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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은 지금] 국립해양박물관 12월 첫삽…‘해양도시’의 新랜드마크로

    [부산은 지금] 국립해양박물관 12월 첫삽…‘해양도시’의 新랜드마크로

    해양도시 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국립해양박물관 건립 사업이 본격화된다. 박물관은 바다 관련 문화·역사·과학·산업 등 해양 분야를 망라한다. 부산은 물론 한국 해양을 교육하고 체험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시민의 노력으로 유치한 국립해양박물관 건립사업이 12월쯤 시작될 것”이라고 2일 밝혔다. 시가 1991년 사업에 착수한지 18년만이다. ●1991년 사업추진 18년만에 착공 ‘해양수도’ 부산의 이정표가 될 국립해양박물관 건립 공사는 국토해양부가 국가 사업으로 추진한다. 사업비 892억원은 전액 국비로 지원한다.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으로 추진된다. 국토해양부는 7월24일 ㈜해양문화(태영건설 컨소시엄)와 국립해양박물관 BTL 실시협약을 맺었다. 국토부와 부산시는 지난달 14일 해양관련 업계와 기관 종사자, 전문가 및 시민단체 등에 국립해양박물관 건립과 관련한 사업설명회를 가졌다. 국토부는 이날 사업추진 경과 보고와 향후 사업계획 설명회를 가진 뒤 설계 중인 박물관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 국립해양박물관은 영도구 동삼동 혁신도시 내(부산항 국제 크루즈 터미널 옆) 4만 5444㎡에 연면적 2만 5279㎡ 규모의 4층 건물로 지어진다. 국토부는 국립해양박물관을 당초 계획보다 2개월여 앞당긴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막일인 2012년 5월 개관할 예정이다. 여수박람회를 찾는 관광객을 해양박물관으로 끌어들여 해양관광 및 해양문화 붐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2012년 여수엑스포 개장에 맞춰 개관 박물관 1층에는 수장고·해양도서관·대강당·연구실 등이 설치된다. 2층에는 기획전시실·어린이 박물관·레스토랑이 들어서고 3층에는 ‘나의 바다’라는 주제로 해양문화와 역사, 해양인물과 바다생물, 해양체험공간, 선박 모형 등이 전시된다. 4층에는 ‘우리의 미래’라는 테마로 해양과학과 해양산업 등을 조망할 수 있는 상설전시관, 가상체험실인 4차원 영상관, 전망대 등이 들어선다. 박물관에 전시할 해양유물을 모으기 위한 수집활동도 이달부터 본격 추진된다. 개관 전까지 3년간 123억원을 들여 다양한 해양유물을 확보할 방침이다. 유물기증 운동도 함께 벌인다. ●4층 규모… 해양도서관·4차원 영상관 등 조성 박물관이 개관되면 매년 70만~80만명의 관람객이 입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관광산업의 활성화로 부산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박물관 건립 사업으로 3166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928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해양박물관은 해양문화 유산의 수집·보존·전시는 물론 해양 체험·교육까지 담당하게 된다.”며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사건자료 수집… 평의서 불꽃토론… 결정문은 집에서

    사건자료 수집… 평의서 불꽃토론… 결정문은 집에서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기각’ ‘수백만 재외동포의 선거권 제한 조항 헌법불합치’ ‘교통사고 중상해 관련 조항 위헌’… 헌법재판소는 이런 방식으로 세상과 소통한다. A 재판관은 헌재의 이런 결정에 대해 “4700만(명) 모두를 위한 판단”이라고 표현했다. 결정의 파급력과 재판관들이 갖는 부담감을 압축한 말이다. 헌법재판소의 재판관은 모두 9명이다. 헌법재판소를 지탱하는 기둥들이다. 헌법이란 잣대로 속세의 법률을 재고 판단하는 재판관들의 일상을 들여다봤다. 임기 6년 가운데 절반을 보낸 B 재판관은 오전 8시쯤이면 서울 안국동 청사에 도착, 어김없이 헌재 부근 헬스클럽을 찾는다. 그는 “내가 일찍 나오고 늦게 퇴근하면 직원들이 고생해.”라면서 미소를 짓는다. 1시간 동안 운동과 샤워를 한 B 재판관은 빠른 걸음으로 헌재의 집무실로 향한다. 헌재 정문 옆에는 얼마 전부터 미디어법 반대 1인 시위자가 서 있다. 그는 시위자를 눈여겨본 뒤 사건과 연관시켜 생각한다. 집무실에 도착해 가장 먼저 미디어법 관련 권한쟁의 심판사건의 자료를 찾는다. 40평 정도인 집무실은 재판관이 오후 6시반 퇴근 때까지 머무르는 공간이다. 집무실에는 화장실이 딸린 작은 방도 있다. 이 방은 보통 휴게실로 이용하지만 재판관의 개인적인 성향에 따라 다르게 사용한다. 약 1시간의 점심 시간을 빼고 하루종일 방에서 기록과 관련 자료를 검토하는 일은 ‘법률 고수’로 통하는 재판관들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다. 이렇다 보니 D 재판관은 집무실에 여러 마리의 금붕어가 들어 있는 어항을 두기도 했다. 그는 “혼자 고민하는 시간이 많은데 깊은 적막을 깨기 위해 어항을 두었다.”면서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정신건강에 꽤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재판관들이 평균적으로 1년에 1000건 이상의 사건을 처리하면서 쌓이는 스트레스를 ‘파적음’으로 풀고 있는 것이다. 재판관의 외롭고 고독한 길을 방증하는 모습이기도 하다. 재판관들은 매주 목요일 한자리에 모인다. 첫째 주와 셋째 주 목요일은 평의, 둘째 주는 중요 사건에 대한 공개변론, 마지막 주는 선고를 위해서다. 특히 철저히 비밀리에 이뤄지는 평의는 ‘총성 없는 전쟁’이다. 오전 10시에 시작하는 평의는 설전으로 번지기도 하며 3층 평의장을 벗어나면 재판관 누구도 그 자리의 일을 함구해야 한다. 재판관들은 평의를 “해결점을 찾아내기 위한 선진화된 토론”이라고 입을 모은다. A 재판관은 “각기 다른 업무를 수십년씩 해온 터라 헌법을 보는 방향과 해석하는 기준이 다르다.”면서 “이렇게 생각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공부를 하게 된다.”고 말했다. 평의는 재판관들이 모든 기운을 쏟아낸 뒤 오후 7시가 넘어 끝난다.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끝나는 평의도 허다하다. 다음 평의 때까지 또다시 논리를 가다듬는다. 치열한 평의로 상기된 재판관들의 얼굴은 평의 후 이뤄지는 회식을 통해 가까스로 진정된다. D 재판관은 “평의 시간에는 의견이 다른 재판관이 보기 싫을 때도 있지만 문제의 해결을 위해 끝까지 토론하고 평의가 끝나면 평소 친한 동료와 선후배 재판관으로 돌아간다.”고 전했다. 평의가 없는 날 재판관들은 사건과 관련된 현장을 찾기도 한다. 법과 사회현상이 따로 있지 않다는 생각에서다. 법원이나 수사기관과 같은 현장검증은 아니다. 지난해 1월19일 이강국 헌법재판소장과 목영준 재판관 등 100여명의 헌재 식구들은 충남 태안에 다녀왔다. 2007년 12월 발생한 태안 기름유출 사고의 자원봉사를 위해서다. 당시 현장에서 만난 이 소장 등은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막는 일이 쉽지 않다면 보상이라도 제대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었다. 재판관들은 저녁 식사 후 간단한 기록과 결정문 초고를 집으로 가져가 재택 야근을 한다. 헌재의 결정문은 문구 하나하나가 역사의 기록이다. 이렇다 보니 결정문 작성에도 오랜 시간이 걸린다. E 재판관은 “한 사건에서 결정문을 20번 정도 수정한 일이 있었는데 소문은 30번이 넘게 수정한 것으로 났다.”면서 “역사를 기록하는 일에 수정 횟수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결정문 초고 작성 방식은 재판관의 성향에 따라 다르다. 본인이 직접 작성하기도 하고 연구관이 만든 초고를 수정하며 방향을 잡아나가기도 한다. 재판관의 의견일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반대의견이나 개별의견으로 결정문에 기록한다. 훗날 소수의견이 다수의견으로 바뀌는 단초가 되기도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 소수의견 정리까지 마무리한 재판관은 새벽이 되어서야 이번 결정이 국민 모두에게 바람직한 결론이길 소망하며 잠자리에 든다. 오이석 장형우기자 hot@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신종플루 40대 여성 네번째 사망 비밀결혼 이영애 홀로 귀국 추억의 록밴드…그들이 온다 군대 안 가려고 6년간 국적세탁 이메일 대문자로만 작성했다고 해고? 포스코 “잘 놀아야 일도 잘해” 보이스피싱범 두번 잡은 은행원 동교동-상도동계 10일 대규모 회동
  • “감히 성골의 몸에 손을!”…덕만 vs 미실 본격 전쟁

    “감히 성골의 몸에 손을!”…덕만 vs 미실 본격 전쟁

    덕만은 백성의 희망을 이야기 했고 미실은 환상을 이야기하며 설전을 벌였다. 황권을 놓고 벌인 덕만(이요원 분)과 미실(고현정 분)의 기싸움은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백성을 통치할 것인지 백성과 함께 할 것인지 두 사람은 각기 다른 위정자의 자세를 취했다. 낭도복에서 공주복으로 갈아입은 덕만은 아직은 미약하지만 전보다 한층 더 강해지고 현명해졌다. 반면 미실은 일식과 함께 나타난 덕만으로 인해 위상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정치적으로도 위기를 맞게 됐다. 특히 자신 앞에서 긴장한 모습의 덕만을 발견하고 손을 잡아 위협하려던 미실은 “감히 성골의 몸에 손을 대느냐?”며 뿌리치는 덕만의 행동에 큰 충격 받는다. 한편 ‘선덕여왕’ 시청률은 42.2%(TNS미디어코리아 기준)을 기록하며 최고시청률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덕만이 사람을 얻어 더욱 강해지고 미실이 점차 쇠퇴하는 과정을 예고한 ‘선덕여왕’은 시청률 50% 달성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다. 사진 = MBC ‘선덕여왕’ 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나로호 발사] 절반의 성공인가 실패인가

    이번 나로호 발사를 성공으로 볼 것인지 실패로 볼 것인지를 놓고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현재까지는 ‘절반의 성공’ 혹은 ‘부분 실패’라는 애매한 말로 대신하고 있지만 2·3차 발사를 앞두고 있는 나로호에 성공 여부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발사체의 비행에는 성공했다.”는 사실을 토대로 ‘발사 성공’으로 간주한다면 성공 1회가 카운트된다. 그렇게 되면 내년 5월쯤 실시될 2차발사 성공시 3차 발사는 하지 않는다.과학기술위성 2호가 정상궤도 진입에 실패했다는 이유로 나로호 1차 발사를 ‘발사 실패’로 마무리짓는다면 나로호는 2011년 3차 발사까지 무조건 하게 된다. 러시아와 최대 3회 발사 2회 성공 조건으로 계약했기 때문이다.러시아와의 ‘계약상’ 성공 여부는 정확한 원인이 규명돼 책임소재까지 파악이 돼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러시아가 제작한 1단 발사체의 문제이거나 시스템 상의 문제라면 러시아의 책임이기 때문에 ‘실패’로 간주된다. 그러면 나로호는 2·3차 발사까지 모두 실시할 수 있다. 하지만 페어링, 2단, 위성체의 문제라면 상단을 제작한 우리나라의 책임이기 때문에 러시아는 “1단 발사체는 문제가 없었다.”면서 “이번 발사는 성공”이라고 결론 내릴 수도 있다.이제 우리 기술진들은 과학기술위성 1호가 10전 11기만에 교신에 성공한 사례를 보며 과학기술위성 2호와의 교신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상당 기간이 걸리더라도 교신에 성공하기만 한다면 나로호 발사는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번 나로호 발사가 우리에게 값진 경험을 안겨줬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비록 1단 발사체는 러시아로부터 들여오긴 했지만 2단, 페어링, 위성을 포함하는 상단과 발사대를 우리 기술로 제작했다는 성과에는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나로호 발사 소식이 전 세계에 타전된 것이 그 증거다. 러시아와의 협력으로 우리의 우주개발 기술력도 진일보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고흥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서울 6景’ 하루에 만끽

    ‘서울 6景’ 하루에 만끽

    매년 여름이 되면 이런저런 이유로 휴가를 가지 못하고 집에 머무는 ‘휴가포기족’이 적지 않다. 서울 시민이라면 아까운 휴가기간을 ‘방콕남(방에 틀어박혀 지내는 남성)’이나 ‘건어물녀(집안에서 오징어 등을 먹으며 지내는 여성)’로 허비하는 것보다 잠시 외출해 가까운 명소에서 역사와 문화의 향기를 느껴보는 것도 좋은 듯하다. 지방에 산다면 “서울에도 이런 관광지가 있구나.”라고 느낄 만한 곳도 많다. 서울시는 21일 ‘당일치기 서울여행 코스’로 봉은사와 화계사, 서울성곽, 국립중앙박물관 등을 추천했다. 지하철 등을 타고 서둘러 코스를 돈다면 6곳 정도에서는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다음은 서울시가 추천한 주요 코스다. ●봉은사·화계사 사찰생활 체험을 통해 긴장과 스트레스를 털어내는 ‘템플스테이’는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산사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화계사는 이미 템플스테이로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곳이다. 23m 높이의 미륵대불이 잘 알려진 봉은사는 794년 연회국사가 창건한 도심 속 천년고찰로, 템플스테이 외에도 공개특강, 캠프, 학습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성곽 옛 한성 4대문을 연결하던 성곽은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곳. 전체 길이는 18.2㎞로 현존하는 전 세계 성곽 중 만리장성 다음으로 길다. 교통편과 기호 등에 따라 각각 5~6㎞ 길이의 4개 구간으로 나눌 수 있다. 1구간(숭례문∼남산 N서울타워∼장충 성곽탐방로)은 남산, 2구간(장충체육관∼옛 동대문운동장∼혜화문)은 패션의거리, 3구간(혜화문∼창의문)은 북악산, 4구간(한국사회과학도서관∼숭례문)은 인왕산을 각각 가로지른다. 각 구간은 도보로 3∼4시간이면 충분하다. ●국립중앙박물관 우리나라의 대표 박물관이라 할 수 있는 이곳은 연중 열리는 상설전시 외에도 다양한 기획전시와 이벤트로 유명하다. 매주 토요일에는 음악회·패션쇼·영화감상회 등이 열리며 수요일마다 ‘큐레이터와의 대화’ 프로그램이 마련돼 전시물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 박물관 주변에 호수와 산책로, 인근에는 용산가족공원도 있어 휴식을 원하는 사람에게 권할 만하다. ●창덕궁·도산공원 자연과 건축물의 완벽한 조화를 자랑하는 창덕궁은 한국을 대표하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궁궐 훼손을 막기 위해 자유관람이 허용되는 목요일 외에는 모두 가이드가 동행하는 제한관람만 할 수 있다. 옥류천, 낙선재 등도 보고 싶다면 미리 특별관람 신청을 해야 한다. 독립운동에 몸바친 안창호 선생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신사동의 도산공원도 연중 형형색색의 꽃을 만날 수 있는 산책로로 인기가 높다. 시내 다른 관광코스에 대한 정보는 ‘컬처노믹스 블로그(culturenomicsblog.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玄통일 오늘 北조문단과 면담 고급임대 ‘한남 더힐’ 20대 당첨자 쏟아져 신종플루 우리 동네 거점 병원 어디? 6일 걸려 서울 왔는데… 한국에서 학부모가 된다는 것 중·노년들 ‘백수탈출’ 캐머런 신작 ‘아바타’ 끝내줬다
  • 영화 ‘하이레인’ 배우, ‘빈 디젤’과 닮은 꼴 화제

    영화 ‘하이레인’ 배우, ‘빈 디젤’과 닮은 꼴 화제

    사진 속 주인공은 누굴까? 네티즌들 사이에 때아닌 ‘빈 디젤’ 논란이 벌어졌다.오는 9월 10일 개봉을 앞둔 산악 영화 ‘하이레인’에 출연한 한 배우가 빈 디젤과 쌍둥이처럼 닮은 모습으로 화제가 된 것.네티즌들은 영화 속의 한 장면을 보고 “빈 디젤이 맞다.” ,”아니다.”며 설전을 벌였다.그러나 사진 속 주인공은 프랑스 배우 라파엘 렌글레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렷한 이목구비와 헤어스타일까지 빈 디젤과 닮은 이 배우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차세대 액션 스타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영화 ‘하이레인’은 미스터리한 등반을 시작하게 된 다섯 친구들이 그 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벌이는 16시간 동안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사진설명 = (위)라파엘 렌글레, (아래)빈 디젤서울신문NTN 조우영 기자 gilm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미수다’ 미남·미녀 “외국인에게 한국은 천국”

    ‘미수다’ 미남·미녀 “외국인에게 한국은 천국”

    한국에서 외국인들은 특별대우를 받는다? 외국인도 외국인 나름?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미녀들의 수다’(이하 ‘미수다’)에서 ‘여름특집 2탄’을 맞아 한국인 패널 대신 초대된 글로벌 미남들은 미녀들과 ‘한국에 온 외국남자는 한국에 와서 용 됐다?!’는 주제로 뜨거운 설전을 벌였다. 먼저 독일 미녀 베라는 “100% 공감한다. 내가 아는 별 볼일 없었던 독일 남자는 한국에 와서 대접받고 돈 많이 벌더니 도도해졌다.”며 “독일에서는 그런 사람들을 보고 LBH(Loser Back Home)이라고 부른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독일미녀 미르야가 “외모를 떠나서 후진국만 아니라면 대우를 잘 받는 것 같다.”고 하자 패널로 초대된 일본인 유우키는 “한국에서는 동양에서 온 사람이랑 서양에서 온 사람이랑도 차별하는 것 같다.”며 호응했다. 이에 중국미녀 은동령이 “한국에 중국 유학생 많은데 남자는 별로 인기 없다. 오늘 남자 패널 중에도 중국인 한 명도 없다.”고 말해 출연자들을 폭소케 했다. 이야기는 ‘외국인은 한국 대학에 입학하기 쉽다?!’라는 주제로까지 이어졌다. 고려대학교에 다닌다는 미국인 벤자민은 입학하기 어땠냐는 MC 남희석의 질문에 “너무 쉬웠다.”고 답한 반면 중국미녀 은동령은 “동양 사람은 명문대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어 말레이시아인 포는 “영어를 잘해도 동양인은 영어선생님이 되기 힘들다.”며 “전화면접엔 통과했지만 동양인인걸 알자 떨어졌다.”고 자신이 겪었던 경험담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외에도 이날 글로벌 미남 미녀들은 ‘나는 한국의 xx에 중독됐다.’라는 주제로 한국의 문화체험담을 소개하는 등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사진제공 = KBS 2TV ‘미녀들의 수다’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녹색성장체험관 15일 문연다

    정부는 오는 15일 ‘저탄소·녹색성장 선포’ 1주년을 맞아 녹색성장체험관을 개관한다. 녹색성장과 관련한 국내 첫 상설전시관인 녹색성장체험관은 광화문 KT빌딩 1층에 1477㎡ 규모로 들어서며, 녹색성장의 이해·그린 홈·녹색 교통·그린에너지·녹색국토 등의 테마로 구성될 예정이다.체험관에는 또 태양광·풍력·그린카·이산화탄소 포집 저장(CCS)·원자력·수도권매립지·4대강 및 수처리·화상회의시스템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전시된다.입구에는 자전거 페달을 밟을 때 발생하는 전기로 휴대전화 충전과 음악 감상이 가능한 장치가 설치되고, 녹색성장 정책에 대한 국민의견을 청취할 수 있는 ‘자유발언대’도 마련된다.이용시간은 화∼금요일 오전 9시30분∼오후 5시30분(4시30분 입장 마감)이며, 월요일과 1월1일, 쉬는 국경일 다음날은 휴관한다. 입장료는 없다.이번 체험관 설치에는 녹색성장위와 교육과학기술부, 행정안전부 등 8개 중앙행정기관이 참여했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저자 서명 담긴 책은 상호존중이자 소통”

    “저자 서명 담긴 책은 상호존중이자 소통”

    “저자서명본 책은 상호 존중과 소통 그 자체입니다.” 시인 고은, 소설가 김훈·신경숙 등 문인에서부터 탤런트 김혜자·최불암 등에 이르기까지 그의 ‘소통’은 만만찮은 아우라를 보인다. 10일부터 ‘책을 건네다-저자서명본’展이 열리는 서울 삼성출판박물관에서 만난 김종규(70·박물관협회 명예회장) 관장은 전시된 작품들을 하나하나 소개하며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인간관계”라고 강조했다. ●구상·박경리 등 100명 서명본 한자리 그는 “좋은 관계란 서로 나를 낮추고 상대를 높이는 관계”라면서 “책서명이 바로 그런 관계를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했다. ‘책을 건네다’展은 저자의 친필 서명이 담긴 출판물을 모은 이색 전시. 모두 김 관장이 직접 인연을 맺었던 각계 인사 100명의 것이다. 사실 소장본이야 더 많지만, 그 중 일부만 가려 뽑았다고 한다. 가장 오래된 1972년 효당 스님에게 받은 ‘원효대사반야심경복원소(元曉大師般若心經元疏)’부터 최근 출간된 신작 소설도 있다. 100명의 면면은 너무 다양하고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사람들. 하지만 서명에는 모두 ‘선생님께 드림’이라는 뜻의 공손한 말이 붙어 있다. 김 관장은 그런 것이 바로 “상호존중이자 소통”이라고 설명한다. “거기에는 졸저(拙著)라고 써서 자기를 낮추고, 드림, 혜존(惠存) 등 겸양의 표현으로 상대를 높입니다. 우리의 바람직한 소통의 문화는 서명본, 증정본 등을 통해 꾸준히 이뤄져 온 것이지요.” 그는 그러면서 “요즘은 자기만 잘났다고 여기고 남을 존중하지 않아 많은 문제가 생긴다.”고 덧붙인다. 인연의 결과인 만큼 책마다 사연도 많다. 저자 100명 중 이미 10명 정도는 세상을 떠났는데, 그는 특히 시인 구상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의형제가 많았던 구상 시인의 마지막 의동생이 자신이었는데, 이 전시의 주제처럼 구 시인은 늘 “인연을 살려 쓸 줄 알아라.”라는 말을 김 관장에게 자주 했다고 한다. 김 관장은 인지 찍는 도장을 맡길 정도로 서로 신뢰가 깊었던 박경리 선생과의 인연도 언급했다. 또 책을 낼 때마다 서명본을 보내오는 도올 김용옥 선생과의 친분도 털어놨다. ●내년엔 MB 등 정치인 책도 전시할 계획 그는 “100명밖에 전시를 못해 아쉽다.”면서 “10년 후까지도 100명씩 이 전시를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한다. 일단 내년에는 올해 전시품을 제외하고 다시 특별전을 열 계획이라고 한다. 그때는 올해 여러가지 오해(?)를 사기 싫어 제외했던 이명박 대통령 등 정치인들의 것도 포함할 예정. 10일 4시 개막식은 90명의 주인공들이 와서 박물관을 둘러보는 것으로 대신한다. 강의실 입구 한쪽에는 그가 서명의 주인공들과 만나 소통했던 흔적이 사진으로 남아 있다. 한편 상설전시실에는 근대 문예잡지 등 각종 옛 서적이 전시돼 있다. 관람료 성인 3000원. 토·일·공휴일 휴관. 12월31일까지. 글 사진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시론] 새만금 명품복합도시로 만들려면/김용학 중앙대 겸임교수·도시공학박사

    [시론] 새만금 명품복합도시로 만들려면/김용학 중앙대 겸임교수·도시공학박사

    최근 확정발표된 ‘새만금종합실천계획’에 대한 각계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 20년 동안 끌어온 새만금을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명품복합도시로 개발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고품질 수출농업을 육성하고 지식창조형 산업과 그린에너지 산업의 동북아 허브화 등 휴먼녹색·글로벌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새만금에 대한 정치·사회적인 관심에 비하면 많은 전문가들의 표정은 왠지 자신이 없어 보인다. 명품복합도시가 갖추어야 할 필요·충분조건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세계적 명품도시들은 오랜 세월 지경학적 여건을 최대한 살려 발전해 왔거나 전략적 요충지를 선점하여 집중적으로 투자해 온 도시들이다. 반면에 새만금은 홍콩처럼 대륙의 관문도, 싱가포르처럼 항로의 요충지도, 수도권 신도시들처럼 수요가 넘치는 곳도 아니다. 더욱이 두바이처럼 종잣돈으로 투자할, 축적된 오일머니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너무 의기소침할 필요는 없다. 천혜의 자연조건을 최대한 살리고 경쟁도시의 단점을 새만금의 장점으로 바꿔 경쟁력을 극대화하면 한번 해 볼 만하다. 즉 새만금만의 새로운 니치(Niche)를 만들면 된다. 이를 위해 국제공항도 필요하지만 새만금의 성공여부는 신항만에서 승부가 날 것 같다. 내년 말쯤이면 1만 4000TEU급 이상 컨테이너선 170여척이 운항된다니 미리 대비해야 한다. 벌써 동·남해안 항만보다 수도권항만에서 유럽으로 운송하는 비용이 많이 싸졌다고 한다. 현재 공사중인 상하이, 칭다오, 톈진의 대수심항이 정상가동되면 수도권과 충청권의 물량을 중국에 뺏길 수도 있다. 다행히 환황해권에서 새만금이 유일하게 수심 25m에 30만t 선박의 정박이 가능한 곳이다. 우리 물량을 지킬 대수심 항만이 있어야 동북3성 및 통일후 북한의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 미래예측의 통찰력과 전략적 판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또 기획단계에서 새만금의 건설전략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해외기업을 유치하여 발전의 근간으로 삼고 그 시너지효과를 활용하겠다면 최소한 몇 가지 시장원리에는 충실해야 한다. 첫째, 우리의 시장규모와 경쟁력을 정확하게 깨닫는 일이다. 시장의 규모는 기업의 성장과 직결되므로 규모가 작을수록 세금도 더 많이 감면해 주고 노동력도 더 넓게 개방하고 땅은 거저 주다시피 해야 한다. 가능하다면 국제자유도시까지도 검토해 봄 직하다. 싱가포르는 홍콩이 위축될수록 더 많이 개방함으로써 홍콩을 능가했다. 둘째,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서울에서는 환경의 쾌적함이 최고의 가치지만 새만금에서는 도시적 편의성이 우선이다. 따라서 유치원에서 대학까지의 국제학교와 세계적 수준의 의료서비스, 쇼핑 등 생활에 불편이 없어야 한다. 도시의 집적효과를 살리기 위해서는 100만명 이상의 배후도시를 꼭 조성해야 한다. 셋째, 도시의 개발경영은 유연하면서도 일사불란해야 한다. 비용절감을 위해 개발주체를 최정예화하되 땅장사를 해선 안 된다. 세계적 대기업이나 주요시설의 투자자에게는 수익성 토지도 함께 주는 등 조속한 도시활성화를 위해 개발이익을 투자해야 한다. 이제 새만금 명품복합도시 건설이라는 오래된 화두가 우리에게 다시 던져졌다. 우리 모두 머리를 맞대고 새만금의 미래를 위해 지혜를 모아 보자. 좀 힘들기는 하겠지만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인데 세계적 명품복합도시 하나쯤 못 만들 게 뭐 있겠는가! 김용학 중앙대 겸임교수·도시공학박사
  • [뉴스다큐 시선] 기상청 예보관의 하루

    [뉴스다큐 시선] 기상청 예보관의 하루

    “내일 날씨 어때?”라고 사람들은 쉽게 묻는다. 요즘같이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질 때면 이런 질문은 더더욱 많아진다. 질문에 답하기 위해 24시간 하늘만 쳐다보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기상청 예보관들이다. 예보관들은 “기상청 안에서도 3D업종으로 불리는 보직이지만 우리는 ‘기상청의 꽃’이라 생각하고 일한다.”며 웃어 보인다. 장마철을 맞아 더욱 바쁜 예보관들의 하루를 들여다봤다. 글 · 사진 · 동영상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AM 05:00 기상… 야근조와 교대 준비 여름 해는 일찍 뜬다지만 아직도 창밖은 어슴푸레하다. 기상청 예보상황3과 강영준 예보관은 쏟아지는 잠을 쫓으며 침대에서 일어난다. 이 시간에는 일어나야 출근 시간을 맞출 수 있다. 오전 8시에 야근조와 교대를 해야 한다. 기상청 예보국에서 날씨를 예보하는 업무를 맡고 있는 예보상황과는 모두 5개. 그 중 4개 과에서 돌아가며 근무를 한다. 낮 근무조가 오전 8시~오후 8시에 근무를 하고 나면 밤 근무조가 오후 8시~다음날 오전 8시까지 예보국을 지킨다. 직업에 귀천이 있겠냐마는 낮밤이 바뀌는 일을 하는 것은 고역 중의 고역이다. 그나마 요즘은 4교대여서 피곤이 덜하지만 옛날 3교대로 근무할 때는 그야말로 기상청은 ‘공장’처럼 쉴 새 없이 돌아갔다. AM 07:30 실황 점검…기상통보문 작성 강 예보관이 기상청에 도착한다. 낮 근무를 맡은 3과 직원들은 이미 대부분 출근해 있다. 교대는 8시에 하지만 일과는 한두 시간 전에 이미 시작된다. 자리에 앉아 맨 먼저 실황 점검을 한다. 기상청 내부망인 ‘종합기상정보시스템’을 통해 레이더, 위성, 지상관측소에서 보내온 데이터를 꼼꼼하게 점검하고 그날의 날씨가 어떤 지 머릿속에서 일기도를 그린다. 강 예보관은 “예보의 근거는 정확한 데이터죠. 기온·습도·기단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오늘 비가 오는지, 또 바람이 어느 방향으로 흘러갈지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실황을 점검하며 각자 맡은 업무에 따라 일기도를 그리거나 신문사와 방송사에 기상정보를 발표하거나 기상통보문을 작성한다. 지난해 예보가 빗나가는 적이 맞아 한창 ‘오보청’ ‘구라청’이라는 비아냥을 들을 때가 있었다. 그때 사람들은 “대체 기상청 직원들은 하루종일 앉아서 뭘 하는 거냐.”라며 성토한 적이 있었다. 실제로 예보관들은 자리에 앉아 모니터를 뚫어지게 보거나 무언가를 입력하거나 동료들과 몇 마디 말을 나누는 것이 고작이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이는 것처럼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거나 사람들이 뛰어다니거나 고성이 오가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하루종일 그런 일과가 계속된다. 하지만 그들이 들여다보는 모니터 안에는 변화무쌍한 하늘의 모습이 펼쳐져 있다. 하늘을 온전히 읽어내는 것은 신이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다. 그렇게 관측한 결과를 바탕으로 하루에 몇 번이고 예보를 쏟아낸다. 기후변화로 지역별 날씨 예보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지난해 10월31일부터 도입된 ‘동네예보’는 세 시간마다 한번씩 업데이트된다. 하루에 동네예보를 8차례 하는 셈이다. 이와는 별도로 각 언론사에 팩스로 보내는 기상통보는 하루에 네번(오전 5시, 오전 11시, 오후 5시, 오후 11시) 작성된다. 언론사는 이를 토대로 신문에 매일 실리는 날씨난을 채우고 방송사에서는 기상 캐스터들이 날씨 예보를 전하게 되는 것이다. AM 11:00 전국 76개 관측소 데이터 분석 강 예보관은 컴퓨터 모니터 3대에 파묻혀 있다. 맨 왼쪽에는 위성자료 검색시스템 창이 열려 있다. 검은 바탕에 위성으로부터 받은 영상이 떠 있고 그 옆에는 레이더 영상이 떠 있다. 위성 영상으로는 상층 수증기의 움직임 및 바다의 움직임을 볼 수 있다. 적외 영상과 가시 영상을 합성한 레이더 영상으로는 하층의 움직임을 볼 수 있다. 검은색으로 나타나는 상층운과 붉은색으로 나타나는 하층운의 움직임을 보면서 강수량을 측정할 수 있는 것이다. 오른쪽 모니터에는 전국 76개 기상관측소에서 측정된 데이터가 떠 있다. 이런 데이터들을 종합 참고해서 날씨를 예측할 수 있는 것이다. 강 예보관은 “하루의 날씨를 예측하기 위해 분석해야 할 데이터의 양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방대합니다. 그냥 컴퓨터로는 분석이 불가능하니 슈퍼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이지요. 슈퍼컴은 데이터를 분석해 수치 모델을 만들어냅니다. 그런데 과학적 데이터만 가지고 예보를 하는 건 아닙니다. 오랜 경험을 가진 예보관들이 우리나라 상황에 맞는 판단을 덧붙여 최종적으로 예보를 내는 거지요. 과학에 의존하긴 하지만 최종 결정은 사람이 하는 셈입니다.”라고 설명한다. PM 12:00 10분만에 점심먹고 모니터링 ‘바통터치’ 점심시간이다. 다른 사무실에서라면 동료들이 우르르 구내식당에 내려가 밥을 먹는 모습이 일반적인 풍경이다. 그러나 기상청에서는 다르다. 동료가 식사하는 동안 누군가는 모니터를 보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2~3명씩 짝을 지어 후닥닥 밥을 먹고 온 뒤 ‘바통 터치’를 한다. 진기범 예보국장과 육명렬 예보정책과장이 먼저 구내식당으로 내려간다. “10년 넘게 예보관을 했지만 느긋한 점심시간은 꿈도 못 꿉니다. 다른 동료들이 기다리고 있는 걸 아니까 10분만에 밥을 먹고, 담배 한 대 피우고 바로 사무실로 올라가죠. 덕분에 위장병에 걸린 직원들이 태반이에요.”라며 육 과장은 싱긋 웃어 보인다. 밥을 먹으며 진 국장은 예보관들의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하나둘 털어놓는다. “3교대를 할 땐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편했습니다. 하루종일 부대끼다 보니 직원들끼리 가족 같은 분위기였거든요. 밤을 꼬박 새우고 나서 아침에 녹초가 된 몸으로 퇴근하는데 헤어지기 싫어서 ‘요 앞에 해장국집 맛있던데 한 그릇 먹고 갈테야?’라며 동료들을 꾀어냅니다. 그렇게 시작해서 막걸리가 한 잔, 두 잔 늘어나죠. 그렇게 술을 마시고 버스를 탔는데 기사 아저씨가 깨워서 일어나 보니 종점이더군요. 해는 벌써 뉘엿뉘엿 지고 있었고요. 결국 집에 가서 옷만 갈아입고 또 출근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어떤 예보관은 퇴근길에 너무 피곤해서 지하철 2호선에서 자다가 노선을 5바퀴 돌았다는 전설도 있지요.” 웃으면서 얘기하는 실수담이지만 사실 예보관이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이라는 방증이기도 하다.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 때문에 1분 1초를 다퉈 예보해야 할 때도 많을뿐더러 전문 지식을 이용해 판단을 내려야 한다. 그 판단이 국민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예보관의 특성상 항상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기상청 안에서도 예보국은 특히 군기가 세기로 유명하고 가끔 큰소리가 오고 가기도 한단다. 진 국장은 “기상청 안에서 예보관들은 ‘노가다 종사자’로 찍혀 있습니다. 일이 힘들긴 하죠. 그래도 저희는 예보관이 기상청의 ‘꽃’이라고 생각하고 일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킨다는 생각으로 일하니 보람도 있고요.”라며 웃는다. PM 02:30 전국 기상대와 화상회의 갑자기 국가 기상센터가 바빠진다. 매일 이 시간에는 예보국 전 직원이 모인 가운데 전국 기상대와 화상회의를 진행한다. 오전 9시가 되면 세계기상기구(WMO)에 전 세계 기상청에서 관측한 데이터가 모이는데, 이 데이터를 분석해 오늘과 내일, 모레 날씨가 어떻게 될지 토론을 거쳐 오후 5시 예보를 결정하기 위해서다. 오후 5시 예보에서는 다음날 날씨를 구체적으로 예보해야 하기 때문에 가장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때문에 기상센터에서는 이 시간이면 매번 팽팽한 긴장이 흐른다. “내일 서울을 비롯해서 중부 지방에 소나기가 올 텐데, 예상 강수량을 얼마로 정해야 할까요? 30~100㎜ 정도면 되지 않을까요?” “서해 쪽에서 다가오는 기단의 움직임을 보면 150㎜ 까지 예보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서해5도는 전통적으로 비가 적게 오는 지역이니 그보다 적게 예보하면 될 것 같고요.”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떤가요?” “30~100㎜가 적당한 것 같은데요. 다만 국지성 호우라는 점을 명기하고, 새벽에 추이를 좀더 지켜보면 될 것 같습니다.” 한 시간 가까이 설전이 오가면 다음날 날씨 예보는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난다. 진 국장은 “기상청이 지난해와 달라진 게 있다면 내부 소통을 강화한 것입니다. 회의 시간에 입 다물고 가만히 있다가 다음날 예보가 틀리면 ‘거봐 난 안 그렇게 생각했는데’라며 책임을 지지 않는 직원은 용납하지 않습니다. 자신을 갖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야 더 나은 예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부터도 18년간 예보관 생활을 하면서 가장 예보를 많이 맞힌 예보관 중 한 명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가장 많이 틀린 예보관이기도 하니까요.”라고 덧붙였다. PM 08:00 내일도 정확한 예보를 꿈꾸며… 교대할 시간이다. 변덕이 죽끓듯 하는 장마철이라 다른 때보다 근무가 힘든 요즘이다. 12시간 내내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머리가 지끈거리도록 예보를 하고 예보문을 써내고 나면 몸은 녹초가 된다. “낮밤이 바뀌는 근무를 하다 보니 체력 소모가 많죠. 그래도 예보가 맞았을 때의 짜릿한 쾌감 하나로 저희들은 삽니다. 기상청은 우리나라에서 딱 하나밖에 없는 기관이잖아요. 국민들이 저희만 바라보고 계신다는 생각을 하면 힘들어도 힘든 내색할 수 없죠.”라며 강 예보관은 퇴근길에 나섰다. 그래픽 김선영기자 ksy@seoul.co.kr
  • [뉴스다큐 시선] 기상청 예보관의 하루

    “내일 날씨 어때?”라고 사람들은 쉽게 묻는다. 요즘같이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질 때면 이런 질문은 더더욱 많아진다. 질문에 답하기 위해 24시간 하늘만 쳐다보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기상청 예보관들이다. 예보관들은 “기상청 안에서도 3D업종으로 불리는 보직이지만 우리는 ‘기상청의 꽃’이라 생각하고 일한다.”며 웃어 보인다. 장마철을 맞아 더욱 바쁜 예보관들의 하루를 들여다봤다. 글·사진·동영상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AM 05:00 기상… 야근조와 교대 준비 여름 해는 일찍 뜬다지만 아직도 창밖은 어슴푸레하다. 기상청 예보상황3과 강영준 예보관은 쏟아지는 잠을 쫓으며 침대에서 일어난다. 이 시간에는 일어나야 출근 시간을 맞출 수 있다. 오전 8시에 야근조와 교대를 해야 한다. 기상청 예보국에서 날씨를 예보하는 업무를 맡고 있는 예보상황과는 모두 5개. 그 중 4개 과에서 돌아가며 근무를 한다. 낮 근무조가 오전 8시~오후 8시에 근무를 하고 나면 밤 근무조가 오후 8시~다음날 오전 8시까지 예보국을 지킨다. 직업에 귀천이 있겠냐마는 낮밤이 바뀌는 일을 하는 것은 고역 중의 고역이다. 그나마 요즘은 4교대여서 피곤이 덜하지만 옛날 3교대로 근무할 때는 그야말로 기상청은 ‘공장’처럼 쉴 새 없이 돌아갔다. AM 07:30 실황 점검… 기상통보문 작성 강 예보관이 기상청에 도착한다. 낮 근무를 맡은 3과 직원들은 이미 대부분 출근해 있다. 교대는 8시에 하지만 일과는 한두 시간 전에 이미 시작된다. 자리에 앉아 맨 먼저 실황 점검을 한다. 기상청 내부망인 ‘종합기상정보시스템’을 통해 레이더, 위성, 지상관측소에서 보내온 데이터를 꼼꼼하게 점검하고 그날의 날씨가 어떤 지 머릿속에서 일기도를 그린다. 강 예보관은 “예보의 근거는 정확한 데이터죠. 기온·습도·기단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오늘 비가 오는지, 또 바람이 어느 방향으로 흘러갈지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실황을 점검하며 각자 맡은 업무에 따라 일기도를 그리거나 신문사와 방송사에 기상정보를 발표하거나 기상통보문을 작성한다. 지난해 예보가 빗나가는 적이 맞아 한창 ‘오보청’ ‘구라청’이라는 비아냥을 들을 때가 있었다. 그때 사람들은 “대체 기상청 직원들은 하루종일 앉아서 뭘 하는 거냐.”라며 성토한 적이 있었다. 실제로 예보관들은 자리에 앉아 모니터를 뚫어지게 보거나 무언가를 입력하거나 동료들과 몇 마디 말을 나누는 것이 고작이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이는 것처럼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거나 사람들이 뛰어다니거나 고성이 오가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하루종일 그런 일과가 계속된다. 하지만 그들이 들여다보는 모니터 안에는 변화무쌍한 하늘의 모습이 펼쳐져 있다. 하늘을 온전히 읽어내는 것은 신이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다. 그렇게 관측한 결과를 바탕으로 하루에 몇 번이고 예보를 쏟아낸다. 기후변화로 지역별 날씨 예보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지난해 10월31일부터 도입된 ‘동네예보’는 세 시간마다 한번씩 업데이트된다. 하루에 동네예보를 8차례 하는 셈이다. 이와는 별도로 각 언론사에 팩스로 보내지는 기상통보는 하루에 네번(오전 5시, 오전 11시, 오후 5시, 오후 11시) 작성된다. 언론사는 이를 토대로 신문에 매일 실리는 날씨난을 채우고 방송사에서는 기상 캐스터들이 날씨 예보를 전하게 되는 것이다. AM 11:00 전국 76개 관측소 데이터 분석 강 예보관은 컴퓨터 모니터 3대에 파묻혀 있다. 맨 왼쪽에는 위성자료 검색시스템 창이 열려 있다. 검은 바탕에 위성으로부터 받은 영상이 떠 있고 그 옆에는 레이더 영상이 떠 있다. 위성 영상으로는 상층 수증기의 움직임 및 바다의 움직임을 볼 수 있다. 적외 영상과 가시 영상을 합성한 레이더 영상으로는 하층의 움직임을 볼 수 있다. 검은색으로 나타나는 상층운과 붉은색으로 나타나는 하층운의 움직임을 보면서 강수량을 측정할 수 있는 것이다. 오른쪽 모니터에는 전국 76개 기상관측소에서 측정된 데이터가 떠 있다. 이런 데이터들을 종합 참고해서 날씨를 예측할 수 있는 것이다. 강 예보관은 “하루의 날씨를 예측하기 위해 분석해야 할 데이터의 양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방대합니다. 그냥 컴퓨터로는 분석이 불가능하니 슈퍼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이지요. 슈퍼컴은 데이터를 분석해 수치 모델을 만들어냅니다. 그런데 과학적 데이터만 가지고 예보를 하는 건 아닙니다. 오랜 경험을 가진 예보관들이 우리나라 상황에 맞는 판단을 덧붙여 최종적으로 예보를 내는 거지요. 과학에 의존하긴 하지만 최종 결정은 사람이 하는 셈입니다.”라고 설명한다. PM 12:00 10분만에 점심 먹고 모니터링 ‘바통터치’ 점심시간이다. 다른 사무실에서라면 동료들이 우르르 구내식당에 내려가 밥을 먹는 모습이 일반적인 풍경이다. 그러나 기상청에서는 다르다. 동료가 식사하는 동안 누군가는 모니터를 보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2~3명씩 짝을 지어 후닥닥 밥을 먹고 온 뒤 ‘바통 터치’를 한다. 진기범 예보국장과 육명렬 예보정책과장이 먼저 구내식당으로 내려간다. “10년 넘게 예보관을 했지만 느긋한 점심시간은 꿈도 못 꿉니다. 다른 동료들이 기다리고 있는 걸 아니까 10분만에 밥을 먹고, 담배 한 대 피우고 바로 사무실로 올라가죠. 덕분에 위장병에 걸린 직원들이 태반이에요.”라며 육 과장은 싱긋 웃어 보인다. 밥을 먹으며 진 국장은 예보관들의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하나둘 털어놓는다. “3교대를 할 땐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편했습니다. 하루종일 부대끼다 보니 직원들끼리 가족 같은 분위기였거든요. 밤을 꼬박 새우고 나서 아침에 녹초가 된 몸으로 퇴근하는데 헤어지기 싫어서 ‘요 앞에 해장국집 맛있던데 한 그릇 먹고 갈테야?’라며 동료들을 꾀어냅니다. 그렇게 시작해서 막걸리가 한 잔, 두 잔 늘어나죠. 그렇게 술을 마시고 버스를 탔는데 기사 아저씨가 깨워서 일어나 보니 종점이더군요. 해는 벌써 뉘엿뉘엿 지고 있었고요. 결국 집에 가서 옷만 갈아입고 또 출근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어떤 예보관은 퇴근길에 너무 피곤해서 지하철 2호선에서 자다가 노선을 5바퀴 돌았다는 전설도 있지요.” 웃으면서 얘기하는 실수담이지만 사실 예보관이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이라는 방증이기도 하다.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 때문에 1분 1초를 다퉈 예보해야 할 때도 많을뿐더러 전문 지식을 이용해 판단을 내려야 한다. 그 판단이 국민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예보관의 특성상 항상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기상청 안에서도 예보국은 특히 군기가 세기로 유명하고 가끔 큰소리가 오고 가기도 한단다. 진 국장은 “기상청 안에서 예보관들은 ‘노가다 종사자’로 찍혀 있습니다. 일이 힘들긴 하죠. 그래도 저희는 예보관이 기상청의 ‘꽃’이라고 생각하고 일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킨다는 생각으로 일하니 보람도 있고요.”라며 웃는다. PM 02:30 전국 기상대와 화상회의 갑자기 국가 기상센터가 바빠진다. 매일 이 시간에는 예보국 전 직원이 모인 가운데 전국 기상대와 화상회의를 진행한다. 오전 9시가 되면 세계기상기구(WMO)에 전 세계 기상청에서 관측한 데이터가 모이는데, 이 데이터를 분석해 오늘과 내일, 모레 날씨가 어떻게 될지 토론을 거쳐 오후 5시에 예보를 결정하기 위해서다. 오후 5시 예보에서는 다음날 날씨를 구체적으로 예보해야 하기 때문에 가장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때문에 기상센터에서는 이 시간이면 매번 팽팽한 긴장이 흐른다. “내일 서울을 비롯해서 중부 지방에 소나기가 올 텐데, 예상 강수량을 얼마로 정해야 할까요? 30~100㎜ 정도면 되지 않을까요?” “서해 쪽에서 다가오는 기단의 움직임을 보면 150㎜ 까지 예보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서해5도는 전통적으로 비가 적게 오는 지역이니 그보다 적게 예보하면 될 것 같고요.”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떤가요?” “30~100㎜가 적당한 것 같은데요. 다만 국지성 호우라는 점을 명기하고, 새벽에 추이를 좀더 지켜보면 될 것 같습니다.” 한 시간 가까이 설전이 오가면 다음날 날씨 예보는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난다. 진 국장은 “기상청이 지난해와 달라진 게 있다면 내부 소통을 강화한 것입니다. 회의 시간에 입 다물고 가만히 있다가 다음날 예보가 틀리면 ‘거봐 난 안 그렇게 생각했는데’라며 책임을 지지 않는 직원은 용납하지 않습니다. 자신을 갖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야 더 나은 예보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부터도 18년간 예보관 생활을 하면서 가장 예보를 많이 맞힌 예보관 중 한 명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가장 많이 틀린 예보관이기도 하니까요.”라고 덧붙였다. PM 08:00 내일도 정확한 예보를 꿈꾸며… 교대할 시간이다. 변덕이 죽끓듯 하는 장마철이라 다른 때보다 근무가 힘든 요즘이다. 12시간 내내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머리가 지끈거리도록 예보를 하고 예보문을 써내고 나면 몸은 녹초가 된다. “낮밤이 바뀌는 근무를 하다 보니 체력 소모가 많죠. 그래도 예보가 맞았을 때의 짜릿한 쾌감 하나로 저희들은 삽니다. 기상청은 우리나라에서 딱 하나밖에 없는 기관이잖아요. 국민들이 저희만 바라보고 계신다는 생각을 하면 힘들어도 힘든 내색할 수 없죠.”라며 강 예보관은 퇴근길에 나섰다.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우둔한 北, 식량보다 미사일 수확”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과 북한간 ‘말싸움’이 고조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북한에 대한 ‘말’ 공격에 북한이 힐러리 장관의 실명을 거론하며 비난하고 나서자, 미 국무부와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를 지낸 크리스토퍼 힐 이라크 주재 미국 대사가 직접 화법으로 비판하며 치열한 설전을 벌이고 있다. 미 국무부 필립 크롤리 공보담당 차관보는 23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 자리에서 귀국길 비행기 안에 있는 힐러리 장관을 대신해 “내가 생각하기로 비열한 것은 북한 정부가 주민들을 위해 충분한 식량보다 미사일을 ‘수확’하기로 작정한 것이며 우둔한 것은 북한 정부가 선택한 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힐러리 장관이 북한을 위한 확실한 길을 제시해 줬으나 북한이 그 같은 대안을 선택할 현명함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이어갔다. 여기에 힐 대사도 거들었다. 그는 “북한은 중상(name-calling)할 때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힐 대사는 이어 “그들(북한)은 지금 많은 어려움에 처해 있다.”면서 “그들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하지 못한 나라들 중 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앞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힐러리 장관에게 “소학교 여학생”이라는 등의 직격탄을 날린 데 대한 반격인 셈이다 이번 북·미간 말싸움의 단초는 첫 인도방문에 나선 힐러리 장관이 지난 20일 미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제공했다. 그는 최근 잇따라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을 “관심을 끌기 위해 보채는 꼬마이자 철부지 10대”에 비유했다. 힐러리 장관의 이 같은 직설적 발언에 반응을 보이지 않아 오히려 궁금증을 자아냈던 북한은 사흘 뒤인 23일 외무성 대변인이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 형식을 빌려 힐러리 장관을 “소학교 여학생”, “부양을 받아야 할 할머니”로 지칭하며 “직분에 어울리지 않는 속된 발언들”이나 하는 “전혀 지능도가 느껴지지 않는” 인물로 비하했다. 연일 이어지는 북·미간 말싸움은 과거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피그미’, ‘폭군’ 등으로 비난하자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부시 대통령을 ‘불망나니’, ‘도덕적 미숙아’, ‘인간추물’ 등으로 부르며 가시돋친 말전쟁을 벌였던 것을 연상시킨다. kmkim@seoul.co.kr
  • [인사]

    ■방송통신위원회 ◇부이사관 승진 △기획재정담당관 정한근△정책총괄과장 장석영△통신정책기획〃 정완용 ■행정안전부 ◇과장급 전보 △기획조정실 규제개혁법무담당관 고기동△인사실 교육훈련과장 송재환△지방행정국 지방공무원〃 이정민 ■광주광역시 ◇4급 <승진>△규제개혁법무담당관 허익배△교통정책과장 노광범△시립도서관장 윤상선△광주세계광엑스포 주남식△종합건설본부 건축설비부장 이상배△건강증진과장 차재준△농산유통〃 박영선△남구 전출(국장요원) 박진홍△광산구 전출(〃) 김정옥<승진대상자>△녹색성장담당관 직무대리 정반표△정보화담당관 〃 김흥태△투자유치서울사무소장 〃 홍화성△방재관리과장 〃 박득서<전보>△문화예술과장 김효성△사회복지〃 유광종△국제협력〃 박홍표△지방공무원교육원 교육지원〃 이정남△〃 교육기획〃 신덕찬△〃 교육운영〃 김민규△문화예술회관장 문승빈△여성발전센터소장 최연주△동구 전출(국장요원) 박종열△서구 전출(〃) 한재만△남구 전출(〃) 임근현 정환성△보건위생과장 박향△과학산업〃 이장환△수질보전〃 박재수△도시디자인〃 이종근△의회사무처 산업건설전문위원 유용빈△상수도사업본부 기술부장 김홍기△〃 시설관리소장 이기수△종합건설본부 토목부장 오병현△도시철도건설본부 기술담당관 반재흥△서구 전출(국장요원) 김명권 ■경북도 ◇과장급 △규제개혁법무담당관 이승구△미래전략산업과장 장상길△정보통신산업〃 유성근△노인복지〃 김상운△민방위재난관리〃 윤상현△의회사무처 전문위원 허동찬△교육지원과장 조자근△서울지사장 권오승△대구·경북경제통합사무국 파견 예경해△식품유통과장 김정일△교육운영〃 김상근△공무원교육원 수석교수(낙동강살리기 사업본부 행정지원단장 겸임) 박성수△낙동강살리기 사업본부 사업추진단장 배용수△건축지적과장 이우석△가축위생시험소장 고영활△축산기술연구〃 정창진△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장 정중교△경제교통정책과장 장은재△사회복지〃 정석권△인재양성〃 서원호△농업기술원 총무〃 양재인 ■한국예탁결제원 ◇승진 △증권대행팀장 조보행△금융인프라선진화추진단장 허항진 ■수협중앙회 ◇부장 승진 △전략사업 서희숙△여신관리 정영성△리스크관리 김충권◇부장급 전보△수산금융부장 박명재△영업〃 김동구△서울중부기업금융센터장 강신숙△전북지역금융본부장 조택수△부산지역금융〃 박동훈△심사부장 장극조△고객지원〃 어준선◇팀장 승진△강남금융센터지점장 강나리△투자금융관리2팀장 최영건△구로디지털단지지점장 임태석△방화동〃 한명애△금천〃 송상호△수유동〃 윤병삼◇팀장급 전보△신탁사업실장 이홍륜△준법감시〃 위종환[팀장]△광주여신관리 고용와△인력개발 양우주△마케팅지원 엄용수△기업고객 최형식△상품개발 이원주△수신금융지원 정의철△신사업추진 임규창△기업구조개선지원 윤창식△기업심사 신재광△론리뷰 최계정△채널전략 전찬수△전자금융 박주완△부산여신관리 정병술△경영관리 김갑석△자금관리 김창용◇지점장 전보△경동시장 이미혜△관악 도문옥△구리 양창호△녹번동 단광수△면목동 박충원△양평동 정광천△을지로 정무영△인계동 신학기△테헤란로 신중기△주안 이우민△목포 문복일△대구 이문식△여신관리센터장 김용남△시흥 백운규△상무역 임봉주△사하 정종철△여수엑수포조직위원회출장소장 송은용△부산지역금융본부 부본부장 박종억△학익동 신동수△순천 이종권△포항 전철규△대한체육회출장소장 최건식
  • 안양 세계서 가장 긴 ‘거리 갤러리’ 만든다

    안양 세계서 가장 긴 ‘거리 갤러리’ 만든다

    경기 안양시 만안뉴타운에 세계에서 가장 긴 총연장 8㎞의 ‘거리 갤러리(지도)’가 들어선다. 안양시는 13일 ‘만안뉴타운 개발계획’ 발표를 통해 “뉴타운 전역을 관통하는 8㎞의 거리 양쪽에 2∼4층 규모의 저층 건물을 붙여서 건축, 거리 갤러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양시는 “이는 세계 최장으로 유례가 없는 규모”라며 “고품격 쇼핑몰과 각종 공연·문화시설, 중소 규모의 갤러리 및 작가들의 활동공간 등으로 거리 갤러리를 채워 ‘아트 콤플렉스’로 만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세계 유명작가들의 작품을 상설전시하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미술품 경매센터도 유치할 방침이다. 거리 갤러리 저층 건물의 옥상을 연결해 보행·자전거 도로도 만든다는 구상도 세웠다. 이밖에 거리 갤러리 주변 22만 6042㎡ 부지에는 정보문화공원 등 모두 25개 공원 및 광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만안 뉴타운은 단순한 개발과 재정비가 아닌 현대와 예술, 자연이 살아 숨쉬는 미래형 단지”라며 “연중 축제와 예술의 향연이 이뤄지는 새로운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양시와 경기도시공사가 추진하는 만안뉴타운은 안양동과 석수동, 박달동 일대 117만 6040㎡ 부지를 대상으로 내년부터 2020년까지 단계별로 사업이 진행되고, 2만 5496가구(6만 6625명)의 주택이 건설된다. 부지 양끝의 전철 1호선 안양역과 관악역은 역세권 기능 강화를 위해 광장과 공영주차장 등의 시설이 재정비된다. 관악역은 광명전철역과 연계된 환승역사로 탈바꿈하고 주변에 주거 비즈니스 복합단지가 조성된다. 만안 뉴타운 부지는 경부선 철도 및 경수산업도로와 연접해 서울과 광명, 군포, 시흥 등에서도 접근성이 양호한 데다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영동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도 이 지역을 지나고 있다. 안양시는 14일부터 4일 동안 해당 부지 주민들의 의견수렴과 사업설명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국제공조 취재 확대하자/이민규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장

    [옴부즈맨 칼럼] 국제공조 취재 확대하자/이민규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장

    탐사보도를 전문적으로 취재하는 전 세계 기자들의 제전인 ‘2009 탐사보도협회(IRE·Investigative Reporters & Editors) 콘퍼런스’가 지난 6월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 근교 볼티모어에서 개최됐다. 이번 총회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대목은 미국을 비롯한 10개국 14명의 기자들이 힘을 합쳐 북한과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걸쳐 불법적으로 자행되고 있는 담배 밀매 실태에 관해 종합적이고 심층적으로 보도한 ‘지하의 담배(Tobacco Underground)’가 특별상을 수상한 점이다. 앞으로 탐사보도를 비롯한 다양한 취재 과정에서 한 국가나 지역에서 벗어나 전 지구적으로 언론인들이 함께할 수 있다는, 글로벌취재의 가능성을 잘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다. 지난주 언론계의 주요쟁점은 ‘비정규직법’과 관련해 여야협상이 결렬됐다는 뉴스였다. 서울신문은 ‘비정규직 실직’ 사태에 대해 하루도 거르지 않고 다른 언론보다 심층적이고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국회에서 법안 합의 결렬이 있은 후 7월1일자 2개면에 걸쳐 정부 및 정치권 동정과 재계의 반응을 종합한 기획기사를 균형 있게 보도했다. 이어 2일자에서도 ‘위기의 비정규직’ 기획기사를 통해 노동현장과 정부의 대책, 국회 환경노동위의 법안상정에 관한 내용을 2개면에 걸쳐 다뤘다. 또한 3일과 4일에도 1면과 2개면에 걸쳐 비정규직 결렬에 따른 파급효과를 연속 보도했다. 사설에서도 ‘국회의원이 비정규직이어도 이럴 텐가’(7월2일자), ‘민주당 비정규직법 유예안 수용하라’(7월3일자), ‘여야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협상하라’(7월4일자), ‘비정규직 해고통계도 못 내는 노동부’(7월4일자) 등 4회에 걸쳐 비정규직법 해결을 위한 주문을 내놓았다. 또한 단순 취재 보도에 그치지 않고 6일자 1면 톱기사에서는 비정규직을 채용하고 있는 기업의 인사담당자 13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해 관련 기사를 출고했다. 취재결과 정치권의 비정규직법 협상결렬 후 기업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생각을 더 많이 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처럼 한 사안을 두고 다각적이고 과학적인 정밀보도를 시행하였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하지만 보도과정에서 협상결렬과 같은 ‘현상’에 초점을 맞추고 그 ‘배경’에는 상세한 설명이 부족했던 것 같다. ‘비정규직법 시행 Q&A’ 내용도 필요했지만 협상결렬의 배경인 한나라당의 ‘2년 유예’안과 민주당의 ‘6개월 유예’안의 충돌 배경과 전망에 대한 기사를 통해 전체적 정치역학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또한 협상결렬의 책임이 정치권의 무능과 정쟁, 특히 추미애 환경노동위 위원장의 행보에 프레임이 집중되어 있다는 점에는 수긍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수수방관 추미애’(1일자 4면),‘추 위원장 사회권 기피’(2일자 4면), ‘상임위원장이 뭐기에’(2일자 4면),‘추미애-조원진 설전 2라운드’(3일자 4면) 등과 같은 기사를 통해 추 위원장의 무능과 권력남용에 언론보도 프레임을 설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개인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전체적 시스템 차원에서 언론보도 프레임 초점이 맞추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토머스 프리드먼의 저서 ‘세계는 평평하다’에서 언급된 바처럼 노동의 문제는 한 국가뿐만 아니라 전 지구적 차원의 문제이기도 하다. 비정규직 관련 문제를 국내의 당파적 정쟁 차원에서 벗어나 전 세계적 차원에서 조망하고 각국의 법률 시행 사례를 취재하는 것은 어떨까 제안해 본다. IRE나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International Consortium of Investigative Journalists)와 같은 세계 언론인들 간 국제 공조 시스템을 활용해 개별 국가 상황을 종합하고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 것 또한 언론의 중요한 사명이 아닐까. 이민규 중앙대학교 신문방송대학원장
  • ‘스타들의 엉뚱한 과거’ 부모가 폭로

    반짝반짝 빛나는 스타들의 부모는 어떤 사람일까. 스타와 스타의 2세가 출연해 화목한 모습과 숨은 끼를 자랑했던 SBS ‘스타주니어 붕어빵’(연출 김태형)이 4일 오후 5시5분 방송에서 여름특집 ‘잉어빵’을 내보낸다. 이번에는 스타의 2세 대신 부모들이 출연해 그들의 숨은 이야기를 전한다. 먼저 두 번째 미니앨범을 내고 활동 중인 소녀시대 수영과 함께 출연한 어머니는 수영의 지저분한 생활을 폭로한다. 그녀는 브라운관에 비치는 예쁜 모습과는 달리 수영이 평소 청소와 담을 쌓고 살며, 같이 방을 쓰는 윤아와 태연에게 미안해서 자신이 몰래 방을 치우고 나온 적도 있다고 고백한다.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이야기에 수영은 얼굴을 붉히며 당황한다. 슈퍼주니어 신동의 아버지는 외모와 성격까지 아들과 똑같은 붕어빵이다. 그가 밝힌 신동의 평소 모습은 발랄하고 재치있는 TV 속 이미지와는 달리 무뚝뚝한 ‘경상도 사나이’라고 한다. 거기다 학창시절에는 학교도 안 가고 등록금을 댄스활동비로 쓸 만큼 속을 썩인 문제아였다고 밝힌다. 평소 아버지에게 애정표현을 못했다는 신동은 이날 지난 일에 대해 용서를 빌며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한다. 또 가수 문희준의 어머니는 아들 못지않은 입담을 보여주며 문희준의 과거사를 폭로하고, 진행자 김구라와 설전도 벌인다. 그 외 가수 이지혜와 슈퍼주니어 예성의 어머니가 들려주는 스타들의 학창시절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그룹 카라의 규리와 어머니는 함께 프리티 걸 댄스를 보여준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한나라·선진·친박 “1년 6개월 유예” 민주 “3당 야합”

    한나라·선진·친박 “1년 6개월 유예” 민주 “3당 야합”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친박연대가 2일 현행 비정규직법상 ‘사용기간 2년’ 조항의 시행을 1년 6개월 유예하는 안에 합의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3당 합의는 야합”이라며 이를 거부해 진통이 예상된다. 비정규직법 시행 이틀째인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한나라당 간사인 조원진 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현행 비정규직법을 1년 6개월 유예하자는 선진당의 제안을 전격 수용한다.”면서 “민주당도 이성을 찾고 빨리 이에 합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초 유예기간을 놓고 한나라당은 2년, 선진당은 1년 6개월, 민주당은 6개월을 각각 주장했다. 조 의원은 “실업대란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다. 민주당이 계속 거부한다면 같은 방법을 쓰겠다.”고 압박했다. 전날 환노위에서 ‘3년 유예’ 개정안을 단독 상정한 것을 상기시킨 발언이다. 이에 민주당은 “유예안은 논의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환노위 민주당 간사인 김재윤 의원은 “이미 시행된 비정규직법을 유예하는 것은 헌법 정신에 맞지 않다.”면서 “유예안을 갖고 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제창 원내대변인은 “지금은 법 시행에 따른 문제점을 보완하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돕는 방안을 검토할 때”라고 강조했다. ●민주-선진, 원색적 공방 민주당은 한나라당과 선진당의 공조 기류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김유정 대변인은 “도대체 선진당의 정체가 뭐냐. 여야를 넘나드는 국회 안의 리베로인가.”라고 꼬집었다. “선진당은 (시어머니와의 싸움을) 말리는 시누이와 다름없다.”고도 했다. 그러자 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민주당은 선천성 화합결핍증 정당”이라면서 “추미애 환노위원장, 민주당 지도부, 대변인이 모두 똑같은 못난이 3형제”라고 맞받았다. “리베로는 이탈리아어로 ‘자유인’이란 뜻이며, 선진당은 진정한 자유를 추구하는 정당”이라고도 했다. 민주당의 불편한 심기는 최근 여권의 국정쇄신론과 관련해 선진당 심대평 대표 등의 총리기용설이 흘러나오는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원내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는 선진당이 여당과 연대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도 엿보인다. ●추미애-조원진 설전 2라운드 추 위원장과 조 의원은 이틀째 상호 비방을 이어갔다. 조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추 위원장이 어젯밤 (한나라당의) 비정규직법 개정안 상정과 관련된 속기록을 삭제하도록 지시했다는데 그게 삭제가 되는 것이냐.”면서 “군주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에 추 위원장은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어젯밤 환노위 회의는 낮에 열린 (한나라당의) 가짜 회의를 지우기 위한 정식회의”라면서 “조 의원의 불법 행위는 속기록에 남기지 않을 것을 지시해 해프닝은 정리됐으나 그 행동 자체는 50년 헌정사에 똥칠을 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한편 조 의원은 오는 5일까지 비정규직법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는 각서를 쓴 것과 관련, “안상수 원내대표에게 선진당 간사인 권선택 의원과 함께 쓴 각서를 제출했더니 ‘잘못이 없다.’며 찢어버렸다.”면서 “그 마음만은 안고 가겠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美·이란 정상 설전 멀어지는 핵 협상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이란 대통령 선거 이후 계속되고 있는 시위사태를 놓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간 뜨거운 설전(舌戰)이 이어지고 있다. 워싱턴과 테헤란 모두 이란의 핵프로그램 협상에 여전히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양국간 고조되는 설전 수위로 당분한 협상 진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아마디네자드 “내정간섭 중단” 재촉구 오바마 대통령과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서로 기자회견 등을 통해 상대방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점점 갈등을 빚고 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에게 내정간섭을 중단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아마디네자드는 “개혁과 변화를 추구하는 그가 왜 관례와 예의를 무시하는 방식으로 말하고 간섭하는지 모르겠다.”며 내정간섭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발언은 오바마 대통령이 26일 “이란당국의 폭력적인 시위 진압은 이란과의 직접 대화나 외교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한 것을 비난한 것이다. 오바마는 또 “아마디네자드의 사과 요구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사과 요구도 일축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 선거이후 계속된 시위와 정부의 폭력 진압에 직접적인 언급을 피해 왔지만 지난 23일부터 이란 정부에 비판적으로 흐르는 국제사회에 동참했다. 미국과 중동의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로 양국간 서로를 비난하는 과거의 패턴이 되풀이될 것으로 보이며, 당분간 대화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한 전문가는 앞으로 4~6개월은 미국과 이란간의 진정한 의미의 대화는 열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미국이나 이란 모두 이번 시위 사태로 관계가 극단적으로 악화되는 것을 원치 않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는 중동평화 구축 등 미국의 대 중동정책을 수행하는 데 있어 이란의 협력을 필요로 하고 있고, 아마디네자드 역시 이란의 경제회생을 위해 유엔 경제제재 완화 등 미국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사태가 마무리되고 아마디네자드의 집권 2기가 시작되면 양측이 새로운 관계 설정을 모색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이란, 영국대사관 자국직원 8명 체포 영국과 이란과의 갈등도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지난 23일 각각 양국의 주재 대사 2명을 서로 ‘맞추방’한 데 이어, 이란당국이 자국 주재 영국 대사관에 근무하는 이란인 직원 8명을 시위에 ‘상당한 역할’을 한 혐의로 체포했다고 이란 국영TV 등이 28일 보도했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밀리반드 영국 외무장관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위협 행위”라고 비난하며 영국의 시위 배후설을 강력 부인했다. 한편 28일 이란당국이 테헤란 고바 사원에서 열릴 이슬람공화당을 창설한 아야톨라 모함마드 베헤쉬티의 죽음을 기리는 추모 집회를 허가할 예정이라고 CNN이 이날 보도했다. 미르 호세인 무사비 후보의 웹사이트가 이 정보를 게시판에 알리며 시위를 재촉구함에 따라 정부의 탄압으로 잦아들었던 시위 움직임이 다시 고개를 들 전망이다. kmkim@seoul.co.kr
  • 제주미술관 ‘환태평양의 눈’ 展

    제주도립미술관이 26일 개관을 기념해 ‘환태평양의 눈(Eye of the Pacific Rim)’ 전을 미술관 전관에서 연다. 전시는 개관기념 국제전인 ‘숨비소리(SU:MBISORI)’와 상설전시로 ‘제주미술의 어제와 오늘(Jeju Art:Yesterday and Today)’, 21개국 어린이 1000여명이 참여한 ‘세계어린이 환경미술제(World Children´s Eco Art Festival)’, ‘바다를 닮은 화가:장리석 (Artist Being Like The Sea:Chang Lee-suok)’ 등 4개 부문으로 구성됐다. 9월30일까지. (064)713-1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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