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설전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 다툼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 클럽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 소설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 탈북
    2026-01-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482
  • 이외수 ‘진짜사나이’ 통편집에 하태경 “이외수 초청토론하자”

    이외수 ‘진짜사나이’ 통편집에 하태경 “이외수 초청토론하자”

    소설가 이외수의 MBC ‘일밤-진짜사나이’ 출연분 통편집 소식이 알려지자 하태경 의원은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상황종료군요.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외수 해군 2함대 강연 논란에 대해 ”이번 사건은 인간에 대한 기본 예의가 무엇이어야 하는지 우리에게 잘 알려준 사건입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하 의원은 “이외수씨 사건은 끝났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사회의 해묵은 갈등이 다시 부각되었습니다. 이제 저는 이 해묵은 갈등을 어떻게 치유할 것인지 고민하고 더 노력하겠습니다. 그 방안의 하나로 국방부가 이씨를 초대하여 천안함 폭침 브리핑을 하고 이씨가 자신의 의문을 묻고 토론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바로 결론은 안 나겠지만 이런 소통의 노력이 갈등 치유의 첫걸음이라 믿습니다”라는 글을 덧붙였다. 한편 최근 이외수는 ’진짜사나이’ 멤버들이 새롭게 전입한 해군 제2함대를 방문해 군인들을 상대로 강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크게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하태경 의원은 “이외수는 천안함 사건을 소설이라고 했던 사람”이라며 방송 중지와 유가족 사과를 요구했다. 이외수도 하태경의 병역 문제와 독도 발언을 문제 삼으며 비난해 두 사람의 설전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외수 ‘진짜사나이’ 출연분 통편집…제작진 유가족에 사과

    이외수 ‘진짜사나이’ 출연분 통편집…제작진 유가족에 사과

    이외수의 천암함 강연이 논란이 된 가운데 MBC ‘일밤-진짜사나이’ 측이 결국 이외수 강연 녹화 분을 통편집하기로 결정했다. 22일 ‘진짜사나이’ 측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진짜사나이’ 제작진이 고심 끝에 이외수 출연 분을 모두 편집하기로 했다”면서 “천안함 사태 유가족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외수 녹화 분은 다음 달 마지막 주에 방영될 예정이었다. 제작진이 머리를 맞대고 편집 방향을 고심하다 결국 통편집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최근 소설가 이외수가 ’진짜사나이’ 멤버들이 새롭게 전입한 해군 제2함대를 방문해 군인들을 상대로 강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크게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하태경 의원은 “이외수는 천안함 사건을 소설이라고 했던 사람”이라며 방송 중지와 유가족 사과를 요구했다. 이외수도 하태경의 병역 문제와 독도 발언을 문제 삼으며 비난해 두 사람의 설전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22일 통편집에 대한 공식발표가 나자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상황종료군요.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이번 사건은 인간에 대한 기본 예의가 무엇이어야 하는지 우리에게 잘 알려준 사건입니다”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외수-하태경 트윗설전 점입가경… “아베 같은 사람” “혼자 노세요”

    이외수-하태경 트윗설전 점입가경… “아베 같은 사람” “혼자 노세요”

    소설가 이외수와 하태경 의원의 해군 강연 논쟁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이외수는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독도는 분쟁지역이며 일제시대 사람들은 일본제국을 자신의 조국이라 생각했다’라고 망언을 일삼던 분이 이외수의 군대는 젊음을 보석으로 만든다는 강연에 극단적인 거부반응을 보이십니다. 국방부에도 항의하고 방송국에도 항의하고 기자회견까지 여셨군요. 헐”이라는 글을 남겼다. 하태경 의원은 이외수에 대해 “어제 국방부는 이외수가 과거 천안함 폭침 부정 발언을 한 것을 알고 있었으나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판단하여 강연을 허락했다고 했습니다. 이런 국방부 제정신입니까? 이외수보다 더 정신나간 사람들이 국방부에 있습니다. 묵과해선 안됩니다”라고 비난을 이어갔다. 심지어 하태경 의원은 “천안함 부대에 이외수씨가 가서 강연한 것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분이 계셔서 쉽게 말씀드립니다. 그건 독립기념관에 아베가 가서 강연한 것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를겁니다”라고 비난했다. 이외수는 “혼자 노세요. 의원님”이라는 글로 불쾌한 심경을 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RO는 민혁당과 유사 조직” vs 李측 “국정원이 녹취록 조작”

    檢 “RO는 민혁당과 유사 조직” vs 李측 “국정원이 녹취록 조작”

    현역 의원으로는 헌정 사상 최초로 내란음모 혐의로 기소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첫 공판에서는 이 의원 등에게 적용된 내란음모 및 선동,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에 대해 치열한 법리 공방이 벌어졌다. 12일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 김정운)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이 의원이 총책인 RO(혁명조직)는 민족민주혁명당(민혁당)과 유사한 조직”이라고 주장한 반면, 변호인 측은 “국정원이 녹취록을 조작했다”며 내란음모죄가 성립될 수 없다고 맞섰다. 피고인 신분으로 공판에 참석한 이 의원도 “단언컨대 내란을 모의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오후 2시 열린 공판은 검찰의 공소사실 낭독과 변호인단 의견 진술, 피고인 의견 진술 등의 순서로 4시간여에 걸쳐 진행됐다. 검찰 측에서는 수사를 담당한 최태원 수원지검 공안부장 등 8명이, 변호인단 측에서는 김칠준 변호사와 이정희 진보당 대표 등 16명이 출석해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검찰과 변호인단은 내란음모죄 적용 여부와 RO가 반국가 단체인지를 놓고 팽팽하게 맞섰다. 이번 사건의 핵심 증거 자료인 RO 회합 내용이 담긴 녹취록의 증거 능력에 대해서도 공방을 벌였다. 프레젠테이션까지 동원해 발표를 진행한 검찰은 “RO는 민혁당과 마찬가지로 한국의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전복하고 김일성 주체사상을 지도 이념으로 한 지하 비밀조직”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피고인들은 북한의 군사 도발 상황을 전쟁 상황으로 인식, 비밀회합을 통해 물질적·기술적 준비의 일환으로 국가기간 시설 타격 등을 협의했다”며 “조직원이 각자 준비하다가 총공격 명령에 따라 즉각 실행에 옮기는 방법으로 구체적인 내란을 음모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수사과정에서 압수한 문건을 거론하면서 “‘한반도 운명을 결정지을 두 개의 전략’이라는 문건에는 대한민국 군대를 미국의 예속 군대로 폄하하는 내용이 담겨 있고, ‘주체의 수령론’이라는 문건에는 주체사상과 수령론, 김일성 일가를 찬양하는 내용이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보호하고 이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구하고자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의 공소사실 낭독이 끝나자 변호인단도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통해 검찰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변호인으로 참석한 이정희 진보당 대표는 “내란음모죄 구성 요건인 국헌문란의 ‘목적’과 주체의 ‘조직성’, 수단과 방법 등이 ‘특정’되지 않았다”며 “이번 사건을 기각하거나 무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변호인단은 “RO 조직의 구성 시기와 구성원, 체계, 활동 내용 등이 확정되지 않아 실체가 없다”면서 “지난 5월 RO 모임 참가자 발언만으로 내란음모나 선동 혐의가 입증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국정원은 얼마 전까지 이 의원이 아닌 다른 이모씨를 총책으로 추정했다는 주장을 펼치면서 검찰이 RO의 실체를 밝히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지난 8월 들어 갑자기 이 의원을 총책으로 지목하는 등 RO라는 허구의 조직을 만들어 놓고 스스로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변호인단은 지난 7월 조양원 사회동향연구소 대표를 상대로 발부한 통신제한조치 허가서를 제시하면서 이석기 의원은 ‘이석기(국회의원, RO 중앙팀)’로 표기돼 있고, 또 다른 이모씨는 ‘현재 RO 총책으로 추정되는 이○○’이라고 표기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변호인단 주장은 큰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다. 국정원이 주요 피고인의 발언 녹취 내용을 문서화하면서 일부를 왜곡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변호인단은 이에 대한 근거로 녹취록 가운데 “선전, 수행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부분이 “성전(聖戰), 수행을 어떻게 할 것인가”로, “절두산성지”가 “결전성지”로, “전쟁 반대 투쟁을 호소”가 “전쟁에 관한 주제를 호소”로 바뀐 것을 들었다. 이 의원도 그동안 검찰 등 수사기관에서 진술을 거부한 것과 달리 전날 직접 작성한 진술서를 토대로 10여분간 자신의 혐의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 의원은 “검찰의 공소요지는 북한이 남침할 때 폭동을 일으키려 했다는 것인데 내가 우려했던 것은 전쟁이 일어날 경우 우리 사회의 대응이고 전쟁을 막을 수 없다면 한반도 평화체제로 갈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은 양복에 노타이 차림으로 출석한 이 의원은 다른 피고인들과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이 의원 등에 대한 다음 공판은 14일 오후 2시에 열린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국회 뜨겁게 달구는 ‘게임중독법’… 여야 대표 의원 설전

    국회 뜨겁게 달구는 ‘게임중독법’… 여야 대표 의원 설전

    게임을 술·마약·도박 등과 함께 중독물질로 규정한 이른바 ‘게임중독법’(중독예방관리 및 치료법) 제정안이 국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8일 신의진 새누리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이 법안에 대해 게임업계가 거세게 반발하면서 정치권에서 공방이 일기 시작했다. 게임을 중독물질로 구분할 수 있는지, 창조경제 핵심인 소프트웨어 산업 성장을 가로막는 법인지 여부를 놓고 여야 의원들 간에도 공방이 거세다. 넥슨, 엔씨소프트, 네오위즈, NHN엔터테인먼트 등 게임 업체들은 게임 생산·유통 관리를 강화하고 광고·판촉을 제한하는 법안이 결과적으로 관련 산업을 위축시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신 의원은 “치료가 꼭 필요한 중독 청소년들을 국가 차원에서 돌보자는 게 법안의 핵심”이라며 “게임산업을 제한하자는 게 아니다”고 반박했다. ■‘법안 발의’ 새누리 신의진 의원 “예방·치료 시스템 구축하자는 것” 신의진 새누리당 의원은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게임중독법은 게임산업을 규제·처벌하자는 법안이 아니라 4대 중독에 대한 국가·지자체의 보건복지적 예방·치료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것”이라면서 “게임 업체들은 법안 취지를 왜곡하고 있지도 않은 내용을 들어 가며 비난했다”고 격앙된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업계에서 문제 삼는 법안 13, 14조 ‘국가·지자체는 중독물질의 생산·유통·판매를 관리하고 광고·판촉을 제한하는 데 필요한 시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명시된 부분과 관련, 신 의원은 “단언컨대 산업적 측면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넥슨, 엔씨소프트 등 관련 기업 대표들을 거명하면서 “이 법이 ‘게임산업에 대한 사망 선고’라고 한 선동을 즉각 중지해 달라”면서 “애꿎은 개발자와 유저, 실무자 뒤에 숨지 말고 직접 나와서 맞짱 토론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법안이 게임 이용자를 환자 취급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법안에 명시된 중독 치료와 관리 대상은 오직 전문가의 의학적 진단을 받은 중독자”라면서 “게임을 즐기는 사람을 모두 중독자로 몰아 가는 법이라고 한 것은 명백한 사실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신 의원에 따르면 술·마약·도박·게임 중독자 47만명 중 약 60%가 치료·재활이 시급한 게임중독자로 추정된다. 그는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법안을 ‘꼰대적 발상’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가족의 ‘중독’ 때문에 고통받고 이 법안을 지지할 수백만 국민들도 ‘꼰대’로 폄훼하는 것”이라면서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 보급, 약물 남용 등 아이들이 중독의 폐해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반대 입장’ 민주 전병헌 의원 “게임문화 몰이해… 꼰대적 발상”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게임중독법을 ‘꼰대적 발상’이라고 규정하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전 원내대표는 “게임산업은 박근혜 정권이 공약했듯이 ‘글로벌 5대 킬러 콘텐츠’로 육성해야 할 한국의 가장 유망한 콘텐츠 산업”이라면서 “아날로그 시대의 감성으로 디지털 시대의 게임문화를 몰이해하고 있다. 게임에 대한 고정관념과 편견, 틀에 박힌 낡은 시각이 아직 여의도를 덮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e스포츠협회장을 맡고 있는 전 원내대표는 인터넷 게임 커뮤니티 사이트인 ‘루리웹’에 이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전 원내대표는 “겉으로는 게임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실제로는 규제의 칼을 꺼내 드는 꼰대적 발상에 대해 게임산업 종사자뿐 아니라 게임을 즐기는 팬들이 항의 의사를 표출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발상이 세대 간 갈등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이 아닌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어 “게임을 마약과 동일시하고 그 수준의 규제를 하겠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법리에 맞지 않는다”면서 “새누리당이 아무리 대표 연설을 통해 역설하더라도 법리에 맞지 않는 법이 국회를 통과할 수는 없다”고 못 박았다. 전 원내대표는 “특히 자유시장경제 체제에 위배되는 내용이 국회를 통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말로는 자유시장경제를 이야기하면서 도리어 사회 전반에 대해서는 자유시장 체제에 위배되는 과도한 규제를 추구하는데 안타까움을 느낀다”면서 “자유로운 상상력, 상상력이 닫히지 않도록 하는 세밀하고 제대로 된 콘텐츠 진흥정책이야말로 디지털 시대에 어울리는 경제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이정희 “박근혜씨” 호칭… ‘국가지도자에 막말’ 논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을 ‘박근혜씨’로 지칭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과 진보당은 10일 거친 설전을 벌였다. 이 대표는 지난 9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정권 심판·국정원 해체·공안 탄압 분쇄 5차 민주 찾기 토요행진’이라는 이름의 집회에서 연단에 올라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검찰총장까지 잘라내는 ‘박근혜씨’가 바로 독재자 아닌가”라고 말했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사퇴에 외압이 작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내놓은 발언이었다. 앞서 정부의 진보당 해산심판청구에 대해서도 “정권을 비판한다고 내란 음모죄 조작하고 정당 해산까지 청구하면서 헌법을 파괴하고 야당을 탄압하는 박근혜씨가 바로 독재자 아닌가”라고 말했고, 새누리당을 비난하면서도 “박근혜씨를 여왕으로 모시고 숨죽이는 새누리당”이라며 ‘대통령’이라는 호칭을 사용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공식적인 대응은 자제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격앙된 분위기가 감지된다. 강은희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국가 지도자에게 최소한의 예의도 갖출 줄 모르는 몰염치함의 극치”라면서 “삭발식과 3보 1배 등의 정치 선동 퍼포먼스를 벌일 게 아니라 조용히 자숙하라”고 쏘아붙였다. 홍지만 원내대변인도 “국민에게 사죄하고 머리를 조아려도 모자란다”고 비난했다. 그러자 홍성규 진보당 대변인은 “독재의 길을 선택한 통치자에게 저항의 민심을 대변하는 것이 바로 진보당의 사명이며 이 대표도 끓어오르는 분노를 삭이며 최대한의 예의를 취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황·김·문, 지연·재산·자질 논란 공세 앞에 선다

    황·김·문, 지연·재산·자질 논란 공세 앞에 선다

    여야는 이번 주 열리는 황찬현 감사원장, 김진태 검찰총장,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세 차례의 인사청문회에서 ‘불꽃 공방’을 예고하고 있다. 민주당이 대선 개입 의혹 관련 ‘원샷 특검’ 도입을 주장하는 등 대여 투쟁 강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업무 능력과 자질 검증 위주로 청문회를 진행하되 정치 공세에는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11~12일 열리는 황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같은 부산·경남(PK) 출신이라는 점을 야당이 집요하게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양건 전 감사원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통해 사퇴 과정에서의 외압 의혹과 4대강 사업 감사 결과 변경 등 감사원 독립성 문제도 뜨겁게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 후보자가 첫 징병 검사에서 현역으로 판정받은 뒤 재신검에서 고도근시로 병역을 면제받은 경위도 논란거리다. 아들의 전셋집을 구해 주면서 누락한 증여세를 후보 지명 사흘 전 납부한 데 대해서도 의혹이 제기된다. 황 후보자에 대해서는 두 차례의 위장 전입, 대학원 편법 수강, 장남 재산 축소 신고 등의 의혹이 10일 새롭게 제기됐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황 후보자가 1981년 7월부터 2년간 다섯 차례 주소를 바꿨고, 최소 두 차례는 위장 전입했다”고 주장했다. 김영주 민주당 의원은 “황 후보자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로 재직하면서 대학원 박사 과정 중 2003년 2학기부터 2005년 1학기까지 총 10과목을 수강했는데 이 중 4과목의 강의 시간이 일과 시간과 겹친다”며 공직자 복무규정 위반 의혹을 제기했다. 강동원 무소속 의원은 “황 후보자가 장남에게 2억 4000만원을 증여했지만 재산 신고액은 1억 1000만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10일 밤 인사청문특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자료 제출 비협조를 이유로 “청문회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어렵다”고 언급해 인사청문회 파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오는 13일 열리는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국가기관 대선 개입 의혹과 2007년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 등을 놓고 여야 설전이 예상된다. 특검 공방도 불가피해 보인다. 야당은 특히 김 후보자가 김 실장과 같은 PK 출신인 데다 1992년 대선 당시 ‘초원복집 사건’으로 고발된 김 실장 수사검사였던 점 등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면서 ‘김기춘 라인’ 여부에 공세를 집중할 계획이다. 장남이 사구체신염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점도 논란거리다. 퇴직 후 법무법인에서 3개월 동안 1억 6000만원을 받은 것에 대한 전관예우 논란, 연고 없는 전남 여수와 광양의 토지 매입 경위 등도 ‘뜨거운 감자’다. 12일 문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자질 논란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재정·복지정책연구부장(선임연구위원) 출신으로 연금·재정 전문가이긴 하지만 그만큼 보건·의료 분야에는 취약한 것 아니냐는 게 야당의 주장이다. 야당 측은 문 후보자가 KDI 재직 시절 기초노령연금과 국민연금의 연계를 줄곧 반대해 왔다는 점에서 박근혜 정부 ‘공약 후퇴’ 답변을 이끌어 내는 데 총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들에게 2700만원의 예금을 물려준 뒤 후보자 지명 사흘 뒤에야 증여세를 납부한 점도 야당의 공략 포인트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진보당 해산 심판 청구] 진보당 “원내 제3당 정치탄압 있을 수 없는 일” 반발

    [진보당 해산 심판 청구] 진보당 “원내 제3당 정치탄압 있을 수 없는 일” 반발

    통합진보당은 5일 위헌정당 해산심판 청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자 ‘총력 저항’을 다짐했다. ‘민주주의 파괴’, ‘유신망령’, ‘헌법위반’ 등의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내며 장외로 나섰다. 진보당은 오전 서울 대방동 중앙당사에서 의원총회와 긴급투쟁본부 회의를 잇달아 연 데 이어 오후에는 서울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대국민 기자회견과 중앙위원-지역위원장 비상연석회의, 정당연설회를 열었다. 이정희 대표는 서울광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온 국민이 우려하던 일이 급기야 터져나왔다”면서 “원내 제3당에 대한 유례없는 정치탄압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오병윤 원내대표는 국회 예결위원회에 출석한 정홍원 국무총리와 ‘인민’이라는 단어를 놓고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오 의원은 정부가 위헌정당 해산 청구를 하면서 “진보당의 민중주권주의는 모든 국민이 주권을 갖는 국민주권주의에 반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 정 총리에게 “국민과 민중은 어떻게 차이가 있냐”고 물었다. 정 총리가 “민중은 사회주의적 개념이 아닌가 생각한다. 국민을 일반적으로 사용한다”고 답하자 “국민은 일제 때부터 ‘황국신민 약자’다. 영어 피플(people)이 인민이냐, 국민이냐”고 따졌다. 이어 “사법부가 진보당 관련 내란음모 혐의를 재판 중인 상황에서는 무죄추정이 원칙 아닌가”라고 주장했으며 정 총리는 “형사재판에서 유죄냐 아니냐는 것은 재판이 끝나야 판단할 수 있는 문제이지만 이것은 형사 사건과는 다르다”고 반박했다. 진보당은 적극적인 장외투쟁을 통해 정당해산을 막아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서울광장의 정당연설회를 우선 시작했다. 당내에서는 정부의 정당해산심판 청구에 맞서 헌법소원을 내거나 반대의견서 등을 보내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헌재에서 해산 결정이 나오기 전에 해산하고 재창당을 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현행법은 해산결정이 내려진 정당과 강령·기본정책이 같거나 유사한 대체정당의 창당을 금지하고 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도산 안창호 ‘옥중 공예품’ 80년 만에 공개

    도산 안창호 ‘옥중 공예품’ 80년 만에 공개

    도산 안창호(1878~1938) 선생이 수감생활 중 직접 만든 공예품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다. 흥사단은 4일 서울 종로구 흥사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산 선생이 1930년대 만든 지승공예품 총 11점을 공개했다. 지승공예란 좁고 길게 자른 한지를 손으로 꼬아 노끈처럼 만든 뒤 다시 엮어서 만드는 공예기법을 말한다. 이번에 공개된 공예품은 크기가 다른 발우(鉢盂) 10개가 한 세트로 묶인 바리때와 바구니 1개로, 지승공예 기법에 옻칠을 더해 견고하고 섬세하게 만들어졌다. 1932년 일본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붙잡혀 서울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됐다가 이듬해 3월 대전형무소로 이감된 도산 선생은 이후 이곳에서 2년여간 지내며 기술을 배워 공예품을 만드는 노역을 했다. 도산 선생은 1935년 2월 임시출옥할 때 형무소에서 독립운동가들을 도왔던 조선인 간수장에게 감사의 뜻으로 자신이 만든 공예품을 전달했다. 이후 간수장의 유족들이 공예품을 소장해오다 최근 흥사단에 기증했으며, 전문가 감정을 통해 진품으로 확인됐다. 도산 선생의 작품들은 7일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도산 탄생 135주년 기념 ‘도산의 밤’ 행사에서 공개된 후 강남구 신사동 도산공원 내 도산기념관 전시실에서 11일부터 상설전시된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2013 국정감사] 與 “전공노 댓글 신속한 진상조사를”

    1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안전행정부 등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각각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와 안행부의 대선 개입 의혹을 지적하며 첨예하게 대립했다.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은 “전날 다른 상임위에서 전공노 소속 공무원들이 민주당과 정치협약을 맺고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공무원의 정치활동을 허용하고 해고자 모두를 복직시키겠다는 협약을 체결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면서 “전공노 소속 공무원들이 조직적 댓글 활동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유정복 안행부 장관은 “전공노는 불법적 단체이기 때문에 인정할 수 없다”면서 “공무원이 아닌 자가 노조활동을 하는 것은 처벌할 수 없지만, 공무원이 그런 활동을 한다면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답했다. 앞서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달 31일 법제사법위의 대검찰청 국감에서 전공노의 문재인 후보 지지글을 언급, “인터넷을 활용해 대선에 개입하는 것을 누가 많이 했나”라면서 “우리나라 공무원들이 대선에 어떻게 개입했는지 실태를 밝혀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반면 백재현 민주당 의원은 “안행부가 지난해 8월 ‘국가안보와 공직자의 자세’라는 안보교육 책자를 통해 조직적으로 대선에 개입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유 장관은 “살펴봤지만 책자에 정치적 편향성은 없었다”면서 “공직자 안보 교육은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진선미 민주당 의원은 “정치편향적인 안보교육은 지난 대선 기간 이전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하에 꾸준히 실시돼 왔다”고 지적했다. 이에 유 장관은 “정상적 안보교육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문상부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은 이날 감사에서 이상규 통합진보당 의원이 “지난 대선의 개표 과정에서 일부 투표지 분류기 작동에 오류가 있었다”고 주장하자 “국회가 원한다면 온 국민이 보는 가운데 대선 투표함을 열어 재검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野 “포괄일죄 인정은 수사 정당성 입증” 與 “신청 대부분 허가… 유죄 연결 억측”

    31일 열린 대검찰청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국가정보원 대선·정치 개입 사건 수사가 또다시 정치 공방의 도마에 올랐다. 야당은 법원이 댓글과 트위터 글 작성을 하나의 범죄 사실(포괄일죄)로 인정한 것으로 수사의 절차적 정당성이 입증됐다고 주장한 반면, 여당은 공소장 변경 허가를 유죄로 연결하는 것은 억측이라며 의미를 축소했다. 전해철 민주당 의원은 “법원이 공소장 변경을 허가한 것은 국정원 직원 체포나 압수수색이 적법했다는 의미”라면서 “공소장 변경 허가 신청을 반대하고 수사팀에 압력을 행사한 수뇌부의 행동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김도읍 새누리당 의원은 “공소장 변경 신청은 공소제기의 변형으로 법원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라면서 “재판에서 유죄판결이 나온 것 같은 인상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건을 수사 중인 특별수사팀에 대한 감찰의 적정성과 전 수사팀장인 윤석열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의 복귀를 두고도 설전이 벌어졌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도 오늘 국정원 대선 개입과 관련해 철저한 수사 등 공식적으로 입장을 표명했다”면서 “철저한 수사와 공소 유지를 위해서 윤 지청장을 수사팀에 복귀시키고,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은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신경민 민주당 의원은 “수사팀에 대한 부당한 지시와 수사정보 유출, 기소 방해, 윤 지청장의 국감 불출석 종용 등을 모두 감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길태기 검찰총장 직무대행은 “일련의 사안에 대해 감찰을 지시한 것이지 특정인을 지정해서 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반면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은 “윤 지청장이 아무 잘못도 없는데 직무배제된 것처럼 주장하면서 윤 지청장의 복귀를 운운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학용 새누리당 의원은 “검찰 조직에서 항명과 보고 절차 무시를 그대로 용인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이날 여야 의원들은 수사기밀이 잇따라 정치권에 유출되는 의혹이 있다며 검찰을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전해철 민주당 의원은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 수석부대표가 2233건의 트위트만 직접증거로 제시됐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검찰 내에서 누가 어떤 문건을 유출했는지 감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도읍 새누리당 의원은 “검찰이 민주당에 변경신청한 공소장을 다 넘겨주고 민주당은 이를 토대로 기자회견을 했다”며 야당과의 연관성을 주장했다. 이러한 지적에 길 직무대행은 “검찰 내부에서 외부인에게 적극적으로 수사내용을 흘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다만 수사를 받는 분도 있고 변호인도 있어서 자연스럽게 흘러나가지 않나 추측한다”고 답변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군면제 서명만 한게 아니다”…엑소 팬들 과거 행적 논란

    “군면제 서명만 한게 아니다”…엑소 팬들 과거 행적 논란

    인기 아이돌 그룹 ‘엑소’(EXO)가 ‘엑소 군면제 서명운동’ 논란에 휩싸이면서 일부 엑소 팬들의 과거 행적까지 지적받고 있다. 일부 극성팬들의 철없는 행동이라고 볼 수 있지만 네티즌들은 “유난히 엑소팬들이 문제를 많이 일으킨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 엑소의 팬으로 추정되는 네티즌 ‘lime***’은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 “우리 엑소(EXO) 오빠들 군 면제될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 네티즌은 “우리 엑소 오빠들 대신에 일반인 남자들이 몇 년 더 복무하면 되는 거잖아요. 수련회 조금 더 한다고 생각하면 되는 거잖아요”라고 해 공분을 사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인터넷에서는 이 글이 엑소의 열혈팬의 ‘팬심’인지 안티팬의 지능적인 방해 공작인지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이와 함께 과거 일부 엑소 팬들의 지나친 행동까지 도마에 올랐다. 먼저 언급된 것은 같은 소속사 선배인 슈퍼주니어의 려욱을 둘러싼 비난이었다. 지난 8월 KBS 2FM ‘슈퍼주니어의 키스 더 라디오’에 출연한 엑소는 멤버인 디오가 DJ인 려욱과 함께 듀엣곡을 불렀다. 문제는 일부 엑소 팬들이 함께 노래를 부른 디오의 분량이 적었다며 려욱을 비난하는 악성 댓글을 올리면서 불거졌다. 당시 려욱은 자신의 트위터에 “참 충격적인 2시간이었다”면서 “선후배가 같이 노래하는 거 서로에게 많이 부담인 건 사실”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또 9월에는 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세계 대회인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3’(롤드컵)에 출전한 게이머의 아이디가 ‘엑소’(EXO)라며 팬들이 항의한 사건도 있었다. 롤드컵이 한창 벌어지고 있던 당시 한 엑소 팬이 트위터에 “지금 롤드컵이라고 게임 대회하는데 거기 나오는 해외팀 원딜 아이디가 EXO네요! 롤드컵사이트 가서 10만명이 신고하면 아이디 바꿔준답니다! 다들 여기로 가서 신고 부탁드려요! 무한RT 좀!”이라는 글을 쓴 것이 시작이었다. 실제로 대회에 출전한 필리핀팀 미네스키의 멤버 중에는 ‘Exo’란 아이디를 사용하는 게이머가 있었다. 이 글이 온라인에 확산되면서 엑소 팬들과 게임 팬들 사이에 설전이 벌이졌다. 같은 달에는 엑소의 멤버 백현의 형 결혼식에 사생팬(좋아하는 스타의 사생활을 따라다니는 극성팬)들이 난입했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을 일으켰다. 결혼식에 참석한 한 네티즌은 엑소팬들이 이날 결혼식에 엑소의 멤버들이 축가를 부를 예정이라는 사실을 알고 식장에 몰려와 쑥대밭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용수 “공한증 각인시킬 것” vs 리피 “연습장도 제공 안해”

    최용수 “공한증 각인시킬 것” vs 리피 “연습장도 제공 안해”

    FC서울과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아시아 챔프’ 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2013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 하루 전인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양 팀의 감독이 가시 돋친 돌직구를 날렸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월드컵 우승만큼 중요하다”는 마르셀로 리피(오른쪽) 광저우 감독의 욕심에 대해 최용수(왼쪽) 서울 감독은 “중국에 공한증(恐韓症)을 깊이 각인시켜 주겠다”고 맞받아치는 등 기싸움이 팽팽했다. 리피 감독이 먼저 불공평한 대접을 받았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서울은 우리에게 연습할 공간을 제공하지 않았다. 선수들은 어젯밤(24일) 호텔 로비에서 몸을 풀어야 했다. 내 30년 감독 경력 중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고 도발했다. “비록 이런 대접을 받았지만, 서울이 광저우에 왔을 때 우리는 모든 편의를 제공하겠다. 운동장이든 뭐든 원하는 대로 다 해주겠다”고 여유도 부렸다. 리피 감독의 발언이 끝나자 중국 기자 50여명은 박수로 맞장구를 쳤다. 최 감독이 반격했다. “연습구장? 우리는 규정대로 다 했다. 2주 전에 광저우에도 준비한 내용을 알려 줬다. AFC에 보고서도 제출했다.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고 일축했다. “서울이 광저우에 갔을 때도 원칙대로만 해주면 된다. 그 이상의 어떤 것도 바라지 않는다”고 되받았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이탈리아의 우승과 1996년 유럽축구연맹(UEFA)에서 유벤투스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리피 감독은 “내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월드컵,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우승 열망을 드러냈다. 최 감독은 “광저우의 물량 공세는 어마어마하다. 프로 스포츠에서 돈의 힘을 무시할 수는 없다”면서도 “돈이 전부는 아니다. 홈에서 우리가 보여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 주겠다”고 장담했다. 또 “중국 축구가 강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중국 선수들에게 공한증은 여전히 유효하다. 공한증은 광저우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은 26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KBSN스포츠·MBC스포츠+·SBS-ESPN 중계)에서, 2차전은 다음 달 9일 광저우에서 열린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훈풍 불던 中·러, 공직자 재산공개 설전 ‘찬바람’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집권 이후 최고의 밀월관계를 유지 중인 중국과 러시아가 공직자 재산 공개 문제를 놓고 상대국의 부패 상황을 질타하며 설전을 벌였다. 사건의 발단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가 공직자 재산 공개 문제를 언급한 데 대해 중국이 과민 반응을 보이면서 촉발됐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방중 첫날인 지난 22일 관영 신화통신 계열인 신화망이 주최한 네티즌과의 대화에서 “다른 나라의 지도자들처럼 나도 수년째 재산을 공개하고 있으며, 이는 모든 나라의 지도자가 하고 있는 것으로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관영인 환구시보는 다음 날 사설에서 “러시아의 공직자 재산 공개 제도는 효과를 가져오지 못했다”며 메드베데프 총리의 발언을 반박했다. 러시아 정부의 투명성 수준은 중국보다 50위 정도 떨어지는 등 러시아의 부패 문제는 중국보다 훨씬 심각하다고도 지적했다. 환구시보가 우호국인 러시아 지도자에게 면박을 주면서까지 공직자 재산 공개를 반대한 것은 당의 입장을 옹호하기 위한 것이다. 메드베데프 총리의 발언은 ‘자진해서 재산공개를 하는 데 대한 평가’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대한 답으로 별다른 의도 없이 나온 것이다. 그러나 중국 네티즌 사이에 공직자 재산 공개 논란을 일으키면서 당국을 난감하게 만들었다. 중국내 자유파들은 ‘암행 감찰’ 등 1회성 반부패 활동 대신 공직자 재산 공개로 상시 감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중국 당국은 공직자 재산공개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시민운동가들을 공공질서 교란 혐의로 체포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 중국의 관영 언론이 자국 지도자를 공격한 데 대해 러시아 언론도 즉각 반격에 나섰다. 러시아의 브즈글랴트는 24일 “공직자 재산 공개를 포함해 러시아는 반부패에서 중국보다 앞서고 있다”면서 “사형, 재산몰수 등 중국의 반부패 조치는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아 중국의 부패 척결 조치는 아직 성공적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2013 공직열전] 국방부 (하) 국장급 간부들

    [2013 공직열전] 국방부 (하) 국장급 간부들

    국방부는 ‘작은 행정부’다. 정보와 방위력 개선, 군수 등 군 고유 분야는 물론 대외정책·남북관계·예산·정보통신·건설·보건·법무·교육 등 행정부의 각 부처에 해당하는 기능을 포괄하고 있다. 각 분야를 책임지는 국방부 본부의 국장급 고위직 23명 가운데 현역 군인은 12명이다. 하지만 국장급에서 ‘별’들이 두각을 드러내는 현상을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이들은 ‘정치군인’이 아닌 전문가 집단이기 때문이다. 야전 경험이 없는 정책 입안자의 아이디어는 탁상공론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야전’과 ‘정책’은 별개로 움직일 수 없다. 특히 야전 경험과 더불어 영관급(혹은 과장)부터 십수 년씩 한우물을 판 ‘스페셜리스트’를 선호하는 김관진 장관 체제에서는 유독 장수하는 국장이 많은 편이다. 한국국방연구원(KIDA) 연구원으로 12년, 군사전문기자로 16년 근무하면서 국방부를 출입한 김민석 대변인은 한 달여 뒤면 만 3년을 꼬박 채우게 된다. 천안함 사건 이후 군의 언론 대응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기자 출신으로는 최초로 국방부 대변인을 맡은 그는 국방부의 역사를 꿰뚫고 있는 데다 육·해·공군 무기체계와 해외 무기 동향에도 밝아 군 출신보다 막힘없는 답변을 내놓는다. 국방부의 ‘불통’ 이미지를 희석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유영조 전력정책관(육군 소장)은 합동참모본부(합참) 전력기획과장·전력기획부장 등 무기체계 소요 결정과 방위력 개선사업 분야의 요직을 섭렵했다. 방위사업청의 정책과 계획수립, 평가 등 일부 기능을 국방부로 환원하고 방사청은 집행 기능만 전담하도록 하는 방위사업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한 작업을 책임지고 있다. 유 정책관과 육사 동기인 신경철(육군 준장) 군구조개혁추진관은 2005년부터 9년째 국방개혁 업무에만 매달리고 있는 군 최고의 전문가다. 현직에서 만 5년을 채웠다. 각군 본부 조직의 슬림화 등 군살빼기 작업과 전투형 강군에 대한 소신을 군 안팎에서 거침없이 피력하는 데다 ‘돌직구’를 마다하지 않는 성격 때문에 농담처럼 “군 내부에 적이 가장 많은 장군”이란 평가가 뒤따른다. 신경수(육군 준장) 국제정책차장은 12년간 한미연합사와 국방부에서 한·미 동맹 현안을 풀어 온 ‘미국통’이다. 현역 장성 중 가장 탄탄하고 촘촘하게 미국 측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내년부터 적용될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에서 국방부 측 수석대표를 맡고 있다. 다음 달 워싱턴의 주미대사관(무관)으로 옮겨 한·미 동맹 관련 업무를 이어 갈 예정이다. 군의 장비·탄약·물자보급과 대외 군수협력까지 책임지는 이상욱(육군 소장) 군수관리관은 야전 경험과 정책의 전문성이 조화를 이룬 경우다. 특공여단장과 보병사단장을 지내 야전의 애로에 밝은 데다 각급 제대의 군수참모를 두루 거쳐 군수기획·운영에 관한 한 독보적 존재로 꼽힌다. 매일 아침 6시 20분 출근해 가장 늦게 퇴근하는 ‘워크홀릭’이지만 결코 부하 직원들을 닦달하는 법이 없는 덕장의 풍모를 지녔다는 평가다. 본부 국장급에서는 유일한 육군 3사관학교 출신인 백낙종 조사본부장은 지난 4월 소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총선·대선 당시 국군사이버사령부 요원들이 트위터·블로그에 편향적인 ‘정치 글’을 올린 사건의 수사 책임을 맡아 어깨가 무거워졌다. 4명의 고시(행정·외무·기술) 출신들도 자신만의 영역을 다지고 있다. 선두 주자는 기술고시 출신 김인호 기획관리관이다. 영국 레딩대에서 건설경영학 박사를 받고, 고려대 대학원 겸임교수와 건설관리학회 이사 등을 역임한 건설전문가로 1982년 입부한 이후 시설·건설·환경·기지이전 등에서 잔뼈가 굵었다. 국방부 국장 중 최연소인 이남우 보건복지관은 두 차례의 미국 연수와 외교통상부, 청와대, 방위사업청 파견 근무 등 다양한 경험을 했다. 공무원 채용 시 정원외 합격 방식을 통한 군 가산점제 재도입 추진과 여군 장교 이신애 중위 사망 사건에서 비롯된 군 의료체계 개선 등 민감한 현안들을 다루고 있다. 김윤석 계획예산관은 국방부에서 23년째 공직 생활을 하며 무기체계 획득, 예산 분야의 전문가로 꼽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류중일 “3연패 달성 최고의 KS로” 김진욱 “드라마 야구로 삼성 깰 것”

    [프로야구] 류중일 “3연패 달성 최고의 KS로” 김진욱 “드라마 야구로 삼성 깰 것”

    “이승엽에 달렸다”(류중일 삼성 감독). “또 다른 미친 선수가 나올 것이다”(김진욱 두산 감독). 24일 대구에서 개막하는 한국시리즈에 나서는 두 감독은 하루 앞서 대구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미디에 데이’에서 이같이 변수를 꼽았다. 그러면서 류 감독은 “3연패를 달성해 생애 최고의 KS를 만들겠다”고 다짐했고, 김진욱 감독은 “드라마 같은 야구로 삼성 3연패를 깨겠다”고 맞섰다. 이 자리에는 두 감독을 포함해 삼성에서는 주장 최형우와 다승왕 배영수가, 두산에서는 주장 홍성흔과 플레이오프(PO) 최우수선수(MVP) 유희관이 나섰다. 이들은 대체로 5~6차전을 예상했지만 김 감독만은 7차전을 점쳤다. 류 감독은 “유격수 김상수와 2루수 조동찬이 빠진 것이 문제”라면서도 “정병곤과 김태완이 대신 잘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3·4번을 치던 이승엽이 폭탄 타순인 6번 타자로 나선다. 이승엽의 활약에 따라 쉽게 갈 수도, 어렵게 갈 수도 있다”며 키플레이어임을 강조했다. 이에 김 감독은 “준PO와 PO에서 정수빈과 최재훈이 미친 듯이 잘해 줬다. KS에서도 이런 선수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력 만으로는 삼성을 꺾기 힘들다. 운도 따라야한다”면서 “운은 곧 기다. 충만한 기가 우리 쪽이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빠른 발을 적극 가동하겠다는 김 감독에 대해 류 감독은 “두산은 투타는 물론 빠른 발과 수비도 좋은 강팀”이라면서도 “충분히 대비했다”며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3번째 준비였고 노하우도 있다”는 최형우는 “선발을 일찍 끌어내려 약점인 불펜을 공략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홍성흔은 “느낌이 좋다. 이번에는 폭발하고 싶다”며 김상수가 빠진 상대 내야를 파고들면 승산이 있다고 내다봤다. 유희관은 “기적 처럼 올라왔다. 삼성보다 두산이 이기는 것을 팬들은 더 좋아할 것”이라면서 “주포 최형우를 꼭 잡아 해피엔딩을 만들겠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홍성흔도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지긋지긋하게 못 때렸다. 그가 떠나기(해외 진출) 전에 시원하게 때리고 싶다”며 밝게 웃었다. 반면 배영수는 “삼성이 왜 강한지 보여주겠다”며 “오재원과 김현수를 꼭 막겠다”고 맞받아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사설] 만신창이 검찰 전방위 개혁 절실하다

    그제 많은 국민들은 TV로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상하 관계의 검찰 간부 두 명이 한 치의 양보 없이 설전을 벌이는 모습을 지켜봤다. 상명하복의 엄격한 규율을 강조하는 검찰 조직의 특성상 유례를 찾기 힘든 일이 온 국민 앞에서 벌어진 것이다. 얼마 전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 특별수사팀장에서 물러난 윤석열 수원지검 여주지청장은 “수사 초기부터 외압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황교안 법무장관을 외압의 실체로 지목했다. 이에 그를 지휘한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은 “민감한 사건일수록 절차를 밟아 수사해야 하건만 윤 전 팀장은 이를 어겼다. 검찰 내부의 의사결정 과정을 외압으로 느낀 그가 문제”라고 반박했다. 구두 보고 절차를 밟았느니 아니니 하는 공박도 펼쳐졌다. 그들의 공방을 지켜보며 한숨을 내쉰 건 비단 검찰 구성원뿐이 아니었을 것이다. 오직 법을 잣대로 세상을 재단해야 할 검찰마저 정치 바람에 휩쓸린 듯한 모습에 많은 국민들이 고개를 저었다. 지난해 대검 중앙수사부 존폐 논란 속에 검사들의 집단 항명과 이에 따른 한상대 검찰총장의 퇴진을 지켜봤던 국민들로서는 과연 지금의 검찰 조직이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며 사건의 실체를 온전하게 밝히고 단죄할 능력을 갖고 있는지, 그럴 의사는 있는지, 그런 내부 환경이 갖춰져 있는지 등등을 죄다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국면에 다다랐다. 국정원의 트위트 공작 의혹과 별개로 이번 ‘윤석열 파문’은 검찰에 대해 두 가지 질문을 던졌다. 하나는 정녕 사정당국 수뇌부가 정치권의 눈치를 보지 않고 국정원 사건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가, 또 하나는 일선 검찰 조직이 지금 둘로 나뉘어 여야 정파를 대신해 이전투구를 벌이고 있는 것은 아닌가이다. 첫 질문은 검찰의 독립성과, 두 번째 질문은 검찰 수사의 중립성과 직결되는 사안이다. 윤석열 파문은 이 두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 윤 지청장은 국감에서 “그동안의 수사기밀 유출에 대해 얘기하자면 길어진다. 여기서는 말을 못한다”고 했다. 수사기밀이 사정당국 수뇌부에 의해 적지 않게 유출됐고, 이것이 수사에 대한 압력으로 되돌아왔다는 뉘앙스의 말이다. 그가 말한 대로 과연 수사기밀이 유출되고 이것이 외압으로 되돌아온 것인지, 아니면 정상적 지휘계통을 밟은 수사상황 보고와 지휘를 그가 외압으로 인식 또는 주장하고 있는지를 가려야 한다. 그것이 두 질문에 대한 해답의 단초가 될 것이다. 윤 지청장에 대한 대검 감찰이 시작됐으나 수사규정 위반 여부를 넘어선 답을 기대할 수는 없어 보인다. 사회 각계가 검찰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검찰 내부의 패거리 문화를 도려낼 방안을 찾아 나서야 한다. 그런 다음 지체 없이 검찰을 수술대에 올려야 한다. 지금 검찰은 응급환자다.
  • 한국적 현대미술 확장 위한 열린공간

    한국적 현대미술 확장 위한 열린공간

    “영국 런던의 테이트 모던 미술관과는 개념 자체가 달라야죠. 예컨대 테이트 모던에서 아프리카 미술전을 개최하면 글로벌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예전 식민 지배의 역사와 잇닿아 있습니다. 우리는 한국적인 현대미술과 역사를 바탕으로 영역을 아시아 지역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정형민 국립현대미술관장) 서울 종로구 소격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다음 달 13일 개관해 관람객을 맞는다. 대형 화재와 종친부 돌담 복원, 인력 채용 등 우여곡절 끝에 문을 열게 된 미술계의 숙원 사업이어서 관심은 더 뜨겁다. 국립현대미술관은 기존의 과천관과 덕수궁관에 이어 2015년 개관할 청주관까지 모두 4관 체제를 갖추게 됐다. 정식 개관을 앞두고 22일 공개된 국립현대미술관은 ‘무형의 미술관’ ‘열린 미술관’이라는 개관 취지처럼 밝은 모습이었다. 예전 미술관들과는 달리 빛의 양을 조절하는 시스템까지 갖춰 자연 채광을 조절해 구석구석을 밝힐 수 있다. 미술관을 설계한 민현준 홍익대 건축학부 교수는 “아직 외국 미술관에 비해선 아쉬운 점이 있지만 국내 미술관으로선 진일보한 수준”이라며 “옛 왕실의 종친부 담장 복원과 옛 기무사 본관 입구를 살려야 하는 등 제약이 많았는데 역사적 맥락을 살리면서도 현대 예술의 정신을 이어 가는 건물을 지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자평했다. 서울관은 부지 2만 7264㎡, 연면적 5만 2125㎡, 지하 3층·지상 3층(높이 12m)의 규모로 옛 기무사와 서울지구병원 부지에 들어섰다. 미술관 건축물의 특성을 살리고 지리적 여건과 역사적 맥락을 고려해 건물 내외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도심 속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6개의 마당 주위에 건물이 배치돼 있다. 모두 8개의 전시실 외에도 미디어랩, 영화관, 멀티프로젝트홀, 세미나실 등 다양한 문화시설을 갖췄다. 또 아트존, 레스토랑, 카페테리아, 푸드코트, 디지털 북카페 등의 편의시설이 마련됐다. 미술관 외에도 야외 조각공원, 미술연구센터 등이 있다. 멀티프로젝트홀에는 단 3분 만에 수백석 규모의 객석이 자동으로 접혀 벽 안으로 사라지는 첨단 설비가 들어섰다. 개관 초기 쾌적한 관람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온라인 사전 예약제를 시행해 11월 말까지 시범 운영한다. 상설전시(무료)와 기획전시(유료)로 나뉘며 서울관 입장권은 7000원, 과천·서울관 통합권은 1만원 안팎에 판매될 예정이다. 개관 특별전으로는 한국 대표 작가 50여명이 참여하는 ‘자이트 가이스트·시대정신 특별전’ 등이 기획돼 있다. 미술관 측은 “올해 31억원인 작품 구매비가 내년에는 36억원으로 소폭 확충된다”면서 “인력도 전문계약직 36명을 충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여야 ‘제2의 새마을운동’ 설전

    여야 ‘제2의 새마을운동’ 설전

    정치권이 21일 박근혜 대통령의 새마을운동 관련 언급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박 대통령은 전날 ‘2013 전국 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 “미래지향적 시민의식 개혁운동으로 발전시키고 범국민운동으로 승화시키길 기대한다”며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시작한 새마을운동을 계승적으로 확대·발전시켜 제2의 새마을운동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민주당은 이에 ‘또 다른 10월 유신’이라고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고, 새누리당은 어려운 경제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정식적 각오’가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민주당 배재정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은 아버지의 명예회복 외에는 관심이 없다”면서 “국가정보원에 이어 군 사이버사령부의 불법 대선 개입이 드러나도, 수사를 지휘하던 검찰총장이 쫓겨나고 수사팀장까지 밀려나도 오직 아버지 시대 타령”이라고 비판했다. 배 대변인은 또 ‘새마을운동은 유신 이념의 실천도장’이라는 박 전 대통령의 글을 언급하며 “국민은 박 대통령이 말하는 새마을운동 부흥을 또 다른 10월 유신, 과거 회귀로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새마을운동을 강조한 게 하루 이틀이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민주당의 ‘10월 유신’ 언급에 대해 “박 대통령이 새마을 정신을 강조하는 것을 유신과 같은 체제를 만들겠다는 뜻으로 해석하는 것은 견강부회”라고 비판했다. 유 대변인은 “국민을 계도해 제2 한강의 기적을 만들겠다는 뜻이 아니라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 그런 자세와 정신적 각오가 있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하면 될 것”이라며 “성장동력을 새로 찾아야 하는 게 사실인데 새마을운동과 같은 각오도 필요하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2013 국정감사] 법사위, 진보당 사태 입씨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18일 헌법재판소 국정감사에서는 종북논란을 빚고 있는 통합진보당의 위헌정당해산 심판을 놓고 여야 의원 간 설전이 벌어졌다. 여당은 진보당 해산심판에 대비해 헌재에서 법률적 연구를 하는 등 대비를 해둬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야당은 아직 헌재에 청구되지도 않은 사안을 가지고 선동해선 안 된다며 강하게 맞섰다.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은 “정부가 헌재에 제소할지 안 할지 모르지만 지금부터 미리 연구차원에서 법리관계를 검토해야 한다”면서 “정당해산의 세부 요건에 대한 규정들이 없기 때문에 법리적 해석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만약 해산 명령이 이뤄진 다음에도 (진보당과) 유사한 정당이 만들어졌을 경우 (유사성 여부를) 판단해 줄 기관이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어떻게 확인할 것이냐에 대한 기준도 헌재에서 제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당해산은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이 헌재에 청구하면 헌법재판관의 찬반으로 결정된다. 이에 대해 전해철 민주당 의원은 “진보당 해산심판은 아직 헌재에 청구돼 있지도 않다”면서 “이 사안은 여론몰이가 아니라 차분하게 법리에 맞춰 판단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다만 부정 경선 논란으로 진보당에서 분리된 정의당의 서기호 의원은 언급을 자제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내란음모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석기 진보당 의원에 대한 여야의 공방도 이어졌다. 김학용 새누리당 의원은 “진보당이 해산될 경우 소속의원들의 의원직 유지 문제가 있는데 이 의원을 비롯한 진보당 비례대표 의원들은 국회의원이 될 자격을 박탈해도 문제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불법 경선은 검찰 수사단계에서 이미 무혐의 처리가 됐다”면서 “근거가 없는 것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은 매카시즘 광풍과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박지원 의원은 “여야가 이 의원에 대해 세비를 동결하고 정부에 대한 자료 제출 요구권을 박탈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한다는 기사가 나왔다”면서 “이것은 무죄추정의 법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