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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프로농구] 이종애 ‘더블-더블’ 활약 삼성생명 2R 첫승 신고

    08~09여자프로농구 2라운드가 시작됐다. 삼성생명은 한숨나오는 슛 가뭄 속에서도 승리를 올리며 첫 걸음을 뗐다. 삼성생명은 20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와의 경기에서 센터 이종애(24점 14리바운드 3블록슛)의 더블더블 활약 등을 앞세워 55-40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내달렸다. 시즌 4승(2패)째로 3위를 지켜 냈고 첫 라운드에서 신세계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반면 신세계는 역대 여자프로농구 한 팀 최저득점의 불명예 신기록을 세우며 4패(2승)째를 당했다. 이날 삼성생명, 신세계 양팀의 슛은 지독히도 림을 외면했다. 전반까지 야투성공률은 고작 30%를 넘겼다. 그 와중에 삼성생명은 경기 시작부터 이종애가 세 차례 연속 정확도 높은 골밑슛을 적중시켰고, 박정은(12점·3점슛 4개)의 3점포까지 가세하며 신세계를 주눅들게 만들었다. 빈공 속에서 전반을 22-21로 가까스로 앞서던 삼성생명은 뒤늦게 박정은의 슛이 터졌다.3쿼터 시작하자마자 박정은의 3점포가 3개 연속 꽂히며 서서히 승기를 잡아갔다. 신세계 역시 김지윤(8점5어시스트)과 김정은(13점)이 분전했지만 4쿼터 5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주포 김정은이 5반칙 퇴장을 당하며 더이상 승부를 끌어갈 힘을 만들지 못했다. 한편 이날 남자 프로농구는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올시즌 장기 레이스에 시동을 걸었다. 약체로 분류된 모비스가 ‘우승후보’ KCC를 97-87로 꺾는 이변을 일으켜 돌풍을 예고했다. 관심을 모았던 KCC 하승진(23·222㎝)은 출전하지 않아 프로 공식 데뷔전을 24일 울산 홈경기로 미뤘다.KT&G는 전자랜드를 89-82로 꺾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야구] 2타점 결승 2루타… 삼성, 두산에 반격 1승

    삼성이 두산과 벌인 플레이오프에서 최장 시간이자 최다 이닝인 14회 5시간7분의 연장 혈투 끝에 짜릿한 역전승으로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삼성은 17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7전4선승제) 2차전 4-4로 맞선 연장 14회 2사 1,2루에서 신명철의 왼쪽 선상에 떨어지는 결승 2타점 2루타가 터져 7-4로 역전승했다. 원정에서 1승1패를 올린 삼성은 대구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다. 양 팀은 선발이 5이닝을 버티지 못한 채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자 불펜진을 완전 가동하며 총력전을 펼쳐 각종 기록을 쏟아냈다. 양 팀은 포스트시즌 한 경기 최다 투수 출장 기록을 종전 15명에서 17명(두산 9명, 삼성 8명)으로 늘렸고, 플레이오프 최장 시간(종전 4시간25분)과 플레이오프 최다 이닝(종전12이닝) 기록도 갈아치웠다. 삼성은 포스트시즌 최다 기록과 타이인 볼넷 10개를 골라냈고 두산은 한 경기 최다 투수 출장 기록을 이뤘다. 총력전 끝에 살아남은 팀은 삼성이었다.4-4로 맞선 연장 14회 초 채태인과 김창희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신명철이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결승 2루타를 터뜨렸다. 기선은 빠른 발을 자랑하는 두산이 잡았다.3회 말 프로 18년차 전상렬이 3루수 앞 기습번트로 1루에 나갔고, 이종욱의 2루타와 오재원의 3루타를 묶어 순식간에 먼저 3점을 뽑아냈다. 삼성의 반격도 거셌다.4회 초 김재걸과 양준혁, 최형우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박진만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쫓아갔다.7회 박한이와 김재걸의 연속 안타에 이어 양준혁의 1타점 적시타로 2-3,1점차로 좁혔고,3루를 훔친 김재걸은 상대 포수 채상병의 패스트볼 때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앞으로 잘할 때까지 기용하겠다.”는 선동열 감독의 믿음에 부응한 최형우가 그동안의 부진을 날려버리는 적시타를 때려 4-3으로 앞섰다. 두산은 공수 교대 뒤 이대수의 2루타와 채상병의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지만 결국 무릎을 꿇어야 했다. 선 감독은 경기 뒤 “오늘 지면 홈으로 가더라도 분위기 반전이 쉬울 것 같지 않다고 생각해 배수의 진을 치고 경기했다. 전날 부진했던 불펜이 잘 던져 줬고 야수들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며 활짝 웃었다. 반면 김경문 두산 감독은 “아쉽다. 투수 쪽에서 너무 지키려고 했던 것이 잘못됐던 것 같다. 편하게 갔어야 했다. 김명제를 투입할 때 임태훈을 투입했어야 했는데 교체 시기를 잘못 잡은게 패인이다.”며 고개를 떨궜다. 11회 대타로 나온 신명철은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 이날 최우수선수(MVP)로 뽑혀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3차전은 18일 대구에서 오후 1시30분에 열린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프로축구] “기필코 설욕” vs “영광 재현”

    또다시 결승행 외길에서 만났다. 한 쪽은 복수혈전을, 한 쪽은 영광재현을 다짐한다. 프로축구 수원과 포항이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우젠컵 준결승전을 갖는다. 지난 4일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성남을 1-0으로 꺾고 준결승에 오른 포항은 ‘가을 사나이’ 박원재(24)를 앞세운 톱니바퀴같은 조직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박원재는 공격수도 아니면서 최근 5경기에서 2골1도움으로 포항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올해 4골 중 2골을 찬바람부는 가을에 몰아친 것. 특히 지난 시즌 가을 잔치에서는 수원과의 플레이오프(1골), 성남과의 챔프 결정전(1골1도움) 등 활약으로 가을 사나이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파리아스 매직’을 완성시켰다. 파리아스 감독은 “우리는 나가는 대회마다 결승전에 진출하고,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수원은 선수층이 넓지만 눈에 띄는 전술적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수원 역시 지난 시즌 K-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포항에 덜미를 잡혀 우승 도전 기회조차 잡지 못한 설움을 잊지 않고 있다. 수원은 허정무호의 공격수로 발탁된 신영록(22)과 서동현(23)의 컨디션이 서서히 올라오고 있고,‘만능 공격수’ 에두(27)의 기량이 절정에 달하고 있어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일 대구전에서 이들의 대체 카드로 기용된 배기종(25)이 에두와 호흡을 맞춰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는 활약을 선보여 ‘수원의 새 공격옵션’으로 떠오르며 차범근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차 감독은 “포항의 엔트리 예상이 쉽지는 않지만 홈경기로 치러지는 만큼 나름의 전술을 세워 꼭 이기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맞은편 조에서는 전북과 전남이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로야구] 거인의 패기냐 사자 관록이냐

    ‘돌풍’의 롯데와 ‘관록’의 삼성이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다.8일 오후 6시 사직에서 열리는 5전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출발선이다. 역대 17차례나 열린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100%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기 때문에 경기에 임하는 양 팀의 각오는 남다르다. 특히 롯데는 2000년 준플레이오프에서 1승2패로 진 수모를 8년 만에야 설욕하겠다며 의욕을 내비치고 있다. 준플레이오프를 하루 앞두고 7일 사직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열기는 뜨거울 수밖에 없었다. 양 팀은 1차전 선발투수도 상대 팀에 똑같이 3승씩을 거둔 송승준(롯데)과 배영수(삼성)를 필승카드로 뽑아 총력전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 ●로이스터 “우린 지려고 올라온 게 아니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우린 지려고 온 게 아니다.”며 패기를 보인 반면 1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선동열 삼성 감독은 “누구나 2승하고 싶지,2패를 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원정경기니까 1승1패만 해도 홈에서 편한 마음으로 임할 수 있다.”며 여유를 부렸다. 큰 경기 경험과 관련, 로이스터 감독은 “포스트시즌을 안 뛴 선수들이나 큰 경기를 200경기 뛰어 본 선수들이나 실제 중요한 경기에서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가 중요하다.”며 일각의 우려를 일축하면서 “우리는 선발투수진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선동열 “경험 많은 선수들 집중력 발휘할 것” 선 감독은 “베테랑 선수들이 해마다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다. 단기전과 정규 시즌은 굉장히 다르다. 선수들이 페넌트레이스보다 더 집중력을 발휘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반격했다. 열광적인 부산 갈매기의 응원에 대해 로이스터 감독은 “홈, 원정팀에 상관없이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은 한국야구 발전에도 도움된다. 우리 팬들은 야구를 좋아하는, 롯데를 너무나 사랑하는 팬들이다.”고 자랑했다. 선 감독은 “세계에도 부산팬들처럼 열성적인 팬은 없다.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은 전체 야구 발전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 크게 동요하는 선수들은 없다.”고 말했다. 양 팀 주장의 모습도 대조적이었다. 삼성 진갑용은 여유만만했지만 롯데 조성환은 긴장한 티가 역력했다. 진갑용은 “롯데는 패기 있는 팀으로 예전의 롯데가 아니다.”면서도 “우리도 강한 전력이다. 재미있는 게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조성환은 “삼성은 5회 이후 앞서고 있을 때 47승2패라는 압도적인 승률을 올린 팀이다. 불펜진이 매우 좋다. 선취점을 내 좋은 흐름을 타도록 초반에 승부를 내보자는 분위기다. 젊은 선수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고 이대호가 뭔가를 해줄 것 같은 믿음이 크다.”고 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女배구, 태국에 역전승

    여자 배구대표팀이 제1회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여자배구대회 첫 경기에서 까다로운 상대인 태국에 역전승을 거두고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성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 태국 나콘라차사마 MCC홀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홈팀 태국을 맞아 혼자 25득점을 올린 김민지(GS칼텍스)를 앞세워 세트스코어 3-2(18-25,25-19,21-25,27-25,15-9)로 역전승했다. 한국으로선 지난해 같은 장소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2-3 역전패를 당한 수모를 설욕한 셈. 한국은 1세트가 시작하자마자 내리 5점을 내주는 등 전열이 흔들리면서 태국에 첫 세트를 내줬다. 이후 상대의 서브 범실(4개)과 김민지의 활발한 공격으로 2세트를 따낸 한국은 3세트에서 18-18 이후 뒷심 부족으로 다시 내줘 벼랑 끝에 몰렸다. 한국은 4세트에서 24-21로 앞선 상황에서 나혜원(GS칼텍스·15점)의 결정적 실책 2개로 24-24 듀스까지 몰렸지만 나혜원이 3득점으로 ‘결자해지’해 세트를 마무리지었다.5세트에선 김민지와 나혜원 등 공격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단 9점만 내주며 15-9로 세트를 따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제37회 라이더컵] 역시 앤서니 김…2승1무1패로 美 9년만의 승리 이끌어

    재미교포 골퍼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이 제37회 라이더컵 맹활약으로 ‘차세대 우즈’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앤서니 김은 22일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밸핼라 골프장(파71·7496야드)에서 열린 미국과 유럽의 대항전인 제37회 라이더컵 골프대회 최종일 매치플레이 대결에서 첫 주자로 나서 유럽의 에이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를 맞아 5홀차 완승을 거둬 기세를 올렸다. 승점 2점차 아슬아슬한 리드를 안고 최종 라운드의 첫 주자로 나선 앤서니는 4차례나 라이더컵에 출전,14승2무4패를 거둔 가르시아를 맞아 전혀 주눅들지 않고 과감하게 밀어붙여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앤서니는 2승1무1패로 승점 2.5점을 획득, 제 몫 이상을 해냈다. 가르시아의 참패로 분위기가 가라앉은 유럽은 로베르트 카를손(스웨덴)과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승리하면서 뒤집기를 노렸지만 켄터키주 출신인 케니 페리와 JB 홈스가 각각 헨릭 스텐손(스웨덴)과 올리버 윌슨(잉글랜드)을 제압해 귀중한 승점 2를 챙겼다. 다섯 번째 경기를 앞두고 13.5-9.5로 앞서며 우승에 필요한 승점 14.5에 1점만 남긴 미국은 짐 퓨릭이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에게 17번홀에서 항복을 받아내 우승을 확정했다. 미국은 1999년 우승한 뒤 2002년,2004년,2006년 대회에서 내리 3연패를 당했던 것을 설욕하며 무려 9년 만의 우승 맛을 봤다. 다음 대회는 2010년 영국 웨일스에서 열린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베이징 패럴림픽] 男양궁 단체 金명중

    남자양궁이 단체전 금메달로 한국선수단에 아홉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하지만 최대 5개가 쏟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금메달 사냥은 달랑 이 한 개로 끝나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베이징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폐막을 이틀 앞둔 15일 밤 10시 현재, 금 9, 은 8, 동메달 13개를 따내며 메달순위 14위로 처졌다.16일과 17일 금메달을 노려볼 만한 종목이 없어 금메달 목표(13개) 달성도 어렵게 됐다. 이홍구, 정영주, 윤영배가 한 팀을 이룬 남자양궁은 이날 올림픽그린 양궁장에서 열린 단체전 리커브 결승에서 중국을 209-206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13일 여자 개인 리커브 스탠딩 결승에서 가오팡샤(중국)를 103-92로 제압한 이화숙(42)에 이어 한국 양궁의 두 번째 금메달. 특히 동료들이 시간을 많이 써버려 마지막 한 발을 남겨 놓고 12초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이홍구가 10점 만점에 화살을 꽂아 중국을 힘겹게 따돌렸다. 앞서 이화숙, 김기희, 김란숙이 한 팀을 이룬 여자양궁은 단체전 리커브 결승에서 가오팡샤 등이 선전한 중국에 177-205, 엄청난 점수차로 무릎을 꿇고 은메달에 그쳤다.1엔드부터 두 차례나 6점을 기록하면서 흔들렸고 특히 다섯 번째 발은 1점에 꽂혔다. 반면 중국은 1엔드부터 10점을 4발이나 쏘면서 한국의 기세를 꺾었다. 김경묵과 김공용이 나선 남자탁구 단체전은 오스트리아를 3-0으로 제압하고 동메달을 추가했다. 육상스타 홍석만(33)은 궈자티위창에서 열린 T53 결선에서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1분37초45의 기록으로 이번 대회 자신의 네 번째 메달을 동메달로 걸었다. 시각장애인 축구(5인제) 대표팀은 올림픽그린 하키필드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A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2-2로 비기고 4패 끝에 귀중한 승점 1을 챙겼다. 휠체어 펜싱의 김기홍은 에페 16강에 오르는 선전을 이어갔지만 블라디미르 폴라슈체크(러시아)와의 8강전에서 13-15로 아깝게 졌다. 한편 베이징항공항천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역도 남자 90㎏급에 출전한 박종철(41)은 242.5㎏에 세 차례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 메달을 따지 못해 대회 3연패 꿈도 물거품이 됐다. 편파판정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세계기록(250㎏) 보유자가 자기 기록에도 훨씬 모자라는 무게를 들지 못해 충격을 안겼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7년전 마이클 오웬이 연상되는 테오 월콧

    7년전 마이클 오웬이 연상되는 테오 월콧

    ‘삼사자 군단’의 새로운 ‘넘버7’ 테오 월콧(19)이 크로아티아 원정경기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잉글랜드는 1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자그레브 막시미르 경기장에서 열린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유럽예선 6조 2차전에서 월콧의 해트트릭과 웨인 루니의 득점포에 힘입어 난적 크로아티아를 4-1로 대파하며 통쾌한 복수전에 성공했다. 지난 유로2008 예선에서 크로아티아에 두 차례 패배를 당하며 본선진출이 좌절됐던 잉글랜드는 이날 대승을 거두며 당시의 패배를 완벽히 설욕했다. 특히 득점 뿐만 아니라 경기 내적인 면에서도 크로아티아를 압도해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잉글랜드의 영웅이 된 ‘새로운 넘버7’ 이날의 스타는 단연 아스날의 축구신동 월콧이었다. 지난 6일 안도라와의 조별예선 1차전에서 국가대표 첫 데뷔전을 치른 그는 단 2경기 만에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잉글랜드의 영웅이 됐다. ‘베컴의 상징’인 등번호 7번을 달고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에 출전한 월콧은 이날도 어김없이 빠른 발과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상대 측면을 공략했다. 유로2008에서 크로아티아의 좌측면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주목을 받았던 다이엘 프라니치(헤렌벤)도 이날만큼은 월콧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월콧의 데뷔 첫 골은 크로아티아 수비진의 실수에서 나왔다. 전반 26분, 루니의 스루패스를 프라니치가 걷어낸다는 것이 로베르토 코바치의 몸에 맞고 월콧의 발 앞에 떨어진 것. 19살의 월콧은 침착하게 골문 반대편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데뷔 골을 터트린 월콧의 몸놀림은 더욱 가벼워졌다. 에밀 헤스키와 루니가 계속적인 움직임을 통해 월콧에게 공간을 만들어줬고 월콧은 스피드를 이용해 크로아티아의 뒷공간을 끊임없이 노렸다. 결국 월콧은 후반 59분 루니의 패스를 받아 전반과 같은 위치에서 또 다시 추가골을 터트렸고 크로아티아가 만회골을 터트린 지 5분 만에 주특기인 빠른 발을 이용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잉글랜드의 ‘새로운 넘버7’이 등장하는 순간이었다. 7년 전 ‘원더보이’가 연상된 테오 월콧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렬하는 월콧은 모습은 마치 7년 전인 2001년 9월, 뮌헨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독일을 상대로 3골을 쏟아 부은 ‘원더보이’ 마이클 오웬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당시 독일과 2002년 한일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에서 한조에 속했던 잉글랜드는 구 웸블리 구장에서 갖은 독일과의 1차전에서 디트마 하만에 결승골을 허용하며 1-0 패배를 당한 상태였다. 신축 공사로 인해 구 웸블리 구장에서 치른 마지막 공식경기였기에 그 충격은 더욱 컸다. 그러나 잉글랜드는 이후 독일 원정경기서 완벽한 복수전에 성공했다. 경기 전 홈 팀인 독일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잉글랜드 선수들은 펄펄 날았고 무려 5골을 폭발시키며 전차군단을 무너트렸다.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선보인 스티븐 제라드와 날카로운 크로스를 통해 결정적 어시스트를 수차례 제공한 데이비드 베컴의 활약도 뛰어났지만, 그 중에서도 오웬의 활약은 단연 독보였다. 당시 헤스키와 투톱으로 나선 오웬은 상대 수비를 휘저으며 자신의 진가를 마음껏 발휘했다. 크로아티아를 상대하는 월콧도 마찬가지였다. 작은 체구에도 날렵한 몸놀림은 상대 수비진을 당혹케 했다. 비록 월콧이 7번을 달고 측면에 위치했지만 플레이스타일은 오히려 베컴보다 오웬 쪽에 더 가깝다. 신장도 비슷할뿐더러 스피드를 활용한 문전 침투도 빼닮았기 때문이다. 오웬의 부진 이후 계속해서 공격력에 문제를 보여 온 잉글랜드다. 세계최정상의 선수들로 구성됐지만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마지막 마무리에서 늘 아쉬움을 남겼다. 때문에 ‘삼사자 군단’의 축구 팬들에게 19살의 새로운 ‘원더보이’ 등장이 더욱 반가운지도 모르겠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US오픈 테니스] ‘황제’ 페더러 결승 선착… 대회 5연속 우승 도전

    ‘테니스 황제’ 등극 이후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로저 페더러(세계랭킹 2위·스위스)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결승에 선착했다.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이상 준우승), 베이징올림픽(단식 8강)까지 잇따라 자존심을 구긴 페더러로선 명예회복을 할 절호의 기회를 잡은 셈. 페더러는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의 빌리 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13일째 남자단식 4강전에서 노박 조코비치(3위·세르비아)를 3-1(6-3 5-7 7-5 6-2)로 꺾었다. 페더러는 대회 5년 연속 우승과 개인 통산 13번째 메이저 우승 트로피 획득에 단 1승만을 남기게 됐다. 이 대회 최다 연속 우승기록은 1920년부터 1925년까지 윌리엄 틸덴(미국)이 이룬 6연패. 페더러는 또 US오픈 33연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올해 호주오픈을 제외하고는 최근 14차례 메이저대회에서 13번 결승에 오르는 꾸준함을 과시했다. 또 조코비치를 꺾어 올 호주오픈 준결승 패배도 설욕했다. 페더러는 9일 ‘왼손 천재’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과 앤디 머레이(6위·영국)의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나달과 머레이의 준결승은 7일 열대성 폭풍 해나의 영향으로 뉴욕에 많은 비가 쏟아진 탓에 중단됐다. 중단되기 전까지는 머레이가 세트스코어 2-0(6-2 7-6)으로 앞선 상황. 클레이코트에서 펼쳐지는 프랑스오픈은 그렇다 치더라도 안방이나 다름없는 윔블던에서조차 나달에 패해 자존심을 구긴 페더러는 물론, 테니스팬들도 둘의 리턴매치를 애타게 기대하고 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8] 롯데 ‘고춧가루 LG’에 진땀 설욕

    롯데가 연승 행진에 고춧가루를 뿌린 LG와 난타전을 벌인 끝에 설욕, 두산과 2경기차를 지키며 2위에 오를 꿈을 살렸다. 롯데는 LG(17개)보다 적은 13안타로 집중력에서는 앞섰지만 실책을 2개나 범한 데다 염종석-최향남 중간 계투가 3안타를 맞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속에 꼴찌 LG에 힘겨운 승리를 챙겼다. 롯데는 4일 사직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의 경기에서 강민호의 2점 홈런 등 4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앞세워 11-9로 승리했다. 기선은 LG가 잡았다.1회 초 선두 타자 이대형의 볼넷과 박경수의 안타, 상대 실책을 틈타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롯데의 반격은 거셌다.2회 무사 1루에서 강민호가 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뒤집은 뒤 상대 실책과 박종윤, 박기혁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보태 4-1로 달아났다.11-6으로 5점이나 앞선 9회 6번째 투수 배장호가 연속 안타를 맞으며 3점을 내주고 1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결국 새 외국인 마무리 데이비드 코르테스를 내세워야 했다. 코르테스는 이틀 연속 등판했지만 싱싱한 공을 뿌렸다. 이대형을 투수앞 땅볼로 유도,1루 주자 김상현을 잡은 뒤 후속 타자 박용근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2세이브(1승)째를 올렸다. 삼성은 대구에서 4-5로 뒤진 6회 2사 2루에서 터진 양준혁의 역전 홈런 덕에 KIA에 6-5로 승리했다.5위 삼성은 4연패로 몰린 4위 한화를 0.5경기차로 바짝 쫓았다. 양준혁은 시즌 8호이자 개인 통산 339호 홈런으로 장종훈(340개) 한화 코치가 세운 역대 최다 홈런 경신에 2개를 남겼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6-5로 앞선 8회 초 2사 1,2루에서 나와 나지완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불을 끈 뒤 9회를 삼자범퇴로 막고 31세이브(1승1패)째를 챙기며 이 부문 단독 1위를 달렸다. 두산은 잠실에서 전날 ‘무박2일’ 연장 18회 전투를 벌인 한화와 5-5로 승부를 가리지 못해 또 연장전에 들어갔지만 10회 1사 1루에서 이대수의 끝내기 2루타로 6-5,1점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SK는 문학에서 0-1로 뒤진 6회 1사 1루에서 터진 최정의 결승 2점 홈런으로 히어로즈를 5-1로 누르고 4연승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싱 쐐기냐, 가르시아 뒤집기냐

    외나무 다리다.‘피지의 흑진주’ 비제이 싱(45)과 ‘신동’ 세르히오 가르시아(28·스페인)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PO) 세 번째 판에서 또 맞대결을 펼친다. 둘은 4일 밤(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벨러라이브골프장(파71·7456야드)에서 개막하는 페덱스컵 시리즈 BMW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마이크 위어(캐나다)와 함께 한 조에 편성돼 동반플레이를 펼친다. 대회는 우승 보너스 1000만달러의 주인공을 가리는 데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 싱은 4개 대회로 구성된 PO 시리즈에서 2연승을 거둬 포인트 12만 500점으로 1위를 질주하는 중이다. 가르시아는 10만 8275점으로 바로 뒤에서 싱을 추격하고 있다. 싱은 우승할 경우 1만 1000점을 추가할 수 있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더라도 시리즈 마지막 대회인 투어챔피언십 이전까지 다소 넉넉한 점수차로 1위를 지킬 수 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페덱스컵 우승을 확정짓겠다는 각오로 출사표를 던졌다. 반면 가르시아는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페덱스컵과 1000만달러의 돈보따리 향방을 틀어놓겠다는 각오를 새로 다졌다. 특히 1차대회였던 바클레이스에서는 싱과 연장 승부까지 갔다가 패했던 기억 때문에 설욕의 다짐까지 보탰다. 그러나 대회장인 벨러라이브골프장은 2년 전 리노베이션을 한 뒤 정규대회가 열리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외의 우승자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PGA 투어 공식 홈페이지의 데이브 셰들로스키 기자는 “낯선 골프장에서는 젊은 챔피언이 탄생할 수 있다.”면서 페덱스컵 점수 10만 4019점을 얻은 한국계 앤서니 김(23·나이키골프)을 우승 후보로 꼽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日, WBC서 설욕 벼른다

    베이징올림픽에서 노메달의 수모를 겪은 일본 야구계가 내년 3월에 열리는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앞두고 벌써부터 호들갑이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 등 현지 언론들은 27일 ‘라쿠텐의 노무라 가쓰야(73) 감독이 WBC에 출전하는 일본 대표팀 수석 코치를 자청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호시노 센이치(61) 감독의 유임설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일본야구의 전설적 타자이자 대표적 명장으로 꼽히는 노무라 감독이 힘을 보태기로 결정한 것. ‘호시노 재팬’의 참패에 대해 “호시노 감독 주위에는 ‘예스맨’밖에 없다. 의좋은 코칭스태프일 뿐”이라고 꼬집은 노무라 감독은 “호시노 감독에게 리벤지(복수) 기회를 줘야 한다. 수석 코치가 필요하다면 내가 있다.”고 주장했다. 베이징올림픽 3,4위전에서 미국에 패한 뒤 일본 내에서는 호시노 감독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았다. 일본야구계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요미우리의 와타나베 쓰네오 회장과 한신의 사카이 신야 구단주 등의 지원 사격으로 경질 가능성은 옅어졌지만 당분간 잡음은 끊이지 않을 분위기다. 특히 다부치 고이치 타격코치와 야마모토 고지 주루·수비코치 등 호시노 감독의 대학 동기들로 코칭스태프를 꾸린 데 대해 비판이 집중됐다. 한편 한국 야구대표팀에 금메달을 안긴 이승엽(32·요미우리 자이언츠)은 이날 일본으로 떠났다. 이승엽은 “일단 2군에서 기다리고 최선을 다해 1군 진입을 준비하겠다(요미우리는 알렉스 라미레스, 마크 크룬, 세스 그레이싱어, 에드워드 번사이드 등 1군 용병 쿼터가 꽉 찬 상황).”면서 “몸과 마음이 된다면 내년 WBC에도 나가고 싶다. 그 다음에는 태극마크를 곰곰이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Beijing 2008] 메시의 아르헨 올림픽축구 2연패

    리오넬 메시(21·FC바르셀로나)에게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은 아주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현란한 개인기, 탁월한 슛감각으로 적진을 뒤흔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공격수로 자타가 공인하고 있지만 최근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다. 그는 16세이던 04∼05시즌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FC바르셀로나를 통해 1부리그에서 데뷔했다. 다음 시즌까지 백업 멤버였던 메시는 당시 바르셀로나가 리그 2연패를 달성하는 순간을 맞이했으나 주역은 아니었다. 메시가 당당히 주전을 꿰찬 06∼07시즌부터 바르셀로나는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에 우승컵을 내주며 밀려났다. 바르셀로나는 05∼06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밟았으나 메시가 주전으로 도약한 뒤에는 4강이 최고 성적이었다. 메시는 2005년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정상에 올려놓으며 득점왕과 최우수선수까지 거머쥐며 청소년대표 시절의 하이라이트를 만끽했다. 하지만 성인대표에서는 그렇지 못했다.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쾌속 진격을 하다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독일에 막혔다.2007년 남미 축구 제전인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결승전에서 브라질에 0-3으로 완패하며 눈물을 뿌렸다. 세계 최고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는 메시로서는 무엇보다 정상이 아쉬웠을 게다. 그래서 소속팀의 반대를 무릅쓰고 베이징올림픽 출전을 감행해 기어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올림픽에서 2골에 그쳤지만 그의 활약은 그 이상의 것이었다. 상대 수비수가 쉴 틈 없이 공세를 퍼붓는 그를 막으려고 전전긍긍하는 순간 다른 선수에게 득점 기회가 수도 없이 열렸던 것.23일 나이지리아와의 결승전에서도 결승골은 메시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후반 13분 메시가 중앙선 부근에서 앞으로 찔러준 공을 앙헬 디 마리아가 20m가량 몰고가 상대 골키퍼 머리를 넘기는 로빙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아르헨티나에 올림픽 2연패와 나이지리아에 애틀랜타올림픽 결승에서 패했던 것을 12년 만에 설욕한 기쁨을 안긴 메시는 “대단한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나는 금메달을 가슴에 품고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게 됐다. 이번 시즌 소속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icarus@seoul.co.kr
  • [Beijing 2008] 생살 찢긴 ‘금빛 역투’

    22일 일본 야구가 한국에 무릎을 꿇어 열도가 충격 속으로 빠져든 가운데 일본 야구팬들은 전날 미국을 꺾은 여자 소프트볼 대표팀의 우승과 한 투수의 투혼으로 위안을 삼고 있다. 주인공은 미국과의 결승까지 3경기 연속 선발 등판해 무려 28이닝(연장 7이닝 포함) 동안 413개의 공을 던지면서 생살이 찢겨지는 투혼을 발휘한 에이스 우에노 유키코(26). 우에노는 소프트볼 투수로는 강속구에 속하는 시속 119㎞의 공을 뿌리면서도 제구력이 좋아 제1 선발로 꼽히는 선수. 우에노는 지난 20일 오전 베이징 팡타이구장에서 열린 미국과의 플레이오프에서 정규이닝인 7회를 넘겨 연장 9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결국 9회 홈런 등 4점을 내줘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하지만 그는 단 2시간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오후에 호주와의 플레이오프에 선발 등판, 연장 12회까지 완투하며 4-3 승리를 이끌었다. 무려 171개의 공을 혼신을 다해 뿌린 덕분이었다. 그 결과 미국에 설욕할 기회까지 잡은 것은 물론이다. 다음날 우에노는 다시 마운드에 올라 전날 300개가 넘는 공을 던진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는 구위를 뽐냈다. 7회까지 완투한 그는 세계최강 미국 타선을 1실점으로 틀어막아 3-1 승리로 이끌었다.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의 물집이 터지고 생살이 찢겨진 상황에서도 이를 악물고 공을 뿌린 우에노는 22일 아침 일본 방송에 출연,“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일본이 구기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1976년 몬트리올 대회에서 여자배구가 우승한 이후 32년 만이다. 다만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야구와 함께 일단 퇴출돼 이번 우승이 마지막일지 몰라 안타까울 따름이다. 반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이후 한 차례도 정상을 내준 적이 없는 미국은 우에노의 강철 어깨에 막혀 2000년 시드니에서 한 차례 무릎을 꿇은 뒤 올림픽에서 이어오던 22연승에서 멈춰서야 했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 이승엽 역전 투런포…야구,日 격침

    본선 풀리그를 전승으로 통과하며 막강한 전력을 선보인 한국 올림픽 야구대표팀이 ‘라이언 킹’ 이승엽의 홈런 한방으로 ‘숙적’ 일본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획득에 바짝 다가섰다. 22일 베이징 우커쑹 스포츠센터 야구장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한국은 일본을 맞아 대타 이진영의 동점 적시타와 ‘라이언 킹’ 이승엽의 역전포에 힘입어 6-2로 승리했다.한국은 지난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의 안타까운 패배를 설욕하며 값진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 일본의 공격은 거셌다.1회초 일본의 첫 타자 니시오카의 타구를 2루수 고영민이 몸을 날려 잡았으나 악송구와 1루수 이승엽의 진로 방해로 무사 2루의 위기를 허용했다.이후 희생번트와 볼넷으로 맞은 1사 1·3루 상황에서 쉬운 투수 앞 땅볼을 병살로 연결하는데 실패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선취점을 내준 한국은 3회초 3번타자 아오키에게 적시타를 허용 0-2로 끌려갔다.일본은 선두타자 니시오카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희생번트와 김광현의 폭투 등을 묶어 점수를 추가하는데 성공했다. 3회까지 일본 선발 스기우치에게 무안타로 그친 한국 타선은 4회말 이용규와 김현수의 연속안타에 이어 이승엽의 희생타로 1-2로 따라잡았다.이후 일본 투수진의 구위에 눌린 한국은 더 이상의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한국 야구는 후반에 강했다.7회말 이대호의 볼넷에 이은 고영민의 좌전안타로 2사 1·2루의 기회를 만든 한국은 대타 이진영의 극적인 우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김경문 감독의 용병술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한국의 승리를 이끈 것은 다름아닌 ‘라이언 킹’ 이승엽이었다.8회말 2사 1루의 상황에서 타석에 나선 이승엽은 상대 마무리 이와세의 5구를 통타 그림같은 우월 2점홈런을 날렸다.본선 풀리그 내내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이승엽은 이날 경기에서도 앞선 3타석 모두 무안타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 한국을 결승으로 이끄는 홈런을 기록하면서 해결사 역할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이승엽의 역전 홈런으로 승기를 잡은 한국은 김동주의 안타로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이어진 2사 1루 상황에서 고영민의 깊숙한 플라이 타구를 일본 좌익수 GG 사토가 놓치며 1점을 추가 5-2로 달아났다.이어 강민호의 큼지막한 2루타로 주자를 불러들이며 1점을 더한 한국은 승리를 눈앞에 뒀다. 김경문 감독은 9회 경기를 마무리 짓기 위해 윤석민을 투입했다.윤석민은 3명의 타자를 가볍게 요리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선발투수로 출격한 김광현은 8이닝 동안 6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역전 홈런을 친 이승엽 외에도 이용규·김현수·김동주 등도 각각 2안타를 기록하며 극적인 역전승에 일조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8연승을 이어가며 올림픽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은 같은날 오후 7시에 벌어질 미국-쿠바전의 승자와 금메달을 향한 마지막 일전을 남겨놓게 됐다. 올림픽 야구 결승전은 23일 오후 7시 우커쑹 스포츠센터 야구장에서 벌어진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Beijing 2008] ‘中히딩크’ 김창백 감독 여자하키 기적 일군다

    [Beijing 2008] ‘中히딩크’ 김창백 감독 여자하키 기적 일군다

    중국 대륙에 또 한 명의 ‘인민 영웅’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13억 중국인의 시선이 세계 필드하키사(史)에 새 이정표를 만들어가는 한 한국인에게 쏠리고 있다. 바로 ‘중국의 히딩크’ 김창백(52) 중국 여자하키 대표팀 감독이다. 중국은 20일 여자하키 준결승에서 세계 3위 독일을 3-2로 꺾고 결승에 오르면서 은메달을 확보했다. 변두리 중국 여자하키가 올림픽 메달을 처음으로 확보하며 세계정상에 발돋움하는 순간이다. 김 감독은 이미 중국에서는 ‘히딩크’로 통해왔다. 중국 여자하키팀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우승,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우승으로 아시아 정상을 단숨에 꿰찼고, 올림픽에서도 2000년 시드니에서 5위,2004년 아테네에서는 4위로 야금야금 정상을 향해 다가갔다. 모두 김 감독이 1999년 부임한 뒤 끈질긴 조련을 통해 만들어낸 성과다. 결승 진출 이후 중국 대륙은 발칵 뒤집혔다.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여자하키가 새 역사를 썼다.”면서 “중국이 아테네올림픽 준결승에서 독일에 패한 아픔을 4년 만에 설욕했다.”고 보도했다. 22일 네덜란드를 꺾고 우승하면 여자하키는 올림픽 단체종목으로는 여자배구에 이어 두 번째로 금메달을 따내게 된다. 김 감독은 “아시아 국가가 올림픽 하키에서 우승한 적이 없는데 세계 여자하키의 역사를 다시 쓰고 싶다.”고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베이징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Beijing 2008] 아르헨·나이지리아 23일 축구 결승

    아르헨티나에서 축구를 잘하는 선수가 나올 때마다 호사가들은 일단 디에고 마라도나의 후계자라고 갖다 붙인다. 하비에르 사비올라(27·레알 마드리드), 카를로스 테베스(2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오넬 메시(21·FC바르셀로나) 등이 그렇다. 가장 최근에는 세르히오 아게로(20·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172㎝·74㎏의 체격에 폭발적인 드리블로 전방을 휘젓는 그는 지난 2003년 아르헨티나 1부 인디펜디엔테에 입단, 같은 해 7월 만 15세 35일의 나이로 데뷔전을 치렀다. 청소년대표 시절 한 살 터울 선배인 메시의 그늘에 가렸지만 지난해 캐나다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을 통해 세계 축구팬에게 이름을 확실하게 알렸다. 아르헨티나에 대회 2연패이자 통산 6회 우승컵을 안겼고,6골을 터뜨려 득점왕은 물론 최우수선수까지 휩쓸었다. 앞서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선수는 지오바니 시우바(1983년·브라질), 사비올라(2001년)와 메시(2005년)밖에 없었다. 상승세는 07∼08시즌에도 이어졌다. 아틀레티코의 주포 페르난도 토레스가 잉글랜드 리버풀로 이적하며 아게로에게 더 큰 기회가 생겼던 것. 아게로는 단숨에 19골을 터뜨리며 팀 내 득점 1위, 리그 득점 4위에 올라 아틀레티코를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는 리그 4위로 이끌었다. 아게로는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훨훨 타오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메시가 2골을 뽑아내는 사이 득점포가 침묵했으나 지난 19일 브라질과 자존심을 걸고 치른 준결승전에서 2골을 뽑아내고 페널티킥까지 얻어내 3-0 완승에 앞장섰던 것. 아게로는 이제 23일 ‘슈퍼 이글스’ 나이지리아와의 결승에서 두 마리 토끼를 쫓는다. 아르헨티나의 대회 2연패와 12년 전 패배의 설욕이다. 아르헨티나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나이지리아와의 결승전에서 후반 막판 연속골을 허용,2-3으로 무너져 금메달을 놓쳤다. 이번 경기가 더욱 흥미로운 이유는 지난 2005년 20세 이하 월드컵 결승전에 나왔던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메시가 페널티킥으로만 두 골을 뽑아내 나이지리아를 2-1로 꺾었다. 나이지라아로서는 청소년 대회 패배를 3년 만에 앙갚음할 기회인 셈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한국전 설욕’에만 눈이 먼 호시노 감독

    ‘한국전 설욕’에만 눈이 먼 호시노 감독

    결국 한국은 지난 16일 맞붙어 승리한 ‘숙적’ 일본을 준결승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이미 1, 2위가 확정된 한국과 쿠바의 상대를 결정할 미국전에서 일본은 이기겠다는 의지는 포기한채 미국에 2-4 패, 그들의 바람대로 쿠바를 비켜가는 대신 한국을 선택한 것이다. 대회방식이 예선전 성적만을 기준으로 메달순위를 결정했다면 일본은 이미 메달권에서 탈락한 신세인데 결선 토너먼트를 치루는 일정상 운좋게(?) 다시 한번 회생할 기회를 맞이한 셈이다. 지난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당시에도 한국에 2패 후 4강전에서 한국을 물리친바 있는 일본은 다시한번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고 있다. 호시노 센이치 감독은 오로지 한국전 설욕에만 눈이 먼듯 하다. 그도 그럴것이 이번 대회를 지켜본 일본야구 팬들은 대표팀의 부진에 연일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특히 언제나 한수 아래라며 깔보던 한국에게 마저 패했으니 그들의 자존심이 허락될리가 없기 때문이다. 누구보다 호시노는 일본내의 이런 분위기를 잘 알고 있는듯 싶다. 호시노의 시나리오대로라면 이미 반은 그가 원하는대로 흘러가고 있다. 껄끄러운 쿠바를 대신해 한국과 준결승을 치뤄 복수를 한 다음 결승전에서는 투수를 총동원해 금메달을 획득하겠다는 전략이 얼추 맞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어차피 금메달이 목표였던지라 예선성적은 그들에겐 이미 의미가 없는 셈이다. 하지만 일본이 결승전에서 투수를 총동원해 금메달을 획득하겠다는 전략 이전에 한국도 일본에 맞서 투수를 총동원할 태세다. 예선전에서 호투한 김광현을 다시 일본전 선발로 투입할 예정인 한국은 혹여 김광현이 조금이라도 흔들릴 기미가 보이면 결승전을 대비해 아껴둔 류현진까지도 투입할수 있다. 당초 한국은 금메달이 목표가 아니었다. 물론 지금까지 대표팀이 보여준 성적을 감안할때 금메달을 획득하면 더없이 기쁜 일이겠지만 객관적인 전력이 분명 우리보다 한수 위인 일본을 다시한번 이긴다는 것도 힘든 일이다. 한국 역시 일본전에서 모든 전력을 쏟아부어야 한다는 말이다. 김경문 감독 역시 발언을 자제하고 있지만 이러한 복안을 분명 머릿속에 넣어두고 있을것이다. 만에 하나 일본전에서 패하기라도 한다면 지금까지 거둔 성적이 물거품이 되기 때문이다. 준결승전을 앞두고 호시노는 한국전 선발투수에 관한 발언을 자제하고 있다. 가르켜 줄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팀 입장에서는 어떤 투수를 만나더라도 여러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신경쓸 필요는 없다. 지난 몇차례의 한일전을 돌이켜 보면 오히려 호시노가 선발로 내보낼듯한 투수는 100% 한국전에 등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대회 일본의 투수 로테이션을 감안할때 한국전 선발투수는 좌완 스기우치 도시야(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나올 가능성이 가장 크다. 여차하면 지난 한국전에 선발로 등판해 호투한 와다 츠요시 까지 내보낼수도 있다. 좌완 선발 투수에게 약했던 한국팀 타자들의 헛점을 노리겠다는 전략인데 6회 이전에 리드를 잡아 가면 후지카와 - 우에하라 순으로 투수를 투입해 경기를 끝낼 것으로 보인다. 스기우치는 지난번 우리와 맞대결한 와다와 비슷한 유형의 선수다. 올시즌 18번 선발 등판해 9승 5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하고 있는데 변화구 제구력이 좋고 바깥쪽 승부를 즐겨하는 투수다. 한국팀 타선은 철저하게 배팅타이밍을 뒤쪽에 놓고 밀어치는 타격에 중점을 두는 공략법이 필요할듯 싶다. 무엇보다 위안인 것은 한국타선이 지난번 첫 대결때보다 한결 타격 컨디션이 살아났다는 점이다. 이대호를 위시해서 김현수, 이용규는 물론 이택근까지 완벽하게 타격감을 되찾았기 때문이다. 타격은 언제나 싸이클이 있어서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데 현재 페이스는 급상승쪽이다. 비록 한수 아래지만 예선 마지막 경기인 네덜란드 전에서 10 : 0 8회 콜드게임승을 거둬 화력 조율을 끝내놓고 있다. 대회전 김경문 감독은 남자답게 승부하자는 발언을 통해 전력노출 여부와 상관없이 통큰 마인드를 먼저 열어놓은바 있다. 미국전에서 ‘열혈남아’ 호시노가 자신의 이미지까지 버려가면서 한국을 선택한 판단이 칼날을 숨긴 부메랑으로 되돌아 오길 바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네티즌 “쿠바보다 한국야구팀이 편하다”

    日네티즌 “쿠바보다 한국야구팀이 편하다”

    일본 네티즌들은 한국과의 올림픽야구 준결승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22일 한국과 일본과의 준결승전을 앞두고 일본 네티즌들은 “쿠바보다야 한국이 편하다.”며 반기면서도 미국에 패한 호시노감독과 4실점한 이와세 투수에 대해서는 비난의 화살을 날렸다. 20일 일본이 준결승에서 한국과 맞붙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야후 재팬 관련기사에만 800여개가 넘는 댓글을 달면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대부분의 일본 네티즌들은 “한국과 붙게 돼 다행”이라는 반응. “전력상 쿠바보다 한국이 편하다. WBC의 재현이란 측면에서도 편하다.”, “지는 건 싫지만 미국에 이겨서 쿠바와 붙는 건 더 싫다.”, “내가 감독이라도 한국과 붙고 싶었을 것” 등의 댓글이 많은 지지를 받았다. 반면 미국전에서 또 다시 난타당한 이와세 투수와 호시노 감독에 대해서는 “이와세를 2이닝이나 던지게 한 호시노가 바보”, “한국전도 그렇고 호시노는 이와세와 함께 죽을 생각인가?”라며 비난했다. 또 한 네티즌은 “미국에 일부러 지려는 모습이 전혀 일본인답지 않았고 이런 꼼수를 썼다가는 한국에 또 질게 뻔하다. 한국을 싫어하지만 7전 전승한 한국대표팀의 경기하는 모습은 무척 보기 좋았다. 이번 경기로 인해 호시노가 싫어졌다.”며 미국에 패한 호시노 감독을 비판했다. 한편 경기 후 갖은 기자회견에서 호시노 감독은 “준결승전 상대가 한국으로 결정된 이상 충분히 준비해 예선전의 패배를 설욕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미국전에서 무기력한 타선에 안타까운 표정을 짓는 호시노 감독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Beijing 2008] 체조 유원철 ‘銀 착지’

    기대주 유원철(24·포스코건설)이 노메달 위기에 몰렸던 한국 체조에 값진 은메달을 선사했다. 주말에 2개의 금메달을 챙겼던 한국은 이로써 19일과 20일 이틀째, 또다시 금메달을 신고하지 못했다. 유원철은 19일 베이징 국가체육관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남자체조 평행봉 결선에서 혼신의 힘을 다한 연기로 16.250점을 받아 리샤오펑(중국·16.450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 체조는 1988년 서울올림픽 남자 뜀틀에서 박종훈이 사상 첫 동메달을 거머쥔 이래 올림픽 메달을 이어가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첫 금메달을 노렸지만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특히 4년 전 금메달을 놓친 한을 설욕하기 위해 별렀던 양태영은 개인종합 8위, 평행봉 7위에 머물고 말았다. 하지만 대신 후배 유원철이 평행봉에서 은메달을 따내 한국 체조는 새로운 희망을 품은 채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이날 베이징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준준결승에서 중국을 31-23으로 이겨 스웨덴을 31-24로 제압한 노르웨이와 21일 저녁 7시(이하 한국시간)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또 야구 대표팀은 우커쑹스포츠센터 야구장에서 열린 본선 풀리그 6차전에서 장단 9안타를 집중시켜 아마 최강 쿠바를 7-4로 제압,20일 네덜란드와의 풀리그 마지막 경기와 관계없이 승자승 원칙에 따라 리그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한국 야구가 쿠바를 제압한 것은 1999년 제14회 대륙간컵 대회 예선(한국 4-3승) 이후 9년 만의 일. 한국은 22일 낮 12시30분 미국과 일본 둘 중의 한 팀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국은 강적 쿠바를 넘으면서 정식종목으로는 마지막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서 첫 금메달의 꿈을 부풀렸다.베이징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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