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설전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한영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군체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은하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 울버린
    2026-01-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480
  • 여가부·통일부 폐지 논쟁 ‘작은 정부론’으로 번졌다

    여가부·통일부 폐지 논쟁 ‘작은 정부론’으로 번졌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여성가족부·통일부 폐지의 근거로 ‘작은 정부론’을 들고 나오면서 정치권의 논쟁이 정부조직 개편 문제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지난 9일 통일부 폐지를 주장한 이후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설전을 벌이고 있는 이 대표는 11일 페이스북에 “작은 정부론은 앞으로 보수진영 내에서도 대선을 앞두고 주요하게 다뤄질 과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장관이 여성의 날에 부처 공무원에게 꽃을 주는 통일부의 유튜브 영상을 두고 이 대표가 ‘재미없다’고 한 데 대해 이 장관이 ‘젠더 감수성이 이상하다’고 비판하자 이 대표는 북한 여성 인권을 언급하며 ‘인권 감수성을 키우셔야 한다’고 응수했다. 이에 이 장관은 “이준석 대표는 처음 통일부 폐지를 얘기했을 뿐이지 북한 인권을 얘기하지 않았고, 통일부 여성에게 꽃을 나눈 것을 시비 걸었지 북한 인권을 위해 힘쓰라고 한 게 아니었다”면서도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시작을 앞두고 논란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자 이 대표가 ‘작은 정부론’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 9일 여가부, 통일부 폐지 외에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업무 조정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의 ‘작은 정부론’은 이명박 정부가 집권 초기 추진한 정부조직 개편과 유사하다. 이명박 정부 인수위원회는 2008년 부처 간 중복되는 기능을 합쳐 효율성을 제고하겠다며 여가부와 통일부, 과학기술부, 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를 다른 부처와 통폐합하려 했다. 통일부는 유지됐으나 여가부는 여성부로 축소됐고 과학기술부는 교육과학기술부, 정보통신부는 지식경제부, 해양수산부는 국토해양부와 농림수산식품부에 흡수됐다. 하지만 같은 보수 정권이었던 후임 박근혜 정부는 옛 과학기술부와 정보통신부의 기능을 통합해 미래창조과학부를 신설하고 해양수산부를 부활시킴으로써 이명박 정부의 ‘작은 정부’를 5년 만에 되돌렸다. 과학기술·해양정책이 후순위로 밀린다는 비판과 더불어 경남·부산 등 해안 지역의 해수부 부활 요구도 고려한 것이었다. 이에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이명박 정부 때 한 번 실패한 정부조직 축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권영세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MB정부 초기 일부 인사가 통일부 업무를 ‘인수분해’해 보니 각 부처에 다 나눠 줄 수 있고 따라서 통일부는 폐지가 마땅하다는 말을 해서 경악을 했는데 다시 통일부 무용론이 나오니 당혹스럽다”고 지적했다.
  • 여가부·통일부 폐지론에서 번진 ‘작은 정부’ 논쟁

    여가부·통일부 폐지론에서 번진 ‘작은 정부’ 논쟁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여성가족부·통일부 폐지의 근거로 ‘작은 정부론’을 들고 나오면서 정치권의 논쟁이 정부조직 개편 문제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지난 9일 통일부 폐지를 주장한 이후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설전을 벌이고 있는 이 대표는 11일 페이스북에 “작은 정부론은 앞으로 보수진영 내에서도 대선을 앞두고 주요하게 다뤄질 과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장관이 여성의 날에 부처 공무원에게 꽃을 주는 통일부의 유튜브 영상을 두고 이 대표가 ‘재미없다’고 한 데 대해 이 장관이 ‘젠더 감수성이 이상하다’고 비판하자 이 대표는 북한 여성 인권을 언급하며 ‘인권 감수성을 키우셔야 한다’고 응수했다. 이에 이 장관은 “이준석 대표는 처음 통일부 폐지를 얘기했을 뿐이지 북한 인권을 얘기하지 않았고, 통일부 여성에게 꽃을 나눈 것을 시비 걸었지 북한 인권을 위해 힘쓰라고 한 게 아니었다”면서도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시작을 앞두고 논란을 반복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자 이 대표가 ‘작은 정부론’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 9일 여가부, 통일부 폐지 외에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업무 조정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의 ‘작은 정부론’은 이명박 정부가 집권 초기 추진한 정부조직 개편과 유사하다. 이명박 정부 인수위원회는 2008년 부처 간 중복되는 기능을 합쳐 효율성을 제고하겠다며 여가부와 통일부, 과학기술부, 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를 다른 부처와 통폐합하려 했다. 통일부는 유지됐으나 여가부는 여성부로 축소됐고 과학기술부는 교육과학기술부, 정보통신부는 지식경제부, 해양수산부는 국토해양부와 농림수산식품부에 흡수됐다. 하지만 같은 보수 정권이었던 후임 박근혜 정부는 옛 과학기술부와 정보통신부의 기능을 통합해 미래창조과학부를 신설하고 해양수산부를 부활시킴으로써 이명박 정부의 ‘작은 정부’를 5년 만에 되돌렸다. 과학기술·해양정책이 후순위로 밀린다는 비판과 더불어 경남·부산 등 해안 지역의 해수부 부활 요구도 고려한 것이었다. 이에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이명박 정부 때 한 번 실패한 정부조직 축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권영세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MB정부 초기 일부 인사가 통일부 업무를 ‘인수분해’해보니 각 부처에 다 나눠줄 수 있고 따라서 통일부는 폐지가 마땅하다는 말을 해서 경악을 했는데 다시 통일부 무용론이 나오니 당혹스럽다”고 지적했다.
  • ‘통일부 폐지 설전’ 이인영vs이준석, 젠더·인권으로 2차 공방

    ‘통일부 폐지 설전’ 이인영vs이준석, 젠더·인권으로 2차 공방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1일 자신에게 ‘젠더 감수성이 이상하다’고 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향해 “젠더 감수성을 운운하기 전에 인권 감수성을 키워야 한다”며 재반박에 나섰다. ‘통일부 폐지론’을 두고 두 사람의 설전이 오간 가운데 이번에는 이 장관이 지난 3월 세계 여성의날에 여성 직원들에게 꽃을 나눠준 유튜브 영상을 두고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통일부 폐지론을 둘러싼 두 사람간 충돌의 전선이 젠더 및 인권 문제로까지 옮겨붙은 양상이다. 이 대표는 이날 SNS에서 “통일부 장관이 세계 여성의 날에 자기 부처 여성 공무원에게 꽃을 선물하고 유튜브를 찍는 사이, 오히려 북한의 여성 인권 실태를 챙긴 것은 탈북 여성이고 유엔(UN)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 여성은 할당제 같은 제도로 다투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인신매매 등 가장 근본적인 인권 탄압을 받고 있다”며 “이런 게 세금 받는 공무원들이 다뤄야 할 문제이고, 그걸 안 하고 유튜브나 찍고 있기에 부끄러운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이 장관은 SNS를 통해 “이준석 대표는 처음 통일부 폐지를 얘기했을 뿐이지 북한 인권을 얘기하지 않았고, 통일부 여성에게 꽃을 나눈 것을 시비 걸었지 북한 인권을 위해 힘쓰라고 한 게 아니었다”고 맞받았다. 이 장관은 “통일부가 봉숭아학당이라고 지적했는데, 이준석 대표야말로 총기 난사”라면서 “자신이 얘기하는 대로 법문이 되고 있다는 착각을 반복하면 지금부터는 자해행위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인권 감성은 상대에 대한 존중에서 출발한다”면서 “부디 자중하시길 바란다”고 일침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9일 라디오 방송에서 여성가족부에 이어 통일부를 폐지해야 한다며 논쟁에 불을 붙였다. 이에 이 장관은 “당론이라면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에 이 대표는 SNS에서 “통일부를 둔다고 통일에 특별히 다가가지도 않는다”고 다시 받아쳤다. 이어 “농담이지만, 심지어 통일부는 유튜브 채널도 재미없다. 꽃 주는 영상 편집할 돈, 이거 다 국민 세금”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이 장관은 “3·8 여성의 날에 통일부 여성들과 꽃을 나눈 것이 재미없다는 건지 무의미하다는 건지, 여전히 이 대표의 젠더 감수성은 이상하다”며 “부족한 역사의식과 사회인식에 대한 과시를 멈추라”고 꼬집은 바 있다.
  • 전문면접관 당일에서야 확정… 가까스로 국민면접 치른 與

    전문면접관 당일에서야 확정… 가까스로 국민면접 치른 與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출 예비경선에 나선 ‘9룡’ 후보가 4일 압박면접에서 진땀을 흘렸다. 이해찬 지도부에서 쓴소리를 담당했던 김해영 전 최고위원 등으로 구성된 전문면접관은 1대3 압박면접에서 각 후보의 약점을 파고들었다. 민주당은 이날 충북 청주 CJB컨벤션센터에서 9명 후보가 200명 국민면접관의 질문에 답하는 블라인드 면접, 전문면접관 압박 면접을 치러 현장 실시간 평가로 순위를 매겼다. 이낙연 후보 1위, 최문순 후보 2위, 이광재 후보가 3위를 차지해 7일 정책 프레젠테이션 3차 대결에서 우선권을 갖는다. 이재명 후보는 ‘형수 욕설’과 ‘여배우 스캔들’ 논란에 투트랙으로 대응했다. 여배우 스캔들에는 “이 정도로 그만했으면 한다”며 답변을 거부했고, 형수 욕설 논란에는 “제 인격이 부족한 부분이 분명히 있어서 사과드린다”며 허리를 90도로 숙였다. 첫 TV토론회에서 집중 비판을 받았던 기본소득 말 바꾸기 논란에는 “1번 공약은 성장 정책이어야 한다”고 정리했다. 국무총리를 지낸 이낙연·정세균 후보는 조국 사태, 부동산 정책 실패, 코로나19 방역 책임 지적을 받았다. 이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을 만류했었다고 밝혔고, 정 후보에 대해서는 코로나19 방역에 집중하지 않고 대선 출마를 위해 중도 사퇴한 것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추미애 후보와 김 전 최고위원의 설전도 벌어졌다. 추 후보는 앞서 “안중근 의사를 일본 형사에게 검증하라고 하면 테러리스트라고 할 것”이라며 면접관에 ‘조국 흑서’ 저자인 김경율 회계사와 자신을 비판해 온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을 인선한 데 반발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최고위원은 “면접관에 대한 불만은 면접받는 사람으로서 기본자세가 아니다”라며 “나만 선이고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은 악이란 후보 평소 생각이 반영된 건가”라고 따졌다. 추 후보는 목소리를 높이며 반박했다. 민주당은 지난 1일 김 회계사를 전문면접관으로 섭외했으나, 이낙연·정세균 후보, 당내 강경파들의 반발에 발표 2시간 만에 인선을 취소했다. 이후 김소연 뉴닉 대표도 면접관을 고사하고, 김 회계사 대체 면접관으로 나선 유 전 총장 인선까지 불발됐다. 결국 면접 당일인 이날 오전에서야 정수경 국제법률경영대학원 교수, 천관율 전 시사인 기자를 선임해 가까스로 면접을 치렀다.
  • 홍준표, ‘윤희숙 출마’ 기사에 “망둥이도 뛴다” 썼다 단톡방 퇴장

    홍준표, ‘윤희숙 출마’ 기사에 “망둥이도 뛴다” 썼다 단톡방 퇴장

    단톡방에 ‘윤희숙 출마 기사’ 공유에 “망둥이”김웅 “누가 숭어고 누가 망둥이인가” 묻자홍준표, 메시지 삭제 후 채팅방 퇴장김웅 “후배 출마 격려는 못해줄망정”홍준표, 일대일 대화창인 줄 착각한 듯차기 대권을 노리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1일 같은 당 초선인 윤희숙 의원의 대선 출마 선언과 관련, ‘숭어가 뛰니 망둥이도 뛴다’는 메시지를 당 소속 의원들이 모인 단체 채팅방에 남겼다가 급히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직후 채팅방에서 퇴장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국민의힘에 복당한 홍 의원은 이날 오전 한 의원의 초대를 받아 채팅방에 들어와 있는 상태였다. 이후 채팅방에는 윤 의원이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라는 기사가 공유됐다. 이에 홍 의원이 “망둥이도 뛴다”는 메시지를 올렸고, 김웅 의원이 “누가 숭어고 누가 망둥이인가”라는 취지로 묻는 글을 올렸다. 홍 의원은 바로 해당 메시지를 지우고 채팅방에서 퇴장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후배가 출마한다는데 격려해주지는 못할망정…”이라고 쓴 것으로 전해졌다. 의원들 사이에서는 홍 의원이 자신을 초대해 준 의원과 일대일로 대화하는 상황으로 착각하고 단체 채팅방에서 실수한 것으로 보인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홍 의원을 국민의힘 의원 채팅방에 초대한 의원은 채팅방에 망둥이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말한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고 한다.‘이재명 저격수’ 윤희숙 대선 출마 선언“나는 임차인입니다” 국회 연설로 눈길 KDI 출신으로 당내 경제통 평가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으로 당내 경제통으로 불리는 윤 의원은 2일 대권 경쟁 레이스에 뛰어든다. 윤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언론에 “(윤 의원이) 내일 대권 출마 선언을 하기로 결심했다”면서 “장소는 국회 기자회견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지난해 7월 “저는 임차인입니다”로 시작하는 국회 본회의 5분 연설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임대차 3법에 반대하는 내용이었다. 윤 의원은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소득 등 정책 구상을 집중적으로 때리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설전을 펼치는 등 야권 내에서 ‘이재명 저격수’로 꼽히기도 한다. 국민의힘 현역 의원 중에서는 두 번째 출마 선언이다. 앞서 하태경 의원이 대권 도전을 선언했고, 최근 복당한 홍 의원도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다.
  • [씨줄날줄] 구석기 비너스/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구석기 비너스/서동철 논설위원

    국립중앙박물관 선사실에선 다양한 모습과 재질의 주먹도끼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주먹도끼는 140만년 전 나타난 구석기시대 대표 석기로 오랫동안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다 1980년대부터 전국 각지에서 출토되기 시작해 지금은 우리나라가 ‘주먹도끼의 나라’로 불린다. 하지만 열과 성을 다한 전시에도 이 방에서 오래 머무는 관람객은 많지 않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호모사피엔스: 진화∞관계&미래’라는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지혜로운 인간’이라는 뜻의 호모사피엔스는 현생인류와 같은 종으로 분류하는 학명이다. 특별전이 다루고 있는 시대는 바로 옆 상설전시관의 선사실과 다를 것 없는 구석기시대다. 그런데 700만년 전의 샤헬란트로푸스 차덴시스 이후 인류가 분화하는 과정을 화석 복제품으로 보여 주는 첫 번째 방에 들어서면 갑자기 눈이 환하게 열린다. 전시의 주인공이 ‘도구’가 아니라 ‘사람’이기 때문이다. 특별전에서는 다양한 ‘구석기시대 비너스’도 만날 수 있다. 구석기 비너스를 전시실 안내문은 이렇게 설명한다. ‘2만 6000년 전 무렵 기후는 더 추워지는데, 이 시기 유럽에서 만들어진 비너스는 나체 상태로 머리, 다리가 축소되고 늘어진 가슴, 과장된 배와 허리, 엉덩이 등이 특징이다. … 다수 연구자는 비너스가 다산, 풍요, 생식력의 상징이라고 생각한다.’ 특별전에는 구석기 비너스를 대표하는 ‘빌렌도르프의 비너스’도 나왔다. 1909년 오스트리아 다뉴브 강가의 빌렌도르프에서 철도 공사를 하던 중 발견됐는데, 출품된 비너스는 오스트리아 자연사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원본을 복제한 것이다. 빌렌도르프의 비너스는 유럽 사람보다 불교 조각이 친숙한 동양 사람이 더 큰 관심을 갖는다. 특히 한국 사람들은 소라처럼 꼬아 올린 비너스의 머리 모양에서 누구나 절에 가면 쉽게 만나는 여래의 머리 모습을 떠올린다. 2017~2018년에는 전곡선사박물관이 ‘구석기 비너스가 부르는 노래’라는 특별전으로 글자 그대로 특별한 관심을 표시하기도 했다. 구석기 비너스가 무엇인지 그 실체를 밝히는 작업도 불교미술 연구가 활발한 동양에서 결정적 진척을 이룰 가능성이 없지 않다. 구석기 비너스를 대모지신(大母地神)으로 보는 강우방 전 국립경주박물관장의 안목도 설득력 있다. 생산과 풍요의 어머니로 생명과 창조의 어머니인 대모지신은 원초적 신앙의 대상이다. ‘보주’라는 개념으로 생명의 무한 확산을 설명하는 그는 비너스의 머리와 여래의 나발이 응축된 생명력을 상징하듯 비너스의 둥근 몸체도 다르지 않다고 말한다. 주먹도끼가 그랬듯 갑자기 우리 앞에 비너스가 나타날 날을 기다린다.
  • 땅 위 순교의 상처 땅 아래 스며… 그 땅에 기대어 살아가는 지금

    땅 위 순교의 상처 땅 아래 스며… 그 땅에 기대어 살아가는 지금

    특별한 장소를 기억하는 방법은 그 장소가 지닌 역사적 의미에 따라 달라진다. 88올림픽처럼 우리 역사에서 오래도록 자부심을 갖고 축하해야 할 곳에는 웅장한 상징물을 세우기도 하지만 위무해야 할 장소에는 추모비나 위령비를 세운다. 1784년 한국 천주교회가 창설된 이후 100년 넘도록 수많은 천주교인이 처형당한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라면 어떤 공간이어야 할까. 한국천주교의 성지 중 성지에 조성된 서울 서소문 역사공원에 2019년 6월 개관한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은 땅이 지닌 역사성과 상징성을 은유적으로 풀어내면서 아픈 역사를 추모하는 새로운 방식을 보여 준다. 도심의 대로에서 살짝 비켜 간 곳에, 그것도 도심의 자그마한 공원 지하에 들어앉아 있어서 사전 정보가 없으면 지나치기 쉽지만 엄청난 공간의 아우라를 지닌 곳이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이다. 설계를 맡았던 윤승현 중앙대 건축공학과 교수와 보이드아키텍츠의 이규상 건축가를 만나 이곳의 의미를 짚어 봤다.붉은 벽돌로 된 벽이 사방을 둘러싼 이 이국적인 곳은 한국 천주교인들에게는 성지 중의 성지로 꼽히지만 워낙 눈에 띄지 않는 장소였다. 박물관은 개관 6개월 만에 코로나19가 창궐하는 바람에 문을 닫아야 했으니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을 만도 하다. 윤 교수는 “천주교의 성지이기도 하지만 권력의 폭력성과 시대적 편협성에 반하는 항거의 상징적 장소임에도 지끔껏 이런 역사성과 장소성의 의미를 내포한 특별한 장소적 가치를 간과한 채 방치되고 있었다”면서 “숱한 애환이 서린 이 땅이 전달하는 메시지를 담아내는 일이 무엇보다 필요했다”고 의미를 전했다.●3인 건축가 ‘지하와 지상의 관계’에 초점 지금은 사라졌지만 돈의문과 숭례문 사이에 소의문(昭義門)이 있었다. 도성 축조와 함께 1396년 건립됐다가 1914년 일제강점기 때 철거된 소의문의 다른 이름은 서소문. 한양의 4개 소문(小門) 가운데 서쪽에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강화군과 인천군으로 통하던 관문으로, 서소문 밖 네거리는 한강의 지천인 만초천(蔓草川·욱천이라고도 함)을 따라 일찍이 상권이 형성됐다. 늘 사람들로 북적이던 터라 조선 중기 이후 300여년 동안 국사범들의 처형장으로도 쓰였다. 처형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문이 시신을 밖으로 내가는 ‘시구문’이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1801년 신유박해부터 1839년 기해박해와 1866년 병인박해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천주교인이 신앙과 신념을 위해 순교했다. 그 숫자가 수만 명은 족히 될 것이라고 전한다. 이 장소는 1973년 서소문 근린공원으로 지정됐지만 경의선 철로와 서소문 고가 등으로 지역과 단절된 채 외딴섬처럼 버려졌다. 1996년 공원 지하에 중구의 재활용쓰레기처리장과 900여대의 공영 주차장이 건립되면서 순교자들의 신념을 담은 성스러운 장소라는 상징성에서 점점 더 멀어져만 갔다. 그러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에서 2011년 7월 국유지인 서소문 근린공원 일대를 역사공원으로 조성하고 박물관을 짓는 사업을 제안하면서 대역사가 시작됐다. 윤승현·이규상·우준승 팀이 현상 설계에서 당선돼 5년간의 ‘험난한 설계와 공사’ 기간을 거쳐 2019년 6월 완공됐다. “가장 공공적인 장소는 그 지역의 역사와 장소가 품은 깊이를 담아내 고유한 분위기로 펼쳐질 때 그 가치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한국 천주교의 성지로서 이 장소가 전하는 메시지를 충실하게 담아내는 것이야말로 천주교인들뿐 아니라 시민 모두에게 가치 있는 장소로 거듭나는 유효한 방법이라 생각했습니다.” 이규상 건축가가 말하는 설계의 방향이었다. 세 건축가는 장소의 종교적 상징성을 살리되 종교를 초월해 오늘을 사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공공의 공간으로 거듭나도록 과거와 현재, 기념성과 일상성을 대비하고 조화시키는 방식으로 디자인을 풀어냈다. 특히 기존의 근린공원과 재활용쓰레기처리장, 지하 4개층 3만 6000㎡의 공영주차장을 재편해 역사기념공간을 건립하는 작업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개념은 ‘땅 위와 땅 아래’, 즉 지하와 지상의 관계였다. “과거의 역사는 기억에 남고 현실은 삶으로 지속된다고 하지만 이 두 가지 개념은 별개의 것일 수 없습니다. 땅 위에서 벌어진 상처와 기념은 그 땅 아래로 스며들었고, 우리는 그 땅에 기대어 현재를 살고 있기 때문이죠.” 윤 교수는 “지상의 역사성을 담은 공원과 그에 기반한 지하 역사박물관은 불가분의 관계이고, 그들 간의 관계가 켜켜이 쌓인 시간의 흐름이 땅의 위아래를 넘나드는 공간의 흐름으로 전환되는 중요한 단초가 됐다”면서 ‘대지의 결속’을 설명했다. 그러니 이 역사적 공간의 답사는 지상의 공원에서 시작하는 것이 바른 순서다.서소문역사공원이라 이름 지어진 공원에는 천주교 박해 때 이곳에서 참수된 순교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현양탑이 서 있다. 순교자 현양탑은 원래 1984년 한국 천주교 창설 200주년을 기념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순교자 중 44명이 시성된 것을 기념해 세워졌다. 이후 서울시의 각종 시설물 설치 계획에 따라 부득이 철거했다가 1999년 새로운 순교자 현양탑을 세웠다. 공원에는 과거 처형장의 망나니가 피 묻은 칼을 씻었다고 하는 ‘뚜께 우물터’, 조각가 티머시 슈왈츠의 작품 ‘노숙자 예수 2013’도 설치돼 있다.추모의 기능과 장소의 의미들을 도시의 일상적 문맥 안으로 들여놓은 공원은 사방이 다양한 수종의 나무들로 녹색 띠를 이룬다. 중앙부는 잘 다듬어진 잔디광장에 지하에서 올라온 3개의 구조물이 서 있다. 붉은 벽돌과 거친 느낌의 노출 콘크리트, 내후성 강판의 물성이 각기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이 구조물은 지하 공간의 존재감을 알려 주는 동시에 지상의 빛을 지하로 끌어들이는 건축적 장치다. 윤 교수는 “원래 이 마당에 33m 높이의 메모리얼 타워를 배치해 자연스럽게 공원의 지반과 하늘과의 관계를 만들면서 작지만 알찬 역사공원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내도록 할 계획했으나 실현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공원을 가로질러 서남쪽 계단에 그나마 2층 높이 탑이 외부인들에게 공간의 존재를 알리는 표지 역할을 한다. 공원에서 계단을 내려가면 순교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서 있는 박물관 입구가 나온다. 지하의 박물관은 종교적 공간이자 문화적 공간이다. 이 땅의 역사적 기록과 유물들을 전시하는 상설전시관과 기획 전시공간을 갖추고 있다. 공간은 다소 복잡해 보이지만 실은 무척 단순한 구조다.●주차장 격자모듈이 다층구조로 연결 윤 교수는 “기존의 주차장 일부 구조를 활용하다 보니 아이러니하게도 철저히 주차장 공간의 효율적 측면만으로 고려해 설정된 격자모듈(가로 7.5m×세로 8m)이 공간의 기본 그리드(격자판)가 됐다”면서 “135개의 단위 입방체 격자판이 지하 2층과 3층에 다층적 구조로 연결되면서 끊임없이 증식 및 통합돼 가는 형식으로 전개되는데 각 단위 격자는 십자 기둥에 의해 독립적 공간이 된다”고 말했다.기해박해 때 순교한 성 정하상(정약용의 조카)을 추모해 만든 성 정하상 기념 경당은 방문자들이 이 장소의 본질적 의미를 체감하도록 만들어졌다.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완만한 내리막 경사를 따라 경당에 이르게 된다. 경당을 지나 순례길 같은 긴 길을 따라 내려가면 어둠이 짙게 드리운 기념 전당 ‘콘솔레이션 홀’에 이른다. 땅속 14m 깊이에 2m 높이로 떠 있는 가로 25m, 세로 25m, 높이 10m의 입방체 튜브는 ‘신념을 다한 위인들’을 위한 기념의 공간으로 존재한다. 그 한가운데로 한 줄기 빛이 쏟아진다. 이규상 건축가는 “공원에서부터 내려오는 이 빛은 이 장소에서 사라진 이들의 신념이 여전히 땅속 깊은 곳에서 영원히 비치는 것을 은유하면서 이 홀 전체가 박물관의 가장 소중한 전시물이 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어둠 속에서 한참을 있다 보니 빛이 그리워진다. 만초천을 상징하는 바닥의 희미한 빛을 따라가 문을 나서면 드라마틱하게 정방형의 하늘을 품은 광장이 나타난다. 가로·세로 각 33m, 높이 18m의 무표정한 붉은 벽돌에 둘러싸여 자연스럽게 시선을 하늘로 유도하는 하늘 광장이다. 압도적인 스케일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윤 교수는 “과거의 아픔이 하늘과 교우함으로써 영원히 빛나게 되길 기대하는 공간적 장치”라고 했다. 누군가에게는 묵상의 공간이 될 하늘 광장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정의를 향한 용기와 무한의 자유를 선사하는 것 같았다.함혜리 칼럼니스트
  • 법무부 검사들 전진배치…‘윤석열 징계’ 주도한 검사는 검사장 승진 코스

    법무부 검사들 전진배치…‘윤석열 징계’ 주도한 검사는 검사장 승진 코스

    25일 역대 최대 규모로 단행된 이번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서는 법무부 장관의 참모진들이 대거 약진하고, 여성 검사들이 주요보직에 전진 배치된 점이 눈에 띈다. 특히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징계 국면에서 주요한 역할을 한 검사들이 주요 보직에 중용되면서 검찰 내부에서는 다소 편향된 인사라는 평가도 나온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 이어 박범계 장관을 보좌해온 검사들이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 차장으로 줄줄이 임명됐다.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 기조에 발 맞춰온 법무부의 참모들이 수사 보직으로 자리를 옮긴 것이다. 추 전 장관 때 법무부 정책기획단장, 김오수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준비단에서 신상팀장을 맡은 진재선 서산지청장이 주요 선거 관련 수사를 하는 중앙지검 3차장에 보임됐다. 추 전 장관과 박 장관의 ‘입’ 역할을 해온 박철우 법무부 대변인은 서울중앙지검 2차장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 당시 대검찰청 기획조정부 정책기획과장을 지낸 김태훈 법무부 검찰국장은 주요 특수수사를 관할하는 중앙지검 4차장에 임명됐다. 지난해 윤 전 총장에 대한 감찰 및 징계 청구 당시 실무를 도맡은 박은정 감찰담당관은 검사장급 승진 1순위로 꼽히는 성남지청장으로 이동했다. 지난해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사건을 재조사하고 기소 의견을 주장했던 임은정 연구관은 차장급인 신임 감찰담당관으로 승진했다. 임 연구관은 지난해 ‘원포인트 인사’로 대검 감찰정책연구관으로 발령받은 뒤 올 초 박 장관 취임 후 첫 소폭 인사로 서울중앙지검 검사를 겸임하게 됐다. 당시 검찰 안팎에서는 박 장관이 임 연구관에게 ‘감찰’이라는 칼자루를 쥐여준 것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임 연구관은 한 전 총리 사건으로 촉발된 대검·법무부 합동 감찰에서도 실무를 담당해 법무부로 자리를 옮겨서도 업무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와 대검 대변인으로 각각 박현주 서울동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과 서인선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장이 발탁됐다. 박세현 서울중앙지검 공보관의 후임은 이혜은 평택지청 형사1부장이 맡게 됐다. 안태근 전 검사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뒤 인사보복이 있었다고 폭로해 ‘미투 운동’을 촉발시킨 서지현 법무부 양성평등정책 특별자문관은 디지털성범죄 대응 태스크포스(TF) 팀장으로, 문지선 법무부 아동인권보호 특별추진단 팀장은 형사법제과장에 임명됐다. 박범계 장관은 이날 인사를 단행한 후 “나름 조화와 균형 있게, 공정하게 한 인사”라며 “여성, 출신 대학·지역의 다양성을 꾀했다”고 말했다. 특히 김오수 검찰총장의 대검 참모진 구성에 대해서는 “김 총장의 의견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두고 박 장관과 편향된 인사라고 비판하는 야당 의원들 간 설전이 오가기도 했다. 검찰 내부에서는 “정부의 검찰개혁에 동조한 법무부 검사들을 주요 보직에 배치하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핵심 참모들은 대부분 좌천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 “대통령 아들이라 더 깐깐하게 심사했을지도…자화자찬에 국민들 짜증”

    “대통령 아들이라 더 깐깐하게 심사했을지도…자화자찬에 국민들 짜증”

    문재인 대통령 아들인 미디어아트 작가 문준용씨가 국가지원금 6900만원 지급 대상으로 선발된 것과 관련, 정치권 안팎의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국민들이 짜증나는 건, 문씨 스스로 지원금에 선발되었다고 자랑하는 경박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23일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교수는 페이스북에는 ”실력도 없는데 대통령 아들이라는 아빠찬스로 선발됐으리라 생각하지 않는다“는 글이 올라와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깜도 아닌데 대면 인터뷰에서 대통령 아들 알아보고 심사위원들이 합격시키지 않았을 것이다. (오히려) 문씨에게 더 깐깐하게 심사했을 지도 모른다“며 ”무단횡단하면 우리 경찰이 문씨를 봐주지 않고 단속할 것이다. 체납도 당연히 우리 공무원들이 더 엄격하게 징수할 겁니다. 우리 대한민국이 그 정도는 된다“고도 했다. 또 김 교수는 ”아빠 찬스 특혜 논란이 핵심이 아니다“며 ”문씨가 정말 실력으로 정당하게 지원금 따냈을 거라고 믿고 싶다. 국민들이 짜증나는 건, 문씨 스스로 지원금에 선발됐다고 자랑하는 경박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교수는 ”대통령 아들이면 더더욱 진중하게 묵묵히 생업에 종사하는 게 보기 좋다“며 ”그런데도 굳이 지원금 선발사실을 ‘자랑’하고 스스로 ‘축하받을 만’하고 ‘영예’로운 일이라고 자화자찬하는 모습이 짜증나는 것“이라고 준용씨를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이어 김 교수는 ”물론 지난해 코로나 예술인 지원금 수혜 논란 때문에 먼저 밝혔을 수도 있다“면서도 ”떳떳하고 당당하면 굳이 본인이 나서서 자랑하듯이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 본인이 공개해서 정치권과 설전을 벌이는 거 아닌가“라고 상황을 짚었다. 더불어 김 교수는 ”바이든 (미국)대통령 영부인도 현직 교수다. 영부인으로서 수행해야 할 공식일정 외에는 묵묵히 자신의 직업에 충실하다. 문씨도 예술가의 길을 조용히 묵묵히 가시라. 요란하지 않고 소란스럽지 않은 대통령 가족을 보고 싶다“고 적었다.문준용 ”6900만원 지원금에 선정됐다“ 자랑 앞서 준용씨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과기술융합지원사업에서 6900만원의 지원금에 선정됐다“며 ”축하받아야 할 일이고 자랑해도 될 일이지만 혹 그렇지 않게 여기실 분이 있을 것 같아 걱정“이라고 썼다. 이에 야당은 면접 과정에서 ‘대통령 아들’이라는 특정 신분이 노출된 만큼 선정 과정에서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한 것이다. 앞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1일 준용씨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과 기술 융합지원 사업’의 지원금 6900만원 대상에 선정되는 과정에서 자신의 신분이 공개되는 온라인 면접을 치렀다고 밝혔다.배현진 ”아무런 압박 없이 공정하게 심사했을지 국민들은 의아할 것“ 배 의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거론하며 “준용씨가 면접 과정에서 대면 인터뷰를 했다”고 말했다. 준용씨가 밝힌 대로 102건 신청자 가운데 2차 인터뷰 대상 33명이 확정됐으며, 이 가운데 30명이 온라인 영상 인터뷰를 15분간 했다고 설명했다. 배 의원은 “심사위원은 일반 기업 부장, 문화재단 프로듀서, 연구실 상임위원 등 민간 문화예술계 사람들”이라면서 “이들이 아무런 압박 없이 공정하게 심사했을지 국민들은 의아할 것”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문준용씨는 배 의원의 심사위원 압박 지적에 “배 의원이 심사를 한다면 대통령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실력이 없는데도 저를 뽑겠습니까?”라며 “비정상적으로 높게 채점하면 다른 심사위원들이 알아보지 않을까요?”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 준용씨는 “반대로 의원님 같은 분은 제가 실력이 있어도 떨어뜨릴 것 같은데, 기분 나쁘세요?”라며 “지금 공정한 심사를 위해 며칠씩이나 고생한 분들을 욕보이는 것”이라고 설전을 이어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문준용, 배현진에 “근거 없이 국감 부르겠다? 내겐 특혜 없다는 반증” [이슈픽]

    문준용, 배현진에 “근거 없이 국감 부르겠다? 내겐 특혜 없다는 반증” [이슈픽]

    ‘국감 증인으로 부른다’ 배현진 발언에 문준용 “저런, 말이 안 통하네요”“대통령 아들이란 의원이 기분 나쁘면 국감 부를 수 있는 국민 중 한사람일 뿐”배 “국민 세금, 뉘집 자녀 용돈 주듯 안돼”“심사 관여자·탈락자들도 국감장 모실 생각”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22일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자신을 올해 국정감사 증인으로 부르겠다고 밝힌 데 대해 “국회의원이 아무 근거 없이 저를 국감에 불러낼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제게 특혜가 있을 수 없다는 반증”이라고 받아쳤다. 배 의원은 면접 과정에서 ‘대통령 아들’이라는 특정 신분이 노출된 만큼 선정 과정에서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준용씨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자신이 “의원님은 제가 실력이 있어도 떨어뜨릴 것 같은데요”라고 묻자, 배 최고위원이 “맞아요. 아무 잘못 없어도 국감에 나오라면 나오세요”고 답하는 ‘가상 대화’ 형태의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저런, 말이 안 통하네요”라고 했다. 준용씨는 “대통령 아들이란 국회의원이 기분 나쁘면 언제든지 국감에 부를 수 있는 국민 중 한 사람일 뿐”이라면서 “저를 포함해 이런 일을 하는 분들은 신성한 국감에 이미 매년 시달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전날 배 최고위원은 준용씨가 정부 지원금 대상으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대면 인터뷰를 했다며 “심사위원들이 아무런 압박 없이 공정하게 심사했을지 국민들은 의아할 것”이라고 주장했고, 준용씨는 “대통령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실력이 없는데도 저를 뽑겠나”라며 반박하며 SNS 상에서 설전을 이어갔다.배 “문준용, 말할 기회 넉넉히 드릴게”“복마전 쌈짓돈 나눠먹기 돼선 안 돼” “아무런 압박 없이 공정 심사? 국민은 의아”당 최고위서 ‘문준용 대면 인터뷰’ 공개 비판 앞서 배 최고위원은 준용씨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과 기술 융합지원 사업’의 지원금 6900만원 대상에 선정되는 과정에서 신분이 드러나는 대면 면접을 한 준용씨를 올해 국정감사 증인으로 부르겠다고 SNS에 직격했다. 배 최고위원은 이날 SNS에 준용씨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로부터 69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은 것과 관련해 “특별히 최고액을 지원받은 대통령 아들께서도 ‘응답할 의견이 있으면 하겠다’고 밝히셨던데 모두에게 공정했는지 국감장에서 말할 기회, 넉넉히 드리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배 최고위원은 “국민 세금으로 지원금을 주는 일은 뉘집 자녀 용돈 주듯 마음 편하고 쉬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지원자 선정 과정이 부실해서도 안 되고 복마전으로 쌈짓돈 나눠 먹기가 되어서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것을 확인해야 할 예산 감사 역할이 국회에 있다”면서 “(지원금 대상) 심사받은 분들, 심사에 관여한 분들을 국감장으로 모시겠다. 탈락자분들도 모셔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준용씨는 자신의 정부지원금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외부에 공개했다. 배 최고위원은 전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거론하며 “준용씨가 면접 과정에서 대면 인터뷰를 했다”면서 “여기 심사위원은 일반 기업 부장, 문화재단 프로듀서, 연구실 상임위원 등 민간 문화예술계 사람들이다. 이들이 아무런 압박 없이 공정하게 심사했을지 국민들은 의아할 것”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배 최고위원은 “준용씨가 밝힌 대로 102건 신청자 가운데 2차 인터뷰 대상 33명이 확정됐다”면서 “이 가운데 30명이 온라인 영상 인터뷰를 15분간 했다”고 말했다.문준용 “배현진은 내가 실력 있어도떨어뜨렸을 것…공정 심사 욕 보여” “대통령 아들 이유로 실력 없는 날 뽑았겠나”“마스크 벗고 무단횡단하면 경찰이 피하나?” 이에 대해 준용씨는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배 최고위원의 주장을 잇달아 비판했다. 준용씨는 “배현진 의원님이 심사를 한다면 대통령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실력이 없는데도 저를 뽑았겠느냐”라면서 “반대로 의원님 같은 분은 제가 실력이 있어도 떨어뜨릴 것 같은데, 기분 나쁘세요? 답변 바란다”고 반박했다. 이어 배 의원을 겨냥해 “지금 공정한 심사를 위해 며칠씩이나 고생한 분들을 욕보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준용씨는 또다른 글에서 “얼굴 보여주니 심사위원들이 알아서 뽑았다는 건데, 제가 마스크 벗고 무단횡단하면 경찰관들이 피해가겠네요? 세무서 가서 이름 쓰면 세금 깎아 주겠네요?”라면서 “이제 그럴 일 없는 세상에서 다들 똑바로 살려고 노력하는데, 왜 자꾸 그런 불신을 근거 없이 조장하는 거냐”고 불쾌감을 표출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尹 가족 수사’ 수개월 표류하더니… X파일 파장에 급부상

    ‘尹 가족 수사’ 수개월 표류하더니… X파일 파장에 급부상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뇌물 사건 수사를 무마한 의혹과 관련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됐다. 정치권에서 ‘윤석열 X파일’을 둘러싼 설전이 계속되면서 검찰에서 반년 넘게 수사 중인 윤 전 총장 관련 의혹들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친여 성향의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21일 윤 전 총장을 뇌물수수 방조 및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사세행이 윤 전 총장을 공수처에 고발한 것은 이번이 10번째다. 공수처는 이 중 옵티머스 부실수사 의혹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감찰 방해 의혹 등 2건을 정식으로 입건했다. 윤 전 총장이 2011년 측근이었던 윤대진 검사장의 친형인 윤 전 세무서장과 함께 골프 접대를 받았고, 2012~2013년 대검 중수1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으로 근무하면서 윤 전 세무서장에 대한 경찰 수사를 무마시켰다는 것이 사세행 측 주장이다.이 의혹은 2019년 7월 윤 전 총장의 인사청문회 국면에도 도마에 올랐다. 당시 윤 전 총장은 “한두 번 (골프를 친 적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난다”면서도 “사건 수사를 담당하거나 지휘를 할 위치에 있지도 않았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이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10월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면서 서울중앙지검 형사13부(부장 서정민)에서 수사에 들어갔다. ‘윤석열 X파일’에 담긴 내용 대부분은 윤 전 세무서장 사건을 비롯해 과거에 이미 의혹 제기가 이뤄진 사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 수사로 이어진 윤 전 총장 가족 관련 의혹 상당수는 수개월째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정용환)는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운영하는 코바나컨텐츠가 기업들로부터 뇌물성 협찬을 받았다는 의혹과 김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7개월째 수사하고 있다. 장모 최모씨가 연루된 경기 양주 추모공원 이권 개입 의혹은 경찰이 지난해 12월 불기소 결론을 냈지만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허인석)가 보완 수사를 요구하면서 추가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 다만 최씨는 요양급여 부정수급 혐의와 통장 잔고증명서 위조 혐의로는 기소돼 의정부지법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오는 24일 윤 전 총장이 지난해 법무부 장관의 영향력이 큰 검사징계법 조항은 헌법에 어긋난다며 제기한 헌법소원심판 사건의 선고기일을 진행한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백신 한 방 맞으면 ‘확~찐 감동’… 선 따라가면 짠! 우리 동네 혜택

    백신 한 방 맞으면 ‘확~찐 감동’… 선 따라가면 짠! 우리 동네 혜택

    ‘코로나19 백신 맞으면 다양한 혜택에 경품까지 줍니다.’ 전국 지자체와 기업, 문화예술단체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내놓고 있다. 백신 인센티브는 백신 접종률을 높이면서 소비 활성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건강검진권·마을 사업비 10억 등 ‘파격’ 눈길 16일 울산시의회사회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시민들을 대상으로 17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5차례 추첨을 통해 135명에게 건강검진권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경품 참여 병원은 울산대병원, 동강병원, 중앙병원, 울산병원 등 13곳이다. 울산박물관은 오는 24일과 다음 달 1일 두 차례 진행하는 ‘제18회 전통문화 체험교실’에 백신 접종자만을 참여시키로 했다. 경남 고성군은 지난 1일부터 전체 260개 마을 단위로 백신 사전예약률을 집계해 우수마을 10곳에 총 10억원의 숙원사업비를 지원한다. 강원도는 어르신에게 트로트 콘서트 관람 혜택을, 젊은 층에는 평화직역 콘서트와 캠핑 기회를 준다. ●문화시설·공연·관광지 무료 입장 혜택 많아 국립부산과학관은 지난 8일부터 성인 기준 3000원인 상설전시관의 입장료를 받지 않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 14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한시적으로 백신을 맞은 시민들에게 각종 문화·체육시설 입장료를 할인해주고 있다. 경주엑스포대공원은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백신을 접종한 경북도민들에게 공원 입장료를 면제해준다. 엑스포대공원은 상설공연인 뮤지컬 용화향도 관람료를 20% 할인해준다. ‘인피니티 플라잉’ 공연도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백신 맞은 모든 국민에게 무료관람 혜택을 준다. 전남 여수시는 농기계 임대료를 추가로 할인해주고, 사회복지시설 내 노래교실 운영을 허용한다. 해남군은 7∼8월 코로나프리 여행 특별주간 동안 1박 2일 이상 해남을 찾는 백신 접종 관광객들에게 1인당 5만원의 특별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전북 진안군도 국민체육센터 입장료 80%와 골프연습장이용료 50%를 각각 할인해준다. 무주군 반디랜드 곤충박물관과 천문과학관, 부안군 청자 등은 입장료의 절반을 깎아준다. 순창군 강천산군립공원과 익산시 보석박물관은 아예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에어부산 “일부 좌석 무료·수하물 우선 처리” 세종문화회관은 올해 자체 공연 및 전시 관람료를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공연 중인 연극 ‘완벽한 타인’ 등 연말 ‘송년음악회’까지 자체 공연과 전시를 대상으로 10~30% 할인해준다. 에어부산은 지난 11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유료인 부산~김포·울산~김포 노선의 앞 좌석과 비상구 좌석을 백신 접종자에게 무료 제공한다. 제주~부산·김포·울산에서는 ‘수하물 우선 처리 서비스’도 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與 ‘소급적용’ 없는 손실보상법 강행 처리… 野 반발

    與 ‘소급적용’ 없는 손실보상법 강행 처리… 野 반발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인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영업손실을 보상하는 손실보상법이 16일 야당의 반발 속에 더불어민주당 단독 처리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법안소위 문턱을 넘었다. 이날 소위에서 처리된 손실보상법은 소급적용이 포함되지 않은 소상공인지원법 개정안이다. 민주당과 정부는 과거 손실은 소급하지 않되 맞춤형 피해 지원으로 사실상 소급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부칙에도 법 공포 이전 발생한 피해에 대해선 ‘충분한 지원’을 한다고 명시했다. 법 시행일은 ‘공포 후 3개월 후’이지만 보상은 법 공포 이후 발생한 손실부터 적용해 공백을 최소화했다. 소급적용과 특별법 제정을 요구한 국민의힘은 민주당 강행 처리에 반발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김정재 의원은 “소급적용 없이 일방 처리하면 소상공인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항의했고, 국민의힘은 전원 표결에 불참했다.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은 찬성표를 보탰다. 민주당은 6월 임시국회 내 입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날 보건복지위는 정부가 사업주에게 코로나19 백신 휴가비를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한 감염병예방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행정안전위도 여야 합의로 상정된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특별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대체휴일 확대법은 행안위 법안소위에서 정부가 난색을 표해 처리가 불발됐고, 17일 재논의하기로 했다. 정부는 5인 미만 영세사업장에는 유급휴일 의무 조항을 적용하지 않는 현행 근로기준법과의 충돌, 사업장 임금부담 증가 등을 들며 신중론을 펼쳤다. 공청회에서는 경영계가 주 52시간제와 코로나19 상황으로 휴일 확대를 감당할 수 없다며 반대했고, 노동계는 휴식권 보장과 생산성 향상에 필요하다며 찬성했다. 과학기술방송통신위는 국민의힘이 ‘김어준의 뉴스공장’ 고액 출연료와 관련, TBS에 대한 감사원 감사청구 안건 상정을 요구했으나 민주당이 거부해 회의가 파행했다. 민주당 지도부·대권주자들과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 사이의 첫 번째 정책 설전이 벌어진 수술실 폐쇄회로(CC)TV 설치법은 오는 23일 복지위 법안소위에서 논의된다. 손지은·기민도·이근아 기자 sson@seoul.co.kr
  • ‘정치 편향 논란’ 김어준 TBS 감사 공방…“비트코인 버금가는 문트코인” [이슈픽]

    ‘정치 편향 논란’ 김어준 TBS 감사 공방…“비트코인 버금가는 문트코인” [이슈픽]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편향성 논란 국힘 “TBS에 감사원 감사 청구해야”허은아 “文정부 출범 후 TBS 광고협찬 5년 만에 20배 폭증, ‘문트코인’”민주 “서울시가 판단할 문제…언론 외압”첫 출석 임혜숙 장관 ‘정치적 중립성’ 논쟁도친여권 방송 논란을 빚고 있는 방송인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김어준의 뉴스공장’ 라디오프로그램 송출을 하는 TBS교통방송에 대한 감사원 감사청구 문제를 놓고 여야가 16일 날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TBS 간판 프로그램인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정치 편향성이 심각하다면서 서울시민의 예산이 투입되는 TBS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국회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청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TBS 감사 청구는 서울시에서 판단해야 할 문제라며 국회에서 하자고 요구하는 것은 정치 공세라고 맞섰다. 野 “김어준, 사실상 민주당 선거운동원”“TBS 예산 70%, 서울시민이 낸 세금”與 “오세훈이 결정하면 돼… 정치 공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이날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는 사실상 민주당 선거운동원”이라면서 “누가 조직적으로 김씨를 비호하는 것인지 아니면 감사가 두려울 만큼 TBS 예산 집행과정에 구린 게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허은아 의원은 “TBS 예산 70% 이상이 서울 시민이 낸 세금”이라면서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서울시 등의 TBS 광고협찬 규모는 2015년 1억 300만원에서 지난해 20억 4900만원으로 20배 폭증했다. 비트코인에 버금가는 문트코인”이라고 했다. 그러자 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TBS 감사 문제는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먼저 따져보고 판단해야 한다. 국회가 들여다보는 것은 월권”이라면서 “지자체 소관 사무를 국회로 끌고 오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같은 당 윤영찬 의원은 “감사 주장 자체가 언론 독립성을 보장한다는 과방위의 기본정신에 반한다”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결정하면 되는데 왜 우리가 논의해야 하느냐. 정치 공세 의도로밖에 안 보인다”고 비판했다.김어준 “특정 세력 날 찍어내려 동원”감사원 비난에 野 “법 위에 군림 태도” 이와 관련, 김어준씨는 지난 4월 감사원이 자신의 출연료 논란과 관련해 사전 조사 성격으로 TBS를 방문한 데 대해 “출연료는 핑계다. 특정 정치 세력이 마음에 안 드는 진행자를 퇴출하려 하는 것 아니냐”면서 “이명박 정부 때 정연주 KBS 사장을 찍어내기 위해 감사원을 동원했던 것과 같은 것”이라며 감사원을 맹비난했다. 김씨는 서울시민의 세금 약 400억원이 지원되는 TBS에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기간 약 5년간 서면이 아닌 구두 계약으로 1회당 200만원씩 총 23억원의 출연료를 지급 받아 야당으로부터 TBS의 예산 집행 적정성 문제가 제기됐다. 김씨는 자신의 프로그램이 한 해 거두는 협찬 수익이 TBS TV와 라디오 프로그램 전체 제작비와 맞먹고, 한 해 30억원대였던 해당 수익을 100억원대로 끌어올렸다며 “그 시점에서 출연료 얘기는 끝나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씨는 “청취율은 15배나 끌어올렸다”며 출연료에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TBS에 많은 협찬 수익을 올려준 만큼 그에 부응하는 출연료를 지급 받는 것은 당연하다는 논리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공정해야 할 공영방송 시사프로그램 진행자인 김씨가 시민 세금으로 출연료를 지급받으면서도 4·7 재보궐 선거를 포함해 정치 편향적 발언을 반복해왔다며 TBS로의 서울시 예산 지원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씨의 감사원에 대한 항의성 발언에 대해 “법 위에 군림하려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스스로 당당하다면 감사원의 법에 따른 절차에 응하면 된다”고 꼬집었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TBS에 따르면 감사원은 앞서 4월 TBS에 연락해 김씨의 출연료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으니 사실관계를 파악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전날 TBS에 방문해 김 씨의 출연료 근거 규정과 결재 서류, 최종 결정자 확인 등 면담을 했다.진중권 “김어준, 음모론자방송을 민주당이 밀어줬다” “김어준, TBS서 퇴출해주세요”靑 국민청원 30만명 넘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재보선 다음날 대구에서 열린 강연에서 야당의 압승으로 끝난 재보선에서 이른바 ‘생태탕 논란’을 촉발시켰던 김어준씨를 겨냥해 “음모론자가 하는 방송을 두고 집권당이 당 차원에서 밀어주고, 후보까지도 덤벼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선거대책본부장은 바로 김어준”이라고 꼬집었다. 이는 고민정·윤건영 등 더불어민주당 주요 의원들과 당시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김씨의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잇따라 출연해 지지를 호소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씨는 지난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통해 일명 ‘생태탕 논란’으로 일방적으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였던 오세훈 서울시장을 공격하는 보도를 이어가 편향성 논란이 불거졌다. 김씨는 16년 전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서 오 후보를 목격했다는 생태탕집 사장 아들을 비롯해 오 후보 처가 땅 경작인의 인터뷰를 잇따라 방송했었다.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번 선거의 진정한 승자는 생태탕”이라면서 “집권 여당 전체가 달려들 정도로 중요한 존재라는 걸 누가 알게 됐으니까”라고 조소했다. 당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김어준 편파 정치방송인 교통방송에서 퇴출해주세요’란 청원은 일찌감치 청원 답변 요건 20만명을 넘기고 30만명을 훌쩍 넘겼다.송영길 “김어준 없는 아침 두렵다면 투표”이준석, 송영길 겨냥 “대통령 지켜달란호소는 안하고 누가 권력 핵심이냐” 앞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재보선 당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1등 시사프로그램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없어질 수도 있다”면서 “김어준이 없는 아침이 두렵다면 이 공포를 이길 수 있는 힘은 오직 박영선”이라며 박영선 전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투표해달라고 호소했었다. 이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의 SNS에 송 대표를 겨냥해 “누가 권력의 핵심인건가”라면서 “선거하면서 ‘대통령을 지켜주십시오’는 어느 당도 여당일 때 흔히 쓰는 구호지만, 라디오 진행자를 지켜달라는 국회의원의 호소는 처음 봤다”고 일갈했다. 그는 “놀랍게도 문재인 대통령을 지켜달라는 호소는 거의 안하고 있다. 누가 권력의 핵심인건가”라면서 “김어준 못 잃어, 민주주의 못 잃어, 나는 대한민국 못 잃어, 이런 건가”라고 조소했다.국힘 “민주당원 임혜숙 장관, 과기본부장은 與 총선 비례후보”민주 “장관하지 말란 법 있나” 한편 장관 임명 후 이날 상임위 처음 현안 보고에 나온 임혜숙 과기부 장관을 두고도 정치적 편향성 문제와 관련된 설전이 오갔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야당 동의 없이 33번째로 (임 장관을) 임명 강행한 데 유감을 표한다”면서 “민주당원이었던 임 장관도 모자라 이경수 신임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 비례 18번을 받은 인물이다. 정치인 출신들이 줄줄이 과기부에 들어오는 상황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정필모 민주당 의원은 “정부가 국정철학을 실천할 수 있는 분을 내각에 임명하는 것은 당연하다. 왜 그것을 문제 삼느냐”면서 “특정 정당에서 활동했다고 장관을 하지 말라는 게 책임정치냐”고 따졌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코로나 백신 접종… 다양한 할인혜택에 경품까지

    코로나 백신 접종… 다양한 할인혜택에 경품까지

    ‘코로나19 백신 맞으면 다양한 혜택에 경품까지 줍니다.’ 전국 지자체와 기업, 문화예술단체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내놓고 있다. 백신 인센티브는 백신 접종률을 높이면서 소비 활성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울산시의회사회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시민들을 대상으로 17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5차례 추첨을 통해 135명에게 건강검진권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경품 참여 병원은 울산대병원, 동강병원, 중앙병원, 울산병원, 굿모닝병원, 울산제일병원 등 13곳이다. 울산박물관은 오는 24일과 다음 달 1일 두 차례에 걸쳐 백신을 접종한 시민들만을 대상으로 ‘제18회 전통문화 체험교실’을 운영한다. 경남 고성군은 지난 1일부터 전체 260개 마을 단위로 백신 사전예약률을 집계해 우수마을 10곳에 총 10억원의 숙원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우수마을 경로당에는 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100만원 상당의 물품과 운영비를 지원한다. 접종을 마친 군민을 대상으로 매월 추첨해 1000만원 상당의 경품도 줄 계획이다. 국립부산과학관은 지난 8일부터 성인 기준 3000원인 상설전시관의 입장료를 받지 않고 있다. 접종 확인서와 신분증을 매표소에 제시하면 무료입장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전시는 지난 14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한시적으로 백신을 맞은 시민을 대상으로 각종 문화·체육시설 입장료를 할인해주고 있다. 경주엑스포대공원은 오는 21일부터 내달 30일까지 백신을 접종한 경북도민들에게 공원 입장료를 면제해준다. 엑스포대공원은 상설공연인 뮤지컬 용화향도 관람료를 20% 할인해준다. 경주엑스포대공원 대표 공연인 ‘인피니티 플라잉’도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무료관람 혜택을 제공한다. 전남 여수시는 예방 접종을 마친 시민을 대상으로 농기계 임대료 추가 할인, 도서대출 반납기한 연장, 사회복지시설 내 노래교실 운영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7월부터는 여천전남병원, 여수전남병원, 제일병원, 한국병원 등에서 종합건강검진을 할 때 30만원 이상 결제하면 10% 할인도 해준다. 이사부크루즈도 다음 달 20일까지 50%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남군은 7∼8월 코로나프리 여행 특별주간 동안 1박 2일 이상 해남을 찾는 백신 접종 관광객들에게 1인당 5만원의 특별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전북 진안군도 백신 접종 후 14일이 지난 군민들에게 국민체육센터 입장료의 80%, 골프연습장이용료의 50%를 할인해준다. 무주군 반디랜드 곤충박물관과 천문과학관, 부안군 청자 등은 입장료의 절반을 깎아준다. 순창군 강천산군립공원과 익산시 보석박물관은 아예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강원도는 어르신에게 트로트 콘서트 관람 혜택을, 젊은 층에는 평화직역 콘서트와 캠핑 기회를 준다. 접종자 가족에게는 해수욕장 코로나19 프리존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세종문화회관은 올해 자체 공연 및 전시 관람료를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현재 공연 중인 연극 ‘완벽한 타인’을 시작으로 연말을 마무리하는 서울시국악관혁안단의 ‘송년음악회’까지 세종문화회관 자체 공연과 전시를 대상으로 10~30%의 할인을 제공한다. 에어부산은 11일부터 7월 15일까지 백신 접종자에게 유료인 부산-김포·울산-김포 노선의 앞 좌석과 비상구 좌석을 백신 접종자에게 무료 제공한다. 제주노선(제주-부산·김포·울산)에선 수하물을 우선 받을 수 있는 ‘수하물 우선 처리 서비스’도 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정경심이 표창장 위조하는 데 썼다는 ‘동양대PC’…“방배동”vs“동양대”

    정경심이 표창장 위조하는 데 썼다는 ‘동양대PC’…“방배동”vs“동양대”

    정경심(59) 동양대 교수 측이 딸의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검찰이 “확증편향의 오류에 빠져 허위의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반박하며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했다. 정 교수 측은 원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표창장을 위조하는 데 쓰였다는 의혹을 받는 ‘동양대PC’의 증거 능력에 의문을 제기해 왔다. 서울고법 형사1-2부(부장 엄상필 등) 심리로 14일 오후 진행된 정 교수의 4차 공판에서 검찰은 표창장 위조 혐의를 부인하는 정 교수 측의 논리를 “허구의 산물”에 빚대며 반박했다. 검찰은 정 교수가 2013년 서울 방배동 자택에서 아들의 동양대 상장 직인 파일 등을 이용해 딸의 표창장을 위조한 것으로 본다. 이 때 사용한 것이 검찰이 2019년 동양대 강사휴게실에서 압수한 PC 중 하나라는 것인데, 정 교수 측은 이 PC가 2013년에 방배동 자택이 아닌 동양대에 있었으므로 검찰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정 교수 측은 지극히 지엽적인 내용을 추측에 기반해 여러 주장을 펼치고 있지만 모두 허위”라면서 “원심에서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주장이 바뀌고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동양대 표창장 직인에 사용된 품질값이 75인데, 알캡쳐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품질값이 100이 나온다. 윈도우 비스타로 하면 품질값이 75가 나오지만 해당 PC는 윈도우 비스타가 아니므로 총장 직인 파일을 사용한 건 제3의 PC이지 동양대에서 수집된 PC가 아니다’라는 변호인 측 주장은 기초 전제부터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변호인은 2021년 현재 버전 알캡쳐 프로그램을 사용해 이런 결과를 도출했지만 사건 발생 당시가 2013년인 점을 고려해 2012년 배포된 알캡쳐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품질값이 75가 나온다는 것이다. 검찰은 “피고인 측은 사설IP 등을 근거로 해당 PC가 동양대에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설IP로 PC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다”면서 “당시 정 교수가 작성한 파일이나 통화 녹음 내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PC가 방배동에 있었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변호인 측은 2013년 1월 7일 정 교수가 동양대에서 해당 PC를 사용했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이날 정 교수가 아들에게 훈계하는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을 제시하며 정 교수는 방배동에 있었다고 반박했다. 아들이 이날 정 교수와 함께 동양대에 있었던 게 아니라면 동양대에 있었다는 정 교수의 말이 사실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정 교수 측이 동양대에서 해당 PC를 사용했다고 주장하는 다른 날엔 증권사 직원과 통화한 내용이 있는데 이 때 정교수는 자신이 집에 있다는 취지로 말하는 대목이 나온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검찰은 “결론은 해당 PC가 방배동 자택에 있었다는 사실”이라면서 “(정 교수 측은) 증거를 하나도 제출하지 못하면서 오히려 제시하는 증거들은 PC가 방배동에 있었다는 근거가 될 뿐”이라고 말했다. 반면 정 교수 측은 “위조 표창장 파일도, 해당 파일을 출력한 기록도 없다”며 재차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이 녹음 파일을 제시한 것에 대해서도 “PC에 녹음을 한 것도 아닌데 그런 식의 논리는 맞지 않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주장이 계속 바뀐다는 검찰의 지적에 대해서는 “당초 (동양대에 있었던) 두 개의 PC에 1호와 2호라는 이름을 붙인 건 검찰”이라면서 “어떤 컴퓨터가 무엇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피고인의 기억이 명확하지 않았을 뿐 주장이 바뀐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정 교수 측은 항소심에서 표창장 위조와 관련해 전문가들을 불러 의견을 대조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신 검찰 측에 정 교수 측의 의견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하면서 이날 설전이 벌어지게 됐다. 재판부도 이날 위조가 아니라 원본을 잃어버려 재발급 받은 것이라는 정 교수 측 주장에 몇 가지 의문을 제기했으나 당사자의 기억이 불분명해 명확한 답변을 듣지는 못했다. 재판부는 오는 28일에 다음 공판을 진행한 뒤 다음달 12일 변론을 종결할 예정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신인가수 최메기, ‘안녕하세균’…온라인 승부건 민주당 대선주자들

    신인가수 최메기, ‘안녕하세균’…온라인 승부건 민주당 대선주자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예비경선이 다가오면서 3위권 주자들의 온라인 셀프마케팅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돌풍이 온라인에서 시작한 것에 착안해 영상 콘텐츠 등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려는 모습도 포착된다. 13일 가장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은 최문순 강원지사다. 최 지사는 단순히 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할 뿐 아니라 ‘부캐(2번째 인물로 분하는 온라인 콘텐츠)’를 만드는 등 다양한 방식의 홍보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최 지사의 부캐 중에서는 최메기가 관심을 끌고 있다. 신인 가수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는 최메기는 최근에 ‘당신이 귀해지는 시간’이라는 제목의 노래를 공개했다. 최메기는 영상에서 “걱정마~ 당신은 귀한 사람~”이라며 열창했다. 출마를 앞둔 정세균 전 총리는 유튜브에 폭풍업로드를 시작하기도 했다. 정세균TV에서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는 정 전 총리는 ‘정세균의 The 통통한 현장’이라는 콘텐츠를 통해 과거 총리시절의 모습을 소개하고, ‘좋은세균’이라는 콘텐츠로 다양한 사람과 만나는 모습을 소개하는 등 소통행보를 보이고 있다. 영상속에서 정 청리는 ‘안녕하세균’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하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인다.평소 엄중한 이미지가 주된 이낙연 전 대표도 새로운 시도에 나서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9일 방영한 tvN 예능 프로그램 ‘곽씨네 LP바’에 출연해 농담을 주고받으며 편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대선 주자 중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 2회 이상 출연한 건 이 전 대표가 유일하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낙연TV’에서 백신 접종 후기를 브이로그 형식으로 전하는 등 청년층에 다가가려고 시도하고 있다. 이같은 행보는 이 대표에게서 힘을 받은 것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오랜기간 진중권 전 교수와 설전을 주고 받으며 자신의 몸집을 키웠다.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이런 새로운 시도가 결과물로 나타나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 9일 한길리서치가 발표한 ‘민주당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지지율 5.3%를 기록해 ‘마의 5%’ 구간도 돌파했다. 박 의원은 브레이브걸스의 롤린 노래에 맞춰 춤추는 모습을 올려 화제가된 바 있다. 박 의원이 올린 ‘국회의원 패션’ 영상은 65만 조회수를, ‘편의점 최애 조합’ 영상은 45만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나경원 “野 대선주자 하나로 모으는 용광로 정당 만들 것”

    나경원 “野 대선주자 하나로 모으는 용광로 정당 만들 것”

    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한 나경원 후보가 “불안이 아닌 안정을, 분열이 아닌 통합을 선택해 달라”며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10일 나 후보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당의 미래를 불안해하는 당원과 국민들의 깊은 우려도 함께 휩쓸어 버리고 마는 거센 바람에 당의 뿌리마저 뽑히지 않을까 걱정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내일 이후, 우리는 하나가 될 것이다. 크고 작은 설전이 있었지만 당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 하나였다”며 “모든 야권 대선주자를 하나로 모으는 용광로 정당 국민의힘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TV 토론회에서 이준석 후보와 설전을 벌인 것에 대해 나 후보는 “처음에는 중진 3명과 신인 1명, 3대 1이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질적으로는 1대 3의 구도였다”며 “조금 더 건설적인 전당대회가 됐으면 했는데 사소한 말싸움으로 비친 부분이 굉장히 아쉽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개인감정을 다 터는 것이 대선이라는 과제 앞에서 가장 중요하다”며 “이 후보는 장점이 많은 후보다. 시원한 말솜씨에, 젊은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공감한다.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이 후보가 역할할 공간을 충분히 열어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민여론조사와 당원 ARS 투표를 마무리하고 다음 날인 11일 오전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어준 “‘이준석 바람’ 언론이 만들어…뒤집기 힘들다”

    김어준 “‘이준석 바람’ 언론이 만들어…뒤집기 힘들다”

    진보성향 방송인 김어준씨가 ‘이준석 현상’은 언론이 만들어 준 측면이 강하다면서 이준석 국민의당 당대표 후보의 당선에 무게를 실었다. 김씨는 9일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출연자들이 ‘이준석 바람’을 막기 힘든 상황으로 전개되는 것 같다고 말하자 “사실 이준석 후보가 아니라 지금 지지율이 가장 낮게 나오는 홍문표, 조경태 이 두 분도 2주 동안 이 정도로 언론 지원사격을 받았으면 1위 할 수 있다”며 “다른 의원들이 그 정도 지원을 받지 못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이준석 바람은 언론의 전격적인 지원과 함께 갔기 때문에 뒤집을 수가 없다고 본다”며 이준석 후보가 당대표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에 동의했다. 이에 여론조사업체 윈지코리아 박시영 대표가 “오늘은 김어준씨가 홍문표, 조경태 두 분한테 덕담을 하는 것 같다”며 이준석 현상이 언론 지원 때문만은 아닐 것이라고 했다. 김씨는 “그것만으로는 안 되지만 제 말은 언론에 의해서 만들어진 있기 때문에 당대표가 되고 나면 기대치가 굉장히 높아진다”며 언론의 조명을 받은 만큼 아차하면 그 못지않게 비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씨는 이 후보가 나경원 후보와의 설전 과정에서 “예전 전당대회 때 쓰지 않는 표현들을 막 쓰고 있다”며 “그걸 언론이 돌직구라고 표현해 주지만 매우 무례한 말들 많았다. 나경원 후보가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꼬집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이준석 “윤석열 파렴치범도 아닌데…입당 못 막아”

    이준석 “윤석열 파렴치범도 아닌데…입당 못 막아”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자신이 대표가 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배제시킬 것’이라는 경쟁자들의 주장에 대해 입당을 막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9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윤석열 전 총장의 국민의힘 조찬모임 불참을 놓고 나경원 후보와 설전을 벌인 것과 관련된 질문을 받자 “‘모든 게 이준석 때문이다’ 프레임을 가동시키려고 하시는 것 같다”며 “나경원 후보가 제목을 뽑아내시는 방식이 보수 유튜버들이 제목 뽑아내는 방식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즉 “그분들이 침소봉대 하면서 조금만 뭐가 있으면 단독, 특종, 드디어 발각, 문재인 정부 끝장, 이런 극단적인 용어로 장사하시는 것과 전혀 다르지 않은 행태를 지금 전당대회에서 보이고 있다”며 “누구나 통합하겠다는 메시지를 계속 내고 있는 사람한테 ‘윤석열 배제론’ 이런 것을 씌우려는 것 자체가 아무리 선거라고 하지만 정말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진행자가 “당대표 되면 윤석열 전 총장 당 입당 문제는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를 묻자 이 후보는 “윤석열 총장이 무슨 파렴치범죄가 있는 것도 아닌데 만약 입당한다면 막을 방법이 없다”며 입당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어떤 분도 우리 당에 들어와서 대선 치르고 싶으면 치를 수 있다는 것이 제 공식 입장이다”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