은 “현재 용산구에 등록된 외국인만 1만 6000명이 넘고 이슬람권 대사관도 22개나 들어와 있다”면서 “다양한 지역과 다양한 계층,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지는 지역 특성에 맞게 박물관을 통해 용산의 ‘천의 얼굴’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기준 구가 수집한 유물 건수는 3000여점이다. 현재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유물도 2000여점이 된다. 구는 박물관 개관 전까지 매입, 기증 등을 통해 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성 구청장은 “용산역사박물관 맞은편에는 청년 커뮤니티 공간인 ‘청년지음’과 청년창업지원센터 등이 문을 열었다”면서 “박물관이 조성되면 미래 세대들에게도 지역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여야 TV토론 스타트… 국민의힘 ‘진흙탕 설전’

    여야 TV토론 스타트… 국민의힘 ‘진흙탕 설전’

    4·7 보궐선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15일 예비후보들 간 TV토론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국민의힘에서 당내 경선에 앞서 전세를 뒤집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여겨졌던 TV토론은 네거티브 경계령에도 1차부터 ‘진흙탕 토론’이 이어졌다. 이언주 전 의원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부산시장 후보 1위를 달리던 박형준 전 의원의 과거 행적들을 문제 삼으며 도덕성 흠집내기에 열을 올렸다. 이 전 의원은 박 전 의원이 원내에 있을 당시 사행성 게임과 관련한 해외 출장을 갔고, 관련 업계 관계자가 현재 캠프에 있다는 점도 거론했다. 박 전 의원은 “잘못하면 허위사실 공표가 된다”며 “실명을 거론해서 누군가를 공격하는 것은 굉장히 부적절한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1부에서 맞붙은 박민식 전 의원과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청년 일자리 정책을 두고 충돌했다. 토론회 직후 국민의힘 당원과 시민 1000명으로 구성된 ‘토론평가단’은 ARS투표를 통해 토론의 승자를 정했다. 평가단은 1부 토론에서는 박민식 전 의원, 2부 토론에서는 박형준 전 의원이 더 나은 토론을 했다고 판단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의원 등도 이날 MBC가 주최하는 첫 TV토론회에서 격돌했다. 우 의원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박 전 장관을 강하게 몰아세웠다. 우 의원은 박원순 성폭력 2차 가해 논란에 대해선 “박원순 인생 전체가 롤모델이라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날 불씨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이날 우 의원의 선거운동본부 앞에서 ‘우상호, 박원순 성폭력 피해자 2차가해 규탄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서울시장 후보를 사퇴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한 차례 난항으로 미뤄졌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 간 제3지대 토론회는 오는 18일로 확정됐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안철수 “정신나간 후보 사퇴해야”…우상호 “철새 우두머리”

    안철수 “정신나간 후보 사퇴해야”…우상호 “철새 우두머리”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5일 ‘박원순 정신’ 계승을 말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서울시장 경선후보의 사퇴를 요구하자 우 후보가 안 대표의 ‘퇴출’을 재차 언급하며 설전을 벌였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여당이 해야 할 일은 두 전임 시장의 성범죄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뻔뻔하게 후보를 내려 하는 짓을 통렬하게 반성하고 범죄 피의자 시장이 롤모델이라는 정신 나간 후보를 즉각 사퇴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 후보는 안 대표의 발언이 전해진 이후 페이스북에 “그는 나를 사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적어도 나는 이 당 저 당 옮겨다니는 정치행보를 보인 적은 없다”며 “국민들께서도 여기저기 왔다 갔다 하는 정치인들을 퇴출시켜야 한다는 내 주장에 더 동의할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그는 앞서 안 대표에 대해 “온갖 정당이라는 정당은 다 떠돌아다닌 철새의 우두머리”라며 “이번 기회에 정치판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우 후보는 또 안 대표가 민주당의 언론개혁법 추진을 “민주주의를 말살하기 위한 거대한 음모”라고 한 것에 대해 “미국 등 해외에서도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실시하고 있다. 안철수 후보의 주장대로라면 미국 같은 나라는 민주주의를 말살한 비민주주의적 국가라는 뜻인가”라고 일갈했다.한편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도 이날 우 후보가 박원순 성폭력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했다며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우 후보는 지난 10일 개인 SNS를 통해 “박원순이 우상호고, 우상호가 박원순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서울시 정책을 펼쳐가겠다”라고 공언했는데 이는 박 전 시장의 부인 강난희씨의 편지에 대한 화답이었다. 강씨는 “박원순은 그런 사람 아니다,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다”며 사법부와 검찰, 국가인권위를 통해 증명된 피해사실을 전면 부정하는 내용의 편지를 작성했다. 뒤이어 지난 13일 우 호보의 서울시장 예비후보 캠프 상황 실장 박모씨는 “유가족을 위로한 우상호의 편지가 왜 2차가해라고 호들갑인지”라고 했다. 또 우 후보의 새천년NHK 가라오케 사건에 대해 비판한 이언주 의원을 질책하며 “그냥 정치권에 얼씬거리지 말고 노랑머리 김ΟΟ이랑 손잡고 둘이 변호사나 해”라고 피해자의 변호인까지 조롱하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박 전 시장 성폭력의 피해자는 우 후보에 대해 “전임 시장의 정책을 계승한다고 했는데 공무원이 대리처방을 받도록 하고 시장의 속옷을 정리하게 하고 시장 가족들이 먹을 명절음식을 사는 일들도 정책으로 계승할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유족에 대한 의원님의 공감이 피해자인 저와 제 가족에게는 가슴을 짓누르는 폭력”이라고 입장문을 통해 밝히기도 했다. 피해자의 입장에 대해 우 후보는 “제 진심은 피해자를 위로하고 정상적으로 복귀하도록 하는 일도 하되, 유가족은 유가족대로 슬픔을 위로하겠다는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LX업무차량에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홍보

    LX업무차량에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홍보

    2021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조직위원회와 한국국토정보공사(LX) 경남지역본부는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홍보하는 광고판을 LX 업무차량에 부착한다고 15일 밝혔다.LX 업무차량을 이용한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홍보는 2019년 경남도와 LX가 상호발전을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성공개최를 위해 추진됐다. 지적사업과 공간정보사업을 통해 국토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LX는 경남 18개 시·군 지역에서 지적측량, 지적재조사 등의 사업을 한다. LX는 창원에 2곳과 나머지 시·군에 각 1곳 등 경남도내에 모두 19개 지사를 두고 있다. 경남지역 LX 업무차량은 모두 100여대다. 엑스포조직위와 LX는 LX 업무차량이 엑스포를 홍보하는 광고판을 부착하고 경남을 비롯해 전국을 다니면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알리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종순 엑스포조직위 사무처장은 “국토정보의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LX 경남지역본부가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홍보에 적극 나서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는 함양군 상림공원과 함양대봉산휴양밸리 일원에서 ‘천년의 산삼 생명영장의 꿈’을 주제로 오는 9월 10일부터 10월 10일까지 31일간 열린다. 생명의 산삼관, 약용식물자원관, 힐링체험관 등 상설전시관 3곳과 임시 전시관 5곳(생활과학관, 미래영상관, 홍보관, 산삼특산물관, 산업교류관) 등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산삼과 항노화와 관련된 전시연출, 산업전시, 학술회의, 공연이벤트, 체험행사 등 223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그의 기본소득은 정의롭지 않다”… 임종석은 이재명을 흔들 수 있나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나홀로 1위’ 이재명(왼쪽) 경기지사에 대한 경쟁자들의 견제 심리가 고조되는 가운데 86그룹 대표주자인 임종석(오른쪽)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 지사에 비판의 날을 세우며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추후 당내 86그룹과 친문(친문재인) 진영이 합심해 임 전 실장을 제3후보로 띄울 것이란 전망이 공공연하게 거론된다. 임 전 실장은 14일 페이스북에 “지금 우리 사회에서 기본소득제 목소리를 내는 분들의 주장은 번지수가 많이 다르다”고 썼다. 임 전 실장은 재산·소득과 무관하게 전 국민에 동일한 최소 생활비 지급을 주장하는 이 지사의 기본소득에 대해 “자산·소득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균등하게 지급하자는 것은 정의롭지도, 현실적이지도 않다”고 했다. ‘기본 시리즈’를 정치적 자산으로 키워 온 이 지사에 대한 세 번째 비판이다. 지난 8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기본소득은 알래스카에서만 한다”고 평가하며 이 지사와 설전이 붙자 이 대표의 편을 들었고, 10일에는 이 지사에게 프란치스코 교황의 보편적 기본임금을 다룬 영화 ‘두 교황’을 추천한다며 훈수를 뒀다. 현실 정치와 거리를 둬온 임 전 실장은 지난해 말 감사원의 월성원전 조기 폐쇄 감사 이후 “대통령께서 외롭지 않도록 뭔가 할 일을 찾아야겠다”며 사실상 정계 복귀를 선언했다. 당 안팎에서는 임 전 실장의 내년 대선 도전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뒤늦게 뛰어든 만큼 1위 이 지사를 때리며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고심 중인 친문 진영의 표를 흡수하는 전략을 구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임 전 실장의 등판 파괴력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린다. 86그룹의 한 재선 의원은 통화에서 “5년 후 대선에서는 86세대가 60대가 되기 때문에 사실상 이번 대선이 마지막 기회”라며 “임 전 실장의 등판은 판을 흔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현재 가능성 있는 제3후보로 꼽히는 정세균 국무총리도 넘지 못하는 지지율 5%의 벽을 임 전 실장이 언제쯤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지지율이라는 건 특정 그룹이 작위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임종석 등판, ‘나홀로 1위’ 이재명 잡을 수 있을까

    임종석 등판, ‘나홀로 1위’ 이재명 잡을 수 있을까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나홀로 1위’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경쟁자들의 견제 심리가 고조되는 가운데 86그룹 대표주자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 지사에 비판의 날을 세우며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추후 당내 86그룹과 친문(친문재인)진영이 합심해 임 전 실장을 제3후보로 띄울 것이란 전망도 계속되고 있다. 임 전 실장은 14일 페이스북에 “지금 우리 사회에서 기본소득제 목소리를 내는 분들의 주장은 번지수가 많이 다르다”고 썼다. 임 전 실장은 재산·소득과 무관하게 전 국민에 동일한 최소 생활비 지급을 주장하는 이 지사의 기본소득에 대해 “자산·소득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균등하게 지급하자는 것은 정의롭지도, 현실적이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기본 시리즈’를 정치적 자산으로 키워온 이 지사에 대한 임 전 실장의 세 번째 비판이다. 지난 8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기본소득은 알래스카에서만 한다”고 폄하하며 이 지사와 설전이 붙자 이 대표의 편을 들었고, 10일에는 이 지사에게 프란치스코 교황의 보편적 기본임금을 다룬 영화 ‘두 교황’을 추천한다며 훈수를 뒀다. 현실 정치와 거리를 둬온 임 전 실장은 지난해말 감사원의 월성원전 조기 폐쇄 감사 이후 “대통령께서 외롭지 않도록 뭔가 할 일을 찾아야겠다”며 사실상 정계 복귀를 선언했다. 당 안팎에서는 임 전 실장의 내년 대선 도전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뒤늦게 뛰어든 만큼 1위 이 지사를 때리며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고심 중인 친문 진영의 표를 흡수하는 전략을 구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임 전 실장의 등판 파괴력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린다. 86그룹의 한 재선 의원은 통화에서 “5년 후 대선에서는 86세대가 60대가 되기 때문에 사실상 이번 대선이 마지막 기회”라며 “임 전 실장의 등판은 판을 흔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현재로서 가능성 있는 제3후보로 꼽히는 정세균 국무총리도 넘지 못하는 지지율 5%의 벽을 임 전 실장이 언제쯤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지지율이라는 건 특정 그룹이 작위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씨줄날줄] 클럽하우스/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클럽하우스/오일만 논설위원

    음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클럽하우스’가 국제적 관심거리다. 지난해 3월 출시된 이후 인기가 치솟으면서 가입자들이 기하급수로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불과 1년도 안 돼 1억 달러 이상의 가치로 평가받고 있고 주가도 상승세라고 한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창업가 폴 데이비슨과 구글 출신인 로언 세스가 만들었다. 이 SNS는 영상이나 글 등은 사용할 수 없고 음성으로만 대화한다. 기존 가입자로부터 초대를 받은 사람만 가입할 수 있으며 1인당 2장의 초대권이 주어진다. 대화방에 초대된 남녀노소 누구나 다양한 분야를 주제로 토론에 참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출시 초기에 스타트업 창업자나 벤처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다가 기업인, 연예인 등 유명 인사들이 가세하면서 폭발적으로 확대됐다. 지난 1일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클럽하우스를 통해 미국 주식 거래 플랫폼인 로빈후드의 CEO 블라디미르 테베브와 설전을 벌이면서 글로벌 화제가 됐다. 국내에서도 최근 정치인이나 연예인들의 가입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이 클럽하우스가 중국에서도 강세다. 인터넷 규제가 심한 중국 본토에서도 가상사설망(VPN) 등 별다른 장치 없이 접속해 대만과 홍콩, 신장 인권문제 등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을 할 수 있다. 일종의 ‘해방구’로 관심을 모았다. 인기가 높아지면서 입장에 필요한 ‘초대장 코드’가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사이트(타오바오)에서 400위안(약 7만원)까지 거래되기도 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민감한 정치 주제를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희귀한 공간”이라는 평을 내놓았다. 홍콩 시위나 신장위구르 인권문제 등 민감한 주제를 다루는 클럽하우스 내 채팅방이 최근 급증하면서 중국 당국을 긴장시켰다. 서방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의 접속을 철저히 막고 있는 중국 정부가 긴급 차단 조치에 들어간 이유다. 중국은 현재 만리장성과 방화벽의 합성어인 ‘만리방화벽’(Great Firewall)이라는 검열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1998년 황금방패 프로젝트(golden shield project)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다가 2003년 최종 완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SCMP는 9일 “중국 본토 사용자들은 8일 저녁부터 클럽하우스 서버에 접속할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인터넷 검열을 모니터링하는 국제 민간단체 ‘그레이트파이어’(Greatfire)도 클럽하우스의 차단을 확인했다. 중국 사용자들이 이 앱에 접속할 경우 첫 화면에 ‘오류가 발생해 서버에 대한 보안 연결을 설정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보인다. 사상 통제가 강화된 중국 대륙의 현주소다. oilman@seoul.co.kr
  • 29번째 ‘野 패싱’… 황희 청문보고서 與 단독 채택

    29번째 ‘野 패싱’… 황희 청문보고서 與 단독 채택

    더불어민주당은 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야당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단독으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적격 의견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오후 임명안을 재가하면서 황 후보자는 현 정부 들어 야당 동의 없는 29번째 국무위원이 됐다. 야당은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황 후보자의 연세대 박사 학위 논문 표절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이날 문체위 전체회의에서 국문 논문 제출 거부를 문제 삼고 부적격을 주장했다. 이에 여당이 “보완할 내용이 있지만 결격사유로 볼 수 없다”고 맞서며 설전이 벌어졌다.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이달곤 의원은 “논문의 경우 게이트 수준”이라며 “여러 조치를 단계적으로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결국 민주당 소속 도종환 위원장이 채택 여부를 표결에 부치자 야당 의원들은 항의하며 퇴장했고, 회견을 열어 “연세대 연구윤리와진실성위원회에 (검증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도 “‘오병이어’ 장관 보유국이 되나”라면서 “‘사실상 청문회 무력화 국가’라는 타이틀도 붙게 됐다. 낯부끄럽지 않은가”라고 비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설 명절, 고향말고 수원에서 보내세요”

    “설 명절, 고향말고 수원에서 보내세요”

    코로나19 사태로 올 설 명절은 고향방문이 어렵게 됐다. 그렇다고 긴 연휴를 집안에만 머물수도 없는 노릇이다.고향 방문을 자제하면서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지켜 안전하게 설을 보낼 수 있도록 수원지역 관광·관람 시설을 활용해 보길 추천한다. ◇‘소 이야기’ 보며 계획해보는 소의 해 ‘흰 소띠의 해’인 신축년(辛丑年), 소와 관련된 다양한 역사 문화 자료를 관람하며 가족들끼리 2021년을 계획해보는 것은 어떨까. 수원광교박물관 2층 복도에 전시 중인 틈새전시 ‘신축년 반갑소’에서는 설화·속담·민속 등 우리 역사와 문화 속에 담겨 있는 다양한 ‘소 이야기’가 준비됐다. 특히 벽사(사악한 것을 물리침)의 상징으로 쓰였던 쇠코뚜레를 대문 위에 걸고 소에게 각종 용구를 착용시켜 보는 간단한 체험도 가능하다. 전시는 매월 첫째 주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입장할 수 있으며, 방역수칙에 따라 관람 인원이 제한될 수 있다.◇서풍(書風)에 담긴 조선의 멋을 만난다 수원박물관에서는 특별기획전 ‘서풍만리(書風萬里)-조선 서예 500년’이 열리고 있다. 추사 김정희, 정조대왕 등 조선 시대를 대표하는 인물들의 서예 작품 100여 점을 통해 문자 예술의 아름다움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다. ‘연담대사탑비명’(蓮潭大師塔碑銘) 등 추사 김정희의 작품 3점과 한석봉에게 서풍을 배워 ‘석봉체’를 가장 잘 구사한 인물로 알려진 죽남 오준(竹南 吳竣, 1587~1666)의 서첩, 정조대왕이 명필로 인정했던 송하 조윤형(松下 曺允亨, 1725~1799)의 서첩 등을 소개한다. 조선 후기 문화 부흥을 이끌었던 영조(재위 1724~1776)와 정조(재위 1776~1800)의 친필 글씨 9점이 전시돼 왕의 글씨도 볼 수 있다. 연휴 내내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개방된다. ◇용주사 관련 자료로 돌아보는 수원의 정체성 수원의 역사적 위상과 정체성을 이해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융건릉과 용주사, 수원화성에 대한 의미를 재조명한 전시회도 있다. 수원화성박물관이 지난해 정조대왕 서거 220주기를 기념해 개최한 사진전 ‘융건릉 원찰 수원 화산 용주사’는 건릉과 용주사의 100여 년 전 유리건판·사진엽서, 건릉지(健陵誌)와 정조대왕 초장지(初葬地) 부장품 등이 전시됐다. 정조대왕 서거, 건릉 조성 과정, 용주사 창건과정 등을 보여주는 건릉·용주사 사진과 관련 유물 등 100여 점이 총망라됐다. 사진전을 통해 유서 깊은 용주사의 찬란한 역사를 되돌아보며 정조대왕의 효심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돌아보는 기회를 가져보면 좋을듯 싶다. 연휴 기간 휴일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아름다움을 만나는 시간, 미술관 관람하기 수원시내 미술전시관에서 예술작품을 보며 연휴를 보내기도 가능하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이 시대의 사물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며 사물의 쓰임을 다르게 해석한 ‘이 살아가는 새로운 방식’이 10일부터 전시된다. 설 당일인 12일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수원컨벤션센터 지하 1층에 자리한 아트스페이스 광교에서는 개인전이 진행되고 있다. 수원미술전시관에서는 맛(味)과 아름다움(美)을 키워드로 경기 남부지역의 신진작가들이 참여한 기획전시 ‘미미(味美)’를 만날 수 있다. 어린이들이 음식과 맛을 미술로 표현한 회화와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보며 현대미술을 접해볼 수 있다. 수원미술전시관은 11~12일은 정상 운영하지만 13~14일은 휴관한다.◇수원화성과 화성행궁에서 옛 정취 ‘듬뿍’ 수원화성과 화성행궁은 수원시민들이 연휴 기간 명절과 옛 정취를 흠뻑 느끼기에 제격이다. 연휴 기간 내내 오전 9시~오후 6시 정상 운영되며 설날인 12일에는 무료로 개방된다. 탁 트인 넓은 광장을 지나 신풍루를 통해 들어간 화성행궁의 곳곳을 들여다보면 답답했던 시야가 확 트인다. 화성어차, 국궁체험, 효원의 종 타종 등의 상설체험시설도 체험 가능하지만 설 당일에는 운영되지 않는다. 일부 관람 시설도 정상 운영돼 수원전통문화관의 ‘도심 속 한옥’ 기획전시에서 펜과 수채화로 그린 한옥들을 구경하고, 한옥기술전시관의 상설전시를 통해 한옥의 어제와 오늘을 둘러보며 우리 전통문화를 되새길 수도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영천에 ‘영화계 큰 별’ 신성일 기념관 건립

    영천에 ‘영화계 큰 별’ 신성일 기념관 건립

    ‘한국 영화계의 큰 별’ 신성일 기념관이 2023년까지 경북 영천시에 세워진다. 영천시는 올해부터 괴연동에 있는 고 신성일씨 한옥 인근에 신성일 기념관 건립을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총사업비 85억 1000만원(도비 46억 4000만원, 시비 38억 7000만원)을 투입해 6213㎡ 부지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연면적 1615㎡)의 기념관을 지을 계획이다. 기념관에는 영화감상실, 영화제작관, 가상현실(VR) 체험관, 영화카페, 상설전시관, 기획전시실 등이 마련된다. 시는 이달에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용역을 시행한다. 이어 오는 4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발주를 거쳐 착공할 계획이다. 기념관 건립이 탄력을 받게 된 것은 지난해 9월 신씨의 유족인 부인 엄앵란씨, 아들 강석현씨, 딸 경아·수화씨 등이 신씨가 남긴 괴연동 한옥 ‘성일가’와 토지 7필지 2839㎡를 영천시에 기부한 게 계기가 됐다. 시는 기념관이 건립되면 영천을 알리는 문화 콘텐츠는 물론 지역 명물로서 관광객 유입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백자 하나가 기마병 600명 값… ‘화이트 골드’의 세계

    백자 하나가 기마병 600명 값… ‘화이트 골드’의 세계

    17~18세기 유럽 왕족과 귀족 등 부유층 사이에선 중국 청화백자 수집이 최고의 사치였다. 얇고 매끄러우면서 투명한 하얀빛과 신비로운 푸른색이 조화를 이룬 중국 자기를 ‘화이트 골드’라 부르며 열광했다. 작센 공국의 아우구스투스 2세는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1세가 소장한 1m 높이의 청화백자 화병을 기마병 600명과 바꿨을 정도로 당시 가치는 어마어마했다. 독일 베를린 샤를로텐부르크성의 ‘자기의 방’처럼 중국 자기 수집품으로 방 전체를 장식하는 특별한 문화도 유행했다. 값비싼 중국 자기에 대한 막대한 수요는 유럽 도기 제작에도 변화를 일으켰다. 17세기 네덜란드 델프트 장인들은 코발트 안료와 투명한 유약을 사용해 중국 자기를 모방한 저렴한 도기 제품을 만들었다. 1709년 독일 마이센이 유럽 최초로 자기 제작에 성공한 뒤 오스트리아와 프랑스, 영국 등이 자기 기술을 익히면서 세계 자기 생산 중심지는 중국에서 유럽으로 이동했다.최근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3층 세계문화관에 문을 연 세계도자실에선 ‘도자기에 담긴 동서교류 600년’을 주제로 중국 청화백자, 고려청자, 일본 아리타 자기, 네덜란드 델프트 도기, 독일 마이센 자기 등 총 243점을 전시 중이다. 이 중 절반 가까운 113점이 네덜란드 프린세스호프 국립도자박물관과 흐로닝어르박물관 소장품이다. 도자기는 중국에서 처음 만들기 시작해 한반도와 일본, 동남아시아 등에 전해졌다. 1976년 신안 앞바다에서 발굴된 신안선도 14세기 일본으로 향하던 무역선으로, 중국 각지에서 만든 도자기 2만여점이 실려 있었다. 고려청자 7점도 함께 발견됐다. 16세기 대항해 시대가 열리면서 중국 자기는 유럽에 소개됐고, 17세기 네덜란드 동인도회사가 도자기 무역을 독점하기에 이른다.전시장은 신안선에서 발굴된 자기들을 한자리에 모으고, 유럽에서 유행한 중국 청화백자를 일목요연하게 배열했다. 중국 자기의 수출이 금지된 시기에 유럽 틈새 시장에서 명성을 높였던 일본 자기들도 다채롭게 소개한다. 일본 최초의 백자는 임진왜란 때 납치된 조선 도공 이삼평의 손에서 만들어졌기에 감상이 남다르다. 그릇 하나하나에 담긴 동서양 교류의 흔적을 찾아내는 재미가 크다. 유럽에서 주문 제작해 가문의 문장이나 서양 인물, 유럽 신화 등이 중국 문양과 함께 그려진 청화백자 ‘크락 자기’는 동서양 교류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전시는 내년 11월 13일까지 열린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영화배우 고 신성일 기념관 2023년까지 경북 영천에 세워진다

    영화배우 고 신성일 기념관 2023년까지 경북 영천에 세워진다

    ‘한국 영화계의 큰 별’ 고 신성일 기념관이 2023년까지 경북 영천에 세워진다. 영천시는 올해부터 시내 괴연동에 있는 고 신성일씨 한옥 인근에 ‘신성일 기념관’ 건립을 본격화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총 사업비 85억 1000만원(도비 46억 4000만원, 시비 38억 7000만원)을 투입해 이 일대 부지 6213㎡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연면적 1615㎡)의 기념관을 지을 계획이다. 기념관에는 영화감상실, 영화제작관, VR 체험관, 영화카페, 상설전시관, 기획전시실 등이 마련된다. 시는 우선 이달 중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용역을 시행한다. 이어 오는 4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발주를 거쳐 착공할 계획이다. 이 기념관 건립이 탄력을 받게 된 것은 지난해 9월 신씨의 유족인 부인 엄앵란, 아들 강석현, 딸 경아·수화씨 등이 신성일 배우가 남긴 괴연동 성일가(家)와 토지 7필지 2839㎡를 영천시에 기부체납한 것이 계기가 됐다. 시는 기념관이 건립되면 영천을 알리는 문화콘텐츠는 물론 지역 명물로서 관광객 유입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 출신인 고 신성일 배우는 2007년 이주해 2018년 11월 4일 향년 81세로 타계 전까지 영천시 괴연동 성일가에서 생활했으며, 집 앞마당 잔듸밭에 그의 유골이 뭍혀 있다. 그는 생전인 1960년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했다. 이후 ‘맨발의 청춘’, ‘별들의 고향’, ‘겨울 여자’ 등 수많은 히트작을 배출했다. 1968년 대종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시작으로 제41회 대종상영화제 영화발전공로상, 제8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공로상, 제47회 백상예술대상 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영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박영선 “돈 준다고 결혼·출산 생각 안 해”... 나경원 “‘달나라 시장’ 되려 하나”

    박영선 “돈 준다고 결혼·출산 생각 안 해”... 나경원 “‘달나라 시장’ 되려 하나”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서울에서 결혼, 출산 시 1억 1700만원 보조금 혜택’ 공약을 내세운 가운데, 이에 대해 박영선 민주당 예비후보가 나 후보와 설전을 벌였다. 8일 박 후보는 CBS라디오에 출연해 “결혼, 출산 문제는 ‘행복’이라는 기본 가치가 들어가야 하는 게 원칙”이라며 “시에서 돈을 준다고 결혼하고 출산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나 후보의 공약을 비판했다. 그는 “결혼이나 출산은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것인데, 그 도시의 삶을 행복하게 해주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대한민국 국민들은 아무런 근거 없이, 이유 없이 국가가 돈을 마구 퍼주는 것을 썩 좋아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나 후보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박영선 후보님은 ‘달나라 시장’이 되시려고 하나”라며 “지금 시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달콤한 표현, 낭만적 레토릭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나 후보는 “내 집 마련의 꿈이 없는 도시, 당장 살 집이 없어 막막한 도시에서 과연 우리 시민들이 행복하고 즐거울 수 있나”라며 “시민의 좌절감과 박탈감을 외면하면서 행복과 즐거움을 논한다는 것은 사치다. 시민을 더 외롭고 힘들게 만드는 무책임한 정치”라고 주장했다. 앞서 나 후보는 “서울에서 독립해 결혼하고 아이까지 낳으면 총 1억1700만원의 보조금 혜택을 주겠다”고 공약했다. 당내 경쟁후보인 오신환 후보는 이에 대해 “황당한 공약”이라면서 나 후보를 국가혁명당 허경영 대표에 빗대 ‘나경영’이라고 비꼬며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벌거벗은 세계사’ 논란…훈훈하게 마무리된 교수님들의 설전[이슈픽]

    ‘벌거벗은 세계사’ 논란…훈훈하게 마무리된 교수님들의 설전[이슈픽]

    ‘벌거벗은 세계사’ 역사 왜곡 논란에…박흥식 교수 “깊이 사과드린다”장항석 교수 “진정성 있는 사과” tvN ‘벌거벗은 세계사-페스트’ 편을 둘러싸고 벌어진 논란이, 이를 지적했던 교수의 사과로 일단락됐다. 박흥식 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는 장항석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교수의 중세 유럽시대 페스트(흑사병) 강연의 역사 왜곡을 지적했고, 이에 장 교수는 직접 강연 내용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서울신문 2월 5일 보도> 7일 박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글로 인해 장 교수님께서 불필요한 스트레스까지 받으셨다면 깊이 사과드린다”는 장 교수에 전하는 공개 사과문을 올렸다. 박 교수는 “제가 수일 전 ‘벌거벗은 세계사-흑사병’ 편과 관련해 제기했던 내용이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듯해 몹시 당혹스럽다”며 “관련 방송이 나간 후 저는 두 차례 페북에서 그 내용과 관련해 제 의견을 밝혔다. 제가 의도한 바는 결코 아니었으나, 제 글로 인해 장 교수님 명예가 훼손되거나 인신공격을 느끼셨고, 불필요한 스트레스까지 받으셨다면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박 교수는 “처음에 올린 글은 방송이 끝나고 몇 분 만에 급히 몇 자 적은 것이었기에 사려 깊지 못한 부적절한 표현이 포함되었다고 생각합니다”고 자신의 언행을 사과했다.“진정성 있는 사과”…장항석 교수 감사인사 이에 장항석 교수는 8일 세브란스병원 환우들과 소통하는 인터넷 카페 ‘거북이 가족’을 통해 “진정성 있는 사과였다”는 입장을 전했다. 장 교수는 “학자로서 좋은 내용의 코멘트를 통해 역사적 관점을 일깨워 줬다. 어려운 결단을 해 주신 박 교수님께 감사드리며, 그 마음을 소중히 받겠다”며 “전례 없던 경험의 순간들을 이렇게 마무리하고 제 본업과 일상으로 돌아왔다. 항상 그러했듯이 진료와 수술에 전념하며 매 순간 최선과 정성을 다하겠다”고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앞서 장 교수는 지난달 30일 방영된 tvN 교양 예능 프로그램 ‘벌거벗은 세계사’ 4회 방송분에서 흑사병에 대해 강연을 했다. 하지만 이를 본 박 교수는 자신의 SNS에 “중세 사회에 대한 이해도 거의 없고 당시 사료도 해석할 줄 모르는 한 의사가 청취자들에게 왜곡된 인식만 키웠다. 내용도 구성도 꽝이었다”면서 “힘들게 자문해 주었더니 내가 자문한 내용은 조금도 이용하지 않았다”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 이에 장 교수는 “‘판데믹 히스토리’라는 책을 집필한 바 있고, 당시 검토했던 수많은 책과 자료·연구를 토대로 최선을 다해 강연을 준비했다”며 “의학 분야에서도 서로의 의견이 상충 될 때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격한 토론을 한다. 하지만 충분히 역사학적 토론이 가능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강의 내용에 대해 사실도 근거도 없는 날조라고 폄하하고, 인신공격성 발언을 통한 일방적인 매도는 지나치다고 생각한다”고 해명과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中 견제하는 美, 첫 쿼드 정상회담 추진… 블링컨 “인권 탄압 경고”

    中 견제하는 美, 첫 쿼드 정상회담 추진… 블링컨 “인권 탄압 경고”

    日언론 “美·日·호주·인도 화상회담 타진”정상회담 中압박 효과… 인도 동의 변수블링컨 “민주적 가치 지지” 첫 통화 설전양제츠 “홍콩·신장 외부 간섭 용납 못 해”미중 외교 수장급이 첫 통화에서 설전을 벌인 데 이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첫 ‘쿼드’ 정상회담을 화상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며 양국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주의 동맹을 구축해 압박하는 바이든식 가치 전쟁에 중국이 어떻게 맞설지가 관건인 상황이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은 7일 안보협의체인 쿼드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중국의 해양 진출에 관한 대응이 초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일본·호주·인도 등 4개국이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한 협력에 나설 거란 의미다. 지금까지 쿼드 외교장관 회의만 두 번 열렸기 때문에 정상회담 격상만으로도 중국 압박 효과는 클 수밖에 없다. 전통적으로 비동맹국인 인도의 동의가 변수다. 하지만 이날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B1B 폭격기 1대가 지난 3일 인도 벵갈루루 기지에서 열린 ‘에어로 인디아’ 에어쇼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에어쇼임에도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가 75년 만에 인도에 착륙한 것은 대중 압박을 위해 미국·인도 간 관계가 밀착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전날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과의 첫 통화에서 “미국이 신장, 티베트, 홍콩을 포함해 인권과 민주적 가치를 계속 지지할 것임을 강조하고 버마(미얀마) 군사 쿠데타를 비판하는 국제사회에 중국도 동참할 것을 압박했다”고 국무부가 전했다. 또 동맹을 통해 “대만해협을 포함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전성을 위협”하는 중국에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쿼드의 격상이나 인권·민주적 가치 강조 모두 미국이 ‘민주주의 동맹 대 공산주의 중국’이라는 가치 전쟁의 구도로 대중 압박을 전개할 것임을 시사한다. 중국도 이날 중국중앙(CC)TV 등을 통해 이들의 통화 사실을 알리면서 양 정치국원의 강경 발언만 부각시켰다. 그는 “현재 중미 관계는 고비”라면서 “양국은 서로의 핵심 이익을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 문제는 가장 중요하고 민감한 사안으로 중국의 주권과 영토가 걸려 있다”며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3대 연합 공보(대만 무기 판매 감축 등 골자)를 지켜야 한다”고 했다. 또 “홍콩과 신장, 시짱(티베트) 이슈는 중국의 내정으로 외부 세력의 간섭을 용납하지 않는다”면서 “중국은 주권과 안전을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보름이 지나 이뤄진 양국 외교 수장의 통화는 난타전으로 마무리됐지만, 정상 간 통화 일정을 조율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의 ‘동맹 압박’ 시도에 중국도 반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7일 “중국 해경국 선박이 영토 분쟁 중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인근 영해를 이틀 연속 침범했다”고 발표했다. 전날에도 해상보안청은 “중국 해경선이 자국 해경법 발효 뒤 처음으로 센카쿠열도 인근 영해를 침범했다”고 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김명수 ‘거짓 해명’ 여파…“본질 흐려선 안돼”vs“여당의 충견”(종합)

    김명수 ‘거짓 해명’ 여파…“본질 흐려선 안돼”vs“여당의 충견”(종합)

    민주당 “사법개혁 정쟁으로 이용하지 말라”국민의힘 “사법부 명예 실추…즉각 사퇴” 여야는 6일 김명수 대법원장의 ‘거짓 해명’ 논란을 둘러싸고 설전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대법원장의 처신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의 탄핵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고, 국민의힘은 김 대법원장을 ‘정권 지킴이’라 지칭하며 사퇴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날 민주당 허영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임 부장판사가 녹취록을 공개한 것과 김 대법원장의 언행은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이를 빌미로 탄핵소추의 본질을 흐리려는 시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허 대변인은 “김 대법원장의 처신 문제와 임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 문제는 별개”라며 “녹취라는 비인격적 꼼수가 반헌법적 행위에 대한 탄핵 명분을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더는 사법개혁을 정쟁으로 이용하지 말라”며 “김 대법원장에게도 자체적인 사법개혁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논평에서 “집권 여당의 사법부 장악 시도를 묵인하고 사법부 수장으로서 책임을 내던진 김 대법원장은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김 대법원장의 거짓말 논란을 거론하며 “청와대와 정부 여당의 충견으로 나팔수로 빙의했다”고 강력 비판했다. 이어 “사법부 명예를 더 실추시키지 않고 구차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현명한 답은 사퇴”라고 주장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전날 “사실 대법원장이 얼마나 막중한 자리인가. 사안의 시시비비를 가장 큰 권위를 가지고 판단하는 민주주의 제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수장”이라며 “닉슨 미국 대통령이 도청도 문제지만 거짓말 때문에 탄핵당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시름 큰 속세로 두 부처 동행길

    시름 큰 속세로 두 부처 동행길

    “모나리자 보러 파리 루브르로 가듯외국인들 반가사유상 보러 서울 오길” 반가사유상 2점 한꺼번에 볼 수 있게상설 전시공간 조성해 11월 1일 개관국립중앙박물관 ‘대표 브랜드화’ 목표“루브르박물관의 모나리자를 보러 프랑스 파리에 가듯 국립중앙박물관의 반가사유상을 관람하러 서울을 찾는 외국인이 많아지길 기대합니다.”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장은 3일 새해 주요 업무 계획을 소개하는 기자 간담회에서 박물관이 소장한 국보 제78호와 제83호 반가사유상 2점을 상설 전시하는 전용 공간 조성을 발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반가사유상은 매년 관람객 만족도 조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전시품으로 선정되고, 국제적으로도 가장 잘 알려진 한국 문화재로 꼽힌다. 하지만 상설전시관 3층 불교조각실 안에 마련된 공간이 협소한 탓에 반가사유상 한 점만 전시되고, 다른 한 점은 수장고에 머물러야 했다. 반가사유상 두 점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었던 기회는 2004년, 2015년 두 차례 특별전에 불과해 아쉬움이 컸다. 민 관장은 “상설전시관 2층 기증관에 지금보다 8배 넓은 440㎡ 규모의 반가사유상 전용 공간을 조성해 오는 11월 1일 개관할 예정”이라며 “국립중앙박물관 대표 유물의 위상에 걸맞은 최고의 브랜드관을 만들어 박물관을 찾는 누구라도 반드시 들러야 하는 상징적인 장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디지털 기술과 최신 보존과학 기술을 바탕으로 한 문화유산 과학센터도 올해 착공한다. 민 관장은 “문화재 진위 논란이 끊이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전문가의 안목과 경험 같은 주관적인 판단에 의지하기 때문”이라면서 “2024년 완공될 문화유산 과학센터에서 엑스레이, CT 등 과학적 조사 기법으로 문화재 보존과학의 데이터를 광범위하게 축적하고 신뢰성 있는 분석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문화재 기증의 뜻은 고귀하지만 관람객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기증관 공간과 전시 구성도 새롭게 개편한다. 기증자 예우를 위한 ‘기증자의 전당’을 내년까지 조성해 기증자의 삶과 이야기가 담긴 다양한 콘텐츠들을 기증품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어린이박물관을 현재 하루 수용 인원 2300명에서 최대 5000명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간을 확대하고, 13개 소속 박물관 특성화 사업에 250억원을 지원해 지역 주민의 문화 향유권 향상에 기여하기로 했다. 민 관장은 “박물관은 관람객이 가장 주요하다”면서 “내국인은 휴식을 즐기고, 문화예술관계자는 영감의 원천을 얻고, 외국인은 한류가 어느 날 뚝 떨어진 것이 아니라 5000년 역사의 저력에서 나온 것임을 확인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씨줄날줄] 한일 해저터널/이동구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한일 해저터널/이동구 수석논설위원

    덴마크와 독일은 몇 년 후 해저터널로 연결된다. 지난해 10월 두 나라를 잇는 발트해 해저터널 공사가 시작됐다. ‘파마른벨트 터널’로 명명된 이 터널이 2029년 완공되면 두 나라 국민은 기차와 자동차 여행이 가능하다. 10분이면 두 나라를 드나든다니 덴마크나 독일뿐 아니라 북유럽 국가들이 하나 된 유럽연합(EU)을 더 실감할 것이다. 총길이는 18㎞에 불과하지만 사업이 착공되기까지는 10여년이 걸렸다. 안전성과 환경영향평가, 재정 문제 등이 걸림돌이었으나 양국은 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역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영·프 해저터널은 1995년 개통됐다.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과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가 1986년 서명한 건설협정에 따라 7년여 만에 완공됐다. 도버해협의 최단거리인 프랑스 칼레와 영국 포크스턴 사이의 해저 약 50㎞를 3개의 해저터널로 연결, 영국과 프랑스는 35분 거리로 가까워졌다. 파리와 런던을 3시간에 연결하는 고속전철 ‘유러스타’의 탄생을 가져왔을 뿐 아니라 유럽 전체를 하나로 묶은 EU 탄생에도 해저터널은 큰 역할을 했다. 부산과 후쿠오카를 잇는 대한해협에 해저터널을 건설하자는 주장은 1917년 일본 군부가 처음 제기했다. 대륙 침탈을 위한 불순한 의도였으니 현실화되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다. 이후에도 일본에서는 여러 차례 적극적인 논의가 있었으나 한국에서는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국내에서 대한해협 해저터널이 본격 거론되기 시작한 것은 노태우 전 대통령 때. 노 전 대통령은 1990년 5월 일본 국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해저터널의 필요성을 거론했고, 당시 일본 가이후 총리도 찬성의 뜻을 표명하면서 국민적 관심사가 됐다. 이후 김대중, 이명박 정부 때도 사업 추진이 거론됐으나 그때마다 찬반 논란만 키운 채 실행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 양국 간의 과거사 문제와 정치적인 이해관계가 걸림돌이 됐기 때문이다. 여야 정치권이 또다시 대한해협 해저터널 건설 문제를 두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야권에서 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약으로 한일 해저터널 방안을 꺼내자 여권이 친일 프레임으로 공세를 퍼붓고 있다. 최근 불거진 북한 지역 원전 건설 추진 의혹을 ‘이적행위’ 등 좌익 프레임으로 공격한 야권에 대한 역공인 셈이다. 보궐선거가 끝나면 해저터널 논란은 조만간 또 사그라들 공산이 크다. 더구나 징용병과 위안부 보상, 독도 영유권 등 과거사 문제가 답보 상태에 있으니 해저터널이 현실화되기엔 하세월이다. 후손의 미래와 대륙의 평화를 위해 한일 양국이 해저터널에 합의할 수 있는 날은 언제쯤일까. yidongg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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