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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이­반이진영 세 대결 판가름/신한국 오늘 서울 필승 결의대회

    ◎친이­관망파 참석 설득·중앙당 조직 풀가동/반이­불참 분위기 확산시키며 ‘김빼기 작전’ 신한국당 내분이 극한상황까지 치달으면서 27일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서울지역 필승결의대회가 친이회창 총재측과 반이측의 세각축장이 될 전망이다.특히 이총재가 김영삼 대통령과의 결별을 선언한 이후 처음 열리는 공식 행사여서 양측의 신경전이 치열하다. 이날 대회는 반이측 위원장들의 조직적인 불참으로 ‘반쪽짜리’ 대회가 불가피하다.김중위 서울시지부장은 “개별 위원장의 성향과는 관계없이 지구당별로 당원들의 참여를 적극 설득하고 있다”면서도 곤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대회불참이 예상되는 반이측은 김덕룡 서청원 박범진 김학원 김충일 강성재 이재오 이신범 유용태 이상현 박명환 노승우(이상 원내) 백영기 박종선 이성헌 김영춘 김충근 김철기 심의석(이상 원외) 위원장 등이다.이 가운데 일부 반이측 위원장들은 소속 당원들에게 결의대회에 참여하지 말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이측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은 박성범 서정화 이세기 김영귀 백남치 박주천 이신행 이우재 김명섭 서상목 홍준표 맹형규 윤원중(이상 원내) 정태윤 양경자 최후집 김기배 정성철 이춘식(이상 원외) 위원장 등이다. 특히 지난 25일 이한동 대표최고위원이 주재한 서울지역 의원들의 오찬모임에서 친이측과 반이측은 한차례 설전(설전)을 벌인 터여서 양측의 대립은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진 상황이다.이에 따라 친이측은 관망파 위원장들을 상대로 휴일인 26일 물밑접촉을 통해 대회 참석을 설득했고 이에 질세라 반이측도 불참 분위기를 확산시키며 ‘김빼기 작전’을 펼쳤다.특히 친이측은 서울대회에 앞서 이날 상오 열릴 국책자문위 전체회의 및 대선필승결의대회를 통해 분위기를 띄운다는 복안이다. 친이측은 서울대회 참석 예상 규모를 최소 8천명으로 잡고 동원인력을 최대한 늘려 세를 과시하기로 했다.반이측 지구당의 불참으로 공석이 된 좌석은 친이측 중앙당 조직을 총가동,국책자문위원과 중앙위원 등으로 메운다는 생각이다.친이측은 서울 결의대회에 이어 이번주안으로 경기와 인천지역필승결의대회,광주 동·북갑지구당 합동임시대회를 잇따라 강행할 계획이어서 양측의 힘겨루기는 점입가경의 형국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 김교각스님 청동불상 고향품에

    ◎탄생 1300주년… 새달 4일 불국사 한·중 합동봉안식/신라 성덕왕 태자… 중국서 지장보살로 추앙/높이 4m 무게 3톤… 작년 5월 남경서 제작 중국에서 지장보살(지장보살)로 추앙받는 신라 왕자출신의 김교각스님(696∼794)이 1천300년만에 고향인 경주로 동상이 되어 돌아왔다. 경주 불국사(주지 설조스님)는 11월4일 불국사 대웅전 뒤 무설전(무열전) 앞에서 ‘지장보살 김교각상 한중 합동봉안식’을 갖는다. 올해 불교계 가장 큰 행사인 이날 봉안식에는 중국측에서 회량옥(회양옥)안휘성성장과 중국 구화산(구화산) 방장 인덕(인덕)스님,한국측에서는 월하(월하)조계종 종정,송월주(송월주) 총무원장,중앙종회의장 설정(설정)스님,이의근(이의근) 경상북도지사,김종호(김종호) 경주 김씨 대종친회장과 신도 등 5천여명이 참석한다. 불국사에 봉안될 김교각상은 높이 4m,무게 3톤의 청동불상으로 중국 남경 성상조성소(성상조성소)에서 2년에 걸쳐 제작된 것이다. 김교각스님의 귀향은 지난해 중국 안휘성에서 탄생 1천3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 뒤 교각스님을 모국인 경주로 모셔야한다는 한국스님들의 주장에 따라 이뤄진 것.지난해 5월 중국에서 동상이 제작되자 그곳 안휘성 성장은 경주를 방문,불국사 스님들과 봉안에 합의했으며 스님동상은 지난달초 중국을 출발,선박편으로 부산을 통해 들어와 현재 불국사에 도착해 있다. 696년 신라 성덕왕의 태자로 태어난 교각스님은 성덕왕 18년(719) 당나라로 구도의 길을 떠나 6년간 공부하다 불교에 귀의(귀의),양자강 남쪽 안휘성 구화산에서 제자들과 함께 화성사(화성사)를 창건했다. 794년,세수 99세에 앉은 자세로 열반한 스님의 육신은 장례용 옹관(옹관)속에서 3년이 지나도록 썩지않은 기적이 일어나 몸에 금칠을 한 뒤 등신불(등신불)로 모셔졌다. 구화산 화성사에 ‘신라대각(신라대각)’이라는 등신불로 모셔진 김교각스님은 중국인들에게 지장보살의 화신으로 신앙의 대상이 되었으며 구화산은 중국 4대 불교성지가 됐다. 석가여래 당시 비구인 지장보살은 높은 곳에 앉아서 중생들의 공양을 받는 보살이 아니라 가장 낮은 곳에서 고통받는 중생들과 아픔을 함께하는 보살로 서민의 신앙이며 민중의 신앙이다.김교각스님은 백토(백토)에 쌀을 섞어 죽을 쑤어 먹으면서 중국인들에게는 낯설었던 지장보살의 신앙을 가르쳐 민중불교를 전파했다.안휘성 6천여만명의 주민들은 한국이 어디인지는 몰라도 신라의 김교각스님은 모두 알고있을 만큼 스님을 추앙하고 있다. 불국사주지 설조스님은 “이번 김교각스님의 청동불상 봉안은 한 중 양국의 종교적인 교류를 넘는 국가적 경사”라며 “스님의 동상 봉안으로 불국사는 관광사찰에서 세계적인 고승을 모신 수행사찰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국회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 질의

    ◎“일관성 없는 통일정책­한·미 외교” 질책/국민합의 통일·안보 연계전략 수립 촉구/미사일개발로 북 적화야욕 사전봉쇄 필요/미 슈퍼301조 발동 안이한 대처 집중추궁 25일 국회 통일·외교·안보 분야 대정부질의에서는 ‘외치(외치)는 내치(내치)의 연장’이라는 논리를 앞세워 여야간 치열한 설전이 이어졌다.여야는 3김청산과 정권교체를 앞세워 첨예한 공방전을 펼쳤으나 일관성없는 정부의 통일및 대북정책,한미외교에 대해선 한 목소리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3김청산·정권교체◁ 대선을 겨냥한 첨예한 대리전이 전개됐다.신한국당은 “부패와 부정,지역간 패싸움으로 시대적 흐름을 역행해 온 3김정치의 청산이야 말로 외교·안보·통일 역량 강화의 첩경”이라고 공세를 시작했고 야권은 “정권교체야말로 민주주의의 초석”이라고 역공을 취했다. 신한국당 조웅규의원은 “권력욕에만 사로잡힌 선동정치와 패거리정치,돈정치,속임수 정치의 3김정치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3김정치의 청산이야말로 민족통일,국가경쟁력 제고의 첩경”이라고 포문을 열었다.같은 당 이국헌·황우여의원은 “북한의 전쟁도발 위험에 대비하고 통일조국을 실현하기 위해선는 철저한 국가관과 안보관의 소유자로서 깨끗한 후보가 대통령이 돼 통일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측면지원에 나섰다. 이에 국민회의 량성철의원이 방어막을 쳤다.그는 “정권교체는 민주정치의 보편적 관행이며 참정권의 실질적 구현”이라고 목소리를 높인후 “누구는 된다,안된다는 이른바 3김청산은 근본적으로 위헌이며 반인권적·반민주적 발상”이라고 반박했다. ▷대북·통일정책◁ 갈팡질팡하는 정부의 대북정책을 놓고 여야의원들은 모처럼 한목소리를 냈다.신한국당 의원들은 국방력 강화로 북한의 대남적화 야욕을 강력히 저지해야 한다는 ‘정면돌파론’을 앞세웠고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정부의 대북정책을 ‘표류의 5년‘으로 규정,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하는 통일·외교의 연계정책을 촉구했다. 신한국당 이국헌의원은 “북한은 스커드 미사일과 노동1·2호 미사일을 앞세운 속전속결 전략을 세운만큼 우리도 미사일을 개발해 전쟁도발을 억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같은 당 조웅규의원은 “정부의 대북관이 너무 피상적이고 체제경쟁에서 이겼다는 자만과 방심의 결과”라고 몰아쳤다.신한국당 허대범의원은 미국 구호식품이 강릉에 침투한 북한 잠수함에서 발견된 사실과 관련,“대북 식량지원에 대한 투명한 분배체제가 확보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자민련 김현욱의원은 “김영삼정부의 외교통일안보 정책은 한마디로 실패의 연속”이라며 “혼돈과 불안,갈등과 분란을 통해 정책도 원칙도,목표도 없이 5년간 표류해 왔다”고 질타했다.국민회의 임복진의원은 “통일정책이 국내정치 수단으로 활용된 측면이 강하다”며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안보전략과 상호 연계된 통일전략이 시급하다”고 대책을 촉구했다. 답변에 나선 고건총리는 “북한은 속전속결을 위한 단기적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그러나 정부는 모든 형태의 북한도발에 철저한 대비책을 갖고있다”고 밝혔다. ▷한미관계◁ 가속화되고 있는 북한의 대미접근과 미국의 수퍼301조 발동 등 한·미 정부간의마찰 등 최근 삐끗거리는 모습을 보였던 한·미관계도 도마위에 올랐다.야당의원들은 “한미관계가 뿌리채 흔들리고 있다”며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고 여당도 “외형적인 성장에 걸맞는 외교적 실익을 거둬야 한다”며 실리외교 강화를 주문했다. 자민련 김현욱의원은 “미국의 포용확대전략과 북한의 협상공존전략이 상호보완,미­북간 국가이익이 일치되고 있다”며 “미국의 소프트랜딩(연착륙) 전략에 따라가는 정책에서 전반적인 대미외교를 개선할 용의는 없는가”라고 따졌다.신한국당 이국헌의원은 “미북관계에서 소외되고 있고 북한과 직접협상외교도 어려워진 것은 미국에만 기대했던 막연하고 방관적인 외교력 결과”라고 질타했다. 국민회의 량성철의원은 자동차에 대한 미국의 수퍼301조 발동에 대해 “미국이 사전에 강력한 경고음을 보냈음에도 정부의 안이한 대처가 불러온 자업자득”이라고 몰아쳤다. 이에 유종하외무장관은 “미국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북한의 각종 도발에 대처한다는 기본 입장엔 변함이 없다”며 “그러나 미국의 부당한 요구에 대해선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것이 정부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 여 서울지역의원들의 설전/친이­얼굴 붉히며 폭로회견 맹비난

    ◎반이­사태수습 위한 의원총회 요구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의 ‘홀로서기’ 선언이후 개혁성향이 강한 서울지역 소속 의원들이 이한동 대표가 주재한 오찬 모임에서 난상토론을 벌였다.이총재의 정치혁신 선언이후 친이측과 반이측 인사들이 처음 한자리에 모여 첨예한 신경전을 펼친 셈이다.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모임에는 서상목 홍준표 이신항 김중위 이명박 이우재 의원 등 친이측과 서청원 박범진 이상현 유용태 이재오 박명환 김충일 김학원 이신범 강성재 의원 등 반이측이 얼굴을 붉히며 설전을 주고 받았다. 서청원 의원은 27일로 예정된 서울지역 필승결의대회와 관련,“반쪽대회를 치르려고 하느냐”며 “이대표가 나서 원로들과 협의해 사태 수습에 나서라”고 촉구했다.유용태 의원은 “모든 문제가 공식기구를 통해 결정되지 않고 있다”며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그러자 홍준표의원은 이날 상오 박범진 의원의 폭로 사실을 겨냥,“공직생활 기간 알게 된 일을 공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일침을 놓았다.서상목 의원도 “평소 박의원을 존경했는데 서로 협력해 가야할 판에 기자회견은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분위기가 가열되자 김중위 서울시 지부장은 “그래도 함께 나가야 한다”며 봉합을 시도했고 이대표도 “적전분열의 양상을 보여선 안된다”며 단합을 강조했다.그러나 박범진 의원이 “지지율 만회를 위해 YS를 짓밟는 터에 무슨 단합이냐”며 이총재를 비난하는 등 끝내 평행선은 좁혀지지 않았다.
  • DJP­반DJP진영 공방/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

    ◎“권력 나눠먹기” “정치적 이지메” 여야 설전/DJ 건강문제 제기… 한차례 정회 등 진통 24일 국회 정치분야 질의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각 정파간에 진행 중인 DJP단일화 및 반DJP연합을 둘러싼 당위성 공방과 김대중 총재의 건강문제,용공조작 의혹 등의 설전으로 초반 한차례 정회를 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그러나 중반이후 단상의 열전과 달리 단하 의원석은 곳곳이 텅빈 채로 남아 대선정국에서의 국회 경시풍조를 대변했다. ▷DJP·반DJP 논쟁◁ 여야의 논쟁은 각 정파간에 이뤄지고 있는 인위적 대선구도 변화 움직임에 모아졌다.신한국당은 DJP단일화 협상을 겨냥,“내각제를 전제로 한 개헌논의는 특정인의 집권을 위한 혹세무민의 발상”이라고 공격했고 국민회의는 “반DJP연합이야 말로 국민분열을 야기하는 정치적 이지메”라고 맞불을 놓았다. 공격의 선봉은 신한국당 김재천 의원이 맡았다.김의원은 “집권을 위해서라면 헌법도 개정할 수 있다는 발상은 집권 지상주의의 표본”이라고 공세를 폈고 민주당 권오을 의원도 “양김 정당의 내각제 연합은 특정세력의 정권장악을 위한 흥정거리에 불과하다”라고 가세했다. 이에 국민회의 이해찬 의원은 반DJP 연합기도의 논리로 맞섰다.이의원은 “특정지역과 특정인을 거부하는 작태는 국민 분열을 야기시키는 파괴행위이며 정치적 이지메의 행위”라며 “특정인과 특정지역만을 소외시킬 경우 전체 사회가 통합력을 잃어버리는 치명적인 결함을 야기시킬 것”이라고 공격했다. ▷용공음해 공방◁ 여야의 설전은 오익제씨 월북사건으로 이어졌다.신한국당은 안기부 간부출신인 정형근 의원을 주 공격수로 내세웠다.정의원은 “오씨 월북사건으로 야당의 안보관이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정당주변에서 기생하는 검증되지 않은 인물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검찰의 수사를 촉구했다.같은 당 김학원 의원은 “평생을 종교인으로 살아온 오씨가 무슨 돈이 많아 80개의 통장이 있는가”라며 “이 돈이 북으로 받은 공작금인지 또,김대중 총재나 국민회의에 유입된는지 여부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국민회의는 율사출신의 유선호 의원을 해결사로 내보냈다.유의원은 “오씨는 우리당에 입당하기전 대통령 자문기구인 평화통일자문회의의 상임위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우리당을 용공음해하려는 적반하장”이라며 “정부가 오씨 월북을 방조한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담당자를 문책해야 한다”고 역공을 취했다. ▷대선주자 건강문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건강문제를 정치 쟁점화시키려는 신한국당의 공세가 치열했다.이규택 의원이 총대를 멨다.그는 “앞으로 대통령은 5대양 6대주를 돌아다니는 세일즈 외교의 선봉장”이라고 운을 뗀뒤,“김총재는 금년 75세로,대통령에 당선되면 76세에 임기를 시작해 81세에 끝마치게 됨에 따라 국민들은 무사히 임기를 마칠수 있을지 극도로 불안해하고 있다”고 공세를 시작했다.김학원 의원도 “21세기를 이끌어갈 새로운 지도자는 건강한 체력이 필수적”이라며 “지금이라도 공인 의료기관에서 대통령 후보들의 건강 검진을 일제히 실시,이를 국민에게 공개해야 한다”며 건강진단서 공개를 촉구했다. 이에 국민회의 의원석에서 일제히 고함과 욕설이잇따랐고 박상천 총무는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이의원의 발언은 유력한 야당 대선후보에 대한 인신모독”이라며 국회의장의 발언 제지를 요구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 여야 DJ비자금 수사유보 공방(의정초점)

    ◎여 “즉각 수사를” 야 “유보 잘한일”/여­“사법정의 외면한 결정” 검찰비난/야­금융실명제 위반문제 거론 ‘맞불’ 24일 국회 본회의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 의혹파문이 주된 공방거리가 됐다.신한국당은 검찰의 수사유보 결정을 공격했고,국민회의는 김총재 및 주변인물의 예금계좌 내역이 노출된 경위와 관련한 ‘불법시비’에 초점을 맞췄다.여야간의 험한 설전은 초반부터 정회사태를 가져왔다. 먼저 신한국당 이규택 의원이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의혹과 병역기피 의혹,건강문제를 내세워 선제공격에 나섰다.즉각 국민회의측에서 “개짖는 소리마라”(이윤수 의원),“도둑 X아”(설훈 의원),“국민 선동하지 마라”(김봉호 의원) 등 거친 말들이 이어졌다. 신한국당측은 비자금사건을 ‘3김정치’폐단의 하나로 부각시켰다.안상수 의원은 “3김으로 대표되는 구시대 정치인들은 지역감정과 밀실에서 은밀히 받은 검은 돈을 이용,수십년간 정치를 좌지우지해왔다”고 지적했다. 신한국당측은 검찰을 맹비난하며 수사유보 재고를 촉구했다.김재천 의원은 “검찰은 범법자가 대통령이 되어도 좋다는 얘기냐”고 따졌다.민주당 권오을 의원도 “검찰이 구체적 자료가 첨부된 고발건을 수사하지 않는다면 사법정의는 누가 책임을 지느냐”고 거들었다. 반면 국민회의 유선호,이해찬 의원 등은 “더이상 집권여당의 정치공작 도구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고 검찰을 칭찬했다. 국민회의측은 금융실명제 위반문제를 거론하며 폭로경위 조사를 촉구했다.이해찬 의원은 “신한국당 이회창 의원과 주변 인사들은 2년동안 40여명의 예금구좌를 뒤졌다”며 주장했다.자민련 정일영 의원도 가세했다. 고건 국무총리는 “내각은 검찰의 독립성을 감안,대선후 수사에 착수하겠다는 검찰 의견을 존중하는 것이 온당하다고 생각한다”고 수사유보 결정을 재고할 뜻이 없음을 못박았다. 김종구 법무부장관은 신한국당측의 금융실명제 위반 여부에 대해 “현행 법령에는 명의인의 동의없이 금융자료를 제공하는 행위에 대해 3년 이하의 징역 등을 규정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뭐라 말할수 없다”고 말했다.
  • 이 총재 결별선언에 청와대 당혹/이회창 총재 긴급회견­이모저모

    ◎일부비서관 ‘배은망덕’ 용어쓰며 흥분/이 총재측 “TV발표뒤 전국서 격려전화”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가 22일 전격 기자회견을 통해 김영삼 총재와의 결별을 선언하자 청와대와 당은 하루종일 어수선한 분위기였다.청와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고 당직자들도 앞으로의 사태전개 추이에 관심을 기울이면서도 불안한 표정을 감추지는 못했다. ○“후보교체 시도 본격화” ▷청와대◁ 김용태 비서실장,김광일 정치특보,조홍래 정무수석 등 청와대 고위관계자들은 이총재의 회견이 끝난직후 긴급 구수회의를 갖고 이회창 총재의 김영삼 대통령 탈당요구에 대해 김비서실장이 청와대 입장을 밝히기로 결정했다.이들 집무실에는 대통령의 인터폰이 수시로 울려 김실장의 언급에는 김대통령의 의중도 반영됐음이 확실해 보였다. 김실장은 “탈당문제로 기자들이 바빠질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정적으로 밝혔다.그는 김대통령과 이총재간의 회동여부에 대해서도 “현재 그같은 일정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해 신한국당측과 의견조율을 서두를 생각이 없음도 밝혔다.김실장은 특히 “스스로 만든 당을 탈당하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고 밝혀 김대통령이 탈당 요구를 불쾌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민주계 출신을 중심으로한 일부 비서관들은 ‘적반하장’,‘배은망덕’이라는 용어를 쓰면서 “누가 주인인데,나가라는 것이냐”고 흥분했다.한 관계자는 “이제는 후보교체 시도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수 특보 박차고 나가 ▷회견장 주변◁ 이회창 총재는 이날 상오 9시45분쯤 이한동 대표와 서정화 전당대회의장,이해귀 정책위의장,목요상 원내총무,신경식 비서실장,김정수 정치자문특보등과 함께 기자실에 도착,상기된 표정으로 준비한 발표문을 읽어 나갔다.기자실에는 고위당직자 말고도 이총재의 측근인 하순봉·황우여·백남치·김태호·김영일·임진출 의원을 비롯,당무회의를 마치고 나온 의원 20여명이 들어서 이총재의 발표를 지켜봤다.민주계인 김정수 특보는 이총재가 김영삼 대통령의 당적 이탈을 촉구하는 대목에서 자리를 박차고 나가기도 했다. 이총재는 시종 단호한 어조로 10분동안 ‘정치혁신에 관한 우리의 견해’를 밝혔으며,기자들의 질문은 받지 않고 곧바로 당사를 나와 충남 목천의 독립기념관으로 향했다. 이총재가 기자실을 나서는 순간 일부 지지자들이 “이회창 화이팅”을 외치기도 했으며,중앙위원회 총간사 협의회가 당의 정상화를 위한 결의문을 낭독하기도 했다.이총재 측근들은 발표내용이 TV로 방송된뒤 “정말 잘했다”는 격려전화가 전국에서 걸려왔다고 말했다. ○음성 꽃동네 방문 격려 ▷독립기념관 등 방문◁ ‘홀로서기’를 선언한 이총재가 첫 방문한 곳은 충남 목천 독립기념관이었다.이총재는 기자회견 직후 승용차편으로 독립기념관에 도착,충혼탑인 ‘추모의 자리’에서 순국선열에 헌화,묵념했다.이총재는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담담하다.괜찮다”며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이총재는 이어 부랑아 걸인 심신장애인이 수용된 충북 음성 꽃동네를 방문,꽃동네 가족 2백여명을 격려했다.오웅진신부로부터 ‘올랍’이라는 세례명으로 소개된 이총재는 “제가 가는 길이 하느님이 저를 도구로 쓰시는 길이라면 저를 도와주실 것이라는 생각으로 버티고 있다”고 심경을 피력했다.맹형규 의원 등 동행한 일부 의원들은 “21일 밤 자체 여론조사결과 이총재가 21.5%로 19.8%를 얻은 이인제 후보를 앞섰다”며 전의를 다졌다. ○주류­비주류 대결양상 ▷당무회의◁ 이총재 회견에 앞서 열린 신한국당 당무회의는 주류와 비주류의 대결양상으로 무척 소란스러웠다.주류측은 서상목 의원과 유한렬 전 의원이 나섰고 비주류측은 서청원 신상우 의원이 ‘주연배우’였다.먼저 서상목 의원은 김영삼 대통령의 당적포기를 요구하면서 김태정 검찰총장의 자진사퇴도 촉구했다.서상목 의원은 “이번 사태로 이총재의 지지율이 2위로 올라섰다”고 주장했다고 이사철 대변인이 전했다.그러나 서청원 의원은 “경선후 이총재는 지도력 부재와 당의 정체성에 의문을 드러냈다”면서 “명예총재에게 책임을 미루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정면 공격했다.신의원도 가세해 설전이 거세질 기미가 보이자 이한동 대표는 “가까운 시일내에 이총재와 토의할 기회를 마련하겠다”면서 “검찰총장에 대한 사임 요구도 당지도부에 일임해달라”고 서둘러 종료를 선언했다.
  • 강판 연 100만t 생산/포철,인니공장 준공

    포항제철은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서쪽으로 120㎞ 떨어진 칠레곤 지역에서 연간 1백만t의 열연강판을 생산할 수 있는 미니밀 합작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이 사업에 포철과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철강회사인 크라카타우스틸이 각각 40%,현지진출 한국기업인 코린도사와 인도네시아 금융·건설전문업체인 누삼바사가 각각 10%의 지분으로 참여하며 총 5억달러가 투자돼 99년 11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포철은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열연강판의 80%를 현지 내수시장에 공급하고 나머지는 말레이시아 등 인근지역에 수출할 계획이다.수급여건을 고려해 1백만t 규모의 설비를 확장,연산 2백만t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 재경위/뭇매 맞은 강 부총리의 시장경제론(국감초점)

    ◎“현실 무시한 안이한 대응” 질타… 특단대책 요구/국민회의선 “폭로로 투자심리 위축” 여에 화살 17일 재정경제원에 대한 국회 재경위 국정감사에서는 증시사태가 초점이었다.우리 경제뿐 아니라 연말 대선에 미치는 파장도 엄청날 것으로 판단,여야 가릴 것 없이 특단의 조치를 요구했다.주가폭락의 원인을 기아사태 장기화와 기업의 연쇄부도로 지적하면서 정부의 방관적이고 안이한 태도를 질책했다. 특히 국민회의는 김대중총재의 비자금 파문과 관련,신한국당이 은행계좌를 공개함으로써 증시의 투자심리를 극도로 위축시켰다며 주가폭락의 책임을 신한국당에 전가했다.자민련 이인구 의원은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의 현실성없는 ‘시장경제원리’에 빠져있다며 강부총리의 해임 결의안을 조만간 국회에 내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재경위는 이날 간사회의를 통해 지난 2일 국감질의에 대한 정부측 답변을 서면으로 대체하고 증시사태 등 경제현안에 대해 다시 질의를 벌였다.이 과정에서 시장원리를 주장하는 강부총리와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는 의원들 사이에는 설전이 오가기도 했다. 자민련 김범명 의원은 “기아와 쌍방울 등 기업의 연쇄부도와 금융시장에 대한 정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이 주가폭락을 부추겼다”고 추궁했으며 신한국당 박명환 의원은 “정부는 현실과 괴리된 이상론은 접어두고 현재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회의 이상수·김원길 의원은 “신한국당이 비자금 계좌를 폭로,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며 “은행감독원과 증권감독원이 계좌공개에 협조했는지를 가려야 한다”고 따졌다.신한국당 김재천 의원은 증시안정을 운운하기에 앞서 금융개혁이 시급하다고 말했으며 국민회의 장재식의원은 정쟁을 우선적으로 지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부총리는 답변에서 “증시의 투자심리를 회복시키기 위해 다각적이고 종합적인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강부총리는 증시대책이 외국인 투자에만 의존하는 것 아니냐는 국민회의 정세균 의원의 질문에 “외국인 투자자가 그렇게 많이 빠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가 국민회의 김원길의원이 외국인 순매도 금액이 9월중 2천9백억원 지난 1∼16일 2천2백22억원이라고 맞받아치자 머쓱해하기도 했다. 한편 강부총리는 기아와 관련,법정관리나 화의는 기아와 채권은행단이 결정할 문제라며 개별기업에 대한 불개입 원칙을 거듭 천명했다.
  • 수사 ‘불가’서 ‘불가피’로 가닥/검찰 움직임

    ◎고발장 오늘 서울지검으로 이송될듯/사건 처리방법·절차 등 본격 검토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에 대한 고발장 접수를 계기로 ‘수사 불가’에서 ‘수사 불가피’쪽으로 무게 중심을 옮긴 검찰은 17일 고발사건 처리 절차와 방법 등에 대해 본격적으로 검토했다. ○접수시기 놓고 여론에 촉각 ○…박순용 대검 중앙수사부장은 이날 “18일중으로 정식 고발사건 처리절차를 밟기 위해 서울지검으로 고발장을 이송할 예정”이라면서 “고발장이 서울지검에 접수되면 20일쯤 입건 절차를 밟고 주임검사를 정해 사건을 배당하게 된다”고 설명. 박중수부장은 이틀동안 고발장을 검토한 것과 관련,“하루만에 고발장을 서울지검에 내려보내면 너무 서두른다는 이야기를 듣지 않겠느냐”면서 ”이번 사안이 시간을 다투는 문제는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하는 등 여론 동향에도 신경. ○…검찰이 수사착수 여부를 놓고 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여론 수렴 자체를 반대하는 의견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눈길. 한 관계자는 “범죄혐의가 있으면 원칙대로 수사하면 되는것이지 여론에 신경을 쓸 필요가 뭐 있느냐” “여론 수렴 운운하는 것 자체가 검찰이 정치적인 고려를 한다는 빌미를 줄 수 있다”는 등의 주장이 있었다고 전언. ○수사주체 광범위한 의견교환 ○…검찰이 수사 주체를 어디로 정할 지도 관심. 현재로선 실무적으로 접근한다는 차원에서 서울지검이 맡을 가능성이 크지만 사건의 의미와 중요도를 희석시킨다는 비난을 받을 소지가 있다는 것이 고민. 그렇다고 대검 중수부에서 맡으면 검찰 수뇌부가 수사 과정 및 결과에 대해 직접 관여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부담. 박중수부장은 “사건에 관계 없이 통상적인 고소·고발사건 처리 절차대로라면 서울지검이 맡는 것이 당연하지만 사건의 성격과 비중으로 미뤄볼 때 지휘부에서 결단을 내릴 문제”라고 언급. 한편 김태정 검찰총장은 이날 안강민 서울지검장으로부터 주례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수사 착수 여부와 시기,수사 주체 등에 대해 광범위하게 의견을 교환. ○…법무부는 여야가 이날 김총재의 비자금 의혹을 놓고 설전을 벌인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대비해 검찰과 사전 협의. 검찰 관계자는 “대검에서는 이렇게 답변했으니 법무부에서도 참고하면 좋겠다는 뜻을 통고했다”고 설명. ○…박 중수부장은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가 92년 대통령 선거자금도 수사대상이 될 수 있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정치인으로서의 당위성을 얘기한 것이 아니겠느냐”면서도 “통상적으로는 고발 내용에 한해서만 수사를 하지만 이번 사건에서는 달라질 수도 있다”고 언급해 여운. 박 중수부장은 이어 “수사 기간은 정치일정 등을 의식해서도 안되고 의식할 수도 없다”며 수사에 나서면 원칙에 따를 것임을 피력. 다른 관계자도 “통상 수사를 하다보면 불똥이 어디로 튈지도 모른다”면서 “그러나 수사의 수위와 속도는 검찰 수뇌부들의 의견이 많이 반영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 ○실무적 검토 상당히 진척 ○…검찰은 수사에 나설 경우에 대비해 계좌 추적 등에 필요한 시일을 따져보는 등 실무적으로는 이미 상당한 검토를 한듯한 인상. 검찰 관계자는 계좌추적과 관련,“마이크로 필름을 보는 것은 시간적으로도 힘든 일”이라며 “만약 고발장에 적시된 계좌를 다 추적하려면 엄청난 시일이 걸릴 것 같다”고 설명.
  • 재경위·통일외무위·내무위·교육위(국정감사 중계)

    ◎증감원의 비자금폭로 개입 여부 공방/‘특검 517­398­10’공문 여야 설전 발단/고입내신제·교육환경 개선책 등 추궁 ▷재경위◁ ○…15일 국회 재경위의 증권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장도 전장이 형성됐다.‘특검 517­398­10’이라는 증감원의 공문이 거친 설전의 발단이 됐다.국민회의 전신인 옛 평민당 계좌를 조사하기 위한 것으로 일부 언론에 보도된 데 따른 전투였다. 국민회의측은 이에 대한 불법시비를 포함해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의혹 폭로과정에 대한 증감원의 개입여부를 물고늘어졌다.신한국당측은 때로는 정면반박으로,때로는 김빼기전술로 맞섰다. 선공에 나선 국민회의 김민석 의원은 공문번호에 대해 “특검은 특수검사과,398은 398번째 품의,10은 해당건 가운데 10번째 발송하는 문서”라며 “이는 평민당 계좌를 10번이나 조사했다는 얘기”라고 해석했다.그리고는 “검찰에 파견된 증감원 직원들이 김대중 총재 계좌 사찰작업에 참여했으며 이회창라인으로 추정되는 세력이라는 정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당 정한용,이상수 의원 등은 “증감원의 문서수발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그러나 박청부 증감원장은 “금융실명제 위반”이라며 버텼다.공문 존재 여부,특별검사 지시여부 등 끈질긴 추궁에도 부인으로 일관했다.역시 국민회의 김원길 의원은 “조사된 평민당 계좌 입금수표 내역은 외부기관에서 추적 의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치 양보도 없는 설전으로 분위기는 초반부터 과열됐다.국민회의측의 끈질긴 공세에도 박원장은 높은 어조로 반박하자 같은 당 장재식의원은 “조용히 답변하라”고 ’기꺽기’를 시도했다.이에 신한국당 한이헌 의원이 “윽박지르지 말라”며 가세하면서 여야간의 신경전은 결국 정회로 이어졌다. 신한국당 박명환 의원은 특검이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의 지시에 따른게 아니냐는 국민회의 김민석 의원의 발언을 문제삼아 “올 7월 대통령후보가 된 이총재가 지난해 일을 지시할 수 있느냐”고 반격했다. 자민련측은 철저한 ‘제3자’에 섰다.김범명 이상만 의원 등은 어음보험 업무 활성화 방안,보증지원 확대 방안 등 ‘한가로운’질문공세를 폈다.정회요구도 자민련 이인구 의원이 했다. ▷통일외무위◁ ○…통일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감사가 시작되자마자 자민련 박철언 의원이 14일 국회 법사위국감에서 있었던 신한국당 정형근 의원 발언에 대한 신상발언을 하겠다고 마이크를 잡자 조웅규 신한국당 의원 등이 발언을 저지하는 등 실랑이를 벌였다. 박의원은 20여분간의 소동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에게 2백억원을 전달했다는 정의원의 발언은 사실무근”이라면서 “국감장 밖에서 이같은 발언을 할 경우 바로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감에서는 또 자민련 이건개 의원과 조의원이 통일원의 통일캠페인에 대해 “‘북한 사람들도 우리와 똑같다’는 문구는 자유주의와 공산주의가 같다는 말이냐”면서 안보의식이 결여됐다고 지적했다. ▷내무위◁ ○…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당의원들은 민생치안 대책에 초점을 맞춘 반면 국민회의 의원들은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 의혹 폭로에 경찰이 개입됐는지를 집중추궁. 신한국당 이윤성 의원은 “학원 폭력을 뿌리뽑기위해 3천2백여명의 학교담당경찰관이 배치돼 있지만 학교내부에서 일어나는 폭력을 완전히 뿌리뽑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교사에게 사법권을 부여하는 교사경찰제를 도입할 의향은 없는가”라고 물었다. 국민회의 김옥두 의원은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와 강삼재 사무총장 등은 대통령 선거를 65일 정도 남겨놓고 느닷없이 비자금설을 주장,김대중 총재를 음해하고 있다”면서 “여기에는 경찰청 조사과가 개입돼 있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데 이것이 청와대의 지시인지를 밝히라”고 요구. ▷교육위◁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고입내신제 보완,교육환경 개선,교육부조리 척결 등에 대해 집중 질의. 신한국당 홍문종 의원은 “서울시내 각급학교 소방시설의 31%인 383곳에서 작동불량 등의 문제점이 발견됐고 225곳은 소방진입로가 좁았으며,심지어 학교정화구역 내에 도시가스정압시설 등 위험시설이 있는 곳도 71곳이나 됐다”면서 대책 마련을 촉구.
  • 정보위/비자금폭로 기관개입설 치열한 설전(국감초점)

    ◎국민회의­“강 총장 호텔서 폭로 모임 증거있다”/신한국­“증거없이 국가기관 명예훼손” 감싸기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 의혹과 관련,여야가 사활을 건 벼랑끝 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신한국당과 국민회의는 15일 안기부로 자리를 옮겨 공방전을 계속했다.이날 안기부 청사에서 비공개로 열린 정보위 국정감사에서 양당은 비자금 폭로과정에서 안기부 등 국가기관 개입설의 진위여부를 놓고 치열한 설전을 주고 받았다. 특히 국민회의 의원들은 “비자금 폭로전에 안기부가 개입한 흔적이 역력하다”며 그동안 총력을 기울여 입수한 각종 제보및 정보를 앞세워 안기부의 ‘공작정치’를 부각시켰다. 이에 신한국당은 “정치적 목적을 위해 국가기관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것은 구태정치”라고 반박하며 “증거도 없는 일방적인 주장을 중지하라”고 맞불작전에 나섰다.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천용택 임복진 의원은 국감 시작전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역할분담을 통한 안기부 공략전에 착수했다.천의원은 이례적으로 질의내용을 언론에 브리핑하는 등 측면 압박에 나섰다.천의원은 “비자금 사건과 관련해 안기부가 개입됐다는 구체적인 인물 커넥션 자료가 확보됐다”고 밝히고 구체적인 이름을 거론하기도 했다. 국감이 시작되자 마자 국민회의는 박총무를 선봉장으로 파상공세를 시작했다.그는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이 비자금 폭로 전날인 6일 밤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안기부 책임자와 만났고 폭로문건 작성에 안기부 직원이 참여했다는 증거가 있다”며 관련자료 및 관계자 인적사항의 공개를 요구했다. 이에 신한국당 김도언·최병렬·장영철 의원 등은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제보자의 말만 믿고 국가요원의 신분을 밝힐수 있느냐”며 안기부를 지원한 뒤 “제보내용을 뒷받침하는 구체적 증거를 제시하고 제보자가 있다면 출석시켜 검증하자”고 맞불을 놓았다. 국민회의는 비자금 이외에 ▲대우 김우중 회장의 방북 특수 임무설 ▲대선을 겨냥한 북한의 도발의도 등에 대해 촉각을 세웠다.천의원은 “비자금 사건이외에도 안기부가 대선을 맞아 정치에 개입하려는 징후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며 안기부의 정치적 중립을 거듭 촉구했다. 권영해 안기부장은 답변을 통해 “비자금 사건에 안기부가 개입됐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야당의 주장을 일축한 뒤 “일부 정치권이 안기부를 정치공작의 산실로 모는 것은 국가기관에 대한 모독”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황장엽씨는 이날 정보위 소속의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갖고 “북한은 김정일의 난폭한 간섭과 통제때문에 총리 등 경제전문가들이 경제를 합리적으로 관리할 수 없다”며 “전쟁을 막고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리측이 먼저 단결하며 우방국과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황씨는 “TV를 보니 춤추고 노는 것만 나오는데 북의 위협을 의식,군대를 강화해야 하며 이런 문제를 다루는 프로그램을 주1회라도 방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 통일외무위·내무위·환경노동위·통과위(국정감사 중계)

    ◎아태재단 기금조성 싸고 설전/수도권 매립지 예산낭비 집중 추궁/KIST 국가예산 과다수령 등 따져 ▷통일외무위◁ ○…외무부에 대한 14일 국정감사에서는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이사장으로 있는 ‘아·태재단’의 기금조성 방법 등을 둘러싸고 여야의원이 격렬히 맞서 10분간 정회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신한국당 이신범 의원은 “외무부는 등록단체인 아·태재단을 감독·감사할 권리가 있다”면서 “오익제 전 국민회의 상임고문이 월북하기전 아·태재단과 전화통화한 기록을 제출하고,아·태재단의 기금과 외무부에 신고한 액수에 차이가 나 이를 정치자금을 사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또 신한국당 조웅규의원은 “김이사장의 재단출연금이 15억1천5백만원이라고 하는데 이 돈은 과연 어디에서 생겼는지 외무부는 확인했느냐”고 따져 물었다. 반면 김상우 의원 등 국민회의 의원들은 “아·태재단은 순수 민간단체로 국회 피감대상이 아니며 원치않는 경우 자료를 제출할 필요가 없다”면서 “정치적 의도에서 나온 질문”이라고맞섰다. 이에 대해 유종하 외무장관은 “통외위 의원들이 의결할 경우,국회법에 따라 관련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내무위◁ ○…중앙선관위에 대한 국회 내무위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비자금 문제에 대한 공방을 벌이며 어휘 하나하나를 놓고 예민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날 공방은 국민회의 추미애 의원이 “마치 깡패들이 업소들을 돌아다니며 월정금을 걷는 것 같이 지정기탁금 문제가 심각한데 제1야당 총재가 몇억원을 받았다고 논란할 자격이 되느냐”고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 문제를 거론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신한국당 의원들은 추의원의 발언을 즉각 반격했고,이재오 의원은 발언신청을 통해 깡패 운운한 발언의 속기록 삭제를 강력히 요구했다. 그러자 국민회의 김옥두 의원은 “추의원이 지정기탁금 문제를 지적하는데 어휘를 문제 삼으면 회의진행이 원만치 않을 것”이라며 “그렇다면 강삼재가 하고 있는 작태는 어떻게 할 것”고 지원에 나섰다. 이에 이택석 위원장은 “정치현안이 민감하지만 의원들이 스스로 어휘선택을 잘해 회의를 품위있게 유지해야 한다”며 원만한 회의를 위해 여야의원들이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다음 질의자인 신한국당 강성재 의원은 “할말이 많으나 의원끼리 서로 지나치게 불편하게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은근히 추의원의 발언을 견제했다. 국민회의 김총재의 장남인 김홍일 의원은 “지금 여당의 폭로는 증거도 없는 허위날조로 명예훼손이며,이는 선거법 위반혐의가 있는데 선관위가 이를 조사할 용의가 있느냐”고 흥분을 삭이지 못했다. ▷환경노동위◁ ○‥환경관리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수도권매립지 및 중소기업 환경오염방지시설 설치자금 운영실태를 집중 추궁했다. 김문수의원(신한국당)은 “동아건설이 지난 92년 1공구 수도권쓰레기 매립을 시작하면서 다짐롤러 등 불필요한 장비구입과 설계변경 등으로 30억원 이상의 예산을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이해찬의원(국민회의)은 “환경관리공단이 중소기업 환경오염방지시설 융자금을 특정업체에 최고 50억원까지 특혜융자,융자금이 조기에 바닥나는 등 융자업무가 투명하게 집행되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이유를 따져물었다. 김일주의원(자민련)은 “양질의 쓰레기소각로 개발과 정상적 관리를 위한 성능검사기준의 강화가 필요하다”며 대책을 물었다. 한편 이날 국정감사는 공단측의 국감자료 제출거부로 한차례 정회가 선포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통과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감사에서 국민회의 정호선의원은 “KIST 등 25개 정부출연 연구소가 95,96년 2년동안 자체수입을 줄여 편성한 뒤 정부출연금을 과다하게 수령하는 방식의 편법을 써 모두 9백99억원의 국가예산을 남용했다”고 주장. 신한국당 박성범의원은 “21세기에는 정보통신산업에 이어 생명공학 분야가 연평균 20% 이상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첨단 기술산업으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에도 불구하고,현재 국내 생명공학 기술수준은 미국·일본·유럽의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다”면서 생명공학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대책이 무엇이냐고 추궁.
  • “고발땐 절차따라 처리”/김 검찰총장 법사위 문답

    ◎김 총재 친인척 계좌내역 일정바빠서 확인못해/신한국당 발표내용 검토중… 세부사항 못밝혀 김태정 검찰총장은 14일 열린 국회 법사위원회의 대검찰청 감사에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비자금 의혹에 대한 검찰의 입장을 밝혔다.김총장은 이날 저녁 비자금 의혹에 대해 포괄적으로 답변한 뒤 신한국당 송훈석·안상수·정형근·홍준표·이사철 의원들과 일문일답의 설전을 벌였다. ­송훈석 의원=오늘 공개된 김총재 친인척들에게 분산된 계좌 내역을 검토했나. ▲김총장=오늘 개인적 일정이 몹시 바빠 면밀히 검토하지 못했다. ­송의원=언제 수사에 착수할 것인가. ▲김총장=여기서 몇일이라고 말할수 없다. ­송=검찰이 정치적 고려하면서 결정하나. ▲김=저의 답변 내용이나 태도가 어떻게 돼서 그렇게 생각했는지 반성하겠다.정치적 고려는 전혀 없다. ­송=고발하면 즉시 수사에 착수할 것인가. ▲김=통상의 고소·고발사건 처리 절차에 따라 신중히 검토해 처리하겠다. ­안상수의원=김총재 비자금 의혹에 대해 탐문이라도 했나. ▲김총장=확인여부에 대해서도 신중히 검토해 결정할 것이다.검토 속에는 검찰의 의견수렴도 포함돼 있다. ­안의원=기초자료 조사는 했나. ▲김총장=신한국당 발표내용 검토중이다.어떤 검토했는지는 보안상 이유때문에 일일이 거론할 수 없다. ­안=조사 지시는 있었나. ▲김=보안문제로 그 점도 말할수 없다.검찰은 공소제기로 이어질 수 있는가를 검토하고 결정한다. ­안=검찰의 중립성에 의심가는 행위에 대해 책임지고 사퇴할 의사가 있는가. ▲김=엄정중립의 충고로 받아들이겠다. ­홍준표 의원=김총재가 노태우 전 대통령으로부터 20억원을 받은데 대해 수사할 의사는. ▲김총장=자금의 성격을 몰라 답변할 수 없다.
  • ‘수사착수’ 공방에 검찰 곤혹

    ◎중수부·특수부 검사 모여 답변준비 분주/가정법 표현 답변에 여야 비난·찬사 교차 14일 대검찰청에 대한 국회 법사위의 국정감사에서 김태정 검찰총장 등 검찰 수뇌부는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 의혹에 대한 수사착수 여부를 둘러싸고 여·야 의원들간에 격렬한 공방과 질의가 계속되자 곤혹스러운 표정이 역력했다. ○…하오 9시부터 답변에 나선 김총장이 ‘총장직을 새정부 들어서도 계속 수행할 것’인지 묻는 자민련 함석재 의원(충남 천안을)의 질의에 대한 답변을 먼저 하자 “김총재 비자금에 대한 답변을 먼저 해야한다”는 신한국당측 주장과 “총장이 양해를 얻어 답변하고 있으니 그냥 들어보라”는 야당측의 김총장 지원사격으로 여·야의원들이 30여분넘게 설전을 벌였다. 김총장은 김총재의 비자금 의혹에 대한 수사착수여부를 묻는 여당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범죄혐의를 인정할 자료가 확보되면,입증할 자료가 있는지’등의 가정적인 표현과 ‘면밀히,신중히 검토’라는 조심스런 화법으로 답변,여당의원들로부터는 비난을 샀으나 야당의원들로부터는 찬사를 받아 눈길. ○…한편 답변이 시작될 무렵,15층 국감장에는 여·야의원과 보도진들은 물론 질의정리 및 답변서를 작성하느라 국감장 옆 사무실에서 일하던 검사들도 일제히 몰려 들어 김총장의 답변내용과 이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반응에 깊은 관심을 표명. 이에앞서 국감장 옆방에 마련된 ‘질의 정리 및 답변서 작성실’에서는 대검 중수부의 이훈규 중수1과장과 이한성 중수3과장 등과 함께 박상길 서울지검 특수 3부장,박태규 특수1부 부부장 등 서울지검의 특수통 검사들이 김총재 비자금 관련 예상질의 및 답변을 적은 자료파일을 수북히 쌓아 놓고 중복 질의를 묶어 총장이 일괄적으로 답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답변 준비에 부산.
  • DJ 비자금 공방­국회 법사위 중계

    ◎“비자금 축재” “실명제 위반” 설전/여­김 총재 친인척 거액은닉 수사를/야­이 총재·강 총장 위법부터 밝혀야 14일 대검찰청에 대한 국회 법사위의 국정감사에서 신한국당과 국민회의측은 ‘DJ 부정비자금’ 시비로 첨예한 공방전을 벌였다.한치의 양보도 없는 살벌한 설전이었다.특히 하오 9시이후 김태정 검찰총장의 답변과정에서 여야의원들은 맞고함에 삿대질과 고성을 주고 받으며 두차례 정회소동을 빚었다.국정감사라기보다는 비자금 청문회를 방불케 했다. 일부 여야 의원들은 “아이고 어떻게 저런 국회의원이 다 있어” “자식” “야” “이 XX”라며 낯뜨거운 막말과 욕설을 주고 받아 점입가경의 분위기를 연출했다.신한국당측은 비자금 수사 착수계획을 묻는 질문에 김총장이 신중한 답변으로 일관하자 곤혹스런 표정으로 심야 총공세를 펼쳤다. 앞서 신한국당측은 질의에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친인척 명의의 비자금 3백78억원의 내역과 친인척 등이 사용한 비자금 출처 및 명세,김총재 일가의 축재의혹을 추가로 폭로,검찰의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다.이에 대해 국민회의측은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라고 맞받으며 김총재의 정치자금을 포함,92년 대선자금과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의 경선자금을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를 벌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한국당 송훈석 의원은 김총재의 친인척 명의 비자금 예치 의혹을 제기한 뒤 “국민회의 김총재는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정치를 이용해 부정축재를 했다”며 “검찰이 거악을 보고도 못본 체하고 검찰권을 발동하지 않는다면 직무유기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안상수의원은 “뇌물로 받은 돈을 친인척 등의 가·차명 계좌에 입금,재산을 불려 나간 것은 법적으로도 뇌물죄 및 조세포탈죄가 성립할 뿐만 아니라 도덕적으로도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구시대 정치의 폐해에 초점을 맞췄다. 홍준표의원은 “김총재가 제1야당을 이끌면서 정치자금을 사용한 것은 이해할 수 있으나 일가족 이름으로 자금을 예치하고 사적 용도로 사용한 축재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며 “검찰총장은 초임검사시절의 초발심으로 돌아가 검찰권이 정치권력의 하수품이 아님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홍의원은 “김총재의 비자금뿐만 아니라 92년 대선자금과 이총재의 경선자금도 수사해 모든 의혹을 밝혀라”고 주장했다. 정형근 의원은 김총재의 아들 김홍일 의원 등 일가 명의 금융자산 내역 등을 공개한 뒤 “김홍일 의원이 국민회의 소속 지사와 시장,군수,시군의회 의원 등에게 공천을 주고 돈을 받은 사실을 아는 사람은 다 안다”며 “구속된 김영삼 대통령의 아들 현철씨와 국민회의 김총재의 자제들과 다른 점이 무엇이냐”고 즉각 수사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박상천 의원은 “지난 5월 한보사건 수사당시 야당의 92년 대선자금 검찰 수사 요구를 묵살한 신한국당이 이제와서 김총재의 지지도가 오르자 비자금 수사를 요구하는 것은 DJ의 이미지 실추를 노린 파렴치한 책략이며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했다.그는 “김총재를 수사하려면 실명제를 위반한 이총재와 강총장부터 수사하라”고 맞불을 놨다. 조순형 의원은 “신한국당이 제출한 유일한 증거자료인 1억원짜리 수표는 노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때 검찰이 증거자료로 확보한 마이크로필름의 복사본이 유출된 것이 아니냐”며 검찰의 개입설을 추궁했다.조의원은 “검찰이 선거직전 수사를 시작하면 12월 대선의 시행자체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수 있다”며 “92년 대선자금과 DJ의 정치자금,신한국당 이총재의 경선자금 등을 대상으로 국정조사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조찬형 의원은 “우리당은 신한국당 이총재가 모 재벌로부터 수백억원을 받았다는 제보가 있음에도 폭로를 자제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근거도 불확실한 정치권의 폭로전 공방에 검찰이 개입하는 것은 검찰의 중립성 강화에 역행한다”고 지적했다. 자민련 정상천 의원은 “검찰은 금융실명제 위반혐의가 있는 사람부터 수사해야 한다”고 국민회의쪽을 거들었다. 답변에 나선 김총장은 “범죄 혐의가 인정되는 자료가 확보되면 언제든지 법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수사하겠다”며 신중한 견해를 밝혔다.김총장은 이어 신한국당 의원들이 보충질의를 통해 김총재 고발시 검찰의 수사착수 의지를 여러차례 되묻자 “내사여부도 신중에 신중을 기해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면서 “고발이 접수되면 신중하면서도 사건처리의 일반원칙에 따라 가능한 신속하게 처리한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고 말해 엄정 중립의지에 무게를 뒀다.
  • 재경위/‘DJ 비자금’ 공방 치열(국감초점)

    ◎이형택씨 실명제위반 ‘전과’싸고 설전 9일 재경위의 한은 국감에서는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 비자금 관리인으로 지목된 동화은행 이형택 영업1본부장의 금융실명제 위반 ‘전과’문제를 놓고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이수휴 은행감독원장은 이날 답변을 통해 처음으로 이본부장의 금융실명제 위반에 의한 징계사실을 공개했다.이원장은 “이본부장은 종로5가 지점장때인 93년 11월 25일 금융실명제 위반에 대한 감독책임자로서 감봉 3개월이라는 징계조치를 받았다”며 “그러나 당시 이지점장이 금융실명제를 위반한 행위자는 아니었으며 행위자인 대리는 면직처분됐고 대리의 행위에 추종한 여직원은 감봉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동화은행 관계자는 “당시 충남방직 자금부 직원이 실명제 실시 이전에 회사 돈을 8개 구좌를 개설,거래를 하다가 실명제가 실시되면서 2억3천2백만원을 본인과 다른 사람 명의로 실명전환했으며 나중에 홍콩으로 도망가면서 불법으로 실명전환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국민회의 장성원의원과 참고인으로 나온 이수휴 은감원장간 사이에 고성이 오가는 설전이 벌어져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장의원은 “이원장은 앞서 질의한 신한국당 이명박 의원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 당시 종로5가 지점장이었던 이본부장이 불법 실명전환의 행위자인 것처럼 오해를 사게 했다”며 그 여부를 명확히 밝혀줄 것을 일문일답식으로 질의하며 요구했다.신한국당이 9일에 이어 10일에도 비자금 2차 폭로를 한 정국을 감안,국민회의가 이 일로 해서 의혹을 살 여지가 없지 않음을 다분히 의식한 차원으로 보였다. 장의원이 계속해서 다그치자 이원장은 “이명박 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실명제 감독책임자로서 3개월의 감봉 처분을 받았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하며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 장의원은 이어 신한국장이 제시한 상업은행 효자동 지점의 1억원짜리 수표 복사본과 관련,“상업은행장으로부터 보고 받은 적이 있느냐”,“상업은행을 제재할 용의는 있느냐”고 몰아부쳤고 이원장은 “보고받은 적이 없다.파악하고 있는데 아직 다 파악을 하지못했다”고 짤막하게 답했다. 장의원에 앞서 질의한 이명박 의원은 초점을 이형택 본부장의 인사특혜 여부에 뒀다.이의원은 실명제 위반 관련으로 3개월의 감봉처분을 받은 사람을 징계처분에 따른 불이익을 받음이 없이 어떻게 해서 종로5가 지점장에서 강남지역인 서역삼지점장으로 인사이동할 수 있었던 것인지를 캐물었으며 이원장은 은행에 따라 지점마다 중요성이 다르다고 대답해 추궁을 피해갔다.
  • 중고생 전용편의점 프리스텝

    ◎문구·게임기·선물용품 등 16가지 테마부스 설치/종로서적·낫소 등과 업무제휴… 확실한 품질보증 중고생 전용 편의점이 등장,폭발적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 8월 서울 성북구 석관동 석관고교 정문 앞에 개장된 중고생 전용 편의점 ‘프리스텝’은 요즘 밀려드는 중고생 고객들로 발디딜 틈조차 없다.하루 평균 100∼150명의 학생이 찾고 있는 프리스텝은 중고생만을 겨냥한 미니 원스톱 쇼핑공간. 프리스텝은 이동통신부스,미니스낵바,문구부스,선물용품부스 등 16가지 테마로 구성된 부스를 설치,부스별로 무선호출기(일명 삐삐),PCS단말기,문구,음반 및 팬시,선물용품 및 스포츠용품,미니카세트,컴퓨터 CD타이틀,캐릭터 상품,컴퓨터 등을 청소년들이 애용하는 상품들을 시판하고 있다. 특히 프리스텝은 청소년들 사이에 인기있는 미니게임기,소리나는 인형 등 각종 히트상품을 시판중이며 컴퓨터 통신 코너를 마련,청소년들이 각종 E­메일을 송·수신할 수 있도록 해 PC통신 가입 청소년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교재류,음반 등은 종로서적과 종로음반,스포츠용품은 낫소,통신제품은 한국통신,서울이동통신 등 유명 회사와 업무제휴를 맺고 공급받고 있다.문구나 팬시류는 ‘문방사우’라는 전문 문구업체로부터 직접 공급받고 있다.프리스텝은 깎아 팔지는 않고 정상가격 판매제를 지키고 있다. 프리스텝 조계헌 사장(30)은 “대형 매장이 대부분 중심가에 위치함으로써 동네 상권은 큰 타격을 입었다”면서 “때문에 단품만 취급해서는 매출감소를 견뎌내기 힘들어 토틀숍 형태를 추구하게 됐다”고 체인점 개설배경을 설명했다. 조씨는 ‘프리스텝’ 석관점 개설전에 설문조사를 통해 기존 편의점 이용자들이 대부분 10∼20대 청소년인 반면 상품은 70∼80%가 성인용이라는데 착안,중고생 전용 쇼핑공간을 마련했다.현재 20여곳에 체인점을 개설하는 준비를 진행중이다.체인점 개설에는 가맹비와 시설비 등을 포함,20평기준으로 9천만원이 필요하다.중고등학교를 낀 대로변이나 시내 중심가 등이면 더욱 좋다고 한다.문의 597­4555,579­6274∼9
  • 유통업체들 “국내는 한계 해외로 가자”

    ◎시장개방 대비 새활로 모색/해태­미 뉴저지주에 새달 ‘해태마트’ 개점/E마트­올2월 중국 상해 첫 진출… 성업중/한화·LG·슈퍼연합도 동남아·유럽 등 공략 추진 국내 유통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유통업체들의 해외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다.유통시장의 개방으로 해외 유통업체들이 대거 몰려들면서 조만간 국내 상권이 포화상태에 달할 것이라는 위기의식에 따른 새로운 활로 모색이다. 해태유통은 최근 국내 유통업체로는 처음으로 오는 11월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해태유통은 지난해 8월 단독으로 미국 현지법인인 ‘해태마트’를 설립한데 이어 11월 중순 뉴욕 인근에 슈퍼스토어 ‘해태마트’1호점을 개점키로 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초 미국 프로젝트팀을 신설하고 전산,바이어,관리,판촉분야 전문인력을 파견해 현지 시장조사 활동을 벌이며 적극적인 미국시장 진출을 모색해왔다.뉴저지주 베르겐 카운티 72번가에 위치한 해태마트 1호점은 연면적 1천600평,지상 2층 규모로 1층에 매장면적 1천120평 규모의 슈퍼마켓을 임대방식이 아닌 직영체제로 운영할 계획이다.또 1층에 은행 여행사 약국 등 280평의 소규모 생활편의시설을 임대매장으로 운영한다. 해태마트의 상품은 일차적으로 국내와 미국 현지에서 조달하고 중국 홍콩 등 동남아지역 제품을 10∼20% 공급키로 했다.해태유통은 1호점을 시작으로 2001년까지 3∼4개 점포를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 국내 할인점으로는 신세계 백화점이 운영하는 E마트가 지난 2월 처음으로 중국 상해에 진출했으며 한화유통도 내년부터 중국 동남아 동부 및 남부유럽에 수퍼마켓과 할인점을 세울 계획이다.LG유통도 내년에 동남아지역에 진출해 적극적인 사업을 벌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는 현재 하나로 컨설팅이 베트남 다낭시에 짓기로 한 종합쇼핑센터에 국내 중소기업의 제품을 판매하는 한국형 슈퍼마켓인 ‘코사마트’를 세우기로 확정했으며,연쇄화협동조합은 내년 4월 일본 기타큐슈 수입촉진지역에 한국상품 상설전시관을 열기로 하고 현지법인 설립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해외 유통업체들과국내 대기업들의 잇따른 시장 진출로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이같은 유통업체들의 해외진출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남북한 유엔총회서 공방전

    ◎유 외무 북 관련 연설 싸고 30여분간 설전/북 “사실 왜곡” 비난에 남 “현실 직시” 촉구 29일 하오(현지시간) 유엔총회장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남북한간의 인권문제 등에 대한 ‘답변권 공방전’이 전개됐다.상오에 있었던 유종하 외무부 장관의 북한관련 연설내용을 문제삼은 북한측의 답변권 행사 요청으로 시작된 공방전은 하오 6시25분부터 30여분동안 각각 2차례씩 4차례나 계속됐다.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의 최명남 1등서기관은 화학무기와 관련,“한반도에 대량 화학무기를 도입한 미국과 한국은 화학무기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고 “북한은 한국전 당시 생화학전의 직접적 피해자였다”면서 유장관이 사실을 왜곡했다고 생트집.그는 인권문제에 대해 “남한의 인권침해실태가 너무 극심하여 비호해 오던 미국조차도 더이상 보장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하고 “남한 정부는 포장만 그럴듯하게 한다고 해서 문명국가가 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변. 그는 특히 “남북문제는 남북 양자의 문제로서 이를다자무대에서 거론하는 것은 반민족적 행위”라면서 4자회담에 대한 반대입장을 피력한뒤 “남한이 인도적 식량지원을 정치적으로 악용한다면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으름장. ○…유엔대표부의 임성남 1등서기관을 내세워 답변권을 행사한 우리측은 인권문제에 대해서만 초점을 맞춰 대응.임서기관은 국제기구 등이 조사한 열악한 북한인권 상황을 소개한뒤 “북한측이 제3국의 인권상황을 문제시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면서 북한사회의 선개방을 촉구. ○…2차 답변권행사에서 북한측의 최 서기관은 ‘정치적 무지’,‘인간성 결여’ 등의 용어를 동원하며 남한측을 더욱 격렬히 비난.그는 “남한이 북한의 원조식량 전용등을 주장하는 책동은 반민족적이며 반윤리적 작태”라고 흥분.이에대해 우리측은 “95년이래 한국은 북한에 대한 최대의 인도적 지원국이며 그동안 약 2억8천만달러 상당 식량을 지원했다”면서 정확한 상황주시를 촉구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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