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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건설 살리자] (7) 끝·이것이 문제다

    [해외건설 살리자] (7) 끝·이것이 문제다

    올 들어 지난 2일 현재까지 국내 업체들이 따낸 해외공사 금액은 41억 7800만달러에 달한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3억 9000만달러)에 비해 75%가 늘어난 것이다.연말에는 대략 70억달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99년 91억달러를 수주한 이후 5년만에 최대 규모다.해외건설이 제2 중흥기를 예고하는 대목이다.실제로 해외건설은 규모뿐 아니라 내용도 좋아졌다.과거에는 토목,건축 비중이 높았으나 지금은 수익성 높은 플랜트 비중이 70%를 웃돈다.그러나 문제는 있다.선진국에 비해 아직껏 기술력이 뒤지고,수주 지역이나 공사 종류도 편중돼 있다.해외에서 우리 업체간의 ‘제살깎아 먹기식’ 과당 경쟁도 많다.또 수주가 쉽고,리스크가 작은 국내 공사에만 안주하는 기업들의 프런티어 정신 부족도 문제로 지적된다.해외건설에 대한 정부와 국민의 인식이 부족하다는 것도 공통된 의견이다.따라서 이같은 문제점을 해소,해외건설 수준을 한 단계 높여야 하는 것이 시급한 현안이자 지적이다. ‘길면 10년,빠르면 5년’ 한국의 건설업체들이 해외시장에서 개발도상국에 따라잡히는 기간을 두고 건설업체 관계자들이 내놓는 분석이다. 한국 업체들이 해외건설에서 가진 경쟁력은 플랜트 등 이른바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방식의 공사다.이들 공사는 대부분 설계에서 구매,기자재 제작,운송,시공,시운전에 이르는 전 공정을 말한다.수익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한국 업체들은 1990년대초 이후 15년여동안 각고의 노력 끝에 이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특히 석유와 가스 처리 플랜트 건설은 우리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분야다. 하지만 단순 토목과 건축분야 등은 이미 중국,인도 등의 현지 업체에 따라 잡힌 지 오래다.높은 기술력이 필요치 않은 이들 분야는 저임금을 무기로 덤비는 개도국 업체와는 경쟁이 안 된다.대신 한국업체들은 말레이시아,중동 등지에서 적자를 내면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최근 중동 등지에서 플랜트 공사를 많이 따내고 있다.이 분야도 개도국이 맹렬히 추격 중이다. ●외국 경쟁업체,턱밑에 왔다 세계적인 건설전문지인 미국의 ‘ENR’지는 지난달 하순 세계 유수의 225개 건설업체의 해외사업 실적 등을 토대로 순위를 발표했다.한국에서는 현대건설이 23위를 차지했다.이외에 대우건설과 쌍용건설,삼성엔지니어링 등 3개업체가 100위권에 들었다. 놀라운 것은 그동안 우리의 뒷전에 머물던 중국의 CSCEC가 현대건설을 제치고 17위에 올랐다는 것이다.이 업체는 일본의 세계적 건설 업체인 JGC(15위)도 뒤쫓고 있다. CSCEC는 최근 들어 플랜트쪽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아직은 기술력이 우리에게 못 미치지만 조만간 우리를 추격할 전망이다.우리로서는 플랜트 분야마저 이들에게 따라잡히기 전에 미래의 경쟁력 확보방안을 강구해야 할 시기를 맞이한 것이다. 현대건설의 이란 프로젝트 매니저인 윤호영 전무는 “지금은 플랜트 분야에서 한국이 중국업체보다 5∼10년 앞서 있다.”면서 “그러나 플랜트 가운데 단순분야는 중국이 5년이내에 따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해외건설협회 김종현 정보기획실장은 “플랜트 분야에서 실시설계와 시공 등은 세계적인 수준이지만 자재구매나 기본설계는 경쟁력이 뒤지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 부문의 경쟁력 확보가 우리 해외건설의 경쟁력과 직결된다.”고 말했다. ●미흡한 기본설계 실력을 키우자 건설공사는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로 구성된다.기본설계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실시설계가 이뤄진다.한국업체들은 실시설계 분야에서 선진국 업체들을 능가하는 경쟁력을 보유 중이다.그러나 기본설계는 아직 미흡하다.이 영역은 미국이나 EU,일본업체들의 몫이다.이들은 자본을 투자하고 자신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본설계를 한다.우리와 달리 이 때 엄청난 마진을 손쉽게 챙긴다.한국업체들은 기본설계를 하면 돈이 된다는 것을 알지만 설계능력이 없어 이들의 협력업체나 시공업체에 그치는 것이 현실이다.우리도 기본설계분야 경쟁력을 쌓을 기회가 있었지만 놓쳤다.1970∼80년대 해외건설로 떼돈을 벌 때 설계분야에 진출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건설업체도 이제야 “당시 해외 엔지니어링 업체를 인수했어야 했다.” 는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해외시장에서 대접을 받는 편에 속하는 현대건설도 아직 기본설계 분야는 손을 못 대고 있다.이지송 현대건설 사장은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해외업체와 경쟁하려면 연봉 3억원안팎의 외국 기술인력 10여명을 확보해야 하는데 성공보장도 없는 상태에서 이같은 막대한 투자는 쉽지 않아 고민중이다.”라고 털어놓았다. 해외건설 건물을 주로 짓는 삼성물산도 엔지니어링분야의 육성 필요성을 알고 있지만 아직 초고층 빌딩 등의 설계는 손을 못대고 있다. ●해외서 벌이는 과당경쟁 “외국업체보다 한국업체가 더 무서워요.” 해외공사 입찰에 참여하는 한 한국업체 임원의 말이다.해외시장에서 우리 업체간의 경쟁이 그만큼 치열하다는 것이다.경우에 따라서는 과당경쟁으로 덤핑수주가 이뤄져 국가는 물론 기업도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 유사한 예로는 쿠웨이트 사비야 프로젝트를 놓고 현대중공업과 두산중공업이 벌인 갈등을 꼽는다.이 공사는 2002년 6월 현대중공업이 3억 4200만달러에 낙찰받았지만 두산중공업이 입찰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현지에서 행정소송을 내 문제가 불거졌다. 지난해 정부가 중재에 나섰지만 해결이 되지 않았고,결국은 두산중공업이 이 공사를 맡았다. 이외에도 국내 업체간 과당경쟁은 해외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발주처는 이를 악용,입찰가를 낮추기 위해 한국업체를 복수로 부르기도 한다.정부가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것도 아니다.정부가 조정을 시도하면 세계무역기구에서 문제를 삼을 수 있다.가장 중요한 해결의 실마리는 ‘우리 업체간에 서로를 존중하는 자세’라고 업계는 입을 모은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2004 美대선] 공화 뉴욕全大 둘째날

    |뉴욕 이도운특파원|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계속된 공화당 전당대회 둘쨋날 행사는 ‘온정(Compassion)’을 주제로 내걸었다. 안보에 초점을 맞췄던 전날 행사와 달리 이날 행사에서는 로드 페이지 교육부 장관과 빌 프리스트 상원의장,엘리자베스 돌 노스캐롤라이나주 상원의원 등이 출동,부시 대통령과 공화당의 ‘온정적 보수주의’를 설파했다. ●“소수계 주택보유 사상 최고” 부시 대통령의 조카인 조지 P는 “감세정책으로 지출과 투자가 늘어나 일자리가 늘어났고,사상최저인 주택저당 대출 금리로 중산층,서민들이 집을 구할 수 있게 됐다.”면서 “특히 소수계의 주택 보유율은 미국 역사상 최고로 높아졌다.”고 부시의 경제정책이 결과적으로 소수계의 옹호로 이어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부시 대통령의 동생인 젭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의 아들 조지 P 말고도 부시 일가가 총출동,정치 명문가로서의 세를 과시했다.부시 대통령의 부인 로라가 쌍둥이 딸인 바버라와 제나의 소개를 받고 연설했으며,귀빈석에서는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과 부인 바버라 여사가 지켜봤다. ●테러와의 전쟁서 승리할 수 없다? 전당 대회장 밖에서는 “테러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부시 대통령의 발언을 둘러싸고 공화·민주 선거캠프간에 설전이 벌어졌다.부시 대통령은 전날 NBC와의 회견에서 한 이같은 발언이 논란을 빚자 이날 테네시주 집회에서 “지금은 전쟁의 시기이며 이는 우리가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우리가 이길 전쟁”이라고 하루 만에 번복했다. 케리 후보는 상대 후보의 정당이 전당대회를 하는 기간에는 선거운동을 하지 않는 전례를 깨고 31일 내슈빌에서 “테러와의 전쟁에서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유세했다. 한편 공화당은 ‘화씨 9·11’에 대응하는 영화 ‘조지 부시:신뢰의 백악관’을 대회장에서 전격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dawn@seoul.co.kr
  • [경제플러스] 현대건설 세계 23위업체 선정

    현대건설은 세계적 건설전문지인 미국의 ‘ENR’ 최근호에서 자사가 세계 225개 건설업체 가운데 23위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현대건설은 지난해 15억 9900만달러의 해외공사 실적을 올렸으며,아시아권에서는 일본 JGC(15위),중국 CSCEC(17위)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 인천 ‘과학상설 전시장’

    인천 ‘과학상설 전시장’

    이번 주는 아이들과 함께 재미있는 과학의 나라로 나들이를 떠나보자. 중력,작용 반작용,빛과 소리의 파동… 머리가 아프기 시작한다.하지만 ‘인천 과학상설전시장’에 가면 쉽게 과학자가 된다.생물,지구과학,화학,정보통신,물리 등 모든 과학 분야의 실험기구와 장비 그리고 전시물들을 갖춰놔 직접 보고 만지고 다루면서 자연스럽게 과학의 원리를 이해하고 과학과 친해질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곳이다. 1층 꿈돌이관은 7세 이하의 어린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이다.적당한 크기에 종합 해양수족관과 민물,열대어,해파리 수족관 등은 아이들에게 인기다.또한 볼풀과 미끄럼틀,계단 등 놀이방 시설도 갖춰져 아직 과학이 어려운 ‘동생’들이 놀기에 좋다. 2층 자연탐사관은 지구와 자연의 역사에 대해 배우는 곳.지구와 우주에서 발견되는 각종 광물과 암석이 전시되어 있고 오스트랄로피테쿠스부터 현대인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진화과정과 공룡의 모습 등을 살펴볼 수 있다.특히 이곳에는 특수 제작한 천체투영기를 갖춘 돔 스크린이 있어 별자리 관찰에 그만이다. 3층 기초과학 체험관은 손바닥의 열로 보일러의 원리를 가르쳐주는 핸드보일러,X-RAY의 원리를 설명하는 각종 장치 등 여러 가지 물리,화학,생물학적 과학 원리들을 각종 기구들을 통해 이해할 수 있게 만들었다. 4층 미래과학관에서는 우주의 탄생과 종류,우주항공,로봇 등에 관한 각종 원리를 깨달을 수 있다. 영종도에 위치하고 있어 비싼 통행료를 내야한다는 것이 조금 부담스럽다.하지만 교통정체 없고,전시장 입장료도 무료다.주차장도 무료.단 전시장내에는 음식물이나 음료조차 파는 곳도 없고 반입도 안 되고 된다. 매주 월요일,법정공휴일,설날과 추석에 휴관.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찾아가는 길이 쉽지않으므로 홈페이지에서 확인 후 떠나는 것이 좋다.(032)880-0792.www.ienet.re.kr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유가 50달러시대-긴급 현장점검] (下) 산업현장 비상

    [유가 50달러시대-긴급 현장점검] (下) 산업현장 비상

    “(정부가) 마냥 보고만 있어도 되는 겁니까.보조금을 주든지,납품가를 탄력적으로 올려주든지,유가연동제나 원가공개제를 도입하든지 손을 써야 되지 않겠습니까.하다 못해 원가를 절감할 수 있도록 행정서비스를 개선하는 노력이라도 기울여야 되지 않겠습니까….” 두바이유가 지난 80년 2차 오일쇼크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40달러를 돌파한 19일 산업 현장에서는 고유가 부담에 따른 ‘절규’가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 ●원가공개·유가연동제 도입해야 플라스틱 가공업체들은 대기업의 원료가격 인상에 대한 담합행위 조사와 원가공개,원유 가격과의 연동제 실시를 촉구했다. 플라스틱포장용기협회 오원석 고문은 “유가 폭등으로 울고 싶은 심정인데 올해부터 폐기물 부담금을 중소기업에 떠넘기는 것은 우리 보고 죽으라는 꼴”이라며 “중소기업의 경영 부담을 감안해 과거처럼 원료생산 대기업에 부담금을 부과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급과잉·中저가공세로 몸살 화섬업계는 뚜렷한 대책이 없다는 게 고민이다.유가 부담과 세계적인 공급과잉,중국의 저가공세 등이 맞물려 화섬업계를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있는 탓이다.한국화섬협회 이원호 회장은 “화섬업계가 특수사나 산업용 섬유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빨리 전환되기 위해 기술 지원금을 연간 200억원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설업계는 유류 관련 보조금을 지급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건설기계업체인 관악산업 조훈곤 부장은 “연료비 절감을 위해 경유를 값싼 벙커A유로 전환하는 것 등은 업계의 몫”이라면서 “다만,택시나 시내버스 업계에 대한 정부의 보조금 혜택을 건설기계에도 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가부담 납품가에 즉각 반영을 유가의 급등에 따른 원가부담을 납품가에 제때에 적용해 달라는 요구도 빗발쳤다. 레미콘·아스콘 제조업체인 공영사 관계자는 “관급이든 민간업체 납품이든 납품가를 탄력적으로 적용해 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신홍식 부장도 “조달청은 제품가격의 5% 이상 인상 요인이 발생했을 때 차기 계약에서 이를 반영토록 하고 있는데 이를 수시 조정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원가절감을 위한 행정서비스를 높여달라는 주문도 쏟아졌다. 건설전문업체 K사 관계자는 “원가절감과 원활한 인력수급을 위해 외국인력을 쓰려고 해도 두달 이상 걸린다.”면서 “외국인의 입국절차를 간소화하는 등의 배려가 긴요하다.”고 말했다.또 다른 중견업체 관계자는 “인력뿐 아니라 건자재 등의 통관이 늦어지는 사례가 많다.”면서 “행정서비스를 높이는 게 업계가 고유가 파고를 넘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세제혜택 지원 요청도 적지 않았다. 자동차부품업체인 ㈜덕부진흥 권영국 구매과장은 “업체들이 나름대로 비용절감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지만 뾰족한 수가 없다.”면서 세제혜택 등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성곤 최광숙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경기부양 答못찾나

    경기활성화를 위한 정책대안을 놓고 여당과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설전을 벌였다.천정배 원내대표를 비롯한 열린우리당 지도부가 12일 KDI를 방문해 김중수 원장 등과 함께 경제정책 간담회를 가졌는데,이 자리에서 격렬한 논쟁이 펼쳐진 것이다. KDI 조동철 거시경제팀장은 여당의 재정지출 확대 주장에 대해 “어느 정도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대규모 단기 부양책은 추가적인 물가상승을 불러올 수 있는 만큼 중장기적 성장잠재력 확충으로 현재의 경제 침체를 벗어나야 한다.”고 인위적인 경기부양책에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대규모 적자재정 편성을 통해서라도 경기를 활성화시키려던 여당으로서는 ‘쓴소리’를 들은 셈이다. 조 박사는 이어 “현재 경제 상황이 정말 대규모 부양책을 요구하느냐는 질문이 있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다.”며 “내수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잠재성장률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경기부양책을 쓰는 것은 위험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자 열린우리당측이 일제히 반론을 제기하고 나섰다.재경부장관 출신으로 KDI 원장도 역임했던 강봉균 의원은 “내수를 살리기 위한 정부지출 필요성에 대해서는 (KDI가) 한 마디도 안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런 경제불황이 1년 이상 지속되면 정치적으로 견디기 힘든 위험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우제창 의원도 “단기적 경기부양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은 우리당 입장과 반대인 것 같다.”며 “KDI의 반대 근거도 모호하다.”고 가세했다.이종걸 의원은 “경제에서 중장기를 얘기하는 것은 할 말이 없을 때 하는 것”이라고 힐난하기도 했다. 김희선 의원은 최근 좌승희 한국경제연구원 원장이 KDI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우리나라 경제가 평등주의라는 정치논리의 덫에 걸려 정체성을 잃고 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KDI의 주요업무는 정부 정책홍보가 아니냐.”고 따졌다.이에 김중수 원장은 “(좌승희 원장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서울광장] 시장이 믿게 하라/우득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시장이 믿게 하라/우득정 논설위원

    화가가 전시회를 가졌다.화가는 분명히 호랑이를 그렸는데 관람객들은 모두 고양이라고 한다.그러면 그 그림은 호랑이일까,고양이일까.화가로서는 환장할 노릇이지만 고양이가 정답이다. 지금의 경제 상황도 마찬가지다.여권의 고위 관계자는 청와대나 정부내 기류와 언론을 통해 바깥으로 비치는 풍경은 전혀 딴판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특히 노무현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와 건강한 자본주의,즉 시장경제에 대한 확고한 신봉자임에도 오해와 불신이 가시지 않는다는 것이다.그림의 사례처럼 노 대통령과 여권은 억울하더라도 시장의 시각을 수용해야 한다.그래야만 해법을 찾을 수 있다. 그렇다고 일각에서 주장하듯이 각종 실물지표가 곤두박질치고 고유가 등 대내외 악재가 쏟아진다고 해서 한국 경제가 처한 국면이 위기라는 뜻은 아니다.위기의 징후가 뚜렷한 만큼 경각심을 갖고 타개책을 강구해야 할 상황이라는 게 보다 정확한 표현이다.그런 맥락에서 볼 때 경제 위기냐 아니냐,스태그플레이션이냐 아니냐는 무의미한 논쟁이라고 할 수 있다.그럼에도 논쟁이 논쟁을 낳고 의문이 꼬리를 무는 것은 시장과 당국 사이에 인식의 간극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경제전문가들은 대표적인 실례로 지난달 31일 전경련 주최로 제주에서 열린 포럼에서 홍재형 열린우리당 정책위 의장과 기업인들의 설전을 든다.문민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낸 홍 의장은 “정부 정책의 혼선 내용이 무엇이냐.구체적으로 적시해달라.”고 되물었다.그러자 기업인들은 이정우 청와대 정책기획위원장을 거명하며 분배 우선 시각을 질타했다.기업과 가진 자들은 성장 우선이라는 홍 의장이나 이헌재 경제부총리의 말보다는 분배와 성장의 선순환 구조 정착이라는 이 위원장의 말에 촉각을 더 곤두세운다. 말하자면 자신들의 몫을 빼앗아 나눠주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그래서 나타난 현상이 자본과 인력의 해외 이탈이고 투자와 소비 유보다.이러한 기류는 3년 7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소비 심리에서도 확인된다.시장 심리가 이렇다면 ‘불확실성을 구체적으로 밝혀라.’라는 다그침은 허공에 대고 주먹질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어떻게 하면 막연한 불안심리를 해소하느냐를 놓고 고민해야 한다.정부는 재정지출 확대와 규제 완화를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 하고,일부 민간경제연구소와 야당은 적극적인 감세정책을 통해 소비 여력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다.금리와 환율 등 전통적인 거시정책이 경기조절 수단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마당에 남은 것이라곤 재정과 세제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극도로 위축된 시장 심리를 그대로 둔 채 경기진작책을 동원해봐야 성공할 가능성은 희박하다.올 상반기에 20여차례에 걸친 경기진작책이 수포로 돌아갔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그렇다면 심리치료책이 선행돼야 한다.시장경제를 사수하겠다는 이벤트성 선포식이어도 좋고,브라질의 룰라 대통령처럼 시장이 확연히 느낄 수 있는 친시장,친자본 정책 추진이어도 좋다.선봉에는 노 대통령이 서야 한다.그래서 돈 가진 사람에게 마음대로 써도 된다,경영권은 절대 침해당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줘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노 대통령은 8·15 경축사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동북아 구상’ 등과 같은 장밋빛 구호보다는 시장 심리를 치유할 수 있는 손에 잡히는 대책을 담아야 한다.정치권과 우리 사회의 각종 갈등 현안에 대한 분명한 방향도 제시할 필요가 있다.그리고 노 대통령은 여권에서 시장경제와 역행하는 불협화음이 날 때 시장경제 쪽으로 교통정리를 해줘야 한다.우리 경제가 지금 난치병을 앓고 있다지만 해법은 의외로 간단하다.아직도 희망은 있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부시·케리 아이오와주 격돌

    |워싱턴 이도운특파원|공화당의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민주당의 존 케리 대통령후보가 4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의 한 마을에서 경제와 안보 공방을 벌였다. 부동층이 많은 북중부 지역을 각각 집중 공략하던 두 후보가 같은 날,같은 시간에 데이븐포트시에서 우연히 맞닥뜨린 것이다.현지 언론은 두 후보의 이날 유세를 ‘데이븐포트의 결투’로 표현했다. ●고용이 최우선 현안 아이오와는 지난 2000년 대선에서 130만명이 투표,앨 고어 민주당 후보에게 불과 4000여표 차이의 승리를 안겨줬던 격전지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시와 케리는 오차범위내의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미시시피 제방에서 유세를 벌인 부시 대통령은 이 지역의 실업률이 전국 평균 5.6%보다 낮은 4.3%인 점을 적시하며 “지난해부터 아이오와에 11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됐다.”고 강조했다.부시는 또 “대통령이 된 뒤 아이오와 농부들을 위해 해외 시장을 열어젖히고 농부들의 세금을 낮췄다.”고 말했다. 케리 후보는 세 블록 떨어진 리버센터에서 ‘경제회의’를 열어 아이오와주의 일자리 손실에 대한 현지업체들의 설명을 들었다.아이오와주의 제조업은 부시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2만 6000개의 일자리를 잃었다.케리는 부시 행정부가 보건 비용을 낮추는데 실패했고,금융부문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테러 위협 논쟁은 비켜가 부시 대통령과 케리 후보는 이라크전 등 안보문제를 놓고도 설전을 벌였다.부시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포함한 대 테러전이 미국을 더욱 안전하게 만들었다.”고 거듭 주장했다. 케리는 동맹국들을 이라크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미국에 신뢰를 갖춘 새로운 지도자가 필요하다면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이라크에서 미군의 숫자를 줄이고 타국의 군대를 늘릴 복안이 있다.”고 말했다. dawn@seoul.co.kr
  • 물먹은 與 엉뚱한 화풀이 “왜 야당에만…”

    김선일씨 피살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겠다던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가 3일 싸움판으로 돌변했다.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전날 단독 공개한 ‘APTN비디오 원본 테이프’가 화근이 됐다. ‘특종’을 놓친 열린우리당 의원은 “원본 테이프를 통해 국민적 의혹과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목표를 달성했다.”고 평가하면서도 “감사원이 국조특위 전체가 아닌 특정 의원에게만 테이프를 건넨 것은 문제”라고 쏘아붙였다.특히 최재천 의원은 “열린우리당 윤호중 의원이 공식적으로 자료를 요청했을 땐 무시하고,(박 의원에게만)사적으로 건네줬다.”고 성을 냈다.분위기가 험악해진 가운데 유선호 특위위원장마저 “특정 의원을 통해서 테이프가 공개된 것은 절차상 하자가 있다.”고 여당 편을 들었다. 이번엔 당사자인 박진 의원이 불쾌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그는 “의원 개개인이 해당 기관에 자료를 요청해도 된다고 말씀하신 것은 위원장”이라면서 “제가 테이프를 공개할 때도 위원장 동의와 여야 간사 합의까지 거쳤는데 무슨 절차상 하자가 있냐.이런 논쟁 자체가 청문회의 품격을 손상하는 것”이라고 항변했다.끝도 없이 이어진 설전(舌戰)은 열린우리당 최성 의원이 문제제기를 철회하면서 25분 만에 일단락됐다.그럼에도 첫 질의에 나선 같은 당 유승희 의원은 “테이프를 입수했다면 곧바로 국정조사 특위에 보고해야지,사적으로 처리할 수 있나.공무원으로서 정당한 행위인가.”라고 재차 따졌고,“숨진 김씨가 기독교인임을 부각시키는 언론보도가 정당했다고 생각하냐.”고 엉뚱한 화풀이도 서슴지 않았다. 테이프 입수 사실을 숨겼다가 호되게 당한 감사원은 “AP통신에 추가 질의를 한 뒤 발표할 생각이었다.”고 해명했지만,하루빨리 진실을 규명해달라는 국민적 요구를 무시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울 것 같다.사적 채널의 부당함을 거칠게 항의하던 열린우리당도 문제의 윤호중 의원이 감사원에 공식적으로 자료를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밝히자 망신을 사게 됐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심재철·민병두 ‘논리게임’ 2R

    1980년 5월15일.박정희 유신체제가 끝나고 찾아온 ‘서울의 봄’을 맞아 대학생들은 서울역 앞으로 몰려 나와 ‘민주’를 외쳤다.이 시위에 당시 학생운동을 앞뒤에서 이끌었던 두 학생이 있었다.심재철과 민병두다. 77학번 심재철은 서울대 총학생회장으로 있으면서 당시 학생운동을 앞에서 이끌었고,성균관대 78학번 민병두는 이름없는 ‘언더’로 뒤에서 투쟁논리를 생산해 학생운동을 밀었다. 심은 ‘단계적 투쟁론’,즉 대중의 광범위한 참여를 위한 단계적 투쟁을 주장했고,민은 단계적 투쟁으론 군부의 집권을 막을 수 없다며 전면투쟁을 외쳤다. 이 논쟁이 80년대 학생운동권의 사상논쟁인 ‘무학논쟁’의 시발점이다.민병두의 ‘학림파’가 학생운동의 선도적 역할을 강조하며 전면투쟁을 주장한 반면, 심재철 등의 ‘무림파’는 대중과 함께 가는 학생운동을 내세웠다. 24년이 흘러 무학논쟁의 두 핵심이 여야의 ‘브레인’으로 다시 만났다.16대 때 정계에 입문한 심재철 의원이 29일 한나라당 기획위원장에 임명되면서 열린우리당 초선 민병두 기획위원장과의 ‘두뇌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정당에서 기획위원장은 정국상황을 종합분석하고 당의 대응방향을 정리하는 막중한 자리다.대선과 총선의 선거전략도 이들에게서 나온다. 58년생 동갑내기인 이들은 학생운동으로 시작해 MBC(심재철)와 문화일보(민병두) 기자를 거쳐 정계에 입문하기까지 같은 시대, 같은 길을 걸어왔다.그러나 이들은 단 한번도 마주치지 않았다. 29일 기자 질문에 두 사람은 “(서로)모른다.”고 잘라 말했다.그러나 앞으로는 사사건건 맞부딪치고 싸워야 할 처지에 놓였다.국회에서도 나란히 문광위원으로 마주 앉아 설전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 20여년 전 전면적 대중투쟁론을 주장했던 민 의원은 “서울역 회군으로 결국 광주에서 5·18사태가 일어났다.”고 했다.당시 시위를 주도한 심재철 회장이 자진 해산을 지시하는 바람에 민주화의 시발점이 광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유감의 뜻이 담겨 있다.반면 심 의원은 “당시는 효창운동장에 공수부대 병력이 전투태세를 갖춰놓고 출동을 기다리던 상황으로,대규모 유혈사태가 우려됐다.”며 “민 의원의 주장은 역사적 가정일 뿐”이라고 ‘회군’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상대에 대한 평가를 들어봤다. 민 의원은 “17대 국회 들어 문광위에서 처음 봤는데 준비도 철저히 하고 야당성,즉 전투의지가 강해 보인다.정동채 장관 인사청탁 건이나,박근혜 대표 패러디 사건과 관련해 질문하는 걸 보니 날카롭더라.하지만 좀 의욕이 과해 보이더라.”고 말했다. 심 의원은 “지난 4·15총선 때 열린우리당에 들어가 기획력을 발휘했다는 얘기를 들었다.열린우리당이 총선에서 승리했으니 일단 능력은 인정받았다고 봐야 하지 않겠나.그러나 데스크(문화일보 정치부장)로 있다가 바로 다음날 (특정정당으로)자리를 옮기는 것은 최소한 언론인의 직업윤리에는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국가 정체성’ 입씨름 靑 “헌법이 내 사상”

    여야 정책기획통들이 26일 ‘국가정체성’을 놓고 한바탕 입씨름을 벌였다.또 그간 침묵으로 일관하던 청와대가 “유신시대를 연상시키는 구태의연한 색깔 공세”라며 논쟁의 시발점인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에 대한 반격을 시작했다. 열린우리당 민병두 기획위원장과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강지원입니다’에 출연해 한치의 양보 없는 설전을 벌였다. 이 의장은 “이번 NLL 사건을 놓고 ‘대통령이 어느 나라 군통수권자냐.’란 말이 나오고 있다.”면서 “간첩 못 잡았다는 이야기가 한참 되는 등 안보와 관련해 국민들이 (대통령을)불신하고 있다.”고 힐난했다.이에 민 위원장은 “미국 등에서는 안보문제에 관해 여야가 초당적으로 임한다.”면서 “대통령과 군을 이간하는 것은 안보공백을 초래하는 것으로 중단돼야 한다.”고 되받았다. 한편 윤태영 청와대 제1부속실장은 이날 청와대 소식지인 ‘청와대 브리핑’에 게재한 글을 통해 “구태의연한 색깔 논쟁을 하겠다는 것인지 사상고백을 하라는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대통령에게 직접 물어본 결과 ‘대한민국 헌법이 담긴 사상이 내 사상이라 달리 대답할 게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윤 실장은 이어 “대통령은 누누이 시장경제를 얘기하면서 공정과 투명을 시장경제의 핵심으로 내세웠고,검찰과 경찰,국정원은 권력으로부터 독립됐다.”면서 “언론이 지금처럼 마음 놓고 대통령을 비판하는 자유를 만끽한 적이 있는가.한나라당은 이 모두를 부정하자는 것인가.”라고 물었다.‘청와대 브리핑’은 별도의 글을 통해 “참여정부는 5·16군사쿠데타로 4·19혁명을 압살한 유신체제와 그 아류인 5공 정권과 대척점에 있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야당 공세에 명확한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색깔론’ ‘역색깔론’ 짜증 돋구는 여야 설전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국가 정체성을 문제삼은 지 하루가 지나면서 여야간에는 ‘색깔론’과 ‘역색깔론’의 대립전선이 형성됐다.열린우리당이 박 대표의 문제제기를 ‘색깔론’으로 규정하자 한나라당이 ‘역색깔론’을 들고 나온 것이다.소모적 정치공방으로 흐르는 양상이다. 한나라당은 23일 박 대표 대신 주요 당직자들이 공세를 이어갔다.주요당직자회의에서 남경필 원내수석부대표는 “합리적 보수와 진보는 상생해야 하며 그럴 수 있는데 여권은 이를 정쟁거리로 만들고 색깔론으로 덧칠하고 있다.”며 ‘역색깔론’을 폈다.그는 또 “보수세력의 과거를 들춰내 반사이익을 얻으려 하고 지배세력 교체나 과거사 청산 논쟁만 하려는 걸 볼 때 과거사에만 몰두하는 퇴행적 정치”라고 비난했다.이한구 정책위의장은 “경제 위기를 거론하면 정권 흔들기고,안보문제를 얘기하면 색깔론이라고 한다.”며 “도둑이 제발 저린 격”이라고 꼬집었다.김형오 사무총장도 “구시대적 천민정치 수법”이라고 가세했다. 이에 유신 시절 ‘민청학련 사건’으로 사형선고를 받았던 열린우리당 유인태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박 대표가 말하는 정체성이 뭐냐.다시 유신시절로 돌아가 검찰을 시녀로 만들고 중앙정보부를 만들어 마음에 안드는 사람 다 잡아다 고문하자는 것이냐.”고 맹비난했다.그는 “유신시절 자리에서 쫓겨나 거리를 헤매고,고문으로 지금껏 병상에 누워 있는 사람들에게 박 대표가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한 걸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그런 사람이 어떻게 정체성,전면전 운운할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현미 대변인도 “정통성에 하자가 있는 정당에서 근본을 바로잡자고 하면 정말 박 대표 말대로 볼장 다본 것 아니냐.”면서 “막연하게 정통성을 문제삼는 것이야말로 과거 70∼80년대 대중선동식 우중정치이자 딱지붙이기”라고 비난했다. 박 대표가 재취임과 동시에 ‘전면전’을 시사하며 정체성 문제를 꺼낸 배경을 놓고 정치권에선 ‘보수층 끌어안기+당내 리더십 강화’를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주를 이룬다.바닥을 기는 경기침체 속에 군과 청와대의 갈등,송두율 교수 석방,국가보안법 폐지론 부상 등 이념적 사안들이 잇따르자 박 대표가 이를 대여(對與) 이념공세를 통해 불안한 민심을 파고들 적기(適期)로 판단했다는 것이다.당내에선 이런 공세가 경기 악화에 따른 불만여론을 끌어안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열린우리당 역시 손해볼 것 없다는 판단이다.한 당직자는 “박 대표의 인기는 부드러움과 상생에 있는데 정체성 문제를 제기할수록 유신 파트너인 자신의 태생적 한계만 드러낼 뿐”이라고 지적했다.논쟁이 확대될수록 박 대표는 유신시대의 부정적 이미지가 덧씌워지는 반면 대선 이후 느슨해진 보·혁 대결구도가 강화되면서 여권으로서는 보다 확고한 지지기반을 갖춰 나가게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대통령이 다케시마…” 과거사 발언 설전

    “쉬리의 언덕에서 다케시마가 웬말이냐.”(野) “과거에 집착하지 말고 미래로 발전하자는 뜻이다.”(與) 독도를 다케시마로 부르고,한·일 과거사 문제를 공식 거론하지 않겠다고 한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을 놓고 여야(與野)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굴종외교’로 규정하고 “뼈아픈 식민지 역사를 지닌 한국의 대통령으로서 입에 담을 말이 아니다.”고 공세를 퍼부었다.열린우리당은 “관행에서 벗어나 실무를 논의하는 외교시대가 열렸다.”고 대통령을 적극 옹호했다. 한나라당 김영선 최고위원은 22일 상임운영위 회의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신사참배와 같은 도발을 하는 것이 일본인데,(대통령이)이에 대응하지 않고 입에 자물쇠를 채우는 것은 옳지 않다.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형오 사무총장은 “민족 정기를 제대로 세우겠다는 정부가 친일조사 대상의 범위는 확대하면서 막상 일본의 과거사 침략에 대해서는 입을 닫고 있다.”면서 “이중적인 잣대”라고 꼬집었다.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 제주 출신인 원희룡 최고위원은 노 대통령의 ‘다케시마 발언’을 문제삼았다.대통령이 외신 기자회견에서 ‘독도’ 대신 일본인이 자국 영토임을 주장할 때 쓰는 ‘다케시마’라고 말했다는 것이다.원 최고위원은 “국내에선 과거사 문제를 다 파헤쳐 정치적으로 재미란 재미는 다 보겠다고 하면서 고이즈미 총리한테는 다케시마라고 했다.”면서 “젊은 의원들이 독도를 방문하려고 했는데 이제 국가 공식명칭으로 ‘다케시마 방문 프로그램’으로 바꿔야 할지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고 꼬집었다. 민주노동당도 가세했다.박용진 대변인은 “누구 마음대로 한·일 과거사를 묻어두냐.”고 논평했다.이어 “일제 강제점령기 만행을 정부가 공식적으로 제기하지 않겠다면 누가 그것을 하라는 말이냐.”면서 “정부가 해야 할 기본적인 역할을 뻔뻔하게 포기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한편 열린우리당 임종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격식과 의전을 벗어던진 노무현식 외교의 막이 올랐다.”면서 “외교가 격식을 차리는 것이 아니라 신뢰를 추구하는 것이라면 금번 한·일 정상회담은 외교의 본질에 접근하는 발전적 모습임이 분명하다.”고 지원사격했다. 열린우리당 송영길 의원도 “친일진상규명법 개정에 반대하는 한나라당은 그런 말할 자격이 없다.”면서 “대통령의 발언은 일본이 과거사를 반성하고 있다는 전제 아래 나왔고,식민지 근대화론 주장처럼 역사를 왜곡하거나 신사참배 등을 용납하겠다는 발언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23일 TV 하이라이트]

    ●왕꽃 선녀님(MBC 오후 8시20분) 부용화는 산에 올라가 초원의 무병을 거둬달라는 기도를 올린다.심란한 마음에 노래방에 들른 미영은 홀로 노래를 부르고 있는 정수를 발견한다.분위기에 끌려 들어왔다는 미영의 말에 정수는 난감해 한다.무빈을 만난 시애는 파혼할 일은 없으며 결혼은 원래대로 진행할 거라고 말한다. ●라이프n조이(YTN 오전 8시30분)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휠씬 많은 종류의 연꽃과,코끝을 부르는 연꽃의 그윽한 향기까지 성남과 양평에 만발한 연꽃의 향연을 만나본다.억지웃음이 우리 뇌에 미치는 효과는 이루 말 할 수 없이 많다. 억지 웃음의 효과,뇌와 건강에서 알아본다. ●일과 사람들(EBS 오후 8시20분) ‘생생 직업속으로’코너에서는 사회단체활동가의 활동을 알아본다.YMCA에서 청소년교육,시민사회운동 등의 활동을 하고 있는 간사들과 양재천살리기 등의 환경운동을 하고 있는 시민단체활동가를 만나본다.두 번째 코너에서는 건설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현대건설인재교육센터를 찾아가 본다. ●최양락,이봉원의 금요천하(iTV 오후 10시50분) 막강 MC군단과 함께하는 최고의 명승부.진 팀에는 무시무시한 벌칙이 기다리고 있다.도전 종목은 ‘동전 오래 돌리기’.‘NG는 없다’코너에서는 열린 무대에서의 즉석연기테스트가 서울 대공원에서 펼쳐진다.이번주는 ‘타이타닉’에 도전해 본다. ●이경규의 굿타임(SBS 오후 9시55분) 선생님들이 학창시절로 다시 돌아갈 경우 하고 싶은 일을 알아본다.전교 1등,제대로 놀아 보고 싶다,멋진 연애하고 싶다 등 선생님들의 기상천외한 이야기을 들어본다.체질에 따라서 먹어야 하는 보양식,장어뼈를 즐겨 먹는 김매리의 보양식,이성진이 먹어본 보양식 등을 이야기한다. ●부부 클리닉-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 학창시절 아무리 열심히 해도 항상 2등이었던 미애.그에 비해 늘 노는 것 같으면서도 1등을 놓치지 않으면서,집도 잘살고 예쁘기까지 한 윤정이 미애는 늘 부러웠다.시간이 흐르고 결혼하여 살고 있던 어느날 아주버님이 결혼하겠다며 데리고 온 여자가 윤정이 아닌가? ●그대는 별(KBS1 오전 8시5분) 화연은 민회장 부부가 가는걸 확인하고 면회신청을 하기 위해 돌아서지만 정우의 작전발령 때문에 보지 못한다.하지만 달리는 트럭 위에서 화연을 발견한 정우는 화연의 쓸쓸한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드디어 민기는 인경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인경은 그 사랑을 받아줄 수가 없다.
  • “한나라와 通하니 행복하십니까?”

    그동안 민주노동당을 ‘우군’으로 보고 공격을 자제해온 열린우리당이 21일 민주노농당을 작심하고 가격했다.민노당이 최근 일부 현안을 놓고 한나라당과 공조를 취한 데 대한 비판이었다. 열린우리당 김형식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노동당이 한나라당과 통하며 내세우는 명분은 예결특위 상임위화 문제,카드대란 국회 청문회 추진,기금관리기본법 개정인데 이들 문제는 국회개혁특위와 상임위에서 논의하면 된다.”며 “원내 신생 정당이 의회정치의 기본은 배우려 들지 않고,정략의 정치에만 빠져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민노당 권영길 의원의 유행어에 빗대 “한나라당과 통(通)하니 행복하십니까? 살림살이는 좀 나아지셨습니까?”라고 비꼬았다. 열린우리당으로서는 ‘한·노 공조’를 방치할 경우 국회에서 야(野)4당에 포위돼 궁지에 몰릴 수도 있다고 보고,이참에 지지기반이 겹치는 민노당과의 선명성 경쟁에서 주도권을 쥐려는 복안인 듯하다. 열린우리당은 17대 총선 이전에도 당시 경쟁관계였던 민주당에 대해 ‘한·민 공조’ 공세를 펼쳐 톡톡히 재미를 본 적이 있다. 김 부대변인은 특히 “의원 수 면에서 민주노동당과 차이가 없는 민주당은 언론 보도와 정국의 영향력 면에서 민주노동당에 비해 열배 스무배 소외돼 있다.그만큼 민주노동당이 대접받고 있는 것이다.”라며 민노당의 ‘아픈 곳’을 건드렸다. 하지만 한나라당과 민노당 지도부는 이날 중요현안에 대해 명확한 견해차를 드러내며 설전을 벌여 열린우리당측을 머쓱하게 했다. 민노당 김혜경 대표가 박근혜 대표를 예방해 이라크 추가파병 반대와 노동계 파업 지지를 호소했으나,박 대표는 반대입장을 밝힌 것이다. 전광삼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대통령 사과’ 종일 설전

    “노무현 대통령이나 국무총리의 베드신을 한나라당 홈페이지에 올렸다면 청와대나 네티즌이 가만히 있었겠습니까.”(한나라당 박형준 의원) “야당 대표에 대해 패러디를 한 것에 대해서는 제가 사과를 드리겠습니다.”(이해찬 총리) ‘박근혜 패러디’가 14일 국회의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의 핫이슈로 급부상했다.한나라당 의원들은 “청와대가 야당 대표의 인권을 유린했다.”며 국무위원을 차례로 불러내 설전(舌戰)을 벌였다. 첫 총대는 한나라당 박순자 의원이 멨다.박 의원은 “여성 전체를 성적으로 비하하고 모멸감을 느끼게 하는 야비한 행위”라며 지은희 여성부장관을 추궁했다.이에 지 장관은 “대단히 적절치 않고 여성 폄하적인 패러디”라면서도 “피해자인 박근혜 전 대표가 남녀차별개선위원회에 온다면 여성부가 적법 절차에 따라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박 의원이 이해찬 총리에게 “청와대가 야당 지도자를 상대로 벌인 인권유린 범죄행위”라고 공세를 펴면서 설전은 여야 의석으로 번졌다.“청와대 명예를 훼손하지 말라.”“과잉 충성하지 말라.”는 여당측 고함이 터져나왔고,“왜 이렇게 위압적이야.”“총리 임명 동의해 준 것이 저런 답변 들으려고 했냐.”는 맞고함이 이어졌다. 이 총리가 박 의원 질문에 “청와대가 벌인 ‘공작’이라고 말씀하시면,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것”이라고 맞받아치면서 상황은 더 악화됐다. 총리는 “사실을 말씀하셔야죠.”“면책특권을 이용해서 허위사실 유포하지 않기로 얼마나 다짐했습니까.”라며 대정부질문 초선인 박 의원을 압박했다. 이에 오후 본회의 단상에 오른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은 오전 회의 속기록을 들고 나와 “박순자 의원이 ‘공작’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적이 없는데도 면책특권을 거론하며 핀잔을 주셨다.”고 이 총리를 몰아붙였다.시종일관 꼬장꼬장하던 이 총리는 “잘못 알아들었다.그렇게 표현한 것은 사과한다.”고 꼬리를 내렸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노동운동’ 초선 3인방 입심대결 ‘3인 3색’

    노동운동가 출신 의원들은 ‘3인 3색’. 열린우리당 이목희 의원과 한나라당 배일도 의원,민주노동당 단병호 의원이 17대 사실상 첫 임시국회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단상 대결’을 펼쳤다. 다섯번째 질문자로 나선 단 의원에 이어 이 의원과 배 의원이 잇따라 단상에 올랐다.세 의원 모두 노동정책과 관련해 질의 자료를 준비했다. 이 의원과 단 의원은 정부의 노동 정책과 관련된 문제에 대부분 질의 시간을 할애하면서 정부의 합리적이고 전향적인 노동대책을 촉구했다. 배 의원은 그러나 준비된 질의 대신 이날 핫이슈로 급부상한 ‘박근혜 전 대표 패러디 사진 파문’을 놓고 이해찬 국무총리와 설전을 벌였다.특히 배 의원은 같은 당 박형준 의원과 질문 순서를 바꾸고 자신이 준비했던 질문내용까지 포기하면서 ‘공격수’ 역할에 충실하려고 애썼다.이 의원은 정부 정책의 보완과 대안 중심으로 정부측을 은근히 지원 사격했다.이 의원은 “고용관련 업무를 통합관리할 고용청 신설과 비정규직 차별 개선 및 공무원노조 관련 입법을 조속히 실현해야 한다.”면서 국가 차원에서 계층간 빈부 격차 및 차별 시정과 관련한 각종 정책을 총괄해 수립하고 집행하도록 ‘빈부격차 차별 시정을 위한 국가행동위원회’의 설치를 제안했다. 반면 단 의원은 비정규직 차별과 주 5일 근무제,손해배상 가압류,노동자 구속 등 다양한 현안을 거론하며 정부의 노동 정책을 ‘노동배제 정책’으로 규정지으며 정부를 강하게 질타하는 모습을 보여 이 의원과는 입장 차이가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줬다. 단 의원은 전노협 1∼4대 위원장이자 민주노총 3∼4대 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노동 현장을 지켜오다가 등원했다.배 의원은 지난 87년 초대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을 시작으로 9∼11대까지 4차례나 위원장을 지냈으며 단 의원과는 서노협,전노협 창립 동지이기도 하다.이 의원은 지난 78년 전국섬유화학노조 기획실 전문위원,한국노동연구원 설립 등 현장과 이론을 겸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대통령 사과’ 종일 설전

    “노무현 대통령이나 국무총리의 베드신을 한나라당 홈페이지에 올렸다면 청와대나 네티즌이 가만히 있었겠습니까.”(한나라당 박형준 의원) “야당 대표에 대해 패러디를 한 것에 대해서는 제가 사과를 드리겠습니다.”(이해찬 총리) ‘박근혜 패러디’가 14일 국회의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의 핫이슈로 급부상했다.한나라당 의원들은 “청와대가 야당 대표의 인권을 유린했다.”며 국무위원을 차례로 불러내 설전(舌戰)을 벌였다. 첫 총대는 한나라당 박순자 의원이 멨다.박 의원은 “여성 전체를 성적으로 비하하고 모멸감을 느끼게 하는 야비한 행위”라며 지은희 여성부장관을 추궁했다.이에 지 장관은 “대단히 적절치 않고 여성 폄하적인 패러디”라면서도 “피해자인 박근혜 전 대표가 남녀차별개선위원회에 온다면 여성부가 적법 절차에 따라 판단하겠다.”고 답했다. 박 의원이 이해찬 총리에게 “청와대가 야당 지도자를 상대로 벌인 인권유린 범죄행위”라고 공세를 펴면서 설전은 여야 의석으로 번졌다.“청와대 명예를 훼손하지 말라.”“과잉 충성하지 말라.”는 여당측 고함이 터져나왔고,“왜 이렇게 위압적이야.”“총리 임명 동의해 준 것이 저런 답변 들으려고 했냐.”는 맞고함이 이어졌다. 이 총리가 박 의원 질문에 “청와대가 벌인 ‘공작’이라고 말씀하시면,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것”이라고 맞받아치면서 상황은 더 악화됐다. 총리는 “사실을 말씀하셔야죠.”“면책특권을 이용해서 허위사실 유포하지 않기로 얼마나 다짐했습니까.”라며 대정부질문 초선인 박 의원을 압박했다. 이에 오후 본회의 단상에 오른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은 오전 회의 속기록을 들고 나와 “박순자 의원이 ‘공작’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적이 없는데도 면책특권을 거론하며 핀잔을 주셨다.”고 이 총리를 몰아붙였다.시종일관 꼬장꼬장하던 이 총리는 “잘못 알아들었다.그렇게 표현한 것은 사과한다.”고 꼬리를 내렸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송파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송파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이번 주는 아이들에게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게 해보자.도자기를 손수 만들어 보는 것이다.‘롯데월드 민속박물관’에 가면 아이들이 그릇이나 컵 등을 만들 수 있는 곳이 있다. 일단 간단한 교육을 먼저 받는다.도자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유약은 어떤 것인가 등에 간단한 설명을 들으면 실전에 돌입할 수 있다. 아이가 도예 선생님과 함께 빙글빙글 돌아가는 물레 위에 얹은 흙에 손을 대자 신기하게 컵의 모양이 나오기 시작한다.“엄마 엄마 이것 봐,흙덩어리가 컵으로 변하고 있어.”하며 신기해한다.가운데를 손가락으로 누르며 나머지 손가락을 살짝 컵의 끝을 잡자 가운데 공간이 점점 늘어나더니 진짜 컵 모양이 된다.“와∼,요술 같아.”라며 진흙이 잔뜩 묻힌 손을 흔들며 웃는다. 형태가 만들어지면 약 15분 정도 말리고 ‘화장토’를 바른다.그 위에 그림을 그려 넣는다.“엄마 뭘 그릴까.나비,달팽이,꽃들…. 아니야 나하고 엄마,아빠 이름을 써야지.”신이 나서 붓을 들고는 고민에 빠진다.찰흙으로 빚은 그릇에 그림을 그려 넣는 아이의 표정은 사뭇 진지하다.이렇게 그림을 그려 넣으면 일단 완성된다. 물레에 앉아 그릇의 형태를 만드는 시간은 7분 정도.찰흙은 진짜 도자기를 만드는 ‘분청토’를 쓴다.선생님이 흙을 치대어 준비해 준다.이렇게 만들어진 그릇은 구워 아이들에게 준다.보통 그릇을 구워 주는데 걸리는 시간은 15일.그늘에서 말리고 유약도 바르고 손질을 해서 전기가마에 구워내는 시간이다.직접 찾으러 가도 되지만,택배로도 배송해 준다.택배비는 3500원. 아이들이 직접 흙을 만진 손의 느낌과 거기에 그림을 그려 넣은 ‘추억’을 자신이 직접 만든 그릇을 보면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다.자신이 직접 만든 그릇을 아이들은 자랑한다.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내에 체험학습장에서 쉬는 날 없이 진행한다.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면 된다.그릇을 만들고 구워 주는데 1만원.민속박물관 내에 위치하고 있어 민속박물관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한다.어른 4500원,4세 이상 어린이 2000원이다.주차는 4시간까지 무료.주말에는 체험을 하려는 아이들이 많아 복잡하다. 지금 민속박물관에서는 선사시대와 삼국시대의 역사전시관,역사 모형촌과 임진왜란전 등 ‘상설전시’와 윷놀이,다듬이질,투호 등을 체험하는 학습프로그램,관우가 썼다는 청룡완월도를 만져 보거나 영웅 호걸들의 옷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살아 있는 삼국지체험전’을 하고 있으니 같이 돌아 보면 좋다.www.lotteworld.com,(02)411-4832.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송파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이번 주는 아이들에게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게 해보자.도자기를 손수 만들어 보는 것이다.‘롯데월드 민속박물관’에 가면 아이들이 그릇이나 컵 등을 만들 수 있는 곳이 있다. 일단 간단한 교육을 먼저 받는다.도자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유약은 어떤 것인가 등에 간단한 설명을 들으면 실전에 돌입할 수 있다. 아이가 도예 선생님과 함께 빙글빙글 돌아가는 물레 위에 얹은 흙에 손을 대자 신기하게 컵의 모양이 나오기 시작한다.“엄마 엄마 이것 봐,흙덩어리가 컵으로 변하고 있어.”하며 신기해한다.가운데를 손가락으로 누르며 나머지 손가락을 살짝 컵의 끝을 잡자 가운데 공간이 점점 늘어나더니 진짜 컵 모양이 된다.“와∼,요술 같아.”라며 진흙이 잔뜩 묻힌 손을 흔들며 웃는다. 형태가 만들어지면 약 15분 정도 말리고 ‘화장토’를 바른다.그 위에 그림을 그려 넣는다.“엄마 뭘 그릴까.나비,달팽이,꽃들…. 아니야 나하고 엄마,아빠 이름을 써야지.”신이 나서 붓을 들고는 고민에 빠진다.찰흙으로 빚은 그릇에 그림을 그려 넣는 아이의 표정은 사뭇 진지하다.이렇게 그림을 그려 넣으면 일단 완성된다. 물레에 앉아 그릇의 형태를 만드는 시간은 7분 정도.찰흙은 진짜 도자기를 만드는 ‘분청토’를 쓴다.선생님이 흙을 치대어 준비해 준다.이렇게 만들어진 그릇은 구워 아이들에게 준다.보통 그릇을 구워 주는데 걸리는 시간은 15일.그늘에서 말리고 유약도 바르고 손질을 해서 전기가마에 구워내는 시간이다.직접 찾으러 가도 되지만,택배로도 배송해 준다.택배비는 3500원. 아이들이 직접 흙을 만진 손의 느낌과 거기에 그림을 그려 넣은 ‘추억’을 자신이 직접 만든 그릇을 보면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다.자신이 직접 만든 그릇을 아이들은 자랑한다.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내에 체험학습장에서 쉬는 날 없이 진행한다.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면 된다.그릇을 만들고 구워 주는데 1만원.민속박물관 내에 위치하고 있어 민속박물관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한다.어른 4500원,4세 이상 어린이 2000원이다.주차는 4시간까지 무료.주말에는 체험을 하려는 아이들이 많아 복잡하다. 지금 민속박물관에서는 선사시대와 삼국시대의 역사전시관,역사 모형촌과 임진왜란전 등 ‘상설전시’와 윷놀이,다듬이질,투호 등을 체험하는 학습프로그램,관우가 썼다는 청룡완월도를 만져 보거나 영웅 호걸들의 옷을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살아 있는 삼국지체험전’을 하고 있으니 같이 돌아 보면 좋다.www.lotteworld.com,(02)411-4832.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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